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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모두 인정"…'2천억 횡령' 오스템 직원, 은닉혐의 병합심리
  • "혐의 모두 인정"…'2천억 횡령' 오스템 직원, 은닉혐의 병합심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자금관리팀장 이모(45)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1월 14일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린 이모씨가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재판장 김동현)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이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국민참여재판은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을 임의로 출금해 주식매매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후 총 15차례에 걸쳐 2215억원을 출금하는 등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이씨는 범죄수익 은닉혐의에 대한 기소가 진행된 후 증거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범죄수익 은닉혐의도 검찰에 넘겨져 곧 기소될 예정이라고 들었다.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병합해서 재판받길 원한다”며 “횡령 혐의에 대한 증거는 인정하지만 은닉 혐의에 대한 입장은 다를 수 있어 병합된 이후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이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오스템임플란트 계좌에서 본인의 증권 계좌로 15차례에 걸쳐 2215억원을 이체했다. 이씨는 횡령금을 주식 투자 등 개인 용도로 사용했으며 이 중 335억원만 회사에 돌려놨다. 지난해 12월 31일 이씨의 범죄사실을 파악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14일 이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이후 이씨와 그의 아내·여동생·처제 부부 등 5명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추가조사를 이어가던 경찰은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씨에겐 혐의가 추가되는 것이다. 이씨의 범행을 알고도 묵인한 회사 재무팀 직원 2명을 업무상 횡령 방조 혐의로 이날 함께 검찰에 넘겼다.
2022.04.06 I 조민정 기자
블루베리NFT '스포티움(SPRT)' 코인, 후오비에도 상장
  • 블루베리NFT '스포티움(SPRT)' 코인, 후오비에도 상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블루베리NFT는 스포티움 (Sportium) 프로젝트가 발행한 암호화폐 ‘스포티움(SPRT)’ 코인이 MEXC와 빗썸에 이어 후오비 글로벌에도 신규 상장했다고 6일 밝혔다.스포티움 코인은 블루베리NFT가 진행한 프로젝트로 지난 1월 1차 투자 라운드를 완료한 바 있다. 스포티움 프로젝트에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이자 P2E 게임의 원조 ‘엑시인피니티’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드월렛 업체 ‘렛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리버투스 케피탈(Libertus Capital)’과 데퍼랩스, 엑시인피니티, 오픈씨, 디센트럴랜드 등에 투자했으며, 더샌드박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애니모카브랜즈’, NBA 탑샷을 개발한 ‘데퍼랩스’ 등이 투자에 나섰다.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스포티움 코인이 신규 상장되는 후오비 글로벌은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 순위 6위를 기록 중이다.스포츠 종목 공식 디지털 굿즈 NFT를 수집하는 종합플랫폼 스포티움은 프로축구 게임 영상 NFT 발행을 시작으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프로배구, 프로농구, 프로야구 선수들의 영상 NFT 상품을 발행할 예정이다.앞서 지난달 18일 블루베리NFT가 진행하고 있는 스포티움 프로젝트는 K리그 PFP(Picture For Profile)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블루베리NFT 관계자는 “MEXC와 빗썸에 이어 후오비 글로벌에서 신규로 상장하게 돼 코인 가치를 인정 받아 기쁘다”라며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블루베리NFT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NFT 프로젝트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2.04.06 I 김인경 기자
크레이지알파카 프리A 투자유치…KB인베 등 참여
  • [마켓인]크레이지알파카 프리A 투자유치…KB인베 등 참여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크레이지알파카가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네이버D2SF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지 5개월 만이다.사진=크레이지알파카6일 네이버D2SF에 따르면, 크레이지알파카는 데이터 기반 부동산 분석·예측 솔루션 ‘부동부동’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개인 맞춤형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금융AI 알고리즘을 자체 구축해 일반 이용자도 전문 투자금융기관처럼 데이터에 기반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용자 상황과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고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최적의 선택지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크레이지알파카는 2분기 부동부동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무주택자 버전과 유주택자 버전을 동시에 선보일 계획으로, 가용 현금 등 개개인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추천 선택지와 분석 리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를 리드한 오세웅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크레이지알파카는 프롭테크 3.0 시대의 넥스트 부동산 슈퍼앱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크레이지알파카가 선보일 초개인화 부동산 분석 및 추천 서비스가 시장의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기은 크레이지알파카 대표는 “잇따른 투자유치로 잠재력과 시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앞으로는 공격적인 채용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6 I 김예린 기자
LG유플러스, OTT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10억 투자
  • LG유플러스, OTT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10억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키노라이츠와 ‘OTT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소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LG유플러스 정수헌 컨슈머l부문장(오른쪽)과 키노라이츠 양준영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고객의 OTT 콘텐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통합 포털 스타트업인 ‘키노라이츠’와 손을 잡았다.6일 서울 용산구 소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LG유플러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과 키노라이츠 양준영 대표 등이 참석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달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과 함께 약 25 억원 규모의 키노라이츠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 중 LG유플러스의 투자액은 약 10억원이다. 투자 이유는 ‘다양한 OTT 플랫폼의 등장으로 콘텐츠가 방대해진 상황에서 보다 쉽게 자사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투자를 결정했다’는 것.