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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 1Q 실적 시장 전망치 상회-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8만5000원을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연결기준 1 분기 실적은 매출 3조9000억원(전년비 +26.6%), 영업이익 3610억원(+4.1%)로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이폰 수요가 고가 모델 위주로 좋고, 환율이 긍정적이며(원달러 10원 변동에 30억·월 변동),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기판소재는 디스플레이 부품군 위주의 재고조정이 있지만, 반도체기판은 5G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견조하고, 전장부품은 전방의 생산차질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내년까지 카메라모듈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에는 신규 모델 메인 카메라에 대해 48MP 빅센서가 채용될 전망이다. 10달러 내외의 판가 인상을 추정했다. 2023년에는 폴디드 줌(Folded Zoom) 모듈이 탑재될 예정인데, 다른 세트 업체의 사례를 살펴볼 경우 망원카메라의 ASP가 10달러 내외 오를 것이란 설명이다.점유율 역시 압도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쟁사의 수율 정상화와 점유율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올해 연간으로도 역시 압도적 점유율이 유지될 것”이라며 “카메라가 고사양화되며 생산 난이도가 어려워짐은 물론 자본지출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애플 아이폰13 시리즈의 6개월 누적 판매량은 9950만대로, 아이폰12 시리즈의 1조대에 필적한다. 다만 모델 별로 수요의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LG이노텍 입장에서는 비행시간측정(ToF) 매출이 추가될 수 있는 프로 모델 판매 호조가 더 긍정적인데, 다행히 상대적으로 비싼 아이폰 13프로와 프로 맥스는 계획 대비 수요가 좋고 미니, 기본 모델, 아이폰 SE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에 대한 수요는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 라파스, 올해 흑자전환 원년…수출 성공 여부 관건-상상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상상인증권은 4일 라파스(214260)에 대해 올해 흑자전환 원년이 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기반으로 화장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개량신약도 개발 중이다. 사업구조는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60.7%,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제품(아크로패스 브랜드) 29.6%, 상품 및 용역 6.0%, 건강기능식품 3.7%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13.9% 늘어난 203억원, 영업적자는 20억원으로 적자가 줄었다. 수출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이 매출의 64.3% 이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한국 36%, 일본 26%, 미국 25%, 유럽 6% 등이다.올해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수출이 고성장 할 전망인데 특히 일본, 미국과 유럽 수출 비중이 높다. 지난해 코로나 환경으로 수출은 전년비 13.1% 늘어난 105억원으로 다소 성장률이 낮았다. 하태기 연구원은 “최근 일본과 미국 중심으로 고객사가 확장되고 있어, 올해는 수출이 의미 있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홈쇼핑 매출을 시작하고, 대형 고객사향 OEM 매출도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홈쇼핑제품은 국내 마이크로니들 화장품패치제(트러블케어, 피부진정, 색소침착, 주름개선, 모공개선 등) 중심으로 판매된다. 국내 대형 고객사향 OEM매출도 시작돼 국내 매출 성장 잠재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또 패치제 의약품 생산공장 준공이 임박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천안공장에 의약품 생산라인을 5월말에 준공하고, 3분기 장비 설치, 4분기에 미국향 출시 예정이다. 첫번째 생산되는 품목은 여드름 치료패치제이며, 미국에서 OTC의약품(유통사 지스티카)으로 임상 없이 수출된다. 국내에서는 올해 4분기에 3상 진입해 식약처 승인을 거쳐서 내년 의약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추가로 국내에서 임상과 알레르기 면역치료 패치도 국내 임상 1상 진행 중이고, 4분기에 2상 진입 예정이다.신제품(화장품)도 출시했다. 모공개선패치제 포어리스와 립퍼핑 졸리필리(입술플럼핑 패치)인데, 시장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어리스와 졸리피리는 중국에서 위생허가 신청이 들어가 있고, 현재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지사를 통해서 판매(수출)할 계획이다.하 연구원은 “올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면서 “매출성장과 생산공정 합리화를 통해서 제조원가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은 전년비 50.7% 늘어난 307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봤다.그는 이어 “매출규모가 작고, 현재까지는 영업적자여서 주가 밸류에이션이 쉽지않다”면서 “다만 마이크로니들형 제제는 글로벌 화장품시장에서 니치마켓을 형성하고 있고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이 선두 위치에 있어 미래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개량 신약 개발이라는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 융복합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2년 만에 개최
