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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1Q 실적 시장 전망치 상회-하이
  • LG이노텍, 1Q 실적 시장 전망치 상회-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8만5000원을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연결기준 1 분기 실적은 매출 3조9000억원(전년비 +26.6%), 영업이익 3610억원(+4.1%)로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이폰 수요가 고가 모델 위주로 좋고, 환율이 긍정적이며(원달러 10원 변동에 30억·월 변동),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기판소재는 디스플레이 부품군 위주의 재고조정이 있지만, 반도체기판은 5G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견조하고, 전장부품은 전방의 생산차질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내년까지 카메라모듈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에는 신규 모델 메인 카메라에 대해 48MP 빅센서가 채용될 전망이다. 10달러 내외의 판가 인상을 추정했다. 2023년에는 폴디드 줌(Folded Zoom) 모듈이 탑재될 예정인데, 다른 세트 업체의 사례를 살펴볼 경우 망원카메라의 ASP가 10달러 내외 오를 것이란 설명이다.점유율 역시 압도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쟁사의 수율 정상화와 점유율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올해 연간으로도 역시 압도적 점유율이 유지될 것”이라며 “카메라가 고사양화되며 생산 난이도가 어려워짐은 물론 자본지출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애플 아이폰13 시리즈의 6개월 누적 판매량은 9950만대로, 아이폰12 시리즈의 1조대에 필적한다. 다만 모델 별로 수요의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LG이노텍 입장에서는 비행시간측정(ToF) 매출이 추가될 수 있는 프로 모델 판매 호조가 더 긍정적인데, 다행히 상대적으로 비싼 아이폰 13프로와 프로 맥스는 계획 대비 수요가 좋고 미니, 기본 모델, 아이폰 SE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에 대한 수요는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2022.04.04 I 양지윤 기자
라파스, 올해 흑자전환 원년…수출 성공 여부 관건-상상인
  • 라파스, 올해 흑자전환 원년…수출 성공 여부 관건-상상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상상인증권은 4일 라파스(214260)에 대해 올해 흑자전환 원년이 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기반으로 화장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개량신약도 개발 중이다. 사업구조는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60.7%,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제품(아크로패스 브랜드) 29.6%, 상품 및 용역 6.0%, 건강기능식품 3.7%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13.9% 늘어난 203억원, 영업적자는 20억원으로 적자가 줄었다. 수출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이 매출의 64.3% 이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한국 36%, 일본 26%, 미국 25%, 유럽 6% 등이다.올해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수출이 고성장 할 전망인데 특히 일본, 미국과 유럽 수출 비중이 높다. 지난해 코로나 환경으로 수출은 전년비 13.1% 늘어난 105억원으로 다소 성장률이 낮았다. 하태기 연구원은 “최근 일본과 미국 중심으로 고객사가 확장되고 있어, 올해는 수출이 의미 있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홈쇼핑 매출을 시작하고, 대형 고객사향 OEM 매출도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홈쇼핑제품은 국내 마이크로니들 화장품패치제(트러블케어, 피부진정, 색소침착, 주름개선, 모공개선 등) 중심으로 판매된다. 국내 대형 고객사향 OEM매출도 시작돼 국내 매출 성장 잠재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또 패치제 의약품 생산공장 준공이 임박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천안공장에 의약품 생산라인을 5월말에 준공하고, 3분기 장비 설치, 4분기에 미국향 출시 예정이다. 첫번째 생산되는 품목은 여드름 치료패치제이며, 미국에서 OTC의약품(유통사 지스티카)으로 임상 없이 수출된다. 국내에서는 올해 4분기에 3상 진입해 식약처 승인을 거쳐서 내년 의약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추가로 국내에서 임상과 알레르기 면역치료 패치도 국내 임상 1상 진행 중이고, 4분기에 2상 진입 예정이다.신제품(화장품)도 출시했다. 모공개선패치제 포어리스와 립퍼핑 졸리필리(입술플럼핑 패치)인데, 시장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어리스와 졸리피리는 중국에서 위생허가 신청이 들어가 있고, 현재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지사를 통해서 판매(수출)할 계획이다.하 연구원은 “올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면서 “매출성장과 생산공정 합리화를 통해서 제조원가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은 전년비 50.7% 늘어난 307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봤다.그는 이어 “매출규모가 작고, 현재까지는 영업적자여서 주가 밸류에이션이 쉽지않다”면서 “다만 마이크로니들형 제제는 글로벌 화장품시장에서 니치마켓을 형성하고 있고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이 선두 위치에 있어 미래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개량 신약 개발이라는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04 I 안혜신 기자
주식양도세 폐지 놓고 의견분분…"현실 맞게 조정해야"
  • 주식양도세 폐지 놓고 의견분분…"현실 맞게 조정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0여년 간 논의 끝에 방향이 정해진 금융투자소득세가 시작하기도 전에 폐지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내년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주식양도세) 폐지를 위해 법 개정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만큼 윤 당선인이 현실에 맞게 절충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양도세 폐지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최대한 신속하게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주식 양도세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일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식 양도세 도입 시 ‘큰 손’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떠나갈 것을 우려하며 양도세 폐지를 지지해왔다.앞서 정부는 세법을 개정해 오는 2023년부터 모든 상장 주식에 대해 연간 5000만원 넘는 양도차익을 거두면 양도세(금융투자소득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연간 5000만원 이상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과세표준 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 25%의 양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대신 증권거래세는 기존 0.25%에서 0.15%까지 0.1%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윤 당선인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수다. 시행 시기는 법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법을 다시 바꾸지 않는 이상 2023년에 주식 양도세는 도입된다. 국회 지형이 여소야대로, 윤 당선인은 국회의 협조가 있어야 주식양도세를 폐지할 수 있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거래세 폐지가 주식시장 활성화와 시장 형평성 측면에서 좋은 것인지, 주식양도세 폐지가 시장 활성화와 국제화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지를 이제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빨리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절충안으로 2023년 시행하는 양도세 도입을 뒤로 늦추거나 부과 기준을 5000만원에서 1억~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양도세 폐지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양도세 폐지는 부자감세라는 지적을 피할 순 없다. 실현 가능성도 부족한 대표적인 공약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국 현실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과 협의 없이는 법 통과가 어렵기때문에 공약을 실현하려면 민주당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수준에서 절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개인 투자자 중 양도세 폐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자자는 전체 주식 투자자의 2%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9월 국회예산정책처의 ‘예산정책연구’ 제10권 제3호에 실린 논문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의 세수 효과’에 따르면 주식 양도세를 내는 투자자의 규모는 2014∼2017년 기준으로 볼 때 전체 주식 투자자의 2%에 해당하는 약 9만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증권가는 양도세 폐지 실현 여부를 놓고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양도세 부과가 정해졌기 때문에 내부 전산 등을 정비하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손을 놓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준비하던 작업을 안 할수도, 할수도 없어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2.04.04 I 김소연 기자
