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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 "美 4개월 만에 물가상승 둔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 DB금융 "美 4개월 만에 물가상승 둔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물가상승세가 그래도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DB금융투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출처: DB금융투자16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4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3.4%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3.6%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3월 월간 근원물가는 전월비 0.4%씩 올랐으나 4월엔 0.3%로 둔화됐다. 3개월 동안 정체됐던 디스인플레이션이 재개되며 금융시장을 안심시켰다는 평가다. 근원 상품 물가는 전월비 0.1% 하락했고 근원 서비스 물가는 0.4% 올랐다. 미국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었는데 2~3월 0.5% 올랐던 것에 비해선 둔화됐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보험료가 월간 1.8% 오르며 여전한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주거비 상승률이 둔화되며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전달보다 완화됐다”며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지난 석 달 동안 정체됐지만 경로를 이탈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향후 몇 달 동안 근원물가 상승세 둔화가 더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월 전월비 연환산 상승률이 4%를 넘어가는 항목의 점유율은 전달 40%에서 45%로 늘어났다. 반면 0% 미만으로 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항목 비중은 42%에서 38%로 줄었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모멘텀 지표인 전월비 근원물가 연환산 증가율(6개월 평균)도 4%까지 상승했다”며 “연준 매파(긴축 선호) 위원들은 여전히 금리 인하 시점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9월로 보고 있다. 그는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이 6월까지 전년동월비 3%대 중반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8~9월 정도가 돼야 2%대로 떨어질 수 있다”며 “현재 3.6%인 근원물가 상승률은 연말까지 3%대 초반 수준으로 완만히 둔화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 긴축 수위 조절을 위한 연준의 하반기 금리 인하 구도는 유효하지만 인플레이션 지표를 몇 달 동안 더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로선 헤드라인 물가상승률 2%대 진입이 확인되는 9월이 첫 금리 인하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가계와 기업도 고금리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가계와 비금융기업의 원리금 부담이 2022년부터 완만하게 상승한 후 현재 장기평균 수준에 도달했다”며 “3월에 급증했던 미국 소매판매 성장세가 4월 들어 정체된 것은 긴축 금융 환경에 소비에 신중해지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자동차와 주유소 소비를 제외한 월간 소매판매는 전월비 0.1%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소득 기반이 취약한 가계를 중심으로 소비 지출 성장세는 완만해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5.16 I 최정희 기자
켈스, AI제품으로 승부수...첫 제품 임신진단키트 ‘이지-원’
  • 켈스, AI제품으로 승부수...첫 제품 임신진단키트 ‘이지-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 켈스가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분석 알고리즘’(이하 AI 분석 알고리즘)으로 실적 반전을 꾀한다. 이를 기반해 소비자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켈스)◇이지-원에 AI 분석 알고리즘 최초 적용8일 업계에 따르면 켈스는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 조기임신진단키트 ‘이지-원’(EASY-ONE)에 대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첫 AI 분석 알고리즘이 적용된 조기임신진단키트다. 이지-원은 소변을 통해 임신여부를 확인하는 진단시약과 스마트폰 앱으로 구성됐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진단시약에 소변을 묻히고 3~5분 경과 후, 앱을 통해 결과창을 촬영하면 된다. 이 이미지를 분석 알고리즘이 저장된 클라우드에 전송하게 되면 15초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과정과 결과는 스마트폰 앱에서 지속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켈스가 차세대 핵심기술인 AI 분석 알고리즘을 조기임신진단키트로 시작한 배경에는 경쟁사 제품의 민감도와 시장성에 있다. 한국소비자원(2020년 기준)에 따르면 조기임신진단키트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외진단의료기기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진단 시 민감도가 떨어진다. 임신부가 임신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면 음주·흡연·약물 등에 노출돼 태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뜻이다. 민감도는 진단검사에서 양성인 사람의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는 비율을 말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임신테스트기 23개 중 3분의 1가량인 7개가 민감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들에서는 임신한 사람이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표시됐다. 분석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최소 농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켈스는 AI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조기임신진단키트의 정확도를 99.9%까지 끌어올렸다. AI 분석 알고리즘은 진단키트를 사용할 때 정확도를 높여 각종 질환의 조기진단을 가능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촬영한 이미지를 통해 개인 간의 편차를 줄이는 방식이다. 외부 장착기기 없이 앱마켓(안드로이드, iOS)에서 앱을 무상으로 내려받은 스마트폰과 진단키트만으로 고감도 현장진단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정확도는 임신(양성), 비임신(음성)으로 제대로 검사결과가 나오는 비율을 듯한다. 조기임신진단키트 단일 시장 규모도 작지 않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글로벌 조기임신진단키트 시장은 올해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에서 2029년 15억 달러(약 2조원)로 커진다. 국내 시장은 올해 3000만 달러(약 410억원)로 추정된다. ◇“배란테스트, 비타민D 등 자가 진단제품으로 확대할 것”켈스는 코로나19 당시 확대한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조기임신진단키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켈스의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해 2020년 44억원에서 2022년 125억원으로 커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면서 3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켈스가 신기술을 앞세워 변화를 꾀하는 이유다. 이동호 켈스 대표는 “임신초기에는 융모성자극호르몬(hCG) 농도가 낮아 전문가처럼 훈련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은 아주 약하게 발색된 검사선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지-원은 실제 환경에서 취득한 대규모의 데이터 학습을 통해 개발된 AI 분석알고리즘을 기반해 일반인들도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켈스는 AI 분석 알고리즘 자사 주요 제품과 신제품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은 크다. 관련 내용이 국제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을 정도다.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처 출판그룹(Nature Portfolio)에서 발간하는 학술지다. 당시 연구팀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 진단분석시스템을 적용한 결과에 따르면 블라인드 테스트(암맹평가: n=1,500)에서 99% 이상의 정확도로 정확한 양·음성 판단이 가능했다. 일반인이 육안으로 확인한 평균 민감도는 72% 정도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체외진단시장에서는 자가진단·홈테스트 등의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며 “일반인도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돕는 AI 분석 알고리즘의 적용을 배란테스트, 비타민D 등 자가 진단제품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켈스는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켈스의 최대주주는 이 대표다. 2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랩지노믹스(084650)(6.5%), KB성장지원펀드(6.5%), 진매트릭스(109820)(3.3%) 등도 주요 주주로 명단에 올라와 있다.
