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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사, 美 대형 에이전시 UTA와 계약
- 알렉사(사진=지비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알렉사(AleXa)가 미국 대형 에이전시 UTA(United Talent Agency)와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속사 지비레이블이 25일 밝혔다.지난 5월 미국 NBC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카 송 콘테스트’(이하 ASC)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알렉사는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았고, UTA의 적극적인 추진 아래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다.알렉사와 인연을 맺게 된 UTA는 미국 4대 메이저 에이전서 중 하나로, 유명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임스 맥어보이, 안소니 홉킨스, 안젤리나 졸리, 샤를리즈 테론을 비롯해 M.나이트 샤말란 감독, 웨스 앤더슨 감독, 코엔 형제 감독 등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국내에서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 박해수 등이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다.알렉사는 UTA의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가수 활동 뿐만 아니라 배우, MC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ASC’ 우승으로 미국 내 입지가 두터워진 만큼, UTA의 체계적인 지원 아래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알렉사는 현재 미국 8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단독 투어를 펼치는 중이다. 오는 11월 11일 새 앨범 발매까지 앞두고 있다.
- BBQ, 日 오사카·사이타마에 매장 열어..24호점으로 확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대만에 이어 최근 일본 오사카부, 사이타마현에 3개 점포를 잇따라 열고 일본 외식시장의 공략을 본격화한다. bbq가 운영하고 있는 일본 도쿄 서부지역에의 후타고타마가와점 매장 전경. (사진=제너시스BBQ그룹)BBQ는 지난 7월 22호점 오오미야 카도마치점을 시작으로 23호점 엘모리구치점, 9월에는 24호점인 사카이뎃포쵸점을 차례로 열었다고 24일 밝혔다.오오미야 카도마치점은 사이타마 시내 오오미야역 인근 신규 쇼핑몰 지상층에 입접했다. 엘모리구치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일본 오사카부에 인접한 모리구치시 엘 모리구치역(지하철) 지상 1층에 소재해 있으며 오사카 4번째 매장으로 건물 내 이자카야, 카페, 식당 등이 입점해 있는 주요상권에 자리잡았다.지난 9월 오픈한 24호점 사카이텟포쵸점은 오사카의 5번째 매장으로 남부에 사카이시 주변 국도에 인접해 있는 이온몰 식당가와 푸드코트 구역에 자리잡고 있다. 엘모리구치점과 사카이텟포쵸점은 두 매장 모두 패스트 캐쥬얼 다이닝 레스토랑(FCD) 콘셉의 매장이다.BBQ는 2016년부터 일본 내 매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도쿄도 9개 △오사카부 5개 △나가와현 4개 △사이타마현 3개 그리고 아이치, 치바, 시즈오카현에 1개씩 현재까지 총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 황금올리브 치킨은 건강과 맛을 동시에 고려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소비 기호에 따라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잡았다. 또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로 매운 맛을 줄인 숙성법을 적용한 양념치킨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들이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K-콘텐츠의 한류 광풍에 BBQ가 진행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도깨비’ PPL 등이 일본 내 K-치킨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BBQ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에 따라 일본 현지 고객들의 매장 방문이 늘고 있다”라며 “현지인뿐 아니라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도 K-치킨을 맛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BBQ는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해 총 500개 매장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5만개 매장을 오픈해 글로벌 1등 식품외식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정덕현의 끄덕끄덕]'오징어게임'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
