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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에너루트, 일반수소발전 사업자로 선정…20년 장기 계약
  • 롯데SK에너루트, 일반수소발전 사업자로 선정…20년 장기 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SK에너루트가 100% 출자한 울산에너루트2호가 산업통산자원부의 올 상반기 일반수소 발전 사업자로 최종 낙찰됐다고 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 결과 총 5개 사업자가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주)(45%)과 SK가스(주)(45%), 에어리퀴드코리아(10%)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해 지난해 9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20MW급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설치해 2025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화학군 및 SK가스 계열사로부터 안정적인 부생수소 공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타 사업자들과는 달리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해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 및 개조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하다.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발전원으로서 강점이 있다.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울산시민 약 4만가구(4인 기준)에 연간 약 16만MWh의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월 수소에너지사업단을 발족시킨 후,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추진하며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롯데SK에너루트의 낙찰로 20년의 장기 계약을 맺게 되면서 변동성이 큰 석유화학 산업에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에너지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첫 발을 뗐다.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 황진구 단장은 “2030 비전달성을 위해 미래사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있으며, 이번 낙찰은 수소에너지사업의 첫번째 성과”라며 “이를 발판으로 수소에너지 사업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SK가스 윤병석 대표는 “이번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자 선정을 통해 SK가스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업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며 “SK가스는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소밸류체인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SK가스는 지난 2021년부터 새로운 비전인 ‘Net Zero Solution Provider’로의 도약을 천명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단계적 에너지 전환 플랜’을 가동 중이다. 특히 수소와 암모니아의 도입 및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체 밸류체인 구축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2023.08.11 I 김경은 기자
한국거래소, 수원 KRX 지역아동센터 개소 지원
  • 한국거래소, 수원 KRX 지역아동센터 개소 지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는 10일 경기 수원특례시 오목천지역아동센터의 리모델링 공사 완공을 기념하는 ‘KRX지역아동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기 수원특례시 오목천지역아동센터의 리모델링 공사 완공을 기념하는 ‘KRX지역아동센터’개소식에서 개소기념품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경식 오목천지역아동센터 대표(왼쪽)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KRX)이번 개소식은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방과 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 내부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이뤄졌다. KRX지역아동센터로 새롭게 재단장된 오목천지역아동센터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바닥 및 도배공사를 비롯해 화장실 개보수, 보일러 교체, 아동들이 이용하는 학습용 책걸상, 사물함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한국거래소는 2014년을 시작으로 전국에 총 44개의 지역아동센터를 재단장했다. 대학생금융교육봉사단 파견, 동절기 식품지원, 자매결연 농촌마을 농산품 지원 등 재단 복지 프로그램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공간에서 아이들의 희망찬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거래소는 앞으로도 아동들의 더 나은 배움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10 I 김보겸 기자
GS이니마, 9200억 원 규모 UAE 해수담수화 사업 수주
  • GS이니마, 9200억 원 규모 UAE 해수담수화 사업 수주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지에스(GS)건설의 자회사인 지에스이니마가 아랍에미리트(UAE) 수전력공사(EWEC)에서 발주한 9200억 원 규모의 ‘슈웨이하트 4 해수담수화 시설(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지난 9일 아부다비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사업 대상지 위치도. 그래픽=환경부.환경부는 이번 수주 계약이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과 같은 달 양국의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계기로 맺어진 가시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이번 해수담수화 사업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 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슈웨이하트 지역에 역삼투막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26년 시설이 완공되면 해당 지역에 하루 약 100만 명이 쓸 수 있는 32만 톤의 생활용수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지에스이니마는 해수담수화 설비 공사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설치, 시운전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EPC방식)한다.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한 이후 30년 간 시설을 운영한다.그간 환경부와 아랍에미리트는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수자원공동위원회(JOC)를 개최해 중동 지역에 맞는 해수담수화 기술, 스마트 상수도 및 누수율 저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6월 14일에는 대전 대덕구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세종관에서 ‘국내 선진 물관리 기술과 아랍에미리트의 물 분야 사업 계획’을 주제로 수자원 정책·기술 교류 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월 15일 아부다비 현지에서 르네 매티스(Rene Matthies) 아랍에미리트 수전력공사(EWEC) 최고재무담당자를, 6월 13일에는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아메드 모하메드 알카비(Ahmed Mohamed Alkaabi) 아랍에미리트 에너지인프라부 차관보를 만나 국내 해수담수화 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국내 기업과 협력을 요청하는 등 수출 외교를 펼쳐 왔다.환경부는 이번 수주 계약 이외에도 중동 지역에서 진행 중인 해수담수화 및 상하수도 등 물 분야 사업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상 지원부터 수주, 사후 관리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해수담수화, 누수율 저감 등 스마트(AI) 물관리 분야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 강국인 우리나라가 갖는 강점 분야”라며 “이번 아랍에미리트 해수담수화 시설 수출을 시작으로 물산업 분야에서 수출 성과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는 수출 외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0 I 이연호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물류자동화창고 준공...선진 물류 시스템 장착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물류자동화창고 준공...선진 물류 시스템 장착
