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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간 '황금 추석 연휴' 서울서 '추캉스' 보내자
  • 엿새간 '황금 추석 연휴' 서울서 '추캉스' 보내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28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엿새간의 황금 추석 연휴에 서울에서 연휴를 즐기고 싶은 내·외국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진행한다.트렌디하고 역동적인 서울을 즐기고 싶다면 △한강 K-콘텐츠 페스티벌 △드론라이트쇼 △숨은공간 시간여행 △월드컵공원 ‘하루만보, 노르딕과 맨발걷기’ 등을 참여할 수 있다. 세빛섬 일대에선 ‘오징어 게임’ 술래 로봇 영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혹등고래 등 K-콘텐츠 캐릭터 대형 조형물들이 전시되는 한강 K-콘텐츠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특히 추석을 맞아 28~30일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등 현장 프로그램을 추가해 한껏 명절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뚝섬한강공원에선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이루는 드론라이트쇼가 예정돼 있다.40년 만에 열린 서울광장 아래 비밀공간을 탐험하는 숨은공간 시간여행은 추석 기간 특별연장 운영을 한다. 오는 30일 단 하루 특별운영하는 월드컵공원 ‘하루만보, 노르딕과 맨발걷기’에 참여해 올바른 걷기 자세를 배우고 정원이 조성된 흙길 4㎞를 맨발로 걷거나 2.2㎞수변길을 따라 노르딕워킹 체험도 할 수 있다.자녀들이 자유롭게 뛰놀거나 체험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시민들은 △남산골한가위축제 ‘추우석’ △월드컵공원 ‘한가위 한마당’ △서울거리예술축제 △광화문 책마당 등을 추천한다.자유롭게 뛰어놀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전통 공연, 전통 체험 및 전통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의 한가위축제 추우석이 제격이다. 또 배움 중심의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전래놀이지도사와 함께 명절 전통 놀이를 배우고, 추석 전통 공예품 만들기 체험을 제공하는 월드컵공원 한가위 한마당을 추천한다.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서커스, 행위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이 펼쳐질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온 가족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근처 광화문광장에선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이 명절 기간 특별 운영, 두 장소를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적 해설을 들으며 도보로 탐방하는 ‘서울 도보해설 관광코스’도 추석 연휴 기간 운영한다. 이밖에 관광객 대상의 다채로운 추천 프로그램과 정보는 ‘비지트 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로 추석 당일 운영 여부 등 운영 일시, 사전 신청 여부, 현장 선착순 여부 등 신청 방법이 다르므로 서울시 누리집 및 해당 프로그램 누리집을 통해 사전에 참여 방법 확인이 필요하다.
2023.09.28 I 양희동 기자
'LoL' 게임회사가 문화재 환수에 진심인 이유
  • 'LoL' 게임회사가 문화재 환수에 진심인 이유
  •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사회환원 총괄(가운데)이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라이엇 게임즈'편을 녹화 중이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 이도경 보좌관,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총괄,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오늘날의 ‘놀이 문화’를 만드는 우리가, 문화의 뿌리인 한국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우리다운 길이라고 판단했습니다.”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홍보 및 사회환원 총괄이사가 이데일리TV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매월 1억명 이상이 즐기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만든 회사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국내에서도 10여년간 PC방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구기향 총괄은 2004년 넥슨 그리고 2009년 sk를 거쳐 라이엇 게임즈에 합류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국외 문화재 환수’를 직접 기획하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객원 MC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의 이도경 보좌관이 함께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e스포츠 정책과 콘텐츠 정책을 만들고 있는 게임정책분야 전문가로, 신한대학교 E스포츠 학과 겸임교수다. 이상헌 의원실이 국회에서 가장 많은 게임과 e스포츠 관련된 법안들을 발의하는데 일조하며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이엇 게임즈의 지원으로 반환된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이 문화재청의 최종 회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라이엇게임즈 제공.◇외국계 회사 라이엇게임즈, 국외 문화재 환수에 진심인 이유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 6월 문화재청과 후원 약정을 맺고 한국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사회환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화재 지킴이’라고 부르는 사회환원 사업으로, 대표적인 것이 ‘국외 문화재 환수’다.현재까지 라이엇 게임즈가 환수한 우리 문화재는 6건에 달한다.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 환수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란 점을 고려하면 큰 성과다. 현재 7번째 국외문화재 환수를 위한 노력을 계속 중이다. 외국계 회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우리 문화재 환수에 진심인 이유는 뭘까. 구기향 총괄이사는 “우리는 가장 즐거운 놀이 문화, 오늘날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회사”라며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시점부터 우리가 사회와 플레이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사회적인 역할은 무얼까라는 걸 고민했다”고 했다.그는 게임이 젊은 층의 호응이 압도적이란 점에서 그들에게 미칠 선한 영향력을 고려해 고른 것이 ‘역사’다. 그는 “어떻게 보면 제일 관심이 없는 분야에서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화자’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문화재 환수를 위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개인이 소장한 경우 등 어려운 점이 많아 1년에 세 차례 인연을 만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2~3년간 속만 태우다 성과가 없던 적도 있다”며 “다만 우리는 문화재청 등 기관과는 달리 민간 자금이기에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던 점이 환수 성공의 이유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의미있는 문화 사업도 진행중이다. 조선 왕실 유물의 전문 복제품을 제작하는 일이다. 우리 문화유산을 더 오랫동안 자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동일한 소재의 복제본을 만들어 대중에게 공개하고 널리 알리는 중요한 작업이란 게 구 총괄이사의 설명이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 이도경 보좌관,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총괄,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 이데일리TV.◇“롤(LOL)의 인기 비결이요? ‘희한한 짓’을 해서요”라이엇 게임즈가 꼽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의 비결은 ‘재미’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구 총괄이사는 “2011년 한국 시장 진출 당시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지만, 지금은 아빠와 아들이 같이 즐기는 대중적인 게임이 됐다”고 했다. 이어 “게임은 그냥 진짜 놀이로, 누가 강제로 하라고 해도 재미가 없으면 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한 꾸준히 업데이트가 핵심”이라고 했다.‘찐팬’인 직원들의 역할이 크다. 그는 “우리 직원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을 업무가 아니라 즐기러 간다”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플레이어의 시각으로 게임을 살펴보기에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고 했다. 결국 직원들이 곧 소비자로, 이들의 경험이 큰 자산이란 설명이다. IP 활용의 다양한 활용도 흥행의 이유다. 게임 IP를 활용한 음원을 발표하고, 게임의 감동을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게임 배경 음악을 활용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고, 넷플릭스와 협업해 애니메이션을 만든다.그는 “저희 회사가 좀 ‘희한한 짓’하는 걸로 원래 유명하다”며 “음악도 만들었다가 애니메이션도 만들었다가 이게 이제 유저들이 부가적으로 또 내가 좋아하는 게임, 내가 좋아하는 IP,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또 더 넓게 만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유저들에겐 온라인에서 즐기는 게임을 넘어 보고 듣고 즐기는 재미를 주기 위함이며, 게임과는 동떨어진 소비자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하다.일례로 ‘게임 챔피언이 가수를 꿈꾸는 아가씨라면 어떨까, 챔피언들이 모여서 걸그룹으로 활동을 한다면’이라는 상상력을 토대로 만든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가상 걸그룹 ‘K/DA’이 대표적이다. 트와이스와 (여자)아이들이 참여한 K/DA의 음원 유튜브 조회수는 6억회에 달하고, 주간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올랐다. 2년 전 선보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알케인’은 당시 오징어 게임를 제치고 주간 시청시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게임을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대중과 플레이어의 시선에 중간 부분을 찾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기울였고, 그런 부분들이 시장에 통했다고 본다”며 “대중뿐 아니라 유저들에게는 ‘그치 이 게임은 달라’라는 평가를 받게 한 요소”라고 설명했다.