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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도토리 페스티벌, 1월 6일 개최 확정
  • '놀면 뭐하니?+' 도토리 페스티벌, 1월 6일 개최 확정 [공식]
  • ‘놀면 뭐하니?’(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놀면 뭐하니?+’의 ‘도토리 페스티벌’이 오는 1월 6일 개최를 확정했다.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김진용 왕종석 작가 최혜정) 측은 31일 “연기되었던 ‘도토리 페스티벌’이 2022년 1월 6일 개최를 확정했다. ‘도토리 도둑’ 윤하 에픽하이 양정승&노누&KCM 써니힐 아이비 성시경 그리고 토요태, 소스윗까지 모든 출연진이 그대로 참여할 예정이다. ‘도토리 페스티벌’을 오래 기다려 주신 출연진분들과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신인 혼성 그룹 토요태(유재석, 미주, 하하)의 데뷔곡 ‘Still I Love You’(스틸 아이 러브 유)가 시청자들과 스타들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하며 ‘도토리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토요태의 ‘Still I Love You’는 지난 18일 음원 발매와 함께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노래 속 유재석, 미주의 감성 내레이션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고, 이를 활용한 ‘#스알럽챌린지’가 펼쳐지고 있다.스타들 또한 ‘Still I Love You’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스알럽챌린지’에 하나 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먼저 지난 여름 발라드 열풍을 몰고 온 MSG워너비가 스타트를 끊었다. 실제 삼형제 아빠인 김정수(김정민)의 찐 생활연기부터 자신의 유행어 ‘감사하모니카’를 코믹하게 활용한 KCM, 재치 넘친 이동휘, 원슈타인의 과몰입 멜로연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표현했다. 이상이는 두 가지 버전을 찍는 열의를 불태우기도 했다.토요태의 모티브가 된 코요태 신지와 김종민의 ‘#스알럽챌린지’는 웃음을 안겼다. 신지는 20만 원을 빌려 달라는 유재석의 목소리에 “보이스피싱인가?”라고 반응하는가 하면, 김종민은 유재석의 내레이션이 시작되자마자 18만 원을 빌려 달라고 선수 쳐 재미를 더했다.‘#스알럽챌린지’에 심하게 과몰입해 폭소케 한 스타들도 있었다. 김해준과 이은지는 각자 부캐릭터 최준과 길은지로 변신해 웃음을 유발했고, 조세호는 “OTP카드가 없어 7월에 빌려드릴 수 있다”는 상황극을 만들었다. 이용진은 전 여친에게 정수기 필터 판매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이목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광수는 유재석의 목소리에 바로 전화기 전원을 꺼버리는 ‘손절’로 응수해 폭소를 유발한다. 이처럼 ‘#스알럽챌린지’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2022년 새해 열리는 ‘도토리 페스티벌’을 향한 기대도 한껏 높이고 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대한민국 개그맨 유재석이 펼치는 무한확장 유니버스(YOONIVERSE) 스토리를 담아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1.12.31 I 김가영 기자
'위버스 콘' 프로미스나인, '필 굿'부터 '위 고'까지… 9인9색 매력포텐
  • '위버스 콘' 프로미스나인, '필 굿'부터 '위 고'까지… 9인9색 매력포텐
  • 프로미스나인(사진=위버스 콘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2022 위버스 콘’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프로미스나인은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하이브 ‘2022 위버스 콘 [뉴 에라]’(Weverse Con [New Era]) 무대에 올랐다.이날 프로미스나인은 산타 요정을 연상케하는 상큼 뽀짝한 레드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전원 센터’라는 수식어가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은 물론, 각기 다른 음색으로 하모니를 이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프로미스나인은 ‘필 굿’으로 첫 무대를 꾸몄다. 프로미스나인의 9인9색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무대로, 팬들은 채팅창을 통해 후렴구 중 ‘나나나나나’ 파트를 텍스트로 떼창하며 ‘필 굿’ 무대를 함께 즐겼다.다음 무대는 올여름을 강타한 서머송 ‘위 고’였다. 청량한 느낌이 절로 나는 의상으로 갈아입은 프로미스나인은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상큼한 매력을 극대화해 보고 듣고 즐기는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후렴구의 포인트 안무는 온라인을 통해 콘서트를 지켜보는 안방 1열 관객들로 하여금 저절로 따라하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자아냈다. ‘이래서 프로미스나인, 프로미스나인 하는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 순간이었다. 무대를 지켜본 팬들은 “멤버들 모두 리즈 갱신이다”, “프로미스나인 무대 더 보고 싶어요”, “단독콘서트 시급합니다” 등 열띤 반응을 자아냈다. 프로미스나인(사진=위버스 콘 캡처)‘2022 위버스 콘’은 범주, 다운, 엔하이픈, 프로미스나인, 저스틴 비버, 이현,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저스틴 비버의 특별 무대, 세븐틴의 색다른 편곡 무대, 엔하이픈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의 첫 합동 무대, 범주의 신곡 발표 등 무대가 준비됐다.‘위버스 콘’은 ‘New Year’s Eve Live’의 새로운 이름으로,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위버스의 새해 카운트다운 콘서트이다. 한 해의 끝과 새해의 처음이 맞닿는 순간을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아 새해 카운트다운 축하 행사도 진행된다. 다만, 올해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시행으로 인해 공연 종료 후 유튜브로 별도 송출될 예정이다.
2021.12.31 I 윤기백 기자
미 CDC "어린이 백신 접종 부작용, 대체로 경미"
  • 미 CDC "어린이 백신 접종 부작용, 대체로 경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나타나는 부작용이 대체로 경미하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사진=AFP)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NBC방송에 따르면 CDC는 5~11세 어린이 백신 접종 승인이 이뤄진 직후인 11월 3일부터 12월 19일까지 백신부작용신고시스템(VAERS)에 접수된 해당 연령대의 부작용 사례는 4249건으로 이 중 ‘심각한’ 경우는 100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5~11세 어린이에게 투여된 백신은 총 870만회분이다. 심각하다고 보고된 100건 중 대부분은 발열 또는 구토였다. 발작은 10명이 보고됐는데, 이 중 3명은 기존에 발작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는 9건으로 집계됐다. 심근염 사례는 11건이 있었으며, 보고 당시 7명은 이미 회복한 상태였고 나머지 4명도 회복 중이었다.100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이 구토, 두통, 발진 등으로 ‘심각하지 않은’ 증상으로 분류됐다. 여기에 의사가 제출한 보고서, 5~11세 자녀를 둔 부모 및 보호자 약 4만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참조해 CDC는 “어린이들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으로, 거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조사 기간 도중 5세와 6세 어린이 사망자 2명이 나왔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다만 이들은 백신을 맞기 전부터 건강상태가 허약했으며, 한 명은 만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CDC 역시 2명의 사망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며 “초기 검토에서는 백신 접종과 사망 원인 간 인과관계를 입증할 만한 데이터가 없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상당수는 2차 접종 후 부위 통증, 피로, 두통 등을 보고했고, 13%는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많은 응답자들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을 접종해 허용치를 초과한 용량을 투여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CDC는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었다”면서 초과 용량의 백신이 투여된 대부분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CDC는 이날 코로나19로 입원한 어린이 환자에 대한 분석 보고서도 공개했다. 올 여름 어린이 등 18세 미만 700여명의 입원 환자를 조사한 결과로, 알캔사스, 플로리다,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텍사스, 워싱턴 DC 등 6개주의 병원에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위중증으로 발전한 어린이 환자들 중 상당수는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입원한 경우는 응답자의 0.4%에 그쳤다. 또 어린이 입원 환자 중 3분의 2는 비만 질환이었으며, 5세 이상 어린이의 3분의 1은 코로나19 이외 하나 이상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였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의 3분의 1이 너무 아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15%는 산소호흡기가 필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원환자 중 1.5%는 사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저자들은 “어린이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위중증 발병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백신이 어린이들에게 면역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어린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2021.12.31 I 방성훈 기자