SK그룹, 최태원 '글로벌 ESG 투자' 본격화
  • SK그룹, 최태원 '글로벌 ESG 투자' 본격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인 글로벌 광폭 행보가 올 들어 그룹 계열사의 투자·사업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최 회장이 북미와 유럽을 오가며 구상한 그룹의 미래사업에 대한 전략을 계열사들이 구체적으로 실현해나가는 단계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 회장이 2030년까지 61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미국 시장에 계열사들의 투자와 사업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북미가 배터리와 반도체, 바이오 등 SK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삼은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손꼽히는 데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미국과 관계가 더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고 있고 미국 내 투자가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계열사의 투자도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 달러(30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양사는 SK루브리컨츠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냉각유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고 표준·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액침냉각 시스템의 탄소감축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탄소 배출권 확보도 추진할 방침이다. SK E&S 역시 지난달 미국 전기차 충전사업 기업인 에버차지(EverCharge)를 인수했다. 에버차지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뿐만 아니라 충전소 운영까지 가능한 충전 솔루션 기업으로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약 46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도 지난달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에 5500만 달러(671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퓨어사이클은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외에서는 SK온이 포드와 함께 터키에도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터키 앙카라 인근 지역에 하이니켈(High Nickel) NCM(니켈ㆍ코발트ㆍ망간)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 내용으로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SK그룹 계열사들의 지분 투자, 공장 증설과 합작회사 설립 등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이 글로벌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글로벌 스토리’와 함께 각 계열사들이 투자와 성과를 가시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와 ‘빅립’(Big Reap·더 큰 수확)을 함께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이미 SK실트론은 미국에서 향후 3년간 3억달러(3660억원)을 투자해 미시간CSS공장을 증설해 전기차 수요 급증과 SiC웨이퍼 수요 증가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SK E&S는 SK E&S아메리카스에 4억 달러(4880억원)를 출자한 상태로 에너지솔루션 분야에 추가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시장을 육성하겠다고 밝히며 북미 시장이 배터리 격전지로 떠오른 만큼 SK온 역시 북미에서 배터리 공장 증설 등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차원의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도 확대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R&D 센터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폐배터리 재활용, 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탄소중립과 관련한 신사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R&D를 추진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최근 “글로벌 R&D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R&D를 추진할 거점을 마련해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2022.04.03 I 함정선 기자
싸이월드 '귀환'에 코인도 들썩…투자 주의보
  • 싸이월드 '귀환'에 코인도 들썩…투자 주의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추억의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귀환’하며 단숨에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싸이월드와 연관된 암호화폐로 관심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싸이월드의 이름을 딴 일부 암호화폐는 현재 싸이월드 측이 관련성을 부인하는 등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도 필요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암호화폐 커뮤니티 등을 보면 ‘xx 폭등할 듯 하네요’ ‘xx 풀매수 기회네요’ ‘싸이 오픈했는데 xx 왜 그대로죠?’ 등의 싸이월드 관련 암호화폐에 대한 글들이 최근 활발히 올라오고 있다. 싸이월드 운영권을 갖고 있는 싸이월드제트가 ‘도토리(DTR)’를 공식 암호화폐로 출시하기로 하는 등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다만 ‘싸이콘(CYCON)’ ‘싸이클럽(CYCLUB)’ ‘싸이도토리코인(DOTR)’ 등 싸이월드를 연상케 하는 암호화폐가 여러 개로 알려진 터라 구별이 필요하다. 이 암호화폐들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선 발행 주체를 봐야 한다. 우선 싸이월드제트가 직접 새로 발행하려는 암호화폐는 도토리 뿐이다. 싸이콘은 ‘코넌’이라는 이름의 암호화폐를 동명의 블록체인 회사가 리브랜딩(이름 변경)하려는 것이다. 싸이월드제트도 싸이콘을 싸이월드 생태계에서 ‘패밀리 코인’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싸이콘으로 도토리를 구매할 수 있게 하고, 분산형 스토리지 시스템 ‘코넌 드라이브’에 PC·모바일의 유휴 저장 용량을 제공하는 대가로 싸이콘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게 골자다. 코넌은 현재 빗썸에 상장돼 있다.싸이클럽과 싸이도토리코인도 상장돼 있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싸이클럽 등을 발행한 싸이클럽재단의 파트너사인 베타랩스와 싸이월드제트의 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작년 3월 싸이월드 콘텐츠와 브랜드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하지만 싸이월드제트는 이후 베타랩스가 ‘싸이월드B’ ‘싸이월드W’ 등 다른 회사를 통해 싸이월드 브랜드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해지했고, 베타랩스는 “위법적 계약 해지”라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암호화폐 가격은 벌써 들썩이고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빗썸에서 코넌(40.7원)은 24시간 전보다 7.5%, 싸이클럽(24.87원)은 15.3% 넘게 상승하고 있다. 작년 11월 420원대까지 올랐던 싸이클럽의 경우 두 회사 간 불거진 갈등 과정에서 시세가 급등락세를 보여 빗썸에서는 지난 2월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싸이월드 한컴타운 최종 개발 작업 단계 영상. 4월 안으로 SNS 싸이월드 앱과 연동될 예정이다.