지난 2018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진행된 롤드컵 4강전 전경. 라이엇게임즈 제공.◇‘e스포츠 활성화’ 리더 라이엇 게임즈...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도라이엇 게임즈는 ‘e스포츠 활성화’에도 진심이다. 이를 위해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을 서울이 아닌 대전과 강릉 등 지방도시에서 연달아 개최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이도경 보좌관은 “대한민국은 엄연한 e스포츠 종주국이며 우리나라에서 ‘e스포츠=라이엇게임즈’ 공식이 성립한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는 당연하고, 후발주자인 발로란트도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엇게임즈의 노력에 e스포츠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국제스포츠대회사상 최초로 리그 오브 레전드를 포함,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열전을 펼치고 있다. 이전까지 e스포츠에 부정적이던 IOC도 최근 들어서 입장이 변화하는 등 e스포츠를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2 롤드컵'에서 우승팀 DRX 선수들이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롤(LOL)이 저물면 라이엇게임즈는?...“아들과 아빠가 같이 하는 게임”리그 오브 레전드의 시대가 저물면 라이엇게임즈는 휘청일까. 구 총괄은 “2009년 리그오브 레전드 출시 이후 10년 동안 그 게임 하나만을 정성껏 업데이트하고 서비스하는 데 집중했다”며 “언젠가 인기가 시들 수 있지만, 이미 10년을 넘긴 ‘아빠도 했던 게임’, ‘장수 게임’으로도 사랑받고 있기에 지속 노력하면 롱런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차기작인 발로란트 출시 당시 코로나 시국과 맞물리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역주행하며 pc슈팅게임 1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다양한 후속 게임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구 총괄은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과거 게임이 마니아 문화 또는 하위 문화였지만 이제는 대중적인 즐길거리가 됐다”며 “K-게임들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은 지 이미 오래고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이어 “게임산업은 계속 변화하는 살아있는 산업으로 긍정적인 시각과 꾸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도경 보좌관은 “2012년 6월 국회에서 일을 시작했을 당시와 현재 게임에 대한 평가는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아쉽다”며 “e스포츠를 지원하는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를 ‘게임’으로 봐야하는지, ‘스포츠’로 봐야하는지 등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제도적으로 바꿀 부분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국회에서도 산업계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고 했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이데일리TV.‘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3.09.25 I 문다애 기자
“시즌2인줄 알았네” 현실판 ‘오징어게임’ 11월 공개
  • “시즌2인줄 알았네” 현실판 ‘오징어게임’ 11월 공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똑같이 따라 만든 리얼리티쇼가 공개된다.(사진=넷플릭스)2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Squid Game: The Challenge)를 11월22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리얼리티쇼로, 미국 게임쇼 ’더 트레이터스(The Traitors) 제작사 스튜디오 램버트 등이 만들었다.원작 ‘오징어게임’에서는 456명이 1인 당 1억원 씩 456억원을 놓고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인다. 이번에 공개되는 리얼리티 쇼는 456명이 1만 달러 씩 456만 달러(약 61억원)를 놓고 경쟁한다. 다만 드라마처럼 목숨이 걸리지는 않았다.공개된 예고편에는 원작 드라마의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오징어게임’과 똑닮은 세트장을 돌아다니거나, 첫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속 로봇 ‘영희’도 나온다. 진행요원 역시 빨간색 옷과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그려진 가면을 쓴 모습이다.넷플릭스는 “일련의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기회주의적 동맹과 냉혹한 전략, 시기적절한 배신 등 승리를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자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오징어게임’ 원작 팬들은 이번 영상 공개에 “리얼리티 쇼보다는 시즌2가 더 좋다”, “진짜 시즌2인 줄 알았다”, “정말 기대된다. 어떻게 플레이어들이 제거될지 궁금하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2023.09.25 I 김혜선 기자
국감 단골손님 된 네이버·카카오…빅테크는 언터처블?
  • 국감 단골손님 된 네이버·카카오…빅테크는 언터처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치권이 플랫폼 경쟁력에서 오는 영향력을 문제 삼고 있는 가운데, 규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빅테크들은 쏙빼고 국내 기업들만 동네북 신세가 되고 있다.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어느 순간 국회 국정감사의 단골손님이 됐다. 두 기업의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최근 수년간 국회 출석을 반복해 왔다. 올해 역시 출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이해진 GIO는 2017년, 2018년에 이어 2021년과 2022년에도 국감장에 소환됐다. 김범수 센터장의 경우 2018년부터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국회에 불려 갔다. 특히 2021년엔 국감 기간 동안 각기 다른 세 개의 상임위원회(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대기업 총수들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이들 창업자 외에도 대표이사나 계열사 대표이사가 다른 상임위에 출석한 경우도 부지기수다. 두 기업의 급격한 성장세와 이에 맞춰 커지는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한다고 해도,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과도하다는 지적이다.◇창업자가 불려가는 韓 IT기업…빅테크는 ‘형식적 대표’만국회의 플랫폼 기업에 대한 공세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 논란과 플랫폼 기업 서비스가 연관돼 있을 때 정치권의 공세는 더욱 거셌다. 과거엔 실시간 검색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항의방문을 하거나 뉴스 편집에 대한 불만으로 기업 전체를 특정 정치성향으로 매도하기도 했다. 여야 할 것 없이 국회는 유독 국내 플랫폼 기업에는 냉정했다. 하지만 국회는 정작 유튜브 등 빅테크 플랫폼들의 국내 공습이 가속화되며 발생한 여러 문제점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관대한 태도를 보여왔다. 과거 구글과 넷플릭스의 세금 회피 논란, 구글의 인앱결제 논란 등 사회적 공분이 발생할 때 한국 법인 대표이사를 부르지 못하고, 형식적인 역할만 하는 한국 법인 대표들만 국감장에 불러 세웠다. 빅테크 한국 법인의 임원도 아닌, 마케팅 법인의 형식적 대표들이 출석하면서 맹탕 국정감사는 예고된 일이었다.실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과방위 국감에 출석했으나 망사용료 갈등, 조세회피 의혹 등에 대해 “잘 모른다”, “확인해 보겠다” 등의 답변만 반복했다. 결국 과방위는 김 사장에 대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 방침을 결정했다. 하지만, 위원회 의결 절차와 변호사 선임 등이 늦어지면서 실제 고발은 올해 3월에야 뒤늦게 이뤄졌다. 검찰에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치열해지는 기술경쟁 시대…“정부, 스포츠 매니저처럼 선수 지원해야”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은 빅테크의 신기술 공습에 국내 시장 수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색, OTT, 음원 등 주요 디지털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점유율을 뺏기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자율규제 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정치권 역시 이에 발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희진 LKB&파트너스 변호사는 “국내 IT 시장에서의 빅테크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차별적 규제가 계속될 경우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이들이 만드는 거대한 디지털 일자리도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더욱이 생성형 AI로 빅테크 기업들간 기술경쟁이 거세지며 빅테크들의 공습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빅테크들의 기술 개발과 투자에 국내 기업들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하는 형국이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시가 총액은 지난 21일 기준 1조 6900억 달러(약 2265조원)로 네이버(34조 6144억원), 카카오(20조 4434억원)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다. 이미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구글은 조만간 생성형 AI 챗봇 ‘바드’를 검색 엔진과 결합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검색 시장 공습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에 막강한 자본력을 쏟아부으며 점유율을 높여온 넷플릭스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국내 OTT들은 막대한 투자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티빙·웨이브·왓챠의 영업적자는 2020년 385억원에서 지난해 2964억원으로 폭증했다. 엄청난 콘텐츠 투자에도 공고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넷플리스 아성을 넘어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는 디지털 플랫폼 분야 경쟁 속에서 정부 역할은 무조건적인 규제보다는 안전과 혁신을 동시에 잡을 수 있게 지혜로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대 인공지능 정책이니셔티브 디렉터)는 “지금은 단순히 시장이나 기업 단위의 경쟁이 아닌 국가 간에 총체적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시대”라며 “정부의 역할은 영리하게 안전과 혁신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선수가 아니어서 직접 경기에 개입할 순 없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매니저처럼 뒤에서 선수들(국내 플랫폼기업들)을 열심히 지원해야 한다”며 “호흡을 길게 하고 좋은 거버넌스 시스템을 찾아내고, 선택하고, 공부하고.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3.09.24 I 한광범 기자
