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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韓 최대 마력 트랙터 ‘MT9’…“힘으로 경쟁사 압도”
  • LS엠트론, 韓 최대 마력 트랙터 ‘MT9’…“힘으로 경쟁사 압도”[현장]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엠트론이 대형 트랙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1인당 경작지 크기가 늘면서 대형 트랙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S엠트론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힘과 기술력으로 국내 140마력대 대형 트랙터 시장 점유율을 40%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다.신재호 LS엠트론 대표가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에서 국내 최고 마력 트랙터 ‘MT9’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LS엠트론은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에서 국내 최고 마력 트랙터 ‘MT9’을 공개했다. 이 트랙터는 국내 업체가 개발한 트랙터 중 가장 큰 힘이 센 모델로 최대 143마력(122·132·143 모델), 국내 최대 토크 600뉴턴미터(Nm)를 발휘한다. 이는 8톤(t) 이상의 트레일러를 끌 수 있고 농촌에서 큰 힘이 필요한 볏짚 베일 작업을 문제없이 해내는 힘의 크기다.해당 트랙터는 LS엠트론이 기존 최대 117마력을 내던 ‘MT7’ 모델 이후 약 3년 만에 출시한 신모델이다. 대형 트랙터 시장 진입을 위해 새로운 카테고리의 라인업을 선보인 것은 10여 년 만이다. 경쟁사인 대동과 TYM은 각각 140마력, 130마력대의 대형 트랙터를 판매하고 있어 LS엠트론은 사실상 동급 모델 후발 주자다.그럼에도 LS엠트론은 경쟁 우위를 자신했다. 이상민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은 “경쟁사와 똑같은 140마력대 모델이지만 고객이 느끼는 힘의 차이는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 트랙터는 차량이 무거울수록 더 많은 무게를 끌 수 있는데 가장 경쟁사 대비 차체가 가장 무겁다는 설명이다. 연비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유지훈 트랙터연구소장은 “유압 펌프와 변속기를 차별화해 경쟁사 제품 대비 연비도 5~9%가량 좋다”고 설명했다.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 LS엠트론 부스.(사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경쟁사가 아직 자율작업이 적용된 대형 트랙터를 출시하지 않았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꼽았다. LS엠트론은 내년 MT9에 3.5단계 자율작업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자율작업만 가능한 3단계와 달리 3.5단계는 완전 무인 트랙터의 핵심 기술인 장애물 감지와 긴급 정지 기능까지 적용된다.LS엠트론이 대형 트랙터 시장에 뛰어든 건 최근 농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1인당 경작 규모가 커지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경작할 수 있는 대형 제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업기계학회의 ‘농업기계 산업 규모 파악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100마력 이상 대형 트랙터 비중은 2015년(13.3%) 대비 2022년(30.8%) 약 2배 이상 늘었으며 향후 더 확대될 전망이다.LS엠트론은 올해 11월 완주공장에서 MT9 양산을 시작해 내년 본격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LS엠트론은 국내 140마력대 트랙터 시장 규모를 연간 500~600대로 예상했다. 목표 판매 대수는 250대 이상으로 시장 점유율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포부다. 이미 국내에서 47대 선판매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더 큰 규모의 트랙터 수요가 많은 미국 등 해외시장은 아직 자체적인 유통망이 갖춰져 있지 않아 시장 진출 시점을 2~3년 이후로 내다봤다. 향후 국내에선 최대 160마력대 트랙터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 LS엠트론 부스에 전기 트랙터 콘셉트 모델 ‘이온(EON)3’가 전시돼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LS엠트론은 이날 전기 트랙터 콘셉트 모델 ‘이온(EON)3’도 최초 공개했다. 비닐하우스와 같은 좁은 공간에서 작업하기 편한 25kW(30마력급) 소형 모델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직접 체험해 본 이온3는 매연 배출이 없고 디젤 트랙터 대비 진동과 소음이 적어 작업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동급 디젤 트랙터와 같은 성능을 발휘하며 연료 충전이나 엔진오일 교체 등이 필요 없어 유지비를 약 60% 절감할 수 있다.이온3는 일반 전기차와 같은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고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충전 상태(SOC) 10%에서 80%까지 약 40분이면 충전된다. 완충 시 최대 6시간 로더 작업을 할 수 있다. 배터리는 삼성SDI의 삼원계(NCM) 혹은 리튬인산철(LFP)이 채용됐다.개발은 마친 상태지만 실제 출시까지는 약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판매 요인을 높이려면 보조금이 필수인데 아직 전기 트랙터의 보조금 지급 범위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전기 트랙터를 건설기계 혹은 전기차 범주에 넣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 법제화를 논의 중이다.신재호 LS엠트론 대표는 “트랙터 대형화와 전동화, 자동화 시장을 선도해 국내 최고 넘어 세계적 농기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당당히 내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 LS엠트론 부스에 국내 최고 마력 트랙터 ‘MT9’이 전시돼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2024.10.30 I 김은경 기자
LS엠트론, 국내 최고 마력대 플래그십 트랙터 ‘MT9’ 공개
  • LS엠트론, 국내 최고 마력대 플래그십 트랙터 ‘MT9’ 공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엠트론이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에 참가해 국내 최고 마력의 플래그십 트랙터 ‘MT9’과 전기트랙터 콘셉트 모델 ‘EON3’를 선보였다. KIEMSTA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대구시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농업 전시회다. 올해는 25개국 429개 업체가 참가한다.LS엠트론이 이날 최초 공개한 대형 트랙터 MT9은 국내 업체가 개발한 트랙터 중 가장 큰 힘 143마력(122·132·143 마력)을 보유했다. 높은 연비와 효율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FPT 엔진을 장착했다. 동급 대비 국내 최대 토크 600Nm을 발휘한다.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 LS엠트론 부스.(사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국내 최초로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적용해 부드럽고 빠른 변속이 특징이다. 동력 손실이 적어 연비와 유지보수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전·후진 32단 변속, 자동 8단 변속이 가능해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국내 최대 용량 120lpm 유압 펌프와 4200kgf 의 강력한 유압 승강력을 통해 대형 작업기 동시 사용 시 견인력을 강화했다. 작업 중 발생하는 저항을 실시간 파악해 전후방에 최적의 유압과 유량을 공급하는 로드센싱 기술도 적용했다. 축산 작업과 같이 큰 힘이 필요한 작업 환경에서 부하를 방지해 낭비 시간 없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S엠트론은 내년 MT9에 자율작업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넓은 농경지 작업이 주를 이루는 대형 트랙터 특성상 자율작업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LS엠트론 전기트랙터 콘셉트 모델 ‘EON3’.(사진=LS엠트론)이번 전시회에서 LS엠트론은 전기 트랙터 콘셉트 모델 EON3도 최초 공개했다. 좁은 공간에서 작업이 쉬운 25kW(30마력급) 소형 모델이다. 매연 배출이 없어 농민 건강을 보호하고 축사, 하우스 작업에 적합한 친환경 제품이다. 디젤트랙터 대비 진동과 소음이 적어 사용자 운전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 동급 디젤트랙터와 같은 성능을 발휘하며 연료 충전, 엔진오일 교환 등이 불필요해 유지비를 약 60% 절감할 수 있다.급속 충전을 지원해 SOC(배터리 충전 상태) 10%에서 80%까지 약 40분이면 충전 가능하다. 완충 시 로더 작업을 최대 6시간 진행할 수 있다. 트랙터의 배터리 전력을 활용해 전동 공구를 충전하고 사용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LS엠트론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농업 신기술 융합 분야 기술 및 자금 공동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농업 분야 기술 기반 혁신기업 발굴에 협력하고 발굴 기업의 사업화 성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트랙터 대형화와 전동화, 자동화 시장을 선도해 국내 최고 넘어 세계적 농기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당당히 내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김은경 기자
