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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9건

'구미호뎐1938'서 김두한으로 돌아온 안재모
  • '구미호뎐1938'서 김두한으로 돌아온 안재모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구미호뎐1938’ 이동욱, 류경수가 상상 이상의 적과 마주한다.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이 26일, 드라마 세트장으로 떨어진 이연(이동욱 분)과 천무영(류경수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한 시간이라는 제한시간 안에 류홍주(김소연 분)을 찾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지난 방송에서 ‘산신즈’ 이연, 류홍주, 천무영에게 뜻밖의 위기가 닥쳤다. 온전한 몸을 되찾고자 오도전륜대왕(임기홍 분)과 위험천만한 거래를 한 천무영. 그는 붉은 복주머니로 무엇인가를 초대했고, 묘연각에는 기묘한 일들이 이어졌다. 산신 3인방과 구신주(황희 분)는 사라진 선우은호(김용지 분)를 구하기 위해 구석놀이를 이어갔고, 류홍주마저 납치돼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이연, 천무영이 불시착한 곳이 한 드라마 촬영장이라는 사실은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낯선 풍경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이연, 천무영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수천 년 묵은 요괴들의 집과 놀이터인 ‘삿된 자들의 길’에 들어선 이연과 천무영은 장산범이 만든 예상치도 못한 곳에 떨어진다. 바로 드라마 ‘야인시대’ 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세상인 것.보고도 믿기 힘든 곳에서 두 사람을 맞이한 건 카리스마 넘치는 김두한(안재모 분)이다. 여기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숫자판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김두한 무리를 물리치고 시간 내에 류홍주를 찾아 현실 세계로 돌아가야만 하는 이연과 천무영. 금방 끝내버리겠다는 눈빛으로 공격태세에 돌입한 두 사람의 데칼코마니 반응이 기대감을 더한다.내일(27일) 방송되는 7회에서 이연과 천무영은 장산범이 설계한 시험에 빠진다. 상상을 초월하는 세상으로 두 사람을 초대한 장산범으로 인해 이연과 천무영 사이의 비밀도 드러난다고. ‘구미호뎐1938’ 제작진은 “상상을 초월한 스테이지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신들조차 함부로 발 들이지 못한 곳에서 세 친구의 우정이 빛을 발한다”라면서 “특별출연하는 안재모를 비롯해 예상 밖 인물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7회는 내일(2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3.05.26 I 유준하 기자
'백반기행' 찾아온 안재모 "20년 지나도 김두한 이미지 못 벗어나"
  • '백반기행' 찾아온 안재모 "20년 지나도 김두한 이미지 못 벗어나"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김두한 역으로 유명한 배우 안재모가 ‘백반기행’을 찾았다.3일 밤 8시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사극의 왕’ 배우 안재모와 봄나들이 밥상을 찾아 서울 근교 ‘고양’으로 떠난다.2000년대 초 주먹 하나로 시대를 평정한 중절모의 사나이,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역 안재모가 ‘백반기행’을 찾았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그는 “(드라마 방영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먹의 전설’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며 웃었다. 당시 분당 최고 시청률 60%을 넘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야인시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할 예정이다.‘야인시대’뿐 아니라 안재모는 ‘용의 눈물’, ‘연개소문’까지 연이은 출연작들이 대히트하며 사극과 현대극 모든 분야의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몽골에 ‘K-드라마’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드라마계의 BTS(?)’로 등극한 사실을 ‘백반기행’에서 공개한다. 그의 어마어마한 인기를 증명하듯, 몽골 대통령이 “약 5천 평의 땅과 으리으리한 별장을 선물했다”고 전해 궁금증을 높인 가운데, 안재모를 당황하게 했던 선물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격 공개된다.한편 안재모는 “‘백반기행’ 출연을 위해 전날 저녁부터 위장을 비우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남다른 의지를 보였는데, 그의 본격적인 식사 모습에 식객 허영만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자칭 ‘면 킬러’ 안재모는 원당 시장 옆에 위치한, ‘메밀 러버(lover)’ 식객의 단골 맛집에서 그 면모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참기름간장밥 스타일의 들기름막국수와, 두 가지 육수와 과채즙으로 맛을 낸 진하면서도 상큼한 물막국수를 맛본 안재모는 시원한 면치기부터 무한 젓가락질로 제대로 된 먹방을 선보였다. 안재모의 젓가락을 사로잡은 식객의 단골 맛집을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3.03 I 유준하 기자
안재모 "7억 주식 투자 실패, 지금은 아예 손 뗐다"
  • 안재모 "7억 주식 투자 실패, 지금은 아예 손 뗐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안재모가 주식 투자 실패담을 털어놨다.안재모는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서장훈은 “안재모가 주식에 수억원을 투자했다가 제로로 만든 완벽한 마이너스 손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그러자 안재모는 “지금은 주식에서 아예 손을 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주식을 22살 때부터 했다”며 “주변에 M&A 쪽에 계신 분들도 있고 펀드매니저 분들도 있어서 시작하게 됐고 3000만원으로 시작해서 2~3억원 정도를 만들 정도로 계속 수익률이 좋았다”고 했다. 안재모는 “그러던 중 같이 주식하는 사람들과 얘기하다가 한 종목을 택했는데 느낌이 너무 좋았다”며 “그 뒤로 수익률이 500~ 600%까지 가길래 더 오를 거 같아서 안 팔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250%까지 내려왔을 때 ‘이건 찬스다’ 싶어서 신용거래까지 해서 6~7억원 가량을 매수했는데 그 회사가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결국엔 원금보다 더 떨어져서 돈을 메꿔 넣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주식 투자가 실패로 끝났다고 했다. 출연진이 당시 아내의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안재모는 “‘다시는 주식 안 한다고 약속하면 해결 해줄게’라고 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출연진은 “너무 멋지다”는 반응을 보이며 안재모의 아내에게 박수를 보냈다.