무형문화재 된 민속놀이는 어떤게 있을까
  • 무형문화재 된 민속놀이는 어떤게 있을까[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최근 문화재청은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5개 대표 명절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예고했어요. 전통 예능이나 지식이 아닌 명절 그 자체를 국가무형문화재에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명절은 오랜 기간 가정이나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생활 관습이에요.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조상에 대한 예를 올렸죠. 명절날 마을 단위로 놀이가 행해지기도 했는데요. 그렇다면 전통 민속놀이 중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윷놀이를 하는 모습(사진=국립민속박물관).우선 지난해 11월 신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윷놀이’가 있어요. 우리나라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대표 전통 놀이문화이기도 하죠. 윷놀이는 윷가락 4개를 던져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에요. 우리 민족의 우주관과 천문관을 바탕으로 음과 양, 천체의 28수 등 형식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죠. 또한 놀이의 방식이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변형이 이뤄지고 있어요. 역사적 기록이 풍부하고 ‘도·개·걸·윷·모’에 대한 상징성 등 학술 연구 주제로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어요. 한가위에 하는 단체놀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던 것으로 ‘줄다리기’가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세 번째 게임으로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죠. 줄다리기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에요. 긴 밧줄을 가운데 놓고 양쪽 편에 서서 정해진 시간 동안 줄을 잡아당겨 줄을 많이 끌어온 팀이 이기는 놀이인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농경문화권에서 농사에 필요한 비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이자 놀이로서 널리 행해져 왔죠. 현재 ‘영산줄다리기’와 ‘기지시줄다리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돼 있어요. 201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영산줄다리기(사진=문화재청).세시절기인 설, 대보름, 단오, 추석 등에 행해졌던 ‘강강술래도’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에요. 강강술래는 노래, 무용, 음악이 3위1체의 형태로 이뤄진 원시 종합예술인데요. 과거 추석날 저녁 설거지를 끝내고 달이 떠오르면 부녀자들은 넓은 마당이나 잔디밭에 모여 손과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노래를 부르고 뛰고 춤을 췄어요. 옛날에 농촌의 젊은 여성들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밤에 외출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강강술래를 할 때는 잠깐이나마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고유의 민속놀이인 씨름도 국가무형문화재예요.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를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루어 상대를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자 운동경기인데요. 고대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유물, 문헌, 회화 등에도 등장하는 등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조선 후기의 화가 단원 김홍도의 풍속도 화첩에도 ‘씨름’이 수록돼 있죠. 씨름판의 구성과 기술 방식 등에서 우리나라만의 고유성과 표현미를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한국 전통놀이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대상이라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답니다.씨름을 하는 모습(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
2023.09.23 I 이윤정 기자
‘아시안게임 효과’ 노리는 유통업계…치킨·맥주 프로모션 ‘빵빵’
  • ‘아시안게임 효과’ 노리는 유통업계…치킨·맥주 프로모션 ‘빵빵’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응원과 함께 즐기는 야식 특수를 노리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피자·치킨 업체들은 할인 쿠폰, 교환권을 내세우고 있고, 대형마트·편의점 업계도 맥주, 안주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도미노피자(왼쪽)와 교촌이 할인 쿠폰, 교환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각 사 제공)22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 교촌, bhc 등 외식업체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 이마트24,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유통업체들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전 세계에서 즐기는 스포츠 축제가 열리는 시기는 식품·유통업계의 대목으로 꼽힌다. 축구, 야구 등의 중계 경기를 보면서 저녁이나 야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 매출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열렸던 카타르 월드컵의 경우에도 유통업체 온·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정식 개막을 앞두고 벌어진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9골 차로 압승을 거두며 기대를 높인 점은 식품·유통업계의 아시안게임 효과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대표팀 응원하고 치킨 교환권을…피자도 7000원 할인우선 도미노피자는 온라인(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 웹) 회원들을 대상으로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기간 프리미엄 피자(L) 주문을 완료한 온라인 회원에게 배달 6000원, 포장 7000원 쿠폰을 지급한다.교촌에프앤비(339770)는 내달 3일까지 교촌치킨 앱에서 남자 축구, 여자 축구, 야구 3개 종목에서 예정된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고 응원 메시지를 작성한 고객에게 치킨 교환권을 선물한다. 종목별로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회원 중 ‘승부사’를 추첨하고 ‘허니콤보 제품 교환권’(남자 축구, 총 20명), ‘레드콤보 제품 교환권’(여자 축구, 총 20명), ‘반반콤보 제품 교환권’(야구, 총 20명)을 제공한다. 또 응원 메시지를 남긴 회원 중 ‘응원왕’ 20명을 추첨해 ‘허니순살 제품 교환권’도 증정한다.bhc치킨은 1차전이 열렸던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와 함께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는 26일까지 ‘축구를 볼 때 bhc치킨을 먹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신메뉴 ‘마법클’과 대표메뉴 ‘뿌링클’, ‘맛초킹’ 등을 제공한다.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형마트·편의점 업계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맥주번들 상품을 구입하고 있고(왼쪽), CU 직원이 할인 행사하는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각 사)◇“대형마트·편의점서 맥주 싸게 사세요”…1+1 행사까지유통업계도 다양한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맞춰 인기 안주류 기획으로 기존 상품보다 용량을 200g 늘린 반면, 가격은 일반 상품보다 단위 가격 기준 20%가량 저렴한 ‘커피땅콩(500g)’과 ‘꿀땅콩(500g)’을 선보였다. 이마트24는 아시안게임이 진행되는 10월 8일까지 안주류와 주류 등 총 90여 종의 상품에 대해 1+1 덤 증정 및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순대볶음곱창, 오돌뼈, 육포, 오징어 등 냉장 및 마른안주류 상품을 1+1으로 판매하고, 코젤다크330㎖, 칭다오캔맥주330㎖, 필스너우르켈330㎖ 등 6입 번들맥주 상품을 9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편의점 업체들도 다양한 수입 맥주 4캔을 1만원 이하에 파는 등 주류 가격 할인에 나섰다. CU는 안주류, 음료, 스낵 등 50여종의 상품의 경우 BC페이북 결제 시 20% 추가할인과 제휴 행사도 진행하며, GS25의 경우 대한민국 대표팀의 축구·야구 경기 총 6일간에는 쏜살치킨 2종을 우리동네 GS앱에서 배달·픽업 시 4000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내놨다.업계 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이라는 빅 이벤트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추세”라며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축구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고, 중간에 황금 추석연휴도 끼어있어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경기를 보면서 즐기는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9.22 I 이후섭 기자
임시완, 여전한 프로약속러…"이병헌과 약속 잡는 중, 한 번 까여"②