"학교에서 크록스 못 신는다" 갑자기 떨어진 금지령...왜?
  • "학교에서 크록스 못 신는다" 갑자기 떨어진 금지령...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미국에서 수십 개 학교가 학생들의 크록스 착용을 금지했다. 학생들이 크록스를 신고 넘어져 다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크록스 (사진=크록스 인스타그램 캡처)29일(현지시간) 포춘, 블룸버그 등은 미국 12개 주(州) 이상에서 수십 개 학교가 학생들이 크록스를 신는 것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크록스는 샌들과 유사한 고무 재질의 신발로, ‘지비츠(jibbitz)’라고 불리는 장식품을 신발 구멍에 부착해 나만의 신발을 만들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플로리다주 라벨 중학교는 복장 규정에 “항상 안전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앞이 열린 신발, 침실 슬리퍼 또는 샤워용 신발은 안 된다. 모든 신발은 뒤꿈치에 끈이나 뒤꿈치가 있어야 한다”며 “크록스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조지아주의 레이크 시티 초등학교도 크록스를 금지하고 학생들에게 앞이 막힌 신발을 신도록 하는 복장 규정을 마련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학생들이 크록스를 신고 미끄러지고 학교 복도에서 넘어지는 장면이 속속 올라온다. 시장 추적 기관인 제인 할리 앤 어소시에이츠의 수석 연구 분석가인 제시카 라미레스의 조사에 따르면 크록스 관련 사고가 다른 신발에 비해 지난 몇 년 동안 증가했다. 포춘은 “이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크록스 브랜드의 인기가 엄청나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크록스는 Z세대와 알파 세대(2010년부터 현재까지 태어난 가장 어린 세대)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미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가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하는 설문에 따르면 크록스는 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신발 브랜드 10위 안에 항상 포함돼 있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크록스는 올해 초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주가도 지난 12개월간 55% 상승했다.그러나 부모들과 전문가들은 크록스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크록스가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들과 활동량이 많은 초중등 학생에게 안전상의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형외과 의사 메건 리히 박사는 허프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뒤꿈치 지지대가 더 단단하고 앞이 막힌 신발을 신었을 때보다 크록스를 신었을 때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더 자주 넘어진다”고 밝혔다.미 정형외과 의학협회의 대변인인 프리아 파르타사라티 박사는 크록스가 넘어지는 것 외에도 “아치 지지대가 충분하지 않고 피부 표면에 습기를 유지해 물집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해 하루 종일 신기에는 정말 좋은 신발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착용 금지 조치로 성장세를 이어가던 크록스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크록스 측은 블룸버그에 “금지 조치가 증가했다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알지 못한다”라며 “학교에서 신발을 금지하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디즈니월드도 입장객이 크록스를 착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에 크록스가 끼이는 사고 우려 때문이다.국내에서도 지난해 8월 강원랜드 카지노 로비에서 크록스를 신은 7세 소년이 에스컬레이터에 발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4.10.30 I 홍수현 기자
클로잇, 에이블클라우드와 손잡고 클라우드 사업 확대
  • 클로잇, 에이블클라우드와 손잡고 클라우드 사업 확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아이티센(124500)그룹의 클라우드 계열사 클로잇은 에이블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과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종규 클로잇 본부장(왼쪽)과 권민길 에이블클라우드 대표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클로잇)양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각 사의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클라우드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다양한 고객사와 협력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선 컴퓨터 가상화 솔루션인 VM웨어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들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클라우드 전환을 고려하는 여러 산업군 고객들에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이번 협력이 클라우드 인프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양사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을 중심으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기업들과의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다.권민길 에이블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약은 클라우드 솔루션 분야에서 양사가 함께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역량을 결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VM웨어 솔루션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이종규 클로잇 클라우드인프라사업본부 본부장은 “에이블클라우드와의 협력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30 I 최연두 기자
올 2분기 생활인구 2850만명…‘서핑 성지’ 양양군 가장 많이 찾아
  • 올 2분기 생활인구 2850만명…‘서핑 성지’ 양양군 가장 많이 찾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사례1. 서핑 동호회에서 활동중인 직장인 정모(34)씨는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되기 전인 지난 6월 ‘서핑의 성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을 다녀왔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덕에 하루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출발해 서핑을 즐긴 후 저녁에 서울로 돌아왔다. 사례2. 직장인 김모(43)씨는 올해 현충일 연휴때 가족들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근교인 경기도 가평으로 여행을 떠났다. 현충일 다음날이 금요일이라 하루 휴가를 내 토요일까지 머무르며 자연휴양림, 청평호 등 가평의 관광지를 찬찬히 둘러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2분기(6월 기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지난 1분기(3월 기준) 대비 350만명 넘게 늘어난 2850만명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란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 등록외국인)와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르는 체류인구(방문객)를 합친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2분기 인구감소지역을 찾은 체류인구는 2360만명에 이르며, 정주인구 대비 체류인구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강원 양양군이 꼽혔다. 