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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 사이 '10년 위기설' 솔솔…골드바·달러 수억씩 사재기
  • 자산가 사이 '10년 위기설' 솔솔…골드바·달러 수억씩 사재기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이슬기 김범준 기자] “4~5월부터 금 수요가 많아져서 예약하고 2~3주 후에 실제 금을 수령하는 경우가 많아요. 금을 제련하는데 시간도 걸리다 보니 물량이 부족할 경우 길게는 한 달도 걸려요. 적게 사면 5000만~6000만원하는 골드바 1kg짜리 한 개 사가고 많게는 5억~10억원씩 사가요. 10kg, 20kg 단위로요. 자산가 많은 지역은 금이 동났을 거에요.”(송재원 신한은행 PWM서초센터 부지점장) 수백 억원 이상의 자산가들이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달러 사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재기 열풍의 기저에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처럼 또 다시 경제위기가 올 수 있다는 걱정이 깔려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은 장기화하는 모양새고 수출감소로 믿었던 경상수지마저 7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자 10년 마다 큰 위기가 온다는 일명 ‘10년 위기설’이 자산가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송재원 부지점장은 “자산가들은 돈이 많은 만큼 일반인보다 걱정이 많은데 경제가 왜 이러냐, 나라 망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할 정도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그래서 부가가치세나 매매수수수료를 기꺼이 감수하면서까지 금 실물을 사서 은행 대여금고에 보관하고 일부는 집에 가져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자산가들의 돈이 금이나 달러 등 안전자산에 몰리면서 가격도 치솟고 있다. ◇억 단위로 금, 달러 확보나선 자산가9일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온스당 금 현물가격은 1340.65달러로 연초 이후 4.5%나 급등했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 강세 영향에 더 큰 폭으로 치솟았다. 국내 금값은 세계 금시세에 환율을 곱해 결정된다. 그 결과 7일 1g당 5만800원, 1돈당 19만500원에 거래됐다. 2016년 7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올 들어 9.9%나 급등한 것이다. 금 거래도 크게 늘었다. KRX 금시장에서 거래된 금 거래대금은 올들어 5월까지 월 평균 200억7700만원으로 작년 하반기(7~12월)보다 9.4% 늘었다. 자산가들이 금 확보 창구로 활용하는 은행권에서도 골드바 판매가 크게 늘었다. 판매통계를 공개하지 않는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KB국민·우리·NH농협·KEB하나은행 등 4대 주요 은행의 지난달 골드바 판매액은 160억6000만원으로 최근 1년간 월별 평균 판매액의 세 배를 넘어섰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데다 각종 경제지표가 나빠진 지난달 금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달러 값도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말 1190.9원까지 올라 연초 이후 6.7% 상승세를 보였다. ◇과거 위기와 공통점…경상적자에 충격이처럼 자산가들이 금과 달러 확보에 나선 데에는 한국 경제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1분기 경제성장률 역시 마이너스 0.4%(전분기비)로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경상수지가 7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는 사실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적자전환 사실은 이달 초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됐지만 수출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외국인이 챙길 배당금액이 9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추정이 나오면서 4월 초부터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직전에도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산가 상당수가 60~70세로 고도의 개발시대의 끝에 찾아온 외환위기를 피부로 겪었고, 이어 금융위기까지 경험한 만큼 위기 가능성을 크게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를 훌쩍 넘어 방어막이 탄탄하다 해도 달러, 금 등 실물 안전자산을 확보할 수 있을 때 쟁여둬야 한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리디노미네이션·세컨더리보이콧…곳곳에 불안요인여기에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식적으로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의 실질 가치는 그대로 두고 액면단위를 낮추는 것을 말한다. 실질 가치는 그대로지만 단위가 낮아진 만큼 심리적으로는 가치가 떨어졌다고 느끼기도 하고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실제 화폐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 송재원 부지점장은 “나이가 많은 고객들은 과거 ‘환’에서 ‘원’으로 화폐개혁을 했을 때 기억을 갖고 있다보니 실제로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한다”며 “금 통장이나 금 관련 금융상품 보다 금 실물로 사야 유사시에 들고 어디든 갈 수 있지 않겠냐 하며 안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달러를 사는 이유도 비슷하다. 김현섭 국민은행 도곡스타 프라이빗뱅킹(PB)센터 팀장은 “자산가들은 대내적으론 마이너스 성장률, 경상수지 적자에, 대외적으론 무역분쟁으로 불안 심리가 커 원화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산의 일부를 외화, 실물로 바꾸려는 니즈가 크다”며 “지난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하자 달러를 더 많이 사뒀어야 했다는 후회를 많이 했는데 최근 환율이 소폭 하락하자 목돈으로 달러를 사놓자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억원 단위로 달러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위기가 터지면 달러 유출을 막기 위해 외화 인출 제한 등이 생길 것을 우려해 자산가들이 규제 예외인 외국계 은행에 자금을 예치해두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현섭 팀장은 “일부는 미국이 이란, 북한 제재 등과 관련해 국내 금융회사를 상대로 자금인출을 제한하는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걱정한다”며 “아니라고 말을 해도 걱정이 심해 대안으로 외국계 은행에 자금을 예치하려는 경향도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이 달러 환전에 대한 제한에 나섰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산가들은 뉴스에 더 민감한데 최근 중국이 연간 달러 환전에 상한선을 두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중국에서도 달러가 급격하게 소진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가뜩이가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는데 나중에 환전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달러라도 확보해놓자는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2019.06.10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위기 터질라"…큰손들 金 안전판 쌓는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6월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위기 터질라”…큰손들 金 안전판 쌓는다-해외 가축병 사전연구엔 0원, 뒷수습 예산은 2692억-‘시계제로’ 한반도를 진단한다…이데일리 전략포럼 -가족·협력업체 다 죽을 판…노조 집행부, 현실을 보라“-[사설] 가열되는 미·중 화웨이 마찰, 정부가 안 보인다-[사설] ‘파업 항명’에 돌입한 르노삼성 노조원들◇줌인&-노조 요구에 응답한 창업자…생중계 토론서 묘수 찾을까-이르면 오늘 선체 인양 시신 유실 방지 집중…헝가리 유람선 사고 13일째◇경기 먹구름에 치솟는 금·달러값-자산가 사이 ‘10년 위기설’ 솔솔…골드바·달러 수억원어치씩 ‘사재기’-하반기도 금값 강세…자산 70%는 안전자산으로 채워야-中은 이미 달러 환전·인출·송금 제한…국내에도 불안감 확산◇화웨이 후폭풍에 떠는 한국 기업들-삼성·SK하이닉스 