- [정덕현 문화평론가] <오징어게임>이 에미상 6관왕을 차지하면서 K콘텐츠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BTS에 이어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또한 빌보드 차트에 수시로 입성하면서 K팝의 저변은 공고해지고 있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한데 이어, 윤여정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도 본격적인 아카데미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 작품 역시 반응이 뜨거워 내년 3월에 열릴 아카데미에서의 수상이 긍정적이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니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수상은 K콘텐츠가 어떤 특이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면이 있다. <오징어게임>이 에미상까지 받게 되자, 시즌2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특히 <오징어게임>의 산업적 가치가 1조원에 달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나왔을 때, 정작 이 작품이 가져간 추가수익이 보너스 정도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준 충격 때문인지, 시즌2의 계약 조건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관심사가 됐다. 시즌1은 총제작비 254억에 큰 성공으로 인해 보너스 정도를 받았던 게 전부였다. 애초 이만한 성취를 거둘 것이라 예상치 못했고, 그래서 통상적으로 제작비를 전액 투자받는 대신 IP를 모두 내주는 계약을 해서 만들어진 결과였다. 그렇다면 적어도 <오징어게임> 정도의 위상이 생긴 콘텐츠 제작자라면 시즌2 제작에 있어 IP를 확보하는 식의 계약조건을 내세울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지는 못한 것 같다. 제작사측은 ‘굿딜’이라는 말로 시즌1보다 월등히 높은 제작비를 받았다는 걸 에둘러 표현했지만 IP를 확보했다는 분명한 답변은 내놓지 못했다. 그저 상징적인 의미로 시즌2에도 출연하는 이정재의 출연료가 회당 10억이라는 발표가 나왔을 뿐이었다. 또한 이 작품을 연출하는 황동혁 감독은 버라이어티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출료도 훨씬 많이 받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감독이나 출연 배우가 훨씬 많은 연출료와 출연료를 받게 됐다는 건 좋은 소식이다. 그리고 콘텐츠 제작에 있어 배우와 감독, 작가가 성공한 전작에 의해 더 많은 개런티를 가져가는 일은 그리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껏 이른바 스타 드라마 작가가 회당 억대 고료를 받았다는 소식이나, 주연배우의 출연료가 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는 이야기는 마치 해당 작품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려주는 홍보 포인트 정도로 소비되는 면이 있었다. 이 정도로 투자된 작품이니 기대해도 좋다는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콘텐츠 제작비의 상당부분이 일부에게 쏠려 있어 나머지 단역배우들이나 제작 스텝들에게 그 성취가 골고루 나눠지지 않고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나아가 더 안타까운 건 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는 상반되게 그림자도 더 깊게 드리워져 있는 제작 현장의 현실이다. 올해 방심위에 최다 민원을 기록한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의 ‘말 학대 촬영’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던 이유는 그것이 ‘동물학대’에 대한 사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촬영장에서의 엑스트라 같은 연기 노동자들의 ‘노동현실’을 상징하는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런 일들은 모든 책임을 떠안고 있는 연출자에게도 똑같이 벌어진다. 2020년 부당해고를 당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다 숨진 고 이재학 PD에 이어 올해 1월 “모든 것이 버겁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자취방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이힘찬 PD는 지금도 여전히 이러한 과중업무의 문제가 바뀌지 않은 현실을 보여준다. 연출자가 이 정도니 스텝들은 오죽할까. 