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88건
- 농식품부, 30일 세종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 방역훈련
- 이개호(오른쪽 3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 2월25일 인천공항에서 현장 검역 관계자로부터 불법 휴대 축산물 실태를 보고받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오후 세종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 상황을 가정한 가상 방역훈련을 한다고 29일 밝혔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도 없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중국,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주변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국내 유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이 국경 검역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소시지나 순대, 만두 등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에서 15건의 유전자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이번 훈련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이 확인된 이후 상황단계별로 방역기관의 역할을 점검하고 방역조치 사항을 현장 시연함으로써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신고 접수에 따른 초동 대처부터 환축 발생에 따른 살처분과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소독·통제 순으로 이뤄진다. 농식품부 외에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국방부, 환경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농협, 방역본부, 생산자단체 등 300여명이 참여 예정이다.농식품부는 국경검역 과정 영상 재연으로 여행객의 불법 축산물 휴대금지 규정을 재확인한다. 또 한돈협회와 농협중앙회, 양돈수의사회 등은 각자의 방식으로 양돈농가에 대한 지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체 훈련상황 역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는 상황임을 고려해 조류 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같은 다른 가축전염병 훈련과는 별도로 이번 훈련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일선 방역기관의 방역의식과 초동대응 역량을 더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렛츠고 캠핑]⑥제5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수상작 레시피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27~28일 양일간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이데일리, 제 5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에서는 118개 팀이 모여 주제에 맞춘 요리실력을 뽐냈다. 이번에 제시된 주제는 △설대의대도 건강해야 간다! 스카이캐슬 캠핑요리 △응답하라 1994, 추억의 맛 레트로 캠핑요리 △치킨&맥주도 울고 갈 환상의 궁합 캠핑요리 △국가대표 돼지 한돈으로 만든 황금돼지 캠핑요리 △눈과 입 사로잡는 음식향연, 비주얼甲‘캠핑요리 △편의점을 털어라, 간편하고 맛있게 햇반컵반 캠핑요리 등 총 6개였다. 각 주제별로 3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제5회 캠핑요리축제 수상작 레시피.