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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단지 첫 아파트’ 1250가구 규모 동일하이빌 뜬다
  • ‘용인 반도체단지 첫 아파트’ 1250가구 규모 동일하이빌 뜬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에 첫 아파트인 동일하이빌이 내달 분양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단지와 맞닿은 직주근접 아파트라는 상징성으로 흥행이 예상된다.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조감도. (사진=동일토건 제공)동일토건은 오는 8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산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D1-1블록에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를 분양한다고 6일 밝혔다. 1250가구 중 일반 분양 물량은 589가구다.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1250가구 규모로 평형별로 살펴보면 △59㎡A 175가구 △59㎡B 112가구 △59㎡C 38가구 △71㎡A 38가구 △71㎡B 78가구 △84㎡A 148가구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구성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을 2033년으로 단축하고 반도체 팹(Fab·생산라인) 첫 가동을 내년 2월 가동할 예정이다. 해당 클러스터는 416만㎡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1.4배, 축구장 582개 규모다. 이곳이 완성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 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가 될 전망이다. 2024년 착공한 팹 1기는 내년 2월 첫 가동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해당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산업단지 내 첫 분양 아파트라는 점이다. 클러스터와 맞닿은 직주근접 아파트라는 점에서 상징성과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다.해당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산업단지 특별공급’ 제도로 입주기업 근로자에겐 우선 공급 혜택이 주어진다.교통망도 뛰어나다. 인근 남용인IC를 이용하면 서울세종고속도로와 곧장 연결돼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권, 반도체산업벨트 등 전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원삼초와 원삼중 등 학교를 도보권에 이용할 수 있으며 고삼호수 등 녹지 공간도 충분하다.동일토건은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으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적용했다. 또 입주민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시설도 함께 조성된다.분양 관계자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장성과 산업단지 첫 공동주택이라는 희소성을 동시에 갖춘 단지”라며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실수요자는 물론 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06 I 김형환 기자
HJ중공업,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수주…2572억 규모
  • HJ중공업,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수주…2572억 규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J중공업 건설부문은 부산광역시 건설본부가 발주한 ‘부산 벡스코(BEXCO) 제3전시장 건립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조감도.(사진=HJ중공업)이번 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앞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5만881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제3전시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2572억원(부가세 포함)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50개월이다.입찰은 기술제안 점수 60%, 가격 점수 40%를 반영하는 가중치 방식으로 진행됐다. HJ중공업이 주간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은 기술평가와 가격평가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1위를 기록해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발주된 대형 공공 프로젝트다. HJ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공사와 제천~영월간 고속국도 제3공구 건설공사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수주했다.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벡스코의 전시 공간이 확대돼 전시·컨벤션 개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HJ중공업 컨소시엄은 우선시공분 공사와 실시설계를 병행한 뒤 부산시와 협의를 거쳐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을 대표할 최첨단·친환경 전시장을 안전하고 완벽하게 준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6 I 김은경 기자
"메타 PPA 따냈다"…한화큐셀, 美 200MW 태양광 EPC 수주
  • "메타 PPA 따냈다"…한화큐셀, 美 200MW 태양광 EPC 수주
  •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북미 통합 재생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현지 제조 기반을 앞세워 모듈 공급부터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수행하며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한화큐셀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젤레스트라 에너지와 미국 인디애나주 깁슨 카운티에 조성되는 200㎿ 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모듈 공급 및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한화큐셀은 이번 사업에 태양광 모듈 약 32만 장을 공급하고 발전소 설계·조달·시공을 맡는다. 200㎿ 규모 발전소는 미국 약 3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발전소는 2027년 말 완공될 예정이며, 개발사와 메타가 체결한 전력공급계약(PPA)에 따라 생산 전력은 메타가 사용한다.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석탄 채굴장이었던 부지를 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명인 ‘리클레메이션’(Reclamation)에는 산업 부지를 복원해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탈바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발전소 완공 이후에는 토양 안정화와 녹지 복원을 통해 생물다양성 회복과 지역 생태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메타를 포함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4개 기업은 2025년 기준 전 세계 기업 재생에너지 구매량의 약 49%를 차지했다.한화큐셀은 지난 6월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통합 제조기지인 ‘솔라 허브’를 완공하며 미국 생산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자재 제조는 물론 금융과 EPC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 역시 현지 제조 경쟁력과 대형 EPC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한화큐셀은 앞으로 하이퍼스케일러를 비롯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수요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사업부문장은 “한화큐셀은 미국 내 제조 역량과 검증된 EPC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고자 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6 I 박민웅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공장 짓고 아리바이오는 투자받고…K바이오 ‘확장 모드’
  • 셀트리온제약은 공장 짓고 아리바이오는 투자받고…K바이오 ‘확장 모드’ [바이오 주간 결산]
