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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7분간 기립박수…칸 홀린 이정재 감독표 첩보액션
  • '헌트' 7분간 기립박수…칸 홀린 이정재 감독표 첩보액션[칸리포트]
  • 20일(현지시간) 새벽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영화 ‘헌트’의 프리미어 상영이 끝난 뒤 배우 겸 감독을 맡은 이정재와 그와 23년 만에 호흡을 맞춘 절친 정우성이 관객들의 기립박수에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헌트’가 칸에서 7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데뷔작 ‘헌트’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공식 상영회를 열었다. 상영 종료 후 객석에선 7분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지난 2017년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던 ‘불한당’(감독 변성현)과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의 상영이 끝난 당시 이어졌던 기립박수 시간도 7분이었다.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환호성을 받은 이정재, 그리고 오랜 절친인 이정재와 김성수 감독의 ‘태양의 바다’ 이후 23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춘 정우성은 객석의 뜨거운 호응에 환한 미소와 손인사로 화답했다.이정재는 영어 및 프랑스어로 “여러분들 모두가 영화를 재미있게 봐주셨길 바란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 인사를 건넸다. 이들이 극장을 빠져나와 퇴장할 때까지 환호성과 기립박수는 이어졌다. 객석은 다양한 문화권의 관객들로 빼곡이 들어차 있었다. 처음부터 우렁찬 박수와 함께 시작한 영화는 극 중간중간 유머스러운 장면이 나올 때 웃음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뭉클한 장면에선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들도 적지 않았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은 “액션 연기가 정말 멋졌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내용이 조금 심오하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감동적이었다” 등 저마다의 감상평을 나누며 극장을 빠져나왔다. 이정재가 직접 연출 및 각본을 맡은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란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배우 출신 감독의 연출작들 중 가장 많은 규모인 200억원대의 제작비를 들여 개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재가 지난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현지 시상식의 각종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글로벌 스타덤에 오르면서 그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를 향한 세계적 관심도 역시 치솟았다. 이날 메인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벌 앞에 ‘헌트’의 티켓을 구한다는 피켓을 내건 사람들이 적지 않게 포착된 풍경이 국내를 넘어 세계 관객들도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대변했다. 한편 ‘헌트’는 오는 7~8월 중 국내에 개봉한다.
2022.05.20 I 김보영 기자
첫 '투샷'…이정재·정우성 포토콜
  • 첫 '투샷'…이정재·정우성 포토콜[칸리포트]
  •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사진=로이터)[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헌트’로 칸을 찾은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은 제75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1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헌트’로 포토콜 행사를 가졌다.포토콜 행사장에서는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의 등장에 취재진의 카메라 셔터가 부지런히 움직였다. 두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축제를 한껏 즐겼다.‘청담부부’로 불릴 만큼 절친인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은 ‘헌트’로 23년 만에 한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다.‘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영화다.‘헌트’는 지난해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주역 이정재 감독의 첫 영화로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정재 감독은 이 영화에서 연출 각본 주연, 1인 3역을 담당했다.‘헌트’는 이날 밤 12시 팔레 데 페스티벌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을 갖고 베일을 벗는다.정우성과 이정재 감독(사진=로이터)
2022.05.19 I 김보영 기자
젤렌스키, "새로운 채플린 필요해" 연대 호소
  • 젤렌스키, "새로운 채플린 필요해" 연대 호소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독재자는 패배할 것이고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칸국제영화제 개막식에 깜짝 등장했다.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인디와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영상을 통해 등장해 찰리 채플린의 영화 ‘위대한 독재자’를 언급하며 “영화는 침묵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2월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대규모 전쟁을 시작했다. 매일 수백 명이 사망한다”라며 “영화는 침묵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에 대해 말할 것인가. 독재자가 있다면 자유를 위한 전쟁이 있다면 그건 전적으로 우리의 연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이 연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며 “영화가 침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우리 시대의 새로운 채플린이 필요하다”고 연설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위대한 독재자’는 아돌프 히틀러를 풍자한 영화로 반전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개막작으로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파이널 컷’이 상영됐다.올해 한국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두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겨룰 수 있는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두 거장의 신작은 공식 초청작 발표 전부터 경쟁 부문 진출이 유력한 작품으로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탕웨이와 ‘브로커’의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배두나 이주영이 레드카펫을 밟는다.경쟁 부문 외에도 다양한 한국영화가 진출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정재는 감독 데뷔작인 ‘헌트’를 칸 미드나잇스크리닝 섹션에서 처음 선보인다.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평론가들이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하는 비평가 주간 섹션 폐막작에 선정됐다. 문수진 감독의 ‘각질’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
2022.05.18 I 박미애 기자
칸서 할리우드 스타보다 더 주목받는 이정재
  • 칸서 할리우드 스타보다 더 주목받는 이정재
  • 이정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이정재가 할리우드 스타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다.”17일(현지시간) 개막한 제75회 칸국제영화제를 참석하는 한 영화평론가는 영화제의 볼거리를 언급하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정재의 인기와 K-콘텐츠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말이다.실제 외신에서는 “‘오징어 게임’ 스타, 이정재의 감독 데뷔”를 주요하게 다루는가 하면, 한 프랑스 현지 언론은 이정재를 톰 크루즈·톰 행크스·크리스틴 스튜어트·앤 해서웨이·케이트 블란쳇·틸다 스윈튼 등과 함께 칸국제영화제를 찾는 글로벌 스타 10인에 꼽기도 했다.이정재는 첫 연출작 ‘헌트’로 칸국제영화제를 방문한다. 이정재가가 칸국제영화제를 방문하는 건 2010년 제63회때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던 ‘하녀’ 이후 10년 만이다. 감독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헌트’는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오는 19일 밤 12시께 공식 상영을 앞두고 있다.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은 작품성과 함께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2016년 제69회 때 이 부분에 초청받은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상영 후 쏟아진 호평에 힘입어 국내에서 천만영화에 등극하는 흥행을 거뒀다. 오는 8월 여름 성수기 개봉을 고려 중인 ‘헌트’에 관심을 쏠리는 이유다.