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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CC아트센터, 정기공연 및 팬사인회 잇달아 개최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영등포 당산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TCC아트센터’가 서울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 활동무대 및 각종 행사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공연장과 다목적홀의 대관 신청을 접수 중이라고 15일 밝혔다.TCC동양그룹의 50주년 기념관으로 설립된 TCC아트센터는 김윤회 건축사와 양주혜 설치미술가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건축물로, 탁월한 예술적 가치와 기술적 수준은 물론 높은 공공기여도를 인정받아 ‘제30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서울 시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공연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연장의 예술적 가치는 물론, 이용객들의 접근도 용이해 오픈 이래 꾸준히 정기공연을 유치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중소형 공연장으로 팬들과의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유명 아이돌 및 연예인들의 팬사인회 장소로도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팬사인회 대관 문의도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TCC아트센터에서 팬사인회를 개최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중소형 공연장인 TCC아트센터의 아트홀은 최신음향 및 조명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팬들과의 거리가 가까워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라며 “또한 대관료가 합리적이고, 접근성 면에서도 여의도와 가까워 방송인들의 이동 및 관객들의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해 향후에도 다양한 공연, 행사 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CC아트센터는 각종 공연과 행사를 주최할 수 있는 TCC아트홀(공연장/강당), 세미나와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TCC우석홀(다목적홀), 그리고 공연 리셉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TCC루프가든(옥상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TCC아트센터 지하1층에 위치한 TCC아트홀은 고정 객석 150~170석 규모의 전문 공연시설로, 다양한 무대연출이 요구되는 클래식 음악회, 연극, 뮤지컬 공연을 위한 전문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또한 TCC우석홀은 각종 발표회, 세미나, 회의, 리셉션, 아카데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다목적홀로, 최대 1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행사규모에 따라 홀을 분리해 활용이 가능하다. 연회장으로 활용 시 원탁과 다과 준비실 등을 제공한다. TCC아트센터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539(당산동4가)에 위치해 있으며, 대관신청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TCC아트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KTH가 유통하는 웹드라마, CGV 극장에서 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H-CGV 몰빵웹드전 ‘매콤달콤’ 포스터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를 배급하는 KTH(대표 오세영)가 국내 대표 영화관 CGV와 손잡고 오늘(15일)부터 웹드라마 기획전 ‘MOLBBANG 웹드展(이하 ‘몰빵 웹드전’)’을 진행한다.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소비되는 스낵 컬처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웹드라마를 비롯한 웹콘텐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는 추세이다.KTH는 이와 같은 트렌드를 토대로 CGV와의 첫 콜라보레이션을 기획, 화제를 모았던 인기 웹드라마 5편을 극장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KTH 김형만 컨텐츠사업본부장은 “이번 ‘몰빵 웹드전’은 웹이라는 한정된 온라인 영역에서 벗어나 TV를 너머 극장을 통해 웹드라마를 만나볼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획전”이라며 “향후 플랫폼의 다양화를 통한 디지털 콘텐츠 배급 확대 등을 통해 기존의 주요 시청자뿐만 아니라 더 많은 관객들이 웹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KTH와 CGV가 함께하는 웹드라마 기획전 ‘몰빵 웹드전’은 5월 15일을 시작으로 4주 동안 총 5회에 걸쳐 CGV홍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몰빵 웹드전’의 시작을 알리는 웹드라마 ‘88번지’는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청춘들이 모인 88번지 쉐어하우스에서 벌어지는 따뜻한 청춘 로맨스물이다. 영화와 같은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주연배우인 FT아일랜드 최종훈의 무대인사와 함께 5월 15일 오후 7시 상영된다.5월 19일 오후 7시에는 B1A4 바로가 첫 주연을 맡으며 화제가 된 미스터리 스릴러 ‘눈을 감다’를 선보인다. 지하철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시각장애인 현우에게 연쇄 살인범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고백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4월 25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선공개된 버전과는 달리 극장판으로 개봉하며, 당일 B1A4 바로, 설인아 등 주연배우의 무대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5월 27일 상영하는 ‘얘네들 MONEY?!’는 풋풋한 고교생들의 열혈 청춘 금융 학원물로 인기 아이돌 빅스의 엔과 홍빈, AOA 찬미가 캐스팅되며 방영 전부터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부터 해외 판권 문의가 쇄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네이버 TV캐스트 100만뷰를 돌파한 작품이다.6월 3일에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AOA 유나 주연의 음식, 요리, 여행 그리고 청춘 로맨스가 어우러진 ‘매콤달콤’을, 6월 10일에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다양하고 간편한 자취 음식과 청춘들의 일과 사랑을 버무린 청춘들의 먹방백서 ‘마이 로맨틱 썸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KTH는 지난 10여년 동안 1만여편 이상의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등을 유통하며 디지털 콘텐츠 전문 배급사로 활약해왔으며,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향 웹콘텐츠에 대한 투자 및 디지털 배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주인공은 나야 나~'…유통사 '픽미세대' 공략 통했다