  • 임시완, 여전한 프로약속러…"이병헌과 약속 잡는 중, 한 번 까여"[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배우 임시완이 이병헌·하정우도 인정한 ‘프로약속러’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아울러 자신을 집에 초대해준 이병헌과 조만간 약속을 또 잡기로 했다는 뒷이야기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임시완은 21일 오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임시완은 극 중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던 손기정의 제자이자, 광복 후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실존 마라토너 ‘서윤복’을 연기했다. 앞서 임시완은 이병헌, 이성민 등 선배들이 ‘밥 한 번 먹자’는 말에 진짜 이병헌의 집까지 찾아갔다는 일화가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덕분에 선배들도 인정한 ‘프로약속러’, ‘프로방문러’로 등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지난 19일 임시완과 영화 ‘1947 보스톤’ 홍보차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은 에피소드를 송은이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하정우가 영화 찍을 때 ‘밥 한 번 먹자’라는 말에 임시완이 진짜 약속을 잡아 연말 중요한 날에 남자 둘이 저녁 데이트를 즐겼다는 것. 이에 대해 임시완은 “당시 연말이었는시 신년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그 때 정우 형께서 ‘언제 한 번 밥 먹자’고 하셨다. 제가 당시 식단 중이었는데 소고기는 그나마 식단 관리하며 죄책감을 덜 수 있는 메뉴였다”며 “당시 형이 ‘너 먹을 수 있는 소고기 먹자, 사줄게’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형이 밥 먹자 하셨으니 저는 그 말 그대로 알아들었다. 날짜를 살펴보니 그 때 시간이 되기에 ‘이 때 시간 됩니다. 형도 괜찮으시냐’ 물어본 것”이라며 “형도 괜찮다 하셔서 같이 먹었다. 저는 인사치레의 빈 말을 잘 하지 못한다. 저에게 ‘밥 먹자’는 그 대상이 누가 됐든 진짜 밥을 먹자는 의미”라고 해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자신을 집에 초대해준 이병헌과도 다시 만날 약속을 잡고 있다고도 귀띰했다. 임시완은 “일단 제가 10월 8일이 어떠시냐 여쭤봤더니 까인 상태”라며 “같은 작품(‘오징어게임2’)이 있어서 작품에서 만나는 게 시기적으로 더 빠를 것 같더라. 촬영날 만나 같이 부딪히게 된다면 같이 저녁을 먹자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알겠다며 그 날 약속을 적어놓겠다고 한 상황”이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3.09.21 I 김보영 기자
한산 ‘대규모 해전 장면’ 실내서 찍는다…수상 스튜디오 M 개관
  • 한산 ‘대규모 해전 장면’ 실내서 찍는다…수상 스튜디오 M 개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자와 제작자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제작 기반시설인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가 문을 연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함께 21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스튜디오큐브에 ‘스튜디오 엠(M)’을 개관한다고 밝혔다.스튜디오 M은 방송산업계의 요청이 많았던 수상 특수촬영을 위한 기반시설이다. 지난 2021년 10월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 올 5월 건축공사를 끝내고 8월 설비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자료=문체부 제공문체부에 따르면 수상과 일반세트 모두 촬영할 수 있는 수조는 길이 30m와 폭 21m 규모다. 영화 ‘한산’과 같이 대규모 해상 전투 장면 등의 스튜디오 촬영이 가능해진 것이다.이로써 스튜디오큐브는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까지 갖추게 되면서 한국 대표 케이(K)-콘텐츠의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첨단 스튜디오와 부대시설을 갖춰 2017년 9월 개관 이래 매년 가동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미스터 션샤인’, ‘킹덤2’ 등 세계적 흥행 대작 등을 촬영한 장소다.이날 개관식에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송병준 회장을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대표와 미래 한국방송산업의 주역이 될 영상대학원 전문인력들이 함께한다. 아울러 스튜디오 엠의 첫 촬영작품인 드라마 ‘내가 사랑한 물고기’ 제작과정 영상(메이킹 필름)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자료=문체부 제공아울러 문체부와 콘진원은 많은 중소제작사가 ‘스튜디오큐브’ 내 첨단 제작 기반시설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개년에 걸쳐엘이디(LED) 월(Wall)과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VFX) 등을 갖춘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버추얼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스튜디오큐브에서 일반세트와 수상, 버추얼 촬영까지 모두 가능해 제작사들이 해외 현지촬영과 후반제작 등에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K-콘텐츠 핵심인 방송영상콘텐츠의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번에 개관한 수상 스튜디오와 2025년 완공될 ‘버추얼 스튜디오’와 같은 기반시설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방송콘텐츠의 기획·개발부터 제작, 국내외 유통, 전문인력 양성의 전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9.21 I 김미경 기자
K콘텐츠 성지순례길 단장하는 법
  • [정덕현의 끄덕끄덕]K콘텐츠 성지순례길 단장하는 법
  • 작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4월8일과 9일 또 15일과 16일에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BTS 콘서트 때문이었다. 4회 공연 20만석이 1시간 만에 매진됐고 직관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라이브 방송에 4회 회차당 1만7000명 관객이 참여하는 열기로 채워졌다. 흥미로운 건 이 4회 공연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는 아예 도시를 BTS 시티로 꾸며 이 곳을 방문한 팬들이 온전히 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게 해줬다는 점이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라스베이거스 안의 11개 호텔을 BTS 테마 객실로 운영했고, 레스토랑에서는 BTS가 좋아하는 비빔국수, 치킨, 김밥, 붕어빵이 메뉴판에 올랐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의 여운은 애프터 파티로 이어졌는데, 도시 곳곳 클럽은 BTS 음악에 춤을 추는 팬들의 물결이 일렁였다. 작년 BTS의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종종 콘텐츠가 도시 관광에 미치는 경제효과의 사례로 거론되곤 한다. 2020년 이 곳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로 약 18만 명이 도시를 찾았고 약 2093억 원의 경제효과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작년 BTS City Project로 온 관람객만 약 30만 명으로 이베스트 투자증권의 추산에 의하면 약 1조5000억 원(1인당 3박4일 총 지출액이 약 500만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고 한다. 콘텐츠 하나가 도시 관광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이처럼 어마어마하다. 이런 일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올해 BTS가 10주년을 맞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축제행사에는 12만 명의 외국인들이 몰렸다. 이들은 하이브 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해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BTS의 성지로 불리는 유정식당을 찾았고, 행사 당일에는 한강공원으로 몰려 들었다. 이로 인해 서울의 호텔 등이 때 아닌 관광 특수를 누렸지만 라스베이거스만큼의 임팩트를 남긴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일까. K콘텐츠는 이제 전 세계에서 이를 보고 매료되어 한국을 찾을 정도로 기막히게 만들어내는데, 이를 받쳐주는 관광 인프라나 활용은 아직 미미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K팝의 성지는 당연히 한국이고, 그래서 전 세계 K팝 팬들은 한국을 성지순례하듯 찾아올 의향이 다분한데 서울에는 이들을 수용할만한 공연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은 최근 잠실 올릭픽 주경기장이 시설 노후화로 인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 곳이 휴관에 들어가자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조경기장은 수용인원을 나눠서 공연을 하느라 2주에 걸친 장기공연이 벌어지게 됐다. 서울에는 3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주경기장과 상암월드컵경기장 두 곳뿐인데, 상암경기장은 잔디 보호를 위해 2017년 이후 공연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영국의 유명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월드 투어에 한국이 빠지게 된 건 바로 이 이유 때문이었다. BTS와 ‘My Universe’를 불러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콜드플레이가 한국에서의 공연을 원한 건 당연한 일이었지만, 공연을 할 수 있는 스타디움급 공연장이 없어 무산된 것이다. K콘텐츠는 글로벌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 관광 인프라가 일천한 건 K팝 이외의 다른 분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게임’이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드라마는 외국인들이 촬영지를 찾는 이른바 ‘성지순례’가 생겨난 작품이기도 하다. ‘오징어게임’의 경우 드라마 속 배경이었던 쌍문동 백운시장이나 CU 쌍문우이천점, 상봉터미널 같은 곳이,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 우영우 김밥의 촬영지였던 수원의 일식집 카자구루마와 회전문 에피소드의 배경이 된 센터필드 같은 곳이 성지가 되었고 그래서 관광객들은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곤 한다. 하지만 우리의 시선으로 봐도 그곳이 관광 상품처럼 굳이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그저 촬영지를 배경으로 인증샷 하나를 남기는 정도다. 이것은 K콘텐츠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아오고 그 촬영지를 ‘성지’처럼 찾아가고픈 욕망이 충분하다고 해도 지금의 관광 인프라가 그것을 적극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걸 뜻한다. ‘오징어게임’으로 쌍문동에 있는 편의점을 찾는 일을 그저 신기하게 바라볼 게 아니라, 차라리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식을 취할 수는 없을까. 