2021.10.12 I 김현식 기자
카카오TV '체인지데이즈'·'맛집의 옆집'·'야인 이즈 백', 넷플릭스서 공개
  • 카카오TV '체인지데이즈'·'맛집의 옆집'·'야인 이즈 백', 넷플릭스서 공개
  •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참신하고 기발한 소재와 기획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들이 대거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며, 더욱 많은 시청자들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 확산에 나선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독창적인 내용과 기획,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 ‘맛집의 옆집’, ‘야인 이즈 백’을 카카오TV 최초 공개 후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체인지 데이즈’는 15일부터, ‘맛집의옆집’은 오는 19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최신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금요일 공개되고 있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과 6월부터 매주 목, 일요일에 공개되는 ‘야인 이즈 백’을 포함하면, 총 4개의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이 넷플릭스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들 4개 예능 콘텐츠 외에도 ‘이 구역의 미친 X’ ‘도시남녀의 사랑법’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등 드라마까지 다양한 카카오TV 오리지널을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이며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매주 월, 화, 수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최초 공개 후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이 구역의 미친 X’는 지난 5월말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오늘의 Top 10 내 1-2위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측은 “카카오TV 오리지널은 독창적인 기획과 포맷, 새롭고 참신한 소재와 내용, 톱크리에이터와 스타 출연진들의 합류로 시청자들에 특별한 콘텐츠 경험을 선사, 다양한 플랫폼에서 높은 관심 속에 화제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많은 국내외 시청자들에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웨이브 등의 OTT와 채널S 에서 카카오TV 오리지널을 선보이고 있으며, 30분 이내의 비교적 짧은 러닝 타임에도 속도감 있는 전개와 빠른 호흡, 높은 완성도로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 기존의 디지털이나 TV 콘텐츠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콘텐츠 경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5월 18일 카카오TV에서 첫 선을 보인 후 4회만에누적조회수 1100만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커플 새로고침 ‘체인지 데이즈’는 장기간의 연애, 일, 성격과 성향, 연애 방식의 차이 등 저마다의 이유로 ‘이별의 문턱’에 선 연인들이 자신들의 연애를 진지하게 되돌아보며 진정한 해피엔딩을 찾아나서는 커플 새로고침 프로젝트다. 현실 커플들의 솔직하고 리얼한 연애담으로 커플이든 솔로든, 연애를 하고 있거나 연애를 해봤던 모든 이들의 격한 공감을 얻으며 ‘연애 리얼리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카카오TV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카카오TV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공개되는 ‘맛집의 옆집’은 다양한 업종의 ‘소문난 맛집’의 근처에 위치한 ‘그 옆집’을 찾아가는 대박집 옆 정체불명 이웃가게 탐사 프로젝트로, 김구라, 이진호, 이장준 등 옆집수사대와 독특한 캐릭터의 옆집 사장님들의 특급 케미로 이색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카카오TV에서 매주 목, 일요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야인 이즈 백’은 안재모가 2000년대 초반 범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킹두한’으로 변신해 그려내는 2021년판 짠내 누아르로, 킹두한 세계관에 과몰입한 안재모와 그의 찐팬 이진호의 웃음만렙 티키타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핫하게 떠오른 주식 투자를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짚어주는 본격 실전 주식 투자쇼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카카오TV에서 매주 금요일 낮 12시에 공개된다.
2021.06.17 I 김가영 기자
'전원일기'부터 '야인시대'…옛날 드라마 '역주행 인기' 왜?
  • [뉴스+]'전원일기'부터 '야인시대'…옛날 드라마 '역주행 인기' 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드라마에서도 역주행 열풍이 일고 있다. 가요계에서 브레이브걸스 ‘롤린’, 라붐 ‘상상더하기’, 그룹 SG워너비 등 최근 차트 역주행이 화제가 된 것과 같은 흐름이다. MBC ‘전원일기’, SBS ‘야인시대’ 등 1980년대부터 2000년대 방송된 일명 ‘옛날 드라마’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 측은 이에 대해 “OTT 이용층이 중장년 세대로 확대되고, 젊은 이용자들도 커뮤니티를 통해 명작 정보를 공유하는 문화가 (옛날 드라마 열풍에) 영향을 준 것 같다”라며 “실제로 웨이브에서도 ‘무한도전’, ‘전원일기’, ‘거침없이 하이킥’ 등의 작품들을 찾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콘텐츠 추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전원일기’→‘야인시대’, 예능까지 탄생‘전원일기’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국내 최장수 TV드라마다. 현재 MBC ON, 엣지티비(EDGE TV), 채널 유(CH.U), KTV 국민방송 등 6개의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송 되고 있으며 웨이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전원일기’는 웨이브 ‘월 단위 시청량’에서 지난 1월 9위에 올랐으며 2월 13위, 3월·4월 11위를 각각 기록했다. 5월에도 3~4째주 10위, 5째주 11위에 오르며 순위권에 이름을 나타냈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MBC 측은 ‘전원일기’ 출연진 전원이 참석하는 동창회 방송인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을 기획했다. 이 방송에는 출연진이 말하는 ‘전원일기’의 역주행 이유부터 배우로서의 삶, 서로에 대한 애정과 사랑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길 예정이다.‘전원일기’(왼쪽) ‘야인시대’ 포스터(사진=MBC, SBS)SBS ‘야인시대’는 밈 열풍에 힘입어 역주행 인기를 누린 드라마다. 김두한(김영철 분)의 “사딸라” 대사부터 심영(김영인 분)의 “내가 고자라니” 짤까지, 다양한 장면들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며 또 다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야인시대’의 역주행 인기로 김영철은 “사딸라” 대사를 내세운 광고를 촬영했으며, 젊은 시절의 김두한을 연기한 안재모는 카카오TV 새 예능프로그램 ‘야인 이즈 백’을 론칭해 컴백했다.이외에도 옛날 드라마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MBC ‘불새’는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으로 재탄생 됐으며, MBC ‘궁’ 또한 15년 만에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을 전했다.