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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그룹형지, 에스콰이아와 시너지 낸다..토털패션 기업으로 우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패션그룹 형지가 계열사 형지엘리트(093240)로부터 형지에스콰이아 주식 51% 매수 계약함으로써 형지에스콰이아 최대 주주가 됐다. 패션그룹형지와 형지에스콰이아의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을 높이고 형지엘리트는 송도 인프라를 활용한 신규사업 투자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형지에스콰이아의 지분 51%를 그룹 여성복 사업을 이끄는 패션그룹형지에 매각한다고 27일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89억7000만원이다.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센터. (사진=패션그룹형지)패션그룹형지는 토털패션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상장사 형지엘리트는 수익성을 높이고 신규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인천 송도시대를 연 형지그룹 전체적으로 성장 기반 강화이자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을 꾀한 것이다.◇ 패션그룹형지 의류·에스콰이아 제화잡화 노하우 접목패션그룹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여성 캐주얼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에스콰이아, 영에이지, 포트폴리오 등을 전개하는 형지에스콰이아와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패션그룹형지가 제화잡화 분야에서 60년 전통과 노하우를 가진 에스콰이아와 손잡을 경우 의류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분야에서도 상품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형지에스콰이아 입장에서도 학생복이 주력인 형지엘리트 보다는 성인 여성 캐주얼 시장 강자인 패션그룹형지와 협업이 더욱 유리하다. 양사의 여성복과 제화 매장은 전국 1300여개에 이른다. 이들 매장을 활용해 유통망과 상품을 강화할 경우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또 6월 초 송도의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 입주를 계기로 양사 패션부문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한편 신유통 개발, 글로벌 어덜트 캐주얼 상품 공동 연구개발도 주력할 계획이다.기존 의류 사업에 제화 및 잡화 노하우까지 접목해 국내 최고의 패션토털기업으로 실질적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형지엘리트, 신규사업 및 중국 교복 사업 투자로 성장 모색 형지엘리트는 코스피 상장사로써 수익성이 크지 않았던 에스콰이아의 지분을 매도함으로써 수익 위주의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국제도시 송도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형지엘리트는 학생복 엘리트를 비롯해, 기업 간 거래(B2B) 의류, 스포츠 사업 등이 주사업인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새로운 투자가 가능해졌다. 송도국제도시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하며 바이오, 교육·연구, 문화·관광,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산업을 축으로 첨단지식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인구 19만명을 넘어섰고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영종·청라)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가 있는 지식정보산업단지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얀신백신, 아이센스 등이 바이오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고 관련 기업이 지속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뉴욕주립대학교 패션스쿨 FIT 한국캠퍼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가 있고 정부와 인천시가 세계 명문대학교의 공동캠퍼스를 조성중인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겐트대, 유타대, 조지메이슨 등이 연구소를 확대 설립할 것으로 전해진다. 패션과 연관 산업의 인재양성과 연구 인프라를 잘 갖춘 것이다. 송도에 형지가 패션 중견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입주를 마친 만큼 새로운 형지의 도전을 형지엘리트에서 시도하고 접목해 간다는 포석이다. 형지그룹은 송도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패션클러스터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또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국 교복 사업에도 청신호다. 형지엘리트의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는 1~3분기 누적 매출은 1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7% 신장,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0% 증가한 바 있다. 중국 내 프리미엄 교복 수요를 겨냥해 다각적으로 영업 활동을 활발히 펼친 결과로 이번에 투자를 더해 상해엘리트의 사업 확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형지가 인천 송도에서 새롭게 시작한 만큼 이번 계약을 계기로 패션그룹형지와 형지에스콰이아는 토털패션기업으로 본업인 패션에 힘을 합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형지엘리트는 글로벌 송도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6월말이면 순차적 계열사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컨퍼런스룸에서 학습과 문화 활동을 시작하고 인천 지역 인재들을 모으는 등 열정과 도전의 형지문화를 열어갈 것”이라면서 “한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증…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하는 금액은 4600억원이며, 증자 이후 시가총액은 약 6400억원 수준이다. 100% 공모 형태로 모집하며 배정 물량은 기관투자자 50%, 일반투자자 30%, 구주주 20% 순이다. 모집가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8% 할인율 밴드 적용 후 확정할 예정이며 기준시가는 청약일 전 3~5거래일 가중평균주가로 정한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핵심 지역 소재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리츠로 지난해 공모 당시 상장리츠 중 역대 최고 경쟁률(1019.58 대 1)을 기록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인출시점 기준 5년 만기의 고정금리로 조달하였으므로 향후 배당에 대한 금리 상승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박혔다. 