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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김치냉장고·에어컨 할인판매..창립 42주년 기념
  • 롯데百, 김치냉장고·에어컨 할인판매..창립 42주년 기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백화점은 창립 42주년을 맞아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을 할인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 김치냉장고 대용량 4도어 제품(RQ58A9491·587만원)과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RF85A95E1) 모델을 동시 구매하면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최대 50만 포인트 할인 혜택을 준다.LG전자의 오브제 컬렉션 김치냉장고도 특별 할인 및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의 경우 모델별 5~10% 할인과 함께 최대 5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 및 10만원 상당의 위니아 눈 마사지기도 증정한다.김치냉장고는 와인과 쌀 등 다양한 식재료 보관용으로 기능이 다양해지고, 컬러와 디자인의 다양화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지난해 김치냉장고 매출은 전년보다 25% 증가했고 전체 판매량 20%가 11월에 일어났다.여름시즌 대표 가전제품인 에어컨도 특별한 역시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을 출고가 대비 최대 17%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행사 기간 KB국민·현대카드로 구매 시 최대 150만원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패키지 제품에 한해 ‘윈도우 핏’ 제품(정상가 99만원)도 추가로 증정한다.위니아에서는 이번 행사를 기념해 롯데백화점만의 단독 특가 상품을 출시하고 위니아 싱글에어컨(WPVW17EDEW)을 126만원에, 웨이브컬러 에어컨 2 in 1 모델(WPVW17ECSDGM)을 160만원에 각각 판다.이 기간에 KB카드·현대카드로 김치냉장고·에어컨 제품을 사면 구매액의 10%에 해당하는 액면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2021.10.31 I 전재욱 기자
팝스타 에드 시런도 못 피한 英 코로나 후폭풍
  • 팝스타 에드 시런도 못 피한 英 코로나 후폭풍 [주말POP콘]
  • (사진=워너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 및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핫한 주간 팝소식들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지난 7월 ‘자유의 날’을 선언하며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풀었던 영국이 신규 확진자 폭증으로 후폭풍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정규 4집을 발매한 영국의 대표 팝스타 에드 시런마저 앨범 발매 직전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이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에드 시런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정규 4집 ‘=’(Equal,이퀄)를 발표했습니다. 그간 ‘+’, ‘x’, ‘÷’ 등으로 기호 시리즈를 선보였던 그의 네 번째 음반입니다. 특히나 전 세계적 성공을 거둔 2017년 3집 ‘÷’ 이후 무려 4년 만에 선보인 정규 음반이라 팬들의 반가움이 큰데요.앨범 배급사 워너뮤직 측은 “이번 음반에는 에드 시런의 사랑과 상실, 회복, 아버지로서의 역할, 그의 역할과 커리어 등 다양한 인생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발매와 함께 공개된 음반 재킷에 실린 그림에도 에드 시런의 페인팅 등 그의 직접적 손길이 닿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앨범 발매를 약 나흘 앞둔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격리기간 동안 오프라인으로 그의 활발한 앨범 홍보 활동, 공연 등을 볼 수 없을테니 말이죠. 에드 시런 정규 4집 ‘=’ 재킷 이미지. (사진=워너뮤직)에드 시런은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서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정부 지침을 따르고 있음을 알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 당장은 개인적으로 어떠한 약속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계획한 인터뷰, 공연들을 최대한 집에서 소화해야 할 듯하다”며 “실망시켜 미안하다. 여러분 모두 조심하라”는 당부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그의 부재에도 불구, 앨범 발매 직후 리스너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우선 이번 발매한 음반에는 올 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히트곡 ‘배드 해비츠’(Bad Habits)가 수록돼 있습니다. 지난 6월 컴백 싱글로 먼저 발표된 이 곡은 업템포 비트의 중독적인 멜로디가 특징으로, 에드 시런이 뮤직비디오에서 뱀파이어로 직접 파격 변신을 시도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또 다른 앨범 내 수록곡 ‘쉬버스’(Shivers)로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1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앨범 발매 당일 오후 10시에는 음반 내 세 번째 싱글 ‘오버패스 그라피티’(Overpass Graffiti)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열띤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곡은 중독적인 신스 사운드가 특징으로 과거의 잃어버린 사랑에 대해 묘사하는 곡입니다. 에드 시런은 격리 기간이 끝난 후인 오는 12월 13일 영국 런던 세인트 존 앳 해크니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열어 리스너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또 내년 4월부터 투어 공연 ‘+ - = ÷ x’에 나섭니다. 영국, 아일랜드, 유럽 중부를 순회하는 것으로 우선 밝혀졌으며, 다른 방문 지역들이 추후 발표될 계획입니다.
2021.10.31 I 김보영 기자
'유미의 세포들' 안보현 "구웅 싱크로율 칭찬 뿌듯" 종영 소감
  • '유미의 세포들' 안보현 "구웅 싱크로율 칭찬 뿌듯" 종영 소감
  • 안보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안보현이 ‘유미의 세포들’ 시청자들에게 종영 소감을 전했다.안보현은 오늘 30일 ‘유미의 세포들’ 최종회를 앞두고 소속사 FN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미의 세포들’ 시즌 1이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한마음으로 함께한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들 그리고 세포들에게 감사드리며 ‘유미의 세포들’이 시청자 여러분의 일상에 즐거움과 힐링을 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유미의 세포들’을 준비하면서 부담이 컸었다. 원작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는데 웹툰을 좋아하신 분들도, 드라마로 처음 접하는 시청자분들도 구웅이라는 캐릭터에 어울린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뿌듯했다”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행복한 드라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유미의 세포들’과 함께 울고 웃으시며 공감해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유미의 세포들’에서 구웅 역을 맡은 안보현은 등장부터 웹툰 원작 싱크로율 100% 선보이며 유미(김고은 분)와 일상 연애 속 찰떡 케미스트리뿐만 아니라 설렘 가득 워너비 남친 피지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첫 로코에 도전한 안보현은 표현이 서툴고 감정 기복이 크지 않은 구웅 캐릭터를 말투, 시선, 행동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완급조절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을 더해 연애의 설렘과 두근거림, 갈등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유미의 세포들’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안보현의 완벽한 피지컬은 매 회 여심을 사로잡았다. 고열로 쓰러진 유미를 공주님 안기로 안고 달린 장면부터 마라맛 화해 키스신, 데이트 장면마다 워너비 남친 피지컬로 설렘의 정점을 찍으며 시청자들을 구웅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이처럼 ‘유미의 세포들’을 통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배우 안보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은 30일 오전 11시 티빙에서 최종회가 선공개되며, 오후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2021.10.30 I 김가영 기자
