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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게임' 정호연 "젠데이아 콜먼 팔로우, 제일 신기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정호연의 ‘코스모폴리탄’ 11월호 화보가 공개됐다.정호연은 15일 공개된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화보에서 ‘EFFORTLESS CHIC(무심한 듯 시크한)’를 주제로 톱모델의 면모와 배우로서의 눈빛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보정이 필요 없는 완벽한 프로포션과 다채로운 포즈, 생동감 넘치는 눈빛으로 컷마다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새벽’ 캐릭터와 배우 정호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사진=코스모폴리탄 제공)정호연은 새벽이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선의를 게임을 믿게 되었는데, 정호연 자신은 어떠한지를 묻는 질문에 “새벽을 연기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 캐릭터를 통해 삶을 배우기도 하고, 답을 찾기도 하는 게 연기라는 것 같다. 다음 캐릭터를 만나면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설렌다”라며 본인의 첫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이어 “모델로 경험을 쌓으며 사람들이 나를 믿어주는 것도 좋았지만, 낯선 환경에서 경험이 없는 미숙한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것 또한 굉장히 매력적인 일 같다. 모든 게 새롭고, 받아들이는 속도도 빨라지고, 어떤 일도 관성적으로 생각하지 않게 된다”며 신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드러냈다.1900만에 육박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와 수많은 해외 셀렙들이 자신을 팔로우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많은 분들이 ‘오징어 게임’을 봤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위켄드의 포스팅을 리포스트 했는데 그걸 위켄드가 또다시 리포스트 한 것이 흥미로웠고, 젠데이아 콜먼이 저를 팔로우한 것이 가장 신기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폴 토마스 앤더슨, 쿠엔틴 타란티노, 봉준호 감독 등과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는 말에서는 정호연의 연기에 대한 설렘과 열정이 가득 느껴졌다. 스스로를 계속 변화하는 사람이라 표현하는 정호연의 변화무쌍한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정호연의 화보와 인터뷰가 담긴 ‘코스모폴리탄’ 2021년 11월호는 10월 20일부터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에서 더욱 자세한 인터뷰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 '위드 코로나' 부산국제영화제 "재도약 기회"
- 이용관 이사장[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폐막식까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또 한 번의 기회가 올 것이다.”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올해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한 말이다.지난 6일 개막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선정작의 극장 상영에 만족해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극장 상영과 더불어 2년 만에 개·폐막식 오프라인 행사를 치르며 ‘위드 코로나’의 시범으로서 국민적 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다.영화제가 운영하는 극장 및 모든 행사장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됐다.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출입명부 등록을 해야 출입이 가능했으며 영화제 배지 수령자 및 개·폐막식 참석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까지 마쳤거나 PCR 음성 확인을 증명할 수 있어야 했다. 영화제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600여명은 개막식 전부터 폐막식 후까지 총 4차례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영화제는 이 같은 엄격한 방역 지침 아래 1200명 규모의 개막식을 무사히 치렀다. 지난 11일 6~8일간 영화제에 참석한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아찔한 순간도 있었으나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 없이 축제의 의미를 살리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영화제의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이용관 이사장은 부산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방역과 예산, 두 가지를 가장 신경 썼다”며 “중대본 중수본 부산시의 도움으로 방역은 현재까지 문제없는 것 같고 예산 또한 지난해 손실을 조금 만회할 수 있을 정도여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인들도 많이 참석해줬고 날씨까지 도와줬다”며 “태풍 걱정 없이 영화제를 치른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주말까지 좌석 점유율 88%…관객과 함께하는 축제 의미 살린 오프라인 영화제영화제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까지 좌석 점유율은 88%, 매진 상영율 77%에 달했다. 