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키노라이츠의 콘텐츠 추천, 주간 랭킹 등 솔루션과 자사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키노라이츠 솔루션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협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가 OTT를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통신사라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키노라이츠 양준영 대표는 “소비자들이 콘텐츠 감상 전후 반드시 사용하는 통합 포털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키노라이츠는?내가 찾는 콘텐츠가 어느 OTT에 있는지 한 번에 알려주는 통합 검색 플랫폼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가 30만건을 돌파했다. 고객은 보고싶은 콘텐츠를 키노라이츠에서 검색하면 콘텐츠 정보와 함께 해당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OTT 플랫폼을 한 번에 볼 수 있다.특히, 구독 공유 안전 거래 플랫폼 ‘링키드’와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구독 공유 업계 최저가 프로모션을 실시하기도 했다.‘어디에서 어떤 콘텐츠를 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구독료 부담’을 해결해주기 위해 의기투합한 것이다. 소비자는 ‘키노라이츠’의 OTT 통합검색 서비스로 보고 싶은 콘텐츠가 어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되는지 한 번에 찾은 뒤, ‘링키드’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구독 공유를 할 수 있다. ‘OTT 서비스를 더욱 저렴하고 알차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2022.04.06 I 김현아 기자
제일제강, 가상자산 및 게임 NFT 기업 인수 위한 ‘글로벌 자문단’ 신설
  • 제일제강, 가상자산 및 게임 NFT 기업 인수 위한 ‘글로벌 자문단’ 신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이스코홀딩스’로 사명 변경을 결정한 제일제강(023440)이 가상자산 및 게임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위한 자문단을 신설하고 관련 기업의 인수(M&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신설 예정 자문단에는 △글로벌 유명 크립토 전문 투자사의 총괄 책임자(Director) △스위스 크립토 밸리에서 활동 중인 블록체인 전문 변호사 및 준법 감시인 △국제적 블록체인 전문 회계자문사의 파트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제일제강은 자문단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빠르면 이달 중 게임 NFT 관련 플랫폼 회사 인수 및 경영권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일제강은 오는 6월 중 글로벌 블록체인 크립토 기업 및 국제 블록체인 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제일제강이 주관하는 국제적 블록체인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일제강은 이를 통해 우수한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기업을 발굴하고, 긴밀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제일제강 관계자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가상자산 및 게임 NFT 기업 인수를 위해 글로벌 가상자산의 중심지인 스위스를 비롯해 국내 및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수한 인력의 자문단을 꾸릴 계획”이라며 “관련 기업 인수 및 투자와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게임 NFT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일제강은 지난 제58회 정기주주총회에서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게임 관련 NFT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 바 있다. 당초 제일제강은 ‘이보 사우터(Ivo Sauter)’ 비트맥스 링크(BMX Link ag)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영입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후보자는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퇴했다.이보 사우터 전 사외이사 후보는 개인적 사정으로 후보직에서 물러났지만 제일제강과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 가상자산 및 NFT 사업과 관련된 업무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보 사우터 전 사외이사 후보는 지난 1월 글로벌 5위권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맥스(BitMex)’의 스위스 법인인 ‘비트맥스 링크’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06 I 김인경 기자
전국 1순위 청약자수, 작년보다 21.4% 늘었다
  • 전국 1순위 청약자수, 작년보다 21.4% 늘었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 1분기 1순위 청약시장에 작년보다 20% 넘는 수요자가 몰렸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1분기(1월 1일~3월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기준, 민간 사전청약 포함) 전국 113개 단지에 71만9271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경쟁률은 18.1대 1이며, 1순위 마감률은 56.6%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만2479개(88개 단지) 보다 21.4%가 증가한 양이다.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19.7대 1)보다 떨어졌지만 1순위 마감률은 작년(53,4%)보다 오히려 높았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13.2% 감소한 28만6155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지만 지방은 지난해 대비 무려 64.7%가 증가한 43만3116개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주춤했지만, 분양가가 합리적인 검단·평택고덕 신도시, 오산 세교2지구 등 신도시·택지지구에 많은 청약 통장이 던져졌다.지방에서는 전국 어디서나 청약을 할 수 있는 세종이 1위를 기록했다. 5개 단지에 무려 18만7103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그 뒤로 부산이 6만7754개를 보였다. 부산은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대기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단지별로는 세종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 20가구 모집에 무려 7만228개, 부산 ’래미안 포레스티지‘ 1104가구 접수에 6만5110개, 세종 ’가락마을 6, 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에 각각 5만6426개, 4만1647개가 몰렸다. 그 뒤로 인천 ’검단 AB20-2블록 중흥S-클래스(민간 사전청약)‘와 경북 ’포항자이 애서턴‘, 경기 ’평택고덕 A-46블록 디에트르(민간 사전청약)‘, 인천 ’검단 AB20-1블록 제일풍경채 3차(민간 사전청약)‘ 순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금융 규제와 대통령 선거로 1분기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1순위 청약자수는 의외로 늘었다”라며 “특히 수도권은 실수요자, 지방은 투자자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2분기 전국 각지에서 유망 분양 단지들이 봄 분양 시장을 수 놓을 전망이다. 특히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4월에만 전국에서 3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27층, 2개 단지, 총 1022가구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이번 일반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39~59㎡, 아파트 429가구다. 서울 광화문·시청 등 중심업무지구와 가깝다. 금성백조건설은 12일 경기 화성 비봉지구 B-3블록에서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6~84㎡, 총 917가구다.지방에서는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서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어반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한일건설은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 일대의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8~96㎡, 총 168가구 규모다.
