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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Q 447억 영업적자..."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종합)
  • SKC, 3Q 447억 영업적자..."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올해 3분기 44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SKC는 올해 4분기부터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의 북미향 판매가 시작되면서 매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최근 비주력 사업 매각과 함께 고부가 신규 사업 중심의 반도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차 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축에 대한 기틀을 마련한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3Q 유럽시장 부진..4Q 말련 공장 본격화 기대31일 SKC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4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55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654억원 순손실을 나타내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사업별로 살펴보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1761억원, 영업적자 13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는 620억원의 매출과 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화학 부문은 3040억원의 매출액과 8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이차전지 소재의 경우 유럽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전력 단가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에도 이 같은 수요 부진과 연말 재고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기대감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4분기부터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의 북미향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매출 회복이 다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에서는 인증이 완료된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출고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SKC는 3분기 실적발표 컨콜에서 추가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도 언급했다. 앞서 SKC는 글로벌 배터리 4개사와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비주력 사업 매각..사업 재편 가속화최근 SKC는 사업 재편이 숨가쁘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SKC는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Fine Ceramics) 사업을 3600억원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양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모태사업 격인 필름사업을 매각 완료한 SKC는 올해 하반기에도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을 맡고 있는 SK피유코어, 파인세라믹스 사업, 반도체 세정사업 등의 매각을 연달아 확정하며 1조원에 육박하는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반도체 사업은 고부가 가치 사업 중심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를 새로운 주력 자회사로 편입했고,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 기업인 칩플렛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반도체 후공정 사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 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고부가 전공정 제품의 고객사도 확대해 나간다.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 역시 베트남 하이퐁시로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정하고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생분해플라스틱 생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신정환 사업개발부문장은 “베트남 정부과 협상을 마무리짓고 곧 법인 설립과 함께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7만톤(t) 규모로 시작을 하고, 14만t까지 확장할 수 있는 여유 부지를 확보했기 때문에 고객 확보에 맞춰 곧바로 증설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KC는 향후 경기 상황을 살펴보며 투자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두환 SKC CFO는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와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을 감안해서 다양한 시나리오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투자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안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4분기부터는 캐시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해나갈 예정”이라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다 이뤄지고 나면 현금 1조원, 부채비율은 150~160% 가량으로 추가 차입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0.31 I 하지나 기자
SKC, 3분기 447억 영업적자...신성장 기반 확보 속도
  • SKC, 3분기 447억 영업적자...신성장 기반 확보 속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올해 3분기 매출 550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의 경영실적을 31일 발표했다. SKC는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한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주력 사업 매각과 함께 ISC 인수와 실리콘 음극재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 건설 등 BM 혁신의 완성과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SKC는 이날 종로구 SKC 본사에서 임의준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최두환 SK피유코어 대표 겸 SKC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종우 SK엔펄스 대표, 신정환 사업개발부문장, 오준록 앱솔릭스 대표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지난해 모태사업 격인 필름사업을 매각 완료한 SKC는 올해 비즈니스 혁신을 더욱 빠르게 이어 나가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만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을 맡고 있는 SK피유코어와 파인세라믹스 사업, 반도체 세정사업 등의 매각을 연달아 확정하며 1조원에 육박하는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이와 동시에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준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4분기 신규 동박 중장기 공급계약을 추가하는 한편 강력한 원가경쟁력 내세우는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 파일럿 라인 완공으로 이차전지 소재 외연 확대를 위한 준비도 마칠 예정이다.반도체 사업은 올해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부문이다. 파인세라믹스와 세정, 웨트케미칼 사업을 잇따라 매각하는 데 이어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를 새로운 주력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한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 기업인 칩플렛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반도체 후공정 사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 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고부가 전공정 제품의 고객사도 확대해 나간다.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 역시 베트남 하이퐁시로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정하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스마트 글라스 기업 할리오에 투자하며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대한다.ESG 경영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SKC는 올해 한국ESG기준원에서 매년 발표하는 ESG 평가에서 대상 기업 중 최고 등급인 ‘A+(플러스)’ 등급을 받았다. 2021~2022년 2년 연속 A 등급을 받은 SKC는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의 사업 재편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ESG 경영의 내실을 다져왔다. SKC는 지난 8월 MSCI로부터도 전년 BBB에서 A로 상향한 등급을 획득했다.최두환 SKC CFO는 “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을 통해 안정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축적된 원천 기술력 기반의 고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2023.10.31 I 하지나 기자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승인, 지역 부동산 '훈풍'