 열대우림·사막·지중해·남극까지…걸어서 세계일주
  • [인싸핫플] 열대우림·사막·지중해·남극까지…걸어서 세계일주
  •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열대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겨울에도 초록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이다. 2013년 12월에 개관한 이곳은 살아 숨 쉬는 지구 생태계를 탐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무려 4500여종의 동식물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지구의 기후대별 식물 생태를 전시한 에코리움을 중심으로 습지체험장과 수생식물원, 사슴생태원, 하다람놀이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에코리움은 열대관·사막관·지중해관·온대관·극지관 등 세계 5대 기후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현지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해 놓아, 마치 세계 여행하듯 탐험하는 재미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열대관에코리움 관람은 열대관부터 시작한다.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의 열대우림 기후대를 재현했다. 흙이 아닌 공기 중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틸란드시아 군락과 고목 등 상록활엽수가 빽빽하다. 바깥 기온은 영하인데도 열대관을 돌아보는 동안은 등에서 살짝 땀이 날 정도로 후덥지근하다. 유리온실 지붕을 향해 몸집을 키운 열대의 수목과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가 어우러져 남미의 우림지대를 돌아보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열대관을 지나면 사막관이다. 세계에 흩어져 있는 사막을 재현한 공간을 따라 돌며 거대한 선인장, 알로에, 건조한 기후를 견뎌내는 조슈아 트리 등 관엽식물과 다육식물을 만나게 된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도마뱀, 카멜레온 등 파충류도 눈길을 끈다.국립생태원 사막관의 올리브나무경사로를 따라 내려가면 지중해관이다. 여름에 건조한 것이 특징인 지중해관은 각종 허브 식물과 이국적인 수목들로 꾸며져 있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바브나무를 비롯해 석류나무, 올리브나무, 유칼립투스 등이 반기고 라벤더 등 허브 식물이 향기를 뿌린다.온대관은 제주도 곶자왈의 식생을 전시한 공간이다. 집마당에 심어놓으면 아픈 사람이 없어진다 해서 이름 붙은 무환자나무, 천남성 등이 동백나무와 어우러지고, 그 아래 다양한 지피식물이 자라고 있다.온대관을 빠져나오면 극지관이다. 접하기 힘든 한대지역과 북극, 남극의 기후를 체험할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와 닿고, 어디선가 늑대 울음소리가 들린다.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추운 겨울 먹이를 찾아 떠도는 야생동물의 울음소리가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든다. 한반도 최북단 개마고원의 식생을 보여주는 공간을 시작으로 타이가 숲, 하얀 설원이 인상적인 북극, 얼음집 이글루도 전시돼 있다.국립생태원 사막관의 검은꼬리페레리독
2021.12.31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M&A 거침없는 질주 2兆 넘는 메가딜 7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M&A 거침없는 질주 2兆 넘는 메가딜 7건-작곡가는 있는데 안무가는 없다…저작권 보호 못받는 댄서들-“인터넷 은행엔 가계대출 한도 달리 적용”-뜨겁던 여름 그립다…국민주 삼전, 8만전자도 못 지켜-[사설]KDI도 권고한 교육교부금 제도 개편, 빠를수록 좋다-[사설]언론·정치인 무차별 통신사찰한 공수처, 이대로 둘건가△종합“도전·혁신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달라”…경제단체장들 한목소리 호소-“외환위기도 버텼는데”…60년 서대문 지킨 통술집 폐업△아듀, 2021년 증시-작년 말로 되돌아간 코스피, 아쉬운 수익률…내년엔 車·반도체 주목-2차전지·게임株 뜨고, 반도체는 지지부진-동학개미 덕에 불타오른 IPO…공모금액 20.8조 넘겨△종합-정치권 추경 요구에 선그은 정부…“준비된 지원책 신속 이행이 더 중요”-총대출 2억 넘으면 DSR 40% 규제 수도권 전세대출 보증한도 5억→7억-몸 사리는 국민연금…주총 의결서 중립·기권 결정 늘었다-내년 미·중 압박 거세져 韓 고민 깊어질 것△K댄스 신드롬-몸으로 말하는 언어 국경을 넘다-회당 출연료 10만원…현역 수명도 짧아-“세계적인 댄스 페스티벌 만들고 꿈나무 키울 것”△정치-“尹 뽑을 수밖에” “朴 전 대통령에게 가혹”…복잡한 심경 보여-野 권성동 “직권남용”…김진욱 “정당한 법집행”-이준석-김종인 오늘 오찬…野 선대위 갈등 봉합 ‘주목’△정치-천정배 등 호남계 ‘非文’ 대거 민주당 복당…‘범여권 대통합’ 탄력-李 39%, 尹 28%…격차 더 벌어져-‘김정은 10년’ 北…내년에도 경제위기 지속 전망-범상치 않은 安 지지율…양강구도 뒤흔드나-北 묵묵부답에…멀어지는 文대통령 ‘베이징 구상’△경제-생산·투자 위드코로나로 반짝했지만…선행지표는 5개월째 내리막-11월 은행 주담대·신용대출 금리 7년 만에 최고-‘마시는 우유’ ‘가공용 원유’ 가격 다르게 매긴다△금융-정은보 파격 인사…금감원 부서장 90% 바꿨다-카뱅, 고신용자 신용대출 문 안 연다-사고 부담금 1도 없던 마약 운전자, 1억 5000만원 물린다-부동산 급등에 부담 커진 상속세…“종신보험으로 대비하세요”△글로벌-내년 세계 정치판 흔들린다-유럽 노스볼트 배터리 생산 2차 전지 업계 판도 바꿀까-美 OTT 공룡들 내년 136조 투자-소문난 IPO에 먹을 것 없었네…역대급 광풍에도 올해 수익률 -10% ‘굴욕’△미리보는 CEX 2022-스마트가전·로봇·탄소중립…韓기업, 지상최대 가전쇼 ‘공격 앞으로’-K스타트업 역대 최다 228개사 참가-현대모비스, 콘셉트카 2종 공개…관객들 메타버스 공간서 기술 체험-‘특별 연사’ 패리스 힐튼, NFT 주제로 대담△산업-中 철강 감산에…국내업계 반사이익 기대감-전기차 보조금 100만원 축소 경차 취득세 75만원까지 감면-세계 첫 오미크론 진단키트 비결은 ‘수십년 진단시약 노하우’-SK하이닉스 ‘인텔 SSD 사업’ 美 솔리다임이 맡는다-더클래스 효성 ‘메르세데스-AMG G 63’ 10대 한정 판매-한화솔루션, 안테나·반도체 모듈 시장 진출△소비자생활-단 한명도 가품 안 사게 하겠단 각오로 창업…재구매율 70% 업계 최고-SPC 3세 경영 본격화…장남 허진수 사장 승진-구지은의 혁신 통했다…아워홈 1년 만에 흑자전환-진격의 코오롱FnC…3년 만에 연매출 1조 탈환△이윤희의 아트 in 스페이스-루벤스가 굴러다니던 ‘중세 아트마켓’의 스케일을 엿보다△증권-‘개미의 힘’으로 희망 쐈다…임인년 증시도 ‘포효’ 기대-메리츠證, 중개형ISA 서비스 비대면 계좌 트면 수수료 혜택-올해 마지막 공모주 래몽래인…코스닥 이전상장 ‘호된 신고식’△부동산-오세훈표 ‘신통기획 재건축’ 속도…“시장 교란 땐 엄벌”-강북·도봉구 집값도 하락 세종은 또 최대 낙폭 경신-“12억 넘으면 양도세 폭탄”…내년 상가주택 세금주의보-DL 이앤씨, 러시아서 1.6조원 플랜트 수주△여행-모든 시름, 이 해에 묻으리-[인싸핫플]열대우림서 사막·북극까지…걸어서 ‘지구 한바퀴’-[강경록의 미식로드]뱃사람 아침 책임진 ‘2000원의 행복’△스포츠-톱10이 총상금 31% 싹쓸이…새 얼굴은 3명뿐-작년 실패 충격 떨어낸 올해 내년 정규투어 ‘신인왕’ 도전-필 미켈슨, PGA 선수 영향력 평가 1위…상금 95억원-50만 달러서 4시즌 만에 130만 달러 ‘키움 에이스’ 요키시 코리안 드림-노랑통닭 골프단 창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주류 된 K콘텐츠 홍보 넘어…글로벌 소통 주도하는 플랫폼 될 것-“해외 홍보는 과장 않고 우리의 것을 그대로 알리는 일”△오피니언-[목멱칼럼]규제혁신, 미국식 ‘원포투 룰’이 답이다-[정재욱의 이슈Law]NFT는 과세대상일까-[기자수첩]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조건부 승인’ 아쉽다△피플-준법위는 삼성에 백신과 같아…아프고 싫어도 접종해야-박병흥 농진청장 “K-농업기술로 기아 해결”-공유 “관점 다양한 작품…호불호 갈릴 것 예상했다”-‘LS그룹 3세’ 이상현 태인 대표, 문체부 장관 표창-경동나비엔 새 대표에 김종욱 부사장 선임-‘올해의 ADD인상’에 수중음파탐지 전문가 서희선△사회-법개정 어렵고 예산 부족 뻔한데 경찰 ‘현장대응 대책’ 공염불 되나-“내년 1분기 3차 접종 마무리” 오미크론 맞춰 거리두기 개편-[사건프리즘]돈만 받고 자취 감추는 ‘중고거래 그놈’ 잡고보니-코로나 2년, 소득 높을수록 가족관계 좋아졌다
2021.12.30 I 장병호 기자
'김정은 10주년' 北, 경제는 악화일로…내년도 불투명