또 체류인구는 평균 3일 정도 머물렀고, 이들의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000원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앞으로 체류인구의 직업 정보도 추가하는 등 생활인구를 더욱더 고도화해 관련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체류인구 배수 양양·가평·고성 순…교통·관광 영향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2024년 2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그 결과를 30일 공표했다. 두 기관은 매 분기의 마지막달을 기준으로 생활인구 특성을 산출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를 산정했으며, 주민등록정보와 외국인등록 정보, 이동통신 데이터(SK텔레콤, KT, LGU+)를 활용해 생활인구의 규모(성별·연령별 현황)나 현황(체류, 숙박, 재방문 등)을 산출했다. 이번 2분기 산정에는 지난 1분기 데이터 외에도 신용카드(신한, 삼성, BC, 하나) 이용 정보와 신용평가 전문회사(KCB) 정보를 추가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현황(규모, 성별, 연령별) △체류 특성(체류일수, 숙박일수, 재방문율) △소비 특성(신용카드 사용액, 사용 유형) 등 정책을 설계할 때 유용한 정보를 다각적으로 산출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먼저 2분기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지난 6월 기준 약 2850만명으로 지난 3월보다 약 350만명 증가했다. 체류인구는 약 2360만명이며, 등록인구는 약 490만명으로 나타났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4.8배이며, 지난 1분기 수치인 4.1배보다 증가했다.강원 양양군 체류인구는 등록인구 대비 17.4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분기 10.2배보다도 더 증가했다. 서핑 등 양양군 관광 자원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 등이 지속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가평군(9.9배→15.6배)과 강원 고성(8.4배→15.4배)도 교통편의와 각종 관광자원 등의 영향으로 1분기보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수가 급증했다. 게다가 강원도 여행시 여러곳을 동시에 방문하는 패키지 여행이 주를 이루는 영향으로 평창군(12.2배)과 정선군(8.8배), 홍천군(8.6배)도 체류인구 배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에서는 전남 구례군이 봄꽃 축제 등의 영향으로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1위를 기록했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에는 체류인구가 급감했다.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강원(82.4%)이 가장 컸으며, 충북(80.7%), 충남(79.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유입된 인구 비중이 높았다. 이처럼 수도권과 인접하거나 교통 등 접근성이 좋은 지역(강원·충북 등)은 수도권 인구의 체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전남·경남의 경우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인구 중 남성이 1312만명으로 여성(1045만명)의 약 1.3배로 나타났다. 또 1분기 대비 전 연령대에서 체류인구가 증가했다. 30대와 40대 체류인구 배수는 각각 7.4배, 7.5배로 다른 연령에 비해 크고, 60세 이상은 3.0배 수준이었다. 2분기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숙박일수는 3.4일이었고, 최근 6개월 내 재방문율은 34.7%였다.◇ 체류인구 소비, 지역경제 파급효과 커 올 2분기 생활인구 산출부터는 소비 특성 분석이 추가됐다.6월 기준 체류인구의 평균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000원이었다. 지역 총 카드 사용액 중 등록인구가 쓴 비중은 56.8%였으며, 체류인구가 쓴 비중은 43.2%로, 이는 등록인구 카드 사용액의 76%에 육박한다. 게다가 강원에서 체류인구의 신용카드 사용 비중(55.8%)이 등록인구 사용 비중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양양군의 경우 체류인구 소비 비중이 71.6%로 높았다. 주요 카드 사용처는 △음식업 28.9% △종합소매(슈퍼마켓 등) 17.8% △문화여가 12.1% △전문소매(시장 상점 등) 10.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균 체류일수가 3.2일인 것을 감안했을 때, 체류인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구감소지역에서의 체류인구 소비가 등록인구 못지않게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먹거리 특화, 장년층 관광 상품 개발 등 지속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행안부는 향후 생활인구 통계항목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데이터 타당성, 신뢰성, 정확성을 높여 인구감소지역이 통계 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3분기 생활인구 산정시에는 체류인구 직업 정보는 물론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진행중인 ‘생활인구 특성분석 연구’를 통해 보다 세밀하게 체류인구 특성을 분석해서 이에 기반한 정책 방향성도 제시할 계획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89개 인구감소지역이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역을 찾는 생활인구에 대한 세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박태진 기자
‘풍경채’ 제일건설, 총수일가에 ‘일감몰아주기’ 적발
  • ‘풍경채’ 제일건설, 총수일가에 ‘일감몰아주기’ 적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제일건설이 총수일가가 소유한 계열회사에 공동도급 방식으로 상당한 규모의 아파트 공사 일감을 몰아준 행위가 적발됐다. 한용호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장.(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제일건설이 계열사인 제이제이건설과 제이아이건설에 부당지원한 행위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97억원을 부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이제이건설은 제일건설의 최대주주 유재훈과 그의 배우자 박현해 등 총수일가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으며, 제이아이건설은 2017년부터 제이제이건설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일건설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시행사업) 및 건설(시공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회사로 일명 ‘벌떼입찰’ 등을 통해 확보한 공공택지에 ‘풍경채’라는 브랜드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벌떼입찰은 추첨 방식으로 공급되는 공공택지 분양 입찰에서 추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계열사 및 비계열 협력사들을 동원하는 행위를 말한다. 제일건설은 제이제이건설과 제이아이건설이 건설실적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증대할 수 있도록 자신이 시공권을 확보한 공공택지 개발사업 총 7건에서 합리적인 사유 없이 이들 회사를 공동 시공사로 선정해 공동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상당한 규모의 공사 일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지원행위를 통해 두 회사는 상당한 규모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었고 주거용 건물 건설업 시장에서 경쟁상 지위를 크게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제이제이건설은 1574억 원의 시공매출과 138억 원의 시공이익을, 제이아이건설은 848억 원의 시공매출과 107억 원의 시공이익을 얻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각각 2016년 1337위에서 2020년 205위로, 2017년 546위에서 2023년 405위로 크게 올랐다. 공정위는 부당지원 행위로 상당한 규모의 건설실적을 확보하고 공공택지 분양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공공택지 1순위 청약자격 요건인 3년간 300세대 주택건설 실적을 손쉽게 충족시킬 수 있었고 실제로 각각 공공택지 추첨에 당첨되기도 했다. 한용호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장은 “이번 조치는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등 대기업집단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시장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견 기업집단에서의 부당지원행위를 적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했다.(자료=공정위)