설문어쌤과 함께 설대 가즈아 (사진=강신우 기자)◇‘아이를 위한 캠핑 요리’ 설문어 스테이크<재료>삶은 문어, 고추장, 소금, 마요네스, 다진마늘, 스리라챠 칠리소스, 당근, 애호박, 양파, 올리브오일, 빵가루, 로즈마리, 파마산치즈가루<조리법>① 문어를 깨끗하게 손질해 뜨거운 물에 데친다.② 채소와 문어 머리를 깍뚝 썬다.③ 썬 채소와 문어 머리를 올리브오일로 강불에서 빠르게 살짝 볶는다.④ 고추장, 마요네스, 다진마늘, 스리라챠 칠리소스를 넣고 문어 삶은 물 조금에 섞는다.⑤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삶은 문어다리를 가볍게 굽는다.⑥ 빵가루와 로즈마리를 마른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굽는다.⑦ 파마산치즈가루를 살짝 뿌려 마무리한다.오징어순대의 외출 (사진=강신우 기자)◇‘추억의 레트로 요리’ 오징어순대의 외출<재료>오징어(中), 다진 돼지고기, 두부, 갖은 채소, 불린 당면, 계란, 전분가루, 밀가루<조리법>① 오징어 몸통은 가르지 않은 채로 손질하고, 다리는 잘게 다져 물기를 제거한다.② 양파와 당근, 홍고추, 부추를 잘게 다져 물기를 제거한다. ③ 두부는 으깨 후 물기를 짜고 불린 당면은 3분 정도 데친 후 잘게 다진다.④ 다진 재료에 계란물, 전분가루, 김치 소 양념재료를 섞어 소를 만든다.⑤ ④의 재료에 김치 대신 치즈를 넣어 치즈 소를 준비한다.⑥ 오징어 몸통 안쪽의 물기를 제거하고, 밀가루를 묻힌 후 소를 채운 뒤 꼬치로 입구를 닫는다.⑦ 김이 오른 찜통에 속을 채운 오징어를 넣어 15분 정도 찐다.⑧ 오징어 순대 바깥 표면에 칼집을 내고 바비큐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굽는다.⑨ 치즈 소가 들어간 오징어 순대는 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굽는다.한번 빠지면 못나오는 샥슈카 (사진=이성웅 기자)◇‘맥주 궁합 요리’ 샥슈카&마늘빵<재료>마늘, 청양고추 등 갖은 채소, 베이컨, 후랑크소세지, 토마토소스, 계란, 마늘빵<조리법>① 마늘,청양고추를 잘게 다져 올리브유에 볶는다.② 당근, 양파, 새송이버섯,양송이버섯,브로콜리, 파프리카, 베이컨, 후랑크소세지를 썰어 준비한다.③ 토마토 소스에 물 반컵을 넣어 소스를 준비하고 야채를 볶는다.④ ③에 소스를 넣고 소금,후추로 간한다.⑤ 소스가 끓어오르면 날계란을 넣어 반숙으로 익혀준다.⑥ 준비된 마늘빵에 소스를 찍거나 곁들여 먹는다.⑦ 용량초과로 인한 전처리 사진은 못올린점 양해 바랍니다.불타는 인싸족발 (사진=이성웅 기자)◇‘한돈으로 만든 돼지요리’ 불타는 족발<재료>족발, 커피, 통후추, 월계수잎, 소주, 간장, 설탕, 물엿, 된장, 마늘, 청양고추, 양파, 계피나무<조리법>① 족발을 찬물에 담궈 피를 뺀다.② 족발의 잔털을 제거한 뒤 커피 반큰술과 월계수잎, 통후추를 넣고 20분 가량 끓인다.③ 족발을 꺼낸 후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채운다.④ 간장, 설탕, 된장, 마늘, 청양고추, 양파, 계피나무를 넣어주고 1시간30분 가량 끓여준다.⑤ 족발을 꺼내 식히고, 고추가루, 후추, 설탕, 물엿, 후추, 굴소스 등을 넣고 양념한다.⑥ 양념 후 약 6시간이 지난 뒤에 그릴에 넣고 약불에 간접 구이한다.⑦ 이 때 물에 불린 히코리를 훈연칩으로 사용한다.이맛이자냐 만두라자냐 (사진=이윤화 기자)◇‘편의점 음식의 재탄생’ 만두라자냐<재료>냉동만두, 양파, 김치, 토마토소스, 피자치즈<조리법>① 냉동만두는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반만 익힌다.② 팬에 다진 양파와 김치를 볶아 볶음김치를 만든다.③ 내열용기에 만두를 담고 숟가락으로 찢어준다. ④ 토마토소스, 피자치즈, 볶음김치, 소스, 치즈 순으로 올려준다.⑤ 화로에 그릇을 올리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익힌다.하이파인땡큐 (사진=이윤화 기자)◇‘비주얼甲 캠핑요리’ 파인애플 새우 구이<재료>파인애플, 새우, 블랙올리브,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갖은 채소<조리법>① 파인애플을 반으로 가른 뒤 과육을 깍뚝 썰어 속을 파낸다.② 새우와 각종 채소를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로 양념한다.③ 양념한 재료와 파인애플을 함께 굽는다.④ 속을 파낸 파인애플을 접시로 활용해 요리를 담아낸다.
