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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이윤택 전 감독 경찰 수사 촉구.."강력히 처벌해야"
  • 이정미, 이윤택 전 감독 경찰 수사 촉구.."강력히 처벌해야"
  •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여배우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 감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여성 단원은 이 전 감독의 만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과 낙태를 겪었는데도, 그는 성폭행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공황장애 치료까지 받고 ‘하늘 한 번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있지만, 어제도 이 감독은 피해자가 아닌 허공에 사과를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심지어 그는 ‘관행’이라는 단어뒤로 추악함을 숨겼으며, 성폭행은 인정할수 없으니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며 뻔뻔함을 드러냈다”며 “숱한 피해자들이 고통스럽게 피해를 복기하는 동안, 가해자는 인면수심의 발뺌을 사과로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관행과 욕망의 껍질을 벗기고 범죄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철저한 경찰 수사와 처벌만이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피해자들의 추가적인 용기와 고백에 기댈 것이 아니라 강력한 처벌로써 우리 사회 성폭력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극계 또한 또 다른 이윤택은 없었는지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피해자들은 다시 하늘을 볼수 있어야 하고 가해자들이야말로 하늘보기 두려운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2018.02.20 I 이승현 기자
송중기·공유·원빈…가구 광고에 '男風' 거세다
  • 송중기·공유·원빈…가구 광고에 '男風' 거세다
  • 가구업체 체리쉬는 이달 초 배우 원빈(왼쪽)을 첫 광고 모델로 발탁했고 현대리바트 역시 14년 만에 유명연예인인 송중기를 기용하는 등 최근 가구업계의 남자 광고모델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진=체리쉬, 현대리바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송중기·원빈·공유.’ 국내 가구업계가 최근 유명 남성 배우들을 광고 모델로 연이어 발탁하며 광고계에 ‘남풍’(男風)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여성 배우들이 차지했던 가구업계 광고 모델이 송중기·원빈·공유 등 남자 배우들로 바뀌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주요 소비층인 여성 고객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동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해 올해 B2C(기업과소비자간 거래) 시장 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가구업체 체리쉬는 최근 배우 원빈은 창사 이래 첫 광고 모델로 발탁, 앞으로 7개월간 광고·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4일부터 원빈이 출연한 체리쉬 모션베드 광고 영상을 지상파 등 다양한 채널로 방영하고 있다. 연매출 200억원대의 중소기업인 체리쉬가 이같은 남자 ‘톱배우’인 원빈을 기용한 것은 가구업계에서 광고 모델이 지닌 파급력이 크다는 방증이다. 체리쉬는 올해 원빈을 활용한 광고·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샘(009240), 현대리바트(079430) 등 주요 대형업체들이 자리 잡은 국내 가구업계에서 체리쉬가 B2C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승부수다. 가구 구매 결정에 브랜드 이미지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마케팅으로 체리쉬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체리쉬 관계자는 “원빈이 고급스럽고 세련된 체리쉬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고 인공지능(AI) 가구 등 미래 지향적인 브랜드 콘셉트와 잘 부합되는 신비로운 이미지여서 전속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며 “이번 광고 모델 선정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고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리바트도 최근 14년 만에 광고 모델을 배우 송중기로 변경했다. 현대리바트가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은 2004년 이후 14년 만이다. 과거 이 회사는 여배우 김남주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올해 국내 광고계의 ‘최대어’로 불리는 송중기를 기용한 것은 그만큼 현대리바트가 올해 마케팅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사 역시 그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치중했던 기존 전략을 앞으로 B2C 시장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주요 소비층인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송중기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며 “남자 배우가 풍기는 특유의 견고한 신뢰도 등을 브랜드 이미지와 연결하고자 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과거 여배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썼던 한샘도 리모델링 사업부문 ‘한샘리하우스’의 광고 모델로 배우 오지호와 딸 서흔이를 발탁했다. KBS 2TV에서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훈훈한 아버지와 딸의 모습을 브랜드 이미지에 녹여내기 위한 결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TV 예능에서 국민 딸바보로 등극한 오지호의 모습이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을 만드려는 한샘의 기업철학과 맞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가구업계 광고 모델의 남풍 현상은 2014년 배우 공유를 모델로 발탁한 일룸의 성공사례도 한 몫을 했다는 시각도 있다. 사무용가구를 주로 취급했던 퍼시스가 B2C 가구시장을 겨냥해 일룸을 선보였고 ‘공유 가구’ 마케팅으로 초창기 성공을 거둔 것이 업계 전체로 반향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국내 밥솥시장도 과거 4~5년 전에는 여성 배우들이 광고 모델을 주로 차지했었지만 장동건, 김수현, 송중기 등 남성 배우들로 교체되는 등 광고 전략이 변화한 바 있다.한켠에선 최근 영향력이 큰 여성 배우가 나타나지 않아 남자 배우로 광고계가 몰리고 있다는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광고계에 ‘핫’한 여성 배우들이 많이 없어 상대적으로 남성 배우들로 시선이 가는 것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처럼 소비자 층이 한정되지 않고 다양해진 만큼 광고 모델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8.02.20 I 김정유 기자
김소현 "황후 아닌 굴곡진 여성의 삶 표현하고파"
  • 김소현 "황후 아닌 굴곡진 여성의 삶 표현하고파"
  • 배우 김소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년 만이다. 배우 김소현이 뮤지컬 ‘명성황후’에 다시 출연한다. 빛과 그림자가 명확한 작품이다. 김소현은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3년 전 명성황후를 연기하며 느꼈던 아쉬움을 이번 기회에 털어내고 싶다는 바람도 남겼다. 자신에게 여우주연상(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을 안겼지만 동시에 후대의 평가가 엇갈리는 실존인물이라 부담스럽다. 이전보다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과 오히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교차한다. “새롭게 연기하는 명성황후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굴곡진 삶을 살아야 했던 한 여성의 내면이 잘 보일 것 같아요. 3년 전엔 여장부로서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인간으로서의 내면 갈등을 잘 보여주지 못했죠. 이번에는 명성황후의 삶 자체를 더 이해하려고 했어요. 여러 행적으로 후대의 평가가 엇갈리지만 ‘왜 그랬을까’에 집중하니 오히려 인물에 애정이 생겼고 이를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요.”김소현에게 이번 공연은 각별하다. 남편인 배우 손준호와 함께해서다. 