김호준 MBC EP는 “유튜브 채널에도 관련 영상이 꾸준히 올라오는 등 MBC 드라마의 역주행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MBC 드라마들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제작을 하는 입장에서 더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역주행 드라마들의 리메이크 포맷들을 기획하고 있고, 해외 바이어들의 연락도 있지만 당장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시차가 있어서 옛 드라마를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은 어려움이 있지만, 제안도 많이 오는 만큼 여러 기획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 티저 캡처◇드라마 역주행 열풍, 왜?지상파 3사를 넘어 케이블, 종편, 넷플릭스, 카카오TV 등 다양한 채널, 플랫폼이 생겨나며 콘텐츠 홍수 시대를 맞았다.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콘텐츠들이 쏟아지는데도 옛날 드라마들의 빛을 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공희정 문화평론가는 현재 역주행하는 드라마들의 공통점으로 사실극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요즘 제작하는 드라마들은 초인적인 인물이 나오는 판타지이거나 현실 상황에서는 나올 수 없는 것들이 드라마에서 이뤄지면서 악을 처단하기도 하고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며 “상대적으로 사실극이 줄었기 때문에 삶을 볼 수 있는 사실극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새로운 콘텐츠를 추구하는 시청자들의 성향이 역주행 인기를 몰고 왔다며 “당시 그 콘텐츠를 즐겼던 50~60대는 향수 때문에 해당 드라마들을 본다면 젊은 세대들에게 옛날 드라마는 새로운 개념으로 다가오고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역주행 인기 원인을 플랫폼의 변화로 봤다. 정 평론가는 “최근 시청 패턴이 OTT 체재로 바뀌며 본방은 의미가 없어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아보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다”며 “요즘 드라마가 이해가 안되면 옛날 드라마를 찾아보는 것이다. 옛날 드라마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은 취향대로 시청을 하는 OTT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짚었다. “결과적으로 플랫폼이 바뀌면서 생겨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옛날 드라마들, 명작 드라마를 다시 보는 패턴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카카오TV ‘야인 이즈 백’ 포스터
2021.06.16 I 김가영 기자
안재모, 카카오TV '야인 이즈 백'→'킹두한TV' 유튜브 개설
  • 안재모, 카카오TV '야인 이즈 백'→'킹두한TV' 유튜브 개설
  • ‘야인이즈백’[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안재모가 카카오TV 오리지널 ‘야인 이즈 백’ 예고편 영상을 통해 ‘킹두한’으로 빙의한 듯 변신해, 폭소를 일으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오는 5월 13일 오후 8시 첫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야인 이즈 백’은 안재모가 2000년대 초반 범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킹두한으로 변신, 킹두한 찐팬 이진호와 함께 펼치는 2021년판 짠내 누아르다. 불의와 배신이 판치는 이 시대에 화끈한 참교육을 전하려는 킹두한이 ‘라떼’ 시절과는 사뭇 다른 요즘 세태에 적응하지 못하는 어리바리하고 짠한 모습이 보는 이들에 웃픈 재미를 전하며 절로 그의 찐활약을 응원하게 만들 전망이다. 찐한 B급 감성과 날 것의 재미가 담긴 페이크 다큐 형태로 제작될 예정으로, 안재모가 2000년대 당시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했던 전설적인 캐릭터로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5월 13일 목요일부터 매주 목/일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야인 이즈 백’은 콘텐츠 첫 공개를 앞두고 킹두한의 활약상과 그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선보일 ‘킹두한TV’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예고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흰 중절모에 트렌치코트 차림인 안재모는 18년 전 드라마에서 튀어나온 듯, 진중한 말투부터 현란한 액션까지 그 때 그 시절의 킹두한을 떠올리게 해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재미까지 예고한다. “나 종로의 킹두한이오”라는 인사말을 던진 그는 종로가 아닌 유튜브를 접수하러 왔다고 당당히 밝히고, 조선의 주먹으로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 달라며 진지 모드로 킹두한TV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웃음기 하나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여전히 날렵한 몸놀림을 과시하는 모습이 도리어 보는 이들의 웃음샘을 자극하는 것. 더욱이 안재모는 종로 한복판에서 우미관이 없어졌다며 통곡하고,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을 조선 킹 씨인 킹두한이라고 밝히기도 하며, 연기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킹두한에 빙의한 모습으로 폭소를 일으킨다.한편 킹두한TV의 프로듀서를 맡은 이진호가 디지털 콘텐츠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안재모를 쥐락펴락하는 모습도 웃음을 전한다. 요즘은 고퀄리티보다는 B급 콘텐츠가 유행이라며 “어차피 지금 B급이잖아요”라고 망설임 없이 ‘팩폭’을 날리는 이진호와, B급이라는 말에 당황을 감추지 못하는 안재모의 표정이 그 자체만으로도 폭소를 자아낸다. 킹두한에 100% 진심인 안재모와, 그런 안재모를 ‘조련’하는 듯 프로듀싱하는 숨은 실세 이진호의 톰과 제리 케미가 벌써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킹두한의 활약상 속 짠내 가득 에피소드를 담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야인 이즈 백’은 각 15분 내외로 제작되며, 5월 13일 목요일부터 매주 목/일요일 오후 8시에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또한 이진호 등 킹두한 크루가 담아내는 킹두한의 활약에 대한 부가 영상들도 유튜브 채널 ‘킹두한TV’를 통해 상시 공개될 예정이다.
2021.05.06 I 김가영 기자
SBS '아모르파티', 스태프 확진에 촬영중단…"결방은 NO"
  • SBS '아모르파티', 스태프 확진에 촬영중단…"결방은 NO" [전문]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 이어 SBS 아침드라마 ‘아모르 파티-사랑하라, 지금’(이하 ‘아모르파티’) 촬영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촬영이 중단되는 등, 연예계 재확산 조짐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SBS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SBS ‘아모르파티’ 스태프 중 한 명(A씨)이 4월 1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 기간은 (무증상자의 경우) 확진일 기준 이틀 전이다. 드라마 녹화는 그 이전인 4월 9일에 진행했으나, 만일을 대비해 사실을 인지한 직후 모든 촬영을 중단했다”고 알렸다. SBS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스태프는 타 프로그램에서 확진된 스태프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다만 “선제적으로 모든 스태프와 출연진이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전원 음성 판정 받았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출연진 및 스태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SBS 관계자는 “방송은 결방없이 정상 송출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12일 첫 방송한 ‘아모르파티’에는 배슬기, 안재모, 최정윤 등이 출연 중이다. 앞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역시 주연배우 홍은희가 코로나19 확진자인 메이크업 스태프와 동선이 겹쳐 촬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 여파로 이번주 ‘오케이 광자매’는 스페셜 방송으로 편성 대체될 전망이다. 홍은희는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으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아래는 SBS 측 입장 전문. SBS ‘아모르파티’ 스태프 중 한 명이 4월 1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앞서 양성 확진을 받은 ‘타 프로그램’의 스태프와 동선이 겹치며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방역당국의 역학 조사 기간은 (무증상자의 경우) 확진일 기준 이틀 전입니다. 드라마 녹화는 그 이전인 4월 9일에 진행했으나, 만일을 대비해 사실을 인지한 직후 모든 촬영을 중단하였습니다.또한 선제적으로 모든 스태프와 출연진이 코로나 검사 진행했고, 전원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코로나19 확산 방지, 출연진 및 스태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2021.04.15 I 김보영 기자