2024.05.16 I 유진희 기자
휠라홀딩스, 미국의 매출성장 전환…목표가 10%↑-NH
  • 휠라홀딩스, 미국의 매출성장 전환…목표가 10%↑-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휠라홀딩스(081660)가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대대적인 재고 소진 국면을 끝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10% 상향하며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의 핵심은 미국의 매출 성장 전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휠라홀딩스는 앞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1조1826억원, 영업이익은 2% 늘어난 16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특히 정 연구원은 “아쿠쉬네트(Acushnet)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 휠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2427억원, 영업이익인 51% 감소한 2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1분기 실적발표의 핵심은 미국의 매출 성장으로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환율효과를 제거해도 11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2년간 재고 축소를 통해 원가 이하의 염가 판매 제품 비중이 현저하게 하락하고, 가격 협상 여력이 생기며 매출 성장과 매출 총이익률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은 대부분 도매 비즈니스 구조로 매출 성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대대적인 재고 소진 국면은 이제 지났다”며 “본업의 매출 성장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국내 출시한 에샤페, 인터런 등 신발 카테고리 신제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본업의 전체 매출 볼륨을 성장시키기에는 부족하지만 점진적으로 브랜드력 제고 체감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주가 역시 휠라 본업의 매출 성장 시점에 유의미하게 반등 가능할 전망”이라며 “대주주의 지분 매입,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 실질 유통 물량 감소가 주가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5.16 I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사상 최고…S&P 첫 5300선 돌파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사상 최고…S&P 첫 5300선 돌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둔화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뉴욕 유가는 반등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여름철 드라이빙 수요가 이어지리란 예상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89포인트(0.88%) 오른 3만9908.00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47포인트(1.17%) 상승한 5308.15로, 나스닥지수는 231.21포인트(1.40%) 오른 1만6742.39로 장을 마감.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만9935.04까지 상승했고, S&P500지수는 5311.76까지, 나스닥지수는 1만6749.74까지 오름. 특히, S&P500지수는 1% 이상 오르면서 처음으로 5300선을 웃돌았음. ◇美 CPI 둔화…올해 들어 첫 상승세 둔화-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로, 지난달(3.8%)보다 감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6%)에 부합.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에너지·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각각 오름. 시장 예상치는 각각 3.4%, 0.4%로,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보다 밑돌아. 소비 둔화 조짐도 나타남. 미 상무부는 미국 4월 소매 판매는 7052억달러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다고 발표. ◇파월 美 연준 의장 “인플레 지표 낮아질 것으로 기대”-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올해 들어 예상 수준을 웃돌게 나타난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함.-다만, 그는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높지는 않다”고 덧붙임. 그러면서도 “우리가 가진 자료에 근거할 때 우리가 취할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 ◇뉴욕 유가, ‘금리 인하’ 기대에 반등-미국 4월 CPI가 공개되면서 뉴욕 유가는 반등.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도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수요가 지속하리란 예상 때문.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61달러(0.78%) 오른 배럴당 78.63달러에 거래를 마감.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37달러(0.5%)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거래를 마침. ◇사흘 만에 수그러든 ‘밈 주식’ 열풍…게임스탑 주가 폭락-밈 주식(Meme·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끈 주식)에 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이 사흘 만에 누그러짐. 최근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했던 키스 길(Keith Gill·포효하는 키티)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린 후 고공 행진한 바 있음.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탑 주가는 지난 이틀 동안 74%, 60% 폭등했으나 이날 18%대 하락.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도 앞서 연이틀 78%, 31% 급등했다가 20%대 하락. 레딧 주가도 4%대 하락. ◇美 “올해 가을 中 커넥티드카 관련 규제 발표”-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정보 유출에 따른 국가안보 우려가 제기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관련 규정을 올해 가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힘.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이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기능을 제공.-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중국산 차량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소프트웨어로 제어된다”며 “운전자가 어디로 가는지, 운전 패턴이 무엇인지, 차 안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등의 미국인들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중국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함.