  •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7월을 맞은(6월 29일 7월 3일) 제약·바이오 업계의 시선은 셀트리온제약의 생산시설 대규모 투자와 아리바이오의 지분 투자 유치로 향했다. 생산 역량 강화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외형 성장과 사업 기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셀트리온제약, 2兆 들여 PFS 생산시설 구축셀트리온제약 충북 진천공장 전경. (사진= 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제약이 PFS(Pre-filled Syringe·사전충전형 주사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꺼내 들어 이목을 끌었다.앞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글로벌 PFS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조원을 투자해 충청북도 지역 내에 PFS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8~2032년 PFS 1조원을 투입해 1단계 신규 생산시설을 짓고, 글로벌 수요 상황을 고려해 1조원 규모의 추가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2단계 투자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PFS는 약물을 미리 충전해 공급하는 제형이다. 별도의 바이알(의약품을 담는 유리병)에서 약물을 옮겨 담는 과정이 필요 없어 환자의 투약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의료진의 조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최근 비만치료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자가주사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PFS 수요도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PFS은 생산라인에 고도의 무균 공정과 정밀 충전 기술이 요구돼 그간의 수요는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했다. 다만 이미 셀트리온제약이 국내외에 2000만 실린지의 PFS를 공급해왔으며, 이번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5000만 실린지가 추가돼 총 7000만 실린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셀트리온제약은 청주와 진천에 이미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대규모 자체 생산시설을 구축하면 기존 생산시설과 연계해 글로벌 공급 경쟁력도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아리바이오, 푸싱제약서 425억 유치…장기 협력 기대↑아리바이오는 중국 푸싱제약으로부터 총 425억원(2750만달러)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5월 세계 최초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질환조절치료제(DMT)를 목표로 개발 중인 'AR1001'의 글로벌 독점 판권 계약에 이어 지분 투자까지 이어진 셈이다.계약에 따라 푸싱제약은 1차 투자로 115억원(750만 달러)을 우선 투자한 뒤, 310억원(2000만달러 규모의 2차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푸싱제약은 소룩스(아리바이오홀딩스로 사명 변경 예정)와 삼진제약에 이은 아리바이오의 3대 주주가 된다.이번 지분 투자는 양사가 단일 기술수출을 넘어 장기 협력체제로 관계를 넓히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통상 기술수출 계약은 판권 이전과 마일스톤 지급 등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이번에는 계약 상대방이 추가로 직접 지분 투자까지 단행하면서 향후 개발부터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한편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는 아리바이오 사례처럼 단순 글로벌 기술이전을 넘어 계약관계가 다층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과거에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뒤 계약금과 마일스톤 수령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계약 상대방이 지분 투자에 참여하거나 생산·상업화까지 이어서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에이비엘바이오가 일라이 릴리와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약 220억원(1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2026.07.04 I 손민지 기자
한국 텅스텐, 美·日 '탈중국' 공급망 카드로 동시에 부상
  • 한국 텅스텐, 美·日 '탈중국' 공급망 카드로 동시에 부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강원 영월 상동광산에서 32년 만에 재개된 텅스텐 채굴을 두고 미국과 일본이 나란히 ‘탈(脫)중국’ 원료 공급망 확보 카드로 주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3일 이 광산 채굴을 담당하는 미국 알몬티인더스트리 한국법인과 영월군이 일본 공급을 시야에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1일(현지시간) 이 광산을 미국의 텅스텐 확보 전략의 중심으로 조명한 바 있다. 실현되면 그동안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일본의 텅스텐 조달처가 넓어지는 동시에, 미국 방위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서 위상도 굳어질 전망이다.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상동광산에서 반자동 분쇄기가 텅스텐 광석을 분쇄하고 있다. (사진=알몬티대한중석)◇“생산량 확보되면 일본 수출도”닛케이에 따르면 알몬티 한국법인은 지난 3월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에서 채굴을 시작했다. 1994년 중국산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폐광한 지 32년 만이다. 알몬티는 2015년 이 광산을 인수해 약 400억엔(약 3820억원)을 투자하며 개발을 진행해왔다.연간 생산량은 최대 4600톤 규모로 예상된다. 이 중 절반가량은 장기계약에 따라 미국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한국 내수를 비롯해 일본 등 아시아와 유럽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영월군 전략산업과 담당자는 “생산량이 확보되면 일본으로의 수출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월군 측은 미·중 대립 속에서 중국에 대한 조달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과 우호국을 위한 텅스텐 공급 기반으로 광산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영월군에 따르면 추정 매장량은 5800만톤이며, 텅스텐 함유량은 약 0.44%로 세계 평균(약 0.18%)의 두 배 이상이다. 영월군 담당자는 “장기적으로는 세계 시장의 10%를 담당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알몬티 역시 중국을 제외하면 자사가 담당하는 세계 공급 비중이 약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정광부터 가공까지 국내 완결 추진알몬티는 채굴뿐 아니라 영월군과 함께 정광에서 가공까지 국내에서 완결하는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국비 보조금을 포함해 약 80억엔을 투입,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산업단지와 연구개발시설 정비를 진행 중이다. 광물 자원이 가공 없이 그대로 해외로 유출되는 구조를 바꿔 “공급망의 내제화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일본은 미쓰비시머티리얼·스미토모전기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텅스텐 가공·제품화에 강점을 갖고 있다. 영월군 담당자도 “일본은 가공 공정에 강하고 한국에 없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한일 공급망 구축의 이점을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텅스텐은 절삭공구·자동차 등 폭넓은 제조업에 필수적인 희소금속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향 반도체 수요 확대로 수급이 빠듯해졌다. 세계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다 중동 정세 긴장까지 겹치면서 최근 1년간 거래가격은 4~5배로 뛰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NYT “美 텅스텐 확보전략의 중심”이 광산은 앞서 미국 측 시각에서도 집중 조명됐다. NYT는 지난 1일 ‘미국의 텅스텐 확보 전략에 있는 한국 광산’이라는 제목의 현지 취재 기사에서 상동광산을 다뤘다. 미 국방부가 내년부터 방위산업 계약업체의 중국산 텅스텐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시선이 이 광산으로 쏠리고 있다는 내용이다.NYT에 따르면 상동광산의 지하 갱도는 3.2㎞ 이상 뻗어 있으며, 루이스 블랙 알몬티 최고경영자(CEO)는 “전량 채굴에 약 4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텅스텐 수요의 약 40%를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NYT는 미국이 1950년대부터 이 광산에 주목해왔으며, 냉전 초기 한국 정부와 협정을 맺고 수년간 직접 관리한 이력도 있다고 전했다. 협정은 1954년 만료돼 광산은 한국에 반환됐다.같은 광산을 두고 미국은 방위산업용 확보처로, 일본은 반도체·자동차용 원료 다변화처로 각각 접근하고 있다. 텅스텐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가격 변동성도 큰 만큼, 우리나라가 미국·일본과의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자국 내 가공·산업 기반을 어떻게 키워갈지가 앞으로 지켜볼 포인트라는 평가가 나온다.텅스텐 카바이드 인서트(절삭공구용 초경합금 팁) (사진=위키피디아)
2026.07.03 I 성주원 기자
LG엔솔·혼다 합작법인, 美 공장서 ESS용 배터리 대량 양산
