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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양사 5조원 투자
  • LG에너지솔루션-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양사 5조원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Honda Motor)가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L-H Battery Company, Inc’(L-H 배터리 컴퍼니·가칭)을 공식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선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와 배터리 적시 공급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했다. 이후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공장 부지 최종 발표, 11월 기업결합 신고, 이달 법인 설립을 마쳤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다음 달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신규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주 제퍼슨빌(Jeffersonville)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신규 공장에 총 44억달러(5조4626억원)를 투자해 4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H 배터리 컴퍼니 신규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약 22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리란 게 양사의 설명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10월 공장 부지 최종 선정 발표 당시 “혼다와 함께 오하이오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합작법인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 혼다가 49%를 보유하기로 했다.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부사장이 겸임한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혼다 오하이오 안나 엔진 공장(Anna Engine Plant) 리더 출신인 릭 리글(Rick Riggle)이 선임됐다. 이혁재 L-H 배터리 컴퍼니 CEO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앞으로 북미에서 혼다 전기차(EV)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오하이오주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릭 리글 L-H 배터리 컴퍼니 COO도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공장 공식 설립은 전기차 미래를 향해 가는 중요한 단계”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강력한 파트너와 함께 나아갈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지역 사회와도 끈끈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H 배터리 컴퍼니가 자리 잡은 미국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1년 64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453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만 63%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 CI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3.01.13 I 박순엽 기자
동국제약, ESG 경영 박차...‘각 부문 개선 성과’
  • 동국제약, ESG 경영 박차...‘각 부문 개선 성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동국제약 서울 청담 사옥 전경. (사진=동국제약)환경(Environment) 분야에서는 2021년 세계적인 환경기업 프랑스 베올리아와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착수해 성과를 내고 있다. 에너지 절감 및 폐수처리장 운영 효율화를 통해서다. 실제 동국제약은 폐바이오가스 재활용 시스템을 지난해 7월에 완공해 LNG소비의 약 10%를 바이오가스로 대체했다. 탄소 배출 절감, 폐수처리장 최적화 사업 등 협력사업을 통해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 획득도 기대하고 있다.사회(Social) 분야에서는 대표 직속으로 총괄 안전보건경영 전담부서를 신설해 안전조직을 강화했다. 화재 및 안전사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 시스템과 도급·용역·위탁업체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게 대표적인 예다. 더불어 중대재해처벌법 등 산업안전 관련 법률을 준수하고 무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설비 개선과 임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 국제표준인 KOSHA-MS 및 ISO 45001 인증 획득도 추진하고 있다.지배구조(Governance) 분야에서는 지난해에는 ‘ISO 37001’ 재인증을 위한 갱신 심사를 받아 적합성을 인정받아 재인증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전사적인 윤리경영 실천 수준을 높여갈 계획이다.동국제약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기준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부응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의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3 I 유진희 기자
이영훈 대표회장 "한국교회, 저출산·고령화 해결 앞장 설 것"
  • 이영훈 대표회장 "한국교회, 저출산·고령화 해결 앞장 설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교회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과 노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입니다.”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구 CCMM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사회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제적인 어려움, 한국에는 10·29 참사 이후에 발생한 여러 사회적 문제들로 인해 어두운 전망이 드리워져 있다”며 “한국교회는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취지에서 ‘회복과 부흥’을 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구 CCMM 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교총).한교총은 지난해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교회에서 하던 어린이집을 법적으로 할 수 없게 됐다”며 “이러한 정책도 융통성있게 운영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트라우마센터를 통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세월호 참사때 트라우마 센터를 운영했던 팀들과 함께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센터를 만들려고 한다”며 “한국교회가 소외된 곳을 돌보는 일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에는 울진 산불 이재민을 위한 54채의 집이 완공된다. 