임대 구조 또한 임차인이 대부분의 운영 비용을 부담하는 책임임차 구조로 신용도 높은 우량한 임차인에 11년 이상 임대 중이다. 향후 경기 변동에 따른 임차인 신용 위험이 발생하거나 고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여 임대수익이 감소할 위험이 낮다는 설명이다. 신규편입 자산들은 미국 물류 핵심지역 및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미국 전체 물동량의 40% 차지하는 미국 최대 물류 시장인 LA 중심의 캘리포니아주 남부(5개 자산), 미국 내에서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유타주(3개 자산), 인구성장률 3위인 텍사스주(1개 자산), 테슬라 기가팩토리, 구글 등의 시설이 이전하고 있는 인구성장률 5위의 네바다주(1개 자산), 뉴욕과 보스턴을 잇는 동부 물류 중심지인 커네티컷주(1개 자산)에 위치해 있는 11개 자산을 추가로 편입 시키면서 지역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미국 물류시장의 현상황은 전반적인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인해 4%대의 낮은 공실률과 13% 수준의 연간 임대료 상승률을 보이는 등 기록적인 활황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은 경기변동에 따른 수요 감소를 견디기에 어느 지역 및 섹터보다 우월한 부동산 시장 상황”이라며 “ 빠른 시장 임대료 상승률은 향후 임대차계약 연장 시점에 시장 임대료로 임대료를 갱신하여 자산가치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매각차익을 기대하게 하는 주된 요소”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6000억을 넘는 시가총액을 보유한 대형 리츠가 될 전망이다. ‘KRX 리츠 TOP 10’지수 등 국내 지수 및 MSCI 글로벌 스몰캡, FTSE 올캡/스몰캡 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을 노리며 궁극적으로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을 통한 주가 부양을 목표로 하고있다.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 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 오피스 및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들을 추가 편입할 예정”이라며 “우량자산/지역에 집중 투자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과 장기 매각차익을 노리는 리츠 본질에 충실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리츠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며, 향후 추가 증자 및 파이낸싱을 통한 추가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배당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다음달 14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7월 19일~2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신주 상장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 수소·전기차 충전까지...E1, LPG 넘어 '친환경 에너지' 영토확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LS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대표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인 E1(017940)이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의 핵심 축인 LPG 유통사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태양광과 풍력, 수소, 전기차 충전사업 등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초 신사업 사령탑에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구동휘 대표이사가 오르면서 3세 경영 체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E1이 강원도 정선 지역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하고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사진=E1)◇올 들어 수소·전기차 충전사업 강화27일 업계에 따르면 E1은 올해 들어 수소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수소차량과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발맞춘 움직임이다. 올해 상반기 오픈한 서울 강서구, 경기도 고양에 이어 오는 7월 경기 과천에서도 세 번째 복합충전소 ‘E1 오렌지플러스’(Orange Plus)의 문을 열 예정이다. 오렌지플러스는 기존 LPG 충전에 수소·전기차 충전과 세차와 카페 등의 편의 서비스를 더한 공간으로 지난해 론칭한 브랜드다.앞서 E1은 수소 충전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에 정부·지방자치단체·에너지 기업이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코하이젠 설립에도 참여했다. 코하이젠은 2025년까지 버스, 트럭 등 상용차용 수소충전시설 35개소 이상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E1 관계자는 “LPG 충전소 부지 등을 활용해 수소충전소 인프라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과 액화수소 수입, 저장과 유통 관련 개발, 투자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1은 현재 전국에 360여개 LPG 충전소를 보유·운영하고 있다. LPG 충전 인프라 활용은 전기차 충전사업도 마찬가지다. 현재 수원과 대전에 있는 LPG 충전소에서 전기차 충전 설비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 5월에는 지주사인 ㈜LS와 공동 출연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신설 법인 ‘LS E-Link(이링크)’도 설립했다.LS이링크는 대규모의 전기차 운영이 예상되는 버스나 택시, 화물회사에 충전 타킷을 집중하고, E1은 전국의 LPG 충전소 접근성을 활용해 일반 승용 전기차를 대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E1은 배터리 전문업체 스탠다드에너지와 손잡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고속 충전 인프라도 조성할 계획이다.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E1이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사업분야다. 당장 내년에 강원도 영월 지역에서 46메가와트(MW)급 ‘첫 풍력 발전’ 가동에 나선다. E1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 사업 이외에도 부지를 물색하며 추가적인 풍력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일찌감치 사업에 뛰어든 태양광 또한 LPG 충전소 지붕을 활용해 영토를 확장 중이다. 