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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 대통령, 이재명과 ‘깐부’ 아니면 특검 지시해야”
  • 안철수 “文 대통령, 이재명과 ‘깐부’ 아니면 특검 지시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대장동 게이트 엄정 수사와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검찰의 ‘봐주기’ 수사에 항의하고 특검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재명 지사와 운명공동체적 ‘깐부’가 아니라면 법무부 장관에 특검을 지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깐부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용어로, 구슬치기나 딱지치기 등의 놀이를 할 때 구슬이나 딱지를 공유하는 같은 편을 뜻하는 말이다. 안 대표는 이날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 대해 국민은 신뢰하지 않고 있다. 검찰 스스로 자초했다”면서 “오늘 아침 성남시청 압수수색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 관계자들끼리, 범죄자들끼리 이미 입을 다 맞춘 이후이고 증거를 인멸한 이후”라며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그는 “특검을 하려면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하거나, 문 대통령이 결심해서 법무부 장관을 통해 특검을 수용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그런 결심을 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이재명 지사와 ‘깐부’ 관계에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이 지사에게 경고한다. 둘의 야합은 공생이 아니라 처절한 공멸, 자살골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10.15 I 박태진 기자
文대통령 7개국 신임 주한대사 만나 “코로나 회복 위해 협력·연대 절실”
  • 文대통령 7개국 신임 주한대사 만나 “코로나 회복 위해 협력·연대 절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가나, 필리핀, 에스토니아, 스웨덴, 엘살바도르 등 7개국 주한 대사들로부터 파견국 국가원수의 신임장을 제정받고 “코로나로부터 전 세계가 함께 회복해 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며 협력을 당부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후 신임 주한대사들과 접견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제정식 이후 가진 접견 자리에서 “코로나 때문에 부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되고 있고 국가 간 회복 속도에도 큰 격차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은 부강한 나라보다는 높은 문화의 힘을 갖기를 바란다고 하셨다”고 소개하면서 “최근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데 한국에서 재임하는 동안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한국 문화와 한국인들의 인정을 많이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대사들이 한국에 근무하는 동안 양국 관계 증진 등 다양한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알리 모하메드 마가쉬 주한나이지라아 대사는 “아프리카는 잠재력이 풍부하고 그 아프리카의 중심에 나이지리아가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나이지리아에 다수 진출해 있는 만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면서 “기니만 해역의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미 알사드한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한국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캐리스 오벳체비-램프티 즈웨네스 주한가나 대사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으로부터 기술력 등 많은 부분을 배우고 교역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필리핀 대사는 “코로나 등 보건 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가 활성화되고 필수인력 이동이 더 원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신남방 정책 플러스에도 필리핀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스텐 슈베데 주한에스토니아 대사는 “작년에 주한에스토니아 대사관이 개설되는 등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와 사이버 안보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 대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며 혁신 분야와 녹색 전환에 있어서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하이메 호세 로빼스 바디아 주한엘살바도르 대사는 “코로나 대응에 있어 한국의 훌륭한 연대의식이 빛났다”며 “대대적인 사회경제적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험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2021.10.15 I 이정현 기자
스페인 청소년들이 윷놀이·사방치기 즐기는 이유는
  • 스페인 청소년들이 윷놀이·사방치기 즐기는 이유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6월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8개 지역의 국제문화교류 행사를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전북 전주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스페인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제유사전통놀이기반 놀이콘텐츠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스페인의 청소년들이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 사업은 지역문화 콘텐츠의 세계화와 국제교류를 지향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북 전주시, 전남 담영군, 강원 영월군, 전남 해남군, 경기 김포시 등이 지원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전주에서는 몽골(울란바토르)과 스페인(사라고사·바스크) 청소년을 중심으로 국제교류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윷놀이, 사방치기 같은 유사전통놀이를 중심으로 청소년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 중이다. 각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놀이콘텐츠를 개발해본 결과 등을 온라인발표회에서 소통할 예정이다. 담양군에서는 지난 1일부터 ‘한중수교 29주년 국제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양국의 대표적 문화적 도시재생인 담빛예술창고와 중국 광저우 광동불산 대용당 칠호창 예술전시장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전시다. 팬데믹 이후 기존 교류전 방식과 다른 비대면 국제교류전을 새롭게 시도하며 VR 상설전시공간도 15일 오픈한다. 전시도 관객 호응에 힘입어 오는 11월 1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이밖에도 영월군은 우호교류 협정을 맺고 있는 일본 히가시카와 사진마을과 ‘2021 영월-히가시카와 국제사진교류전’을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영월 동강사진박물관과 히가시카와 문화복합공간 센토퓨어에서 동시에 열고 있다. 해남군은 지역 예술단체 담소와 인도 샨티니케탄 예술단체가 공동으로 제작한 월드 뮤직 ‘내 벗이 몇 인고 하니’의 시문화 공연을 오는 22일 개최한다. 김포시는 자매도시인 미국 글렌데일시와 함께 11월부터 한 달간 ‘경계-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전시를 진행한다.정길화 진흥원장은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 ‘머드맥스’에 대한 반향도 크고, 골목길의 전통 놀이문화를 소재로 한 ‘오징어 게임’ 또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풀뿌리 문화현장인 지역에서 형성된 우리의 지역문화를 세계적 콘텐츠로 만들어 지방소멸의 돌파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강조했다.
