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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맛' 정동원·임도형, 나태주에 태권도 수업→함소원 '응급실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내의 맛’이 ‘3팀 3색’의 ‘롤러코스터 웃음 일상’으로 ‘세대 대통합’을 이끄는 ‘찐 웃음’을 선사했다. ‘아내의 맛’(사진=TV조선)지난 23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03회분은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9.2%를 기록, 화요일 예능 1위를 독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동원, 임도형의 ‘매콤달콤 태권도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의 ‘위기일발 캠핑의 맛’,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좌충우돌 신안의 맛’이 펼쳐지면서, ‘극한 체험의 쓰리 콤보’로 웃음을 전달했다. 정동원과 임도형은 ‘미스터트롯’의 ‘태권도 트롯맨’ 나태주를 찾아가 태권수업을 받았고, 평소에 미소 천사 삼촌이었던 나태주는 호랑이 사범님으로 변신해 지옥의 점프, 공포의 다리 찢기 등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정동원과 임도형의 혼을 쏙 빼놨다. 품새 세계랭킹 1위다운 멋진 모습으로 720도 발차기 시범을 선보인 나태주의 독한 훈련은 계속됐고, 정동원은 날렵한 몸짓과 정확한 발차기로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 태권소년으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런데 강력했던 태권수업이 끝난 후 주린 배를 안고 나태주의 집으로 온 정동원과 임도형은 나태주가 씻으러 간 사이 집안을 속속들이 살펴보다 트로피를 망가뜨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당황한 아이들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잘못을 시인하자, 나태주는 쿨하게 용서했다. 때마침 벨이 울리며 배달음식이 도착, 잔칫상 버금가는 한상이 마련됐고 나태주는 묘기에 가까운 옆돌기 컵 배달로 환호를 이끌었다. 정동원은 나태주에게 인생 상담을 요청,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데 이어, 즉석에서 ‘1분 안에 눈물 흘리기 미션’에 당당히 성공,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나태주는 ‘영탁 삼촌과 자신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을 던졌고, 장난기가 발동한 아이들의 영탁이라는 답변에 나태주가 방구석 트레이너로 돌변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중국 마마의 성공적인 담석 수술을 축하하기 위해 경치 좋은 충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이날만큼은 짠소원도 통장 지갑을 들고 나와 ‘통장 플렉스’를 예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중앙탑공원에 도착한 세 사람은 탑평리 칠층석탑 등을 둘러봤고, 우연히 본 ‘의상대여소’에서 ‘충주 서유기’로 변신해 충격과 폭소를 안겼다. 즐거웠던 시간도 잠시, 33도 무더위 속에 음료를 사러 간 진화가 반대편으로 돌아와 함소원에게 지갑을 던져 달라 요구한 순간 함소원이 던진 지갑이 물에 빠지는 웃픈 상황이 펼쳐졌다. 다행히 지갑을 되찾은 함소원은 ‘사랑의 불시착’에 등장한 ‘비내섬’으로 마마와 진화를 이끌었고, 마마가 하고 싶다던 캠핑을 제안했다. 이어 텐트를 친 함소원은 마마와 함께 식사를 준비했고, 진화는 고기를 구울 가스를 사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러나 길을 헤매던 진화가 의도치 않게 공무수행원들에게 말을 걸었고, 이곳이 6월 1일부터 취사가 금지됐다는 것을 알게 된 터. 황급히 짐을 싸며 자리를 뜬 세 사람은 9시간 공복 끝에 중앙시장 순대 골목에서 첫 끼를 해결했다. 하지만 순탄하게 흘러가던 식사는 함소원의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인해 구급차가 긴급하게 동원되는 ‘돌발 위기’로 마무리됐다. ‘아맛팸’ 중 인싸 부부로 통하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1004개 섬의 고장 전남 신안으로 ‘로맨틱 스쿠터 여행’에 나섰다. 