2022.04.06 I 하지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고유가 수혜 지속 전망-한화
  • 삼성엔지니어링, 고유가 수혜 지속 전망-한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6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31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6%, 22.9%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274억 원보다 3.5% 높은 수치다. 송유림 연구원은 “화공부문 매출의 플러스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4분기에 나타난 비화공부문의 매출 본격화가 이번 1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작년 1분기만큼 환율 상승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을 가정해 원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1분기 해외수주 성과는 러시아 발틱 에탄그래커(1조3700억원)가 유일했으며, 2분기 중에는 카타르 PVC(3억 달러), 말레이시아 Shell OGP(7억달러), 베트남 PDH·PP(6억 달러) 등의 수주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송 연구원은 “연말 연초 대형 프로젝트의 실주는 다소 아쉬웠으나 고유가의 수혜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중동 최대 발주처인 사우디 아람코는 올해 설비투자(Capex)를 전년보다 30% 이상 높은 400억~500억 달러로 제시하며 투자확대 기조를 확인시켰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화공 프로젝트의 절반을 FEED-toEPC 형태로 가져갈 계획인데 이를 위해 올해 기본설계 프로젝트 17건을 수행해 내년 설계·조달·시공(EPC) 전환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또 고유가의 지속으로 이머징 국가에서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양적인 측면(FEED진입)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수의계약)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봤다.송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 추가 수주 소식 외에도 기술 확보를 위한 직접 투자 등 신사업 소식이 더해질 전망이어서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면서 “비록 유가는 피크를 찍었지만 100달러도 고유가는 고유가이며 현재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11.0배, 주가순이익비율(P/B) 1.9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22.04.06 I 안혜신 기자
"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국내 증시 악재인 이유"
  • "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국내 증시 악재인 이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의 조기 진정이 어려워지면서 중국 경기 둔화압력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악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중국 내 신규 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3275명 늘어난 1만641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발생 초기 우한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0년 2월12일의 1만5152명을 넘어선 수치다.중국 내 감염자 수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1만3000명대를 기록했고 이날 상하이 지역 감염자 수가 크게 늘면서 1만3354명으로 역대 최대 감염자 수를 갈아치웠다. 상하이시는 당초 5일부터 도시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확산세 증가에 따라 기간을 연장했다. 베이징의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베이징에서 9명의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나오면서 베이징시 방역당국은 감염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이 한계에 이를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와 더불어 경제적 악영향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상하이시가 중국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 수준이지만, 상하이가 인근 장수성과 저장성, 인후이성으로 연결되는 창장삼각주 경제권(중 GDP의 24.1%)을 주도하는 도시라는 점에서 경제적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연구원은 “기대했던 금리인하 등 통화완화정책이 지연될 여지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차질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컨테이너 2200만개를 처리한 상하이 내 양산항의 경우에도 물류 작업이 차질을 빚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항구의 물동량 처리도 33% 급감했다. 이처럼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물류에도 큰 타격을 줄 경우 글로벌 공급망 개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박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로 내수 경기는 물론 물류 차질이 중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한편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이 지연되거나 혹은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점이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무엇보다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마저 글로벌 공급망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글로벌 경기는 물론 물가 압력을 더욱 높일 수 있어 큰 부담”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2분기 국내 수출 및 제조업 경기에도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입장에선 다중위기(Polycrisis) 중에서도 중국 리스크가 국내 경기는 물론 미국 증시와의 차별화 현상완화에 핵심 이슈”라고 말했다.