2021.10.15 I 장병호 기자
'오징어게임' 정호연 "젠데이아 콜먼 팔로우, 제일 신기했다"
  • '오징어게임' 정호연 "젠데이아 콜먼 팔로우, 제일 신기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정호연의 ‘코스모폴리탄’ 11월호 화보가 공개됐다.정호연은 15일 공개된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화보에서 ‘EFFORTLESS CHIC(무심한 듯 시크한)’를 주제로 톱모델의 면모와 배우로서의 눈빛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보정이 필요 없는 완벽한 프로포션과 다채로운 포즈, 생동감 넘치는 눈빛으로 컷마다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새벽’ 캐릭터와 배우 정호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사진=코스모폴리탄 제공)정호연은 새벽이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선의를 게임을 믿게 되었는데, 정호연 자신은 어떠한지를 묻는 질문에 “새벽을 연기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 캐릭터를 통해 삶을 배우기도 하고, 답을 찾기도 하는 게 연기라는 것 같다. 다음 캐릭터를 만나면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설렌다”라며 본인의 첫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이어 “모델로 경험을 쌓으며 사람들이 나를 믿어주는 것도 좋았지만, 낯선 환경에서 경험이 없는 미숙한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것 또한 굉장히 매력적인 일 같다. 모든 게 새롭고, 받아들이는 속도도 빨라지고, 어떤 일도 관성적으로 생각하지 않게 된다”며 신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드러냈다.1900만에 육박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와 수많은 해외 셀렙들이 자신을 팔로우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많은 분들이 ‘오징어 게임’을 봤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위켄드의 포스팅을 리포스트 했는데 그걸 위켄드가 또다시 리포스트 한 것이 흥미로웠고, 젠데이아 콜먼이 저를 팔로우한 것이 가장 신기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폴 토마스 앤더슨, 쿠엔틴 타란티노, 봉준호 감독 등과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는 말에서는 정호연의 연기에 대한 설렘과 열정이 가득 느껴졌다. 스스로를 계속 변화하는 사람이라 표현하는 정호연의 변화무쌍한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정호연의 화보와 인터뷰가 담긴 ‘코스모폴리탄’ 2021년 11월호는 10월 20일부터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에서 더욱 자세한 인터뷰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2021.10.15 I 이선영 기자
"운동장서 '오징어게임' 따라하면 징계"…각국서 무슨일이
  • "운동장서 '오징어게임' 따라하면 징계"…각국서 무슨일이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각국 학교들이 아이들이 드라마 속 놀이를 모방하다가 폭력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공립 학교인 ‘베이 디스트릭트 학교’는 학부모에게 보낸 중요 공지에서 “우리는 모두 오징어게임이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저학년 학생들이 이 드라마에 노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번주 들어 게임 앱, 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부모 모르게 아이들에게 콘텐츠를 노출시키고 있음을 인지했다”고 밝혔다.학교는 “이 때문에 일부 아이들이 학교에서 특정 장면을 따라하려 시도하고 있다”면서 “해로워 보이지 않는 놀이도 실제로는 해롭다. 드라마 속 게임에서는 ‘제거’(죽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학교 측은 실제로 아이들이 서로를 다치게 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자녀들이 온라인에 접근하는 것을 살피고,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폭력적 게임을 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사진=넷플릭스 제공)같은 날 호주 초등학교에서도 경계령을 내렸다. 시드니에 있는 덜위치 힐 공립학교의 린다 위컴 교장 역시 14일 학부모에게 자녀들이 ‘오징어 게임’ 시청을 차단하도록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다.그는 편지에서 “6∼7살 아이들이 성인등급(MA)인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시청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 프로그램은 심각한 폭력과 유혈, 욕설 등을 묘사한 장면들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초등학생 등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또 드라마 속 폭력적인 게임을 언급하며 “이를 포함한 프로그램 속 부적절한 내용은 아이들의 운동장 놀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넷플릭스 설정을 변경하고,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도 관찰해 달라고 요청했다.유럽 학교에서는 한발 앞서 징계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벨기에의 한 학교는 지난 7일 공문을 통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비슷한 놀이를 학생들이 패자를 때리는 놀이로 변형했다”면서 “다른 아이를 때리는 이 놀이를 계속하는 학생에게는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영국 런던 북동부의 존 브램스턴 초등학교도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고 운동장에서 서로 총을 쏘는 척을 하고 놀아 우려된다”며 “드라마 속 행동을 따라 하는 학생은 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브라질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폭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드라마 명칭이 원래 제목 그대로 쓰이지 않고, 주인공들이 도전하는 마지막 게임에서 이름을 따 ‘라운드 6’으로 바꿔 스트리밍되고 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9월 17일 첫 공개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로 국내에서도 18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된다. 그러나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보는 영상 스트리밍의 특성상 부모가 시청 제한 도구를 쓰지 않으면 미성년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2021.10.15 I 이선영 기자
  •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열풍, 치아 건강에는 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해당 드라마에 나왔던 아이템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참가자들이 입었던 유니폼, 주최자들의 빨간 복면,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 최고 히트 상품으로는 K-간식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설탕뽑기, ‘달고나’다.지난 11일 G마켓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공개 후 ‘달고나’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61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억의 게임을 다시 즐기는 기성세대부터 새로운 게임에 신기해하며 참여하는 신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달고나’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오징어게임 속에 사용된 ‘달고나’를 현장에서 제작하기 위해 제작진이 수소문해서 모셨다는 ‘달고나’ 달인의 가게는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인 흥행 속에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달고나’ 만들기 키트가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의 한 빵집에서는 무려 ‘오징어게임 ‘달고나’’라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제품 설명으로 ‘한국식 설탕 사탕’이라고 적어두었다.‘한국식 설탕 사탕’이라고 불리는 ‘달고나’는 베이킹소다와 설탕을 섞은 다음 불을 이용해 가열했을 때 발생하는 캐러멜의 일종으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내부 탄소에 의해 겉이 갈색으로 변하고 끈끈한 질감이 생기게 된다. 적당히 가열한 ‘달고나’는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단단함과 단맛을 느낄 수 있으나 가열을 많이 했을 경우 딱딱하고 시큼한 맛이 나게 된다.하지만 유행이라고 무턱대고 ‘달고나’를 섭취했다가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설탕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 ‘달고나’를 많이 먹게 되면 혈당을 높일 있어 당뇨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또한 구강 내 산도가 높아져 치아를 녹일 수도 있다. 많은 산 성분으로 침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치태 내 세균이 빠른 속도로 산을 생성해 충치로 이어질 수 있다. 입안에 설탕이 들어왔을 때 치아의 산도 변화는 차이가 없으나 건강한 치아와 충치의 경계선에 있는 치아는 다르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끈끈하고 딱딱한 질감의 ‘달고나’는 한입 먹은 뒤 입안에서 녹여야 해 오랫동안 입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며 특유의 끈적함으로 치아에 달라붙어 있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충치는 가장 흔한 만성 구강 질환으로 입속 박테리아에 의해 전분이나 설탕 등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산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을 못 느끼나 손상이 진행될수록 찬 음식을 섭취할 때 시리거나 단 맛에 예민해지고 치아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 및 엑스레이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며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제거한 부위에 적절한 재료로 충전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대동병원 치과센터 성화식 과장은 “충치는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치아 건강을 살피지 않았거나 나쁜 습관의 반복으로 생기게 된다”며,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본인의 치아 상태를 알고 올바른 구강관리를 실시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달고나’를 비롯해 사탕, 초콜릿 등 설탕 등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줄이고 섭취 후에는 꼼꼼하게 양치질을 시행해야 한다. 입안에 달콤함이 남아 있는 상태라면 당으로 인해 입안이 산성으로 변해있을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양치질을 할 경우 치아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물을 이용해 입을 헹구고 30분 정도 시간을 두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2021.10.15 I 이순용 기자
하림라면 `더미식` 모델에 오징어게임 이정재씨
  • 하림라면 `더미식` 모델에 오징어게임 이정재씨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새롭게 선보이는 가정간편미식 브랜드 ‘The미식(이하 더미식) 장인라면’ 모델로 배우 이정재씨를 발탁한 TV 광고를 15일 공개했다.배우 이정재와 함께한 이번 ‘더미식 장인라면’ 광고는 ‘감히 라면 주제에’라는 메시지 아래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신선한 진짜 재료들을 직접 우려내 농축한 육수를 국물 스프로 담는 과정, 이정재식 호흡으로 풀어낸 특유의 면치기 등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더미식 장인라면’ 광고 영상은 국물편을 시작으로, 육수로 반죽해 면의 풍미와 맛을 살린 면발편 등 추가 시리즈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배우 이정재는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인간적이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모든 사람이 미식의 관점으로도 일상 속에서 라면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특유의 유머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더미식 장인라면 광고 영상은 일반적인 신제품 라면 광고와는 달리 ‘감히 라면 주제에’라는 강력하고 솔직 담백한 메시지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하림은 새로운 라면의 탄생을 알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면치기 금지’, ‘야식으로 추천한다’는 메시지와 국물까지 모두 마셔 ‘완면’한 ‘빈 그릇’을 보여주는 등 기존 라면 광고에서 보기 어려운 장면들로 ‘더미식 장인라면’만의 독보적인 제품력을 강조했다.