  • LG엔솔·혼다 합작법인, 美 공장서 ESS용 배터리 대량 양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의 미국 합작법인(JV)인 ‘L-H 배터리 컴퍼니’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셀 대량 양산에 돌입했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지난 2일(현지시간) 최근 완공된 미국 오하이오주 파예트카운티 제퍼슨빌 공장에서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의 미국 합작법인(JV)인 'L-H 배터리 컴퍼니'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셀 대량으로 양산한다. (사진=L-H 배터리컴퍼니)생산된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시스템통합(SI) 사업법인 버텍(Vertech)을 통해 미국 내 전력망(그리드), 상업·산업·주거용 ESS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당초 이 공장은 전기차(EV)용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수요와 정책 변화 등에 대응에 ESS용 배터리 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향후에도 북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배터리 셀 생산 등 제품과 생산을 유연하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에서 ESS 현지 생산 이점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지 생산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는 셈이다.북미 ESS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향후 5년간 미국 내 ESS 신규 설치 규모가 총 317.9GWh(기가와트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6억 7000만달러(약 148조원)로, 2034년에는 1조4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이 29.1%에 달한다.구자훈 L-H 배터리 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ESS는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배터리 셀 생산과 함께 L-H 배터리 미래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릭 리글(Rick Riggle) 최고운영책임자(COO)는 “L-H Battery가 설립된 지 약 4년 만에 공장 완공, 신규 인력 구축, 지역 사회에 의미있는 경제적 이익 기여까지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LG에너지솔루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공장 현황.(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6.07.03 I 김소연 기자
한강에셋자산운용, 을지로 초대형 오피스 ‘원엑스’ 투자 펀드 클로징
  • 한강에셋자산운용, 을지로 초대형 오피스 ‘원엑스’ 투자 펀드 클로징[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김연지 기자]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을지로 수표구역 대형 오피스 개발사업 '원엑스(ONE X)' 펀드 설정을 마무리했다. 신협중앙회 투자금융본부장 출신인 김수철 대표이사 합류 이후 투자자 모집과 거래 구조 조율에 탄력이 붙으며,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대형 부동산 딜이 마침내 클로징 수순에 오른 양상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추진해 온 원엑스 투자 펀드 설정이 지난달 26일 마무리됐다. 오는 3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과 잔금 납입까지 마치면 원엑스의 기존 투자자 지분 재매입 절차도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조6000억원대 본PF 증액 및 리파이낸싱 성사, 대우건설 책임준공 등 딜 조건이 맞물리며 원엑스의 사업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다.원엑스는 서울 중구 입정동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CBD 대형 오피스 프로젝트다. 지하 7층~지상 33층, 연면적 약 17만㎡ 규모로 조성된다. 을지로3가역 일대에 들어서는 초대형 오피스로, 서울 도심권역 내 프라임 오피스 후보로 꼽힌다.한강에셋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는 원엑스 시행법인인 트윈웍스PFV의 기존 투자자 지분을 재매입하기 위한 성격이다. 트윈웍스PFV는 2021년 애버딘과 컴투스 등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며 지분 대부분을 넘긴 바 있다. 준공 후 자금을 치르는 선매각과 유사한 구조였다.이후 사업성이 크게 달라졌다. 원엑스는 당초 23층, 연면적 3만5000평대 사업장이었지만 용적률 상향과 변경 인허가를 거치며 33층, 5만2000평대 규모로 확대됐다. 최근 CBD 신축 오피스 가치를 평당 4000만원 안팎으로 적용하면 원엑스의 완공 후 자산가치는 약 2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을지로 초대형 오피스 원엑스 조감도그간 원엑스 딜은 투자자 모집과 거래 구조 조율 과정에서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다.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에쿼티 모집 부담이 커졌고, 기존 투자자 지분 재매입 조건과 본PF 증액 리파이낸싱, 시공사 책임준공 등 핵심 조건을 동시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원엑스 투자 구조가 여러 차례 조정되는 과정에서 클로징까지 상당한 조율이 필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수철 대표 합류 이후 한강에셋자산운용의 펀딩 및 구조화 작업에 탄력이 붙은 점도 딜 클로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신협중앙회 투자금융본부장 출신으로, 20년 이상 기관자금 운용과 부동산·인프라·사모투자 등 대체투자 업무를 맡아왔다. 시장에서는 김 대표의 기관투자자 네트워크와 구조화 경험이 원엑스 같은 대형 복합 부동산 딜의 막판 펀딩 과정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본다. 이번 펀드 설정은 김 대표 체제 출범 이후 한강에셋자산운용이 거둔 대표적인 대형 부동산 딜 클로징 성과로 꼽힌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CBD 내 신축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을지로 일대 대형 프라임 오피스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원엑스는 입지와 규모 측면에서 상징성이 큰 만큼 준공 이후 밸류업 여지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2026.07.03 I 지영의 기자
李대통령 "과감한 결단에 감사"…이재용 "선제적 투자가 성장 견인"
  • 李대통령 "과감한 결단에 감사"…이재용 "선제적 투자가 성장 견인"
  • [이데일리 공지유 김유성 기자] “삼성의 꿈이 충청에서 뿌리내리고, 자라고, 결실을 보았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제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충청권을 글로벌 인공지능(AI) 혁신의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삼성그룹 부품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지난 1990년 기판 사업에 뛰어들면서 충남 연기군 동면에 설립 이래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조치원사업장으로 시작한 이 공장이 바로 반도체 핵심 부품인 패키지 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의 시초다. 삼성은 이어 삼성전자 온양·천안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아산사업장, 삼성SDI 천안사업장 등을 구축하면서 충청권을 소재·부품 전략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1988년 금성반도체(LG반도체)가 청주산업단지에 첫 삽을 꽂은 게 시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뿐 아니라 차세대 D램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사진=연합뉴스)삼성그룹과 SK그룹은 충청권에서 300조원 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와 소재·부품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하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 대한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두 그룹은 이미 30년 이상 터를 잡은 충청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로 신속하게 초격차 제조 허브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이재용 회장은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30여년 전 아산은 드넓은 포도밭이었는데, 지금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단지가 있다. 논과 밭이 대부분이었던 온양 캠퍼스는 범용 반도체 후공정 중심에서 글로벌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팹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선제적인 투자가 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그 성장이 지역은 물론 국가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충청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기판 등 분야에서 충청권에 총 1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온양·천안 HBM 팹에 56조원을 투입한다. 삼성전자 온양·천안 사업장은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가 이뤄지는 대표적 후공정 시설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범용 D램 중심 후공정 공장을 HBM 패키징 중심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양에서는 HBM 팹 5개 라인을 구축한다. 천안사업장 역시 HBM 대응 설비를 증설해 글로벌 빅테크가 요구하는 패키징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사업장에 스마트폰·정보기술(IT) 기기와 확장현실(XR),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웨어러블용 등 고부가가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총 67조원을 투자해 최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천안 배터리 마더라인에 9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최근 피지컬 AI에 대응하기 위한 전고체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이같은 기술을 선제적으로 검증하는 거점을 충청에 세우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8조원을 투자해 AI 서버용 고성능 패키지 기판 제조 거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청주 M17 낸드 신공장에 80조원을 투입한다.