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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경고음 커졌다…건강한 조정 vs 급격한 폭락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인플레 경고음 커졌다…건강한 조정 vs 급격한 폭락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인플레이션 논쟁이 뜨겁습니다. 클린턴 행정부 때 재무장관을,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각각 지냈던 ‘민주당 사람’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대규모 부양책이 인플레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불씨를 당겼지요.인플레는 그 정의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PCE 물가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PCE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오일쇼크가 덮친 지난 1980년 11.59%(전년 동월 대비)입니다. 당시는 물가 진폭이 해마다 커서 디플레이션, 디스인플레이션, 리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등의 구분이 명확했습니다. 그런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상은 바뀌었습니다. 연준 목표치인 2.00%를 넘은 적이 많지 않습니다. 서머스 교수가 직접 말했던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가 이어진 겁니다. 지난해 12월 PCE 물가 상승률은 1.28%였고요.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4월 0.48%까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인플레를 판단할 때 물가가 단기 폭등하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연준이 목표치보다 다소 높은 인플레는 용인하겠다고 했으니, 2% 후반대 이상의 상승률이 계속된다면 그건 인플레로 추정할 수 있겠지요.지난해 팬데믹 이후 미국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은 양분되다시피 했습니다. 일자리를 비롯한 실물경제는 최악의 침체를 겪었고요. 증시를 비롯한 자산시장은 가장 뜨거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번 인플레 논쟁을 두고서도 둘을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미국의 PCE 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추이. (출처=연방준비제도 제공)미국의 수입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제공)◇실물경제에 인플레 충격 올까먼저 실물경제입니다. 실물에서 인플레가 온다는 주장은 나름의 근거가 있습니다. 특히 비용 측면의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원유 등 원자재 랠리입니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직전인 지난해 2월보다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3~4월의 경우 10~20달러대에 불과했지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로 따지면 수백%입니다. 기업 생산비용이 증가할 건 어쩌면 당연한 겁니다. 둘째는 달러화 약세입니다. 당국의 돈 풀기에 달러화 공급이 폭증해 약(弱)달러가 이어지고 있고, 이는 곧 달러화로 환산한 수입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3월 중순께 102.82까지 오른 이후 1년 가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90.34 수준입니다. ‘소비의 나라’ 미국에서 수입물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해 4월 수입물가 상승률은 -6.78%까지 떨어졌는데요. 그 이후 약달러를 등에 업고 계속 올랐고, 올해 1월 0.88%로 플러스(+)를 회복했습니다.두 요인만 고려해도 올해 3월부터는 물가 지표가 확 뛸 게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해 3월 이후 몇 달간 경제는 마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기저효과’이지요. 그런데 이게 올해 하반기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저효과가 확 줄어서입니다. WTI는 지난해 6월 말부터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랐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7월 이미 93~94까지 내렸고요.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인플레라고 본다면, 거기에 부합할지 기자는 약간의 의구심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이유는 건 수요가 약하다는 겁니다. 기자는 열흘 전쯤 뉴욕 맨해튼에서 꽤 유명하다는 유럽풍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기자가 있던 야외 천막에는 테이블이 10개 안팎 있었는데, 딱 3개 테이블이 찼습니다. 식당 직원에게 ‘요즘 장사 어떠냐’고 넌지시 물으니 “손님이 너무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하더군요. 현재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대다수 직원들은 지난해 3월 이후 여전히 재택 중입니다. 월가 주요 기관들도 재택이 기본입니다. 게다가 소비의 근간인 고용은 미국 역사상 최악입니다. 요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선을 긋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일각에서는 △백신 덕에 경제가 정상화하고 △코로나19에 억눌린 보복 소비가 나타나며 △이는 공급 부족을 야기해 △엄청난 인플레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기자가 보기에는 ‘글쎄요’입니다. 만에 하나 그렇다고 해도 이 또한 일회성입니다. 기자는 오히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은 꾸준히 오르는데 반해 소비심리는 반등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달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3.0%) 대비 0.3%포인트 올랐습니다. 2014년 8월(3.4%) 이후 최고치입니다. 그런데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89.3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 평균 90.0→93.1→93.8이었는데요. 올해 더 낮아졌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갈 가능성은 물론 매우 낮을 겁니다. 그러나 수요가 아닌 비용이 밀어올리는 물가 상승은 정책으로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미국 버핏지수 추이. (출처=비주얼캐피털리스트 캡처)◇인플레에 주가지수 떨어질까실물경제보다 훨씬 관심이 큰 건 자산시장이겠지요. 지금 인플레 논쟁의 초점은 뜨거운 자산시장이 식을지 여부라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인플레 공포에 움찔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71% 하락(3934.83→3906.71)했습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1.57% 내렸고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만 0.11%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오르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를 보고 급히 증시에서 돈을 뺐는데요. 지난주 10년물 금리는 1.364%까지 올랐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3개월물 혹은 2년물 같은 단기국채는 금리가 약간 내렸는데, 장기국채만 급등한 겁니다. 10년물 금리는 S&P 배당수익률과 꾸준히 비교되고 있습니다. 현재 1.57%이니, 국채금리가 거의 따라온 것인데요. 장기국채 수익률(장기국채금리)이 1% 후반대까지 빠르게 오른다면, 주식에서 채권으로 ‘머니 무브’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MUFG의 데릭 할페니 시장담당 대표는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해 재평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월가를 비롯한 기관들의 인플레 헤지 움직임은 이미 일고 있습니다. 연준 같은 당국이 ‘인플레는 없다’고 공언하는 것과 별개로 개인과 기업이 달러화 공급이 폭증하는 때 현금을 조금씩 분산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자산시장의 인플레 반응이 실물경제와 사뭇 다른 건 그동안 폭등했기 때문이겠지요. 그 징후는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버핏지수가 있습니다.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이 높게 평가한 지표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일컫는 겁니다. 통상 100% 이상이면 과열로 해석하는데요. 이번달 현재 228%입니다. 역사상 최고치입니다. 레벨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급등했던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산시장의 투자 포인트는 매우 다양한데요. 이번 국면에서 관심이 클 이슈는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국면이 올 텐데 이게 증시에 있어 ‘건강한 조정’을 부를지 아니면 ‘급격한 폭락’을 부를지가 첫 번째입니다. 또 다른 건 인플레이션 수혜주는 없을지 이겠지요.먼저 지수 하락 여부입니다. 증시의 미래를 정확히 아는 건 ‘신의 영역’일 겁니다. 그러나 월가 내에서는 일시 조정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지난해 11월께부터 나온 증시 버블론 때문에 1분기 조정론은 적잖이 나왔던 것인데, 이참에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10% 가까운 조정론을 언급했고요. 씨티 역시 10% 하락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현재 S&P 지수가 3906.71입니다. 10% 빠지면 3500~3600 정도인데요. 이를 폭락이라고 하는 건 섣부를 듯합니다. 이는 버블론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레벨입니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초의 경우 3200대였고요. 앨런 디트마이스터 UBS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2013년 테이퍼 탠트럼 아픔이 있는 연준이 장기금리 폭등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겁니다. 실물경제가 좋지 않으니 정책금리 인상은 먼 얘기이지만, 단기국채를 팔아 10년물을 집중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동원해서라도 장기금리를 안정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예상보다 더 많이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증시 전반의 체력이 약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탓입니다. 이럴 때 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이 온다면 폭락이 올 수도 있습니다. 지수 앞에 장사 없다고 하지요. 지수가 떨어지면 초유량주인 애플이든 아마존이든 다 하락한다고 보고 접근해야 합니다. 인플레 국면에서 투자 타이밍을 심사숙고해야 하는 시점임은 분명해 보입니다.그렇다면 수혜주는 없을까요.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인플레 국면에서 많이 오른 종목은 에너지주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컨대 에너지 대장주 격인 셰브런의 경우 지난 1년간 보합 혹은 하락을 이어왔습니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빠졌던 탓입니다. 주식 폭등세와 거리가 멀었지요. 셰브런은 최근 버핏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화제를 낳기도 했지요. 이외에 은행주 역시 주목할 만한 종목입니다.최근 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추이. (출처=구글 캡처)◇파월 의장 발언에 관심 집중이번주 뉴욕 증시의 초점은 인플레입니다. 1.364%까지 치솟은 국채금리가 1.4%대를 뚫고 올라간다면 증시는 다시 빠질 수 있어 보입니다. 미국 하원은 이번주 바이든표 부양책을 가결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요. 이 소식이 다시 금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가장 주목 받는 게 이번주 파월 의장의 발언입니다. 파월 의장은 23~24일 상원과 하원에 각각 나가는데요. 최근 이어왔던 발언 톤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혹여 진전된 언급을 내놓는다면 자산시장 전반이 출렁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26일 나오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과 개인소득, 이번달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세계 경제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인근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1.02.22 I 김정남 기자
