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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건강보험 재정지출 낭비 확인…文케어 손 본다(종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감사원이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정책인 이른바 `문재인 케어`와 관련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 케어 도입으로 건강보험 적용은 대폭 확대돼 보장성이 강화됐지만, 부실 심사 등으로 인해 과도한 지출이 이뤄져 건보 재정이 갈수록 악화됐다는 문제점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 ‘문재인 케어’ 관련 지출 항목 감사 실시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감사원이 지난해 말 문재인 케어와 관련된 건강보험 재정 관리 실태를 감사한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차승훈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감사원은 업무보고에서 ‘건강보험 재정관리 실태’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주요 감사 사항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차승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인수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11~12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 2018년부터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적자로 전환됨에 따라 재정에 부담을 초래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이번 감사의 주요 대상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의료 정책인 ‘문재인 케어’로 인한 지출 항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 부대변인은 “감사 중점사항은 건강보험 재정건전성 관리와 직결되는 재정 운용 및 관리체계, 보험급여 지출구조, 수입 확충 등이었다”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간사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특히 감사원은 문재인 케어 도입으로 건강보험 재정에 누수 사례는 없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감사원이 인수위에 보고한 주요 재정누수 사례 및 원인은 △외부 심의가 없는 보험정책 결정구조의 폐쇄성 △뇌 MRI 등 보장확대 항목 심사 부실로 의료비 과다지출 △고소득 미등록사업자 피부양자격 인정 등이다.◇尹당선인, 대선 당시 `文케어` 수정 필요성 지적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케어의 수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공약 자료집을 통해 “‘문재인 케어’는 비급여의 무차별적인 급여화로 건강보험 재정만 악화시키고, 요양·간병에 대한 국가지원 체계 공백 등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가장 절실한 문제는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건강보험 보장률을 임기 내 70%까지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2017년 8월9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문재인 케어 도입으로 비급여 진료를 급여화(건강보험 적용)하고 노인·아동·여성·저소득층 등의 의료비를 대폭 낮췄다. 선택진료비 폐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상급병실(2·3인실) 건강보험 적용, 치료에 필요한 초음파·MRI 검사 건강보험 적용 등이 문재인 케어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문재인 케어 도입 이후 4년 동안 건강보험 보장률은 62.7%에서 66%로 3.3% 포인트 상승했다. 또 보장성 대책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3700만명의 국민이 9조 2000억원의 의료비 경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문 대통령이 내세운 건강보험 보장률 목표치(70%)에는 이르지 못했다.서울 종로구 감사원 전경. (사진=연합뉴스)반면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점점 악화됐다. 2018년부터 2020년 3년간 3조 5552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2조 8229억원이 늘어 흑자를 기록했으나, ‘문재인 케어’ 도입 이후 급증하던 건강보험 급여 지출이 코로나19로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건강보험료율 인상 불가피…지출 효율화해야건강보험 재정적자 악화는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건강보험료는 문재인 케어 도입 이후 2018년 2.04%, 2019년 3.49%, 2020년 3.20%, 2021년 2.89% 등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사회분과 간사를 맡았으며 현재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대선 기간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건강보험 재정에서 허투루 돈을 쓰는 게 너무 많다”며 “지출 구조조정을 해서 잘못 쓰고 있는 지출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케어의 수정 방향은 감사원의 최종 보고서가 나온 뒤 정해질 전망이다. 차 부대변인은 “관련 내용이 업무보고된 상황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감사 보고서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감사원이 감사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조윈, 암케어 관련 사업 확장...전국 단위 지사 설립 추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헬스케어 기업 조윈이 암케어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유통망 확보에 나선다.