  •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승인, 지역 부동산 '훈풍'
  •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위치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부가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지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인접한 충주기업도시와 연계를 통한 시너지도 노려볼 수 있어 지역 부동산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3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번 국가산업단지 선정은 2018년 후보지 선정 후 약 5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인근 지역으로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29일 ‘국가 산단 지정’을 발표하며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를 최종 승인했다.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충주시 대소원면 완오리와 본리 일대에 약 224만㎡ 규모로 조성된다. LH가 사업을 맡으며, 사업비는 5190억원으로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첨단 바이오 산업을 기반으로 의료용 물질, 정밀의료, 전자부품, 연구개발업 등이 들어서게 된다.국가 산업단지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대규모 산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입주 기업에 저렴한 가격으로 토지를 분양하고,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꼽혀 지역 경제가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는 약 2600조원으로 추산된다.또 충주기업도시 등 기존 산업 인프라가 주변에 조성돼 있어 시너지가 예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충주기업도시와 연계해 75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4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기업도시는 여의도 면적의 약 24배 규모(약 700만㎡)에 달하며,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모비스, 롯데주류, 코오롱생명과학 등 25개 업체가 자리 잡았다. 주거·교육·편의시설은 물론 쾌적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자족도시인 점이 특징이다. 계획인구는 2만8400명에 달한다.올해 9월 인근에 드림파크산업단지(약 169㎡)이 기공식을 마친 점도 호재다. 28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첨단산업 및 지식기반산업, 재료 및 신소재산업, 자동차 부품산업 등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충주 일대 산업은 확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형 산업단지 조성 호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지역 부동산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주 모아미래도(전용 84㎡)’는 올해 6월 5억541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충주 센트럴 푸르지오’도 8월 4억4800만원을 기록해 연초보다 5000만원 가량 뛰었다. 서울 투자자도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6~8월) 거래 총 105건 중 서울 거주자 거래 비중은 18.8%에 달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9월부터 매주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충주기업도시에 공급 중인 아파트 계약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이번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의 직접적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꼽혀서다. 실제 대우건설 시공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완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전용 74~124㎡, 102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 84㎡, 140실)을 합쳐 총 1169가구 대단지로 짓는다. 분양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되면서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고, 실제 계약도 다수 이뤄졌다”라며 “개선되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타고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희소성이 높고, 예비 타당성 조사 등 넘어야 할 문턱이 많아 수년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제 사업 추진이 궤도에 오른 곳을 눈 여겨 봐야한다”며 “사업 추진 단계별로 부동산 가치 상승도 노려볼 수 있어, 빨리 선점하면 자산 가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1 I 김아름 기자
대원제약, 2년내 연매출 1조 달성 복안은
  • 대원제약, 2년내 연매출 1조 달성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원제약(003220)이 2025년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대원제약은 ‘인수합병’(M&A)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대원제약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한 신약 개발로 목표 달성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인수합병으로 건기식 등 신수종사업 강화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의 인수합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원제약을 포함한 DKS컨소시엄은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에스디생명공학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통보받았다. 인수대금은 650억원이다. 인수는 신주 보통주(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전환사채)로 실행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08년 SNP피부과학연구소를 시작으로 마스크팩 등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을 제조하는 종합 뷰티앤(&)헬스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스테디셀러 제품 바다제비집 앰플 마스크, 퍼스트크릴오일58, SNP더클린 마스크 등이 있다. 대원제약이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추진한 이유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와 더불어 화장품 사업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음성 제2공장을 완공했다. 제2공장은 연질과 경질캡슐, 타정, 환제, 분말 등의 고부가가치 제형을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이로 인해 에스디생명공학의 건강기능식품 생산능력은 월 283만개에서 약 1억2000만개로 크게 확대됐다. 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로 2021년 사들인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대원헬스케어(옛 극동에치팜)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원제약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142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로 시장 규모는 6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코로나19의 장기 유행과 전 연령에 걸친 건강 중시 추세에 힘입어 경기 침체에도 지속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2019년 약 4조8000억원에서 약 4년 만에 약 25% 증가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이 스테디셀러 제품 바다제비집 앰플 마스크 등의 화장품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원제약은 화장품이라는 신규 사업 진출도 꾀할 수 있다. 앞서 대원제약은 보청기 등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대원메디테크(옛 딜라이트)와 메디케어히어링을 인수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6월 기준 대원메디테크 지분 64.4%, 메디케어히어링 지분 43.3%를 각각 보유 중이다. 대원제약은 투자를 통한 신수종 사업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올해 상반기 넥스트바이오메디컬(20억원) 등 3개 기업에 총 90억원을 투자했다. 세계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를 출시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년 1분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 전략은 처음부터 신규사업에 투자해 키우는 것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기술과 제품 생산능력 등을 보유했지만 자금이 부족했던 기업들에게 인수합병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니들 패치·알약 등 차별화된 비만치료제 개발대원제약은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원제약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신약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비만치료제다. 대원제약은 기존 비만치료제와 다른 차별화된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8월 라파스(214260)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W-1022’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DW-1022는 다국적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으로 바꾼 점이 특징이다.