손준호가 극중 고종으로 출연해 부부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부부가 하루종일 ‘명성황후’를 흥얼거리는 바람에 올해 일곱 살인 아이까지 동요 대신 뮤지컬 넘버를 부르고 있단다. 김소현은 “남편과 한 작품에 출연하는 바람에 온종일 어떻게 연기할까만 이야기한다”며 웃었다. ‘명성황후’ 속 명성황후는 이전과는 다소 다르다. 화려함보다 비극에 집중한다. 첫 장면도 바꿨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화려한 결혼식이 아닌 을미사변 직후의 재판장면이다. 국모를 시해한 일본 자객들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그 재판이다. 김소현은 “화려하게 시작하지 못한 것은 아쉬우나 관객들이 명성황후의 비극적인 삶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극적인 장치”라고 만족해했다. “명성황후는 어쩌면 시대를 너무 앞선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종을 사랑하고 내조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비극을 맞았죠. 과분한 굿을 벌이는 등 사치를 했다지만 어쩌면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의 아픔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죠. 평가가 갈리는 만큼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인물입니다. 3년 전과 비교해 외향적인 면보다 내면에 집중하는 이유기도 해요.”김소현은 얼굴이 반쯤 가려진 ‘뮤지컬 명성황후의 포스터’가 명성황후의 삶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여러 안이 있었지만 본인이 강력하게 주장해 지금의 버전을 채택했다. 앞날을 예견했었는지 암살당할 것을 우려해 사진 찍는 것조차 꺼렸다는 명성황후가 포스터 속에서 맞잡은 두 손의 이미지로도 여자로서의 모습을 드러낸다. 김소현은 “포스터에 담기지 않은 명성황후의 두 눈은 연기로 완성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명성황후’는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19세기 말에 허약한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제에 맞서다 최후를 맞는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다. 3월 6일부터 4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명성황후’ 포스터배우 김소현이 2015년에 열린 ‘명성황후’ 공연에서 ‘백성이여 일어나라’를 부르고 있다
2018.02.20 I 이정현 기자
  • [사설] 성추문 논란에 책임질 사람은 또 없는가
  •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과거 자신의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것이 그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고도 했다. 국내 연극계를 대표할 만큼 명성을 떨치던 무대감독이 배우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잇따르면서 떠밀리다시피 은퇴를 선언하고 사과 성명까지 내야 하는 처지에 몰린 것이다. 각계에 번지고 있는 여성계의 ‘미투’ 운동의 여파로 생긴 결과다.비단 이윤택 감독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영화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여승무원 신체접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심지어 문단의 원로로서 노벨상 단골 후보자로 거론되던 고은 시인까지 후배 여성 문인들에 대한 성추문 사실이 드러난 마당이다. 그가 수원시로부터 제공받고 있는 작업실을 비워주기로 한 데다 서울도서관에 마련된 그의 기념공간이 다른 용도로 바뀔 것이라는 점에서도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이미 공개된 박범신 소설가의 사례까지 포함해 우리 문단에 중견 작가들의 성추행이 하나의 관습처럼 이어져 내려온다는 얘기도 전해진다.성추행 범죄를 다스려야 하는 검찰과 경찰 내에서도 부하 여직원들에 대한 위험한 농담과 손버릇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다. 현직 부장검사가 성범죄 혐의로 긴급 구속된 단계이니만큼 입이 열 개가 있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됐다. 오죽하면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가 차후 따를지도 모르는 인사상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이 겪은 상황을 검찰 내부 통신망에 폭로했을까.그러나 일시적인 폭로 움직임으로는 성추행 등 사회적인 여성비하 인식을 바로잡는 데 한계가 있다. 미투 운동에 동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에 대한 구설수가 이어지는 것이 그 증거다. 민중기 서울중앙지법원장도 과거 술자리 발언이 유야무야되고 있으며, 여성 비하 표현으로 논란이 됐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거취 문제도 그대로다. 아무리 문제가 불거져도 끗발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2018.02.20 I 허영섭 기자
①성공한 떡볶이 '덕후'…"일단 저지르세요"
  • [성공異야기]①성공한 떡볶이 '덕후'…"일단 저지르세요"
  • 김관훈 두끼떡볶이 대표는 떡볶이 유명 포털 사이트 카페 ‘떡볶이의 모든 것’운영자다. 전국의 모든 떡볶이를 다 먹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떡볶이 사랑이 대단하다. 지금은 프랜차이즈 두끼떡볶이의 대표로 떡볶이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아주머니, 이 떡볶이 차 얼마에요?”“네, 얼마치 드릴까요?”“아뇨, 떡볶이 말고 이 차 얼마냐구요.”“뜬금 없이 무슨 소리야…한 400만원?”“주세요.”지난 7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두끼떡볶이 본사에서 만난 김관후(39) 대표는 창업 준비 시절 모란시장에서 있었던 일화 한 토막을 들려주며 “당시엔 그 차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껄껄 웃었다. 자신을 ‘성공한 떡볶이 덕후’(한 분야에 몰두한 사람)라 소개한 김 대표는 동그란 안경테를 쓴 모습이 만화 ‘영심이’의 캐릭터 ‘영태’를 떠올리게 했다. 영태와 달리 빠른 말투로 이런 저런 얘기를 쏟아내는 모습은 장난기 충만한 소년 같았다. 남들처럼 직장 생활을 시작했지만, 쳇바퀴 돌 듯 하는 삶은 무료했다. 그러다 자신이 진짜 애정을 갖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떡볶이를 떠올렸다. 당시 김 대표가 살던 집 옆에 유명한 떡볶이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맛도 일품이었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게 해 준 매개체 역할을 해 준 추억을 갖고 있어서다. 2011년 한 포털 사이트에서 ‘떡볶이의 모든것’이란 이름의 카페를 운영하면서 7년 간의 직장생활을 접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떡볶이에 대한 온갖 정보를 수집하고 한 분야에 미쳐있다시피 하니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생기기도 했다. 개설 당시 몇 명 되지 않던 카페 회원도 약 4만명까지 늘어났다. 그러던 중 카페의 ‘정모’(정기모임)에서 한 회원이 김 대표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촬영장에서 맛볼 수 있게 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스쳐가듯 했다. 이튿날 바로 모란시장으로 달려간 김 대표는 떡볶이 포장마차를 운영하던 한 아주머니에게 400만원을 주고 차를 구입했다. 직장을 그만둔 뒤 카페만 운영하던 ‘백수’ 신세였던 터라 가진 돈 전부를 탈탈 털어 넣다시피 했다. 김 대표는 “무슨 특별한 계획을 세워둔 것도 아니었다”며 “처음 당구를 배울 때 천장에 당구공의 길이 보이듯, 떡볶이 차를 활용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돌이켰다. 우선 단순히 포장마차로 보이는 떡볶이 차를 ‘떡볶이의 모든 것’(떡모)을 알릴 수 있도록 새로 단장했다. 일단 200~300명이 모이는 카페 체육대회에 떡볶이를 나눠주는 용도로 영업 아닌 영업을 시작했다. 하루는 가수 겸 배우인 수지의 팬인 한 회원이 당시 수지와 이승기가 함께 출연해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 ‘구가의 서’ 촬영 현장에 가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당시만 해도 연예인에게 300만원짜리 슬리퍼를 선물하는 등 연예인 팬들 사이에선 값비싼 ‘조공 문화’가 퍼져 있던 때였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떡볶이 차를 끌고 촬영 현장에 ‘떡볶이 조공’을 다녀오자 현장 반응은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김밥이나 햄버거로만 끼니를 때우던 촬영 현장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새벽 시간에 따뜻한 떡볶이와 어묵을 먹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혁신적이었다. 