‘메모리스트’ 휘몰아친 지우개 추격전…조성하가 밝힌 충격적 진실
  • ‘메모리스트’ 휘몰아친 지우개 추격전…조성하가 밝힌 충격적 진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메모리스트’가 역대급 반전 엔딩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메모리스트’(사진=tvN)지난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605) 12회에서는 지우개의 꼬리를 잡은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의 추격전이 긴박하게 펼쳐졌다. 원수 가족을 죽이는 지우개의 복수가 시작된 가운데, 동백이 지우개라고 밝힌 이신웅 차장(조성하 분)의 발언은 충격을 넘어 소름을 유발했다. 이날 동백과 한선미는 노관규 팀장(배성일 분) 몸에 남겨진 지우개의 메시지를 통해 그의 진짜 목적을 알아냈다. 죄 없는 자를 죽여 죄인을 대리 응징하는 것. 노관규 팀장의 부인(김미화 분)은 20년 전 문용대라는 청년의 사망원인에 의심 정황을 포착했지만, 천기수 계장(문정대 분)의 협박에 의해 단순 자살로 사망원인을 조작했던 의사였다. 천 계장은 문용대가 죽은 뒤 벌어진 ‘심배 사건’에도 개입해 진실을 덮은 자이기도 했다. 만약 ‘심배 사건’ 피해자들이 문용대를 죽인 사람이라면 지우개는 그의 가족일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두 사건의 연결고리인 천 계장은 행방불명 됐고, 동백과 한선미는 문용대의 아버지 집으로 향했다.그곳에서 방준석 의원(안재모 분)의 경호원으로 일하는 문용강(이신기 분)이 친척에게 입양된 문용대의 형제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동백과 한선미는 유력 용의자 문용강을 만나러 방준석 의원을 찾았지만, 방준석 의원의 집은 아내 은수경(김영미 분)이 납치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납치 당시 범인의 팔에서 흉터를 봤다는 간호사(이영진 분)의 진술은 물론, 심배와 관련된 은수경 부모까지. 지우개의 짓임이 분명했다. 때마침 방준석 의원을 경호하며 집에 온 문용강은 동백이 기억 스캔을 하려고 하자 비서를 위협하고 도망쳤다.뒤를 쫓은 동백과 한선미에게 충격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 역시 지우개를 쫓고 있다며, 용의자를 밝힌 문용강. 그가 추적해 온 지우개는 바로 이신웅 차장이었다. 동백은 이신웅 차장을 찾아가 오른팔의 상처를 확인했다. 기억 스캔을 시도하려 하자 서늘한 미소와 함께 “지우개는 너야”라며 말하는 이신웅 차장의 모습은 지금까지의 모든 진실들을 산산조각내며 충격을 안겼다.동백의 과거를 아는 듯한 지우개의 도발은 계속됐다. 지우개는 연속된 죽음들이 모두 초원을 잊은 동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진재규가 마지막으로 남긴 ‘반드시 초원을 찾아야 한다’는 유언과 관련돼 있었다. 그러나 동백은 문용강을 잡으면 알려주겠다며 첫사랑 초원에 대해 말을 아꼈다. 과연 동백과 실종된 초원, 그리고 지우개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집행자 흉내에서 벗어나 자기 복수를 시작한 지우개에 대한 미스터리도 짙어졌다. 문용강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지만, 그 역시 이신웅 차장이 지우개라며 그에 대한 자료들을 넘겼다. 20년 전 심배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경찰이자, 오른팔 흉터를 가진 이신웅 차장. 그러나 이신웅도 누군가에게 잡혀 왔고, 그가 깨어나 본 광경은 서로를 죽이고 있는 청년들과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서늘한 미소를 띤 어린 동백이었다. 하지만 지우개는 교묘한 속임수는 물론,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초능력자이기에 무엇 하나 믿을 수 없다. 이신웅의 말대로 동백이 진짜 지우개일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시청자들도 들썩이고 있다.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2020.04.17 I 김가영 기자
안재모, '야인시대' 회상 "그런 날이 또 언제 오려나"
  • 안재모, '야인시대' 회상 "그런 날이 또 언제 오려나"
  • (사진=JTBC ‘한끼줍쇼’)[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안재모의 영광의 시절에 대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19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전설의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역 안재모와 이원종이 밥동무로 출연해 중구 장충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안재모와 이원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은 드라마 ‘야인시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야인시대’는 몽골에서 시청률이 80% 정도가 나올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강호동은 안재모가 ‘최연소 연기대상 수상자’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했다. 안재모는 “당시 24세였는데, 남자 배우 중에서는 최연소였다”라고 덧붙이며 상을 ‘싹쓸이’ 했던 지난 날을 추억했다. 하지만 이내 “그런 시절이 또 언제 오겠나”라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한 끼 도전을 위해 장충동에 들어서자 이원종은 국립극장의 대극장 무대에 섰던 과거를 회상했고, 강호동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경규 역시 동국대 졸업 공연을 국립극장에서 했다며 추억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안재모는 “동국대 원서 넣었다가 떨어졌다. 국립극장에도 서본 적 없다”고 말하며 의기소침해했다. 벨 도전에서도 지독한 악연이 이어졌다. 고장 난 초인종과 연이은 무응답에 당황한 안재모에게 강호동은 “동네랑 안 맞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모의 전성기 시절 에피소드는 19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장충동 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19.06.19 I 김민정 기자
 안재모 "힘들었던 유년기..'빚투' 속상해" (인터뷰)
  • [단독] 안재모 "힘들었던 유년기..'빚투' 속상해" (인터뷰)