  • 선진 물류 시스템 도입한 물류자동화창고.(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8일 세종시 전동면에 위치한 세종1공장에 새 물류자동화창고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물류자동화창고는 효율적인 재고관리와 빠르고 정확한 물류 운영을 충족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건축면적 1,695제곱미터, 연면적 3,333제곱미터의 지상 4층의 규모다.행사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생산본부 총무팀 이건우 이사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대표이사 개회사와 내외빈 축사, 축하케익 및 테이프 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축전을 보내 자리를 빛냈다.강덕영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더라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우리 제약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1공장 물류자동화창고 준공을 축하드린다”며 “물류 운영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향상됨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축하했다.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물류자동화창고는 입출고 작업의 자동화와 실시간 재고관리 등을 통해 물류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선진 물류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앞으로 제품의 생산과 유통에 있어서 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08.10 I 송영두 기자
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9월 분양
  • 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9월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내달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산 일원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투시도)’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A 226세대 △59㎡B 35세대 △74㎡A 152세대 △84㎡A 188세대 △84㎡B 152세대 △84㎡C 18세대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2024년 3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선분양 아파트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입주가 가능해 단지 배치와 상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반경 700m 내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해 강남구청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상도터널, 한강대교와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하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편리하다.서부선 경전철 추진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서울시청에 따르면 서부선 경전철은 새절역(6호선)~ 여의도~서울대입구역(2호선) 총 16.2km를 잇는 노선으로 정거장 16개소가 2029년 준공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5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됐으며, 이 중 단지 인근에 신상도역(가칭)이 지날 예정이다.현재 동작구 상도동 일대는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며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작구청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상도 14구역, 15구역 재개발 사업(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이 예정돼 있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와 함께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장승배기역 인근 종합행정타운 조성의 수혜도 기대된다. 동작구청에 따르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구청 및 보건소, 구의회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약 112개의 상가가 입점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4년 초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종합행정타운이 완공되면 다양한 행정업무 처리는 물론, 건물 내의 다양한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견본주택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9월 중 오픈할 계획이다. 입주는 2024년 3월 예정이다.
2023.08.10 I 김아름 기자
금호건설, ‘춘천 만천리 공동주택 신축공사’ 수주
  • 금호건설, ‘춘천 만천리 공동주택 신축공사’ 수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금호건설은 강원 춘천 만천리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비엔파트너스가 발주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신탁사로 참여해 강원 춘천시 동면 만천리 788-1번지 일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303억원이다.조감도(사진=금호건설)사업은 2만8649㎡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규모의 아파트 543세대를 짓는 공사다. 세대별 평형은 전용면적 59㎡, 84㎡, 116㎡ 3가지 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타입을 전체의 83%로 구성하고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했다.단지가 들어설 만천리는 뛰어난 교육환경과 더불어 인근의 후평동의 생활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특히 교육환경이 우수해 강원ㆍ춘천권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단지 인근에 만천초, 강원중·고, 춘천여고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차량을 이용하면 5분 거리에 대형마트와 후평동 근린상권에 접근할 수도 있다.‘배산임수(背山臨水)’ 입지로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앞으로 소양강으로 흘러가는 만천천(萬泉川)이 흐르고 단지 뒤로는 ‘춘천 구봉산 카페거리’로 유명한 구봉산(九峰山)이 자리하고 있다.향후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면 수도권 및 타(他)도시로의 접근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도’가 2027년 개통예정이고 ‘남양주~춘천간 제2경춘국도’ 또한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금호건설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우수한 입지와 차별화된 상품 설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만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며, “금호건설만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성실시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금호건설은 이번 민간주택 수주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24블록 공공분양주택건립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공공주택과 민간주택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한 곳에 편중되지 않는 균형 잡힌 주택분야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가고 있다.