지난해 집중적으로 추진한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의 결과물이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과 장애자 가구의 집을 중심으로 건축된 데 대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최단기 시간이었지만 지자체와 잘 협력해서 집을 건축하고 제공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반대 운동을 지속해왔다. 이 회장은 “성소수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다보니 다수가 역차별 받는 일이 생겨버린다”며 “역차별법이 되어 미칠 파장을 우려해서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해왔던 평양심장병원을 비롯해 나무 심기, 영유아를 위한 인도적 지원 등의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한교총에는 5만8000개의 교회가 등록돼 있다. 이 회장은 “한교총이 만들어진 근본적인 목적은 교권다툼과 물량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환골탈태해서 이제는 섬기는 교회, 소외된 자들을 돌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거듭나도록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1.12 I 이윤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ADC·유전자치료제 시장 진출
  •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ADC·유전자치료제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해 생산능력·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에 속도를 내며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본격 도약한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로 위탁개발생산(CDMO)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1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주요 성과와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사장)는 11일(현지 시간)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4공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며 “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CDMO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하며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존 림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 트랙에서 주요 성과와 계획을 발표했다. 메인트랙은 주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배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메인트랙 배정을 받은 이래 올해까지 한국 기업 최초로 7년 연속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했다.존 림 대표는 이 자리에서 먼저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궈낸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3분기 말 연결기준 누적 매출 2조35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이어가며 1조7835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라는 평가다.생산능력 측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을 업계 최단 기간인 23개월 만에 부분 가동하며 글로벌 CMO 생산능력 1위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7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의 토지매매 계약을 통해 인천 송도에 제2 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할 35만7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 신약 후보 물질 선별 기술 ‘디벨롭픽(DEVELOPICK)’을 론칭했다. 위탁생산(CMO) 부문에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의약품(DS)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대량 상업생산 준비를 마쳤다. 한편으로는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인수하며 바이오시밀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을 내재화 했다.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24만ℓ 규모의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ℓ로 압도적인 글로벌 1위다. 현재 8개 고객사의 1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의 위탁생산을 논의 중이다.이와 함께 제2바이오 캠퍼스 구축 논의를 본격화한다. 이곳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과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ADC 생산 설비는 내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현재 준비 중이다. CDO 부문에서도 자체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삼성물산과 함께 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혁신 기업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글로벌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기 위한 지리적 거점 확대도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2020년 개소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R&D 센터에 이어 보스턴, 뉴저지에도 영업 사무소를 구축한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존 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2030년까지 풀 서비스(full-service)를 제공하는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전 세계 8000여 명의 투자자와 550여 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대표 바이오·제약 투자 콘퍼런스다. 해당 콘퍼런스는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2021년 이래 온라인으로 개최되다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재개됐다.
2023.01.12 I 김새미 기자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투자 발표…IRA 최대 수혜 -유진