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노정 사장은 “AI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낸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도입으로 낸드 적용 분야와 수요는 앞으로 더 확산할 것”이라며 증설 이유를 밝혔다. 또 첨단 패키징 강화를 위해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청주 패키지 앤 테스트(P&T) 7공장에 20조원을 투자한다. SK그룹 차원에서는 70조원을 투입해 1기가와트(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등에 약 2조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사장은 “1단계로 사전충전형주사제(PFS) 생산시설 1조원 규모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 고품질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지속 성장을 위한 1조원 규모의 2단계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했다.삼성과 SK, 네이버, 셀트리온 등이 충청권에 발표한 투자 규모는 총 392조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과감한 결단에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 계획들은 단지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충청권으로 확장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신뢰의 약속이자,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향한 담대한 선언”이라고 평가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
2026.07.02 I 공지유 기자
러시아서 버스 타고 북한까지…직행 버스 노선 추진
  • 러시아서 버스 타고 북한까지…직행 버스 노선 추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진선봉 경제특구를 직접 잇는 첫 번째 정기 버스 노선이 올해 운행을 시작한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양국 간 여객·화물 운송은 물론 북한의 관광사업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1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에 따르면 예브게니 볼로사토프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대행은 자국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해주의 관광업체인 ‘보스토크 인투르’(Vostok Intur)가 연말께 해당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해당 업체는 지난 5월 운영사로 선정됐으며 2024년부터 북한 관광 관련 상품을 거의 독점해 온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여행사다.해당 버스 노선의 개통 시기는 북·러가 건설하고 있는 두만강 차량용 교량의 완공 시점과 맞물려 있다. 앞서 2024년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러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북·러 신조약)을 체결하고 두만강 교량 건설에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는 앞서 양국이 평양 정상회담 2주년인 올해 6월 19일까지 이 교량을 완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고 올해 4월 각자 건설한 구간을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달까지 아직 개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현재 북러 국경을 따라 흐르는 두만강에는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역을 기차로 오갈 수 있는 철교가 있지만 자동차용 교량은 없다. 자동차 교량이 완공되면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철도 교량과 교통량을 분산하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NK 뉴스는 최근 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은 국경 통과 시설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 측이 건설키로 한 훨씬 더 큰 규모의 검문소 공사에는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하산 검문소 시설은 4.7㎞에 걸쳐 설치되며, 이 구간에는 길이가 1㎞인 교량 자체도 포함돼 있다. 그 중 300m 구간은 수면 바로 위에 있다.이 시설은 자동차 10개 차로를 갖추고 하루 최대 300대의 차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NK 뉴스는 러시아 측 검문소의 건설 비용을 1억7000만달러(2640억원)로 추산하면서, 러시아가 당초 약 1억1000만달러(1710억원)를 부담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30일 북한 나선에서 열린 북러 ‘두만강 대교’ 착공식 장면.
2026.07.02 I 김인경 기자
SK하이닉스 곽노정 "청주에 100조 투자…M17 내년 착공"
  • SK하이닉스 곽노정 "청주에 100조 투자…M17 내년 착공"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청주에 총 100조원을 투자해 신규 낸드 생산시설(M17)과 첨단 패키징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M17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한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곽 사장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청주에 총 1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낸드를 생산할 M17에 80조원, 첨단 패키징 강화를 위한 P&T7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그는 “P&T7은 2027년 말 완공해 SK하이닉스의 첨단 패키징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신규 M17 팹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투자 배경으로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변화를 꼽았다.곽 사장은 “AI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HBM과 서버 D램뿐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SSD와 낸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도입으로 낸드 적용 분야와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D램뿐 아니라 낸드도 일정 규모의 증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청주를 투자 거점으로 선정한 이유도 설명했다.그는 “반도체 생산 팹을 건설하려면 대규모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보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청주는 기존 팹과 연결돼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부지와 전력, 용수가 상당 부분 갖춰져 있어 즉시 팹 건설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곽 사장은 AI 인프라 구축 계획도 공개했다.그는 “SK그룹은 반도체 생산기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5기가와트(GW) 규모를 시작으로 전국에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충청권에는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시너지를 내는 AI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충청권에서 낸드와 HBM, 첨단 패키징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앞으로도 충청권을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7.02 I 송재민 기자
충청권 81조 투자 구상…李, 오늘 첨단 패키징 산업 육성 논의
  • 충청권 81조 투자 구상…李, 오늘 첨단 패키징 산업 육성 논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일) 충남 아산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를 개최한다. 참여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으로 알려졌다.앞서 정부는 서남권에 총 800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충청권에는 81조원을 투입해 첨단 패키징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전략은 수도권을 제1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유지하면서 서남권을 제2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충청권은 첨단 패키징 중심의 후공정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2045년 완공 예정이었던 용인 클러스터 계획을 12년 앞당기기로 했다”며 “용인에 약 600조원, 청주에 약 100조원의 투자를 앞당겨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용인과 청주 투자를 앞당겨도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며 “이후에도 계속될 메모리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 기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최첨단 패키징 기술 관련 충청권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반도체 칩을 적층하는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고 메인 팹 수준의 공정을 요구한다”며 “HBM 팹(공장)은 기존의 반도체 후공정 팹과 함께 천안·온양 등 충청권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유라시아 지역회의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6.07.02 I 황병서 기자