2021.10.15 I 전재욱 기자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놀면 뭐하니?' 현장 포착
  •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놀면 뭐하니?' 현장 포착
  • (사진=MBC ‘놀면 뭐하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배우 오영수가 ‘놀면 뭐하니?+’로 처음 방송에 출연해 그간 털어놓지 않았던 연기 인생 및 작품 뒷 이야기를 공개한다. 아울러 유재석과 미주가 ‘놀면 뭐하니?+’의 ‘뉴스데스크’에서 투 톱 앵커로 나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MBC ‘놀면 뭐하니+’는 15일 본방송을 하루 앞두고 ‘뉴스데스크’ 시작 5초 전 잔뜩 긴장한 유재석과 미주 두 사람의 모습을 포착했다. 오직 ‘놀면 뭐하니?+’에서만 볼 수 있는 신입 기자들의 훈훈하고 따뜻한 뉴스들과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깐부 오영수 배우의 초대석 인터뷰 현장도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오는 16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윤혜진 김윤집 왕종석 작가 최혜정)에서는 신입 기자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만드는 ‘뉴스데스크’가 공개된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놀면 뭐하니?+’의 ‘뉴스데스크’에서 유재석과 미주가 투톱 앵커가 된 모습이 담겨 있다. ‘뉴스데스크’의 시작 5초 전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정면을 응시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이번 주에는 MBC 보도국의 신입 기자가 된 멤버들이 직접 기획하고 취재하며 완성한 뉴스가 공개된다. 멤버들 또한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다른 멤버들의 뉴스를 처음 마주하게 됐다고.앵커 유재석이 멤버들의 뉴스를 보고 ‘웃음보’가 터지기 직전의 순간도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신입 기자들은 서로의 뉴스를 보면서 “진짜 기자 같다”며 놀라는가 하면 준비 시간에 비해 짧은 뉴스 시간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신입 기자들이 준비한 뉴스 외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신개념 날씨 소식과 훈훈함이 넘치는 소식들을 전해줄 예정이다.또한 ‘글로벌 깐부’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 배우와의 초대석 인터뷰 현장도 공개된다. ‘오징어 게임’ 후 첫 방송 출연인 오영수 배우가 유재석과 미주 앵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전해진 가운데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를 모은다.투 톱 앵커 유재석과 미주가 전해줄 ‘뉴스데스크’는 오는 15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일어나는 예상 밖의 상황과 이야기들을 담는다. 때로는 홀로,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대한민국 개그맨 유재석이 펼치는 무한확장 유니버스(YOONIVERSE) 스토리가 펼쳐지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1.10.15 I 김보영 기자
'위드 코로나' 부산국제영화제 "재도약 기회"
  • '위드 코로나' 부산국제영화제 "재도약 기회"
  • 이용관 이사장[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폐막식까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또 한 번의 기회가 올 것이다.”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올해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한 말이다.지난 6일 개막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선정작의 극장 상영에 만족해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극장 상영과 더불어 2년 만에 개·폐막식 오프라인 행사를 치르며 ‘위드 코로나’의 시범으로서 국민적 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다.영화제가 운영하는 극장 및 모든 행사장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됐다.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출입명부 등록을 해야 출입이 가능했으며 영화제 배지 수령자 및 개·폐막식 참석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까지 마쳤거나 PCR 음성 확인을 증명할 수 있어야 했다. 영화제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600여명은 개막식 전부터 폐막식 후까지 총 4차례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영화제는 이 같은 엄격한 방역 지침 아래 1200명 규모의 개막식을 무사히 치렀다. 지난 11일 6~8일간 영화제에 참석한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아찔한 순간도 있었으나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 없이 축제의 의미를 살리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영화제의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이용관 이사장은 부산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방역과 예산, 두 가지를 가장 신경 썼다”며 “중대본 중수본 부산시의 도움으로 방역은 현재까지 문제없는 것 같고 예산 또한 지난해 손실을 조금 만회할 수 있을 정도여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인들도 많이 참석해줬고 날씨까지 도와줬다”며 “태풍 걱정 없이 영화제를 치른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주말까지 좌석 점유율 88%…관객과 함께하는 축제 의미 살린 오프라인 영화제영화제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까지 좌석 점유율은 88%, 매진 상영율 77%에 달했다. 올해는 GV(관객과의 만남), 오픈토크, 무대인사 등을 통해 영화인과 관객들의 접점을 늘려 축제의 의미를 되살렸다. 올해 신설된 OTT 시리즈를 선보이는 ‘온스크린’과 부산의 14개 지역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동네방네비프’가 대표적. 넷플릭스 ‘지옥’ ‘마이 네임’의 상영과 오픈토크 행사는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관객의 관심이 가장 높았다. 관객 주도의 ‘커뮤니티비프’를 확장한 개념인 ‘동네방네비프’는 영화제가 올해의 성과로 여기는 부분이다. 이용관 이사장은 “코로나 때문에 비난받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호응이 높을 줄 몰랐다. 행정가 정치인 기업인들도 관심을 보이더라”며 “영화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예술 분야도 함께 참여해서 관객과 시민이 만들어가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봉준호·박찬욱·유아인·송중기 등 영화계 ☆들 부산으로영화제가 축제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영화인의 높은 참여가 컸다. 코로나19로 참여하지 못한 해외 게스트를 대신해 올해는 국내 게스트가 화려했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게스트는 많이 모시지 못했지만 초청한 한국 게스트는 대부분 참석했다”고 밝혔다.한국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이창동·임상수·김지운·박찬욱·봉준호 감독, 안성기·최민식·이병헌·류승룡·박해일·유아인·송중기 등 국가대표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했다.개막식 행사에서 임권택 감독과 지난 5월 작고한 영화계의 영원한 맏형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후배 영화인들의 박수를 받으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과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하는 모습과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에 주연한 최민식이 “너무 보고 싶었다”는 소회가 뭉클함을 선사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선정작 ‘우연과 상상’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대담과 커뮤니티비프 선정작 ‘친절한 금자씨’로 마련된 박찬욱 감독의 ‘금자씨로 보는 광기의 형상’ GV는 평소에는 들을 수 없는 심도 깊은 이야기로 시네필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켰다.해외 게스트들의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 변경으로 인한 운영 상의 잡음은 흠으로 남았다. 이후에 일정을 다시 마련했으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선정작 ‘아네타’의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GV가 행사 전날 취소됐고, 월드 시네마 선정작 ‘푸른 호수’의 기자간담회가 행사 15분에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정지욱 평론가는 “코로나와 방역 문제 때문일 것이나 행사 취소뿐 아니라 일부 상영관에서는 영화 시작 직전까지 준비를 마치지 않는 등 더러 미숙함이 보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화제는 방역과 축제를 다잡은 차분함 속에 열기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영화제 10년 계획으로 재도약부산국제영화제는 한동안 정치적 이유로 위상이 추락됐다가 회복해야 할 시점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정상화로 가는 길이 더디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대규모 개막식을 비롯해 오프라인 행사를 치르는 모습을 지켜보며 칸·베를린·로테르담 등 다른 국제영화제도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이용관 이사장은 “올해 영화제를 통해 영화제의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오프라인 영화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영화제가 가야할 방향을 위해서 대표적인 영화제들이 공동 협력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그 안에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서 영화인과 관객, 영화인과 영화인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를 위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년 발전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용관 이사장은 “코로나를 겪으며 영화제끼리는 물론, 영화산업 주체들도 부산국제영화제와 공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기생충’ ‘오징어 게임’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점으로 영화제가 재도약할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부산시와 TF팀을 꾸려 구체적 내용을 내년 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15일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를 마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열흘 간 총 70개국, 223편을 선보였다. 폐막작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다.