2022.04.06 I 이지현 기자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우린 글로벌 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
  •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우린 글로벌 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은 그에 걸맞는 자금과 우수한 인력, 사업전략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동안 투자받은 충분한 자금과 차별화된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 플랫폼, 이를 이끌어갈 전문 인력과 전략으로 탄탄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유니콘 특례 상장 트랙으로 막바지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상장 성공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제공=지아이이노베이션)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진행했다. 그 결과 160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또 회사 측은 지난해 11월 유니콘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A를 받아 그 핵심 관문을 넘어섰으며, 현재는 상장 예비 심사를 앞둔 상황이다.지난 3월 초부터 지아이이노베이션을 이끌게 된 이 회장은 2020년 SCM생명과학의 코스닥 상장을 주도하는 등 지난 35년간 신약개발 업계에서 일했다. 녹십자(006280)와 녹십자홀딩스(005250), 종근당홀딩스(001630), SCM생명과학 등에서 대표직을 수행한 바 있다. 이 회장은 SCM생명과학이 코스닥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로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신약 후보물질 확보와 미국의 의약품제조공정 생산관리 기준인 cGMP를 충족한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보유 등 두 가지를 들었다. 그는 “지아이이노베이션 역시 GI-101과 GI-301이라는 후보물질과 이들의 기술수출 실적 및 임상 중간 결과 등이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며 “3~4개 추가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은 물론 국내외 기업과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사업개발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과거 상장 경험에 비춰볼 때 코스닥 상장의 필요한 준비가 착실히 마련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GI-10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CTLA-4 타깃 수용체인 CD80과 인터류킨(IL)-2 변이체를 합친 이중융합단백질이다. 회사 측은 지난 2019년 중국 제약사 심시어에 GI-101에 대한 중국 판권을 9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현재 GI-101에 대해 12종의 고형암을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 1/2상을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GI-101이 경쟁 약물인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블록버스터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대비 독성은 낮추고 효과를 높인 약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IgE 항체 매개 알레르기 질환 대상 신약 후보물질 ‘GI-301’의 판권(일본 제외)을 2020년 전임상까지 마친 상태에서 유한양행(000100)에 1조409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회사 측은 GI-10N(면역항암제)와 GI-20N(대사성 질환), GI-30N(알레르기질환)등 추가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이 주요 신약후보물질을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이 회장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물질 디자인과 글로벌 기술수출이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 패키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위탁개발생산기업(CDMO)과의 전략적 협업 등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GI-301의 경우 유한양행에서 진행 중인 임상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기술 수출을 진행하기 위해 일본 현지 제약사들과 여러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면역항암제 시장에 불고 있는 패러다임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 회장은 “암 치료에서 단일요법 대신 두 가지 이상의 항암제를 사용하는 병용요법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변했다”며 “이중 또는 삼중 병용요법이 난치성 암 질환을 치료하는 해법이 될 것으로 판단해 우리도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두 가지 병용임상 전략을 마련했다. 하나는 기존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제약사가 가진 약물의 병용임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GI-101과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임상(임상 1/2상 중) 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의 병용임상(2022년 개시 예정)이다. 또 다른 하나는 회사 측의 관계사 중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지아이셀과 공동 연구다. 양 사는 지아이셀이 가진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와 GI-101 또는 GI-10N 등을 병용하는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아이셀과 협업한 전임상 연구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고 병용요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런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가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넘어, 인수합병을 통한 신규 물질 확보 및 글로벌 판매망까지 갖춘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 장외주식은 현재 38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4일 기준 회사의 총 장외주식 수는 1995만2974주이며, 시가총액은 5936억원에 이른다.
2022.04.06 I 김진호 기자
SK바사, 1Q 실적 부진 우려…목표가 38%↓-하나
  • SK바사, 1Q 실적 부진 우려…목표가 38%↓-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18만원으로 37.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1% 줄어든 88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4% 감소한 2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시장이 기대한 매출액 1980억원이나 영업이익 1058억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발생한 노바백스향 위탁생산(CMO) 물량의 외주 품질보증(QA) 지연이 1분기까지 이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풍부한 백신 모멘텀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GBP510의 임상 3상은 환자 등록이 1월 중순 마무리되었고, 4월 중으로 중간 결과 확인 후 상반기 허가가 예상된다”면서 “동종 부스터(3차 접종) 임상 1/2상과 이종 부스터에 대한 연구자 1/2상은 연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소아, 청소년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적응증 확대 임상은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상반기 내에 개발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백신의 전임상 결과 발표와 임상 진입이 기대된다. 그는 “글로벌 CMO 피어그룹인 론자(Lonza),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주가 하락과 실적 추정치 변경 등을 반영해 영업가치를 기존 17조1000억원에서 11조20000억원으로 낮추고 GBP510 신약가치를 기존 2조5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 하향 이유를 밝혔다. 그는 “유럽 지역 내 노바백신 백신 접종률이 기대보다 낮고 생산 후 QA 과정에서의 지연을 반영해 연간 CMO 생산 배치수를 하향했고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낮아진 국내와 해외의 백신수요를 반영해 GBP510의 공급계약 수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박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제시한 백신 플랫폼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 성장 전략들의 성과에 따라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2.04.06 I 김인경 기자