앞서 E1은 지난 2018년 경남 하동군에 있는 폐업한 충전소 부지를 활용해 처음으로 90KW급 소규모 태양광 발전을 시작한 이후 인천과 익산 등 LPG 충전소 유휴 부지로 태양광 발전을 확대했다.또 2020년에도 강원도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전력 생산에 들어갔으며 그해 말에는 E1 인천 LPG 기지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500KW급 태양광 발전 가동에 나섰다.◇구동휘 대표이사, 3세 경영 체제도 탄력E1이 매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LPG 유통사업 이외에 신산업을 강화하는 것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 크다. 한때 휘발유를 대체할 차량용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았던 LPG는 전기차·수소차의 등장에 입지가 애매해진 상황이다.이에 E1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E1은 올해 초 사업부문을 LPG와 신사업 크게 두 축으로 나눴고, LPG 사업 부문은 구자용 대표이사(회장)가 신사업 부문은 구동휘 대표이사가 자리했다. 이전에만 해도 LPG 사업과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구 회장이 맡았고, 구 대표는 수소와 전기차 충전 사업만 담당해 왔지만, 이번 조직 개편에서 변화의 기류가 나타난 것이다.▲구동휘 E1 신성장사업부문 대표이사.(사진=E1)업계 한 관계자는 “구 회장이 주 수익창출원인 LPG 사업으로 회사의 중심을 잡고, 구 대표는 신사업을 발굴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그림”이라며 “특히 구 대표의 회사 내 입지가 더 커진 만큼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7449억원 '원해경비함' 6척 수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으로부터 총 7449억원 규모의 원해(遠海)경비함(Offshore Patrol Vessel, OPV) 6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한국조선해양(009540)은 필리핀 마닐라 국방부 청사에서 필리핀 국방부와 2400톤(t)급 원해경비함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계약식에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 김인철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델핀 로렌자나(Delfin N. Lorenzana) 필리핀 국방부 장관, 버나드 발렌시아(Bernard N. Valencia) 해군부사령관 등 필리핀 국방부와 해군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이번에 수주한 원해경비함은 배수량 2400t급, 길이 94.4m, 폭 14.3m에 최대속력 22노트(약 41km/h), 순항속력 15노트(약 28km/h)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특히 이 함정은 5500해리(1만190km) 항속거리로 장시간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76mm 함포 1문과 30mm 부포 2문이 탑재되고, 헬리데크를 보유해 헬기와 무인기를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이 함정은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 인도한 호위함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측의 요구조건을 반영해 수주한 맞춤형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은 이번 원해경비함 수주를 시작으로 함정 분야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필리핀 국방부와 초계함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호위함 2척을 수주해 최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세계 시장 수요를 파악해 다양한 유형의 함정을 개발하고 수출한 경험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업 다각화 전략과 함께 연구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중심으로 신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에 더해 정부의 시의적절한 지원이 더해져 이뤄낸 결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월 3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을 접견해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우리나라 원해경비함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계약성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이날 지난해 2월과 2020년 5월에 인도한 필리핀 호위함 2척에 대한 수명주기지원(Maintenance Repair Overhaul, MRO) 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향후 현대중공업은 함정 설계, 건조와 수명주기관리 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탑 클래스 함정 솔루션 파트너’로 거듭날 계획이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오른쪽)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이 원해경비함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한국조선해양)
- 주가 90% 하락한 신풍제약, 코로나 치료제 개발 역풍 우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지 2년이 넘었지만,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임상시험이 지연되는 등 결실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개발 기간이 늘어나면서 연구개발비가 급증해 영업손실도 확대되는 등 자칫 회사에 큰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019170)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이 해외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신풍제약은 한국과 영국 포함 6개국에서 피라맥스를 활용한 코로나 치료제 임상 3상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영국, 폴란드,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에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하지만 폴란드와 콜롬비아에서 임상 승인을 받지 못했다.