2022.04.03 I 김국배 기자
에디슨EV 등 코스닥 38개사 상폐 수순
  • 에디슨EV 등 코스닥 38개사 상폐 수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된 2021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상장폐지 사유 발생 38개사 등을 시장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자료=한국거래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총 1524개사 중 외국법인 21개사를 제외한 1503개사가 사업보고서 심사대상에 올랐으며 이중 상장폐지 사유 발생이 38개사, 관리종목 신규지정 24개사와 지정해제 20개사 등이 시장조치됐다.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법인 중 신규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8개사는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을 하는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날부터 10일 즉, 오는 2023년 4월10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된다.이에 해당되는 기업은 △인트로메딕(150840) △베스파(299910) △지나인제약(078650) △바른전자(064520) △휴먼엔(032860) △에스맥(097780) △지티지웰니스(219750) △휴센텍(215090) △피에이치씨(057880) △오성첨단소재(052420) △시스웍(269620) △연이비앤티(090740) △이즈미디어(181340) △한송네오텍(226440) △에디슨EV(136510) △포인트모바일(318020) △CNT85(056730) △코센(009730) 등이다.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4개사는 지난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해 올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3년 연속에 해당되는 6개사는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된 바 있으므로 추가적인 상장폐지 절차는 진행되지 않는다.관리종목 지정의 경우 총 24개사가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고 20개사는 지정해제됐다. 거래소 측은 “관리종목 신규 지정 법인은 전년 21개사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지정해제 법인은 14개사에서 20개사로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투자주의 환기종목에는 총 31개사가 내부회계 관리제도 비적정 사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신규지정됐으며 20개사는 내부회계관리 제도 비적정 사유를 해소해 지정 해제됐다. 이에 따라 11개사가 순증가했으며 이는 전년도 7개사 대비 증가한 수치다.
2022.04.03 I 유준하 기자
과기정통부, 국내 OTT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
  • 과기정통부, 국내 OTT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5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과 연계해 ‘코리아 포커스’ 행사를 개최, 국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본격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칸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 세계 신규 시리즈물(드라마 등)을 소개·육성하는 국제 콘텐츠 마켓이다. 이번 코리아 포커스 행사는 ‘기획안 투자설명회’와 ‘상영회’ 등으로 구성되며 국내 OTT 플랫폼 업체 및 제작사에게 드라마 홍보와 수출, 기획안에 대한 해외 투자 유치 기회 등을 제공하게 된다.가장 처음 오는 4일에 열리는 ‘한국 OTT 드라마 투자 설명회’ 에서는 국내 제작사가 신규 OTT 드라마 기획안 및 해외 리메이크작 기획안을 해외 방송사, 제작사, 투자사 등에게 소개해 해외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신규 OTT 드라마 기획안으로는 △교사 ‘주관식’과 제자 ‘선다형’이 학교 내 각종 사고를 해결해 가는 ‘주관식 문제(링가링)’ △인공지능(AI)이 지구를 지배하는 미래세계에서 최하위 계급이 된 인간들의 혁명을 다룬 SF 판타지 ‘블루레볼루션(강컨텐츠)’ △전학을 계기로 새 삶을 살고 싶었던 동명이인 두 소녀의 비밀계약 하이틴 드라마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와이낫미디어)’ 등이 참여한다.오는 6일에는 ‘한국 OTT 드라마 상영회’를 연다. 상영작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음주와 우정으로 풀어나가는 3명의 도시 여성 이야기 ‘술꾼 도시 여자들(티빙)’ △취업에 계속 실패하던 남성이 어렵게 취직한 중소기업에서 겪는 고단한 직장생활 이야기 ‘좋좋소(왓챠)’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괴이(스튜디오드래곤, 티빙 방영 예정)’ 등이다.오용수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OTT 경쟁력의 핵심인 콘텐츠 제작과 투자 경쟁이 심화되고, 우리나라 시리즈물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제작사의 신규 기획안이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 콘텐츠 마켓에서 홍보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국내 OTT플랫폼이 제작사와 협력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제작사-OTT 컨소시엄의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을 하고 있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획 및 제작, 해외유통 등 단계별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4.03 I 김정유 기자
산업부, 올해 FTA 실무인력 양성 사업 참여 직업계고 모집
  • 산업부, 올해 FTA 실무인력 양성 사업 참여 직업계고 모집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자유무역협정(FTA) 실무인력 양성 사업에 참여할 직업계 고등학교를 모집한다.산업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취업연계형 FTA 실무인력 양성사업 참여학교 모집 공고를 낸다고 3일 밝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산업부는 청년 취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FTA 활용 인력난을 줄이고자 2019년부터 이 같은 매칭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같은 직업계 학생에게 무역 실무와 FTA 활용 교육을 하고 채용을 원하는 기업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지난 3년 동안 395명의 학생이 이 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297명이 255개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대학 진학 등 39명을 뺀 취업률이 83.4%에 이른다. 교육 수료생 채용 희망 기업도 2019년 120개사에서 지난해 287개사로 2배 이상 늘었다.산업부는 4월 초 참여 희망 학교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올해는 10개 학교 150명 안팎의 학생을 대상으로 5~9월 중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6~12월 기간 채용 희망 기업과 학생 간 면접 및 채용협상을 진행해 현장실습과 정식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올해 교육은 기존 무역실무 과정 중 그 중요성이 커지는 디지털 무역과 무역영어를 별로 과정으로 분리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 원산지 심화 과정을 선택 과정으로 도입하고 모의무역 경진대회를 열어 좀 더 실무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업 무역인 초청 간담회를 열어 직무 경험담도 공유한다.정석진 산업부 통상국내정책단장은 “2019년 시범 추진했던 사업이 지난 3년 동안 평균 취업률 83% 달성이란 성과 아래 안정 정착하고 있다”며 “그동안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올해 교육도 내실 있게 진행하고 내년엔 대상 학교와 학생 수를 대폭 늘려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3 I 김형욱 기자
융복합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2년 만에 개최
  • 융복합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2년 만에 개최
  • 2019년 열린 플레이엑스포 전경. (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융복합 게임쇼 ‘2022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약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플레이엑스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킨텍스가 주관하는 플레이엑스포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엔 개최되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만 진행했었다. 올해 플레이엑스포에선 게임 비즈니스, 게임 전시 및 체험, e스포츠 관람 등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참가기업은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수출상담회(B2B)는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전시회(B2C)는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지난해 68개 대학과 1740명이 참가한 경기e스포츠 페스티벌(부제 수도권e스포츠대항전)도 플레이엑스포와 동시 개최된다.수출상담회의 경우 사전 신청 접수를 통해 중국, 일본, 유럽, 북미, 중동 등 총 28개국 총 150여개 기업들이 참여 신청을 확정했다.주요 참가사를 살펴보면 일본 유명 게임제작사 닌텐도, 세가를 비롯해 코나미가 참가 신청을 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인디게임 퍼블리셔 니칼리스, 샌프란시스코 대표 게임사 스카이스톤 게임즈, 동유럽 최대 게임사 휴즈게임즈 등이다.충분한 투자여력이 있는 중국 빅바이어 바이트댄스, 아이치이, 비리비리, 추콩도 참여를 확정했다.수출상담회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되며 참여하는 국내 개발사에게는 통역과 비즈매칭을 제공한다. 또한 선착순으로 접수한 개발사를 대상으로 게임 홍보 영상 촬영지원 및 해외매체 홍보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2022.04.03 I 김정유 기자