'오전엔 웃고 오후엔 시무룩'…법원 판결 따라 출렁인 '코오롱생과'
  • '오전엔 웃고 오후엔 시무룩'…법원 판결 따라 출렁인 '코오롱생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대한 법원 판결 2건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인보사 케이주.(사진=코오롱생명과학)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2.1%(450원)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임원 무죄 소식에 상한가(2만7850원)를 기록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위법성이 없다는 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한 것이다. 이날 오전 인보사 성분 조작 등 혐의로 기소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주가는 상한가(2만7850원)로 치솟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재판장 권성수)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모 코오롱생명과학 의학팀장(이사) 및 김모 바이오연구소장(상무)의 성분 조작 관련 혐의 일체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그러나 오후 3시가 넘어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한 당국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홍순욱)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제조·판매 허가를 취소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낸 ‘제조판매품목허가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 식약처의 손을 들어줬다.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950160)이 개발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다.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종양 부작용이 있는 신장세포로 밝혀지자, 식약처는 직권으로 제조판매허가를 취소했다. ‘인보사’ 취소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은 4사업연도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한 상황이다.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으며, 오는 5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한편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판결문을 충분히 검토·분석한 다음 입장과 계획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2.19 I 유준하 기자
`피비파마`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상장 첫 날 `롤러코스터` 주가
  • `피비파마`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상장 첫 날 `롤러코스터` 주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피비파마)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 상장 첫 날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을 보이다 이내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개인들이 외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피비파마(950210)는 공모가(3만2000원)대비 10% 하락한 2만8800원을 시초가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엔 15.97%나 하락한 2만4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13.89%(4000원) 오른 3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시초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사례는 지난달 28일 상장한 씨앤투스성진(352700) 이후 처음이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652억88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7억7200만원, 858만39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상장 첫날 종목명인 피비파마와 회사명이 달라 보도자료를 내는 해프닝도 있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글자 수가 많은 사명 대신 6자 내외로 권고하는 거래소 지침에 따른 것이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공식 사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글자 수가 많아 6자 내외로 권고하는 거래소의 지침에 따라 간략하게 표현한 ‘피비파마’로 정했다”며 “상장일인 오늘 일부 투자자들의 혼선이 있어 종목명이 ‘피비파마’인 점을 알려드리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에 설립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로 8종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과 2종의 바이오신약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개발에 필요한 전 과정을 망라하는 기술력 및 노하우를 보유했다.회사는 지난달 19~20일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819.76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 2만5000~3만2000원 최상단인 3만2000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어 25~26일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237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1조6400억원이 모였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투자할 계획으로 향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HD201)의 품목 허가 및 췌장암 항체신약(HD1510)의 임상 진행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피비파마의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오는 3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21.02.05 I 유준하 기자
①인류의 흥망성쇠 가른 ‘길’…굴곡의 역사
  • [위대한 생각]①인류의 흥망성쇠 가른 ‘길’…굴곡의 역사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인더스토리’(INDUSTORY)현대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정치·문화·기술·경제 등 복합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기른다.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철’(鐵)과 ‘사’(沙·모래)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약’(藥), ‘의’(醫) 등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다룬다.☆ 임규태 공학자·교육자·기업가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빅데이터·소프트웨어·게임·블록체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참여.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Ⅲ’ 3강 ‘길’(道) 편을 강의하고 있다. ‘인더스토리’는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코너로 시즌3에서는 교통·물류산업을 집중 조명한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길은 인류 문명에 핏줄과 같은 존재다.” 임규태 박사는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인더스토리’ 시즌3 교통·물류 편의 세 번째 주제인 ‘길’(道)을 이처럼 정의했다. 국가와 민족의 문화·경제 전파는 물론 전쟁에 따른 흥망성쇠까지 길을 빼고는 역사를 이해하기 어렵다. 세계를 지배했던 강대한 제국들은 도로를 정비해 통치를 공고히 했고 제국의 도전자들은 기존에 없던 길을 찾아내 역사를 바꿨다.◇ 페르시아 왕도에서 실크로드까지…‘길’을 활용한 대제국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길은 고대 이집트의 기자 피라미드로 가는 길이다. 피라미드를 건설하려면 대량의 석재가 필요했지만 피라미드 근처에는 그만한 돌을 조달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결국 피라미드와 멀리 떨어진 채석장에서 돌을 다듬어 조달해야 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돌로 덮인 포장도로를 건설해 고중량의 벽돌을 대량으로 옮길 수 있었다.페르시아 왕도페르시아 제국의 번영도 길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기원전 500년께 키루스 2세는 메디아와 리디아를 정복해 아프리카와 터키, 인도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키루스 2세에 이어 즉위한 캄비세스 2세가 조기 사망하자 내부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를 진압해 왕위에 오른 다리우스 1세는 페르시아 수도인 수사와 정복지인 리디아의 수도 사르디스를 잇는 ‘페르시아 왕도’를 건설했다. 페르시아 왕도는 동서양 문명을 최초로 연결한 길이었다. 정복지의 종교와 문화를 인정하고 자연스러운 융합을 지향했던 페르시아의 통치 방식과 맞물려 페르시아 왕도는 단순히 지역과 지역을 이을 뿐 아니라 동서양 문화의 만남에 큰 역할을 한다.기원전 138년 중국 한나라의 장건은 동서양을 잇는 길을 찾아냈다. 당시 한나라는 북방 흉노족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 무제는 장건을 사신으로 파견,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대월지와 동맹을 체결하도록 했다. 장건은 흉노에게 잡혔다 탈출하는 등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 결국 대월지에 도착한다. 비록 장건은 대월지와 동맹을 맺는데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투르크 족이 개척한 파미르 고원을 통과하는 길을 중국까지 잇는 업적을 이뤘다. 장건이 개척한 길은 다시 서쪽의 다리우스 1세가 건설한 페르시아 왕도와 이어졌고, 무역상들은 이 길을 따라 동서양을 오가며 물물교환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길을 따라 유럽에 수입된 중국의 비단이 로마의 귀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실크로드’라는 이름이 붙게 된다. 아피아 가도를 만드는 모습◇길과 전쟁…전략적 수단으로서 길 고대 로마는 원활한 전쟁 수행을 위해 길을 건설했다. 기원전 312년 로마 감찰관이던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는 1차 삼니움 전쟁이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가 도로의 부재에 따른 물자 부족으로 판단한다. 그는 삼니움과 두 번째 전쟁을 치르기 위해 로마부터 이탈리아 남동쪽 해안 지역을 관통하는 ‘아피아 가도’를 건설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나온 연유이다. 로마인들은 먼저 땅을 판 뒤 돌을 깔고 시멘트로 포장한 다음 그 위에 편평한 돌을 얹어 마감하는 방식으로 도로를 건설했다. 