  •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투자 발표…IRA 최대 수혜 -유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2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케미칼 바닥을 확인해, 태양광 모멘텀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한화솔루션 주가는 11일 기준 4만6750원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한화솔루션은 장중 공시를 통해 미국 태양광 모듈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며 “투자 규모는 현재 환율 기준 3조2000억원이며 조지아주에 모듈 2.0GW 및 잉곳~모듈 통합라인 3.3GW 신규 설비 조정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솔루션의 미국 설비는 2024년 8.4GW로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IRA 정책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미국 IRA 법안으로 한화솔루션은 생산세액공제(AMPC)를 적용받을 것”이라며 “2026년 설비 완공 후 풀 캐파 생산 시 1조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기대되며 현재 가동 중인 설비를 고려해 향후 10년간 누적 8조원의 세제 혜택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투자 발표 지연, 유럽의 온화한 날씨 및 화석에너지 가격 급락과 같은 노이즈로 주가가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 이슈”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의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3조6000억원, 영업이익 3090억원으로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황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인도 수요 증가로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화학 사업도 재고손실 감소로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모듈 판매가격이 전분기와 유사한 가운데 판매량이 증가하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첨단소재는 완성차 재고소진으로 물량 감소, 리테일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01.12 I 김소연 기자
"청장 임명 후 가장 큰 수확,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확정한 것"
  • "청장 임명 후 가장 큰 수확,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확정한 것"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용산 집무실 이전으로 상당 기간 정쟁이 이어졌죠. 그러다 보니 세종 제2집무실은 참모들이 보고조차 제대로 못 했던 모양입니다. 제가 왜 제2집무실이 필요한지 그 이유를 용산에 설명했습니다.”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난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대통령 제2집무실 신축 본격 추진과 올해 본격적인 연구용역 돌입을 ‘행정수도화’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 청장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까지 세종시 설치를 완료하면 명실상부한 ‘세계적 모델도시’가 만들어질 거라 확신했다.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공정률은 약 60%다. 이 때문에 과거와 달리 한지붕 두 가족인 세종특별자치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청장은 “600년 역사의 서울과 10년 역사의 세종은 다르다”며 “사업기간 완료 시점인 2030년 이후에도 ‘행정수도청’ 등으로 개편해 중앙정부의 관리·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1일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행복청)-행복청장으로 직접 세종에 살아보니 어떤가.△직장으로 내려온 사람에게는 조용하고 깨끗한 살기 좋은 도시다. 다만 성장하는 청년들에게는 취업할 자리가 넉넉지 않다. 놀거리, 볼거리도 부족하다. ‘고척돔’처럼 스포츠 경기에 더해 공연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어떨까 싶다.-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올 상반기, 대통령 제2집무실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건축물과 인접공간을 국가 상징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2027년 상반기다. 이 과정에서 국회 세종의사당과도 통합 설계공모를 하려 한다. 이 부분은 국회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당연히 동의해줄 것으로 본다.-그간 제2집무실 설치는 말만 많았고 역대 어느 청장도 실행하지 못했다.△청장 임명 후 가장 큰 수확이 바로 제2집무실 설치를 확정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용산 집무실 이전으로 상당 기간 정쟁이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세종 제2집무실 내용은 보고조차 제대로 못 올라갔던 모양이다. 제가 왜 제2집무실이 필요한지 그 이유를 대통령실에 보내 관철 시켰다.-어떤 점을 강조했나.△왜 제2집무실을 설치해야 하는지 길게도 말고 2페이지 분량에 ‘대선 때 약속한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현황은 어떤가.△이번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사업 예산으로 350억원이 편성됐다. 이 예산은 건설보상비로 건립부지를 사기 위한 비용으로 쓰인다. 국회사무처에서는 올해 국회 의사결정을 거쳐, 세종의사당 설계 등 본격적인 건설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국회 분원을 세종에 설치하면 도시가 ‘트랜스포머’급으로 변한다. 국회에 근무하는 숫자, 유동인구에 더해 국정 운영의 틀이 변하게 될 것이다. 역사적인 일이다.-세종시가 출범한 지 이제 막 10년이 넘었다. 당초 목표인 지역균형발전에 성공했다고 보나.△인구분산, 지역균형발전을 10년 내에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다만 확실한 건 세종시가 성공해야 다른 지역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거다. 세종시는 국가가 마음먹고 뛰어든 사업이다. ‘국가가 하면 성공한다’는 신뢰를 주기에 세종시만큼 좋은 모델이 없다고 본다.11일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행복청)-세종시를 둘러싼 해묵은 논란 중 하나가 KTX역 신설이다.△서울역에 내려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까지 가는데 20~30분이 걸린다. 오송역에서 급행버스를 타면 세종청사까지도 30분이 걸린다. 서울역이나 오송역에서 청사까지 실제 소요시간은 큰 차이가 안 난다. 여기에 KTX 세종역 설치는 충청권 전체에 사회갈등비용을 키우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다만, 행정수도화가 완성되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으로 본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설치하면 외국 관광객까지도 이곳에 찾아올 것이다. 이때에는 백지상태에서 고민이 필요하다.-세종시 규모가 커질수록, 지자체와 불협화음도 커진다는 목소리도 있다.△기본적으로 행복청은 도시기반시설을 지어서 지자체에 넘겨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세종시가 행복청 본연의 기능을 받아가고자 한다면 다른 지자체의 반발이 불거질 게 뻔하다. 양 기관의 원만한 협조관계가 필요하다. -행복청의 사업기간은 2030년까지다. 이후 조직 유지에 대해 지역 사회 반발도 있는데.△법적으로 존속기간이 정해진 것은 없다. 사업이 끝나고 인력들이 국토부로 흩어진다면 행복도시 관리가 잘 안 될 것이다. 여기에 행정수도화가 되면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특히 지자체는 어느 쪽이 당선되든 어마어마한 권한으로 시정을 계속 바꿔나간다. 중앙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인도네시아와 이집트 등 수도이전을 준비하는 국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인도네시아에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협력관을 파견해 행복도시건설 경험전수 등 정책자문을 추진 중이다. 이집트와 신행정수도건설공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사우디 등 중동 해외 건설을 위해 ‘원팀 코리아’를 구성했는데 행복청도 신 수도 건설에 있어 함께 할 계획이다.◇이상래 청장은△충남 논산 △1964년생 △서울대 법대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미국 Aspiration LLC 한국연락사무소 대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본부 정책조정실장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 △제13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2023.01.11 I 박경훈 기자