오세훈 "'삶의 질 특별시' 완성"…추미애 "공정·혁신·포용"
  • 오세훈 "'삶의 질 특별시' 완성"…추미애 "공정·혁신·포용"
  • [이데일리 함지현 수원= 황영민 기자] “지난 임기동안 주거와 돌봄, 교육과 건강, 교통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변화의 씨앗을 심어왔다. 그러나 시민이 ‘내 삶이 나아졌다고’ 말할 때 비로소 변화가 완성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도시’ 구현 목표최초의 5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시장은 1일 취임사에서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도시, 이른바 ‘삶의 질 특별시’를 구현하기 위한 민선 9기 5대 정책으로 △청년 △건강 △주택 △교통 △골목 등을 제시했다.우선 청년 주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대학생에 특화한 ‘서울형 새싹 원룸’ 1만실을 2030년까지 신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50만 청년이 뒤처지지 않도록 ‘AI 기본권’도 약속했다. 서울 거주 청년 누구나 공공도서관과 청년센터, 대학 거점 공간 등에서 공용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등의 내용이다.‘모두가 건강한 서울’도 내세웠다. 집에서 나와 10분만 걸어도 마음껏 걷고, 뛰고,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서울형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인 손목닥터9988은 10월부터 앱 내 ‘내 손안의 건강주치의’ 및 ‘체중관리 모드’를 신설해 고도화할 예정이다.‘집 걱정 없는 서울’의 일환으로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효과가 검증된 정책은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현장의 목소리는 제도에 더 빠르게 반영해 공급의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하겠다”고 밝혔다.‘더 빠르게 연결되는 서울’은 교통 혁신을 의미한다. 오 시장은 선거 국면에서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 면목선, 목동선, 난곡선, 강북횡단선, 서부선 등 7개 도시철도를 차질 없이 완공해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골목이 살아나는 서울’은 골목상권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소상공인 종합 지원을 통해 자금과 판로, 경영 혁신과 디지털 전환까지 현장에 꼭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홍대와 을지로, 강남과 여의도 등 서울 곳곳에 ‘야간경제 상생 특구’를 조성, 야간경제도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오 시장은 “민선 9기 서울시정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 행정의 존재 이유이자 시정의 성적표라는 마음으로 모든 판단의 기준을 시민에 둘 것”이라며 “시민의 행복만을 목표로 전진해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변화, 韓 미래 앞당기는 힘”추미애 37대 경기도지사는 ‘공정·혁신·포용’ 등 경기도정의 3대 기조를 제시하면서 “대체불가한 대한민국을 경기도에서부터 실현하겠다”고 취임일성을 전했다.그는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경기도가 새로운 길을 걸어간다면 대한민국의 기준이 달라지고, 경기도가 만들어 내는 변화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당기는 힘이 된다”고 경기도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민선9기 경기도는 경기도의 가능성을 도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도정 3대 기조에 대해 추 지사는 “공정은 도정 전반을 지탱하는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라며 “누구에게는 관대하고 누구에게는 엄격한 법과 원칙은 불신만을 낳을 뿐이다. 흔들리지 않는 기준으로 도정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혁신에 대해서는 “말로만 하는 구호가 아니라 유능함을 증명하는 실력”이라며 “불필요한 행정 규제와 관료주의적 절차를 과감히 혁파하겠다. 제도의 틀에 갇히지 않고, 기술의 진보를 행정의 혁신으로 연결해 도민 삶의 불편을 확실하게 줄이겠다”고 약속했다.추 지사는 또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진보와 성장의 그늘에 가려진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그런 행정, 불평등과 격차를 고쳐나가고 치유하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추 지사의 1호 결재 안건은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K반도체 혁신 대책’이다. 이번 대책은 경기남부권에 세계 최대 수준 K반도체 생태계 조기 완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 적기 지원과 5년 내 생산능력 2배 확대, 팹리스 200개 육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결재 서류에 서명을 마친 추 지사는 “도지사 직속 반도체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소통도 강화하겠다”며 “국회와 광역, 기초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함께하는 K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협의체도 구성해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1 I 함지현 기자
5선 오세훈, 민선9기 5대 정책 제시…청년·건강·주택·교통·골목
  • 5선 오세훈, 민선9기 5대 정책 제시…청년·건강·주택·교통·골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난 임기동안 주거와 돌봄, 교육과 건강, 교통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변화의 씨앗을 심어왔다. 그러나 시민이 ‘내 삶이 나아졌다고’ 말할 때 비로소 변화가 완성된다.”오세훈 서울시장 취임사(사진=연합뉴스)최초의 5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시장은 1일 취임사에서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도시, 이른바 ‘삶의 질 특별시’를 구현하기 위한 민선 9기 5대 정책으로 △청년 △건강 △주택 △교통 △골목을 제시했다.먼저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이다. 청년 주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대학생 특화 ‘서울형 새싹 원룸’ 1만실을 2030년까지 새로 공급키로 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50만 청년이 뒤처지지 않도록 ‘AI 기본권’도 약속했다. 서울 거주 청년 누구나 공공도서관과 청년센터, 대학 거점 공간 등에서 공용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등의 내용이다.‘모두가 건강한 서울’도 내세웠다. 집에서 나와 10분만 걸어도 마음껏 걷고, 뛰고,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서울형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인 손목닥터9988은 10월부터 앱 내 ‘내 손안의 건강주치의’ 및 ‘체중관리 모드’를 신설해 고도화할 예정이다.‘집 걱정 없는 서울’의 일환으로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효과가 검증된 정책은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현장의 목소리는 제도에 더 빠르게 반영해 공급의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하겠다”고 밝혔다.‘더 빠르게 연결되는 서울’은 교통 혁신을 의미한다. 오 시장은 선거 국면에서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 면목선, 목동선, 난곡선, 강북횡단선, 서부선 등 7개 도시철도를 차질 없이 완공해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골목이 살아나는 서울’은 골목상권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종합 지원을 통해 자금과 판로, 경영 혁신과 디지털 전환까지 현장에 꼭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홍대와 을지로, 강남과 여의도 등 서울 곳곳에 ‘야간경제 상생 특구’를 조성, 야간경제도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오 시장은 “민선 9기 서울시정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 행정의 존재 이유이자 시정의 성적표라는 마음으로 모든 판단의 기준을 시민에 둘 것”이라며 “시민의 행복만을 목표로 전진해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1 I 함지현 기자
 센코, SK하이닉스 26년 신규 라인 물량 64% 과반 이상 수주 부각 '강세'
  • [특징주] 센코, SK하이닉스 26년 신규 라인 물량 64% 과반 이상 수주 부각 '강세'