도로는 가운데가 볼록한 곡면으로 만들었고 옆으로는 수로를 내 배수를 원활하게 했다. 임 박사는 “아피아 가도는 사실상 현대 도로의 원형”이라고 평가했다.알프스 산맥을 넘는 한니발때로는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가 전쟁의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임 박사는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경로를 선택하면 적보다 전략적인 우위에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를 공격하기 위해 알프스를 넘은 한니발 장군이다. 지중해 패권을 두고 로마와 다투던 카르타고는 한니발에게 로마를 공격하라고 지시한다. 당시 스페인에 주둔하던 한니발은 지중해를 건너 곧바로 로마를 치는 대신 알프스 산맥을 우회하기로 결정했다. 지중해를 건너게 되면 지중해 연안의 친 로마 성향인 남부 갈리아 족과 로마의 협공을 당할 우려가 있었다. 결국 한니발은 코끼리를 앞세우고 겨울의 알프스를 넘기로 한다. 한니발은 알프스 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로마에 반감이 있던 북부 갈리아 족과 동맹을 맺는데 성공한다.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던 로마는 ‘칸나이 전투’에서 무방비 상태로 대패하고 멸망 직전의 위기까지 몰린다. 훗날 나폴레옹 역시 대포를 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탈리아에 주둔한 오스트리아군에 대승을 거둔다.아르덴 고원 숲을 통과하는 독일군길은 2차 세계대전의 향방을 결정짓기도 했다. 1933년 정권을 잡은 아돌프 히틀러는 폴란드와 노르웨이, 덴마크를 침공한 뒤 숙적 프랑스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1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프랑스도 독일의 침공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사실. 프랑스는 독일과 국경선이 맞닿은 남부에는 마지노선을 구축했고, 북부 대서양에 인접한 벨기에를 통한 독일 침공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고 방비했다.그러나 이러한 프랑스의 대비는 독일의 천재적인 전략가 에리히 폰 만슈타인에 의해 허사가 되고 만다. 그는 룩셈부르크 일대의 ‘아르덴 고원’을 통과하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제시했다. 아르덴 고원은 대규모 삼림지대라 병력 이동이 어려워 프랑스 뿐 아니라 독일군 내부에서도 반발이 심했다. 이 작전을 제안한 만슈타인은 타지로 전배되었지만, 히틀러가 이 작전을 극적으로 승인한다. 에르빈 롬멜의 기갑부대를 앞세운 독일군은 아르덴 고원을 통과하는 ‘전격전’을 감행했고 프랑스는 6주 만에 독일에 항복한다.2차 세계대전 말기 미국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수세에 몰린 독일군은 아르덴 고원을 이용해 최후의 반격에 나섰다. 이 전투가 1944년 겨울 아르덴 고원 일대에서 벌어진 ‘벌지 전투’이다. 이번에는 연합군이 이미 알려진 독일군의 아르덴 고원 침투를 허용하지 않았다. 연합군이 미국의 대규모 물량 투입으로 버티자 독일은 대부분의 전투력을 소비하고 패망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오리건 트레일◇ 오리건 트레일과 루트66, 미국 통합의 밑거름길은 영토 확장과 국가 통합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의 대규모 영토 확장의 계기가 됐던 서부개척, 경제 부흥에 이바지한 골드러시, 자동차를 이용한 동서 간 횡단 모두 ‘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776년 미국이 독립을 선언할 당시만 하더라도 미국은 동부 13개 주의 연합체에 불과했다. 당시 미국 중부와 서부는 프랑스, 스페인 등의 식민지였다. 갓 독립한 미국은 인디언과 싸우면서 외세를 몰아내며 서쪽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서부 해안 진출을 가로막은 결정적인 것은 로키 산맥이었다. 당시 로키 산맥 인근에는 짐승의 모피를 파는 사냥꾼들만 일부 생활하고 있었다.1811년부터 오리건으로 넘어가는 길이 본격적으로 개척되기 시작했고, 1836년 바틀슨과 비드웰 두 가족이 마차로 로키 산맥을 넘는 경로를 개척하는데 성공했다. 이 길이 알려지자 미국인들은 로키 산맥을 넘어 본격적으로 서부 이주를 시작했다. 서부 이주의 신호탄이 된 ‘오리건 트레일’이다. 이 길이 뚫리며 미국은 동서 통합을 이뤄낼 수 있었다. 1844년 오리건 트레일에서 남쪽으로 갈라지는 ‘캘리포니아 트레일’이 개척됐다. 임 박사는 “1848년 일어난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는 캘리포니아 트레일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길이 개척되면서 1860년 미국의 영토는 서부 오리건 주와 캘리포니아 주까지 확장됐다. 새로운 길은 미국의 영토 확장과 경제 부흥에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루트66포드의 ‘모델 T’ 보급으로 자동차가 대중화한 1926년, 미국은 중부 시카고와 서부 LA를 잇는 3945km 길이의 국도 ‘루트 66’을 완공했다. 미국의 동부와 서부를 자동차로 이동 가능한 시대가 열린 것이다. 동서 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루트 66 인근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 세인트루이스, 오클라호마 시티 등 도시들도 부흥했다. 그러나 루트 66은 1956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미국 전 구간을 고속도로로 잇는 ‘인터스테이트’ 계획을 추진하면서 몰락했다.아직도 루트 66은 미국인에게 ‘어머니의 길’이라고 불리며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루트 66에 대한 미국인의 향수를 투영한 애니메이션이 픽사가 제작한 ‘카’다. 카는 고속도로 건설로 발길이 끊긴 루트 66 인근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임 박사는 미국의 변화상을 예로 들며 “길은 단지 지역을 잇는 것 뿐 아니라 생활, 문화, 경제 모든 방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Ⅲ’ 3강 ‘길’(道) 편을 강의하고 있다. ‘인더스토리’는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코너로 시즌3에서는 교통·물류산업을 집중 조명한다.(사진=김태형 기자)◇‘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1.01.27 I 김무연 기자
`롤러코스터` 골드퍼시픽, CB 재매각 프리미엄도 `눈길`
  • `롤러코스터` 골드퍼시픽, CB 재매각 프리미엄도 `눈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골드퍼시픽(038530) 주가가 3거래일 연속 급등하다 21일에 이어 22일에도 하락세로 마감하며 롤러코스터 주가흐름을 기록중이다. 자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국파마(032300), 제넨셀, 한국의약연구소 등과 컨소시엄 협약식을 맺고 공동 개발에 나선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었다. 이가운데 회사 측이 만기전 취득한 전환사채(CB)를 재매각하며 수억원의 프리미엄을 가져가 눈길을 끈다. 자료=마켓포인트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골드퍼시픽 주가는 지난 15일 1375원에서 18일 17.45% 상승했고, 이후 19일과 20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272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1일엔 하한가에 근접한 29.23%나 떨어진 1925원으로 마감했고, 이날에도 5.97% 추가하락하며 1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손바뀜을 나타내는 회전율은 최근 사흘간 3만%대에 달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드퍼시픽은 지난 19일 전환사채(CB) 40억원 규모가 전환 청구됐다. 리픽싱된 전환가액은 주당 1206원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인 CB다.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5%(이하 현 주식수 기준)에 달하는 331만6747주가 추가 상장되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2월 3일이다. 이번에 전환청구된 물량은 지난 2019년 9월 에이치앤더슨을 대상으로 발행된 100억원 규모의 22회차 CB중 일부다. 회사 측은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20억원, 40억원 규모의 해당 CB를 채권자와의 협의해 만기 전 취득했다. 만기 전 취득한 사채들은 재매각되는 과정에서 상이한 프리미엄을 적용받았다. 우선 지난해 9월에 취득한 40억원 어치 CB는 3억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같은 해 11월30일 도마13호투자조합 외 7명에게 재매각됐다. 7월에 만기 전 취득한 20억원 CB는 지난 19일 5억4892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롤로투자조합에 재매각됐는데 먼저 재매각된 CB 액면금의 절반 규모이지만 프리미엄은 더 높았다.전부 22회차 CB이고, 전환가격도 주당 1206원으로 동일하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도 똑같이 0% 였으나 오히려 적은 규모 CB가 프리미엄을 더 높게 받은 셈이다. 다만 재매각되는 시기의 회사 주가는 달랐다. 5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을 받고 재매각한 지난 19일 주가는 종가 기준 2095원이었으며 지난해 11월30일 주가는 1640원이었다. 당시 주가가 높을수록 전환가격과의 차이가 커지는 만큼 투자자 차익규모가 확대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 후 소각한다면 주주친화적이겠지만 보통 그러진 않는다”며 “취득한 전환사채의 다른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여러 가능성이 있는데 보통 재매각된 시기 주가와 전환가액 차이가 클수록 채권 수요자가 사고 싶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전환청구된 40억원 규모의 331만여주는 오는 2월 3일 상장일 이후 주가에 따라 상당 부분 물량부담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전환가격 이상으로 오를 경우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올 수 있어서다. 한편, 현재 기발행된 미상환 전환사채는 21회차 15억원, 23회차 60억원, 24회차 50억원 등 125억원가량이 남아있으며 기발행 주식 총수 대비 14.3%(947만8357주)로 전환될 수 있는 물량이다.
2021.01.22 I 유준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또…핵심 비켜간 文정부 일자리 대책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 또…핵심 비켜간 文정부 일자리대책- ‘이루다’ 후폭풍…AI스타트업 투자 위축되나- 日, 기업인 입국도 전면 제한- 코로나 치료제 ‘국산 1호’ 눈앞- [사설]뜬금 없는 삼중수소 논란, ‘정치’ 아닌 ‘과학’으로 끝내야- [사설]정원 못 채우는 대학의 위기, 과감한 해법 필요하다△줌인&- [Zoom人]10년만에 서울시장 재도전한 나경원 전 의원- “갑질 여전히 심각” 84% “최근 1년새 경험” 27%△VC업계로 불똥 튄 ‘이루다’ 논란- AI스타트업 투자 해마다 느는데…VC, 예상못한 ‘윤리 리스크’에 골머리- 기술력 인정받은 ‘스캐터랩’…공공기관도 베팅- “AI시장 성장통…법적 문제 등 철저하게 점검하는 계기될 것”△낡은 규제 혁파하자 <6·끝> 대규모 유통점포 규제- 구조조정 나선 대형마트에 ‘출점 제한’ 강화…현실 외면 과잉입법에 시름- 이마트 부평점 문 닫자, 주변 상권까지 죽었다- “일요일에 쇼핑몰 가려는 소비자, 무슨 근거로 막나”△사상 최악 코로나發 고용한파- 임시·일용직 이어 상용직마저 감소세 눈앞…작년 취업자 21.8만 줄었다- “그냥 쉰다” 237.4만명…2003년 이후 최다- 2030엔 구직수당·직업훈련…경단녀엔 쇼핑몰 창업 등 재취업 지원△정치- 이낙연 ‘이익공유제’ 승부수 띄웠지만…與 내부서도 “실효성 의문”- “고밀도 개발, 양도세 중과 폐지” ‘부동산’ 치고 나가는 국민의힘- 묘수 없는 김정은…‘경제반성’ ‘文패싱’만 있었다- 文대통령 ‘소부장 펀드’ 90% 수익률 투자금 더해 ‘한국판뉴딜 펀드’ 재투자- 권익위, 설 명절 선물가액 상향 내일 결정△국제- 하루새 천당·지옥 오가는 비트코인…“기관 비중 1%뿐” 투자주의보- 펜스, 트럼프 직무박탈 거부에…힘 받는 ‘탄핵 불가피론’- 말 많은 中시노팜 백신…“부작용 걱정했는데 괜찮네요”△경제- “월성원전 지하수서 삼중수소 확인”…이낙연 대표 발언은 사실일까- 전력기여도 1%…한파에 태양광·풍력발전 역할 못해- 트럭서 선박으로 연료 공급…가스公 ‘LNG벙커링’ 첫발 떼△금융- “사모펀드 사태 쓴약…올해 소비자 보호 원년” 한목소리- 올 첫 30년물 MBS 흥행 초장기 주담대 논의 속도-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인가 또 불발- 이동걸 “표퓰리즘” 비판에…금감원 