'범죄도시2' '마녀2' 한국영화 살리는 불쏘시개 될까
  • '범죄도시2' '마녀2' 한국영화 살리는 불쏘시개 될까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범죄도시2’ ‘마녀2’가 상반기 개봉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침체해있던 한국영화에 불쏘시개 역할을 해줄지 기대를 모은다.‘범죄도시2’는 최근 5월 개봉을 확정했다. ‘범죄도시2’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흥행에 힘입어 당초 지난 2월 개봉을 추진했다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물러서야 했다.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대표는 “‘범죄도시2’가 코로나 시기에 촬영을 하면서 제작 기간이 1년간 지연되는 등 피해를 입은 터라 개봉은 비교적 안전한 시기를 고려해 5월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녀2’는 6월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투자배급사 NEW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6월 개봉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의 활약을 그린 ‘범죄도시’의 속편이다. ‘범죄도시’는 2017년 개봉해 청불영화로는 이례적으로 68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큰 흥행을 거뒀다. ‘범죄도시2’는 가리봉동 소탕작전 4년 뒤의 이야기다. 금천서 강력반의 활동무대를 베트남까지 넓혀 확장된 스케일의 이야기를 예고한다. 마석동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이 1편에 이어 다시 출연하며 손석구 정재광이 새롭게 합류했다.‘마녀2’의 원작인 ‘마녀’는 여고생 자윤(김다미 분)이 초인적 능력을 개화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2018년 개봉해 318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마녀2’는 또 다른 소녀에 관한 이야기로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행운의 주인공인 신시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편의 주인공이었던 김다미와 지난해 1월 전역한 이종석이 특별출연한다.‘범죄도시2’와 ‘마녀2’는 검증된 세계관과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프랜차이즈 영화로서 올해 개봉영화 라인업 중에서도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이들 영화 외에 4월에는 중소형 규모의 영화지만 ‘스텔라’(4월 6일) ‘앵커’(4월 20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봄날’ ‘공기살인’ 등이 연이어 개봉 소식을 전하며 신작 수급도 원활해질 전망이다.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조치도 영화계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4일부터 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됨에 따라 영화관은 오는 17일까지 상영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자정까지 영업이 허용된다(단, 상영 종료 시간이 다음날 오전 2시를 넘어서는 안 된다). 황재현 CGV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극장이 월 1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야 손익분기점에 달성할 수 있는데 이는 거리두기 완화와 더불어 한국영화, 외화가 골고루 포진해 있어야 한다”며 “2분기에 외화뿐 아니라 한국영화 기대작이 개봉을 예고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처음 이익 달성이 기대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4.06 I 박미애 기자
1분기 75조 대박 삼성전자...2분기 전망은?
  • 1분기 75조 대박 삼성전자...2분기 전망은?
  •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개발하고, 파운드리사업부가 생산하는 모바일 AP 엑시노스 2200.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가전 신제품 출시와 메모리반도체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올 1분기에는 역대 최고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내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 약화로 다가오는 2분기(4~6월)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왔다.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오는 7일 예정돼 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75조1454억원, 영업이익은 13조10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1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IT 기기 수요 감소 및 갤럭시S22 시리즈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사태 등의 악재가 2분기에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는 연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위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올투자증권은 ‘2분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2분기 전망을 내놨다. 그중에서도 시스템반도체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을 4%라고 분석했다. 2020년 1분기 이후 계속해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미디어텍, 퀄컴, 애플에 이어 4위를 유지 중이다. 특히 미디어텍 AP는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했지만 하이엔드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삼성전자 AP와의 격차를 더욱 늘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GOS 사태를 겪으며 올해 하반기 생산을 시작하는 갤럭시S22 FE(팬에디션) 등 제품에는 엑시노스가 아닌 미디어텍의 AP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OS 사태의 배경으로 엑시노스가 지목된 데 이어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한 일부 스마트폰의 작동 오류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엑시노스 논란 역시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문제는 해결됐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미지센서(CIS)의 글로벌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애플이 삼성전자의 모바일용 이미지센서를 공급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고객사의 이탈 흐름에도 주목했다.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는 연이은 수주를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고객사 이탈로 2020~2022년 설비투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요 글로벌 고객사로 꼽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인 엔비디아가 올해 GPU 제품 수주를 대만의 TSMC에 맡긴 것으로 전해지는 데다 퀄컴도 ‘스냅드래곤8’ 공정을 삼성전자에서 TSMC로 옮겼다. 또 파운드리 사업 계획을 밝힌 인텔이 3위로 떠오르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 중이다. 대규모 투자뿐 아니라 빅테크 고객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성능 점검이 필요한 대목이다. 상상인증권의 김장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의미 있는 인수합병(M&A)이나 핵심 경쟁사와 격차를 의미 있게 줄이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메모리 실적으로 2, 3분기 전망이 밝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메모리 가격이 무난하게 상승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으로 부정적 이슈를 타개할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4.06 I 최영지 기자
영끌족 옳았나…2030 구매 주택값 40% 급등
  • 영끌족 옳았나…2030 구매 주택값 40% 급등