‘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첩보영화다. ‘헌트’는 이정재의 첫 연출작일 뿐 아니라 배우 출신 감독의 연출작 가운데 가장 많은 200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로 알려지며 국내에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여기에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게 됐는데, 칸국제영화제가 이정재 감독의 ‘헌트’를 첫 공개하는 기회를 잡았다.특히 이 영화에는 이정재의 20년 지기 친구이자 동료, 비즈니스 파트너로 ‘찐 우정’을 과시하는 정우성이 함께 출연한다. 두 사람이 한 영화에 출연한 건 김성수 감독의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이다. 정우성은 2008년 제61회 때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으로 칸 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미드나잇스크리닝 섹션 초청작은 경쟁 섹션 초청작과 함께 칸국제영화제의 메인 무대인 2300석 규모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한다. 공식 상영에 앞서 두 미남배우의 ‘투샷’도 기대를 모은다. 이정재가 감독으로 칸국제영화제를 첫 방문한다면, 이지은(아이유)·강동원·박해일은 초청작 출연 배우로 첫 방문한다. 이지은과 강동원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으로 영화제에 참석한다. 가수 겸 배우인 이지은은 첫 상업영화로 칸을 찾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강동원과 박해일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 개최가 무산된 2020년에는 초청작 선정에 만족해야 했다. 강동원과 박해일은 올해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뤼미에르 극장에 첫 입성한다.정우성과 이정재
2022.05.18 I 박미애 기자
돌아온 '5월의 칸', 코리안으로 수놓다…'K-특수'로 잭팟 터뜨릴까
  • 돌아온 '5월의 칸', 코리안으로 수놓다…'K-특수'로 잭팟 터뜨릴까
  • (왼쪽부터 시계방향) 영화 ‘헤어질 결심’, ‘브로커’, ‘다음 소희’, ‘헌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5월의 칸’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17일 오후 7시(현지시간) 프랑스 동남부 휴양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작 ‘파이널 컷’(감독 미셸 하자나비시우스)을 시작으로 12일의 여정에 돌입했다.이번 칸 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개최 자체가 불발된 뒤 지난해 일정이 연기돼 7월에 열린 축제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5월 정상 개막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유독 많은 K무비와 K배우들이 칸 레드카펫을 빛낸다. 많은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을 포함한 각종 세션에 공식, 비공식적으로 초청됐다. 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참여한 작품으로 범위를 넓히면 총 여섯 편 정도다. K무비가 이번 칸의 MVP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3년 만에 돌아온 ‘5월의 칸’이 ‘코리안 필름 마켓’ 경제 효과에도 청신호를 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돌아온 ‘5월의 칸’…“예년 70~80% 수준 회복” 기대칸 국제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베를린, 칸)로 불리는 행사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영화계 대형 이벤트다. 약 300억 원의 예산으로 치러지는 이 영화제가 프랑스 관광 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제 효과는 3000억~4000억 원, 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포함하면 수 조 원에 달한다. 칸 자체가 휴양지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도시이지만 영화제 기간에는 평소보다 관광객이 3배를 웃돈다.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칸 영화제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벌어들인 돈이 30억원 정도로 평소의 100분 1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는 평소의 최대 90% 정도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번 영화제에 대면으로 참가하는 영화 관계자, 사절단의 인원 수준이 기존의 90% 수준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지난 2020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칸 영화제의 미개최가 프랑스의 관광 산업에 가져온 손실이 어림잡아 9억 4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년 수준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으나, 70~80%는 거뜬히 회복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어떤 해보다 늘어난 칸 출품작 개수가 이를 대변해준다”고 설명했다. 2019년 28개국에서 1869편이 출품됐는데 올해는 칸 영화제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영화를 전면 보이콧했음에도 21개국에서 2002편을 출품해 49편을 공식 초청했다. 이 중 경쟁작 후보는 55편으로, 총 18개 작품이 경쟁 부문에 최종 진출했다. ◇K무비 ‘기생충’의 기적 또 이룰까올해 한국 영화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두 작품이 칸 영화제 최고 권위인 황금종려상을 겨룰 수 있는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박찬욱 감독은 ‘아가씨’(2016) 이후 6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다시 밟는다. 2018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고레에다 감독은 ‘브로커’가 첫 한국영화 연출작이다. 두 거장의 신작은 공식 초청작 발표 전부터 경쟁 부문 진출이 유력한 작품으로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 ‘브로커’ 두 영화의 공식 상영일정은 각각 23일, 26일이다. 올해 폐막식이 28일이고, 영화제의 극적 효과와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화제작을 뒤로 배치하는 칸의 관행으로 미뤄 두 영화의 수상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경쟁 부문 외에도 다양한 한국 영화 및 배우들이 진출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정재는 감독 데뷔작인 ‘헌트’를 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서 처음 선보인다.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평론가들이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하는 비평가 주간 섹션 폐막작에 선정됐다. 문수진 감독의 ‘각질’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배우 오광록과 김선영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프랑스 영화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All The People I’ll Never Be)에 출연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K콘텐츠와 배우들의 위상이 2019년 ‘기생충’이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당시보다 높아진 만큼,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한국 영화가 거둘 성과에도 기대가 쏠린다. 앞서 2019년 ‘기생충’은 영화제 당시 192개국에 판권을 판매해 그 해 해외에 가장 많이 팔린 영화로 등극한 바 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도 K무비를 향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기생충’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엔 상황, 시점의 차이가 있어 어렵지만 ‘오징어 게임’, 영화 ‘미나리’ 등의 결실들로 그 어느 때보다 한국 콘텐츠 업계의 위상이 높아져 있는 만큼 그에 대등한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5.18 I 김보영 기자
'한국계 큰 손' 조셉 배, KACF 창립 20주년 공로상
  • '한국계 큰 손' 조셉 배, KACF 창립 20주년 공로상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한국계 미국인 조지프 배(한국명 배용범)가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에서 공로상을 받았다.‘세계 3대 PEF’ KKR의 조셉 배 공동 최고경영자(CEO). (사진=KKR)조지프 배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월가에 위치한 연회장인 치프리아니에서 열린 KACF 20주년 연례 갈라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그는 지난해 10월 KKR 공동 창업자인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물러나자 스콧 너탤과 함께 CEO 자리에 올랐다. 월가 최대 큰 손을 이끄는 수장에 한국계 미국인이 선임된 것이다. 최근에는 그가 지난해 받은 총보수가 5억5964만달러(약 7130억원)로 미국 상장사 CEO 중 최고 수준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주목 받았다.조지프 배와 함께 배우 이정재가 KACF 공로상을 받았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인 ‘H마트에서 울다’를 쓴 작가 미셸 조너는 개척자상(Trailblazer Award)을 받았다.
