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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동맥류 치료 안정성 위한 ‘환자 맞춤형 약물 요법’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뇌신경센터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는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Korean NeuroEndovascular Society; KoNES) 회장이었던 2019년, 뇌동맥류의 치료방법 중 하나인 코일색전술과 관련된 다기관 연구를 진행했다. 코일색전술은 수술적인 절개없이 뇌혈관내로 미세도관을 통해 백금코일을 삽입해 뇌동맥류를 폐색 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뇌동맥류의 코일색전술 치료 중 드물게 발생하는 합병증인 혈전색전증을 막기 위한 환자 맞춤형 약물 요법에 대해 고준석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증가세 뇌동맥류, 코일색전술로 뇌혈관 파열 전 치료 신경외과 영역에서 치료가 시행되는 뇌혈관질환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 풍선 혹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이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개방포털 코드 I671.뇌동맥류는 대부분 파열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파열되지 않은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는 2018년 9만8,166명에서 2022년 16만5,194명으로 5년간 68% 증가했다.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치료법으로는 ‘코일색전술’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코일색전술이란 다리(사타구니) 안쪽 동맥으로 아주 얇은 관을 삽입하고 뇌동맥에 접근해 뇌동맥류 안에 백금코일을 넣어 혈류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두개골을 열고 직접적인 개두술을 시행하는 기존 수술에 비해 합병증과 사망률이 낮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 코일색전증 합병증, 혈전색전증 예방 연구혈전색전증(thromboembolic event)은 코일색전술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치료 후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가 사용되나 과다 사용 시, 오히려 출혈성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합병증을 예방하고자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는 기존의 여러 연구를 종합해 ‘환자 맞춤형 항혈소판제 요법’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그 효과를 대규모 환자들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회장이었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2019년 1년간 전국 단위의 데이터를 모아 비파열 뇌동맥류의 스텐트보조 코일색전술 시, 환자 맞춤형 항혈소판제 사용에 관한 전국 단위 등록 연구를 진행했다. ◇ 2,000여명 환자 대상, 대규모 전국 단위 연구 진행 대한내혈관내치료의학회에서 시행된 이번 연구에는 총 44개 기관, 64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전국 단위 레지스트리를 구축해 2019년 1년간 1,898명의 데이터를 모아 결과를 도출해 2023년 세계적인 학회지인 ‘Journal of NeuroInterventional Surger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성공적 진행으로 학회 내에 다양한 질환의 레지스트리를 추가로 구축할 수 있었으며, 추후 연구에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고, 대규모 전국 단위로 진행된 연구이기에 연구의 결과물은 매우 객관적이고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된다. 더불어 대규의 전국 단위 연구이기 때문에 임상연구의 결과가 꼭 갖추어야 할 일반성 또한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연구 결과는 뇌동맥류 치료 안전성을 위한 가이드 라인으로 활용 이번 연구는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스텐트보조 코일색전술 시 일반적인 항혈소판제(아스피린+플라빅스) 사용군과 항혈소판제 기능 시험 후 플라빅스 이외의 대체 항혈소판제(환자 맞춤형 항혈소판제) 사용군의 합병증을 비교 분석한 연구이다. 연구결과 환자 맞춤형 항혈소판제 사용 시, 혈전 관련 합병증이 적었고(3.9% vs 일반적 항혈소판제 사용군 6.8%), 예상치 못한 항혈소판제 관련 출혈성 합병증도 늘지 않은 것(8.1% vs 일반적 항혈소판제 사용군 7.9%)을 확인했다. 전체적인 위중증의 환자발생도 맞춤형 항혈소판제 사용 시 의미있게 적었다(1.6% vs 일반적 항혈소판제 사용군 3.7%). 따라서 맞춤형 항혈소판제 사용이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스텐트보조 코일색전술 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 가이드라인이 되리라 판단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 연구 중 제일 많은 환자 수가 포함된 대규모 다기관 연구이고, 연구 결과는 환자들의 안전성 향상과 시술 표준하게 기여하게 된다. 