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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보수 총선 참패 이유는?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다음은 4월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보수 총선 참패 이유는?..미래통합당 ‘왜’가 없었다- 한은, 사상 첫 증권사 직접 대출- 15억 넘는 집 있으면 재난지원금 제외- 180석 ‘프리패스’ 쥔 초슈퍼 여당..견제세력 안 보인다- 미래통합당, 이대로는 다음 선거도 어림없다- 제 밥값도 못한 ‘역대 최악’의 20대 국회◇줌인&- 김종인 “통합당 변화 모자랐다”..선장 잃은 보수 구원투수로 재등판하나- 문재인 대통령 경제교사, 소주성 설계자..친정부 인사 금통위 합류◇거대여당 시대 - 승패요인 분석- 국난극복 프레임, 이해찬-이낙연 ‘환상 콜래보’..승리 묘수 됐다- 예산·개혁법안 처리..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추진 뒷받침- “낡은 양당정치 구도 넘지 못해..비례정당 해결해야”◇거대여당 시대 - 통합당은 어디로- ‘보수 혁신’ 또 실패 땐..황교안 재보궐 선거로 여의도 복귀할 가능성- 살아돌아온 무소속 4인방..통합당 복당 채비- 오세훈, 나경원 마저 낙마..보수 대권주자 부재 위기감◇거대여당 시대 - 화제의 인물들- 청와대 출신 당선자들이 증명한 ‘文 파워’..임기 후반 개혁에 탄력 붙을 듯- 본 투표서 뒤진 최인호..사전투표로 역전 기사회생- ‘민주 총선 브레인’ 양정철 다시 야인 선언..차기 대선서 재등판할까◇이데일리 퓨처스포럼- “대한민국 이념지형 ‘多진보 小보수’ 변화..통합당 해체 후 재창당해야”- “여야 균형추 무너진 이유는..통합당 공천 실패와 코로나 영향”◇4.15 총선 이후 - 경제법안 어떻게- 거칠 것 없어진 공룡여당..기업규제 법안 ‘속전속결’ 처리하나- 노동법안 국회통과 탄력 전망에..재계 ‘기업 옥죄기 현실화’ 긴장◇4.15 총선 이후 - 부동산 정책 어디로- 종부세, 상한제 등 규제 탄력..코로나에 부동산 위축 ‘수위조절’할 듯- 증권거래세 폐지 속도,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DLF, 라임사태 재발 막는다..‘금소법’에 징벌적손해배상 담아 개정 예고◇재난지원금 기준 발표- ‘코로나 타격’ 자영업자·프리랜서..증빙서류 내면 재난지원금 받는다- 공무원 채용 미루고 SOC 예산 삭감..국채 발행 대신 7.6조 지출 구조조정◇금융- 케벵 구원 나선 BC카드..대주주 적격심사 넘을까- 주담대 변동금리 연 2.4%대로 뚝- “코로나 피해 식당 돕자”..우리금융 점심값 1억 선결제- 금융위 ‘코로나 지원 금융사 면책’ 의결..“시행 전 지원도 소급적용”◇산업&기업- 불황 속 20% 마진..정유사 ‘윤활유’에 힘 준다- 항공사, 국제선 여객수 89% 뚝..길어진 봉쇄령에 커지는 곡소리- 중국 시장 3월 판매 선방..현대차, 반전 노린다- LG화학, 브랜드 가치 4조..“글로벌 톱5 도약”- 삼성전자서비스 직고용 2년..비용절감·서비스향상 효과◇산업·소비자생활- 강원 ‘감자대란’, 백화점 ‘양파 사은품’..코로나發 진풍경- 맥주냉장고 ‘테팔 비어텐더’ 이마트 2주 동안 단독 판매- 아이폰SE 공개..‘코로나 직격탄’ 애플, 구세주 될까- 수출 빙자 정체불명 해외기업 접근..K-바이오 ‘기술탈취’ 비상◇Auto&Life- 멋진 G80 살까..안전한 S90 살까- 4세대 쏘렌토 타봤어요..가족 SUV로 ‘딱’이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서정선 마이크로젠 회장 겸 한국바이오협회장- “데이터3법 시행령, 판단 애매한 독소조항 품어..기업 법적리스크 우려”- “제2 코로나 막으려면..공항, 병원 하수구 바이러스 상시 분석해야”◇증권&마켓- LG헬로비전·현대위아·농심..현금 잘 들어오는 회사가 뜬다- ‘코스피200 신규 편입종목 잡아라’- 코스피 종목 10개 중 1개 연초 주가 회복◇증권- 두산그룹, 솔루스 경영권 매각가 1조 불렀다- “손실 펀드 옮기면 판매보수 안 받아요”- 거대여당 탄생에..와이파이·5G·소부장株 ‘환호’- 설마 반토막날까..유가 급락 후 DLS 1600억 발행◇여행- 충북·경북의 경계, 옛길을 걷다- 수묵화 한점 따로 없네..한천팔경 최고 절경 ‘월류봉’- 금강서 건진 고소한 은어, 빙빙 돌려 매콤하게 봄 한 입◇스포츠- 대만 출신 첸유주, 유학파 강지선·지은정..‘우린 준비된 루키’- KLPGA 챔피언십, 5월 14일 개최한다- ‘트럼프 골프장’도 코로나19 직격탄- 최운정 “벽 등진 채 빈스윙”..손유정 “3m 거리 반복 퍼팅”◇피플- “스포츠 현장 인권문제 해결 위해..아직 갈길 멀어”-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 참여- 착한 임대료·헌혈..태광그룹, 코로나 극복 전방위 지원- 홍남기, G20 재무장관 회의서 “비대면 산업 육성해야”- “코로나 지친 여러분들, 클래식 음악 듣고 힐링하세요”◇오피니언- ‘이낙연 대망론’ 순조로울까- 총선 뒤 부동산정책, 달라진 상황 살펴야-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사업 자주국방 첨병되길◇부동산- “경기 불안에 가격 조정” vs “SOC 확대로 집값 상승”- 3월 서울 아파트 분양가 지난해보다 3% 올랐다- 대우건설 ‘재건축 리츠’ 추진..분양가상한제 피하기용 논란- 과천·성남 등 투기과열지구 1순위 청약 의무거주 1년->2년으로◇사회- 외국인CEO 알고보니 단역배우..‘하루 1.4% 수익’ 유혹에 3600명 속아- 與 총선 압승에 ‘공수처’ 급물살..공수처장 인선 논의 속도 낼 듯- 초중고 312만명, 혼란 속 ‘2차 온라인 개학’- 조주빈 오른팔 ‘부따’는 18살 강훈- “세월호 이슈 때문에 총선 참패”..또 도넘은 일베- 6월 임상실험 진행..코로나 백신 만든다
2020.04.16 I 김종호 기자
부천영상단지, 글로벌 영상콘텐츠산업기지 탈바꿈
  • 부천영상단지, 글로벌 영상콘텐츠산업기지 탈바꿈
  •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전경.(부천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기도 부천영상문화단지가 글로벌 영상콘텐츠 산업기지로 새롭게 변신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에 1단지(18만9316㎡)와 2단지(16만2600㎡)를 영화·영상·주거·상업 등의 융복합단지로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부천시는 2015년 신세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 부천영상복합단지 내 7만6034㎡ 부지에 백화점·대형마트를 포함한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이 골목상권 침해를 이유로 반발해 결국 사업이 무산됐다. 부천시는 민간사업자 수익성 확보를 높이기 위해 이번에 웹툰융합센터(9540㎡)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2만1287㎡)을 제외한 전체 부지로 사업 대상지를 넓혔다. 