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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캘린더]이번주(2월 1주) 솔루엠 등 5곳 신규상장…지난해 결산실적 공시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번 주에는 솔루엠, 와이더플래닛 등을 비롯해 한 주에만 무려 5곳의 기업이 새롭게 상장한다. 또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인 피엔에이치테크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등 1월에 이어 연초부터 신규 기업공개(IPO)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LG헬로비전(037560), 아모레퍼시픽(0904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의 기업들이 지난 한 해 결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주(2월 1~5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2월 1일(월)△크로바하이텍(043590), 임시주주총회 소집- 오전 11시 경기도 안성시 크로바하이텍 안성공장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이사 선임의 건을 논의할 예정. △데일리블록체인(139050), ‘시티랩스’로 상호명 변경-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기술 관련 기업인 데일리블록체인, 이날부터 상호명을 ‘시티랩스’로 변경. - 회사는 지난해 12월 30일 계열회사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한 국내외 사업 진출, 스마트시티 분야 집중 육성을 위해 사명 변경을 결정한 바 있음. ◇ 2월 2일(화)△솔루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 상장- 2015년 삼성전기(009150)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 주요 사업분야는 전원장치,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이 있음. - 지난 1월 14~15일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67.55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3700~1만5500원) 최상단 초과한 1만7000원으로 결정.- 이어 21~22일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147.76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2조4876억원이 모였음. △LG헬로비전(037560) 외 1곳 지난해 결산실적 공시- LG헬로비전(037560),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이날 결산실적을 공시할 예정. ◇ 2월 3일(수)△와이더플래닛, 코스닥 신규 상장 - 2010년 설립된 기호 빅데이터 등 활용한 ‘타깃 마케팅’ 서비스 제공하는 기업, 4300만명에 달하는 개인별 소비 행태와 기호 빅데이터 등을 수집해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활용중. - 지난 1월 18~19일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49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000~1만5000원) 최상단 초과한 1만6000원으로 결정.- 이어 25~26일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357.98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2조1728억원이 모였음.△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신규 상장- 2011년 카이스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기업, 국내 최초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로봇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음. - 지난 1월 18~1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89.93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7000~9000원) 최상단 초과한 1만원으로 결정.- 이어 25~26일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201.26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3조1883억원이 모였음. △아모레퍼시픽(090430) 외 3곳 기업 지난해 결산실적 공시- 아모레퍼시픽, 한화투자증권(003530), 웹젠(069080), 서울바이오시스(092190) 등의 기업이 이날 결산실적을 공시할 예정.◇ 2월 4일(목) △피엔에이치테크, 수요예측 시작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전문 기업인 피엔에이치테크, 4~5일 양일에 걸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진행, 희망밴드는 1만4000~1만7000원. - 2007년 설립돼 OLED 디스플레이용 전자 소재를 연구 및 개발하고 있는 기업, 지난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유기발광 화합물 제조기술’에 대한 기술평가 A등급을 획득해 ‘소부장 특례상장’ 요건을 충족,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 진행중. △롯데정밀화학(004000) 외 4곳 기업 지난해 결산실적 공시- 롯데정밀화학,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제주은행(006220), CJ ENM(035760), 더블유게임즈(192080) 등의 기업이 이날 결산실적을 공시할 예정. ◇ 2월 5일(금)△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 상장- 2015년 설립,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 8종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과 2종의 바이오신약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개발에 필요한 전 과정을 망라하는 기술력 및 노하우를 보유 중임. - 지난 1월 19~20일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819.76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5000~3만2000원) 최상단인 3만2000원으로 결정. - 이어 25~26일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237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1조6400억원이 모였음. △아이퀘스트, 코스닥 신규 상장- 1996년 설립된 기업 대상(B2B)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회계를 기반으로 회사 경영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그램 ‘얼마에요’를 대표제품으로 보유하고 있음. 