외국인들도 한국에 오면 이제 유명 관광지를 찾기보다는 편의점 바깥에 놓인 테이블에서 맥주 한 잔을 마셔보는 경험을 더 원하고, 찜질방이나 노래방 같은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해보기를 원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특정 공간에서 했던 어떤 경험들을 K컬처로 알려주는 일은 그래서 ‘성지 순례’에 머물고 있는 관광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콘텐츠의 매력을 통해 관광산업을 끌어올리는 이 방식을 이른바 ‘콘텐츠 투어리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 현재 전 세계의 여행 패턴 중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프로도(극중 주인공 이름)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광객을 끌어 모은 뉴질랜드의 사례나, 영화 ‘라라랜드’로 관광 특수를 맞았던 LA의 사례, 또 ‘해리포터’ 시리즈나 ‘노팅힐’ 같은 영화로 매년 관광객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 영국의 사례처럼 콘텐츠 투어리즘은 현재의 관광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최근 들어 K콘텐츠라는 명칭이 나올 정도로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지만, 그만큼 이를 받쳐주는 관광 인프라는 아직 일천한 상황이 아닐까. K콘텐츠를 바탕으로 이를 독특한 K컬처로 이끌어내는 관광산업의 적극적인 스토리텔링과 그 인프라를 만들어내기 위한 여행 산업 종사자들과 콘텐츠업계 그리고 정부의 그 어느 때보다 원활한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건 여행업, 콘텐츠업계의 산업을 부흥하기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2023.09.21 I 송길호 기자
이화여대, K콘텐츠 흥행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 나서
  • 이화여대, K콘텐츠 흥행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 나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김명준 교수팀이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영화·드라마의 흥행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에 나섰다. 김명준 교수 연구팀. 왼쪽부터 김민수 연구원, 김지선 석박사통합과정생, 김명준 교수, 이다은 석사과정생. (사진 제공=이화여대)코로나 이후 동영상 소비 시간과 인구가 늘면서 콘텐츠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가 오징어게임, 미나리 등 한국 콘텐츠의 저력에 주목하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K-콘텐츠의 저력이 창작 시나리오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흥행한 대부분의 K-드라마나 영화는 감독이나 작가의 창의력에 의한 창작 시나리오로 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뉴미디어 업계는 양질의 창작 시나리오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흥행 성공과 실패를 짐작하기 어려운 콘텐츠의 불확실성은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었다. 만약 인공지능이 콘텐츠의 스토리를 분석하고 흥행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화여대 연구팀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나섰다. 이화여대 김명준 교수팀은 최근 ‘2023년 문화산업 선도형 기술개발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본 사업을 통해 김명준 교수팀은 3년간 총사업비 32억 원을 지원받아 ‘인공지능 기반 방송콘텐츠 스토리 분석 및 파급효과 예측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문화산업 선도형 기술개발 사업’은 콘텐츠 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김명준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 기반 창작 지원 시스템인 ‘스토리헬퍼’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스토리헬퍼는 소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제작과정에서 아이디어 도출부터 스토리의 완성까지 전 과정의 스토리텔링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이다. 김명준 교수팀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주)코테크시스템과 공동연구를 통해 영화, 드라마 등의 스토리 콘텐츠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스토리의 흥행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본 과제는 올해 ‘문화산업 선도형 기술개발 사업’의 7개의 과제 중 유일한 인공지능 과제이며, 전체 문화체육관광부 연구개발사업 중에서도 1번으로 지정된 주요 과제다. 김명준 교수팀은 2022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중 ‘다양한 문화콘텐츠 스토리 데이터’ 과제를 수행한 데 이어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인공지능 기반 스토리 분석 과제’를 수주하면서 스토리 인공지능 개발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가 도출되면 인공지능 기반 스토리 분석 및 창작지원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며 “장차 국내 고부가가치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09.20 I 김윤정 기자
마드리드 관광청, 배우 조여정·김주령·전창하 아시아 최초 글로벌 앰버서더 위촉
  • 마드리드 관광청, 배우 조여정·김주령·전창하 아시아 최초 글로벌 앰버서더 위촉
  • (1열 왼쪽부터)라라베니또, 조여정, 단하, 전창하, 김주령. 순이엔티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마드리드 관광청은 대한민국의 배우 조여정·김주령·전창하과 한복 디자이너 단하 등 4명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시아인으로 최초로 선정된 셀럽들은 1년여 동안 마드리드 관광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마드리드 관청청은 지난 14일 스페인 마드리드 Palace of Santo&ntilde;a에서 글로벌 앰버서더 위촉식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임명식은 대한민국에서 방송활동을 하는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 라라베니또가 사회를 진행했다. 모든 앰버서더에게는 맞춤형 망토를 제작 전달했으며, 라라베니또에게는 대한민국에서 마드리드를 돋보이게 해준 공로에 감사하는 의미로 스페인 망토를 제공했다.대한민국 셀럽들이 선정되는 만큼 대한민국과 스페인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인사가 참여했다. 주요 참여 인사는 △마드리드 지방정부 관광청 부의원 다니엘 마르티네즈 △마드리드 상공회의소 총무 알레한드로 할프터 △마드리드 시의회 관광청 국장 헥토르 코로넬 △IFEMA MADRID 총괄 디렉터 후안 아리사발라가 △IFEMA MADRID의 Madrid Turismo 부문 디렉터 요란다 페르도모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총영사 장현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마드리드 관광청 글로벌 앰버서더들은 1년여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의 ‘미’ ‘미식’ ‘문화’ 등으로 나뉜 월별 테마 콘텐츠를 제작한다. 특히 스페인 마드리드 내 유명 미술관 대관과 패션 아틀리에 투어 등 마드리드만의 고급스러운 매력을 표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슐랭 레스토랑, 5성급 호텔 숙박, 축구 경기 VIP 관람이 포함돼 있다. 모든 콘텐츠는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도우인 등 마드리드 관광청, 마드리드 시, 순이엔티 각 공식 SNS 플랫폼에 송출된다.아시아 6개국 대상 마드리드 관광청 글로벌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는 “마드리드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알리기 위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영향력이 있는 셀럽을 선정했다”며 “영화 기생충의 조여정,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김주령, 배우이자 약 28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배우 겸 크리에이터 전창하 등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글로벌한 영향력이 있는 셀럽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이지은 기자
'데블스 플랜' 곽준빈 "'오징어 게임' 현실판…정체성 혼란 왔다"
  • '데블스 플랜' 곽준빈 "'오징어 게임' 현실판…정체성 혼란 왔다"
  • 유튜버 곽준빈이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데블스 플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종연 PD가 ‘데블스 플랜’ 속 악마로 유튜버 곽준빈을 선택했다.18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새 예능 ‘데블스 플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 정종연 PD가 참석했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을 연출한 정종연 PD의 신작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600평이 넘는 공간에서의 합숙,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기기의 반입을 일체 금지한 설정 등이 관전 포인트다.‘데블스 플랜’이라는 제목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바. 플레이어 12인 중 악마가 누구였냐는 질문에 정종연 PD는 “준빈이는 홀린 게 아니라 처음부터 악마였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배우 하석진과 방송인 박경림, 바둑기사 조연우, 방송인 기욤패트리, 유튜버 곽준빈, 정종연 PD, 과학크리에이터 궤도,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아나운서 이혜성, 배우 이시원, 대학생 김동재(왼쪽부터)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데블스 플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여행 유튜버 곽튜브의 곽준빈은 “저는 악마라는 생각으로 악하게 게임하려고 했다. 저는 착한 사람을 싫어한다”면서도 “자꾸 착해지는 제 모습, 마지막에 펑펑 우는 모습이 저랑 반대되는 모습이었다. 정체성 혼란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한테 원하는 게 있었을 텐데 (예상과 다른) 착한 모습을 보여준 것 또한 빌런이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곽준빈은 “‘오징어 게임’의 현실 버전이다. 우리나라의 두뇌 서바이벌이 최고라는 걸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데블스 플랜’은 오는 26일 공개된다.
