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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9건

'연천군 현무암' 불법채취 유통, 수억 챙긴 불법채석 일당 적발
  • '연천군 현무암' 불법채취 유통, 수억 챙긴 불법채석 일당 적발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경기 연천지역 주상절리의 현무암 수천톤을 불법으로 채취해 반출시킨 일당과 이를 묵인한 군청 직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경기 연천경찰서는 지난 5일 토석채취 허가를 받지 않고 현무암을 무단 채취한 혐의로 A씨와 B씨 등 3명에게 특수절도와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또한 경찰은 연천군청 공무원, 토지관리인, 장물업자, 중장비 기사 등 17명을 직무유기와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전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캠핑장을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연천군에 있는 한 야산을 임대한 뒤 토석채취 허가를 받지 않고 현무암 2000여톤을 무단 채취해 반출했다. 이는 1억6000만원에 달하는 양이다.그밖에 B씨 등 2명도 땅을 임대한 뒤 버섯재배를 한다며 산지전용 허가를 받고 나서 토석채취 허가 없이 4억8000만원 상당의 현무암 3500톤을 무단 채취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현무암 수천톤을 불법으로 채취해 반출시킨 일당과 이를 묵인한 군청 직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불구속 입건된 군청 산림 특별 사법경찰관의 경우 주민의 민원제기를 통해 불법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조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채취임을 알면서 유통한 석재업자와 조경업자도 이들과 함께 입건됐다.경찰은 피해품 약 350톤을 압수함과 동시에 무인항공기 촬영 등으로 이들의 산림훼손과 불법 채취현장을 확보해 추가 훼손방지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추후보도문]“연천지역 주상절리 현무암 수천톤 불법 채취해 반출 묵인한 군청직원 적발” 보도 관련본 언론사는 2015.11.06.자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연천군 현무암 불법채취유통, 수억 챙긴 불법채석 일당 적발”이라는 제목으로 “경기 연천지역 주상절리의 현무암 수천톤을 채취해 반출시킨 불법행위를 묵인하였다하여 연천군청 산림특별사법경찰관이 직무유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하였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사실 확인결과 연천군에서는 산지관리법 위반을 인지하여 총 4차례에 걸쳐 사법처리하였으며, 의정부지방검찰청의 수사결과에서도 무혐의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연천군 담당공무원 산림특별사법경찰관이 현무암 불법채석을 묵인한 것이 아님이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2015.11.06 I 김병준 기자
  •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성화, 임진각에서 채화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성화가 대한민국을 누빈다.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성화채화식이 21일 오전 11시 남북분단의 상징인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다고 밝혔다.임진각에서 채화된 성화는 24일 토함산에서 채화되는 성화와 합화되어 850여명의 주자가 참여해 14개 도시 85구간을 경유한다. 총 591.8Km를 돌아 개최식이 열리는 10월 2일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주경기장에 도착해 특별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 된다.이번 성화는 전세계의 군인들이 마지막 남은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되어 평화를 염원하자는 대회 개최의미를 살리기 위해 임진각과 토함산에서 각각 채화후 합화하여 봉송하게 된다.임진각 성화채식은 21일 11시에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개식, 천체봉행, 칠선녀 선무, 성화 채화, 성화로 점화, 성화봉 전달, 기념 촬영, 주자 봉송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채화식은 우관제 파주문화원장의 진행으로 김상기 조직위원장이 초헌관을, 이재홍 파주시장과 고윤환 문경시장이 아헌관, 종헌관을 맡는다어울예술단 단원으로 구성된 칠선녀가 제단에 올라 성무를 춘 뒤, 채화경으로 태양의 빛을 모아 채화해 초헌관에게 성화봉을 전달한다.임진각 성화채화는 임진각이 남북분단이라는 한국의 비극적 현실을 상징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과 실향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장소로 대회 비전과 목표에 부합하기에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채화된 성화는 첫 주자에게 인계돼 임진각을 시작으로 주자봉송과 차량봉송을 통해 연천군청~노동당사앞~화천군청~원통오거리~22사단까지 DMZ 코스 237.8Km(차량봉송 243.3km, 주자봉송 3.5km)를 봉송할 예정이다. 첫주자는 지난달 북한의 지뢰도발시 침착한 대처와 감투정신으로 제2·3의 피해를 막은 1사단 장병들이 맡는다.본격적인 경북도내 성화봉송은 토함산 채화식과 함께 시작된다.경북의 혼이 서리고 천년의 역사를 밝혀온 토함산에서 실시되는 성화채화는 24일 14시에 경주부시장이 초헌관을 문경 부시장과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아헌관과 종헌관을 맡아 진행된다.행사는 개식을 시작으로 임진각 불씨와 토함산 불씨가 입장해 합화를 하고 하나의 불씨가 되어 주자에게 인계돼 경북도내 봉송에 나선다.경북도내 봉송은 29일 포항을 시작으로 영천, 김천, 상주, 안동, 영주, 예천을 거쳐 주개최도시인 문경에 도착한는 10월 1일까지 진행되며 354km를 봉송할 예정이다.조직위는 경유지인 포항, 김천, 상주, 영주, 예천에서 각 지역별 특징을 살린 성화 봉송을 추진하고 그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문화행사도 함께 마련한다.이번 성화에 사용되는 성화봉은 대회의 특성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직선을 위주로 최소한의 곡선을 활용하여 곧고 강직한 군인 정신을 표현했다.성화봉 상단은 대회 앰블럼의 모티브인 삼족오를 원안 그대로 활용하며, 한국의 전통적인 문양을 함께 새겨 한국적인 느낌을 부각시켰다. 숫자3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엠블럼의 의미를 각각 머리(공군), 몸통(육군), 손잡이(해군)로 나눠 주황색으로 표현하였다.