이른 아침부터 활어회의 성지인 ‘수산물 유통센터’를 찾은 희쓴 부부는 제철인 병어, 갑오징어와 낯선 상어회를 먹으면서 모닝 회 매력에 흠뻑 취했다. 그러나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던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시동이 멈춘 스쿠터 때문에 숙소까지 30km를 남겨둔 거리에서 발이 묶이고 말았다. 홍현희는 미인계를 비롯한 각종 개인기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다행히도 희쓴부부 앞에 차 한 대가 멈춰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차에 태워준 할아버지는 짱뚱어를 잡으러 간다며 짱뚱어의 맛을 “먹어봐야 알지”라고 표현해 희쓴 부부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시켰고, 희쓴 부부는 할아버지에게 부탁해 짱뚱어 낚시에 동행했다. 몸개그를 펼치며 좌충우돌하는 희쓴 부부와 달리 할아버지는 백발백중의 위엄으로 짱뚱어를 잡아 놀라움을 안긴 가운데 그날 저녁, 할아버지의 초대를 받아 집으로 찾아간 희쓴 부부는 할아버지가 1분에 3마리, 1시간에 200마리, 최고 1,200마리 잡은 ‘신의 손’이었음을 알게 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더불어 처음 맛본 짱뚱어 회, 튀김, 전골 맛에 눈이 번쩍 뜬 희쓴 부부는 평생 잊지 못할 ‘맛의 신세계’를 경험했다는 말로 훈훈한 신안의 밤을 보냈다.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국수·짬뽕·비빔밥·순대…가성비 '갑', 익산 맛집
- 제일고기국수의 물냉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 익산 중앙로에 자리한 제일고기국수는 가성비 좋은 맛집이다. SBS ‘생활의 달인’에도 국수의 달인으로 소개된 곳. 일단 가격이 착하다. 물국수 또는 비빔국수와 숯불고기가 단돈 6000원이다. 물냉면 또는 비빔냉면과 숯불고기는 7000원이다. 맛의 비결은 ‘정성’이다. 말린 새우 대신 조리 과정을 거친 생새우를 사용해 감칠맛을 더하는 것이 비법이다. 국수의 달인이라고 하지만 면을 직접 뽑아 쓰지 않는다. 종업원 없이 부부가 운영하고 있어 일손이 모자란다는 이유다.신동양 고추짬뽕평동로의 신동양은 ‘고추짬뽕’(7500원)으로 유명하다. 익산의 짬뽕은 중국 산둥성 지방의 음식인 초마면(채소와 돼지고기, 해물 등을 기름에 볶아 닭이나 돼지 뼈로 만든 육수를 넣고 끓인 국물에 삶은 국수를 말아서 먹는 중국음식)의 변형으로 시작했다는 게 정설이다. 고추짬뽕은 국물색은 희지만, 청양고추 등으로 매운맛을 낸다. 해산물과 채소 등이 적절하게 들어 있다. 매운데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물짜장(9000원)도 많이 찾는 메뉴다. 면발도 유독 쫄깃해 중독성이 강하다. 특히 뒤끝이 깔끔해 속 풀이 해장용으로도 일품이다.황등육회비빔밥익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황등육회비빔밥이다. 비빔밥이라 불리지만, 정확하게는 비빈밥이다. 비벼 나온 밥이라는 뜻이다. 황등시장 인근으로 비빔밥집이 몰려 있다. 진미식당, 한일식당, 황등비빔밥집, 시장비빕밥 등이 유명한 식당이다. 식당마다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토렴이다. 한일식당 황등비빔밥(9000원)만 토렴을 하지 않는다. 또 네 곳 모두 육회를 사용하지만, 시장비빔밥은 비계를 섞는 것이 특징이다.정순순대의 순대국밥중앙시장 부근 ‘정순순대’는 순도 100%의 진짜 피순대를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정순순대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도다. 당일 창자와 선지를 받아 바로 순대로 만든다. 순대를 만드는 과정이 간단치 않다. 뽀얀 육수를 내기 위해 밤새 사골을 고아야 하고, 대창을 깨끗이 씻어 선지를 넣고 찌는 등 유독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고명의 가짓수도 많다. 순댓국은 토렴해서 내어주는 것이 특징. 국수를 좋아한다면 순대국수를 추천한다. 고기 반 국물 반의 푸짐한 뚝배기에 쫀득한 고기와 부드러운 국수를 말아먹는 맛이 특별하다. 순대국밥은 7000원이다.