2021.10.15 I 박미애 기자
‘오징어게임? 우린 스우파 있다!’…실탄 채우는 티빙
  • [마켓인]‘오징어게임? 우린 스우파 있다!’…실탄 채우는 티빙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콘텐츠 전쟁이라 쓰고 쩐의 전쟁이라 읽는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국내 콘텐츠 판도가 출렁이면서 나오기 시작한 말이다. 넷플릭스의 아낌없는 제작 지원이 결실을 맺으면서 국내 OTT 업계에도 자금 마련을 두고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티빙(tving) 주요 주주들이 1500억원 유상증자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쟁에서 밀리면 끝이다’는 위기 의식도 있지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자금만 있다면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유상 증자+투자 유치로 4500억원 확보 플랜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035760)은 지난 13일 기존 주주 대상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주식은 33만9272주, 발행가액은 44만2123원이며 납부일은 이날로 정했다. 최대주주인 CJ ENM이 이번 증자에서 약 795억원을 출자한다. 이어 티빙 주요 주주인 JTBC스튜디오와 네이버(035420)가 각각 530억원과 173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티빙은 유상 증자 외에도 재무적투자자(FI) 대상 투자 유치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잠정 기업가치를 2조원으로 설정하고 3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질 경우 티빙이 확보하게 될 금액은 45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업계에서는 티빙의 자금 마련 계획이 예견된 수순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이 급 탄력을 받은 점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티빙의) 투자 유치나 유상 증자는 중장기 플랜으로 이전부터 논의되던 상황이었던 걸로 안다”면서도 “시기나 투자 규모에 대한 세부적인 의사 결정은 현재 분위기를 고려하진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 하나 주된 이유로 꼽지는 않지만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흥행이 국내 OTT들에 과제를 던진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실제로 티빙이 유상증자를 공시했던 13일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9월 17일 첫 공개 이후 28일 만에 전 세계 1억1100만 계정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최다 시청 콘텐츠로 올라섰다. 넷플릭스 전 세계 유료 계정이 약 2억9000만개인 점을 고려하면 넷플릭스 가입자 10명 중 4명은 오징어게임을 봤다는 의미다. 오징어 게임 발표 때 583달러 수준이던 넷플릭스 주가도 이달 13일 629달러로 8% 가까이 올라 주가 측면에서 효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포스터)◇ 스우파 못봤어? 경쟁서 자신감 보이는 티빙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와 워너미디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노크하기 시작한 점도 투자를 부채질한 요소다. 당장 다음 달 12일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서비스를 출시한다. 디즈니 플러스 출시 이후 넷플릭스처럼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도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지난 3월 웨이브 대주주인 SK텔레콤이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유상증자를 확정하며 모기업 지원도 일찌감치 나섰다. OTT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지만 티빙에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구축한 상황에서 시의 적절한 자금 수혈만 있다면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글로벌 OTT의 취약점이라 할 수 있는 예능 콘텐츠에서의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티빙이 여타 글로벌 OTT에 비해 예능 콘텐츠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CJ ENM 음악 전문채널인 엠넷이 제작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대표적이다. 첫 방송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첫 방송 이후 7주 연속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넷플릭스가 가지지 못한 경쟁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평가다.한 업계 관계자는 “티빙은 수백억짜리 드라마를 제작해 넷플릭스와 정면대결 하겠다는 것보다 기존에 잘하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라고 보는 것이 더 크다”며 “현재 올라온 콘텐츠 시장 열기를 티빙만의 방식으로 소화하겠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1.10.15 I 김성훈 기자
증시 찬바람 속에서도 주가 두 배로 뛴 종목 셋
  • 증시 찬바람 속에서도 주가 두 배로 뛴 종목 셋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증시 불안을 이기고 급등해 한 달 사이 두 배로 뛴 종목들이 있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4%대 하락한 가운데 위메이드맥스(101730)·흥아해운(003280)·에코캡(128540) 3개 종목은 상승률이 10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수익률 1위는 169% 상승한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였다. 지난달 14일 8260원이었던 위메이드맥스는 이날 2만2200원에 거래를 마쳐 주가가 3배로 뛰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위메이드맥스가 급등한 것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이 흥행하고 있어서다. 이 게임은 글로벌 출시 당시 아시아 서버 8개, 유럽 서버 2개, 북미 서버 1개 총 11개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출시 후 이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정식 서비스 36일 만에 총 서버 수가 100개로 늘어났다. ‘미르4’의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는 80만명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위메이드(112040) 역시 지난달 5만9000원이던 주가가 두 배로 뛰어 11만7200원으로 올라섰다. 자본잠식으로 상장 폐지 위기까지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흥아해운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흥아해운은 이날도 미국 물류 대란 해소 기대감에 상한가인 3965원을 기록했다. 흥아해운은 2019년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으며 지난해 3월 27일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흥아해운은 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다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했으나 지난해 말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장금상선에 인수되며 워크아웃에서 벗어났고, 지난달 15일 거래가 재개됐다. 때마침 해상 운임료가 급등하자 흥아해운은 급등을 거듭하다 한 달 사이 155% 올랐다. 에코캡도 한 달 만에 139%가 올랐다. 