2022.05.12 I 김정남 기자
웨스트월드, IMM인베서 2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웨스트월드, IMM인베서 2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웨스트월드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무신사,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등 초기 벤처 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킨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VC)이며, 웨스트월드는 VFX 분야에서 최초로 IMM 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결정한 사례다. 웨스트월드는 지난 2018년에 설립한 VFX 전문기업으로 20년 이상 경력의 최고 전문 인력들과 장비를 기반으로 프리프로덕션(영상물 사전 제작), 프로덕션(현장 감독), 포스트 프로덕션(영상물 사후 제작) 각 단계별 그룹을 갖춘 종합 콘텐츠 회사다. 기존 업체들의 단순 영상 제작 아웃소싱에서 벗어나 전문 연구진과 테크니션으로 이루어진 독자적인 R&D 연구소를 활용, 시나리오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종합 기술 솔루션과 사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크리에이티브한 창작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초창기부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유지하며 헐리우드에서만 가능하던 리얼타임 게임엔진과 ‘Ncam’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시스템을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 획기적인 크리처 비주얼로 구현했고, 이후 ‘고요의 바다’에서는 국내 최초로 대형 LED월과 언리얼엔진, 옵티트랙을 사용한 진일보된 개념의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달 배경을 리얼타임으로 촬영해 업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주요 작품으로 ‘스위트홈’, ‘고요의 바다’ 외에도 ‘닥터브레인’,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서복’, ‘일장춘몽’ 외에 개봉을 앞둔 ‘밀수’, ‘보고타’, ‘영웅’ 등이 있으며, 후반작업 최종단계인 DI(Digital Intermediate) 사업부는 초현실적인 컬러그레이딩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 애플tv+의 ‘닥터브레인’, 드라마 ‘불가살’(tvN), ‘마인’(tvN), 영화 ‘기적’, ‘발신제한’,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총망라하는 작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중국 및 넷플릭스와 지속적인 프로젝트 수주 논의 등 세계 속 K-VFX 시대를 이끌며 첫해 매출 대비 50배 이상 신장(2021년 기준)이라는 놀라운 성장률로 매출 규모와 수익성에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에는 일산에 5개층, 3700평에 달하는 본사 사옥 매입 후 최신 설비를 갖추며 고급 인력 확충에 따른 확장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또한 올해 1월, 자회사인 드라마·영화 제작사 ‘웨스트월드스토리’가 창립작 ‘트레이서’를 MBC와 웨이브에 동시 공개하며 흥행 시리즈 제작사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이후 다수의 원작과 콘텐츠를 확보하여 유명 영화감독들이 시리즈물에 진출하는 작품들로 준비하고 있다.투자를 결정한 IMM인베스트먼트 측은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이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웨스트월드가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유망하게 판단했다”라고 전했다.손승현 웨스트월드 대표는 “영화, 드라마 뿐만 아니라 게임, 메타버스, XR(확장현실) 등 VFX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분야”라며 “세계가 K-콘텐츠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질적으로 선두적인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면서, 효율적인 제작과 업계 공정 개선에 선도적인 기업이 되도록 성장 동력 발굴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웨스트월드는 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 웨이브 등 대형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2022.05.11 I 유준하 기자
“스낵·커피·간편식 인기”쇼피, K푸드 동남아 진출 전략 제시
  • “스낵·커피·간편식 인기”쇼피, K푸드 동남아 진출 전략 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영화 ‘미나리’ 등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K-푸드 또한 주목을 받으며 사상 최대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남아와 대만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가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2022 쇼피코리아 K-푸드 포럼’을 진행하며 동남아 지역의 K-푸드 트렌드 및 판매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K-푸드 수출 실적 및 쇼피 플랫폼 내 성장률(사진=쇼피코리아)◇K푸드숍 입점 업체 연평균 300% 증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 따르면, 작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 113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아세안을 포함한 신남방에 대한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17%나 증가했다. 인기 품목은 라면과 커피, 김으로 주요 수출국이 동남아 지역에 집중돼 있다.동남아 지역의 K-푸드 인기를 반영하듯, 쇼피 플랫폼 내 K-푸드 일평균 주문 건수도 2019년부터 연 평균 170% 성장했으며, 숍 수는 300% 증가했다. 그간 쇼피코리아는 K-푸드 판매 증진을 위해 aT,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K-푸드 페어’를 개최해왔다. ‘K-푸드 페어’ 기간 동안 쇼피 플랫폼 상에 한국관 기획전 페이지를 개설하고, 관련 배너를 노출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함은 물론 라이브스트림,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월, 약 한 달간 진행된 페어에 참여한 톱 셀러들은 전월 대비 주문량이 674%나 증가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싱가포르·말레이시아서 스낵, 커피, 간편식 인기쇼피코리아는 이번 포럼에서 싱가포르에서 K-푸드 주문량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말레이시아, 대만 순이라고 밝혔다. 인기 품목은 스낵, 커피, 간편식이었다.‘허니버터아몬드’가 한국 대표 스낵으로 인기가 많았는데 허니버터맛, 와사비맛을 비롯해 콘스프맛, 인절미맛 등 한국 특유의 맛을 담은 스낵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자면 말레이시아에서는 ASMR 콘텐츠에 많이 노출된 젤리 제품도 높은 주목을 받았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민트초코라떼, 티라미수라떼, 돌체라떼 등 달콤한 맛의 인스턴트 커피 스틱이 잘 팔렸다. 반면, 대만에서는 주로 다크 로스트, 로우슈거 라떼 등 달지 않은 고소한 맛의 커피가 주로 판매됐다.간편식으로는 오징어채 볶음, 멸치볶음 등 한국 대표 반찬이 인기가 매우 높았으며 더불어 잡채, 전복죽, 소고기죽 등 한국 전통 간편식도 주문량이 높았다. 불닭소스, 불닭볶음면 등 한국 특유의 매운맛 제품은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쇼피코리아는 이번 포럼에서 동남아 소비자들은 K-푸드를 ‘프리미엄’으로 인정할 만큼 제품 신뢰도가 높으므로, 판매 시 한국 제품임을 강조하고, K-콘텐츠에 노출된 적이 있는 제품이라면 관련 이미지나 영상을 첨부하면 판매량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그간 K-푸드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현지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군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다, 국내 기업의 식품 개발력이 탁월한 만큼 비건과 같은 건강식으로까지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5.11 I 윤정훈 기자
글로벌·토종 OTT 경쟁 심화…"플랫폼 보다 콘텐츠 지원 필요"
  • 글로벌·토종 OTT 경쟁 심화…"플랫폼 보다 콘텐츠 지원 필요"