소상공인부터 중소·중견기업, 비영리 및 공익단체 등 다양한 부문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힘. - 지난 1월 20~21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04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9200~1만6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1000원으로 결정,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쳐 사상 최고의 수요예측 경쟁률이기도 함. - 27~28일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2853.34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6조2774억원이 모였음. △오르비텍(046120), 임시주주총회 개최- 오전 9시 경남 함안군 오르비텍 함안공장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 이사 선임의 건을 논의할 예정. △해덕파워에이, ‘에이치디’로 상호명 변경- 선박 및 보트 건조업체 해덕파워웨이가 이날부터 상호명을 ‘에이치디’로 변경.- 회사는 지난 1월 14일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변경한다고 결정한 바 있음.
- 코넥스, 117개 종목 거래…거래대금 1위 ‘시그넷이브이’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9일 코넥스 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대금 1위는 시그넷이브이로 집계됐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종목 142개 중 가격이 형성된 종목은 118개 종목으로 조사됐다. 이중 호가만 제시되고 거래로 이어지지 못한 1개 종목을 제외한 117개 종목이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가격이 오른 종목은 38개, 하락한 종목은 70개였다. 1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엔에스컴퍼니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테크엔, 엘에이티 2개 종목은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116억6000만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6억3000만원 늘었고, 거래량은 전 거래일 대비 111만3000주로로 전일 대비 6만9000주 증가했다. 거래대금 1~3위는 시그넷이브이(30억1270만원), 툴젠(23억3040만원), 엔솔바이오사이언스(11억7090만원)으로 집계됐다.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3억370만원, 외국인이 700만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2억4320만원, 기타법인은 6750만원을 각각 순매도했다.전체 시가총액은 6조785억원으로 전일 대비 662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1위는 툴젠(7368억원), 2위는 노브메타파마(2232억원), 3위는 선바이오(2088억원)로 나타났다.
- 경기도·광주·부산,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로 선정된 ‘초연결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가 손을 맞잡았다.경기도와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는 29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결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성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해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를 통한 지자체간 협력을 다짐했다.초광역 협력 프로젝트는 참여 지자체의 우수한 인프라와 특성을 활용한 국가균형발전사업의 일환이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것으로, 광주시가 주관하고 경기도와 부산시가 참여해 지난해 12월 선정됐다. 5년간 총 1800억원을 투입해 ‘초연결 인공지능 헬스케어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데이터 공동활용, 제품개발, 시장진출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헬스케어 유니콘 기업을 공동 육성해 글로벌 수준의 AI헬스케어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경기도는 4차산업 혁명의 선도 지역인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 기업, 인력, 스타트업 연계를 통해 R&D 거점역할을 한다. 광주시는 바이오헬스케어, 의료정보와 AI 인프라 등 데이터 거점역할을, 부산시는 스마트 도시사업과 연계 헬스케어, 의료서비스 실증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참여 지자체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헬스케어 자료수집, 조사, 분석 등 사업기획 △헬스케어 데이터수집, 연구개발, 실증 지원 △창업지원, 투자펀드 조성 등 AI기업 육성 △AI모델개발, 신사업 발굴 등 AI산업 조성△개인, 병·의원 등의 데이터 확보를 위한 대국민 홍보 등의 협력내용으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사업기획을 총괄하는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광주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5월까지 사업기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광주, 부산과의 인공지능 산업육성 과제 협업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국과의 격차를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인공지능(AI) 강국으로 견인할거라 믿는다”며 “경기도는 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모범적 균형발전 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기도는 도내 인공지능 기술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융합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와 관련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 인공지능(AI)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개발 