신풍제약은 공시를 통해 “콜롬비아 보건부(Ministry of health)와 폴란드 규제기관(Competent Authority)으로부터 IND 보완 요청을 받았다”며 “콜롬비아의 경우 요청사항에 답변해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콜롬비아 시스템 문제가 발생해 심사와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현지 상황으로 정확한 승인일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신풍제약이 한국 포함 6개국에서 모집할 환자 규모는 1420명이다. 회사가 한국과 동시에 해외 임상을 추진한 배경에는 국내에서 환자모집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8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지만, 최초 환자등록은 그해 10월 18일에서야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풍제약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이를 타개하고자 해외 임상에도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신풍제약)△어느새 2년...기업이 흔들린다신풍제약이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활용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은 2020년 5월이다. 당월 13일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으며 본격적인 치료제 개발 경쟁에 합류했다.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기대감을 키워나갔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부딪혔다. 환자모집을 위해 백방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문제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연구개발비도 급증하고 있다. 2019년 167억원, 2020년 179억원이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약 두배 수준인 303억원으로 급증했다. 매출액 대비 비율도 8.80%, 9.05%에서 16.01%로 상승했다. 여기에 올해는 1분기에만 107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연구개발비 규모의 약 35.3%에 달한다. 연구인력도 2020년 74명에서 지난해 92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2명이 더 늘어 94명으로 집계됐다.연구개발비가 급증하면서 재무제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20년 78억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43억원의 영업손실로 전환됐다. 올해는 1분기까지 영업손실 규모가 약 70억원에 달해 지난해 보다도 빠른 페이스를 보인다. 신풍제약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2020년 558억원에서 지난해 276억원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의 경우 임상기간이 늘어나거나 지연될 경우 비용 지출이 늘어난다. 특히 해외 임상 3상의 경우 상당한 자금이 투여될 수밖에 없어, 기업 입장에서는 임상이 길어지는 부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지친 주주들...주가도 역풍업계에서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하는 것만으로도 회사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 3상을 통해 결과물을 얻고자 하는 노력에는 박수를 쳐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코로나 환자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고, 다수 백신과 치료제가 넘쳐나는 상황인 만큼 코로나 치료제 개발 명분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풍제약 주주게시판에도 치료제 개발 소식을 기다리다 지친 주주들의 불만섞인 글들이 대다수다.실제로 신풍제약 주가도 이를 대변하는 모양새다. 2020년 5월 13일 2만100원이던 주가는 4개월 뒤인 9월 18일 19만8000원까지 급등하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2021년 들어서도 4월 21일 10만3000원을 기록하는 등 10만원선을 유지했지만, 그해 7월 임상 2상에서 부족한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6만원대로 가라앉았다. 이후 기대감이 한풀 꺾인데다 임상 지연과 세계적인 증시 불안정 상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2일 주가는 2만1950원에 머물렀다. 최고가 대비 약 90% 감소한 수치다.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던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신풍제약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임상 3상을 통해 결과물을 확인한다는 자세는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해외 임상 3상의 경우 큰 투자가 필요하고, 회사 자체에 타격이 될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꼭 끝까지 끌고 갈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신풍제약 관계자는 “현재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정식 승인받은 제품은 없다.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는 조건부 승인이다. 신풍제약은 코로나 치료제 임상 연구를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상 지연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 등의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 HK이노엔, 중국에서 죽쓰는 다케다제약 정반대 전략으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글로벌 빅마켓 공략을 본격화한다.HK이노엔 연구원이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연구소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HK이노엔)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케이캡은 올해 5월까지 502억 6000만원의 국내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케이캡의 점유율은 지난달 11.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케이캡의 매출액이 1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캡의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액은 1096억원이었다.의료계에선 위산에 의해 활성화돼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PPI계열로, 케이캡처럼 위산과 무관하게 활성화돼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피캡’(P-CAB) 계열로 각각 분류한다. 케이캡은 세계 2번째로 상용화된 피캡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국내 200여 종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케이캡이 유일한 피캡 계열이다.