2015.09.21 I 이석무 기자
  • [北 포격 도발]남북 긴장 최고조.. 강원 접경지 주민들 사태추이 '촉각'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북한군이 지난 20일 서부전선을 포격 도발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우리 군에 통보한 데드라인인 22일 강원 접경지역 주민들은 차분함을 유지한 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0㎞ 이내인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마을 주민들은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北 추가 도발 우려‘…강원 접경지 긴장감 ‘고조’이날 도내 민통선 출입은 여전히 엄격히 통제된 가운데 비닐하우스 등 시설 채소의 상품 출하 등 제한적인 영농 활동만 허용되고 있다.군 장병의 휴가 및 외출·외박이 전면 통제된 접경지역의 거리는 군부대 차량이 긴박하게 움직일 뿐 주민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화천군은 오후 5시 전후를 기해 북한군의 추가 도발이 우려됨에 따라 최북단 주민들을 오후 3시부터 안전한 곳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전날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실제 같은 대피 훈련을 시행한 화천군 상서면 마현리와 산양1∼2리 등 3개 마을 주민 가운데 100여 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곳의 대피소 겸 숙소에 나뉘어 밤을 지새웠다.지난 21일 북한군이 포격 도발한 경기 연천과 인접한 철원군은 이날 군청 전 직원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철원군은 이번 주말 예정된 제1회 DMZ 평화자전거대회와 한탄강 래프팅 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북한의 포격도발 직후인 지난 20일 저녁 마을의 지하 대피소를 찾아 3∼4시간 머무르기도 했던 주민들은 지난밤에는 집에서 뉴스보도를 지켜보며 밤잠을 설쳤다.동해안 저도 어장 입어도 이틀째 전면 금지됐고 동해안 지역 해양경비안전서도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해상 경비 강화에 돌입했다.도내 5개 시·군 접경지역의 안보관광지는 사흘째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철원 제2 땅굴과 평화전망대, 양구 제4 땅굴과 을지 전망대, 고성 통일전망대, 강원 DMZ 박물관 등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적막감만 감돌았다.강원경찰도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5개 접경지역 경찰서의 비상근무를 도내 전 경찰서로 확대하고 유사시 112 타격대 출동 등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민들 “적극적인 대응” 요구시민들은 정부와 군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춘천시외터미널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번 도발에 대해 별다른 동요는 없어 보였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와 군의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양구에 사는 김영주(28)씨는 “반격하고, 싸워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며 “선제 공격은 못하더라도 확실한 대응 사격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모(38·춘천)씨는 “전쟁으로 번지면 안되겠지만 제발 강력히 대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반면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을 바라는 시민도 있었다.가평에 사는 김호준(32)씨는 “먼저 대립하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생각한다”며 “국지전은 장병들의 인명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크게 안 번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모(45·여·춘천)씨는 “아들이 군복무 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에 도발에 넘어가 우리 장병들이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전방 사단이 몰려 있는 철원지역의 시외버스터미널은 부대로 복귀하려는 장병들로 북적였다. 장병들은 대부분 무거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015.08.22 I 이진철 기자
전셋값 고공행진에 선시공·후분양 아파트 '인기'
  • 전셋값 고공행진에 선시공·후분양 아파트 '인기'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들어 전셋값이 고공 행진을 하면서 이참에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신규 아파트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데다 오는 4월 분양가 상한제의 폐지로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금에 여유 자금을 보태 즉시 입주가 가능한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수도권에서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 4곳이 분양 중이다. 태원건설은 경기 연천군 연천읍 현가리 49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연천 로하스’(전용면적 84㎡ 91가구)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광폭 발코니 등을 적용해 서비스 면적과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한 게 특징이다. 붙박이장, 세탁실 겸 다용도실로 활용 가능한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인근에 연천 공설운동장을 비롯해 연천역·연천군 법원·연천군청·연천경찰서·하나로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있다. 연천 유치원 초·중·고 등이 있어 교육 여건도 좋은 편이다. 한양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44-2번지 일대에 ‘서초 한양수자인’(전용 84㎡ 24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3호선 양재역·남부터미널역, 2호선 교대역·서초역 등이 가깝다. 바로 옆에 남부순환도로, 서초IC 진입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서울·상문·양재·은광여고 등이 가깝고, 예술의전당, 국제전자센터,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강남성모병원 등 편의시설들도 잘 갖춰져 있다. 계룡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3가 565번지에 ‘계룡리슈빌 3단지’(전용 49㎡ 149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을 도보 3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타임스퀘어 등 대형쇼핑센터와 빅마켓,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등이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구리시 교문사거리에 ‘구리 포스코 더샵 그린포레’(전용 74~101㎡ 289가구)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일반분양 가격이 조합원 분양가보다 낮고. 검암산 자락에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는 입주 전에 내 집을 직접 볼 수 있다”며 “여기에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동·호수 지정과 즉시 입주가 가능한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계약금을 낸 이후 중도금과 잔금을 나눠내기 때문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하지만 입주와 동시에 잔금을 치러야 해 아파트를 살 준비가 안 돼 있는 경우 은행 융자에 대한 이자비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5.03.15 I 신상건 기자
태원건설 '연천 로하스' 아파트 분양
  • 태원건설 '연천 로하스' 아파트 분양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태원건설이 오는 12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현가리 49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연천 로하스’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10~15층 2개동에 91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로 84.86㎡A 81가구, 84.89㎡B 10가구다. 아파트 내부에 광폭 발코니를 적용해 서비스 면적과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했다. 또 붙박이장과 세탁실 겸 다용도실로 활용 가능한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아파트 단지 옆 연천공설운동장을 비롯해 연천역·연천군 법원·연천군청·연천경찰서·하나로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연천 중·고등학교를 비롯해 연천초등학교와 연천유치원 등이 있어 교육 여건도 좋은 편이다. 경원선 복선전철 동두천~연천 구간 20.87km 전철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19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하철 1호선 종착역이 동두천역에서 연천역으로 연장된다. 특히 연천~동두천~양주~의정부(36.75㎞)를 잇는 왕복 4~6차로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공사가 의정부~동두천까지 완료된 상태다. 연천까지는 2020년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연천군의 인구 유입 시책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천군은 귀농인 지원 방안으로 정착 장려금 500만원 등 총 194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넷째 아이 출산 때 1000만원의 양육비와 신생아 출산 용품 5종 세트를 지급하며 건강보험료도 5년간 지원한다. 선시공·후분양 아파트로 모델하우스는 단지 내에 있다. 031-834-2888△‘연천 로하스’ 아파트 조감도.
