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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코로나 팬데믹에 공매도 금지 약발↓…31개 중 27개 하락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강화한 공매도(空賣渡·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 규제를 적용받은 코스닥 종목 10개 중 9개가량의 주가가 속절없이 내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식화로 증시가 4% 넘게 급락하자 공매도 금지의 약발도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포티스(141020)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 내린 107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포티스를 포함한 코스닥 상장사 21개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해당 종목은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 그러나 포티스를 포함해 신규 지정된 21개 종목 모두 주가가 내림세다. 포티스(141020)(-17.6%), 유티아이(179900)(-8.58%), 테라젠이텍스(066700)(-8.37%), 압타바이오(293780)(-8.13%),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7.94%), 명성티엔에스(257370)(-6.88%), 메타바이오메드(059210)(-6.33%), 프앤씨테크(-6.04%), SDN(099220)(-4.93%), 에이비엘바이오(298380)(-4.69%), 엔케이맥스(182400)(-4.2%), 제넥스(-3.89%), 엔지켐생명과학(183490)(-3.16%), 유틸렉스(263050)(-2.94%), CMG제약(058820)(-2.51%), 에스티큐브(052020)(-2.38%), 인탑스(049070)(-2.3%), 오스코텍(039200)(-1.67%), 펩트론(087010)(-1.47%), 매드팩토(-1.26%), 라파스(214260)(-0.74%) 등이 줄줄이 약세다. 공매도 규제 강화 대책을 발표한 지난 10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신규 지정한 코스닥 10개 종목도 대부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제이에스티나(026040)(-7.02%), 인트론바이오(048530)(-6.12%), 마크로젠(038290)(-5.6%), 오상자이엘(053980)(-2.27%), 앱클론(174900)(-1.93%), 씨젠(096530)(-0.85%) 순으로 내림 폭이 크다. 주가가 오르는 것은 엘컴텍(037950)(4.55%), 디엔에이링크(127120)(1.66%), 엑세스바이오(950130)(1.5%), 아이티센(124500)(0.16%) 등 4개뿐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10일 공매도 규제 강화 대책을 내놨다. 공매도 과열 종목의 공매도 금지 기간을 종전 하루에서 10거래일로 늘리고, 과열 종목 선정 기준도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하고 공매도 거래 대금이 평소의 2배(코스닥)~3배(코스피) 이상 증가한 종목으로 완화하는 등 과열 종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 기법인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증시 급락에 공매도 규제 강화 조처가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4% 급락..코로나19 테마株↑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4% 이상 급락세로 마감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2포인트(-4.38%) 내린 614.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620선을 하회했다. 지난해 8월5일 7.46%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31.13으로 하락 출발했다.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투심이 악화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처음으로 양성환자가 나오고 뉴욕주는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이탈리아에서는 전국 누적 확진자수가 5883명으로 전날 대비 무려 1247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수는 전날 대비 36명 증가한 233명으로, 중국 밖에서 가장 많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중동과 유럽에서, 미국 전역에서는 사망자·감염자가 나오며 확산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하면서 하락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21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0억원, 599억원 규모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IT부품, 종이목재, 금속, IT하드웨어,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오락문의 등이 5~6% 가량 급락했다. 제약업종은 코로나 19 테마 속에 0.76%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코프로비엠(247540) 휴젤(145020) 제넥신(095700) 원익IPS(240810) 솔브레인(036830) 등도 3~7%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들 중에서는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지엔원에너지(270520)가 20% 이상 급락세로 마감했다. 하나금융10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변경상장한 지엔원에너지는 2115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하락세를 기록헸다. ‘코로나19’ 관련 종목들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씨젠(096530)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랩지노믹스(084650)는 UN 조달기구 공급업체 등록 소식에, 레몬(294140)은 마스크대란 속 나노섬유 멤브레인 기술 부각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상자이엘(053980), 수젠텍(253840), EDGC(245620)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엑세스바이오(950130)는 한국화학연구원, 코로나19 면역항원 관련 국책과제 선정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했고 인트론바이오(048530)는 오상자이엘 계열사인 오상헬스케어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협력을 포함해 진단 분야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전략적 사업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8조5169억원, 거래량은 12억9680만주를 기록했다.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7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242개 종목이 내렸다. 2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 진원생과·수젠텍 등 주가 ‘껑충’…중소형株 코로나 테마 돌풍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주 증권시장의 중·소형주 가운데 진원생명과학(011000), 수젠텍(253840), 엑세스바이오(950130) 등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진단키트 개발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테마주가 주가 상승 상위 종목을 싹쓸이 한 것이다. 9일 SK증권에 따르면 전주(3월 2~6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1000억~1조원 사이 중소형 종목 중 주가 상승 폭이 가장 높은 것은 코스닥 상장사인 케이프(064820)였다. 지난 6일 종가가 1주당 4515원으로 지난달 28일 종가(2875원) 대비 무려 57% 치솟았다. 