2023.08.10 I 전재욱 기자
SKC, 2분기 ‘동박·화학 부진’ 적자 전환…“하반기 과감한 투자”
  • SKC, 2분기 ‘동박·화학 부진’ 적자 전환…“하반기 과감한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C가 올해 2분기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 여파에 적자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엔 과감한 사업재편과 투자를 이어가며 주요 사업 부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SKC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3% 감소한 6309억원, 당기순손실은 248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동박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화학 사업의 부진 영향이 끼친 영향이 컸다. SKC CI (사진=SKC)SKC는 이날 주요 사업별 현안과 하반기의 구체적인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해외 생산거점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공장의 3분기 상업 가동 개시를 목표로 고객사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주요 고객사 인증이 70% 이상 진행됐다는 게 SK넥실리스 측 설명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 업계 평균 대비 30% 이상 향상된 생산성과 더불어 재생 에너지 기반의 저렴한 전력 등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넥실리스는 신규 중장기 계약 등을 통해 연내 글로벌 주요 고객사 수를 15곳으로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은 58%까지 늘리고, 지난해까지 절반 수준이었던 북미·유럽 시장 판매 비중을 90%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SK엔펄스의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고객사 확대와 함께 CMP 슬러리 신규 제품군 확대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동시에 반도체 소재사업의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속도를 높인다. SKC는 3분기 내 ISC 인수를 완료해 성장성이 높은 후공정 핵심 소모품 사업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팹리스,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반도체 외주 조립 및 테스트 기업)까지 고객사를 확대한다. 또 연내 앱솔릭스의 미국 조지아 공장을 완공하며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SK피아이씨글로벌·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여전히 부진한 글로벌 시황 가운데서도 실적 반등을 위한 기반을 만든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 확대를 위해 글로벌 물류 포스트를 하반기 중 8곳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북미·유럽 등 고부가 시장의 안정적인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SK피유코어의 폴리올 사업은 수요 강세가 전망되는 건축 보수재 등 제품 판매를 집중적으로 확대한다.아울러 SKC는 핵심 미래 성장 동력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도 빠르게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6월 코팅형 저함량 제품의 사업을 위한 자회사 설립을 완료하고 파일럿 설비 건설을 시작했다. SKC는 올해 시범 생산을 시작하고 양산 계획도 확정한다. 또 2026년 적용을 목표로 복수의 고객사와 인증 절차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영국 소재의 투자사 넥세온이 상업화를 준비 중인 다공성 고함량 제품은 앞으로 합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SG를 기반으로 모든 경영활동을 수행한다”는 박원철 최고경영자(CEO)의 의지에 따라 ESG 경영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SKC는 올해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로부터 평가 참여 이래 최초로 ‘A’ 등급을 획득했다.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의 사업 재편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일관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지속했다는 평가다.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미래전략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하고 지배구조헌장을 기존 18개 조항에서 53개 조항으로 대폭 확대 개정했다.최두환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C는 확보한 재원을 성장을 위한 투자에 우선으로 활용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업황이 저점을 지나 개선될 상황에 대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과감한 사업재편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SKC의 혁신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23.08.09 I 박순엽 기자
‘석화 장기 부진’에…롯데케미칼, 신사업서 돌파구 찾는다(종합)
  • ‘석화 장기 부진’에…롯데케미칼, 신사업서 돌파구 찾는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하반기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석유화학 업황이 장기 부진에 접어들면서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익성이 낮은 범용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등 시장 전망이 밝은 신사업 투자를 가속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롯데케미칼 전남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은 8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분기 초까지는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수요로 제품 스프레드(마진)가 개선돼 업황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석유화학 제품 수요 부진으로 제품 판가가 하락했고 원료가 하락에 따른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발생해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롯데케미칼의 2분기 매출은 5조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77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늘렸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쌓인 적자는 9224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했다. 