2015.03.05 I 신상건 기자
삼천리자전거, 서킷 레이스 ‘Circuit 90’ 성료
  • 삼천리자전거, 서킷 레이스 ‘Circuit 90’ 성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삼천리자전거(024950)는 공식 후원한 서킷 레이스 대회 ‘서킷 나인티(Circuit 90)’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3일 밝혔다.지난 8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국내 처음으로 사이클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이 함께 경주한 대회로 남녀 9개 실업팀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이 함께 참가해 로드바이크 경기 3개 부문에서 총 410만 원의 상금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특히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은메달리스트인 장선재, 박건우(LX), 이주미(연천군청) 선수를 비롯해 한국 사이클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거리상 핸디캡이 부여된 동호인과 엘리트선수들이 경쟁을 펼쳐 이색적인 재미를 더했다.이번 대회에서 삼천리자전거는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 참가자들 및 관람객 대상으로 전기자전거 ‘팬텀’시리즈의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또 시승자에 한해 머그컵과 자체 제작 포스터를 증정하고 전기자전거 관련 설문과 블로그 이웃맺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서킷 레이스 대회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과 출중한 실력을 보여준 참가자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자전거브랜드로서 자전거 문화 발전과 동호인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관련기사 ◀☞삼천리자전거, 3분기 영업이익 54억원..39%↑
2014.11.13 I 김영환 기자
'호국보훈의 달' 맞아 '호국 안보여행' 떠나볼까
  • '호국보훈의 달' 맞아 '호국 안보여행' 떠나볼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지금의 이 땅에 평화와 자유를 있게 해 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부가 제정한 달이다. 그들의 희생과 이 땅에 깊게 새겨진 전쟁의 상흔을 잊지 말자는 의미다. 간혹 일상이라는 시간에 쫒기다 보면 우리는 그들의 값진 희생을 쉽게 잊어버리기도 한다. 일년에 한번 쯤은 아이들과 함께 당시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은 곳을 찾아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것도 뜻 깊은 일이 아닐까. 한국관광공사는 ‘2013 내나라 호국·안보여행’이라는 테마 하에 6월 가볼만한 곳으로 강원도 양구, 경기도 연천, 인천 옹진군, 전북 무주, 충남 홍성, 경남 거제 등 6개 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강원도 양구군의 펀치볼 전망강원도 양구군의 한반도 지형을 이루는 두타연 폭포▲전쟁의 상처 위에 피어난 청정한 자연, 양구 펀치볼과 두타연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9개 전투가 양구에서 벌어졌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온전히 살아남지 못했으니 그곳에서 산화한 젊은 목숨이 얼마나 많았을까. 을지전망대에서는 북녘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금강산 봉우리도 육안으로 보인다. 가깝지만 가장 먼 땅, 바쁜 일상에 잊고 있던 ‘통일’이라는 단어를 곱씹어보게 하는 곳이다.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 양구전쟁기념관은 펀치볼의 3대 안보 관광지다. 청정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트레킹 코스는 두타연이 최고다. 2004년 개방되기까지 민간인 통제구역이었기에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되었다. 양구에 문화 예술의 바람을 몰고 온 박수근미술관, ‘이해인 시문학의 공간,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약칭 이해인 시문학관), 국토정중앙천문대와 캠핑장,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 광치계곡 등 1박 2일 일정으로 돌아보기 좋은 명소가 수두룩하다. 양구군청 경제관광과 (033)480-2251남방한계선 따라 노랗게 핀 꽃북한땅을 가로질러 흐르는 사미천▲분단의 현장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연천 안보 관광 연천의 승전 초소와 1·21무장공비침투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아픈 현실을 말해주는 곳이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둔 국군과 북한군 관측소의 거리는 불과 750m. 양군의 관측소와 초소, 남북을 가르는 철책이 팽팽한 대치 현장을 보여준다. 하지만 철책을 빼고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과 다르지 않다. 그곳에는 평화로운 산과 들이 펼쳐지고, 노루가 뛰어다니며 새들이 훨훨 날아다닌다. 민통선 안에서는 농번기를 맞아 분주하게 모를 가꾸고 밭을 일구는 농부들이 보여, 언젠가는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1·21무장공비침투로에는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폭파하기 위해 나흘 전 휴전선을 넘어온 무장 공비 31명이 경계 철책을 뚫고 침투하는 모형물이 전시되어 안보 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 인근에 경주를 벗어난 유일한 신라 왕릉인 경순왕릉과 고구려의 호로고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석기시대 유적인 연천 전곡리유적 등 역사 체험에 유용한 여행지도 있다. 연천군청 문화관광체육과 관광팀 (031)839-2061백령도의 두무진 전경. 백령도는 서해의 가장 북쪽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다. 이 백령도의 북서쪽에 있는 포구.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 생긴 모양이 장군머리와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평화와 전쟁, 사랑과 아픔이 공존하는 ‘서해의 보석’ 백령도백령도는 우리 땅의 서쪽 끝이자 북쪽 끝이다. 중국 산둥반도와 190여 km, 북한의 황해도 장연군과는 10km 거리다. 백령도와 인천을 오가는 뱃길이 200km 남짓이니 서울보다 북한이나 중국과 가까운 셈이다. 이런 지리적 상황은 백령도를 군사적으로나 문화·경제적으로 주목받게 만들었다. 조선 후기, 서구 열강은 백령도를 징검다리 삼아 우리 땅에 기독교와 천주교를 전하려 했고, 한국전쟁 때는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평화와 전쟁, 사랑과 아픔이 공존하는 백령도는 국가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즈음 찾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옹진군청 관광문화과 032)899-2210, 백령면 민원실 032)836-3000전라남도 무주 백련사 가는길의 금포탄 전경▲덕이 있는 산에서 만나는 의병의 외침, 무주 덕유산 의병길덕유산 일대는 구한말 의병들이 활발히 활동한 곳이다. 그중 안성면 칠연의총에는 의병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남아 있다. 덕유산에 기대어 끊임없이 일본군을 괴롭히던 신명선 휘하 의병들이 일본군의 기습으로 이곳에서 모두 전사했다. 칠연의총과 칠연폭포를 거쳐 동엽령까지 이어지는 덕유산 의병길은 안타깝게 순국한 의병들의 한과 설움을 곱씹으며 걷는 길이다. 칠연의총 뿐 아니라 덕유산을 의지해 활동을 펼친 수많은 의병들의 흔적이 있다. 백련사 탐방로에는 의병장 문태서의 순국비가, 나제통문에는 의병장 강무경의 동상이 있다. 백련사 탐방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구천동계곡과 나란히 나제통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나제통문을 지나 만나는 반디랜드도 무주반딧불축제에 즈음해 찾아볼 만하다. 무주군청 문화체육관광과 관광육성계 (063)320-2547충남 홍성에 위치한 김좌진 장군의 생가▲항일운동의 큰 별이 태어난 역사의 땅, 홍성견위수명(見危授命)은 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사자성어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생이 견위수명을 몸소 실천한 항일운동가다. 