팬과 배우 뿐 아니라 촬영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함께 고마움을 느껴 현장에서 배우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간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이런 문화가 퍼지면서 김 대표는 떡볶이 차를 ‘푸드트럭’이라 이름짓고 이와 관련한 도메인도 모두 가져왔다. 지난 정부 시절 푸드트럭 합법화를 위해 일했던 것도 이같은 활동이 배경이 됐다. 현재 약 10여대의 ‘떡모 푸드트럭’이 촬영 현장을 누비며 국내외 팬들의 ‘조공’을 책임지고 있다.두끼떡볶이 푸드 트럭.(사진=두끼떡볶이)푸드트럭의 성공은 두끼떡볶이의 창업과도 직간접적 연관이 있다. 김 대표의 궁극적인 목적은 ‘떡볶이의 세계화’다. 푸드트럭을 통해 1600회에 걸쳐 연예인들에게 떡볶이를 선물한 건 팬들로부터 발생하는 수익도 있지만, 해외에 있는 팬들이 떡볶이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지난 2015년 즉석떡볶이 브랜드 두끼떡볶이를 창업할 때 역시 큰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보다는 떡볶이를 세계에 알리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목적이 더 컸다. 본인이 원하는 재료를 넣어 만들어 먹는 즉석떡볶이 형태를 취한 것도 세계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다. 아직은 해외 현지에서 즐겨먹는 식재료를 더하거나 쫄깃한 식감을 싫어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스파게티 면의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어떤 형태로든 떡볶이를 먼저 알리면 나중에는 지금 우리가 먹는 떡볶이를 전 세계 사람들이 찾게 될 것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 피자가 들어왔을 때 도우가 두툼하게 변형된 형태였지만 점차 피자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란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국내 영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두끼떡볶이는 오픈 3년 만에 전국에서 13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장마다 길게 줄을 늘어서 먹을 정도로 인기도 높다. 2016년도, 2017년도 월평균 가맹점 매출액이 5000만원 이상일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도 내고 있다. 김 대표는 두끼떡볶이 푸드트럭을 통해 받은 사랑을 되돌리기 위한 활동도 시작했다. 본사를 방문하면 ‘두끼떡볶이’를 위트있게 꾸민 대형 트럭을 볼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연을 신청하면 직접 찾아가 최대 300명에게 떡볶이를 선물하기 위한 푸드트럭이다. ‘떡모 푸드트럭’이 연예인들에 대한 ‘조공’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면, ‘두끼 푸드트럭’은 떡볶이를 사랑해 준 일반 소비자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이뤄진다.언제나 재미있는 상상력을 현실에 펼쳐놓는 김 대표의 성공 비결은 ‘일단 저지르는 것’이다.그는 “과하거나 절망적이지만 않는 일이라면 일단 저지르고 나서 진심을 다 하다 보면 된다”며 “대부분은 저지르지 못해서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2.20 I 함지현 기자
'성추행에 성폭행까지' 이윤택 법적 처벌 가능할까?
  • '성추행에 성폭행까지' 이윤택 법적 처벌 가능할까?
  • 성범죄 논란에 휩싸인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공개 사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신상건 이슬기 기자] 과거 소속 배우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씨에 대한 처벌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씨는 법적 처벌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씨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건 발생 시점이 피해자 등이 직접 고소를 해야 재판에 넘길 수 있는 친고죄를 적용하던 2013년 이전인데다 해당 사건에 적용할 수 있는 범죄의 공소시효 역시 모두 지났기 때문이다. ◇이윤택 성추행 이어 성폭행 의혹도 제기 이씨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성추행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면서 “다만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서로 간의 믿음 아래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씨에 대한 성폭력 의혹은 지난 14일 극단 미인의 대표인 김수희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미투’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불거졌다. 김씨는 10여 년전 극단 단원 시절 이씨가 자신의 성기 주변을 주무르게 하는 등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난 17일 이씨에게 2001년,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는 익명의 피해자까지 등장했다. 피해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씨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죄나 강간죄,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죄란 업무, 고용, 기타 그 밖의 관계로 보호 또는 감독하는 결혼한 사람이 지위나 힘을 이용해 배우자가 아닌 상대방과 성관계를 강제로 맺어 성립하는 범죄를 말한다. 형법 제303조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강간죄는 폭행이나 협박으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는 범죄로 형법 제297조에 의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강제추행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신체 접촉행위를 하는 범죄로 형법 제 298조에 의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공소시효 지나 법적 처벌 사실상 불가능 다만 성폭력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죄 7년, 강제추행 10년, 강간 10년 등 10년 이하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씨의 사건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현재 법상으로 처벌할 수 없다. 또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 성범죄는 친고죄를 적용하는데 사건이 일어난 때로부터 6개월~1년 이내에 피해자가 고소해야 처벌할 수 있다. 친고죄는 성범죄에 대한 피해자들의 고소 부담을 없애고 검거율도 더 높아자는 차원에서 2013년 6월 형법 개정을 통해 폐지했다.노영희 법무법인 천일 변호사는 “2013년 친고죄를 폐지했기 때문에 그 이전에 벌어진 일은 형사적 처벌이 불가능하다”며 “민사 재판 역시 3년인 소멸시효가 지나서 피해자 입장에서 재판 청구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민사적으로 소멸시효가 지났어도 이씨가 시효를 완성해 생기는 법률상 이익인 시효이익을 받지 않고 배상을 원하면 피해자는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며 “이씨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면 소멸시효를 주장하지 말고 피해자에게 배상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19 I 신상건 기자
"2021학년도 수능 이과수학서 '기하' 제외"…출제범위 공청회 개최