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용적인 인공지능 기술 기반 융합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판교테크노밸리 인공지능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인공지능 융합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 두산중공업 등 41개사 2월 보호예수 일부 해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달 두산중공업(034020), 세화아이엠씨(145210), 드림텍(192650) 등 41개사의 의무보유 물량이 해제된다. 2억여주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2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일정 기간 예탁원에서 맡아온 최대주주 등의 의무보유 지분 총 41개사 2억2138만주가 2월 중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1억8678만주)과 비교하면 18.5% 증가한 규모다.의무보유는 최대주주 및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최대주주 등의 지분 매각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부터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고 있다.2월 코스피 의무보유해제 대상 현황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5361만주(4개사), 코스닥시장 1억6777만주(37개사)다. 최초 상장 시 최대주주 등의 지분 유통을 제한하는 이유도 있으나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의무보유 해제 수량이 5331만주, 6115만주로 가장 많았다.의무보유 해제 주식 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두산중공업이다. 오는 18일 전매제한으로 묶였던 4410만주가 해제된다. 총 발행주식수의 11.77%에 이르는 규모다. 발행수량 대비 해제 수량 비율이 가장 큰 종목은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다. 오는 21일 발행주식수의 74.1%에 이르는 1599만주에 대한 전매제한이 해제된다. 올해 1호 상장기업인 엔비티(236810)의 117만주(14.17%)는 오는 21일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펀드 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인 해덕파워웨이(102210)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이유로 1170만주(15.89%)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이 외에도 코스피 종목 중에서는 내달 5일 이지스레지던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30만주(1.46%), 25일 세화아이엠씨 760만주(4.82%), 28일 드림텍 160만주(2.44%) 등이 시장에 나온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아이디피(332370)(61.0%), 와이즈버즈(273060)(50.7%), 소리바다(053110)(12.2%), 고바이오랩(348150)(5.41%) 등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2월 코스닥 의무보유해제 대상 현황
- 연초부터 무상증자 `봇물`…공시 한줄에 상한가 직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닥지수가 21년만에 장중 1000포인트를 터치하는 등 증시 호황에 연초부터 무상증자를 결정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무상증자 결정 사실을 공시한 날이나 다음날 바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업이 나오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무상증자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무상증자 호재가 단기에 그칠 수 있어 주가 상승만 쫓아가는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무상증자는 2건(코스닥 1건·코넥스 1건)이었으나 올해는 이날까지 무상증자가 8건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늘어난 수준이다. 올 들어 코스닥 기업 제넨바이오(072520), 아우딘퓨쳐스(227610), 유니테크노(241690), 카페24(042000), 셀리버리(268600), 푸른기술(094940), 에이에프더블류(312610) 총 7곳과 코스피 풍산홀딩스(005810)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유니테크노, 카페24, 셀리버리, 에이에프더블류 4개사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고, 아우딘퓨쳐스는 주당 1.01354090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제넨바이오와 풍산홀딩스는 주당 0.5주, 푸른기술은 주당 0.3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란 기업이 잉여금(여유자금)으로 주식을 발행해 자본금으로 옮기고 그 과정에서 발행한 주식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제도다. 주주가 돈을 내지 않아도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어 통상 호재로 여겨진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무상증자 결정이 알려진 공시 당일, 공시 다음날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제넨바이오는 공시 다음날인 지난 6일 29.3% 올랐고, 유니테크노와 카페24는 공시 당일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아우딘퓨쳐스도 무상증자 공시가 있었던 지난 7일 24.3% 상승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공시 다음날인 지난 27일 19.8%, 풍산홀딩스 18.3%(1월 19일), 셀리버리 12.5%(1월 18일) 각각 상승했다. 신약후보물질 및 연구용 시약을 연구개발하는 업체인 셀리버리는 무상증자 결정 이후 지난 22일, 25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무상증자 결정 공시 당일(18일, 21만100원)보다 82.7% 오른 38만3900원(28일 종가)에 거래를 마쳤다. 급등한 셀리버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28% 내린 35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무상증자로 발행 주식 수는 늘어나면서 주가는 낮아진다. 무상증자 전후 기업 가치는 변함 없지만 무증 이후 권리락(증자신주 등의 배정권리와 배당권리가 없어지는 것)으로 주가가 낮아지면 숫자상으로 주가가 싸보이게 된다. 