부지 개발은 GS건설 컨소시엄이 맡아서 진행하기로 했다. GS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화이트코리아, 교보증권 등 국내외 7개사가 참여했다. 부천시와 본계약을 체결하면 곧바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부천시가 소유하고 있는 총 35만1916㎡ 규모의 부천영상문화단지 1,2단지를 사들이면서 본격 개발사업에 나서게 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GS건설 컨소시엄과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당초 컨소시엄의 제안대로 ‘글로벌 콘텐츠 허브 시티’ 조성이 원만히 이행되도록 조율해 이르면 10월 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부천영상단지는 미국 할리우드 영상기업들이 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거와 사무실 용도를 포함한 복합시설, 문화방송시설, 기업혁신센터, 공원 등도 총 사업비 4조원 규모의 복합용도로 개발된다.현재 1단지는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 이후 조성된 캠핑장, 동춘서커스단 상설공연장, 모델하우스 부지 등으로 활용 중이다. 2단지는 파리 에펠탑 등 세계 유명 건축물을 축소 건립한 테마파크인 아인스월드로 운영 중이다. 1,2단지는 앞으로 인허가를 거쳐 영상문화산업단지로 2024년 말까지 통합 개발된다. 단지의 핵심시설로 꼽히는 복합건물에는 국내외 영상콘텐츠 업체 30여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국내업체로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교육문화체험시설을 운영할 EBS, 국내 최대 멀티미디어 제작사인 쟈니브로스,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인 서울동화픽쳐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외국 기업으로는 세계적인 영화 만화 엔터테인먼트 제작사인 소니픽처스, 컬럼비아픽처스, 마블익스리피언스 같은 미국 할리우드 콘텐츠 업체와 입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에서는 매년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만화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만큼 부천영상문화단지가 앞으로 콘텐츠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18 I 김기덕 기자
부천영상단지, 글로벌 콘텐츠산업 허브시티로 탈바꿈
  • 부천영상단지, 글로벌 콘텐츠산업 허브시티로 탈바꿈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기도 부천영상산업문화단지가 글로벌 영상콘텐츠 산업과 함께 상업시설, 호텔 및 컨벤션, 지식산업센터, 아파트 등 복합용도로 개발된다.4일 GS건설컨소시엄이 부천시와 본계약을 앞두고 밝힌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부천영상산업문화단지의 핵심은 글로벌 콘텐츠 허브시티다. 국내외 28개 업체가 가칭 ‘융복합 타운’ 건물에 입주해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의 기획·투자·제작·전시·유통을 한곳에서 이뤄지게 하는 것이다.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자리는 현재 2개 단지로 나눠져 있다.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 이후 조성된 캠핑장, 동춘서커스단 상설공연장, 모델하우스 부지 등으로 활용 중인 1단지는 18만9315㎡(5만7368평) 규모다. 2단지는 파리 에펠탑 등 세계 유명 건축물을 축소 건립한 테마파크인 아인스월드로 운영 중으로, 12만3883㎡(3만7540) 규모다.1·2단지는 앞으로 인허가를 거쳐 영상문화산업단지로 통합 개발된다. 현재 1단지 자리에는 300실 규모의 호텔, 국내외 28개 업체가 입주해 영상문화 컨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업무동, 지식산업센터 2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웹툰융합센터는 그대로 남게 된다.부천시의 영상문화산업단지 공모에 참여했던 컨소시엄들은 개발이익 확보를 위해 4000~5000여 가구의 공동주택 조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컨소시엄도 주상복합 3700여 가구, 아파트 1790여 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면적 1만2002㎡(3636평)규모의 학교부지도 예정돼 있다.영상 콘텐츠 기업으로는 영화제작 및 배급 분야의 세계 7대 메이저로 꼽히는 소니픽쳐스, 위치기반 엔터테인먼트 제작·유통회사인 마블익스리피언스 등이 입주의향을 밝혔다. 국내업체로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인 서울동화픽쳐스, 오픈스튜디오 등을 운영할 EBS, 뮤직비디오 세트장을 설치할 쟈니브로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입주기업 특성을 감안할 때 부천영상산업문화단지는 향후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체험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융복합 타운’의 테마파크존에서는 1년이내 주기로 콘텐츠가 계속 교체돼 관람객 재방문률을 높일 계획이다.GS건설 컨소시엄은 부천영상산업문화단지를 조성하면서 총 9170억원 규모의 각종 기반시설을 투자키로 했다.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에서 영상산업문화단지 초입으로 연결하는 무비워크를 설치하고 공용환승주차장도 조성한다. 단지 남쪽의 상동호수공원과 북쪽의 굴포천 유수지를 각각 연결하는 브릿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에 부천시민청과 유네스코 문학관을 들일 예정이다.단지에 입주하는 국내외 28개 기업에는 10년간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고 공모계획서를 통해 부천시에 약속했다. 입주기업에 시설투자비도 지원하고 이벤트 비용도 내놓을 계획이다.GS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중으로 부천시와 본계약을 체결하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토지공급협약과 함께 인허가를 받아 내년 하반기에는 부지조성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준공은 2025년 상반기 예정이다. 컨소시엄에는 GS건설을 대표 주간사로 현대건설, 대림산업, 교보증권, 화이트코리아, 다원디자인 등이 출자회사로 참여하고 있다.