오는 11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미국 전기차 ‘리비안’ 관련 주식으로 묶인 것이 급등 원인으로 꼽힌다. 에코캡은 자동차 주요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를 리비안에 공급한다. 비슷한 이유로 대원화성(024890)과 우신시스템(017370)도 같은 기간 각각 87.3%, 62.8% 급등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콘텐츠 관련 기업도 상승률이 높았다. 오징어게임의 주연인 배우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을 15% 보유한 버킷스튜디오(066410)도 78% 올랐다.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비상장사 싸이런픽처스에 2018년 10억원을 투자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부각된 쇼박스(086980)도 76% 상승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 종목의 주가가 과열 양상이라는 우려도 있다. 흥아해운과 에코캡은 올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주가 상승폭을 받쳐주지 못해서다. 이영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높은 낙폭과대 종목보다 주가 과열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2021.10.15 I 김겨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압박에 中 못가는 EUV…SK 우시공장 어쩌나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美 압박에 中 못가는 EUV…SK 우시공장 어쩌나-부산 센텀시티에 80층 호텔 짓는다-‘공동부유’ 외치는 시진핑, “中진출 韓기업에도 적용할 것”-[사설]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집값 못 잡으면 백약이 무효다-[사설]교부금 곳간 넘치는 지방 교육청, 이래도 더 줘야 하나△줌인&-자동화 시대, 금녀구역이 웬 말? 제조업 현장 누비는 ‘철의 여인’-넷플릭스 보란듯 ‘상생’ 외친 디즈니 “망사용료 내고 창작자와 ‘윈윈’할 것”△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사이<9-끝>-“AI, 가짜 거래 데이터 대응 못해”vs“시장 투명화에 도움, 모두에 이익”-“AI 평가기술, 현장서 쓸 수 있을만큼 성숙”-프롭테크 스타트업 이전...부동산원 e-시세 시스템도 있었다△종합-끝날 기미 보이지 않는 미·중 패권다툼...K반도체 전략 수정 불가피-점점 좁혀지는 檢수사망...각자도생 나선 ‘대장동 키맨들’-중국, 70년 전부터 공동부유 추진 ‘사회의 자발적 분배’ 韓서 배워야-홍남기 “디지털세 도입으로 세수 소폭 증가할 것”△인플레 먹구름 짙어진 세계경제-휘발유 42%, 중고차 24% 치솟아...美친 물가-물류대란에...바이든, 삼성에 SOS-‘에너지플레이션’ 충격...中 생산자물가 25년 만에 최고△정치한 고비 넘겼지만...‘대장동 국감·경선 여진’ 이재명 대권행 첩첩산중-‘경선 승복’ 이낙연, 캠프 해단식...당 화합 강조-尹 “대장동 수사 속도 늦어”...洪 “李지사, 욕설·가족문제 있어”-별도 접촉없이...“축하합니다” 덕담, 文대통령-李지사 공식회동 언제쯤-대선 4자 가상 대결...李 34%vs尹 33.7% ‘초박빙’△Global-항공 수요 회복 멀었는데 유가까지 급등...항공업계 ‘한숨’-日중의원 해산...31일 총선 기시다 총리 ‘첫 정치 시험대’-반도체 부족 사태에도...애플 ‘아이폰13’ 생산량 되레 늘어-시진핑 “메르켈은 오랜 친구, 계속 지지해주길”△경제-외국계기업 두곳 중 한곳 ‘법인세 0원’...15곳은 매출 1조원 넘어-10년 뒤 ‘완전 자율운항선박’ 뜬다-국제 환경단체 “韓 녹색회복 기회 놓쳤다”-쿠팡 ‘반값 과징금’ 더는 안돼...공정위, 감액 기준 손질△금융-한발 물러선 고승범 “전세·집단대출 중단없다”-‘PB센터 한계 극복하라’ ‘IB통’ 권광석 도전 진행중-금융권 홍채인증 서비스 ‘로그아웃’-‘재주는 곰이 부리고’...라이나생명 매각에 직원들 뒤숭숭△산업-2025년까지 14.4조 투자...SK ‘그린경영’ 박차-한화에너지, 한화 3대 주주로...김동관 ‘경영 승계’ 속도 내나-집안의 스마트 정원 ‘LG 틔운’...식물라이프 싹 틔운다-르노 ‘조에’ 유럽서 10만657대 판매...1위-무인매장·댄스게임 등...삼성전자, 스타트업 5곳 창업 지원△소비자생활-정용진 ‘호텔 닥공’ 통할까-화학조미료 뺀 ‘하림표 라면’ 나온다-럭셔리 캠핑카 타볼까...1억짜리도 날개돋친 듯△Auto&Life-“아리아, 차 안 온도 높여줘”...말귀 잘 알아듣는 신통방통 스마트카-중고차 매입서 출고까지 260가지 검사 꼼꼼...한국판 ‘카바나’ 도전△아트 in 스페이스-세상을 바꾸고 싶으세요, 마담의 살롱으로 오세요△증권-공매도 배척 말고...개인도 주식 빌려주고 수익 내세요-위메이드맥스 등 조정장애에도 2배 오른 이유 있었네-외화증권 106조원 보관 서학개미 ‘열기’ 여전해△증권-“믿는 도끼 스우파로 ‘오징어 게임’ 넘자”...실탄 채우는 ‘티빙’-교육 플랫폼 ‘알투플러스’ 금융투자협회, 서비스 개시-“건축에 IT 솔루션 입혔더니...VC가 먼저 알아봤죠”△부동산-51년된 ‘시범아파트’, 여의도 개발 시범지 되나-국토부장관 만난 여권 구청장들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요구-빚 많아 보증보험 가입 못한 임대사업자 ‘구제안’ 추진-SK에코플랜트,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나서△여행-두 갈래 길...한 섬으로-[강경록의 미식로드]우윳빛 관자...찬바람 불수록 살 오르고 단맛은 풍성-365일 ‘노품달’ 뜬데요△스포츠-홀수해 무승 징크스 깬다 이소영, 시즌 첫승 조준-역그립 잡고 어깨로...퍼트 정확성↑-“120명중 100명이 우승 후보...꾸준한 톱10이 목표”-K푸드 맛들인 PGA 스타 “한식 매일 먹는 안병훈 부럽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모찬스가 좌우하는 교육·취업의 길, 사회 전체를 약하게 만들어-“더 많은 사람이 나같은 기회 갖도록 앞장설 것”△오피니언-[목멱칼럼]가계부채 인식 따로 노는 정부·금융사-[글로벌View]컨센서스 따른 투자의 유효성-[기자수첩]보편화한 빚투, 규제한다고 줄일 수 없어△피플-최정우의 ‘친환경 리더십’...세계 철강업계 이끈다-‘충청 대망론’ 못 이룬채 JP 곁으로-국가브랜드대상 스포츠 부문 ‘배구여제’ 김연경 수상-“다음 단계 5G 개발하려면 ICT업계 협업 필요”-이미경 ‘세계 엔터시장 영향력 있는 여성 20인’에-노무현재단 떠나는 유시민 “시민으로서 함께할 것”△사회-대장동 늑장·편파 수사 논란 불거지자...檢 “이재명도 수사 범주”-자녀·지인 ‘입시 스펙’ 만들어주려고 논문에 이름 ‘슬쩍’ 넣은 서울대 교수들-수도권 모임 8인 확대 유력...밤 12시 영업은 ‘고심’-신생 시민단체가 마을공동체 사업 10년간 600억 독점
2021.10.14 I 노재웅 기자
②이예원 獨 의원 “불공정은 사회를 약화시킨다…누구나 같은 기회 가져야”
  • [만났습니다]②이예원 獨 의원 “불공정은 사회를 약화시킨다…누구나 같은 기회 가져야”
  • 이예원 의원은 이민2세이자 여성 이라는 정치인으로서 불리한 조건들을 극복하고 독일 연방의회에 당딩히 입성했다. (사진= 이예원 의원 페이스북)[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여전히 너무 많은 사람들의 행복은 우연의 일치에 달려 있다. 이는 부모, 출신, 성별, 돈에 근거한다. 이것은 불공정(unfair)하다” 지난달 독일 총선에서 권역별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예원(34) 사회민주당(SPD)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면서 ‘공정’의 가치를 강조했다. 공정과 평등은 다르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지만, 우리 모두가 갖는 기회는 사실상 같지 않다. 부와 권력이 세습되고 타고 난 운에 따라 미래가 좌우되는 일이 허다하다. 출발선이 다르고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는 현실에서 공정이 평등보다 절실한 이유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접근권 △만회할 수 있다는 희망은 사회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이 의원의 일성이 독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의미 있는 화두가 되는 이유다. 