올해는 GV(관객과의 만남), 오픈토크, 무대인사 등을 통해 영화인과 관객들의 접점을 늘려 축제의 의미를 되살렸다. 올해 신설된 OTT 시리즈를 선보이는 ‘온스크린’과 부산의 14개 지역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동네방네비프’가 대표적. 넷플릭스 ‘지옥’ ‘마이 네임’의 상영과 오픈토크 행사는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관객의 관심이 가장 높았다. 관객 주도의 ‘커뮤니티비프’를 확장한 개념인 ‘동네방네비프’는 영화제가 올해의 성과로 여기는 부분이다. 이용관 이사장은 “코로나 때문에 비난받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호응이 높을 줄 몰랐다. 행정가 정치인 기업인들도 관심을 보이더라”며 “영화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예술 분야도 함께 참여해서 관객과 시민이 만들어가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봉준호·박찬욱·유아인·송중기 등 영화계 ☆들 부산으로영화제가 축제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영화인의 높은 참여가 컸다. 코로나19로 참여하지 못한 해외 게스트를 대신해 올해는 국내 게스트가 화려했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게스트는 많이 모시지 못했지만 초청한 한국 게스트는 대부분 참석했다”고 밝혔다.한국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이창동·임상수·김지운·박찬욱·봉준호 감독, 안성기·최민식·이병헌·류승룡·박해일·유아인·송중기 등 국가대표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했다.개막식 행사에서 임권택 감독과 지난 5월 작고한 영화계의 영원한 맏형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후배 영화인들의 박수를 받으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과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하는 모습과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에 주연한 최민식이 “너무 보고 싶었다”는 소회가 뭉클함을 선사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선정작 ‘우연과 상상’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대담과 커뮤니티비프 선정작 ‘친절한 금자씨’로 마련된 박찬욱 감독의 ‘금자씨로 보는 광기의 형상’ GV는 평소에는 들을 수 없는 심도 깊은 이야기로 시네필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켰다.해외 게스트들의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 변경으로 인한 운영 상의 잡음은 흠으로 남았다. 이후에 일정을 다시 마련했으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선정작 ‘아네타’의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GV가 행사 전날 취소됐고, 월드 시네마 선정작 ‘푸른 호수’의 기자간담회가 행사 15분에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정지욱 평론가는 “코로나와 방역 문제 때문일 것이나 행사 취소뿐 아니라 일부 상영관에서는 영화 시작 직전까지 준비를 마치지 않는 등 더러 미숙함이 보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화제는 방역과 축제를 다잡은 차분함 속에 열기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영화제 10년 계획으로 재도약부산국제영화제는 한동안 정치적 이유로 위상이 추락됐다가 회복해야 할 시점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정상화로 가는 길이 더디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대규모 개막식을 비롯해 오프라인 행사를 치르는 모습을 지켜보며 칸·베를린·로테르담 등 다른 국제영화제도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이용관 이사장은 “올해 영화제를 통해 영화제의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오프라인 영화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영화제가 가야할 방향을 위해서 대표적인 영화제들이 공동 협력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그 안에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서 영화인과 관객, 영화인과 영화인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를 위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년 발전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용관 이사장은 “코로나를 겪으며 영화제끼리는 물론, 영화산업 주체들도 부산국제영화제와 공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기생충’ ‘오징어 게임’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점으로 영화제가 재도약할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부산시와 TF팀을 꾸려 구체적 내용을 내년 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15일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를 마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열흘 간 총 70개국, 223편을 선보였다. 