2024.05.16 I 박순엽 기자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량 감소에 수익성 훼손…목표가↓-대신
  •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량 감소에 수익성 훼손…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소주 판매량 감소로 마진 개선 폭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맥주사업이 흑자전환하며 성수기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만300원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6208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48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올해 1분기 소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회식 문화 감소 등 전체 소주 시장 위축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단행한 가격 인상 효과로 소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792억원을 기록했지만,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훼손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6% 줄어든 388억원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1분기를 기점으로 소주 판매가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3월 출시한 진로골드 판매량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4월 판매량이 회복세로 파악된다”며 “1분기를 저점으로 소주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1분기 맥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927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켈리 출시로 기존 브랜드 테라 판매량은 역성장했으나, 전체 매출 판매량은 증가하며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전체 맥주 판매량 내 켈리 판매량은 22%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켈리 시장 안착 이후 마케팅 비용 절감 기조를 이어가며 맥주 부문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성수기 매출 점유율 확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르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외식 시장 침체, 음주 문화 변화 등으로 주류 시장 위축이 이어지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우려가 존재한다”며 “계절적 성수기 3분기를 앞두고 2분기 마케팅 비용 절감과 유의미한 맥주 점유율 확대 확인 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16 I 김응태 기자
리노공업, 기대와 불안감이 섞여있는 구간-IBK
  • 리노공업, 기대와 불안감이 섞여있는 구간-IB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리노공업(058470)에 대해 현재 주가 수준이 기대와 불안감이 섞여있는 구간에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8만9500원이다.리노공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549억원, 영업이익은 34.7% 증가한 2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미슷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실적”이라며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2942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1252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동사가 보유한 미세화 기술에 대한 시장 중요도가 급증하고 있고 AI반도체 및 첨단 반도체의 진화 형태가 다양하고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업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동사 주가는 높은 프리미엄을 소화하며 지속적인 우상향을 나타내 기대와 부담감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원하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두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첫째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2분기 실적, 두번째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추가 랠리 확인이며 둘 중 하나라도 확인되면 동사 주가는 현재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돼 추가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16 I 원다연 기자
“오늘 코스피 1% 안팎 상승 출발”…반도체 주목
  • “오늘 코스피 1% 안팎 상승 출발”…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6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6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1%,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1원으로 19원 하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6% 상승, 코스피는 0.8~1.2%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결과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며 “이는 금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총 상위주에 대한 위험선호(Risk-On) 분위기를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은행 행사에서 물가가 다시 둔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AFP)앞서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7% 오른 5308.1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 5300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 상승한 1만6742.39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8% 오른 3만9908.00에 각각 마감됐다.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것이자,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 미국의 4월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6%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세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4월 CPI와 부진한 소매판매 영향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이에 상승 랠리를 펼치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지적했다.김 연구원은 “장은 연준의 9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커졌다”며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 업종 강세 속에 IT가 2% 넘게 상승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금과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인 반면, 달러와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에 대해 이전 전망보다 일일 14만배럴 낮춘 영향으로 2개월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77.6달러까지 하락했다”며 “(이후)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에 반등해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2024.05.16 I 최훈길 기자
라파스, 킬라이에스 포장 변경…美여드름 시장 점유율 확장
  • 라파스, 킬라이에스 포장 변경…美여드름 시장 점유율 확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파스(214260)는 미국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드름시장에서 화장품 분야와 OTC 일반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 시장 점유율 확장을 위해 미국 기업 헤이데이 ‘킬라 이에스’(Killa Extra Strength) 제품에 대해서도 포장사양을 변경하고 출시 예정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기존의 킬라 이에스 제품은 1박스에 4개의 패치로 구성되어 있지만 고객의 요청에 따라 4, 8, 16, 24패치로 포장사양을 변경한다. 킬라 이에스는 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작년 4월에 등록한 뒤 같은 해 7월 세계 최초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인증도 마쳤다.올해 하반기에는 여드름 치료 패치 제품군인 국내 내수용 ‘RapMed-2302’을 식약처에 허가 신청을 진행한다. 미국향 자사브랜드 ‘RapMed-2303’도 FDA에 등록 신청할 예정으로 순차적으로 여드름시장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올 4분기 내 임상 1상 종료 예정인 알러지성 비염 면역 치료제 개량신약 ‘RapMed-1506’과 3월에 국내 임상1상(IND) 계획 승인을 득한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주사제·노보노디스크) 개량신약 ‘RapMed-2003’는 6월중 투약을 시작으로 올해 4분기 내 임상 1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라이센스 아웃 등의 매출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라파스의 DEN기술은 제조공정이 매우 간단하여 완성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약 5분 내외로 생산성과 경제성을 갖고 있다. 액체방울의 형상 구현에 따른 편의성, 위험성 등 마이크로니들 및 경피 약물전달 기술에 대한 효과성이 검증되고 있음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라파스 관계자는 “이번 포장사양 변경은 아마존 입점용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여드름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등을 통해 자사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이정현 기자
SBS, 광고 부진 속 1Q 어닝쇼크…목표가 19%↓-KB
  • SBS, 광고 부진 속 1Q 어닝쇼크…목표가 19%↓-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SBS(034120)가 광고시장의 부진 속에 1분기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18.8%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16일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광고 부문의 매출액 감소폭이 기존 예상 폭(전년 대비 5.2% 감소) 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SBS의 매출 총이익 전망치를 기존 9767억원에서 7521억원으로 2.5% 하향했고 영업이익 전망치도 406억원에서 305억원으로 24.9% 낮췄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400억원에서 318억원으로 20.5% 하향했다.최 연구원은 “광고 시장의 부진 속에 미디어넷 인수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앞서 SBS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7% 줄어든 2096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손실(17억원)보다 부진한 실적이다.최 연구원은 “국내 경기 시장 둔화에 따른 광고 수요가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며 “방송광고 부문은 전년 대비 15.6% 하락하면서 별도 부문에서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결 자회사 부문은 통상적으로 분기당 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반해 이번 분기에서는 미디어넷 인수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29억원에 그쳤다”며 “인수과정에서 영업권 환입 189억원이 발생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컨센서스 (-31억원)를 상회하는 129억원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요소”라고 지적했다. 또 “통상적으로 2분기는 광고 성수기이므로 1분기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다”면서도 “7월 말부터 시작되는 파리 올림픽 이벤트 중계를 시작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SBS는 미디어 업종 내 잉여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SBS는 웨이브의 주주이자, 웨이브를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웨이브와 티빙 간 합병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SBS 지분과 SBS의 협상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16 I 김인경 기자
휠라홀딩스, 다시 관심 가져야 할 때…목표가 4.7%↑-SK