이 의원은 “독일과 유럽은 전반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살기 좋은 곳”이라면서도 “모든 사람이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독일에서 부모가 대학에 가지 않은 아이들 중 21%만이 대학에 가는 반면, 부모가 고학력인 아이들의 74%는 대학에 가기로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생각하는 ‘공정성’은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같은 기회를 갖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가진 조건을 똑같이 맞출 수는 없겠지만 선택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처럼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회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최근 유럽에서 사회 갈등을 촉발하고 있는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의원은 “1951년 난민 협약에 따라 난민들이 유럽으로 가는 합법적이고 안전한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며 “난민들에게 교육, 훈련,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했다.‘부모님의 나라’ 한국에 대해서는 따뜻하고 진실한 나라라며 ‘정’이 한국인과 한국을 강하게 만드는 매력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꼭 보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예원 의원은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이예원 의원 페이스북)-정치인으로서 길을 선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계기가 있었나. △17살 때부터 정치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나는 상황을 바꾸고 더 낫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정치에 발을 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하기를 기다리지 보단, 나 스스로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이번 선거에서 ‘공정’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 의원이 생각하는 공정의 정의는 무엇인가.△나에게 공정성은 모든 사람이 그들의 삶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같은 기회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많은 기회들은 여전히 운에 달려 있다. 어디 출신인지, 부모가 누구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는지에 달려 있다. 이것은 불공정하다. 그것은 또한 모든 사람이 그들의 잠재력을 다 발휘할 수 없게 하기 때문에 우리 사회 전체를 약화시킨다.-유럽, 특히 독일은 상당히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라고 생각된다. 이 의원이 느꼈던 불공정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달라. △독일과 유럽은 전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기에 좋은 곳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는 부모가 대학에 가지 않은 아이들 중 21%만이 대학에 간다. 반면에 부모가 고학력인 경우 74%의 아이들이 대학에 가기로 결정한다. 이는 개인의 재능이나 흥미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내가 도전하고 싶은 종류의 불공정의 사례다.-지금 독일 등 유럽도 난민 문제가 심각하고 이민자로 인한 사회갈등도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해결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가.△사람들이 집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피난처를 찾도록 하는 많은 갈등이 세계적으로 있다. 그것은 독일과 유럽이 1951년 난민 협약에 따라 책임감 있게 처리해야 할 상황이다. 나는 유럽의 갈등이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슈와 논쟁이 있었고, 반이민 정서를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과 정당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한 결속력을 보이고 있다. 난민들과 함께 명예롭게 일하고 일상생활에서 그들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독일은 1951년 난민 협약에 계속 전념할 것이다. 우리는 유럽으로 가는 합법적이고 안전한 난민 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망명 신청을 처리하기 위한 더 빠르고 더 헌신적인 절차가 필요하며, 우리는 난민들에게 교육, 훈련,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해줘야 한다.-연방의회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 과제는 무엇인가.△의회의 일원으로서 나는 당연히 연방 의회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이곳은 독일 민주주의의 심장부이며, 이곳의 일원이 되는 것은 큰 영광이다. 내가 어떤 위원회의 일원이 될 것인지 또 어떤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집에서는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 한국어는 어느 정도 하는지 궁금하다. △맞다. 나는 오랫동안 한국어를 배웠고, 우리 가족은 집에서 여전히 한국어로 말한다. 내 한국어는 꽤 괜찮은 수준이다. 하지만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독일어가 훨씬 더 편하고 영어도 (한국어보다) 조금 더 편하다. 한국어를 말하고 쓸 때 나는 항상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낀다. -서울에 있는 독일 문화원에서 인턴십을 하고 서울대에서 교환학생을 하는 등 서울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서울을 택한 것은 한국인이기 때문이었나.△22살까지 한국에 세 번 갔다. 항상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친척들을 방문했다. 대학에 갔을 때 나는 부모님의 나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다. 그때 한국과 한국의 사람들, 음식, 문화를 알게 됐고 정말 좋아하게 됐다.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독일에서 나고 자란 독일인이면서 한국인이기도 한 이 의원이 본 한국 사회의 특징이나 장·단점이 궁금하다.△짧은 한국 체류 기간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를 판단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척들의 사랑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기에 한국에 있는 것이 좋았다. 이런 친밀하고 애정 어린 관심은 매우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지 얼마나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한국은 항상 따뜻하고 진실한 나라였다. 내 짧은 소견으로는 이런 것이 바로 한국과 한국인을 강하게 만드는 일종의 ‘정’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국을 아는 사람 중에 한국을 싫어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고 나 역시 그렇다. (※이 의원은 서면 인터뷰에 영어로 답하면서도 ‘정’은 한글로 적었다.)-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본 적이 있나. 이 작품은 부의 불균형, 기회의 박탈, 소외계층과 같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의 감상이 궁금하다. △이 작품이 선거 운동 중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직접 볼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내 친구들은 모두 오징어게임을 봤고 그들은 매우 좋아했다. 한국 감독들은 항상 우리 사회의 이슈와 도전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위대한 영화와 동의어가 되고 있는 이유이다. 나는 시간이 나면 오징어게임을 보기를 고대하고 있다.