폐막작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압박에 中 못가는 EUV…SK 우시공장 어쩌나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美 압박에 中 못가는 EUV…SK 우시공장 어쩌나-부산 센텀시티에 80층 호텔 짓는다-‘공동부유’ 외치는 시진핑, “中진출 韓기업에도 적용할 것”-[사설]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집값 못 잡으면 백약이 무효다-[사설]교부금 곳간 넘치는 지방 교육청, 이래도 더 줘야 하나△줌인&-자동화 시대, 금녀구역이 웬 말? 제조업 현장 누비는 ‘철의 여인’-넷플릭스 보란듯 ‘상생’ 외친 디즈니 “망사용료 내고 창작자와 ‘윈윈’할 것”△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사이<9-끝>-“AI, 가짜 거래 데이터 대응 못해”vs“시장 투명화에 도움, 모두에 이익”-“AI 평가기술, 현장서 쓸 수 있을만큼 성숙”-프롭테크 스타트업 이전...부동산원 e-시세 시스템도 있었다△종합-끝날 기미 보이지 않는 미·중 패권다툼...K반도체 전략 수정 불가피-점점 좁혀지는 檢수사망...각자도생 나선 ‘대장동 키맨들’-중국, 70년 전부터 공동부유 추진 ‘사회의 자발적 분배’ 韓서 배워야-홍남기 “디지털세 도입으로 세수 소폭 증가할 것”△인플레 먹구름 짙어진 세계경제-휘발유 42%, 중고차 24% 치솟아...美친 물가-물류대란에...바이든, 삼성에 SOS-‘에너지플레이션’ 충격...中 생산자물가 25년 만에 최고△정치한 고비 넘겼지만...‘대장동 국감·경선 여진’ 이재명 대권행 첩첩산중-‘경선 승복’ 이낙연, 캠프 해단식...당 화합 강조-尹 “대장동 수사 속도 늦어”...洪 “李지사, 욕설·가족문제 있어”-별도 접촉없이...“축하합니다” 덕담, 文대통령-李지사 공식회동 언제쯤-대선 4자 가상 대결...李 34%vs尹 33.7% ‘초박빙’△Global-항공 수요 회복 멀었는데 유가까지 급등...항공업계 ‘한숨’-日중의원 해산...31일 총선 기시다 총리 ‘첫 정치 시험대’-반도체 부족 사태에도...애플 ‘아이폰13’ 생산량 되레 늘어-시진핑 “메르켈은 오랜 친구, 계속 지지해주길”△경제-외국계기업 두곳 중 한곳 ‘법인세 0원’...15곳은 매출 1조원 넘어-10년 뒤 ‘완전 자율운항선박’ 뜬다-국제 환경단체 “韓 녹색회복 기회 놓쳤다”-쿠팡 ‘반값 과징금’ 더는 안돼...공정위, 감액 기준 손질△금융-한발 물러선 고승범 “전세·집단대출 중단없다”-‘PB센터 한계 극복하라’ ‘IB통’ 권광석 도전 진행중-금융권 홍채인증 서비스 ‘로그아웃’-‘재주는 곰이 부리고’...라이나생명 매각에 직원들 뒤숭숭△산업-2025년까지 14.4조 투자...SK ‘그린경영’ 박차-한화에너지, 한화 3대 주주로...김동관 ‘경영 승계’ 속도 내나-집안의 스마트 정원 ‘LG 틔운’...식물라이프 싹 틔운다-르노 ‘조에’ 유럽서 10만657대 판매...1위-무인매장·댄스게임 등...삼성전자, 스타트업 5곳 창업 지원△소비자생활-정용진 ‘호텔 닥공’ 통할까-화학조미료 뺀 ‘하림표 라면’ 나온다-럭셔리 캠핑카 타볼까...1억짜리도 날개돋친 듯△Auto&Life-“아리아, 차 안 온도 높여줘”...말귀 잘 알아듣는 신통방통 스마트카-중고차 매입서 출고까지 260가지 검사 꼼꼼...한국판 ‘카바나’ 도전△아트 in 스페이스-세상을 바꾸고 싶으세요, 마담의 살롱으로 오세요△증권-공매도 배척 말고...개인도 주식 빌려주고 수익 내세요-위메이드맥스 등 조정장애에도 2배 오른 이유 있었네-외화증권 106조원 보관 서학개미 ‘열기’ 여전해△증권-“믿는 도끼 스우파로 ‘오징어 게임’ 넘자”...실탄 채우는 ‘티빙’-교육 플랫폼 ‘알투플러스’ 금융투자협회, 서비스 개시-“건축에 IT 솔루션 입혔더니...VC가 먼저 알아봤죠”△부동산-51년된 ‘시범아파트’, 여의도 개발 시범지 되나-국토부장관 만난 여권 구청장들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요구-빚 많아 보증보험 가입 못한 임대사업자 ‘구제안’ 추진-SK에코플랜트,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나서△여행-두 갈래 길...한 섬으로-[강경록의 미식로드]우윳빛 관자...찬바람 불수록 살 오르고 단맛은 풍성-365일 ‘노품달’ 뜬데요△스포츠-홀수해 무승 징크스 깬다 이소영, 시즌 첫승 조준-역그립 잡고 어깨로...퍼트 정확성↑-“120명중 100명이 우승 후보...꾸준한 톱10이 목표”-K푸드 맛들인 PGA 스타 “한식 매일 먹는 안병훈 부럽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모찬스가 좌우하는 교육·취업의 길, 사회 전체를 약하게 만들어-“더 많은 사람이 나같은 기회 갖도록 앞장설 것”△오피니언-[목멱칼럼]가계부채 인식 따로 노는 정부·금융사-[글로벌View]컨센서스 따른 투자의 유효성-[기자수첩]보편화한 빚투, 규제한다고 줄일 수 없어△피플-최정우의 ‘친환경 리더십’...세계 철강업계 이끈다-‘충청 대망론’ 못 이룬채 JP 곁으로-국가브랜드대상 스포츠 부문 ‘배구여제’ 김연경 수상-“다음 단계 5G 개발하려면 ICT업계 협업 필요”-이미경 ‘세계 엔터시장 영향력 있는 여성 20인’에-노무현재단 떠나는 유시민 “시민으로서 함께할 것”△사회-대장동 늑장·편파 수사 논란 불거지자...檢 “이재명도 수사 범주”-자녀·지인 ‘입시 스펙’ 만들어주려고 논문에 이름 ‘슬쩍’ 넣은 서울대 교수들-수도권 모임 8인 확대 유력...밤 12시 영업은 ‘고심’-신생 시민단체가 마을공동체 사업 10년간 600억 독점
- [만났습니다]②이예원 獨 의원 “불공정은 사회를 약화시킨다…누구나 같은 기회 가져야”