안양시 올해 출산지원금 2배 인상 추진, 셋째부터 1000만원
  • 안양시 올해 출산지원금 2배 인상 추진, 셋째부터 1000만원
  • 최대호 안양시장이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주요 시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안양시)[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안양시가 올해 출산지원금을 기존보다 2배 인상하기 위한 조례 개정 절차에 착수했다. 오는 3월 개정조례안이 안양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4월부터 안양시에서 출산한 가정은 첫째 200만 원, 둘째 400만 원, 셋째부터는 1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11일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새해 역점 시책을 발표했다. 이날 최 시장은 새해 주요 시정 방향에 대해 “기본구상용역을 통해 시 청사 부지에 미래선도 글로벌 기업 유치 방안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하고, 안양교도소 이전·박달스마트시티 조성, 인덕원 청년스마트타운 조성 등을 중단없이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그러면서 “GTX-C, 신안산선, 경강선, 인덕원동탄선 등 기존 계획된 철도망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하고, 신규 철도망 구축 계획을 마련해 수도권 남부 최대의 철도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시는 국토부 마스터플랜과 연계한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을 공동 수립해 평촌신도시에 대한 체계적 정비 방향을 제시하고, IoT 경기거점센터 건립·지능형 교통체계 확대 구축, 자율주행 시범사업 등 미래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최 시장은 이어 “신중년·저소득층 등 계층별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 확대, 상권 활성화 사업 등으로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교육·복지와 관련해서는 미래교육지구, 초등 경제금융 교육, 만안구 어린이도서관과 거점별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 출산지원금 2배 인상 추진, 24시 시간제 어린이집 추가 지정, 장애인 복합문화관 건립, 노인복지관 시설 개선 및 개관 등 준비 중이다.현재 안양시는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300만 원, 넷째 이상은 50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 중이다. 최 시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금 지원금을 2배 인상키로 하고 관련 조례 개정안을 1월말까지 입법예고 중이다.시는 또 청년특별도시를 위해 청년창업펀드 921억 결성에 이은 5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 조성, 무주택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안양1번가 청년공간 준공 등 정책을, 문화·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친환경차 보급 지원 확대, 기후에코그린센터 조성 등을 시행한다.안양시는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역사전시회, 시민의 날 기념식, 시민제안 공모전 등 기억·화합·도약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와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대호 시장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안양시가 100년 미래도시로 도약을 위해 올해 본 예산 1조6994억원을 투입했다”면서 “새해에도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에 행정력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1 I 황영민 기자
더반찬&, '마이셰프'와 밀키트 신제품 개발·판매 맞손
  • 더반찬&, '마이셰프'와 밀키트 신제품 개발·판매 맞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원디어푸드은 가정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이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와 밀키트 신제품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동원디어푸드 관계자들이 10일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마이셰프와 ‘신선 밀키트 개발, 제조 및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원그룹)더반찬&은 2008년 오픈한 가정간편식(HMR) 전문몰로, 직접 조리한 500여가지 HMR을 비롯해 정육·수산물·샐러드 등 각종 신선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완제품 HMR에 다양한 밀키트 제품군을 추가해 간편식 전반을 아우르는 식품 ‘버티컬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우선 더반찬&은 마이셰프와 밀키트 신제품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해 이달 중 밀키트 제품 10여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각사의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양사 생산 제품에 대한 유통 강화 및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동원디어푸드 관계자는 “더반찬&의 HMR 제조 노하우와 마이셰프의 전용 생산 시설 등 양사가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많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양사가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마이셰프는 2011년부터 국내 최초로 밀키트 사업을 시작한 밀키트 전문 기업으로, 직접 개발한 소스와 500여개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밀키트 생산에 최적화된 스마트 자동화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hy, 작년 균주 B2B 사업 12톤 판매…“설비 확충해 생산량 60% 늘릴 것“
  • hy, 작년 균주 B2B 사업 12톤 판매…“설비 확충해 생산량 60% 늘릴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작년 균주 B2B사업 판매량 12t을 달성한 hy가 올해 설비 확충을 통해 내년부터 생산량을 60% 이상 늘리겠다고 11일 밝혔다.(사진=hy)hy는 2020년부터 기업 간 거래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및 천연물을 판매 중이다. B2B 거래량은 2020년 3t에서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2년 판매량 12t은 현 기준 생산 가능한 최대치다. hy는 올해 1단계 생산 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신규 생산설비는 현재 건립 중인 논산 신공장에 들어선다. 설비가 완공되면 60%가량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신공장은 10월부터 가동된다.개별인정형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 품목도 다양화 한다. hy는 △기억력 개선 △관절 건강 △면역 증진 등 기능성 원료를 자체 개발 하고 식약처 인증을 준비 중이다. 기존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는 상품성을 높여 소재 범용화에도 나선다.반려동물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hypet’도 판매 중이다. 자체 균주 ‘HY7032’와 ‘HY7506’의 복합물로 개의 분변에서 분리했다. 반려동물의 모질과 장 건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hy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안정성 검증을 지속하고 있다. 주력 균주인 체지방 감소, 피부 건강 프로바이오틱스 2종에 대해 미국 FDA ‘자체검증 GRAS’ 및 ‘신규 기능성 소재 등록(NDI)’를 마쳤다. 대표 제품 ‘야쿠르트’와 자사 전 브랜드에 사용하는 특허 균주 ‘HY2782’도 같은 인증을 완료했다.양준호 hy 연구기획팀장은 ”다수의 논문과 특허, 안전성 입증을 통해 hy 소재 B2B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생산설비가 확충되면 더 많은 고객사와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1.11 I 윤정훈 기자
