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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단협 교섭 결렬 선언"…夏鬪 그림자 짙어진 완성차
  • "현대차 노조, 임단협 교섭 결렬 선언"…夏鬪 그림자 짙어진 완성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하면서 완성차업계에 하투(夏鬪·노동계의 여름철 투쟁)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업계 노사가 이번 주 임단협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현대차의 교섭 결렬은 업계 임단협 협상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업계 노조는 모두 강성 성향인데다 임금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포함한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차량 부품 수급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노사간 입창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임단협 협상이 분규 없이 마무리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노조가 파업도 불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지난달 25일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2022년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 노조, 오는 28일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2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제12차 교섭에서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이 올해 임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노동자 양보만 바라고 있다”고 결렬 선언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내일(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뒤 오는 2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태업과 파업 등 쟁의행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또 다음 달 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앙노동위는 노사간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없다고 판단하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다.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안이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 등의 쟁위행위를 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4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분배, 호봉제도 개선과 이중임금제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를 사실상 폐지하고 미래자동차 산업 관련 국내 공장 신설과 투자 등도 요구했다. 반면 현대차 사측은 불안정한 차량용 부품 수급 문제와 글로벌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기아(000270) 노사의 임단협은 현대차보다 늦은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기아 노조는 이날 사측과 상견례를 갖고 임단협 협상에 돌입했다. 기아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월 기본급 16만20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영업이익 30%) △고용안정 관련 △신규 인원 충원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노조 요구안이 수용될 경우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각각 1308억원, 685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각종 수당과 성과급의 비용을 합하면 규모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는 지난달 3일부터 임단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노조의 요구안에는 △기본급 9만7472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일시금 500만원 △정기상여 600%로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르노코리아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도 요구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만 54세부터 임금이 점차 깎는데 노조는 임금피크제가 구성원의 삶의 질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도 내일 상견례 후 임단협 협상을 개시한다. 한국지엠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2300원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1694만원 상당) △부평1·2공장, 창원공장 발전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노사, 지난해 무분규 임단협 협상 마무리업계 노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와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등을 고려해 임단협 협상을 분규 없이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3년간 무분규를, 기아는 지난해 10년 만에 무분규로 임단협 협상을 각각 타결했다. 한국지엠은 3년 만에 무파업 임단협 협상 타결을 이뤘다. 르노코리아 역시 마지막 타자로 무분규 입단협 협상 타결을 결정지었다.하지만 올해 임단협 협상은 지난해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사측이 노조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사측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된데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더해진 만큼 하반기 경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완성차업계는 노조가 파업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신차 출고 기간이 더 길어져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지난해 무분규 타결에 합의한 만큼 올해는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파업을 불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임단협 협상은 험로가 예상된다. 사측은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손 쓰기 어려운 여러 악재를 맞닥뜨렸기 때문에 파업이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6.22 I 손의연 기자
주담대 대출비교 2조 돌파…담비 “핀테크 메기될 것”(종합)
  • 주담대 대출비교 2조 돌파…담비 “핀테크 메기될 것”(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0개 금융사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한 눈에 비교하는 핀테크 서비스가 나온다. 오프라인 지점을 찾지 않아도 휴대폰으로 쉽게 좀 더 낮은 금리로 주담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인 베스트핀 주은영 대표는 22일 “주담대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비스 강점을 강조했다. (사진=베스트핀)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인 베스트핀은 연내에 30개 금융사와 주담대 상품계약 예정이라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담비는 현재 SC제일은행, BNK부산은행, SBI저축은행, KB손해보험, 교보생명, 삼성생명 등 16개 금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담비는 담보대출 상품의 실질 금리를 한눈에 비교하는 특허를 취득한 국내 최초의 부동산 전문 핀테크 플랫폼이다. 담비에 접속하면 대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해 비대면 대출신청, 대면 상담요청까지 한 번에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담비는 전국 우수 부동산 중개업소 2만여 곳과 제휴할 예정이다. 우수부동산 소개, 고객 맞춤형 부동산 추천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부동산 허위 매출 우려를 고려해 중개업소를 소개하되, 직접적으로 매물을 소개하는 것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담비는 작년 11월 지노바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주은영 대표는 “늦어도 올해 10월 안에 2차 투자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주 대표는 이르면 2026년부터 담비와 같은 온라인 기반 주담대 대출 비중이 오프라인 비중을 앞설 것으로 봤다. 담비의 경쟁력은 유일한 온·오프라인 결합 서비스라는 점이다. 휴대폰으로 주담대 금리를 비교한 뒤 상담 신청을 하면 ‘찾아가는 컨설팅’이 이뤄진다. 작년 11월5일부터 올해 6월21일까지 집계한 결과, 현재까지 담비 앱에 접속해 대출 비교한 금액이 2조3597억원에 달했다. 주 대표는 “현재 주담대 시장은 대면 상담 수요가 많다”며 “비대면 위주의 빅테크가 시장에 들어와도, 온·오프 하이브리드 모델을 가진 담비가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2006년부터 오프라인 대출모집법인 베스트엘씨를 이끌어왔다. 카카오페이(377300)·핀다는 주담대 대출 비교 서비스를, 네이버파이낸셜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성장세를 계속 보일지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의 제휴 여부다. 현재 5대 은행은 주담대 대출 비교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고, 각사 앱이나 오프라인 지점을 통해 주담대를 진행 중이다. 주 대표는 “고객들은 손쉬운 대출 비교 서비스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5년·10년 뒤에는 주담대 대출 비교로 판도가 바뀔 것”이라며 “담비는 5대 은행과 제휴를 추진하고, 주담대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비는 담보대출 상품의 실질 금리를 한눈에 비교하는 특허를 취득한 국내 최초의 부동산 전문 핀테크 플랫폼이다. (사진=베스트핀)베스트핀은 이르면 2026년부터 담비와 같은 온라인 기반 주담대 대출 비중이 오프라인 비중을 앞설 것으로 봤다. (자료=베스트핀)
2022.06.22 I 최훈길 기자
인기 시들? 투자수요 유입?…'분상제 개선' 청약시장 영향은?