  • '김정은 10주년' 北, 경제는 악화일로…내년도 불투명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북한이 30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집권 10주년을 맞아 국방력 강화 등 성과를 내세웠지만 정작 인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북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외무역이 크게 쪼그라든데다 식량마저 충분치 않은 상황이어서다. 내년에도 근본적인 경제정책 변화 없이는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농촌 진흥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신 10돐을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며 “12월30일은 주체의 혁명무력건설사와 조국청사에 특기할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 날”이라고 강조하며 김 총비서의 국방력 강화 성과를 추켜세웠다.그러나 경제통계를 살펴보면 북한은 최근 1990년대 이후 가장 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 북한의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4.5% 하락했다. 이는 ‘고난의 행군’ 시기였던 1997년 6.5% 감소 이후 23년 만에 기록한 최대 폭 역성장이다. 대외 무역 상황은 더 심각하다. 북한의 대외 무역 총액은 지난해 8억6000만달러로 전년(32억4000만달러)보다 무려 73.4%나 감소했다. 지난해 남한 대외 무역 총액(9801억달러)의 0.1%에 불과한 수치다. 통계치를 확인할 수 있는 1990년 이후 가장 적은 금액이다. 식량난도 가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태풍 등 기상악화 영향으로 쌀, 보리 등 식량 작물 생산량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440만톤(t)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469만t을 기록하며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북한의 연 평균 곡물 수요량인 550만t에 비해 100만t가량 부족하다.이를 인식한 듯 북한은 지난 27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농업 발전 문제를 우선 토의하며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올해 정치국회의, 전원회의 등을 통해 알곡 생산량 문제를 집중적으로 토론해 온 것과 같이 내년도에도 북한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가 농업문제라는 점을 시인한 것”이라며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는 농촌의 구조개혁과 진흥발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사회주의 농촌 건설문제를 각론의 제1 주제로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사진을 싣고 “당 대회 결정 관철로 생산자 대중을 힘있게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뉴스1)문제는 내년에도 이 같은 경제위기가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고삐를 조이고 있는데다가, 코로나발(發) 국경 봉쇄 완화도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투명한 상황이어서다.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대북 경제전문가 간담회에서 “대북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쳐 수입이 중단되고, 이는 민생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것 이외 뚜렷한 대안은 없는 상황”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북한이 올 초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역시 내년 경제상황과는 무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속·화학 등 중화학공업 부문 발전을 토대로 ‘자력갱생’을 강조하면서 이전 경제정책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통일연구원은 올 초 발행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분석’에서 “북한의 5개년 계획 목표 달성 여부와 무관하게 당분간 북한 경제의 어려움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근본적인 변화와 개선을 꾀하기보다는 제재와 코로나 국면에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그럭저럭 버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2.30 I 김호준 기자
'원팀'으로 이룬 4강 신화, 한국 사회 뜨겁게 달군 메시지
  • '원팀'으로 이룬 4강 신화, 한국 사회 뜨겁게 달군 메시지
  • 2021년 문화·스포츠계는 코로나19 대유행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국민을 위로하며 희망의 끈을 놓치 않게 했다. 연예계에서는 다양한 ‘K콘텐츠’들이 전세계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심어줬다. 문화계에서는 ‘미술열풍’이 화두가 됐다. 작품에 대한 관심을 넘어 투자열풍까지 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일상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스포츠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쓴 여자배구팀이 ‘원팀’의 가치를 확인시키며 분열과 갈등에 빠진 대한민국에 메시지를 전했다. 2021년 문화·스포츠계를 분야별 키워드로 돌아봤다. <편집자주>지난 7월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일본의 경기. 경기 내 집중 견제를 받은 한국 김연경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원팀’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빛난 해였다. 특히 ‘배구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을 중심으로 여자배구가 하나로 똘똘 뭉쳐 일궈낸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는 국민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준 ‘사이다’ 같았다.그 만큼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거둔 4강 진출이라는 성적은 기적과도 같았다. 1968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을 들썩이기에 충분했다. 심한 몸살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였기 때문이다.대회를 앞두고 한국 여자배구는 대표팀 핵심주전이었던 이재영·다영(이상 25·PAOK테살로니키) 쌍둥이 자매가 학창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발칵 뒤집혔다. 두 선수는 2월 15일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무기한 출전 정지를 당한데 이어 같은 날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징계를 받았다.불똥은 대표팀으로 튀었다. 주전 레프트와 주전 세터가 빠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전력 약화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림픽 전초전 격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6개 팀 가운데 15위(3승 12패)에 그쳤다.하지만 한국은 ‘원팀’을 기치로 도쿄올림픽에서 차근차근 기적의 페이지를 써나갔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지만 최대 고비였던 도미니카공화국 전, 일본 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기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특히 일본전은 5세트 12-14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는 대역전드라마를 썼다.8강전에서도 원팀의 가치는 빛났다. 세계랭킹 13위였던 한국은 4위 터키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투지를 발휘했다. 그리고 5세트 14-13에서 김연경이 터키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으면서 4강행을 일궈냈다.한국은 이후 세계 최강 브라질, 세르비아에게 패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국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대표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각종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졸전 끝에 노메달에 그친 야구대표팀의 부진과 맞물리면서 여자배구의 선전은 더욱 빛났다.‘해보자 해보자’라고 외치며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 주장 김연경은 ‘국민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표팀 주축 멤버인 김희진, 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등의 인기도 하늘을 찔렀다.‘원팀’은 여자배구 대표팀에서만 빛난 것이 아니었다. 40대-30대-20대 등 서로 다른 세대가 모여 하나의 팀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룬 남자 양궁 단체전, 출전권을 따낸 단체전 4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차지하며 ‘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준 한국 펜싱, 이미 패배가 굳어진 상황에서도 1점이라도 더 따내기 위해 몸을 부딪힌 ‘아름다운 꼴찌’ 한국 럭비 역시 원팀의 감동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2021년 대한민국은 활짝 웃을 일이 없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 갈등은 더 심화됐다. 그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원팀’ 정신은 국민의 마음을 더 흔들었다. ‘원팀’은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졌던 2021년 대한민국에 스포츠가 전한 희망의 메시지였다.