  • 센코의 주가가 강세다. SK하이닉스가 110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센코가 2026년 신규 라인 투자에 필요한 고정식 가스경보기 물량의 약 64%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1일 11시 1분 기준 센코는 전일 대비 6.82% 상승한 1,833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2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110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투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약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에 약 100조원, 새로 낙점된 서남권 클러스터에 약 400조원이 각각 단계적으로 투입되는 구조다. 특히 용인 클러스터는 당초 2045년이던 완공 목표를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네 번째 팹 건설을 마치는 것으로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시장이 센코를 주목하는 이유는 이 회사가 이미 SK하이닉스 신규 투자 물량의 상당 부분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센코는 지난해 12월 SK하이닉스의 2026년 신규 라인 투자에 따른 고정식 가스경보기 물량 약 64%를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6년 대규모 라인 투자로 약 1만8000여대 규모의 고정식 가스경보기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센코가 약 1만2000대를 확보해 전체 물량의 과반을 가져갔다. 확보 물량에는 기존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기반 제품뿐 아니라 적외선(IR) 방식 가스센서를 적용한 제품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반도체 팹 신설 규모가 커질수록 유해가스 감지·경보 설비 등 안전 인프라 수요도 함께 늘어남에 따라 센코의 수주 증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기관인 마켓잉크가 작성한 시장 참고 정보로,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하나금융,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하나금융,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아 전 관계사의 ESG경영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올해로 19번째 발간을 맞은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지난 20년간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ESG 경영성과와 노력을 담았다.특히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발간한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 및 그룹 전 관계사의 ESG 데이터를 글로벌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로 일원화해 관리하는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성과를 반영해 ESG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 2021년 ‘Big Step for Tomorrow’라는 ESG 비전 선포 이후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추진해 온 9대 핵심과제의 성과와 발자취를 돌아보고 변화된 글로벌 표준과 경영 환경을 적극 반영해 향후 중장기 전략 방향을 한층 더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를 녹여냈다.환경 세션에서는 사업장 및 포트폴리오 환경영향 저감, ESG금융 확대와 미래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생산적금융 지원 등 저탄소 경제체제 이행촉진을 위한 그룹의 ESG 활동을 소개했다.더불어 △금융권 최초 소비자리스크관리 특허 취득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완공 성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발굴 등을 담은 사회섹션과 △그룹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지속 운영 등 투명한 책임경영 기반의 의사 결정 노력을 담은 거버넌스 섹션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상세하게 설명했다.아울러 보고서의 표지와 본문 곳곳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하나금융그룹의 비전을 담은 ‘하나금융그룹 청라헤드쿼터’ 조감도를 적용해 그 의미를 한층 더 깊이있게 전달했다. 청라헤드쿼터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365일 개방된 친환경 복합 공간으로 환경과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후위기와 AI 중심의 기술혁신,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등 급격한 대전환 흐름 속에서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가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금융의 역할이 완성된다”며 “탄소 중립 시대에 발맞춰 녹색·전환 금융을 확대하고 금융의 온기가 사회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금융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으며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ESG 평가에서는 4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되는 등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26.07.01 I 이수빈 기자
오세훈 "5선, 5배의 책임…시민 삶 바꾸는 게 시정 성적표"
  • 오세훈 "5선, 5배의 책임…시민 삶 바꾸는 게 시정 성적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의 4년은 서울의 도약을 넘어 시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선언했다.오 시장은 “다섯 번의 선택에는 다섯 배 이상의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5년 서울은 다시 방향을 바로 세웠으나 변화는 시작보다 완성이 더 중요하다. 내 삶이 나아졌다고 시민이 말할 때 변화는 비로소 완성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 △모두가 건강한 서울 △집 걱정 없는 서울 △더 빠르게 연결되는 서울 △골목이 살아나는 서울을 5대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 취임사(사진=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 취임사 전문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오세훈입니다. 오늘 이렇게 시민 여러분을 모시고 서울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할 수 있어 큰 기쁨과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지금의 서울을 만든 주인공도, 더 큰 서울을 만들어 갈 주인공도 바로 시민 여러분입니다. 새벽 첫차를 타고 일터로 향하는 직장인, 아이의 미래를 위해 땀 흘리는 부모님, 밤늦게까지 가게 불을 밝히는 소상공인,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도전하는 청년들까지,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오늘의 서울을 만들었습니다.그런 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저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겨주셨습니다. 다섯 번의 선택에는 다섯 배 이상의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그 무거운 책임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지난 5년, 서울은 다시 방향을 바로 세웠습니다. 약자와의 동행으로 도시의 따뜻함을 회복했고, 매력도시 서울로 도시의 경쟁력을 되살렸습니다. 주거와 돌봄, 교육과 건강, 교통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변화의 씨앗을 심어왔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시작보다 완성이 더 중요합니다. 내 삶이 나아졌다고 시민이 말할 때 변화는 비로소 완성됩니다.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민선 9기 서울시정의 모든 정책은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평가받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는 진정한 성과가 아니라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시민의 삶이 달라질 때 서울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집니다. 서울이 글로벌 톱3 도시가 된다는 것은 단지 세계도시 순위를 올리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세계인이 머물고 싶은 도시이면서,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것이 삶의 질 특별시이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더 큰 서울’의 모습입니다.이제 그 약속을 시민의 일상에서 하나씩 실현해 나가겠습니다.첫째,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청년이 마음껏 도전하기 위해서는 배울 기회가 있어야 하고, 머물 수 있는 집이 있어야 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망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청년들은 일자리의 변화와 기술 전환, 높은 주거비라는 현실 속에서 어느 때보다 큰 생존의 압박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직하게 땀 흘리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 도전하면 기회가 열린다는 확신이 없다면 대한민국에 그보다 더 큰 위기는 없습니다. 