만약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의 경우에 권리락이 반영된 주가는 최근 주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유통물량은 2배로 늘어난다. 무상증자를 한다고 해서 모든 기업의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업 실적 등을 따져 투자해야 한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상증자가 일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호재로 인식되는 것 맞지만 최근 주식시장에서 작은 호재라도 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호재성 공시 이후 주가가 급변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보고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 제약·바이오업계 코로나 기술 유출 비상…대책 마련 분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 기술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이 방역 우수 국가로 주목을 받고 한국 제약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다. 기업들은 자체적인 보안망을 구축,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다.28일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생명공학 분야(기업기술지킴서비스 중 보안관제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업) 해킹시도 대응 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2732건에 달했다. 1월과 2월에는 16건, 22건에 불과했던 해킹시도 건수는 5월과 6월 각각 401건, 420건까지 올랐다. 8월에는 173건으로 다소 떨어졌다가 11월과 12월에는 267건, 279건으로 재차 증가했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유럽EMA.(사진=로이터)실례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국, 미국, 영국 업체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제넥신과 셀트리온, 신풍제약 등 최소 3곳, 로이터는 보령제약까지 최소 4곳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과 노바백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더욱이 올해는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세력에 의해 유럽 의약품청(EMA)이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허가를 위해 자료를 제출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EMA에 제공했던 렉키로나주(CT-P59), 허쥬마(CT-P6), 트룩시마(CT-P10)와 관련한 일부 문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했다. 미국 모더나 코로나 백신과 독일 바이오앤테크 등도 해킹 피해를 입었다.특히 오는 2월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신 관련 정보에 대한 철저한 보안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총괄 유통관리 업체로 선정하고 협력업체로 지트리비앤티와 동원아이팜을 지정하면서 사물인터넷(IoT)기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는 협력업체로는 엠투클라우드를 꼽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백신은 운송 과정에서 실시간 위치 추적, 온도 관리 등이 이뤄지기 때문에 IT정보보호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부에서 이 점을 감안해 IT업체에도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 속 사이버 공격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해 정부의 IT서비스를 활용하고 보안망을 강화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SI업체들과 협력해 상시적인 보안망을 구축하고 있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알림이 있을 때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바이오협회는 전 회원사에 긴급 공지를 통해 유럽EMA 해킹 상황을 알리고 보안 강화를 주문한 상황이다. 협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한 정보보안 무료서비스 지원과 사이버 공격에 따른 대응지원, 기술보호울타리를 통한 중소기업 기술보호 상담과 자문, 해외지식재산센터를 통한 해외 현지에서의 기술유출 피해 상담 지원 등을 소개했다. 협회는 “출처가 불명확한 이메일 첨부파일과 링크 등을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해외 거래처와 이메일 송수신시 메일주소를 확인하고 비업무용 인터넷 웹사이트 접속은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대기업의 경우에는 자체적인 보안시스템을 잘 갖춰놓고 있지만 바이오벤처들은 그런 경우가 적고 노트북, 클라우드 등도 내외부용을 구분해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코로나 기술 보호를 위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정보보안에 관한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코로나19 진단시약 국내 승인, 수출용 15분1에 불과...왜?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진단 시약의 국내 정식허가가 수출용 허가의 15분1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유전자 증폭(PCR)방식만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제한된 국내 시장을 선점한 데다 국내 정식허가가 수출허가에 비해 문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해외에서도 국내 제품 수입시 국내 정식허가 획득 여부를 따지는 곳이 늘고 있어 정식허가 수요가 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체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시약으로 정식허가를 받은 제품은 지난 26일 현재 모두 17개다. 해당 업체는 에스디바이오센서(5개)를 비롯해 바이오세움(2개),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2개) 캔서롭(2개), 코젠바이오텍(2개), 씨젠(2개), 수젠텍(1개), 젠바디(1개) 등 8곳에 불과하다. 