롯데케미칼은 납사 투입 금액 차이에 따라 2분기 약 112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하반기 전망도 보수적이다. 김 상무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돼 석유화학 시황 반등 예측이 조심스럽다”며 “시황이 추가적으로 악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원료 가격 상승에 따라 손익분기점 수준 등락으로 가동 조율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석유화학 시황은 중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증설이 이뤄지며 회복 시기를 늦추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내년 이후 증설 물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틸렌은 올해 1000만톤(t) 증가한 생산능력(CAPA)이 내년 절반인 500만t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증설 수량이 수요 증가를 밑돌 것으로 판단했다. 프로필렌의 경우 올해 1000만t에서 내년 1300만t으로 여전히 수요를 초과하는 증설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대부분 내년 증설 수량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면서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롯데케미칼 2분기 실적 요약.(자료=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소재사업은 범용 제품을 축소하고 태양광과 이차전지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지소재·수소·리사이클’ 3대 사업에 대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신사업인 전지소재사업 중 양극박 사업은 롯데알미늄이 담당한다. 롯데알미늄은 2020년 안산 1공장의 배터리용 양극박 생산 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헝가리에 연산 1만8000t 규모의 양극박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미국 켄터키주에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6000t 규모의 미국 내 최초 양극박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한다.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롯데알미늄은 연산 8만4000t의 생산량을 갖추게 된다. 1만8000t 규모의 1단계 공장은 내년 2분기, 같은 규모의 2단계 공장은 2026년 1분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사업은 3500억원을 투입해 충남 대산에 내년 2분기 준공을 목표로 11만8000t 규모의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5000t 규모의 대산 수소출하센터도 내년 2분기 준공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해액 유기용매는 국내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며 30%의 물량은 연내 계약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극박은 향후 미국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양극박은 기존 삼성SDI 위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까지 승인을 확대하고 판매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2분기부터는 올해 3월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 실적이 연결손익에 반영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분기 매출 1982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전지소재사업,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 등 미래 사업의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해 갈 것”이라고 했다.
2023.08.08 I 김은경 기자
무분별한 병상 확대 제동…수도권 분원 복지부 사전 승인받아야
  • 무분별한 병상 확대 제동…수도권 분원 복지부 사전 승인받아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는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 분원을 개설할 때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복지부는 8일 병상 과잉 공급과 지역간 쏠림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2023~2027)을 발표했다. 병상수급 기본시책은 의료법 제60조에 따라 병상의 합리적인 공급과 배치를 위하여 5년마다 수립하고 있다.중장기 시책 현황(표=보건복지부 제공)우리나라의 전체 병상 수는 2021년 기준 인구 1000명당 12.8개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다. 특히 OECD 평균(4.3개)의 약 2.9배에 달한다. 이 중 일반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7.3개로 OECD 평균(3.5개)보다 2배 이상 많다.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7년에는 약 10만5000병상(일반병상 및 요양병상)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과잉 공급된 병상은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유발하며, 국민 의료비 상승의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주요 대형병원들이 수도권에 분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지방 의료인력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필수의료 기반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지역별 병상관리 체계를 구축키로한 것이다. 이번 기본시책은 보건의료체계의 효율성과 지역완결성 제고를 목표로 △병상 관리체계 구축 및 적정 수준의 병상 유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병상 조정·관리 △양질의 병상운영 기반 조성이라는 3가지 추진 과제로 구성됐다.이를 위해 우선 의료기관 개설에 대한 사전 심의 절차를 도입한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 분원 등은 개설 시 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도록 의료법 개정을 추진한다.개설 허가를 신청할 때 의료인력 수급 계획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서 함께 심의하도록 하고, 가동 병상을 확대하거나 병상을 증설할 때도 동일하게 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여기에 더해 의료법 개정을 통해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대해서는 병상 신·증설 시 ‘시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사전 심의·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는 의료기관 건축 허가를 받고 완공 후에 시도에서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받는데, 앞으로는 개설 허가 전에 의료기관개설위의 사전 심의를 통과하는 절차를 추가하는 것이다.