2021.12.30 I 이석무 기자
'놀면 뭐하니?' 올해의 프로그램상…김태호 PD, 눈물 소감
  • '놀면 뭐하니?' 올해의 프로그램상…김태호 PD, 눈물 소감 [2021 MBC 연예대상]
  • 김태호 PD(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가 MBC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29일 오후 생방송된 MBC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놀면 뭐하니?’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올해의 프로그램상’인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는 무대에 올라 “올해도 ‘놀면 뭐하니?’로 많은 일들을 한 것 같다. ‘러브유’ ‘미드유’를 통해 소소한 시청자들의 일상을 함께하며 누군가에겐 주차 선생님, 자전거 선생님이 되어줬다면 올 여름엔 MSG워너비와 함께했다. 생각해보면 올해 유본부장과 정과장의 만남이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의 세계관을 연결시킨 것 같다”고 한해를 돌아봤다.이어 김 PD는 “지난 2년 간 힘내준 유재석 님 옆에 가족이 되어준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까지 기대감을 갖게하는 패밀리십이 구축된 것 같다”고 앞으로의 ‘놀면 뭐하니?’ 방송도 기대했다.김 PD는 20년 만에 MBC를 떠나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2001년 1월 2일 입사해서 올해 20년이 됐다. 상당히 MBC를 좋아했다. 한번만 더 잡으면 남으려고 했는데 안 잡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20년 중에 15년을 토요일 저녁에 일했던 것 같다. 그 자리에 항상 유재석님이 같이해줘서 버틸 수 있어서 힘낼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김 PD는 “항상 운 좋게 ‘연예대상’에 참석을 했다. 어떤 때는 많은 인원이, 어떤 때는 적은 인원이 참석했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항상 프로그램상이라 한번도 제 얘기를 해본적이 없다. 마지막으로 제 느낌으로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은 마지막일 것 같아서 아내와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얘기 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한편 MBC 측은 이날 시상식에 대해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2021.12.30 I 김가영 기자
"올해 세계 주식시장 주인공, '개인'"…동학개미는 '갸웃'
  • "올해 세계 주식시장 주인공, '개인'"…동학개미는 '갸웃'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올 한해 전 세계 주식시장의 주인공은 개인 투자자란 평가가 나온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지분을 늘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단 것이다. 그러나 작년 맹활약을 펼쳤던 국내 ‘동학개미’의 위세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연말 계절성 요인도 있지만, 올해 내내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출처=한국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올해 전 세계 주식 수요 1조달러…개인 투자자 열풍 때문”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올 초 게임스탑 등 밈(meme) 주식 열풍이 사그라지고 있음에도, 개인 투자자(retail)들은 계속 주식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독립 리서치 기관 반다(Vanda)에 따르면 미국의 개인투자자는 올해 약 2810억달러(334조원)을 순매수했다. 작년 2400억달러(285조원) 보다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19년엔 380억달러(45조원)에 불과했다. 미국 개인들은 옵션 거래에도 대거 뛰어들었다. 트레이드 어럴트에 따르면 작년보다 미국 옵션 거래량은 40% 증가했다. 제이피모건은 개인 투자자들의 개별 주식 옵션 거래는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그 결과 개별 주식 옵션 거래가 전체 옵션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로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외 시장에서도 개인들의 주식 투자 참여는 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거래소도 작년 초보다 4배 증가한 2600만개의 개인 계좌가 등록됐다. 인도 봄베이증권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주식 거래 중 스마트폰으로 진행된 비율은 19%다. 지난 2019년 11월에는 7%였다. 스마트폰을 통한 매매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JP모건의 한 투자전략가는 올 한 해 전 세계 주식 수요가 1조 1000억달러(1300조원)에 달한 주요 이유는 개인들의 투자 열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는 적어도 내년까진 계속 주식을 할 것”이라며 “금리가 0%에 가까운 상황에서 딱히 투자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학개미, 28일 하루에만 3조원 ‘패대기’다만 로이터는 개인 투자자 세력이 확대되고 있으나 그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할 거란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투자자들의 3분의 2를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 브로커리지 이토로(eToro)는 지난 3분기에만 1억 600만 건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초반의 6300만 건을 큰 폭 상회한 것이긴 하나 올해 1분기보단 절반이 줄어든 규모다.한편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세력은 연말 들어 급속히 쪼그라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루에만 개인은 코스피에서 1조 9975억원, 코스닥에서 1조 1611억원을 순매도했다. 양 시장을 합해 3조 1586억원을 판 것인데, 이는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순매도 규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기조가 긴축으로 바뀌고 있는 점과 연말 대주주 양도세를 피하고자 하는 국내증시의 계절적 특수성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개인 순매수는 이미 지난 여름부터 늘지 않고 있기도 하다. 올 초부터 8월 중순까지 개인의 코스피 누적 순매수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70조원대까지 늘었지만, 이후 더 늘지 않고 횡보하고 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이날까지 올해 수익률은 29.34%이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1.66% 상승했다. 가을부터 코스피는 3000대 안팎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의 매매 패턴은 상반기 시세를 추종하는 데서, 최근엔 저점 매수 후 짧은 기간에 차익 실현을 보는 형태로 바뀌었다”며 “시중금리 인상으로 주식 배당 수익 대비 금리형 상품의 상대적 매력이 올라갔기 때문에, 향후 동학개미는 좀 더 확실한 ‘자본 이득’을 고려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1.12.29 I 고준혁 기자
  • '어사와 조이' 옥택연 종영소감…"가뭄 속 단비같던 작품" [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 서툴지만 스윗하고, 웃긴데 설레는 마성의 어사 ‘라이언’ 역할로 활약한 배우 옥택연이 아쉬움 가득한 종영 인사를 전했다.옥택연은 지난 28일 16회 대단원의 막을 내린 ‘어사와 조이’(연출 유종선·남성우·정여진, 극본 이재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몽작소)에서 ‘라이언’ 캐릭터의 반전 매력을 유쾌함과 무게감을 오가는 맞춤연기로 입체적으로 풀어내 호평을 이끌었다.‘어사와 조이’를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 옥택연은 전작 tvN ‘빈센조’에서 ‘빌런’ 장한석 캐릭터를 임팩트있게 그려낸 것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라이언’ 캐릭터를 통해 로맨스부터 액션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앞으로 배우로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옥택연은 사건의 배후를 쫓는 어사 이언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눈빛과 서늘한 미소, 카리스마 넘치는 ‘암행어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단숨에 분위기를 압도하다 가도, 조이(김혜윤 분)앞에서는 약해지고 마는 모태솔로 이언의 2% 부족한 모습을 맛깔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양반 신분임에도 조이, 육칠(민진웅 분), 구팔(박강섭 분), 광순(이상희 분), 비령(채원빈 분)과 함께 갑비고차로 떠나 장사를 하는 이언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박승(정보석 분)과 도수(최태환 분)를 단죄하고, 미련없이 궐을 떠난 이언이 조선 최고의 숙수 ‘라방득’으로 돌아와 만두방을 여는 모습과 “너와 함께 있는 이 시간이 내겐 소중하고, 매 끼니를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구나. 조이야. 나와 평생 함께 갈 길동무가 되어주겠느냐?”라는 설레는 고백과 입맞춤으로 로맨스를 완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것.