  • 인기 시들? 투자수요 유입?…'분상제 개선' 청약시장 영향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정부가 6·21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양가와 실거주 의무 규제 등을 손질하고 나서면서 향후 아파트 청약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선 분양가 상승으로 청약 예정자들의 부담이 커지면 예년보다 청약 인기가 시들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실거주 의무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엔 오히려 추가 투자수요가 몰릴 수 있을 전망이다.정부는 지난 21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임차인의 전·월세 부담 완화와 전·월세 물량 확보를 위한 저리 전세대출 등 정책자금 지원 확대, 주택담보대출 주택의 전입 요건 및 분양가 상한제 실거주 요건을 완화해주는 방안 등을 확정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분양가 제도 개편…실거주 의무 요건 완화22일 정부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임대차 시장 안정 및 3분기 부동산 정상화 방안’은 큰 틀에서 분양가 산정 방식 개편과 임대차 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나뉜다.먼저 정부는 분양가상한제(분상제) 개선 방안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요되는 주거이전비 등 필수 비용을 분양가에 반영키로 했다. 또 자잿값 급등이 분양가에 적기 반영될 수 있도록 기본형 건축비(건축 원가를 산정하는 상한 건축비) 조정 기한도 줄이기로 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한다. 지금까지는 최근 20년간 준공된 주변 아파트를 기준으로 분양가 상한을 정했지만 앞으론 10년 이내로 기준을 바꾼다. 자재비 인상분도 인정한다.고분양가 심사제는 이달부터, 분양가 상한제는 7~8월 개편할 예정이다. 개선안 시행 전까지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뤄지지 않은 모든 사업장에 바뀐 제도를 적용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개편으로 일반 분양가가 최대 4%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나아가 정부는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 중 하나로 분상제 아파트에 적용되던 실거주 의무 요건 완화를 추진한다. 현재 분상제 적용 주택의 경우 택지 종류 및 주변 시세 등에 따라 최초 입주 가능일부터 즉시 2~5년간 실거주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규제가 완화되면 해당 주택을 양도하거나 상속·증여하기 이전까지만 거주 의무 기간을 채우면 된다. 정부는 올 하반기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시행한다는 목표다.◇열기 식지만…‘갭 투자’ 유입될 수도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변화로 인해 청약 열기가 예년보다 식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랩장은 “도심 및 구도시 알짜 정비사업지 일반분양 물량 분양가 상승 등은 수분양자 부담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며 “분양가 인상 가능성과 경기 둔화, 주택거래량 감소, 매매가 약세 등이 겹치면서 청약 1순위 경쟁률이 전년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분양가 상승은 기본적으로 청약자에게는 부담”이라며 “입지가 좋거나 가격상승 여력이 있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청약 수요가 유지될 수 있겠지만, 그 외 지역에선 미분양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께 실거주 의무가 완화 조치가 시행되면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 대표는 “실거주 의무기간이 실제 완화되면 당장 실거주가 급하지 않은 무주택자들까지 시세 차익을 노리고 ‘갭 투자(전세끼고 매매)’ 형태로 청약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역시 “분양가 인상보다는 실거주 요건 완화로 전세 낀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청약 수요에 더해 투기를 노리는 가수요가 들어오는 측면이 더 클 것”이라며 “입지가 안 좋은 지역은 청약 수요가 좀 빠지겠지만, 부산, 인천, 대구 등 일부 광역시들에서는 실거주보다 투자 목적의 청약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 투자 목적의 청약자라면 추후 임대 매물 증가로 전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22 I 김나리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 글로벌 향료 기업 지보단과 40조 시장 노린다
  • 바이오에프디엔씨, 글로벌 향료 기업 지보단과 40조 시장 노린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 전문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글로벌 기업과 40조원 규모의 향료 시장 진출에 초석을 놨다. 공식적인 사업 파트너로서 향료 관련 핵심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글로벌 1위 향료업체 지보단의 로메인 레이노드 박사 연구팀과 향기 식물세포주 구축, 식물세포 대량생산 플랫폼 공정을 확립하는 R&D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식물세포에서 향의 재료가 되는 향료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함께 개발해 차세대 화장품·향수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에프엔씨는 40조원 규모의 글로벌 향료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지보단은 새로운 기술협력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윈윈전략’인 셈이다. 그 첫발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ATC+)’으로 내딛는다. 양사가 정부 공식 사업을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C+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혁신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기업연구소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에 대한 R&D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바이오에프디엔씨는 ATC+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2025년 말까지 약 23억원의 R&D 자금을 지원받아 ‘식물세포기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성장인자와 항체의약품 개발 및 향 소재 제품의 글로벌 진출’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가 총괄책임자이며, 지보단이 조력자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식물세포 기반 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한 식물세포주 구축, 기능성 생리활성물질과 성장인자 단백질의 대량생산공정을 확립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고주파 활용 대량배양기술에 반응하는 단백질 발현 프로모터 개발과 형질전환 식물세포에서 재조합 단백질 후보물질 도출도 포함한다. 과제 성공 시 식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한 기술수준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향기 식물세포주 구축과 식물세포 대량생산 플랫폼 공정을 확립하는 내용도 포함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실화되면 천연재료를 대량으로 활용하는 길이 열린다. 일반적인 장미 향수는 저렴한 인공합성물질이거나 고가의 천연원료로 제작된다. 하지만 식물세포 대량생산 기술이 있으면 두 원료의 장점을 모두 합쳐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 지보단이 바이오에프디엔씨에 투자를 하고, 이번 협력에 함께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최대주주인 지보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세포 소재 공급의 지속가능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자연을 살리는 대안기술로 식물세포 배양기술에 주목해 2019부터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지보단의 바이오에프디엔씨 지분율은 8.46%다. 모 공동대표는 “지속적인 R&D로 식물세포 기반 바이오 의약품 개발 기술을 증명할 것“이라며 ”지보단과 협력으로 사업화 모델개발과 매출 증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주 설계기술과 세포 배양, 생산기술로 다양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관련 등록 특허만 100개가 넘는다. 고주파를 이용한 식물세포배양의 경우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확보한 독보적 기술이다. 최근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 추진 등 식물세포 전문 기술 기업으로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2.06.22 I 유진희 기자
국내증시 3~4%대 급락…환율, 장중 1297.9원까지 올라
  • [외환마감]국내증시 3~4%대 급락…환율, 장중 1297.9원까지 올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7원선까지 올라 약 13년래 최고치를 하루만에 새로 썼다. 달러인덱스의 상승 전환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영향에 더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규모 흐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코스작 지수가 3~4%대 추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번진 영향이다. 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60원) 대비 3.70원 오른 129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전날에 이어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래 최고 수준을 연이어 높이면서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이날 환율은 소폭 하락한 역외 환율은 따라 1291.50원에 개장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오전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점심 무렵에는 역외 시장에서의 달러 강세 베팅 매수 수요까지 몰리면서 1297.90원까지 치고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3월 19일(고점 1296.0원)을 넘어 2009년 7월 14일(1306.0원) 이후 최고치까지 도달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에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5% 하락하는 중이다. 중국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와 5년 만기 LPR의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꺾인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CNH)은 전일 대비 0.51% 오른 6.72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달러인덱스 상승세와 더불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반기 의회 증언이 우리시간으로 22일과 23일 예정된 가운데 강력한 통화정책 긴축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역외 시장에서의 달러 매수 수요도 컸단 분석이다. 국내증시의 3~4%대 큰 폭 하락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2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610억원 가량 팔았다. 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2.74%, 4.03% 추락해 각각 2300선, 740선으로 급락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당국의 개입 경계 영향에 상단이 제약되는 모습도 보였지만 달러인덱스의 상승 전환, 중국 위안화의 큰 폭 약세,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연장과 더불어 역외 달러 매수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이 전일 고점을 뚫고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6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06.22 I 이윤화 기자