  • [이데일리 노희준 김정현 기자] 지난해 5년차 직장인 A씨(남·33세)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아파트(전용 84㎡)를 6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을 통해 3억원, 신용대출 5000만원, 부모님으로부터 일부 도움을 받아 소위 얘기하는 ‘영끌’로 아파트를 매입했다.A씨와 같은 영끌족의 선택은 어땠을까. 적극적인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2030 세대는 매달 80만원의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주택 가치가 1년새 40% 가까이 상승해 부채 금액의 85%까지 불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자료=신한은행)5일 신한은행은 전국의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을 통해 소득과 지출, 자산과 부채, 저축과 투자 등 경제활동을 분석해 발간한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구입 열기는 20~30대에서 뜨거웠다. 최근 1년 내 거주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 가운데 41.1%가 2030세대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30대 주택구입자는 34.7%로 여타 연령층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 40대가 32.5%, 50대가 20.8%, 20대가 6.4%, 60~64세가 5.6%였다.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을 이용한 경우는 2030에서 특히 높았다. 지난해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주택을 구입한 20~30대 가운데 89.8%가 대출을 이용했다. 전년의 대출 이용률(75.1%)에 견줘 14.7%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전체 연령대의 대출 이용률(79.1%)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높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30세대는 상대적으로 여유 자산이 적어 보유 자산을 온전히 활용하기보다는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30 주택구입자들은 평균 1억6720만원을 빌려 매달 80만원을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달 80만원씩 갚는다면 17년 3개월 동안 상환해야 하는 수준이다. 이는 전체 연령대의 월 상환액(74만원)보다 월 6만원이 많은 수준이다.부채상환 부담은 크지만 주택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주택가치는 부채규모의 85% 수준까지 커졌다. 2030 주택구입자들이 구매한 평균 주택가격은 3억6446만원이었지만 1년새 그 가치가 5억651만원으로 불어났다. 주택 가치가 1억4205만원(39.0%)커지면서 평균 부채(1억6720만원)의 85%를 커버했다.현재 주택을 자가로 보유하지 않은 20~30대 경제활동가구 56.9%는 향후 거주 주택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구매 시점을 향후 2년 이내라고 답한 비중은 10.8%에 불과했다. 이미 주택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이 커진 데다 앞으로 주택가격이 단기간에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2년 이내 거주 주택 구입 계획이 있는 가구의 50.5%는 대출을 이용해 구입 자금을 마련하고 보유 자산 처분하거나 근로소득 등을 활용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은 2030세대는 그보다 높은 59.2%가 대출을 이용해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2030세대의 대출 이용률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자료= 신한은행)
2022.04.06 I 노희준 기자
  • [사설]민간 주도로 바뀔 일자리 정책, 다시는 헛발질 없어야
  • 윤석열 정부가 일자리와 복지 정책 등의 주체를 공공에서 민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9일 국민통합위원회와 공동으로 중간보고회를 갖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간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국가 정책 전반을 재설계하는 작업의 일환이다.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공공일자리 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 중 하나로 꼽혀 왔다. 문 정부는 공공 부문에서 8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5년간 111조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양질의 일자리와 거리가 먼 60세 이상의 단기 알바 양산에 그쳤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지난 2월만 해도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3만 7000명 늘었지만 이 중 45.5%는 보건·공공행정 등 재정지원 사업에 종사하는 60세 이상의 단기 취업자로 채워졌다. 윤 당선인이 ‘혈세로 늘린 가짜 일자리’라고 비판하는 근거다.일자리정책을 민간 주도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은 새삼스런 것이 아니다. 전직 경제관료와 학자 12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건전재정포럼은 최근 ‘차기 정부 재정개혁 과제’ 보고서를 통해 세금 일자리 확대가 재정 악화로 이어졌다며 공공일자리 사업부터 줄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경영·경제·정치·사회학계를 대표하는 4대 학회는 좋은 일자리의 안정적 창출은 공공이 아닌 민간에서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업의 투자 의욕을 북돋우고 규제, 감시를 풀어 더 큰 성과를 올리게 하라는 것이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8~34세 청년의 작년 첫 일자리는 정규직이 66%, 비정규직이 33.4%였다. 첫 직장은 거의 중소업체였고 첫 일자리 평균급여는 213만원이었다. 이와는 달리 작년 매출 순위 국내 100대 기업 중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어도 직원을 줄인 곳은 47개나 됐다. 고용없는 성장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는 줄고 취업난은 여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증거다. 새 정부가 민간의 지혜와 활력을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은 옳은 선택이다. 기업이 더 큰 무대에서 힘껏 뛰고 일자리 창출에 기꺼이 앞장서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2022.04.06 I 양승득 기자
K-콘텐츠 인기에 콘텐츠株 상승 시동걸까…리오프닝 수혜도
  • K-콘텐츠 인기에 콘텐츠株 상승 시동걸까…리오프닝 수혜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작품들이 잇따라 흥행하며 K-콘텐츠에 대한 해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콘텐츠 제작사들은 사상 최대 라인업을 마련하고 공개할 계획으로 확실한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등 플랫폼이 다양해짐에 따라 콘텐츠 제작사에 대한 실적 기대도 커진다. 최근 다소 주춤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실적 상향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엔데믹 기대감에 따른 극장 리오프닝도 기대 요소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장주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한 달 사이 주가가 8만7900원에서 9만1600원으로 4.2% 올랐다. 올해 초 장중 9만5400원(1월5일)까지 올랐던 주가는 주춤하다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글로벌 OTT의 아시아 진출, K-콘텐츠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으로 산업 환경이 우호적”이라며 “다양한 장르에서 글로벌 흥행 레퍼런스를 보유 중인 만큼 글로벌향 콘텐츠 판매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튜디오 모델 현지화, 헐리우드 드라마 제작 등 현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등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 동력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국내 콘텐츠 인기가 높고 작품 흥행이 이어지고 있어 콘텐츠 제작사의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라인업은 사상 최대로, 소년심판을 시작으로 셀러브리티, 도적, 늙은 형사, 스위트홈S2 등이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콘텐츠 32편 사상 최대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작년 글로벌 OTT오리지널 라인업이 부족했던 아쉬움이 올해는 해소되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제이콘텐트리(036420) 역시 사상 최대 라인업 공개가 예정돼 있다. 