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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식 국방 "푸틴, 김정은 만나 탄도미사일 등 지원 요청할 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포탄과 탄도미사일 등 군사적 물품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장관은 17일 공개된 미국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러시아로 최소 1만개의 운송 컨테이너를 보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폭격에 사용한 것과 같은 포탄 480만 개가 들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단, 신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가장 진보된 군사 기술을 북한에 이전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신 장관은 “러시아가 첨단 기술을 이전하기로 결정하면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완전히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러시아는 이를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높고, 북한이 러시아에게 마지막 수단을 포기하도록 유혹할 만한 것을 많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신 장관은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 기술을 지원받은 북한이 올해 하반기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지난달 27일 발사했지만, 발사체가 공중에서 폭발해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그는 “북한 스스로 (사고원인이) 액체산소와 석유발동기라고 발표했는데, 이것은 러시아의 엔진추진 기술이기 때문에 말그대로 러시아로부터 엔진기술을 받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실패 이유는 북한이 가진 기술과 러시아 기술이 혼합 후 아직 안정성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북한은 엔진실험 후 하반기에 다시 시험발사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신 장관은 “북한은 지난 해 30여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총 10억 달러 수준”이라면서 “이는 북한 주민 식량 1년치 분량으로, 북한 주민의 어려운 삶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리 대회 계기 3국 국방장관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와 함께 신 장관은 한국, 미국, 일본이 올해 안에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TSCF)가 올해 하반기 안에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는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가동 등 지난해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3국 간 대북 안보협력 체계의 기준이 되는 문서다.신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에 있어 한미일의 공통된 노력이 효율적이고 유기적이며 불가역적으로 결합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 지난 샹그릴라 회의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프레임워크를 한국측 주도로 작성하고 미국과 일본에게 선제적으로 제안했는데, 하반기 한미일 국방장관이 서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캠프 데이비드 이후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관련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2년치 한미 연합훈련을 매년 단위로 설정해 제도화될 수 있도록 운영 절차를 정립하기로 했다”면서 “이 역시 서명을 통해 불가역적으로 제도화하고 한미일이 수상, 항공 등 다영역에서 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한미일이 미국 차기 대통령 취임식이 있을 내년 1월 전에 3국 간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여부가 걸려 있기 때문인데 트럼프 재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미일이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합의한 안보 협력체를 구축해 3국 관계를 공고히 하고 트럼프 재집권시에도 되돌리기 어렵게 하려는 의도란 분석이다.한미일 3국의 공조를 놓고 중국이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 신 장관은 “중국의 걱정은 중국의 행동에 달려있다”며 “모든 나라들이 규칙에 기반한 세계 질서를 준수하면 제한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우려를 불식하려면 중국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에 규칙 기반 세계 질서를 지킨다는 확실한 믿음과 신뢰를 주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일본 정부가 한일 외교·국방부 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을 처음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단 소식과 관련해 신 장관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 팀쿠키, ‘아시아퍼시픽 PR어워드’ 컨설턴시 부문 1위 수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테크 스타트업 PR전문기업 팀쿠키(Team Cookie)가 아시아퍼시픽 PR 어워드(PR Awards Asia-Pacific 2024) PR컨설턴시 부문 1위(Winner Prize)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팀쿠키 임기태 CSO(좌측)와 류태준 대표(우측)가 홍콩 JW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퍼시픽 PR 어워드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팀쿠키)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퍼시픽 PR어워드(이하 어워드)’는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문지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Campaign Asia-Pacific)’이 주관하는 글로벌 PR 시상식이다.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가장 성공적인 PR 기업과 브랜드, 캠페인 사례 등을 발굴하여 그 업적을 기린다. 