이 과정 속 옥택연은 육칠,구팔을 노비 신분에서 양인으로 면천해주고, 조이의 의지와 선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언의 따스한 배려심을 유연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라이언 캐릭터를 더욱 다채롭게 풀어냈다. ‘라이언’ 역할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옥택연은 소속사 51K를 통해 초 여름부터 한 겨울까지, 장장 6개월간 ‘어사와 조이’와 함께한 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 드라마가 제게 ‘힐링 드라마’가 되었듯이 여러분 들께도 힐링 할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고, ‘라이언’으로 함께 웃고 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어사와 조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여러분들 곁에 곧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이하 옥택연 일문일답Q. 초여름부터 겨울까지, 장장 6개월간 함께한 ‘어사와 조이’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첫 대본 리딩부터 달려온 6개월간의 긴 여정이 끝이 났다. 정말 무더운 날씨부터 손발이 꽁꽁 어는 한 겨울까지 함께한 6개월의 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촬영을 모두 마친 지금은 홀가분하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한데, 함께 한 스탭, 배우 분들께 의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촬영이 끝난 지금이 현실이 아닌 것처럼 어색하게 느껴진다. ‘어사와 조이’는 제게 힐링이 되는 드라마였고, 그만큼 잊지 못할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사와 조이’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작품에서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Q. ‘어사와 조이’의 어떤 매력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는지, 암행어사 ‘라이언’ 캐릭터를 제안 받고 처음 느낀 점이 있다면?△‘어사와 조이’ 대본은 첫 느낌부터 신선했다. 라이언이 주는 매력과 조이가 주는 매력이 너무나도 확실하게 느껴졌고, 읽으면서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에 공감이 되었다.‘빈센조’ 촬영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대본을 접하게 되었는데, 악역 연기를 하면서 조금은 지친 심신에 따뜻함이 스며드는 기분이었다. ‘라이언’으로서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Q. 긴 호흡의 사극 장르 연기는 처음이었다. 6개월간 ‘라이언’ 캐릭터를 연기하며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을 텐데 준비 과정과 ‘사극 연기’를 하는데 있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현대 말투와 사극 톤이 워낙 다르고 사극 장르의 연기가 처음인지라,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는 사극 톤을 잡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대사가 입에 붙도록 연습을 많이 했고, 촬영을 시작하고 부터는 ‘라이언’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많이 두었다. 장원 급제를 할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지녔지만, 세자 저하의 죽음을 계기로 매너리즘에 빠진 ‘라이언’이 암행어사에 발탁된 후 조금씩 변화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시는 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내면에 아픔은 있지만 티없이 밝은 인물들은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있었기에, ‘라이언’을 통해 내가 보여줄 연기는 어떤 것이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었다.Q. 매너리즘에 빠진 공무원에서 ‘어사다움’을 갖춰가는 이언을 연기하며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열연을 펼쳤다. 카리스마 넘치는 어사의 위용을 보여주다 가도 2% 부족한 허술한 매력을 선보이고, ‘조이’와의 설레는 로맨스까지 맛깔나게 그려내며 연기적인 묘미도 느꼈을 것 같은데, ‘라이언’ 캐릭터 분석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촬영하면서 감독님들, 그리고 배우 분들과 가장 토론을 많이 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2% 부족함이 ‘라이언’의 매력이자 가장 도드라지는 포인트인데, 보시는 분들께는 자칫 억지스럽게 보이거나 재미없는 코드로 보여질 까 걱정을 많이 했었다. 암행어사로 발탁된 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진지하긴 해도 스토리가 주는 힘이 있어 몰입해 볼 수 있는 반면, 언뜻 보이는 ‘라이언’의 허술한 모습들은 어떤 식으로 엣지를 살려야 할지, 어디까지가 ‘라이언’의 2%일까를 매 촬영 때마다 고민했었다. 실제로 배우들과 여러 가지 리허설을 해보고, 서로 의견을 끊임없이 주고 받으면서 씬을 만들어 나갔고, 캐릭터의 중심을 잘 잡아주신 감독님들 덕분에, 마음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Q. 촬영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어사와 조이’의 모든 촬영이 힘들었고, 또 촬영하는 과정 속에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중 한 장면을 꼽는다면, 1-3부에 나오는 개화골 관아 재판씬이 기억에 남는다. 촬영지가 순천 낙안읍성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촬영 스케쥴이 계속 바뀌면서 최악의 무더위 속에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다. 38도, 39도를 육박하는 찜통 더위 속에 그늘 하나 없는 땡볕 아래서 찍다 보니 스탭 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고, 배우들도 장시간 촬영에 다들 힘들어 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방송을 봤을 때는 우리를 힘들게 했던 ‘무더위’가 화면에는 느껴지지 않아, 배우들이 다 같이 있는 단톡방에서 탄식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Q. 배우들 간의 케미가 유독 돋보인 작품이었다. SNS를 통해 배우들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사진들이 많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촬영장에서 배우들 간의 합은 어땠는지 궁금하다.△배우들과 정말 친하게 지냈던 현장이었다. 누구 하나 모난 사람 없이 다들 인품이 좋았고,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내내 화기애애했다. 나를 포함한 몇몇 배우들은 사극 연기가 처음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의지했던 것 같다. 또래 배우들도 많았지만 굳이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를 존중하고 도와주는 현장이었기에 끝까지 이런 좋은 분위기가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매번 촬영장에서 서로의 사진을 많이 찍어주는 편이었는데, 본인이 찍은 사진을 배우들이 함께 있는 단톡방에 많이 공유하고, 촬영이 없을 때도 서로의 안부를 묻곤 했었다. Q. 극중 ‘라이언’은 계급차이가 분명한 조선사회에서 결국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내면의 성장을 이뤄낸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옥택연 배우에게 ‘라이언’의 결말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가?△‘어사와 조이’는 ‘라이언’이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결국 자신에게 주어지고, 속해 있는 것들을 벗어 던지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나에게 있어 ‘라이언’의 결말은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왔다.몇 백 년 전의 조선이든, 2021년의 대한민국이든 우리 모두 ‘사회’라는 큰 틀 안에 속해 있지 않나. 어제와 오늘이 크게 다르지 않고 쳇바퀴같은 삶을 반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누구나 주어진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모든 것을 던지고,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찾아, 새로운 삶을 쫓을 수 있는 ‘라이언’의 결단력과 용기가 내 자신에게도 힘이 되는 결말이었다.Q. 옥택연에게 있어 ‘어사와 조이’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함께해서 정말 고마운, 가뭄 속에 단비 같은 작품으로 기억 될 것 같다.Q. ‘라이언’에게 옥택연이 보내는 작별인사, 오랜 시간 함께한 ‘라이언’ 에게 한마디 해준다면?△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은 라이언!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느라 고생 많았고, 네가 좋아하는 요리 많이 하며 조이와 행복하게 살아!Q.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배역이 있다면?△최근 들어 느와르나 액션 같은 비쥬얼적으로 쎈 장르물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나의 또 다른 매력을 끄집어 내 줄 수 있는 작품,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면 뭐든지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다 좋다.Q. 마지막으로 ‘어사와 조이’를 끝까지 지켜봐 주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어사와 조이’를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드라마가 제게 ‘힐링 드라마’가 되었듯이 여러분 들께도 힐링 할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고, ‘어사와 조이’의 ‘라이언’으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웃고 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곧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2021.12.29 I 김보영 기자
대낮 화장실서 학생 성폭행한男, 집행유예…"반성 태도 보여"
