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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비 끝판왕" 11번가, 리퍼 전문관 ‘리퍼블리’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1번가는 고물가 시대 가성비 구매의 끝판왕 리퍼비시 제품 전문관 ‘리퍼블리’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11번가 리퍼 전문관 리퍼블리. (사진=11번가)리퍼비시 상품은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 진열, 미세한 흠집, 이월상품 등 제품의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일반 판매가 어려운 상품을 새 상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11번가의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 ‘리퍼블리’는 고물가로 인해 보다 합리적이고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가성비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검증된 리퍼 상품을 제품 특성에 맞게 상태에 대한 상세한 구분 값과 최적화된 검색결과로 제공하는 리퍼 전문관이다.‘리퍼블리’는 ‘refur(bish) + ably, lovely’ 영단어의 조합으로 매력적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리퍼 제품의 장점을 부각하고, 전문관을 통해 리퍼 영역의 차별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11번가의 약속을 담았다.‘리퍼블리’는 리퍼 제품의 대표적인 인기 카테고리를 전부 모았다. △디지털(노트북,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가전(TV, 건조기, 계절가전, 주방가전 등) △리빙(침대, 쇼파, 옷장,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건강(안마용품, 홈트용품 등) △취미/레저(골프, 악기, 오토바이 등) △도서 등 6개 카테고리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11번가는 고객들의 가성비 구매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뉴퍼마켓, 리씽크 등 철저한 품질 검수와 사후서비스(A/S) 제공으로 믿을 수 있는 국내 대형 리퍼 전문몰과 손잡았다.이날 기준 전문몰을 비롯해 각 브랜드 본사와 공식 인증점 및 총판, 리퍼 전문 셀러 등 약 170곳의 검증된 판매자가 입점 완료했고 연말까지 리퍼 판매자를 두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순차적으로 진행중인 상품 연동이 마무리되면 약 1500종의 리퍼 상품을 보유한 온라인 전문관이 탄생하게 된다.박현수 11번가 최고사업책임(CBO)은 “삼성, LG, 한샘을 비롯 고객들이 선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S급 리퍼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해 가성비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신선밥상’, ‘우아럭스’ 등 신선식품과 명품 영역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리퍼블리’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 특성에 최적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11번가는 ‘리퍼블리’에서 판매하는 리퍼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자 및 판매 상품의 지속적인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리퍼블리’에 등록된 상품 정보의 정확성, 배송 준수 여부, 고객 Q&A 응대 등 서비스 전반에 걸친 모니터링으로 기준 미달 시 전문관에서 퇴출시키는 페널티 제도까지 적용할 예정이다.한편 ‘리퍼블리’ 오픈을 기념해 노트북(최대 11%), 리퍼/중고폰(최대 10%) 등 인기 상품의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 '클러치박' 박정아 펄펄 날았다...도로공사, 벼랑 끝 기사회생
- 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2세트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도로공사가 안방에서 반격에 성공했다.도로공사는 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0)로 눌렀다.인천에서 열린 1, 2차전을 잇따라 내준 채 안방으로 돌아온 도로공사는 2패 뒤 첫 승을 거두면서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리한 쪽은 4, 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되는 흥국생명이다. 도로공사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우승이 가능하다.‘클러치박’ 박정아(24점)가 승리 일등공신이었다. 박정아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리면서 펄펄 날았다. 블로킹도 3개나 잡아내는 등 코트를 완전히 지배했다. 캣벨과 배유나도 각각 21점, 16점을 올렸다. 배유나는 특히 최대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블로킹 2개 포함, 6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초반 분위기를 장악한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만 8득점, 공격성공률 72,73%를 기록한 김연경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압도했다.첫 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준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2세트 중반부터 박정아를 앞세운 공격이 살아났다. 박정아는 2세트에서만 7점, 공격성공률 58.33%를 기록했다.2세트 18-20으로 뒤지던 도로공사는 캣벨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뽑아 23-20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24-21에서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최대 승부처는 3세트였다. 도로공사는 세트 중반 15-2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배유나가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19-20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19-21에서 이예은의 서브 때 박정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다시 연속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3세트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쳐 25-22로 승리한 도로공사는 결국 5세트도 25-20으로 가져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2점, 옐레나가 21점, 김미연이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범실이 24개로 도로공사(14개)보다 9개나 많았던 것이 패인이었다.한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4일 도로공사 홈인 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 챗GPT 휴먼피드백의 비밀…韓 IT기업들 비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로이터역사상 최대 혁명으로 꼽히는 AI(인공지능)챗봇 ‘챗GPT’가 상용화되면서 한국의 IT 기업들이 비상이다. 특히 챗GPT의 ‘휴먼피드백강화학습(RLHF·Reinforcement Learning with Human Feedback)’이 진입 장벽으로 작동하고 있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KT가 앞다퉈 ‘한국형 AI 챗봇 서비스’를 추진 중인 가운데, 챗GPT의 휴먼피드백강화학습(RLHF)기능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다.챗GPT는 사용자가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법을 바꿨다. 컴퓨터를 구동하는 방법을 아이콘 클릭(GUI)이 아닌 언어로 가능하게 하면서 채팅봇 형태로 서비스한다. 지금은 답변을 100% 신뢰하긴 어렵지만, 마치 어떤 주식을 살지 팔지 애널리스트들이 근거를 제시하는 것처럼, 챗GPT도 인간이 답을 택하는데 풍부한 근거를 제시해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챗GPT발 인력, 돈, 시간 싸움그런데 챗GPT는 비윤리적인 대화를 피하려고 사람의 힘을 빌린다. ‘휴먼피드백강화학습(RLHF)’이란 건데, 챗GPT가 내놓은 답을 사람이 90점, 80점 등 결과값을 낸 뒤 이를 강화학습시켜 최적의 안을 만든 뒤 다시 원래 학습 모델에 재학습시킨다.