위인들이 조국 광복을 위해 자기 목숨을 던짐으로써 대한민국의 오늘이 가능했다.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온 가족이 홍성에 가보자. 그곳에는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생의 생가와 사당이 있고, 기념관과 문학체험관, 민족시비공원 등이 조성되어 나라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일깨운다. 두 명소는 6.5km 떨어져 차로 달리면 10분 거리다. 위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궁리포구와 남당항 등 천수만 바닷가에서 초여름 바람을 맞아본다.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041)630-1808경남 거제에 위치한 포로수용소 전경▲한국전쟁이 남긴 3년의 기록,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경남 거제시에 자리한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최대 17만 3000명을 수용한 거제포로수용소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 포로수용소가 거제시 신현읍?연초면?남부면 일대 1200만 ㎡에 설치된 것은 1950년 11월 27일 무렵이다. 인천 상륙작전으로 급속하게 늘어난 포로를 수용할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 휴전된 1953년 7월까지 거제포로수용소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디오라마관과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잔존 유적지 등은 당시 상황을 생각하며 꼼꼼히 살펴봐야 할 공간이다. 맑고 푸른 거제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거제조선테마파크(거제조선해양문화관·어촌민속전시관)와 도장포 바람의 언덕,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옥포대첩기념공원, 산속의 쉼터 거제자연휴양림 등도 함께 돌아봐야 할 관광지다. 거제관광안내소 055)639-4178도장포 바람의 언덕▶ 관련기사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여행자보험 활용법☞ 여행관련 최고의 앱을 찾아 주는 '어플로즈' 인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 센터' 운영☞ 일상과 다른 꿈과 희망의 세계..도쿄 디즈니리조트 파크☞ <역전의 명소>대전의 '멋'과 '맛'에 빠지다
2013.06.11 I 강경록 기자
''사이클 기대주'' 이혜진, ''MB뉴트리션''과 스폰서 계약
  • ''사이클 기대주'' 이혜진, ''MB뉴트리션''과 스폰서 계약
  • ▲ 사이클 기대주 이혜진[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 세계사이클 주니어선수권대회 트랙 스프린트 종목과 500독주 종목에서 우승한 이혜진(18.연천군청)이 스포츠&#8729;건강 식품회사인&nbsp;'MB뉴트리션'과 서브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혜진은 이번 계약에 따라 향후 'MB뉴트리션'으로부터 사이클 선수에 필요한 헬스보충제를 지원받고 공식대회 성적에 따른 약정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된다. 다이어트 관련 및 건강보조 식품을 제조&#8729;판매하는 'MB뉴트리션' 전두환 대표는 “어린 나이에 비인기 종목에서 묵묵히 열심히 훈련해 국내 사이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이혜진이 우리 회사의 이념과 맞다"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겠다는 이혜진 선수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진 선수는 에이전트인 법무법인 에이펙스 장달영 변호사를 통해 "후원사인 'MB뉴트리션'에 감사드리며 이번 후원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훈련해 주니어 뿐만 아니라 성인으로서도 세계 정상에 올라 김연아 선수에 버금가는 세계적 스타가 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혜진은 20일 열린 대한사이클연맹 정기총회에서 지난 한 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2010 사이클대상'을 수상했다.
2011.01.20 I 이석무 기자
  • (광저우AG)''사이클 유망주'' 나아름, 경기중 사고로 눈물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이클에 출전한 나아름(20.나주시청)이 경기 중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해 아쉽게 메달을 꿈을 접어야 했다.나아름은 16일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열린 여자 20km 포인트 레이스 결승에서 홍콩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는 바람에 경기를 계속 치르지 못했다.나아름은 37바퀴째까지 25포인트를 거둬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위 자리까지 노려볼만한 상황이었다.하지만 38바퀴째에서 그만 앞에 달리던 홍콩선수가 넘어지면서 나아름도 함께 걸려 쓰러진 것. 그대로 벨로드롬 트랙 바닥에 넘어진 나아름은 설상가상으로 뒤에서 달려오던 중국 선수의 사이클 앞바퀴에 등쪽을 부딪히는 바람에 더 큰 충격을 받아야 했다.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던 나아름은 잠시후 정신을 차렸지만 사고로 인한 고통과 사고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다.중도탈락한 이후에도 포인트에서 막판까지 3위 자리를 유지했기에 나아름의 사고는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나아름은 한국 여자 사이클의 유망주로서 지난 달에 열린 전국체전에서 3㎞단체추발, 24㎞포인트레이스, 도로개인독주 25㎞, 개인도로 경기 등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한편, 나아름과 함께 출전한 이주미(21.연천군청)은 7포인트에 그쳐 6위에 머물렀다. 중국의 류신이 34포인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웡완유(홍콩), 찬펑논타신(태국)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0.11.16 I 이석무 기자
  • 임진강 야영객 실종·사망사건은 전형적인 인재
  • [노컷뉴스 제공] 임진강 야영객 실종, 사망사건은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도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이 지난 6일 발생한 임진강 야영객 실종사망사건의 최종 수사결과를 19일 오전 발표했다. 이미 수차례 현장검증 등에서 밝혀진대로 당시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청 관계자의 불성실한 근무태도가 결국 6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갔다고 경찰은 밝혔다. 군사분계선 하류 필승교에는 레이더 수위계와 영상판독장치가 수위정보를 수집해 수자원공사와 한강홍수통제소, 연천군청에 통보하는 첨단 수위관측 시스템(RTU) 3대가 갖춰져 있었다. 특히 이 가운데 수자원공사 RTU는 1분마다 자동으로 군남사무소의 경보시스템으로 수위변동 데이터를 전송해 긴급상황이 발생되면 자동으로 사고가 발생한 임진교 등에 경보가 올리게 돼 있다. 하지만 전날 밤 10시 53분부터 사고 당일 오전 11시 53분까지 이 시스템은 고장난 상태였다. 시스템 관리책임을 맡은 직원은 시스템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물론 주말동안 시스템의 이상여부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26차례나 받고도 이를 무시했다. 결국 새벽 2시 10분부터 필승교에서부터 수위가 상승했고 경보가 울렸다면 대피할 시간이 충분했던 6명의 야영객은 경보를 듣지 못하고 새벽 5시 20분부터 7시 20분사이에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이와함께 연천구청의 경우 수위관측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지만 당시 군청 재난상황근무자의 근무태만으로 제때 경고방송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위관측 시스템 관리책임을 맡은 수자원공사 직원 송모(34)씨와 연천군청 상황근무자 고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감독책임자 4명은 불구속입건했다. 재난대비를 위해 세금으로 만든 첨단시스템이 부실한 관리로 무용지물이 됐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보게된 전형적인 인재로 이번 사건은 막을 내리게됐다.