마이크로니들이란 길이가 1미리미터(㎜)이하인 미세바늘로 피부에 의약품을 고통 없이 전달하는 미세구조체를 말한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기존 주사제·경구제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대원제약의 파트너인 라파스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여드름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출시하는 등 마이크로니들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대원제약은 지난 5월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팜어스바이오사이언스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공동 개발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은 팜어스의 약물 설계 및 합성을 통해 획득한 삼중작용제(GLP-1·GIP·GCG)를 평가하고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한 후 비임상과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5월 국내 바이오텍 글라세움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DW-4222’의 국내 임상 2a상도 진행하고 있다. DW-4222는 파라옥소나제(PON)2 단백질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한 뒤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가장 먼저 활용될 수 있도록 대사활동을 촉진시켜 비만을 치료할 수 있다. DW-4222는 경구용 알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제약업계는 DW1022의 임상 1상은 2024년, DW4222의 임상 2a상은 2025년 마무리를 예상하고 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오는 2033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원제약은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대원제약의 연매출은 2020년 3085억원, 2021년 3541억원, 지난해 4788억원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2571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투트랙 전략이 성공할 경우 대원제약의 실적은 내년부터 퀀텀점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대원제약은 호흡기와 정형외과, 내과 관련 치료제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1 I 신민준 기자
대림삼거리 일대 초고층 개발…'동작구형 도시개발'
  • 대림삼거리 일대 초고층 개발…'동작구형 도시개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동작구는 지난 27일 대림삼거리역(신대방동 588-7번지) 일대가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대림삼거리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위치도대림삼거리역(예정)은 2024년 말 완공될 신안산선 지하철역으로, 해당 지역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 수요가 높았다. 이에 구는 대상지에 적합한 역세권 활성화 개발방식을 선제적으로 지역주민에게 제안하여 서울시에 사업대상지 선정을 신청했다.이번 선정에 따라 대림삼거리역 일대에는 상업·업무·공공 복합개발을 통해 도시기능을 강화하는 복합거점이 조성된다. 또 시흥대로와 2호선 신대방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이중(더블) 역세권으로서 지역 가치를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구는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의 용도지역 상향, 3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물 건립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안)을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아울러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안산선 추가 출입구 조성사업도 본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함께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박일하 구청장은 “민선8기 들어 이번 대림삼거리 지역을 포함하여 역세권 활성화 사업대상지로 총 5곳이 선정되었다”며 “동작구형 도시개발이 본격 궤도에 오른 만큼 최고의 가치 도시를 위한 동작구 지도를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31 I 이윤화 기자
케이엔에스,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케이엔에스,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케이엔에스는 이번 상장에서 75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이며, 공모금액 최대는 165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1월 16~22일 5일간 진행한다. 11월 27~28일 일반 청약을 거쳐 12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케이엔에스는는 지난 2006년 4월에 설립된 2차전지의 CID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이다.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 자동화 장비 제작을 시작으로, 2013년 이후부터는 2차전지 CID 부품 자동화 장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차전지 배터리 모듈어셈블리(BMA) 장비 등을 개발해 모든 2차전지 폼팩터 장비 생산이 가능하다.케이엔에스의 자동화 장비는 CAM기술(하나의 축에 다수의 캠을 배열한 기계장치로 회전 운동과 직선 운동의 움직으로 동작하는 기술)을 활용해 타사 대비 원가 및 생산 속도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패키징 자동화 장비 제조 및 컨설팅 사업도 병행 중이다. 지난 2015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2년 뒤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SDV)의 1차 벤더로 등록됐다.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완공 시 현재 생산능력 대비 약 2배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3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51% 늘었다.케이엔에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국내외 시설 투자와 장비 제조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유치 및 수주 물량 확대, 고객사 대응능력 강화 등을 도모할 방침이다.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는 “케이엔에스는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과 같은 모든 2차전지의 외형에 해당하는 부품 자동화 장비 생산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2차전지 부품 자동화 장비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점하고 더 높은 성장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10.30 I 김응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실·국장은 지방정부 장관…책임감 가져야"
  • 이장우 대전시장 "실·국장은 지방정부 장관…책임감 가져야"
  • 이장우 대전시장이 30일 대전시청사에서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30일 강화되는 자치분권 정책 속에서 각 실·국장들에게 “지방정부의 장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앙지방협력회의 논의 내용을 공유한 뒤 “지난 27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결된 자치조직권 확충 방안에 따르면 각 지방정부 국장급 기구 설치 시 지자체에 자율성이 부여되도록 했다”며 “4개과 이상이 돼야 국을 만들 수 있다는 요건이 없어져 앞으로 대전시가 필요로 하면 2개 과라도 국을 신설해 지휘 체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과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모여 지방자치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체이다. 이번 회의에서 지방 자율성이 강화되는 안건이 의결되면서 자치분권을 위한 예산 확보 및 추진 사업 조기 완공 등을 주문했다.이 시장은 “내년도 예산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실·국장들이 주요 사업 예산을 잘 챙겨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한 사업 실행”이라며 “실·국 사업 추진이 지나치게 늘어지는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 과도한 사업 기간 산정을 지양하고,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 실·국 추진 사업에 대한 세부 지침도 내렸다. 도시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파트나 도로 시설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자재 등에 대한 안전성 유무를 파악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라”면서 도시 계획 관련 위원회 체계에 대한 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그는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경관위원회 등 전문가들이 다 심의하여 확정했는데,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또 뒤바뀌는 경우가 있다”며 “사업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회에서 2~4년간 활동하다가 다른 위원회로 옮겨 십수년간 터줏대감 노릇을 해 이권 개입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이 부분도 개선책을 보고해 달라”고 덧붙였다.장기 미집행으로 인한 매입공원 내 훼손지 테마형 숲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민간사업 개발이 가능한 곳을 확인해 다시 보고해달라”며 타슈 대여소 설치 사업과 관련해서는 “수요에 맞는 원활한 공급을 통해 타슈 활용률을 대한민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각 실·국장은 공직을 떠날 때 ‘내가 이런 일을 해냈다’는 자부심을 갖고 공직을 떠나야 하지 않겠나”며 “앞으로 우리가 이 도시를 발전시킨다는 생각으로 무한책임을 가져달라”며 재차 추진 사업 및 자치분권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2023.10.30 I 박진환 기자