반면 27일 기준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출용 허가를 받은 제품은 총 253개다. 수출용 코로나19 진단시약 허가가 15배 가량(제품기준) 많은 셈이다. 국내 정식허가 제품이 수출용에 견줘 적은 것은 국내 코로나19 진단시장이 초기에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PCR 방식 키트 위주로 형성돼 후발 주자가 진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진단키트 회사 대표는 “국내 시장은 한정적인데 초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몇 개 제품이 병원 등에 다 깔렸다”며 “병원에서도 잘 쓰던 제품을 다른 제품으로 바꿀 이유가 거의 없어 후발주자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초기 국내 코로나19 사태 당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진단키트는 지난해 2월 초 코젠바이오텍을 시작으로 씨젠(096530)(2월), 솔젠트(2월), 에스디바이오센서(2월), 바이오세움(3월), 바이오코아(5월), 웰스바이오(5월) 등 7개 제품이었다. 모두 PCR 방식 제품이다.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대로 코로나19 확증 검사에 PCR 방식 검사만을 사용했고 긴급사용승인 역시 PCR 방식 키트에만 허용했다. 항체나 항원진단은 개별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도 분자 진단검사 방법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에 사용하는 ‘표준’이라고 봤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식약처는 긴급사용승인이 아닌 코로나19 진단키트 정식허가 가이드라인을 4월 중순에 내놨다. 여기에는 PCR와 항체, 항원 진단키트 모두 포함돼 있었지만, 국내 코로나19 진단시장 자체는 이미 사실상 PCR 방식 키트로 재편됐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당국에서 지난해 연말 신속 항원검사 활용 방침을 밝혔지만, 정작 국내 사용 가능한 진단키트는 소수에 불과한 현실이다. 유전자 증폭 방식 아닌 진단키트가 식약처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은 지난해 11월 6일의 에스디바이오센서(STANDARD™ Q COVID-19IgM/IgG Plus Test) 제품이 처음이었다. 지난 26일까지 총 17개 국내 정식허가 제품에서 항원과 항체 키트는 각 3개로 PCR 방식 키트(11개)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해외 수출용 허가는 PCR 113개, 항원 66개, 항체 74개로 항원·항체 진단키트가 PCR 방식 키트보다 24% 더 많다.여기에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국내 정식사용 승인이 수출허가에 비해 문턱이 높아 개발 기업에서는 정식허가 승인을 받을 유인이 적다는 분석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수출허가의 경우 제품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 자료와 분석적 성능시험 자료가 약식자료로도 가능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출허가는 최소 검체 샘플수에 제한이 없고 통상 20개 안팎의 샘플만 있어도 되지만 정식허가는 수백개가 필요하다”며 “수출 허가는 해당 나라에서 별도로 심사를 받기 때문에 최소한의 필요 요건만 심사한다”고 말했다. 식약처 심사처리기한을 봐도 정식허가는 80일인 반면 수출허가는 10일에 그친다.다른 진단업체 대표는 “국내 정식허가 승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며 “진단키트를 오랫동안 만들어보고 허가 경험도 있는 곳이 아니면 받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업체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곳은 지난해 4월 오상헬스케어를 시작으로 씨젠, SD바이오센서, 랩지노믹스(084650), 솔젠트, 수젠텍(253840) 등 20곳(27일 기준)에 그친다. 결국 코로나19 진단키트 국내 허가는 받기는 어려운데 제품을 팔 국내 시장이 제한적이라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다만, 최근 해외에서도 수출허가를 내줄 때 국내 정식허가 획득을 요구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진단업체 대표는 “동남아 러시아 등에서 국내 사용승인 요건을 요구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일종의 가산점 같은 항목으로 국내 사용승인 여부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 판매용이 아니라 해외 수출 판로를 뚫기 위해 국내 허가를 받는 수요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다.코로나19 진단시약 정식허가 현황(유전자 11개, 항원 3개, 항체 3개) (자료=식약처)
- [류성의 제약국부론]흩어지면 죽는다…우후죽순 바이오 클러스터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기업과 대학, 연구소를 한 곳에 뭉치게 하기 위해 조성한 바이오 클러스터가 오히려 이들을 흩어지게 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사진=충청남도)바이오 클러스터가 지나치게 난립,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별다른 이바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가 밝다고 판단한 지자체마다 바이오 클러스터를 서로 육성하겠다고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는 지역별로 무려 16개가 넘게 조성돼 있다. 인천 송도, 서울 홍릉, 충북 오송, 대전 대덕, 대구, 경기도 판교, 충남 서산, 충북 제천, 춘천, 진주, 제주, 화순, 안동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가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여기에 지난해 말 전남도가 보건복지부에 전남 화순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우겠다면서 신청서를 제출, 바이오 클러스터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제약·바이오 기업 및 의료기관을 한 곳에 모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오는 2038년까지 약 5조6000억원을 투입해 신약개발 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등의 단지조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미 지난 2009년 충북 오송과 대구에 대규모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 바 있다. 