역시 올해 KBS 드라마 <미남당>의 집단 해고 사태가 벌어졌고, 싸이의 ‘흠뻑쇼’ 공연에서는 시설물 해체 작업을 하다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콘텐츠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작가들의 경우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최근 들어 영화 시나리오 작가들이 대거 드라마쪽으로 이동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너무나 조악한 처우 때문이라는 건 이미 업계에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 이어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는 이런 현실 때문에 시나리오 작가들의 대거 이탈은 한국 영화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최근 영화나 드라마의 원작 콘텐츠로서 자리하고 있는 웹툰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7월 벌어진 고 장성락 웹툰 작가의 요절은 웹툰업계에서도 관행처럼 돼 있는 장시간 노동의 문제를 전면으로 끌어낸 사건이었다. 즉 <오징어게임> 같은 K콘텐츠가 전 세계 대중들을 매료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그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현장의 현실은 실제 ‘오징어게임’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몸을 갈아 넣는 노동이 당연시되고 있고, 누군가는 그 달콤한 성취의 과실에 취해있을 때, 누군가는 여전히 힘겨운 상대적 박탈감을 겪고 있다. 이러한 제작현장의 그림자가 심각한 건, 결국 콘텐츠의 지반을 떠받치고 있는 건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제2의 <오징어게임>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앞으로도 이만한 성취가 K콘텐츠에서 나올 수 있겠는가 하는 기대감이 들어간 질문이다. 그럴 때마다 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오징어게임>이 꼬집고 있는 경쟁사회의 현실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는 제작현장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제2, 제3의 <오징어게임>이 나올 수 있는 최소한의 콘텐츠 텃밭이 만들어질 수 있다. 오는 26일은 제작현장의 문제를 지목하며 세상을 등진 고 이한빛 PD의 6주기다. 고인의 절규처럼 더 이상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제작현장의 시스템을 돌아봐야 할 때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덩치 200배 커도 규제에 갇힌 ETF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덩치 200배 커도 규제에 갇힌 ETF-남궁훈 물러나고 ‘김범수의 시간’ 온다-檢 이재명 정조준…민주당 전격 압수수색-상상인저축 이어 신협까지…대출문 닫는 제2 금융△카카오 대란 후폭풍-취임 7개월 만에 물러난 구원투수…1년새 CEO만 4명 바뀐 카카오-‘책임 공방’ 중 거듭 사과한 이유는△수습 나선 카카오-카카오, 무료 사용자도 보상 검토…2개월 내 유사사고 방지 시스템 구축-IDC 재난관리시설 지정·이중설비 의무화 추진-장애 5일 지나서야 정상화…우려했던 데이터 유실은 없어△대학 개혁 막는 총장선출제-‘파벌·청탁·포퓰리즘’ 구태 선거에…상아탑, 학문연구·혁신 멈췄다-총학생회가 감 놔라 배 놔라…이사회 권한 침해-美 하버드·UCLA ‘혁신 총장 초빙’에 2년 공들여△ETF 상장 20년, 성과와 과제-ETF 제도·투자문화 개선…‘자산배분 솔루션’으로 진화 유도해야-“개인 위한 장기·분산투자 플랫폼 될 것”-블라인드제도로 중소운용사 보호…2900개 상장된 美서 배우자△종합-코너 몰리는 지방 부동산→부실대출 증가…시장에 부정적 시그널 줄수도-도발 수위 높이는 北에 경고…美, ‘B-1B’ 괌 배치-조선업 글로벌 초격차 확보…원·하청 처우 격차도 개선-우영우·수리남 덕 본 넷플릭스…3분기 실적·가입자 껑충△정치-檢 압수수색에 반발한 민주당 “초유의 일, 유례없는 정치탄압”-“北 SLBM 대응위해 핵잠 3~6척 필요”-폴란드 향하는 K9 자주포·K2 전차…위풍당당 출고식-與 원외위원장 만난 尹 “한마음 한뜻”△경제-30대 기업, 에너지 효율 5년간 年 1%씩 높인다-‘환율상승=수출증가’ 공식 깨졌다-“주요 수출국 경기부진…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쉽지않아”-공정위 ‘데이터룸 입실 인원제한’ 소송서 구글에 승소△금융-“이자 폭탄 피하자” 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입 급증-‘연 6% 예금’까지 내놨다…저축銀 고객 사수 안간힘-카카오 먹통사태, 남일 아니었네…은행 전자금융사고 5년간 420건-한발 먼저 금리 올린 케이뱅크, 수산액 3개월새 2조 늘어△글로벌-‘시진핑 책사’ 왕후닝, 전인대 위원장 유력-“치솟는 인프레 잡기 위해 긴축 고삐”…ECB ‘10월 자이언트스텝’ 힘실려-英 9월 물가상승률 10.1%…40년만에 최고치-“이란, 러에 무기 제공 합의”…우크라, 이란과 단교 추진△산업-정의선 “車 부품업계 ‘전동화 전환’ 총력 지원”…현대차, 5.2조 쏜다-LX인터, 포승그린파워 인수 완료…친환경 신재생 발전사업 본격 추진-침수 피해 포스코, 영업익 1조원대 붕괴-레미콘 ‘셧다운’ 잠정 