2024.10.30 I 강신우 기자
민법에 '부당위압' 도입한다…64년만에 대수술 기대감
  • 민법에 '부당위압' 도입한다…64년만에 대수술 기대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령자는 경제적, 신체적 취약성으로 인해 부당한 영향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유언자가 상속인들 또는 주변인들의 집요함이나 위협, 또는 인간관계의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유언을 한 경우 우리가 따르는 대륙법 체계에는 이에 직접 대응하는 법리가 없다. 영미법의 부당위압(undue influence) 법리를 우리 민법에 도입해 취소가 가능해진다면 이러한 사례를 해결할 수 있다.법무부가 추진 중인 민법 개정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1960년 민법 제정 이후 재산법 영역에서 첫 대대적 개정을 앞둔 가운데, 그간의 판례와 학설로 정립된 법리를 성문화하고 현대 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제도들이 도입될 전망이다.김형석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0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CJ법학관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법률행위·채무불이행에 관한 민법 개정 작업 보고’ 발표에 나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민법개정위원회 기초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번 개정안 작업에 참여한 김 교수는 △확립된 해석을 배경으로 하는 개정 △새로운 시각을 도입하는 개정 △담보책임의 계약책임화 등 크게 3가지 방향에서 개정이 검토됐다고 설명했다.법무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한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연내 국회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60여년만의 대개정인 만큼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가 요구되는 시점이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전날 축사를 통해 “법무부는 우리 민법에 사회경제적 변화와 글로벌 스탠더드를 반영하고자 ‘미래번영을 위한 민법 개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확립된 해석 법제화, 새 제도 도입, 담보책임 체계 개편이번 개정안의 첫번째 줄기는 그동안 판례와 학설로 확립된 해석을 법제화하는 것이다. 개정안은 의사표시가 유효하기 위해서는 의사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문화하고, 법률행위 해석에서 당사자의 공통된 의사가 있으면 표시와 달리 해석할 수 있다는 원칙을 명시했다. 또한 자기계약·쌍방대리인 경우에도 본인의 이익에 반하지 않으면 유효하다는 판례 법리를 반영했다. 외화채권에서 채권자도 급부대용권을 가진다는 점도 명문화했다.시대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반영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연 5%의 고정 법정이율을 경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변동제로 전환한다. 기준금리, 시장 이율,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한 영미법의 ‘부당위압’ 법리를 도입해 심리적 의존관계나 신뢰관계를 악용한 법률행위를 취소할 수 있게 했다. 사정변경의 법리도 명문화해 계약 성립 후 중대한 사정변경이 있는 경우 계약 수정이나 해제·해지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뿐만 아니라 담보책임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종래 독자적 체계로 운영되던 담보책임을 일반 채무불이행 책임으로 통합하고, 하자의 정의 규정을 신설했다. 매수인의 구제수단으로 추완청구권(하자보수청구권)을 도입하고 대금감액청구권의 적용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물건의 하자에 대해서만 권리행사기간을 제한하도록 개선했다.◇“일부 포괄적 내용, 소송대리인 남용 우려”토론자들은 이번 개정안과 관련해 몇 가지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기도 했다.박진수(사법연수원 30기)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장은 부당위압 제도와 관련해 “‘심리적 의존 상태’, ‘긴밀한 신뢰관계’, ‘부당한 간섭’ 등 요건이 관념적이고 포괄적이어서 소송대리인들이 광범위하게 활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사표시 내용의 불균형성이 요건에서 제외된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박 지원장은 사정변경 법리의 적용과 관련해서는 “법원의 합목적적 선택 재량을 배제한 것은 문제”라며 “당사자가 계약 수정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반드시 수정을 먼저 검토해야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당사자들이 교섭과정에서 신뢰 상실 등을 이유로 계약의 유지를 더는 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계약 수정을 우선 검토해야 하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고대석(40기)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판사)도 부당위압 제도가 “무효나 취소 주장을 하는 과정에서 예비적 주장을 추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착오 취소 관련 개정안의 문언에 대해 고 연구위원은 “‘의사표시의 내용에 상응하는 진의가 없는 경우’라는 표현이 진의 아닌 의사표시와 혼동될 소지가 있다”며 “다른 조항들과의 통일성을 위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라는 표현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강제이행 규정과 관련해서는 민법 제389조 제1항이 강제이행의 원칙을 표명하는 규정이라는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조문 편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김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법정이율 변동제의 구체적 운영방식에 대해 “정률방식, 연동방식, 위임방식 중 어떤 형태로 할지, 산정주체는 누가 되는지 등이 불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상법상 상사법정이율과의 관계도 정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형성 필요”전문가들은 개정안의 성공적 입법을 위해서는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부연구위원은 일본의 사례를 들며 “성안과정에서부터 변호사회, 기업계, 노동계, 소비자단체 등 각계 대표들이 참여해 실무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김형석 교수는 “이번 개정안은 학설의 새로운 동향을 참조하고 국제적 경향을 반영한 높은 수준의 입법적 성과”라면서도 “시민의 생활관계법인 만큼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형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30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CJ법학관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법률행위·채무불이행에 관한 민법 개정 작업 보고’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고대석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석우 법무부 차관, 김 교수, 박진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 박태신 전북대 법전원 교수. (사진= 성주원 기자)
2024.10.30 I 성주원 기자
30일 진도수협서 올해산 '햇김' 나왔다…해수부 "수급 점차 안정화"
  • 30일 진도수협서 올해산 '햇김' 나왔다…해수부 "수급 점차 안정화"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는 30일 전남 진도수협을 시작으로 올해산 햇김 생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해수부는 이날 진도수협에서 2025년산 햇김 생산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올해 햇김은 진도를 시작으로 해남, 신안, 완도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최근 전세계적인 김의 인기로 인해 마른김의 원료가 되는 물김의 수출 수요가 금증하며 국내 가격도 오르는 추이를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9일 마른김 10장의 소매가는 1365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7.5% 높은 수준에 거래됐다. 해수부는 내수는 물론 수출 시장에 안정적으로 김을 공급하기 위해 그간 2700㏊(헥타르) 규모의 신규 양식장을 개발하고 김 종자 분양, 고수온 내성종자 개발 등 김 수급 안정화 대책을 진행해왔다. 햇김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수급 상황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 여름 고수온으로 인해 김 생산에 대한 차질 우려가 있었으나 예년과 비슷하게 햇김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양식어가에서는 생육관리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 역시 국민들이 부담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계속 수급 상황을 관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10.30 I 권효중 기자