HDC랩스, 디플로라(D'Flora)로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G-DX) 실현
  • HDC랩스, 디플로라(D'Flora)로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G-DX) 실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HDC그룹의 공간 AIoT 기업 HDC랩스는 지난 28일 신길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에 조경 브랜드 디플로라(D’Flora) 시스템을 첫 적용하여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HDC랩스)디플로라는 최근 2년간 시공능력평가 전문 조경건설업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HDC랩스의 건설솔루션본부에서 론칭한 감성적 바이오필릭 조경 브랜드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기술로 실내외 맞춤 식물상(Flora)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신길 센트럴 아이파크에 처음 적용된 ‘디플로라 테라피 갤러리’는 지난 2021년 11월 완공된 하이파크시티 일산 아이파크 1단지에서 선보인 바 있는 치유정원에 디플로라 시스템을 적용하여 업그레이드된 온실형 티하우스다. 해당 티하우스의 개관식은 영등포구청의 ‘2023 찾아가는 음악회’가 함께 개최되어 음악과 함께하는 개관식이 되었다. ‘디플로라 테라피 갤러리’는 중앙 잔디마당에 계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온실형 티하우스를 배치하고, 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능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힐링을 얻는 정원으로 조성됐다. 여기에 식물을 통한 공기 정화 기능과 향기 수종을 반영한 아로마 테라피, 색채를 이용한 칼라 테라피, 식재의 질감을 이용한 센서리 테라피를 반영하여 완성됐다. 온실형 티하우스에 적용된 디플로라 시스템의 장점은 공간과 기술의 결합에 기반한 커스터마이징과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 점이다. 인력에 의존하여 관리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여 자동제어와 시스템을 통해 식물에 필요한 기능들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여, 결과적으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인력과 에너지 절감 효과와 연간 발생하는 조경 하자에 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신길 센트럴 아이파크 ‘디플로라 테라피 갤러리’는 습도 값에 따른 자동관수 및 강제 관수 기능과 과습 방지용 미관수 로직을 적용하여 자동 관수 제어가 이루어지며, 가스 센서 의해 각종 미세먼지와 공기질을 측정하여 환경 데이터를 기록하여 한국환경공단 공식 측정소의 미세먼지 데이터, 바이오임피던스 센서에 의해 측정된 식물건강지수를 표출하여 사용자에게 내·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이러한 디플로라 시스템은 입주민들에게 공간에 대한 환경정보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용 만족도 향상과 정보 접근에 대한 편의를 제공했다.HDC랩스 관계자는 “스마트 바이오필릭 솔루션 제공을 위해 스마트 조경관리 시스템과 사용자 모드 결합을 등 단계적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디플로라(D‘Flora)를 통한 지속 가능한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G-DX, Green 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향후 확장성과 혁신적 발전을 위해 HDC현대산업개발과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HDC랩스는 지난 7월 애프터레인과의 업무 협약(MOU)을 통해 디플로라 시스템을 본격화하고. ‘식물 관리 환경이 자동 조절되는 스마트 가든 시스템’에 대한 특허출원 및 우선심사 신청을 지난 9월 완료한 바 있다.
2023.10.30 I 이윤정 기자
차바이오텍, 내년 CGB 통해  韓·亞·美 CDMO 공략 본격화
  • 차바이오텍, 내년 CGB 통해 韓·亞·美 CDMO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이 내년에 완공될 판교 ‘CGB’(Cell Gene Biobank)를 통해 국내외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장한다. 내년이면 국내와 북미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판교 제2테크노밸리 ‘CGB’ 조감도 (사진=차바이오그룹)차바이오텍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낙점했다. 국내 사업은 차바이오랩, 해외 사업은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이하 마티카바이오)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차바이오랩은 2018년 6월 물적분할 방식으로 신설됐으며, 마티카바이오는 2019년 7월 미국에 설립됐다.◇CGB에 총 1444억 투자…차바이오텍의 기대감 ‘방증’차바이오텍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은 내년 말 윤곽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CGB가 내년 말에 완공되기 때문이다.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115㎡(2만평)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CGB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인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의 생산시설뿐 아니라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선다. CGB가 완공되면 세포·유전자치료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p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된다.차바이오텍은 자회사 CMG제약, 차케어스와 함께 CGB를 건설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시설 토지 취득에 339억원, CGB 공사 도급계약에 1105억원 등을 투입했다. 이 중 차바이오텍이 부담한 금액은 △토지 취득 169억원 △공사 도급계약에 553억원 등이다.자회사와 함게 총 1444억원을 투자했다는 것은 그만큼 CGB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해당 투자금액은 CGB 착공 직전인 지난해 말 차바이오텍의 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 포함) 2204억원의 65.5%에 해당하는 규모이기 때문이다.차바이오텍은 CGB를 통해 국내외 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위탁연구(CRO) 분야를 더욱 강화해 CDMO 기업에서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기업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CGB는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CDMO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차바이오텍의 풍부한 연구개발 경험, 공정기술,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韓·亞·美 공략할 세 가지 생산기지 구축CGB가 완공되면 차바이오텍의 생산시설은 차바이오랩의 국내 GMP 시설과 미국법인 마티카바이오의 CDMO 시설에 이어 대규모 생산시설이 생기게 된다. 마티카바이오가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을 겨냥한다면 CGB는 아시아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국내에 있는 차바이오랩의 기존 GMP 시설이 임상 등급의 세포치료제 생산에 맞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방점을 뒀다면 CGB는 고품질·고효율의 대량 생산 체계에 중점을 뒀다. 차바이오랩은 1083㎡ 면적에 제조실 4개, 배양전용 제조실, 5개 시험실(음압시험실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중급 규모의 국내 상업용 세포치료제도 생산 가능하다.마티카바이오는 지난해 1공장을 완공해 500ℓ의 생산용량을 갖췄다. 현재 건설 중인 2공장을 통해 생산용량을 2000ℓ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임상단계 의약품 생산을 넘어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계획이다.◇비교적 안 알려진 차바이오랩의 국내 CDMO 현황은?차바이오텍은 미국 법인인 마티카바이오의 CDMO 시설을 통해 국내외 8개사와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약 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반면 차바이오랩을 통한 국내 CDMO 사업의 현황은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실제로는 차바이오랩의 국내 CDMO 사업이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차바이오랩은 LG화학(051910), 엑소스템텍,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SCM생명과학) 등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엑소좀 개발사와 다양한 위수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포은행 구축, 임상의약품 생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다만 국내 CDMO 사업의 특성상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하지 어려운 상황이다. 차바이오랩 관계자는 “기술 보안과 비밀 유지 등 민감한 영역이다 보니 대외적으로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CDMO 업체를 결정할 때 제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이 기술 노하우의 유출 가능성”이라고 언급했다.