  • 휠라홀딩스, 다시 관심 가져야 할 때…목표가 4.7%↑-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16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함께 목표가는 4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9400원이다. 휠라홀딩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조1826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6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휠라 코리아와 휠라 USA에서 펀더멘탈이 개선되는 징후가 조금씩 포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형 연구원은 “휠라 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8월 출시한 ‘인터런’과 지난 2월 출시한 ‘에샤페’ 신발 제품의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며 “2017년 출시한 ‘디스럽터 2’의 메가 히트 이후 뚜렷한 인기 제품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휠라의 제품력이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휠라 USA 의 경우 작년 말 재고가 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해 재고 건전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며, 그 결과 휠라 USA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다. 형 연구원은 “외형 성장 여부는 올해 F/W 시즌 신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을 지켜봐야 하겠으나 재고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고, 미국 신발 소매 유통업체의 재고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어 휠라 USA 의 올해 영업적자는 올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16 I 원다연 기자
CJ제일제당, 이익 회복 구간…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대신
  • CJ제일제당, 이익 회복 구간…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견고한 미주 점유율과 영업이익 회복 구간인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33만2500원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7조2160억원, 영업이익은 48.7% 늘어난 3759억원을 기록했다”며 “식품 판매량 확대와 원가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2.6%포인트 개선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명절선물 세트 효과와 국내 가공식품 소비 증대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미주 식품 매출은 주력 제품 판매 증가가 이어지며 9.1% 성장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부진이 이어지면서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원가 부담 완화와 판관비 절감이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삭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7% 증가한 1845억원으로 집계됐다.바이오 부문 매출은 대형 아미노산 부진으로 전년 대비 3% 증가에 머물렀지만 고수익 트립토판 및 스페셜티 매출 확대, 셀렉타 영업적자 축소로 바이오 마진이 큰 폭 개선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978억원을 기록했다는 판단이다.피드앤케어(F&C) 부문 매출은 인니 사료 수료 부진이 지속하며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다만 원가 부담 완화로 매출초잉익률이 개선되고 베트남 돈가 반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국내 가공식품 온라인 매출 성장, 미국 주력 제품 점유율 확대, 지상쥐 매각 기저 소멸에 따른 중국 매출 회복 등이 호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외 가공식품 매출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곡물가격 하락은 전사업부 원가 부담 완화로 이어지고 있고 판관비 효율화로 마진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응태 기자
삼성화재,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목표가↑-NH
  • 삼성화재,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삼성화재(000810)에 대해 중장기 자본정책 검토안을 통해 주주환원율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계획하는 등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7만1000원에서 41만원으로 10.5%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3만65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지배순이익은 7010억원으로 (보험손익 6201억원·투자손익 293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했다. 투자손익에서 양호한 평가이익 발생했으며, 장기 예실차도 60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거의 유사한, 양호한 모습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삼성화재는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자본정책 검토안 공유했다.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 220% 초과 자본을 주주환원 등에 활용하며, 주주환원은 배당과 자사주를 모두 고려하고, 중장기 목표 주주환원율은 50%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확정안은 아니지만, 기존의 불명확한 태도에서 크게 진일보한데다 자사주 장내 매입 가능성까지 언급한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자사주 소각 시 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이슈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만큼, 자사주는 우선 장내 매입하고 추후 소각 여부를 결정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사측이 자사주 옵션을 포함한 만큼, 배당은 성향과 무관하게 주당배당금(DPS)의 안정적 우상향 정책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2024.05.16 I 이용성 기자
"다시 반도체의 시간…SK하이닉스·삼성전자 주목"
  • "다시 반도체의 시간…SK하이닉스·삼성전자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반도체주가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가 동시에 수혜를 볼 것이라는 평가다.16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의 HBM 공급 점유율 전망과 품질 승인 여부 등에 관해 다양한 논란에 제기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제한적인 HBM 공급 증가와 중장기 수요 증가로 방향성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3년부터 10년 이상 엔비디아와 HBM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 HBM 개발 속도와 대응 능력 측면에서 첫번째 공급 업체로서의 시장 지배력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공급선 다변화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의 신규 공급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시장 컨센서스 실적을 상회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올해 디램(DRAM) 전체 매출 (41조원)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HBM 출하 증가가 DRAM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견인하며 2024년 DRAM 영업이익 (16조원)은 연간 영업이익 (18.4조원)의 87%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편 레거시 DRAM ASP 상승 효과가 뚜렷한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HBM3E 품질 승인 이후 하반기부터 HBM3E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5세대 제품인 HBM3E 출하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70%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24년 삼성전자 HBM 출하량은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들과 공급 협의가 완료된 물량 기준으로만 전년대비 3배 증가하고, 2025년에도 전년 대비 최소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2002년 3분기 이후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SK하이닉스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6년만의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북미 서버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 조정은 2분기를 기점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부터 DRAM은 HBM 효과, NAND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구조적 수요 변화로 메모리 전반에 훈풍이 불 전망”이라며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SSD의 구조적 수요 증가는 1분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NAND 흑자전환을 견인했고, 향후 NAND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특히 글로벌 eSSD 1위인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보로 AI 수요 대응이 가능하고,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통해 60TB 이상 초고용량 eSSD 적기 수요 대응이 가능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향후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없더라도 흑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6 I 김인경 기자
롯데쇼핑, 가이던스 달성 여부에 주가 향방-유안타
  • 롯데쇼핑, 가이던스 달성 여부에 주가 향방-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주가 상승의 포인트는 흑자 전환 이후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달성률로 판단되며 2분기 사업부별 전망은 1분기 대비 성장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3조5133억원, 영업익은 2.1% 증가한 1149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1283억원을 10% 가량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할인점, 슈퍼, e커머스 등 대부분의 사업부에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연결 매출의 15% 구성비를 보이는 하이마트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연결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이커머스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백화점을 제외한 전 사업부 및 자회사에서 개선됐다”고 진단했다.이어 “국내 백화점 명예퇴직 보상비 237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였으며 이 부분을 제외 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 성장하였고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이라 판단했다.롯데쇼핑은 지난 1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동사는 유통 섹터 내에서 가장 두드러진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시가배당률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 측면에서 타 섹터에 비해 상대적인 매력도가 부족함을 드러내며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상황은 다시금 기업 영업 가치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는 유안타증권의 진단이 나왔다.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은 2분기 이후, 패션 상품의 판매 증가를 통해 성장세가 기대된다. 현재 총 8개의 매장을 리뉴얼하고 있다. 인천점은 뷰티관을 오픈하고, 본점과 수원점의 리뉴얼도 진행 중이다.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783% 증가했고, 본점과 잠실점 등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마트·슈퍼는 통합을 통한 비용 절감과 마진 개선 효과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마트는 물가 인상과 날씨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지만, 슈퍼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5월은 다시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다.이커머스는 저마진 상품의 구조를 조정해 수익을 개선할 예정이다. 알리 및 테무 영향으로 매출이 10~15% 감소했지만, 뷰티, 패션, 키즈, 럭셔리 등의 전략 상품군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파악했다.