  • 배우 안재모 (사진=KB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동네 아이들이 지나가다 아무도 안 사는 집인 줄 알고 돌을 던져 비닐하우스에 구멍이 나기도 했다.”온 가족이 구파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살아야했던 불우했던 과거. 그리고 최근 그의 아버지를 향한 ‘빚투’ 의혹과 안타까움 심정. 배우 안재모가 한 예능에 출연해 자신의 아픔을 모두 꺼내놨다.지난 8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어릴 적 의남매처럼 함께 지낸 동생들을 찾아 나서며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찾았고, 당시 알고 지내던 지인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유년 시절의 일들이 회자됐다.사연은 이렇다. 그가 9살 때 부모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부산 생활을 접고 상경했고, 거처를 마련하지 못 하다가 지역 교인의 도움으로 구파발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 살게 된 것이다. 방송에서 찾고자 했던 의남매는 그 당시 연을 맺었다.사실 이번 안재모의 출연은 과거 인연 찾기와 함께 대중에게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를 솔직하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안재모는 9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사실 예능 프로그램은 잘 안 하는 편이었어요. 요새는 TV 나가고 기사가 나고 그러면 댓글이 많이 달리고 그렇잖아요. 최근에는 그런 기사(‘빚투 의혹’)도 있었고요. 사실은 아직 확인 중이지만, 제작진 측에서 연락이 왔고, 어린 시절을 보여 달라는 제안을 해주셔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습니다.”과거 힘든 상황 송에서도 그는 “부모님을 원망하기보다는 고생하는 부모님을 걱정했던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찾은 남매는 가족처럼 지냈던 사이었다고.“늘 궁금했던 친구들이었어요. 아직도 명절에 집에 내려가면 잘 지내는지 부모님들도 궁금해 하셨죠. 그래서 찾게 됐습니다.”안재모는 “방송을 통해 찾은 다시 찾은 동네는 그대로여서 더욱 놀라웠다”고 전했다.“저희가 동네에 살 때 계셨던 분들이 계셔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 분들을 만나 뵙고 확인했지만, 채무적인 부분은 전혀 없었어요. 저희가 정말 어려울 때 마음으로 도와주셨던 분들이셨어요.”의남매처럼 지내던 친구를 만났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말로 표현하기가 애매한 감정이었어요. 신기했죠. 저도 마흔이 넘었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고 있는데, 그 친구들도 그런 모습을 보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뭉클했어요. 집안 사정이 어렵긴 했지만, 사실 그때는 원채 어렸던 나이라서 뭣 모르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죠. 학교갈 때 같이 가고 끝나고 같이 오고, 교회에서 함께 시간도 보내고. 거의 시간을 함께 보냈던 거 같아요.”안재모는 “지금도 연락을 하고 어제 방송을 보면서도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따뜻한 마음과 진정성, 예능감까지 고루 보여준 터라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활동 계획을 물었다.“사실은 지금은 제 나이 때가 과도기여서...나이를 먹어간다는 걸 그동안 받아들여야할지 말지 혼란스럽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드라마가 됐던 예능이 됐던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면 다 하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와 분야를 넘나들면서 하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거 같다는 생각도 했고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한편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공개된 안재모의 추억여행은 힘들었던 유년 시절 즐거운 추억을 교류한 의남매와 버팀목이 되어준 교회 사람들과 따뜻하고 정겨운 시간을 갖으며 마무리, 안방극장까지 따스한 웃음과 기운을 전했다.
2019.03.09 I 정준화 기자
안재모, 부모님 빚투 논란 심경 고백 "5년간 비닐하우스에서 생활"
  • 안재모, 부모님 빚투 논란 심경 고백 "5년간 비닐하우스에서 생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안재모가 부모의 빚투 이후 남모를 아픔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1996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해,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 청년 김두한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안재모가 출연한다.안재모는 부산에서 4남 중 늦둥이 막내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다. 하지만 안재모가 9살 때 부모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부산 생활을 접고 상경했다. 안재모와 그의 부모님은 아무런 자본 없이 상경해 거처를 마련하지 못 할 뻔하였으나, 그 지역 교인의 도움으로 구파발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 살게 되었다고 고백했다.안재모는 부모님과 살았던 비닐하우스 집은 상상도 못 할 고충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동네 아이들이 지나가다 아무도 안 사는 집인 줄 알고 돌을 던져 비닐하우스에 구멍이 나기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그 후 안재모는 IMF 외환 위기 무렵인 고등학생 때 부모님의 사업이 또 한 번 부도가 나면서 고비를 맞았다. 안재모는 부모님과 연락이 끊긴 채 친척 집에 맡겨졌고 부도로 인한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안재모는 혹여 이상훈, 이상은 남매네 집에도 피해가 갔을까 봐 만남을 이어갈 수 없었다고 그 당시를 설명했다.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안재모는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창피한 마음이 컸다”며 학교 친구들에게 비닐하우스 집을 철저히 비밀로 했지만 두 남매에게는 비닐하우스 집도 창피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그 시절을 회상했다.안재모는 아무도 집에 초대하지 않고 친구를 쉽게 사귈 수도 없었던 시절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 주고 거리낌 없이 대해주었던 옆집 동생 이상훈, 이상은 남매를 찾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갑작스레 연락을 끊어 상훈, 상은 남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는 안재모는 과연 20여 년 만에 용기를 내 학창시절 유일한 단짝이었던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특히 부모의 빚투 이후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안재모가 심경을 밝혔는데 자세한 사연은 3월 8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3.06 I 김민정 기자
'라디오스타' 이휘향 "따귀 장인? 턱 수술한 여배우 때려 곤란했다"
  • '라디오스타' 이휘향 "따귀 장인? 턱 수술한 여배우 때려 곤란했다"
  • 라디오스타 이휘향. 사진=MBC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이휘향이 때리는 연기에 대한 비화를 전했다. 배우 이휘향은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안재모, 강세정, 성혁과 함께 출연했다.이휘향은 함께 출연한 안재모, 강세정, 성혁을 “작품을 같이 했던 후배들”이라며 “다 내가 극 중에서 때렸다”고 말했다.MC 김국진은 “잘 때리는 연습을 따로 하느냐”고 물었고, 이휘향은 “따로 안 한다. 워낙 많이 때리다 보니 잘 때린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휘향은 따귀신을 언급하며 “‘천국의 계단’에서 박신혜가 많이 심하게 맞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치 싸대기? 난 소고기 등심으로도 때린 적 있다. 낙지나 문어로도 해봤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또 이휘향은 “때린 뒤 여배우가 너무 아파하기에 찾아갔는데 알고 보니 턱 수술한 지 얼마 안 됐더라”며 “이후부터 때릴 부위를 살펴본다”고 밝혔다.“근데 때리는 입장이 결코 좋지 않다”고 고백한 이휘향은 “때리고 나서 일일이 ‘아팠지 미안해’고 말하면 연기니까 프로답지 못하기 때문에 돌아서야 하는데, 그때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동시에 이휘향은 “저는 때리는 철칙이 있다. 어떻게 때릴 거다는 자세히 얘기해주지 않는다. 미리 말하면 다 계산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를 때릴 거니 맞을 준비는 하고 있으라고만 말해준다”고 전했다.