풀무원, 베이징2 두부공장 준공…중국 사업 확대 가속
  • 풀무원, 베이징2 두부공장 준공…중국 사업 확대 가속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국시장 진출 10년 만에 두부 및 파스타 매출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풀무원이 최첨단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전역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풀무원 ‘베이징 2공장’ 전경풀무원(017810)은 3일 중국 베이징 핑구(平谷)구 공장 부지에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모에서 단숨에 6000만모로 4배 확대하여 두부 제품을 중국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또 기존의 베이징 1공장의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해 냉장 파스타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 4500만 개에서 1억 개로 2배 이상 증대하여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등 베이징 1공장을 냉장면, 파스타 등 중국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전초기지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풀무원은 기존에 베이징 1공장에서 연간 1500만모의 두부를 생산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주요 거점 도시(1선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왔으나, 2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연간 6천만 모의 두부를 중국 지방 도시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풀무원은 앞서 지난 2020년 말부터 1년 3개월 동안 300억 원을 투자하여 베이징시 핑구구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2146m²(3674평) 규모에, 환경을 고려한 최첨단 전자동 생산 시스템과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했다.풀무원은 2공장에서 포장 두부인 노두부(볶음·찜용), 런두부(찌개·훠궈용), 내지두부(샐러드·비빔용)와 두부면 등 두부가공제품, 콩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두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베이징 2공장 완공 전까지 그동안 중국 내 풀무원 신선편의식품의 생산 거점은 2012년 준공한 베이징 1공장이었다. 베이징 1공장의 생면으로 시작한 생산라인은 이후 우동면, 냉면과 소스, 떡, 파스타 등 HMR 제품으로 확대되었고, 2017년 9월부터는 연간 1500만모 포장 두부 생산 체제를 갖추고 두부 제품을 1선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왔다.풀무원은 이번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생산라인을 재배치하여 기존 베이징 1공장은 냉장면, 파스타 등 신선 HMR 전용 생산 기지로, 새로 건설한 2공장은 두부를 중심으로 한 식물성 지향 제품 생산 거점으로 이원화하여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풀무원 ‘베이징 2공장’에서 생산하는 포장 두부 4. 왼쪽 위부터 노두부, 런두부, 내지두부, 훠궈두부풀무원 이효율 대표는 “베이징 1공장을 지은 지 10년 만에 2공장을 준공하여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내 두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중심으로 면, 파스타 등 신선편의식품의 생산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이징 1·2공장을 중심으로 향후에 충칭, 상하이, 남방지역에도 냉동·냉장 HMR 생산 기지를 건설하여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풀무원은 2010년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식품’을 설립하고, 당시 냉장 신선편의식품의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콜드체인에 기반한 냉장 가공식품을 생산하여 O2O, 회원제 매장, 온라인 등의 신(新)채널에 직접 영업하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풀무원 중국법인의 두부를 중심으로 한 두(豆)제품 매출은 지난 한 해에만 2020년 대비 26%, 풀무원 중국법인의 최대 히트상품인 냉장 파스타 매출은 무려 55% 늘어나는 등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풀무원 중국법인인 푸메이뚜어 식품은 2017년 사드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한 제품 생산, 공급을 통해 중국 소비자와 유통의 신뢰를 얻고 있다. 간편식 스파게티와 두부 주력 제품의 인기, 냉동 가정간편식이 매출을 주도하며 2019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71% 고속 성장 중이다. 2020년 중국 진출 10년 만에 흑자 전환과 두 자리 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흑자 전환 이후 안정적인 수익에 기반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2.04.03 I 정병묵 기자
‘6만전자’ 갇힐라…1Q 실적 날개 기대
  • ‘6만전자’ 갇힐라…1Q 실적 날개 기대[금나와라 뚝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성투(성공투자)하고 계신가요? 제 주변에는 삼성전자(005930) 때문에 우울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삼성전자는 ‘언젠가 더 오르지 않겠느냐’라는 믿고 보는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올 들어서는 8만원대 진입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했습니다. 7만원 중·초반대를 유지하던 것도 3월 들어서는 7만원대 초반과 6만원대 후반을 오가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이러다 6만전자에 갇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달 첫 째주로 예정된 1분기 잠정실적발표입니다.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10조원 이상 더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7만전자’ 재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플레 먹구름 속 오너가 블록딜까지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 삼성전자는 0.72%(500원) 하락한 6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7만원대에 장을 마친 건 3회에 불과합니다. 지난달 8일에는 장중 6만8000원대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습니다.삼성전자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비대면이 대세로 자리 잡자 컴퓨터, 태블릿 등과 같은 IT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로 비대면 수요가 차츰 축소되면서 IT기기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해 관련 매출 성장 기대감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실질 소비지출 감소 우려까지 커지며 매출 성장에 먹구름이 낀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대규모 지분 매도는 주가 상승 동력 상실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지난 24일 삼성전자 보통주 1994만1860주를 시간 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습니다. 처분 단가는 주당 6만8800원으로 매도 규모만 1조3720억원어치입니다. 이에 따라 보유 비중은 2.30%에서 1.96%로 줄었습니다. 대규모 매도물량이 쏟아지자 글로벌 반도체 강세 속에서도 삼성전자만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새로 출시한 갤럭시22의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신규 사업인 파운드리 부문 경쟁력에 대한 우려 역시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재입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 파운드리수율, 갤럭시S22의 GOS 이슈 부각 등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됐다”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이슈를 타개할 수 있는 모멘텀이 형성된다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표=각 증권사◇ 외인·기관 3조 ‘팔자’…4월엔?3월 들어 단 4번만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3월 한 달 1조6355억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기관들도 2조2609억원어치를 덜어냈습니다. 이를 모두 받아낸 것은 개인투자자였습니다. 이날도 4500억원어치를 담았는데 3월 한 달간 담은 것만 3조8225억원어치나 됩니다. 