  • 임진강 최초 신고자 "112 조치 없었고 119는 뒤늦게 출동"
  • [노컷뉴스 제공] 임진강 참사와 관련해 최초 구조 신고가 알려진 것보다 1시간 이상 더 빨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 신고를 받고도 늑장 대처를 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최초 신고자로 알려진 최 모(56)씨는 8일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112와 119에 신고를 했지만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낚시를 하러 왔다가 사고 현장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야영을 하고 있었다"는 최씨는 "6일 새벽에 갑자가 물이 차올라 새벽 4시쯤에 먼저 연천군청에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다시 5분 후 112에 신고를 했고, 경찰로부터 곧 조치를 취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고 이후에도 경고방송이 울리지 않자 최씨는 다시 경찰 지구대와 방송국에 연락을 했고 물이 차오르는 것을 다리위에서 지켜보다가 새벽 5시 무렵 119에 신고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하지만 5시 40분이 되어서야 119가 출동하자 최 씨는 소방대원들에게 "'신고한게 몇신데 이제 오느냐'고 소리친 기억이 선명하게 난다"고 회상했다.최초 112 신고부터 119의 현장 출동까지 90여분 정도 소요됐다는 것이다.이와관련해 유족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현장 인근에서 야영을 하던 최 모씨로부터 '지난 6일 새벽 4시 5분쯤 112에 신고를 했지만 112와 119가 서로 미루는 바람에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유족측은 곧 통화내역을 조사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이와함께 최초 신고 시간으로 알려졌던 오전 5시 15분보다 앞선 신고가 있었다는 또다른 증언도 나왔다.임진교 근처 중국집 주인 박노영(45)씨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식사를 하러왔던 한 야영객으로부터 '새벽 3시 30분부터 이미 물이 차올라 다른 사람들을 깨우고 119에 신고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박씨는 "당시 야영객들 모두 새벽 5시 15분에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황당해하더라"며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박 씨는 물살에 휩쓸려간 아버지가 던져준 아이스박스 덕분에 살아나온 아이가 새벽 3시 30분에 신고를 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야영객이 유족측이 증인으로 내세운 최 씨와 일치하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론 면사무소까지, 모든 관계 당국이 신고 접수를 받고도 늑장 대응을 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임진강 경보시스템 `고장` 협조시스템 `허술`
  • [경향닷컴 제공] 무용지물 경기 연천군 군남면 필승교에 설치된 무인자동경보시스템. 경찰은 물이 불어나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이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7일 수사를 벌였다. 북한의 댐 방류에 따른 임진강 야영객들의 사망이 7일 확인되면서 유관 기관의 허술한 대응체계가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이날 발견되면서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던 실종자 가족들은 오열하며 유관기관들의 부실한 대응책을 성토했다. ◇ 총체적으로 부실한 대응체계 = 휴일인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임진강 야영객 참변은 위기관리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경찰의 조사 등을 종합하면 임진강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는 ‘고장난 기계’인 무인경보시스템만 믿고 사실상 손을 놓았다. 필승교 수위가 3m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안내방송이 나오도록 돼 있는 경보장치는 북측이 황강댐 수문을 열기 시작한 3시간 전쯤인 5일 밤 10시50분쯤 고장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고 당일 새벽 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사무실에는 수자원공사 직원이 한 명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천군도 수자원공사에 주요 업무를 넘긴 뒤 책임을 등한시했다. 연천군청 상황실에도 필승교 부근 임진강 수위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폐쇄회로(CC) TV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상황실 모니터 크기가 너무 작아 확인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군은 가장 먼저 임진강 수위 상승을 파악하고서도 관련 기관에 전파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필승교 인근에 근무하는 초병이 사고 당시 임진강 수위 변화를 상부에 보고한 것은 6일 새벽 3시다. 하지만 이 보고는 지휘계통에만 전달되고, 유관 기관에는 전파되지 않았다. 군부대 측은 “필승교에 자동경보시스템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수자원공사가 수위 상승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사고 현장인 야영지 부근에 있는 파출소 관계자는 “밤에는 근무자가 2명뿐인 데다 비가 오지 않아 순찰을 돌지 않았다”고 밝혔다. ◇ 실종자 가족 등 주민들 분통 = 7일 3명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허탈감에 말을 잇지 못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임진강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처음 안 뒤 관련 기관들이 서로 자신의 일처럼 신속하게만 대응했다면 이런 일이 벌어졌겠느냐”며 오열했다. 소방공무원과 경찰·군인 등 2500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색대는 수색 범위를 임진강 하류는 물론 한강, 서해 해안선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군부대 작전지역으로 통제되는 데다 강폭이 최대 400m에 이르는 등 수색범위가 넓어 어려움을 겪었다.