노력한 만큼 성장하고, 실력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더구나 우리는 지금 AI 시대라는 문명사적 격변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전 세계 도시들이 이 급격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불평등의 위험과 마주하고 있고, 서울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누구도 기술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50만 청년 AI 기본권을 보장하겠습니다. 미래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문턱을 낮춰, 배경이 없어도 실력으로 도전할 수 있는 진짜 공정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출발선이 공평해야 결과도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실질적인 역량을,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든든한 도구를, 일하는 청년에게는 도약의 기틀을 제공하겠습니다.청년 주거의 부담도 반드시 덜겠습니다. 청년이 집 걱정 때문에 서울을 떠난다면, 그것은 청년의 실패가 아니라 서울의 실패입니다. 새싹원룸을 비롯한 청년 주거정책으로 청년이 서울에서 삶을 시작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청년에 대한 과감한 투자야말로 10년 뒤, 20년 뒤 서울을 먹여 살릴 가장 확실한 미래 자산이 될 것입니다.둘째, 모두가 건강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도시가 아무리 화려하게 발전해도 시민의 몸과 마음이 병들고 지치면 그 성장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건강은 일부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권리입니다. 경제력의 차이가 건강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집에서 나와 10분만 걸으면 마음껏 걷고, 뛰고, 운동할 수 있는‘10분 운세권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걷고, 어르신이 안심하고 운동하며, 이웃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건강 생활권을 넓혀가겠습니다.손목닥터9988도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시민이 걷고, 기록하며, 스스로 건강의 변화를 확인하는 습관이일상이 되도록 서울시가 함께하겠습니다. 건강한 서울은 구호가 아니라 매일의 실천에서 완성됩니다. 하루의 한 걸음이 가족의 건강을 바꾸고, 그 건강이 서울의 삶의 질을 높입니다. 시민의 건강이 곧 서울의 경쟁력입니다.셋째, 집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주거는 자산이기 전에 삶의 질의 기반입니다. 청년에게는 새로운 출발선이고, 신혼부부에게는 미래를 설계하는 터전이며, 어르신과 1인 가구에게는 일상의 안심입니다. 주거가 안정돼야 서울에서의 삶이 불안이 아닌 희망이 됩니다.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을 목표로 주택 공급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주택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로 공급하겠습니다.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효과가 검증된 정책은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현장의 목소리는 제도에 더 빠르게 반영해 공급의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하겠습니다. 단 한 명의 시민도 평생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 속에 살아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집 걱정을 덜어드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민생은 없습니다. 주거 안정이 곧 삶의 안정이라는 믿음으로 시민의 집 걱정을 반드시 덜어드리겠습니다.넷째, 더 빠르게 연결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시민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은 시간입니다. 교통 혁신이야말로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출근길 10분이 줄어들면 아침에 여유가 생기고, 퇴근길 20분이 단축되면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늘어납니다. 가까운 곳에 전철역이 생기면 동네의 가능성과 지역의 미래가 함께 열립니다.서울시는 7개 도시철도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습니다. 서울 어디에 살든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교통 소외 지역도 더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철도와 도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함께 개선해 이동의 불편은 줄이고, 출퇴근길에 잃어버린 시간을 돌려드리겠습니다다섯째, 골목이 살아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민생은 통계와 숫자만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문 닫을까 걱정하던 가게에 다시 손님이 찾아오고, 한산했던 골목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때 비로소 민생 회복은 완성됩니다. 서울시는 소상공인 종합 지원을 통해 자금과 판로, 경영 혁신과 디지털 전환까지 현장에 꼭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야간경제도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습니다. 홍대와 을지로, 강남과 여의도 등 서울 곳곳에 ‘야간경제 상생 특구’를 조성해, 시민은 더 풍성한 밤을 누리고, 지역 상권에는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서울의 밤이 세계인이 머무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끝으로 서울시 공직자 여러분께도 당부드립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가장 빠르게 해결하는 것입니다. 낡은 관행을 깨부수고, 시민만 바라보며 거침없이 혁신해 나갑시다. 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제가 먼저 결단하고 앞장서겠습니다.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앞으로의 4년은 서울의 도약을 넘어, 시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시간이 돼야 합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 행정의 존재 이유이고, 그것이 시정의 성적표입니다. 서울이 글로벌 선도 도시로 나아가는 일도 결국 시민을 위한 변화여야 합니다. 서울의 이름이 더 커지고, 서울의 브랜드가 세계로 뻗어나갈 때 그 성취는 시민 여러분 모두의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시민의 행복만을 목표로 전진하겠습니다. 세계가 인정하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07.01 I 함지현 기자
李대통령 "용인·호남 클러스터 동시 추진…이재용·최태원 약속 받았다"
  • 李대통령 "용인·호남 클러스터 동시 추진…이재용·최태원 약속 받았다"
  • [이데일리 공지유 황병서 기자]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반도체 산업단지(클러스터)를 빠르게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등 서남권에서 총 80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는 핵심 인허가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서남권 팹 후보지로는 첨단3지구와 군공항 부지 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원전에너지 확대 등 광주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시행하기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이재명 대통령,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사진=연합뉴스)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전남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호남 지역에 4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광주를 글로벌 반도체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앞서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00조원씩 총 800조원을 투자해 광주를 비롯한 서남권에 총 4기의 메모리 팹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패키징 등 후공정이 아닌 핵심 제조공정인 전공정을 포함한 공장을 건설하기로 발표하면서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삼성전자는 광주를 새 반도체 클러스터로 점찍고 400조원의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하면서 공장 1기당 약 200조원의 투자가 필요한데, 이같은 투자로 2개의 공장을 짓겠다는 복안이다. 전 부회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후 새로운 단지를 준비하는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며 “여러 지역 중 전력과 용수 등 반도체 필수 인프라와 인력 확보, 정주 여건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이외에 해남 솔라시도에 17조원을 투자해 국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SDS가 AI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될 210메가와트(MW)급 AI데이터센터를 2028년 첫 가동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는 정부 AI 전환(AX) 지원뿐 아니라 헤드쿼터로서 금융, 국방, 공공서비스 AX 지원, 대학·연구소·기업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전 부회장은 “호남권에서 재생에너지를 보완할 수 있는 원전에너지의 확대와 함께 전력구매계약(PPA)을 적극 추진해 달라”며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도 반드시 추진해 주길 부탁 드린다.