2019.07.04 I 박민 기자
'미소로 기억될 배우'...故 전미선 빈소에 조문 행렬
  • '미소로 기억될 배우'...故 전미선 빈소에 조문 행렬
  • 故 전미선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던 배우, 온화한 미소로 기억될 故 전미선의 마지막 가는 길을 동료들이 눈물로 배웅했다.30일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전미선의 빈소는 1일까지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다. 유족의 뜻에 따라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됐다. 유족 측은 고인의 어린 아들을 생각해 영정 사진이나 안내판 촬영 등도 삼가달라는 뜻을 전했다. 빈소는 상주인 남편 박상훈 씨와 아들, 친인척 등이 지키고 있다. 배우 송강호는 30일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그는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등으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도 빈소에 도착해 유족을 위로했다. 생전 고인과 정을 나눴던 염정아, 윤시윤, 김동욱, 장현성, 윤세아, 나영희, 윤유선, 정유미, 류덕환, 박소감, 김소현, 성훈 등 동료들도 조문했다.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9월 방송 예정)에서 고인과 함께 연기한 배우 강태오, 송건희를 비롯한 동료들도 조문을 마쳤다. 이외에도 고인의 지인과 업계 관계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애도했다.‘나랏말싸미’ 공식 포스터전미선은 29일 전주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 전미선이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도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인은 이날 오전 1시께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전주 공연 일정차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고인은 최근 가족 중 한 명이 유명을 달리하고, 어머니마저 병상에 누워 있어 주변에 우울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미선은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를 통해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KBS1 대하사극 ‘태조 왕건’, SBS ‘야인시대’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후 전미선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고가며 작품에 힘을 더했다. MBC ‘에덴의 동쪽’, KBS2 ‘제빵왕 김탁구’, KBS2 ‘오작교 형제들’, MBC ‘해를 품은 달’,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했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등에서 조연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과 ‘마더’에 출연하기도 했다.연극 무대에서도 전미선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 그는 올해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이어가고 있던 중이다. 또한 다음달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나랏말싸미’에는 주연으로 나서며 제작보고회까지 마쳤으나 비보가 전해지며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발인은 2일 오전 5시 30분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2019.07.01 I 박현택 기자
故전미선 비보에 애도물결…'드라마·영화·연극 넘나들던 배우'
  • 故전미선 비보에 애도물결…'드라마·영화·연극 넘나들던 배우'
  • 전미선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배우 전미선의 사망 소식이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3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전미선은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를 통해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KBS1 대하사극 ‘태조 왕건’, SBS ‘야인시대’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후 전미선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고가며 작품에 힘을 더했다. MBC ‘에덴의 동쪽’, KBS2 ‘제빵왕 김탁구’, KBS2 ‘오작교 형제들’, MBC ‘해를 품은 달’,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했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등에서 조연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과 ‘마더’에 출연하기도 했다.연극 무대에서도 전미선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 그는 올해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이어가고 있던 중이다. 또한 다음달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나랏말싸미’에는 주연으로 나서며 제작보고회까지 마쳤으나 비보가 전해지며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전북소방본부 측 관계자는 29일 이데일리에 “신고를 받은 후 출동한 시간이 오전 11시 43분 이었고, 당시 전미선은 이미 무호흡·무맥박·심정지 상태였다”며 “담당 의사의 의료지도에 따라 명백한 사망상태로 확인되어 사안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19.06.29 I 박현택 기자
안재모, '야인시대' 회상 "그런 날이 또 언제 오려나"
  • 안재모, '야인시대' 회상 "그런 날이 또 언제 오려나"
  • (사진=JTBC ‘한끼줍쇼’)[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안재모의 영광의 시절에 대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19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전설의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역 안재모와 이원종이 밥동무로 출연해 중구 장충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안재모와 이원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은 드라마 ‘야인시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야인시대’는 몽골에서 시청률이 80% 정도가 나올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강호동은 안재모가 ‘최연소 연기대상 수상자’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했다. 안재모는 “당시 24세였는데, 남자 배우 중에서는 최연소였다”라고 덧붙이며 상을 ‘싹쓸이’ 했던 지난 날을 추억했다. 하지만 이내 “그런 시절이 또 언제 오겠나”라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한 끼 도전을 위해 장충동에 들어서자 이원종은 국립극장의 대극장 무대에 섰던 과거를 회상했고, 강호동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경규 역시 동국대 졸업 공연을 국립극장에서 했다며 추억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안재모는 “동국대 원서 넣었다가 떨어졌다. 국립극장에도 서본 적 없다”고 말하며 의기소침해했다. 벨 도전에서도 지독한 악연이 이어졌다. 고장 난 초인종과 연이은 무응답에 당황한 안재모에게 강호동은 “동네랑 안 맞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모의 전성기 시절 에피소드는 19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장충동 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19.06.19 I 김민정 기자