급히 불러…中 “美에 협조하면 심각한 결과” 경고-국내 IT기업들 “사드식 보복 우려”-내친구 트럼프, 미·중 관계 깨지길 원치 않아“-홍남기-라가르드, 美中 무역갈등 논의◇북·미 정상회담 1주년…과제는-비핵화 합의없인 한걸음도 못나가…北 잘 아는 美협상팀 있는 지금이 적기-‘先 포괄적 로드맵 합의, 後 단계적 이행’이 가장 현실적-트럼프, 6·12나 한·미정상회담 맞춰 대북메시지 내놓을 듯◇정치-추경 처리, 특위 연장…‘첩첩산중’ 6월 국회, 열려도 걱정-‘신베를린 선언’ 이을 ‘오슬로 선언’ 내놓을까-“20대처럼 막장공천 안돼…국민 공감 공천하겠다”-DMZ 화살머리고지서 유엔군 추정 유해 첫 발굴◇경제-턱밑까지 온 돼지열병…3대 방역 허점 없애야-가업상속공제 문턱 낮춘다더니…대상·한도는 유지 가닥-윤종원 경제수석 “경기 하방 장기화 가능성…추경 통과 절실”◇금융-신한 “中企영업 강화” vs 국민 “수익성 높이기”-캄보디아 진출 공들이는 광주은행-中 상하이 지점 개설 앞둔 코리안리 ‘화웨이 불똥’ 튈라◇EDAILY Startegy Forum-韓 ‘비핵화 중재자 역할’ 재설정…G2갈등 전면전, 기업 생존법은-韓 정부, 실패한 최저임금정책 대신 좀비기업 정리하고 규제 완화해야◇르노삼성 부산공장 가보니-“사태 해결 의지 없이 파업만 강요…노조 탈퇴 각오하고 출근했심니더”-9개월째 막무가내식 파업…협력 업체 ‘휘청’-夏鬪 앞둔 車업계…노사 시각차 커 교섭 난항 예상◇‘산업’ 고려없는 지자체-12개 고로 멈추면 10조 피해…지자체 탁상행정에 ‘제조업 불씨’ 꺼지나-국내 철강업 비명 외면…산업부·환경부 뒷북 대응도 논란 키워◇산업&기업-LG화학 ‘구미형 일자리’는 양극재 공장-베트남 총리와 약속 지킨 SK…스타트업 육성에 356억원 ‘쾌척’-삼성SDS, 美 센티넬원 투자…“AI로 해킹 차단”-“차에서 집안 가전 켜고 끄고”…신형 K7에 카투홈 기술 탑재-30대 그룹 근로자수 4년새 6.2% 늘었다◇소비자생활-오디·카레·쌍화탕…‘세상에 없던 우유’에 안 섞어본 게 없어요-무료배송·핏가이드 입소문 타고 올 거래액 1조 넘본다-MPRO3, 대장암 수술 환자 腸 균총 정상화 ‘효과’◇중소기업·바이오-중기중앙회, 포스코 손잡고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나서-잘 하는 분야 ‘집중 R&D’…5년내 글로벌 제약사 도약-[주목!유망기업] 한종국 엔비에스티 부사장 “정품인증라벨 보안 ‘지폐’수준으로 올릴 것”-“한샘 상생매장 입점했더니 월 매출이 80% 늘었어요”◇증권&마켓-꿈틀대는 새내기株…‘IPO 옥석가리기’는 지속-똘똘한 자회사 덕에 모회사 투자매력 쑥-美 금리인하 기대감에…코스피 2100선 탈환하나 ◇증권-“외주 인세, 적자 자회사 문제 해결”…에스엠, 주주서한 수용하나-집무규칙·조직명칭…금융위 요구 받아들여-[현장에서]착한기업은 돈 못번다는 편견 버릴 때-출범 열달 코어자산운용…누적펀드 28개, 수탁고 2300억원 ‘훌쩍’◇문화-‘숲튽훈’ 또한 나…새 공연 콘셉트로 고민중-‘90분에 1550만원’ 김제동 고액 강연료 논란…가수 행사비보다는 싸다-[현장에서] JTBC 올림픽 중계 시청권 위협인가 미디어 변화인가◇스포츠-“우린 쉽게 안 무너져…끝까지 간다”…U20 월드컵 35년만의 4강 신화 재현-‘박항서 매직’ 베트남 아쉬운 킹스컵 준우승-‘아니 벌써’…최혜진 시즌 3승-‘매치킹’ 이형준, 4년 만에 정상 탈환-류현진 vs 오타니…내일 한·일 ‘야구 괴물’ 첫 맞대결◇피플-반려견 훈련 ‘가성비’ 고민… ‘영상통화’로 답 찾았죠-“개성공단 재개” 설득하러 美 떠난 ‘중통령’-조현배 해경청장 “닥터헬기 소리, 소음 아닌 생명입니다”-새 여신금융협회장에 김주현 前 예금보험공사 사장-中企사랑나눔재단 대학생 취업캠프…오늘부터 참가자 100명 선착순 모집-한국씨티銀, 임직원·가족 전국 동시 봉사활동-은행연합회, 독거노인 500가구에 에어컨 지원◇오피니언-[목멱칼럼] 중국이 ‘이기지 못할 싸움’의 교훈-[데스크의 눈] 손태승 회장이 부러움 받는 이유-[기자수첩] 김학의 사건 3번째 수사가 알려준 것-[e갤러리] 백영욱 ‘묘락헌’◇부동산-싼 분양가 뒤엔 고가 옵션…말뿐인 ‘로또 청약’-‘세계 5번째’ 6.9km 보령해저터널 뚫렸다-분양가 규제 강화…여의도·강남 재건축 ‘후분양’ 전환 고민-SK 건설 컨소시엄, 1.5조원 ‘英 템스강 터널공사’ 수주◇사회-철거명령 안 듣는 애국당, 서울시 경고도 무시…시민 불편만 가중-국민 절반 “정부 대응 도움 안돼” 미세먼지 저감 머리맞댄 시민들-양승태·임종헌, 재판지연 꼼수…‘법잘알’에 꽉막힌 사법농단 재판-‘서울교대 재학 중 성희롱 교사’ 조사 시작-서울외곽순환도로 ‘수도권순환도로’로 이름 바뀐다-4차 산업혁명 분야, 특허심사 빨라진다
2019.06.09 I 신중섭 기자
'4승에 ERA 1.10' 양현종, KBO리그 5월 MVP 선정
  • '4승에 ERA 1.10' 양현종, KBO리그 5월 MVP 선정
  •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공동 시상하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5월 MVP에 선정됐다.KBO가 9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양현종은 기자단투표(29표 중 19표)와 팬 투표(7만9246표 중 4만9874표)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64.23점으로 2017년 7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KBO 리그 월간 MVP로 선정됐다.2019 KBO 리그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한 팬 투표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최종 선정된다.양현종은 5월 2일 광주 삼성전부터 5월 31일 광주 키움전까지 총 6경기에 선발 출장해 4승 2패를 기록했다. 5월 전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팀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양현종은 5월 한 달 동안 승리 1위(SK 산체스와 공동), 탈삼진 1위(44개)로 2관왕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은 1.10으로 2위에 올랐다. 또한 5월 한 달간 41이닝을 투구하며 지난 5월 31일 광주 키움전에서 개인 통산 1700이닝을 달성했다.5월 MVP에 선정된 된 양현종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양현종의 모교인 광주동성중학교에 1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2019.06.09 I 이석무 기자
금감원, KB금융·국민銀 한달간 '종합검사' 시작..은행권 첫 타깃
  • [금융브리프]금감원, KB금융·국민銀 한달간 '종합검사' 시작..은행권 첫 타깃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 모습.(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6월2일~6월8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지난 2일 이데일리가 산업은행의 KDB벤처지수를 살펴보니 지난해 11월 254.9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들어 240대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인 산은 KDB벤처지수는 국내 벤처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현재 자금시장 환경이 벤처기업 창업과 성장에 얼마나 우호적인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KDB벤처지수의 기준점은 2008년 1월(100)이다. 최근 250 안팎의 수치는 10여년 전보다 벤처 투자 환경이 2.5배 향상됐다는 의미다.●지난 2일 금융위원회와 핀테크지원센터는 금융규제 테스트베드에 참여하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테스트비용 지원 2차 신청 접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신청기간은 이달 14일까지며 총 40억원의 범위에서 개별기업에 테스트비용의 최대 75%(나머지 자비부담)인 1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난 3일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약 한 달 동안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을 상대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은행권에서는 KB금융과 국민은행이 첫 타자다. 고객이 가장 많은데다 다른 은행권과 달리 최근 검사를 받은 지 오래됐다는 점을 고려했다. 보험권에서는 한화생명 대한 사전검사를 마쳤고, 이달 17일부터 종합검사에 들어간다. 이르면 이달 중순께부터는 메리츠화재를 검사할 계획이다.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한마디로 ‘금융사의 종합검진’으로 건전성과 소비자보호를 포함해 전 분야를 살펴본다. 금융회사를 샅샅이 훑는 저인망식 검사로도 악명이 자자해 2015년 이후 사라졌다가 지난해 부임한 윤석원 원장이 4년 만에 부활시켰다. ●지난 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첫번째 시리즈인 ‘치킨집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에 따르면 현재(2019년 2월 기준) 전국에는 약 8만7000개의 치킨집이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기도’가 1만9253개로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 1만4509개, 경남 5904개, 부산 5114개 순이었다. 