서서히 나오는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1원으로 하락
  • 서서히 나오는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1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1원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내지 않는 가운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무거운 흐름이다. 사진=AFP◇월말 네고에 무거운 환율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25원 내린 1383.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2.2원) 기준으로는 2.8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8.0원으로 튀어 올랐으나 이내 반락했다. 오전 11시 5분께는 1381.7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3000건으로, 전월(786만1000건)보다 42만건 줄어들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98만건)에도 미치지 못했다.미국 고용 시장 냉각 신호에 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2분 기준 104.27로, 약보합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이 본격적인 네고를 시작하면서 환율을 밀어내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 초반에는 위안화, 엔화 따라서 원화도 약세를 보이다가 수급적으로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됐다”며 “장중에 특별한 이벤트나 다른 통화들의 변동성이 없는 상황에서 네고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ADP 고용·3분기 GDP 대기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 쏠림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3분기 GDP는 전기대비 연율 3%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소비 호조 속에 제한된 투자 위축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름철 휴가 시즌 수요 급증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인하)에 따른 심리 개선이 성장세를 확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10월 ADP 고용은 11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에는 14만명 이상 증가했다. 고용 시장 냉각이 지속된다면 달러의 힘은 약해지며, 환율도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저녁에 발표될 GDP와 ADP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달러 강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야간 장에서 환율은 지표 결과에 따라 일시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겠으나, 대세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은 아닐 듯 하다”고 말했다.
2024.10.30 I 이정윤 기자
미국 3분기 재료 대기하며 강보합…10년물 금리, 1.5bp 하락
  • 미국 3분기 재료 대기하며 강보합…10년물 금리, 1.5bp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세를 보인다. 2년물을 제외하면 일제히 하락 중인 만큼 어느 정도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이다.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미국 3분기 재료들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보단 매수 타이밍을 재는 분위기다. 아시아 장에서도 하락 중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긍정적이란 관측도 나온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미국 3분기 재료 대기…“매도보단 매수 타이밍”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2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8bp 하락 중이다.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자수 민간 데이터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굵직한 재료들이 대기 중인 만큼 장 중 변동성은 제한적이다.시장은 매도보단 매수 타이밍을 재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10년물이 4.3%선에서 반락한 건 확실히 긍정적”이라면서 “여기서 매도를 하는 곳은 없을테고 결국 어느 시점에 사냐가 관건인데 오늘 밤 나오는 GDP랑 주 후반 고용, 대선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짚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분에는 미국 10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 9시30분에는 미국 3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GDP 성장률 등이 발표된다.각각의 예상치는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치인 14만3000건 대비 줄어든 10만1000건, 근원PCE가격지수는 전월 2.80% 대비 하락한 2.10%, 3분기 GDP는 전분기와 동일한 3%로 집계됐다.◇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9분 기준 2.950%, 2.933%로 각각 1.7bp, 0.1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5bp, 1.5bp 하락한 3.002%, 3.105%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7bp, 1.8bp 하락한 3.021%, 2.95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6틱 오른 116.1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312계약 등 순매수, 은행 208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025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43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0.30 I 유준하 기자
GM합작·美공장 조기가동..삼성SDI, 내년 실적 개선 본격화(종합)
  • GM합작·美공장 조기가동..삼성SDI, 내년 실적 개선 본격화(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성SDI가 전방산업 수요 둔화 영향으로 3분기 실적 부진을 나타냈다. 다만 올해 12월 미국 첫 배터리 공장이 조기 가동이 이뤄지는데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법인 계약 체결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확보한 만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9356억원, 영업이익 129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72% 줄어든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4%, 4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지 부문 매출은 3조6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5억원으로 85% 줄었다. 각형 전지는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미주 내 P6 배터리 공급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또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이 강화된 SBB 1.5 출시 등으로 ESS 전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64억원으로 24% 늘었다. 