尹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 방문
  • 尹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 방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내 유일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의 경남 창원 원자력공장을 방문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중 해당 원자력공장을 방문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방문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협력회장인 정순원 화신볼트산업 대표를 비롯한 원전산업 협력사 대표 20여 명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원전 3 ,4호기 사업 중단으로 제작이 멈춘 기자재 적재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적재장에는 신한울 3, 4호기용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주단 소재가 보관돼 있다. 윤 대통령은 원자력공장 내부에서는 신고리 원전 6호기에 공급할 예정인 원자로헤드를 관심 있게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단조공장을 찾아 세계 최대 규모의 1만 7000톤(t) 프레스 등을 살폈다. 1만 7000t 프레스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14년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한국형 초대형 원전 주기기 제작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약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17년 도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원자력공장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장을 둘러본 이후 윤 대통령은 경남과 창원 지역에 위치한 20여 원전 부품기업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이영 중기부 장관은 원전 생태계 지원방안과 관련 중소기업 금융 지원방안을 약속했다.이와 함께 박지원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일감지원 △금융지원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미래 먹거리 지원 △해외진출지원 등을 담은 ‘원전 협력사 5대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일감지원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 4호기가 재개되면 협력사에 제작 물량을 조기 발주하는 한편 선금 지급 등을 통해 사업정상화를 돕고 5년 이상 장기공급계약제도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융지원 방안에는 현재 240억원의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840억원 수준으로 늘리는 계획을 담았고, 협력사 미래 먹거리 지원을 위해 국내외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물량을 확보해 기자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원전 연계 수소설비사업에도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한민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한국형 대형원전인 ‘APR 1400’의 주기기를 비롯해 지난 40여 년간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공급하며 원전 주기기 제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2.06.22 I 함정선 기자
 누구나 참여하고 싶은 굿즈 빌리지, 여기는 '오즈의 제작소' 입니다
  • [Zoom in 스타트업] 누구나 참여하고 싶은 굿즈 빌리지, 여기는 '오즈의 제작소' 입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의 대중화는 꾸준히 발전해왔다. 기존 제품의 사용법을 따르지 않고 취향에 따라 새롭게 창조하여 사용하는 적극적인 소비자를 뜻하는 ‘모디슈머’, 가치소비를 중시하여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면 고관여 제품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 등 이전에는 없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은 더 중요해졌다. 최근에는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새로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유통 업계 또한 커스터마이징 시장은 예전보다 활성화되고 있다.굿즈(Goods)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기성품이 아닌, 소비자들은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한 굿즈를 소유하고 싶어 하기 시작했다. 제작 업체들은 소량 생산으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생산 방식을 구축해 이러한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요즘은 대부분의 업체에서 엽서 및 스티커 등과 같은 지류뿐만 아니라 휴대폰 케이스, 티셔츠, 에코백 등 리빙류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디자인해 주문할 수 있다.하지만 굿즈 제작 업체의 개수는 수십 가지가 넘으며, 업체마다 주문 가능한 품목, 주문 방식이 달라 많은 사람이 주문 과정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서소영 콘콘 대표는 이 같은 굿즈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오즈의 제작소’ 플랫폼을 론칭했다. 이데일리는 서소영 대표와 만나 해당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간단한 회사소개를 부탁드린다.오즈의 제작소는 굿즈 제작 정보 제공 플랫폼으로, 굿즈 제작과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플랫폼 내에서 필터링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격, 최소 수량, 후가공 방식 등 원하는 조건의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굿즈 제작과 관련된 정보를 ‘꿀TIP’, 커뮤니티 채널(추후 오픈 예정)을 통해 공유함으로써 디자이너의 굿즈 주문을 돕고 있다.- 굿즈 제작 관련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는가?본인은 원래부터 창업에 꿈이 있어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학과에 진학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역량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이 지치지 않고 끈질기게 몰두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학 생활 동안 어떤 창업을 할지 결정하기 위해. 동아리나 학생회, 대외활동, 공모전 등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늘 겪었던 문제가 바로 ‘굿즈 제작의 어려움’이었다. 축제를 운영하거나 크라우드 펀딩의 리워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늘 업체를 찾고 주문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로웠다. 개인이 굿즈를 제작하는 시장이 커지는데 반해 온라인 전환 속도가 부진하여 많은 사람이 고충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본인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 페인 포인트(Pain point)의 깊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성장성이 있다고 보았다. 특히 제3자가 아닌 직접 발로 뛰며 느꼈던 문제점이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그러한 관심 속에서 사업을 추진해 온 과정은?오즈의 제작소는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2021년 7월에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베타 서비스를 통해 굿즈 제작자들이 어떤 솔루션을 더 선호하는지에 대한 가설 검증을 마쳤으며, 그 결과 굿즈 제작 업체를 단순히 추천해주는 것이 아닌 제작자 본인이 직접 조건을 필터링해 제작 업체를 찾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제작 업체의 경우 인터뷰를 통해 니즈를 파악했다. 제작 업체는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면, 플랫폼에 입점해 일부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양쪽의 니즈를 파악해 지금의 오즈의 제작소가 탄생했다.현재 오즈의 제작소는 정보 전달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플랫폼 내에서 굿즈 주문까지 해결할 수 있는 오픈마켓의 형태로 전환 중에 있다. 6월부터 스티커 품목에 한해서 주문이 가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고 퀄리티 보장이 가능한 스티커 제작업체 입점을 진행 중이다. 또한 현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테스트 중인데, 유저들끼리 매우 많은 정보와 소통이 오가고 있는 점을 확인하여 추후 서비스 오픈 예정이다.- ‘오즈의 제작소’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설명해달라.현재 오픈마켓 내 주문에 따른 거래 수수료와 기업, 단체, MD의 굿즈 제작 대행을 맡아 매출을 얻고 있다. 