유구무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하자 공무원 등 ‘코로나 무풍집단’ 빼고”-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시 ‘가족 합산’ 없애야”△산업&기업- ‘아이오닉5’ 떴다…정의선, 게임체인저 야심 - “열악한 처우, 선원법 개정해달라” 노조와 함께 해수부 찾는 배재훈- 유럽 1위 전기차 ‘르노 조에’ 韓시장 달굴까- 기아차·카카오 ‘전기차 택시’ 보급 맞손- 인공위성 전문기업 품는 한화…김승연, 우주항공사업 날갯짓△산업·바이오 - 지상파도 “60초후 공개”… 중간광고 전면 허용-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50세 이상서 중환자 발생률 68%↓- SKT 온라인요금 수리했지만…‘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요구’ 논란- HK이노엔,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진출△소비자생활- 페트병 줄인다는데…페트 소주 판매량은 ‘껑충’- 쿠팡이츠, 예정대로 대구·광주 진출- 교촌주식 내다 파는 교촌직원들- 왕년의 ‘롯데껌 삼총사’ 다시 뭉쳤다△과학카페- ‘수소생산 국산화’ 900억 수입대체 효과…복합잉크 개발 130억 매출 기대-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전기차 핵심 양극재 연구…주행거리·가격 다 잡을 것”- 월성 원전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가 뭐야△증권&마켓- 호텔신라·일진다이아…덜오른 종목 사들이는 ‘스마트개미’- ‘4398대 1’ 올해 첫 IPO 주자 ‘엔비티’ 코스닥 역대 최고 경쟁률- 주택 공급 기대감에…건설 ETF, 코스피 수익률 제쳤다△부동산- 서울서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 찾는 건 ‘별따기’- 계약 일방 파기했던 집주인들 배상액 물고도 반년 후 웃었다- 지난해 전셋값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하남시- 집 살 때 온라인 매물 정보서 ‘입주 가능일’ 확인 가능△문화- 다시 무대로…양대 발레단, 더 높이 날아오른다- [문화대상 이 작품] 댄스컴퍼니 명 ‘업사이클링 댄스’- “코로나에 공연 중단 불안감…끝까지 함께한 배우·스태프가 큰 힘 됐죠”△스포츠- 김주형 “이젠 결과로 보여줄 때…기대주에서 강자로 거듭나겠다”- 허인회, 월요예선 뚫고 PGA투어 소니오픈 출전권 확보- 손흥민 “5분 준다면? 호날두 만날 것”- 키움FA 김상수 SK행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피플- 美 아시아 차르에 ‘對中 강경파·對北 신중파’ 캠벨- 바이든, 차기 SEC 위원장에 ‘규제론자’ 게리 겐슬러 낙점- 안건준 “원격의료·데이터 규제 완화에 집중”- 국민연금 상임이사 임명…연금 김정학·복지 박양숙- 코오롱인더, 혹한기 홀몸 어르신 돕기△오피니언- [임태규의 테코노미] 잡스의 미소, 무어의 눈물- [생생확대경] 완성차는 어디로 갔나△전국- 조광한 남양주 시장 “아이스팩 수거, 계곡 정비…남양주 사업이 국내 표준으로”- 2500억 인센티브…수도권 대체 매립지 찾는다- 수원시 ‘남문로데오거리 복원’ 팔걷어△사회- 김학의 야반도주 막으러 적법절차 무시?…檢내부·정치권 후폭풍 예고- 거리두기 완화 예고에 기대감 ‘5인 이상 모임금지’ 해제될까- 檢, 양모에 ‘살인죄’ 적용…양부모 “고의 없었다” 혐의 부인-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무죄- ‘손해원 부친 유공자 허위답변’ 前보훈처 간부 유죄
2021.01.13 I 정다슬 기자
  • [특징주]엔케이맥스, 비소세포폐암 임상1/2a상 식약처 승인에 강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3종 병용투여 국내 임상1/2a상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기준 엔케이맥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7%(800원) 오른 2만5300원을 기록 중이다.엔케이맥스가 이번에 추가한 임상은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티로신키나아제 저해제)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서울 소재 한 병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TKI 치료에 실패할 경우 현재 적합한 치료요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TKI는 대표적인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암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티로신키나아제(Tyrosine kinases)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은 총 2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우선 4개의 코호트로 환자를 분류해 슈퍼NK(SNK01)와 GC(Gemcitabine Carboplatin) 및 얼비툭스(성분명: Cetuximab)를 병용투여한다. 이번 임상에서는 슈퍼NK와 화학항암제/표적항암제 병용투여에 따른 투약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코호트1 및 코호트3의 환자군 12명에게는 슈퍼NK(40억개 및 60억개)와 GC를 병용투여하며, △코호트2 및 코호트4의 환자군 12명에게는 슈퍼NK(40억개 및 60억개)와 GC, 얼비툭스 3가지 약물을 병용투여한다. 이후 △ 용량제한독성(DLT; Dose Limiting Toxicity)가 발생에 따라 코호트 5 및 코호트6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현재 TKI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는 표준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 폐암 임상에서 이런 환자들에 대한 슈퍼NK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번 임상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SNK01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TKI내성이 생긴 폐암세포주 2종(PC-9/GR, PC9/OR)을 대상으로 In vitro 실험을 진행한 결과 SNK01은 TKI 내성이 생긴 폐암세포주에서도 우수한 암세포 살상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얼비툭스를 병용 처리했을 때 NK세포의 ADCC 기전을 통해 더 강력한 항암작용을 보였다. 표준치료 요법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슈퍼NK라는 새로운 항암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7 I 유준하 기자
통일부 "北 당 대회서 남북대화 제의할 수도"
  • 통일부 "北 당 대회서 남북대화 제의할 수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일부는 1월 초순 개최될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북한이 남북대화 제의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전향적 입장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특히 미국을 향해선 신 행정부를 의식한 온건기조의 대외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외부에는 자주·평화·친선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대표증 수여식이 30일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캡처, 연합제공]통일부는 31일 배포한 ‘북한 8차 당대회 관련 참고자료’에서 북한이 당 대회에서 발신할 대외메시지와 관련해 이렇게 전망했다. 북한은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실시된 이후에도 아직 공식적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 남북대화 제의 등 대남메시지 발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중국·러시아 및 쿠바 등 사회주의·비동맹국가와의 친선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했다.정치 분야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위 격상·강화 △‘당규약’ 개정 △세대교체 단행 △‘신(新) 전략노선’ 발표 △총동원체제 구축 목적 ‘사상교양’ 강화 등의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가 8차 당 대회 안건으로 예고돼 있다”며 “북한이 내년 초에 있을 제8차 당 대회에서 지도부 개편을 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 7차 당 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당 ‘최고 수위’를 임명되는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 선포한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당 대회에서도 김 위원장의 지위가 격상되거나 당 권력기구가 재편되며 등 북한 지도부 전반적인 재정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17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발탁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정치국 위원에 진입하고 이와 동시에 조직지도부장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번 당 대회 준비위원장을 김재룡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전 내각총리)이 맡았다는 점에서 그가 현재 최고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 부장을 맡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관련사항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발표·언급이 없어 결론을 내리기 이르다”면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이 군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노동당 중심의 지도 체계를 강화하는 모습도 이어질지 관심이다.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8월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지난해 말 노동당 내에 군정지도부를 신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군 내 있는 총정치국의 위상을 넘어서는 것으로 군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군정지도부가 완전히 새로 나온 부서인지 기존 당 군사부의 권한과 업무를 확대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이외 북한은 이번 당 대회에서 국방력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자력갱생’의 기조하에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수해, 국제사회 제재 등으로 북한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협력 의지를 표명할지 역시 주목된다.당 대회와는 별개로 당장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할지 역시 주목된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당 대회 준비상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평양에 도착해 수도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이 대표증을 참가자에게 전달하는 수여식도 열렸다. 당 대표자들이 이미 평양에 도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1월 1일이나 1월 2일 당 대회가 개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신년사는 생략될 가능성이 크다. 노동당 당 대회는 당 사업 결산, 당 노선과 전략전술에 관한 기본문제 결정, 당 중앙위원 선출, 당규약 개정 권한을 가진 당의 최고지도기관이다. 2016년 열린 7차 당 대회에서는 당 대회 대표자 3667명, 방청자 1387명 등 총 5054명이 참가해 4·25문화회관에서 4일 일정으로 열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당 중앙위원회·중앙검사위원회 사업 총화 보고, 당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폐회사 순으로 진행된다. 당 대회 개최 전후로 열리는 군중동원 행사 역시 관심사다. 2008년 10월 10일부터 닷새간 열린 6차 당 대회의 경우 군중시위와 집단체조가 진행됐고, 7차 당 대회는 평양시 군중대회·군중시위, 야회·횃불 행진 등이 진행됐다. 열병식 등이 진행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나올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으나 아를 위한 대형 무기 이동 흔적 등을 파악되지 않는다고 북한 전문가는 전했다.