올해 OTT향 오리지널 포함해 최대 35편의 콘텐츠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다만 다소 주춤한 상태다. 지난 1월 6만5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5일 기준 5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5만원 중반대에 안착해 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중소제작사를 중심으로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삼화네트웍스(046390)는 지난 1일 52주 최고가인 4995원을 터치했다.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2.41% 오른 4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스토리(241840)도 이날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5.41% 오른 3만2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춤했던 주가는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 수혜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ICT분야 공약 중 콘텐츠 제작지원 확대 및 방송의 공공성 강화 등이 있다”며 “K-컬처 측면에서 OTT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과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의 해외 현지 제작 지원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2.04.06 I 김소연 기자
'부광약품 지분 보유' 美에이서 에드시보, FDA '혁신 치료제' 지정
  • '부광약품 지분 보유' 美에이서 에드시보, FDA '혁신 치료제' 지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테크 에이서 테라퓨틱스(Acer Therapeutics Inc.)가 개발 중인 ‘에드시보(EDSIVO)’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됐다. 에드시보는 혈관엘러스단로스증후군(vEDS) 치료제로 지난 2015년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이 영향에 에이서 테라퓨틱스는 4일(현지시간) 4.11% 상승했다. 에이서는 부광약품(003000)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혁신 치료제 지정은 지난 2월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아드리안 쿼텔(Adrian Quartel) 에이서 CMO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승인된 vEDS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FDA의 이번 지정은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희귀 질환 환자에게 에드시보와 같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려는 에이서의 목표가 진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FDA의 혁신치료제는 심각한 상태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지정되면 신속심사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적합한 경우 우선 검토(priority review)를 받는 등 허가 시간을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 혈관엘러스단로스증후군은 유전적 결함으로 콜라겐이나 콜라겐과 상호작용하는 단백질 구조 등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콜라겐 수치가 감소해 혈관 파열 등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다. 아직 치료법이 없다. 미국에서 혈관엘러스단로스증후군 환자의 평균 생존 연령은 51세다. 동맥 파열이 가장 주된 원인이다. 부광약품은 작년 말 기준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지분 3.81%를 가지고 있다. 부광약품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23억원을 출자해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사들였다. 한때 지분 12.89%까지 보유하기도 했다. 그 이후 2017년 에이서 테라퓨틱스가 오펙사 테라퓨틱스(Opexa Therapeutics, Inc.)가 합병하면서 증시에 입성했고 합병비율에 따라 8.40%까지 지분율이 내려갔다. 이후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유상증자 등으로 추가로 지분률이 낮아졌다. 상장한 이후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부진했다. 최근까지도 시가총액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할 정도였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에드시보가 2019년 6월 FDA로부터 승인 거절당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탓이다. 당시 에이서 테라퓨틱스는 53명을 대상으로 한 유럽 임상 시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신청했는데, FDA는 임상 규모가 작은 것을 지적하면서 추가 임상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에이서 테라퓨틱스는 “현재 FDA와 임상 수행계획 사전평가(SPA)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약 150명의 환자를 등록할 예정으로, 등록되면 임상 시험 기간은 약 3년 6개월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2.04.05 I 이광수 기자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포기 안한다…"대법원에 특별항고 제기"
  •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포기 안한다…"대법원에 특별항고 제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003620) 인수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에디슨모터스가 서울회생법원의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반발해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제기한 것이다.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29일 쌍용차 관리인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해 특별항고를 대법원에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쌍용차의 계약 해제 통보에 대해 일방적인 계약 해제 통보는 무효이며 에디슨모터스의 계약자 지위가 유지되므로 해제 통보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을 신청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관리인의 계약금 몰취 시도를 막겠다는 이유로 기존에 지급한 계약금(304억8000만원)의 출금 금지 청구도 법원에 함께 제출했다.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법원 항고사건의 경우 최소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에디슨모터스를 배제하고 쌍용차 인수절차를 회생절차 종료기한 내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이에 따라 특별항고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쌍용차는 새 인수자와 인수계약 체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결국 쌍용차 인수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 4500억원·매출2300억원대 기업인 금호에이치티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이어 “기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새로운 참여자가 확보되면서 컨소시엄이 한층 탄탄해지고 추가로 1~2곳의 기업을 참여시킬 예정”이라며 “만일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이 인수인의 지위를 잃더라도 이들 기업들과 새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호에이치티는 자동차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기업이다. 한편 쌍용차는 매각 절차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오는 10월 15일까지 회생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체결한 에디슨모터스가 관계인 집회 개최일 5영업일 전인 지난달 25일까지 계약금 305억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원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이에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 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지난달 29일 배제 결정을 내리고 이달 1일로 예정됐던 관계인 집회도 취소했다.