어머니의 넉넉한 품 같은 한반도의 배꼽 철원
  • 어머니의 넉넉한 품 같은 한반도의 배꼽 철원
  • [경향닷컴 제공] 철원은 마치 어머니의 포근한 품 같다. 어머니산(오리산)의 자궁 같은 평야와 탯줄 같은 강(한탄강)이 엮어낸 조화이겠지. 온갖 세상 시름에 젖어 녹초가 된 사람이라면 철원의 품에 안겨보라. ‘철의 삼각지대’. 어릴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한국전쟁의 상징어가 바로 ‘철의 삼각지대’이다. 한국전쟁 당시 벤플리트 장군이 “적의 생명줄인 철원-평강-김화의 ‘철의 삼각지대(Iron Triangle Zone)’를 반드시 차지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힌 후 얻은 이름이다. ‘악마의 혓바닥’ 395m 야트막한 야산을 두고 피아간 1만7000여 명의 사상자를 냈고 수없이 고지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백마고지 전투의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이밖에도 피의 500능선, 김일성고지(고암산·780m), 오성산, 저격능선, 낙타고지, 아이스크림고지 등 피어린 전투의 상황을 짐작하는 각종 접전지가 모여 있다. 철의 삼각지대 꼭짓점에 해당하는 평강고원(북한 땅)은 미군이 핵무기 가상 표적으로 삼았던 곳이다. ▲ 백마고지 한국전쟁 때 피아간 혈투를 벌인 백마고지. 오른쪽에 김일성고지, 피의 500능선이 보인다. 지금도 철원을 답사하다 보면 어디에선가 훈련장에서 쏘아대는 총포 소리가 농촌의 적막을 깨버린다. 민통선의 북상으로 지금은 한결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도로 곳곳마다 군 초소가 민간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시원스레 뚫린 도로 양 옆에 아무렇게나 넘어진 아름드리나무가 즐비한 울창한 숲은 실은 ‘악마의 혓바닥’이다. ‘지뢰’라고 쓴 빨간 표식과 철망은 이곳이 계획 지뢰지대 또는 미확인 지뢰지대임을 알려준다. 공산 치하의 산물이라는 노동당사와, 남과 북의 공법이 함께 조화를 이룬 승일교, 금강산 전기철도의 시발점인 철원역, 그리고 끊어진 금강산철교 등은 흔히 알려진 분단-전쟁-냉전의 산물이다. 휴전선을 반으로 가른 태봉국 도성의 흔적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제대로 맛보려면 평화 전망대에 올라보라. 전망대 왼쪽으로 나무를 따라 쭉 이어진 윤곽이 어렴풋 보인다. 그것은 1100년 전 대동방국의 기치를 내세운 궁예의 태봉국 도성 흔적이다. “외성 12.5㎞, 내성 7.7㎞에 이르는 저 태봉국 도성은 군사분계선을 딱 반으로 가르고 있어요. 거기에 서울~원산을 잇는 경원선 철도가 도성의 동서를 가르고 있고….”(이우형 한국국방문화재연구원 연구원) 하지만 철원을 두고 단순히 분단과 전쟁의 아픔만을 떠올린다면 그것은 좁은 소견이다. 다시 철원 평화전망대에 올라보자. 우선 선입견을 깨자. 흔히 최전방 철책선이라 하면 첩첩산중에 놓인 고지일 것이라는…. “한국전쟁 때 왜 양측이 저렇게 얕은 고지(백마고지)를 놓고 사생결단을 벌였을까요. 주요 병참선인 3번국도와 경원선 철로를 확보하려는 뜻도 있지만, 무엇보다 서울면적(605㎢)보다 훨씬 넓은 약 650㎢(2억 평)에 달하는 거대한 철원평야를 차지하려 했던 겁니다.”(이우형씨) 호연지기를 맛보려면… 그렇다. 누구든 세파에 찌든 가슴을 단번에 풀고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맛보려면 철원으로 오라. 그리곤 평화전망대나 승리전망대에 올라보라. 분단-전쟁이라는 선입견은 그저 양념으로만 맛보고…. “저 너머 북쪽을 보면 끊임없이 펼쳐지는 평강고원이 보입니다. 철원평야는 해발 220m 정도인데, 저쪽 평강고원은 330m 정도니까 까마득한 곳에서 조금 높게 보입니다.”(이우형씨) 그 밑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대평원, 즉 철원 홍원리와 월정리, 평강 가곡리를 아우르는 풍천원 들판이 바로 905년 궁예가 대동방국의 기치를 들며 도읍지로 삼은 곳이다. 철원평야의 남동부는 대성산(1175m)·오성산(1062m)·백암산(1179m)·금학산(947m)·명성산(923m)의 험준한 산악지대가 받치고 있다. 그 밑에 펼쳐진 2억평의 용암대지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필자는 다시 철원평야 한 가운데 버티고 있는 북관정지(北寬亭址)에 올라 그 수수께끼를 풀어본다. 오리산이 품고 있는 비밀 ▲ 한반도의 배꼽 오리산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을 지었다는 북관정지에서 바라본 오리산. “저 멀리 어렴풋이 낙타고지(432.3m)와 그 뒤에 있는 장암산(1052m)이 보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왼쪽 옆에 보일 듯 말 듯한 야트막한 야산이 바로 오리산(鴨山)입니다.”(이우형씨) 그랬다. 바로 저 작은 산이 광활한 철원평야를 낳았고, 또한 고인류를 탄생시킨 ‘한반도의 배꼽산’인 것이니. 해발 453m에 불과한 저 오리산이 담고 있는 수수께끼는? 제4기 홍적세(200만 년 전~1만 년 전) 사이 땅속 깊숙한 곳에서 끓고 있던 용암이 철원에서 북쪽으로 5㎞ 정도 떨어진 오리산(평강)에서 분출하기 시작한다. 분출은 최소한 10번 이상 계속되었다. 꿀렁꿀렁 흐르는 오리산의 용암은 대지를 메우고, 추가령구조대의 낮은 골짜기를 따라 흐르기 시작한다. 용암은 전곡 도감포~파주 화석정까지 97㎞나 여행한다. 철원과 평강, 이천, 김화, 회양 등 2억 평이 용암의 바다가 된다. 용암이 식자 그곳은 끝없이 펼쳐지는 용암대지가 되었다. 진원지 오리산 인근지역의 분출이 많은 것은 당연지사. 철원(해발 220m)보다 높은 평강고원(330m)이 생긴 연유이다. 문명의 젖줄을 낳다 액체 상태의 용암이 고체인 현무암으로 식자 수축작용이 일어났고, 흐르는 용암과 맞닿았던 원래의 지형과 수축해버린 현무암 대지와는 틈이 생긴다. 빙하기를 지나 간빙기에 이르자 높은 평강·철원에서 녹은 빙하는 그 틈을 찾아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이것이 바로 한탄강이다. 물은 문명의 젖줄이 된다. 27만~30만 년 전 경기 연천 전곡리에서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쓰는 고인류가 둥지를 튼다. ▲ 대교천 현무암 협곡 “현무암 덩어리(塊) 한번 볼까요?” 비무장지대 일원을 손바닥처럼 볼 수 있는 이우형씨의 손에 이끌려 찾아간 동송읍 오덕리. 갈대밭을 헤치고 다가서자 새까만 현무암 덩어리가 켜켜이 쌓여 있다. 아마도 흘러온 용암이 휘돌아가는 굴곡에 막혀 그대로 쌓인 곳이리라. 용암은 또 태고의 절경을 빚어낸다. 원래 취약한 현무암은 더 취약한 부분부터 차별침식이 일어나는데, 수직절리 현상이 빚어지면 그야말로 직각에 가까운 절벽, 즉 수직단애와 주상절리를 만든다. 동송읍 장흥리 송대소와,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노닐었다는 고석정 일대 수직단애, 대교천 주상절리에 내려가면 태고적 막연한 두려운 기운이 엄습해온다. 궁예의 한 담긴 한반도의 중심 철원을 노래한 문인들은 한결같이 궁예의 흥망을 애수(哀愁)에 가득찬 시구로 노래했다. 