매년 각국의 기업과 컨설팅 회사 등 300여 곳 이상이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팀쿠키는 지난 12일 홍콩 JW 매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어워드 시상식에서 PR컨설턴시 부문 1위(Winner Prize)로 호명되었다. 카테고리 별로 나뉜 이번 시상에서 PR컨설턴시 영역의 수상자는 총 4곳으로, 한국 기업은 팀쿠키가 유일하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PR전문가 및 기업 부문 전체에서도 국내 회사로서는 유일한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팀쿠키는 지난 2022년 설립된 테크 스타트업 PR전문기업이다. LG전자 및 CBS기자 출신으로 SaaS 스타트업 공동창업을 경험한 류태준 대표, 남양유업 홍보전략실 및 깨끗한나라 PR리드에 이어 ‘불닭’ 브랜드매니저로 활약한 임기태 CSO, 러너스월드 코리아 에디터와 타다(VCNC) 콘텐츠마케터를 거친 차영우 CBO 등이 공동창업했다. 생성AI를 비롯한 인공지능과 웹3 스타트업, 에듀테크, 엔터테크, HR테크, 리테일 플랫폼 등 각 영역별 기업을 도우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부회장사로도 활동하고 있다.아시아퍼시픽 PR어워드 측은 공식 홈페이지의 수상자 소개에서 “팀쿠키는 씨드(Seed) 단계의 초기 단계부터 상장과 기업공개(IPO)과정의 스타트업까지 전략적 PR을 제공하여 고유의 가치를 인정받도록 돕고 있다”며 “특히 혁신적 기술은 가졌지만, 스토리텔링을 비롯해 효과적인 브랜드 마케팅이 어려웠던 테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IR)와 채용 브랜딩, 프로덕트 홍보를 위한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구현해 왔다”고 밝혔다.류태준 팀쿠키 대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PR어워드에 세계적인 기업들과 함께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기술이 세상을 진정으로 발전시킨다는 믿음에 따라 전적으로 훌륭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해온 덕분이다. 앞으로도 ‘스토리로 혁신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는 미션에 걸맞게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커넥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LG U+,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점자정보단말기 기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점자정보단말기 7대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점자정보단말기는 시각장애인이 점자나 음성으로 디지털 파일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일종의 노트북이다. 전문적인 장비인 만큼 수백만원의 고가여서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직원들이 점자정보단말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점자정보단말기를 기증하게 됐다. 단말기 7대는 한시련의 강원, 경남, 전남, 전북, 충북 등 농어촌 지역 지회에 전달돼 오는 8월부터 상담, 재활교육, 일상생활 훈련 및 정보화교육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어촌 지역 시각장애인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사회참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앞서 지난 4월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스마트기기 사용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한시련은 이 기부금으로 260쪽 분량의 ICT 교육용 지도서를 제작해 전국지부와 복지관 등 220여 곳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광주세광학교 등 전국 맹학교 8곳에 점자책과 확대독서기, 노트북 등 ICT 기기를 지원하는 ‘U+희망도서관’ 사업과 임직원의 목소리로 음성도서를 만드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학습 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전국시각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향상의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할 예정이다.김영일 한시련 회장은 “기증된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격차가 해소되고, 나아가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가치 있는 일상을 보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받은 관심과 지원을 함께 나누고자 장애인·노인, 아동·청소년, 지역사회 등 각계 각층의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임직원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며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조금씩 해소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금감원, 제19회 금융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 및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인식 제고 등을 위하여 제19회 금융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공모작품은 오는 9월 4일까지 접수를 진행하며 심사를 거쳐 총 175명(개인150명,단체25개)의 수상자를 대상으로 11월 하순(잠정) 시상식 개최 계획이다.금감원은 금융 및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학교 등에서의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6개 금융협회와 함께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금융공모전을 개최(총 18회)해 왔다. 금융 및 금융교육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외부 금융교육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4개 부문, 총 175명(개인150명, 단체25개)을 대상으로 시상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금융감독원장상, 교육부장관상, 시도교육감상, 각 금융협회장상 등 기관장상과 소정의 상금(또는 상품)이 지급된다.