추후 혈소판 기능검사와 새로운 항혈소판제의 건강보험 적용에 중요한 근거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고준석 교수는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는 대한민국의 신경외과 뇌졸중치료 전문의 위주로 이루어진 국내 최대 학회이다.”라며 “향후에도 이번 연구와 같은 전국적인 대규모 다기관 연구를 통해 환자들의 안전성 향상과 시술 표준화에 기여함으로써 새로운 항혈소판제의 건강보험 적용의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서울지하철, 2029년까지 직물형 의자 모두 바꾼다…"빈대 선제대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빈대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객실 환경 조성을 위해 2029년까지 직물형 의자를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전면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서울교통공사)공사에서 운영하는 전동차 좌석 소재별 비율은 직물형 54%(1955칸), 스테인레스 17%(613칸), 강화 플라스틱29%(1044칸)다.공사 운용 직물형 의자 1955칸 중 교체시기(15년)가 도래된 3호선 340칸에 대해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약 45억원으로 예상된다.공사가 이같은 사업에 나선 이유는 빈대에 대한 선제대응을 위해서다. 지난해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사회적 이슈가 됐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관련 민원도 총 66건(문자 62건, 전화 4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접수된 민원을 확인한 결과 실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빈대로 의심된다고 제보한 승객의 사진은 모두 외형이 비슷한 종류의 벌레였으며, 해당 전동차를 차량사업소에 입고하고 공사 방역업체와 외부 방역 전문업체 세스코에서 검사한 결과 빈대 또는 빈대의 흔적은 없었다.빈대는 주로 주간에는 틈새에 숨어있다 어두울 때 활동하는 곤충으로, 빛을 싫어하고 습한 환경과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한편 전동차의 기본 골격은 금속 재질로 이루어진 환경으로 운행을 마친 전동차는 차량기지 실외에 유치되어 기온이 내려가 빈대의 발육온도 13℃ 이하로 생육조건과 맞지 않는 환경이다.또한 운행 중 항시 조명이 들어와 있어 열차 내 서식 및 활동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공사는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물리적 방제를 기반으로 화학적 방제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방역하고, 월 1회 주기적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빈대 서식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먼저 물리적 방제의 방법으로 운행하는 전동차의 54%에 해당하는 직물소재 의자에 대해 월 1회 대청소 때 100℃ 고온스팀진공청소를 시행하한다.아울러 화학적 방제로 승객이 자주 접촉하는 의자·손잡이 등은 살균 소독, 객실 바닥은 잔류분무법으로 용량·용법 및 주의사항을 준수하여 ‘감염병예방법’에서 정한 기준(연 9회)보다 강화한 주기(평시 월 2회, 하절기 월 4회)로 시행하고 있다.또한 월 1회 주기적으로 전문 방역업체 세스코를 통해 전동차 객실 의자 밑이나 틈새에 빈대 서식 여부를 진단한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현재까지 서울지하철에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으나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전동차는 빈대가 살 수 없는 환경임에도 승객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은 있으니, 객실 청결상태 유지를 위해 음식물 지참 탑승 자제 및 객실의자 사용시 타인을 배려해 깨끗하게 이용하는 등 빈대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인삼양영탕 ‘노쇠’ 치료에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 이한결 교수팀의 연구 논문, ‘고령자 노쇠에 대한 인삼양영탕의 치료적 효과에 대한 문헌 고찰(A Herbal Prescription of Insamyangyeongtang as a Therapeutic Agent for Frailty in Elderly: A Narrative Review)’이 국제 SCIE급 학술저널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3월 게재됐다.노쇠(Frailty)는 생리적, 심리적 기능의 저하를 유발하는 다인성 노인 증후군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권승원·이한결 교수팀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2017년 이후 발표된 한약 인삼양영탕과 노쇠의 연관성에 관한 논문 15편을 분석하여 노쇠의 치료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 인삼양영탕은 노쇠의 대표적인 증상인 근력 및 근육량 감소,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및 영양 불량과 더불어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증상 등에도 치료적 효과가 있었으며, 고령 만성질환 환자의 재활 성과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난치성 어지럼증, 만성 요로 증상 등 고령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여러 