정의선, 美 국무부 차관 면담…IRA 논의한 듯
  • 정의선, 美 국무부 차관 면담…IRA 논의한 듯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과 한국산 전기차 차별 이슈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페르난데스 차관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현대차와 만났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한국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망 회복을 위해 지속가능한 비전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적었다.정 회장은 페르난데스 차관과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의 해결 방안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미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국 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유연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을 것으로 추측된다.IRA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을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로 제한한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 기아의 EV6는 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산업계는 IRA 해당 규정 시행의 3년 유예를 요청해왔다. 현대차의 전기차 미국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법 시행을 연기해달라는 것이 요지다.현대차는 2025년 상반기 조지아 전기차 공장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페르난데스 차관 트위터 (사진=온라인 캡쳐)
2023.01.11 I 손의연 기자
금호건설, 경북 구미 형곡3주공 재건축사업 수주
  • 금호건설, 경북 구미 형곡3주공 재건축사업 수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호건설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첫 수주를 재건축사업으로 따냈다. 형곡 3주공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금호건설)금호건설은 11일 경북 구미시의 ‘형곡 3주공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계약을 조합과 체결했다고 밝혔다.형곡3주공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경북 구미시 형곡동의 ‘3주공 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1988년 완공돼 30년 이상 된 630가구의 3주공 단지 아파트는 금호건설의 최적·최고 기술이 접목돼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7개동 770가구의 신규 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총 공사 금액은 약 1838억원으로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하고 2026년 8월 준공 예정이다.사업지가 위치한 형곡동은 금오산이 인접해 있고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구미의 대치동’이라고 불릴 만큼 교육 환경이 우수해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단지 인근에 향일초, 형남중, 형곡중·고가 위치해 있고 명문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새로 지어질 단지에는 최신 트렌드를 고려한 세대 구성과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지방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와 114㎡를 중심으로 세대를 구성하고 최고층에 펜트하우스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용성과 채광 모두 우수한 4베이(Bay) 판상형 설계, 넉넉한 수납공간 제공, 상향된 마감재 사용으로 주거 편의성과 만족도를 최고로 높였다.금호건설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구미시의 대표 단지로 거듭나도록 최고의 주거 상품을 공급하겠다”며 “조합의 이익과 금호건설의 자부심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1.11 I 오희나 기자
"폼나게 돈 벌어야쥬"...백종원, 시장 폐점포 사들인 이유
  • "폼나게 돈 벌어야쥬"...백종원, 시장 폐점포 사들인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시장’이 되겠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백 대표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고향인 충남 예산군의 시장 살리기에 나선 배경과 비용 출처 등을 밝혔다.그는 지역 살리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이지만 이것 자체가 앞으로의 사업”이라며 “지역의 공헌이라는 게 지역에 없는 걸 그저 거저 드리는 것도 있지만 (그 지방의) 세금을 경험이 있는 기업에서 잘 쓸 수 있게 컨설팅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더본코리아와 같은 기업은 지역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업은 사회에 공헌하며 지자체는 효과적인 자금 운용을 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삼위일체”라고 강조했다.백 대표는 “오해 금지”라며 “돈 벌건데, 좋은 일 하면서 벌고 폼나게 벌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캡처개발 비용 출처에 대해선 “지금까지 이 시장 준비를 위해서 인테리어 등 구상은 제 머리에서 나온 거고 공사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 거의 대부분은 더본코리아에서 제공했다”고 밝혔다.“지자체 공공 재산으로 비용을 지출하는 게 금방 되는 게 아니잖나. 예산군하고 얘기해서 승인을 받고 우리 자금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 빨라질 수 있잖나”라는 게 백 대표의 설명이다. 기획뿐만 아니라 공사 현장 지휘, 매장 집기 세팅, 메뉴 개발까지 나선 백 대표는 “제 인건비는 안 받았다”고 말했다.또 “지자체에 얘기했던 사항도 백종원과 더본코리아가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면 지자체에서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전체적인 리노베이션을 약속했고 준비 중이라는 걸 들었다”고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캡처백 대표는 예덕학원에서 시장 내 매장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 “‘골목식당’을 하면서 (매장들이) 많이 힘들어졌던 이유는 손님이 많이 오게 되면 건물 임대 비용이 턱없이 올라가서 나중에 결국은 음식값을 올려야 되는 악순환이 있었다”고 했다. 