고부가 OLED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와 동등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삼성SDI는 올해 3분기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각형 프리미엄 전지를 중심으로 GM과 합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럽과 아시아 주요 완성차업체(OEM)향 신규 수주 확보, 전력용 SBB 1.5 출시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미카엘 부사장(중대형 전지 전략마케팅실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GM 합작사를 통해 2027년부터 2034년까지 8년동안 각형 배터리인 P6를 생산해 GM에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연간 생산량은 27GWh로, 추후 협의를 통해 36GWh까지 확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는 12월 조기 가동을 통해 미주에서 첫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 부사장은 “스탤란티스 미국 합작 공장은 예정보다 이른 올해 12월에 첫번째 라인을 가동해서 P6 기반 셀과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라면서 “나머지 3개 라인은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해서 연산 34GWh까지 확보할 예정으로, 헝가리 공장 노하우를 적용해서 램프업(가동률 상향) 기간을 1~2개월 단축해서 고객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부진했던 유럽 전기차 시장 역시 내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CO2 규제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정책 지원 확대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역시 긍정적이다. 손 부사장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친환경 발전 확대에 따른 ESS 수요 증가는 장기적인 트렌드”라면서 “3분기 20% 이상의 매출 성장에 이어 오는 4분기에는 더 큰 폭의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지속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삼성SDI는 최근 LFP(리튬인산철) 대형화 셀 검증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울산사업장에 마더라인 구축을 시작했다. 2026년내 양산 및 글로벌 프로젝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는 미국 진출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각형 프리미엄 배터리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 회복세에 맞춰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0.30 I 하지나 기자
KG이니시스, 日 진입 쇼핑몰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 시작
  • KG이니시스, 日 진입 쇼핑몰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KG이니시스(035600)는 국내 쇼핑몰의 일본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KG이니시스가 30일 선보인 일본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 홍보 이미지(사진=KG이니시스)해당 서비스는 일본 소비자에 익숙한 신용카드 결제, 편의점 결제는 물론 라쿠텐페이, 아마존페이, 디바라이, 에이유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6종을 통합 제공한다. 현지에서 간편결제를 일괄 지원하는 서비스는 국내 유일하다는 게 KG이니시스의 설명이다.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쇼핑몰 사업자는 현지 법인 설립 또는 플랫폼 입점 없이 해외 직접 판매가 가능하다. KG이니시스 측은 “국내 쇼핑몰이 일본 역직구 시장에 뛰어들려면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직접 진출하거나 비싼 수수료를 내고 해외 플랫폼에 입점해야 했으나 당사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높은 결제 성공률과 사업 편의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KG이니시스 일본 법인에서 엔화 승인을 지원하므로 카드 승인율이 높고 월 1회 정산이 일반적인 해외 플랫폼과 달리 최대 월 6회 정산을 제공한다. 또 사업자 필요에 따라 원화 또는 엔화 정산이 모두 가능하다. 가맹점 관리자 시스템에서 국내외 통합 매출 현황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향후 KG이니시스는 주요 호스팅사 전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호스팅사를 통해 개설된 국내 쇼핑몰이 200조 원 규모 일본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할 포석을 마련한다는 목표다.KG이니시스 관계자는 “해외 판매 쇼핑몰은 현지 소비자들이 실제 이용하는 지불수단 구축 및 결제환경 최적화가 필수”라며 “신용카드 결제, 편의점 결제에 더불어 최근 일본에서 부상하는 간편결제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가맹점의 전방위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최연두 기자
K-AI 얼라이언스, SK AI 서밋서 韓 기술력 뽐낸다
  • K-AI 얼라이언스, SK AI 서밋서 韓 기술력 뽐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가 다음 달 4일과 5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SK텔레콤과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로 새롭게 합류한 노타AI의 구성원들이 ‘SK AI 서밋 2024’ 참가를 앞두고 전시 참가 내용 등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사진=SKT)이번 ‘SK AI 서밋’에 참가하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는 19곳이다. 참여사들은 자사의 AI 서비스와 솔루션, 기술 등을 전시하고, 현재 영위하는AI 사업 모델 및 적용 사례, 향후 전략과 AI 미래상에 대해 발표하는 세션에 참여한다. 특히 얼라이언스 멤버사인 엑스엘에이트(XL8)는 자체 개발한 AI 통역 자막 서비스 ‘이벤트캣’을 통해 전체 행사의 실시간 통역을 자막 형태로 제공한다.멤버사들은 이번 전시와 발표 세션을 통해 각 사가 보유 중인 AI 기반 기술과 솔루션 등을 외부에 알리고, 더 많은 업체들이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는 지난 7월의 ‘유나이트’ 행사 이후 4개 업체가 새로 합류해, 총 23개사로 규모를 키웠다. 신규 합류 업체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사운더블 헬스’와 ‘바이파이브’, IT 서비스 전문기업 ‘테크에이스’,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및 개발 플랫폼 기업 ‘노타 AI’다.‘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을 중심으로 ‘K-AI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세션에선 국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필요성과 고려사항, 국내 업체간 협력 및 네트워크의 중요성 등이 소개되고 활발한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해당 세션은 실리콘밸리 기반 한인 벤처투자사(VC) 프라이머사제의 김광록 대표가 발제를 맡으며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인 몰로코의 안익진 대표와 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 아마존웹서비스(AWS) 동아시아 스타트업에코시스템 이기혁 총괄이 패널로 참가한다.멤버사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에선 서밋 기간 얼라이언스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신규 멤버사 소개 및 얼라이언스 참여 인증패 수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K-AI 얼라이언스의 ‘SK AI 서밋’ 참가는 얼라이언스의 기술력을 외부에 알리고, 나아가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며 “SKT는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와 함께 국내 AI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0 I 임유경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다음달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올해 건설과 부동산 시장을 진단하고, 내년 전망을 통해 시장과 정책, 그리고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원은 건설산업의 대전환과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마트 건설, 주택·도시 등 다양한 주제 연구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최근 국내 건설경제·산업 환경은 저성장, 경기 선행지표 위축,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국면에 놓여 있다. 지역 간 불균형과 수요의 양극화, 예측 불가능한 위험 부담 등으로 인해 시장과 제도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과 부동산 경기 전반에서 안정적인 선순환 구조로의 이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연구원에서는 건설산업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속할 수 있는 가치와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 논의를 조성할 계획이다.세미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2024.10.30 I 이윤화 기자