2024.05.16 I 이정현 기자
파라다이스, 업황 개선시 中VIP 수요 회복 기대…목표가↑-KB
  • 파라다이스, 업황 개선시 中VIP 수요 회복 기대…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일본 고객뿐만 아니라 신시장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으며, 업황 개선 시 우수한 모객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 VIP의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1000원으로 7.7% 상향 조정했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인스파이어와의 경쟁 강도는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5.8%, 37.3% 상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8.2% 증가한 2648억원, 영어익은 154.5% 늘어난 484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인 402억원을 상회했다. 일본 VIP와 매스가 견인한 드롭액 증가와 함께 홀드율이 개선되면서 카지노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4.9% 증가하여 양호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약한 경쟁 강도로 콤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한 것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이라며 “중국 VIP 방문객은 297.3% 증가했는데, 향후 업황 개선 시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는 중국 노동절 연휴(5월1일~5일) 및 일본 골든위크 (4월27일~5월6일)의 황금 연휴가 있어 계절적 성수기이다. 4월에는 드롭액이 9.6% 증가하고 홀드율이 14.0%를 기록하는 등 성수기 효과를 확인했다. 항공 노선 확충과 양호한 여객 수요와 함께 5월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에 따른 경쟁 심화가 우려되었으나, 오히려 견조한 카지노 매출을 달성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랜 업력을 통해 확보한 마케팅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한편 파라다이스는 지난 4월 초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빠르면 6월 말 결과 발표 이후 7월 초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KOSPI200 편입이 기대되어 수급 또한 개선될 것이란 KB증권의 기대다.
2024.05.16 I 이정현 기자
천만 '서울의 봄'·'파묘' 완성도 빛낸 색보정의 세계②
  • 천만 '서울의 봄'·'파묘' 완성도 빛낸 색보정의 세계[인터뷰]②
  • (위에서부터)영화 ‘파묘’의 DI(색보정) 작업 전, 작업 후. (사진=덱스터스튜디오, 쇼박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진영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 DI 사업 본부장이 천만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파묘’(감독 장재현)의 DI(색보정)를 작업한 과정과 의미, 비하인드를 밝혔다. 박진영 본부장은 최근 덱스터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1년 설립한 덱스터는 시각특수효과(VFX)와 DI, 음향 등 후반작업 기술 영역을 선도 중인 대표 기업이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덱스터는 K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북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DI 본부는 덱스터에서 가장 많은 작업량을 소화하는 핵심 파트다. 2016년 이후 7년간 2배 가까이 규모를 키운 DI 본부는 지난해에만 40여 개 작품을 작업했다. 20년간 국내 최고의 컬러리스트로 업계를 선도한 박 본부장은 2015년 덱스터에 입사해 10년간 DI 본부를 이끌어왔다. 덱스터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상무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범죄도시2’, ‘범죄도시3’, ‘서울의 봄’, ‘파묘’ 등 그의 손길이 닿은 천만 영화만 7편이다. 넷플릭스 ‘수리남’, ‘마스크걸’, ‘기생수: 더 그레이’, 디즈니+ ‘삼식이 삼촌’ 등 다수의 OTT 히트작에도 참여했다. 영화 ‘서울의 봄’ 스틸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박진영 덱스터스튜디오 DI(색보정) 사업 본부장. (사진=덱스터스튜디오)박진영 본부장은 흥행성적을 떠나 영화 ‘서울의 봄’과 ‘파묘’가 컬러리스트로서 자신에게 많은 보람을 느끼게 해준 작업이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먼저 ‘서울의 봄’에 대해선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잘 맞는 옷을 입혔단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1979년 근현대사 시대적 배경에 맞는 색감과 콘트라스트 질감들이 영화와 제대로 하나가 됐다”며 “감독님들은 물론 관객분들도 분명 느끼셨을 거라 생각한다. 컬러리스트로서 정말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다른 작품에선 시도할 수 없던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그는 “화면에 자글자글한 질감으로 느낌을 주게 할 수 있는 설정 중 ‘그레인’(입자)이란 효과가 있다. 필름 영화 효과를 주거나 과거의 시점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는데, 좋아하는 효과이지만 요즘의 콘텐츠엔 시기상 맞지 않아 많이 쓸 수 없는 효과”라며 “‘서울의 봄’은 시대적 상황을 담고 있어서 많이 활용했다. 강한 색채를 담은 콘트라스트와 그레인을 써서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떠올렸다. 특히 영화에서 추상적으로 드러난 표현을 실질적 색감으로 구현하는 과정이 가장 뿌듯하다고. 그는 “예술적 완성도를 올릴 수 있는 작업들이 주로 그렇다. 예컨대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은 CG(컴퓨터그래픽)와 VFX(시각특수효과) 구성의 비중이 적은 작품이라 스토리의 흐름과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분위기를 담는데 주력했다”며 “인물의 감정부터 주변의 환경까지 모두 그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는 톤 조절이 핵심이었다. 