유보-현대제철 ‘4족 보행 로봇’ 세계 철강업계 안전보건 최우수상△제약·바이오-신라젠 항암 후보물질 베일 벗는다-독보적 기술 통해 바이오 시밀러 가격 파괴-올해 환차익 1742억…셀트리온헬스케어, 킹달러에 웃다-비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효력 검증 성공”△과학카페-음료에 마약성분 의심될 때…진단키트로 현장서 1분 만에 色 변화 확인-“우주탐사 시대 본격화…수소·핵융합 기술 등 韓강점 피력해야”△증권-오락가락 코스피, 외인은 그래도 샀다-이 와중에 카카오 폭풍매수…겁 없는 개미들, 괜찮을까-증권사 5곳 순익 3분의1토막…바닥 무너진 증권株△증권-“멀티노즐 잉크젯 프린터 헤드 시장 개척”-다시 끓는 바이오주…바닥 찍었나-리오프닝에 급브레이크…‘퀵커머스’ 생사 기로-이자수익+시세차익…금리상승기 뜨는 ‘만기매칭형 펀드’△부동산-특별법 흐지부지되나…리모델링 추진 단지 혼란-은마아파트, 19년 만에 재건축 본궤도-“자율화 기술 진보, 윤리적 고민 줄여줄 것”-로봇이 외벽 칠하고 도장…현대엔지니어링 기술 콘퍼런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무리한 노동개혁이 노조 불신 불러…‘노사 상생 위한 대화’에 최선 다할 것”-‘노란봉투법’ 노사정 타협 가능해…검수완박하듯 만들면 부작용 생길 것△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작-인간 선악의 실체, 인형 활용한 아이디어 돋보여-통영 채운 소리의 향연…클래식 대표 음악제 정착-인간과 자연의 관계 고찰…대중성·예술성 다 잡아-동서양 악기의 조화, 수준 높은 ‘현대 시나위’ 선봬-대사 없이 노래로만…그리스 신화 현대적 재해석-멤버 13명 ‘시너지’…K팝의 글로벌 파급력 증명△피플-“80~90%가 현지인…익숙한 듯 신선한 음악 통했죠”-현대차그룹, 이동약자 위한 모빌리티 지원-대한상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단 유럽 파견-LX 판토스 ‘취약계층 아동 환경교육’ 지원-최정우 포스코 회장, 44대 세계철강협회장 취임-테너 손지훈, 제72회 비오티 국제 콩쿠르 우승△오피니언-‘오징어게임’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이재영 복귀, 진정한 사과가 먼저다△전국-목동 재건축·재개발 시급…명품 주거단지 조성해 활력 찾을 것-DJ·盧 관련 도서만 빼곡…경기도교육청 서가 ‘이념 편향’ 논란-대전시의회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 시끌△사회-출구 안 보이는 마포 소각장 갈등…서울 ‘쓰레기 대란’ 오나-스토킹 범죄자도 전자발찌 채운다-“성범죄자가 이웃이라니 불안해서 못 살아”-5·18 주도하다 옥중사망한 박관현 열사 유족에 국가가 3억 배상-여순사건 74년 만에 첫 정부 주최 추념식 열려-김근식 재구속 확정
- 불가리, 여성 인재 위한 '오로라 어워즈'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는 보그 코리아와 미디어 파트너쉽을 맺고 오로라 어워즈를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불가리, 오로라 어워즈 포스터. (사진=불가리)오로라 어워즈는 빛의 도래, 지혜, 그리고 창의성의 상징인 새벽의 여신, 오로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새벽의 여명은 캄캄한 밤을 지나 가장 밝은 빛을 내는 태양이 뜨기 전으로 금빛의 영광을 맞이 하기 전 떠오르며 도약하는 모습을 상징한다. 불가리는 모든 여성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보석과 같은 재능을 오로라의 빛으로 환히 빛나게 하려는 소망을 담아 각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여성 인재들의 비범한 재능과 업적을 기리고 축하하기 위해 매해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오로라 어워즈를 진행하고 있다. 불가리 오로라 어워즈는 지난 2016년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유럽에서 개최됐다.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끊임없이 변화를 일으키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찾는 불가리는 이번 시상식에서 미디어 파트너사 보그 코리아와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와 사회 영역에서 기여하고 재능과 비전을 인정받는 음악·스포츠·크래프트맨십·사업·아트·사회공헌·영화 등 7개 분야의 젊은 인재들과 저명 인사를 선정했다. 브랜드 앰버서더인 블랙핑크 리사, 골프 감독이자 전 골퍼 박세리,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 불가리 렐리오 가바짜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사무총장, 배우 염정아까지 총 7인이 시상자로 참석한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시상자들이 미래를 이끌어 갈 떠오르는 샛별에게 오로라 상을 건네주게 된다. 