2023.09.18 I 최희재 기자
아누팜→임도화·송승현, 오컬트 호러 '창혼: 구원의 밤' 캐스팅
  • 아누팜→임도화·송승현, 오컬트 호러 '창혼: 구원의 밤' 캐스팅
  • (사진=날개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오징어 게임’ 아누팜, AOA 출신 임도화,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 등이 한국형 오컬트 호러 ‘창혼: 구원의 밤’ 출연을 확정했다.‘창혼: 구원의 밤’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수아(임도화)가 스물다섯이 되던 해,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고 의문의 구마사제 아누앗(아누팜)이 그녀의 뒤를 쫓으며 시작되는 오컬트 호러다. 아누팜, 임도화, 송승현부터 김병춘, 서동원, 김혜나 등 캐스팅을 확정,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먼저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구마사제 아누앗 역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알리 압둘 캐릭터를 통해 일약 월드스타로 도약한 배우 아누팜이 분했다. 아누앗은 고향인 인도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한국에 들어온 구마사제로, 수아(임도화) 본인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에 깊게 얽혀 있는 인물이다.보지 말아야 할 것을 자꾸만 보게 되는 수아 역은 걸그룹 AOA 출신 임도화가 연기한다. 2012년 아이돌 데뷔 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임도화가 맡은 수’는 충격적이었던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인물로, 스물다섯이 됨과 동시에 미처 떨쳐내지 못한 운명적 사건에 다시 한번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임도화는 이번 ‘창혼: 구원의 밤’을 통해 필모그래피 최초로 호러 장르에 도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수아의 불행한 삶에 무게를 보태는 남자친구 현우 역은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이 맡았다. 현우는 가진 것 하나 없이 수아에게 빌붙고, 데이트 폭력까지 일삼는 최악의 캐릭터다. 수아의 스물다섯 번째 생일에 시작된 불행한 운명의 촉매가 될 예정이다. 김병춘과 서동원은 수아의 운명이 뒤바뀐 곳인 서원시의 경찰들로, 사건의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불가사의한 일들에 휘말리게 될 예정이다. 김혜나는 수아의 어머니이자 높은 신력을 바탕으로 원혼을 물리치는 무당으로 등장한다. 그는 어린 수아에게 씌워진 운명을 바 꾸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인물이다. 또 2019 미스콘티넨탈 서울 선 출신 신예 곽수진이 수아의 절친 윤미 역으로 출연해 신선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촬영을 앞두고 진행된 리딩 현장에서는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열연이 펼쳐져 기대를 높인다. 배우들은 웃음과 농담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신에 몰입하는 순간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딩이 끝난 후 아누팜은 “‘창혼: 구원의 밤’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너무 기대가 됐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 임도화는 “너무 떨린다. 오컬트 호러 장르는 처음인데, 도전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신예 김현준 감독이 맡아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독특한 한국형 오컬트 무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15일 크랭크인해 촬영을 이어간다.
2023.09.15 I 윤기백 기자
"자꾸 죽었다 그러네"…김영옥, 가짜뉴스에 일침
  • "자꾸 죽었다 그러네"…김영옥, 가짜뉴스에 일침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85세 배우 김영옥이 사망설 가짜뉴스에 따끔한 일침을 전했다.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4.5%, 수도권 기준 4.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가구 1위에 올랐다.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김영옥은 “자꾸 나더러 죽었다 그러네”라며 사망설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생사를 가지고 헛소문을 만드는 이들에게 “살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그러지 마라들”이라고 일침했다.가수 임영웅의 ‘찐팬’으로 알려진 김영옥은 ‘예능계 원픽’으로는 김구라를 꼽았다. 그러면서 김구라 딸 돌에 금을 선물했더니 김구라가 최상급 고기를 보내왔다고 자랑했다.또 김영옥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성기훈 역)의 어머니 역할로 출연했던 것을 언급, “회상 신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시즌2 출연 바람을 밝혔다.그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이야기가 실제 경험담이라며, 인민군으로 북에 끌려간 큰오빠의 생사를 모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며 뭉클함을 선사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박하나는 어설픈 개인기부터 주연을 맡은 첫 드라마에서 뺨을 200대 맞은 에피소드, ‘악녀 전문’ 이유리를 이길 마음을 품었다가 내려놓은 일화 등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또 박하나는 집착남이 이상형이라며 “백수여도 상관없다”라는 말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나 혼자 산다’에서 자취 일상을 공개하며 ‘국민 막내아들’ 모먼트를 보여준 이유진은 방송 전과 후 180도 달라진 관심을 공개했다. 집주인이 친척까지 동원해 벽에 페인트 칠을 하는 등 방송 출연에 신경을 써줬다고.2년 만에 ‘라스’에 출연한 유튜버 쯔양은 ‘라스’ 출연 후 너튜브 구독자가 300만 명에서 860만 명(이하 녹화일 기준)이 넘었으며, 누적 조회수도 6억 뷰에서 20억 뷰를 넘었다고 밝혔다. 또 ‘라스’ 인연인 이봉원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찍은 콘텐츠가 채널 조회수 2등을 차지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쯔양은 K대식가로 해외에서 국위선양 중인 사실도 공개했다. 쯔양은 ‘먹방계 BTS’로 스타 셰프 고든 램지에게 미식가로 인정받은 일화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소심하고 부끄럼을 타는 성격 탓에 오픈된 먹방 촬영은 민망하다고 밝혔다. 이에 유세윤은 최초 먹방 쇼 개최를 제안해 폭소를 안겼다.‘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09.14 I 최희재 기자
베트남 호치민에서 서울을 외치다…서울시, ‘ITE HCMC’ 참가
  • 베트남 호치민에서 서울을 외치다…서울시, ‘ITE HCMC’ 참가
  • ITE HCMC 박람회에서 서울홍보관을 방문한 관람객들 (서울관광재단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3 ITE HCMC’에 참가해 베트남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베트남 최대 규모의 여행박람회 ITE HCMC는 사이공 국제컨벤션센터(SECC)에서 진행됐으며 3일간 약 42개의 국가 및 지역에서 4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 베트남은 2019년 방한 관광객 규모 7위(55만명)를 기록했으며, 올해 6월에는 3만5000명이 방한해 약 180% 증가한 바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집중적으로 서울 홍보를 하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단독 홍보관을 운영했다. 서울의 새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로 꾸며진 서울 홍보관에서는 관람객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힙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 홍보관은 세계적인 보드게임 ‘모노폴리’를 모티브로 하여 꾸며졌고, 8일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혁신적인 부스 디자인과 이벤트 운영을 통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 부스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행사에서는 미션 참가자에게 한방 화장품, 서울 랜드마크 와펜 등 다양한 경품을 선물했다. 서울 명예 관광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 뷔가 출연한 서울 관광 홍보영상을 시청하면 선착순으로 포스터를 배부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오징어게임 콘테스트, K-POP 커버댄스 등 K-콘텐츠를 테마로 한 스페셜 이벤트도 열었다. 오징어게임 복장을 한 진행자와 함께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 등으로 우승자를 가려내는 콘테스트를 비롯해 베트남 현지 댄스팀의 K-POP 커버댄스 공연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베트남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서울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는 ‘서울관광 쇼케이스’를 실시하고, 박람회에 공동 참가한 업체는 현지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서울 홍보관에는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호텔 크레센도 서울, 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 롯데월드, 신세계 면세점, 여행버스, 골든블루 마리나 총 7개 기업이 참가해 베트남 현지 바이어와 총 102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기록했다.서울 홍보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515명)의 91.7%가 서울의 새로운 브랜드 ‘Seoul, My Soul(서울마이소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다양한(Various)’, ’생동감 넘치는(Lively)’, ’역동적인(Dynamic)’ 서울의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답변했다. 향후 서울 방문 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서는 ‘현지 핫플레이스 방문(59.9%)’, ‘K-POP 등 한류 관련 체험(34.6%)’, ‘전통문화 체험(34%)’ 순이었다. 서울 여행을 고려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의 여행정보(51.5%)’, ‘K-POP,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23.7%)’ 순이었다.황미정 서울관광재단 글로벌2팀장은 “설문조사 결과, 서울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94.5%가 재방문 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베트남은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핵심 관광시장”며 “현지 여행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상품 개발은 물론 개별관광여행객 대상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2 I 김명상 기자