- 코로나19 충격, 가계소득 양극화 심화…KDI 경제전망 '주목'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제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5월 18~22일)에는 올해 1분기 소득 양극화 수준을 보여주는 국가통계가 공표된다.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성적표’다. 코로나19가 한국 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책연구기관의 분석과 전망도 나온다. ◇ 코로나19 여파 가계 소득격차 커지고 성장률은 추락통계청은 21일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가계동향조사에는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조세·이자·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 △분기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별 배율(소득격차 수준) 등이 담긴다. 2018년 표본 논란을 빚고, 소득과 지출 부문을 통합하도록 개편된 이후 첫선을 보이는 것이다. 신뢰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표본을 사용했고, 소득포착률을 높이기 위해 면접 조사방식은 가계부 방식으로 전환했다.‘2019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전국 2인 이상 가구)’에 따르면 저소득층 소득이 지난 2년간 감소했다.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17년 4분기에 150만4800원이었지만 2018년 4분기에 123만8200원으로 급감했고 2019년 4분기에 132만3700원에 그쳤다. 지난해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5분위별 배율 기준)는 5.26배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대 소득 양극화가 벌어졌던 2018년 4분기(5.47배)를 제외하면 2007년(5.34배) 이후 최대 수준의 소득격차 수준이다.통합 개편된 가계동향조사에서도 가계의 1분기 소득격차 지표가 악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부진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청년, 임시·일용직,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줄은 사람들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2020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발표한다. 앞서 KDI는 지난해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올해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충격에 따라 성장률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1분기 가계빚 증가, 달러화 예금은 늘어한국은행은 20일 ‘2020년 1분기중 가계신용’을 발표한다. 가계신용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인 판매신용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은 전분기 대비 27조6000억원(1.8%)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0.2%, 2분기 1.1%, 3분기 1.0%의 증가율을 보인 것과 비교해 증가율이 가팔라진 것이다.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은 항목별로는 주택대출이 12조6000억원, 일반신용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이 10조4000억원 늘어났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로 주식시장 폭락 상황에 ‘빚투’ 수요의 증가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로 늘어난 만큼 올 1분기 가계신용에는 이같은 영향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한은은 20일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한다. 3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52억9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67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3월에는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을 중심으로 달러화 예금을 많이 늘렸다.한은은 21일 ‘2020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를 발표한다. 국제투자대조표는 특정 시점에서 한 나라의 거주자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대외금융 자산과 부채의 잔액을 정리한 통계표로 이를 통해 대외지급 부담과 외화유동성 위험 등을 평가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5009억달러로, 연말 기준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 바이오·섬유·패션, 포스트코로나 전략 논의한은은 21일 4월 생산자물가를 공개한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4월에도 이어지면서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앞서 3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 국제원유시장에서 두바이유 가격은 3월 평균 배럴당 33.71달러에서 4월 20.39달러로 떨어져 하락세를 지속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과 20일 각각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 4~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연다. 19일 4차 대화에선 정부가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을 찾아 K-바이오 글로벌 상품화에 대해 논의한다. 20일 5차 대화에선 섬유·패션산업의 위기극복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20일 비상시 해외농업자원 반입명령 가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명령은 정부의 지원으로 해외에서 농업 개발을 추진 중인 기업에게 비상 시 국내 반입을 명령할 수 있는 제도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인 봉쇄조치로 물류에 차질이 생길 경우 국내 식량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대응 훈련이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단양하면 마늘, 마늘하면 마늘정식
- 장다리식당 마늘정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단양의 지질은 석회암 지대로 약산성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큰 일교차가 더해져 마늘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 단양마늘은 크기가 작지만 단단한 육쪽마늘로, 강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단단해서 저장하기 좋다. 단양 마늘의 명성이 이어져 탄생한 밥상이 마늘정식이다. 돌솥밥과 함께 푸짐한 한식 메뉴가 차려져 나온다. 마늘보쌈, 마늘떡갈비, 마늘장아찌, 마늘샐러드 등 마늘음식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마늘정식의 원조로 알려진 ‘장다리식당’. 이 식당의 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식당을 운영했다. 어느 날 마늘로 만든 음식을 개발해보라는 제의를 받고 마늘 연구를 시작했다. 더 큰 계기는 젊은 시절 큰 병을 앓다가 마늘의 효험으로 나은 경험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였다. 이후 단양마늘음식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다시 마늘요리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육회를 비롯해 개발하는 메뉴마다 수상하며 명실공히 마늘정식의 일인자가 됐다. 지금까지 단양 마늘을 전국에 알리며 마늘로 할 수 있는 수많은 요리에 도전 중이다.장다리식당 마늘 장아찌장다리식당 마늘정식에는 마늘로 할 수 있는 모든 요리가 차려진다. 마늘돌솥밥은 직원들이 추천하는 일등 메뉴다. 마늘이 들어간 잡곡밥에 누룽지까지 맛봐야 마늘돌솥밥을 제대로 먹은 거라고 한다. 가장 저렴한 기본정식에는 마늘수육과 두부김치, 마늘돌솥밥, 된장찌개, 장아찌 같은 밑반찬과 샐러드를 마련했다. 여기에 가격대별로 메인 요리가 하나둘 추가된다. 마늘비빔육회, 마늘종튀김, 떡미역탕, 더덕무침, 양념게장, 마늘떡갈비, 흑마늘 등 그 수를 헤아리기도 어렵다. 주인은 마늘을 기본으로 양념하는 것 외에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말하지만, 요리는 여전히 직접 만든다. 마늘이 듬뿍 들어가도 생마늘의 매운맛은 제거되고, 각 음식에 맞는 식감과 향이 가득하다. 장다리식당은 마늘의 수요를 맞출 수 없어 단양 마늘과 다른 지역의 마늘을 고루 사용한다.마늘을 구입하고 싶다면 단양 구경시장을 추천한다. 단양의 아홉 번째 볼거리라 해서 단양 구경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마늘을 파는 골목에 들어서면 천장에서 바닥까지 온통 마늘이 빼곡히 걸려 있다. 시장에도 마늘 먹거리가 풍성하다. 마늘순대, 마늘통닭, 마늘만두, 마늘빵 등 다양한 음식이 식욕을 자극한다.