- 이예원 의원은 이민2세이자 여성 이라는 정치인으로서 불리한 조건들을 극복하고 독일 연방의회에 당딩히 입성했다. (사진= 이예원 의원 페이스북)[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여전히 너무 많은 사람들의 행복은 우연의 일치에 달려 있다. 이는 부모, 출신, 성별, 돈에 근거한다. 이것은 불공정(unfair)하다” 지난달 독일 총선에서 권역별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예원(34) 사회민주당(SPD)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면서 ‘공정’의 가치를 강조했다. 공정과 평등은 다르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지만, 우리 모두가 갖는 기회는 사실상 같지 않다. 부와 권력이 세습되고 타고 난 운에 따라 미래가 좌우되는 일이 허다하다. 출발선이 다르고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는 현실에서 공정이 평등보다 절실한 이유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접근권 △만회할 수 있다는 희망은 사회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이 의원의 일성이 독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의미 있는 화두가 되는 이유다. 이 의원은 “독일과 유럽은 전반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살기 좋은 곳”이라면서도 “모든 사람이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독일에서 부모가 대학에 가지 않은 아이들 중 21%만이 대학에 가는 반면, 부모가 고학력인 아이들의 74%는 대학에 가기로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생각하는 ‘공정성’은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같은 기회를 갖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가진 조건을 똑같이 맞출 수는 없겠지만 선택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처럼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회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최근 유럽에서 사회 갈등을 촉발하고 있는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의원은 “1951년 난민 협약에 따라 난민들이 유럽으로 가는 합법적이고 안전한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며 “난민들에게 교육, 훈련,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했다.‘부모님의 나라’ 한국에 대해서는 따뜻하고 진실한 나라라며 ‘정’이 한국인과 한국을 강하게 만드는 매력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꼭 보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예원 의원은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이예원 의원 페이스북)-정치인으로서 길을 선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계기가 있었나. △17살 때부터 정치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나는 상황을 바꾸고 더 낫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정치에 발을 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하기를 기다리지 보단, 나 스스로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이번 선거에서 ‘공정’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 의원이 생각하는 공정의 정의는 무엇인가.△나에게 공정성은 모든 사람이 그들의 삶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같은 기회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많은 기회들은 여전히 운에 달려 있다. 어디 출신인지, 부모가 누구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는지에 달려 있다. 이것은 불공정하다. 그것은 또한 모든 사람이 그들의 잠재력을 다 발휘할 수 없게 하기 때문에 우리 사회 전체를 약화시킨다.-유럽, 특히 독일은 상당히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라고 생각된다. 이 의원이 느꼈던 불공정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달라. △독일과 유럽은 전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기에 좋은 곳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는 부모가 대학에 가지 않은 아이들 중 21%만이 대학에 간다. 반면에 부모가 고학력인 경우 74%의 아이들이 대학에 가기로 결정한다. 이는 개인의 재능이나 흥미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내가 도전하고 싶은 종류의 불공정의 사례다.-지금 독일 등 유럽도 난민 문제가 심각하고 이민자로 인한 사회갈등도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해결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가.△사람들이 집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피난처를 찾도록 하는 많은 갈등이 세계적으로 있다. 그것은 독일과 유럽이 1951년 난민 협약에 따라 책임감 있게 처리해야 할 상황이다. 나는 유럽의 갈등이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슈와 논쟁이 있었고, 반이민 정서를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과 정당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한 결속력을 보이고 있다. 