조윈은 내년 말까지 전국 지사 220개소와 광역지회 20개소를 설립하고 암케어 제품 판매와 케어 매니저 운영, 항암식품 브랜드를 출시해 전문성 확보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왼쪽부터 차지운 조윈 대표, 최민서 울산지사, 서문상 지사장 (사진=조윈)의료 수준 격차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환자의 암 예방, 치료, 재발방지 및 자가 면역 증진을 돕기 위해 전국 지사를 유통망으로 한 암케어 상품 공급 사업을 전개한다는 설명이다. 스테디셀러 알카리규소수 ‘시오 200’을 비롯해 항암식품, 가정용 의료기기 등 그동안 암치료 솔루션 사업 전개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들이다.조윈은 지사가 위치한 지역의 암환자와 케어 매니저를 일대일 매칭해 맞춤형 케어 컨설팅부터 운비제 처방을 포함한 조윈 암치료 솔루션을 보유한 병·의원을 연계하는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를 위해 조윈은 지사와 동일 행정구역 내 3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지사장을 모집한다. 지사 운영에 필요한 활동을 지원하고 암 치료 솔루션 패키지 교육과 케어 교육을 통해 각 지사별 전문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연내 100명, 내년까지 최대 200명 이상 지사장을 선발하고 최종 합류하는 이들에게는 조윈의 주주가 될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지사를 통해 향후 치매,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 및 난치병 환자들까지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및 확대해 나가고 우수한 지역 병원과 협력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차지운 조윈 대표는 “암은 환자 본인부터 가족까지 실생활 전반에 걸쳐 관리되지 않으면 치유되기 어렵다”며 “통합적 관리는 의료 서비스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조윈의 전국 지사를 통해 암케어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그리팅 당뇨식단’ 24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005440)는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정기 구독형 식단 신제품 ‘당뇨식단’ 24종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 그리팅당뇨식단 토마토소스찜닭세트. (사진=현대그린푸드)‘그리팅 당뇨식단’은 당 수치를 관리하고 있는 소비자를 핵심 타깃으로 겨냥해 만든 케어푸드 식단이다. 1끼당 5개 반찬으로 구성되며 전자레인지에 2~3분 가량 돌리면 되는 가정간편식 형태다. 그리팅 당뇨식단은 1주일(6끼) 또는 2주일(12끼) 단위로 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해당 기간 동안 이틀에 한 번 새벽 배송으로 배달해 주는 정기구독 방식으로 제공된다.특히 그리팅 당뇨식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당뇨 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 기준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당뇨 환자용 식단형 식품’은 식사관리를 통해 당뇨환자의 영양 및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한 가정 간편식 형태의 환자식이다. 단백질 18g 이상, 나트륨 1350mg 이하, 총 열량 대비 당류와 포화지방은 10% 미만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당뇨 환자들에게는 건강한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에서 일일이 영양학적인 부분을 챙겨가며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이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돕기 위해 기존 운영 중인 그리팅의 강점과 환자식(단체급식) 노하우를 집약해 당뇨식단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리팅 당뇨식단은 △다양한 당뇨식 레시피 △열량 500kcal 이상의 ‘포만감 있는 한끼 식사’ △건강을 생각한 세심한 조리법 △주문 후 생산(오더메이드) 방식을 통한 신선한 음식 제공 등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시중에 판매 중인 당뇨식단과 차별화하고 있다. 먼저 그리팅 당뇨식단은 총 24종으로 시중 판매 중인 당뇨 환자용 식단형 식품 중 가장 많은 품목을 선보인다. 날마다 새로운 메뉴를 제공해 당뇨환자들이 식단을 질리지 않고 꾸준히 섭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를 위해 여주·꾸지뽕·돼지감자 등 식재료 360가지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반찬 레시피 120종을 만들어 당뇨식단을 구성했다. ·그리팅 당뇨식단은 또한 ‘포만감 있는 한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당뇨 환자용 식단형 식품의 까다로운 영양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한 끼로 섭취할 수 있는 열량을 높였다. 평균 열량은 542kcal로, 400~450kcal 수준인 시중 당뇨 환자용 식단의 열량 대비 20~30% 높다. 또한 포만감이 유지되도록 5개 반찬 중에 2개 반찬은 고기·생선·두부 등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재료를 사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과 아주대병원 등에 환자식(급식) 제공 경험으로 쌓은 역량을 활용해, 열량은 높이고 당 함량을 낮추면서도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현대그린푸드 당뇨식단. (사진=현대그린푸드)아울러 현대그린푸드의 그리팅 당뇨식단은 시중 음식과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알룰로스’를 사용해 단맛을 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있는 당 성분이면서 설탕의 70% 수준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포화지방산이 많은 튀김 요리는 오븐에 굽는 조리법으로 대체하는 등 시중 음식의 맛과 식감을 유지하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조리법을 대거 적용했다. 