장수 삼고리 고분군서 가야 토기 등 다수 출토
  • 장수 삼고리 고분군서 가야 토기 등 다수 출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장수군(군수 장영수)과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철)에서 지난 4월부터 조사하고 있는 장수 삼고리 고분군의 2차 발굴조사에서 다수의 가야토기와 철기류, 백제계 토기 장군 등이 발견됐다.장수지역은 마한 시대 이래로 백제 문화권에 속했던 곳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1995년 장수 삼고리 고분군에서 가야인의 무덤이 발굴됨에 따라 금강 상류지역은 백제에 병합되기 이전까지 가야세력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처음으로 알린 바 있다. 1차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1~3호분을 대상으로 했고 지난달부터 하고 있는 2차 조사는 1~3호분 서쪽 능선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8~10호분에 대한 것으로 이달 말에 마무리된다. 1차 조사에서는 석곽묘(돌덧널무덤) 12기와 토광묘(널무덤) 13기를 발견하였으며 2차 조사에서는 8~10호분의 무덤군에서 수혈식 석곽묘(구덩식 돌덧널무덤) 3기, 토광묘 1기를 조사했다. 토기류와 철기류를 비롯하여 말갖춤 등 50여 점의 유물이 출토했다.주매장시설인 수혈식 석곽묘는 8~10호분에서 각각 1기씩 확인됐다. 석곽은 강돌을 사용하여 축조하였고 장축 방향은 능선의 경사면을 따라 두었다. 3기 중 석곽의 규모가 가장 큰 8호분에서는 물결무늬의 목 긴 항아리와 그릇받침 7묶음, 장군, 다양한 종류의 철기류가 나왔다.장군은 종래 완주 상운리 고분군, 군산 산월리 고분군, 서울 몽촌토성 등 마한과 백제 시대의 무덤과 토성에서 주로 출토되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수혈식 석곽묘 안에서 가야토기들과 함께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9호분에서는 뚜껑과 함께 여러 종류의 토기류, 은제고리 2점과 쇠도끼, 쇠화살촉을 비롯해 재갈과 교구 등의 말갖춤이 출토되었다. 10호분에서는 작은 항아리 1점과 철모 1점이 나왔다.지금까지 조사내용을 보면 장수 삼고리 고분군은 금강 상류지역에 기반을 둔 가야 토착세력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다만, 부장유물 중 백제계·대가야계 양식의 토기류가 혼재되어 있어, 이 무덤을 축조한 가야세력은 5~6세기경에 주변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경제·문화사적 관계를 이루면서 성장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2019.05.24 I 이정현 기자
'육종암 투병' 김영호, 故이일재 향한 애절함..."더 힘들었을텐데"
  • '육종암 투병' 김영호, 故이일재 향한 애절함..."더 힘들었을텐데"
  •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에 출연했던 고(故) 이일재(왼쪽)와 김영호[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육종암 수술 후 완쾌 의지를 나타낸 배우 김영호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일재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김영호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봄날 푸르름처럼 파랗게 살고 싶었던 형님. 웃고 있는 모습에서 계절이 주는 여유를 느끼게 했던 형. 사람을 좋아해서 만나던 사람에게 정을 나눠주던 그 형이 오늘 하늘로 벚꽃처럼 날리어지고 말았다”라는 글을 남겼다.이어 김영호는 “며칠 전 수화기 넘어로 자신의 아픔보다 친절하게 날 걱정해주던 형. 하루종일 비가 내린 것처럼 눈물이 흘렀다. 본인이 더 힘들었을텐데 날 위해 당부하고 걱정해준 이야기가 선명하게 가슴에, 맘에 쓰여져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감사하고 고맙고 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두 사람은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이일재는 폐암 투병 끝에 5일 오전 향년 59세로 세상을 떠났다.폐암 투병을 해오던 이일재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 몇 달간 갑자기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김영호는 최근 육종암 투병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허벅지 쪽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견뎌야 했다.지난달 17일 김영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휠체어를 탈수 있게 되었습니다. 응원메세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희망이 보이고 희망이 오고 있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한편, 고 이일재의 빈소는 서울 장례식장에 7호실에 마련했다. 발인은 오는 7일이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 공원이다.
2019.04.06 I 박지혜 기자
故 이일재 미망인 "남자답고 바른 분, 품위있게 떠나셨다"
  • [단독]故 이일재 미망인 "남자답고 바른 분, 품위있게 떠나셨다"
  • 이일재(사진=JTBC ‘닥터의 승부’ 방송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의지가 강한 분이라 끝까지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주무시던 상태로 편안하고 품위있게 돌아가셨습니다.”폐암 투병을 하다 5일 숨을 거둔 배우 고 이일재의 미망인 황지선 씨는 이 같이 전하며 오열했다.미망인은 이날 이데일리에 “2017년 3월 폐암 판정을 받으신 후, 중간에 호전돼 방송까지 출연하셨는데 올해 2월,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며 “이후로는 편안하게 마음의 정리를 하며 영정 사진도 찍고 추모공원 자리도 가보며 삶의 끝을 맞이하셨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가족에게는 따뜻했고 희생적이었으며 밖에서는 강직했고 남자다웠다. 미망인은 “2개월간 가족끼리 많은 대화를 나누고 결혼기념일에는 가족끼리 여행을 가서 추억도 만들고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줬다”며 “남편은 딸들에게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는지, 세차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같은 조언까지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밖에서는 늘 약자 편에 서시던 남자다운 분이셨다”며 “톱스타 반열에 계실 때도 단역 배우 밥과 신발을 사주며 챙기던 그 선한 마음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故 이일재 (사진=영화 ‘장군의아들’ 中)이일재는 이날 새벽 입원해있던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송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향년 59세.1960년생인 이일재는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얼굴을 알린 건 1990년 개봉한 영화 ‘장군의 아들’다. 극중에서 김동회 역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일재는 ‘장군의 아들’ 1~3편에 출연한 뒤 1993년 ‘제3의 공화국’ ‘푹풍의 계절’ 등에 출연하며 TV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 활발하게 작품 활동했다. 2000년대에는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 ‘연개소문’ ‘왕과 나’ ‘대왕 세종’ 등 주로 시대극에 출연하며 중후한 매력으로 극에 무게를 더했다. 2017년에는 영화 ‘보안관’에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일재는 2000년 아내 황지선씨와 결혼, 슬하에 두 딸이 있다.