2020.12.31 I 정다슬 기자
7주 연속 오른 코스피, 한 템포 쉬어갈까
  • [주간증시전망]7주 연속 오른 코스피, 한 템포 쉬어갈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77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국내 일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승인과 미국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연말까지 국내 증시는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연말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이 주목할 만한 이벤트다. (자료=NH투자증권)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 사이 0.07%(2.12포인트) 오른 2772.1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2782.79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18일 947.24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2002년 3월 22일(943.0) 이후 18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2700~2800선에서, 하나금융투자는 2740~28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승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및 경기 부양책 기대감을, 하락 요인으로는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 및 백신 부작용 노이즈가 꼽힌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논의 중이지만 백신 접종 확대 긍정적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일간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3단계 격상이 논의 중”이라며 “코로나 확산과 거리두기 격상 양쪽 모두 내수소비에는 부정적”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민간 소비는 16.6% 감소하고 국내총생산은 8%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유럽의약품청(EMA)가 오는 21일 화이자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중단할 만큼의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사용 승인한 지난 11일부터 숙박정보 웹사이트 예약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도 있었다.이에 글로벌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백신 접종 확대는 이를 강화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일 평균 예약 건수는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까지 증가했는데 백신이 빠르게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리라는 기대감을 높이는 소식”이라며 “반도체, 화학, 운송 등 ‘경기회복주’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되 컨택트 주식들의 경우 거리두기 격상 이슈가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조정 후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종목별 순환매 장세…테슬라 S&P 편입 주목해야연말까지 국내 증시는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코스피 12월 주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증시는 12월 3주차로 접어들며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연말 북클로징을 앞둔 거래량 감소, 마지막 주 예정된 배당락 등 수급을 뒷받침해줄 모멘텀이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올해 이머징 국가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긍정적인 시각, 예탁금 60조원 수준을 유지하는 개인들의 수급 여력을 감안하면 위험자산군의 비중 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오는 21일 테슬라의 S&P500 편입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꼽았다. S&P500 편입 시 인덱스 추종 ETF와 펀드들이 기계적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 연구원은 “다만 그간 테슬라 주가의 상승분에 따른 피로감에 실제 편입 이후 단기적 차익실현 매물 압력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하며 관련 전기차 기업들의 센티먼트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이번주 발표될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오는 21일 국내 12월 수출입(1~20일까지) 지표가, 22일에는 국내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및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도 소비자기대지수가 공개된다. 23일에는 미국 11월 FHFA 주택가격지수 및 PCE 근원 디플레이터 등이, 24일에는 유럽중앙은행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25일에는 일본 11월 실업률 및 소매판매지수가 나온다.
2020.12.20 I 유준하 기자
제조업 부진에 10월 산업생산 정체…소비·투자 감소 전환(상보)
  • 제조업 부진에 10월 산업생산 정체…소비·투자 감소 전환(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한광범 기자] 지난달 서비스업의 개선에도 반도체 등 광공업 분야의 부진으로 전산업 생산이 전월대비 보합에 그쳤다. 집밥 수요로 증가세를 보이던 소비 지표도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외식 증가 등으로 3개월만에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투자가 줄면서 한달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11월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린 만큼 주요 경기 지표의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2회 반도체대전’에서 관람객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0월 전산업생산은 0.0%(전월대비)로 변동이 없었다. 전산업생산은 9월 2.2% 증가하며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보합에 머물렀다.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제조업 생산이 소폭 하락했으나 서비스업이 상승해 (전산업 생산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며 “지출 측면에서는 10월에 조정 받는 모습이고 설비투자도 하락해 전체적으로 약보합”이라고 분석했다.외출 제한 등으로 타격을 받던 서비스업은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숙박·음식점(13.3%) 등이 회복하면서 1.2% 증가했다. 게임·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등의 증가 영향으로 정보통신도 2.6% 늘었다.반면 광공업은 화학제품(3.5%)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9.5%), 전자부품(-2.6%) 등이 줄어 1.2% 감소했다. 반도체는 최근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증가에 따른 기저 효과가 작용했고 전자부품은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품목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제조업 생산은 1.3% 감소했다. 재고는 0.9% 감소했고 평균 가동률은 0.2%포인트 내린 73.7%를 기록했다.소매판매는 0.9% 줄어 7월(-6.0%) 이후 3개월만에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는 늘었지만 외식 증가 영향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줄었다.비내구재의 경우 그간 기저 효과가 반영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면서 음식·숙박업이나 주점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가정의 음식료품 수요는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설비투자는 3.3% 감소했다.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9%) 투자는 증가한 반면 항공기 등 운송장비(-14.9%) 투자가 줄었다.건설기성은 토목(6.7%)은 증가했지만 건축(-2.8%)의 주거용·비주거용 공사 실적이 줄어 0.1% 감소했다.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3으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기간 0.4포인트 오른 101.8이다. 이들 두 개 지수는 5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는데 이는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 9~1999년 8월 이후 21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안 심의관은 “(선행지수) 수치상으로 보면 지속적인 (경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측력에 한계는 있다”며 “전체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확실성 높다”고 설명했다.통계청 제공
2020.11.30 I 이명철 기자
美 대선 D-1 뉴욕증시 상승…코로나는 '첩첩산중'
  • [뉴스새벽배송]美 대선 D-1 뉴욕증시 상승…코로나는 '첩첩산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대선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당일 개표에 앞서면 일부 주의 우편투표 개표를 무시하고 빠르게 승리를 선언할 전망이 나오는 만큼 대선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저점 매수 심리가 우세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환자가 8만명을 넘어섰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美대선 앞두고 저점 매수 인식…상승 마감-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23.45포인트) 상승한 2만6925.05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40.28포인트) 오른 3310.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46.02포인트) 상승한 1만957.61에 장을 마감.- 대선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이날 증시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가 우위-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3.39% 올랐고, 에너지도 3.67% 상승. 기술주는 0.34%↑-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 넘게 상승, 구글은 0.51% 올랐으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 아마존은 1.04% 하락했으며 페이스북은 0.67%↓- 주요 지수가 지난주에 3월 이후 최악인 5~6%대 하락률을 기록한 만큼 과도하게 내렸다는 인식이 제기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 미국과 중국의 양호한 제조업 지표도 증시를 지지-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5.4에서 59.3으로 올랐다고 발표. 2018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3.6으로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트럼프 “어쨌든 이길 것”…48시간 10곳 강행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경합주 집중 유세를 이어가며 막판 득표전에 총력-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남부와 북부 4개주를 넘나들며 5번의 유세전을 펼쳐- 전날부터 48시간 10곳 유세의 강행군을 계속하며 지지층을 다지고 세확산을 도모-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지는 모두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주로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오는 곳들- 다만 2일(현지시간) 선거전문 사이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RCP)의 집계·분석에 따르면 대선 현장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상 6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건주, 위스콘신주,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평균 2.7%포인트 뒤져. - 이는 지난 4월22일(2.7%포인트) 이후 가장 작은 격차. 남부 선벨트의 플로리다주(선거인단 29명), 노스캐롤라이나주(15명), 애리조나주(11명) 등 3곳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중. -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들을 가짜 여론조사로 본다”며 여론조사에 강한 불신을 표시한 뒤 “우리는 어쨌든 이길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 심상치 않은 확산세…美 1주일간 하루평균 신규환자 8만명 넘어- 미국에서 일주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8만명을 넘는 등 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기세- CNN 방송은 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8만1336명으로 집계되며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8만명을 넘었다고 2일 보도-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지난달 30일 하루 신규 환자가 9만9321명이나 나오며 역대 최대를 기록-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은 주말이라 일부 주(州) 정부가 신규 환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통상 집계치가 평소보다 적은 주말인데도 각각 8만1227명, 8만1493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8만명대를 유지.◇ 대선 하루 앞두고 국제유가 급등…WTI 2.9%↑-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9%(1.02달러) 오른 36.81달러에 장을 마감-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3으로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효과- 국제 금값도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60달러) 오른 1892.50달러에 거래 마감-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2% 오른 94.06을 기록◇ 소비자물가 0.1% 상승…6월 이후 최저 상승폭-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1% 상승,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며 전월 상승폭 1.0%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진 수준-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같은 기간 0.1% 올라-10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9.9% 상승해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 이어가. 파와 토마토, 사과, 국산쇠고기, 돼지고기 등이 큰 폭으로 상승.