김동연, 오스트리아에서 유럽 수출기업 지원사격
  • 김동연, 오스트리아에서 유럽 수출기업 지원사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럽 수출기업인들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현지시간 2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센터에서 열린 ‘제28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회’에 참여해 경기도관을 방문했다.현지시간 29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전시장 참관 및 격려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300여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 경기도관에는 도내 80개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당초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네덜란드 출국 일정상 서너 군데 부스만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중소기업인과 통역을 맡은 유학생들의 요청으로 20곳 이상 부스를 둘러봤다.즉석에서 스타트업과 만남도 진행됐다. 김동연 지사는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슬로건으로 도내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안산 소재 위튼컴퍼니의 송보경 대표와 만난 김 지사는 “대한민국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다시금 의지를 다졌다.지난 28일부터 진행된 오스트리아 방문에서 김 지사는 마틴 코허(Martin Kocher)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오스트리아는 많은 히든챔피언을 가진 산업 강국”이라며 “오스트리아 기업의 경기도 진출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세일즈를 펼쳤다. 히든챔피언은 세계시장 점유율 1~3위의 강소기업을 뜻하는 용어다. 오스트리아는 2021년 기준 171개 히든챔피언을 보유한 국가다. 마틴 코허 장관과 김동연 지사는 회담을 통해 전기자동차 부품과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뷰티산업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일정을 끝으로 오스트리아 일정을 마치고, ‘반도체 외교’를 위해 네덜란드로 이동했다.
2024.10.30 I 황영민 기자
코스피, 외국인 ‘팔자’…“트럼프 트레이딩 속 박스권 등락”
  • 코스피, 외국인 ‘팔자’…“트럼프 트레이딩 속 박스권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일 장중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내린 2609.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2억원, 1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286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 트레이딩이 이어지며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 영향에 반도체, 금융 등 대형주의 반등이 어려운 가운데 거래대금도 저조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및금속(-2.88%), 보험(-1.81%), 금융업(-1.28%), 의약품(-1.0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섬유의복(1.81%), 기계(0.99%)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 수준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2.21%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오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1%), 셀트리온(068270)(-0.26%)은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0.89%)와 기아(000270)(-0.21%)도 하락하고 있으며 KB금융(105560)(-1.78%), 신한지주(055550)(-3.70%)도 내리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 급등했던 고려아연(010130)은 6.80% 급락하고 있다. 2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30 I 원다연 기자
KT클라우드, 대규모 경력직 공채 진행…전 분야서 00명 채용
  • KT클라우드, 대규모 경력직 공채 진행…전 분야서 00명 채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클라우드는 기업 구조를 기술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인재 발굴을 위해 사업 전 분야에 걸쳐 대규모 경력직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채용은 △테크 △데이터센터 △세일즈&컨설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실시된다. 채용 규모는 00명 수준이다. 채용 전형은 △서류 △인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들은 내년 초 입사 예정이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자유 양식의 이력서 취합을 통해 서류 전형 문턱을 낮추고, 실무면접에서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한다. 구체적인 채용 일정과 모집 직무는 내달 1일 공고가 게재된다. kt cloud는 보다 다양한 예비 지원자들에게 채용 소식을 전하기 위해 서울, 경기 등 주요 지하철 역사 옥외광고를 진행한다.채용자에게는 통신비, 복지 포인트, 자기계발비용 등 다양한 혜택들이 제공된다. KT클라우드는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맞춤형 근무제도인 총량자율근무제를 통해 격주 금요일은 휴무일로 지정하는 등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KT클라우드는 이번 인력 확보를 통해 시장 성장 및 사업 영역 확대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KT 그룹 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제공업체(MSP)로 사업 전개,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로서의 기술 내재화 등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최고 수준의 운용 역량과 기술력을 갖춘 데이터센터 시장 지배력도 공고히 다져 나갈 예정이다.한편, 2022년 4월 KT가 현물출자해 설립한 KT클라우드로 이직한 KT 직원들의 복귀 시점이 올해 4분기로 다가오고 있다. 설립 당시 KT클라우드로 가기를 꺼렸던 직원들을 위해 2024년 말 복귀 옵션을 제공했으며 대상자는 20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T클라우드 직원 수는 600여 명이다.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KT클라우드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대비하고자 우수 인재들의 채용을 진행한다”며 “기술 중심 회사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KT클라우드와 함께 더 큰 성장과 도전을 이어가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30 I 임유경 기자
"5천원에 나도 건물주요"…한강변 빌딩 조각투자 흥행