현재는 저평가 상태니 언젠가 다시 9만전자, 10만전자도 바라볼 거라는 믿음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6일 발표예정인 1분기 잠정실적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증권사 6곳은 1분기 매출액 75조원 이상, 영업이익 12조~13조원대를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매출액 65조원, 영업이익 9조원) 보다 더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입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재료 및 물류비용 상승이 1분기 이후 동사 실적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며 “2분기 전망치만 14조8000억원”이라고 전망했습니다.어규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 오르고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어 연구원은 “최근 키옥시아 NAND 오염 이슈 등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2분기 이후 NAND가격의 상승 반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DRAM의 업황 반등도 예상대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성수기에 진입할 3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상승 및 출하 증가 효과로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 19조원대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메모리 상승 사이클에 대한 전망을 주가가 반영할 차례”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가 해소되는 구간에서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022.04.02 I 이지현 기자
중남미 진출에 구독 서비스 올라타는 코인베이스…바이낸스 추격 속도
  • 중남미 진출에 구독 서비스 올라타는 코인베이스…바이낸스 추격 속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격차를 좁혀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구독 경제 서비스 도입과 중남미 권역 영역 확대 등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사진=AFP)2일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인베이스가 2TM 인수를 통해 영업 권역의 확대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의 격차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설립한 코인베이스는 쉽고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송수신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상에 착안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약 100여개국에서 890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작년 4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기준 거래대금은 1조671억 달러로 가상자산 가격 상승과 함께 급성장했다.지난달 27일에는 중남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의 지주사 2TM 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는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2TM 이 2021 년 6 월 시리즈(Series) B 단계에서 2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된 만큼 인수 금액은 최소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메르카도 비트코인의 2021 년말 고객 수는 약 320만명, 거래대금은 71억달러 수준이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가격 하락과 함께 거래량 감소로 1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9일 장중 368.90달러를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 지난달 중순에는 장중 150달러대로 추락하며 반토막 났다.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200달러대는 뚫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높은 수준의 글로벌 물가 상승률로 인해 글로벌 통화 정책은 긴축 기조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약 29.6% 하락했고, 알트 코인들의 가격 하락 폭은 더욱 큰 상황이다. 그는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의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가상자산 가격의 하락이 발생하는 동안 생태계 확장과 접근성이 더 용이해졌다”고 판단했다. 레이어2(Layer2) 기반 블록체인은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생태계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고, 디파이(DeFi)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구독 서비스에도 주목했다. 그는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이라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거래 수수료 무료, 연중 무휴 전화 서비스, 최대 100만 달러 계정 보호 서비스 등 단순 거래 수수료 비즈니스에서 구독 경제 서비스로의 전환도 도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가상자산 가격의 변동성은 이어지겠지만 가상자산 도입률은 우상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4.02 I 양지윤 기자
 블록체인 빛난 한 주…NFT부터 미술품 공동구매까지
  • [VC’s Pick] 블록체인 빛난 한 주…NFT부터 미술품 공동구매까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28일~4월 1일)에는 자율주행과 제약·바이오, 핀테크,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 미술품 공동구매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스타트업들에 투자금이 쏟아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빗썸의 NFT·메타버스 자회사 ‘빗썸메타’빗썸메타는 LG CNS와 CJ올리브네트웍스, 드림어스컴퍼니 등으로부터 9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빗썸메타는 지난 2월 빗썸코리아가 170억 원을 단독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설립목적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NFT 마켓플레이스 개발 등이다. 투자사들은 빗썸메타가 웹3.0과 NFT,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생태계 구축 역량이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빗썸메타는 투자사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축해 기술 경쟁력 및 컨텐츠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 블록체인 인프라 ‘헥슬란트’헥슬란트는 미래에셋캐피탈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등으로부터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헥슬란트는 가상자산 입출금 시스템 및 보안 인프라 구축을 돕는 ‘옥텟’ 솔루션을 대체불가토큰(NFT), 웹3, 플레이투언(P2E) 등 다양한 종류의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기업들에 제공 중이다. 투자사들은 헥슬란트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헥슬란트는 옥텟 서비스를 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열매컴퍼니’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2016년 설립된 열매컴퍼니는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해 소액으로 판매, 고액자산가에 한정된 미술품 시장을 대중화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열매컴퍼니가 미술 금융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술 시장에서 이미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미술품 담보대출과 아트펀드 조성 등 국내 미술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다. 