2020.11.03 I 유준하 기자
 민주당, 결국 '서울·부산시장 보궐 공천' 결정
  • [밑줄 쫙!] 민주당, 결국 '서울·부산시장 보궐 공천' 결정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및 당헌 개정 여부를 결정하는 전당원투표 결과, "전체 권리당원의 86%가 찬성했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민주당 당헌 바꿔 서울·부산시장 공천강행더불어민주당이 당헌을 개정해서 내년 4월에 실시하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어요. 보궐선거란 선거법에 어긋나지 않게 당선된 국회의원이 그 역할을 수행하던 중에 죽거나 사퇴했을 때 새로운 사람을 뽑는걸 말해요. 이와 비슷한 재선거는 선거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당선자가 없을 때 다시 한번 선거를 치르는 걸 말해요.◆당원 86.6% "당헌 개정 및 공천 찬성"원래 민주당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는 경우 ‘해당 선거지역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당헌에 규정해왔어요. 원래대로라면 민주당은 성추행에 연루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대신할 후보자를 보궐선거에 낼 수 없어요.하지만 지난달 31일과 11월1일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의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했어요. 당헌을 고쳐서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거예요.이에 대해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공천해 시민의 선택을 받는 게 책임 정치에 더 부합한다는 이낙연 대표 지도부 결단에 대한 전폭적 지지”라고 밝혔어요.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을 정치로 책임지겠다는 의미예요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3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당헌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당헌 개정이 완료되면 빠른 시간 안에 공직후보자 검증위원회와 선거기획단 구성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어요.◆국민의 힘·정의당 등 “민주당의 당헌 개정…내로남불”지난달 29일 이 대표가 공천 수순을 공식화하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고 비판했어요.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무신불립(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안 내는게 후보자에 대한 가장 제대로 된 사죄”라며 ‘책임정치’를 내세우는 이 대표 지도부의 의견에 반발했어요.류호정 정의당 의원 역시 '(후보)공천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해괴한 말"이라고 지적했어요. 그러면서 “두 전직 대표의 책임정치를 곡해하고 내로남불의 덫에 제 발로 들어가는 것인가”라며 “비겁한 결정을 당원의 몫으로 남겼으니 민주당은 비겁하다”고 비판했어요.570억원과 267억원으로 추정되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비용을 민주당이 일정 부분 부담해야 한다는 여론도 끊이지 않고 있어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에 탑승한 뒤 측근들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이명박 ‘징역 17년’ 동부구치소 수감지난 29일 대법원에서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최종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동부구치소에 수감 되었어요.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됐던 2018년 3월부터 다음해 3월 보석으로 풀려나기 전 1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곳이예요.◆다스 자금 횡령·삼성그룹 뇌물 수수 등 혐의 확정이 전 대통령은 다스 자금 횡령·삼성그룹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받았어요. 대법원은 이와 별개로 지난 2월 항소심 재판부의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냈던 재항고도 기각했어요.결국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을 위해 2일 오후 1시47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섰어요. 강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검찰청 이동 도중 (언론에) ‘나는 구속할 수 있겠지만 진실을 가둘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어요.◆검찰 출석 후 형 집행 시작…‘대통령 예우 박탈’이 전 대통령은 금고형 이상의 확정판결을 받았어요.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 전 대통령과 가족들은 연금 지급과 교통·통신 및 사무실 제공 등 지원, 본인과 가족에 대한 치료 등 예우가 중단돼요.다만 전직 대통령의 예우와 경호상의 이유로 구치소에서는 10㎡(약 3평) 크기의 독방이 배정될 것으로 보여요. 그는 지난 1심 선고 이후 1년 정도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16년의 수형기간을 남기고 있어요.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입장문에서 “내가 재판에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었으나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며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어요.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이춘재(56)가 2일 오후 법정에 출석한다. 이씨는 수원지법 형사12부(박정제 부장판사)가 맡은 이 사건 재심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당시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씨가 출석해 증언할 법정 모습.(사진=연합뉴스)세 번째/이춘재 범행 34년만에 법정 출석‘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이춘재가 2일 법정에 섰어요. 자신이 저지른 8차 사건 재심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어요.◆당시 범인으로 몰린 윤성여씨 재심 재판 증인 출석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한 가정집에서 당시 13세였던 A양이 성폭행 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예요.사건 발생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성여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2심과 3심 모두 기각됐어요.결국 윤씨는 20년을 복역한 뒤인 2009년에 가석방 되었어요. 윤씨는 지난해 11월 재심을 신청했고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변호인 양측은 모두 이춘재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어요. 재심의 증인으로 이춘재가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게 된 거예요.이춘재도 수사기관 조사 과정에서 윤씨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법정에 출석해 진범이라고 진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어요.◆이춘재 얼굴 촬영 및 공개는 어려워이춘재에 대한 법정 사진 및 영상은 촬영이 금지됐어요. 법원조직법에 따르면 공공의 이익을 필요하거나 피고인의 동의가 있을 때는 공판 개시 전이나 판결 선고 시에 법정 촬영을 허가할 수 있어요.재판부는 “이춘재는 피고인이 아닌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다”며 “관련 규정상 촬영을 허가할 수 없고 질서 유지 측면에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어요. 대신 국민적 관심이 쏠린 것을 고려해 44석 운용가능한 본 법정 외에 중계법정을 추가로 이용해 많은 방청객이 이춘재의 증언을 방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어요.◆이춘재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이춘재는 재판 시작과 함께 곧바로 증인으로 출석했어요. 그는 차분한 어조로 증인 선서를 한 뒤 변호인 측 주 신문에 답하기 시작했어요. 1980년대 화성과 청주지역에서 벌어진 14건의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내가 진범"이라고 법정에서 증언해 범행 사실을 재확인했어요.이씨는 "연쇄살인사건이 영원히 묻힐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당시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용의선상에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어요.이씨는 "왜 그런 사건을 저지르게 됐느냐"는 물음에 "당시에 왜 그런 생활을 했는지 정확하게 답을 못하겠다"고 말했어요. 이어 "계획을 하고 준비해서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사유인지는 모르고 당시 상황에 맞춰 (살인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어요.그는 "사건에 관계된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사건을 벌이고 난 후 나름대로 후회했다. 그런 마음에서 자백했다"고 덧붙였어요. 사건을 자백한 후에는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고도 밝혔어요./스냅타임 정한음 기자
2020.11.03 I 정한음 기자
  • 코스닥 다시 상승반전…美 훈풍 느껴볼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상승 출발 후 하락반전하더니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국 부양책 협상 기간이 현지시간 기준 오는 21일까지 연장된 영향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변인인 드류 하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협상을 21일에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펠로시 의장은 48시간의 데드라인을 두고 “대선 전에 합의해야 할 경우 20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를 사실상 폐기한 셈이다. 21일 코스닥 지수는 오전 11시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8%(3.13포인트) 상승한 827.78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584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7억원, 413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오름세 우위다.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이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비금속 건설 소프트웨어 섬유·의류가 1%대 상승 중이다. 이외에 금속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방송 등도 1%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1% 넘게 하락 중이며 종이목재, 운송, 통신장비는 1% 미만 소폭 내리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름세 우위다. 에이치엘비(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가 4% 넘게 오르고 있으며 씨젠(096530), 메드팩토(235980), 휴젤(145020) 등은 2% 안팎 상승 중이다. 이외에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1% 전후의 오름세다. 제넥신(095700), 펄어비스(263750)는 2%대 하락 중이며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1% 안팎 하락 중이다.종목별로는 상장 사흘째를 맞은 피플바이오가 상장 첫 날 상한가에 이어 둘쨋날은 7%대, 이날 오전엔 14%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나아이(052400)는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7%대 상승 중이다. 또한 관계사 와이브레인이 ‘차세대 개인 맞춤형 전자약’ 기술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을 마쳤다는 소식에 네오펙트(290660)가 15%대 오르고 있다. 수젠텍(25384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가 독일 연방정부 보건국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7%대 강세다.
2020.10.21 I 유준하 기자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폭 커져..장중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상승 출발하던 코스닥이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지수 820선 내외로 등락권을 형성한 모양새다.21일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1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35%(2.85포인트) 하락한 821.80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685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8억원, 414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내림세 우위다.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운송이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통신장비, 제약, 반도체, 기계장비, 금속, 화학, 유통, 일반전기전자 등은 1% 미만 하락세다. 반면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건설,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금융, 컴퓨터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는 1% 미만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림세 우위다. 알테오젠(196170), SK머티리얼즈(036490), 제넥신(095700), 펄어비스(263750) 등이 2%대 하락 중이며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 에코프로비엠(247540), 스튜디오드레곤은 1%대 내리고 있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3%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인다. 메드팩토(235980)는 1% 넘게 상승 중이며 씨젠(096530)과 휴젤(145020)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종목별로는 상장 사흘째를 맞은 피플바이오가 상장 첫 날 상한가에 이어 둘쨋날은 7%대, 이날 장 초반엔 12%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나아이(052400)는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6%대 상승 중이다. 또한 관계사 와이브레인이 ‘차세대 개인 맞춤형 전자약’ 기술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을 마쳤다는 소식에 네오펙트(290660)가 16%대 오르고 있다. 수젠텍(25384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가 독일 연방정부 보건국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6%대 강세다.