대출 빡빡해진 것도 서러운데…
  • [김유성의 금융CAST]대출 빡빡해진 것도 서러운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주택이라는 든든한 담보가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평균 3% 선을 넘었습니다. 아직 2%대 금리를 받고 있는 대출자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3%를 받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담보가 없어 주담대보다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신용대출 금리는 4%대를 넘었습니다. 웬만한 고신용자가 아니라면 3%대 신용대출은 언감생심이 됐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가계대출 급증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여전하고, 시장금리마저 오르고 있으니 대출 금리 상승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11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내년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전망마저 나오다보니 단기금리를 중심으로 뛰고 있습니다. 올해 초 인플레이션 우려로 장기채 금리가 뛰었던 것과는 또다른 모습입니다. 우리의 대출 금리는 앞으로 얼마만큼 더 오를까요? ◇가계대출 ‘꽁꽁’, 기업대출 ‘환영’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분간 주담대나 신용대출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은행들도 ‘이미 받을 사람은 다 받았다’며 금융당국의 방침을 차분히 잘 따르고 있습니다. 대신 기업 대출을 늘리며 순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규제도 피하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익도 더 늘어나니 은행들 입장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업들의 대출은 대부분이 6개월에서 1년 등 단기로 연장을 하고 그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는 구조다보니, 시장 금리 변화 추이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 : 한국은행이는 한국은행이 이달 중순 집계한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드러납니다. 지난 3분기는 가계와 기업 모두 대출 태도지수가 마이너스(-)였습니다. 대기업에 대해서는 -9,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3이었습니다. 가계주택은 -35였고, 가계일반은 -29였습니다. 가계에 대해서 훨씬 가혹할만큼 은행의 문턱이 높았다는 뜻입니다. 이 추세는 4분기 들어 갈립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플러스(+)로 돌아선 반면 가계주택(-15)과 가계일반(-32)에 대해서는 여전히 마이너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신의 소득을 넘는 신용대출은 막혔고, 가계주택은 실수요자가 아니면 더 이상 빌리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금리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29일 발표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서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3.01%로 올라섰습니다. 0.13%포인트가 8월 대비 한달 사이 뛴 것입니다. 자료 : 한국은행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4.15%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지난해 12월말 대비) 0.65%포인트 뛴 것입니다. 서민들이 급전으로 빌리는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의 금리는 4.98%로 이 기간 0.73%포인트 뛰었습니다. 자료 : 한국은행같은 기간 기업대출의 금리가 평균 0.22%포인트 정도 뛰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일반 가계 신용자들의 대출 부담은 1년 사이 실제로도 많이 커진 것입니다. ◇예금 금리는 제자리, 은행 실적은 껑충 1년이란 기간을 놓고 봤을 때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9월 은행들의 수신 금리는 떨어졌습니다. 올 여름부터 점진적으로 올랐다고는 하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셈입니다. 정기 예금 금리는 9월 기준 1.16%로 지난해 연말 대비로 0.27%포인트 올랐습니다. 예금 금리가 대출 금리보다 후행적으로 움직인다고 해도, 그간 대출금리가 올라갔던 속도와 폭을 생각해봤을 때 실망스러운 수치일 수 있습니다. 자료 : 한국은행이 같은 결과로 은행의 여수신 금리 차이는 최근 1년새 가장 큰 2.14%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여신금리와 평균 수신금리의 차이가 금리 상승기에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금리 차이가 커지면서 가장 덕 본 곳은 은행입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자산이 늘어나는 효과’에 ‘여수신금리 차 확대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1금융사들은 너나할 것 없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실제 KB와 신한금융은 올해 순이익 4조원 돌파가 거의 확실시되고, 하나금융도 3조원 순이익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금융이나 다른 지방금융사들도 커진 순이자마진(NIM) 덕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금리 상승이 이어진다면 이들의 실적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막힌 대출, 스팸만 기승 또 한 곳 호기를 맞은 곳이 있습니다. 대출을 가장한 스팸 업자들입니다. 이들은 대출이 급한 이들에게 정부의 정책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꾸며 대출을 뿌리고 개미지옥처럼 피싱의 덫을 놓고 있습니다. 오죽이나 했으면 직접 금융당국이 나서 스팸 주의보를 내렸을까요. 은행사칭 불법 스팸 유통방지 대책까지 내려졌지만, 이 글을 쓰는 저조차도 끊이지 않고 대출 유혹 문자를 받고 있습니다. 은행사칭 불법스팸은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대출상품을 가장해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 고령층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상담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전화금융사기, 문자사기 등 금융 범죄로 악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자료 : 한국인터넷진흥원정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불법스팸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대출 규제에 따른 은행 문턱이 높아진 이유도 있습니다. 휴대전화 불법스팸 신고탐지량은 2020년 하반기 1717만건에서 2021년 상반기 1966만건으로 15% 증가했으며 은행사칭 불법스팸 신고 건 수는 2021년 1분기 16만건에서 2021년 2분기 29만건으로 81% 급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46만2462건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로는 약 6배 가량으로 뛰었습니다. ◇가계대출 규제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코로나19에 따른 자산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를 당국이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해 안된다’라는 국민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혹자는 일본의 1980년대 거품경제 붕괴와 비교하기도 합니다. 다만 현재의 구도는 자본이 있거나 자본력이 강한 이들에게 너무나 유리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실제 최근의 자산가격 급등에 따른 이익도 거의 이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혹은 앞서 투기 목적으로 투자를 했던 이들이겠죠. 쉽게 말해 정부 규제에 충분한 대응력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일반 사람들 간의 간극이 더 커졌다는 뜻입니다. 10년 뒤 지금의 시점을 우린 어떻게 볼까요? 한 번 생각해볼 부분입니다.