아마도 풍천원 벌판에 방치된 궁전의 흔적을 보고는 폐허가 된 은허(殷墟)의 모습에 슬피 울었다는 은(상)나라 성인 기자(箕子)의 ‘맥수지탄(麥秀之嘆)’을 떠올렸겠지. 태봉국 궁예와 은(상) 주(紂)왕의 난행과 망국, 그리고 폐허로 변한 도읍지의 황량한 모습을…. 그러고 보니 은의 은허와 태봉국의 철원은 닮은꼴이다. “나라가 깨어져 한 고을이 되었구나. 태봉의 끼친 자취에 사람은 수심에 가득 차네. 지금은 미록(고라니와 사슴)이 노는 곳. 가소롭다 궁예왕은 제멋대로 놀기만 일삼았으니…”(서거정의 시) “(파괴된 궁실 자리에서) 보리는 잘 자랐고, 벼와 기장은 싹이 올라 파릇하구나. 개구쟁이 어린애(주왕)야! 나하고 사이좋게 지냈더라면….”(기자의 ‘맥수지가’) 역사는 은의 마지막 왕인 주왕처럼, 태봉국왕 궁예를 ‘천하의 패륜아’로 매도한다. 하지만 고구려 재건의 기치를 높이 들고 평화의 염원이 깃든 영원한 평등세계를 꿈꾼 궁예를 마냥 욕할 수는 없다. 그리고 철원은 바로 미륵불의 출현을 꿈꾼 궁예가 14년 간이나 큰 뜻을 펼쳤던 한반도의 중심이었다. 어머니의 품 같은 포근한 도시 ▲ 철원평야 금학산 앞에 펼쳐진 광활한 철원평야. 2009년 3월, 민북마을인 갈말읍 정연리를 찾았다. 30년 남짓 이 마을에 살고 있는 황달현씨는 “민통선 초소 앞에 줄을 기다랗게 서서 출입증을 받아야 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출입이 한결 자유로워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군부대와 부대끼고 살아야 하는 약간은 불편한 삶은 여전하다. 1996년 큰 수해로 양지 바른 곳에 새로운 마을, 즉 ‘신도시’가 생겼다. 드넓은 철원평야 사이로 뚫린 464번 도로엔 가끔씩 등장하는 군부대 차량 외엔 오가는 차량을 볼 수 없다. 그야말로 세상의 시름을 곱게 뻗은 도로에 모두 내려놓고 달릴 수 있다. 십년 묵은 체증이 확 뚫린다. 한탄강엔 여름철이면 사람의 땀이 적셔든다. 1992년부터 시작된 래프팅 인파다. 이중석씨(한솔레포츠)에 따르면 해마다 40만~50만 명이 한탄강의 빠른 물결에 몸을 싣고, 오리산이 빚어낸 주상절리와 수직단애의 역사를 만끽한다. 가마솥 같이 생긴 연못인 삼부연 폭포, 몰락한 궁예왕을 보고 부하들이 슬피 울었다 해서 이름붙은 명성산, 병자호란 당시 공을 세운 유림과 홍명구의 혼이 담긴 충렬사…. 물론 두루미와 같은 철새 도래지로서, 철원평야가 낳는 유명한 철원 오대쌀은 말할 것도 없고…. 철원은 왠지 푸근한 어머니 품 같다. 세상의 모든 시름을 다 풀어헤치며 응석을 부릴 수 있을 것 같은…. 어머니(오리산)의 자궁 같은 그런 땅과 탯줄과 같은 그런 강이 있어서인가. 가는 길/ 서울에서 가는 길은 대략 두 코스다. 동부간선도로나 43번 국도를 이용한 의정부·포천→운천→검문소→신철원 길과, 올림픽대로→구리 톨게이트→퇴계원·일동방면(47번 국도)→포천·운천 방면(43번 국도)검문소→신철원 길이 있다. 버스는 동서울 터미널(2시간 30분)과 수유리 터미널(1시간 30분)에서 탈 수 있다. 연락처/ 철원군청 관광문화과 033-450-5365 한탄강관광사업소 033-450-5558 신철원터미널 033-452-2551 동송터미널 033-455-2339 와수터미널 033-458-3555 맛집/ 전선휴게소/ 김화읍 도창리 금강산철교 옆에 있다. 민통선 이북이지만 간단한 신분확인을 하면 출입할 수 있다. 한탄강에서 잡히는 메기매운탕이 일품이다. 삼지구엽초와 꿀도 판다. 033-458-6068 궁예도성/ 동송읍 장흥리에 있다. 한우생고기와 연된장 삼겹살 등을 내놓는 깔끔한 집이다. 특히나 한탄강 수직단애와 그 속에 어우러진 고석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033-455-1944 정일품/ 갈말읍 신철원리에 있다. 제비추리와 안창, 토시 등 특수 부위만을 엄선한다. 주변 절경인 삼부연 폭포를 감상한 뒤 들를 수 있는 곳. 033-452-1410 솔나리코티지/ 김화읍 청양리에 있다. 막국수가 대표 메뉴이며, 닭백숙도 있다. 033-458-5636 폭포가든/ 동송읍 장흥리 직탕폭포 바로 앞에 있다. 자체개발한 소스를 이용한 장어구이와 쏘가리 매운탕이 좋다. 033-455-3546 숙박/ 래프팅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장흥리·오덕리·상사리 등의 한탄강 주변에 많은 펜션과 모텔이 생겼다. 한탄강 주상절리와 수직단애를 감상할 수 있는 숙박업소가 많다. 전반적인 숙박 문의는 철원군청 홈페이지(http://tour.cwg.go.kr/open_contents/content_01.asp?Mcode=10302)와 군청 관광문화과(033-450-5365) 한강리버 게르마늄 온천호텔/ 동송읍 장흥리에 있다. 카페와 헬스클럽, 테니스장, 찜질방 등 부대시설이 있다. 033-455-1234 박스도로시/ 갈말읍 지포리에 있다. 새 모텔이라 시설이 좋다는 평. 033-452-4116 한솔캐슬/ 갈말읍 군탄리에 있다. 래프팅의 도착지이며 한탄강 수직단애를 감상할 수 있다. 033-452-9925 노스텔지아/ 동송읍 장흥리에 있다. 주인이 직접 농사를 짓고, 그 농산물로 음식을 만든다. 연못을 파놓고 낚시를 할 수 있게 했다. 033-455-1497 그린밸리/ 동송읍 장흥리에 있다. 선생님 출신인 주인이 좋단다. 033-455-1052 ▶ 관련기사 ◀☞"자전거 타고 봄바람 · 꽃내음 만끽"☞창덕궁 매화 · 창경궁 산수유-고궁에서 봄꽃을☞쾌속 서해안 테마열차로 봄을 즐기세요
다시 찾은 부여, 찬란한 문화에 반하다
  • 다시 찾은 부여, 찬란한 문화에 반하다
  • [조선일보 제공]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였던 부여.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다. 부지런히 박물관을 돌고 유적지를 답사하기보다는 천천히 걸어 다니며 부여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를 제안한다. 부여 돌아보기 코스 부소산성 산책하기-고란사에서 백마강 유람선 타기-구드래조각공원 감상-궁남지와 정림사지 돌아보기 수학여행 1번지 ‘부소산성’ 충남 부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부소산은 해발 106m밖에 안 되는 나지막한 산이다. 이곳에 흙을 다져 토성을 이룬 것이 부소산성(扶蘇山城)이다. 백마강이 감싸고 돌아 외적 방어에 유리했던 부소산성은 유사시에는 왕궁을 방어하는 최후의 보루였지만 경치가 좋아 평상시에는 왕궁의 후원으로 사용됐다. 백제 문화역사의 중심지였던 만큼 부여 수학여행 1번지였지만 지금은 찾는 발길이 뜸해 고요함만 감돈다. 안으로 들어서면 소나무와 가는 댓줄기가 어우러진 산책로가 시원스럽게 뻗어있다. 보도블럭이 깔린 넓은 길이다. 예전에는 좁은 오솔길이었지만 10여년 전 화재에 대비, 차량진입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예전의 오솔길보다는 운치가 덜 해 아쉽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삼충사를 거쳐 낙화암, 고란사까지 이어지는 거리는 약 2.3㎞. 천천히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산책로에서 처음 만나는 곳은 삼충사. 성충·흥수·계백 등 세 명의 백제 충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조금 더 들어가면 계룡산 연천봉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던 곳이라는 영일루에 닿게 된다. 