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기업도 속도를 내 한국 경제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요청했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고, 반도체 클러스터를 빠르게 확보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서남권을 중심으로 4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SK그룹은 서남권 반도체 생산기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5기가와트(GW)를 시작으로 전국에 15GW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곽 사장은 “SK는 서남권을 또 하나의 글로벌 AI 인프라 생산거점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남권 이외에 기존 평택사업장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이미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수도권 투자와 호남 지역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인프라 구축이나 교육 여건 등을 최대로 잘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이재명 정부는 임기 내에 서남권 클러스터를 완공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다만 이같은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김형준 서울대 명예교수는 “당장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해서 3~4년 이내 생산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프라가 갖춰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2026.06.30 I 공지유 기자
곰 사육 종식 마무리…2027년까지 262마리 보호시설 이송
  • 곰 사육 종식 마무리…2027년까지 262마리 보호시설 이송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정부가 사육곰 보호시설 확충에 속도를 올려 2027년까지 국내 모든 사육곰을 보호시설로 이송·관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사진=뉴시스)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가·동물단체·사육농가 간 곰 사육 종식 협의가 이달 말로 마무리됐으며 보호시설을 추가로 확충하기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현재 국내 사육곰은 총 262마리로, 이 중 43마리는 전남 구례 공영시설(28마리)과 강원 화천 민간 보호시설(15마리)에서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219마리는 9개 농가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곰 사육 종식의 법적 근거는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로, 농가의 곰 사육과 웅담 채취를 전면 금지한다. 앞서 기후부는 농가와 동물단체(동물자유연대) 간 매입 협의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벌칙 및 몰수 규정에 6개월 계도기간을 뒀으며 이 기간은 이달 30일자로 만료됐다.계도기간 중 기후부는 동물단체와 농가 간 구조 협의를 중재했다. 그 결과 9개 농가 중 8개 농가, 147마리에 대해 양도·양수 계약 등 구조 조치 합의가 이뤄지면서 사실상 곰 사육이 종식됐다고 기후부는 설명했다.다만 보호시설 확충이 완료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농가와 기후부는 사육곰 소유권을 국가나 지방정부(구례군)로 이전하되, 시설 확보 전까지 일부 개체는 농가가 임시 보호하는 협력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농가는 정식 보호시설에 이송하기 전까지 사육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기후부는 개체 관리 비용과 건강관리·시설개선을 지원하며 동물단체는 주기적 모니터링을 맡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보호시설 확충 로드맵에 따라 우선 현재 지방정부가 운영 중인 구례 공영 보호시설과 공영동물원 등에 25마리를 즉각 입식해 보호조치에 나선다. 이어 현재 공사 중인 충남 서천 보호시설과 민영 보호시설이 연내 완공되면 추가로 104마리를 이송해 기존의 43마리까지 총 172마리, 전체의 65%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기후부는 남은 90여 마리를 위한 공영·민영 보호시설을 추가로 마련하기 위해 예산 당국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물단체가 인도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해외 동물보호구역(생츄어리) 이송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곰 사육 종식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호시설 추가 확충을 비롯한 국가의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며 “마지막 한 마리의 곰까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2026.06.30 I 이영민 기자
서울시, 마을버스 기본요금으로 2시간…고지대 모노레일도 설치
  • 서울시, 마을버스 기본요금으로 2시간…고지대 모노레일도 설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하반기부터는 서울시 마을버스 탑승 후 최대이용가능시간이 늘어나고 손목닥터9988 기능도 향상된다. 도심 고지대 5곳에는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모노레일 등을 설치하고 노들섬 수변문화공간도 차례로 개방한다.서울시청 전경(사진=이데일리 DB)서울시는 2026년 하반기 새롭게 시행하는 정책과 개관 예정 공공시설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2026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오는 7월 1일 전자책으로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2026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규제 개선 △시민 생활 △시설 개관 △행사·축제로 구분해 총 60개 사업을 담고 있다.먼저 규제개선과 관련, 7월부터 서울시 마을버스 탑승 후 기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을 1시간에서 2시간으로 확대한다. 또한 장기전세주택 거주자가 가구원 수 변동으로 규모를 변경해 장기전세주택을 재신청한 경우 감점대상에서 제외한다. 대학생으로만 구성된 가구는 지원이 불가능했던 ‘서울형 주택바우처’는 저소득 대학생 가구도 월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부모가 세대주인 경우에만 발급할 수 있었던 다둥이행복카드는 부모가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자녀와 동일 세대이기만 하면 발급 가능하도록 10월부터 개선한다.시민 생활 분야는 동행부터 매력까지 폭넓은 지원에 나선다. ‘서울마음편의점’은 기존 4개소에서 2026년 연말까지 25개소로 대폭 늘린다. 아울러 민간 상업시설을 ‘시니어 동행상점’으로 지정하고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격할인을 제공하는 사업을 8월부터 운영한다. ‘서울형 시니어주택’ 공급에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손목닥터9988 기능은 10월부터 앱 내 ‘내 손안의 건강주치의’ 및 ‘체중관리 모드’를 신설한다.이와 함께 서울시는 운전자 없이 모든 상황을 자동차 스스로 판단해 주행하는 ‘레벨4 로보택시’를 11월 상암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소공로와 세종대로 도로공간’을 11월까지 보행친화적으로 재편해 교통안전을 개선한다. 도심 고지대 5곳에는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모노레일 등 ‘고지대 이동편의시설’을 설치, 올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완공 예정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하차도 통제 안내 서비스’ 및 ‘AI 지능형 CCTV’도 도입한다. ‘노들섬 수변문화공간’을 7월부터 차례대로 개방하고 ‘DDP’에 루프탑 투어 및 차별화된 전시회 등을 유치하고 명동 관광특구, 종로5가역 등의 ‘도심·야간 경관’도 개선한다.시설개관 분야에서는 뚝섬·잠실 선착장에 라이더와 러너를 위한 종합지원시설인 ‘한강 자전거장’과, 7개 선착장 인근을 정원형 휴식공간으로 꾸린 ‘한강 리버뷰가든’이 8월에 개장한다. 지하철 역사를 시민들이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펀 스테이션’ 12곳이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신규 개장한다. 이외에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는 10월, ‘노원새활용센터’도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축제·행사도 준비한다. ‘어텀 페스티벌’(9~11월)과 ‘윈터 페스티벌’(12~1월)은 기간·장소·프로그램 등 모든 방면에서 전년보다 확대한다.김형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하반기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개선사항 및 신규 사업을 책자에 담았다”며 “앞으로도 소외받는 이가 없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30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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