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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담대 대출비교 2조 돌파…담비 “핀테크 메기될 것”(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0개 금융사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한 눈에 비교하는 핀테크 서비스가 나온다. 오프라인 지점을 찾지 않아도 휴대폰으로 쉽게 좀 더 낮은 금리로 주담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인 베스트핀 주은영 대표는 22일 “주담대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비스 강점을 강조했다. (사진=베스트핀)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인 베스트핀은 연내에 30개 금융사와 주담대 상품계약 예정이라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담비는 현재 SC제일은행, BNK부산은행, SBI저축은행, KB손해보험, 교보생명, 삼성생명 등 16개 금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담비는 담보대출 상품의 실질 금리를 한눈에 비교하는 특허를 취득한 국내 최초의 부동산 전문 핀테크 플랫폼이다. 담비에 접속하면 대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해 비대면 대출신청, 대면 상담요청까지 한 번에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담비는 전국 우수 부동산 중개업소 2만여 곳과 제휴할 예정이다. 우수부동산 소개, 고객 맞춤형 부동산 추천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부동산 허위 매출 우려를 고려해 중개업소를 소개하되, 직접적으로 매물을 소개하는 것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담비는 작년 11월 지노바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주은영 대표는 “늦어도 올해 10월 안에 2차 투자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주 대표는 이르면 2026년부터 담비와 같은 온라인 기반 주담대 대출 비중이 오프라인 비중을 앞설 것으로 봤다. 담비의 경쟁력은 유일한 온·오프라인 결합 서비스라는 점이다. 휴대폰으로 주담대 금리를 비교한 뒤 상담 신청을 하면 ‘찾아가는 컨설팅’이 이뤄진다. 작년 11월5일부터 올해 6월21일까지 집계한 결과, 현재까지 담비 앱에 접속해 대출 비교한 금액이 2조3597억원에 달했다. 주 대표는 “현재 주담대 시장은 대면 상담 수요가 많다”며 “비대면 위주의 빅테크가 시장에 들어와도, 온·오프 하이브리드 모델을 가진 담비가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2006년부터 오프라인 대출모집법인 베스트엘씨를 이끌어왔다. 카카오페이(377300)·핀다는 주담대 대출 비교 서비스를, 네이버파이낸셜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성장세를 계속 보일지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의 제휴 여부다. 현재 5대 은행은 주담대 대출 비교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고, 각사 앱이나 오프라인 지점을 통해 주담대를 진행 중이다. 주 대표는 “고객들은 손쉬운 대출 비교 서비스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5년·10년 뒤에는 주담대 대출 비교로 판도가 바뀔 것”이라며 “담비는 5대 은행과 제휴를 추진하고, 주담대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비는 담보대출 상품의 실질 금리를 한눈에 비교하는 특허를 취득한 국내 최초의 부동산 전문 핀테크 플랫폼이다. (사진=베스트핀)베스트핀은 이르면 2026년부터 담비와 같은 온라인 기반 주담대 대출 비중이 오프라인 비중을 앞설 것으로 봤다. (자료=베스트핀)
- [Zoom in 스타트업] 누구나 참여하고 싶은 굿즈 빌리지, 여기는 '오즈의 제작소' 입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의 대중화는 꾸준히 발전해왔다. 기존 제품의 사용법을 따르지 않고 취향에 따라 새롭게 창조하여 사용하는 적극적인 소비자를 뜻하는 ‘모디슈머’, 가치소비를 중시하여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면 고관여 제품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 등 이전에는 없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은 더 중요해졌다. 최근에는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새로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유통 업계 또한 커스터마이징 시장은 예전보다 활성화되고 있다.굿즈(Goods)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기성품이 아닌, 소비자들은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한 굿즈를 소유하고 싶어 하기 시작했다. 제작 업체들은 소량 생산으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생산 방식을 구축해 이러한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요즘은 대부분의 업체에서 엽서 및 스티커 등과 같은 지류뿐만 아니라 휴대폰 케이스, 티셔츠, 에코백 등 리빙류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디자인해 주문할 수 있다.하지만 굿즈 제작 업체의 개수는 수십 가지가 넘으며, 업체마다 주문 가능한 품목, 주문 방식이 달라 많은 사람이 주문 과정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서소영 콘콘 대표는 이 같은 굿즈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오즈의 제작소’ 플랫폼을 론칭했다. 이데일리는 서소영 대표와 만나 해당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간단한 회사소개를 부탁드린다.오즈의 제작소는 굿즈 제작 정보 제공 플랫폼으로, 굿즈 제작과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플랫폼 내에서 필터링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격, 최소 수량, 후가공 방식 등 원하는 조건의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굿즈 제작과 관련된 정보를 ‘꿀TIP’, 커뮤니티 채널(추후 오픈 예정)을 통해 공유함으로써 디자이너의 굿즈 주문을 돕고 있다.- 굿즈 제작 관련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는가?본인은 원래부터 창업에 꿈이 있어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학과에 진학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역량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이 지치지 않고 끈질기게 몰두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학 생활 동안 어떤 창업을 할지 결정하기 위해. 