시·군·구 등 기초 지방자치단체별로는 경기 수원시가 1879개로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이어 경남 창원 1688개, 경기 부천 1683개, 충북 청주 1644개 순으로 많았다. 인구 대비로는 ‘전라남도’(2.43개)가 가장 많았고 ‘대구광역시’(1.39개)가 가장 적었다. 다만 치킨집 창업은 2014년 약 9700개를 기록한 이후 4년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약 6200개 창업에 그쳤다. 반면 폐업은 2015년 약 8400개로 창업(8200개) 규모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 웃돌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자체 중 치킨집이 가장 많은 경기 수원시의 경우 최근 5년(2014~2018년) 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치킨집이 창업(784개)하고 두번째로 많이 폐업(898개)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ON)’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수원시 인계동 수원시청역 인근 상권에서는 지난해 치킨집이 5개 늘어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게 당 매출은 평균 19.5%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583조4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해 약 3조9252억원이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은 올해 1분기에는 월 1조~2조원대 증가하다 지난 4월부터 3조원대로 증가 폭이 커졌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6592억원 늘었다. 봄 이사철을 맞아 이사수요가 늘어나며 주담대와 전세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에서만 1조16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주담대 비중이 큰 KB국민은행은 전달과 견줘 1300억원 가량 줄었다. 은행권 전체 신용대출도 1조1385억원 불었다. 기업대출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가계대출 억제정책이 강화하고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는 정책이 맞물린 효과로 풀이된다. 5대은행 개인사업자대출도 총 1조3709억원 정도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대출은 1284억원 가량 느는데 그쳤다. ●지난 3일 금융권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호주에서 주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IR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시드니와 멜버른을 방문한 이후 딱 1년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북미와 일본에 이은 세 번째 출장이다. 조 회장의 투자 유치 강행군 이면에는 신한금융의 ‘ESG 전략’이 깔려 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사회적책임을 강조한 투자전략이다. 국내 금융사들이 유독 약한 ESG 분야에 더 공을 들이겠다는 게 조 회장의 의지다.●지난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토스와 키움뱅크 관계자들과 실무 미팅을 할 계획이다. 인가 불승인을 통보하면서 심사과정에서 어떤 부문이 부족했고 평과 이슈가 뭐였는지를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다. 금융당국은 이번 만남을 통해 두 회사가 어렴풋이 느꼈던 약점을 명확하게 짚어주면서 개선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외평위를 비롯한 금감원 평가단의 심사 평가표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지난 3일 신용정보원은 이날 열린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오픈행사’에서 축적된 양질의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의 핵심은 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DB)다. 오는 4일 가장 먼저 공개되는 데이터는 개인신용정보 표본 DB다. 전체 신용활동인구의 약 5%, 200만명을 층화추출했다. 차주, 대출, 연체, 카드개설 등 4개 테이블, 25개 속성으로 구성돼 있다. 2015년 말부터 2018년 말까지 37개월 치로 시작해 분기마다 직전 3개월 치 데이터가 추가된다. 지난 3월 취임한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안착을 임기 내 역점 과제로 꼽을 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기술보증기금·부산도시공사·부산항만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남부발전·한국예탁결제원·한국주택금융공사(가나다순) 등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 및 사회적기업연구원과 ‘부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공동기금 위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50억원의 공동기금을 조성하고 부산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올해는 전년 대비 2억9000만원 증액한 10억4000만원 규모의 기금을 추가로 조성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재정지원 △인사·회계·법무 분야 경영컨설팅 지원 △사회적경제 기업가 발굴·육성을 통한 창업지원 사업 연계 인재육성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지원 △사회적경제 분야 국제포럼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지난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 비율은 올해 3월 말 현재 12.48%로 지난해 말보다 4.05%포인트 하락했다. 케이뱅크의 총자본 비율은 앞서 작년 3월 말 13.48%에서 6월 말 10.71%까지 내려갔다가 두 차례 유상증자에 힘입어 지난해 말에 16.53%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불과 석 달 만에 다시 1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케이뱅크의 현재 총자본 비율은 국내에서 영업하는 19개 은행 중 가장 낮다. 은행의 자본 비율은 그 수치가 높을수록 위기에 대응할 내부 자본을 충분히 보유했다는 의미다.●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우리·KB국민·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이 올해 1분기(1~3월) 신규 취급한 가계 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평균 41.2%로 지난해 6월보다 11.2%포인트 급락했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지방은행도 평균 DSR 비율이 작년 6월 122.6%에서 올해 1분기 72.4%로 대폭 낮아졌다. 국책은행 등 특수은행도 같은 기간 128.2%에서 68.6%로 사실상 반 토막 났다. DSR은 대출자 소득에서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50%에서 40% 대로 내려갔다는 것은 매년 번 돈의 절반가량을 대출금 갚는 데 쓰던 사람(DSR 50%)은 올해부터 은행 이용이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당초 금융 당국은 작년 10월 말 1금융권에 DSR 규제를 도입하면서 시중은행의 평균 DSR을 오는 2021년 말까지 40%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제도 시행 6개월여만에 목표치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은행·보험사 등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1조5745억원 이상인 대기업 집단 30개를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주채무계열은 빚이 많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평가를 받아야 하는 기업집단이다. 금감원은 전년 말 금융기관의 신용공여(대출·지급보증·유가증권 매입 등 신용위험이 있는 거래) 잔액이 그 이전해 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잔액(가계대출 등도 포함)의 0.075% 이상인 대기업 그룹을 매년 주채무계열로 지정한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매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상태를 평가받고 일정 점수를 넘기지 못할 경우 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어 자산매각, 부실계열사 정리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이 많은 순서로 정하다 보니 현대차, 삼성, SK, 롯데, LG, 한화 등 재벌대기업이 대부분 주채무계열에 들어간다.