2018.10.11 I 정시내 기자
'을' 독립PD, MBC에 외주제작 '갑질' 개선 요구
  • '을' 독립PD, MBC에 외주제작 '갑질' 개선 요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외주제작 갑질 문제, MBC부터 나서 개혁하라.” 한국독립PD협회는 21일 정오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외주관행 개혁 촉구 및 방송 외주제작 불공정 관행 개선 종합 대책 시행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독립PD들은 협회 회원 200여명의 공개 실명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협회는 지난 19일 5개 부처 합동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같은 대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 각 방송사의 외주제작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정부 합동 발표는 故 박환성·김광일 독립PD의 사망 사고에 대한 사후 대책으로 마련됐다. 두 PD는 EBS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다 지난 7월 아프리카 현지에서 사망했다. 이들은 열악한 제작비 상황으로 현지 안내원 조력없이 장시간 촬영 작업에 임했다. 숙소로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와 함께 협회는 MBC ‘리얼스토리 눈’의 특정 CP에 대한 개선도 요구했다. 협회는 해당 프로그램의 CP가 폭언과 비인간적인 횡포로 함께 제작하던 독립PD들의 인권을 유린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MBC 측에서 책임있는 사과나 해명이 없었다고 전했다. 협회는 MBC 사장이 최승호 전 PD수첩 PD로 바뀌었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고 있으나, 본사 소속 일부 직원의 갑질 행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공생 관계인 독립PD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지 못하면 공허한 메아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회는 MBC가 먼저 한국 방송의 불공정한 외주제작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외주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MBC의 개혁 방안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고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실명 결의 독립PD 참여 명단 (가나다 순 / 2017년 12월 21일 (목) 12시 현재 220명)강석우 강성옥 강정식 강주일 강해숙 강호림 강호준 강효헌 고명현 구판정 권성훈 권순렬 권용찬 권진선 김강태 김광민 김규섭 김기범 김기영 김네오 김동현 김경민 김명중 김명훈 김무용 김민용 김범 김병민 김병수 김선숙 김선아 김수만 김수영 김승희 김시현 김양래 김영미 김용석 김용철 김윤 김윤지 김은영 김재웅 김정훈 김종관 김태완 김태현 김필용 김필호 김현수 김현용 김현우 김홍국 김홍련 김희성 나중균 남궁원 남기세 남윤선 남택진 노윤구 노홍석 동관수 류국무 류정식 류현석 명재권 문진명 문현성 박대웅 박동덕 박승찬 박영주 박정남 박정대 박지현 박진병 박혜령 박훈규 방인식 방형찬 백진욱 변시연 복진오 서민원 서용원 서장석 서충수 서호신 선우영찬 선희돈 송규학 송호용 신성우 신재만 신정화 신종훈 신현철 안서진 안재모 안효영 양갑열 양경원 양성재 양진용 양혜정 엄용식 연왕모 염지환 오동욱 오병석 우현근 원동석 유병선 유인철 윤상현 윤성일 윤성진 윤성현 윤순태 이경은 이기영 이덕재 이동한 이명우 이미진 이상익 이상현 이석재 이승기 이승용 이승익 이승준 이승태 이완범 이용수 이윤노 이은재 이일훈 이재경 이정준 이종은 이주원 이준범 이지용 이지훈 이진석 이진형 이찬용 이창준 이해심 이헌창 이현권 이희범 이희정 임병훈 임수미 임재욱 장상일 장우석 장정훈 장준호 장효봉 전부길 전옥배 전재욱 전진 정갑수 정명관 정원석 정은옥 정의석 정찬희 정태경 정현우 조도형 조동성 조문희 조성택 조영미 조영진 조창근 조현상 조혜승 주성호 주현식 지용주 지원준 지현호 진선민 진제현 최경용 최규상 최길환 최대성 최복희 최석훈 최영일 최영하 최우영 최재영 최종문 최종현 최홍석 한경수 한상두 한성순 한용삼 한준우 허성무 현상용 홍성진 홍준호 홍현성 홍흥기 황배진 황성연 황윤상 황인환
2017.12.21 I 김유성 기자
‘전생에 웬수들’ 최윤영·구원·안재모·고나연, 캐스팅 확정
  • ‘전생에 웬수들’ 최윤영·구원·안재모·고나연, 캐스팅 확정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MBC 새 일일극 ‘전생에 웬수들’(극본 김지은, 연출 김흥동)이 캐스팅을 확정했다. ‘전생에 웬수들’은 120부작 일일연속극으로, 두 가족이 안고 있는 비밀과 악연의 고리를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윤영은 강한 생활력과 책임감을 가진 열혈 취준생 최고야 역을 맡았다. 10년 전 바람난 아버지 때문에 평범한 여대생 자리를 반납하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든든한 가장으로 거듭난 캐릭터다. 군 제대 후 복귀하는 구원은 수려한 외모에 능력 있는 이혼 전문 변호사 민지석 역에 캐스팅됐다. 결혼에 회의적이며 늘 새로운 여자와의 연애를 선호한다. 이모와 바람난 새 이모부가 최고야의 아버지인 것을 모른 채 고야와 가까워지게 된다. 안재모는 지석의 형 민은석으로 분한다. 초등학교 선생님인 은석은 진중하면서도 엉뚱한 성격이다. 이혼한 전처의 재혼 소식에 여자를 경계하던 마음은 최고봉을 만나고 사라지게 된다. 천방지축인 최고야의 동생 최고봉 역에는 신예 고나연이 발탁됐다. 사춘기 때 가족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복수라도 하듯, 유일한 무기인 명품 몸매와 예쁜 얼굴로 남자를 두루두루 만나고 다닌다. 직업은 피트니스 퍼스널 트레이너다. 화려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나연은 극중 ‘댄싱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매일 꾸준히 춤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전생에 웬수들’은 ‘좋은 사람’ ‘위대한 조강지처’ ‘모두 다 김치’ ‘사랑했나봐’ 등에서 인상적인 연출을 보여준 김흥동PD가 연출을, ‘청담동 스캔들’ ‘순결한 당신’ ‘결혼 합시다’의 김지은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돌아온 복단지’ 후속으로 오는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17.10.17 I 김윤지 기자
 쉐보레 안재모의 레이스 다이어리 (6) - 아쉬웠지만 짜릿한 6 라운드
  • [슈퍼레이스 5전] 쉐보레 안재모의 레이스 다이어리 (6) - 아쉬웠지만 짜릿한 6 라운드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모터스포츠 현장의 이야기를 기사가 아닌 선수들의 이야기로 듣는다면 어떨까요? 쉐보레 레이싱팀 소속으로 2017 시즌 ASA GT-1 클래스에 출전하는 안재모 선수가 직접 들려주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과연 2017 시즌, 안재모 선수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본 기사는 녹취를 바탕으로 구어체로 작성되었습니다.아쉬웠지만 짜릿했던 레이스취재하면서 보셨겠지만 ASA GT 클래스 경기 막바지에 GT-2 클래스의 차량 하나가 코스 위에 멈췄고, 그로 인해 적기가 나오면서 경기가 끝났잖아요. 그 때 제가 3위를 달리고 있어서 정말 기쁨에 소리를 지르며 포디엄 앞에 레이스카를 세웠죠.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적기가 나오면 그 당장의 순위가 아닌 한 랩 전 상황으로 경기를 마무리한다는 점이 떠올랐고 말 그대로 ‘좋다 만’ 그런 경기였죠. 하지만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또 레이스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깨달은 경기가 아니었을까요?쉽지만은 않았던 6 라운드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쉬운 레이스는 아니었어요. 