예산군의 예산고등학교와 예화여자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예덕학원은 백 대표의 할아버지가 설립했으며, 백 대표는 2012년 5월 제11대 예덕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 폐업 위기에 놓인 식당에 해결 방안을 제시했던 백 대표는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관련 “욕도 많이 먹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백종원이 골목을 살린다고 하지만 결국은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네가 원흉이야!’라고 해서 마음을 많이 다쳤었다”며 “만약 시장이 내가 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잘 되고 활성화돼서 지역 상권이 살아나기 시작하면 ‘저러려고 자기네 재단에서 부동산을 매입했구나’(라고) 할까 봐 미리 말씀드린다. 만약 성공한다면 그걸 차단하기 위해서 아예 매입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사학 재단에 속해있는 수익용 재산이 있는데 그걸 은행에 넣고, 그 이자로 사업을 벌이거나 부동산에 투자해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내가 이사장으로 있지만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다”라며 “도교육청에 열띤 설득을 통해 허가를 받아서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충남 예산군 전통시장 내 빈 점포들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손을 거쳐 탈바꿈해, 9일 문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백 대표는 지난 2020년부터 예산군의 예산상설시장 내 폐점포를 인수해 재탄생시켜 지난 9일 문을 열었다. 예산상설시장은 지난해까지 절반에 가까운 점포가 폐업했거나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백 대표 손을 거쳐 탄생한 시장 내 닭 바베큐, 부속고기, 파기름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상차림 집 등 다섯 곳의 점포 운영은 새로운 창업자를 모집해 1년간 교육했다.예산군도 블로그와 SNS를 통해 점포 오픈을 알리며 “메뉴들에 대해서도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연구를 통해 외부 관광객들에게 예산시장과 예산의 맛을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개발에 신중을 기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시장창업 프로젝트는 ‘예산형 구도심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상호 협약을 통해 예산시장을 중심축으로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본격 추진했다”며 “앞으로 더본코리아는 시장 내 2~3개 추가 창업을 준비할 예정이며 군에서도 오픈페이스(휴게시설) 조성사업을 올해 조속한 시일 내 완공시켜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토록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1.11 I 박지혜 기자
코오롱인더, 증설효과 있지만 이익률 둔화-유안타
  • 코오롱인더, 증설효과 있지만 이익률 둔화-유안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올해 주력 사업인 타이어코드의 이익률이 둔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7만7000원으로 기존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120110)의 2023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5조5000억원, 영업이익 2701억원(영업이익률 4.9%), 지배주주 순이익 162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2645억원)과 유사한 정체 수준이다.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증설로 외형은 증가하지만, 산업자재 이익률 하락으로 상충효과가 발생되기 때문이다.황 연구원은 올해 타이어코드 이익률 둔화를 감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타이어코드 이익률은 2 ~ 3%p 정도 떨어질 것으로 봤다. 수요 역성장 속에 증설물량 압박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는 “글로벌 페트(PET)타이어코드 수요 규모는 66만t 수준”이라며 “2022년 제로성장에 이어, 2023년에는 1% 내외 감소가 우려된다”며 “유럽 및 미국에서 교체용 타이어수요가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증설 압박도 커지고 있다고 봤다. 글로벌 신규 증설 규모는 2023년 3만1000t, 2024 ~ 2025년 2만5000t 등이 대기하고 있다. 2020 ~ 2022년 3개년 동안 글로벌 신규 증설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설 압박이 심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주력 사업인 산업자재 부문에서 5년만에 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오롱인더는 1분기에는 베트남의 타이어코드(타이어 원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보강재) 1만9000t 증설 설비가 판매를 시작한다. 타이어코드 총생산능력이 9만6000t에서 11만5000t으로 늘어난다. 3 ~ 4분기에는 아라미드(타이어보강재, 초고속통신망 전선 피복재) 7500t 설비가 완공돼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총생산능력도 8000t에서 1만5000t으로 늘어난다.그는 “올해 1월 주가에는 펀더멘탈 둔화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되어 있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주가 회복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3.01.11 I 양지윤 기자
효성티앤씨, 최악 국면 지나…中 리오프닝 수혜 기대 -하이
  • 효성티앤씨, 최악 국면 지나…中 리오프닝 수혜 기대 -하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국내 석유화학업체 중 중국 리오프닝 최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체라며 성장세를 전망했다. 목표가는 47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6만3500원이다. (사진=하이투자증권)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효성티앤씨의 4분기 영업 적자는 79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 적자 55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전 연구원은 “중국 봉쇄조치 지속 및 그에 따른 스판덱스 시황 둔화로 섬유부문에서 1049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지난 분기 발생한 재고 손실이 일부 환입됨에 따라 영업적자 규모 자체는 전 분기 대비 소폭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전 연구원은 “중국 내 봉쇄조치가 해제되긴 했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의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총 25만 톤 내외의 증설 물량 유입이 예정된 만큼 수급 밸런스도 단기에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스판덱스 업황이 최악의 구간을 찍고 현재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최근 단기적인 재고 부담 완화보다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22년 예정됐던 증설 프로젝트 중 일부들의 지연 및 철회 움직임”이라며 “업황 악화로 실제 완공된 설비는 중국 및 브라질 공장 등을 포함해 11만 톤 내외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이어 전 연구원은 “증설을 계획했으나 아직까지 지연되고 있는 업체들의 완공 및 상업생산 역시 단기 내 재개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국내 석유화학 업체 중 중국의 리오프닝 최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체 중 하나다. 결국, 시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말 완공한 중국 공장으로 잉여 생산 능력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시황 회복구간에서 경쟁사들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01.11 I 이용성 기자