의료법이 개정되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 분원은 개설 시 복지부장관의 승인과 시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사전 심의·승인을 모두 거쳐야 한다. 아울러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개설 허가 권한이 일부 지역에서는 시군구에 이양돼 있는데, 이를 의료법상 명시된 시도지사로 재정비하기로 했다.2027년 병상수급 분석 결과를 반영해 전국 지역을 △공급 제한 △공급 조정 △공급 가능 지역으로 구분하고, 공급 제한과 조정 지역에는 향후 병상 공급을 제한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역이 공급 제한 및 조정 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각 시도는 병상관리 기준을 바탕으로 각 지역 상황을 반영한 병상수급·관리계획을 올해 10월 말까지 수립한다. 시도별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이 정부 기본시책에 적합한지를 분석하고, 시도 관리계획에 대해 조정·자문하는 역할을 하는 병상관리위원회도 신설한다. 병상관리위원회에는 의료계·이용자 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한다.현재 세브란스병원(인천 송도)과 고려대병원(경기 남양주·과천), 아주대병원(경기 파주·평택), 인하대병원(경기 김포), 서울아산병원(인천 청라), 서울대병원(경기 시흥), 경희대병원(경기 하남), 가천대길병원(서울 송파), 한양대병원(경기 안산) 등이 수도권에서 2026~2027년 분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미 설립을 추진 중인 이들 병원의 상당수는 이번 시책의 규제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민수 제2차관은 “건축허가가 이뤄져 실제로 계약이 진행된 곳에 대해서는 신뢰이익을 보호해줘야 되기 때문에 규제하기는 어렵다”며 “구체적인 사안을 보고 신뢰이익의 필요도가 낮은 데는 적극적으로 행정지도를 통해 계획을 변경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8.08 I 이지현 기자
교육부 “해맑음센터, 내달 4일부터 운영 재개”
  • 교육부 “해맑음센터, 내달 4일부터 운영 재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난 5월 폐쇄된 해맑음센터가 다음달 4일부터 운영 재개된다. 충북 학생 수련원 영동휴양소 야외 운동장(사진=교육부 제공)교육부는 충북 영동군에 마련된 임시 장소에서 해맑음센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해맑음센터는 그간 대전 유성구 대동 소재 폐교 건물에서 2013년부터 약 10년간 운영되다가 지난 5월19일 문을 닫았다. 대전시교육청이 의뢰한 안전진단에서 폐쇄 등급인 ‘E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해맑음센터에 재학 중이던 7명은 시도교육청 산하 가정형 위(Wee)센터 등으로 배치되거나 원적 학교로 복귀했다. 이어 교육부는 해맑음센터를 대체할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26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새 전문기관 완공 전까지 충북 영동군 상촌면 소재 학생 수련원 영동휴양소에 임시 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해맑음센터에 영동휴양소 사용 허가를 통보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치유·회복을 지원하는 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해맑음센터 운영 재개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준 충북교육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 설립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8.08 I 신하영 기자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첫 아파트 공급
  •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첫 아파트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국가 미래산업을 선도할 광주연구개발특구 개발이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첨단3지구에 첫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광주특구는 약 1870만㎡ 부지에 첨단1·2·3지구, 진곡·신룡지구, 나노지구 등으로 나누어 개발되는 차세대 광융합 산업단지이다. 이 중 첨단1·2지구는 광기반 융복합 기술로 세계적인 광클러스터가 건설되고, 첨단3지구는 AI 관련 첨단산업을 이끌 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특구 내 입주한 공공기관 및 기업의 수는 2011년 454곳에서 2021년 1668곳으로 늘어났고, 동기간 기업 매출도 7조3000억원대에서 11조7000억원대로 크게 늘었다. 2021년 기준, 특구에서 누적된 국내특허등록만 1만1853건이며, 국제특허등록도 2497건이나된다. 특허건수는 기업 및 연구소의 성과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정부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호재다. 정부는 지난 20일 전국 7개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 데 이어 광주 등 5개 지자체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했다. 광주를 비롯한 소부장 지정 5개 지역에는 2032년까지 약 6조7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가 유입되면 광주특구는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특히 첨단3지구에는 2025년까지 총 7576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으로, 완공 시 고품격 자족도시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첨단1·2단지와 함께 13만5000여 명이 거주하는 광주 최대 규모의 주거산업 복합 신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다.광주특구 인근 S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광주광역시의 판교신도시로 불리는 광주특구는 첨단산업시설과 주거시설, 생활 인프라까지 고루 갖춰진 복합 신도시로 고객들의 문의가 많은 곳이다”라며, “특히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첫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었는데, 개발이 진행되기 전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3지구에 이달 중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이 공급된다. A1BL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20개동, 총 1520세대의 대단지로,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다. 이어 하반기에는 제일건설이 A2BL과 A5BL에 각각 1845세대, 584세대 규모의 아파트도 잇따라 분양할 계획이다.