- 4.15총선 대거 국회 입성 노리는 `박원순의 남자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4·15 총선에 서울시 출신 박원순계(系) 인사들이 여의도 입성을 노리며 표밭갈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심으로 불리던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전남 목포시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목포는 광주·전남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지역 터줏대감 민생당 박지원 의원과 격돌을 앞두고 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목포를 방문해 김원이(왼쪽) 후보를 만난 모습. (사진=김원이 후보 사무실)◇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DJ 삼남 김홍걸 목포 방문…김원이 지원사격 현재 호남 전반의 민심은 민주당을 향해 있는 가운데 목포의 경우 지명도에서 박 의원이 앞서 있어 여당과 야당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잇따라 목포를 방문해 김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임 전 실장은 지난 6일 목포 인근 산을 등반한 뒤 목포중앙시장 순대집에서 김 후보를 만났다. 김 후보는 임 전 실장이 지난 2014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일하던 당시 정무수석으로 호흡을 맞췄다. 임 전 실장은 “목포 근처 산에 왔다가 아끼고 좋아하는 김원이 예비후보를 안 보고 갈 수는 없었다”고 목포를 방문한 배경을 설명한 뒤 “정말 일을 잘한다”며 각별한 인연과 애정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인 김홍걸 상임의장이 지난 1일 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목포를 방문했다. 김 상임의장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이고 그동안 민주당을 지켜주고 성원해 준 목포시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러 왔다”면서 “또 다른 방문 이유는 이번 선거에서 김원이 후보가 좋은 소식을 들려주길 당부하기 위해서”라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더불어민주당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 강태웅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2일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강태웅 후보 선거대책위)◇강태웅, 용산서 ‘행정전문가’ 강조…민병덕, 이재정 등과 ‘원팀’ 공동공약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용산구에서 출마한 강태웅 후보는 지난 1월 서울시 행정1부시장직을 내려놓으며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 군산 출신인 강 후보는 용산중·용산고를 거쳐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서울시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해 행정1부시장에 올랐다.용산은 서울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강 후보는 지역 현안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동부이촌동 등의 재건축·재개발 문제를 비롯해 미군기지 철수에 따른 용산공원 조성 문제까지 이른바 ‘개발 수요’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강 후보는 “구청과 시청, 중앙정부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서울 부시장 경력을 가진 내가 유권자들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행정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안양동구갑 민병덕 후보.(사진=민병덕 후보 캠프)경기 안양동안갑에 출마하는 민병덕 후보는 박 시장의 법률고문을 지낸 경력이 있어 ‘박원순계’로 분류된다. 변호사이기도 한 민 후보는 경기 안양 동안갑 당내 경선에서 6선의 이석현 의원, 비례 권미혁 의원을 모두 꺾고 본선행을 확정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그는 지난달 경기 안양지역 선거구의 만안구 강득구, 동안구을 이재정 후보와 함께 ‘원팀’을 구성하고 첫 공동공약으로 감염병 사태 대응 및 예방을 위한 ‘안전취약계층 위생용품 의무비축’과 어린이 이용시설에 대한 ‘보건안전관리자 제도’의 법제화를 약속했다. 이어 이달에는 강 후보의 ‘서안양 스마트밸리 구축’, 민 후보의 ‘서울대-안양 직통선(전철) 개통’, 이 후보의 ‘안양교도소 임기 내 이전 확정’공약 이행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민 후보는 두 후보와 함께 안양시 3개 선거구의 각 선대위가 모두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공동선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또한 선거기간 동안 합동 유세와 공동 선거운동을 이어갈 방침이다.최종윤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 국회의원 후보(왼쪽)가 지난 1일 금융노조와 정책협약서를 체결하고 금융공공성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사진=최종윤 후보 캠프)◇최종윤, 노동계 지지 잇따라…윤준병 전북서 민생당 후보와 ‘맞짱’최종윤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경기 하남에서 출격한다. 지난 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최종윤 후보 총선승리를 위한 지지선언 및 정책협약식’을 체결하며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것을 비롯해 지난달에는 한국노총 성남·광주·하남지역지부가 최 후보를 포함해 김태년·윤영찬 등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기로 했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북 정읍·고창에서 현역인 민생당 유성엽 후보와 맞짱 대결을 펼친다.윤 후보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상수도 사업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차관급인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맡아 ‘박원순 사람’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4월 퇴직 후 출사표를 던졌다.이밖에 서울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천준호 후보는 서울 강북을, 박상혁 전 서울시 정무보좌관은 경기 김포을에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