난치성 만성 증상으로 인한 노쇠에도 치료적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만성 호흡기질환이나 치매로 인한 노쇠의 경우, 노쇠 증상 개선은 물론, 호흡기 증상과 인지 저하 개선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교신 저자인 권승원 교수는 “한의학에서 노쇠는 허증의 상태로, 고령 만성질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한의학적 병리 상태”라며 “흔히 보약이라고 하는 한약의 대표적인 보제(補劑) 인삼양영탕이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 노쇠의 대안적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1저자 이한결 교수는 “다약제 사용을 줄이는 것은 노쇠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인삼양영탕은 여러 질병에 대해 다각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기존 사용하는 약물을 대체 및 경감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000명 강조한 尹 "통일안 내면 재논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2000명 강조한 尹 “통일안 내면 재논의”-미풍에 그친 태영건설 사태 회사채 시장 뭉칫돈 몰린다-양문석·양부남 ‘아빠찬스’ 논란…野 ‘조국사태 악몽’ 재현되나-5대 은행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줄어-[사설]총선 코앞 생필품 부가세 인하 카드…왜 하필 지금인가-의·정 대화 손 내민 윤 대통령, 의료계도 외면 말아야△종합-화물·건설노조 불법에 칼 빼들고 GTX 시대 ‘순조로운 출발’ 열어-아시아 M&A, 韓·日이 주도 ‘성장통’ 겪는 中도 돌아올 것△尹대통령 ‘의료개혁’ 대국민담화-尹 “힘의 논리에 굴복 않겠다”…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앞뒤 안 맞는 얘기” “퇴로 막혔다”-“증원 철회하라” 의대생 1.3만명 소송전 가세△종합-‘반도체 훈풍’에 수출 6개월 연속 플러스…2분기도 ‘맑음’ 전망-‘글로벌 경기 위축’ 완성차4사 내수·수출 줄줄이 뒷걸음질-길어지는 고금리·부동산 침체…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구글 ‘유명인 사칭광고’ 경고없이 곧바로 계정 정지△역대급 연초효과 본 회사채 시장-“총선·신용등급 변수, 우량채엔 영향 미미”…4월에도 줄줄이 발행 대기-SK그룹, 1분기에만 회사채 4조 넘게 발행 ‘최다’-올 찍어낸 신종자본증권 2.7조…10곳 중 8곳은 금융지주·은행△정치-尹 ‘의대정원 2000명 고수’에 與도 당황…‘윤·한 갈등’ 다시 불붙나-與, 양문석 ‘편법대출’에 맹공…민주, 무대응 속 ‘공천취소’ 목소리도-동원사단 무기체계, 상비사단 수준 보강△정치-“與 김용태 젊은 패기 믿어”…“관록의 일꾼 민주 박윤국 지지”-‘사전투표 승리=선거 승리’…여야, 투표율 높이기 총력-강북 아닌 강남권에서 지원 유세 나선 박용진-[총선人]“제2공항 앞당겨 서귀포 경제 살릴 것”-[총선人]“중단 없는 연수 발전 책임지겠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DJ정신’ 버린 민주당 안타까워…잘못 인정하고 고치는 정치인 될 것-필수 의료 분야 기피 현상 처우개선 문제와 함께 풀어야△경제-재해예방 선제 지원…스마트 과수원 늘릴 것-“2030년 바이오의약품 100억불 수출”-공급감소에 구릿값 꿈틀…中 회복 신호탄 될까-설 차례상 한푼이라도 싸게…농축수산물 온라인 발품 ‘쑥’△금융-“금리·물가 못버텨…실손 빼고 보험 다 깼어요”-“카드사 ‘AI전환’ 관건 데이터 활용에 달렸다”-카드사 실적 먹구름 속 현대카드만 웃었다-“홍콩ELS 사태 막을 책무구조도 필요”-KB국민카드·KB손보 ‘마이펫 카드’ 내놨다△GLOBAL-“AI 투자 광풍, 가상자산처럼 사기 부를 것”-‘틱톡금지법’ 美상원서도 논쟁 “사업 철수기간 늘려야” 목소리-‘안전제일’ 투자… 천장 뚫은 금값-中 경기 둔화에…WB, 올해 동아시아 성장률 4.5%로 ↓-中 애국소비 효과 톡톡 화웨이 순익 145% 쑥△산업-2차전지 소재까지 육성 VS 고부가가치 철강 총력-도전, 이제 시작…우주시대 앞당기자-故 조석래 회장 지분 상속세만 4200억…계열사 지분 매각 가능성-사람 없이 전기차 부품 만든다…현대위아, 미래 제조 솔루션 공개-“모바일과 연결성 극대화…비스포크 AI 시대 열 것”-SK하이닉스, 업계 첫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 개발△산업-62년 만에…‘동생’ 시몬스, ‘형’ 에이스 밀어냈다-헌재 심판대 오르는 중처법 중기 ‘위헌’ 기대…법조계 ‘글쎄’-통합 매장관리 솔루션 내놓은 LG유플 “월 15만~30만원으로 인건비 30% 절감”-SKT 실시간 통역 서비스, 갤럭시폰에서도 사용 가능△제약·바이오-고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1조클럽 입성 이끈다-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 선임 “개인 맞춤 암 백신 개발 목표”-K바이오, 정부에 맞서지 말라-‘창립 40돌’ HK이노엔 “새 가치 창출, 100년 기업 도약”△증권-외국인 열흘째 삼전 홀릭…힘받는 코스피-경영권 찾은 한미약품 형제…계속되는 사모펀드 매각설, 왜-삼성 ‘테슬라인컴 ETF’ 두달만에 1000억 돌파△증권-1분기 상장사 시초가, 공모가 대비 168% 올랐다-내달엔 반도체·실적개선株 담아볼까-올리브영 지분 재매입…CJ 승계작업 ‘발판’ 마련-신한자산운영 ‘SOL 반도체후공정’ ETF 월 수익률 27.95% ‘1위’△부동산-복비 아끼려다 낭패…당근 집거래 ‘주의보’-다시 열린 아파트 ‘청약홈’ 이달 4만825가구 쏟아진다-서향으로 사옥 지은 대기업 망하고 내리막길 중간 평지 위치 로펌 흥하고-쌍용건설, 적자 터널 탈출…4년 만에 흑자 전환△문화-어려졌다, 마흔두살 화랑미술제-2000만원짜리 욕망, 단돈 1000원에 팝니다△스포츠-‘한화라서 행복해요;…회장님도 보살팬도 ’활짝‘-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골프단’에 