또 그리팅 당뇨식단은 오더메이드 방식으로 고객이 주문하면 배송 전날 생산돼 100% 냉장 형태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게 강점 중 하나다. 재료 본연의 신선함과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냉동·해동 과정에서 영양소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그린푸드의 이번 그리팅 당뇨식단 출시는 케어푸드 사업의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0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을 론칭했다.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을 통해 세계 블루존 지역의 식사법을 연구한 ‘장수마을식단’, 지중해 식사법을 반영한 ‘칼로리 식단’, 개인의 건강관리 목적에 따라 선택 가능한 ‘챌린지 식단(뷰티핏·하이팻·프로틴업·이너밸런스)’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식단을 판매 중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당뇨식단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암환자용, 고령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설하는 ‘케어푸드’ 유형에 맞춰 추가적인 식단을 적극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상무)은 “앞으로도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물론 질환 예방을 위해 식단을 통한 건강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이 손쉽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식단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인HR, 매출 첫 1000억 돌파 "역대 최대 실적"
- 김용환 사람인HR 대표 (제공=사람인HR)[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사람인에이치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90억원, 영업이익 39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7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 증가했다. 이 회사가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람인에이치알 측은 “데이터와 IT(정보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중심 서비스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것이 성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사업인 매칭플랫폼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이 53.2%(285억원) 증가하며 전체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매일 17만개 공고와 함께 219만건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연간 1000만명 인력을 기업과 매칭하는 ‘인재풀’ 서비스는 올해 1월 이용 기업수(평일 평균 기준)가 전년 동월 대비 70.1% 증가했다.여기에 단순 키워드 분석을 넘어 문장을 분석하고 의미까지 코칭해주는 ‘AI(인공지능) 자소서 코칭’, 모의면접 영상을 사람인 AI가 분석해 리포트까지 제공해주는 ‘아이엠그라운드 더 레디’ 등 AI 기반 취업 코칭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구직지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아울러 채용 설계부터 평가, 화상면접, 지원자 발표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 환경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업 대상 서비스 ‘사람인MUST’ 이용 기업수도 전년 대비 98.6%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사람인에이치알은 HR 분야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테크 조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2014년 업계 최초로 AI 및 데이터사이언스 전문 연구조직 ‘AI LAB’을 설립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다. IT 인력 규모도 200명 이상으로 업계 최대다. 이들은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HR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 △AI(2016년) △블록체인(2020년) △영상면접(2020년) 등 업계에서 가장 빠른 신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다.IT 기반 서비스로 채용 시장을 선도해 온 사람인에이치알 실적은 지난 5년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7년 15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9년 273억원, 지난해 391억원으로 2년 주기로 앞자리를 바꾸며 수익성을 개선해 가고 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상승률(CAGR)은 26%에 달한다. 창립 이래 꾸준히 성장해온 매출액은 같은 기간 477억원(59%↑) 늘었다.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 부문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점핏’은 지표가 제이커브를 그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점핏의 지난해 2분기와 4분기간 주요 지표 증가율을 보면, 개인회원 가입자 수는 239%, 상시 등록 이력서는 874%, 입사지원수는 774%가 늘어났다. 