오송과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아직까지는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도가 제3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게 되면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오송과 대구 바이오 클러스터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바이오 클러스터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물론 대학과 연구소가 일정 지역에 밀집해 서로 시너지를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바이오 클러스터가 제기능을 하려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있는 소수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육성해야 한다는 게 정석이다.하지만 국내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전국 곳곳에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면서 클러스터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보다는 오히려 분산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불만이다.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약사들과 연구소, 대학이 3각축으로 밀집해 있는 최적의 장소를 선별적으로 선택, 바이오 클러스터로 정부가 집중 지원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현실은 전국 각지에 바이오 클러스터들이 분산되면서 집적을 통한 시너지는 거의 기대할수 없는 실정이다”고 하소연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매출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으로 대략 24조원에 불과하다. 어지간한 대기업 1곳의 매출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런 작은 규모의 산업을 두고 국내에만 16곳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난립하면서 한국의 바이오 경쟁력은 제자리 걸음이다.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2018년 기준으로 한국의 바이오 국가경쟁력 순위를 조사 대상 54개국 가운데 26위로 발표하기도 했다.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클러스터의 뒷받침이 없이는 힘들다는 게 관련 업계의 판단이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바이오 클러스터를 어떤 식으로든 통폐합하는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 아스트라제네카 CEO “韓과 코로나19 긴밀 협력하길 희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27일 진행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문답을 나누고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 내 세계적 파트너들과 더불어 중증의약품, 특히 코로나19 및 종양 치료제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 세계경제포럼(WEF)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문답을 나눈 글로벌 기업 CEO와 국제기구 대표 등이 다음과 같이 소회 및 평가를 밝혔다고 WEF가 한국에 알려왔다”면서 소리오 CEO를 비롯해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소개했다.소리오 CEO는 “나는 문 대통령이 갖고 계시는 지속가능하고, 디지털에 기반하며 사회적으로 포용성 있는,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비전이 매우 역동적임을 발견했다”면서 “한국이 바이오·보건 R&D 및 제조 분야의 글로벌 엔진으로 도약을 지속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대통령 말씀은 진정으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라며 “한국 측이 준비해 놓은 무대는 큰 교감을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바 매우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드러냈다.또 짐 스나베 지멘스 회장은 “상당히 영감을 주는 세션이었다”라며 “△한국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강력하고 선도적인 국가로 두각을 나타냈고 △대통령께서는 (이번 세션을 위해)철저히 준비를 했으며 (답변이)적절하고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오릿 가디쉬 베인 앤 컴퍼니 회장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한국판 뉴딜은 대담한 정책이고, 한국이 갖는 포부를 잘 밝히는 특별한 것이었다”라며 “이를 통해 한국이 갖는 진정한 자산과 역량이 무엇인지 잘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본다. 나는 이 여정을 함께 따라가면서 그 성공적인 이행과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는 것을 목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나는 수소위원회 의장이기도 한 베누아 포티에 에어 리퀴드 CEO는 “한국이 그린 뉴딜 정책의 한 축으로 수소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듣게 되어 기쁘다”라며 “에어 리퀴드사는 광범위한 기술과 이 분야 산업에서 구축한 세계적 수준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해당 신규 시장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피터 피오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 학장은 “반적으로 한국이 매우 효과적인 위기관리와 장기적 차원의 사회-보건-경제에 대한 비전을 결합시킨 데 대해 특별하다고 느꼈고, 상당히 감명을 받았다”라며 “대통령께서 코백스를 통해 상대적 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을 공급하기로 약속하신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이번 특별연설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 외에 행사장을 통해 우리의 디지털 기술과 경쟁력,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알리는 쪽으로 설계됐다.행사장 배경막으로 이이남 작가의 ‘고전 회화-해피니스(Traditional Painting-Happiness)’ 미디어 병풍을 배치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차 넥쏘의 1/18 축소 모형, LG 롤러블 TV, 순수 국내기술의 블레이드를 장착한 해상풍력발전기(타워높이 100m, 로터지름 140m)의 1:600 축소 모형 등도 행사장에 비치했다. 행사 마무리 때는 지난해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던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도 활용했다.