2021.10.30 I 김유성 기자
물은 나무 꼭대기까지 어떻게 올라갈까
  • 물은 나무 꼭대기까지 어떻게 올라갈까 [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는 얼마나 높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있는 하이페리온(Hyperion)이라는 이름을 가진 레드우드(미국 삼나무)입니다. 높이는 120m 정도로 건물 한 층 높이를 3m로 기준할 경우 40층짜리 건물과 비슷한 수준입니다.나무가 높이 자라는 것은 광합성에 필요한 햇빛을 잘 받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나무들보다 키가 크면 햇빛을 받는 데 유리하지요. 그런데 나무의 키가 커지면 고려할 사항도 생깁니다. 바로 식물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을 높은 나무꼭대기까지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 입니다.삼나무 숲. (사진=이미지투데이)하이페리온은 수령이 800년 정도 되는데 그동안 높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물을 공급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높은 나무의 꼭대기까지 물은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고층 건물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하는 고성능 펌프도 20층 이상의 높이까지 직접 올려 보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 동력도 사용하지 않는 나무는 어떻게 40층의 높이까지 물을 올려 보낼 수 있을까요?높은 나무 꼭대기까지 물이 전달되는 원리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가설이 복합 작용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뿌리에서 밀어 올리는 뿌리압, 펌프의 원리로 나뭇잎에서 끌어당기는 힘, 줄기에서 물관을 타고 물이 올라가는 모세관 현상 등이 복합 작용해야 물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물이 올라가는 데 관여하는 현상을 하나씩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먼저 땅속에 있는 물을 뿌리로 빨아들이는 삼투현상입니다. 삼투현상에 의해 땅속에 있는 물이 나무 뿌리로 이동하게 되면 뿌리압이라고 하는 뿌리 속 물의 압력이 높아집니다. 뿌리에서 밀어 올리는 압력으로 물은 줄기를 타고 서서히 위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나무의 뿌리압은 수종과 계절에 따라 다양하지만 몇m에 달하는 높이까지 물을 밀어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뿌리에서 나무 꼭대기로 물을 밀어 올리는 힘이 뿌리압이라고 하면 나무 꼭대기에서 물을 끌어당기는 힘도 있습니다. 바로 흡인력입니다.광합성으로 나뭇잎 뒷면 기공을 통해 수증기를 내보내면 물을 공급하는 물관 내부는 압력이 낮아지고, 물관 내부의 낮아진 압력은 흡인력을 나타내 아래쪽 물을 끌어 올리게 됩니다.마치 빨대로 물을 빨아올리는 원리와 같습니다. 나무에 잎이 무성해 광합성이 활발하게 되면 기공을 통해 내보내는 물의 양이 증가하고 결국은 물을 빨아올리는 힘도 커집니다. 이 흡인력은 나무꼭대기까지 물이 올라가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힘으로 알려졌습니다.(이미지=최종수 위원)물을 밀어 올리는 뿌리압과 위에서 끌어당기는 흡인력 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모세관 현상입니다. 물이 줄기에 있는 물관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말합니다.물은 다른 물질에 달라붙는 부착력과 같은 물 분자끼리 잡아당기는 응집력이 매우 강한 물질입니다. 선두에 있는 물분자가 부착력을 발휘해 물관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하면 나머지 물분자들이 응집력을 발휘해 선두를 따라가는 형태가 됩니다.100m가 넘는 높이의 나무 꼭대기까지 물이 올라갈 수 있는 이유를 삼투현상에 의한 뿌리압, 증산작용에 의한 흡인력, 모세관 현상 등으로 설명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높은 나무 꼭대기까지 물이 올라가는 것을 정확하게 설명해주지는 못합니다. 나뭇잎 증산작용에 의해 물관의 낮아진 압력이 빨대의 원리로 물을 끌어 올리는 흡인력이 가장 큰 동력이라고 했지만, 이른 봄에 나뭇잎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나무꼭대기에 물이 공급되는 것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한여름에 잎이 무성하고 증산작용이 활발할 때에도 수십m 높이 나무에 물이 공급되는 것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빨대의 원리로 물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높이는 10m가 채 되지 않아섭니다. 대기압이 밀어 올릴 수 있는 한계는 10m 내외기 때문에 아무리 성능 좋은 펌프도 10m 이상 높이로는 물을 끌어올리지 못합니다.흡인력 다음으로 중요한 힘은 뿌리압인데 뿌리압 역시 밀어 올릴 수 있는 물의 최대 높이가 수m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물관에서 모세관 현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물의 높이는 수cm에 불과합니다. 자연 현상을 과학으로 명쾌하게 설명하기란 참 쉽지 않습니다. 높은 나무꼭대기에까지 물이 어떻게 올라가는지에 대한 질문도 마찬가지입니다.질문은 간단해 보였지만 막상 과학으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바둑도 잘 두고 운전도 잘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자연은 여전히 우리에게 신비함 그 자체입니다.■최종수 연구위원(박사·기술사)은△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Utah Visiting Professor △국회물포럼 물순환위원회 위원 △환경부 자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문위원 △대전광역시 물순환위원회 위원 △한국물환경학회 이사 △한국방재학회 이사
2021.10.30 I 이명철 기자
'나눔응모' 경리 "나눔응모 참여하신 분들 좋은 일만 생기길"
  • '나눔응모' 경리 "나눔응모 참여하신 분들 좋은 일만 생기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가 수년째 즐겨 사용해온 페레가모 향수로 ‘Thank유 캠페인’의 일환인 ‘스타소장품 나눔응모’에 참여했다.경리는 향수에 대해 “플로럴향이 가득하고 향 자체가 무겁지 않아서 여성분들이라면 봄, 여름, 가을 계절을 불문하고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참여 하셔서 플로럴향처럼 많은 분들이 기분 좋아지는 일만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경리는 2012년 1월 11일 나인뮤지스의 싱글 ‘News’를 통해 가수로서 첫 음반을 발매했다. 퍼포먼스와 특유의 눈빛, 프로야구 LG트윈스 시구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단독으로 출연하는 등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언더커버’로 정극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새출발을 하고 있다.‘스타소장품 나눔응모’는 ‘Thank유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의 이름으로 1만원 기부하는 것으로 응모자격이 부여되며 추후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스타소장품이 전달된다. ‘Thank유 캠페인’에서는 ‘Thank유 산타클로스’라는 타이틀로 유명스타 60여명이 참여하는 ‘스타소장품 나눔응모’와 ‘착한유제품 소비기획전’이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나눔사업을 통한 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에 ‘Thank유 1004장학금’과 ‘Thank유 빨간상자’로 전액 기부 된다. ‘Thank유 1004장학금’은 재능이 있어도 꿈에 도전하기 힘든 아동·청소년들에게 지원된다. ‘Thank유 빨간상자’는 7개 유업체가 참여하는 ‘착한유제품 소비기획전’으로 국내 유제품 구매시 금액만큼 전액 적립해 건강식을 챙기기 힘든 독거노인, 조손가정 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과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며 고군분투하는 숨은 영웅인 의료진, 봉사원들에게 유제품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Thank유 캠페인’은 한국유가공협회가 농림축산식품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와 우리 이웃을 돕기 위해 준비한 건강한 소비 및 지원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유가공협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며 이데일리, 한국유가공협회, 대한적십자사 공동주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Thank 유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0.30 I 김은구 기자
'나눔응모' 라붐 소연 "낙농가·유가공업체 포근하게 감싸주길"