●지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담대 취급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은 이번주 혼합형 주담대 금리(5년 고정금리·나머지 변동금리)를 2.59~4.09%로 인하했다.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 내린 수치다. 급여이체 신청 등 우대금리 요건을 다 맞추면 2.5%대 고정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민은행 내부적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도 2%대다. 이날 NH농협은행의 경우 2.57~3.98%로 책정했다. △신한은행(2.93~3.94%) △우리은행(2.78~3.78%) △KEB하나은행(2.90~4.00%) 등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변동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달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은 3.07~4.57%로 전월과 비교해 0.09%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3.30~4.55%) △우리은행(3.25~4.25%) △하나은행(2.96~4.06%) △농협은행(2.83~4.34%) 등도 주담대 변동금리를 3% 안팎 수준으로 점차 인하하고 있다.●지난 5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규모가 224조7000억원을 기록, 전분기말 대비 1조2000억원(0.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121조원으로 8000억원(0.6%) 감소했고 기업대출은 103조1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1.9%) 증가했다.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5000억원)과 보험계약대출(3000억원)이 줄어든 반면 기업대출을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로 전분기말과 비교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분기말과 같았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이 0.61%를 기록하며 0.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기타대출)의 연체율은 1.39%로 집계됐다.●지난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과 함께 은행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측정해 오는 8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측정 대상은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6개 시중은행과 광주·경남·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 NH농협·Sh수협은행 등 2개 특수은행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외국은행 국내 지점과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 등 매년 경영 평가 때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별도로 평가받는 국책은행, 비대면 영업을 주로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등은 측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금융 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14개 은행이 지난해 직접 고용하거나 외주를 통해 창출한 일자리를 측정하고, 고용 취약 계층인 청년·여성·비정규직 채용 비율 등도 함께 따져볼 예정이다.●지난 6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은 총 39개사로 162조원의 가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24개사는 미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라이프, 서클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6개사)과 유럽(5개사)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는 토스만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토스의 시장가치는 약 1조3000억원이다.●지난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금리 인하 요구권 고지 의무제 전격 시행을 앞두고 은행연합회를 통해 효율적인 안내 방법 등을 마련 중이다. 은행들은 기본적으로 고객 여신상담 및 대출약정 시 해당 상품 설명서에 금리 인하 요구권 관련 내용을 명시하고 담당 직원을 통해 안내하게 된다. 또 금융 당국이 지난 4월부터 시행한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에 따른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도 제공한다. 이러한 내용과 과정을 대출자가 직접 확인하고 자필 서명을 하는 방식으로 약정서 등 관련 서류를 새 양식으로 마련해 12일부터 개별 은행 전 영업점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고객이 금리 인하 요청을 할 경우 접수부터 결과까지 모든 처리내역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사적으로 직원 교육을 수 차례 진행했다.●지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올해 3월부터 부동산자문센터 내에 해외부동산매입 자문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 자산관리(WM)사업 영역을 더 확대한 것이다. 두 은행은 이를 위해 글로벌 부동산서비스업체 케이에프코리아와 각각 업무제휴를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부동산자문센터 안에 해외부동산팀을 따로 만들었다. 고액자산가의 투자 트렌드를 더 깊이있게 파악하고자 신설한 조직이다.●지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583조4788억원으로 전월(579조5536억원) 대비 3조9252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3조3779억원↑)보다 그 규모가 5000억원 넘게 확대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올해 1~3월 당시 월별 확대 폭은 각각 1조163억원, 2조5331억원, 2조2628억원 정도였다. 특히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달 한 달간 각각 1조3185억원, 1조3021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 당시만 해도 농협은행은 720억원 늘어난데 그쳤고 하나은행은 오히려 3225억원 감소했다. 한 분기 사이에 대출 전략이 확 바뀐 것이다. 국민은행(2226억원↑) 정도만 제외하면 은행권의 대출 영업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신용대출이 많이 늘었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01조8723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1조1385억원 증가했다. 올해 3월 5대 시중은행 전체의 신용대출은 5013억원 줄었고 4월에는 4248억원 증가한데 그쳤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변화라는 평가다.●지난 7일 KB국민은행은 3년 안에 지점장(부점장 또는 점포장)급 이상인 여성 직원 비율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여성가족부와 ‘성별 균형 포용 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을 맺고 오는 2022년까지 지점장급 이상인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을 현재 10%에서 20%까지 2배 늘릴 방침이다. 이날 함께 협약을 맺은 KB증권도 지점장급 이상 여성 직원 비율을 기존 13%에서 2022년까지 20%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지난 7일 여신금융협회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회장 후보자로 총회에 단독 추천했다. 김 전 사장은 오는 18일 열릴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제12대 여신금융협회 상근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김 전 사장은 1958년생으로 중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 학위도 취득했다. 그는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재직한 뒤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다.