올 시즌 많은 문제, 어려움을 극복하고 또 조율을 하면서 레이스카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6라운드에서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문제가 없던 브레이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 동안 고려하지 않았던 문제라 다들 당황했죠.어쨌든, 브레이크 문제는 제 크루즈 레이스카만이 아닌 감독님의 크루즈 레이스카에서도 발생하는 바람에 전체적인 주행 페이스를 100% 끌어 올릴 수 없던 것이 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100% 전력을 다해도 쉽지 않은 경쟁인데 브레이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니 레아스가 어려울 수 밖에 없던 것이죠.그럼에도 가능성을 볼 수 있던 6 라운드결과적으로는 다시 포디엄에 오르지 못하는 레이스로 끝이 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레이스가 되었던 것 같아요.먼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죠. 경기 초반부터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경기 중반, 후반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앞선 선수들을 추격했죠. 그리고 최명길 선수와 정회원 선수의 경쟁 등이 발생하며 순위가 뒤집히는 상황을 만날 수 있었죠.또 마지막 순간의 브레이크도 마찬가지였죠. 사실 방송이나 관람석에서 보기에 마지막 코너에서 멈춰 있는 차량이 무척 잘 보이죠. 하지만 서킷을 달리는 선수들에게는 말 그대로 ‘라인에 겹치고’ 코너를 빠져나가는 순간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위치입니다. 굉장히 위험한 곳이죠.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멈춰 선 레이스카를 보고 곧바로 전력을 다해 브레이크를 밟았고 정말 간신히 사고를 피했죠. 뒤의 장현진 선수는 노면의 데부리를 밟으며 큰 위험을 겪을 뻔 했습니다.그리고 세팅의 방향성을 배운 것 같아요. 이번 라운드에서 쉐보레 팀의 기록이 그리 우수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팀 내에서는 어느 정도 방향성을 잡은 것 같아요. 레이스카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입장에서 이런 방향성을 잡았다는 점이 무척 중요한 것이죠.투어링 카 레이스의 매력팬들께서 이번 경기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실지, 또 어떤 생각을 하실지 잘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투어링 카 레이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던 경기가 아니었을까요? 큰 사고는 없었지만 초반부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과 사이드 바이 사이드 등의 장면이 연출되었죠. 이런 모습이야 말로 투어링 카 레이스의 매력이겠죠?사실 이번 레이스에서 제 전략은 상위 그룹을 쫓는 감독님의 뒤를 잘 따라 달리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기다리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공격적인 자세는 아니었지만 그에도 불구하고 눈 앞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보고, 쫓는 것만으로도 무척 인상적이고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한편 경기 후반 중 감독님이 제가 페이스가 조금 더 빠른 것을 보고는 ‘앞으로 나설래?’라고 질문을 하셨는데 정말 레이스에 집중하는 상황, 또 강렬한 배기음 때문에 그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기도 했답니다.레이스 속에서 만나는 커뮤니케이션레이스에 관련된 사진을 찾아보면 생각보다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저희 쉐보레 레이싱팀도 서킷에서는 언제나 많은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특히 결승을 앞두고는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레이스카는 수치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기계지만 굉장히 민감한 존재입니다. 때문에 전날 세팅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밤 사이의 변화, 기온 등과 같은 다양한 환경 요소로 인해 레이스카의 주행이 미세하게 바뀌죠.때문에 결승을 앞두고 그리드 워크나 웜업 주행을 할 때에는 ‘완료된 세팅’에 ‘드라이버가 요구하는 변화’를 더해 최종적인 세팅을 산출하게 됩니다. 어느 날은 미케닉들의 데이터 쪽에 집중하기도 하고, 어느날은 드라이버의 감각에 집중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레이싱 팀의 사진 속에는 늘 토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흔히 보이는 것이죠.참고로 경기 중에도 커뮤니케이션은 계속 됩니다. 한 랩 한 랩을 달릴 때마다 피트에서 제 기록과 팀의 기록, 그리고 경쟁 팀과의 기록 차이 등을 무전으로 전달 받죠. 그리고 경기 중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에도 여러 무전을 들을 수 있답니다.다만 정말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주행 중에는 별 다른 이야기는 주고 받지 않아요. 아무래도 배기음도 워낙 강하고 또 자칫 그런 대화가 레이스에 대한 집중도를 크게 떨어뜨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죽을 각오로 나서는 최종전이제 최종전입니다. 올 시즌 생각해보면 딱 한 번 포디엄에 오르고 나머지 레이스에서는 늘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종전은 말 그대로 ‘죽기살기’로 달려 들어야 합니다. 다소 극단적일지 몰라도 ‘성적을 내기 위한 세팅’으로 경기에 나서고자 합니다.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최종전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죠? 최선을 다해 최종전을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9.25 I 김학수 기자
 쉐보레 안재모의 레이스 다이어리 (5) - 남은 두 경기, 승부를 예고한 안재모
  • [슈퍼레이스 5전] 쉐보레 안재모의 레이스 다이어리 (5) - 남은 두 경기, 승부를 예고한 안재모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모터스포츠 현장의 이야기를 기사가 아닌 선수들의 이야기로 듣는다면 어떨까요? 쉐보레 레이싱팀 소속으로 2017 시즌 ASA GT-1 클래스에 출전하는 안재모 선수가 직접 들려주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과연 2017 시즌, 안재모 선수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본 기사는 녹취를 바탕으로 구어체로 작성되었습니다.시원하면서도 섭섭했던 나이트 레이스이번 경기는 간단하게 말한다면, 성적 자체는 다시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시원하면서도 아쉬운 경기’라는 생각이 이었어요. 지난 네 번의 경기 동안 ‘우리에게 문제가 무엇일까? 또 잘 못된 점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에 확신이 없는 답과 결과에 그쳤던 것 같아요.그런데 이번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은 것 같았어요. 앞서 말했던 ‘시원하다’라는 점이 바로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예선에서는 그리 만족스러운 기록은 아니었지만 결승에서도 어느정도 경쟁력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아쉬운 성적에 머루는 점이 또 마음에 걸리는 것이 사실이죠.