  • '나눔응모' 라붐 소연 "낙농가·유가공업체 포근하게 감싸주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라붐 소연이 ‘Thank유 캠페인’의 일환인 ‘스타소장품 나눔응모’에 기증한 것은 차량으로 이동 중이거나 대기실에서 사용하던 담요다.소연은 “무더운 여름에도 차량 안에서는 에어컨을 틀어놓기 때문에 추울 수 있다. 치마를 입었을 때 카페 등에서 무릎담요는 필수이기도 하다”며 “몸을 지키고 건강을 지키는 소품이라는 점, 우리 낙농가와 유가공업체를 포근하게 감싸달라는 의미에서 이 담요로 전달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소연은 라붐의 메인보컬이다. 작고 여리여리한 외모에 여성스러운 허스키한 목소리로 주로 고음 파트를 맡는다. 안정감 있는 보컬에 곡 해석력도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성으로 1옥타브 레에서 3옥타브 파까지 오갈 정도로 음역대가 넓다. 조리있게 말을 잘해 곡 소개도 팀에서 전담하다시피 한다. 라붐 멤버들이 대체로 활발한데 그 중에서 조용하고 수줍은 모습을 보이는 멤버이기도 하다.‘스타소장품 나눔응모’는 ‘Thank유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의 이름으로 1만원 기부하는 것으로 응모자격이 부여되며 추후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스타소장품이 전달된다. ‘Thank유 캠페인’에서는 ‘Thank유 산타클로스’라는 타이틀로 유명스타 60여명이 참여하는 ‘스타소장품 나눔응모’와 ‘착한유제품 소비기획전’이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나눔사업을 통한 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에 ‘Thank유 1004장학금’과 ‘Thank유 빨간상자’로 전액 기부 된다. ‘Thank유 1004장학금’은 재능이 있어도 꿈에 도전하기 힘든 아동·청소년들에게 지원된다. ‘Thank유 빨간상자’는 7개 유업체가 참여하는 ‘착한유제품 소비기획전’으로 국내 유제품 구매시 금액만큼 전액 적립해 건강식을 챙기기 힘든 독거노인, 조손가정 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과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며 고군분투하는 숨은 영웅인 의료진, 봉사원들에게 유제품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Thank유 캠페인’은 한국유가공협회가 농림축산식품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와 우리 이웃을 돕기 위해 준비한 건강한 소비 및 지원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유가공협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며 이데일리, 한국유가공협회, 대한적십자사 공동주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Thank 유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0.30 I 김은구 기자
 '가을 남자' 임창정이 온다
  • [컴백 SOON] '가을 남자' 임창정이 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을 남자’ 임창정이 온다.임창정은 11월 1일 정규 17집 앨범으로 컴백한다. 매년 가을마다 신곡으로 음원차트를 뒤흔든 만큼, 정규 17집을 통해 다시 한번 차트를 뒤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2AM, 슈퍼주니어-D&E, 더보이즈, 라붐 등이 새 앨범을 발매, 모처럼 가요계를 풍성하게 수놓을 전망이다.임창정(사진=YES IM 엔터테인먼트)◇임창정, 정규 17집 컴백가수 임창정이 11월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포함해 총 10개의 신곡이 담겼다. ‘전곡 타이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은 만큼 그의 노력이 돋보일 전망이다. 이번 앨범의 정체성은 브리티시 팝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 아래 고음에 치우치지 않고 감성을 이끌어내는 임창정의 절제된 창법, 편안한 보이스의 곡들로 채워졌다는 후문이다. ‘1000만 배우’ 황정민과 하지원, 고경표, 경수진 등 배우들이 출연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2AM(사진=문화창고)◇2AM, 방시혁·박진영 곡으로 컴백그룹 2AM이 11월 1일 새 미니앨범 ‘발라드 21 가을/겨울’(Ballad 21 F/W)를 발매하고 완전체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가까이 있어서 몰랐어’와 ‘잘 가라니’를 비롯해 ‘못 자’, ‘Alwaya Me’, ‘청혼’까지 총 5개 트랙이 실렸다. 첫 번째 타이틀곡 ‘가까이 있어서 몰랐어’는 2AM의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낸 방시혁의 작품으로, 옛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2AM을 직접 제작하고 프로듀싱한 박진영 역시 두 번째 타이틀곡 ‘잘 가라니’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가사와 음악의 기승전결이 돋보이는 드라마틱한 곡을 선물했다.더보이즈(사진=크래커엔터테인먼트)◇더보이즈가 보여줄 자신감그룹 더보이즈가 11월 1일 싱글 3집 ‘매버릭’(MAVERICK)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매버릭’을 포함, 최면에 걸린 듯한 마음을 표현한 ‘힙노타이즈’(Hypnotized), 오묘한 분위기의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 등 총 3곡이 담겼다. ‘매버릭’은 앞서 더보이즈가 선보여온 앨범 리빌(REVEAL), 체이스(CHASE), 스릴링(THRILL-ING) 등으로 이어진 깊고 섬세한 사랑의 감정과 다르게 독립적이고 개성 강한 본연의 자신을 담아내고자 하는 자신감을 담아낼 예정이다.빅스 레오(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빅스 레오, 2년 만이야빅스 레오가 11월 2일 새 디지털 싱글 ‘남아있어’를 발매한다. 레오의 이번 컴백은 소집해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곡이자, 2019년 공개한 ‘12월 꿈의 밤’ 이후 약 2년 만에 팬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동안 레오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선물같은 음악이 될 예정이다.전상근(사진=셀러빗)◇전상근, 웹툰 컬래버 음원가수 전상근이 11월 2일 카카오웹툰 ‘N번째 연애’ 컬래버레이션 음원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를 발매한다.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는 에피톤 프로젝트가 지난 2009년 발매한 곡이다. ‘N번째 연애’를 위해 전상근의 목소리로 재탄생된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가 2021년 리스너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슈퍼주니어-D&E(사진=레이블SJ)◇슈쥬-D&E, 10주년 기념 앨범슈퍼주니어-D&E가 11월 2일 첫 정규앨범 ‘카운트다운’(COUNTDOWN)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오는 12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매하는 국내 첫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제로’(ZERO)는 리드미컬한 트로피컬 베이스와 에너제틱한 리듬, 키보드의 플럭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릭 힙합 장르다. 가사에는 ‘네가 없이 난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내용을 아무 것도 없는 ‘ZERO’에 빗대어 인상깊게 표현했다.라붐(사진=인터파크뮤직플러스)◇라붐, 4인조로 돌아오다그룹 라붐이 11월 3일 미니 3집 ‘블라썸’(BLOSSOM)을 발매한다. 4인 체제 재정비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키스 키스’(Kiss Kiss)를 비롯해 수록곡 ‘얼마나 좋을까’, ‘똑같잖아’, ‘Love On You’ 등이 담겼다. 소연이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키스 키스’는 흩어지는 꽃잎처럼 사뿐히,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강렬하게 사랑을 표현한 러브레터를 담은 곡으로, 멤버들의 하모니와 서정적인 기타 사운드로 팬들의 마음을 저격할 전망이다.티오원(사진=웨이크원)◇티오원이 전하는 10인10색 매시지그룹 티오원(TO1)이 11월 4일 미니 2집 ‘리:얼라이즈’(RE:ALIZE)를 발매한다. ‘리:얼라이즈’는 TO1의 진화된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앨범으로 내면의 또 다른 나와 맞서 싸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선과 악’에 비유해 색다르게 표현해냈다. 타이틀곡은 ‘노 모어 엑스’(No More X)다. 거친 세상을 향한 도약을 마친 티오원은 한층 더 단단해진 10인 10색의 성장 메시지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2021.10.30 I 윤기백 기자
 정 듬뿍 담긴 광양만의 풍성한 가을 먹거리
  • [이번주 가볼곳] 정 듬뿍 담긴 광양만의 풍성한 가을 먹거리