2019.06.09 I 김범준 기자
가계부채 증가세 다시 가팔라지나…12일 금융시장동향 발표
  • 가계부채 증가세 다시 가팔라지나…12일 금융시장동향 발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 일정 중 주목되는 것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2019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이다.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서 최근 가계대출 증가율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4월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4조5000억원 증가한 838조6000억원이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지난 1분기에는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주택매매 수요가 줄고, 가계대출 증가세도 꺾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4월에는 다시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조짐이 포착된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주요 은행의 가계 대출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달 말 기준 총 583조4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 대비 3조9252억원 늘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돈 쓸 곳 많은 가계들이 신용대출을 중심을 대출을 늘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은은 14일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는데(원화 가치 하락) 수출입물가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주목된다.◇주간행사일정△9~10일(일~월)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총재, 일본 후쿠오카)△12일(수)10:00 제69주년 창립기념식(총재·부총재,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14:00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주간보도계획△9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_최근 해외경제 동향△10일(월) 12:00 한은갤러리 기획전, ‘지역화단의 거장을 만나다’展 개최15:00 ‘제11차 한중일 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 결과△11일(화) 12:00 조사통계월보 5월호 ‘글로벌 충격이 교역조건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12일(수) 10:00 창립 제69주년 기념사12:00 2019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12:00 2019년 4월중 통화 및 유동성△13일(목)12:00 2019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14일(금)06:00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16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_최근 미국 및 유로지역의 경제 동향과 하반기 전망
2019.06.08 I 김정현 기자
"5%대 발행어음 주세요"…여윳돈 싸들고 증권사 찾는 투자자
  • "5%대 발행어음 주세요"…여윳돈 싸들고 증권사 찾는 투자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없어서 못 팔죠. 선착순 1만명한테 연 5% 금리를 주는 적립식 발행어음은 이틀 만에 다 팔렸어요. 특판 금리 놓친 고객들이 아쉬워하죠.”초대형 투자은행(IB) 발행어음 사업자가 세 곳으로 늘면서 5%대 고금리 특판상품이 속속 나오자 투자할 곳을 찾지 못했던 시중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다. 신규 계좌개설 등 특판 상품 가입 조건이 까다롭지만 벌써 일부 상품은 완판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발행어음을 출시한 KB증권은 원화 상품 판매 1차 목표였던 5000억원을 하루 만에 소진했다. 이어 7일에는 외화 발행어음도 당초 판매 목표치였던 500억원어치를 모두 팔았다. 발행어음 출시를 기념해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만 판매한 5% 특판 금리 상품도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선착순 1만명에게 1년간 연 5.0%의 금리를 월 50만원 한도로 제공하는 적립식 발행어음이 출시 이틀만인 4일 오전에 한도를 다 채웠다. KB증권 강남스타PB센터 한 관계자는 “젊은 직장인부터 고액 자산가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관심을 보였고 신규 고객은 물론 휴면 계좌 고객들로부터도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KB증권 CMA 계좌를 처음 개설한 고객 중 선착순 5만명에게 석 달간 연 5%(100만원 한도)를 제공하는 특판 금리 상품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아직은 물량에 여유가 남아 있지만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고금리 상품을 통해 시중 자금을 끌어모았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판매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한화 5조1000억원, 외화 2700억원에 달한다. NH투자증권 역시 지난달 말일까지 한화 2조9750억원, 외화 4442억원의 판매잔고를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증권도 발행어음 사업 초기 특판 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NH증권 관계자는 “지난 1월 판매했던 창립 50주년 기념 이벤트로 진행됐던 5% 금리 보장 적립식 발행어음은 선착순 5000명이 1달여 만에 마감됐다”고 말했다. 발행어음 1호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 11월 첫 번째 발행어음 상품인 ‘퍼스트 발행어음’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5000억원을 완판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에도 발행어음 상품은 판매하는 족족 불티나게 팔렸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따로 판매 추이의 통계를 내지는 않았지만 시중에 없는 고금리라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증권사 발행어음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저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경기침체 우려로 증시는 지지부진하자 투자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5%대 금리의 특판 상품은 물론이고 일반 발행어음 상품도 1년 만기 약정식은 2~3% 안팎의 금리를 제공해 금리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 등 6대 은행의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1.45~2.05% 수준이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시중 금리도 내려갈 것이란 판단에 서둘러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선 “법인과 개인을 가리지 않고 몰려들면서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입을 모은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회사의 자체 신용으로 어음을 발행하고 투자자에게 약정금리로 원리금을 지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5개 초대형투자은행(IB) 중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KB증권만 발행어음을 취급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문을 닫지 않는 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나 은행 예금처럼 5000만원 한도의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사가 부도가 나는 등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이상 원리금 보장이 되지 않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위험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2019.06.08 I 권효중 기자
1년 적금 최고 연 6%
  • [6월 1주차 은행 금리]1년 적금 최고 연 6%
  • 월 10만원 납입 기준.(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6월 첫주 은행권 1년 만기 적금 최고 우대금리는 연 6%로 시작했다.8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6월 1주차 은행의 ‘12개월 만기 적금’(저축은행 제외·월 10만원 납입 기준) 최고 우대금리는 우리은행의 ‘우리 여행적금’이 연 6%로 올해 들어 2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우리 여행적금’의 기본금리(세전이자율)는 1.8%로 낮은 편이지만 첫 거래, 급여·연금계좌 연결, 우리카드 이용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최대 연 4.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의 ‘장병내일준비적금’ 최고 우대금리가 4.5%를 보이며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현역병 등 의무복무 중인 청년을 위한 금융정책상품인 만큼 기본금리도 4%로 월등히 높다.DGB대구은행 ‘쓰담쓰담적금’은 지난주 최고 우대금리가 0.95%포인트(3.10→4.05%), 세전이자율은 0.15%포인트(1.65→1.80%) 각각 상승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고객 서비스 만족 증대를 위해 수신금리를 인상했다”고 말했다.신한은행 ‘2019 신한 MY CAR 프로야구 적금’은 지난달 한도 소진으로 종료된 정기예금 상품과 달리 판매가 진행 중이다. 이 상품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팀을 직접 골라 가입하는 1년제 상품으로 월 1000원부터 5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5%며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응원팀이 승리할 때마다 최고 0.8%포인트 제공 등 총 2.5%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면 최고 연 4% 금리를 받을 수 있다.별도 우대조건이 붙지 않는 상품 중에서는 케이뱅크 ‘코드K 자유적금’이 기본금리 2.8%로 수 개월째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각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06.08 I 김범준 기자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2060선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무역분쟁 이슈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코스피지수가 206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숨 고르기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1포인트(0.34%) 내린 2062.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070선에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0.71%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1%, 0.53% 상승 마감했다. 멕시코 관세 부과 연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미국 증시를 끌어올렸다. 미국과 멕시코가 고위급 관세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은 오는 10일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이강 인민은행 총재가 만날 것이라는 소식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을 높일 수 있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미국의 멕시코 관세 부과가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던 무역분쟁 이슈가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31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8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9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보험,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유통업, 전기전자, 은행, 서비스업, 의약품, 건설업, 제조업, 화학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의료정밀, 음식료업, 기계, 운수장비 등은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00538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POSCO(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생활건강(051900) 등 대다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NAVER(035420) 기아차(000270) 등은 상승 중이다.