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작품 및 프로그램은 전국민에게 공개하고, 금융교육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세부사항은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 北4차례 오물풍선에 대북확성기 꺼내든 南…전운 감도는 한반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발(發) 오물풍선 살포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심리전 강도를 올리겠다고 엄포했고, 우리 정부도 즉각 9.19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 및 ‘대북 확성기’ 재개를 통해 맞대응하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긴장 상태가 관리할 수 없을 수준까지 올라갈 경우 국지전 도발 등 무력충돌로 비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강력 대응도 필요하지만 갈등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11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강원연석회의, 춘천공동행동 등 시민단체가 대북 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늇,)◇“대북전단 관리 필요…장기적 대화 채널 마련해야”16일 다수 전문가들은 민간단체의 노골적인 대북전단을 자제시키고 대화채널 마련 등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은 북한 오물풍선의 원인이 된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전단 살포가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데 방관하는 게 맞냐”며 “전단은 북한 정권 입장에서 보면 망신주기일 뿐이고 실제 북한 주민들의 마음이 변하는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풍선에 생화학 무기를 넣어서 활용한다고 하면 우리가 감당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남북관계사의 역사적 경험은 대화를 하면 비핵·평화·번영이 보였고 대결을 하면 한반도 긴장고조와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로 귀결됐다”며 “정부가 대화분위기 조성과 대화 재개에 노력을 해야한다”고 대화를 통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북한의 새로운 행동에 대한 예측도 있다. 양 교수는 “북한은 전단에는 오물로, 서해 침범에는 수중과 수상에서 자위권 발동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행동은 우리 국민의 불안감 확산을 목적으로 정부기관, 공공기관, 민간기관에 대한 전방위 사이버 테러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정부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한 가운데 1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군인들이 이동형 대북 확성기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시스)◇“북한 도발 시 즉각 대응 능력 확보…단호한 억제정책 펼쳐야”북한의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고, 강력한 억제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의 오물풍선은 테러행위라고 볼 수 있다”며 “늦었지만 9.19 군사합의를 효력정지하고,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은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최근 정부의 조치를 평가했다.제성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대북 유화책만 내세우고 평화와 종전선언 등 지원 일변도의 대북정책으로는 올바른 남북관계 형성이 불가능하다”며 “북한의 선의에 기댄 합의에 매달리면 안되고 원칙에 입각해 단호하게 나가서 ‘힘에 의한 평화’를 쟁취해야 한다”고 강력한 억제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의 오물풍선이 괴롭기는 하지만 인명·재산 피해가 거의 없는 수준이 낮은 저강도 수준의 도발”이라며 “확성기를 사격하면 한국이 대응할 것이고, 오물풍선을 보내면 확성기를 확장할 수 있다. 북한으로서도 새로운 대응을 하겠다고 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진단했다.다만 남북 양측이 강대강 갈등을 지속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여정의 지난 9일 담화로 볼 때 북한도 추가 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이 없으면 상황 악화를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한국 정부도 2차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지 않아 확전을 피하고 전단도 자제시키려는 입장이다. 양측이 확전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강경일변도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고 봤다.문 센터장 역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본인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고, 이는 김정은 정권에 위험이 되는만큼 (추가 도발에) 섣불리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또 전문가들은 북한의 오물풍선 심리전이 ‘남남갈등’을 촉발하는만큼 정부가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데는 입을 모았다. 제 교수는 “남남갈등을 확산시키려는 북한의 노림수에 넘어가면 안된다”며 “국민들도 성숙한 안보자세를 갖는것이 중요하고, 정부 정책에 대해서 힘을 실어주고 여기에 대해서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고 전 원장은 “북한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정세를 고려한 것이지 남측이 억제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 보는 건 성급한 판단”이라며 “오물풍선이 우리 국민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남남갈등 요소가 있는만큼 대북전단 같은 전근대적인 방법을 묵인하지 않고, 정부가 적극적인 자제·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개울 따라 펼쳐진 개울장을 아시나요…정릉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정릉시장은 시장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는 ‘정릉천’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마다 정릉천변을 따라 열리는 마을장터 ‘개울장’은 정릉시장만의 특색이다. 개울장은 벼룩시장인 ‘팔장’, 직접 만든 물건을 사고파는 ‘손장’, 정릉시장의 소문난 먹거리를 제공하는 ‘먹장’으로 방문객을 유혹한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정릉천을 활용한 마케팅은 이뿐만 아니다. 시장을 가로지르는 깨끗한 정릉천에서 영감을 받아 ‘1급수 청(淸) 정릉시장’으로 브랜딩해 BI로 내세우는 등 특화 사업에 나섰다. 온라인 네이밍으로도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정릉시장’을 채택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정릉시장이 브랜딩과 온라인 마케팅에 힘을 기울인 건 코로나19 여파가 컸다. 