다만, 불안감이라고 한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다른 팀들의 퍼포먼스가 다소 떨어진 건 아니었나?’라는 생각에 이번에 얻은 만족감이 계속 이어지길 바래요. 어쨌든, 이번 경기는 어쩌면 올해 가장 경기다운 경기였던 것 같아요.아쉬움을 남긴 레이스경기 내용만 본다면 정말 아쉬운 게 사실이에요. 스타트 초반 상위권의 치열한 접전 등이 펼쳐지면서 이재우 감독님이 3위, 제가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죠. 전륜 구동, 그리고 주행 거리의 부담이 크지만, 나이트 레이스인 만큼 앞서 달리는 감독님의 뒤를 집중해서 달린다면 마지막까지 순위를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그런데 김종겸 선수의 레이스카와 갑작스러운 충돌이 생겼죠. 그 때문에 순위가 쳐졌지만 그래도 아직 초반이었던 만큼 다시 순위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 곧바로 페이스를 높여 순위를 되찾으려 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페이스가 나쁘지 않아서 앞서 달리는 사카구치 료헤이 선수와 김종겸 선수를 추격, 추월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죠.그런데 그것도 잠시, 충돌로 인한 데미지인지 파워 스티어링 쪽이 문제가 생기면서 주행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고, 무리하게 주행을 하기 보다는 완주를 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하게 된 것이죠. 차량의 문제만 없엇다면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 같아 더욱 아쉽네요.훌륭한 이벤트로 자리잡은 나이트 레이스나이트 레이스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은 것 같아요. 한 시즌의 경쟁에 있어 독특한 이벤트라고 생각을 해요. 게다가 이제는 대회나 각 팀 그리고 서킷 등도 나이트 레이스에 익숙해지면서 나이트 레이스에 대한 완성도도 한층 높아진 것 같아요.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점이 있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서킷의 주요 포인트에 야광 물질이 부착되어 있어 주행에 큰 도움이 되어 전체적인 경기력이 우수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크루즈 레이스카의 경우에는 특별한 추가 조명이 없는 상태로 경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주행 페이스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다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공통적인 단점이지만 스톡카 드라이버들이 스톡카의 구조로 인해 시야 확보가 무척 어렵다고 호소하는 점이 같은 선수로서 우려되는 부분이고, 대회의 일정이 가진 특성 상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로 결승 레이스에 나서야 하는 점이죠.하지만 이런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트 레이스는 참으로 좋은 레이스 이벤트죠.남은 두 경기에 대한 의지와 목표어느새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팀과 제 스스로의 목표가 변했어요. 일단 팀의 전체적인 목표는 새로운 레이스카의 경기력, 퍼포먼스를 최대한 개선하고 원래 ‘크루즈 레이스카’의 명성에 걸맞은 주행을 선보이는 것이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남은 두 경기 중에 한 경기만큼은 포디엄에 오르자는 것이죠.전자의 경우에는 팀의 모든 멤버들이 최선을 다하고 또 늘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으니 계속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제 개인의 목표는 경쟁 팀의 선수들이 핸디캡 웨이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제가 최선을 다한다면 이뤄낼 수 있는 목표가 아닐까요?사실 올해 팀이 인력이 다소 변경된 것을 알 수 있으실 거에요. 하지만 다행이라고 한다면 감독님과 강영식 팀장을 중심으로 한 체제 아래 기존의 미케닉과 새로운 미케닉들이 좋은 호흡으로 흔들림 없이 ‘늘 그래왔던 견고함’을 가진 쉐보레 레이싱 팀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올해 초 인터뷰를 통해 조금 더 성장한 드라이버가 되겠다며 더욱 공격적인 레이스를 예고했는데, 사실 올해는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에는 지난해보다는 한층 발전되고 더욱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한가지 예를 들자면 브레이크를 볼 수 있겠는데, 지난해보다, 그리고 시즌 초보다는 제동 시점을 20~30m 정도 더 깊게 가져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경쟁 상황에서도 조금 더 과감한 드라이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도 이재우 감독님과는 30m 정도 차이가 나서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슈퍼레이스 그리고 세계의 레이스전세계적으로 많은 레이스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시즌의 중반, 혹은 중후반을 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슈퍼레이스는 물론 전세계의 다양한 레이스의 경쟁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일 입니다. 개인적으로 DTM과 WTCC, TCR 인터내셔널과 아시아 시리즈 등을 살펴보고 있죠.레이스들이 각가 저마다의 스토리가 심화되어 눈길을 끌죠. 먼저 철수를 선언하며 불꽃을 태우고 있는 메르세데스-AMG가 출전 중인 DTM. 그리고 볼보가 매뉴팩처러 우승을 향한 집념을 드러내고 있는 WTCC도 인상적입니다.그리고 장 칼 베르네와 아틸라 타시 그리고 2016년 챔피언인 스테파노 코미니 등이 첨예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도 매 경기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죠. 솔직히 TCR은 인터내셔널, 혹은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을 정도로 정말 흥미 진진하더군요.2017, 남은 시간에 대하여바라는 게 있다면 제가 조금 더 좋은 드라이버가 되어서 팀에 더 큰 도움과 힘을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제 개인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밖에서 우리팀을 보는 분들에게 지금의 모습이 쉐보레 레이싱팀의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도록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입니다.이를 위해 팀의 모든 멤버들, 그리고 저 역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구동 방식과 주행 거리 등 아직 국제 모터스포츠 규정과는 간격이 있는 ASA GT-1의 규정 역시 빠르게 수정되어 보다 균등한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그리고 국내 모터스포츠 그리고 쉐보레 레이싱팀을 응원하시는 분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응원과 대회 그리고 레이싱 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조금 전 말씀드렸던 규정 및 운영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 더욱 좋은 결과, 좋은 팀 그리고 좋은 대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봅니다.그럼 용인에서 뵙겠습니다.
2017.08.30 I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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