열매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올해 최대 1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을 매입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보다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미술 플랫폼으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슬립테크 ‘에이슬립’에이슬립은 인터베스트와 카카오벤처스, 삼성벤처투자, 하나은행으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슬립은 호흡 소리와 무선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비접촉식 수면검사법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알렉사와도 협업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에이슬립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음석 및 AI 기술로 수면 데이터를 확인하는것 뿐 아니라 무선 와이파이로 복부 및 흉부 움직임을 확인해 수면 중 발생하는 질환을 파악하는 분야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이슬립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하반기 중 스마트폰으로도 수면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트럭 ‘마스오토’자율주행 트럭 초기 기업인 마스오토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VC) GFT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센트랄(CTR) 등으로부터 약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마스오토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 선·후배 2명이 2017년 설립한 회사로, 화물 운송용 트럭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고가 장비 없이 카메라 기반 기계학습 모델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자율주행 트럭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마스오토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마스오토는 창업 2년 만에 서울에서 부산 구간 고속도로를 5시간 30분 동안 완전 자율주행하는 등의 시험주행에 성공했다. 마스오토는 확보한 자금으로 기계학습 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 신한캐피탈, 스케일업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55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세계적으로 7개 밖에 없는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표적 파지 라이브러리 ‘박테리오파지 뱅크(Bacteriophage Bank)’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를 기반으로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투자사들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가 향후 난치성 감염증 환자 대상 치료제를 연속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슈퍼박테리아 치료제의 국내외 비임상 및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혁신 신약 개발 ‘오토텔릭바이오’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기반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인 오토텔릭바이오는 유티씨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세종벤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Co-GP), 우리은행, 마그나인베스트먼트·드림스톤프라이빗에쿼티(Co-GP), LSK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오토텔릭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췌장암 타겟의 ATB-301이다. 현재 췌장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영국 클리니젠그룹의 IL-2 제제 병용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오토텔릭바이오의 임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로 임상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핵심 파이프라인들의 2, 3상 등 추가 임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2022.04.02 I 김연지 기자
마이크로바이오틱스·네오나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마이크로바이오틱스·네오나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3월28일~4월1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도 여겨진다.◇네오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네오나가 27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마쳤다. 신한캐피탈을 비롯해 진앤투자파트너스, 디티알파트너스, DB금융투자가 참여했다. 네오나는 RNA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마이크로바이오틱스,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및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총 55억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241520) △슈미트 △신한캐피탈 △스케일업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9월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약 6개월 만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2016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과제’에 선정돼 설립한 교원 벤처다.◇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시드 투자 유치폐암 치료제 개발 바이오테크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가 50억원 규모의 시드(Seed)자금을 유치했다. 아주IB투자(027360)(미국 법인 솔라스타벤처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307930),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동유기술투자 등이 참여했다. ◇쓰리빌리언, 프리 IPO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기업 쓰리빌리언이 프리(Pre) IPO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131억5000만원이다. KDB산업은행과 SK증권,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투자유치로 이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올해 희귀질환 검사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2022.04.02 I 이광수 기자
“금리인상? DSR 40%? 이렇게 대출하면 됩니다”
  • “금리인상? DSR 40%? 이렇게 대출하면 됩니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보험사 대출을 이용하면 은행보다 더 높은 한도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또 주거래 은행만 고집하지 말고 여러 은행을 다녀보면 더 저렴한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최근 시중은행들이 지난해부터 시행된 각종 대출규제 풀기에 나섰지만 연일 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을 앞둔 수요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이에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은 1일 김은진 레오대출연구소 대표와 만나 대출 전략 등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김 대표는 “요즘은 은행들이 대출 관련 규제를 풀고 있어 지난해보다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며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규제 완화 규정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금리가 상당히 올라간 탓에 많이들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김 대표는 “다만 내집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의 경우 급매로 싸게 집을 살 수 있다면 이자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말고 수익률을 따져본 후 지금 집을 사도 괜찮다고 본다”며 “막연하게 투자 기회를 노리는 것이라면 기다리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출을 잘 받기 위해서는 먼저 한도와 금리 중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지부터 정해야 한다”며 “저렴한 금리를 원한다면 주거래 은행만 가기보단 여러 은행을 다녀봐야 한다. 최근 가계대출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점점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을 확인봐야 한다”고 했다.대출 한도와 관련해선 “올해 1월부터 적용된 차주단위 DSR의 경우 시중은행은 40%이지만 제2금융권은 50%이기 때문에 한도를 높이려면 보험사 대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총 대출액이 2억원을 넘는 차주는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DSR 규제를 받는다. 오는 7월부터는 DSR 규제 적용 대상이 1억원 이상 대출자로 확대될 예정이다.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에서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해야겠지만 장기간 사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은 고정금리, 전세대출처럼 만기가 짧은 대출은 변동금리를 쓰는 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끝으로 김 대표는 “대출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며 “과도한 빚을 내면 안되겠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대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다. 레버리지를 잘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편집=오진경 PD