- 2019년 열린 플레이엑스포 전경. (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융복합 게임쇼 ‘2022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약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플레이엑스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킨텍스가 주관하는 플레이엑스포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엔 개최되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만 진행했었다. 올해 플레이엑스포에선 게임 비즈니스, 게임 전시 및 체험, e스포츠 관람 등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참가기업은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수출상담회(B2B)는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전시회(B2C)는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지난해 68개 대학과 1740명이 참가한 경기e스포츠 페스티벌(부제 수도권e스포츠대항전)도 플레이엑스포와 동시 개최된다.수출상담회의 경우 사전 신청 접수를 통해 중국, 일본, 유럽, 북미, 중동 등 총 28개국 총 150여개 기업들이 참여 신청을 확정했다.주요 참가사를 살펴보면 일본 유명 게임제작사 닌텐도, 세가를 비롯해 코나미가 참가 신청을 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인디게임 퍼블리셔 니칼리스, 샌프란시스코 대표 게임사 스카이스톤 게임즈, 동유럽 최대 게임사 휴즈게임즈 등이다.충분한 투자여력이 있는 중국 빅바이어 바이트댄스, 아이치이, 비리비리, 추콩도 참여를 확정했다.수출상담회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되며 참여하는 국내 개발사에게는 통역과 비즈매칭을 제공한다. 또한 선착순으로 접수한 개발사를 대상으로 게임 홍보 영상 촬영지원 및 해외매체 홍보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 풀무원, 베이징2 두부공장 준공…중국 사업 확대 가속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국시장 진출 10년 만에 두부 및 파스타 매출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풀무원이 최첨단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전역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풀무원 ‘베이징 2공장’ 전경풀무원(017810)은 3일 중국 베이징 핑구(平谷)구 공장 부지에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모에서 단숨에 6000만모로 4배 확대하여 두부 제품을 중국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또 기존의 베이징 1공장의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해 냉장 파스타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 4500만 개에서 1억 개로 2배 이상 증대하여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등 베이징 1공장을 냉장면, 파스타 등 중국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전초기지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풀무원은 기존에 베이징 1공장에서 연간 1500만모의 두부를 생산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주요 거점 도시(1선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왔으나, 2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연간 6천만 모의 두부를 중국 지방 도시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풀무원은 앞서 지난 2020년 말부터 1년 3개월 동안 300억 원을 투자하여 베이징시 핑구구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2146m²(3674평) 규모에, 환경을 고려한 최첨단 전자동 생산 시스템과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했다.풀무원은 2공장에서 포장 두부인 노두부(볶음·찜용), 런두부(찌개·훠궈용), 내지두부(샐러드·비빔용)와 두부면 등 두부가공제품, 콩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두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베이징 2공장 완공 전까지 그동안 중국 내 풀무원 신선편의식품의 생산 거점은 2012년 준공한 베이징 1공장이었다. 베이징 1공장의 생면으로 시작한 생산라인은 이후 우동면, 냉면과 소스, 떡, 파스타 등 HMR 제품으로 확대되었고, 2017년 9월부터는 연간 1500만모 포장 두부 생산 체제를 갖추고 두부 제품을 1선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왔다.풀무원은 이번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생산라인을 재배치하여 기존 베이징 1공장은 냉장면, 파스타 등 신선 HMR 전용 생산 기지로, 새로 건설한 2공장은 두부를 중심으로 한 식물성 지향 제품 생산 거점으로 이원화하여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풀무원 ‘베이징 2공장’에서 생산하는 포장 두부 4. 왼쪽 위부터 노두부, 런두부, 내지두부, 훠궈두부풀무원 이효율 대표는 “베이징 1공장을 지은 지 10년 만에 2공장을 준공하여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내 두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중심으로 면, 파스타 등 신선편의식품의 생산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이징 1·2공장을 중심으로 향후에 충칭, 상하이, 남방지역에도 냉동·냉장 HMR 생산 기지를 건설하여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풀무원은 2010년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식품’을 설립하고, 당시 냉장 신선편의식품의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콜드체인에 기반한 냉장 가공식품을 생산하여 O2O, 회원제 매장, 온라인 등의 신(新)채널에 직접 영업하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풀무원 중국법인의 두부를 중심으로 한 두(豆)제품 매출은 지난 한 해에만 2020년 대비 26%, 풀무원 중국법인의 최대 히트상품인 냉장 파스타 매출은 무려 55% 늘어나는 등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풀무원 중국법인인 푸메이뚜어 식품은 2017년 사드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한 제품 생산, 공급을 통해 중국 소비자와 유통의 신뢰를 얻고 있다. 간편식 스파게티와 두부 주력 제품의 인기, 냉동 가정간편식이 매출을 주도하며 2019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71% 고속 성장 중이다. 2020년 중국 진출 10년 만에 흑자 전환과 두 자리 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흑자 전환 이후 안정적인 수익에 기반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VC’s Pick] 블록체인 빛난 한 주…NFT부터 미술품 공동구매까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28일~4월 1일)에는 자율주행과 제약·바이오, 핀테크,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 미술품 공동구매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스타트업들에 투자금이 쏟아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빗썸의 NFT·메타버스 자회사 ‘빗썸메타’빗썸메타는 LG CNS와 CJ올리브네트웍스, 드림어스컴퍼니 등으로부터 9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빗썸메타는 지난 2월 빗썸코리아가 170억 원을 단독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설립목적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NFT 마켓플레이스 개발 등이다. 