  • ‘오징어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아시아에서 가입자 수가 증가하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입자 감소와 주가 폭락으로 ‘위기설’까지 겪고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전혀 다르다. 이 같은 현상의 이유로 K콘텐츠의 흥행이 꼽힌다. 이로 인해 한국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중심에 설 것이라는 관측까지 이어지고 있다.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원회에서는 글로벌 OTT에 대항해 토종 OTT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의 열쇠는 콘텐츠에 있는 만큼 이를 제작하는 중소제작사들과 스태프 처우에 대한 지원과 환경 개선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김헌식 문화평론가는 “토종 OTT에 대한 지원은 대기업 중심으로 편파적인 지원이 될 수 있다”며 “OTT 플랫폼이 어느 나라 것인지 국적을 따지는 것보다 K콘텐츠 관점에서 정책을 고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배우나 제작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그들이 더 많은 활동을 하면 K콘텐츠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수익적인 면도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에 토종까지, 경쟁 심화된 K콘텐츠 시장OTT 공룡으로 불린 넷플릭스가 11년 만에 처음 가입자 감소를 기록하며 최근 주가가 폭락했다. 9일(현지시간) 넷플릭스의 주가는 173달러로 마감됐다. 2004년 10월 나스닥 상장 이후 18년 만에 하루 최대폭 하락을 기록한 지난달 20일의 종가 226달러보다 53달러가 더 빠졌다.하지만 아시아에서는 가입자 수가 109만명 증가했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증가한 지역은 전세계에서 아시아가 유일했다. 그 배경으로 ‘오징어게임’의 흥행이 꼽힌다.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게임’이 자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438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덕분에 넷플릭스의 지난해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한국이 더 이상 주변국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오징어게임’으로 재미를 본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한국에서 지난해보다 10편 가량 많은 25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500억원을 투자한 것과 비교해 올해 투자금은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넷플릭스뿐 아니라 또 다른 글로벌 OTT 디즈니+, 애플TV+도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 HBO맥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도 국내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까지 토종 OTT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디어·콘텐츠산업 컨트롤타워인 ‘미디어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K-OTT펀드’를 조성해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이다.‘파친코’ 포스터(사진=애플TV+)◇플랫폼 보다 콘텐츠 제작자 지원이 중요글로벌 OTT와 토종 OTT의 경쟁 심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과열된 경쟁이 과연 올바른 성장으로 향할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오징어게임’이 흥행하면서 러닝 개런티에 대한 문제가 대두됐다. 실적에 비해 창작자와 스태프는 그만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제작사들이 OTT업체의 하청업체로 전락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콘텐츠를 제작하는 현장 인력들도 이런 문제를 체감하고 있다. 한 제작 스태프는 “국내 콘텐츠 시장에 투자된 금액이 늘고 있다는데 현장에서의 처우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일자리가 많아졌다는 정도”라며 “오히려 플랫폼 경쟁이 심화할수록 현장에선 요구조건이 더 까다로워지고 (작품 완성) 납부기한이 당겨진 듯한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국내 콘텐츠 시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현장 역시 이 같은 성장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같은 문제는 단순히 플랫폼이 글로벌 OTT이기 때문이 아니다. 토종 OTT가 성장하더라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플랫폼사와 제작사의 통상적인 계약 관계, 업무 구조 등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지원책을 현실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토종 OTT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더라도, 그 지원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이어지는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5.11 I 김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S공포’ 덮친 미 증시 2600선 무너진 코스피-“제2 현산 사태 막자”…감리제도 독립성·전문성 강화한다△윤석열 대통령 취임-“함께 잘사는 나라” 연단까지 시민들과 주먹인사-尹, 文·朴에 깍듯 인사…김건희 여사, 尹 한걸음 물러선 수행 눈길-[사설]윤 정부 1기 경제팀, 물가안정이 최우선이다-[사설]강경투쟁 예고 완성차 노조, 위기 안 보이나△윤석열 대통령 취임-새 정부에 바란다-첫째도 둘째도 통합…국민 하나로 못 묶으면 안보·경제 다 놓친다-與 “꿈 이루는 나라 만들 것”-野 “협치하려면 인사 바로잡아야”-시진핑, 尹대통령 초청…“양측 편한 시기에 방중 환영”△윤석열 대통령 취임-취임사에 담긴 국정철학-尹 ‘자유’ 35회 최다 언급…“자유의 확대가 곧 번영·풍요·성장” 강조-尹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한 비핵화”…‘북핵이 문제 근원’ 명확히 하려는 의도-“혁신으로 빠른 성장 이룩”…민간 중심 경제도약 의지 재확인△윤석열 대통령 취임-용산시대 개막-담 허물고 집무실·비서실·기자실 한 건물에…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尹, 1호 결재는 ‘한덕수 임명동의안’-“전국 각지서 방문객 몰려…벌써 매출 확 늘었어요”△윤석열 대통령 취임-74년 만에 청와대 개방-빗장 푼 ‘금단의 땅’…“죽기 전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잊지 못할 추억”-시위 성지서 핫플레이스로…인근 주민·상인 함박웃음-퇴임한 文대통령에…여야 평가 ‘극과 극’△S공포가 부른 증시 쇼크-“美경제 경착륙 가능성 높다” 비관 확산…주식·코인 다 던지는 투자자들-추락하는 코스피…“2500선 초반까지 밀릴수도”-코인 시장 공포지수 ‘극단적 공포 단계’…비트코인 9개월래 최저△종합-부실공사 차단 위해…감리자 공사중지 명령 거부 땐 ‘징역’ 도입해야-원자잿값 급등에 쪼그라든 경상수지 흑자-“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출구전략 필요”-공무원 연금 차기 CIO 이달 중순 이후 윤곽△경제-고물가·고금리·고환율…추경호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길-‘33조 손실보상 추경’ 내일 발표-노동계 반발 큰 ‘근로시간 유연화’…한노총 출신 고용장관 접점 찾을까-고등어·오징어·갈치 30% 싸게 사가세요△정치-尹대통령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 취임 자축-지지자들 환송 속 퇴임한 문재인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했었다”-‘거야’에 막힌 초대내각 구성…尹정부 시작부터 반쪽 우려-한동훈 송곳검증 벼르더니…망신망 당한 野△글로벌-성과 없는 전쟁에 ‘승리선언’ 못한 푸틴…장기전 가능성만 커져-엔저 덕 본 日토요타, 실적 전망 상향-“美·서방 대러제재 해결 위해 中·러 협력 강화해야”-美 ‘中견제’ 태평양 불법어업 퇴치안 발표한다-독재자 가문의 귀환…아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되다△산업-흩어진 친환경 사업 한데 모아…최태원 ‘그린 시너지’ 낸다-삼성 차세대 메모리 시대 열었다-기업들이 ‘판·검사’ 사외이사 모셔온 까닭-1분기 영업이익 959억원…KG스틸, 실적 축포 쐈다△ICT-올해 게임시장 대세는 ‘콘솔’…韓도 도전장-신한금투 MTS·당근마켓 성공비결은 ‘클라우드’-‘실적 순풍’ SKT…“중간요금제 출시, 자연스러워”-클릭 몇 번으로 수억명 공략…카페24, 韓쇼핑몰 글로벌 진출 지원△소비자생활-마스크 벗으니 화장품이 보인다-포켓몬빵 인기에…SPC삼립, 1분기 매출 첫 7000억 돌파-MZ패션 성지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가보니-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2040 골퍼 위한 ‘젝시믹스 골프’ 론칭△증권-위험자산 회피에…바이오·인터넷·게임株 ‘반토막’ 속출-새내기 스팩주들 하락장에도 ‘훨훨’-美 증시 우수수…‘상승’ 베팅한 서학개미 어쩌나△증권(2)-상반기 끝나가는데…M&A 시장 이끌 ‘주인공’이 안보이네-국내 연기금, 치솟는 금리에 고금리채 단기 투자 ‘만지작’-목표주가 하향 보고서 36개 쏟아졌다-역대 대통령 취임 첫날에…증시는 대체로 하락△부동산-규제 완화 신호탄 쏜 尹정부, 집값까지 잡을까-GTX 사업 빨라진다…교통전문가 확보 나선 국토부-삼성물산, 소형모듈원전 글로벌 사업 본격화-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6개월 만에 반등△엔터테인먼트-OTT 경쟁서 살아남으려면 K콘텐츠에 투자하라-라틴愛 빠진 K팝…남미, 뜨겁게 달구다△Book-‘국민 식품’ 이유 있었네-9년 만의 장편소설로 ‘문단 오빠’가 돌아왔다△오피니언-[목멱칼럼]尹정부, 노동개혁 성공하려면-[기자수첩]시멘트-레미콘업계 갈등, 정부가 중재 나서야-[기고]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e갤러리]심문필 ‘무제’△피플-“亞게임 연기 아쉬워…다시 ‘국대’ 되면 좋은 성적 낼 것”-‘브로커’로 칸 가는 이지은 “송강호 칭찬에 눈물이”-이창용 한은 총재, 국제결제은행 이사로 선출-K팝 가수 알렉사, 美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두나무, 취약계층 청년 지원 희망기금 58억원 조성-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59년 만에 의회 연설 불참△사회-“백신 맞은 딸 하늘나라로 떠났는데…文,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나”-“靑이 돕는 듯 했다” 증언에…‘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재수사하나-천정부지로 치솟은 생활비에…돈벌어도 가난한 1인 가구-‘동네 병원 확진 인정’ 무기한 연장-국민연금 월 최고 수령액 246만원