수상자는 음악분야는 MZ세대의 떠오르는 여성 디바 비비, 영화 분야는 오징어 게임으로 주목을 받으며 최근 에미상 게스트상을 수상한 배우 이유미, 예술분야는 여성 존재의 주체성과 자유로움, 당당함을 담대하고 과감하게 표현한 회화 작가 이은새, 크래프트맨십 분야는 한국의 전통 옻칠을 이어 나가는 공예가 김옥, 사업 분야는 한국 최초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를 설립한 이하나 멜릭서 대표, 사회공헌 분야는 한국 최초 제로 웨이스트 인증을 받은 김아리 피스 온 더 테이블 대표, 스포츠분야의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 국가대표 스키 선수 최사라다. 수상자와 시상자당 1000만원씩 불가리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 자선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하며 한화 약 1억4000만원을 학대 피해 아동의 지원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될 예정이다.이정학 불가리 코리아 대표는 “미래를 이끌어 갈 젊고 재능 있는 인재들을 지지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매거진 중 하나인 보그와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불가리 코리아는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향후 이와 같은 행사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와 한국 사회의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행사의 진행은 아나운서 전현무가, 초대 공연으로는 라비와 프라임 킹즈, 비비와 마마무의 무대로 꾸며진다. DJ 아프로와 함께하는 애프터 파티가 이어져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해질 예정이다.
- [알쏭달쏭 문화재]①오징어 게임 '줄다리기'가 문화재였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 나라의 문화재는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고 있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한반도 5000년의 역사는 수많은 보물과 국보, 사적 등의 문화재를 후대에 남겼다. 하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재를 막상 설명하려면 다소 헷갈리는 지식들이 있다. 국보와 보물의 차이는 무엇인지, 윷놀이는 문화재인지 아닌지 등등. 이데일리의 새 연재 기획 ‘알쏭달쏭 문화재’는 이 같은 물음에서 출발했다. 함께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편집자주>“두 발은 11자로 똑바로 놔. 줄은 겨드랑이 사이에 끼고, 그래야 힘을 제대로 받을 수가 있어. 마지막으로 이게 제일 중요한 건데 신호가 울리고 처음 10초는 그냥 버티는 거야. 아랫배를 하늘로 쭉 밀어 올리고 머리는 뒷사람의 사타구니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힘껏 젖혀.”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세 번째 게임은 ‘줄다리기’였다. 힘없는 노인과 여성이 껴 있어 절대적인 불리함을 느낀 팀원들에게 일남은 줄다리기 묘책을 제시한다. 학교 운동회의 단골 종목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줄다리기. 하지만 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영산줄다리기(사진=문화재청).줄다리기는 전 세계적으로 하는 운동경기 중 하나로 긴 밧줄을 가운데 놓고 양쪽 편에 서서 정해진 시간동안 줄을 잡아당겨 줄을 많이 끌어온 팀이 이기는 놀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농경문화권에서 농사에 필요한 비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이자 놀이로서 널리 행해져 왔다. 국가무형문화재란 국가에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예술적·역사적·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보호 대상으로 지정한 무형의 문화재를 일컫는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줄다리기는 ‘영산줄다리기’(국가지정 제26호)와 ‘기지시줄다리기’(국가지정 제75호) 등 2건이다. 시도지정으로는 ‘삼척기줄다리기’(강원지정 제2호), ‘감내게줄당기기’(경남지정 제7호), ‘의령큰줄땡기기’(경남지정 제20호), ‘남해선구줄끗기’(경남지정 제26호) 등 4건이 있다. ‘줄다리기(Tugging rituals and games)’는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한국·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국이 협력해 줄다리기의 공동 등재를 추진한 결과 벼농사 문화권에서 행해진 대표적인 전통문화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에따라 한국의 ‘영산줄다리기’ 등 문화재 6건이 모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기지시줄다리기(사진=문화재청).‘영산줄다리기’는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 전승되는 민속놀이다. 줄의 길이는 40∼50m이며 몸줄의 지름이 1m가 넘는 경우도 있어 사람이 줄을 타고 앉으면 두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다. 