동아리나 학생회, 대외활동, 공모전 등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늘 겪었던 문제가 바로 ‘굿즈 제작의 어려움’이었다. 축제를 운영하거나 크라우드 펀딩의 리워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늘 업체를 찾고 주문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로웠다. 개인이 굿즈를 제작하는 시장이 커지는데 반해 온라인 전환 속도가 부진하여 많은 사람이 고충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본인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 페인 포인트(Pain point)의 깊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성장성이 있다고 보았다. 특히 제3자가 아닌 직접 발로 뛰며 느꼈던 문제점이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그러한 관심 속에서 사업을 추진해 온 과정은?오즈의 제작소는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2021년 7월에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베타 서비스를 통해 굿즈 제작자들이 어떤 솔루션을 더 선호하는지에 대한 가설 검증을 마쳤으며, 그 결과 굿즈 제작 업체를 단순히 추천해주는 것이 아닌 제작자 본인이 직접 조건을 필터링해 제작 업체를 찾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제작 업체의 경우 인터뷰를 통해 니즈를 파악했다. 제작 업체는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면, 플랫폼에 입점해 일부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양쪽의 니즈를 파악해 지금의 오즈의 제작소가 탄생했다.현재 오즈의 제작소는 정보 전달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플랫폼 내에서 굿즈 주문까지 해결할 수 있는 오픈마켓의 형태로 전환 중에 있다. 6월부터 스티커 품목에 한해서 주문이 가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고 퀄리티 보장이 가능한 스티커 제작업체 입점을 진행 중이다. 또한 현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테스트 중인데, 유저들끼리 매우 많은 정보와 소통이 오가고 있는 점을 확인하여 추후 서비스 오픈 예정이다.- ‘오즈의 제작소’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설명해달라.현재 오픈마켓 내 주문에 따른 거래 수수료와 기업, 단체, MD의 굿즈 제작 대행을 맡아 매출을 얻고 있다. 추후 MAU(월간 이용자 수)와 리텐션율(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들의 비율)을 고려하여 광고비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오즈의 제작소는 굿즈 판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굿즈라는 품목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버티컬 커머스가 되고자 한다. 굿즈는 특별한 디자인이 들어간 상품으로, 의류, 폰케이스, 문구 등 약 20여 가지의 종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털 검색과 오즈의 제작소 서비스가 다른 점은?포털 검색의 경우 주문하고자 하는 굿즈 키워드를 검색하면 단순히 제작 업체 사이트가 리스트업 되어 나온다. 주문을 위해서는 필요한 옵션을 확인하고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사이트에 하나하나 다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문제점을 오즈의 제작소는 플랫폼 내 상품별/업체별 필터링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한 UX 경험을 해소하고자 했다. 또한 ‘꿀TIP’ 카테고리의 자체 콘텐츠 제공을 통해 굿즈를 제작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초적인 지식(굿즈 종류, 제작 용어 등)부터 디자인 툴 사용법, 업체 소개, 업체별 제품 제작 후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유저들이 자연스레 유입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실제 유저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더불어 기존 제작 업체들의 고충인 반복되는 고객 문의 응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까지 사업 성과와 시장의 반응은?서비스 오픈 후 페이드 마케팅을 아직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MAU가 매달 약 20%씩 증가했고, 가입자 수도 140% 증가한 기록을 보였다. 특히 현재 주력으로 밀고 있는 꿀TIP 콘텐츠의 경우 많은 제작 업체와 굿즈 주문을 맡기려는 개인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NPS(고객 충성도 측정 지표) 점수도 42.5점으로 IT 서비스 평균 점수인 17점보다 2.5배나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이 수치를 발판삼아 더 큰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입주 기업으로 선정되면 사무실로 쓸 수 있는 좋은 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근무하기에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센터 측에서 굉장히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 또한 사업을 운영하며 회계나 법적인 부분에서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센터에서 멘토님과 1:1 매칭을 도와주신다. 사업 진행에 있어 멘토링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이외에도 한 달에 한번 전문 마사지사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달램케어 서비스로 직원들의 워라밸도 챙겨주신다.- 향후 사업 계획은?현재 오즈의 제작소는 스티커 품목에 한해 오픈마켓을 론칭한 상황이다. 스티커 굿즈는 굿즈 제작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 품목이다. 따라서 올해 3분기까지 스티커 굿즈 시장에 집중하여 선두에 서고, 점차 굿즈 품목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고객의 플랫폼 내 구매 전환율, 양질의 입점 업체 개수, 고객 후기와 같은 주요 핵심평가지표(KPI)를 달성하며 우리만의 킬링포인트를 찾아 나갈 것이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소영 콘콘 대표앞으로도 오즈의 제작소는 굿즈 제작의 어려움을 해결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추어 더 많은 소비자가 오즈의 제작소를 통해 누구나 굿즈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나와 팀원들의 목표다. 오늘의 집이 셀프 인테리어 시장을, 아이디어스가 핸드메이드 시장을 키운 것처럼 오즈의 제작소도 굿즈 시장을 키우고, 커스텀한 굿즈를 만들고 선물하는 것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 것이다. 