2023.10.30 I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증설→실적 개선’ 자신감 근거는?
  •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증설→실적 개선’ 자신감 근거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공격적으로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생산능력(CAPA) 확대가 곧 실적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자신감에 기반한 행보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CAPA 확대→매출 폭발’ 반복…2019년 하반기부턴 흑자 유지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제2바이오캠퍼스에 5~8공장 건설을 위해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이유에서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처럼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는 근거는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이 증가하며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경험을 겪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만4000ℓ 규모의 2공장이 완공된 2015년 2월을 기점으로 연매출이 급성장했다. 이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3만ℓ에서 총 18만4000ℓ로 6배 이상 늘었다. 2015년까지만 해도 913억원였던 연 매출(모두 별도재무제표 기준)은 2016년 2946억원에서 2017년 4646억원으로 2년 만에 5배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11월 18만ℓ 규모의 3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2017년 11월 3공장이 완공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36만4000ℓ로 약 2배 늘었다. 3공장 완공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매출은 △2018년 5358억원 △2019년 7016억원 △2020년 1조1648억원으로 증가하며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11월 24만ℓ 규모의 4공장을 착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0월 4공장 부분 가동(6만ℓ)을 시작하고 지난 6월 4공장을 전체 가동했다. 이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매출은 2021년 1조5680억원에서 2022년 2조437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1분기 5910억원 △2분기 6372억원 △3분기 8827억원(잠정치)로 1~3분기 누적 2조1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연결 기준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분기별로 살펴보면 새로운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할 때마다 분기 매출이 단기적으로는 다소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출이 우상향했다. 영업손익의 경우 2019년 상반기까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영업이익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과잉 공급 우려도 불식시킨 삼바 ‘세계 1위 초격차’ 향해 돌진이러한 실적이 지난 6월 4공장이 완공돼 전체 가동을 시작하기 전에 나온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은 예고된 상태다. 내년부터 4공장의 전체 가동으로 인한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 부분 가동으로 인한 매출 증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수도 있다.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건설 중인 5공장과 연계된 수주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다음 매출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될 다음 시기는 5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25년 4월이다. 생산능력이 18만ℓ인 5공장이 가동하기 시작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ℓ에 달한다. 6공장은 2027년까지, 7~8공장은 2032년까지 건설될 계획이다. 5~8공장이 모두 각각 18만ℓ 규모로 지어질 것을 고려하면 제2바이오캠퍼스 완공 시 예상 생산능력은 72만ℓ가 된다. 제1캠퍼스를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ℓ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1위 초격차를 실현할 전망이다.현재까지의 추세를 봤을 때 이러한 생산능력 증대는 중장기적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보이며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시장에선 경쟁사들도 증설하고 있는 상황이라 CDMO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가 대두됐었다. 그러나 현재 과잉 공급으로 인한 가격 인하는 관측되지 않고 있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판단이다. 또한 가동 중이거나 가동 계획 중인 생산시설로도 가동 수주 계약을 완료하고 있기 때문에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호실적의 주된 요인이었던 가동 효율화와 4공장 매출 가세는 내년 이후의 중장기 실적 추정을 상향시킬 주요 근거로 작용한다”며 “이는 기존 대비 유의미한 기업가치의 업사이드가 새로 생겨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3.10.30 I 김새미 기자
세종 '스마트'·충주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 지정 계획
  • 세종 '스마트'·충주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 지정 계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가 세종시 연서면 일대에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를 만든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과 연계한 첨단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는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첨단바이오·정밀의료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로 키운다.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국가산단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산단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99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48개 산단이 지정됐다.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내년 중 사업에 착수,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조6170억원이며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소재산업 쪽에선 의료와 비금속업종, 부품산업에선 금속, 전기·전자, 자동차 등이 주력 유치업종이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8206억원의 경제 유발, 5916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충주 바이오클러스터도 LH가 내년 사업에 착수해 2026년 상반기 착공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충주기업도시와 연계해 75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4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우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잠재력이 커 주요 선진국들이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충청권에 조성되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행정수도와 신성장 첨단산업이 연계되는 중부내륙권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디딤돌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9 I 이윤화 기자
"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 베트남서 도로공사 부실에 70억·39억 보상 판결"
  • "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 베트남서 도로공사 부실에 70억·39억 보상 판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 한국 건설사가 베트남에서 고속도로 부실 공사 책임을 인정받아 거액의 손실 보상 명령을 받았다.하노이 인민법원에서 열린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부실공사 재판.(사진=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28일 연합뉴스와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법원은 전날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공사와 관련해 이들 회사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 각각 1270억동(약 70억원), 710억동(약 39억원)을 발주처에 보상하라고 판결했다.법원은 산둥성과 장쑤성에 기반을 둔 중국계 회사 2곳에는 각각 1290억동(약 71억원), 850억동(약 47억원)을, 베트남 회사에는 475억동(약 26억원)을 보상하라고 명령했다.발주처인 교통부 산하 베트남도로공사(VEC) 전직 임직원 11명 등 22명에게 직무 태만 및 관계 법령 위반 혐의로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했다.지난 2018년에 완공된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는 총경비 34조5000억동(약 1조9000억원)이 투입됐다.공사 재원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세계은행(WB) 및 정부 기금을 통해 마련했다.그러나 개통 후에 한 달 만에 폭우로 인해 움푹 패거나 금이 간 곳이 곳곳에서 발견돼 부실 공사 논란이 제기됐다.이번 재판에서 다뤄진 공사 구간은 72㎞에 달하는데 부실 공사로 인해 4600억동(254억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이와 관련해 그동안 한국 건설사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해당 매체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발주받아 진행한 공사에 전혀 하자가 없었고 주기적으로 점검을 했다”고 주장했다.포스코이앤씨도 “독립 기관 감리 결과 자사가 진행한 공사가 모든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베트남 법원은 지난 2021년 12월에 다른 65㎞ 구간 부실 공사와 관련해 VEC 고위 관계자 2명 등 36명에 대해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
2023.10.28 I 양지윤 기자
경제효과 최대 2.8兆…APEC 정상회의 프리미엄 누릴 도시는?