점핏의 성장은 국내 최초로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채용과 커리어 관리를 하도록 지원하는 등 일반 직무와 다른 IT 개발자 채용에 맞춰 서비스를 설계한 점이 주효했다.채용 대행을 주력으로 하는 채용 컨설팅 부문도 지속 성장 중이다. 약 12만 7000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스펙트럼’을 사용해 표절, 불성실 등 부실기재를 필터링하고, 3년 이상 경력자로 구성된 전문 검수 조직이 문제 검수부터 전형별 결과 산출까지 관리해 정확한 평가와 함께 채용 공정성까지 확보했다.사람인에이치알은 신규 플랫폼 확장과 지속적인 서비스 경쟁력 제고로 올해도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사담당자를 위한 HR 솔루션 브랜드 ‘더플랩’과 긱이코노미 시대를 공략하는 ‘사람인 긱’ 등으로 접점을 확대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 사용자 수 증가와 매출 성장이라는 선순환 사이클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에 맞춰 적은 비용으로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채용할 수 있도록 AI 분석기반으로 구직자 합격까지 풀케어하는 인재 채용 서비스 ‘스피드 매칭’을 상반기 중 출시해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김용환 사람인에이치알 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져진 저력이 힘을 발휘하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수시채용 확대 등 채용 트렌드 변화에 맞춰 채용 성과 기반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채용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아울러 ‘사람인 긱’을 중심으로 긱이코노미 시장에 꼭 맞는 서비스 제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글로벌 스타트업 20곳 육성 지원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C랩 아웃사이드 4기에 선발된 20개 스타트업(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사내에 창의적 조직문화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고,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이번 행사는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4기 스타트업 20개사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들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에 참여해 성장의 발판을 닦은 3기 스타트업 대표들이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4기 업체들의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 입과를 환영하고 격려했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4기 스타트업은 지난해 하반기 공모전에서 사상 최대인 3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지난달 C랩 아웃사이드에 입과했다. 메타버스용 3D 이미지 생성·공유 플랫폼 기업 ‘엔닷라이트’, Z세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기업에게 필요한 법/규제/정책 모니터링 서비스 ‘코딧’ 등 20개 기업이다. 특히 ‘엔닷라이트’, ‘코딧’, ‘레드윗’, ‘알고케어’, ‘포티파이’ 등 5개 스타트업은 여성 창업 기업이다.선발된 20개 스타트업들에게는 △사업지원금 1억원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Growth Hacking) △재무 역량 및 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조기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중 13개 스타트업, 170여명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식사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 받는다. 이번 발대식에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CES 2022에 참가한 ‘펫나우’ 임준호 대표와 ‘디지소닉’ 김지헌 대표가 참여해 해외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고 후배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격려했다.반려견의 비문(코무늬) 등록을 통한 신원확인 앱 서비스로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 CES 2022에서 ‘소프트웨어 & 모바일 앱’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임준호 펫나우 대표는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CES에 참가해 미디어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세계 각국의 보험사, 정부 관계자, 투자사들과 미팅을 갖는 등 꿈꾸었던 글로벌 진출 계획들을 하나씩 실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426개(사내 182개·외부 244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이르면 연내에 누적 500개(사내 200개, 외부 3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4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43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혁신 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C랩 스타트업이 세계를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글로벌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비스포크에 초프리미엄 더했다…삼성 '인피니트' 라인 출시