앞으로의 오즈의 제작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아울러 이번 인터뷰 자리를 빌려 함께 오즈의 제작소를 만들어나가는 팀원에게 함께 해주어 항상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모든 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늘 최선을 다하는 대표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 “尹 코인법, 급할수록 돌아가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성장하는 시장을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은 22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루나·테라 사태 후속대책 관련해 면밀하고 신중한 법 제정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블록체인 초창기부터 법조인들과 학회를 꾸려 바람직한 규제 방향을 모색한 블록체인 전문가다.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디지털자산 컴플라이언스 포럼(주최 블록체인법학회, 주관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 연구센터·블록체인법학회)에서 기조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대 철학과 졸업 △사법연수원 31기 △서울북부지법,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광주지법, 의정부지법, 대전지법 근무 △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비상임 조정위원 △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 (사진=정보통신기획평가원)앞서 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에서 가상자산 범죄는 엄단하되 ‘시장 성장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관련해 금융위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과정에서 디지털자산의 발행·상장과 관련한 소비자보호 및 거래안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금융안정위원회(FSB), 미국 행정명령을 비롯한 외국 규제 환경도 법을 만들 때 검토해 반영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에 대해 “급할수록 돌아가라”며 면밀한 검토부터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미국에도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없는 이유는 시장 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 때문”이라며 “우리나라가 법 제정에 서두르다 보면 새로운 블록체인 시도를 가로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에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각 기관·부처가 사안별로 최장 180일 또는 210일 내에 가상자산 규제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180일을 기준으로 하면 오는 9월에 보고서가 나온다. 이 회장은 “미국의 논의 상황도 보면서 국내 법을 개정하는 방법도 고려했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빚 고통’으로 서울회생법원을 찾는 시민과 법정에서 만나 온 이 회장은 투자자 피해를 우려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투자금을 잃는 피바다가 펼쳐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비롯한 긴축 움직임에 따른 코인 시장 충격 때문이다. 특히 그는 “청년들의 투자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이슈가 1순위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시장 변화기에 거래소가 좋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5대 원화거래소는 지난 13일 당정 간담회에서 루나 상장에 대한 문제를 밝히면서 ‘가상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가상자산거래소(국내 기준 29곳)는 2~3개로 재편·정리될 것”이라며 “위험한 코인을 상장하지 않고, 사기성 프로젝트를 하지 않으며, 먹튀 없는 ‘공정한 거래소’만 생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제대로 된 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있어야 블록체인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며 “거래소들이 수익만 보지 말고, 지속 가능한 시장을 위한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바이오플러스가 매년 매출 2배 성장 자신하는 배경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가 올해 매출·영업이익 50% 성장에 영업이익률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현 성장 추세대로면 바이오플러스는 내년 매출액이 1000억원, 오는 2024년엔 18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바이오플러스에서 DVS 필러를 생산 중이다. (제공=바이오플러스)17일 금융투자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매출액 594억원, 영업이익 290억원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 374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플러스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매출 58.7%, 영업이익 58.9%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바이오플러스는 ‘하이루론산(HA) 필러’를 중심으로 유착방지제가 주요 매출 군이다. 이 회사는 경쟁사와 달리 HA필러 가교제로 BDDE 대신 DVS를 사용한다. DVS 필러는 BDDE 필러보다 분자 길이가 1/3에 불과해 조밀하게 가교된다. 그 결과, DVS 필러는 점성과 응집력이 우수하다. 아울러 DVS 필러는 여타 필러와 달리 부풀어오지 않아 시술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 영업망 빠르게 확대바이오플러스는 현재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유착방지제는 올해 전문제약사 2곳과 계약이 추가돼 총 6개사에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라면서 “각 제약사별로 브랜드런칭을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국가와 수출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올해 유착방지제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유착방지제는 재왕절개 수술 후 봉합된 배 안쪽에서 자궁과 그 주변의 조직·장기들이 들러붙는 걸 막아준다. 유착은 복부통증, 만성골반통증, 색전증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유착방지제는 안면필러처럼 하이루론산을 이용한다. 