  • 전남 광양 구봉산전망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맑은 강, 푸른 바다, 누런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힐링도 하고, 정이 듬뿍 담긴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는 식도락 여행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아보자.광양불고기◇광양불고기얇게 썬 소고기를 먹기 직전에 조미하여 참숯에 구워 먹는 광양의 향토음식이다.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 석쇠에 구어 낸 광양불고기는 ‘천하일미 마로화적’으로 일컬어 질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맛의 비결은 얇게 썬 쇠고기와 집집마다 특색 있는 양념을 살짝 버무린 데 있다. 고기가 빨리 익어 육즙이 속 안에 그대로 차 있는 것이 특징이다.닭숯불구이◇닭숯불구이숯불구이가 발달했던 광양의 음식 중 불고기와 쌍벽을 이루는 음식이 바로 닭숯불구이. 손질된 닭을 석쇠 위에 넓게 펼쳐서 구워 먹는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 닭 특유의 단백하고 고소한 맛을 잘 살려낸다. 광양읍 백운산의 계곡 인근에 저마다의 솜씨를 뽐내는 맛집들이 많다.전어◇전어몸빛은 등은 검푸르고 배는 은백색인 전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많이 분포하는 근해성 물고기로서 여름 동안은 먼 바다에서 지내고, 10월경부터 이듬해 3월경 사이에 내만이나 하구의 기수역으로 들어온다. 전어는 구이, 회, 무침 등 여러 음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광양의 망덕포구는 가을전어의 본고장으로 가장 먼저 전어요리를 특화시킨 곳이다.섬진강 재첩◇재첩청정지역인 섬진강 하류에 서식하는 재첩은 아주 작은 조개지만, 우려낸 국물만큼은 어떤 조개와도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식재료이다. 담백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재첩은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이 간장의 활동을 도와주고, 타우린이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해독작용을 활발하게 한다.광양만 야경◇식후경 1, 구봉산전망대와 광양만 야경광양만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 광양항,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야간에 아름다운 불빛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 해발 473m의 구봉산에 자리한 구봉산 전망대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순천, 여수, 하동, 남해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정상에는 9.4m의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어 일출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망덕포구◇식후경 2, 배알도수변공원배알도수변공원은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야영과 캠핑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결과 배알도를 배경으로 해변을 따라 데크로 조성된 낭만적인 산책로가 있다. 배알도라는 이름은 섬 모양이 건너편의 망덕산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졌다.
2021.10.30 I 강경록 기자
그랜저IG·K5 등 10월 세단 중고차 시세 소폭 하락
  • 그랜저IG·K5 등 10월 세단 중고차 시세 소폭 하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통적인 중고자동차 시장 비수기인 여름철이 지나고 중고차 거래량이 늘어나는 분위기 속에서 인기 세단 중심으로 소폭의 시세 하락이 전망된다.29일 AJ셀카가 10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국산 세단인 그랜저 IG와 ‘아반떼 AD’의 중고차 시세는 전월대비 각각 3%, 1%씩 소폭 하락했다. 인기 세단 브랜드인 더 뉴 아반떼 AD와 그랜저 HG는 각각 15%, 2% 시세가 하락했다.기아 K5 2세대와 더 뉴 K3는 각각 5%, 6%의 시세 하락폭을 보였다. LF쏘나타의 시세는 전월 대비 8% 하락했다. 이는 지속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와 현대차 캐스퍼가 일으킨 경차 돌풍으로 세단형 차량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차 시장은 비수기가 지난 만큼 거래량이 늘었다. 10월 중고차 전체 판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5% 증가했다. SUV 차량 중 패밀리카로 인기있는 싼타페TM과 더 뉴 쏘렌토, 올 뉴 투싼은 전월대비 거래량이 각각 73%, 23%, 15% 증가했다. 이외에도 SM5 노바와 제네시스 G80의 거래량이 전월대비 30%, 38% 증가했다.안인성 AJ셀카 온라인사업본부장은 “중고차 시장 비수기가 지나면서 소비자들의 내 차 팔기가 증가하고 인기 세단 중심으로 시세 하락한 만큼 중고 세단 구매 적기”라고 말했다.
2021.10.29 I 신민준 기자
공급망이 가른 美빅테크 3분기 실적…MS·구글 '웃고' 애플·아마존 '울고'
  • 공급망이 가른 美빅테크 3분기 실적…MS·구글 '웃고' 애플·아마존 '울고'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등 글로벌 공급망 영향을 덜 받는 기업들은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돈 성과를 달성한 반면, 공급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애플과 아마존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 ◇애플·아마존, 3분기 어닝쇼크…공급망 악화 ‘직격탄’애플은 28일(현지시간)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834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2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매출은 전망치인 847억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애플의 매출이 시장 전망을 밑돈 건 2017년 5월 이후 4년만이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부진했다. 새로운 모델인 ‘아이폰13’ 판매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47% 늘어난 388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월가 전망치인 415억 1000만달러에는 부족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발목을 잡았다.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는 높았지만, 일부 모델 납품을 위해 몇 주 간 대기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이날 실적발표에서 “수요가 매우 튼튼했다”면서도 “공급 제약으로 60억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 전반의 칩 부족과 코로나19 여파로 동남아시아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상황은 비슷하다. 제조업체는 아니지만 글로벌 공급망 악화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아마존은 올 3분기 매출이 110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16억달러보다 낮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EPS)도 6.12달러로 월가 예상치(8.92달러)을 크게 밑돌았다. 브라이언 올라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3분기에는 노동력 부족으로 저장 및 주문처리에 있어 제약이 있었다. 운송 역시 더 길고 더 비싼 경로를 이용해야 하는 지속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이같은 사유 등으로 “20억달러의 추가 운영 비용이 발생했다”며 “임금 인상 및 운영 인센티브와 관련된 비용이 약 10억달러,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력과 생산성 손실 및 혼란과 관련된 비용이 약 10억달러”라고 설명했다. 다만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수요 증가로 호조세를 지속했다. AWS는 올 3분기 전년 동기대비 40% 가량 증가한 48억 8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자상거래 부문의 영업 이익 8억 8000만달러와 비교하면 다섯 배가 넘는 규모다. 매출 역시 시장 기대치인 155억달러를 웃도는 161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진=AFP)◇MS·구글은 서프라이즈…코로나發 비대면 수요 급증두 빅테크 기업들과 달리 이틀 전 공개된 MS와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MS는 지난 26일 올 3분기 매출이 453억 17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든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올랐다. 3분기 순이익도 48% 급증했다. 같은 날 알파벳은 올 3분기 매출이 651억1800만달러, 순이익은 189억36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41%, 68.4%씩 늘어난 규모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물론, 분기 매출은 14년 만에, 분기 순이익은 역대 최고액을 찍었다. 두 회사 모두 클라우드 부문의 급성장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재택근무가 장기화하는 등 사람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MS의 올 3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0% 급성장했다. 구글 역시 클라우드 매출이 44.9% 뛰었다. 아울러 구글의 경우 광고 판매도 전반적인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구글과 유튜브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531억달러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Vs 하드웨어…공급망 의존 여부에 희비 엇갈려핵심 사업 부문이 글로벌 공급망과 얼마나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지 여부가 빅테크 기업 4곳의 희비를 갈라놓았다. 하드웨어 제품이나 부품을 직접 생산·운송하는 애플과 아마존은 제때 물량이 공급되지 못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실적 호조를 보인 MS나 구글의 핵심 사업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집중돼 있다. 애플의 루카 마에스트리 CFO는 “이번 여름 프로세서 부족에 따른 혼란이 아이폰 제품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예상보다 더 나빴다”고 토로했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도 “노동력 부족, 임금 상승, 글로벌 공급망 제약, 화물 및 운송 비용 증가로 올 4분기에도 수십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2021.10.29 I 방성훈 기자