  • 대낮 화장실서 학생 성폭행한男, 집행유예…"반성 태도 보여"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낮에 일면식도 없는 여학생을 도심에 있는 대형 매장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논란이다.29일 대전지법 형사12부(유석철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동시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함께 명령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A씨는 올해 여름 세종시의 한 대형 매장을 방문했다가 청소년처럼 보이는 10대 여학생 2명에게 접근해 성추행했다.이어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10대 여학생을 남자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피해 학생은 저항했지만 현장은 벗어나지 못했다.A씨 범행 과정 일부는 매장 내부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한낮 공개된 장소에서 쇼핑하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한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질책하면서도 “피고인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범행 과정에서 행사한 힘(유형력)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고, 이 사건 이전까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도 없다”고 밝혔다.또 합의한 점을 설명하며 “피해자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앞서 A씨는 1심 공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75번의 반성문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의 이같은 결정에 검찰은 “탄원이 있다 하더라도 해당 양형은 부당하다. 이례적으로 낮은 형량”이라며 즉각 항소했다. 2심은 대전고법 형사합의부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2021.12.29 I 권혜미 기자
'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심쿵 빗속 입맞춤…자체 최고 경신
  • '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심쿵 빗속 입맞춤…자체 최고 경신
  • (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의 빗속 입맞춤 엔딩이 시청자들에게 애틋한 설렘을 안겼다.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저녁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 8회는 전국 평균 4.3% 수도권 4.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순간 시청률은 최고 5.3%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2049 시청률도 자체 최고 기록인 3.5%로 월화드라마뿐만 아니라 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는 예기치 못한 여행을 떠나게 됐다. 낯선 장소에서 익숙한 감정들이 자꾸만 삐져나와 혼란스러운 두 사람. 그런 가운데 갑작스럽게 내리는 빗속을 뚫고 나타난 최웅이 국연수에게 입을 맞추며 두 번째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김지웅(김성철 분)에게 반강제로 끌려온 여행에서 최웅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국연수와의 추억들이 선명하게 떠올라 괴로웠다. 아무리 도망쳐도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온 두 사람은 불편한 마음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국연수가 “지겹다며, 내가 그렇게 지겨운데 같이 있을 수 있겠어?”라고 물었지만, 최웅은 이제 별수 없다는 듯 체념한 표정으로 그를 대했다.어색한 분위기 속 인터뷰를 마친 두 사람은 각자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촬영하게 됐다. 이번에는 조연출 정채란(전혜원 분)이 최웅을, 김지웅이 국연수를 맡아 함께 숙소를 나섰다. 모처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난 국연수는 산책을 즐기고 낮잠을 청하며 여유를 만끽했다. 김지웅은 그의 모습을 지켜보는 잠시나마 행복했다. 먼저 촬영을 마친 최웅은 늦은 시각까지 돌아오지 않는 국연수와 김지웅이 신경 쓰였다.그날 저녁, 최웅 부모님에게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 그리고 그들의 식당을 찾아온 엔제이(노정의 분)까지 모습을 비추며 최웅과 국연수를 비롯한 친구들의 식사 자리는 어수선해졌다. 잠자리에 들기 전 김지웅은 최웅에게 촬영 방향을 두 사람의 감정에 집중하는 쪽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촬영할수록 헷갈리네. 네가 국연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에 대한 불편함인지…”라고 말끝을 흐리고 떠나며, 최웅을 깊은 생각에 잠기게 했다.최웅과 국연수의 잠 못 이루는 밤은 깊어갔다. 다음 날 늦은 아침이 되어서야 잠에서 깬 국연수는 텅 빈 숙소를 둘러보다, 최웅이 잠자고 있는 방에 조심스럽게 들어섰다. 밤새 그린 그림과 찡그린 얼굴로 잠든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국연수. 바로 그때 잠들어 있던 최웅이 국연수 손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어 올리며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한편, 국연수의 인터뷰 도중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국연수는 빗속에 발이 묶인 채 하염없이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최웅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그가 나타났다. “난 왜 또 국연수 앞에 서 있을까. 저주에 걸린 거지. 네가 그때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해”라며 알 수 없는 말들만 늘어놓는 최웅, 이에 “또 나야? 또 내 잘못이야?”라는 국연수를 향해 “또 너야, 지긋지긋하지만 또 너야”라며 또 한 번 쐐기를 박았다.방송 말미 최웅은 비를 맞는 국연수에게 자신의 우산을 건넸다.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는 찰나 ‘정말 저주에라도 걸렸다거나, 아니면 이 말도 안 되는 여행에 홀렸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처음 국연수를 다시 만났던 순간부터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다거나’라는 내레이션에 이어, 국연수를 끌어당겨 입을 맞추는 최웅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설렘 온도를 제대로 높였다.최웅과 국연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재회의 후유증을 더욱 심하게 앓았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 마치 데자뷔처럼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던 두 사람. 김지웅의 말대로 단지 ‘지난 과거에 대한 불편함’ 정도일 뿐이라 믿었지만, 최웅은 ‘그런데 문제는 지난 과거 주제에 지나치게 선명하다는 거예요’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초여름 날씨처럼 변덕스럽게 요동치는 감정 속, 뜨거운 입맞춤으로 진심을 확인한 최웅과 국연수가 다시 그때처럼 사랑할 수 있을지 이들의 관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1.12.29 I 김보영 기자
2022년 새해, 유닛이 몰려온다
  • 2022년 새해, 유닛이 몰려온다
  • 왼쪽부터 ‘갓 더 비트’ 멤버 카리나, 웬디, 태연, 보아, 효연, 슬기, 윈터(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2년 새해, 유닛이 몰려온다.SM 프로젝트 유닛 ‘갓 더 비트’, 우주소녀 쪼꼬미, 아스트로 진진·라키 등 다채로운 멤버들로 구성된 유닛이 연이어 출격한다.포문은 SM의 새로운 프로젝트 유닛 ‘갓 더 비트’(GOT the beat)가 연다. ‘갓 더 비트’는 1월 3일 신곡 ‘스텝 백’(Step Back)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멤버 구성도 화려하다. ‘아시아의 별’ 보아를 비롯해 소녀시대 태연과 효연, 레드벨벳 슬기와 웬디, 에스파 카리나와 윈터 등 7명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신곡 ‘스텝 백’은 반복되는 베이스와 악기의 변주가 중독적인 힙합 R&B 곡이다. 가사에는 연인과의 사랑에 있어 자존감 높은 여성의 모습을 직설적인 표현들로 담았다.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과 탄탄한 가창력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첫 무대는 1월 1일 개최되는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0 : SMCU 익스프레스@광야’(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KWANGYA)가 될 전망이다. ‘갓 더 비트’ 멤버들은 이날 특급 시너지가 돋보이는 ‘스텝 백’ 무대를 통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우주소녀 쪼꼬미(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우주소녀 쪼꼬미(수빈·루다·여름·다영)는 내년 1월 5일 새 싱글 ‘슈퍼 그럼요’(Super Yuppers!)를 발매하고 컴백한다.쪼꼬미는 우주소녀의 첫 번째 유닛이다. 2020년 10월 ‘흥칫뿡’으로 데뷔해 귀여운 비주얼과 유쾌한 에너지, 누구나 따라 할 수밖에 없는 흥겨운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전 국민의 ‘힐링 비타민’으로 활약한 바 있다.컴백 타이틀곡 ‘슈퍼 그럼요’는 쪼꼬미만의 상큼한 보컬과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샤우팅이 인상적인 디스코 기반의 댄스곡이다. 90년대 초중반 애니메이션 제목을 패러디해 추억과 위트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콘셉트에 맞춘 쪼꼬미의 유니크한 코스튬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첫 싱글 ‘흥칫뿡’으로 가요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귀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을 뽐냈던 쪼꼬미는 ‘슈퍼 그럼요’를 통해 4인 4색 슈퍼 히어로즈로 변신, ‘당신이 부르면 언제든지 나타나’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파할 예정이다.아스트로 진진·라키 유닛 앨범 티저(사진=판타지오뮤직)그룹 아스트로 진진·라키도 유닛을 결성해 출격한다. 일명 ‘펑키 듀오’다. 진진·라키는 1월 17일 첫 미니앨범 ‘리스토어’(Restore)를 발매하고 유닛 활동에 나선다. 진진과 라키는 아스트로 내에서 메인 래퍼와 메인 댄서로 활약하며 개성 있는 보이스 톤과 스타일을 보여줬다. 또 다수의 곡의 작사·작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스트로만의 청량한 음악 세계관을 확고히 하는 데 톡톡히 활약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둘만의 색깔을 더욱 진하게 녹여낸 음악과 콘셉트로 찾아올 예정이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유닛 활동은 인기 멤버 위주로 구성해 활동한다는 점에서 기획사 입장에선 부담이 덜하다”며 “본진(완전체)과는 다르게 차별화된 음악이나 장르에 도전할 수 있어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2021.12.29 I 윤기백 기자