  • 경제효과 최대 2.8兆…APEC 정상회의 프리미엄 누릴 도시는?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지역 간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태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과 외교·통상 장관, 경제사절단 등 6000여명이 참여하는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뛰어든 도시는 부산과 인천, 제주, 경주 4곳. 모두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고난도의 대형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 인프라를 갖춘 대표적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들이다.4개 도시는 “인프라는 물론 APEC이 추구하는 3대 목표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최적지는 우리뿐”이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안배, 낙수 효과와 레거시 등 지역 개최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내세우는 근거, 명분은 지역마다 제각각이다.◇컨벤션센터·호텔 등 인프라 경쟁은 ‘백중세’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가 당면 과제인 부산은 ‘엑스포 선(先) 유치’ 전략으로 물밑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엑스포와 정상회의 간 시너지가 예상되는 만큼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정상회의 유치에도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05년 부산과 맞붙어 고배를 마신 제주는 ‘이번엔 결코 물러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센터) 제2센터인 다목적 복합시설 완공 일정도 2025년 APEC 정상회의에 맞췄다.인천과 경주는 그동안 특정 도시에 집중됐던 정상회의 개최 기회가 고르게 주어져야 한다는 지역 균형 발전, 지역 안배론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인천은 관문 역할을 할 공항은 물론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도시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일한 기초지자체인 경주는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가 다른 지역에 비해 4배 이상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출사표를 던진 도시들은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최소 1조 5000억원에서 많게는 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추산 정상회의 개최에 투입되는 최대 예산 규모인 300억원 대비 50~90배가 넘는 규모다.제주연구원은 최근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시 경제효과가 총 1조5595억원(생산 1조783억원·부가가치 48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우 경북 지역에만 미치는 경제효과가 1조4374억원(생산 9720억원·부가가치 4654억원), 전국적으로는 경제효과가 2조7715억원(생산 1조8863억원·부가가치 8852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인천연구원도 정상회의 인천 개최를 전제로 523억원의 직접 효과 포함 2조3823억원(생산 1조5000억원·부가가치 8300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운영 능력을 요구하는 정상회의는 개최로 인한 직접 효과 외에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서 강력한 프리미엄이 될 수 있다”며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도시 간 경쟁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상회의까지 1년간 200여 건 회의 진행 APEC 정상회의는 아태 지역 21개국 정상이 모여 경제·통상·외교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정부 간 국제회의다. 유사한 지역 협력체 정상회의로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이 있다.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국가가 참여하는 APEC은 1998년 러시아와 베트남, 페루 가입 이후 21개국 체재를 유지해오고 있다.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한국 포함 12개국 각료회의로 출범한 APEC은 1993년 미국 클린턴 대통령 제안으로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같은 해 첫 정상회의가 시애틀에서 열렸고, 한국에선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제13차 정상회의가 열렸다. 올해 제30차 회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제31차는 내년 페루 쿠스코를 중심으로 인근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막대한 경제효과는 21개국 회원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APEC 전체 회원국 국토 면적은 총 6289만㎢로 전 세계의 46%, 인구는 29억1000만명(2020년 7월 기준)으로 38% 비중을 차지한다. 2019년 기준 연간 수출·입 교역량은 19조 달러로 세계 교역량의 50%가 넘고, 총 국내총생산(GDP)은 53조 8000억달러로 비중이 62%에 달한다.APEC 정상회의는 고위관리회의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등 사전회의가 1년 전인 2024년 12월부터 시작된다. 공식적인 정상회의 기간은 일주일이지만, 실제로는 1년 내내 회의가 진행되는 셈이다. 21개국 정상과 외교·통상 장관, 경제사절단 6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정상회의 기간에도 크고 작은 부속 행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외교부는 비공식 회의가 시작되는 2024년 12월부터 본 행사인 정상회의가 열리는 2025년 11월까지 총 200여 건의 크고 작은 회의가 국내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교부 지역경제기구과 관계자는 “사전회의를 비롯해 정상회의 기간 중 동시에 열리는 부속회의 일부는 개최도시 외에 인근 도시에서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관련 업계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지역에선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이 내년 4월 중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연말 안에 외교부를 중심으로 범부처 형태의 개최도시 선정 위원회를 발족한 뒤 개최희망 도시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최종 개최도시는 현장실사, 프리젠테이션 발표 등 다단계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2023.10.27 I 이선우 기자
'죽음의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원인은 이랬다
  • '죽음의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원인은 이랬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00년 10월 27일, 전북 장수군 번암면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사진=KBS 보도화면 캡쳐)이날 사고는 경남 함양에서 남원 쪽으로 달리던 17t 트레일러와 남원에서 대구로 가던 유림관광 소속 관광버스(21명 탑승)가 정면 충돌한 뒤 버스를 뒤따르던 무쏘 승용차가 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사고가 난 관광버스는 대구 북현동 신원교회 신자 21명을 태운 채 지리산 단풍구경을 다녀오던 길이었고, 화물트럭은 길이 17m짜리 흄관 20여 개를 싣고 군산으로 가던 중이었다.당시 사고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트레일러는 5m 아래 언덕으로 떨어져 전복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고, 관광버스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 직전 멈춰 섰으나 차량이 3분의 1정도 흉하게 찌그려져 있었다.경찰은 당시 3대의 사고차량 운전사 모두가 숨져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사고 원인은 대구에서 남원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트럭 곡선 구간에서 무리한 추월을 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지리산휴게소부터 내리막길이 끝나는 지점, 무려 6.5km에 이르는 내리막길은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도 대표적인 위험구간으로 꼽힌다. 특히 제동거리가 긴 대형차는 방심하기만 하면 대형 사고를 낳기 십상이다.그런데 화물트럭 운전자는 이 구간에서 무리한 추월을 했고, 쏠림현상으로 반대 방향인 대구 방향 차로 침범했다. 이어 화물트럭은 반대 방향 차로를 주행 중이던 관광버스와 추돌 후 추락했으며, 추돌한 버스를 뒤따르던 승용차도 버스와 충돌했다.