2019.04.05 I 박현택 기자
폐암 투병 배우 이일재, 오늘(5일) 별세
  • [단독]폐암 투병 배우 이일재, 오늘(5일) 별세
  • 이일재(사진=JTBC ‘닥터의 승부’ 방송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폐암 투병을 해오던 배우 이일재가 5일 숨을 거뒀다. 향년 59세.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일재는 이날 새벽 입원해있던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이일재는 폐암 투병 중이었다.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폐암 진단 이후 주변에 걱정을 끼치는 게 싫어서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암을 극복한 후 다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를 드러내 동료들과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건강 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했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1960년생인 이일재는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얼굴을 알린 건 1990년 개봉한 영화 ‘장군의 아들’다. 극중에서 김동회 역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일재는 ‘장군의 아들’ 1~3편에 출연한 뒤 1993년 ‘제3의 공화국’ ‘푹풍의 계절’ 등에 출연하며 TV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 활발하게 작품 활동했다. 2000년대에는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 ‘연개소문’ ‘왕과 나’ ‘대왕 세종’ 등 주로 시대극에 출연하며 중후한 매력으로 극에 무게를 더했다. 2017년에는 영화 ‘보안관’에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일재는 2000년 아내 황지선씨와 결혼, 슬하에 두 딸이 있다.
2019.04.05 I 박미애 기자
국내 미술시장에서 근대미술에 내재된 민중의식과 가치를 읽다
  • [알면 돈 되는 미술이야기]국내 미술시장에서 근대미술에 내재된 민중의식과 가치를 읽다
  • 미술품에 투자하는 미술시장은 흔히 일부 선진국 부유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져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계층과 지역에서 여러 형태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시장 양상도 변화하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는 최근 미술품에 대한 소액 부분 투자를 제공하는 ‘아트투게더’라는 서비스가 최근 문을 열고,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서비스 운영사인 투게더아트의 주송현 아트디렉터가 근래의 시장동향과 전망을 다룬 내용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한다.<편집자 주>[아트투게더 주송현 아트디렉터] 해마다 새싹이 움트는 3월의 첫날은 과거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대한민국의 독립 의사를 전 세계에 알린 날이자 이를 기념하는 날이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기 때문에 문화예술계의 움직임도 분주하고 활기가 넘친다. 곳곳에서 예술이라는 매체로 3·1운동의 거대한 역사적 서사를 재조명하는 행사와 전시가 줄을 잇고 있다. 미술시장의 중심에 서 있는 아트투게더의 아트디렉터로서 필자는 국내 미술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근대미술품의 현황을 살펴보면서 작가의 시선으로 재구성되고 확장된 민중의 역사와 의미를 읽어내고자 한다.1. 전통과 새로운 화풍의 만남-근대 서양화의 시작우리나라 근대가 시작된 시기에 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양하다. 실학사상이 발전한 18세기, 비록 불평등 조약이지만 최초의 국제법 조약으로 문호를 개방한 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 정치적 개혁 운동인 갑신정변이나 갑오개혁 등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한다. 근대가 언제인지 작은 의견차는 있지만, 서양 근대문화의 영향을 받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움직임이 나타난 시대라고 설명할 수 있다. 미술 분야에서는 근대 회화가 발전한 시기를 서양 화풍이 들어온 19세기 말경부터 광복을 맞이한 1945년까지로 정의한다. 당시 본격적으로 서양 문화가 유입됨에 따라 전통 회화는 혼돈과 전환의 시대를 맞게 된다.1920년 『폐허(廢墟) 』라는 문예동인지에 실린 “예술을 평민화하는 것보다 평민을 예술화 해야한다”는 주장에는 민중 전반의 의식을 고양해야 한다는 계몽적 차원의 민중론이 담겨 있다. 근대의 물결이 미술계를 장악하면서 전통을 고수하는 화가와 서양화풍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새로운 화법을 모색하는 화가, 유학을 떠나는 화가 등 새로운 변화가 촉발되고, 회화가 발전하게 되었다.한국 근대미술의 초석을 다지고 걸작을 통해 미술시장까지 관통한 작가로는 ‘제 1호 서양화가’인 춘곡 고희동(春谷 高羲東, 1886~1965)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정월 나혜석(晶月 羅蕙錫, 1896~1948)이 있다. ◇한국에 최초로 서양화를 도입한 작가, 춘곡 고희동춘곡 고희동은 한국에 최초로 서양화를 도입한 작가이다. 1909년 일본의 도쿄미술학교(東京美術學校) 서양화과에 입학했고, 1915년 귀국한 후에는 여러 중등학교에서 서양화 기법을 가르쳤다. 한편 서화협회를 창설하고 협회전을 개최하였으며 회보를 간행하는 등 근대적 미술운동을 적극 추진하였다. 전통 회화와 서양화를 절충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지만, 고희동이 남긴 서양화는 몇 점에 지나지 않는다. 대표작으로는 『자화상』(1915,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산수화』(서울) 등이 있다.<부채를 든 자화상>, 춘곡 고희동, 1915, 61x46cm, 캔버스에 유채춘곡 고희동의 서양화 중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부채를 든 자화상>이 있다. 프랑스 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교수에게 배웠기에 이 작품은 인상파적 색채가 강하게 담겨있다. 춘곡 고희동, <모춘暮春>, 1948, 23.5x26.5, 종이에 수묵담채춘곡 고희동의 작품 중 현재 미술시장에서 거래되는 작품들은 주로 종이나 비단에 수묵담채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들이다. 거래 이력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자체 최고가 기록을 세운 작품은 1948년에 제작된 <모춘暮春>이며, 2013년 12월 한 미술품 경매에서 4600만 원에 낙찰되었다. 이외에 작품들은 대체로 10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꽃은 지더라도 새로운 봄은 온다.” 정월 나혜석서양화가이자 문학가로서 근대 신여성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정월 나혜석은 20세기 초 한국 사회에 팽배했던 남녀 차별과 불평등, 여성에게만 정조를 강요하는 이중성에 대항하며 불꽃 같은 삶을 살았다. 