2022.04.01 I 김나리 기자
벌어지는 예대 금리차, 은행들 '남몰래' 웃는다
  • 벌어지는 예대 금리차, 은행들 '남몰래' 웃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월에도 시중은행의 수익성에 크게 영향을 주는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확대하면서 1분기 은행들 이자이익 증가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적정성 점검이 이뤄진 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예대금리차의 주기적 공시 등을 공약한 상황이라 표정 관리를 하는 중이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중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86%포인트(p)로 1월보다 0.06%포인트(6bp) 확대됐다. 대출금리는 0.11%포인트 상승한 반면 수신금리 상승폭은 0.05%포인트에 그쳤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했지만, 연초 이후로는 조달금리 상승폭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2월중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88%로 1월보다 0.03%포인트 뛰어 2013년 3월(3.97%)이후 8년 11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5.33%로 0.05%포인트 상승해 2014년 8월(5.38%)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93%로 한달새 추가 상승 폭은 0.02%포인트에 그쳤으나 절대수준은 높게 유지됐다. 이는 2014년 7월(3.93%)이래 최고 수준이다. 동시에 기업대출 금리(신규취급 기준)도 1월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3.44%를 기록했다. 2019년 7월(3.52%)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나 가계대출에 견줬을 때 0.5%포인트 정도 낮은 금리대다. 은행 수익성에 더 중요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7%포인트를 기록, 1월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7개월째 상승세이자 2.27%포인트 예대금리차는 2019년 6월(2.28%포인트) 이후 2년 8개월 만의 최대폭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까지도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예대금리차 확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감안하면 2~3분기까지도 마진 상승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수신금리 상승이 동반되는 가운데 3월 이후로는 가계대출 취급이 재개되고 있어 가산금리 수준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은행들은 1분기 이자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나면서도 금융당국과 인수위 동향을 살피는 중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금리상승기에 은행이 과도한 이익을 취한다는 지적에 따라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과 운영의 적정성을 점검한 상태다. 특히 금감원은 이날 오후 인수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 금감원 점검 결과가 인수위에 보고될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역시 은행권 예대금리차의 주기적 공시와 가산금리의 적절성 및 담합 요소를 점검하겠다는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공시 수준에서 이뤄지는 점검은 은행 수익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선 이후 예대금리차 공시 관련 이슈가 생겼지만 공시 자체만으로는 순이자마진(NIM)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NIM 상승은 시장금리 상승에 의한 구조적인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NIM은 은행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운용자금 한 단위당 이자 순수익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2022.04.01 I 노희준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유한양행, 항암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공동 개발
  • 파로스아이바이오-유한양행, 항암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공동 개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혁신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유한양행(000100)과 ‘AI 기반 KRAS 저해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KRAS 저해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유한양행이 전임상과 임상개발 등 사업화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유한양행으로부터 KRAS 저해제 물질과 관련된 계약금을 받고 향후 마일스톤과 로열티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이후 제3자에게 기술이 이전될 때에도 파로스아이바이오도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함께 배분 받는다.KRAS는 오래전부터 종양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암 유발 유전자로 다양한 암 종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돌연변이된 KRAS 단백질의 독특한 구조 및 활성 매개체인 GTP와의 높은 친화력 등으로 인해 개발하기 어려운(undruggable) 신약 타깃으로 분류돼 왔다. 최근 암젠은 KRAS 단백질의 G12C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약물인 ‘소토라십’을 개발해 비소세포폐암에서 허가를 받아냈다.하지만 소토라십을 포함한 KRAS G12C 표적약물들은 KRAS 변이들 중 G12C에만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고, 또 대장암에서는 G12C 표적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KRAS 돌연변이는 췌장암(90%), 대장암(40%), 폐암(30%)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들 중 G12C 돌연변이는 췌장암 (2%), 대장암 (4%), 폐암 (13%)로 제한된다. 따라서 G12C 돌연변이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KRAS돌연변이에 적용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케미버스)을 활용, KRAS의 다양한 돌연변이를 각각 저해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pan-KRAS’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G12C 돌연변이를 포함해 G12D, G12V, G13 등 주요 KRAS 돌연변이 전이성 고형암에서 광범위한 치료 효능을 가진 표적항암제로 다각적인 전략을 수립해 연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특정 돌연변이의 폐암 뿐만 아니라 주요 KRAS 돌연변이의 대장암 및 췌장암으로 그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은 “파로스아이바이오로부터 이전받아 공동개발키로 한 신규 KRAS화합물은 유한양행이 추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사례 중 하나”라며 “최적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여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부사장 겸 호주법인(100% 자회사) 공동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최대 신약 개발 회사인 유한양행이 당사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 신약 개발기술과 그 도출 물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며 “양사는 향후 우수한 KRAS 저해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광범위하게 적용이 가능한 혁신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지난 3월 기술평가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2022.04.01 I 안혜신 기자
과거엔 美 금리 올리면 달러 떨어졌는데…'이번엔 다르다' 전망