영화에 빠져들 수 있는 무드를 만들고자 영화에 맞는 색감과 옷을 입혔다. 영상, 미술, 소품, 음악 모든 구성요소와 어우러지는 색을 구현했다”고 회상했다. 그런 점에서 영화 ‘파묘’는 새로운 색깔을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작업이었다고도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색은 아무리 좋아도 영화의 본질을 앞서선 안 된다. 영화의 의도와 흐름에 맞는 톤을 위해 색감을 정말 많이 고민한 작품”이라며 “오컬트 장르의 특성을 살리되 기존 영화와는 다른 색감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그 결과 ‘마젠타’ 톤으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색감의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도 결국은 작품 안에 있었다. 박 본부장은 “‘파묘’에서 극 중 무당 화림(김고은 분)이 입고 나온 자줏빛의 긴 가죽 코트가 있다. 코트의 색에 착안해 톤을 잡아나갔다”며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의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의상 등 뭐 하나 그냥 설정된 건 없다. 여러 아이디어들을 고민하다 배우의 옷 색깔을 활용해보자고 결심했다. 실제로 영화가 공개된 후 업계 관계자분들과 관객분들이 영상미와 색감, 톤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2024.05.16 I 김보영 기자
박진영 덱스터 본부장 "K콘텐츠 주목도 높인 DI…해외 러브콜 활짝"①
  • 박진영 덱스터 본부장 "K콘텐츠 주목도 높인 DI…해외 러브콜 활짝"[인터뷰]①
  • 박진영 덱스터 DI 사업 본부장(사진=덱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작품을 바라보는 대중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콘텐츠를 뒷받침하는 디테일을 봐주시는 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DI(색보정) 기술을 향한 세계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런 시대적 흐름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박진영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 DI 사업 본부장은 최근 덱스터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디테일’의 중심에 DI 기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본부장은 “한국의 기술력이 할리우드에 밀리는 단계는 지났다”며 “오히려 해외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내 (국내 기업이) 현지 작품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설립한 덱스터는 시각특수효과(VFX)와 DI, 음향 등 후반작업 기술 영역을 선도 중인 대표 기업이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덱스터는 K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북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DI 본부는 덱스터에서 가장 많은 작업량을 소화하는 핵심 파트다. 2016년 이후 7년간 2배 가까이 규모를 키운 DI 본부는 지난해에만 40여 개 작품을 작업했다. 20년간 국내 최고의 컬러리스트로 업계를 선도한 박 본부장은 2015년 덱스터에 입사해 10년간 DI 본부를 이끌어왔다. 덱스터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상무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범죄도시2’, ‘범죄도시3’, ‘서울의 봄’, ‘파묘’ 등 그의 손길이 닿은 천만 영화만 7편이다. 넷플릭스 ‘수리남’, ‘마스크걸’, ‘기생수: 더 그레이’, 디즈니+ ‘삼식이 삼촌’ 등 다수의 OTT 히트작에도 참여했다.박 본부장은 “DI는 영상의 색감과 톤을 결정하는 일”이라며 “상상의 영역과 실제 겪은 현실을 결합하고 추상적 느낌과 사실적 묘사를 구분해 디테일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작품 특유의 분위기와 개성이 DI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구축되는 셈이다. 박 본부장은 “20년간 쌓은 자체 노하우와 경쟁력 덕분에 해외 작품 수주 및 의뢰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일본 영화 ‘시티헌터’가 대표적이다. 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진 결과”라면서 “작업 후 현지에서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고 귀띔했다. DI 영역이 예능 및 뉴미디어 콘텐츠로 확대되는 추세라고도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데블스 플랜’도 작업했다”며 “최근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VR(가상현실) 콘텐츠에 주목하는 만큼 관련 문의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DI가 색깔의 톤을 보정하는 개념을 넘어 콘텐츠에 담는 모든 경험과 분위기의 질을 높일 핵심 ‘K-디테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덱스터 최초의 여성 상무란 타이틀에 대해선 “회사가 노력을 인정해줬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며 “덱스터의 남녀 직원 성비는 45:55 정도인데, 많은 여성 아티스트들이 일하는 환경에 최초의 여성 상무가 존재한다는 자체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콘텐츠 업계를 강타한 AI(인공지능) 도입 및 기술 확산 이슈가 DI 분야에 끼칠 영향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전망도 덧붙였다. 그는 “아직 DI 기술을 완벽히 대체할 AI 도입 기술은 없다”고 단언해 눈길을 끌었다. 박 본부장은 “DI 작업은 보통 한 작품의 전체를 담당한다. 처음과 끝을 모두 전담하는 만큼 흐름의 연속성이 중요한 작업”이라며 “작품의 스토리와 연출자의 의도, 배우의 표정, 음향의 분위기 등 모든 요소를 하나하나 고려하며 완성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연출자 및 촬영감독과의 소통 과정, 여러 변수에 대응하고 감수성을 시각화하는 맥락적 요소까지 AI 기술이 따라잡긴 어렵다”며 “콘텐츠 제작의 궁극적 목적은 시간 축소가 아닌 퀄리티의 완성도이기 때문”이라고도 힘주어 말했다.