2020.10.21 I 유준하 기자
  • [특징주]네오펙트, 관계사 전자약 유럽 특허에 ‘급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네오펙트(290660)가 관계사 와이브레인이 ‘차세대 개인 맞춤형 전자약’ 기술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을 마쳤다는 소식에 급등세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9분 기준 네오펙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98%(915원) 오른 4730원에 거래 중이다.네오펙트 관계자는 “특허 등록을 마친 개인 맞춤형 전자약은 머리에 착용하는 초소형 웨어러블 전자약이다. 기존 전기자극 기기가 대면적 단일 전극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분할 전극을 통한 국소 부위 정밀 자극, 자극 위치 및 균일도 보정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높였다”라면서 “병원에서만 사용되던 기존 대형 전자약의 한계를 넘어 환자가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와이브레인은 착용만으로 개인별 머리 구조, 피부 상태 등을 자동 인식해 최적의 효능을 나타내는 전자약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이번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개인별 머리 구조에 따라 최적의 자극 투과율을 달성할 수 있는 자극 위치를 조정하고, 피부 상태로 인한 불균일 자극을 저감시킨다.해당 기술은 와이브레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부처 인공지능 바이오로봇 의료융합 기술개발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온 연구개발의 성과다. 9개 국내 연구 컨소시엄이 총 4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5년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와이브레인은 향후 우울증과 경도치매, 뇌졸중 적응증 치료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각 적응증에 맞게 디자인한 제품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와이브레인 관계자는 “우울증 단독 치료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의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현 시점에 개인 맞춤형 전자약 원천기술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보호장치도 마련했다”며 “후발주자들과 기술 격차를 크게 벌려가면서 업계 선두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모바일 연동을 통한 재택 임상 가속화 및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AI(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전자약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10.21 I 유준하 기자
호빵부터 핫팩까지…겨울나기 돌입한 편의점
  • 호빵부터 핫팩까지…겨울나기 돌입한 편의점
  • GS25가 선보이는 요리형 호빵 3종(사진=GS25)[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주요 편의점들이 호빵부터 군고구마, 핫팩까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겨울나기에 나서는 모습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동절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호빵 판매에 돌입했다.GS25는 △요리형 호빵 3종 △디저트형 호빵 3종과 단팥 호빵 등 일반 호빵 3종을 포함한 총 9종의 호빵을 선보였다.요리형 호빵과 디저트형 호빵은 올해 GS25의 핵심 차별화 상품이다. 고객 수요 세분화와 특색 있는 상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단팥 호빵보다는 비(非) 단팥류 호빵, 차별화 호빵을 선호하는 고객 트렌드를 반영했다. 올해 GS25가 선보이는 요리형 호빵은 불오징어만두호빵, 푸짐고기만두호빵, 고추잡채만두호빵 등 3종이다. 단팥, 야채 등 일반적으로 호빵에 쓰이는 속 재료와 달리 불오징어 볶음, 돼지고기 볶음, 고추잡채 등의 일품 요리를 속 재료로 사용했다. 디저트형 호빵은 에그커스터드호빵, 허쉬와 협업한 허쉬초코호빵, 씨앗호빵 등이다. GS25는 달콤한 맛을 특화하는 전략으로 디저트형 호빵 콘셉트를 잘 살려냈고 각기 다른 특징의 달콤함을 보유한 에그커스타드 크림, 초콜릿, 꿀크림 소스 등을 속 재료로 구성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CU는 할매 입맛·아재 입맛을 가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삼육두유 호빵, 쑥떡쑥떡 호빵,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 3종을 내놨다.삼육두유 호빵은 마시는 두유를 호빵으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삼육두유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으로 속을 채웠다. 쑥떡쑥떡 호빵은 쑥 크림에 쫀득한 떡을 넣어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을 살렸다.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은 멕시카나의 인기 메뉴인 땡초치킨의 매콤함을 담았다. 잘게 다진 닭고기를 천연 고추가루를 활용한 소스에 버무려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호빵 뿐만이 아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호빵에 더해 핫팩, 방한용품 등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다. GS25도 전국 약 5000여점에서 즉석어묵과 군고구마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같은 변화는 편의점 주력상품의 무게중심 변화에서도 알 수 있다.세븐일레븐이 일 최저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주요 상품 매출 현황을 전주(9월 28일~30일)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 ‘세븐카페 핫’ 매출이 40.5% 올랐다. 지난 9월만해도 세븐카페 아이스와 핫의 매출 비중 차는 52대 48이었는데, 이번주 들어선 31대 69로 핫이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편의점 ‘군고구마’도 같은 기간 25.6% 매출이 올랐다. 이 밖에도 온수에 타 마시는 원컵 상품이 49.3% 신장했고 두유가 18.9%, 커피·차류도 27.6% 더 팔렸다. 타이즈, 레깅스 같은 겨울 시즌 상품이 본격 출시되면서 스타킹 매출이 57.1%, 립케어는 57% 올랐다. 안전상비의약품도 10.1% 매출이 올랐는데, 환절기 탓에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면서 감기약 매출이 53.5%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10월~11월 호빵 매출이 연간 호빵 매출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며 “이에 특색 있는 호빵을 사전 기획해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2020.10.09 I 함지현 기자
'폭풍 트윗'과 함께 퇴원한 트럼프에 美 증시 반등
  • [뉴스새벽배송]'폭풍 트윗'과 함께 퇴원한 트럼프에 美 증시 반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보다 빠르게 퇴원하면서 뉴욕 증시는 반등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이 느끼고 있는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한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올해 최대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로,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입원 후 트윗 수가 급격히 줄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을 앞두고 5일(현지시간) 이른 아침부터 ‘폭풍 트윗’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퇴원…아침에만 19개 트윗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입원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후 퇴원. -주치의 숀 콘리 박사 등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의 상태가 계속 호전되고 있다”며 “대통령은 72시간 동안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았다”고 함. 퇴원에 필요한 기준은 이미 충족했고, 백악관에서 치료를 이어가도 된다고 확인한 것.-다만 콘리 박사는 “대통령의 상태가 낙관적”이라면서도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 미지의 영역(uncharted territory)에 있다”고 함.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고도 덧붙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고, 당일 저녁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옴. 입원 사흘 만에 퇴원하는 것으로 그가 만 74세의 고령임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빠른 속도라는 관측.-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빨리 퇴원하는 것은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통해 대선판의 전세 역전을 노리려는 전략으로 평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발이 묶이면서 재선 가도에 악재를 만난 상황임.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당일 오전 병원에서 트윗 19개 올리는 등 ‘폭풍 트윗’하기도. 주요 내용은 “정말 상태가 좋다. 코로나19를 두려워 하지 말라”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해 왔다 20년 전보다 건강이 더 좋아졌다” “주식시장이 최고를 찍고 있다” “투표하라” 등 ◇ 뉴욕증시, 유가, 금값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크게 줄면서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8% 상승한 2만8148.64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0% 오른 3408.62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2.32% 오른 1만1332.49를 기록.-원유와 금값도 오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5.9% 오른 39.22달러에 마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 오른 1920.10달러에 거래를 마침.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건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 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간 부양책 논의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특히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의 확진이 합의를 향한 역학 관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하며 합의 기대가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 ◇ “美 코로나19 사망자 하루 3000명 될 수도”-12월 말이면 미국에서 하루에 코로나19로 숨지는 사람이 거의 3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 나와.-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이날 새로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에서 내년 1월 1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6만3269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CNN 방송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 -이는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41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지난달 초의 전망치보다 약 4만7000명 낮춰진 것이긴 함. -그러나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를 21만13명으로 집계했는데 이에 비춰보면 연말까지 15만명의 목숨이 추가로 희생된다는 것.-IHME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2월 말 하루 2900명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현재는 하루 사망자가 약 770명 수준인데 4배로 치솟은 수치.-현재 미국 코로나19 상황도 진전되고 있지 않음.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뉴욕시의 일부 지역 학교를 다시 봉쇄한다고 발표. 쿠오모 주지사는 이들 지역의 비필수 업종의 영업 중단 가능성도 열어둬.◇ 빅히트 일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일반 공모주 청약이 전날 진행된 데 이어 이날 마무리될 예정. -전날 평균 89대 1 청약 경쟁률 기록. 청약 증거금은 모두 8조6242억원으로 집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청약 첫날 증거금 16조 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기에 아쉽다는 평가 나옴.-다만 청약 마지막 날 더 많은 자금 몰릴 전망.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 CMA에 공모주 청약 대기 자금이 아직 60조 원 넘게 남아 있고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 등으로 공모주에 투자할 경우, 둘째 날에 청약하는 게 조금이라도 대출 이자를 아낄 수 있기 때문.-한편 방탄소년단의 영어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6주째 최상위권을 지켜.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주인 지난 8월 31일 핫 100 1위로 데뷔한 데 이어 현재까지 1위와 2위를 각각 세 차례씩 차지하며 최상위권에 머무르고 있음.
2020.10.06 I 고준혁 기자
  • 코스피, 美 증시 하락에 약보합 출발 `239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약보합 출발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2포인트) 내린 2394.48을 기록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405.89포인트) 하락한 2만7534.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59.77포인트) 내린 3339.19, 나스닥 지수는 1.99%(221.97포인트) 하락한 1만919.5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후반부터 큰 폭 하락했던 주요 기술 기업 주가는 불안한 흐름을 유지했다.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교착 상태도 이어지고 있는데 공화당은 이날 3000억 달러의 소규모 부양책을 상원 표결에 부쳤으나 민주당의 반대 속에 부결됐다. 이에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4억원, 14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685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539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다. 서비스업이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화학, 운수창고, 은행, 건설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이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유통업, 의료정밀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통신업,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내림세다. 언택트 대장주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1% 넘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내리고 있으며 셀트리온(068270), 삼성SDI(006400), 현대모비스(012330)도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물산(028260)은 4% 넘게 상승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종목별로는 지난 10일 1640억원 규모의 충남 아산시 신창면 공동주택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한 삼부토건(001470)이 16% 넘게 상승 중이다. 해당 규모는 지난해 연결기준 2262억원인 최근매출액 대비 72.50%에 해당하는 액수다.