"46년 장애인들 숙원 해결"…서대문구, 청사 중앙 계단용 리프트 설치
  • [동네방네]"46년 장애인들 숙원 해결"…서대문구, 청사 중앙 계단용 리프트 설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과 노인 등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10일 구청 청사 중앙 계단용 리프트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청사는 1977년 준공된 탓에 중앙 계단이 높아 보행 약자들이 방문하는 데 불편을 겪어 왔다.서대문햇살아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오문영 센터장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안내로 구청 중앙 계단용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제공)이번 개선은 지난해 7월 이성헌 구청장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이 시설은 유압식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로 최대 적재하중은 400kg이다.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가 이번에 완공됐다. 이와 함께 서대문구는 청사 안팎의 낡은 점자블록을 교체하고 구청 3층 대회의실에 수동형 이동식 휠체어 경사로를 비치하는 등 장애인들의 편의성을 높였다.서대문구는 앞으로 청사 내 승강기를 교체하고 청사 4층과 5층 복도 계단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지금이라도 리프트가 설치돼 다행이며 주민분들께 더욱 다가서는 구청이 되도록 보행 약자 이동편의 시설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1.10 I 송승현 기자
"건설현장 노조 횡포 막아야"
  • "건설현장 노조 횡포 막아야"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날인 지난 1월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부산의 한 신설 초등학교 신축공사가 두 달 넘게 지연돼 더욱 현장의 불법행위가 근절돼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 부산건설기계지부가 공사 중인 현장에서 자신들의 장비 사용을 요구하면서 집회를 벌이고 민주노총 파업,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올해 1월 29일 완공 일자를 맞추지 못했다. 이런 사례들은 전국에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국토교통부가 노조의 건설 현장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가칭 공장건설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회도 민주노총의 횡포로 공사가 지연되거나 계약이 부당하게 깨지는 일이 없게 같이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밝혔다.이 초등학교 학생들은 오는 3월 임시교사에서 개교하는 상황이 발생, 3월 입학 예정인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통학버스를 타고 임시교사로 등교해 수업을 받아야 하고 2∼6학년 학생들은 학기 중간(4∼5월)에 전학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국토부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재까지 두 차례의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국토부 관계자는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다양한 제도 개선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그 중 하나로 특별법을 제정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아이디어가 나왔을 뿐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협의체 회의에서는 △요건을 갖추지 않은 노조전임비 요구에 대한 제도 개선 및 대처 방안 △창원 행복주택 현장 관련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국토부는 소관 부처인 고용노동부와 ‘유급 근로시간 면제제도’ 등이 제도의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3.01.10 I 김아름 기자
생활숙박시설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 분양
  • 생활숙박시설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상북도 영덕군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생활숙박시설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가 홍보관을 열고 분양 중이다.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는 지하 4층~지상 9층의 호텔동 6개 타입 217실과 지하 1층~지상 2층의 풀빌라동 1개 타입 45실로 구성된다. 준공 예정일은 2024년 8월이다.해당 단지는 소노인터내셔널(구 대명호텔앤리조트)이 20년 위탁운영을 맡아 객실에서 즐기는 하이엔드 퀄리티의 숙식 서비스와 홈클리닝 및 세탁물 수거·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품격 설계도 적용된다. 호텔동과 풀빌라동 전 객실 오션뷰와 50m에 달하는 인피니티풀을 갖추고 있어, 파노라마처럼 끊김 없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루프탑 바와 가든,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포함 호텔 앞 해안가 나무데크 둘레길을 통해 휴식도 즐길 수 있다.배후수요도 두텁다. 강구항은 2021년 기준 3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방문한 경북지역 관광지점 1위, 전국 2위를 차지한 경북 대표 관광중심지로 관광 수요를 한몸에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영덕해맞이공원, 축산항, 옥계 계곡 등 영덕군 대표 관광지도 가깝다.관광인프라는 더욱 확충될 것으로 전해진다. 삼사해상공원 바로 인근에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영덕아이(영덕 대관람차)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해상 케이블카의 개발을 통해 2020년 국내 최다 관광 방문객 지역인 강구항의 해파랑공원과 직접 연결된다. 5분 거리에 영덕오션비치CC가 위치해 있으며 모노레일,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 관광 어트랙션 단지도 조성 중이다. 이에 따라 배후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교통환경도 뛰어나다.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IC, 동해선 강구역, 강구버스터미널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포항~삼척 간 동해중부선철도 영덕~삼척구간도 올해 개통 예정이다. 포항~영덕 간 동해고속도로 역시 내년 완공 예정이고 강구해상대교도 오는 2026년 완공예정에 있다. 배후수요와 교통인프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한편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의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다.