나승두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관련 소송이 제기되며 지분 경쟁 가능성이 대두해 주가가 뛴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 상위 5위권 내 종목 중 1위 케이프와 4위 큐에스아이(066310)를 제외한 3개는 모두 코로나 테마와 관련 있었다. 진원생명과학 주가가 한 주새 45.8% 급등해 케이프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수젠텍과 엑세스바이오도 각각 41.5%, 33.2% 상승하며 주가 상승 상위 3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관계사인 이노비오가 다음달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시작할 것이란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수젠텍은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액세스바이오의 경우 자회사인 웰스바이오가 코로나19 대항 항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어올랐다. 반면 디피씨(026890)(-20.9%), 에스와이(109610)(-14%), 알서포트(131370)(-13.8%),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12.7%), 한창제지(009460)(-11.5%) 등은 전주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나 연구원은 “이번주 증권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이 커지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2일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지가 관심사”라며 “우리나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며 증시의 바닥 찾기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 코로나19 확산 증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짚었다. 자료=SK증권
- 불황 탓에?…회사 팔고 떠나는 코스닥 창업주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경기불황 탓일까. 수 십년간 피땀 흘려 일군 코스닥 상장사를 내다 파는 창업주가 잇따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코스닥 상장사 중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을 공시한 상장사는 48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상장이전부터 줄곧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놓지 않던 창업주의 지분매각 사례는 트루윈, 이더블유케이, 에스엔텍, 에스디시스템, 엑세스바이오, 우수AMS 등 6개사(12.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4곳에서 50%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일부는 무자본M&A가 의심되는 경우도 있지만, 우수AMS는 양수인인 사모펀드에 2년간 제3자 지분매각 금지조항을 거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 시총 1000억미만…매각가는 300억 내외자동차용 변위센서를 만드는 트루윈(105550)의 남용현 대표이사는 2006년 5월 회사 설립이후 13년이상 유지했던 최대주주 자리를 내놓는다. 2014년 7월 코스닥 상장이후 5년만으로 지분 27.25%중 20.59%를 캡스톤인베스트 외 3인에게 매각한다. 매각가는 주당 1만1352원으로 총 258억1510만원 규모다. 남 대표의 매도후 지분율은 4.8% 수준으로 낮아진다. 변경 예정일은 12월20일. 지열발전업체 이더블유케이(258610)는 부태성 대표이사가 2009년 설립해 10년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했지만, 자녀를 포함한 보유지분 57.65% 전량을 310억원(주당 7285원)에 스포츠웍스에 매각키로 했다. 이더블유케이는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과 100억원의 유상증자 등 시가총액에 맞먹는 대규모 자금조달을 공시한 상태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9월17일이다.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에스엔텍(160600) 안경준 대표이사도 지분 33.18% 전량을 바젠에 280억원(주당 7073원)에 넘긴다. 변경예정일은 9월10일로 150억원 전환사채(CB) 발행과 140억원 유상증자 등 총 290억원의 자금조달도 병행한다. 고속도로요금징수시스템 개발업체 에스디시스템(121890)의 박봉용 대표이사는 설 립후 19년만에 보유지분 30.83% 전량을 리버스코퍼레이션외 1인에게 160억원(주당 5922.67원)에 매각한다. 변경예정일은 8월12일이다. 100억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도 추진된다. 박 대표는 2001년 회사를 설립해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말라리아독감 등 진단시약·체외진단업체 엑세스바이오(950130)의 최영호 대표이사는 지분 13.61%(368만4000주)를 우리들제약(004720)에 200억원(주당 5430원)에 판다. 우리들제약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진행된다. 변경예정일은 8월21일이다. 엑세스바이오는 2002년 설립돼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자동차 부품업체 우수AMS(066590)의 전종인 대표이사는 1983년 설립해 36년 이상 이끌어온 회사를 내놨다. 2003년 코스닥 상장 후 16년만에 처음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전 대표와 자녀 등의 보유지분 550만주 중 450만주(18.22%)를 277억7500만원(주당 5050원)에 다담하모니제1호합자회사에 넘겼다. 다만, 향후 2년간(2021년 5월24일까지) 제 3자 지분매각 금지 조항을 달았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함께 대규모 자금조달이 병행되는 것은 양수인 측에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조달이나 추가 지분율 확대를 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시 회사에 유입되는 신규자금은 없다. ◇ 전방산업 부진에 매각?…“양수인 사업목적 추가 등 관심 둬야” 최대주주이자 창업주가 공들인 회사를 파는 이유로 최근엔 자동차, IT 등 전방산업 부진이 꼽힌다. 실제 올 들어 창업주가 지분 매각에 나선 6곳중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된 곳은 에스엔텍 한 곳에 그쳤다. 엑세스바이오는 3년 연속 적자에 지난해 기준 영업손실 44억원으로 적자폭이 더 늘었다. 에스디시스템 역시 영업손실 46억원으로 3년째 적자가 이어졌다. 우수AMS의 경우 영업익은 46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순이익이 15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엔 주당 30원의 배당금도 지급하지 못했다. 트루윈도 지난해 영업익 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3년연속 순손실이 이어졌고, 지난 1분기엔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각각 7억원, 11억원 기록했다. 지열발전업체 이더블유케이는 지난해 영업익 2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하락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수AMS 등을 제외하면 창업주(최대주주)들이 젊은 편이지만, 회사가 힘들어져 판 것 같다”며 “상장 직후도 아니고, 상장한 지 대부분 4~5년 이상은 된 기업으로 전방산업 등이 안 좋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창업주가 매각에 나선 코스닥 상장사 6곳 중 자동차 및 IT 부품업체는 3곳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지난해 이후 코스닥 상장사뿐 아니라 비상장사 중 자동차 및 IT 부품업체 매물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일부 기업의 경우 상장 프리미엄이 필요한 곳들이 인수해서 우회상장하거나 무자본 M&A를 하려는 경우도 있다”며 “투자 판단이 잘 안되는 기업은 양수인의 사업목적 추가 등을 잘 살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올 들어 창업주가 매각에 나선 6곳 중 지난 2일 종가 기준 주당 매각가를 웃도는 경우는 대규모 자금조달을 공시한 이더블유케이, 에스엔텍 두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