2020.09.11 I 유준하 기자
전광훈 퇴원하자마자 압수수색…경찰, 수사 박차
  • [사사건건]전광훈 퇴원하자마자 압수수색…경찰, 수사 박차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세자릿수대를 유지하면서 정부가‘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집단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논란이 뜨겁습니다. 교회는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정부의 방역 정책 실패 때문이라며 교회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달 안에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잔지가 1000명을 넘어섰는데도 교회 측이 연이어 정부 비판만 하자 시민들도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주 사건 키워드는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논란 지속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 끝 △연이은 태풍에 시민 불안 등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광훈 목사 퇴원하자마자 경찰 사택 압수수색 등 수사 박차전광훈 목사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는 약 2주간 치료를 받고 지난 2일 퇴원한 직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일각에선 전 목사가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 발언이나 신도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는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갔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나선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국가를 부정하고 ‘낮은 단계 연방제’라는 거짓 통일정책으로 국민을 계속 속인다면 한 달 동안 지켜보다가 목숨을 그야말로 던지겠다”며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은 틈만 나면 나와 교회를 제거하려고 선동했고, 우한 바이러스를 통해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지만 국민의 현명한 판단 때문에 실패했다”며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으로 가려는 시도를 중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하지만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는 곧바로 위기에 봉착했는데요. 2일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전 목사의 사택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또 전날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사랑제일교회도 막대한 구상금을 물어내야 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교회 관련 확진자 진료비 중 공단이 부담한 약 55억원에 대해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거나 구상금을 청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도 다음주중 사랑제일교회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이에 대해 교회 측은 “광화문 국민을 마녀로 몰면서 약발이 안 먹히자 구상권 청구라는 비열한 무기로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정 협의체 구성 합의서 체결식에서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의협 합의…전공의 반발, 시민단체도 “납득 못해”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전공의 간 갈등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 대해 전공의들이 반발하고 있고 시민사회계도 ‘밀실 야합’이라고 비난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앞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4대 의료정책을 두고 정부와 의협은 대립해왔는데요. 지난달 24일부터 전공의, 전임의(펠로우)가 파업에 나서며 국민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4일 기나긴 협상 끝에 양측이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보건의료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기반으로 대화와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에 합의했다”면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환자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해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의사국가시험 응시를 취소했던 의대생들에 대해서도 시험을 재접수하고 시험에 응시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던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이날 의협과 정부, 여당이 합의한 내용에 대해 졸속 합의라면서 합의문에 의료 정책 ‘철회’라는 단어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선 최대집 의협 회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전공의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시민사회계도 의협과 합의를 이룬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양측의 합의가 ‘밀실 야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4일 참여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양대노총 등 176개 시민사회단체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권자인 시민의 목소리는 배제된 채 이익단체인 의사 단체의 요구대로 사실상 공공의료 포기 선언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강행한 의협을 비판했습니다.4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해변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면서 유입된 쓰레기가 널려 있다. (사진=연합뉴스)◇장마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마이삭에 하이선까지 ‘태풍 비상’지난 장마 폭우 피해가 가시기도 전에 한반도에 연이어 태풍이 상륙했습니다. 경상도를 관통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유리창이 깨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이재민은 26명이 발생했고, 27만 가구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마이삭은 최대풍속이 초속 45m로 우리나라 영향 태풍 역대 4위로 기록됐습니다.이번 태풍으로 숨진 A씨는 3일 오전 1시 35분쯤 태풍으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파손되면서 유리 파편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상자 B씨도 깨진 유리창에 발등과 뒤꿈치가 찢어졌습니다.시설 피해도 컸는데요. 모두 85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공공시설로는 신고리원전 4기의 운영이 일시 중지됐습니다. 외부 전원 이상에 따른 자동 정지로 방사능물질 유출은 없었습니다. 이 외에도 △도로침수 24건 △가로수 파손 11건 △신호등 파손 34건 △가로등 파손 21건 △전신주 파손 19건 등이 발생했습니다.태풍이 동반한 강풍으로 인해 정전 피해를 겪은 가구는 모두 27만8601가구에 달했습니다.마이삭은 고산관측소에서 최대풍속이 45.0m로 집계돼 2002년 ‘루사’의 43.7m를 제치고 4위에 올랐습니다. 역대 최대풍속 1위는 2003년 ‘매미’ 51.1m, 2위는 2016년 ‘차바’ 49.0m, 3위는 2000년 ‘쁘라삐룬’ 47.4m입니다. 3일 새벽 마이삭은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다음주엔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남해안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를 세로로 관통할 전망입니다. 하이선은 6일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6일 밤부터 제주 서귀포에 접근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하이선의 예상 경로상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세로로 관통하고 이 시기 태풍은 매우 강한 상태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2020.09.05 I 손의연 기자
아베 “13년전 지병 재발” 공식 사의표명…8년 장기집권 폐막
  • 아베 “13년전 지병 재발” 공식 사의표명…8년 장기집권 폐막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김보겸 기자] 약 8년 간 이어졌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장기 집권이 막을 내렸다. 28일 아베 총리가 직접 사임을 표명하면서다. 13년 전 그를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또 한 번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따른 여론 악화, 지지율 급락 등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집권 자민당은 ‘포스트 아베’을 위한 채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아베 총리, 13년 전과 같은 궤양성 대장염에 또 발목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초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이 확인됐다며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내 건강에 대해 얘기하자면 13년 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확대로 사임해 국민들께 실례를 끼쳤던 적이 있다. 당시 신약이 나와 몸 상태도 좋아지고 총리직도 다시 할 수 있었다”며 운을 뗐다. 아베 총리는 17세 때부터 궤양성 대장염을 앓기 시작했으며, 정계 입문 후 치료를 위해 3개월간 입원한 적이 있다. 지난 2007년 1차 내각 시절에도 지병 악화로 1년 만에 조기 퇴진한 바 있다. 2009년 발매된 신약 ‘아사콜’로 건강을 회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2012년 9월 당 총재로 선출된 뒤 같은 해 12월 중의원 선거 승리를 통해 총리로 복귀했다.아베 총리는 “8년 동안 총리직을 열심히 수행해 왔다. 그런데 지난 6월 재발 징후가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고 약 처방을 받으며 전력으로 치료했지만 지난달 중반부터 몸 상태가 매우 안좋아졌다. 현재 처방받는 약 외에도 새로운 약을 또 투여하게 됐고, 검진때 효과가 있다고 듣긴 했지만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안심해선 안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제기됐던 ‘건강 이상설’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이달초 “아베 총리가 지난달에 피를 토했다”는 한 주간지 보도 이후 아베 총리가 최근 2주 연속 게이오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자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아베 총리는 “7년 8개월 간 정치인으로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해왔다”면서 “(하지만) 병을 안고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 상태가 만전이 아닌 상황에서 중요한 정치적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 즉 결과를 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선 안된다. 국민 여러분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이상 총리직을 계속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총리직을 내려놓겠다”사임 이유를 전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총리직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대로 치료를 계속 해가면서 총리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계속 좋아질 것이란 보장이 없다”고 답했다. ◇건강악화 원인…지지율 하락·경제악화 등 지목일본 언론들은 그의 지병이 재발·악화한 원인 중 하나로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따른 지지율 급락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지목하고 있다.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음에도 정치적 동력을 잃고 불명예 퇴진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아베노믹스마저 무색케 만든 코로나19 위기가 일본 경제를 악화시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7.8% 감소했다.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27.8%로 전후 최악을 기록했다. 수년 간 공들였던 도쿄올림픽이 사실상 무산됐다.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최대 과제인 코로나19 대책에 장애가 생기는 일은 피해야 한다. 7월 이후 감염 확대에 대비해 겨울 전에 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대책을 시행하려면 지금 사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러시아 평화조약, 헌법개정 등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총리직을 내려놓게 돼 정말 유감스럽다. 다음 총리는 인명 등을 생각해 정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며 “어떻게든 건강 관리를 잘해 새 내각을 지지하는 한 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그동안 날 응원해준 국민들 덕분에 7년 8개월 동안 일을 할 수 있었다”고 거듭 강조한 뒤 “정말 감사드린다. 그런 지원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임기를 1년 남겨둔 채 여러 정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임하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AFP)◇차기 총리는 누구?…자민당 내 포스트 아베 경쟁 본격화집권 자민당은 아베 총리의 정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 당 총재 선출을 서두를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각 파벌들은 이날 저녁 긴급회동을 갖고 차기 총재 선출 및 향후 정국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이날 차기 총재가 결정될 때까지는 총리 및 자민당 총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후계자 및 차기 총재 선거 일정 등을 묻는 질문에 “자민당 총재 선거는 내가 얘기할 게 아나다. (후계자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도 말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모두 유망하다. 나도 내각에서 함께 일해 봤다. 각자 여러 정책을 해나가는 데 있어 기대할만 하다”고 덧붙였따. 차기 총리 후보로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최근 들어선 스가 장관이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스가 장관은 아베 2차 정권 출범 후 7년 8개월 간 ‘위기관리인’ 역할을 수행해온 인물로 아베 총리가 지난달 한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총재 후보로 언급했던 인물이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가 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해온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 정책을 진두지휘, 입지를 키웠다. 기시다 정조회당도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와 초선 동기(1993년 중의원)에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아베 정권에서 외무상을 지내며 아베 총리와 호흡을 맞췄다. 다만 일본 유권자들의 지지가 약해 당내에선 그를 앞세워 다음 중의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시바 전 간사장이 총리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봤다. 그는 일본 유권자들이 차기 총리감으로 여기는 의원 1위에 손꼽힌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견제를 받는 등 자민당 내에서는 세력이 약하다. 현 내각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스가 장관이나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차기 총리를 맡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도 아베 총리의 보수적 견해를 일부 공유한다는 점에서 후보로 꼽히기는 하지만 39세인 그의 나이가 어리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아베 총리의 자리에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외에도 고노 다로 방위장관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일왕 모계 승계 검토 필요성을 밝히는 등 보수적인 당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2020.08.28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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