2022.05.10 I 주미희 기자
위풍당당 행진곡 퍼진 취임식…“위대한 국민과 잘 사는 나라로”
  • 위풍당당 행진곡 퍼진 취임식…“위대한 국민과 잘 사는 나라로”
  • [이데일리 최훈길 장병호 배진솔 기자]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만들어주세요.”윤석열 대통령의 10일 취임식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바라는 4만1000여명 국민들의 성원을 받으며 치러졌다. 윤 대통령은 성장하고 도약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주인이 되는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대구·광주 어린이 꽃다발, 180m 걸어서 입장앞서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군 대비 태세를 보고 받으며 임기를 시작했다. 이어 서초동 사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사저를 나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윤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날 오전 11시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에 도착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국민 통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꽃다발을 각각 전달했고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단상 앞까지 180m 가량을 걸어가면서,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국민희망대표 20명과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씨,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귀화해 5대에 걸쳐 헌신한 데이비드 린튼 씨,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민병언 씨, 영화 ‘국제시장’의 실제 모델인 권이종 씨 등 각계에서 국민희망대표로 선정됐다. 윤 대통령은 단상 위에 올라 가장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악수했다. 문 전 대통령도 밝게 웃으며 손을 맞잡았다. 김건희 여사도 김정숙 여사에게 인사한 다음 문 전 대통령과 악수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악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단상 가운데로 와서 내빈을 향해 두 번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도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 세계 각국 경축 사절도 참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고 전두환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환송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4만여명 시민들 참석…“발전하는 대한민국”취임식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청와대를 떠나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하는 개식 영상부터 시작됐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의정관이 개식 선언을 했고, 천안함 생존자 전준영 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국내 최초의 다문화가정 어린이 합창단으로 유엔 총회장과 올림픽 개회식 무대에 올랐던 레인보우합창단이 애국가는 불렀다. 김부겸 총리는 식사(式辭)에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이어나가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헌법 제69조에 따라 대통령 책무를 성실히 다할 것을 선서했다. 윤 대통령은 16분 분량의 취임사를 통해 “도약과 빠른 성장”,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는 책임을 부여받게 된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떠나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악수하고 연단 밑에 마련된 승용차까지 배웅하고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도 살짝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어 단상 앞에서 국회 정문 앞까지 걸어가며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했다. 이어 용산 집무실로 향하는 국회 앞 도로에서 약 6분간 선루프를 열고 일어서서 손을 흔드는 ‘카퍼레이드’를 했다. 천안에서 초등학생 딸과 취임식에 참석한 장인덕(40) 씨는 “아이에게 좋은 경험을 한번 시켜주려고 신청했는데 당첨돼서 좋다”며 “대한민국이 한 걸음이라도 더 발전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2.05.10 I 최훈길 기자
‘빨간 드레스’ 김부선, ‘빨간 넥타이’ 태진아… 별들의 취임식 패션
  • ‘빨간 드레스’ 김부선, ‘빨간 넥타이’ 태진아… 별들의 취임식 패션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유명 연예인과 문화·체육계 인사의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배우 김부선(왼쪽)과 가수 태진아.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현장에는 전·현직 대통령 및 국회,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각계 대표, 외교 사절, 일반 국민 등 4만 1000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문화 예술계 인사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이른바 ‘깐부 할아버지’로 열연을 보여준 배우 오영수를 포함해 김부선, 최준용, 가수 태진아 등이 참석했다. 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김건희 여사와 인사하는 배우 오영수.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들은 각각 윤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패션을 선보였는데, 올블랙 정장 차림의 오영수는 재킷 앞쪽 붉은 계열의 행커치프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김부선은 빨간색 드레스에 검은 재킷을 걸친 패션으로 취임식 현장에 모습을 비췄다. 착용한 마스크 역시 드레스코드에 맞춘 듯 빨간색이었다. 태진아는 순백의 정장에 빨간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배우 최준용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인증했다. (사진=인스타그램)이 밖에도 산악인 엄홍길, 체조선수 여서정 등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던 배우 최준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취임식 참석 소감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그는 “영광스럽게 초대받아서 난생처음 대통령 취임식 직관. 하늘도 축복하시나. 마른하늘에 무지개가 떴다”라며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취임식이 열린 국회를 배경으로 최준용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산악인 엄홍길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사전행사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체조선수 여서정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 인권, 공정, 연대를 핵심 키워드로 한 새 정부의 비전을 발표했다. 식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입장 때와 역방향으로 단상 앞에서 국회 정문 앞까지 걸어가면서 참석자들과 통제선을 넘어 주먹 인사를 나눴다. 환호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이후 차를 타고 국회를 나온 윤 대통령 부부는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용산 집무실로 향하는 국회 앞 도로에서는 약 6분 동안 선루프를 열고 일어서서 손을 흔드는 ‘카퍼레이드’를 했다.