추후 MAU(월간 이용자 수)와 리텐션율(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들의 비율)을 고려하여 광고비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오즈의 제작소는 굿즈 판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굿즈라는 품목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버티컬 커머스가 되고자 한다. 굿즈는 특별한 디자인이 들어간 상품으로, 의류, 폰케이스, 문구 등 약 20여 가지의 종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털 검색과 오즈의 제작소 서비스가 다른 점은?포털 검색의 경우 주문하고자 하는 굿즈 키워드를 검색하면 단순히 제작 업체 사이트가 리스트업 되어 나온다. 주문을 위해서는 필요한 옵션을 확인하고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사이트에 하나하나 다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문제점을 오즈의 제작소는 플랫폼 내 상품별/업체별 필터링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한 UX 경험을 해소하고자 했다. 또한 ‘꿀TIP’ 카테고리의 자체 콘텐츠 제공을 통해 굿즈를 제작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초적인 지식(굿즈 종류, 제작 용어 등)부터 디자인 툴 사용법, 업체 소개, 업체별 제품 제작 후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유저들이 자연스레 유입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실제 유저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더불어 기존 제작 업체들의 고충인 반복되는 고객 문의 응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까지 사업 성과와 시장의 반응은?서비스 오픈 후 페이드 마케팅을 아직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MAU가 매달 약 20%씩 증가했고, 가입자 수도 140% 증가한 기록을 보였다. 특히 현재 주력으로 밀고 있는 꿀TIP 콘텐츠의 경우 많은 제작 업체와 굿즈 주문을 맡기려는 개인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NPS(고객 충성도 측정 지표) 점수도 42.5점으로 IT 서비스 평균 점수인 17점보다 2.5배나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이 수치를 발판삼아 더 큰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입주 기업으로 선정되면 사무실로 쓸 수 있는 좋은 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근무하기에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센터 측에서 굉장히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 또한 사업을 운영하며 회계나 법적인 부분에서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센터에서 멘토님과 1:1 매칭을 도와주신다. 사업 진행에 있어 멘토링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이외에도 한 달에 한번 전문 마사지사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달램케어 서비스로 직원들의 워라밸도 챙겨주신다.- 향후 사업 계획은?현재 오즈의 제작소는 스티커 품목에 한해 오픈마켓을 론칭한 상황이다. 스티커 굿즈는 굿즈 제작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 품목이다. 따라서 올해 3분기까지 스티커 굿즈 시장에 집중하여 선두에 서고, 점차 굿즈 품목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고객의 플랫폼 내 구매 전환율, 양질의 입점 업체 개수, 고객 후기와 같은 주요 핵심평가지표(KPI)를 달성하며 우리만의 킬링포인트를 찾아 나갈 것이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소영 콘콘 대표앞으로도 오즈의 제작소는 굿즈 제작의 어려움을 해결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추어 더 많은 소비자가 오즈의 제작소를 통해 누구나 굿즈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나와 팀원들의 목표다. 오늘의 집이 셀프 인테리어 시장을, 아이디어스가 핸드메이드 시장을 키운 것처럼 오즈의 제작소도 굿즈 시장을 키우고, 커스텀한 굿즈를 만들고 선물하는 것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 것이다. 앞으로의 오즈의 제작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아울러 이번 인터뷰 자리를 빌려 함께 오즈의 제작소를 만들어나가는 팀원에게 함께 해주어 항상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모든 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늘 최선을 다하는 대표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2022.06.22 I 이윤정 기자
원전 협력사에 2025년까지 1조원 이상 일감 신규 발주한다
  • 원전 협력사에 2025년까지 1조원 이상 일감 신규 발주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원전) 주요기업과 함께 2025년까지 협력사에 1조원 이상의 일감을 새로이 발주한다. 당장 신한울 3·4호기 건설 조기 재개를 전재한 925억원 규모의 사업을 집행하고, 2800억원 규모 사업을 조기 계약기로 했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가운데)을 비롯한 원자력 관계부처 및 기관, 업계 관계자들이 이달 16일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열린 원전산업 경쟁력 TF 회의에서 원전 생태계 활력 재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산업부는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을 통해 올 연말로 예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내용을 반영한다는 전제로,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일감을 추가 공급기로 했다. 수년 전 확정한 신한울 3·4호기 건설 추진이 잠정 중단되면서 어려워진 원전산업계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원전 1기 건설에는 수조원이 투입되는 만큼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설계나 예비품을 선(先)발주는 중소 협력사에 가뭄 속 단비가 될 수 있다.현재 원전 중소 협력사는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한울 원전 1·2호기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은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호기 이후 수출 실적도 없다. 신한울 3·4호기 외 신규 원전 건설 추진 계획도 불투명해 협력사는 존폐를 위협받는 상황이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도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허가 절차를 거치려면 앞으로 수년이 더 걸린다.정부는 원전산업계에 연내 3800억원 규모의 유동성도 공급한다. 산업부 산하 원전 운영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은 정부와의 협의 아래 협력사에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대출이 아닌 투자 성격의 지원액도 현 12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린다. 중기부도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부실 중소 원전기업에 대한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원자력 연구개발 사업 예산도 올해 6700억원, 2023~2025년엔 3조원 이상까지 늘린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원전산업 공급망을 분석한다. 핵심 기자재 국산화와 중소 협력사의 수출을 위한 해외수요 연계형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원자력 수소, 원전 해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차세대 기술도 연구한다. 산업부는 고준위 방폐물 석·박사급 인력 육성을 위해 연 10억원을 지원해 2023년부터 서울대에 고준위방폐물 융합대학원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소형 모듈형 원전(SMR) 국내 독자 모델 개발과 상용화에도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입한다. 원전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산업부는 오는 7월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꾸리기로 했다. 또 원전 건설국에 대한 고위급 수주 활동도 펼친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당장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체코와 폴란드를 찾는다. 체코는 올 3월 약 8조원으로 추산되는 신규 원전 1기 건설 사업 입찰을 개시했고, 폴란드 역시 지난해 2월 40조원 규모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은 두곳 입찰에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국내 원전 기자재 기업이 해외 원전 건설사업 수주 여부와 무관하게 기자재나 운영·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탈원전 기조 지속으로 우리 원전 생태계가 일감 절벽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원전 경쟁력의 핵심인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긴급 일감 확보와 함께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에서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을 담은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2.06.22 I 김형욱 기자
편리하고 쾌적한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 공모