  • "5천원에 나도 건물주요"…한강변 빌딩 조각투자 흥행[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가 아홉번째 공모 청약에서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상장 후 거래 방식이 1대1 채팅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환금성이 낮아질 거란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부동산 조각투자에 대한 열기는 이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법제화 재개로 STO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카사가 선매입 후공모를 통해 적정한 공모 청약 시기를 조율한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상암235빌딩. (사진=카사)◇ 청약 마감 3일 앞두고 조기 마감30일 STO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의 부동산관리처분신탁 수익증권 ‘상암235빌딩’이 29일 공모 청약률 100%를 기록했다. 이달 24일 시작한 이번 공모는 11월 1일 마감 예정이었으나 29일 청약률 100%를 달성하며 선착순 청약은 조기 마감했다.부동산관리처분신탁 수익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카사는 1주당 5000원에 총 19만4000주 공모를 진행했다. 총 공모 금액은 9억7000만원이다. 선착순 방식으로 청약이 진행됐으며 청약 종료 3일을 앞두고 조기 마감됐다. 최종 공모 청약 결과는 11월 4일 발표 예정이며 12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1회차 배당기준일은 2월 28일로 예정돼 있고 이후부터는 3개월마다 배당금이 지급된다. 연 환산 예상배당수익률은 2.5~2.58%다. 상암235빌딩에는 제주 컨셉을 바탕으로 한 브런치 카페 ‘브링제주’가 임차해있다. 해당 건물은 최근 ‘한강변 개발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상암에 위치해있다. 카사는 상암235빌딩이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있어 있고, 유명 방송사 및 언론사들이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감정가는 약 10억7000만 원으로 평가됐다. 공모가는 감정가 대비 10%가량 저렴한 9억7000만원으로 추후 매각 시에도 상암 발전 계획과 더불어 유리한 요소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대일 상대매매로 환금성↓…“해결해야 할 과제”상암235빌딩 신탁수익증권은 일대일 상대매매로 거래가 진행된다. 매도자가 매수자를 스스로 구하도록 거래 방식이 변경된 것이다. 거래 희망자는 카사 플랫폼 내 게시판에 매도·매수 의사를 올리면, 채팅을 통해 거래가 진행되는 1대1 거래 방식이다. 거래 방법이 변경된 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기간 종료에 따른 영향이다. 카사는 지난 2023년 12월 샌드박스 기간이 만료됐고 이후 규제 개선기간에 돌입했다. 신규 수익증권 발행에 대한 거래 방식을 변경하라는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 정비방안 지침에 따라 9호 공모부터 거래 방법을 변경했다.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분리한다는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결정이기도 하다. 기존에는 주식처럼 호가 창을 두고 다자간 상대매매로 거래할 수 있었지만 9호 신탁수익증권부터는 일대일 상대매매로 거래하게 된다. 업계에선 그로 인해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이 상장 이후 환금성이 떨어지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모 청약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환금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다.다만 거래 방식이 변경됐음에도 카사의 상암235빌딩은 성공적으로 공모 청약을 마쳤다. 빌딩 선매입을 통해 적정 공모 시기를 찾았고, 최근 STO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카사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선매입 후공모’ 사업 구조를 허가받았다. ‘상암235 빌딩’은 카사가 선매입해 진행한 첫 번째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이다.
2024.10.30 I 김연서 기자
檢, ‘미공개 정보 이용’ LG家 장녀 부부 자택 등 압수수색
  • 檢, ‘미공개 정보 이용’ LG家 장녀 부부 자택 등 압수수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자본시장법 위반과 탈세 등의 혐의로 피소된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그의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사진=방인권)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30일 구 대표 부부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혐의로 주거지 및 관련 법인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대표 부부는 코스닥 상장사의 유상증자와 관련된 미공개 중요 정보를 제공받고 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부부를 고발한 민생경제연구소는 “윤 대표는 직접 투자를 결정한 법인의 주가 상승을 예견해 구 대표에게 주식을 매수하게 했고, 구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주식을 샀다”고 밝혔다.고발장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9일 주식회사 메지온은 BRV캐피탈이 500억원의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공시를 발표했다. 이 소식이 공개된 뒤 메지온의 주가는 당일에만 16% 이상 올랐으며 해당일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 주가는 2023년 9월 7일 5만 4100원에 도달하면서 유상증자 공시 이후 300%가량 상승했다.이에 대해 민생연구소 측은 “구 대표는 배우자 윤관으로부터 이러한 호재성 사실을 미리 듣고 메지온의 유상증자 공시 전에 메지온 주식을 대량으로 매집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구 대표 부부와 함께 거주하는 구 대표의 친모, 친동생의 계좌와 윤관의 친모, 친동생 계좌도 함께 조사해 차명 매입 조사도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메지온은 2002년 9월 의약품 제조업과 판매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전립선비대증치료제, 간문맥고혈압치료제 등 여러 질환에 대한 글로벌 개발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30 I 이영민 기자
"6년 우선 살아보세요" 분양은 선택…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첫 입주자 모집
  • "6년 우선 살아보세요" 분양은 선택…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첫 입주자 모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6년 동안 거주한 후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분환전환형 매입임대주택’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국토교통부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발표한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1091가구의 첫 번째 입주자를 오는 31일부터 전국 9개 시·도에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매입임대주택은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매입하거나 신축해 공공이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안심하고 장기간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어 입주자의 선호도 및 만족도가 높다.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입주자가 최소 6년 임대로 거주한 후에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매입임대 유형이다. 우수한 입지에 위치한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평형’ 위주로 공급할 계획이다.이번 첫 입주자 모집공고는 월세형(신혼·신생아 매입임대) 317가구, 든든전세(전세형) 774가구로 총 1091가구 규모로 진행한다.분양전환형 매입임대는 든든전세 유형과 월세형으로 구분하여 모집한다. 든든전세유형은 소득·자산요건과 무관하게 시세대비 90% 전세로 공급 하고 월세형은 신혼·신생아 매입임대 입주자격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분양전환은 입주 시 일정 소득·자산 요건을 갖춘 입주자를 대상으로시행한다. 입주자는 별도의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6년간 임대로 거주 후 자유롭게 분양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자산요건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맞벌이 200%)으로 총 자산은 3억600만원을 기준으로 한다. 분양전환을 희망하지 않거나 소득·자산 요건을 초과한 경우에는 일반매입임대주택과 동일하게 임대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또한, 분양전환가격은 입주 시 감정평가금액과 6년 후 분양 시 감정평가금액의 평균으로 산정한다. 분양 시 감정평가금액을 상한으로 설정하여 내집 마련을 희망하는 입주자의 부담도 덜 계획이다.이번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진행한다. 신청방법, 주택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31일부터 LH청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토교통부 이기봉 주거복지정책관은 “첫 번째 분양전환형매입임대주택 공급에 이어서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신축매입임대 11만호도 차질 없이 공급하여 비아파트 시장 안정화 및 국민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0.30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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