삼천리 꼽은 이유 셋-올해 LPGA 4개 대회서 3승…건강한 코다, 거침없다-이정후 앞에서 대포 날린 김하성△오피니언-[목멱칼럼]‘친절한 새 이웃’ AI를 기대하며-[생생확대경]라덕연 사태 1년, 달라진 게 안 보인다-[기자수첩]내년 R&D 예산 편성, 소통부터 나서야-[e갤러리]슈퍼 퓨처 키즈 ‘타이탄’△피플-한국 축구 대표팀, 츠베덴 같은 감독 필요-“저출생부터 일자리 문제까지…한경협, 청년 고민해결 앞장”-아르헨 ‘김치의 날’ 만든 주역 “저탄소 웰빙식품 맛에 빠졌죠”-김정겸 교수, 20대 충남대 총장 취임-수협 창립 62주년 “어업인 부자되는 세상 실현”-신한銀·서울대치과, 우즈베크 의료봉사단 출범-JB금융, 웹케시그룹·오케이쎄와 투자 맞손-WISET 차세대 위원회 2기 “女과기인 육성 한뜻”-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휴일 망쳐 괘씸, 투표하기 싫어”…‘저투기급 소음 유세’에 귀 막은 시민들-수영장·체육관·도서관까지…지역주민 함께 쓰는 학교시설-서울시, 올해 전기이륜차 1052대 보급-‘불법 촬영 실형’ 리조트회장 아들 ‘미성년자 성매매·마약’에도 감형-‘포천~강남 30분’ GTX플러스 노선 공개
- "4월 위기설 대응책 공유" 화우, 건설·환경 특별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최근 건설업계를 옥죄고 있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약정상 책임준공의무의 불이행 등 위기 이슈와 건설환경법규 위반 문제 등을 다룬 건설·환경 특별 세미나가 지난달 29일 법무법인 화우 연수원에서 열렸다. 화우와 한국건설경영협회, 한국건설환경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1일 법무법인 화우에 따르면 ‘건설·환경분야 최신 동향 및 실무상 쟁점’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는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동부건설(005960) 등 국내 주요 건설사의 현장 책임자 등 실무자들과 다수의 협회 회원사가 참여했다. 최근 건설 및 환경 분야에서의 다양한 이슈와 각 쟁점을 공유하고 대응안을 함께 모색했다.법무법인 화우 건설·공공조달그룹장을 맡고 있는 정경인 변호사가 지난달 29일 ‘건설·환경분야 최신 동향 및 실무상 쟁점’ 특별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화우 제공.화우 건설·공공조달그룹장인 정경인(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세미나 첫번째 세션에서는 수많은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베테랑으로 부동산금융팀을 이끄는 박영우(32기) 변호사와 건설분쟁 사건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박수현(38기) 변호사가 공동으로 ‘부실 PF사업장 관련 시공사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박영우 변호사는 부실사업장에 신규 시공사로 참여하는 경우 유의사항 및 부실사업장 양수도 시 유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박수현 변호사는 책임준공의무 불이행시 상정가능한 상황을 예측하고, 시행사·신탁사·대주·공동수급체 구성원 간의 관계에서 다양한 쟁점별로 시공사의 대응방향을 살피며 여러 분쟁사례에 대해 설명했다.이어진 두번째 세션에서는 또 다른 이슈인 ‘건설환경법규 위반에 따른 형사대응 절차’에 대해 살폈다. 서울중앙지검, 울산지검 등에서 환경전담업무를 담당해온 이기옥(28기) 변호사가 발제자로 나서 건설분야에서 빈발하게 발생하는 비산먼지, 사업장폐기물 등 건설환경법규위반의 주요 유형과 위반시 형사대응절차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건설공사현장에서 중대재해사고가 빈발하는 점에 착안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범위와 수사절차 등도 함께 살피며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을 통한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송태협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월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 시행 이후 정부와 민간 주도의 영역에서 국내 건설폐기물 활용현황을 확인하며 여러 사례를 공유하고, ‘건설현장 건설폐기물 자원화 방안 및 분별해체 공사 도입 정책 현황’에 대해 심층적으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미 SK에코플랜트 팀장은 SaaS(서비스형 S/W로 온라인으로 바로 사용) 플랫폼으로 대시보드를 통한 탄소배출량 분석, 주요 환경 데이터 모니터링 등이 가능한 탄소 회계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정경인 화우 그룹장은 “최근 건설업계에서 제기된 ‘4월 위기설’에 대해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순환경제’ 등 중요성이 부각된 건설환경분야 등에 필요한 시스템과 실무쟁점을 살펴보는 자리가 필요했다”며 “이번 세미나가 건설업계의 고민을 덜고, 어려운 시장 상황 속 PF사업의 원만한 마무리에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화우 건설·공공조달그룹과 환경규제대응센터는 건설산업 환경규제 및 건설환경 분야 법률 리스크 대응을 위해 2022년부터 분기별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최신 동향과 이슈 등을 고객 및 실무자들에게 공유하고 있다.지난달 29일 법무법인 화우 연수원에서 열린 ‘건설·환경분야 최신 동향 및 실무상 쟁점’ 특별 세미나 모습. 화우 제공.