"'기생충'·'오겜'과 韓명작 반열"…'콘유' 토론토영화제도 사로잡았다
  • "'기생충'·'오겜'과 韓명작 반열"…'콘유' 토론토영화제도 사로잡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재난 이후의 이야기를 극강의 리얼리티로 녹여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서사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로 호평을 모으고 있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포브스(Forbes) 2023년 토론토 국제영화제 기대작 10선에 선정되며 전 세계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캐나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월 10일(일) 오후 5시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갈라 프리미어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엄태화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박지후가 참석해 취재진과 팬들의 뜨거운 관심 세례를 받았다. 이들은 쏟아지는 취재 열기에 여유로운 미소와 인사로 화답하는 한편, 기다리고 있던 팬들의 열띤 환호에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으며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향한 성원에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대지진 이후 생존한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선사하는 서스펜스와 극한의 상황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인간 군상, 이를 섬세하게 표현한 배우들의 호연부터 완성도 높은 연출까지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 ‘콘크리트 유토피아’만의 스타일에 관객들은 웃음과 긴장을 오가며 관람을 마쳤다. 상영 직후 쏟아진 박수갈채와 언론, 대중들의 찬사는 이야기가 국적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루며 글로벌 관객을 사로잡았음을 증명했다. 특히 어워즈 워치(Awardswatch)는 “엄태화 감독의 연출과 기술적 성취의 결실”, 스크린 데일리(Screen Daily)는 “잘 구축한 캐릭터와 영리한 플롯을 가진 흥미로운 영화. ‘기생충’ , ‘오징어 게임’과 함께 한국의 명작 반열에 오를 계급 이야기” 등 외신의 뜨거운 호평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기록할 글로벌 흥행 돌풍을 기대케 한다. 이어진 GV 자리에서 이병헌은 “‘영탁’이 권력을 쥐어 가면서 점차 변해가는 모습들을 연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또 아주 즐겁게 촬영한 부분이다.”라며 캐릭터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으며, 박서준은 “이렇게 큰 필름 페스티벌을 처음 와봐서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고, 또 이렇게 큰 극장에서 영화를 보니까 또 기분이 매우 남다르고 이렇게 많은 관객들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고 신비한 경험인 것 같다”며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객들까지 사로잡으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국경과 세대를 아우르는 메시지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독창적인 세계관을 다채롭게 담아낸 볼거리, 현실성 가득한 인간 군상과 그것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난 영화의 신세계라는 호평을 받으며 올여름 관객들의 최고의 영화임을 입증해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9.12 I 김보영 기자
“응급상황에도 병원 출입 통제”…‘촬영장 갑질’ 논란에 제작사 ‘화들짝’
  • “응급상황에도 병원 출입 통제”…‘촬영장 갑질’ 논란에 제작사 ‘화들짝’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드라마 촬영과 관련 갑질 이슈가 논란이 된 가운데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사 측이 즉각 사과하고 나섰다.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출연하는 장기용(왼쪽), 천우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11일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사 SLL, 글앤그림은 “지난 10일 진행된 촬영에서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촬영팀에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임신한 아내가 하혈을 해 응급실에 갔다가 고위험 산모실에 입원하게 됐다고 밝혔다.A씨가 응급실 본관 고위험 산모실로 뛰어가던 중 드라마 조연출이 출입을 막았다고. 이어 “스태프가 촬영 중에 조용히 하라며 좋지 않은 표정으로 가는 길까지 막고 말했다. 여기가 사람 살리는 곳이지 촬영이 문제냐”고 지적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쓰레기 버리고 시끄럽게 하는 것도 문제인데 병원에서 뭐 한다고 통제까지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토로해 논란이 됐다.촬영장 갑질 논란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인천공항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촬영 당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막고 기분 나쁜 명령조로 말을 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당시 이를 제기한 네티즌은 “촬영이 벼슬인가. 인천공항 전세낸 것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피해 끼쳤으면서 뭐가 그렇게 당당, 뻔뻔한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ENA 새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도 지난 6월 촬영 장소 주변을 정리하지 않고 쓰레기를 방치한 채 현장을 떠났다는 글에 대해 “촬영 중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촬영에 협조 해주신 지역 시민분들께 불쾌함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일 매뉴얼 대로 촬영 종료 후 현장 정리 과정에서 발생된 미흡한 점을 느끼고 촬영 중간에도 쓰레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매뉴얼을 다시 점검했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더욱 철저하게 주변 정리를 진행하겠다”는 사과를 전했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측도 지난 4월 고창 청보리밭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동선을 통제하고 촬영을 제지해 일부 관광객들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2023.09.12 I 강소영 기자
김영옥, 사망설 가짜뉴스 언급…"살아있다고 발표하려고"
  • 김영옥, 사망설 가짜뉴스 언급…"살아있다고 발표하려고"
  • (사진=MBC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영옥이 가짜뉴스를 언급하며 일침을 가했다.1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하는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배우 봉태규가 함꼐한다.‘국민 할머니’ 김영옥은 자신의 사망설을 다룬 가짜 뉴스를 언급했다. 김영옥은 “나 살아있다고 발표하려고 나왔다”라며 “자꾸 나더러 죽었다고 그러네. 그러지 마라들”이라고 쓴소리를 전했다.이에 MC 김구라는 “저희 어머니도 (김영옥의 가짜 사망 뉴스를 보고) 놀라셔서 전화를 하셨다”라고 걱정했다.연예계에서 유명한 ‘임영웅 찐팬’ 김영옥은 김구라를 향한 ‘팬심(?)’으로 눈길을 끌었다. ‘가요계는 임영웅, 예능계는 김구라’라며, 김구라를 임영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원픽으로 꼽은 것. 김영옥이 많고 많은 예능인 중 김구라를 유독 좋아하는 이유와 임영웅과 김구라를 원픽으로 꼽은 기준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사진=MBC ‘라디오스타’)김영옥은 출연을 기대하는 작품이 있다면서 ‘오징어 게임’ 시즌1에 성기훈(이정재 분) 어머니 역할로 출연해 죽었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을 기대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이정재 엄마로 회상신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간절한 바람을 덧붙여, 과연 그 소망이 이뤄질지 흥미를 자극한다.영화 ‘소풍’에서 활약한 김영옥은 함께 출연한 나문희에게 연기를 지적한 사연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작품을 위해서 (나문희에게) 3~4번 지적했다”라고 말했다. 김영옥의 지적에 나문희가 보인 반응이 궁금한 가운데, 김영옥은 ‘소풍’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 환호를 자아냈다.김영옥은 힙합계 손자로 몬스타엑스 주헌을 꼽으며 “때만 되면 최고급 과일을 보내준다”라고 자랑해 부러움을 유발했다. 주헌과 함께 딘딘에게도 할머니 사랑을 드러낸 그는 딘딘이 친손녀 딸에게 관심을 보인 것에 대해선 “(딘딘은) 불가불가다.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라고 공개 선언해 폭소를 안겼다.그런가 하면, 김영옥은 6.25 전쟁이 배경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실제 경험담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큰 오빠는 인민군, 작은 오빠는 국군이었다. 양쪽에서 총질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슬퍼했다. 김영옥은 북으로 넘어간 큰오빠의 생사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09.12 I 최희재 기자