투자사들은 빗썸메타가 웹3.0과 NFT,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생태계 구축 역량이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빗썸메타는 투자사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축해 기술 경쟁력 및 컨텐츠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 블록체인 인프라 ‘헥슬란트’헥슬란트는 미래에셋캐피탈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등으로부터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헥슬란트는 가상자산 입출금 시스템 및 보안 인프라 구축을 돕는 ‘옥텟’ 솔루션을 대체불가토큰(NFT), 웹3, 플레이투언(P2E) 등 다양한 종류의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기업들에 제공 중이다. 투자사들은 헥슬란트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헥슬란트는 옥텟 서비스를 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열매컴퍼니’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2016년 설립된 열매컴퍼니는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해 소액으로 판매, 고액자산가에 한정된 미술품 시장을 대중화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열매컴퍼니가 미술 금융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술 시장에서 이미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미술품 담보대출과 아트펀드 조성 등 국내 미술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다. 열매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올해 최대 1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을 매입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보다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미술 플랫폼으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슬립테크 ‘에이슬립’에이슬립은 인터베스트와 카카오벤처스, 삼성벤처투자, 하나은행으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슬립은 호흡 소리와 무선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비접촉식 수면검사법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알렉사와도 협업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에이슬립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음석 및 AI 기술로 수면 데이터를 확인하는것 뿐 아니라 무선 와이파이로 복부 및 흉부 움직임을 확인해 수면 중 발생하는 질환을 파악하는 분야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이슬립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하반기 중 스마트폰으로도 수면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트럭 ‘마스오토’자율주행 트럭 초기 기업인 마스오토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VC) GFT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센트랄(CTR) 등으로부터 약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마스오토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 선·후배 2명이 2017년 설립한 회사로, 화물 운송용 트럭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고가 장비 없이 카메라 기반 기계학습 모델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자율주행 트럭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마스오토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마스오토는 창업 2년 만에 서울에서 부산 구간 고속도로를 5시간 30분 동안 완전 자율주행하는 등의 시험주행에 성공했다. 마스오토는 확보한 자금으로 기계학습 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 신한캐피탈, 스케일업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55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세계적으로 7개 밖에 없는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표적 파지 라이브러리 ‘박테리오파지 뱅크(Bacteriophage Bank)’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를 기반으로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투자사들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가 향후 난치성 감염증 환자 대상 치료제를 연속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슈퍼박테리아 치료제의 국내외 비임상 및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혁신 신약 개발 ‘오토텔릭바이오’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기반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인 오토텔릭바이오는 유티씨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세종벤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Co-GP), 우리은행, 마그나인베스트먼트·드림스톤프라이빗에쿼티(Co-GP), LSK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오토텔릭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췌장암 타겟의 ATB-301이다. 