- [렛츠고 캠핑]②“사랑하는 가족 위한 정성이 우승의 원천”
- ‘이데일리, 제 5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27일 오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평범한 맞벌이 부부부터 웹개발자, 교육계 종사자, 요리사까지. 제5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서 우승을 거둔 팀들은 직업도 사는 곳도 모두 달랐지만 ‘캠핑과 요리에 대한 열정’만큼은 모두 하나 된 마음이었다. 27일 경기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에서 동료, 연인, 부부, 가족 등과 함께 참석한 118개 팀(2개팀 불참)이 숨겨진 요리 실력을 뽐냈다. 1등 수상자는 △눈과 입 사로잡는 음식 향연, ‘비주얼 甲(갑)’ 캠핑요리 △설대의대도 건강해야 간다! ‘스카이캐슬’ 캠핑요리 △응답하라 ‘1994’, 추억의 맛 ‘레트로’ 캠핑요리 △국가대표 돼지 ‘한돈’으로 만든 황금돼지 캠핑요리 △‘치킨&맥주’도 울고 갈 ‘환상의 궁합’ 캠핑요리 △편의점을 털어라, 간편하고 맛있게 ‘햇반컵반’ 캠핑요리 각 부문별로 총 6개 팀이 탄생했다.눈과 입 사로잡는 음식 향연, ‘비주얼 甲’ 캠핑요리에서 1위를 차지한 김상현(39)·이미정(36) 부부가 아들 김태율(8) 군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사진=이윤화 기자)◇신박한 캠핑요리 레시피…아이디어 원천은 ‘가족사랑’아이들에 대한 부모님의 정성은 편의점 음식을 고급스러운 이탈리아 요리로, 문어를 환상적인 스테이크로 변신시켰다. “8살짜리 아들이 워낙 편식이 심해 입맛이 까다로운데,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간 만두에 치즈, 볶음김치, 토마토소스까지 함께 곁들인 ‘라자냐’는 언제 만들어줘도 즐겨 먹는 요리였다.” 경기도 광주에서 온 김상현(39)·이미정(36) 부부는 2만원 대의 편의점 재료로 아들의 건강과 입맛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이맛이자냐 만두라쟈냐’ 요리로 편의점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비비고 냉동만두를 주재료로 치즈와 토마토소스 등을 섞어 이탈리아 파스타 중 하나인 ‘라자냐(lasagna)’ 형태로 만든 요리다. 아내인 이씨는 “만두에 치즈만 올려줬을 때보다 토마토와 김치를 곁들이니 아이들이 먹기에는 영양균형도 개선되고 고급스러운 비주얼도 갖출 수 있었다”면서 “맞벌이 부부인 특성상 간편한 요리를 선호하게 됐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웹개발자 이근배(49·서울 동작구)씨 역시 과학고를 준비하고 있는 중학생 아들을 위한 ‘문어쌤과 설대가자’ 요리로 스카이캐슬 부문 1위에 올랐다. 비타민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은 문어를 파프리카와 사과로 만든 소스, 두부를 곁들인 요리다. 캠핑 참가 3번째 만에 얻은 성과는 아들의 건강에 대한 고민과 걱정에서 출발했다. 이 씨는 “평소 공부에 많이 지친 아들을 위해 캠핑처럼 즐거운 행사 때만이라도 기왕이면 단순한 문어 숙회보다는 스테이크처럼 고급스러운 요리를 대접해 주고 싶었다”면서 항공관제사를 준비하는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비주얼 ‘甲’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양정원(41)·윤정순(39) 부부.(사진=이윤화 기자)◇“유명 파인다이닝 식탁인가?”…캠핑요리의 고급화 특히 이번 축제에는 오징어, 족발, 샥슈카, 랍스터, 새우 등 캠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요리들이 눈길을 끌었다. 레트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조명훈(49·경기 파주)씨는 초등학생 아들 2명과 함께한 캠핑 행사 자체가 너무 뜻깊어 색다른 요리를 선보이고 싶었다. 조 씨는 “지난해 아버지가 사온 총알 오징어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떠올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추억할 수 있는 ‘오징어순대’를 생각하게 됐다”며 “재료 역시 신선한 야채와 소고기로 오징어 속을 꽉꽉 채워 만들었는데 그런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비주얼 ‘甲’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양정원(41)·윤정순(39) 부부는 파인애플, 랍스터, 새우를 버터에 구워 만든 하와이안 콘셉트 요리 ‘하이파인땡큐’를 선보였다. 경북 대구에서 케이터링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아내 윤정순씨는 “이원일 셰프로부터 이끼를 데코레이션에 활용한 점이 자연의 정취를 잘 살렸다는 극찬을 받았는데 디자인 업계에 종사하는 남편 덕분”이라면서 “5년 전 신혼여행으로 떠났던 하와이에 대한 로망을 담아 만든 요리”라고 설명했다. 한돈 부문 1위를 차지한 강승모(41·세종시)씨는 캠핑에만 수천만원을 들일 정도로 캠핑을 좋아하는 마니아다. 