곽재선 회장 "K브랜드,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야"
  • 곽재선 회장 "K브랜드,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야"[2023 K포럼]
  •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정시종 기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K콘텐츠가 가는 길, 대한민국 전부를 건 승부수가 필요합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를 주제로 열린 K포럼은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의 지속성과 확장성, 다양성 등 성장 해법을 찾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첫선을 보이는 행사다.개회사에 앞서 곽 회장은 그룹 방탄소년단·블랙핑크·뉴진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과 ‘더 글로리’의 공통점에 관한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을 열광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의도하고 체계적으로 만들어낸 콘텐츠”라고 스스로 답변을 제시한 그는 K콘텐츠의 저력에 주목했다. 언제부턴가 아이돌 그룹, 몇 편의 드라마와 영화뿐만 아니라 한식과 한복, 패션과 뷰티 상품, 나아가 서비스까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모든 콘텐츠가 국경을 허물고 넘어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곽 회장은 “‘콘텐츠가 곧 브랜드’이어야 한다”며 “세상에 오로지 단 하나, 누군가가 만든 그 어떤 것과도 구별되는, 아주 특별한 가치를 입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이끄는 K콘텐츠의 성공 조건에 대해선 “결코 운이나 때가 좋아서, 또 재주 좋은 한 사람의 개인기로 한땀 한땀 빚어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독창적으로 고안하고 단단하게 기획해 획기적으로 선보이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정시종 기자)곽 회장은 K포럼의 시작을 알리며 “이 자리에서 우리는 문화를 지나 사회와 경제 부문의 핵심전략이 된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시장에서 잘 팔리는 콘텐츠, 그 이상의 깊이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며 세상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콘텐츠, 그 이상의 밀도를 쌓기 위해 토론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그 끝에 우리는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라고 선언할 것”이라며 “이는 바로 K콘텐츠가 가는 방향이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과 다르지 않다는 뜻이며, K콘텐츠가 가는 길에는 대한민국의 전부를 내거는 과감한 승부수가 필요하다”며 K포럼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2023.09.11 I 최희재 기자
"한국의 얼굴 된 K콘텐츠… 새로움 추구해야 성장 지속"
  • "한국의 얼굴 된 K콘텐츠… 새로움 추구해야 성장 지속"[2023 K포럼]
  • 왼쪽부터 정덕현 문화평론가, 배우 이서진, 김지연 싸이런픽처스 대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 1세션에서 ‘K콘텐츠를 통한 브랜드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신인섭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기존의 성공 방식을 따르려 하지 말고 새로움을 추구해야 합니다.”전 세계를 열광케 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와 K팝 최정상 인기 그룹 뉴진스를 만든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는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전략에 대해 짚으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김 대표와 민 대표는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로 1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 첫 번째 세션 무대에 올라 ‘K콘텐츠를 통한 브랜드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본질적 재미·신선한 기획이 성공 비결”K드라마와 K팝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낸 김 대표와 민 대표는 기존의 성공 방정식이나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략보다 콘텐츠의 본질적 재미와 신선한 기획에 중점을 둔 것이 기대 이상의 성과가 따라온 비결이라고 소개했다.‘오징어게임’ 성공 신화의 주역인 김 대표는 “‘오징어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단순한 게임에 목숨을 거는 모습을 보여주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작품인데 결과적으로 해외 팬덤까지 생겨났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인 모두가 직관적으로 따라 할 수 있는 소재를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공개 이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인의 일상 안에 깊숙이 자리 잡아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 흐뭇하고 뿌듯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에 착수했다고 소개한 김 대표는 “잘 된 것을 그대로 카피하며 쫓는 것이 가장 위험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움을 보여주고자 하는 동기를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인물 간의 교감 스토리와 서바이벌 게임이 효과적으로 잘 어우러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민 대표 또한 뉴진스 제작 당시를 돌아보면서 “처음엔 그저 ‘재미있는 일을 한번 만들고 싶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했다. 그는 “업계의 전형적인 부분이나 부족한 점을 하나씩 보완하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다 보니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며 “다만 보편적 정서와 동시대성을 잘 반영해 만들어 내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충분히 공감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포럼 첫 번째 세션 좌장을 맡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이 정점에 이른 상황 속에서 결핍된 부분을 찾으며 새로움을 시도한 점이 뉴진스의 성공 비결”이라고 짚으면서 “기존의 공식을 따라가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라고 공감했다.◇“끈끈한 에너지·다이내믹함이 K콘텐츠의 힘”두 대표는 K콘텐츠의 지속가능 여부는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가운데 민 대표는 K콘텐츠의 힘은 ‘어느 상황에서든 열심히 하는 한국인의 태도와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열심히’에서 나오는 끈끈한 에너지는 다른 설명이 없어도 누구나 공감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K콘텐츠의 강점으로 ‘다이내믹함’을 꼽았다. 그는 “평소 사람과 집단 간의 관계에 관심을 많이 갖고 탐구해야 공감을 끌어내는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며 “기존의 강점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발전적 변화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세션 무대에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인 배우 이서진도 함께했다. 최근 나영석 PD가 연출한 tvN ‘서진이네’에서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뷔와 협업한 그는 멕시코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마련한 촬영장을 찾은 40~50여명의 현지 팬들을 보며 BTS의 영향력을 실감했다고 밝혔다.이서진은 “K콘텐츠가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얼굴이 된 것 같다”면서 “이제 어디에서든 젊은 사람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K콘텐츠를 말하기 시작했다. 이 얼굴을 오랫동안 함께 잘 가꿔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약 55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이 브랜드다’(Korea is the brand)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과 K영화계의 거장 윤제균 감독을 비롯한 K콘텐츠 주역들이 K의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며 비욘드K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K콘텐츠뿐만 아니라 K푸드, K뷰티, K아트 등 K이니셜을 달고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을 알리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밀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K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인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윤 감독은 “콘텐츠 산업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뒷받침돼 유능한 인재가 계속해 유입될 수 있다면, K컬처의 지속가능성은 지금보다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1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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