줄이 커서 손으로 잡아당길 수가 없기 때문에 줄 중간중간 가늘게 만든 곁줄(벗줄)을 여러 개 매달아 잡아당기기 좋게 만든다. 줄 위에 올라선 대장이 지휘를 하면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각 마을의 농악대는 빠른 장단으로 사람들의 흥을 돋운다.기지시줄다리기는 농경의식의 하나인 일종의 편싸움 놀이로 길쌈이라고도 한다. 줄의 길이는 50∼60m이며 줄다리기가 끝나면 줄은 이긴 쪽 차지가 된다. 과거 승부가 결정되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칼로 줄을 끊어 갔다. 끊어간 줄을 달여 먹으면 요통이나 불임증에 효과가 있다고 믿었다.마을단위의 줄다리기는 각각의 특성을 반영한 형태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줄다리기의 줄이 외형적으로 게를 닮은 ‘삼척기줄다리기’, 줄을 어깨에 걸고 엎드려서 서로 등을 지고 끄는 ‘감내게줄당기기’, 굵은 원줄에 가짓줄 100개 가량을 달아 힘을 겨루는 ‘의령큰줄땡기기’, 쌍줄다리기 놀이인 ‘남해선구줄끗기’ 등이 마을 민속놀이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삼척기줄다리기(사진=문화재청).감내게줄당기기(사진=문화재청).의령큰줄땡기기(사진=문화재청).
- "열흘간 16만명" 정상화 성공적…오늘(14일) 폐막[BIFF]
-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열흘간 16만명”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정상 개최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정상화의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주며 내년 축제를 기대케 했다.부산국제영화제는 “개·폐막식을 비롯해 이벤트와 파티 등 모든 행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했으며, 해외 게스트도 정상적으로 초청했다”며 “오랜만에 관객과 게스트 간 영화에 대한 담론이 넘쳐난 영화제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5~14일 열흘간 영화제를 다녀간 관객은 총 16만 1145명으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19년 24회 영화제 관객 수(18만여명) 대비 85% 수준이다.올해는 게스트들도 대거 부산을 찾았다. 영화제와 마켓을 포함해 총 7542명의 게스트가 다녀간 가운데 영화제 게스트는 국내외 포함 39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9명에 그쳤던 해외 게스트는 1694명으로 크게 늘었다. 영화제 초반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이자 18년 만에 방문한 양조위를 비롯해 첫 상업영화 ‘브로커’로 처음 방문한 아이유, 역시나 오랜만에 찾은 대표 한류스타 이영애 등이 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영애는 폐막 하루 전날 ‘액터스 하우스’에 참여해 “앞일은 모르는 것”이라며 “윤여정 선생님처럼 오스카상을 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연기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양조위(사진=노진환 기자)이영애(사진=부산국제영화제)영화제 상영작은 개막작 ‘바람의 향기’를 비롯해 공식 초청작 71개국 242편, 커뮤니티비프·동네방네비프 상영작 161편으로 총 403편에 달했다.양조위 못지않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높아진 위상도 영화제의 화두였다. OTT 작품을 선보이는 ‘온 스크린’ 섹션을 확대해 노덕 감독의 ‘글리치’, 방우리 감독의 ‘20세기 소녀’(넷플릭스), 박지훈 주연 ‘약한영웅 클래스1’(웨이브), 이준익 감독의 ‘욘더’, 전우성 감독의 ‘몸값’(티빙),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커넥트’(디즈니+) 등 총 9편이 작품이 관객과 만나며 화제를 모았다.또 올 연말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아바타:물의 길’의 20분 분량의 풋티지 영상이 영화제서 첫 공개되며 12월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또한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치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도 성황 속에 개최됐다.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등 K콘텐츠의 흥행에 힘입어 ACFM도 활기를 띄었다. 총 49개국, 1102개사, 226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참여했다.뉴커런츠상에는 이정홍 감독의 ‘고인’과 ‘그 여자, 쉬밤마’, 지성삭에는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와 욜킨 투이치에브 감독의 ‘변모’가 선정됐다. 