- 티몬 홈페이지에 게시된 프로듀스101 투표 관련 안내. (사진=티몬)[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이쯤 되면 신드롬이다. ‘나를 뽑아 달라(Pick me)’ 외치는 101명의 연습생들을 향한 관심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엠넷(M.net)에서 방송 중인 보이그룹 선발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 얘기다. 지난 5일 밤 11시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2’ 5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3%,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시청률 3% 고지를 넘어섰다.‘픽미 열풍’은 방송가를 넘어 유통업계도 강타하고 있다. 출연 연습생의 투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티몬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호응에 힘입어 앱(App) 접속이 크게 늘었다. CJ E&M의 콘텐츠 상품을 판매하는 ‘마이시티(MYCT)’와 손잡고 매장에 프로듀스101 연습생들이 입었던 옷 등을 판매하고 있는 탑텐은 떠오르는 ‘한류 관광지’로 부상했다. ◇ ‘픽’ 하려고 ‘클릭’…티몬 앱 접속자수 ‘껑충’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로듀서101)의 가장 큰 수혜자는 소셜커머스 티몬이다. 엠넷은 프로듀스101 방영에 앞서 티몬과 제휴를 맺었다. 엠넷이 티몬을 동반자로 지목한 이유는 두 가지다. 조작이 간편한 티몬의 모바일 플랫폼과 1700만명에 이르는 티몬의 회원수를 활용해 ‘국민 프로듀서’들의 유입을 늘리겠다는 계산이었다.프로듀스101은 ‘인기투표’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다. 즉, 시청률과 별개로 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투표를 해야 프로그램이 흥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프로그램 내에서는 이것을 ‘픽(PICK)’이라 부른다. 엠넷은 픽을 늘리기 전 티몬의 구매자 중 70%가 여성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엠넷 시청자 중 여성 비율이 64%에 이르는 것과 맞아떨어지는 수치다. 결과적으로 티몬과 엠넷의 제휴는 ‘윈윈(Win-Win)‘이 됐다. 엠넷은 티몬과의 제휴로 프로듀스101 방송 3주간 2469만9267표를 끌어왔다. 이 기간 동안 티몬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접속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방문자수가 매출로 직결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위메프와 쿠팡 등 경쟁업체와 ’혈투‘를 벌이고 있는 티몬으로서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가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티몬 관계자는 “방송을 한 지 이제 한 달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매출변화 추이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그러나 프로듀스101 시청률이 높아질수록 방문자 수를 나타내는 트래픽이 늘고 있다. 결과적으로 티몬 브랜드 친숙도나, 상품 구매율 역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훈이 입었던 옷이 뭐에요?”…탑텐 매장 ‘북적북적’탑텐 명동매장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SPA 의류브랜드 탑텐은 프로듀스101의 인기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CJ E&M의 콘텐츠 상품을 판매하는 ‘마이시티(MYCT)’와 손잡고 프로듀스101 연습생들이 입었던 의류를 매장에 들여놨다. 티몬이 프로듀스101의 인기를 ‘미래 수익 창출원’으로 기대하고 있다면, 탑텐은 ‘국민 프로듀서’들을 ‘실제 수익 창출원’으로 끌어들인 셈이다.프로듀스101 상품이 팔리고 있는 탑텐 매장은 명동점, 부산광복점, 동성로 중앙점, 부산대점, 대학로점, 가로수길점, 진주점 등 7곳이다. 이들 매장에서는 프로듀스101 연습생들이 입었던 티셔츠(2만9000원)와 바지(3만9000원)부터 모자(2만9000원), 벨트(9900원), 폰 케이스(1만5000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 탑텐은 각 매장별로 프로듀스101 상품의 판매량이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프로듀스101이 동남아시아와 중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덕에, 이들 국가 관광객들이 탑텐 매장을 일종의 ‘기념품 매장’으로 활용하는 경우까지 생겼다.1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탑텐 명동매장 1층은 비교적 한산했다. 다만 프로듀스101 상품을 판매하는 진열대 앞에는 중국인 관광객과 베트남 관광객 수명이 있었다. 이들은 프로듀스101 로고가 새겨진 옷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하거나, 티셔츠 사이즈를 점원에게 묻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표했다. 매장에서 만난 중국인 교환학생 차오이판(23·여) 씨는 “친구 2명이 한국으로 여행을 왔는데 프로듀스101 옷을 꼭 사가고 싶다고 해서 같이 왔다”며 “프로그램에 나오는 강다니엘과 박지훈을 좋아한다. 이들이 방송에서 입었던 옷을 실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경험”이라고 웃어보였다.◇ “PPL부터 패러디까지”…방송사와 유통사 간 협업 활발해질 것운동화 업체 케이스위스는 간접광고(PPL)로 재미를 보고 있다. 프로듀스101 연습생들이 신은 운동화로 알려진 케이스위스 호크(HOKE), 클린 코트화는 10~20대들에게 ‘핫한’ 운동화로 부상했다. 인터넷에서 프로듀스101을 검색하면서 연관 검색어로 ‘협찬운동화’, ‘케이스위스 테니스화’ 등이 뜬다. 그 결과 첫방송 이후 한 달 간 전달 대비 관련 신발 매출이 40% 상승했다. 케이스위스는 향후 프로듀스101 최종 데뷔인원 11명을 광고모델로 기용할 예정이다. 케이스위스 관계자는 “프로듀스101 PPL 제품은 체감할 정도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최종 11명이 뽑히면 모델 계약하기로 이미 방송사와 협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농심 ‘짜왕 매운맛’ 프로듀스101 패러디 버전 광고 모습. (사진=광고영상 캡쳐)농심은 ‘짜왕 매운맛’ 출시기념 광고로 프로듀스101 대표곡 ‘나야 나’ 가사를 패러디했다. “안녕하세요 국민 프로듀서님”이라는 소개로 시작되는 광고는 “여기 새롭게 프로듀싱한 짜왕 매운 맛이 나왔습니다”라며 ‘매운 맛 주인공은 나야 나’라는 패러디송으로 끝을 맺는다. 15초의 짧은 광고지만 프로듀스101 팬들 사이 선풍적 인기를 끌며 주목받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방송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형의 공간’이라면 유통사는 그 상상력을 활용해 소비자와의 거리감을 좁히는 ‘접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채널이 다양할수록 보다 많은 고객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업체와 유통사 간 제휴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