이런 모습 처음…이영애 대변신 '구경이', JTBC 구원투수 될까
  • 이런 모습 처음…이영애 대변신 '구경이', JTBC 구원투수 될까 [종합]
  • 이영애(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상한 드라마. ‘구경이’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입니다.”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의 연출을 맡은 이정흠 PD와 배우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이 거듭 강조한 말이다. 이상한 드라마, 지금까지의 드라마와는 다르다는 ‘구경이’가 저조한 시청률을 이어오며 ‘위기’를 맞고 있는 JTBC를 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흠 PD,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이 참석했다.‘구경이’ 이정흠 PD, 배우진 단체(사진=JTBC)이날 이정흠 PD는 ‘구경이’에 대해 “이상한 드라마”라며 “예측이 안되는 지점들이 많다. 시청자들께서 드라마를 볼 때 예상을 하는 분간 상상을 벗어나 다른 쪽으로 갈 것이다. 끝에 보면 방향은 이상한데 제 갈길을 간다”고 설명했다.이영애 역시 2017년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이후 4년 만에 ‘구경이’로 안방 복귀를 하는 것에 대해 “이상한 드라마여서”라며 “이상한 만큼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그게 큰 이유였다”고 전했다.독특한 만큼 대본도 여러번 보게 됐다. 대본을 읽으면서 머리가 나빠졌나 고민했다는 이영애는 “대본을 계속 보고 또 보고 그랬다. 내가 대본을 잘 이해한건가? 독특했다. (드라마를 보면) 그런 걸 아실 것 같다”고 귀띔했다.앞서 공개된 스틸컷, 티저 영상을 통해 이영애는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확실히 망가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모습에 대해 “배우들이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서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제가 그동안 해보지 못하고 보여주고 싶었던 색깔을 담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표현했다.그런 의미로 이영애는 ‘구경이’가 자신을 위한 드라마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제 모습을 보고 싶어서 출연을 하게 됐다”면서 “보여줄 게 많은 드라마”라며 자신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연출, 음악, 의상, 타배우들의 연기 모두 관전포인트라고 짚었다.김혜준(사진=JTBC)넷플릭스 ‘킹덤’을 통해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김혜준 역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그는 “진지하거나 무겁거나 그런 캐릭터를 많이 보여줬는데 구경이를 통해서 제 또래에 맞는 통통 튀고 발랄한, 즉흥적인 모습, 종잡을 수 없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넷플릭스 ‘D.P.’에서 조석봉 역을 맡아 인상을 남긴 조현철도 “이번에 맡은 역할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사람의 모습”이라며 “하지만 어딘가 나서고 싶어하고 인정 받고 싶어하는, 그러나 어딘가 계속 부족한 그래서 구경이한테 혼나는 그런 모습”이라고 예고했다.조현철(사진=JTBC)이어 조현철은 어렸을 때부터 선배 이영애 연기를 보고 자랐다며 “여름에 촬영을 하면서 땀을 많이 흘렸는데 선배님이 ‘그렇게 체력이 약해서 어떡하냐. 보약하나 지어줄까’라고 말씀하셨는데 체질이 바뀐 느낌이었다”고 표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이 말처럼 배우들은 ‘구경이’의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SKY캐슬’, ‘부부의 세계’ 등의 드라마로 ‘신흥 드라마 왕국’이라 불린 JTBC는 최근 시청률 저조를 겪고 있다. 전도연, 고현정 등 내로라는 배우들의 출격에도 시청률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JTBC. MBC ‘대장금’으로 원조 K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이영애의 ‘구경이’가 JTBC의 구원투수가 되어줄지도 관심이 쏠린다.이영애는 “‘대장금’이 전세계 사랑을 받은 것은 사람의 감정은 같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구경이’도 진심이 통한다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정흠 PD(사진=JTBC)이정흠 PD는 “잠깐만 보고 이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훌륭한 배우들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믿고 봐달라”고 강조했다.한편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이 출연하는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 오는 30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1.10.29 I 김가영 기자
홍준표 "민심은 나"…김근식 "민주당심일 뿐"
  • 홍준표 "민심은 나"…김근식 "민주당심일 뿐"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민심(民心)이 아니라 민주당심(民主黨心)”이라고 깎아내렸다.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지난 10월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실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심을 대변하는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야당 후보가 될 수 있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층, 정권연장 응답자, 대장 특검 반대층, 대장동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답한 응답자, 호남지역에서 이례적으로 홍 후보에 대한 지지가 몰린다”며 “민주당심이 뒷받침하고 있는 홍 후보 지지는 ‘꿔준표’ 지지”라고 주장했다.이어 “이준석 당대표를 뽑은 민심은 구태 야당, 기득권 야당을 확 바꿔달라는 요구였다”며 “홍 의원은 과거냐 미래냐, 구태냐 변화냐”고 했다.그는 또 홍 의원을 겨냥해 “당원들은 ‘지난 여름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숨겨진 민주당심을 민심으로 호도하지 말라”며 “홍 의원은 당대표 두 번과 대선후보로 보수를 궤멸시킨 패장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홍준표가 아니라 ‘헌준표’이고,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 후보는 홍준표)이 아니라 ‘구야홍’(구태 야당 홍준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실장은 “이 대표를 소환한 변화의 민심이 바로 윤 후보를 불러들인 변화의 당심”이라며 “숨겨진 민주당심을 민심으로 호도하지 말라.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당심의 도도한 흐름을 거역하지 말라”고 말했다.홍 의원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경선후보 경쟁력을 묻는 조사에서 홍 의원이 38.2%를 얻어 33.1%를 얻은 윤 전 총장을 크게 앞섰다.이와 관련 홍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을 따라가는 건 바보다. 민심에 거역하는 당심이 있다면 그건 망하는 정당”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의 대안이라고 한다면 나도 양보하겠지만 지금 안된다는 게 밝혀지고 유일한 대안은 홍준표라는 게 당원과 국민들의 여론인데 내가 어떻게 당원 투표에서 지겠나”라고 했다.그는 특히 “민심이 돌아섰는데 당심이 민심을 거역하겠나. 그러면 정당은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며 자신이 야권의 대선후보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1.10.29 I 이세현 기자
차갑고 건조한 날씨로 심해지는 두드러기, 피부 면역력 관리가 중요