2022.04.05 I 신민준 기자
'라스' 박종복 "고객 자산 6조원 불려…건물 7채, 자산 약 500억"
  • '라스' 박종복 "고객 자산 6조원 불려…건물 7채, 자산 약 500억"
  • ‘라디오스타’(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객 자산을 6조 원 이상 불렸다는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투자 정보를 대방출할 예정이다.오는 6일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박종복, 여에스더, 고은아, 슬리피와 함께하는 ‘구해줘! 머니’ 특집으로 꾸며진다.‘라디오스타’에 첫 등장한 28년 차 부동산 컨설턴트 박종복은 그간 각종 경제 프로에서 활약해왔다며 자칭 ‘아침 방송계의 슈퍼스타’라고 소개한다.박종복은 “고객의 자산만 6조 원 이상 불렸다”며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고, “건물만 7채를 가지고 있다. 자산이 약 500억”이라고 개인 자산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무엇보다 박종복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부동산 투자 정보부터 부동산 전문가로 성공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이야기한다. 특히 그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것’에 주목하라”며 추천 투자처를 공개하고, 올해 부동산 전망을 들려주며 ‘라디오스타’ 현장을 ‘들었다 놨다’하는 활약을 펼친다. 베테랑 투자메이커 박종복의 꿀팁 대방출에 스튜디오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또한 박종복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고백한다. 박종복의 예상치 못한 고백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박종복은 “계약할 때 ‘이것’을 조심한다”라고 고백한다.‘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사로잡은 박종복의 투자 정보 꿀팁은 오는 6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4.05 I 김가영 기자
인수위·정부, 재초환 손질한다..부담금 완화 검토
  • 인수위·정부, 재초환 손질한다..부담금 완화 검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이하 재초환)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도심 주택공급 방안인 재건축 사업이 과도한 부담금에 막혀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재초환 완화와 안전진단 규제 완화가 완성될 경우 재건축 초기 사업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서울 서초구 신반포 12차 아파트 앞에 붙은 재건축 사업 정비 계획 변경 결정 축하 현수막. (사진=뉴시스)◇재건축 가로막던 재초환 완화 추진..부과방식 손질5일 인수위와 정부, 국회, 업계 등에 따르면 인수위와 정부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함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사업 기간(추진위 승인∼준공시점) 오른 집값(공시가격 기준)에서 건축비 등 개발비용과 평균 집값 상승분을 뺀 초과이익이 3000만원을 넘을 경우 10∼50%까지 세금으로 환수하는 것이다. 인수위와 정부는 우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맞춰 재초환 부과 방식을 수정해 부담금을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3000만원 이하인 면제 기준을 상향 조정해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3000만원 초과부터 초과이익 구간별로 10%부터 최대 50%인 부과율을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다.또 재건축 종전가액 평가 시점을 추진위원회에서 조합설립인가 시점으로 바꿔 부담금 부과 기준의 사업기간을 단축하거나 초과이익에서 제외되는 공사비 등 비용인정 항목을 확대하는 방안 등도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의 공약인 1주택 장기보유자 재건축 부담금 감면, 부담금 납부 이연 등도 함께 고려 중이다. 부과 방식을 전면 손질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재건축 부담금이 준공 때까지 예측 불가하고, 미실현 이익에 부과하는 세금인데다 집값 변동에 따라 차이가 큰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입주 후에 부담금 형태로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초기부터 용적률 상향에 대한 대가로 임대주택 등 공공주택을 짓게 하거나 공공시설 부지로 토지를 기부채납받도록 하는 것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부담금 완화시 재건축 사업 속도 날개..국회 통과는 미지수전문가들은 재초환 완화시 재건축 사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건축 사업 진행시 주민 동의률은 전체의 5분의 4를 충족시켜야 하는데, 초과이익 환수로 인한 부담감이 커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이 많았기 때문이다.실제 재초환 부담은 수 억원에 달하고 있다. 전국 재건축단지 72개 조합이 참여한 ‘전국재건축정비사업 조합연대’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장미아파트는 비강남권의 소규모 재건축 단지인데도 사업시행인가 시점에 통보된 가구당 부담금 예정액이 무려 5억원에 달했다.또 경기 수원시 영통2구역 재건축 단지는 부담금 예정액이 가구당 2억 9500만원, 대전 용문동 재건축 단지는 2억 7600만원에 달하는 등 서울 이외 수도권과 지방에도 예정가 통보액이 가구당 3억원에 육박하는 곳도 나온 상황이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조합원도 신규 아파트 분양과 재건축 사업을 비교했을 때 이득이 커야 하는데, 재초환 금액이 집값 상승에 따라 연동돼 높아진다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조합원이 줄어들기 마련”이라며 “재초환 부담이 줄어들면 사업 동의률도 높아지고 진행도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재건축 부담금 제도 손질은 시행령이 아닌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 사항이어서 국회 통과는 미지수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난 대선 기간 용적률 등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했지만 재건축 부담금 완화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자신이 살던 집을 고쳐 사는 것을 두고 현금 수 억원을 내야 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부담금을 조합에 부과해 개인에게 배분하는 방식이 아니라 조합에 대물로 부담하게 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4.05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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