그녀는 여자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자 예술가였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균열하는 순간에도 고매한 의지로 바로 서고자 한 그녀의 인생은 예술 그 자체로 귀결된다. <자화상>, 정월 나혜석, 62x50cm, 캔버스에 유채<자화상>이라는 본 작품 속에는 어느 한 곳을 응시하고 있지만 슬픔을 머금은 두 눈, 오똑하고 긴 코, 굳게 다문 입매로 표현된 여성이 등장한다. 이 작품은 나혜석이 자신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데, 전체적으로 어둡고 각진 선의 구성에서 남성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아울러 단발머리와 서양식 복식은 선각자적인 자의식을 지닌 신여성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정월 나혜석, <비구니>, 33.4x24.2, 패널에 유채현재 국내 미술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작가, 작품은 아니지만 역사적 의미와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정월 나혜석의 작품은 근대 작품 중 고가에 거래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12월 한 미술 경매에서 <비구니>라는 작품이 880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는 시대를 앞선 진정한 페미니스트로 살아간 작가의 활동과 함께 작품 속 비구니를 인상파적인 감성과 뛰어난 색감으로 묘사한 걸작으로서의 희소가치가 반영된 금액이다.2. 근대 한국 산수화의 전형-소정 변관식향토미술의 개념은 독일의 Heimatkunst에서 출발하여 1900년대 초 일본에 유입되었다. 한국에서 향토적 풍경을 배경으로 그린 풍속화는 1920년대 말 등장하여 1930년대에 유행하게 된다.한국 근대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인 장우성의 <귀목, 1935>과 이인성의 <가을 어느 날, 1934>은 1930년대의 향토적 풍경을 담아낸 작품들이자 당시 조선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이들의 작품은 현재 국내 미술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지만, 작품에 담긴 목가적 풍경이 민족주의적 의식에 기초한 것이라기보다는 당시 조선미술전람회의 심사위원이었던 일본인들의 이국적 취향에 부합하는 식민지적 의식에 토대를 두었기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에 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 1899~1976)은 우리 민족의 고유성을 화폭에 담아낸 근대를 대표하는 산수화가이자 친일화가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야인의 삶을 선택한 민족예술의 지사(志士)였다. 그는 19세기의 마지막 해에 태어나 서세동점의 개화기, 치욕의 일제강점기, 격동의 해방공간, 통한의 분단사를 헤쳐 오면서 조국 산천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작품에 그려냈다.현재 소정 변관식이 미술사적으로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민족회화에 대한 자각과 예술적 구현을 통해 ‘소정 양식’이라는 근대 산수화의 전형을 이룩했기 때문이다.<금강산 사계 金剛山 四季>, 소정 변관식, 1960, 31.1x124.5cm, 종이에 수묵채색오늘날 미술학계에서 근대의 걸출한 화가로 인정받고 있는 소정 변관식의 작품 중 미술시장에서 거래되는 작품의 가격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자체 최고가는 2010년 10월 경매에 출품되었던 <금강산 사계, 1960>이며 당시 2억5500만 원에 낙찰되었다. 해당 작품 외에는 대체로 1000만 원대 구간에서 매매가 활발한 편이다 이는 국내 현대미술의 최고가 이력과 비교해도 저조한 것이며, 이웃 나라인 중국에서 그와 견줄만한 작가의 작품들이 100억원 이상, 1000억원대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문화의 사전적 의미는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 · 정신적 과정의 산물이다. 이에 국가와 민족을 지켜내는 원천적인 힘 역시 문화에 있다. 1919년 3월 1일은 대한민국의 자주적 독립을 전 세계에 외친 날이다. 예술가들 역시 자신들만의 고유한 예술 언어로 민중적 애환과 독립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한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던 화가들의 작품에 대해 현재 우리는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올해는 3.1운동이 100주년 되는 해이기에 뜨거운 예술적 혼으로 민족애를 담아낸 근대 화가들의 작품에 더욱더 관심과 경의를 갖기 바란다.아트투게더 주송현 아트디렉터
2019.03.09 I 이재운 기자
안재모, 부모님 빚투 논란 심경 고백 "5년간 비닐하우스에서 생활"
  • 안재모, 부모님 빚투 논란 심경 고백 "5년간 비닐하우스에서 생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안재모가 부모의 빚투 이후 남모를 아픔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1996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해,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 청년 김두한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안재모가 출연한다.안재모는 부산에서 4남 중 늦둥이 막내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다. 하지만 안재모가 9살 때 부모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부산 생활을 접고 상경했다. 안재모와 그의 부모님은 아무런 자본 없이 상경해 거처를 마련하지 못 할 뻔하였으나, 그 지역 교인의 도움으로 구파발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 살게 되었다고 고백했다.안재모는 부모님과 살았던 비닐하우스 집은 상상도 못 할 고충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동네 아이들이 지나가다 아무도 안 사는 집인 줄 알고 돌을 던져 비닐하우스에 구멍이 나기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그 후 안재모는 IMF 외환 위기 무렵인 고등학생 때 부모님의 사업이 또 한 번 부도가 나면서 고비를 맞았다. 안재모는 부모님과 연락이 끊긴 채 친척 집에 맡겨졌고 부도로 인한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안재모는 혹여 이상훈, 이상은 남매네 집에도 피해가 갔을까 봐 만남을 이어갈 수 없었다고 그 당시를 설명했다.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안재모는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창피한 마음이 컸다”며 학교 친구들에게 비닐하우스 집을 철저히 비밀로 했지만 두 남매에게는 비닐하우스 집도 창피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그 시절을 회상했다.안재모는 아무도 집에 초대하지 않고 친구를 쉽게 사귈 수도 없었던 시절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 주고 거리낌 없이 대해주었던 옆집 동생 이상훈, 이상은 남매를 찾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갑작스레 연락을 끊어 상훈, 상은 남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는 안재모는 과연 20여 년 만에 용기를 내 학창시절 유일한 단짝이었던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특히 부모의 빚투 이후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안재모가 심경을 밝혔는데 자세한 사연은 3월 8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3.06 I 김민정 기자