2021.10.14 I 장영은 기자
'오징어 게임' 사이렌 울리더니…화살과 비명 쏟아졌다
  • '오징어 게임' 사이렌 울리더니…화살과 비명 쏟아졌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노르웨이에서 활과 화살로 무장한 남성이 사람들을 무차별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한 목격자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 사이렌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14일(한국 시각) 로이터통신은 노르웨이의 한 소도시에서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활로 화살을 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오슬로 대학병원은 8대의 구급차와 헬기 3대를 보내 사상자 호송에 나섰다.노르웨이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콩스베르그에서 한 남성이 번화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화살을 쐈다. 로이터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이 남성이 길가나 상점에 있던 시민에게 ‘사냥하듯’ 활을 쏘았다고 전했다.경찰은 도주하려던 남성 용의자를 사건 발생 30분만에 체포했다. 노르웨이 TV2 방송은 용의자가 체포될 때 칼을 포함한 여러 무기들을 소지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현장 수색하는 노르웨이 경찰. (사진=AP/연합뉴스)오이빈드 아스 현지 경찰서장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단독범”이라면서 “용의자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슬로에 거주하는 한 학생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에서 듣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TV를 크게 틀어놓은 줄 알았다”면서 “실제로 누군가 지옥처럼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용의자가) 사냥하듯 사람들에게 화살을 쐈다”며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도망쳤고, 그 중에 아이의 손을 잡은 여성도 있었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일부 외신들은 이날 사건이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테러 참사 10년 만에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지난 2011년 7월 22일 우익 극단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오슬로 정부청사 앞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노동당이 개최한 청소년 여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연쇄 테러를 저질렀다. 이듬해 8월 24일, 노르웨이 법정 최고형인 징역 21년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시엔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2021.10.14 I 이선영 기자
‘오징어 게임’에 긴장한 디즈니+, 韓 망대가 내고 창작자와 상생 약속
  • ‘오징어 게임’에 긴장한 디즈니+, 韓 망대가 내고 창작자와 상생 약속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디즈니+ 라인업. 디즈니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가 투자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1억1100만 구독 가구의 선택을 받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역대 최다 시청 콘텐츠에 올라섰다.‘오징어 게임’의 성공이 오는 11월12일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을 앞둔 월트디즈니에 자극이 됐을까.디즈니는 넷플릭스가 대규모 한국 콘텐츠 투자와는 별개로 비판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에 신경 쓴 듯, 통신망 사용료와 콘텐츠 판권 계약 문제 같은 논란에 대해 ‘넷플릭스와 다른 길을 걷겠다’고 약속하면서 “선량한 기업시민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와 달리 정당한 통신망 사용 대가를 내고 콘텐츠 업계와도 상생하겠다는 의미로 들린다.◇망대가 이슈에 “우리는 선량한 기업시민”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사업 총괄은 1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디즈니+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디즈니는 ‘선량한 기업시민이 되자’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통신사,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자들과 협력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최고의 스트리밍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통신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국내 통신사(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에 망 이용대가를 간접적으로 낸다. 직접 통신사에 회선사용료를 내는 방식은 아니지만, 복수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를 통해 접속하면서 해당 CDN 업체가 통신사에 디즈니+의 통신망 이용 비용을 내는 방식이다. 넷플릭스가 내재화된 CDN이라고 할 수 있는 자사 일본·홍콩의 서버(OCA)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SK브로드밴드 회선을 이용하면서도 망 대가를 내지 않는 것과 다르다. 디즈니+는 넷플릭스와는 달리 국내 통신사에 정당한 망 이용대가를 내겠다는 것이다.디즈니는 최근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인 판권 계약 논란에도 ‘상생’을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시 모든 판권과 지식재산권(IP)를 양도받아 독점한다. 따라서 국내 제작사 및 관계자, 배우들은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아무리 인기를 끌어도 추가적인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DTC사업 총괄(상무)은 “계약 조건을 전부 명확하게 설명해 드리긴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파트너사와 상생하고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지만, 한국에서 사업할 때 콘텐츠 대가 상정에 있어 독점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넷플릭스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공략디즈니+ 한국 상륙에 앞서 IPTV와 케이블TV, 티빙 등 OTT에서 서비스했던 디즈니와 디즈니주니어 2개 채널은 지난 9월30일부로 송출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디즈니의 모든 콘텐츠는 디즈니+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국내 소비자들은 11월12일부터 IPTV는 LG유플러스, 케이블TV는 LG헬로비전에서 디즈니+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은 LG유플러스와 KT가 각각 디즈니 전용 요금제를 만들어 디즈니+ 마케팅에 힘을 싣는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의 한국 상륙에 맞춰 1만 명에 달하는 직영점, 대리점 직원들이 디즈니 캐릭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기 시작하는 등 사전 마케팅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SK텔레콤 가입자도 디즈니+를 볼 순 있다.디즈니+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 9000원 단일요금제다. 넷플릭스는 프리미엄(월 1만4500원) 이용 시 4K UHD 화질을 제공하고, 계정 공유를 최대 4명까지 지원하는 반면, 디즈니+는 9900원 요금제로 4K UHD 화질과 최대 7명까지 계정 공유(동시 접속은 4명으로 동일)를 지원한다.김 총괄은 “소비자들이 편리한 방법으로 디즈니+를 보실 수 있게 제공하고자 LG유플러스, KT 외에도 국내에서 더 많은 파트너사와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3년까지 한국·아태지역 오리지널 50편 제작K콘텐츠 매력에 빠진 글로벌 시청자들로서는 디즈니+의 한국 진출과 함께 ‘디즈니판 오징어 게임’이 탄생할지 관심이 크다. 디즈니도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트리니다드 총괄은 “한국은 뛰어난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휩쓸고 있다”며 “디즈니+ 한국 출시를 통해 한국의 창의적 우수성을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디즈니는 이날 총 7개의 한국 콘텐츠를 선공개했다. 케이팝(K-POP) 스타 강다니엘의 첫 번째 연기 도전작인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의 지수, ‘스카이캐슬’의 제작진이 팀을 이뤄 선보이는 멜로 드라마 ‘설강화’ 등이 관심작으로 꼽힌다.디즈니는 이날 공개된 콘텐츠를 비롯해 2023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창작자들과 디즈니의 감독 및 제작자를 연결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APAC 크리에이티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를 공략할 한국 콘텐츠를 키운다는 방침이다.디즈니+ 한국 출시 공식 키아트. 디즈니코리아 제공
2021.10.14 I 노재웅 기자
1100명 몰린 현실판 '오징어 게임', 결국 환불 조치
  • 1100명 몰린 현실판 '오징어 게임', 결국 환불 조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징어 게임’에 빗댄 마케팅에 나섰다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은 강원도 강릉의 한 대형 호텔이 결국 환불 조치에 나섰다.세인트존스호텔 측은 14일 비용을 지불하고 ‘세인트 게임’에 참가를 신청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일(15일)부터 개별 연락을 통해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호텔 관계자는 이날 “행사를 기획하면서 강릉시청 재난안전과에 유선상으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문의했는데 문제 없었다”며 다소 억울함을 나타냈다. 해당 호텔은 세인트 게임 외에도 현재 각 객실에서 진행 중인 경품 프로모션도 시청의 지적을 받아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경품 프로모션은 숙박객이 모여서 하는 행사도 아닌데 시청 측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중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사진=세인트존스호텔 홈페이지앞서 세인트존스호텔은 세계적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처럼 호텔 내에서 게임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참가자를 모집했다. 4가지로 진행되는 게임의 최후 1인에게는 500만 원을 지급한다고 공지했다.300명 규모를 예상했던 이 게임엔 전날 오전까지 1100명 가량의 참가 신청자가 몰렸다. 이에 호텔 측은 참가비 입금 순으로 인원 제한을 고려하기도 했다.그러나 강릉시는 방역수칙 위반을 이유로 행사 진행에 제동을 걸었다.시 관계자는 전날 “(행사 내용을) 사전에 파악해 (호텔 측에) 이대로 진행하면 방역수칙 위반이 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행정지도에 나섰다고 밝혔다.관계자는 호텔 행사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고 신고도 들어 왔다”고 했다. 실제로 행사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선 “이 시국에?”라며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한 강릉시에선 이러한 숙박시설 주관 행사는 방역수칙 위반에 해당한다. 행사뿐만 아니라 사적 모임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만 가능하며 모든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던 오는 24일,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하더라도 숙박시설의 행사 주최는 금지된다.호텔 관계자는 “방역수칙 완화 상황을 지켜보고 행사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0.14 I 박지혜 기자