올해의배우상은 ‘빅슬립’의 김영성과 ‘울산의 별’ 김금순이 선정되는 등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과 영화인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다만 영화제를 앞두고 발생한 온라인 예매권 시스템 오류는 관객에게 불편함을 주며 아쉬움으로 남았다.이용관 이사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영화제를 맞이해준 관객 덕분에 비교적 무난하게 치렀다”면서도 예매 오류와 관련해 “이는 중차대한 문제이므로 내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준비하겠다”고 사과했다.허문영 집행위원장은 “팬데믹 직전의 2019년을 기준으로 80~90%의 목표를 세웠는데 수치적, 양적인 면에서 90%에 가까운 목표를 이뤘다”며 “관리의 문제가 있기는 했으나 영화제 기간에는 2019년 못지않게 축제다운 축제가 돌아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권율, 한선화의 진행으로 펼쳐지는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축제를 마무리한다. 폐막작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가 상영한다.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미스터리 영화다.
- "팬데믹 속 국가 통제, 왕자 호동의 고뇌로 풀어낸 무용극"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호동 왕자가 18세에 자결한 이유를 고민하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겪으며 사회적 통제 속에서 개인의 자유 의지가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허물어진 것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평화를 꿈꿨던 호동이 어떻게 집단에 의해 내면이 피폐해졌는지를 무용극으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이지나 연출)국립무용단이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아 ‘왕자 호동’ 설화를 새롭게 해석한 신작 무용극 ‘2022 무용극 호동’을 선보인다. 뮤지컬계 대표 창작진인 이지나 연출, 이셋(김성수) 음악감독이 참여하는 작품으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열린 국립무용단 신작 ‘2022 무용극 호동’ 제작발표회에서 단원들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이지나 연출은 11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무용극인 만큼 왕자 호동의 이야기를 어떻게 극적으로 만들지를 먼저 고민했다”며 “상징적인 표현을 중심으로 호동의 인생에서 가장 핵심적인 장면을 8장으로 구성해 극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연출의도를 설명했다.‘왕자 호동’ 설화는 고구려 3대 국앙 대무신왕의 맏아들인 호동 왕자와 이웃나라 낙랑국의 낙랑공주의 비극적인 사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무용극은 두 주인공의 로맨스보다 호동 왕자를 비극으로 몰아간 국가와 개인의 대립에 집중하며 호동 왕자의 내면 묘사에 초점을 맞췄다. ‘왕자 호동’ 설화에서 빠질 수 없는 자명고 또한 낙랑국의 위험을 알린 ‘북’이 아닌 각자가 내면에 가지고 있는 감정의 위태로움을 경고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이지나 연출은 같은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를 작업한 적이 있다. 그는 “‘바람의 나라’에서 풀고자 한 것은 호동의 평화로운 세계관과 아버지 대무신왕의 영토 확장의 갈등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선 집단, 더 나아가 국가의 탄생에서 소멸하게 되는 개인의 문제를 다루고자 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열린 국립무용단 신작 ‘2022 무용극 호동’ 제작발표회에서 단원들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무용극은 서사 구조를 춤으로 표현한 것으로 국립무용단을 대표하는 장르다.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인 한국무용가 송범(1926~2007)이 무용극의 개념을 정립했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 또한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송범이 발표했던 무용극 ‘왕자 호동’(1974년), ‘그 하늘 그 북소리’(1990년)를 계승하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무용극은 우리나라만 가진 독특한 형식으로 의미가 있다”며 “무용극 또한 시대에 맞게끔 현대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무용극의 현대화를 위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페스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OST 등에 참여한 이셋 음악감독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이셋 음악감독은 “작품 속에서 국가를 표현하는 장면에선 기존 악기를 사용하고, 개개인의 서사를 보여줄 때는 전자악기를 사용했다”며 “탁자 같은 것을 국악기처럼 연주해보기도 하고, 개인을 표현하기 위해 불규칙한 박자도 이용해 텍스트에 기대지 않은 음악으로 관객의 이성을 자극하고자 한다”고 음악 작업의 방향을 설명했다.