이순재·이덕화·김영철…광고계 접수한 6080 배우들
  • 이순재·이덕화·김영철…광고계 접수한 6080 배우들
  • 배우 이순재가 맘스터치 신제품 ‘인크레더블 버거’를 광고하고 있다.(사진=맘스터치)[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순재, 이덕화, 김영철 등 연예계 ‘올드맨’들이 광고계를 접수하고 나섰다. 이들은 젊은 층이 주로 소비하는 디지털 바이럴 광고 영상부터 전통적인 TV 광고까지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080세대 배우들이 ‘뉴트로(new+retro·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열풍을 타고 패스트푸드,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 브랜드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 광고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최근 새 광고 모델로 ‘국민 배우’ 이순재를 발탁했다. 이순재의 과거 보험광고를 콘셉트로 ‘맛 최대 보장, 푸짐함 최대 보장’을 핵심 메시지로 재미를 더해 전달한다. 그동안 맘스터치 광고는 코믹한 콘셉트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버거’를 내세우는 데 주력했으나, 이번에는 이순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만족감 높은 버거’의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다.맘스터치 관계자는 “이순재는 전 연령층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국내 대표 배우로 남녀노소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모델이라 판단해 신제품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맘스터치의 주 고객층을 고려할 때 예상치 못한 의외의 모델인 만큼 고객 반응은 물론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PA 패션 브랜드 탑텐 이너웨어 ‘온에어’ 모델 배우 이덕화.(사진=탑텐)SPA 브랜드 탑텐의 기능성 이너웨어 ‘온에어’ 광고는 이덕화의 1990년대 ‘트라이’ 광고를 연상시킨다. 1992년 이덕화가 출연한 트라이의 속옷 광고를 패러디했다.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당시 속옷 광고에서 이덕화는 카리스마 있고 남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탑텐의 새로운 광고에서는 온에어를 입고 트라이 광고에서 문을 내리치던 모습을 재현했다. 탑텐 관계자는 “지난해 온에어 판매량은 전년대비 2배 상승했다”며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비롯해 배우 이덕화를 모델로 발탁해 친근감을 높인 점이 한몫했다”고 전했다. 버거킹의 ‘사딸라’ 광고.(사진=버거킹)버거킹은 지난달 17년 전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야인시대’를 패러디한 광고를 선보여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이 광고는 버거킹 매장을 찾은 김영철이 점원에게 근엄하고 단호한 태도로 다짜고짜 ‘사딸라’를 외치면서 시작한다. 사딸라는 ‘야인시대’ 속 대사로 미군정과 임금협상을 하는 장면에서 일관되게 ‘4달러(사딸라)’를 고집하는 장면을 재해석해 만든 것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약 4달러에 가까운 가격 경쟁력을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든 광고”라며 “6초짜리 티저 영상이 온라인에 선 공개 됐을 때 조회수가 50만건이 넘고 댓글 수천 개가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정관장 에브리타임 광고 속 배우 전광렬.(사진=정관장 유튜브 캡처)드라마 ‘허준’으로 명품 배우 대열에 합류한 전광렬 역시 정관장 ‘에브리타임’ 제품 광고에 등장한다. 전광렬은 지난 1999~2000년 국민 드라마로 떠오른 ‘허준’에서 주인공 허준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관장 광고는 어의 복장의 전광렬이 클럽과 축구장 등에 등장해 기력을 선물하는 내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행한 캐릭터를 부활시킨 광고가 성공하는 이유에 대해 “드라마나 광고가 방영될 당시 태어난 세대들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데다가 요즘 젊은 층인 밀레니얼 세대는 새로운 것에 대한 흡수가 빠르다”라며 “과거 세대에겐 향수를, 밀레니얼 세대에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9.03.05 I 이윤화 기자
이일재 폐암 4기 극복 다짐 "살아남아 동료들과 함께 해야겠다"
  • 이일재 폐암 4기 극복 다짐 "살아남아 동료들과 함께 해야겠다"
  • tvN ‘둥지탈출3’ 25일 방송 장면[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폐암 투병 중인 배우 이일재(58)가 연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이일재는 25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그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친구 정흥채, 박준규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식사했다.이 자리에서 이일재는 아직 미성년자인 두 딸 등 가족들을 생각하며 투병 생활을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일재는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살아남아 동료들과 함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을 시작할 생각이다”라고 밝히며 복귀할 의사가 있음을 강조했다.앞서 ‘둥지탈출3’ 첫 방송에서도 “제가 제 나이에 아이들이 컸으면 상관이 없는데 이제 중, 고등학생이니까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다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투병 중에도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드러냈다.정흥채는 “오늘 (이일재의) 눈빛이 건강했던 때의 눈빛과 똑같았다”며 “다시 무대에서 멋진 인생을 펼쳐보자”며 그의 쾌유를 빌었다. 박준규 역시 이일재를 향해 “형님은 나와 작품을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며 응원했다.최근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4기로 투병 중인 사실을 알린 이일재는 지난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중견 배우다. 영화 ‘선유락’, ‘게임의 법칙’, ‘해적’,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깡패 법칙’ 등과 드라마 ‘폭풍의 계절’, ‘야인시대’,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대왕의 꿈’ 등에 출연했다.