2022.05.10 I 송혜수 기자
오늘 尹취임식…朴·文부터 이재용·정의선 등 4만여명 참석
  • 오늘 尹취임식…朴·文부터 이재용·정의선 등 4만여명 참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이 주인공인 행사로 꾸며진다. 초청자 절반 이상을 일반 국민들로 채워 국민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전한다.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건물에서 바라본 취임식장 전경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9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취임준비위)에 따르면 이번 취임식 행사장은 국회 앞마당에 4만 1000여 석 규모로 마련된다. 단상 중앙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이날 퇴임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나란히 앉는다. 그 뒤편에 마련된 1000석에는 윤 대통령 가족과 전직 대통령 유족 등이 앉을 예정이다.단상을 바라보고 취임식장 왼편 맨 앞자리에는 지정석 900석과 장애인석 300석이 준비됐다. 각계 대표 인사를 위한 2920석도 별도로 마련됐다. 외빈 동포석은 1200석, 지역 주요 인사석은 740석이 마련됐다. 국민 초청석이 2만 4000석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달 초 참석을 원하는 일반 국민의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정했다.전직 대통령 중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이 확정됐다. 박 전 대통령은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초청장을 받은 뒤 “새 정부가 출발하는데 축하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김윤옥 여사가 참석하며,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도 참석 의사를 전해왔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참석하지 않는다. 박 위원장은 앞서 브리핑에서 “권 여사는 건강상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 참석이 어렵지만, 취임준비위에서 예우를 갖춰 초청장을 전달해 드리고 수락 여부는 권 여사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취임식에는 국민통합초청위원회 추천을 통해 선정한 20명의 ‘국민희망대표’가 함께 한다. 각자의 영역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빛낸 ‘국민희망대표’는 윤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 올라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전한다.박 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통합 정신이 요구되는 이때, 존경받아 마땅한 국민 여러분이 취임식에 함께하는 것은 ‘국민과 함께하는 취임식’이란 기조에 맞고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국민희망대표’로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배우 오영수 씨,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으로 소득 대부분을 소외계층에 기부해온 임기종 씨, 울산 삼환 아르누보 아파트 화재 당시 이웃을 구한 이승진 씨, 왼팔을 잃은 뒤 피트니스 선수로 새로운 꿈을 이룬 김나윤 씨, 게임기를 사기 위해 모은 돈으로 달걀을 기부해 기부 도미노 현상을 일으킨 육지승 군 등이 포함됐다.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 씨, 북한이탈주민 이은영 씨 등도 함께 한다.아울러 탈북 국군포로 3명도 참석한다. 탈북 국군포로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준비위 측은 “6·25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에 포로가 돼 강제 억류 및 노역을 하다 반세기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3명의 참전유공자들”이라며 “예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제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 외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할 전망이다. 143명의 주한외교사절과 300여 명의 외빈도 참석해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
2022.05.10 I 장병호 기자
미리보는 취임식…尹, 180m 걸으며 국민들과 소통
  • 미리보는 취임식…尹, 180m 걸으며 국민들과 소통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0일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의 컨셉트는 `국민과의 소통`이다. 이번 취임식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제하에서 열리는 만큼, 윤 대통령이 `국민 소통`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윤 대통령은 이날 0시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아내 김건희 여사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임식 행사가 열리는 국회 앞마당으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국회 정문에서 차량에서 내린 후 취임식 무대까지 약 180m 거리를 걸어가며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도 찍을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 본행사 참여 인원은 총 4만 1000여명이다.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취임식 단상 아래 도착하면 대구 출신 어린이인 변정주(10)군과 광주 어린이인 이서영(6)양이 취임 축하 꽃다발을 전달한다. 변군은 앞서 만화 캐릭터 ‘엉덩이 탐정’을 닮은 윤 대통령의 얼굴을 그려 선물했었고, 이양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광주 송정매일시장에 방문했을 때 꽃다발을 전했던 인연이 있다. 영·호남의 통합, 미래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다.이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대한민국을 빛낸 `국민희망대표 20인`과 함께 단상에 오른다. 국민희망대표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역을 맡았던 오영수씨를 비롯해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 장애를 극복하고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한 김나윤씨 등이 포함됐다.윤 대통령은 단상에서 내려와 따로 마련된 돌출 무대에서 취임사를 할 계획이다. 이 역시, 국민과 함께하며 국민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25분 분량의 취임사에는 차기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은 물론 자유·인권·공정·연대라는 키워드, 자유 민주주의 및 시장 경제의 회복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축하 공연까지 끝나면, 윤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환송하고 곧 바로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집무를 시작한다. 이 때문에 기존 취임식에서 볼 수 있었던 카퍼레이드는 생략된다. 윤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 인근의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에 들러 국민 소통 행보를 이어 가며, 외국 사절단접견 및 외빈 초청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이외에도 행사 중간에는 미리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청와대 개방’ 현장도 생중계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임준비위 측은 “국민이 염원하는 새로운 나라는 공정한 기회와 따뜻한 동행으로 모든 국민이 꿈을 실현하는 나라, 갈등과 분열을 넘어 한 마음으로 다시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며 “제20대 대통령 취임행사는 바로 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이 주인공이 돼 함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22.05.10 I 권오석 기자
180m 도보 이동·돌출무대 취임사…尹 취임식 `국민 소통` 방점
  • 180m 도보 이동·돌출무대 취임사…尹 취임식 `국민 소통` 방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0일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기조 아래 진행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본무대를 걸어가면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은 물론, 단상이 아닌 돌출무대에서 취임사를 발표한다. 이번 취임식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제하에서 열리는 만큼, 윤 대통령이 국민에 더욱 다가가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취임준비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윤 대통령은 아내 김건희 여사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임식 행사가 열리는 국회 앞마당으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국회 정문에서 차량에서 내린 후 취임식 무대까지 약 180m 거리를 걸어가며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도 찍을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 본행사 참여 인원은 총 4만 1000여명이다.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취임식 단상 아래 도착하면 대구 출신 어린이인 변정주(10)군과 광주 어린이인 이서영(6)양이 취임 축하 꽃다발을 전달한다. 변군은 앞서 만화 캐릭터 ‘엉덩이 탐정’을 닮은 윤 대통령의 얼굴을 그려 선물했었고, 이양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광주 송정매일시장에 방문했을 때 꽃다발을 전했던 인연이 있다. 영·호남의 통합, 미래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다.이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대한민국을 빛낸 `국민희망대표 20인`과 함께 단상에 오른다. 국민희망대표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역을 맡았던 오영수씨를 비롯해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 장애를 극복하고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한 김나윤씨 등이 포함됐다.윤 대통령은 단상에서 내려와 따로 마련된 돌출 무대에서 취임사를 할 계획이다. 이 역시, 국민과 함께하며 국민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25분 분량의 취임사에는 차기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은 물론 자유·인권·공정·연대라는 키워드, 자유 민주주의 및 시장 경제의 회복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축하 공연까지 끝나면, 윤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환송하고 곧 바로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집무를 시작한다. 이 때문에 기존 취임식에서 볼 수 있었던 카퍼레이드는 생략된다. 윤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 인근의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에 들러 국민 소통 행보를 이어 가며, 외국 사절단접견 및 외빈 초청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이외에도 행사 중간에는 미리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청와대 개방’ 현장도 생중계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임준비위 측은 “국민이 염원하는 새로운 나라는 공정한 기회와 따뜻한 동행으로 모든 국민이 꿈을 실현하는 나라, 갈등과 분열을 넘어 한 마음으로 다시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며 “제20대 대통령 취임행사는 바로 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이 주인공이 돼 함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22.05.09 I 권오석 기자
박근혜부터 오영수까지…尹 취임식 찾는 4만명 누구?