(사진=KBS 보도화면 캡쳐)당시 도로 상태는 90도에 가까운 커브길이 많지만 왕복 2차선 고속도로였기 때문에 중앙분리대가 없는 고속도로였다. 이에 맞은편 차량이 없을 경우 추월을 시도하다가 맞은 편 차량과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이 시기의 영동고속도로는 횡계~강릉 구간을 제외하면 왕복 4차로로 확장됐고, 횡계~강릉 구간은 왕복 4차로 확장에 이설하는 형태로 확장 공사 중이었다.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해고속도로도 이와 연계해서 왕복 4차로 확장 및 이설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88올림픽고속도로는 왕복 2차로 고속도로 특유의 문제가 있음에도 확장공사 계획이 잡혀 있지 않았다.여기에 관광버스에 탔던 승객 상당수가 안전벨트를 메지 않아 희생이 더 컸었다. 결국 안전을 무시한 과속운전과 승객들의 부주의, 그리고 열악한 도로여건이 낳은 대형참사였다.해당 사고가 발생하기 2개월 전에도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성기대교 구간에서 대구 방향으로 가던 통학버스와 탑차가 충돌, 탑차 운전자와 전남대학교 학생 1명이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이러한 사고에도 확장공사가 진행되지 않자 88올림픽고속도로를 지나는 지역민들이 모여 만든 단체에서 2007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결국 2008년 확장 및 선형개량이 되지 않은 나머지 구간에 대한 왕복 4차로 확장 및 개량공사가 착공됐으며, 2015년 12월에 왕복 4~6차로의 확장공사가 완공됐다.이번 사고가 발생한 후 전 구간이 왕복 4~6차로로 확장돼 광주대구고속도로라는 이름이 바뀔 때까지 88올림픽고속도로는 죽음의 도로, 살인도로, 마의도로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2023.10.27 I 김민정 기자
中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올해만 두번째
  • 中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올해만 두번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우주선 ‘선저우 17호’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17호가 26일 오전 11시13분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AFP)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2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4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선저우 17호를 ‘창정-2F 야오’ 로켓에 실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CMSA는 선저우 17호가 발사 약 10분 후 로켓과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으며, 탑승 비행사들의 상태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선저우 17호는 중국이 발사한 12번째 유인 우주선이다. 지난해 11월 우주정거장 ‘톈궁’ 완공한 이후로는 지난 5월 말 선저우 16호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 이번 비행의 주요 목적은 톈궁에 도킹한 뒤 먼저 도착한 선저우 16호 승무원들과 함께 궤도 내 회전을 완료하고, 6개월 동안 체류하며 우주 과학 실험, 톈궁 유지·보수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우주 쓰레기가 증가하면서 톈궁의 태양 전지판 날개에 작은 입자가 수차례 부딪혀 경미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선저우 17호에는 승무원 리더인 탕훙보(47) 비행사와 탕성제(33)·장신린(34) 비행사가 탑승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만 38세로 중국 우주정거장 역사상 가장 어린 승무원팀으로 기록됐다. 탕훙보 비행사는 톈궁에 두 번째로 방문하는 최초의 인물이다. 선저우 17호 승무원들은 선저우 16호 비행사 3명과 교대하고, 선저우 16호는 오는 31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중국은 우주정거장 임무에 외국 우주비행사를 참여시킬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린시창 CMSA 부주임은 “중국의 우주 탐사는 오로지 평화로운 목적을 위한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우주 비행사를 초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다. 중국은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2019년 1월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쏘아 올려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데 이어 2030년까지 중국인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10.26 I 김겨레 기자
SGC에너지, 3분기 영업익 595억…전년비 27% 증가
  • SGC에너지, 3분기 영업익 595억…전년비 27% 증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GC에너지(005090)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8005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373억원을 기록했다.SCG에너지는 3분기 실적에 대해 “발전·에너지 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상반기 내 연차 정비를 완료해 가동률이 증가했으며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연료비 보전금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4분기에는 유연탄, 우드펠릿 등 에너지 연료 가격 하락과 동절기 SMP 상승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 나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다음달 말에는 탄소포집·활용(CCU) 사업을 위한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이산화탄소 재활용을 통한 판매 수익에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SGC에너지 로고.(사진=SGC에너지)건설·부동산 부문에서는 원가 절감 노력과 플랜트 사업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진행으로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성장했다. 자회사 SGC이테크건설은 3분기 매출 505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친환경 및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국내외 신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SGC에너지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 2조3500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가이던스 매출 2조 8300억원의 83%에 해당하는 수치다.이날 SGC에너지는 이사회를 열고 총 발행 주식수의 1.82%에 해당하는 자사주 26만7671주 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 공언한 주주 환원 정책을 실천한 것으로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20억원 규모이며 소각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같은 날 자회사 SGC이테크건설도 발행 주식수의 3.07%에 해당하는 자사주 10만3028주 소각을 결정했다. SGC그룹의 자사주 소각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우성 SGC에너지 대표는 “발전에너지 부문의 가동률 회복과 SMP 상한제 보전금 반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 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어 “다음 달 완공 예정인 CCU 사업, 플랜트 중심의 신규 수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펼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영 실적과 현금 흐름 등을 고려한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SGC에너지 3분기 실적 요약.(자료=SGC에너지)
2023.10.26 I 김은경 기자
SGC이테크건설, 자사주 3% 소각..주주환원 차원