싸이 '올나잇 스탠드', SBS 송년특집 100분 파격 편성
  • 싸이 '올나잇 스탠드', SBS 송년특집 100분 파격 편성
  • (사진=피네이션, SB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싸이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가 SBS 송년특집으로 찾아온다. 오는 29일 SBS 송년특집으로 싸이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인 ‘올나잇 스탠드’ 공연 실황 하이라이트가 100분간 방송된다. ‘올나잇 스탠드’는 ‘여름보다 뜨거운 겨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03년부터 열린 싸이표 밤샘 공연이다. 밤 11시 42분에 시작해 첫차가 운행할 때까지 계속되는 파격적인 러닝 타임으로 ‘공연의 신’ 싸이의 에너지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이번에 SBS 송년특집으로 편성된 ‘올나잇 스탠드’ 공연은 2019년도 ‘광끼의 갓싸이’라는 부제로 나흘 간 진행된 공연의 엑기스만을 모아 하이라이트로 꾸며진다. 당시 싸이의 지치지 않는 라이브와 상상을 뛰어넘는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얻은 가운데, 시청자들도 그때 그 순간 광란의 기운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BS는 지난해 9월 ‘싸이 흠뻑쇼 2017~2019’ 공연 실황 하이라이트를 특집 방송했고, 당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호평으로 한번 더 재편성되는 등 높은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올 연말에는 ‘올나잇 스탠드’ 공연 실황으로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속 지친 모두에게 선물 같은 힐링 에너지를 선사할 전망이다. SBS 송년특집 ‘싸이 올나잇 스탠드’ 공연 실황 하이라이트 방송은 오는 29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1.12.28 I 윤기백 기자
"손님 안 올 각오했다"…간판 끄고 '소등시위' 나선 자영업자들
  • "손님 안 올 각오했다"…간판 끄고 '소등시위' 나선 자영업자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손님이 반의 반토막이 났는데, 지원금 100만 원 받아서 대체 어떻게 살라는 거예요. 손님 안 올 거 알아도 간판 꺼버렸어요.”코로나19 속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이틀간 간판 불을 끄고 영업하는 ‘소등 시위’를 벌였다. 저녁 9시 영업제한, 방역패스 등 자영업자에게만 유독 가혹한 방역지침에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겠단 몸부림이었다. 정부는 방역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방역지원금 지급을 시작했지만,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강화에 반발해 자영업자들의 집단행동이 잇따르고 있는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중심상가 음식점들이 항의성 간판 소등 시위를 벌이며 영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은 27일부터 이틀 간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간판불을 끄고 영업하는 ‘소등 시위’를 진행한다.(사진=뉴시스)자영업자 단체 8개가 연합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코자총)의 주최로 시작된 소등 시위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이뤄졌다.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중심이 아닌, 자영업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전국 단위로 산발적으로 시행됐다. 이에 따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등 일부 지역은 거리에 한두 군데만 간판이 꺼졌지만, 종로구 종로3가역 식당 골목은 업주들이 대부분 참여해 거리 일대가 어둠에 잠기기도 했다.시위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은 간판 불을 소등해 손님이 오지 않더라도 행동을 통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전국 3개 지점을 보유한 체인점 업주 주모(49)씨는 인터넷에서 ‘소등 시위’ 소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주씨는 “방역체크 하는 것도 힘든데 지원금 100만원, 200만원씩 쥐꼬리만큼 줘봤자 전기랑 가스 요금 내면 끝”이라며 “직원들은 월급도 못줬더니 여름에 다 그만두고 고용청에 신고하더라. 제발 우리 좀 봐달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젠 열심히 산다고 해도 확진자 늘었다는 소리에 하루 매출이 아예 사라져 버리니까 버틸 여력이 없다. 소등 시위하는 동안엔 5만 원어치 판 게 끝”이라며 “코로나19가 유행한 2년 동안 체인점도 하나 정리했는데 5억원 정도가 사라져 버렸다”고 토로했다.서울 종로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9)씨는 이미 저녁엔 손님이 오지 않아 소등 시위에 참여한다고 손님이 줄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박씨는 “정부가 한 번도 현장에 나와보지 않고 책상에 앉아서 정책을 짜니까 자영업자한테만 벌금 물리는 비현실적인 정책이 나오는 것 아냐”며 “돈 몇 푼 주고 ‘입 다물라’는 식인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봐라, 저녁 손님은 아예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단체에 따르면 이날 소등 시위에 참여한 업소는 전국에서 약 20만 개로 추산됐다. 유흥업, 단란주점, 노래방 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상대적으로 카페와 식당은 참여율이 낮게 나타났다. 첫날 소등 시위에 참여한 업주들은 대부분 이튿날에도 4시간 동안 소등 시위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구청 일대 골목에 위치한 업소 600개는 27일 소등 시위에 모두 참여하기도 했다.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지역별로 단체 담당자에 따라 편차가 있어 참여율은 다르지만 강북구청 앞 골목은 완전히 불이 꺼졌다”며 “소등 시위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동맹휴업 일시와 휴업기간을 정해 집단 휴업을 하는 시위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7일부터 이틀 간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간판불을 끄고 영업하는 ‘소등시위’에 참여하도록 권고하며 일부 지역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사진=독자 제공)
2021.12.28 I 조민정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고고학회와 교류 협력 기념 현판식 개최
  •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고고학회와 교류 협력 기념 현판식 개최
  • 전북 익산 미륵산 아래에 자리한 미륵사지를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 미륵사는 백제 무왕의 광대한 꿈과 섬세한 예술혼이 느껴지는 사적지다. 지금은 천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탑 두기와 당간지주만이 남아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고고학의 미래세대 양성과 연구 교류 강화를 위해 연구소 내에 한국고고학와의 협력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28일 오전 11시에 국립문화재연구소 중앙문화재센터에서 개최한다.연구소 내에 마련한 공간은 양 기관의 협업사업 개발과 공동 연구 등을 논의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두 기관은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전문 인력 양성 활성화 사업으로 전국 15개 대학 40명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름 발굴 캠프’를 운영한 바 있다.학생들은 3주간 경주 월성, 익산 왕궁면 왕궁리 유적, 김해 봉황동 유적, 서울 풍납동 토성 등 7개 발굴현장에서 현장 실습과 교육을 받았다. 이 캠프를 계기로 양 기관은 앞으로 매장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연구·관리·보존·활용할 수 있는 미래세대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고고학계 그리고 문화재청의 제도적 지원 등 학·연·정이 원활한 협조 체계의 토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현판식에서는 ‘유시유종’(有始有終)의 의미를 기원하는 현판 제막식에 이어, 한국고고학회장이 문화재청장과 연구소장에게 고고학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을 높인 공로를 기념하여 감사패를 전달하는 증정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시유종은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는 의미로, 한번 시작한 일을 끝까지 변함없이 잘해 결실을 맺는다는 뜻이다.