- [이데일리 김상윤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주방 경험을 줄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인피니트’(Infinite) 라인을 전격 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펜트업(수요 폭발) 효과’가 시들해진 상황에서 초(超) 고소비층을 타깃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품 간 연결을 강화한 ‘스마트 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도 출시해 충성 고객 락인(Lock-in) 효과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인피니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500만원 이상 와인냉장고..초 고소비층 노린다삼성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를 출시한 지 4년 차를 맞아 ‘비욘드 비스포크’(Beyond BESPOKE)를 주제로 ‘비스포크 홈’(BESPOKE Home) 신제품을 17일 공개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이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기반으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공간과 시간, 경험의 한계를 극복해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면서 “소비자들한테 사랑받아 온 비스포크의 끊임없는 진화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비스포크는 소비자 개인이 원하는 취향을 반영해 개별적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삼성전자 가전 브랜드다. 색상, 기능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가전제품 80% 이상이 비스포크 제품군으로 판매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최상위 라인에 ‘인피니트’를 추가했다. ‘무한하다’는 뜻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인피니트 라인은 알루미늄ㆍ세라믹ㆍ스테인리스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럭스 메탈을 사용해 프리미엄 느낌을 준다. 일반 비스포크가 MZ(밀레니얼+Z) 세대의 개성 있는 코디라면, 인피니티 라인은 맞춤 정장 뜻하는 ‘비스포크’라는 이름에 더 걸맞게 고급 원단을 사용한 깔끔한 정장 같은 경험을 준다.인피니트 라인은 냉장ㆍ냉동ㆍ김치ㆍ와인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ㆍ인덕션ㆍ스마트 후드ㆍ식기세척기로 구성된다. 주방 전체를 메탈 느낌의 빌트인 룩(Built-in Look)으로 연출할 수 있다.특히 삼성전자는 이번에 와인냉장고ㆍ스마트 후드 제품을 비스포크 라인에 추가했다. 재택근무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키친’ 분야로 보폭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와인냉장고는 최대 101병까지 보관 가능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고, 와인 종류에 따라 분리 보관이 가능하다. 와인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햄ㆍ견과류ㆍ치즈ㆍ과일 등 식품 특성에 맞게 5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 ‘멀티 팬트리’도 갖췄다. 가격은 기능에 따라 500만~640만원으로 책정했다.스마트 후드는 ‘트리플 에어센서’를 탑재해 조리 중에는 물론 24시간 공기질을 자동 파악해 최적의 풍량으로 공기를 흡입한다. 또 디지털 인버터 모터가 적용돼 고등어나 삼겹살처럼 유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에도 강력하고 빠르게 냄새와 유해가스를 제거함으로써 실내 공기 오염을 줄여준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비자경험팀장(부사장)은 “키친에서 완성된 경험을 주려면 최종적으로 고성능 후드가 필요하다”면서 “프리미엄 키친 시장이 커지고 있어 이를 타깃했다”고 설명했다.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출시..제품간 연결 강화제품간 연결 강화를 통해 소비자에 새로운 경험을 주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도 출시됐다. 쿠킹ㆍ에어 케어ㆍ펫 케어ㆍ클로딩 케어ㆍ에너지ㆍ홈 케어 등 소비자가 집안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6대 서비스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 냉장고 등에서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이를테면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냉장고에 들어 있는 식재료를 고려해 최적의 요리법을 설계해준다. 냉장고에 보관된 고기를 해동하고, 인덕션에서 최적 온도로 고기를 구우면 후드에서 공기질을 감지해 알아서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식이다. 선택된 요리에 맞춰 와인냉장고에서는 적절한 와인을 골라주기도 한다. 한종희 부회장은 연초 열린 ‘CES 2022’에서 “개인 맞춤화 기술이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제품 간의 매끄러운 연결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삼성전자는 제품 간 연결에 집중하고 있다.◇“이미 가전 업그레이드 선보였다”..LG전자와 신경전도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평생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가전제품 소프트웨어도 지난해 128회에 걸쳐 업데이트 하는 등 소비자에게 지속 가능한 경험을 준다는 내용도 밝혔다. 이는 최근 LG전자가 ‘UP가전’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재승 사업부장은 “비스포크 에디션은 소비자들이 판넬을 교환하면서 오랫동안 쓰도록 했고, 핵심부품을 평생 보증하고 있다”면서 “업그레이드 가능한 제품은 이미 선보였다”고 강조했다.반면 LG전자 측은 ‘UP가전’은 기존 제품에 펫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기능을 개선하는 수준의 ‘업데이트’와는 차이가 있다고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