◇ 다케다제약 실패 반면교사 삼아 中시장 공략국내 시장을 평정한 케이캡의 다음 타깃은 글로벌 빅마켓이다. 당장 중국에선 단순 진출을 넘어 소화성 궤양용제 간판스타 자리를 넘보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일본 다케다제약이 최초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중국에서 출시했음에도 연간 매출액은 1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중국 시장에서 일본 기업에 대한 인식이 나빠 다케다가 피캡 계열 시장을 키우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4조 1464억원 수준이다.HK이노엔은 다케다제약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반대 전략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는 “우리는 다케다와 반대로 직접 진출이 아닌 중국 현지 제약사를 이용한다”면서 “파트너사인 뤄신(Luoxin)의 영업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다케다제약의 보신티를 역전하는 것은 물론, 중국 피캡 계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뤄신이 현지 제약사인 만큼, 중국 내 피캡 치료제 시장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뤄신은 지난 4월 중국 식약처로부터 케이캡 품목허가를 받았다. 케이캡은 현재 중국에서 비급여 품목으로 판매 중이다. 뤄신제약은 현재 중국 여러 성(省)들과 케이캡 급여 전환을 놓고 약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캡의 중국 내 급여전환은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뤄신은 케이캡 예상 매출액으로 내년 2000억원, 오는 2027년 6000억원을 예상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중국 판매액에 대해 두자릿수 로열티를 받는다. 케이캡 중국 로열티는 오는 4분기부터 HK이노엔의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 빠르면 2025년 하반기 미국에서도 제품 출시케이캡의 미국 시장 진출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4월 케이캡 미국 임상 1상을 종료했다. 미국 파트너사는 현재 케이캡의 미국 후속 임상을 놓고 식품의약국(FDA)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아직은 FDA와 미팅 중으로 케이캡 후속 임상이 2상이 될지, 3상이 될지 결정나지 않았다”며 “FDA 미팅 결과는 오는 3분기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상 1상 결과가 FDA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가이드라인 충족 여부가 관건이라고 귀띔했다.만약 케이캡이 2상 현지 임상을 생략한 채 3상 직행으로 결정난다면, 오는 2025년 하반기엔 미국 시장에서 케이캡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조 6948억원으로 추산된다.미국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 가운데 40%는 중증 이상의 가슴쓰림 증상을 가지거나, 심각한 식도 점막 손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증상은 PPI 계열 치료제에선 효과가 없다. 반대로 피캡 계열 치료제는 해당 증상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만날 수 있는 피캡 치료제는 다케다제약의 보신티가 유일하다.HK이노엔 관계자는 “피캡과 PPI 비교 임상 결과, 피캡 치료제는 중중도 이상 환자는 물론 유전형질에도 무관하게 약효가 발현됐다”면서 “아울러 6개월 장기 복용에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PPI 치료제는 환자 유전형질 차이에 따른 약효 차이가 컸고 중증도 이상 환자에게선 약효가 떨어졌다”면서 “이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케이캡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케이캡이 현재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총 34개국에 진출했다.
- 인플레 완화에 나스닥3%↑…전기요금 인상안 발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미시건대가 내놓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완화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소폭 살아났다. 게다가 위급한 상황을 가정해 은행들이 버틸 수 있는지 판단하는 ‘스트레스테스트’에서도 미국 대형 은행들이 무사 통과하며 경기에 대한 우려는 잦아들고 있다.장중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상승 마감했다.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는 그나마 살아났다. 경기침체 경고 목소리가 계속 늘고 있어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산업통산자원부는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내용을 발표한다.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에만 이미 사상 최대인 7조7869억원의 적자를 냈고,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조정단가는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사진=AFP 제공)◇뉴욕 3대지수, 모두 상승…나스닥 3.34% 강세-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8% 상승한 3만1500.6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6% 오른 3911.7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오른 1만1607.62를 각각 기록.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16% 상승-미국 미시건대가 내놓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소폭 완화하면서 투심이 살아나.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기준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5.3%를 기록.예비치인 5.4%보다 0.1%포인트 내린 수치임.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예비치인 3.3%에서 떨어져. 조앤 쉬 미시건대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3.1%로 하락해 지난 10개월간 범위인 2.9~3.1% 수준으로 되돌아왔다”라고 설명.◇美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 발표…안도감 커져-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대형은행들이 금융 건전성을 심사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연준은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자산이 1000억달러 이상인 34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함. -실업률 10%대 상승, 국내총생산(GDP) 3.5% 감소 , 상업용 부동산 가격 40% 폭락, 주택 가격 28.5% 폭락 주가 55% 폭락 등의 상황을 가정했지만 무사 통과다. 