2021.12.28 I 강경록 기자
'저점 투자'의 함정
  • [글로벌 View]'저점 투자'의 함정
  • [오드리 고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크로스에셋 투자전략가] 많은 이들이 정점 또는 저점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은 고민을 하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있다. 장기적인 목표 달성에 초점을 두고 더 나은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사실 투자에 있어 확실한 것은 없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입증된 세 가지 간단한 투자 원칙은 있다. △순자산 대비 너무 많은 현금을 보유하지 말 것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할 것 △과도하게 마켓 타이밍을 추구하지 말 것 등이다. 이 세 가지의 원칙이 대다수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먼저 과도한 현금 보유는 지양하는 게 좋다. 현금을 과도한 수준으로 보유하는 것은 장기적인 투자 목표 달성을 저해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의 ‘보이지 않는 손’은 서서히, 그렇지만 확실한 피해를 초래한다. 이코노미스트의 빅맥 지수는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한다. 2000년 싱가포르의 빅맥은 미화 기준 3.20달러였으나 2021년 빅맥의 현 가격은 5.90달러이다. 이는 버거 자체의 크기, 품질, 재료 등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가격이 80% 이상 상승했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의 영향 외에도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 ‘비싼’ 옵션으로 보일 수 있다. 2020년 3월과 2009년 3월, 그리고 2002년 여름에 시장이 저점을 기록했을 때 현금을 보유만 하고 투자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물어보라. 현금의 가치는 그대로인 반면 주식이나 채권의 가격은 상승함에 따라 큰 기회 비용이 발생했고 현금 보유는 아주 비싼 선택(기회 비용)이 됐다. 투자를 위해 약간의 여유자금을 보유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선택이다. 그러나 포트폴리오 가운데 과도한 현금 보유는 장기 목표를 달성하고 충분한 수익을 얻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두번째로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해야한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이 하락세보다 상승세를 이어갈 때가 더 많기 때문이다. 지난 50년 간의 수익률을 롤링 수익률(특정 기간 동안 매일 다른 일자에 1년을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각각의 연 수익률을 평균으로 환산한 것) 기준으로 살펴보면, 주식이 상승한 평균 기간이 하락한 기간보다 4.6배 더 길었다. 이는 수천 년에 걸쳐 경제성장을 주도한 혁신, 생산성, 독창성 등과 같이 인류의 발전을 뒷받침해줬던 요인과 같다. 주식시장은 인류의 발전을 반영하는 자산 중 하나이다. *자료: 블룸버그, Yardeni, 스탠다드차타드그룹마지막으로 정기적인 투자 계획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시장의 저점을 계속해서 잡아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일반적으로 시장 사이클의 다양한 지점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려고 할 때 우리의 감정은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 우리는 시장이 하락할 때 낙담하고 강세장일 때 희열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두려움과 비관론이 만연한 상황을 극복하고 하락세인 시장에 현금을 투입할 수 있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따라서 마켓 타이밍을 잡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시장 사이클에 따라 정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시장 사이클이 평균에 다다를 때 더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고 보다 편안한 투자의 여정을 만들어줄 것이다.
2021.12.28 I 전선형 기자
MZ 취향 저격 지평막걸리..퍼스트브랜드 대상 3년 연속 1위
  • MZ 취향 저격 지평막걸리..퍼스트브랜드 대상 3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평주조의 ‘지평막걸리’가 소비자가 뽑은 ‘2022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막걸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30세대(MZ세대)의 ‘원픽’ 막걸리로 젊고 감각적 마케팅을 통해 막걸리 업계 신흥 강자로 급부상 중이라는 평가다. 지평주조 막걸리 4종. (사진=지평주조)지평막걸리는 2030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브랜드 만족도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막걸리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지평주조는 지난 1925년 지평양조장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평주조는 우리 술 ‘막걸리’의 재도약을 위해 저도주, 뉴트로, 이색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2030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2015년에는 주력 제품인 ‘지평 생 쌀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5도로 낮춰 리뉴얼하면서 여성과 젊은 소비자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지평양조장 현판의 글씨체를 그대로 살린 뉴트로 타이포그래피를 제품의 라벨에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면서도 절제된 세련미와 매력을 더했다. 지평주조는 이색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에 주력해 MZ세대 고객들에게 자사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지난 1월에는 뷰티 전문 멀티채널 네트워크 기업 ‘디퍼런트밀리언즈’, 국제커플 유튜버 ‘토모토모’와 협업해 에센셜 바디케어 세트, 유리컵 병 세트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여 MZ세대를 공략했다. 또 7월 SPC그룹이 운영하는 ‘쉐이크쉑’과 콜라보로 여름 한정 판매 신제품 ‘막걸리 쉐이크’를 출시했다. 막걸리 쉐이크는 바닐라 커스터드 크림에 한국의 전통 막걸리와 라이스 토핑을 블렌딩한 음료다. 한국 전통술 막걸리와 서양식 음료 쉐이크를 이색 조합해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술 막걸리를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도했다. 이 외에 지평주조는 올해 ‘지평 생 쌀막걸리’의 입점 골프장을 전라도 권역까지 확대해 각종 골프 관련 SNS에 등장하는 등 2030 영 골퍼와 여성 골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소비자 직접 참여로 받게 된 상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소비자에 니즈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다양한 판매 채널 확대와 트렌디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27 I 백주아 기자
기관·외국인 '사자'에 5거래일 연속 상승
  • [코스닥 마감]기관·외국인 '사자'에 5거래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매수세에 가세했다. 반면 개미들은 5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서 대조를 보였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포인트(0.39%) 오른 1011.36에 거래를 마쳤다.기관이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외국인도 5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개미들은 장 초반 반짝 매수세를 보인 뒤 곧바로 매도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해외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제약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호흡기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추운 겨울철을 맞아 델타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오미크론까지 가세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5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 전보다 69% 증가한 20만1330명이다.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올해 1월 19일(20만1953명)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이미 지난여름 확산 때의 정점인 16만4374명을 훌쩍 넘어섰다.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이날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글로벌 진단업체에 공급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솔루엠(248070) 역시 자회사 솔루엠헬스케어를 통해 독일에서 코로나19 신속진단 키트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3757억원, 외국인 56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16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64억원으로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코스닥150 헬스케어, 유통이 2%대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기기, 제약, 코스닥150 지배구조, 기타 제조, 기타 서비스 등이 1%대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가 2%대 하락했고, 운송과 운송장비·부품도 1%대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메지온(140410)이 7.45%, 휴젤(145020) 6.30%, 셀트리온제약(068760) 5.14% 등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다. 진단키트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2.04%)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에이치엘비(02830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2906만9000주, 거래대금은 9조8675억원으로 집계됐다.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7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20개 종목이 하락했다. 13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1.12.27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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