  • "2021학년도 수능 이과수학서 '기하' 제외"…출제범위 공청회 개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교육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범위를 조정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국어영역에서 독서·언어와매체가 출제범위에 포함되고 수학 가형에서 기하 과목이 빠지는 안의 찬성 의견이 높았다. 과학2는 현행대로 수능에서 출제하는 방안이 지지를 얻었다.19일 교육부는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지난 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13일간 학부모·교사·교육청 교육전문직·대학교수·학회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와 17개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공개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어, 수학, 과학탐구 출제범위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수능에서 진로선택과목은 시험 범위에서 제외하는 게 원칙으로 돼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학 가형에서 ‘기하’ 과목 제외 △국어에서 독서·언어와매체가 교육과정에 추가로 포함돼 독서·언어와매체·화법과작문·문학을 모두 출제 △과학2(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수능 출제에 찬성했다는 결과를 밝혔다. 그 외 영어·사회탐구·직업탐구는 현재와 동일하게 치러지는데 찬성 의견이 70%를 넘어 다수를 차지했다.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일반과목이던 ‘기하와 벡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기하’는 진로선택과목으로 변경된다. 이에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에서 ‘기하’ 과목은 출제범위에서 빠지고 수학1·미적분·확률과통계를 출제하자는 의견이 전체의 84%를 차지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럴 경우 이과 수학에서 기하가 제외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주로 문과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 나형의 경우 수학1·수학2·확률과통계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수학 나형에 수학1이 포함되면 삼각함수 등 일부 새로운 내용이 수능에 출제된다.여욱동 대구달성고 교사는 “수학1 의 경우 기존 수능 범위였던 지수, 로그의 정의 부분을 넘어 함수까지 다루고, 삼각함수는 기존의 이과 범위까지 다룬다”며 “이 부분은 문과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라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학 가형은 학생들이 기본능력을 쌓을 수 있게 돕는 것인데 벡터를 배우지 않고 이공계열로 간다면 대학에 가서 새롭게 공부를 해야 하고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교육부가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면서 개정 교육과정과 대입제도가 분리됐다. 2021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과정을 받아 문·이과 통합수업을 받고, 통합사회·통합과학을 배우지만 해당 과목의 수능은 치르지 않는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은 과목대로 배우고 수능은 현행 체제로 이뤄지면서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을 시험 보게 된다. 교육부는 공청회 후 2021학년도 수능 출제 범위에 대해 논의해 이달 말 출제범위를 확정할 계획이다.자료=교육부
2018.02.19 I 김소연 기자
이윤택 "성추행 사과, 성폭행은 아냐"…연극계 "진심 없어"
  • 이윤택 "성추행 사과, 성폭행은 아냐"…연극계 "진심 없어"
  • 성범죄 논란에 휩싸인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공개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자신의 성범죄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다만 성추행에 대해서 인정했지만 성폭행 의혹은 부인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연극인들도 이윤택 연출의 사과에서 진심을 느낄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이윤택 연출은 19일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저에게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면서 피해자와 연극계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이번 논란은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지난 14일 10여 년 전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기 주변 안마 등을 통해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이윤택 연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이 커졌다.그러나 이윤택 연출은 안마와 발성 연습을 빌미로 저지른 성추행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의혹은 부인했다. 이윤택 연출은 “합의에 의한 성관계는 있었지만 폭력적이거나 물리적인 강압을 통한 성폭행은 없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자신의 성범죄를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이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윤택 연출은 “단원들도 수차례 나에게 항의를 하고 문제제기를 했고 나 역시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더러운 욕망을 억제해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이윤택 연출의 사과에도 연극인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현장을 지켜본 연극배우 홍예원은 “피해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공개 사과를 하는 방식 자체가 2차 가해”라고 말했다. 설유진 극단 907 대표는 “성폭행이 아닌 합의 하의 성관계라는 주장은 본인의 권력과 영향력을 충분히 활용해온 수십 년의 세월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박상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는 “아직 이윤택 연출이 진심으로 뉘우친 것 같지 않다”며 “폭로한 후배들에게 위로와 경의를 표한다. 블랙리스트 이상으로 예술계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논란으로 연희단거리패도 해체를 결정했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지난 사흘간 단원들과의 논의 끝에 연희단거리패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며 “연희단거리패 해체와는 별개로 이번 문제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진상을 조사해 피해자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2018.02.19 I 장병호 기자
'1년 2개월 만의 컴백' 정승환 "지금 나는 뭘 해도 다 처음"
  • '1년 2개월 만의 컴백' 정승환 "지금 나는 뭘 해도 다 처음"
  • 정승환(사진=안테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조금 아쉬움이 남더라도 더 잘해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가수 정승환은 발매를 앞둔 첫 정규앨범 ‘그리고 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정승환은 “지금의 나는 뭘 해도 다 처음이다. 처음 이 자리에 섰을 때는 첫 앨범, 이번에는 첫 정규앨범이고 첫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처음이라는 것은 다시 없을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그 만큼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불안한 느김도 있지만 후련하다”는 말에서는 정승환이 얼마나 신중을 기울였는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음악, 더구나 감성으로 호소하는 발라드 가수라는 점에서 새 앨범에 대한 신뢰가 갔다.정승환은 지난 2016년 말 발매한 첫 미니앨범 ‘목소리’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그리고 봄’으로 컴백한다. 특히 이번 앨범을 위해 소속사 안테나 대표인 유희열을 시작으로 루시드폴, 이규호, 1601, 노리플라이 권순관, 권영찬, 디어클라우드, 박새별, 아이유, 김제휘, 존박, 홍소진, 적재, 멜로망스 정동환, 이진아 등이 참여를 해 완성도를 높였다. 정승환 자작곡까지 총 10트랙이 수록됐다.타이틀곡 ‘비가 온다’는 이별 후 비가 오는 날 겪는 솔직한 감정의 토로와 후회를 담은 가사를 정승환의 짙은 보컬로 완성한 노래다. 유희열과 정승환이 직접 작사했고 프로듀싱팀 1601이 작곡했다.정승환은 “선배들과 작업이 너무 반가웠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녹음할 때 팀을 비롯해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받았고 노래에 내가 잘 섞여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만큼 발전했다는 의미이다. 여러 선배들의 참여로 자신의 주특기인 발라드뿐 아니라 기분 좋은 노래, 그루브 있는 노래,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첫 단독 콘서트라는 기회도 잡았다.정승환은 “현재 내 포지션은 보컬리스트다. 언제 어떻게 되겠다는 생각은 정확히 없지만 어제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며 “공백기에 여러 무대 경험을 통해서 감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내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글이라도 전할 수 있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승환의 새 앨범은 1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2018.02.19 I 김은구 기자