2018.12.26 I 박한나 기자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 중국 2부 옌벤 푸더 지휘봉
  •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 중국 2부 옌벤 푸더 지휘봉
  •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갑급 리그(2부) 옌볜 푸더의 지휘봉을 잡는다.옌볜 구단은 14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클럽 발전을 위한 장기 전략 차원에서 황선홍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택했다”고 발표했다.옌벤 구단은 “황선홍 감독이 옌볜 구단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팬들에게 더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발표했다.황선홍 감독은 지난 2008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지도자로 데뷔했다. 특히 2011년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에 오른 뒤 두 차례 FA컵 우승(2012년·2013년)과 한 차례 K리그 우승(2013년)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2015시즌을 마치고 포항 사령탑에서 물러난 황선홍 감독은 2016년 6월 중국리그로 진출한 최용수 감독의 뒤를 이어 FC서울 지휘봉을 잡고 K리그 무대에서 우승을 일궈냈다.하지만 2017시즌에 이어 올해도 시즌 초반 성적 부진에 시달리자 결국 4월 30일 자진 사퇴한 뒤 야인으로 지냈다. 이번 중국리그 진출로약 8개월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게 됐다.옌볜은 역시 한국 출신의 박태하 감독이 팀을 오랫동안 이끌었다. 2015년 갑급리그에선 박태하 감독 지휘 아래 우승을 차지해 2016년 슈퍼리그(1부리그)로 승격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시즌 15위에 그쳐 2부리그로 강등됐고 2부리그에서도 정규리그 10위에 머물자 지난 11월 박태하 감독은 결국 사퇴했다. 옌벤은 차기 사령탑 후보를 물색하다 황선홍 감독을 낙점하고 지휘봉을 맡겼다.
2018.12.15 I 이석무 기자
⑧목화씨에서 첨단섬유까지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⑧목화씨에서 첨단섬유까지
  • [편집자주]최근 서울대 공대가 내년부터 신입생 중 고등학교 때 물리Ⅱ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물리학 기본’ 수업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물리학 등 기초과학에 대한 준비를 못 하고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들이 물리학 강의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학 측이 물리학 기초 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지난달 경기도 부천시 야인시대 캠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8 부천국제만화축제’ 기념 이상봉의 만화패션쇼 모습.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반만년 우리나라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산업 스파이가 누군지 아는가. 대부분 곧 그 답을 떠올릴 것이다. 바로 고려 말기 문신 문익점 선생이다. 그는 당시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붓두껍에 숨겨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요즘같은 글로벌 무역 전쟁이 치열한 시대엔 큰 죄가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시 그는 목화씨 절도를 통해 우리나라 의류 산업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인물로 추앙 받는다. 인간 삶의 세 가지 필수 요소인 의식주. 의식주라는 단어에서도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의(衣). 인류 문명과 오랫동안 같이해 온 이 ‘의’ 즉 옷의 소재인 섬유의 원료를 들여온 문익점의 밀수가 높이 평가 받는 이유다.섬유산업은 면, 마, 모, 견의 천연섬유를 넘어 20세기 중반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화학섬유의 등장으로 큰 발전을 맞았다. 이후 최근엔 각종 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첨단 섬유까지 이르고 있다. 18세기 산업혁명의 기폭제 역할을 한 전통산업 섬유가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층 똑똑해지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탄소나노, 은나노 등 나노기술을 활용한 고효율 면상발열체가 우리의 몸과 직접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면 원단 위에 전도성 열선을 까는 직접적인 방식부터 탄소나노튜브(CNT) 코팅 방식까지 보온성을 크게 높인 의류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한 연구원이 생산된 탄소섬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효성.또 의류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해 훌륭한 웨어러블 기기로 재탄생하고 있기도 하다. 컴퓨터프로그래밍 키트를 동전크기 만한 칩에 넣어 옷과 가방 등에 붙이는 방식으로 의류는 훌륭한 IT기기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국내 한 대기업이 시장에 내어 놓은 스마트백은 휴대폰이 가방 안에 있어도 가방 외부에 부착된 블루투스 패드에 불빛을 통해 전화나 메시지를 놓칠 우려를 없애 줄 뿐 아니라 휴대폰 분실까지 알려 준다. 아울러 국내 또 다른 대기업은 휴대폰과 연동해 건강관리를 해주는 스마트 벨트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이 벨트를 착용하고 있을 경우 일정 수준 이상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면 알람을 울려주고 수면의 질이나 걸음 수까지 측정해 준다.섬유는 천연 소재에 있어서도 다양화를 꾀하며 커피, 파인애플 등도 훌륭한 기능성 섬유로 쓰이고 있다. 커피 찌꺼기를 잘게 쪼개 균일한 입자로 만들어 코팅하는 방식으로 탈취,향균 기능을 높인 의류를 만들고 섬유질이 풍부한 파인애플 껍질을 천연가죽으로 바꿔 통기성이 뛰어난 원단을 만들고 있다.이 밖에 항공, 의료, 건설,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무섭게 파고 들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은 의류 및 신발, 패션 액세서리 등에서도 본격 상용화를 준비하며 이 분야에서의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도움말=최주영 과학커뮤니케이터.
2018.09.09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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