  • 박근혜부터 오영수까지…尹 취임식 찾는 4만명 누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이 주인공인 행사로 꾸며진다. 초청자 절반 이상을 일반 국민들로 채워 국민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를 전한다.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건물에서 바라본 취임식장 전경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9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취임준비위)에 따르면 이번 취임식 행사장은 국회 앞마당에 4만 1000여 석 규모로 마련된다. 단상 중앙에는 윤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나란히 앉는다. 그 뒤편에 마련된 1000석에는 윤 당선인 가족과 전직 대통령 유족 등이 앉을 예정이다.단상을 바라보고 취임식장 왼편 맨 앞자리에는 지정석 900석과 장애인석 300석이 준비됐다. 각계 대표 인사를 위한 2920석도 별도로 마련됐다. 외빈 동포석은 1200석, 지역 주요 인사석은 740석이 마련됐다. 국민 초청석이 2만 4000석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달 초 참석을 원하는 일반 국민의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정했다.전직 대통령 중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이 확정됐다. 박 전 대통령은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초청장을 받은 뒤 “새 정부가 출발하는데 축하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김윤옥 여사가 참석하며,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도 참석 의사를 전해왔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참석하지 않는다. 박 위원장은 앞서 브리핑에서 “권 여사는 건강상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 참석이 어렵지만, 취임준비위에서 예우를 갖춰 초청장을 전달해 드리고 수락 여부는 권 여사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취임식에는 국민통합초청위원회 추천을 통해 선정한 20명의 ‘국민희망대표’가 함께 한다. 각자의 영역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빛낸 ‘국민희망대표’는 윤 당선인과 함께 단상에 올라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전한다.박 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통합 정신이 요구되는 이때, 존경받아 마땅한 국민 여러분이 취임식에 함께하는 것은 ‘국민과 함께하는 취임식’이란 기조에 맞고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국민희망대표’로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배우 오영수 씨,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으로 소득 대부분을 소외계층에 기부해온 임기종 씨, 울산 삼환 아르누보 아파트 화재 당시 이웃을 구한 이승진 씨, 왼팔을 잃은 뒤 피트니스 선수로 새로운 꿈을 이룬 김나윤 씨, 게임기를 사기 위해 모은 돈으로 달걀을 기부해 기부 도미노 현상을 일으킨 육지승 군 등이 포함됐다.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 씨, 북한이탈주민 이은영 씨 등도 함께 한다.아울러 탈북 국군포로 3명도 참석한다. 탈북 국군포로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준비위 측은 “6·25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에 포로가 돼 강제 억류 및 노역을 하다 반세기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3명의 참전유공자들”이라며 “예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제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 외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할 전망이다. 143명의 주한외교사절과 300여 명의 외빈도 참석해 윤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한다.
2022.05.09 I 장병호 기자
이정재, 뉴욕서 KACF 공로상 수상 후 칸으로
  • 이정재, 뉴욕서 KACF 공로상 수상 후 칸으로
  • 이정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이정재가 KACF 공로상을 수상한다.이정재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미주한인단체 KACF(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 갈라 행사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는다. 이를 위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이정재는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주인공으로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콘텐츠 위상을 높였다. KACF는 한국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고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국인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 이정재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CEO 조셉 Y.배, 소설 ‘H마트에서 울다’의 작가 미셀 자우너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배우 윤여정이, 2019년에는 소설 ‘파친코’ 이민진 작가가 상을 받았다.이정재는 KACF 갈라 행사에 참석한 뒤 프랑스 칸으로 이동한다. 이정재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 데뷔작인 ‘헌트’를 선보인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란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물로 미드나잇 스크르닝 섹션에 초청됐다.
2022.05.09 I 박미애 기자
해외 럭셔리 관광객, 한국 나들이 온다
  • 해외 럭셔리 관광객, 한국 나들이 온다
  • 오는 16일 브라질 국적의 럭셔리 관광객 47명이 라티튜드 프라이빗 전세기를 통해 방한한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고가의 여행비를 기꺼이 지불하는 ‘럭셔리 관광객’들의 한국을 찾아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이 가속화되면서 국제관광 재개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모양새다.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지원과 프로모션으로 마련된 방한상품을 통해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럭셔리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럭셔리관광객은 통상 비즈니스석 이상의 항공편을 타고, 5성급 이상 호텔 또는 그에 상응하는 고급 전통 숙박시설을 이용하며, 체재 기간 대략 미화 1만 불 이상 혹은 하루 평균 1000불 이상의 고액을 지출하는 관광객을 일컫는다.첫 번째 럭셔리 방문객은 오는 16일 프라이빗 전용기로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브라질 국적의 관광객 47명이다. 이들이 참가한 여행상품은 브라질 여행사인 라티튜드에서 개발한 ‘Latitudes Private Jet Expedition Around Asia 2022’로, 1인당 미화 약 10만 불에 달하는 고가상품이다. 내용은 역사, 문화, 종교, 전통 등을 주제로 5월 5일부터 29일까지 총 25일 동안 유럽과 아시아 8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여 있으며, 동북아의 목적지 국가론 한국과 몽골이 포함돼 있다. 국내에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동안 머물 예정이다.한국에서의 일정 역시 전통문화와 역사를 접하는 내용으로 짜여졌다. 전통 건축과 역사가 숨 쉬는 창덕궁과 경복궁, 100년 역사의 국내 최초 상설시장인 광장시장을 방문하고,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로 유명한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의 음식철학과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됐다. 아울러 공사 선정 관광벤처기업이자 맞춤형 전통예술 공연단인 ‘지지대악’의 전통공연 관람 등도 포함됐다.말레이시아에서도 이달 29일 6박 8일 일정으로 고가 패키지 단체가 방한한다. ‘KOREA GRAND TOUR IN-DEPTH + DELICACY HUNTING’이란 이름의 이 방한상품은 말레이시아 고급 해외여행상품 취급 여행사인 애플 베케이션스의 설립자 리 산 사장이 직접 인솔하는 한국 미식기행 테마 상품이다. 판매가는 말레이시아의 일반적인 방한패키지 가격대비 약 3~4배 가격인 1인당 평균 약 750만 원이다.구매고객 16명은 대한항공 비즈니스석과 국내 5성급 호텔 숙박을 이용하고, 일정 중 미쉐린 3스타 식당 등 서울과 부산 지역의 맛집을 방문해 한우·오골계 삼계탕 등 한식의 진면목을 맛보는 기획으로 구성됐다. 공사와 애플 베케이션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번 상품의 출시와 동동 광고를 통해 모객을 추진했다. 올해 4월 1일 방한 무비자 여행 재개 발표에 따라 가장 먼저 이번 단체의 방한을 진행했다.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은 “방한상품 추진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BTS, 오징어게임, 미나리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고조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이제 고부가가치 럭셔리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고품질 문화관광 콘텐츠를 시장 특성에 맞게 전 세계에 적극 알려서 럭셔리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5.09 I 강경록 기자
“K뷰티 성공 키워드는 럭셔리·선진국·세컨브랜드”