난민들과 함께 명예롭게 일하고 일상생활에서 그들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독일은 1951년 난민 협약에 계속 전념할 것이다. 우리는 유럽으로 가는 합법적이고 안전한 난민 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망명 신청을 처리하기 위한 더 빠르고 더 헌신적인 절차가 필요하며, 우리는 난민들에게 교육, 훈련,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해줘야 한다.-연방의회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 과제는 무엇인가.△의회의 일원으로서 나는 당연히 연방 의회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이곳은 독일 민주주의의 심장부이며, 이곳의 일원이 되는 것은 큰 영광이다. 내가 어떤 위원회의 일원이 될 것인지 또 어떤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집에서는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 한국어는 어느 정도 하는지 궁금하다. △맞다. 나는 오랫동안 한국어를 배웠고, 우리 가족은 집에서 여전히 한국어로 말한다. 내 한국어는 꽤 괜찮은 수준이다. 하지만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독일어가 훨씬 더 편하고 영어도 (한국어보다) 조금 더 편하다. 한국어를 말하고 쓸 때 나는 항상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낀다. -서울에 있는 독일 문화원에서 인턴십을 하고 서울대에서 교환학생을 하는 등 서울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서울을 택한 것은 한국인이기 때문이었나.△22살까지 한국에 세 번 갔다. 항상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친척들을 방문했다. 대학에 갔을 때 나는 부모님의 나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다. 그때 한국과 한국의 사람들, 음식, 문화를 알게 됐고 정말 좋아하게 됐다.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독일에서 나고 자란 독일인이면서 한국인이기도 한 이 의원이 본 한국 사회의 특징이나 장·단점이 궁금하다.△짧은 한국 체류 기간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를 판단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척들의 사랑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기에 한국에 있는 것이 좋았다. 이런 친밀하고 애정 어린 관심은 매우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지 얼마나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한국은 항상 따뜻하고 진실한 나라였다. 내 짧은 소견으로는 이런 것이 바로 한국과 한국인을 강하게 만드는 일종의 ‘정’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국을 아는 사람 중에 한국을 싫어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고 나 역시 그렇다. (※이 의원은 서면 인터뷰에 영어로 답하면서도 ‘정’은 한글로 적었다.)-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본 적이 있나. 이 작품은 부의 불균형, 기회의 박탈, 소외계층과 같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의 감상이 궁금하다. △이 작품이 선거 운동 중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직접 볼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내 친구들은 모두 오징어게임을 봤고 그들은 매우 좋아했다. 한국 감독들은 항상 우리 사회의 이슈와 도전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위대한 영화와 동의어가 되고 있는 이유이다. 나는 시간이 나면 오징어게임을 보기를 고대하고 있다.
- ‘오징어 게임’에 긴장한 디즈니+, 韓 망대가 내고 창작자와 상생 약속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디즈니+ 라인업. 디즈니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가 투자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1억1100만 구독 가구의 선택을 받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역대 최다 시청 콘텐츠에 올라섰다.‘오징어 게임’의 성공이 오는 11월12일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을 앞둔 월트디즈니에 자극이 됐을까.디즈니는 넷플릭스가 대규모 한국 콘텐츠 투자와는 별개로 비판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에 신경 쓴 듯, 통신망 사용료와 콘텐츠 판권 계약 문제 같은 논란에 대해 ‘넷플릭스와 다른 길을 걷겠다’고 약속하면서 “선량한 기업시민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와 달리 정당한 통신망 사용 대가를 내고 콘텐츠 업계와도 상생하겠다는 의미로 들린다.◇망대가 이슈에 “우리는 선량한 기업시민”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사업 총괄은 1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디즈니+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디즈니는 ‘선량한 기업시민이 되자’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통신사,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자들과 협력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최고의 스트리밍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통신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국내 통신사(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에 망 이용대가를 간접적으로 낸다. 