  • 편리하고 쾌적한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 공모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클린(CLEAN) 국가어항 사업의 대상 어항을 선정하기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클린 국가어항은 비움(Clearance), 공간분리(Location), 환경개선(Environment)을 통해 국가어항의 모든 것(All)을 새롭게(New) 탄생시키기 위한 공간적 기반 조성을 말한다. 이 사업은 어항 내 방치된 (폐)어구와 기자재를 정리하고 무질서하게 난립한 시설을 개선해 어항을 경관이 살아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정비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어항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 어구창고, 화장실 등의 기능·편익시설을 어항의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설치하는 사업이다.해수부는 올해 5개의 사업대상지를 공모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인데 국가어항 내에는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어촌계 소유의 시설을 비롯한 민간 시설들도 같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도록 사업을 설계했다.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초지자체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광역지자체를 통해 9월 22일까지 해수부에 제출해야 한다. 해수부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1차 서면심사, 2차 현장평가를 거쳐 10월 중 대상 어항을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위원회는 계획의 창의성, 지자체 및 민간 등 이해당사자 참여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을 중심으로 평가할 예정이다.해수부는 클린 국가어항사업과 연계해 낚시 종합휴게시설, 오토캠핑장 등 관광‧레저와 관련한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해 국가어항을 활성화하고 어촌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며,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전국 단위의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종욱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어항을 쾌적하고 안전하며 많은 국민들이 찾는 명품어항으로 변화시키도록 하겠다”며 “국가어항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어촌지역의 활력을 증진시키는 이 사업에 많은 지자체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22 I 강신우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헝가리 양극박 공장에 1100억 투자
  • 신동빈 롯데 회장, 헝가리 양극박 공장에 1100억 투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차 전지용 양극박 사업에 11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그룹은 앞서 헝가리에 이른바 ‘롯데 클러스터’를 조성해 다음달 첫 양극박 시제품 출시를 앞둔 상황으로,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아일랜드 더블린 CGF 글로벌 서밋에 참여해 독일 유통사 레베 회장과 미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2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하고 이같은 투자를 결정했다. 다음달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롯데알미늄 공장에서 직접 첫 양극박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내린 결정이다. 해당 알미늄 공장은 연간 1만8000톤 규모 2차 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인만큼, 생산량 확대를 통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와 함께 신 회장은 올해 초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 1·2단계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까지 검토 중에 있다.신 회장이 이번에 방문한 롯데 클러스터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 뿐 아니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 음극박 생산공장도 인접해 있다. 이외 롯데건설은 국내 물류 전문업체와 공동 투자해 단일 물류창고 기준 헝가리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있다.이에 앞서 신 회장은 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 글로벌 서밋의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신 회장은 펩시코·P&G·월마트·레베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가진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며 유치 지원에 힘을 실었다.CGF는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로 전세계 70여개국, 400여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다. CGF의 대표 회원사로는 펩시코·아마존·월마트·까르푸·이온·코카콜라·네슬레·다농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롯데는 2012년부터 가입해 활동해왔다.한편 신 회장은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을 그룹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VCM이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이고 전방위적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尹 코인법, 급할수록 돌아가라”
  • “尹 코인법, 급할수록 돌아가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성장하는 시장을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은 22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루나·테라 사태 후속대책 관련해 면밀하고 신중한 법 제정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블록체인 초창기부터 법조인들과 학회를 꾸려 바람직한 규제 방향을 모색한 블록체인 전문가다.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디지털자산 컴플라이언스 포럼(주최 블록체인법학회, 주관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 연구센터·블록체인법학회)에서 기조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대 철학과 졸업 △사법연수원 31기 △서울북부지법,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광주지법, 의정부지법, 대전지법 근무 △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비상임 조정위원 △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 (사진=정보통신기획평가원)앞서 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에서 가상자산 범죄는 엄단하되 ‘시장 성장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관련해 금융위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과정에서 디지털자산의 발행·상장과 관련한 소비자보호 및 거래안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금융안정위원회(FSB), 미국 행정명령을 비롯한 외국 규제 환경도 법을 만들 때 검토해 반영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에 대해 “급할수록 돌아가라”며 면밀한 검토부터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미국에도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없는 이유는 시장 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 때문”이라며 “우리나라가 법 제정에 서두르다 보면 새로운 블록체인 시도를 가로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에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각 기관·부처가 사안별로 최장 180일 또는 210일 내에 가상자산 규제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180일을 기준으로 하면 오는 9월에 보고서가 나온다. 이 회장은 “미국의 논의 상황도 보면서 국내 법을 개정하는 방법도 고려했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빚 고통’으로 서울회생법원을 찾는 시민과 법정에서 만나 온 이 회장은 투자자 피해를 우려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투자금을 잃는 피바다가 펼쳐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비롯한 긴축 움직임에 따른 코인 시장 충격 때문이다. 특히 그는 “청년들의 투자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이슈가 1순위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시장 변화기에 거래소가 좋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5대 원화거래소는 지난 13일 당정 간담회에서 루나 상장에 대한 문제를 밝히면서 ‘가상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가상자산거래소(국내 기준 29곳)는 2~3개로 재편·정리될 것”이라며 “위험한 코인을 상장하지 않고, 사기성 프로젝트를 하지 않으며, 먹튀 없는 ‘공정한 거래소’만 생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제대로 된 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있어야 블록체인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며 “거래소들이 수익만 보지 말고, 지속 가능한 시장을 위한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2022.06.22 I 최훈길 기자
삼성전기, 반도체 패키지기판에 3000억 추가 투자…사업 초격차 가속화
  • 삼성전기, 반도체 패키지기판에 3000억 추가 투자…사업 초격차 가속화
  •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기가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시설 구축을 위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고 22일 밝혔다.신규 투자금은 국내 부산·세종사업장과 해외 베트남 생산법인 증설에 쓰일 예정이다.이에 따라 삼성전기가 패키지기판에 투입한 자금 규모는 총 1조9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삼성전기는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패키지기판 관련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생산법인에 1조30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3월에는 부산 사업장에 3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삼성전기는 설비투자를 통해 반도체 고성능화 및 시장 성장에 따른 패키지기판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단 구상이다.패키지기판은 고집적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기판이다. 고성능·고밀도 회로 연결을 요구하는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주로 사용된다.시장은 하이엔드급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버와 PC 성능이 발전하면서 CPU·GPU용 반도체도 고성능화, 멀티칩 패키지화했다.반도체 업계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고성능 분야에 필요한 하이엔드급 패키지기판 기술을 필요로하고 있다.삼성전기는 “글로벌 톱 거래선의 하이엔드급 패키지기판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자율주행 확대로 인해 전장용 패키지 기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삼성전기는 연내 국내 최초로 서버용 패키지기판을 양산하겠단 계획도 내놨다. 서버, 네트워크, 전장 등 하이엔드급 제품을 확충하기 위해서다.삼성전기는 앞으로 부산·세종 사업장과 베트남 생산법인을 패키지 기판 생산 전초 기지로 활용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로봇, 클라우드,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미래 IT 환경에서는 AI가 핵심 기술이 되면서 AI반도체 등 고성능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기술력 있는 패키지 기판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새로운 개념의 패키지기판 기술을 통해 첨단 기술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사진=삼성전기)