- 종로구, 위기청소년에게 생활비·교육비 등 지원[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종로구는 보호자의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거나,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정문헌 종로구청장(사진=종로구)구는 올해 5~12월 추진하는 ‘2024년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신청을 받는다. 기간은 이달 12일까지다.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의 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이다.보호자가 없거나 돌봄을 받고 있지 못한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비행·일탈 예방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하며 정상적인 생활이 곤란한 은둔형 청소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지원 항목은 ‘생활’, 건강‘, ’학업‘, ’자립‘, ’상담‘, ’법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가령 생활 지원 대상에게는 기초생계비와 숙식을 위한 지원금을 월 최대 65만 원까지 지급한다. 학업 지원의 경우 검정고시, 교과목 학원비를 월 15~30만 원 내외로 지원한다. 소송비용이나 법률상담을 위한 비용도 연 3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다른 제도나 법에 근거해 동일 항목 지원을 받는 경우는 제외한다.신청은 청소년 본인이나 보호자, 교원 등이 오는 12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종로구는 접수 후 소득, 재산 조사와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대상자와 지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종로구는 “사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청소년을 위해 지역 사회 차원에서 생활비, 학원비, 상담비 등 다양한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 시력 잃는 희귀질환 ‘망막색소변성증’의 초기 증상은 '야맹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우리 눈의 망막에 있는 광수용체라는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기능이 점점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병으로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광수용체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도 특정한 이유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망막색소변성증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야맹증이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워지는데 대개 10대 이후 늦으면 40대 이후 첫 증상이 나타난다. 또 점차 물체를 볼 수 있는 양안의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 협착 증상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 터널 속에서 터널 입구를 바라보는 모양처럼 시야가 제한되고 글을 잘 읽지 못하거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이외에 흐릿한 시야, 중심시력 저하, 색각 장애, 광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윤준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전 세계적으로 5,000명 당 1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진 질환으로 심한 야맹증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다”며 “시각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유전성 망막질환으로, 20가지가 넘는 유전성 망막질환 중 가장 흔하다”고 설명했다.망막색소변성증은 안저 검사로 망막색소침착이 발견되면 진단을 내린다. 또 시야 검사나 전기생리검사, 유전자확인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이 중 망막전위도검사는 망막에 빛으로 자극을 줬을 때 나타나는 전기신호를 기록하는 검사로, 가장 유용한 검사법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속도, 예후 등을 확인할 수 있다.윤준명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지만 항산화제치료, 줄기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또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자외선에 의한 시력 손상을 막기 위해 선글라스나 교정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지나친 스트레스는 병의 경과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다.윤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시력의 상실뿐 아니라 불안이나 우울 등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불러올 수 있다”며 “대다수 환자는 끝내 시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공포로 우울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따뜻한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