  • 차갑고 건조한 날씨로 심해지는 두드러기, 피부 면역력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면서 차갑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급격한 기온변화가 생기면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아침은 춥고 건조하다가 낮에는 땀을 흘리면서 뛰고 노는 아이들의 경우 공기와 바로 접하는 피부, 코, 기관지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함소아한의원 중랑점 손병국 원장은 “대표적으로 피부장벽이 약하면 갑자기 차고 건조한 공기를 접하면서 피부트러블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닭살처럼 오돌도돌해지는 모공각화증도 이 시기에 흔히 볼 수 있고 하얗게 인설이 생기거나 긁어서 생기는 건성습진도 나타나는데, 특히 두드러기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면역력과 기혈을 보강하는 치료, 관리로 피부장벽 강화두드러기는 피부가 일시적으로 부어오르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짧은 경우에는 수 분, 길게는 하루 이상 증상이 생겼다 사라진다. 이런 식으로 증상이 생기기 시작해 6주까지는 급성, 그 이후에는 만성으로 진단한다.급성 두드러기 단계에서는 우선 원인을 찾고 알레르기를 차단하며 호흡기와 피부를 진정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음식이나 약물, 식물 접촉 등으로 생긴 두드러기는 대개 이 단계에서 호전된다. 또한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일시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장벽기능이 약해지거나, 장염이나 항생제 등으로 장의 컨디션이 나빠져서 생긴 두드러기도 이 단계에서 보습제를 잘 바르고, 유제품을 피하고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등 생활관리를 잘 챙겨주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도 곽향정기산이나 위령산, 시평탕 같이 장에 트러블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되는 처방으로 치료한다.이 단계를 지나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는 대부분 원인이 불분명하다. 검사를 해도 특정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드문 편이며, 원인으로 햇빛이나 열 자극, 또는 한랭 자극, 급격한 온도변화, 압박이나 마찰, 진동 같이 특정하지 않은 것들이나, 스트레스 또는 수면패턴의 변화, 체중의 급격한 변동과 같이 신체 내부의 면역력, 자율신경계 변화 등이 지목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만성 두드러기는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력과, 기혈보강을 통해 피부장벽기능을 강화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비위를 튼튼하게 하거나, 체력을 보강하고 면역기능을 도와주는 보중익기탕, 육미지황탕 같은 한약 처방들이 치료에 도움을 준다.◇ 가려워도 긁지 않도록 하고 차가운 거즈, 냉찜질이 도움두드러기가 올라올 때는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 현상과 함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이 때 가렵다고 긁기 시작하면 가려운 부위도 점점 넓어지고 2차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차가운 물로 적신 거즈를 가려운 부위에 올려두거나, 얼음팩으로 냉기를 줘서 가려움증을 일시적으로라도 해소해주어야 한다. 만약 가려운 증상이 심하고 복통, 열감,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식중독 등 피부와 별개의 문제일 수 있으니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습제 덧바르고 수시로 물 마셔서 피부 건조 막아야환절기에 피부의 장벽기능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습제의 사용이 최우선이다. 보습제는 좋은 보습제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보습제라도 수시로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아이가 땀을 흘리거나 피부에 오염물이 많이 묻지 않는 경우라면 피부를 만져봐서 촉촉하지 않을 때마다 바로 위에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속에서 피부를 촉촉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분보충도 필수적이다. 여름이 지나면서 물 마시는 양이 줄어드는데 20kg 정도의 어린이라면 하루 1L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습제와 마찬가지로 물도 한번에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자주 목을 축이는 것이 바람직하다.실내생활이 길어지는 계절이므로 실내에 오염물질이 오래 쌓이지 않도록 하루에 한두 번 환기에 신경 쓰고, 습도계로 실내습도를 체크하여 습도가 30% 미만으로 건조해지기 시작하면 난방을 줄이거나 가습기 사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날씨변화가 심해 보습제를 덧바르고 수시로 물을 마셔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이 좋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1.10.29 I 이순용 기자
"애플마저 당했다"…공급망 우려 속 실적 '기대이하'
  • "애플마저 당했다"…공급망 우려 속 실적 '기대이하'
  • 애플이 3분기 기대 이하 실적을 내놨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애플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4년만에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공급망 강자’ 애플마저 반도체 부족사태에 당했다는 평가다. 28일(현지시간) 애플은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834억달러(약 97조5000억원)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24달러라고 발표했다. EPS는 월가 예상과 같았지만 매출은 예상치인 847억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애플 매출액이 시장 전망을 밑돈 건 2017년 5월 이후 4년만이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판매량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새로운 모델인 ‘아이폰13’ 판매에 힘입어 아이폰 매출은 전 분기보다 47% 늘어난 38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월가 전망치인 415억10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공급 대란으로 아이폰13 등 특정 모델 납품을 위해 몇 주 동안 대기하는 사태가 벌어진 결과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이날 실적발표에서 “수요가 매우 튼튼했다”면서도 “공급 제약으로 60억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 전반의 칩 부족과 코로나19 여파로 동남아시아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번 여름에 프로세서 부족에 따른 혼란이 아이폰 제품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예상보다 더 나빴다”며 “연말 휴가 시즌을 포함하는 이번 분기에는 매출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애플 측은 수차례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있어 ‘방 안의 코끼리(불편한 진실)’는 수요가 아닌 공급 문제”라고 투자노트에 적었다. 애플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공급망 관리에 강한 애플마저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P통신은 “최근까지 글로벌 공급난은 자동차부터 비디오게임기에 이르는 거의 모든 제품의 생산을 떨어뜨렸지만 애플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실적 발표가 “애플이 공급망 문제에 면역이 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021.10.29 I 김보겸 기자
"美 4분기 GDP 성장률, '위드 코로나'로 반등할 것"
  • "美 4분기 GDP 성장률, '위드 코로나'로 반등할 것"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에 못 미쳤지만, 4분기는 양호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위드 코로나로 인해 서비스 소비가 반등할 것이기 때문이다. 29일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부진을 딛고 4분기 성장률은 다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급망 제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점진적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에 따른 서비스 소비의 반등이 올해 4분기와 내년 초 민간소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부족한 재고 보충을 위한 투자도 당분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연율 환산 2.0% 증가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2.6%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성장률은 1분기 6.3%, 2분기 6.7% 이후 정체됐다. 재정 지원 효과 소멸과 여름 내내 이어진 델타 변이발 코로나 확산, 물류 대란을 포함한 공급망 교란이 3분기 성장 감속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박 연구원이 3분기보다 4분기 성장률이 개선될 거라 본 이유는 3분기 악재인 코로나 확산이 잦아들 가능성 때문이다. 3분기는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연율 환산 1.6% 증가하며 2분기 12.0% 대비 크게 둔화했고, 그에 따른 민간소비 분기 성장 기여도는 2분기 7.92%p에서 1.09%p로 감소했다. 자동차 소비가 전기 대비 연율 53.9% 급감하는 등 공급 제약이 소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3분기 때 상품 소비가 9.2% 줄고 서비스가 7.9% 늘며 비중이 바뀌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서비스 소비가 제약된 모습을 보였다. 공급사슬 교란 여파로 민간 투자도 부진했다. 민간 고정투자는 전기 대비 연율 성장에 0.14%p 마이너스 기여도를 기록했다. 민간재고는 감소폭이 2분기보다 축소되며 재고투자는 지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여에서 벗어나 플러스로 반등했다.한편 박 연구원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은 점차 둔화될 걸로 보였다. 박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 이후 2%대 초중반 가량의 위기 이전 성장세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2년 성장률은 공급망 단절 여파의 지속 기간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긴축적으로 전환되는 통화 및 재정정책 환경으로 분기마다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2021.10.29 I 고준혁 기자