영일루에선 두 갈래 길로 나뉜다. 흙길로 연결된 오른쪽 길은 태자천 방향, 보도블럭이 깔린 왼쪽 길은 백제군의 곡물창고였다는 군창지로 이어진다. 나당연합군의 침공으로 인해 700여 평이나 되는 큰 창고 안에 가득 쌓아두었던 곡물이 불에 타 아직까지 흙에 묻혀 있다지만 지금은 넓은 마당에 구불구불 라인이 멋진 소나무들만 들어서 있다. 두 길은 반월루에서 다시 만난다. 부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반월루 앞에선 잠시 걸음을 멈추고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다. 한 잔에 700원. 군데군데 간이매점이 여럿 있는데 워낙 고란사 약수가 유명해선지 이곳에서 파는 커피는 죄다 ‘약수커피’라 쓰여 있는 점이 재미있다. 반월루에 이어 부소산성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한 사자루에서는 발밑으로 빽빽하게 들어찬 소나무 숲 사이로 고요히 흐르는 백마강 줄기가 숨바꼭질 하듯 모습을 드러낸다. 사자루 앞 넓은 마당에는 새들이 종종걸음으로 모이를 쪼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딱따구리가 머리를 흔들며 부리로 나무를 쪼아대는 모습이 무척 날렵하다. ‘꽈르르르….’ 딱따구리 소리가 마치 입안에서 꽈리 굴리는 소리 같다. 사자루까지는 길도 넓고 평탄하지만 사자루에서 낙화암, 고란사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길. 삼천 궁녀가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낙화암 위에는 백화정이 자리하고 있다. 정자에 올라 내려다보는 백마강줄기의 경관은 이곳의 하이라이트. 정자 밑 전망대에서 깎아지른 바위 밑으로 푸른 물줄기가 흐르는 모습을 보면 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아찔하지만 풍광만큼은 최고다. 낙화암에서 계단을 따라 200m 내려가면 고란사. 강가에 자리한 고란사는 규모는 작지만 모양새는 참 예쁘다. 고란사 뒤편 담장에는 삼천궁녀가 줄을 서서 치마폭으로 얼굴을 가리고 강물로 뛰어드는 모습을 담은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절 뒤편 암벽 틈에선 약수가 퐁퐁 솟아난다. 한 잔 마실 때마다 3년이 젊어진다는 것을 모른 채 벌컥벌컥 마셨다가 갓난아기가 됐다는 할아버지 전설이 어린 약수터다. 산책 끝에 긴 국자로 떠서 마시는 약수가 시원하기 그지없다. 한 잔 마셨으니 전설처럼 3년만 젊어지면 좋겠다. 입장료 2000원. ▲ 4월이면 유채꽃이 만발하는 구드래 선착장 인근 백마강 둔치.&nbsp;삼천 궁녀와 의자왕의 전설 ‘백마강 유람선’ 고란사 바로 밑이 백마강 유람선 선착장이다. 부소산성을 한 바퀴 돈 후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드래 나루터까지 가는데 15분쯤 걸린다. 짧은 뱃길 여정이지만 부여의 상징인 백마강에 두둥실 몸을 실어본다는데 의미가 있다. 백마강변에 얽힌 전설도 가지가지. 그 유명한 낙화암을 비롯해 백마고기를 미끼삼아 용을 낚았다는 조룡대 등을 선장의 구수한 입담을 들으며 두루 엿볼 수 있다. 유람선 타는 시간은 따로 정해진 게 없다. 보통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30분 전까지 수시 운행. 7인 이상 출발. 구드래-고란사 왕복 4500원. 편도 2700원. 고란사 선착장 (041)835-4690, 구드래 선착장 (041)835-4689 국내외 작가 작품 모인 ‘구드래조각공원’ 구드래 선착장에서 만나는 백마강 둔치는 온통 평평한 잔디밭.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둔치 위 강둑 너머는 구드래조각공원. 1999년 개최된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에 출품됐던 국내외 작가 작품 59점이 전시된 곳이다. 잔디밭을 거닐며 색깔도 모양도 재질도 다양한 작품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각공원이 끝나는 지점부터 백제대교 아래까지 5만평에 이르는 둔치에는 유채꽃밭이 펼쳐진다. 4월이면 백마강변은 온통 노란 물결로 뒤덮인다. 둑 위를 따라 걸어도 좋고 둔치로 내려와 강가를 걸어도 좋다. 구드래 선착장에서 백제대교까지는 약 1.5㎞로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하다. &nbsp;最古 인공연못 ‘궁남지’ 부여 명물 ‘정림사지’ 백제대교 밑을 지나 왼쪽으로 꺾어 도로변을 따라 1㎞ 가량 걸으면 부여군청(15분 소요). 말을 탄 계백장군 동상이 서 있는 군청 앞 사거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궁남지(宮南池)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 밑에서 500m 들어가면 궁남지. 백제 무왕 35년(634)에 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이다. 연못 주변은 연꽃밭. 무려 5만여 평에 달한다. 7월 중순쯤이면 백련, 홍련, 가시연 등 다양한 연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룬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건너 포룡정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다. 입장료는 없다. 궁남지에서 돌아 나와 800m 가량 걸으면 부여의 명물인 정림사지(定林寺址)도 둘러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정림사지박물관도 들어섰다. 대형 벽화와 조형물, 영상을 겸비한 전시관이 있다. 박물관을 들고나는 출입구에 기념품 판매점을 떡 하니 배치해 놓은 것은 좀 거슬린다. 오전 10시~오후 5시(4월부터 오전 9시~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1500원, 어린이 700원. (041)832-2721 가는길 | 경부고속도로에서 천안~논산 고속도로 타고 가다 서논산 IC→4번 국도 타고 석성면 방면으로 직행→능산리 고분군 지나 달리다 부여농산물공판장 앞에서 좌회전→조금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부소산성 이정표가 보인다.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남부터미널(02-521-8550)에서 첫차 오전 7시~막차 오후 7시(40분간격 출발). 2시간20분쯤 걸린다. 맛집 | ‘고향칼국수(041-837-3311)’는 외관도 허름하고 규모도 작지만 동네 사람들 사이에 싸고 맛 있는 곳으로 소문나 손님이 끊이질 않는 곳. 잔새우와 바지락을 듬뿍 넣어 우려낸 국물이 구수하고 시원한데다 직접 밀고 썰어 끓인 국수가 아주 쫄깃하다. 칼국수 먹기 전에 나오는 꽁보리밥에 고추장을 넣어 쓱쓱 비벼먹는 맛도 일품. 해물칼국수 3500원, 콩칼국수·팥칼국수 4000원. 군청 사거리에서 궁남지로 들어가는 사거리 입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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