“딸 위해 만들었다” 김홍국 하림 회장 라면시장 도전장
  • “딸 위해 만들었다” 김홍국 하림 회장 라면시장 도전장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막내딸이 시중 라면을 먹으면 입술이 빨개지고 피부에 반점이 생겼어요. 라면 스프에 인공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그래요. 자연재료로 국물을 만들었더니 괜찮더라고요. 음식은 이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하림타워에서 열린 ‘The미식 장인라면’ 출시 미디어 데이에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라면을 직접 끓여 참석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사진=하림)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The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하며 국내 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김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하림타워 내 식당에서 The미식 장인라면을 소개하고 참석한 기자들에게 직접 끓여줬다. 막내딸을 위해 친환경적인 라면을 만들기로 한 김 회장은 “제품이 나오기까지 5년이나 걸렸다”며 “미식라면을 만드는 하림의 주방은 가장 신선한 재료가 아니면 들어 올 수 없고, 최고의 맛이 아니면 나갈 수 없다”고 자부했다. 하림이 강조하는 The미식 장인라면의 차별화 포인트는 국물이다. 분말이 아닌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각종 양념채소를 20시간 끓인 국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분말이 아닌 액상으로 만들어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면은 튀지기 않고 건조한 건면을 썼다. 닭육수로 면 반죽을 했고 일반적 건조 방식인 석션 건조방식이 아닌 열풍으로 말리는 제트노즐 건조공법을 활용해 더 쫄깃하다는 설명이다. 나트륨 양은 기존 라면(1650~1880㎎)보다 적은 1430㎎이다. 열량도 기존 500㎉ 수준 대비 낮은 380㎉ 정도다. 윤석춘 하림 대표는 “아이들에게 먹여도, 자기 전에 먹어도 부담이 없는 요리”라고 말했다. 기존 라면과 다른 공정으로 재료에 신경을 쓰다보니 가격은 비싸다. 편의점 기준 1개당 2200원이다. 윤 대표는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라면을 먹겠다는 소비자들이 전체의 30~40%였다”며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라면을 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하림은 세계적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발탁했다. 현재 수출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김 회장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수출 문의가 많다”며 “내년부터는 수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하림의 라면 목표 매출은 700억원 이상이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는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하림은 이날 라면과 함께 ‘The 미식’ 브랜드를 론칭했다. 장인라면이 첫 제품이고 앞으로 육수, 국탕류, 만두, 스프, 죽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2021.10.14 I 김보경 기자
이미경 CJ 부회장, 美매체 선정 글로벌 엔터 영향력 女20인 선정
  • 이미경 CJ 부회장, 美매체 선정 글로벌 엔터 영향력 女20인 선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미경(사진)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현지 매체가 선정한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있는 여성 20인`에 선정됐다. 14일 더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The 20 Most Powerful Women in Global Entertainment` 기사에서 이 부회장을 순위에 넣었다.매체는 CJ그룹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역할을 높이 샀다. CJ그룹이 2013년 개봉한 영화 `설국열차`를 미국 TV채널 TNT를 통해 드라마화하고, 영화 인터스텔라 제작자 린다 옵스트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 ‘K-pop: Lost in America’를 제작하기로 한 과정에서 이 부회장을 각각 평가했다.매체는 CJ그룹이 진행하는 영화와 TV 제작 및 배급과 한국 뮤직 페스티벌인 ‘케이콘’이 중요하고 코로나19 이후 온택트로 전환해 개최한 것도 주목했다.매체는 지난해 2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이후로 이 부회장의 역할이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지난해 9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점도 위상을 높인 계기로 봤다.김민영 넷플릭스 부사장한편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인도 제외) 콘텐츠 총괄 브이피(VP·부사장)는 오징어 게임 제작을 지휘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부사장은 NBC유니버설과 CJ E&M을 거쳐 2016년 넷플릭스에 합류했다.
2021.10.14 I 전재욱 기자
11월 韓 상륙 디즈니+, '오징어게임' 넘는 K콘텐츠 산실될까
  • 11월 韓 상륙 디즈니+, '오징어게임' 넘는 K콘텐츠 산실될까 [종합]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오는 11월 12일 한국 출시를 앞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잇는 글로벌 K콘텐츠의 산실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1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APAC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디즈니플러스(+)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및 아태지역 콘텐츠, 그리고 각 지역별 언어로 제작된 풍성한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했다.이날 디즈니는 18개의 오리지널 작품을 포함, 20개 이상의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를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 콘텐츠는 이 중 ‘런닝맨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설강화’,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무빙’ 등 예능, 드라마, 영화를 합해 총 7편이 포함됐다. 소비자들은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스타워즈(Star Wars), 픽사(Pixar),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스타(Star)가 제공하는 풍성한 콘텐츠 라인업 외에도 아태지역 최고 콘텐츠 제작자들이 선보이는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글로벌 콘텐츠를 비롯해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의 로컬 콘텐츠 확장을 위해 지역 크리에이터들과 전격 협업하겠다고 이날 강조했다. 루크 강 총괄사장은 “창작을 위한 굳건한 목표를 가진 디즈니는 이젠 콘텐츠 중심지로 떠오르는 아태지역에서 보다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이 목표를 실천하려 한다”며 “이에 최근 디즈니가 확보한 글로벌 콘텐츠 역량을 아태지역 내 뛰어난 크리에이터들의 역량과 결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 다수의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태지역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및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조하게 된 배경으로는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미 주요 산업으로 성장 중이며 디즈니는 글로벌, 특히나 아태지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는 “세계적 수준의 재능있는 아태지역 크리에이터와 그들이 만든 콘텐츠들이 지속 성장하며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회사는 이런 고무적 트렌드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들은 이미 콘텐츠를 즐길 준비가 됐다. 로컬 콘텐츠에 대한 수요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모든 소비자들을 위해 무한한 글로벌 및 로컬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디즈니는 특히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Disney Creative Experience Program)을 꼽았다. 디즈니는 해당 프로그램이 수백 명의 아태지역 크리에이터들과 디즈니의 세계적 감독, 콘텐츠 전문가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라고 표현했다. 루크 강 총괄사장은 “마스터 클래스부터 라이브 패널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디즈니 최고 경영진과 크리에이터가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며 “크리에이터들은 이 특별한 기회들을 통해 마블은 물론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사들의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이 아태지역 크리에이티브 업계에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를 통해 디즈니의 글로벌 역량과 노하우를 아태지역 최고 크리에이터들과 공유하고 현지 콘텐츠 및 엔터 업계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디즈니는 이와 함께 ‘너와 나의 경찰수업’, ‘그리드’, ‘키스식스센스’, ‘무빙’ 등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소개하면서 해당 작품의 출연진들을 패널로 섭외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루크 강 총괄사장은 마지막으로 “70년 이상 디즈니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창작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독창적이고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선보여왔다”며 “오는 11월 혁신적 콘텐츠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콘텐츠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갈 미래에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11월12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되는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가 선보이는 다양한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오는 11월12일부터 디즈니+ 공식 웹사이트 혹은 안드로이드 및 iOS 앱을 통해 디즈니+에 가입할 수 있다.구독료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이다. 각종 모바일 및 태블릿 기기, 스마트 TV,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원 등 다양한 기기에서 디즈니+를 경험할 수 있다.
2021.10.14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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