주요 은행들은 최악의 경기 침체가 와도 가계와 기업에 대출을 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는 뜻.-이에 주요 은행주들의 주가는 일제히 올라. ◇미국서 낙태 금지법 가능해졌다-미국 대법원은 임신 15주 이후의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미시시피주 법의 위헌법률심판에서 6대3 의견으로 합헌 판결. 1973년 당시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사건 판결은 낙태를 공식 합법화한 판례였는데, 이를 무려 49년 만에 뒤집고 공식 폐기한 것.-대법원은 49년 전 당시 “태아가 자궁 밖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시기(약 임신 28주) 전까지는 여성이 어떤 이유에서든 임신 중단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판결했고, 이에 미국 내 각 주의 낙태 금지 입법은 사실상 사문화해. 그러나 지난해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과 상충하는 미시시피주 법에 대한 심리에 들어가면서, 이번에 결국 판결이 뒤집혀.-대법원은 “헌법은 낙태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헌법의 어떤 조항도 그런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다”고 밝혀. 이번 판결은 전체 9명의 연방 대법관 중 6명이 보수 성향으로 평가 받는 게 영향을 미쳐. -이번 결정은 당분간 최대 정치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법원의 결정을 두고 “슬프다”며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규탄.◇러시아, G7회담 직전 키이우에 미사일 폭격 -러시아군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수도 키이우에 이틀 연속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특히 이날 새벽에는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미사일 10여기를 발사해 중심가 세브첸코 지구 등지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와 유치원 건물 등이 파손.-러시아가 키이우 도심에 미사일 공격을 한 것은 3주 만으로 현지 경찰은 키이우 폭격으로 1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혀.-G7은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담을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키이우 폭격에 대해 질문하는 취재진에게 “그것은 야만에 가깝다”라고 비난.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늘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내용은 이날 오후 3시께 발표될 예정.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연료비 조정요금이 조정됨.-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당초 지난 20일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 및 폭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전의 자구 노력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검토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을 연기한 바 있어.-한전이 산정해 정부에 제출한 조정단가는 kWh(킬로와트시)당 33원 수준. 이는 한전이 연료비 요인에 따른 적자를 면하려면 3분기 조정단가를 33원은 올려야 한다는 뜻.-그러나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돼 있어 한전은 최대치인 3원 인상을 요구.-한전이 올해 1분기에만 이미 사상 최대인 7조7869억원의 적자를 냈고,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조정단가는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전기요금 인상을 해야 한다”며 “차일피일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추경호 “6~8월 물가 6%대 가능성” -추경호 부총리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그리고 국제 곡물가가 급등해 그 영향을 저희가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며 “6월 또는 7∼8월에 6%대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어 추 부총리는 “(물가 상승의) 대부분이 해외발 요인이어서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좀 떨어지면 숨통이 트일 텐데 당분간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으로 고물가가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경제단체장을 만나 임금 인상과 가격 인상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임금을 올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임금을 과다하게 안 올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언급.물가 상승이 임금 상승으로 연결되고 다시 이것이 물가 상승으로 연결된다고 설명.◇尹대통령, 오늘 나토行…3박5일 외교 데뷔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으로 출국.-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가하는 것으로,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으로 눈길을 끌어.-원자력 수출(체코·폴란드·네덜란드), 반도체(네덜란드), 방위산업(폴란드), 재생에너지(덴마크) 등 경제안보 의제들이 테이블에 오를 예정. 또 29일에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할 예정. -관심을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은 사실상 무산.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 나토 정상회의, 한미일 정상회담 등으로 최소 3차례 만나게 될 것으로 보여.