‘손꼭잡고’ 한혜진·윤상현, 첫 촬영 공개…‘그네 데이트’
  • ‘손꼭잡고’ 한혜진·윤상현, 첫 촬영 공개…‘그네 데이트’
  • 사진=㈜넘버쓰리픽쳐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한혜진과 윤상현이 ‘손 꼭 잡고’ 첫 촬영 현장을 19일 공개했다.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 이하 ‘손 꼭 잡고’)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를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명성황후’, ‘달콤한 인생’ 등을 집필한 정하연 작가와 ‘자체 발광 오피스’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이 손을 잡았다. 한혜진은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만나게 되는 여자 남현주 역을, 윤상현은 아내와 십여 년만에 나타난 첫사랑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남자 김도영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대학교 때 만나 결혼한 부부로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 위태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날 공개된 스틸은 극중 한혜진과 윤상현의 결혼 기념일 모습이다. 두 사람은 집 앞 정원에 놓인 그네에 나란히 앉아 있다. 담요를 나란히 덮은 채 미소 짓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2월 중순 파주에서 촬영됐다. 올 겨울 마지막 한파로 인해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내려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촬영 준비부터 리허설까지 꼼꼼하게 스태프들과 동선을 체크하며 첫 촬영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혜진은 “긴장된 첫 촬영이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스태프 분들과 감독님들이 덕분에 편하고 무사하게 잘 마친 것 같다. 앞으로 감정이 휘몰아칠 현주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며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윤상현은 “처음으로 정통 멜로 드라마에 참여하게 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추운 날씨이지만 좋은 배우들, 제작진 덕분에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김도영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가오는 봄날 따뜻한 드라마로 인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주셨음 좋겠다”고 말했다.‘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오는 3월 14일 수요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2018.02.19 I 김윤지 기자
고은부터 이윤택까지… 문화계 ‘미투’ 곪은게 터졌다
  • 고은부터 이윤택까지… 문화계 ‘미투’ 곪은게 터졌다
  • 연극연출가 이윤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장병호 기자] “곪았던 병폐가 결국 터졌다.”성폭력 범죄를 고발하는 ‘미투’(metoo, 나도 같은 경험을 당했다는 뜻) 운동이 문화계에서 걷잡을 수 없는 파장으로 번지고 있다. 시인 고은, 배우 이명행에 이어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범죄 의혹이 연달아 불거지면서 논란이 들불처럼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인 이윤택 연출은 19일 오전 자신의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사과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여년 전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뒤 유사한 피해를 겪었다는 주장이 이어지자 이같이 결정했다.◇이윤택 연출 연이은 폭로…성폭행 의혹도이윤택 연출은 김수희 대표의 폭로 이후 잘못을 인정하고 연희단거리패와 30스튜디오, 밀양연극촌 등 자신이 맡고 있던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나 근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극계는 이윤택 연출이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고 연희단거리패를 통한 ‘간접사과’를 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왔다.지난 17일에는 이윤택 연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김보리(가명)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라는 글을 올려 “이윤택 연출로부터 19세이던 2001년, 20세였던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 외에도 연희단거리패 활동 당시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연극 단체도 행동에 나섰다. 한국극작가협회는 이날 “이윤택 회원을 제명한다”고 밝혔다. 한국극작가협회는 “‘미투’ 운동에서 밝혀진 이윤택의 권력을 악용한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본 협회의 이름으로 한 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 추천 건도 철회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윤택 연출의 성범죄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과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18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동의 인원 1만여 명을 넘어섰다.이윤택 연출과 연희단거리패는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연출가와 극단이다. 1986년 부산에서 창단한 연희단거리패는 1988년부터 서울 공연을 단행하며 ‘산씻김’ ‘오구’ ‘바보각시’ ‘어머니’ 등의 작품으로 한국 연극의 새로운 공연 양식 흐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연극계는 그동안 굵직한 존재감을 남겨온 연출가와 극단에서 불거진 성범죄 의혹에 큰 충격을 겪고 있다. 연극인들의 자발적 토론공동체인 ‘대학로X포럼’에는 이윤택 연출에 대한 성범죄 피해를 폭로한 피해자들에 대한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와 함께 연극계의 고질적인 병폐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문화계 추가 피해 사례도…논란 계속될 듯이번 논란으로 문화계가 그동안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극연출가 김재엽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결과적인 것만으로 평가 받는 연극계의 관행 속에서 불합리한 과정과 반인권적인 폭력을 감내해온 수많은 연극인들의 고통에 무관심했던 것이 인정투쟁에 목말라하는 우리의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정투쟁에서 살아남을 연극 한 편을 완성시키기 위해 연극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도 무시해온 우리의 연극이 과연 정당한 연극이었는지 거듭 자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연극평론가는 “연극은 팀워크가 중요시하다 보니 위계질서를 내세워 내부적인 문제를 관습화해온 분위기가 있다”며 “성추행 등 피해를 받았다고 해도 활동에 지장이 생길까 주저한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이번 논란을 시발점으로 연극계에 자성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이같은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연계에서는 이윤택 연출에 앞서 배우 이명행에 대한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이명행은 최근 성추행 논란으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중도하차했다. 이후 이명행의 성추행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미투’ 운동이 공연계 전반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는 이들 외에 또 다른 성추행 피해 사례가 올라오고 있어 ‘미투’ 운동의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앞서 문단 내 성폭력 문제로 논란에 휘말린 시인 고은은 경기도 수원시가 광교산 자락에 마련한 주거 및 창작공간 ‘문화향수의 집에서 떠나기로 결정했다. 고은 시인은 18일 고은재단 관계자를 통해 “더 이상 수원시에 누가 되길 원치 않는다”며 “올해 안에 계획해둔 장소로 이주하겠다”는 뜻을 수원시에 전달했다. 고은 시인은 시인 최영미가 문단 내 성폭력 문제를 폭로한 시 ‘괴물’의 주인공으로 지목돼 곤혹을 치렀다.