방문객 수와 매출이 급감하면서 브랜드를 개발하고 특화 상품 개발을 개발해 식품 박람회 참가는 물론, 온라인 플랫폼 입점 및 라이브커머스 참여 등에 적극 노력했다. 지난해 11월 노력을 인정받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현재 정릉시장은 정릉 꽃삼겹대파무침 밀키트, 더 킬바사 3종 세트 등 전국배송형 상품 4종, 정릉 양념갈비 후라이드, 정릉 소부카레 등 근거리배송형 상품 9종의 특화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컨설팅을 통해 배달 플랫폼 입점 상점들의 대대적인 리뉴얼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상품 구성 및 포장 상태 검수, 가격 및 배달료 책정, 댓글 관리 등 일대일 맞춤 컨설팅을 실시해 전체적인 매출 향상을 이뤘다. 디지털전통시장 사업에 참여한 이후 정릉시장 내 온라인 배달 플랫폼 입점 점포 수가 34% 증가했다. 쿠팡이츠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8월 기준 전년 대비 매출 560%, 주문 수 469% 증가의 놀라운 수치를 달성했다.상인회와 협동조합의 긴밀한 업무 체계 확립해 단합에도 힘썼다. 디지털전통시장의 다양한 사업과 비전을 제시하고 상인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개설한 정릉시장 상인회 카카오 채팅방을 통해 상인들의 질문에 일대일로 빠르게 대응했다. 또 월 1회 디지털전통시장 소식지를 발행, 상인들에게 추진되고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안내했다. 유형곤 정릉시장 상인회장은 “올해는 네이버 장보기와 쿠팡이츠 등을 통한 근거리배송에 주력했고 내년부터는 전국배송형 상품의 추가 개발 및 스마트스토어 같은 온라인몰을 통한 판매를 적극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노하우를 활용해 정릉시장뿐만 아니라 성북구 6개 각 전통시장의 우수 제품을 발굴해 판로를 열어드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오겜' 시즌2·3 동시 촬영→쫑파티?…넷플릭스 "2편 공개 막바지 작업"
-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올해 중 시즌2 공개를 앞둔 가운데, 시즌2와 시즌3가 함께 촬영돼 최근 크랭크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측은 14일 이데일리에 “‘오징어 게임’은 현재 시즌2 공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란 입장만을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오징어 게임’이 최근 후속 시리즈 촬영을 마쳤고, 시즌2와 시즌3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또 촬영 종료를 기념해 배우 및 스태프들이 지난 11일과 12일 경기도 가평군으로 종영 파티를 진행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매체는 시즌2와 3가 사실상 같은 기간에 촬영됐으며, ‘더 글로리’ 때와 비슷한 형식으로 짧은 시간차를 두고 순차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2·3 순차 공개설에 대한 내용은 지난해에도 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시즌2 공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란 사실 외에 구체적인 내용을 함구 중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시즌1을 통해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이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각본 및 연출, 제작을 맡았다. 전편의 주인공 이정재가 출연하며 시즌1에서 프론트맨으로 활약을 펼친 이병헌과 위하준, 공유,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빅뱅 출신 탑(최승현), 노재원, 오달수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 롯데호텔, 美시카고에 첫 ‘L7’ 호텔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L7 시카고 바이 롯데’(L7 시카고) 리브랜딩 오픈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정한 주시카고 총영사,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일리노이주 총무장관, 이강훈 KIND사장,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지난 13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L7시카고 바이 롯데’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서 리본 커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호텔앤드리조트)L7 시카고는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 시애틀, 롯데호텔 괌에 이은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네 번째 미국 체인이자 북미 최초의 L7 호텔이다. 이날 오픈 행사엔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와 함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L7 시카고는 시카고 루프(Chicago Loop)에 자리잡아 현지 관광 명소와 비즈니스 지구 모두에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14층 191실(스위트룸 22실 포함) 규모의 L7 시카고는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아브로코가 디자인을 맡았다. 아브로코는 식스 센스 런던, 1호텔 센트럴 파크 뉴욕 등 세계 유명 호텔을 디자인했다.아브로코는 한국의 전통적인 직물 기법인 ‘조각보’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이를 객실 카펫의 수공예 패턴 모티브부터 객실 램프의 갓에 이르기까지 호텔 곳곳에 담아냈다. 식음(F&B) 부문에서는 현지 유명 셰프인 앤드류 임과 손잡은 코리안 아메리칸 스테이크하우스 ‘페릴라’가 한국식 BBQ를 소개한다. 시카고의 전통적인 스테이크하우스 문화를 한국인 셰프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다이닝 콘셉트다.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L7 브랜드 첫 해외호텔을 연 데 이어 미국에서도 L7 확장에 나섰다. 이미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5성급 호텔을 운영 중인 롯데호텔앤리조트는 L7 시카고를 통해 미주 대륙을 횡단하는 호텔 벨트를 잇게 됐다.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는 “L7 시카고는 L7 브랜드의 미국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새로운 호텔에서는 한국적인 따스함이 깃든 환대 서비스와 시카고의 특색이 융합된 독특한 호텔 경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