2022.06.22 I 이다원 기자
건희사랑 회장, 이준석 제명 주장…"당원권 정지? 개풀 뜯어먹는 소리"
  • 건희사랑 회장, 이준석 제명 주장…"당원권 정지? 개풀 뜯어먹는 소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제명을 주장했다.사진=뉴시스강 변호사는 이 대표 징계위가 열릴 예정인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강 변호사는 “무슨 당원권 정지냐?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냐?”며 “성상납 의혹보다 더 나쁜 건 당 대표가 자신의 비서실장을 시켜 증거를 인멸하려 한 증거인멸 교사죄”라며 이 대표에게 수위 높은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강 변호사는 “이준석 때문에 김철근(당대표 정무실장)도 범죄자가 되었다”며 “이준석은 즉각 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는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다. 다만 이날 논의는 이 대표 성상납 의혹이 아닌 해당 의혹과 관련한 증거 무마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과거 검찰 조사 기록을 바탕으로 처음 제기한 이 대표 성상납 의혹은 그동안 이 대표 본인을 포함한 관계자 녹취가 등장하면서 꾸준히 논란이 돼 왔다.특히 김철근 정무실장이 이 대표 성상납에 동원된 업체 대표에게 7억원의 투자를 약속하는 각서를 써줬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 대표가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시도까지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2022.06.22 I 장영락 기자
바이오플러스가 매년 매출 2배 성장 자신하는 배경은
  • 바이오플러스가 매년 매출 2배 성장 자신하는 배경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가 올해 매출·영업이익 50% 성장에 영업이익률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현 성장 추세대로면 바이오플러스는 내년 매출액이 1000억원, 오는 2024년엔 18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바이오플러스에서 DVS 필러를 생산 중이다. (제공=바이오플러스)17일 금융투자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매출액 594억원, 영업이익 290억원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 374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플러스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매출 58.7%, 영업이익 58.9%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바이오플러스는 ‘하이루론산(HA) 필러’를 중심으로 유착방지제가 주요 매출 군이다. 이 회사는 경쟁사와 달리 HA필러 가교제로 BDDE 대신 DVS를 사용한다. DVS 필러는 BDDE 필러보다 분자 길이가 1/3에 불과해 조밀하게 가교된다. 그 결과, DVS 필러는 점성과 응집력이 우수하다. 아울러 DVS 필러는 여타 필러와 달리 부풀어오지 않아 시술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 영업망 빠르게 확대바이오플러스는 현재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유착방지제는 올해 전문제약사 2곳과 계약이 추가돼 총 6개사에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라면서 “각 제약사별로 브랜드런칭을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국가와 수출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올해 유착방지제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유착방지제는 재왕절개 수술 후 봉합된 배 안쪽에서 자궁과 그 주변의 조직·장기들이 들러붙는 걸 막아준다. 유착은 복부통증, 만성골반통증, 색전증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유착방지제는 안면필러처럼 하이루론산을 이용한다. 다만, 안면필러보단 가교제 함량을 줄인다. 문제는 HA 유착방지제가 강한 흐름성으로 하복부로 쏠려 내려간다는 문제가 있다. DVS 필러는 강한 점탄성으로 처음 시술 위치를 고수해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바이오플러스는 수도권, 부산·울산, 호남 등 3곳에 필러 내수 거점을 확보하고 병원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해 직영 판매를 개시했다. 일본엔 ODM 방식으로 연 30억원 가량 필러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선 최근 임상 컨설팅을 받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중국 본토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빠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중국 하이난 의료특구에서 안면필러 특별수입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바이오플러스는 그동안 블랙마켓을 주요 경로로 대중국 필러 수출을 해왔다. 중국 필러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은 블랙마켓은 40% 수준이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블랫마켓을 통한 중국 수출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식 인증을 받으려고 한다”면서 “당장 오는 하반기부터 정식 수출에 따른 관련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필러·톡신 블랙마켓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그는 “이미 하이난에 한국인 의사들을 보낸 상태”라며 “수입허가만 떨어지면 현지에서 바이오플러스 필러를 이용한 시술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난 특구에서 시술한 자료는 현지 임상데이터로 인정이 된다”면서 “이후 본토에서 필러 정식 품목허가를 받아 중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플러스는 중국 츠밍건강검진그룹과 미형성형 프랜차이즈 1호점을 개설했고 중국 제민헬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츠밍건강검진그룹은 중국 전역에 100여 개 검진기관과 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제민헬스케어는 중국 저장성 소재 의료기기전문 기업으로 상하이 증시 상장사다. 중국 내 2개 대형 종합병원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내 병원판매 네트워크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하이난 특구에서 필러 정식수입허가가 나면 츠밍그룹을 통한 시술과 제민헬스케어 이용한 병원 영업 등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침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이오플러스 현·미래 제품 포트폴리오. (제공=바이오플러스)◇ “매년 2배씩 매출성장 전망”바이오플러스는 현 추세대로면 매출액이 내년엔 1000억원, 오는 2024년엔 1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그는 “현재는 안면필러와 유착방지제 2개 제품만으로도 국내외에서 고성장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5년엔 톡신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등으로 라인업이 대폭 늘어나 외형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바이오플러스는 최근 관절활액, 방광염치료제, 코스메틱 제품을 출시했다. 아울러 생체유방, 생체연골, 보툴리늄 톡신, 다이어트·당뇨 치료제 등은 동물실험 단계에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달 18일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충북 음성에 공장부지를 마련했다. 신공장은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으로 연내 착공이 예정돼 있다. 그는 “현 추세대로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아파트형 공장에선 주문량을 맞출 수 없을 전망”이라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확실한 만큼, 선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2.06.22 I 김지완 기자
미 3대지수, 반발 매수세로 상승…월가 “일시적 반등”
  • [뉴스새벽배송]미 3대지수, 반발 매수세로 상승…월가 “일시적 반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최근 변동성 장세를 딛고 반발 매수가 유입하면서 상승했다. 다만 현재 레벨이 바닥인지에 대해서는 데드 캣 바운스(하락 중 일시적 반등)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세계 최대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상향 조정했다. 향후 2년 안에 침체가 닥칠 확률을 48%까지 높였다.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가 국내에 처음 유입돼 격리 치료와 확진 검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오늘(22일) 오전 추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사진=AFP 제공)◇“미 증시 여전히 데드 캣 바운스”-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 상승한 3만530.25에 마감. 최근 무너졌던 3만선을 재차 회복.-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5% 상승한 3764.79에 거래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오른 1만1069.30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70% 뛰어.-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 지난주 뉴욕 증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폭락했는데, 이날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한 것으로 읽혀. 반등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은 많지 않아.-국제유가는 추가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0.99% 오른 배럴당 110.65달러.◇집값은 사상 최고…금리는 들썩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3.4% 줄어든 541만건(연율 환산)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6% 줄어.