다만, 안면필러보단 가교제 함량을 줄인다. 문제는 HA 유착방지제가 강한 흐름성으로 하복부로 쏠려 내려간다는 문제가 있다. DVS 필러는 강한 점탄성으로 처음 시술 위치를 고수해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바이오플러스는 수도권, 부산·울산, 호남 등 3곳에 필러 내수 거점을 확보하고 병원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해 직영 판매를 개시했다. 일본엔 ODM 방식으로 연 30억원 가량 필러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선 최근 임상 컨설팅을 받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중국 본토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빠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중국 하이난 의료특구에서 안면필러 특별수입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바이오플러스는 그동안 블랙마켓을 주요 경로로 대중국 필러 수출을 해왔다. 중국 필러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은 블랙마켓은 40% 수준이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블랫마켓을 통한 중국 수출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식 인증을 받으려고 한다”면서 “당장 오는 하반기부터 정식 수출에 따른 관련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필러·톡신 블랙마켓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그는 “이미 하이난에 한국인 의사들을 보낸 상태”라며 “수입허가만 떨어지면 현지에서 바이오플러스 필러를 이용한 시술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난 특구에서 시술한 자료는 현지 임상데이터로 인정이 된다”면서 “이후 본토에서 필러 정식 품목허가를 받아 중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플러스는 중국 츠밍건강검진그룹과 미형성형 프랜차이즈 1호점을 개설했고 중국 제민헬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츠밍건강검진그룹은 중국 전역에 100여 개 검진기관과 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제민헬스케어는 중국 저장성 소재 의료기기전문 기업으로 상하이 증시 상장사다. 중국 내 2개 대형 종합병원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내 병원판매 네트워크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하이난 특구에서 필러 정식수입허가가 나면 츠밍그룹을 통한 시술과 제민헬스케어 이용한 병원 영업 등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침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이오플러스 현·미래 제품 포트폴리오. (제공=바이오플러스)◇ “매년 2배씩 매출성장 전망”바이오플러스는 현 추세대로면 매출액이 내년엔 1000억원, 오는 2024년엔 1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그는 “현재는 안면필러와 유착방지제 2개 제품만으로도 국내외에서 고성장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5년엔 톡신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등으로 라인업이 대폭 늘어나 외형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바이오플러스는 최근 관절활액, 방광염치료제, 코스메틱 제품을 출시했다. 아울러 생체유방, 생체연골, 보툴리늄 톡신, 다이어트·당뇨 치료제 등은 동물실험 단계에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달 18일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충북 음성에 공장부지를 마련했다. 신공장은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으로 연내 착공이 예정돼 있다. 그는 “현 추세대로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아파트형 공장에선 주문량을 맞출 수 없을 전망”이라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확실한 만큼, 선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보톡스 신흥강자 이니바이오,1조 공급계약에 마이크로니들까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보툴리눔 톡신 개발 기업 이니 바이오가 최근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중국에 이어 브라질 제약사와 5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보툴리눔 톡신 신 제형인 마이크로니들 개발에도 착수했기 때문이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니바이오가 브라질 제약사 아렐라 파마슈티카와 5000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공급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아렐라는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 후 자회사인 메이스킨을 통해 유통 및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메이스킨은 중남미와 유럽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코스메틱 전문기업이다. 브라질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4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니바이오 관계자는 “브라질은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다. 브라질은 제품 판매를 위한 별도 임상이 필요하지 않다.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한 만큼 현지 품목 등록 허가 절차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며 “아렐라는 보툴리눔 톡신을 유망 제품이라 판단하고 브라질 시장에 공급해 줄 수 있는 업체를 찾고 있던 상황에서 이니 바이오에 먼저 연락을 해왔다.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시설을 확인한 뒤 본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16일 이니바이오는 브라질 제약사 아렐라와 보툴리눔 톡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이명진 이니바이오 COO와 (중간)밀톤 삼파이오 아렐라 COO.(사진=이니바이오)◇중국·페루·브라질까지 공급계약만 1조원 규모이니바이오는 해외 국가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중국 현지 업체와 총 3억70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중남미 국가 페루 제약사 파마솔루션(약 30억원)과도 독점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브라질 아렐라와 5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공급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한다. 