2024.05.16 I 김보영 기자
FTA 위기 딛고, 농식품 수출액 20년 간 4.9배↑…"농가 경쟁력 강화는 숙제"
  • FTA 위기 딛고, 농식품 수출액 20년 간 4.9배↑…"농가 경쟁력 강화는 숙제"
  • 자유무역협정(FTA)을 잇달아 체결하면서 농식품 시장은 더이상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외국 제품과 무한 경쟁 시대에 놓인 것이다. 이는 한국 농식품 시장에 위기이자 기회다. 이데일리는 글로벌 농식품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FTA 지원 정책을 살피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에서 성과를 거두거나 한국 농식품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농가를 찾아 앞으로의 비전을 살펴볼 예정이다. [편집자주][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잇달아 체결되는 자유무역협정(FTA)이 국내 농식품 시장에 기회가 되고 있다. 농가 피해는 물론 국내 자급률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전세계로 시장을 넓히며 농식품 수출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국내 농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및 가공식품과의 연계가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총 59개국과 21건의 FTA를 체결했다. 2004년 한국·칠레 FTA 체결을 시작으로 빠르게 시장을 넓혀온 결과다. 미국·유럽연합(EU)·중국·아세안 등 주요 경제권과 FTA가 체결돼 있다.FTA를 체결하면 국내 농업 기반이 무너질거란 우려와 달리 농식품 수출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칠레 FTA가 발효되기 전이었던 2003년 18억 6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91억 6000달러를 기록했다. 20여년 만에 4.9배 성장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수출이 위축되는 가운데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전후방산업까지 포함하면 수출액은 121억 4000만 달러로, 바이오 산업(134억 달러)에 이어 12대 주요 수출 산업으로 당당히 자리를 차지했다. 정부는 농식품 관련 산업 수출액을 올해 135억 달러, 2027년까지 230억 달러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중동, 중남미, 인도 등 3대 신시장에 대한 수출 비중을 12%까지 늘리고, 할랄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 K푸드 브랜드 확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수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농가 경쟁력 강화 숙제…식품기업과 연계 고민도농식품 수출이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지만, 국내 농가 경쟁력 강화는 여전히 숙제다. 시장이 개방될 수록 정부의 보조금 등 직접적 지원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국내 농가가 자체 경쟁력을 갖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다.올해 폐지된 농산물 수출물류비 보조금이 대표적이다. 품목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그간 정부 혹은 지자체는 농산물 수출 물류비의 10~15%를 지원해 왔다. 이는 국내 수출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기준 수출물류비 예산은 3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5년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결과 물류 보조를 전면 철폐하기로 했다. 다만 유예기간은 지난해까지 8년을 뒀다. 이에 국내 농가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수출 물류비 지원이 폐지될 경우 농식품 수출액이 3.6%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특히 신선 농산물은 선박으로 수송할 경우 신선도가 떨어져, 항공 수출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더욱 불리하다.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올해 4월까지 1년 전보다 5.5% 가량 줄어들기도 했다.정부는 이에 원예축산시설 현대화, 농업인 교육·컨설팅, 연구개발(R&D) 등 농산물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올해부터는 수출 구조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선별장과 항만·공항 근처에 신선농산물에 특화한 물류체계도 구축한다. 현재 동남아를 중심으로 6개국에 지원하는 해외 콜드체인을 2027년에는 12개국까지 확대한다. 품질관리, 공동 마케팅, 물류 효율화 등 수출조직 역량도 강화하고, 기존 물류비 사업은 ‘농식품 수출 바우처 사업’으로 전환한다.신선 농산물과 식품기업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역량 있는 수출 기업을 많이 육성한다면 국내산 농산물의 사용 기회도 그만큼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4배 이상 규모의 농식품을 수출하는 네덜란드가 대표적이다. 김한호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이 부족한 농업 분야에는 기술·기업을 접목한 가공식품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 농업 수출의 간접적인 경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작 지원: 2024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2024.05.16 I 김은비 기자
가상자산 하루 거래액 3.6조…1억원 이상 투자자 8만명
  • 가상자산 하루 거래액 3.6조…1억원 이상 투자자 8만명
  •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하반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국내 하루 평균 거래 규모가 3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있는 대기성 거래 자금인 예치금 규모는 5조원에 육박했다. 예치금을 포함해 가상자산에 1억원 이상 투자한 이들도 8만명이 넘었다.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런 내용이 담긴 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22개 거래소와 7개 지갑업체 등 29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조사한 결과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평균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작년 하반기 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2조9000억원)보다 24%(7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원화 마켓 거래가 24% 증가하며 거래액 증가를 견인했다. 코인 마켓 거래액은 44% 감소했다. 원화 예치금도 같은 기간 4조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21% 증가했다.가상자산 종목 수는 1399개에서 1333개로 66개가 줄었음에도 시가총액은 28조4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53%(15조2000억원) 불어났다. 가격 상승 등 호재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실제로 작년 6월 말 3만477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12월 말 4만3365달러로 39% 상승했다. 지난 4월 반감기(설계에 따라 비트코인 전체 채굴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를 거쳐 후 6만달러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소 둔화되자 6만5000달러까지 회복했다.원화 마켓에 새로 상장한 가상자산은 155건으로 상반기보다 70% 많았다. 반면 코인 마켓은 상장 폐지가 크게 늘었다. 거래 중단 사유는 ‘프로젝트 위험(52%)’ ‘시장 위험(39%)’ 등이었다. 한 개 거래소에만 단독 상장한 가상자산 종목 수는 332개로 9.3% 줄었다. 원화 마켓 거래소는 평균 185개의 가상자산을 취급했다.이용자 수도 39만명이 늘어난 645만명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30대였으며, 100만원 이하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이용자는 455만명이었다. 대다수(65%) 이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은 50만원 미만이었으며, 100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 비중은 10%(67만명)이었다. 1억원 이상 보유한 이용자도 8만1000명(1.3%)이나 됐다. 이중 10억원 이상 보유자는 2500명으로 0.04% 수준이었다. 모두 원화 예치금을 포함한 자산이다.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은 61.5%로 주식 시장 대비 변동 폭이 컸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 변동성은 14.5%, 코스닥은 23.2%였다. 코인마켓 사업자 2곳과 지갑·보관업자 2곳이 작년 하반기 문을 닫았다.