  • “K뷰티 성공 키워드는 럭셔리·선진국·세컨브랜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K뷰티는 세계적으로 인기지만 더 이상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대표 브랜드로 떠올리지 않는다.”▲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지난 6일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K뷰티 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투자)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약 15년간 뷰티 분야에 대한 분석을 업으로 해온 업계의 산증인이다. 그는 코로나19로 한국 뷰티 업계가 위기에 빠지자 K뷰티 역사를 정리하고 다음 단계로 도약을 위한 조언의 마음을 담아 ‘K-뷰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책을 출간했다. 지난 6일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그를 만나 K뷰티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었다. 박 연구원은 “K뷰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럭셔리·선진시장·세컨 브랜드 3가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K뷰티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미국·유럽시장 브랜드력 구축과 세컨 브랜드 장착을 과제로 꼽았다. 중국 면세시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성장이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럭셔리 기준으로 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 모두 선방하고 있다. 아모레의 ‘설화수’와 LG생건 ‘후’의 매출액이 코로나19에도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견조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LG생건 후는 작년 단일 브랜드로만 2조 9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랑콤(4조원)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라며 “양 사가 럭셔리 브랜드 인지도는 잘 쌓아왔는데 사실상 중국과 동남아에 국한된다. 또 설화수와 후를 이어갈 세컨 브랜드가 없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중국인이 40㎖의 설화수·후 크림을 30만원이라는 가격에 구매하는 것은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와 네임 밸류 때문”이라며 “해외의 친구들이 랑콤·에스티로더는 아는데 설화수·후를 모른다면 중국의 고객은 얼마든지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기존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을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선진 시장 진출은 필수라는 점이다. 이에 대응하는 아모레와 LG생건의 해외진출 방식은 사뭇 다르다. LG생건은 더에이본, 피지오겔, 알틱폭스, 더크렘샵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브랜드인 라네즈, 마몽드 등의 아마존 등을 통한 온라인 진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박 연구원은 “LG생건이 매출액이 470억원인 크렘샵을 2300억원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에 인수하는 것은 북미시장 진출이 발등에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세포라와 왓슨스 등 현지 유통망을 뚫어야 하는데 이게 어렵기 때문에 LG생건이 M&A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순혈주의가 있기 때문에 M&A도 잘하지 않는다”며 “한때는 ‘자사몰 제일주의’를 고집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다”라고 덧붙였다.세컨 브랜드 발굴·육성도 급선무다. 한때 40만원하던 아모레와 200만원을 눈앞에 뒀던 LG생건이 반토막 난것도 세컨 브랜드의 부재 때문이다. LG생건은 △CNP △숨 △오휘, 아모레퍼시픽은 △헤라 △프리메라 △라네즈 등 브랜드가 있지만 매출액이나 브랜드력 면에서 상위 브랜드에 못미친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의 헤라가 한때 색조 럭셔리로 자리매김할 기회가 있었지만 사드(THAAD)로 놓쳤다”며 “자체 브랜드 고집보다는 성장성이 있어 보이는 브랜드라면 과감하게 인수해야 한다”고 했다.한국 브랜드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세계 1위 로레알은 1조원이 넘는 브랜드만 9개에 달한다. 로레알은 1967년 랑콤을 시작으로 50여년간 40개가 넘는 브랜드를 인수했다. 이 덕분에 중국시장에서도 현지 브랜드의 도전에도 끄덕없는 아성을 구축했다. 작년 중국 시장 점유율은 13.6%로 1위다. 작년 로레알의 매출은 323억 유로(약 43조원)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9.1%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과 비교하면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2배 이상 차이가 발생한다.박 연구원은 “한국 업체는 유통에 자신이 없어서 검증된 브랜드를 사려다 보니 인수할 브랜드가 팔리고 없거나 비싼 가격에 사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며 “브랜드를 지키는 경영은 글로벌 업체와 격차를 더 벌리기만 한다. 힘들더라도 공세적인 M&A와 현지시장 진출을 타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은 방탄소년단이 주도하는 K-팝부터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K-드라마와 K-영화까지 한국의 문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시대다. 박 연구원은 이 흐름을 같이 타고 K뷰티를 선진 시장에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연구원은 “K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지만 글로벌 1위 뷰티 편집숍 ‘세포라’는 K뷰티 제품 공급을 제대로 못받아서 PB상품을 만들고 있다”며 “해외 진출에 최적의 상황인 지금을 놓치지 않고 아모레와 LG생건을 필두로 국내 뷰티 업계가 해외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간다면 다시 재도약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8 I 윤정훈 기자
원로배우 한지일, 故 강수연 비보에 오열…"희망있다 생각했는데"
  • 원로배우 한지일, 故 강수연 비보에 오열…"희망있다 생각했는데"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강수연과 함께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에서 호흡한 원로 배우 한지일이 그의 타계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지일은 7일 고인의 비보를 접한 뒤 이데일리에 “희망이 그래도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버려 슬픔을 이루 말 할 수 없다”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다.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았다가 기사보고 실감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그저 눈물만 난다”며 오열했다. 한지일은 1989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 강수연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한지일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죄송하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강수연의 부고를 올리며 비통해하기도 했다. 한지일은 전날 강수연이 입원해있던 서울 강남구 병원을 직접 방문해 그의 쾌유를 빌기도 했다. 한지일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뒤에서 ‘선배님!’하며 웃으며 달려올 것 같은 기분에 자꾸 눈물이 난다”며 “중환자실에 있어서 면회도 안된다. 눈물이 자꾸 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수연은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친오빠와 여동생 등 그의 가족들과 매니저가 마지막까지 그의 곁에서 임종을 지켰다. 지난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이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심정지로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이송된 고인은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내내 의식을 찾지 못한 고인은 당시 수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저녁 개최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선 강수연의 쾌유를 비는 연예계 후배 및 창작자들의 간절한 호소가 이어지기도 했다. TV 부문 대상을 받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VP는 “강수연 선배님 꼭 빨리 쾌차해 다시 함께하길 기원하겠다”고 전했고, ‘모가디슈’로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류승완 감독 역시 “강수연 선배님의 쾌차를 기원한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제작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이날 넷플릭스 ‘D.P.’로 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얼마 전 같이 촬영을 마친 배우인데 강수연 선배님, 깊고 어두운 곳에 혼자 계실 듯하다”며 “제가 이렇게 무겁게 말씀드리는 건 선배님도 바라지 않으실 것 같다. 다만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 방송을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잠시나마 그분께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내년 봄에는 선배님과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고 전해 특히 뭉클함을 자아냈다. 영화 ‘킹메이커’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설경구도 “제가 영화 ‘송어’를 찍으면서 많이 우왕좌왕할 때 큰 도움을 주신 강수연 선배님의 쾌유를 빌겠다. 시청자 분들 역시 깨어날 수 있게 많은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 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다. 조문은 오는 8일부터 10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발인은 5월 11일이다. 1966년생인 고인은 1969년 데뷔해 아역배우로 활동해오다 드라마 ‘고교생 일기’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의 작품을 통해 청춘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한국 대표 배우가 됐다. 이후 고인은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안의 블루’(1993)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와 드라마 ‘여인천하’(2001~2002)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 고 강수연은 올해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2022.05.07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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