  • 과거엔 美 금리 올리면 달러 떨어졌는데…'이번엔 다르다' 전망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거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한 이후엔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이번엔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달러화의 추세적 약세 전환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인데다 일부선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미국 통화긴축 시기 달러화의 향방’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네 차례의 금리 인상 사례를 점검한 결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 인상 2~6개월 전에 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돼 달러화가 강세를 기록했다. 통상 3.6~10.0%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오히려 금리를 인상한 이후엔 달러화가 하락했다. 첫 금리 인상 후 4~6개월 뒤에는 향후 금리 인상 경로의 불확실성, 차익실현 등에 달러화가 5.4~12.0%나 떨어졌다. 그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이 중반에 접어들면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 대비 상대적 호조를 보이며 달러화가 다시 반등했다. 네 차례 금리 인상기 중 1994년(-1.2%)을 제외하고 1999년, 2004년, 2015년엔 달러화가 3.9~15.5% 재반등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이번엔 과거 흐름과 달리 금리 인상 후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3월 연준이 정책금리를 올리기 전까지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금리 인상 후 달러화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3월 금리 인상 직전 5개월 간 달러화는 5.5% 상승했고 금리 인상 후에는 0.2% 소폭 하락에 그쳤다.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상대적 경제 호조 등으로 여전히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선경 국금센터 연구원은 “최근 들어 작년부터 계속된 공급병목 현상에 우크라 전쟁,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이 가세해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며 “달러화의 안전자산 기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타 주요국들도 통화 긴축을 서두르고 있지만 연준이 가장 빠르고 큰 폭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우크라 사태에 경기 하방리스크가 커진 유로존 대비로도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일 가능성도 달러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우크라 전쟁 이후 달러인덱스는 2.3% 올랐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달 22일 우크라 전쟁으로 4월 발표 예정인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기존 4.4%) 하향 조정을 예고했지만 미국은 펀더멘털이 상당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상기에는 우크라 사태와 통화정책 전망이 외환시장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근시일 내 달러화가 약세 흐름으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투자은행들은 달러화 방향에 대해 1~2분기 정점을 기록한 후 점진적 약세로 전환을 예상한다”며 “일부는 강세 기조 지속을 전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2022.04.01 I 최정희 기자
美 재즈, 수노시 영업조직 통째 이관...“SK바이오팜 영향 無”
  • [단독]美 재즈, 수노시 영업조직 통째 이관...“SK바이오팜 영향 無”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바이오팜 수노시 판권을 이전키로 한 미국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액섬 테라퓨틱스와 수노시 영업 마케팅 조직을 통째로 이관시키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재즈사 내부 수노시 조직이 모두 액섬사로 이관돼 수노시 판매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업계는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으로 재즈사가 2014년 판권을 인수한 바 있다.30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재즈사가 수노시 영업 조직을 액섬사로 이관한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재즈사는 아시아 12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액섬으로 이전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5300만 달러(약 649억원)를 확보했고, 순매출과 신규 적응증에 대해 각각 한자리수 로열티를 받게 된다. 대형 벤처캐피털(VC) 대표는 “보통 판권 이전의 경우 향후 15년 정도의 매출 발생 규모를 기준으로 이자율 등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해 계약금과 로열티를 산정하게 된다”며 “재즈사가 액섬사로부터 받는 계약금 규모 등을 살펴보면 상당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03년 설립돼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재즈사는 수면장애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수면장애 치료제 자이렘을 개발,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시켰다. 2019년 기준 매출이 약 16억4300만 달러에 달했다. 그해 재즈사 총 매출액 21억6180만 달러의 약 76% 규모다.다만 자이렘 특허가 2026년 만료되고 2023년 첫번째 제네릭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4년 SK바이오팜(326030) 수노시를 라이선스 인 했다. 자이렘 후속 약물인 자이웨이브도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다.최근 재즈사는 수면장애 치료제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다른 신경계 질환과 항암제 등으로 다각화하기로 결정했다. 자이렘과 자이웨이브는 그대로 가져가고, 외부 도입한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를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재즈사가 영업 마케팅 전략을 변경하면서 내부적으로 다른 질환에 집중하기로 했다. 수노시의 자체 경쟁력 문제가 아니라 내부에서 미는 주력 품목이 바뀌었다”며 “재즈사는 내부적으로 자이렘 사업부와 별도로 수노시 사업부를 운영했으며, 이번에 수노시 영업마케팅 조직을 액섬사에 이관키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재즈사는 28일 “수노시 판권 이전은 투자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 1월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신경계 질환과 종양학 사업을 활용해 2025년 연 50억 달러 매출 달성과 5% 영업마진 상승을 이뤄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2억 달러를 투자해 GW파마슈티컬스를 인수, 새로운 신경계 질환과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사진=SK바이오팜)◇“수노시 판매 영향 없어, SK바이오팜 오히려 잘된 일”일각에서는 재즈사가 수면장애 질환에 정통한 기업이고 관련 영업마케팅에서 장점이 있어 기대가 컸던 만큼 향후 수노시 판매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재즈사는 28일 기준 시총 11조9121억원에 달하고, 액섬사는 시총1조6481억원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하지만 수노시 판권을 이전받은 액섬사가 신경계 질환 특화 기업이라는 점과 재즈사가 수노시 영업마케팅 조직을 모두 이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큰 리스크는 없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조직 이관 과정에서 직원들의 이탈 우려도 적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라이선스 인한 제품을 타 기업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굉장히 흔하고, 한국과 달리 노조 문화가 형성돼 있지 않다. 재즈사가 액섬사보다 규모가 크지만 글로벌 빅파마 정도는 아니다”라며 “보통 이런 경우 이직 직원들은 양쪽 기업으로부터 보너스를 받게 되고 그 규모는 한 해 연봉과 맞먹는 정도다. 이 외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이직에 대한 실리와 명분을 챙겨주기 때문에 직원 이탈에 대한 우려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액섬 본사는 미국 뉴욕에 위치해 있으며 알츠하이머, 우울증, 편두통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재즈 본사는 아일랜드와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으며, 이 외에도 미국 동부, 서부, 남부 지역에 오피스가 위치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20여년간 근무한 한 바이오텍 대표는 “보통 해외 기업들이 파이프라인 타 기업에 넘기는 경우는 대부분 새로운 파이프라인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재즈사가 수면장애 치료제를 발판 삼아 큰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파이프라인 확대와 타 질환에 집중하기 위해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특히 그는 “이번 수노시 판권 이전이 SK바이오팜에 악재로 작용할 여지는 적다. 수노시 자체 경쟁력 때문이 아닌 전략 재분배 차원이기 때문”이라며 “수노시에 관심이 줄어든 재즈사가 계속 보유하면서 지원하지 않는 것보다 수노시를 메인으로 이끌어 줄 기업이 맡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수노시 글로벌 매출은 약 7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성장했다.업계 관계자도 “글로벌 시장에서 수노시 매출이 매우 잘나오고 있고,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액섬사는 신경질환에 특화된 기업으로 수노시를 주력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수노시 영업조직이 이관되기 때문에 판매 공백은 없고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01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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