매운맛 불족발과 바비큐 돼지갈비를 곁들인 ‘불타는 인싸족발’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 씨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별 조리법을 고민했는데 매운족발을 좋아하는 아내와 갈비를 좋아하는 딸아이를 위해 만든 음식”이라면서 “행복한 캠핑 행사에서 뜻깊은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아랍 국가들과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의 전통요리인 ‘샥슈카(에그인헬)’로 ‘치맥’도 울고 갈 맥주와의 환상궁합을 보여준 우승팀도 있었다. 예비 신부와 함께 캠핑 행사에 참석한 신재균(27·경기 수원)씨는 요리사의 직업적 특징을 살려 색다른 메뉴 ‘한번 빠지면 못나오는 삭슈카’를 선보였다. 신 씨는 “평소에 요리는 많이 하지만 캠핑 요리 대회 출전은 처음이라 메뉴 선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수상을 하게 되어 다행이고 이 행사가 앞으로도 쭉 번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5월 해외여행 성수기.. 세관, 면세범위 초과·축산물 반입 집중 단속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관세청은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여행자휴대품 면세범위 초과물품과 축산 가공품 반입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관세청은 여행자 휴대품 검사비율을 현재보다 30% 가량 높이고, 유럽, 하와이, 괌, 홍콩 등 해외 주요 쇼핑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한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또한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여행객의 소시지, 만두, 순대 등 휴대 축산물에 대해서도 철저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에 이어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변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다. 관세청은 해외여행객들이 면세범위를 초과하는 물품을 구매해 입국할 경우 관세의 30%(15만원 한도)를 감면받을 수 있는 자진신고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소시지, 만두, 순대 등 축산 가공품을 반입하지 말아 줄 것을 강조했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유입 주의보…소시지 등 축산물 반입금지(종합)
- 이개호(오른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10개 부처 합동 담화문 브리핑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아시아권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 강화 조치와 함께 소시지 등 해외 축산물 반입 금지를 호소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SF 차단 방역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가축방역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물론 외교부와 관세청, 행정안전부 등 10개 관계부처가 참여했다.이개호 장관은 “중국, 베트남, 몽골 등 ASF 발생국 여행 땐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여행 후 돌아올 때 소시지나 만두 같은 돼지고기 가공품도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그만큼 ASF 국내 유입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다. ASF는 원래 유럽, 아프리카 지역 전염병이었으나 지난해 8월 이후 중국과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권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치사율이 90% 이상이고 백신도 없어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중국에선 지난해 8월 이후 벌써 110차례, 2월 처음 발생한 베트남에서도 한 달여 만에 211건 발생했다. 몽골에서도 11건, 캄보디아에서도 지난 3일 처음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ASF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해 8월 이후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벌써 14차례 검출됐다. 햄, 소시지, 순대, 만두 등 여행객이 휴대한 돼지고기 가공품이 문제였다. 아직까진 비활성화한 바이러스였지만 언제 생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올지 알 수 없다. 최근 일본에서도 ASF 생 바이러스가 나왔다.