2024.05.16 I 김국배 기자
'문화재청→국가유산청' 62년만에 명칭·체계 싹 바뀐다
  • '문화재청→국가유산청' 62년만에 명칭·체계 싹 바뀐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경복궁 주변을 돌아보면 국적 불명의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외국인이 정말 많아요. 궁 주변의 한복 대여점을 대상으로 ‘올바른 전통 한복 입기’를 위한 계도 작업을 연내 실시할 예정입니다.”오는 17일 ‘문화재청’에서 ‘국가유산청’으로의 대전환을 앞두고 최응천(65) 문화재청장이 한복 개선 작업에 나선다. 그들이 입고 찍은 한복이 마치 한국의 전통 의상인 것처럼 SNS를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되고 있는 만큼, 마냥 손 놓고 두고만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간 정체불명의 개량한복을 입고 고궁 일대를 돌아다니는 이들의 모습은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왕의 복장에 갓을 쓰고 있거나, 앞 고름 없이 소매에 화려한 레이스가 달린 한복을 입은 관람객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K팝 인기에 고궁을 찾는 방한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칫 전통 한복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고착화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인근 대여점에서는 개량 한복의 수를 점점 더 늘리는 실정이다. 전통 한복은 가격이 비싼 데다, 화려하고 입기 쉬운 개량 한복을 찾는 이가 많다는 이유에서다.문화재청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해온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내외국민들에 알리기 위해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와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최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응천 청장은 “이제는 한복에 대한 기준을 정할 때가 됐다”며 “조만간 협의체를 구성해서 전통 한복을 대여해주는 대여점에 일정의 혜택과 지원을 하는 식으로 ‘올바른 한복 입기’를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는 2026년 열릴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는 문화유산계 가장 큰 국제 연례행사로 꼽힌다. 1972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190여 개 국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한국에서 세계유산위 회의를 개최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최 청장은 “유네스코 측에서 우리 쪽에 먼저 시그널을 보냈다”며 “현재 우리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17일부터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 60여 년 간 이어져 온 ‘문화재’ 체제를 끝내고 기관의 이름부터 문화재 명칭, 분류 체계까지 모두 바꿀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법률·행정 용어로 폭넓게 쓰여온 ‘문화재’라는 명칭이 ‘국가유산’으로 바뀐다. 용어와 분류 체계가 모두 바뀌는 것은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 62년 만이다.‘문화재’라는 말은 널리 쓰여왔지만, 1950년 제정된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에서 인용한 것이란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1972년부터 유네스코는 유산이라는 개념을 써왔고, 문화재라는 용어를 쓰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이었다.최 청장은 “국가유산기본법 등 13개의 법률을 대표발의하고 1년여 만에 국회에서 모두 통과가 됐다”며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있어서는 여야 큰 이견이 없었다. 주변에서 역대급으로 빠르다며 놀라워 했다”고 말했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새로 출범하는 국가유산청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화재청).다음은 최응천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국가유산으로의 전환에 대한 논의는 언제부터 시작됐나△문화재 체계 전환 논의는 2005년부터 시작되어 4차(2005년, 2008년, 2017년, 2022년)에 걸쳐 지난 20년 간 지속적으로 논의돼왔다. ‘국가유산’ 개념은 2008년에 처음 등장했다. 결정적으로 새 정부가 이를 국정과제로 채택(2022년 5월)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후 본격적으로 지자체,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정책토론회를 거치면서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할 수 있었다. 국회에 상정되고 폐기되는 법들이 정말 많은데, 이렇게 빠르게 통과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하더라.-오랜 기간 사용된 ‘문화재’ 흔적을 지우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지난해 5월 ‘국가유산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안내판, 지자체 부서 명칭, 홈페이지, 전시 콘텐츠, 간행물, 교육명, 법인명 등을 국가유산으로 바꾸는 정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안내판 등 정비 대상 총 9534건 중 4204건(44.1%, 2024년 4월 기준)의 정비가 완료됐다. 국가유산청 출범일인 5월 17일 이전까지 정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어려운 경우 늦어도 올해 안에 완료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또한 다른 기관에서 관리되는 박물관, 교과서, 국어사전, 백과사전 등의 용어도 정비될 수 있도록 문체부, 교육부 등과 업무협조를 하면서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국립자연유산원’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하던데△‘국립자연유산원’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효과적으로 보존·관리 하기 위한 종합적인 연구·조사 및 전시·홍보 등의 사업들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전시동·연구동·수장고동 등 3개동의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공사비, 부지매입비 등 총 18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현재 사업규모 등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인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대다수 자연사박물관의 경우 주로 환경, 자연, 생명 등을 주제로 인류·자연사 중심의 전시를 보여주고 있다. 국립자연유산원은 전시 외에도 자연유산 조사·연구와 교육·체험 등의 종합적인 자연유산 정책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미술품 국외 반출 규정을 개선한다고 밝혔다△올해 안에 1946년 이후 제작된 미술 작품 등은 제한 없이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일반동산문화유산의 국외반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1945년은 광복이라는 한국 역사의 주요사건이 발생한 해다. 작년에 추진한 개선방안 연구와 대국민 설문조사에 근거해 개정안을 마련했다. 1946년 이후의 작품은 ‘기계식 대량생산’ ‘전업작가의 등장과 본격적인 활동’ ‘미술시장의 형성’ 등 시대적 변화가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번 규제 개선을 통해 1946년 이후에 제작된 작품은 자유롭게 수출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 미술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는 9월 ‘예비문화유산’ 제도가 처음 시행된다△50년 미만 문화유산이 가치 평가를 받기도 전에 멸실·훼손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국보 등 지정 문화유산은 예산지원과 더불어 합리적인 규제가 있는 반면, 예비문화유산은 허가나 신고사항 등 규제가 없고, 소유자의 자발적 관리와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직접 지원보다는 보존·활용을 위한 비용을 간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면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기록화하고, 5년 주기로 실태조사를 위해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경복궁 낙서범’ 구상권 청구는 어떻게 되고 있나△경복궁 담벼락 낙서는 역대급으로 화가 난 사건이었다. 소중한 문화유산에 ‘영화 공짜’ 등의 글자를 스프레이로 써놓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문화재청과 경찰청뿐 아니라 전 국민이 분노했다. 아직 정확한 금액은 산정되지 않았지만, 투입 인력과 장비 등을 포함한 복구 비용을 모두 청구한다는 강경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조금의 선처도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다.최응천 청장은…△1959년 출생 △동국대 미술학 학사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 △일본 규슈대학 인문학 박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립춘천박물관장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 △문화재청 무형·동산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문화재청장 △국가유산청장최응천 문화재청장(사진=문화재청).
2024.05.16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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