2019.06.07 I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 올해 이익 늘어…자사주 매입 기대-하나
  • 하나금융, 올해 이익 늘어…자사주 매입 기대-하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올해 연간 추정 순이익을 종전 추정치보다 10.2% 상향 조정했다. 대규모 일회성 이익으로 자사주 매입이 나타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500원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7일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의 올해 연간 추정 순이익을 2조4000억원에서 2조6500억원으로 10.2% 상향 전망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명동 소재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을 부영그룹에 매각하는 절차가 종결됨에 따라 3분기 중 세전 약 4000억원, 세후 3100억원의 부동산 매각이익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회성 이익은 자사주 매입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최 연구원은 “연내 대규모 일회성 이익 발생이 예정됨에 따라 작년부터 검토하던 자사주 매입이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계속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데 반해 하나금융은 높은 자본비율에도 불구하고 2008년 이후 자사주를 매입한 사례가 없었다”며 “매입 재원은 부동산 매각 규모인 3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이 나타날 경우 수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의 시가총액은 KB금융, 신한지주의 50~6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배당 정책은 자사주 매입과 별개이지만 순이익이 확대되는 만큼 배당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경우 배당성향을 높이지 않더라도 주당배당금을 올리기 용이하다”며 “하나금융의 배당수익률은 5.7%로 은행 중 배당 매력이 가장 우수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중간배당도 작년 400원에서 450~500원으로 상향될 것이란 분석이다.
2019.06.07 I 최정희 기자
경기 더 식을라…금융당국, 가계대출 규제 '속도조절'
  • 경기 더 식을라…금융당국, 가계대출 규제 '속도조절'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바짝 움츠러들었던 가계대출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올해 1분기 월 1조~2조원대에 그쳤던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2분기 들어 월 4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일부 은행들은 한 달새 1조3000억원 이상 대출을 늘리는 ‘공격 영업’에 나섰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전 금융권에 확대 적용하는 등 돈줄 조이기를 천명했던 금융당국의 규제 스탠스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명목성장률(물가 상승을 감안한 경제성장률)인 5%대 목표치를 예상보다 훨씬 일찍 밑돌며 오히려 부작용이 우려되는 탓이다. 최악의 경우 부채 축소가 가속화하면 자칫 자산 감소가 일어날 수 있고 이는 경기 회복을 늦출 가능성도 있다. 이른바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의 역설’이다.◇일부 은행들 대출 늘리며 공격적으로 영업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583조4788억원으로 전월(579조5536억원) 대비 3조9252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3조3779억원↑)보다 그 규모가 5000억원 넘게 확대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올해 1~3월 당시 월별 확대 폭은 각각 1조163억원, 2조5331억원, 2조2628억원 정도였다. 특히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달 한 달간 각각 1조3185억원, 1조3021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 당시만 해도 농협은행은 720억원 늘어난데 그쳤고 하나은행은 오히려 3225억원 감소했다. 한 분기 사이에 대출 전략이 확 바뀐 것이다. 국민은행(2226억원↑) 정도만 제외하면 은행권의 대출 영업은 강화되고 있다.특히 신용대출이 많이 늘었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01조8723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1조1385억원 증가했다. 올해 3월 5대 시중은행 전체의 신용대출은 5013억원 줄었고 4월에는 4248억원 증가한데 그쳤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변화라는 평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 외에) 생활자금 수요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가 꺾이며 낮아진 시장금리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5일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1.701%에 마감했다. 2017년 9월26일(1.693%) 이후 최저다.금융권에서는 가계대출이 증가 흐름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대출 한파가 닥친 올해 1분기 바닥을 찍고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등 전(全)금융사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4.7%.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03년 이후 역대 최저다. 금융당국은 오는 2021년을 목표로 5% 증가율로 묶겠다는 목표를 공언했는데, 이를 2년이나 앞서 달성해버린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은행권 가계대출의 DSR은 평균 41.2%를 기록했다. 2021년을 염두에 뒀던 ‘DSR 40%’ 목표치에 이미 바짝 다가섰다.[그래픽=김정훈 기자]◇“당분간 대출 더는 조이지 않겠다”대출은 확 늘어나는 것만큼 급격히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대에서 5% 미만으로 떨어진 건 불과 2년도 걸리지 않았다. 박근혜정부 당시 가계대출이 증가했던 속도를 웃돈다.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대출 규제를 더 죄지는 않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당분간 은행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목표치를 기존 기준대로 놔둘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금융당국 안팎에는 ‘5% 규제’ 언급도 갑자기 사라진 기류다. 명목성장률을 근거로 한다면 가계대출 증가율은 3%대로 내려야 한다.이는 국내 경기가 꺾이는 와중에 대출까지 조이면 자칫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빚을 줄이는데 몰두하다가 총수요가 급감한다면 대출 규제가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영업자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대출을 죄다가 자칫 부작용이나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고위인사는 “디레버리징은 경제 체력에 비해 이미 낮아진 금리로 인해 대출이 불어난 이후 불거지는 현상이어서 단순히 금리 인하로만 대응하기 쉽지 않다”며 “만에 하나 자산가격이 본격 하락한다면 복합적인 불황 국면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금융권에서는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까지 나서면 가계대출은 적어도 현재 규모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국민은행 가계대출의 75% 안팎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1300억원 감소했다. 한 달새 주담대 규모가 줄어든 곳은 국민은행이 유일했다.<용어설명> 디레버리징보유 자산을 상회하는 부채를 끌어들여 투자에 나서는 레버리징의 반대말로 흔히 부채 축소 혹은 부채 정리로 일컬어진다. 부동산 침체, 정부의 대출 규제 등이 통상적인 이유다. 디레버리징은 금융권의 잠재적인 부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긍정론과 함께 수요 감소에 따라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부정론도 있다. 이를 디버리징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2019.06.07 I 김정남 기자
"美·日 부동산 문의 급증"…은행들 수퍼리치 유치 경쟁
  • "美·日 부동산 문의 급증"…은행들 수퍼리치 유치 경쟁
  •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미국과 일본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소개하는 행사에 100여명의 자산가가 몰렸다. (사진=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부동산 투자가 규제로 막혀있잖아요. 미국과 일본 외에 베트남 같은 신흥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문의도 너무 많아졌습니다.”고액자산가인 ‘수퍼리치(Super-rich)’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문의가 늘면서 은행권이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자문센터 내에 해외부동산 특화 서비스를 잇따라 신설하는 등 은행권이 고액자산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올해 3월부터 부동산자문센터 내에 해외부동산매입 자문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 자산관리(WM)사업 영역을 더 확대한 것이다. 두 은행은 이를 위해 글로벌 부동산서비스업체 케이에프코리아와 각각 업무제휴를 했다.은행권은 그동안 국내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문을 해왔다. 국내 주택과 상가 등을 맡는 상담역이 해외 쪽도 병행하는 구조였다. 그러다보니 해외 부동산 투자를 보는 전문성이 부족했고 고액자산가의 높아진 눈높이도 충족하지 못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케이에프코리아와 손을 잡은 것도 해외 서비스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예상보다 해외 부동산 문의가 많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자산가에게 상담에서 더 나아가 매매와 금융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우리은행은 지난해 부동산자문센터 안에 해외부동산팀을 따로 만들었다. 고액자산가의 투자 트렌드를 더 깊이있게 파악하고자 신설한 조직이다.그렇다면 자산가의 문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1순위는 단연 미국이다. 그 비중도 압도적이라고 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자산가의 투자 관점은 얼마나 자신의 돈을 잘 지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며 “원화로 1000억원을 갖고 있으면 앞으로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달러화를 보유하려 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미국 부동산 자산에도 투자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내 경기 침체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이런 경향은 더 심화됐다. 김웅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은 “(강화된 규제 여파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하다보니 해외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으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했다. 일본 부동산 문의가 많은 것도 엔화의 안정성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은 대출금리가 낮다는 장점도 있다. ‘레버리지 효과’도 확실한 것이다. 안 센터장은 “한국의 대출금리는 2% 후반대인데 반해 일본은 1% 초반대여서 수익률 차이가 크다”며 “내년에 열릴 도쿄올림픽도 호재”라고 했다.신흥시장 중 자산가의 관심을 모으는 곳은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베트남 경제가 성장하면서 장기적으로 자산가치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자금 일부를 떼어놓는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과는 투자 콘셉트가 약간 다르다”고 했다.