현재 췌장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영국 클리니젠그룹의 IL-2 제제 병용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오토텔릭바이오의 임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로 임상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핵심 파이프라인들의 2, 3상 등 추가 임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 [VC가 선택한 바이오]마이크로바이오틱스·네오나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3월28일~4월1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도 여겨진다.◇네오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네오나가 27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마쳤다. 신한캐피탈을 비롯해 진앤투자파트너스, 디티알파트너스, DB금융투자가 참여했다. 네오나는 RNA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마이크로바이오틱스,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및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총 55억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241520) △슈미트 △신한캐피탈 △스케일업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9월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약 6개월 만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2016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과제’에 선정돼 설립한 교원 벤처다.◇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시드 투자 유치폐암 치료제 개발 바이오테크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가 50억원 규모의 시드(Seed)자금을 유치했다. 아주IB투자(027360)(미국 법인 솔라스타벤처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307930),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동유기술투자 등이 참여했다. ◇쓰리빌리언, 프리 IPO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기업 쓰리빌리언이 프리(Pre) IPO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131억5000만원이다. KDB산업은행과 SK증권,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투자유치로 이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올해 희귀질환 검사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 파로스아이바이오-유한양행, 항암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공동 개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혁신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유한양행(000100)과 ‘AI 기반 KRAS 저해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KRAS 저해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유한양행이 전임상과 임상개발 등 사업화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유한양행으로부터 KRAS 저해제 물질과 관련된 계약금을 받고 향후 마일스톤과 로열티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이후 제3자에게 기술이 이전될 때에도 파로스아이바이오도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함께 배분 받는다.KRAS는 오래전부터 종양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암 유발 유전자로 다양한 암 종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돌연변이된 KRAS 단백질의 독특한 구조 및 활성 매개체인 GTP와의 높은 친화력 등으로 인해 개발하기 어려운(undruggable) 신약 타깃으로 분류돼 왔다. 최근 암젠은 KRAS 단백질의 G12C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약물인 ‘소토라십’을 개발해 비소세포폐암에서 허가를 받아냈다.하지만 소토라십을 포함한 KRAS G12C 표적약물들은 KRAS 변이들 중 G12C에만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고, 또 대장암에서는 G12C 표적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KRAS 돌연변이는 췌장암(90%), 대장암(40%), 폐암(30%)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들 중 G12C 돌연변이는 췌장암 (2%), 대장암 (4%), 폐암 (13%)로 제한된다. 따라서 G12C 돌연변이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KRAS돌연변이에 적용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케미버스)을 활용, KRAS의 다양한 돌연변이를 각각 저해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pan-KRAS’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G12C 돌연변이를 포함해 G12D, G12V, G13 등 주요 KRAS 돌연변이 전이성 고형암에서 광범위한 치료 효능을 가진 표적항암제로 다각적인 전략을 수립해 연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특정 돌연변이의 폐암 뿐만 아니라 주요 KRAS 돌연변이의 대장암 및 췌장암으로 그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은 “파로스아이바이오로부터 이전받아 공동개발키로 한 신규 KRAS화합물은 유한양행이 추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사례 중 하나”라며 “최적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여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부사장 겸 호주법인(100% 자회사) 공동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최대 신약 개발 회사인 유한양행이 당사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 신약 개발기술과 그 도출 물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며 “양사는 향후 우수한 KRAS 저해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광범위하게 적용이 가능한 혁신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지난 3월 기술평가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 [단독]美 재즈, 수노시 영업조직 통째 이관...