성장 쇼크에도 빅테크주 '선전'…나스닥 또 신고점
  • [뉴욕증시]성장 쇼크에도 빅테크주 '선전'…나스닥 또 신고점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이 부진했지만 주요 빅테크주들이 선전하면서 상승했다.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5730.4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8% 오른 4596.42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 뛴 1만5448.12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2.02% 오른 2297.98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6.26% 상승한 16.53을 나타냈다.개장 전 나온 미국의 올해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0%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연율 2.8%)를 하회했다. 공급망 붕괴와 반도체 부족의 충격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사실상 ‘성장률 쇼크’다.그러나 시장은 3분기 부진보다 4분기 회복에 더 초점을 맞췄다. 델타 변이 확산이 누그러지면서 ‘최악은 지났다’는 진단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크리스 후세이 골드만삭스 이사는 “3분기 GDP의 핵심은 올해 여름 성장 둔화에 있지 않다”며 “이날 주가는 올해 겨울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했다.이날 주목 받은 종목은 포드다. 전날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1센트로 시장 예상치(27센트)의 두 배에 육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전거래일 대비 8.70% 치솟은 16.86달러에 마감했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머크 주가 역시 6.14% 뛰었다.빅테크주는 계속 고공행진을 했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각 2.50%, 1.59%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37%), 테슬라(3.80%), 넷플릭스(1.68%) 등도 마찬가지였다.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51% 올랐다. 마크 저커버스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커넥트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메타버스는 우리가 처음 소셜 네트워킹을 시작했던 것처럼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새 회사명 메타와 로고를 공개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수정한 사회복지 지출안을 전격 공개했다. 이는 당초 계획한 3조5000억달러에서 1조7500억달러로 큰 폭 감소한 규모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75% 상승한 6804.22에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6% 각각 하락했다.
2021.10.29 I 김정남 기자
공급망 직격탄 현실로…미 경제 2.0% '성장률 쇼크'(재종합)
  • 공급망 직격탄 현실로…미 경제 2.0% '성장률 쇼크'(재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2.0% 성장하는데 그쳤다. 델타 변이 확산이 부른 공급망 대란 탓에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경제를 좌우하는 소비가 큰 폭 주저앉았다.◇미 3분기 연율 성장률 2.0% 그쳐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0%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연율 2.8%)를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 2분기(6.7%)에 한참 못 미쳤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다.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1%, -31.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 33.7%로 뛰어올랐고,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3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을 정도로 저조했다. 2.0% 수준이면 잠재성장률마저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성장률 쇼크’다.동시에 2019년 4분기(1.9%)를 제외하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019년 분기별 성장률은 2.4%→3.2%→2.8%→1.9%를 기록했다. 성장세가 꺾인 건 델타 변이 확산 탓이다. 수요는 상대적으로 늘어나는데 노동력 부족으로 공급이 이에 못 미치다 보니 병목 현상이 심화했고, 이는 성장률을 깎아 먹었다는 것이다. CNBC는 “3분기 성장률에서 중요한 건 여름철 델타 변이 확산이 심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3분기 1.6%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당시 증가율은 각각 11.4%, 12.0%였다. 그 중 내구재(durable goods) 소비는 26.2% 줄었다. 1분기(50.0%), 2분기(1.6%) 등과 비교해 급감했다. 내구재는 자동차, 냉장고 등과 같이 사용 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긴 상품을 말한다.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붕괴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내구재 소비는 제조업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서비스업 소비(7.9%)는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분기 때 11.5%의 고성장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델타 변이 탓에 여행, 항공, 외식, 레저 활동 등을 다소 줄인 것이다. 소비 외에 기업 고정투자는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30.4%) 이후 최저다. 노동시장 전반이 부진했던 건 그 연장선상에 있다.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05만3000명 폭증했지만, 8월과 9월 들어 일자리는 각각 36만6000명, 19만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소비와 투자가 동시에 부진했던 결과다.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 역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그 중에서도 기업 생산과 가계 소비와 밀접한 각종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분기 줄곧 배럴당 70달러 중반대까지 올랐다.◇공급망 탓 내구재 소비 26% 급감그러나 4분기의 경우 3분기 부진을 딛고 뛰어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델타 변이 확산이 갈수록 누그러지면서 ‘최악은 지났다’는 진단이 확산하고 있어서다.크레디트 유니언의 다윗 케베데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델타 변이 확진자가 점차 줄면서 대면 활동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4분기 성장세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이날 GDP와 함께 나온 미국 주간 실직자 수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8만1000건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3주 연속 20만건대다. 그만큼 노동시장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의 넬라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이전 평균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성장률 쇼크에도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 폭등한 1만5448.12에 마감했다. 역대 최고다. 크리스 후세이 골드만삭스 이사는 “3분기 GDP의 핵심은 올해 여름 성장 둔화에 있지 않다”며 “이날 주가는 올해 겨울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했다.(출처=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2021.10.29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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