- 바이오에프디엔씨, 단백질 생산공식 뒤집으며 글로벌 '노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세계 최고 수준의 식물세포 배양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현실화하고 있다.바이오에프디엔씨 식물세포 대량배양 및 단백질 생산설비. (제공=바이오에프디엔씨)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는 22일 올해 1분기 4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19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매출 37%에 육박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올해 매출액이 1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에디엔씨의 지난해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단백질·펩타이드 혼합물(성장인자) 44억원, 단백질·펩타이드 22억원, 화장품(단백질·펩타이드 혼합물이 주성분) 5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식물세포로부터 단백질·펩타이트 생산바이오에프디엔씨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 데는 무엇보다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단백질과 펩타이드 모두 식물배양을 통해서 생산했다는 점이다. 단백질은 50개 이상의, 펩타이드는 50개 이하의 아미노산 조합이다. 지금까지는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은 인간과 같은 동물로부터 생산하는 것이 상식처럼 여겨졌다. 거의 모든 바이오의약품 제조가 동물세포배양에서 얻어진 단백질을 이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러한 단백질 생산 공식을 송두리째 뒤집었다.이정훈 바이오에프디엔씨 식물세포연구소 부사장은 “식물세포에 단백질 발현 유전자를 삽입한다”면서 “이후 식물세포를 배양한 뒤, 분리·정제를 거쳐 필요로하는 단백질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바이오에프엔씨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물세포에 고주파를 쏘는 방식으로 배양한다. 이렇게 고주파 처리된 식물세포는 대조군 대비 유효물질 함유량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25배까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주파는 파형이 큰 소리다. 바이오에프디엔씨의 고주파 처리 기술은 기존 식물세포 배양에서 쓰이던 화학요법에 비해 비용, 적용범위, 확장성, 유전자발현율 등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국내외 화장품 회사에 원료·완제 공급이 부사장은 “식물세포배양 비용은 동물세포배양의 1/10 수준”이라면서 “아울러 세균·효모 등 동물세포 배양 시스템에선 동물성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지만, 식물세포배양은 이 같은 위험에서 자유롭다”고 비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단백질 발현양에서 동물세포와 식물세포 간 2~3배 차이가 나지만 이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부연했다.식물세포의 분리정제 공정은 동물세포 공정에 비해 단순하다. 그 결과, 식물세포 배양이 동물세포배양 대비 배양규모, 배양단가, 배양시설 구축비용, 유지비용 등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서있다.바이오에프디엔씨가 식물세포 배양을 통해 고품질의 펩타이드·단백질을 가성비있게 생산해내자, 화장품 회사들이 앞다퉈 손을 내미었다. 기능성 화장품들 상당수는 성장인자를 주성분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화장품 대표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등도 바이오에프디엔씨로부터 성장인자를 공급받는다. 뿐만 아니라, 세계 향수 1위 업체인 프랑스 지보단을 비롯해 일본 긴자토마토, 중국 시얀리 등이 바이오에프디엔씨로부터 세포주·배양원료 등을 공급받고 있다. 급기야 지보단은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지분 8.46%를 사들여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이 부사장은 “화장품 원료·완제품 등에 대한 공동개발되던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상업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식물기반 치료제 개발로 ‘퀀텀점프’ 노려하지만 바이오에프디엔씨 입장에선 화장품 원료·완제품 매출 성장은 몸풀기에 불과하다. 진짜 승부처는 식물기반 신약개발이다. 화장품 사업은 현재 비즈니스 상황에선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멀리봐선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바이오에프디엔씨가 진행 중인 약리물질 R&D 및 사업화 로드맵. (제공=바이오에프디엔씨)바이오에프디엔씨는 현재 줄기세포촉진제, 방광배뇨개선제(건강기능식품), 요실금치료제, 위암·위염치료제(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다. 줄기세포 촉진제 시약은 당장 올해부터, 방광배뇨개선제는 내년부터 각각 사업화를 예정하고 있다.위암·위염치료제는 현재 타깃 단백질에 대한 효능을 확인하고 식물세포주를 개발하고 있다. 이후 당근세포주에서 발현한 단백질의 독성·효능 평가 등의 단계를 밟아 오는 2024~2025년경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세계적으로 식물기반 바이오의약품이 상용화된 경우는 1건에 불과하다. 미국 맵바이오파마가 담배를 기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지맵’(Zmapp)을 상용화한 것이 유일한 사례다. 이 외 현재 약 20건의 식물기반 치료제 임상이 미국, 독일,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 중에 있다. 적응증별로 살펴보면, 리노바이러스, 관절염치료제, 항충치, 에이즈바이러스, 림프종 치료제 등 다양하다.이 부사장은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식물세포 대량생산 기술을 보유했다”면서 “여기에 매년 화장품 원료·완제 매출의 빠른 증가로 현금창출력까지 확보했다. 식물 기반 치료제 개발을 지속해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바이오에프디엔씨는 현재까지 식물세포 관련해 60여 편 이상의 SCI급 학술지 논문 게재, 104개의 특허 등록, 250여 개 식물세포주 개발 등의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했다.
- 추경호 "적정수준 전기요금 인상"…오늘 요금 인상 발표 확실시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김형욱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른 시일 내에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부는 27일 오후 3분기 전기요금 조정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데, 이날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전기요금 인상을) 차일피일 미룰 수 없어서 조만간 적정수준의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누적된 것은 지난 5년 간 잘못된 에너지 정책 때문”이라며 “다만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한전도 국민들이 인상을 이해할 만한 자구노력이나 자성이 필요하다고 해서 불필요한 자회사 매각, 성과급 반납 등의 자구책을 제시한 상황”이라고 했다.