  • SGC이테크건설, 자사주 3% 소각..주주환원 차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플랜트 전문 기업 SGC이테크건설(016250)은 회사 발행 주식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자사주 10만3028주를 소각한다고 26일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 달 2일이다.회사가 올해 2월 시장과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환원을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량이 줄어 주식 가치가 오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아울러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505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 상승했고, 영업익은 51% 감소했다.3분기 누적으로 매출은 1조 4682억원을 기록해 올해 목표한 연간 매출(1조6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실적은 앞서 확보한 플랜트 수주 잔고가 실질적인 매출로 반영된 결과이다. 지난해 앰코테크놀로지와 3억 달러 공사 계약 맺은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우수한 시공 품질 능력에 힘입어 착공 15개월 만에 조기 완공해 원가를 절감한 효과도 있다.SGC이테크건설은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완성도 높은 클린룸 설비 구축 능력을 입증하며 현재 앰코테크놀로지와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클린룸 추가 수주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해 신규 발주처 발굴에도 매진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토건사업 부문에서는 영업정지에 대한 집행 정지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안정적인 도급공사 위주의 선별적 수주 전략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며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는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으로 해외 수주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본연의 경쟁력 강화 통한 기업 가치 제고와 함께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며 주주의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GC이테크건설은 주주와 회사의 가치를 공유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 주주친화 기조에 힘을 주고 있다. 3년간 주식배당·현금배당을 진행하며 일관된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에는 자사주 소각까지 더해 투자자에게 주주환원에 대한 회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SGC이테크건설은 다양한 실적을 보유한 플랜트 사업의 강자로, 주거브랜드 더리브(THE LIV)를 통한 주택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23년도 시공 능력 평가 기준 토목건축공사업 34위, 산업·환경설비공사업 16위를 기록 중이다.
2023.10.26 I 전재욱 기자
연천군, '국립보훈시설' 유치 추진…국립현충원과 시너지효과
  • 연천군, '국립보훈시설' 유치 추진…국립현충원과 시너지효과
  • [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내 세번째 국립현충원 건립지 예정지인 연천군이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 유치에 나선다.내년 착공이 계획된 국립현충원에 이어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까지 추가로 들어설 경우 연천군은 명실상부 보훈정신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26일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김덕현 군수는 이날 국회에서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천에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 건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김덕현 군수(오른쪽 세번째)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보훈종합시설의 연천 건립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천군 제공)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윤 대통령이 제복 입은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한 만큼 우리 군은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 건립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이를 연천군에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제복 입은 영웅과 그 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5차 국가보훈 발전기본계획(2023~2027)을 통해 ‘국가유공에 대한 예우 및 지원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이에 대한 첫 조치로 지난 6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했다.정부의 이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립보훈시설(요양원 등)은 수원과 광주, 대전, 원주 등 전국 8개소에 불과한데다 이마저도 상당수가 노후돼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영국 등 해외국가처럼 보훈 대상자를 위한 요양·주거·의료기능이 포함된 보훈종합복지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대전과 서울에 이어 세번째 국립현충원이 들어서는 연천군은 국립보훈종합시설의 건립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보훈 대상자의 처우 개선과 동시에 군을 호국보훈의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김덕현 군수는 “국립현충원과 더불어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이 함께 건립된다면 정부가 강조한 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 및 보훈 문화 확산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연천이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땅에서 참전용사를 비롯한 제복 입은 영웅들이 영면하고 예우받는 보훈의 땅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의 연천군 건립은 제복 입은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에 평화시대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연천군 신서면에 조성이 확정된 세번째 국립현충원은 봉안시설 5만 기 규모로 이르면 오는 202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2023.10.26 I 정재훈 기자
오징어게임·기생충 거쳐간 고양시에 韓 대표 영상단지 조성
  • 오징어게임·기생충 거쳐간 고양시에 韓 대표 영상단지 조성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대종상·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영화 기생충의 촬영지 고양시가 대한민국 대표 영상 특화단지로 도약한다.26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지난 25일 덕양구 오금동에 위치한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방문해 고양영상문화단지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의 일환으로 지난 8월 열린 고양시-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간 열린 업무협약.(사진=고양특례시 제공)현재 고양시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고양영상문화단지가 조성되면 시나리오 기획·집필, 촬영·제작, 유통·소비, 문화·여가 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약 3만2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고양시가 2011년에 폐정수장을 개조해 조성한 수중·수면 특수 촬영 전문 스튜디오로 개관 이후 12년간 160여 편 이상의 영화·드라마가 촬영된 곳이다.최근 흥행한 K-영상콘텐츠 대작으로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오징어게임, 킹덤, 무빙 등이 모두 이곳을 거쳤다.개관 당시에는 수조형(대형·중형·소형) 실외 스튜디오만 구축했지만 2019년 실내 스튜디오를 완공해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게 되면서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이 더욱 높아졌다.지난 25일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를 찾은 이동환 시장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영상 제작사가 고양시 관내 영상기업과 협업하는 경우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이 결과 고양시에 소재한 35개 영상 기업이 최근 7년간 약 21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이동환 시장은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는 고양시 영상 미디어 산업의 힘의 원천”이라며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중요 시설인 만큼 스튜디오와 그 주변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영상특화단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26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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