상징적인 표현을 내세웠지만 ‘2022 무용극 호동’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야기의 전달”이다. 이지나 연출은 “상징적인 장면이 많지만 서사 전달을 위한 고민도 많이 했다”며 “객원으로 참여하는 배우 지현준의 대사와 자막으로 스토리를 이해시키면서 이셋 음악감독의 미래적인 음악이 잘 시너지를 이루러 극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강조했다.안무는 국립무용단 단원 정소연, 송지영, 송설이 맡았다. 정소연은 “한국 춤은 즉흥적인데다 맺고 풀어지는 동작은 있어도 단절되는 동작은 없어 강한 장면을 표현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어떻게 무대에서 춤으로 발현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열린 국립무용단 신작 ‘2022 무용극 호동’ 제작발표회에서 안무를 맡은 단원 송설(왼쪽부터), 정소연, 이지나 연출, 손인영 예술감독, 이셋(김성수) 음악감독, 단원 송지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
- `방미` 박보균 문체부 장관 “한미동맹, 문화 새 지평 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D.C. 2022’ 개막 공연에 참석해 “한미동맹은 문화의 토양 위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문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시간으로 10일 미국으로 출국, 오는 15일까지 해외 일정을 소화한다. 미국에서 ‘한국문화축제D.C. 2022’ 일정을 시작으로, 대한제국 공사관 특별전시 개막식 등에 참석한 뒤 멕시코로 이동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세르반티노 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박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올해가 한미수교 140주년”이라며 “이번 한국문화축제는 양국이 문화를 통해 우정을 나누는 매력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학교 일원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D.C. 2022’ 개막 특별공연에 앞서 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그는 이어 지난 5월과 9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상호방문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됐다. 양국 대통령은 내년 70주년을 맞이하는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 차원 더 격상시키자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청사진을 치밀하게 완성할 바탕은 문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우리 두 나라는 14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양국은 굳건한 동맹 관계를 구축했다.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대한민국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룩했고, 지금의 한미 FTA는 양국 경제교류의 상징”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문화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오늘날 케이(K)컬처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갈채를 받고 있다”며 BTS와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 OTT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케이컬처의 경쟁력은 문화예술계에 있는 분들의 탁월한 독창성, 상상력, 도전정신과 공감을 끌어내는 스토리텔링 덕분”이라고 했다.한편 박 장관은 아날 현장에서 현지 문화예술계 원로들과 만나 한국문화의 위상, 영향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함께 응원했다.박 장관은 11일 대한제국 공사관 특별전시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 개막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멕시코로 이동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세르반티노 축제에 참가한다. 또 멕시코 출장기간 중 문화부 알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 장관을 만나 양국 문화·관광교류 확대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