이 외 미국과 유럽에서도 연내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해 논의 중이다.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했고, 이번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연내 제출할 예정이다. 이니바이오가 해외 기업들과 조 단위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보툴리눔 톡신 개발 능력과 품질력, 생산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아렐라의 경우 계약을 체결하기 앞서 핵심 인력들이 직접 이니 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생산공장과 서울사무소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해 내부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는 게 이니 바이오 측 설명이다.이니바이오 관계자는 “자사는 연간 200만 바이알 생산 규모의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모듈 팩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GMP와 수출허가 승인도 완료해 글로벌 수출에 있어 기본적인 역량을 모두 보유했다”며 “해외 기업들도 이러한 점을 높게 평가해 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니바이오가 확보한 보툴리눔 톡신 생산시설은 2019년 9월 건물 연면적 5742.81㎡,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완공됐다. 2020년 9월에는 GMP 승인을 완료했다. 현재 2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데, 생산시설 풀가동시 약 4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회사 측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가 2개 완제 라인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듬해 9월 GMP 승인을 완료했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도 스웨덴 균주은행인 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CCUG)에 등록된 균주를 수입했다. 여기에 균주 전체 염기서열도 식약처에 제출해 균주 문제에 대해서도 자유롭다.이니바이오 연구소 모습.(사진=이니바이오)◇차세대 톡신 ‘마이크로니들 보톡스’ 개발 착수이니바이오는 차세대 톡신이라 불리는 마이크로니들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 16일 중국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그룹 마이크로포트(MicroPort) 자회사 레베다(REVED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나섰다. 마이크로포트(홍콩 상장사)는 대동맥 스탠드, 내분비 의료기기 등 400여개 제품을 제조 판매 중인 의료기기 기업이다.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오랜기간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레베다는 고분자 마이크로니들 성형 공정 및 기술 상용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은 차세대 의약품 중 하나로 세계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및 임상진행을 서두르고 있는 분야다”라며 “이니바이오도 이러한 흐름에 발 빠르게 움직여 자사 강점인 보툴리눔 톡신 기술과 레베다 마이크로니들 원천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의 1/3 크기의 미세바늘이 각질을 뚫고 진피층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이다. 통증은 줄이고 빠르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고, 보관 및 유통이 편리하다. 특히 피부에 부착할 수 있게 만들어진 패치형 마이크로니들은 주사보다 환자 적응력이 뛰어나고 통증, 외상, 감염 등의 부작용을 낮출 수 있어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니바이오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의 장점을 활용한 패치형 보툴리눔 톡신은 기존보다 더 얇은 진피 혹은 진피와 근육 사이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게 된다. 자연스러운 주름개선 효과와 피부 톤 변화, 리프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미래 성장 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니바이오는 지난해 11월 DB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고,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구자열 무협 회장, 뉴욕서 북미 주재 기업인들과 간담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북미 주재 기업인들과 만나 업계 의견을 들었다.구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아메리카, 한화인터내셔널, LG전자(066570), 삼성물산(028260) 등 12개 기업 △주뉴욕총영사관,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6개 지원기관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무역협회 뉴욕지부는 전했다.이번 간담회에는 반도체업체 엑시콘(092870), 바이오업체 메타바이오메드(059210), 자동차부품업체 인팩(023810)코리아 등 한미 주요 협력 산업에 속하는 무역협회 회장단도 함께 했다.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왼쪽 세 번째)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간담회를 열고 북미 주재 기업인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제공)구 회장은 “올해 미국 내 한국 주재 기업의 고용이 14만명을 넘어섰고 특히 뉴욕과 뉴저지에서만 1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협회는 무역·통상·공급망 분야에서 정부와 기업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산업계 인사들은 팬데믹 이후 인력난과 물류난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이번 간담회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늘고 공급망이 안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구 회장은 뉴욕 일정을 마친 이후 워싱턴DC를 찾아 미국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를 방문한다. 각종 간담회를 통해 업계 애로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