2018.02.19 I 이정현 기자
나와 무대만 생각…연기인생 56년, 내 고향은 분장실
  • 나와 무대만 생각…연기인생 56년, 내 고향은 분장실
  • 데뷔 56년째를 맞아 대극장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출연 중인 배우 박정자는 “그동안 정말 많은 역할을 연기했기에 앞으로 특별히 해보고 싶은 역할은 없다”며 “무슨 역할이든 주어지면 행복하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로 데뷔 56년째를 맞는 ‘연극계의 대모’ 배우 박정자(76)가 오랜만에 대극장 뮤지컬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박정자는 지난해 11월 28일 개막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주인공 빌리의 할머니 역을 맡아 일흔이 넘은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최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 대기실에서 공연을 준비 중인 박정자를 만났다. 대기실에는 마치 오랜만에 집에 돌아올 손주를 기다리는 할머니가 있는 듯한 편안함이 감돌았다. 박정자는 대기실을 자신의 고향이자 집이라고 말했다. “거울 앞에서 잡념 없이 오직 나와 무대만 생각할 수 있는 대기실은 내 영혼이 있는 공간”이라는 뜻에서다.개막 전 제작발표회에서 박정자는 “빌리의 할머니 역을 평생 한 번쯤은 꼭 하고 싶어 7년을 기다렸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나타냈다. 2000년 개봉한 ‘빌리 엘리어트’의 원작영화와 2010년 국내서 초연한 뮤지컬 무대에 깊은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연극계의 대모’도 라이선스 뮤지컬의 통과의례인 오디션을 피해갈 수 없었다. 재작년 여름 영국에서 온 창작진과 만났다. 박정자는 “미팅 자리인 줄 알고 나가 대본 한 대목을 읽었는데 그게 오디션이었다”고 말했다. 짧은 오디션이었지만 창작진의 대답은 바로 ‘오케이’였다. 박정자는 “영국 창작진이 할머니 캐스팅도 빌리 못지않게 어려운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배우를 만나 좋았다고 해 흡족했다”고 말했다.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번 ‘빌리 엘리어트’는 공연 기간만 무려 6개월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개막 후 3개월이 다 돼가고 있지만 박정자는 지친 기색 없이 무대에 서고 있다. 건강관리를 위해 특별히 하는 건 없다. 무대에서 느끼는 에너지가 가장 큰 힘이다. 박정자는 “앙상블과 스태프까지 포함하면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번 공연에 함께하고 있는데 어느 한 사람도 피곤한 내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들과 함께한다는 사실에 큰 행복과 위로를 얻는다”고 말했다.박정자는 이번 무대에서는 빌리 역에 캐스팅된 다섯 아역 배우(천우진·김현준·성지환·심현서·에릭 테일러)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11~14세의 어린 배우들에게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박정자는 “내가 어렸을 때는 이 아이들처럼 똘똘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 다들 예쁘다”고 말했다. 뮤지컬답게 노래와 춤 실력도 선보인다. 1막 초반에 등장하는 넘버 ‘할머니의 노래’(Grandma’s Song)다. 박정자는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건 행복하지만 가사를 잊거나 음을 틀릴까봐 긴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박정자는 그동안 출연한 작품만 150여 편에 달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연극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연극인 복지를 위한 활동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지난해 10월 후배 연극배우 윤석화에게 신임 이사장직을 넘길 때까지 연극인 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예술의전당 ‘색채의 황홀-마리 로랑생 전’의 오디오 가이드와 낭독 콘서트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수익 전부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했다.박정자는 “연극인 복지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연극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수준의 여유를 줄 수 있는 것이 연극인을 위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분들의 기부와 도움 덕분에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었다”며 “연극인의 이름으로 진 빚이라고 생각하고 그 빚을 갚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어느 새 80세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마음은 무대를 향하고 있다. 박정자의 꿈은 80세가 됐을 때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19 그리고 80’을 다시 공연하는 것이다. 영화 ‘해롤드와 모드’를 원작으로 19세 청년과 80세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자는 “윤석화가 연출을 맡기로 약속했다”면서 “건강을 잘 지켜서 여든 살이 됐을 때 이 작품으로 관객과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할머니 역을 맡은 배우 박정자(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2018.02.19 I 장병호 기자
김기덕 감독 "여배우 폭행 논란, 책임감 느껴"
  • 김기덕 감독 "여배우 폭행 논란, 책임감 느껴"
  • 지난 17일(현지시간) ‘제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은 전세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촬영장 여배우 폭행 논란과 관련해 “그 여배우는 내가 한 일과 다르게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판결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책임감은 느낀다”김기덕 감독이 여배우 폭행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제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 전세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촬영장 여배우 폭행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폭행 논란이 불거진 뒤 이날 처음 공식석상에 섰다.김 감독은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장에서 여배우 A의 뺨을 때리고 사전 협의 없이 남성 배우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법원은 지난 1월 폭행 혐의만 인정해 김 감독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결정했다.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 때린 사실은 인정했지만 “감정 이입을 도우려는 취지”라고 진술했다.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폭행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4년 전 일어난 유감스러운 사례가 있다. 그 사건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설명하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허설 도중 벌어진 일”이라며 연기 지도를 위해 했던 행동이라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현장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반대하거나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한 스태프는 없었다. 그것은 예술적인 연기와 결부돼 있었지만, 그 여배우는 내가 한 일을 다르게 해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 “판결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판결이 영화 산업을 변화시키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김기덕 감독은 신작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배우 후지이 미나, 이성재도 함께했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을 하던 중 바다를 항해하던 군함이 미지의 공간에 다다르자 탑승객들은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비극적인 사건들을 일으키게 되고, 탐욕과 이기심만이 남은 공간에서 각 인물들이 보여주는 삶과 죽음에 대처하는 방식을 통해 먹고 먹히는 ‘인류의 삶’ 역시 거대한 ‘자연의 역사’의 일부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2018.02.18 I 강경록 기자
美상원, '다카' 부결..트럼프 "180만 드리머 버려졌다"
  • 美상원, '다카' 부결..트럼프 "180만 드리머 버려졌다"
  • 사진=AP/뉴시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상원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의 이민 개혁 틀을 뼈대로 한 이민법 개정안인 다카(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를 찬성 39, 반대 60표로 부결시키면서 180만명에 달하는 미 ‘드리머’(불법체류청년)들이 추방 위기에 내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에 화살을 돌리며 맹비난을 퍼부었다.척 그래슬리(공화· 아이오와) 의원이 주도한 이번 4차 이민법 개정안은 ‘다카’에 등록한 69만여명의 드리머와 다카 신청자격이 있는데도 등록하지 않은 불법체류 청년 110만여명 등 모두 180만명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멕시코 장벽을 건설하는 예산 250억달러와 가족 초청 이민 대상을 배우자와 자녀로만 축소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하지만, 민주당뿐만 아니라 ‘이민법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공화당 내 강경파까지 ‘반대표’를 던지면서 발목이 잡혔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상원에서만 벌써 4번째로 개정안이 부결됐고, 하원에서도 이민법 개정 방향에 대한 컨센서스가 부족하다”며 “불법체류청년들의 미래가 위기에 처하면서 공화·민주 양당에 정치적 압력이 거세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다카의 입법 유예 기간은 다음달 5일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트위터 계정에 “다카 프로그램 수혜자들이 민주당에 의해 얼마나 심하게 대우를 받았는지 믿을 수가 없다”며 “완전히 버려진 것”이라고 쓰며 민주당을 맹폭했다. 미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다카 입법 유예 기간 전까지 민주당 지도부와 절충 가능한 또다른 이민법 개정안을 마련해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양당이 개정안에 합의한다고 해도 가결될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이번 표결에서 공화당 내에서만 최소 10여명의 강경파 의원들이 반발하며 이탈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을 향해선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독려한 배경이다.