-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면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등, 대출 부담이 커지고 있는 탓. -집값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 NAR에 따르면 5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0만7600달러(약 5억3000만원)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4.8% 상승. NAR이 1999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5월 전미활동지수는 0.01로 시장 예상치(0.35)를 밑돌아.-금융시장은 오는 22~23일 상·하원에 출석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주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당시 기자회견에서 더 나아가는 언급이 나올지 주목.◇골드만 “2년 내 미 침체 가능성 48%”-세계 최대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상향 조정.-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고객 메모를 통해 “우리는 경기 침체 위험을 이전보다 더 높게 보고 있다”며 내년 미국의 침체 가능성을 기존 15%에서 30%로 높임. 앞으로 2년 내의 경우 기존 35%에서 48%로 상향.-해치우스는 “경제 활동이 급격하게 둔화하더라도 에너지 가격이 추가로 오른다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에 강하게 대응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성장률 전망치도 내림. 올해 3분기와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을 각각 1.75%, 0.75%로 하향.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주최로 열린 카타르 이코노믹포럼에서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출처=블룸버그)◇머스크 “석달 간 인력 3.5% 구조조정”-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주최로 열린 카타르 이코노믹포럼에서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장과 대담에서 “경기 침체는 언젠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석달간 전체 인력의 3.0~3.5%를 감축하겠다”고 언급.-머스크는 “정해진 급여를 받는 정규직 근로자의 10%를 해고하겠다는 것”이라며 “테슬라는 동시에 (정규직이 아닌) 시간제 근로자 수는 늘릴 것이기 때문에 이번 계획의 영향을 받는 직원은 전체의 3.5% 정도일 것”이라고 말해.◇국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건 첫 신고-방역당국은 22일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6월 21일 2건 신고돼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힘. 추가 내용은 이날 오전 설명할 예정.-21일 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이 의심되는 2명이 이날 오후 9시 40분께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 이들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 현재까지 2600여명이 감염.
2022.06.22 I 양지윤 기자
현대백화점, 2Q 호실적 지속…고급품 시장 강세-흥국
  • 현대백화점, 2Q 호실적 지속…고급품 시장 강세-흥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흥국증권은 22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부유층 중심의 고급품 시장 호조와 패션 및 잡화 매출 비중 확대로 실적 호조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21일 종가는 7만3600원이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연결 기준 올 2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조5650억원, 영업이익은 21.8% 늘어난 703억원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신규점 효과가 컸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영업실적 모멘텀은 둔화가 불가피하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백화점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3% 성장한 7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보다 0.7%포인트 개선이 예상된다. 명품 매출 비중 축소와 함께 고마진 상품인 패션, 잡화, 식품의 비중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봤다.다만 면세점은 2분기에도 여전히 부진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점 부문의 2분기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축소되는데 그친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따이공 위주의 영업으로 알선수수료와 상품 할인율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7~8월 아웃바운드 증가로 공항면세점의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지난달 지누스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연결 편입 시 부수 효과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아직 지분법평가, 연결편입에 대해 고민 중이며 2분기 실적 발표 시기에 맞춰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누스는 지난해 매출액 1조123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실적 개선 전망에 비해 최근 주가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며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통한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2.06.22 I 김응태 기자
보톡스 신흥강자 이니바이오,1조 공급계약에 마이크로니들까지
  • 보톡스 신흥강자 이니바이오,1조 공급계약에 마이크로니들까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보툴리눔 톡신 개발 기업 이니 바이오가 최근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중국에 이어 브라질 제약사와 5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보툴리눔 톡신 신 제형인 마이크로니들 개발에도 착수했기 때문이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니바이오가 브라질 제약사 아렐라 파마슈티카와 5000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공급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아렐라는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 후 자회사인 메이스킨을 통해 유통 및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메이스킨은 중남미와 유럽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코스메틱 전문기업이다. 브라질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4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니바이오 관계자는 “브라질은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다. 브라질은 제품 판매를 위한 별도 임상이 필요하지 않다.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한 만큼 현지 품목 등록 허가 절차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며 “아렐라는 보툴리눔 톡신을 유망 제품이라 판단하고 브라질 시장에 공급해 줄 수 있는 업체를 찾고 있던 상황에서 이니 바이오에 먼저 연락을 해왔다.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시설을 확인한 뒤 본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16일 이니바이오는 브라질 제약사 아렐라와 보툴리눔 톡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이명진 이니바이오 COO와 (중간)밀톤 삼파이오 아렐라 COO.(사진=이니바이오)◇중국·페루·브라질까지 공급계약만 1조원 규모이니바이오는 해외 국가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중국 현지 업체와 총 3억70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중남미 국가 페루 제약사 파마솔루션(약 30억원)과도 독점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브라질 아렐라와 5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공급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한다. 이 외 미국과 유럽에서도 연내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해 논의 중이다.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했고, 이번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연내 제출할 예정이다. 이니바이오가 해외 기업들과 조 단위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보툴리눔 톡신 개발 능력과 품질력, 생산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아렐라의 경우 계약을 체결하기 앞서 핵심 인력들이 직접 이니 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생산공장과 서울사무소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해 내부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는 게 이니 바이오 측 설명이다.이니바이오 관계자는 “자사는 연간 200만 바이알 생산 규모의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모듈 팩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GMP와 수출허가 승인도 완료해 글로벌 수출에 있어 기본적인 역량을 모두 보유했다”며 “해외 기업들도 이러한 점을 높게 평가해 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니바이오가 확보한 보툴리눔 톡신 생산시설은 2019년 9월 건물 연면적 5742.81㎡,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완공됐다. 2020년 9월에는 GMP 승인을 완료했다. 현재 2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데, 생산시설 풀가동시 약 4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회사 측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가 2개 완제 라인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듬해 9월 GMP 승인을 완료했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도 스웨덴 균주은행인 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CCUG)에 등록된 균주를 수입했다. 