2019.06.07 I 김정남 기자
  • 은행 고용총량 보겠다는 금융당국…'지나친 간섭' 우려도(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박종오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권이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평가하겠다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민간을 향한 당국의 ‘과도한 간섭’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6일 “금융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과 함께 은행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측정해 오는 8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측정 대상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Sh수협·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8개 시중은행과 광주·경남·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14개 은행이 지난해 직접 고용 혹은 외주를 통해 창출한 일자리를 측정하고 취약 계층인 청년·여성·비정규직 채용 비율도 함께 따져볼 예정이다. 은행이 각 산업에 지원한 자금 규모와 고용유발계수 등을 활용해 간접적인 기여도도 측정한다. 고용노동부의 100대 일자리 으뜸 기업, 지방자치단체의 고용 우수 기업 등과 자영업자에 지원한 자금도 간접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 평가에 활용할 방침이다.시중은행과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 은행의 임직원 수는 분기마다 공시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내놓을 일자리 평가는 단순히 직접 고용한 수치 외에 고용 창출의 간접적인 노력까지도 살펴보겠다는 의미다.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2007년 이후 은행권 일자리 창출의 추세적인 흐름을 분석해 구조적인 환경 변화에 따라 고용 여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 측정은 정부의 일자리 중심 경제 목표에 발맞춰 금융권의 역할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지난해 관련 연구용역을 했고 올해 은행을 시작으로 평가에 처음 착수했다. 내년 이후에는 은행 이외에 다른 업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의 총괄적인 일자리 기여도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별 은행의 성적표를 나열해 순위를 매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당국의 정책 방향이 혼란스럽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를테면 고용유발계수가 높은 업종은 농림수산품과 사업지원서비스 부문 등이다. 노동생산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질 낮은’ 일자리다. 당국의 방침으로 고용 총량까지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다는 점은 일리가 없지 않지만 생산적 금융 기조와는 다소 동떨어진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일자리 총량보다 중요한 건 고용의 질”이라며 “동산담보대출 같은 생산적 금융 정책의 결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19.06.06 I 김정남 기자
  • 금융당국, 은행권 일자리 조사 착수…8월 통계 발표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금융 당국이 금융권의 고용 현황은 물론 금융이 일자리 만들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평가하겠다고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과 함께 은행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측정해 오는 8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측정 대상은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6개 시중은행과 광주·경남·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 NH농협·Sh수협은행 등 2개 특수은행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외국은행 국내 지점과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 등 매년 경영 평가 때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별도로 평가받는 국책은행, 비대면 영업을 주로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등은 측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금융 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14개 은행이 지난해 직접 고용하거나 외주를 통해 창출한 일자리를 측정하고, 고용 취약 계층인 청년·여성·비정규직 채용 비율 등도 함께 따져볼 예정이다. 은행이 각 산업에 지원한 자금 규모와 고용 유발 계수 등을 활용해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기여도도 측정한다. 고용노동부의 100대 일자리 으뜸 기업, 지방자치단체의 고용 우수 기업 등 공공 부문 인증을 받은 고용 우수 기업과 창업 기업, 자영업자 등에 지원한 자금도 간접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 평가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융 당국은 2007년 이후 은행권 일자리 창출의 추세적인 흐름을 분석해 구조적인 환경 변화에 따라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여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파악해볼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8월 중 측정 결과를 발표하며 은행권 전반의 총괄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와 부문별 우수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별 은행의 일자리 성적표를 나열해 은행별로 순위를 매기지는 않으리라는 것이다. 이번 측정은 정부의 ‘일자리 중심 경제’ 목표에 발맞춰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현황과 구조적인 변화 추세를 파악해 금융권의 일자리 만들기 역할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지난해 관련 연구 용역을 했고 올해 은행을 시작으로 평가에 처음 착수해 내년 이후에는 은행 이외 업권까지 측정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역할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2019.06.06 I 박종오 기자
12일부터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소홀시 1000만원 과태료
  • 12일부터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소홀시 1000만원 과태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는 12일부터 금융회사가 대출자에게 ‘금리 인하 요구권’을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하는 관계 법령이 시행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준비가 특히 분주해지고 있다. 1금융권 뿐 아니라 저축은행·보험·카드 업계 등 2금융권에도 일제히 적용되지만 실질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신용도가 높은 우량 고객들이 시중은행에 가장 많기 때문이다.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금리 인하 요구권 고지 의무제 전격 시행을 앞두고 은행연합회를 통해 효율적인 안내 방법 등을 마련 중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금융권에 도입돼 있는 (금리 인하 요구권) 제도가 법에 명시 되고 안 되고의 차이일 뿐이기 때문에 (12일 법 시행 이후) 갑자기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고지가 제대로 안 될 경우 은행과 해당 임직원이 최고 1000만원에 달하는 큰 과태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금리 인하 요구권)을 고객이 보다 쉽게 인지하고 창구 직원들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귀뜸했다.은행들은 기본적으로 고객 여신상담 및 대출약정 시 해당 상품 설명서에 금리 인하 요구권 관련 내용을 명시하고 담당 직원을 통해 안내하게 된다. 또 금융 당국이 지난 4월부터 시행한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에 따른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도 제공한다. 이러한 내용과 과정을 대출자가 직접 확인하고 자필 서명을 하는 방식으로 약정서 등 관련 서류를 새 양식으로 마련해 12일부터 개별 은행 전 영업점에서 시행할 예정이다.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시스템도 각 은행별로 이미 구축을 마친 모양새다.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고객이 금리 인하 요청을 할 경우 접수부터 결과까지 모든 처리내역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하고 있다. 고객 상담 시 직원이 임의로 거절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처리 결과를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고객에게 유선 또는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통지하고 전산 등록하도록 하는 세부 업무지침을 도입했다. 