이개호(오른쪽 3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 2월25일 인천공항에서 현장 검역 관계자로부터 불법 휴대 축산물 실태를 보고받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정부는 국경검역 총력전에 나섰다. 발생국 항공·선박편에 대한 검역 탐지견과 휴대 수하물 엑스레이 검사를 지난해 8월 이후 계속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국경 동물검역소 배치 인력도 25명에서 연내 38명까지 늘린다.해외 축산물 휴대 반입은 원래 불법이다. 위반 땐 그 횟수에 따라 10만원에서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이를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반입하는 사람이 여전히 적지 않다. 당국은 올 상반기 중 이 과태료를 30만~500만원으로 3~5배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양돈 농가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휴대 축산물 외에 야생 멧돼지나 남은 음식물 가공 사료 등 또 다른 감염 경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6300여 양돈 농가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키로 했다. 축사 내 소독과 출입 통제, 야생멧돼지 차단 등을 독려하는 역할이다. 특히 남은 음식물 가공 사료를 먹이는 267개 양돈 농가는 특별 관리 대상이다. 가급적 일반 사료 전환을 유도하고 부득이하게 유지하더라도 80℃ 이상에서 30도 이상 열처리 후 급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당국은 또 감염 야생멧돼지가 중국과 북한을 거쳐 바이러스를 옮길 우려에 대비해 국방부와 협조해 휴전선 인근 민가에 멧돼지가 유입하지 못하도록 한다. 연내 ASF 백신 개발과 ASF 검역 매뉴얼 작성 작업에도 착수한다. 북한을 통한 감염 차단을 위해 상호 협조도 추진한다.이 장관은 “ASF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없는 상태”라며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진 만큼 우리도 연내 바이러스를 도입해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는 ASF에도 구제역 방역 매뉴얼을 적용하고 있으나 중국 등 주변국 대처 상황을 참조해 별도 매뉴얼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단 발생하면 막대한 국가적 피해가 뒤따르는 만큼 양돈 농가는 물론 모든 국민이 ASF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올 3월7일 인천공항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 검역견이 여행객 수하물에서 불법 휴대 축산물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 풀잎채, 봄 신메뉴 ‘장터맛봄’ 출시
- (사진=풀잎채)[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프리미엄 한식뷔페 풀잎채가 봄 신메뉴 ‘장터맛봄’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봄신메뉴 출시 규모는 전통 시장 인기 먹거리 15종을 포함한 총 30여 종에 이른다. 풀잎채 봄신메뉴 ‘장터맛봄’에는 전국 전통 시장마다의 내로라하는 대표 메뉴들이 대거 선보인다. 쫄깃한 별미밥 ‘강릉시장 꼬막비빔밥’, 닭강정 맛의 진리 ‘속초시장 닭강정’, 중독성 강한 매운 맛 ‘대구시장 매운갈비찜’, 볶음 순대계의 전설 ‘신림시장 백순대볶음’, 바삭바삭 별미전 ‘광장시장 녹두빈대떡’, 인심 넉넉한 ‘남대문시장 비빔밥’, 새콤매콤 밥도둑 ‘망원시장 홍어무침’, 추억의 그 맛 ‘광명시장 옛날짜장면’ 등 익히 이름이 알려진 시장의 명물 메뉴들이다. 또 우리네 시장 골목에서만 맛볼 수 있는 푸근한 먹거리들이 풍성하다. 곰탕집에서 앉아 즐기던 진한 ‘한우사골곰탕’, 고향의 맛이 느껴지는 쫄깃한 ‘도토리전’,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의 ‘대파장터국밥’, 줄줄줄 딸려오는 재미가 있는 ‘줄줄이떡볶이’ 등 한번 맛보면 마음까지 정겨워지는 시장표 먹거리들이다. 이 밖에도 ‘영양약식’, ‘콩배기찰떡’, ‘보리강정’, ‘오란다’, ‘꼬마전병과자’ 등 심심한 입을 달래줄 쫄깃하고 바삭한 추억의 주전부리들이 다양하다.풀잎채는 봄신메뉴 출시 기념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시날인 오는 31일까지 18일간 진행한다. 성인 고객 대상으로 팀당 최대 5인까지만 할인 적용된다. 홈페이지나 SNS에 올라온 10% 이미지를 계산 시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해시태그 이벤트’는 장터맛봄 인증샷을 해시태그와 함께 SNS 게시글을 작성해서 올리면 1000원 할인해주는 행사다. 자세한 신메뉴 출시 매장과 이벤트 진행 매장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