오픈 AI 스스로도 ‘AI안전과 보안을 포함한 영역에서 초기 피드백을 위해 50명 이상의 전문가들과 일했다(we also worked over 50 experts for early feedback in domains including ai safety and security)’고 밝히고 있다. 오픈AI의 정직원은 375명에 불과하다.배주호 한국외대 글로벌비즈니스&테크놀로지학부 교수는 지난 30일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고려대 교수)이 주최한 ‘생성모델 AI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구글도 이 방법을 알았지만, 기계로 답을 찾는 와중에 오픈AI가 외주 인력을 싸게 구성해 과감하게 밀어붙인 것 같다”면서 “문제는 오픈AI가 이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기술의 진입 장벽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서치GPT’, 카카오는 ‘코지피티’를 상반기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고, SKT는 ‘에이닷’을, KT는 ‘믿음’ 상용화를 추진 중인데, 국내 기업들이 외주 인력을 고용해 ‘휴먼피드백강화학습’을 적용하기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그나마 네이버는 ‘지식iN’이라는 지식교류 서비스가 있어 우수 답변 데이터샛을 활용할 수 있지만, 답변의 질을 높이려면 외주 인력과 비용은 물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MS 중심 생태계, 승자 독식 세상되나샘 알트먼 (37)오픈AI CEO / 로이터오픈AI에 지분 투자해 오피스와 보안 등 매주 1,2개씩 플러그인(plugin)과 서비스를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배 교수는 “오픈AI가 기술공개를 종료한 것은 빌게이츠가 GPT-7까지 이미 본 것 아닌가 의심이 들게 한다”며 “글로벌 AI 생태계가 부익부빈익빈으로 급속히 재편될 수 있다”고 했다.IT 업계 관계자는 “구글 바드가 나왔을 때 챗GPT와 똑같은 질문을 해서 다른 답이 나오자 구글 주가가 폭락했다”면서 “국내 초거대 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개발사들은 오픈AI와 전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AI스타트업 흡수할 수도AI 스타트업들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주로 기업 내부 문서 등 특정 분야에 AI를 적용하면서 파인튜닝(Fine-tuning)하는 데, 챗GPT가 이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파인튜닝은 쉽게 말해 특정 목적에 맞게 초거대 AI를 추가 학습시키는 것이다.배 교수는 “최근 몇 년간 AI 스타트업들은 어느 정도 파인튜닝 된 분야에서 서비스해왔는데, 챗GPT 플러그인은 그냥 그런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면서 “챗GPT가 배워 서비스해버릴 수 있다. 그러면 이 분야만큼은 내가 확실하게 경쟁력이 있겠다 하는 AI 스타트업들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국내에 초거대 모델 개발 회사 반드시 필요한편 우리나라에서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회사가 사라지면, 네이버·다음 덕분에 지킨 한국의 검색시장과 달리 AI 생태계는 글로벌 기업에 내주게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배주호 교수는 “국내에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건 변함이 없다. 네이버든, 카카오든, SKT든 KT든 여력이 있는 회사들은 우리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놓아 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서 “단순히 휴먼피드백강화학습에서 랭킹을 매기는 수준이 아니라, 모델 자체에 어떻게 녹일까를 해결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서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힘줘 말했다.
- '챗GPT 아버지' 샘 알트먼, 서울 온다…개인정보 우려에 견제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챗GPT’로 지구촌에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온 샘 알트먼(37)오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찾는다. 한편에선 이탈리아가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챗GPT를 차단하는 등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오픈AI의 성과를 직접 알리고 개발자 등과 소통하려는 행보로 보인다.샘 알트먼 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5~6월 오픈AI 사용자, 개발자, AI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투어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방문을 예고한 곳은 서울을 비롯해 워싱턴DC, 토론토, 런던, 런던, 파리, 두바이, 도쿄, 멜버른 등 17개 도시다.샘 알트먼 오픈AI CEO / 로이터구체적인 도시별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알트먼 CEO가 “정책 입안자들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서울 등 일부 도시를 방문해 국회, 정부 관계자 등과 만날 가능성도 나온다. 개발자들과 AI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챗GPT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엔진 ‘빙’에 챗GPT를 탑재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앱에도 내장한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 확산 등 잠재적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론 머스크,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등 기술 분야 주요 인사들은 최근 “AI 기술 개발 경쟁은 통제 불능”이라며 “GPT-4보다 더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워즈니악 등 1000여명이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일각에서는 AI 기술 개발 경쟁에서 뒤진 머스크가 오픈AI를 견제하려는 의도에서 서명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일부 서명은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진위 논란도 불거지는 상황이다.여기에 이탈리아 정보보호 당국 등 규제 당국은 챗GPT 모델이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있다며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을 준수하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적 근거 없이 알고리즘을 훈련할 목적으로 개인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 저장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나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미성년자에 부적절한 답변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챗GPT 라이벌’ 구글의 AI 챗봇 ‘바드’는 현재 18세 이상의 이용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서방 국가가 챗GPT를 금지한 건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등에선 이미 차단돼 있다. 이에 대해 알트먼 CEO는 트위터에 “(모든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탈리아 정부의 의견을 존중해 이탈리아에서 챗GPT 제공을 중단했다”며 “이탈리아에서 챗GPT를 다시 사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적었다.오픈AI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인공지능 및 디지털 정책센터’로부터 GPT-4와 관련해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GPT-4 출시가 AI의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영업 행위를 금지한 연방거래위원회(FTC)법과 AI 지침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FTC에 오픈AI를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