직접 통신사에 회선사용료를 내는 방식은 아니지만, 복수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를 통해 접속하면서 해당 CDN 업체가 통신사에 디즈니+의 통신망 이용 비용을 내는 방식이다. 넷플릭스가 내재화된 CDN이라고 할 수 있는 자사 일본·홍콩의 서버(OCA)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SK브로드밴드 회선을 이용하면서도 망 대가를 내지 않는 것과 다르다. 디즈니+는 넷플릭스와는 달리 국내 통신사에 정당한 망 이용대가를 내겠다는 것이다.디즈니는 최근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인 판권 계약 논란에도 ‘상생’을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시 모든 판권과 지식재산권(IP)를 양도받아 독점한다. 따라서 국내 제작사 및 관계자, 배우들은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아무리 인기를 끌어도 추가적인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DTC사업 총괄(상무)은 “계약 조건을 전부 명확하게 설명해 드리긴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파트너사와 상생하고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지만, 한국에서 사업할 때 콘텐츠 대가 상정에 있어 독점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넷플릭스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공략디즈니+ 한국 상륙에 앞서 IPTV와 케이블TV, 티빙 등 OTT에서 서비스했던 디즈니와 디즈니주니어 2개 채널은 지난 9월30일부로 송출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디즈니의 모든 콘텐츠는 디즈니+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국내 소비자들은 11월12일부터 IPTV는 LG유플러스, 케이블TV는 LG헬로비전에서 디즈니+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은 LG유플러스와 KT가 각각 디즈니 전용 요금제를 만들어 디즈니+ 마케팅에 힘을 싣는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의 한국 상륙에 맞춰 1만 명에 달하는 직영점, 대리점 직원들이 디즈니 캐릭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기 시작하는 등 사전 마케팅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SK텔레콤 가입자도 디즈니+를 볼 순 있다.디즈니+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 9000원 단일요금제다. 넷플릭스는 프리미엄(월 1만4500원) 이용 시 4K UHD 화질을 제공하고, 계정 공유를 최대 4명까지 지원하는 반면, 디즈니+는 9900원 요금제로 4K UHD 화질과 최대 7명까지 계정 공유(동시 접속은 4명으로 동일)를 지원한다.김 총괄은 “소비자들이 편리한 방법으로 디즈니+를 보실 수 있게 제공하고자 LG유플러스, KT 외에도 국내에서 더 많은 파트너사와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3년까지 한국·아태지역 오리지널 50편 제작K콘텐츠 매력에 빠진 글로벌 시청자들로서는 디즈니+의 한국 진출과 함께 ‘디즈니판 오징어 게임’이 탄생할지 관심이 크다. 디즈니도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트리니다드 총괄은 “한국은 뛰어난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휩쓸고 있다”며 “디즈니+ 한국 출시를 통해 한국의 창의적 우수성을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디즈니는 이날 총 7개의 한국 콘텐츠를 선공개했다. 케이팝(K-POP) 스타 강다니엘의 첫 번째 연기 도전작인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의 지수, ‘스카이캐슬’의 제작진이 팀을 이뤄 선보이는 멜로 드라마 ‘설강화’ 등이 관심작으로 꼽힌다.디즈니는 이날 공개된 콘텐츠를 비롯해 2023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창작자들과 디즈니의 감독 및 제작자를 연결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APAC 크리에이티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를 공략할 한국 콘텐츠를 키운다는 방침이다.디즈니+ 한국 출시 공식 키아트. 디즈니코리아 제공