여기에 균주 전체 염기서열도 식약처에 제출해 균주 문제에 대해서도 자유롭다.이니바이오 연구소 모습.(사진=이니바이오)◇차세대 톡신 ‘마이크로니들 보톡스’ 개발 착수이니바이오는 차세대 톡신이라 불리는 마이크로니들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 16일 중국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그룹 마이크로포트(MicroPort) 자회사 레베다(REVED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나섰다. 마이크로포트(홍콩 상장사)는 대동맥 스탠드, 내분비 의료기기 등 400여개 제품을 제조 판매 중인 의료기기 기업이다.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오랜기간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레베다는 고분자 마이크로니들 성형 공정 및 기술 상용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은 차세대 의약품 중 하나로 세계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및 임상진행을 서두르고 있는 분야다”라며 “이니바이오도 이러한 흐름에 발 빠르게 움직여 자사 강점인 보툴리눔 톡신 기술과 레베다 마이크로니들 원천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의 1/3 크기의 미세바늘이 각질을 뚫고 진피층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이다. 통증은 줄이고 빠르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고, 보관 및 유통이 편리하다. 특히 피부에 부착할 수 있게 만들어진 패치형 마이크로니들은 주사보다 환자 적응력이 뛰어나고 통증, 외상, 감염 등의 부작용을 낮출 수 있어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니바이오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의 장점을 활용한 패치형 보툴리눔 톡신은 기존보다 더 얇은 진피 혹은 진피와 근육 사이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게 된다. 자연스러운 주름개선 효과와 피부 톤 변화, 리프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미래 성장 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니바이오는 지난해 11월 DB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고,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06.22 I 송영두 기자
잇따라 상장사 횡령 발생, 왜…"CEO 인식 개선 필수"
  • [인터뷰]잇따라 상장사 횡령 발생, 왜…"CEO 인식 개선 필수"
  • 김범준 가톨릭대 교수. (사진=가톨릭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연초부터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2200억원 횡령 사건을 시작으로 상장사의 횡령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신(新) 외부감사법(외감법) 시행에도 여전히 횡령이 발생하면서 외감법 무용론마저 제기되기도 했다. 횡령·배임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의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개선과 더불어 내부 인력 교육과 감사위원회의 기능·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CEO 인식 개선 중요…“관심 기울이고 투자해야”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신외감법이 시행되고 내부회계관리제도가 검토에서 감사로 바뀌었다. 더 꼼꼼하게 감사를 하기 때문에 횡령 사건이 드러나게 된 것”이라며 “없던 횡령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이런 일들이 조금씩 있었지만 최근에는 내부통제를 강화하면서 이 같은 사건들이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횡령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감사가 강화되며 사건이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초부터 오스템임플란트를 시작으로 코스피 상장사 계양전기(012200), 우리은행(우리금융지주(31614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에서도 횡령이 발생했다. 상장사에서 벌어진 일탈행위로 인해 시장의 신뢰 저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 교수는 횡령 사건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장사 경영자는 기본적으로 수탁자라는 의식을 갖춰야 한다”며 “지분율만큼만 소유한다고 생각하고, 수탁자로서 책임을 크게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책임도 경영자에게 있다고 봤다. 김 교수는 “신외감법에 따라 감사 시간은 약 30% 증가했다. 감사 시간 증가는 감사 비용 증가를 수반하는데, 경영자는 통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경영자 본인만 윤리적이라고 해서 내부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1명이 했던 일을 2명으로 쪼개는 등 업무 분장 및 조직체계 구조를 만들고, 재무 회계상 히스토리가 항상 기록되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김 교수는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유혹에 휩싸일 수 있어 시스템을 만들어놔야 한다. CEO가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규모 상장사 위해 정부 나서야…인프라 구축 지원 필요금융위원회는 올해 업무 계획에서 소규모 상장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면제를 통해 기업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했다. 소규모 기업들이 감사 보수나 인력 문제 등을 언급하며 감사 부담을 호소해서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재무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가 갖추고 지켜야 할 내부통제 시스템이다. 2019년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에 우선 적용됐으며 내년에는 자산 1000억원 미만 기업으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인데, 금융위는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규모 상장사일수록 내부 통제가 취약하다는 점에서 단순히 기준을 완화하거나 적용 시점을 유예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소규모 상장사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소규모 기업에 회계·재무팀 인원이 3~4명인 곳에서 업무 분장을 하기도 힘들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소규모 기업일수록 내부 통제 시스템이 더욱 열악하다”고 짚었다. 이어 “소규모 상장사라고 소액주주가 없는 것도 아니다. 단순히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유예해주거나 제외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현실적으로는 이들 기업을 지원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나서서 소규모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위한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는 사회·환경·지배구조(ESG) 경영이 강조되는 측면에서 보면 장기적 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봤다. 김 교수는 “정부가 소규모 상장사가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내부 통제 수준 등을 제시해야 한다. 이후에는 상장사가 꼭 갖춰야 하는 수준에서의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전문가 단체도 중소기업에 대한 공익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기업에는 회계 전공자도 없고, 기본적인 재무제표를 만들어 내기를 어려워하는 곳도 있다”며 “회계사 수준까지 아니더라도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검토할 수 있는 내부 전문가를 키우는 인력 개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기업 감사위원회의 독립적인 역할과 권한 강화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감사위원회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춰 위상을 찾아 감사인을 독립적으로 선임하고 감사 내용을 보다 자세히 공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감사위원회가 견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지배구조가 정립돼야 회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2.06.22 I 김소연 기자
구자열 무협 회장, 뉴욕서 북미 주재 기업인들과 간담회
  • 구자열 무협 회장, 뉴욕서 북미 주재 기업인들과 간담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북미 주재 기업인들과 만나 업계 의견을 들었다.구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아메리카, 한화인터내셔널, LG전자(066570), 삼성물산(028260) 등 12개 기업 △주뉴욕총영사관,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6개 지원기관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무역협회 뉴욕지부는 전했다.이번 간담회에는 반도체업체 엑시콘(092870), 바이오업체 메타바이오메드(059210), 자동차부품업체 인팩(023810)코리아 등 한미 주요 협력 산업에 속하는 무역협회 회장단도 함께 했다.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왼쪽 세 번째)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간담회를 열고 북미 주재 기업인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제공)구 회장은 “올해 미국 내 한국 주재 기업의 고용이 14만명을 넘어섰고 특히 뉴욕과 뉴저지에서만 1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협회는 무역·통상·공급망 분야에서 정부와 기업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산업계 인사들은 팬데믹 이후 인력난과 물류난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이번 간담회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늘고 공급망이 안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구 회장은 뉴욕 일정을 마친 이후 워싱턴DC를 찾아 미국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를 방문한다. 각종 간담회를 통해 업계 애로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2022.06.22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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