또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차주가 본인의 소득 또는 신용등급 변동 등 내용을 제출할 때 누락 또는 오기입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담 직원이 일차적으로 확인하고 본부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하는 ‘더블 체크’ 시스템도 마련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문서상으로만 관리·보관하면 차후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찾아보고 증빙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고객과 소통하고 조치했었는지 등을 전산시스템화를 통해 꼼꼼히 관리하자는 것”이라며 “고객들의 타당한 요청은 적극 수용하고 직원들의 (미고지에 따른 과태료 처분 등) 부담과 피해는 줄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신한은행도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사적으로 직원 교육을 수 차례 진행했다.이처럼 은행들이 금리 인하 요구권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이유는 고지 의무가 없었던 지난 수 년 동안에도 요구 건수가 연간 20만건에 육박한 만큼 고지 의무화로 대출자들의 인지 성향이 높아진다면 건수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자료=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금융감독원·은행 각 사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과 주요 시중은행 개별사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대출자들의 금리 인하 요구 건수는 지난 2013년 11만8674건에서 지난해(8월 기준) 19만5850건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같은 기간 요구에 따른 수용률도 매년 90%(인터넷전문은행 제외 시)를 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 요구권 고지 의무가 전격 시행되면 요구 건과 수용 건이 모두 증가할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며 “업계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적게는 30% 정도, 많게는 50% 이상 단기간 내 급증할 것이라는 게 주변 사람들의 중론”이라고 내다봤다.
2019.06.06 I 김범준 기자
  • [코스피 마감]미국발 훈풍에도 2060선 강보합…외국인 `팔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2060선 후반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종이목재, 운수장비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2.14포인트(0.10%) 오른 2069.11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에 투자심리가 완화됐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계기로 내년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올해 4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미국발 훈풍에 이날 지수는 2080선에서 상승 출발하며 오전 한 때 2086.49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점차 줄여갔다. 장 막판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1539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0억원, 97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1225억원), 투신(469억원), 사모펀드(338억원), 기타금융(14억원), 은행(12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종이목재가 2% 넘게 올랐고 운수장비, 의료정밀, 섬유의복, 통신업, 건설업, 전기전자, 유통업, 제조업, 증권, 운수창고, 기계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보험, 전기가스업, 은행, 음식료업, 철강금속, 화학, 비금속광물, 의약품, 서비스업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00538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삼성물산(028260) 등도 올랐다.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POSCO(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생활건강(051900) KB금융(105560) NAVER(035420) 등은 내렸다.개별 종목별로는 한진칼우(18064K) 대한항공우(003495) 국보(001140) 유니퀘스트(077500) 태림포장(011280) 서흥(008490) 디피씨(02689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평화산업(090080) 성신양회우(004985) 오렌지라이프(079440) 웰바이오텍(010600) SK네트웍스우(001745) 백광산업(00134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3억7280만주, 거래대금은 4조37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515개 종목이 올랐으며 301개 종목은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9.06.05 I 이후섭 기자
  •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2080선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208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당초 내년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올해 4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4.08포인트(0.68%) 오른 2081.05를 기록 중이다. 미국발 훈풍에 2080선 초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줄곧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2%대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2.06% 급등한 2만5332.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14%, 2.65% 올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에 투자심리가 완화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콘퍼런스 연설에서 글로벌 무역전쟁 여파에 대해 강한 우려를 드러내면서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위원들이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사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달러 약세를 부추길 수 있어 원화 강세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더불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1% 급등하고 애플 관련주도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파월 의장의 발언을 계기로 미국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올해 4분기로 조정한다”며 “미국 통화당국이 무역분쟁과 이에 따른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에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8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5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업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증권,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수장비, 화학, 의료정밀, 기계, 철강금속, 의약품, 통신업, 운수창고, 건설업, 유통업 등 대다수가 오름세다. 은행, 보험은 소폭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강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00538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NAVER(035420)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신한지주(0555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9.06.05 I 이후섭 기자
웹케시, `경리나라` 신규고객 유입 지속…내년 실적성장 기대-신한
  • 웹케시, `경리나라` 신규고객 유입 지속…내년 실적성장 기대-신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웹케시(053580)에 대해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의 신규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내년 실적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경리나라의 지난해 말 누적 가입 고객은 약 1만개에서 지난 4일 기준 1만4868개로 5개월간 4800개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제휴 은행 확대(새마을금고·케이뱅크 등 추가), 은행 이외 채널(오픈마켓·세무사무소 등) 추가로 인해 상반기보다 더 높은 가입자 순증이 기대된다”며 “회사는 올해 신규 고객 가이던스를 기존 1만2000개에서 1만7000개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경리나라의 올해 매출액은 113억원에서 내년 21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신규 고객을 1만5000개로 가정하면 경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각각 113억원, 2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2만개로 가정하면 130억원, 259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사업모델로 신규 고객 1만5000개 가정시 경리나라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0%에서 내년 40%로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케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703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SI 사업부 정리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인하우스 뱅크와 브랜치 사업부는 각각 10%, 20% 성장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1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SI 사업부 정리로 인해 향후 영업이익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9.06.05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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