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27일 오후 3시께 올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전과 원래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와의 협의 아래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한전은 연료비 조정단가가 1킬로와트시(㎾h)당 33원 올랐다며 최대치인 3원 인상안을 산업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물가인상 우려 속 인상 폭 협의를 이유로 결정을 연기했었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연료비 조정요금은 매 분기 발전연료비 상황에 따라 최대 ±3원(연간 최대 5원)을 조정할 수 있다.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인상 폭에 관심이 쏠린다. 한전 연료비 연동 요금 인상 요구를 제출하며, 현 제도로는 현 수준의 연료비 급등락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는 이유로 연료비 조정단가 상·하한을 확대하는 제도 개선 방안도 정부와 협의했다. 또 연료비를 조정해야 하지만 물가 우려 때문에 이를 반영하지 못할 경우, 이를 미수금으로 계상하고 추후에 정산하는 제도 신설, 적정 원가와 적정 투자보수를 반영한 총괄원가 방식의 전기요금 정상화도 요구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전기, 가스, 철도 등 국민에게 필수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의 민영화를 검토한 적도,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개혁이 공기업 민영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것으로, 그는 “공공기관이더라도 공익성도 있지만 운영은 효율화해야 한다”며 “비효율을 방치하면 전부 국민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또 “일을 더 잘하는 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주요 공기업을 민영화해서 전부가 전기, 철도, 공항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고물가 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되면 조만간 6%대 물가 상승률이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추 부총리는 “6월 또는 7~8월에는 6%의 물가 상승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굉장히 엄중하게 상황을 보고 있다”며 “대부분 해외발 요인이어서 상당기간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급 안정이나 관세, 부가세 등을 낮추는 대책은 많이 했고 비축물자 방출 등을 통해 수급 안정을 기하고 있다”며 “그때그때 상황을 보고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려 하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서 물가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 나토 정상회의 참석 위해 27일 출국…한미일 정상 만난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출범을 위해 27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윤 대통령은 14번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4년9개월만에 한·미·일 정상회담도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26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6일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순방의 본 목적인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정상회의 1건, 나토 사무총장 면담 1건, 스페인 국왕 면담 1건, 양자회담 9건, 스페인 경제인 오찬 1건 등 14개의 외교행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는 미국과 나토가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했기 때문이다. 나토는 북대서양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러시아, 아시아-태평양에서 미국과 패권 경쟁에 돌입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 등을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오는 28일(현지시간) 화요일 오후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한다. 같은 날 저녁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국가안보실 핵심 관계자는 “모든 참석국 정상이 참석하는데, 윤 대통령이 우방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친목을 쌓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날인 29일 수요일은 나토 정상회의가 공식으로 개막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면담 계획이 잡혀 있다. 이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 관계자는 “세 나라와 반도체, 원전, 청정 에너지 등 경제 안보 및 미래 먹거리와 관련한 양자 외교 협의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3시 열리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의의 본행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나토가 지난 2006년 맺은 글로벌 파트너 관계 이래로 현재까지의 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복합적인 국제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역할 의지를 언급할 예정이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본회의에 참석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3개국 정상회담을 갖는다. 세 나라 정상이 얼굴을 맞대는 건 2017년 9월 이후 4년9개월만이다. 30일에는 체코·영국 정상과의 회담이 잡혀있다. 이들 나라와는 구체적인 경제 협력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찬은 스페인 경제인들과 함께 한다. 이 관계자는 “스페인은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 4대 경제국으로 디지털과 청정 에너지, 중남미를 포함한 제3국 진출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협력 파트너국”이라며 “한국에 대한 투자도 설명하는 세일즈 외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까지 확정됐다고 할 수 있는 정상회담은 이렇게 총 14개”라며 “그러나 프랑스 양자 회담 가능성 등 많은 상황이 유동적이라 더 추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자 회담은 일정이 너무 꽉 차있고 초청받은 국가들이 갑자기 정식 주제를 갖고 의논할 것이 충분한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4개국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