2018.02.17 I 이준기 기자
이번엔 플레이보이 女모델?..또 성추문 휩싸인 美트럼프
  • 이번엔 플레이보이 女모델?..또 성추문 휩싸인 美트럼프
  • 지난해말 뉴욕 맨해튼 중심가 타임스 스퀘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광고가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성추문에 휩싸였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16일(현지시간)자 커버스토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2006년 6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여성모델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모델 출신 캐런 맥도걸(47)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상세하게 기술한 자필 문서를 확보했다”며 “맥도걸로부터도 관련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2005년 이후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오래된 가짜 뉴스에 불과하다”고 의혹을 일축했다고 뉴요커는 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직 포르노 여배우와의 성추문에도 휩싸였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2006년 7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스테파니 클리포드(39)와 성관계를 했고,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성추문 입막음용으로 13만달러(1억4000만원)가 전달됐다고 보도했었다.트럼프 대통령 측은 거짓 의혹이라고 일축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은 지난 13일 뉴욕타임스(NYT)에 “돈을 지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 간 거래일뿐 트럼프그룹이나 트럼프캠프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하기도 했었다.
2018.02.17 I 이준기 기자
프로 못지않은 아마추어 국악관현악단 실력 뽐낸다
  • 프로 못지않은 아마추어 국악관현악단 실력 뽐낸다
  •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아마추어 관현악단 3기 연습장면(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운영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아마추어 관현악단’ 3기(이하 아마추어 관현악단 3기)가 오는 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수료식 및 발표회를 개최한다.아마추어 관현악단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16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프로젝트다. 국악기를 취미로 배워온 일반인에게 국악관현악 합주 기회를 제공해 국악 향유층을 개발하고 국악 애호가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했다.이번 아마추어 관현악단 3기는 가야금·거문고·대금·피리·해금·아쟁 등 7개 파트 총 44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는 물론 대학생·주부·회사원 등 직업도 매우 다양하다.지난해 12월 100여 명의 지원자가 온라인으로 제출한 지원서 및 연주 동영상을 ‘아마추어 관현악단’ 3기 지휘를 맡은 이용탁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와 국립국악관현악단 각 파트별 수석들이 직접 심사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지난달 4일 첫 연습을 시작해 매주 화·목요일 주 2회 2시간씩 정규 연습 과정을 진행해왔다.발표회에서는 총 4개의 작품을 연주한다. 작곡가 황호준의 국악관현악 ‘바르도’, 영화 ‘타이타닉’ ‘시네마 천국’ ‘맘마미아’ 주제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영화음악 메들리, ‘남도 아리랑’ ‘방황’ 등 관객에게 친숙한 국악관현악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전석 무료이며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1인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2018.02.16 I 장병호 기자
디지털 사진 <포에버 로즈>, 블록체인으로 공동 판매..100만불에 팔려
  • 디지털 사진 <포에버 로즈>, 블록체인으로 공동 판매..100만불에 팔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Forever Rose” by Kevin Abosch세계 최초로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가 촬영한 장미 사진을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과 결합해 공개 판매하기로 했던 프로젝트가 성사됐다.<포에버 로즈(Forever Rose)>라는 디지털 사진 작품이 10여명의 공동 구매자에게 100만불에 판매된 것이다.<포에버 로즈> 구매자로는 INK 재단, 블록체인 자문사인 TLDR, 디지털 자산 펀드인 ORCA펀드, 온라인 인플루언서 마켓플레이스인 부스토(Boosto) 프로젝트, DAC 프로젝트, 네뷸러스 (암호화폐 NEO), 케어링 체인 프로젝트 등 다수의 블록체인 기업과 멍주(Meng Zu)씨 및 두 명의 익명의 구매자가 함께 나섰다.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예술작품의 유일성을 확보하고 원본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본을 토큰으로 분할해 공동구매할 수 있는 방식을 구현해 낸 첫 크립토아트 작품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이번 포에버 로즈 작품을 촬영한 케빈 아보쉬 작가는 2월 23일 서울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는다.케빈 아보쉬 작가는 유년 시절에 미국 LA한인타운에서 자라면서 한국인들과 어울리며 성장해 매년 김치를 직접 담궈 먹을 정도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고 전해진다.◇포에버 로즈 프로젝트, 판매금 전액 무료 코딩교육단체에 기부지난 5일 해당 프로젝트가 발표된 뒤 포에버 로즈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매의사를 밝힌 신청자가 150명에 달하는 등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케빈 아보쉬와 기프토 팀은 보다 많은 구매 희망자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매자를 10명으로 넓혀 공동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포에버 로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로즈(ROSE)’로 불리는 ERC20 기반의 토큰으로 케빈 아보쉬 작가가 촬영한 사진과 결합한 작품이자 가상화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ERC20 기반의 토큰은 분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매자 각자는 로즈(ROSE) 토큰의 10분의 1씩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구매대금은 판매 신청이 종료된 2월 14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기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가격 기준의 기프토 가격으로 계산돼 지불된다.케빈 아보쉬와 기프토의 창립자 앤디 티엔 대표는 “지난 몇 개월간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시키고 있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실상용화에 대한 논점을 부각시켜 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논의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판매대금 전액은 어린이 무료 코딩 교육 글로벌 민간자선단체인 코더도조 재단에 기부했다. 코더도조 재단의 귀스티나 미조니(Giustina Mizzoni) 상임이사는 “<포에버 로즈> 판매금 전액을 코더도조재단에 기부해준 케빈 아보쉬 작가와 기프토 팀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케빈 아보쉬와 같이 기술과 예술을 함께 이해하는 사람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로 코더도조가 더 알려지고 많은 지원을 받게 돼 더 많은 어린이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케빈 아보쉬◇케빈 아보쉬, 크립토 세계를 모을 수 있어 기쁘다<포에버 로즈(Forever Rose)>는 가상의 디지털 예술작품으로는 세계 최고가에 팔린 작품으로 기록되게 됐다. 