- “한투밸류운용, 비즈니스 다변화로 가치투자 명가 재도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최우선 과제는 수익률 회복이다. 이를 바탕으로 강점인 주식형 펀드는 물론 사모펀드와 연금 등 비즈니스 구조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회사로 이끌고자 한다.”이석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신임 대표는 지난 2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향후 방향성에 대해 이처럼 제시했다. 취임 한 달째인 그는 밸류운용 특유의 운용 철학을 공고히 하되 시장 흐름에 맞게 재해석해 떠났던 고객들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석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2006년 출범한 밸류운용은 대표적인 장기가치투자 운용사다. 시작부터 함께 한 ‘한국투자밸류 10년투자 주식투자신탁 1호’가 대표 펀드다. 2013년을 전후로 가치주 펀드가 전성기를 맞이하자 수익률 고공행진을 그리며 자금을 끌어모았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성장주가 우위를 점했고,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마이너스 금리로 떨어지자 ‘가치주의 몰락’이란 말도 나왔다. 이를 반영하듯 2014년 말 7조4009억원이었던 전체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 금액)은 지난해 말 3조5162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위기의 순간에 언제나…“소통에서 출발”급기야 지난해 말 이채원 전 대표가 건강 등을 이유로 떠나게 됐다.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가 이 대표다. 1988년 동원증권의 전신인 한신증권에 입사한 이 대표는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에서 30년 넘게 한 회사를 다니고 있다. 경영 관리자로서, 그룹이 흔들렸던 순간들을 통합으로 극복해 ‘해결사’로 통한다. 2005년 동원증권이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당시 전혀 달랐던 두 조직의 ‘화학적 통합’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가 사후 등록제로 바뀌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도 인력 이탈이 가속화되자 2017년 최고운영책임자로(COO)로 자리를 옮겨, 조직 안정화를 이끌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도 ‘소통과 포용’의 원칙은 그대로 적용됐다. 이채원 전 대표가 한투밸류운용의 상징적 존재였던 만큼 이 대표의 어깨는 무거웠다. 가장 처음 한 일은 6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과 1:1 면담이었다. 행여나 직원들이 느낄 불안감부터 잠재우기 위해서였다. 임원부터 말단까지, 길게는 1시간 30분씩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직원들에게 “운용사의 존재 가치는 ‘고객에게 돈을 벌어주는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에서 고객에게 실망을 안긴 것을 반성하고 고객들을 키우자”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리테일 공모 주식형 펀드 중심인 회사에 변화를 주자는 의견도 내놨다. 중산층이 무너져 가는 현재 환경에서 공모 펀드 활성화는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기관과 고액 순자산 보유자(HNWI)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 펀드, 한투밸류운용의 철학과 맞닿아 있으며 가장 잘할 수 있는 연금 부분의 강화를 제안했다.◇ “가치투자 재해석, 최근 수익률 변화 돋보여” 최우선 과제는 수익률 회복이었다. 수익률이 제고되고 비즈니스 모델이 다각화된다면 ‘반등’할 것이란 기대였다. 으레 수장 교체에 따라붙는 ‘조직 재정비’도 되도록 지양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대표는 “운용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펀드 매니저”라면서 “한투밸류운용은 독특한 투자 철학과 문화가 있고, 1~2명의 스타 펀드 매니저로 운용되는 곳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출발선에 선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밸류운용 공모펀드 중 가장 설정액이 높은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전환 1(주식)C’는 최근 한 달 수익률이 17.14%(KG제로인 25일 기준)로 국내 주식형 일반주식 평균 수익률 14.34%를 상회한다. 이 대표는 ‘이채원 키즈’라 불리는 후배 펀드 매니저들이 가치투자라는 밸류운용의 철학을 계승하면서 시대 흐름에 맞춰 재해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을 골라 담는 전통적인 개념의 가치투자 뿐만 아니라 성장가치와 시장 지배력, 미래 현금흐름 등을 따져 가치는 높고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국내 산업 구조가 IT와 바이오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점에 가치투자의 접근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이 대표는 “가치투자를 통해 ‘플러스 알파’를 창출해내고자 하는 것이 밸류운용의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2년 만에 새로운 상품 라인업도 구상 중이다. 이 대표는 “밸류운용이 재도약하는 과정에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타 펀드 매니저 사관학교’로 불렸던 과거 명성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석로 대표는…?△1963년 출생 △1988년 경북대 경영학과 졸업 △1988년 한신증권(옛 동원증권) 입사 △2015년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본부장 △2017년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운영책임자(COO) △2021년~현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