“SK바이오팜 영향 無”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바이오팜 수노시 판권을 이전키로 한 미국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액섬 테라퓨틱스와 수노시 영업 마케팅 조직을 통째로 이관시키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재즈사 내부 수노시 조직이 모두 액섬사로 이관돼 수노시 판매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업계는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으로 재즈사가 2014년 판권을 인수한 바 있다.30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재즈사가 수노시 영업 조직을 액섬사로 이관한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재즈사는 아시아 12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액섬으로 이전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5300만 달러(약 649억원)를 확보했고, 순매출과 신규 적응증에 대해 각각 한자리수 로열티를 받게 된다. 대형 벤처캐피털(VC) 대표는 “보통 판권 이전의 경우 향후 15년 정도의 매출 발생 규모를 기준으로 이자율 등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해 계약금과 로열티를 산정하게 된다”며 “재즈사가 액섬사로부터 받는 계약금 규모 등을 살펴보면 상당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03년 설립돼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재즈사는 수면장애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수면장애 치료제 자이렘을 개발,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시켰다. 2019년 기준 매출이 약 16억4300만 달러에 달했다. 그해 재즈사 총 매출액 21억6180만 달러의 약 76% 규모다.다만 자이렘 특허가 2026년 만료되고 2023년 첫번째 제네릭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4년 SK바이오팜(326030) 수노시를 라이선스 인 했다. 자이렘 후속 약물인 자이웨이브도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다.최근 재즈사는 수면장애 치료제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다른 신경계 질환과 항암제 등으로 다각화하기로 결정했다. 자이렘과 자이웨이브는 그대로 가져가고, 외부 도입한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를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재즈사가 영업 마케팅 전략을 변경하면서 내부적으로 다른 질환에 집중하기로 했다. 수노시의 자체 경쟁력 문제가 아니라 내부에서 미는 주력 품목이 바뀌었다”며 “재즈사는 내부적으로 자이렘 사업부와 별도로 수노시 사업부를 운영했으며, 이번에 수노시 영업마케팅 조직을 액섬사에 이관키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재즈사는 28일 “수노시 판권 이전은 투자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 1월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신경계 질환과 종양학 사업을 활용해 2025년 연 50억 달러 매출 달성과 5% 영업마진 상승을 이뤄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2억 달러를 투자해 GW파마슈티컬스를 인수, 새로운 신경계 질환과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사진=SK바이오팜)◇“수노시 판매 영향 없어, SK바이오팜 오히려 잘된 일”일각에서는 재즈사가 수면장애 질환에 정통한 기업이고 관련 영업마케팅에서 장점이 있어 기대가 컸던 만큼 향후 수노시 판매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재즈사는 28일 기준 시총 11조9121억원에 달하고, 액섬사는 시총1조6481억원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하지만 수노시 판권을 이전받은 액섬사가 신경계 질환 특화 기업이라는 점과 재즈사가 수노시 영업마케팅 조직을 모두 이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큰 리스크는 없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조직 이관 과정에서 직원들의 이탈 우려도 적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라이선스 인한 제품을 타 기업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굉장히 흔하고, 한국과 달리 노조 문화가 형성돼 있지 않다. 재즈사가 액섬사보다 규모가 크지만 글로벌 빅파마 정도는 아니다”라며 “보통 이런 경우 이직 직원들은 양쪽 기업으로부터 보너스를 받게 되고 그 규모는 한 해 연봉과 맞먹는 정도다. 이 외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이직에 대한 실리와 명분을 챙겨주기 때문에 직원 이탈에 대한 우려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액섬 본사는 미국 뉴욕에 위치해 있으며 알츠하이머, 우울증, 편두통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재즈 본사는 아일랜드와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으며, 이 외에도 미국 동부, 서부, 남부 지역에 오피스가 위치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20여년간 근무한 한 바이오텍 대표는 “보통 해외 기업들이 파이프라인 타 기업에 넘기는 경우는 대부분 새로운 파이프라인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재즈사가 수면장애 치료제를 발판 삼아 큰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파이프라인 확대와 타 질환에 집중하기 위해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특히 그는 “이번 수노시 판권 이전이 SK바이오팜에 악재로 작용할 여지는 적다. 수노시 자체 경쟁력 때문이 아닌 전략 재분배 차원이기 때문”이라며 “수노시에 관심이 줄어든 재즈사가 계속 보유하면서 지원하지 않는 것보다 수노시를 메인으로 이끌어 줄 기업이 맡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수노시 글로벌 매출은 약 7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성장했다.업계 관계자도 “글로벌 시장에서 수노시 매출이 매우 잘나오고 있고,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액섬사는 신경질환에 특화된 기업으로 수노시를 주력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수노시 영업조직이 이관되기 때문에 판매 공백은 없고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