아일랜드 유기농 감자 사진 작품 가 2015년에 100만 유로에 판매되어 화제를 일으키기도 한 사진 작가인 케빈 아보쉬(Kevin Abosch)는 세계 최고가 클립토아트 작품을 판매한 사진 작가로 남게 됐다.케빈 아보쉬는 “블록체인의 기술이 (예술을 통해) 품격있게 표현된 <포에버 로즈>를 통해 크립토 세계를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포에버 로즈>가 선의와 인류의 발전을 위한 도구로 사용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포에버 로즈>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진 작가 케빈 아보쉬와 기프토팀을 이끌고 있는 앤디 티앤 (Andy Tian) 아시아 이노베이션스 그룹 대표는 방한해 2월 23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 기자회견을 열고 <포에버 로즈>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에서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그들은 이번 방한은 한국에 대한 애정에 대한 표시와 함께, 블록체인의 성지가 되고 있는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앤디 티앤 대표는 한국에 아시아 이노베이션스 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기프토를 비롯한 업라이브 생방송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며 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02.16 I 김현아 기자
"공연과 1인 미디어의 만남…새로운 콘텐츠 될 수 있어"
  • "공연과 1인 미디어의 만남…새로운 콘텐츠 될 수 있어"
  •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왼쪽)의 ‘커튼콜 프로젝트’ 연습 장면(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티오엠(TOM) 1관. 10~20대 젊은 관객들이 이른 시간부터 공연장을 찾아 로비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깔끔하게 옷을 차려 입은 한 남자가 나타나자 사람들 시선이 쏠렸다. “대도서관이다!”유튜브에서 만났던 스타 크리에이터들이 대학로를 찾았다. ‘유튜브계의 유재석’ 대도서관(본명 나동현), ‘키즈계의 대통령’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극작가 겸 배우 이철희, 무용단 고블린파티의 안무가 지경민과 함께 ‘커튼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준비해 이날 선보였다.대도서관은 이철희와 함께 연극 ‘조치원 해문이’의 일부 장면을 각색해 선보였다. 유튜브에서 게임 관련 콘텐츠로 유명세를 탄 대도서관은 지난해 1인 미디어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연기 공부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공연에 관심이 많아 뉴욕에 갔을 때는 표 값으로 50만원이나 주고 연극 ‘해밀턴’을 보고 왔다”며 공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조치원 해문이’는 이철희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한국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날 공연에서 대도서관은 주인공 해문이 역을 맡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에 긴 독백까지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대도서관은 “이번 공연을 통해 연극의 매력에 빠져 거의 매주 한 편씩 연극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헤이지니는 지경민·임진호가 안무한 ‘단칸방’을 고블린파티 멤버 임성은·안현민·이연주와 함께 선보였다. 어릴 적 꿈꾼 무용수의 꿈을 이뤘다. 헤이지니는 “무용수를 꿈꾸다 연기를 하고 싶어 대학에서 방송연예과를 전공했다”면서 “많은 연극·뮤지컬을 보며 무대 위에서 연기하고 춤추는 모습을 꿈꿨는데 이번 공연으로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말했다.‘단칸방’은 헤이지니가 평소 보여준 밝고 명랑한 모습의 이면을 몸짓으로 풀어냈다. 무표정에 지친 헤이지니를 세 명의 무용수가 지탱하며 펼치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헤이지니는 “현대무용을 통해 나를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묘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유튜브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운데)의 ‘커튼콜 프로젝트’ 연습 장면(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CJ E&M 다이아TV가 기초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기획했다. 유튜브에서 1인 미디어를 운영하며 많게는 100만여 명의 구독자를 지닌 크리에이터들이 공연예술인과 함께 공연을 만들고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공유함으로써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대도서관, 헤이지니는 공연예술도 유튜브 등을 통한 1인 미디어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도서관은 “1인 미디어를 통해 클라우드펀딩처럼 티켓을 미리 판매한다면 연출가나 배우는 작품 준비에만 몰두할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헤이지니는 “아티스트들의 호흡만 잘 맞는다면 공연예술도 유튜브를 통해 분야와 주제와 상관없이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공연예술가들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됐다. 이철희는 “보수적인 연극계가 어떻게 하면 (유튜브와 같은 기술을 통해) 새로운 관객을 유입시킬 수 있을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경민은 “이번 프로젝트와 반대로 배우 또는 무용수가 유튜브를 제작하는 것도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8.02.15 I 장병호 기자
돌아온 ‘아육대’·‘리턴’ 결방·특선영화 ‘럭키’
  • [오늘의TV]돌아온 ‘아육대’·‘리턴’ 결방·특선영화 ‘럭키’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MBC ‘설특집 2018 아이돌 육상·볼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 대회(이하 설특집 2018 아육대)’ 1,2부가 15일 방송한다. ‘아육대’는 대표 명절 예능프로그램으로, 아이돌 멤버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경쟁한다. 볼링 부문이 신설됐다. 엑소, 워너원, 트와이스, 레드벨벳, 세븐틴, 몬스타엑스, 뉴이스트W 등 아이돌 그룹 52팀, 총 230여명의 아이돌 멤버가 출연한다. 개막식에는 개그맨 박명수가 DJ G.PARK(G팍)으로 등장해 EDM 파티로 흥을 더한다. 오후 5시 10분. SBS 수목 미니시리즈 ‘리턴’은 결방한다. 해당 시간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 : 일본, 스피드 스케이팅 남 10000m, 남자 아이스하키 대한민국 : 체코 등을 중계한다. KBS와 MBC는 수목 미니시리즈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부터 편성했다. 사진=‘럭키’ 포스터◇설 특선 영화는…영화 ‘럭키’(2016)는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무명 배우와 삶이 뒤바뀐 냉혹한 킬러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당시 697만 명을 모았다.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이 출연한다. KBS2 오후 5시 25분.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2017)은 총명한 왕 예종과 비상한 기억력을 겸비한 신입사관의 사건 해결을 담았다. 이선균, 안재홍, 김희원이 출연한다. tvN 오후 7시 20분. 영화 ‘더 킹’(2017)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권력을 농단해온 검사들의 이야기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가 출연한다. JTBC 오후 9시. 영화 ‘싱글라이더’(2017)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증권회사 지점장이 가족이 있는 호주로 갑자기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출연한다. JTBC 오후 11시 30분.
2018.02.15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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