2023.01.10 I 이윤정 기자
교육부, 부산시·부산교육청과 손잡고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 교육부, 부산시·부산교육청과 손잡고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교육부가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부산시,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부산 지역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0일 개성고에서 체결한다.교육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이데일리DB)학교시설 복합화는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문화·체육·복지시설을 학교의 유휴부지에 설치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함으로써 학교를 지역 상생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일 업무보고에서 지역맞춤 교육개혁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발표한 바 있다.교육부는 주민들의 이용이 잦은 도서관·수영장·국공립어린이집·주차장 등 시설을 적극적으로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금 등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사업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사업 활성화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약 3만평의 충분한 유휴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 개성고는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의 선도 사업지로 선정돼 여러 사업이 진행된다. 이들은 개성고에 2026년까지 도서관·주차장·복합체육시설 등을 완공해 개관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들을 교육활동 시간에, 지역주민들은 일과시간 외에 이용할 예정이다.이번 업무협약에는 부산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활성화를 위한 대내외적 여건을 조성하고 사업 관련 자료·정보의 공유, 다양한 투자재원의 확보 등이 담겨있다.이 부총리는 “2023년은 교육개혁으로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서, 이번 업무협약이 교육의 변화를 통해 지역의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정부가 지역을 살리기 위해 국회, 중앙정부, 광역․기초 지자체를 포함하여 시도교육청과 학교까지 힘을 모으기로 한 최초의 사례로서, 부산 개성고등학교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부산시는 물론, 전국으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0 I 김형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1.6조원 규모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수주
  • 삼성엔지니어링, 1.6조원 규모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수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카타르에서 초대형 에틸렌 플랜트를 수주했다.계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남궁 홍 사장(오른쪽 두번째), 카타르에너지 알 아무디(Ahmad Saeed Al Amoodi) 부사장(오른쪽 세번째), Q-Chem 알 쿠와리(Khalid Sultan Al Kuwari) 사장(왼쪽 세번째), CTCI 마이클 양(Michael Yang) 회장(왼쪽 두번째). (사진=삼성엔지니어링)삼성엔지니어링은 8일 라스라판 석유화학(Ras Laffan Petrochemicals)과 ‘카타르 RLPP(Ras Laffan Petrochemicals Project) 에틸렌 플랜트 패키지 1번’의 EPC(설계 조달 공사)에 대한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에너지 사옥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남궁 홍 사장,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사장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 브루스 친 사장, CTCI 마이클 양 회장 등 각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대만 CTC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계약했으며, 총 계약금액 약 3.1조원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행분은 약 1.6조원, 계약기간은 44개월이다. 발주처 라스라판 석유화학은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와 미국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의 합작회사다.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Doha)에서 북쪽으로 80km 지점에 위치한 라스라판(Ras Laffan) 시 산업단지에 에틸렌 생산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U&O)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08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해 주변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패키지에 공급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요 에틸렌 생산 시설을 담당하게 되며, 유틸리티 기반시설은 CTCI가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카타르 수행 경험이 풍부한 CTCI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사업 수행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지난 2011년 첫 진출 이후 카타르 시장 재진입에 성공하면서 해외 시장 다변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카타르는 중동의 전통적인 자원 부국으로, 가스와 LNG에 집중되어 있던 기존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최근 대형 석유화학 콤플렉스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카타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에틸렌 플랜트가 회사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만큼 프로세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험을 토대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모듈화, 자동화, 기자재 선확정 등 사업수행혁신 전략들을 프로젝트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행 경험이 많은 중동지역에서 주력 상품을 수주한 만큼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01.09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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