- 11월 韓 상륙 디즈니+, '오징어게임' 넘는 K콘텐츠 산실될까 [종합]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오는 11월 12일 한국 출시를 앞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잇는 글로벌 K콘텐츠의 산실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1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APAC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디즈니플러스(+)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및 아태지역 콘텐츠, 그리고 각 지역별 언어로 제작된 풍성한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했다.이날 디즈니는 18개의 오리지널 작품을 포함, 20개 이상의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를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 콘텐츠는 이 중 ‘런닝맨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설강화’,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무빙’ 등 예능, 드라마, 영화를 합해 총 7편이 포함됐다. 소비자들은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스타워즈(Star Wars), 픽사(Pixar),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스타(Star)가 제공하는 풍성한 콘텐츠 라인업 외에도 아태지역 최고 콘텐츠 제작자들이 선보이는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글로벌 콘텐츠를 비롯해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의 로컬 콘텐츠 확장을 위해 지역 크리에이터들과 전격 협업하겠다고 이날 강조했다. 루크 강 총괄사장은 “창작을 위한 굳건한 목표를 가진 디즈니는 이젠 콘텐츠 중심지로 떠오르는 아태지역에서 보다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이 목표를 실천하려 한다”며 “이에 최근 디즈니가 확보한 글로벌 콘텐츠 역량을 아태지역 내 뛰어난 크리에이터들의 역량과 결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 다수의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태지역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및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조하게 된 배경으로는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미 주요 산업으로 성장 중이며 디즈니는 글로벌, 특히나 아태지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는 “세계적 수준의 재능있는 아태지역 크리에이터와 그들이 만든 콘텐츠들이 지속 성장하며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회사는 이런 고무적 트렌드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들은 이미 콘텐츠를 즐길 준비가 됐다. 로컬 콘텐츠에 대한 수요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모든 소비자들을 위해 무한한 글로벌 및 로컬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디즈니는 특히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Disney Creative Experience Program)을 꼽았다. 디즈니는 해당 프로그램이 수백 명의 아태지역 크리에이터들과 디즈니의 세계적 감독, 콘텐츠 전문가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라고 표현했다. 루크 강 총괄사장은 “마스터 클래스부터 라이브 패널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디즈니 최고 경영진과 크리에이터가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며 “크리에이터들은 이 특별한 기회들을 통해 마블은 물론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사들의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이 아태지역 크리에이티브 업계에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를 통해 디즈니의 글로벌 역량과 노하우를 아태지역 최고 크리에이터들과 공유하고 현지 콘텐츠 및 엔터 업계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디즈니는 이와 함께 ‘너와 나의 경찰수업’, ‘그리드’, ‘키스식스센스’, ‘무빙’ 등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소개하면서 해당 작품의 출연진들을 패널로 섭외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루크 강 총괄사장은 마지막으로 “70년 이상 디즈니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창작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독창적이고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선보여왔다”며 “오는 11월 혁신적 콘텐츠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콘텐츠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갈 미래에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11월12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되는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가 선보이는 다양한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오는 11월12일부터 디즈니+ 공식 웹사이트 혹은 안드로이드 및 iOS 앱을 통해 디즈니+에 가입할 수 있다.구독료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이다. 각종 모바일 및 태블릿 기기, 스마트 TV,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원 등 다양한 기기에서 디즈니+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