2023.08.08 I 박지애 기자
한강다리 명칭…서울→경기서울→경기 "이 순서 맞는거죠?"
  • 한강다리 명칭…서울→경기서울→경기 "이 순서 맞는거죠?"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첫번째 과자는 철수가 가졌고 두번째는 철수와 영희가 절반씩 나눠가졌어. 그럼 세번째 과자는 영희가 갖는게 맞지.”아주 어릴때부터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배웠던 ‘균형’에 대한 개념이다.그런데 세종포천고속도로의 한강 횡단 교량의 이름을 두고 서울시 강동구가 이 당연한 개념을 거스르는 주장을 펼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경부고속도로 교통난 해소를 위해 건설 중인 세종포천고속도로의 14공구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과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과 간 1.73㎞를 연결하는 왕복 6차로의 한강 다리다.현재 공사중인 세종포천고속도로의 한강 횡단 교량을 경기도 구리시에서 바라본 전경.(사진=구리시 제공)구리시와 강동구를 연결해 올해 말 개통을 앞둔 두 지자체 간 세번째 다리의 명칭에 대해 강동구가 여전히 ‘고덕대교’를 고수하고 있다.강동구는 “공사기간 동안 주민들이 받아온 불편, 세종포천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개발사업에서 500억 원이 넘는 분담금을 조성한 점 등 여러 사유로 ‘고덕대교’로 명칭이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서로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인 만큼 이름을 정하기 애매할 수 있겠지만 과거의 상황을 되짚어 보면 고민의 여지가 없다.1991년 개통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당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한강 횡단 교량으로 구리시 토평동과 강동구 강일동을 연결하는 다리는 ‘강동대교’로 이름 붙여져 강동구가 명칭을 가져갔다.이후 구리시 아천동과 강동구 암사동을 연결하기 위해 2015년 완공한 ‘구리암사대교’가 두 지자체의 지명을 모두 사용한 중립명칭으로 지정됐다.‘구리대교’로 이름이 지어진다면 두 지자체 사이에 놓인 3개의 다리 명칭에 대한 균형이 이뤄지고 ‘고덕대교’가 될 경우 또 다시 서울 중심의 행정편의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된다.다른 곳은 어떨까?남양주시와 하남시는 팔당대교(남양주)와 미사대교(하남)로 하나씩 나눴고, 고양시와 김포시를 연결하는 김포대교(김포)와 일산대교(고양)도 각 지자체 명칭을 번갈아 지정했다.하지만 이상하게도 경기도와 서울시를 연결하는 교량에서는 유독 서울시가 명칭을 가져간 곳이 많다.경기 고양시 현천동과 서울 강서구 마곡동을 연결하는 ‘마곡대교’와 고양시 강매동과 강서구 방화동을 잇는 ‘방화대교’가 그렇다.고양시 행주동과 강서구 개화동 사이에 놓인 ‘신행주대교’만 경기도 고양시의 명칭으로 지정됐다.과거 서울의 주변으로 취급받던 경기도지만 이제는 인구 규모만 놓고 봤을때 서울시에 비해 50% 가까이 많은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만큼 이런 서울시 중심의 행정편의주의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경기도 지자체들의 논리다.백경현 구리시장은 “한강의 33번째 다리를 ‘구리대교’로 명명해야 하는 것은 서로 하나씩 나눠갖는 균형의 개념은 물론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자치단체로써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8.08 I 정재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개 부처 허들…짐 못 싣는 화물자전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4개 부처 허들…짐 못 싣는 화물자전거 -태풍 대비 잼버리 플랜B…새만금 떠나 수도권으로 -역전세난이 부른 HUG·은행 소송전 -KDI “경기 바닥 찍고 반등 시작” -[사설]실명까지 나온 ‘돈봉투’ 의혹…민주, 쇄신 다짐 주목한다 -[사설]중증 정신질환자 치료 국가책임제, 더 미루지 말아야 △종합-경고없이 실탄 사격?…까다로운 규정에 현장은 ‘과잉진압’ 딜레마 -‘광복절 특사’ 최지성·장충기 등 경제인 물망-분당 흉기 난동범 22세 최원종 공개 △잼버리, 새만금서 철수 -세계스카우트연맹 압박에 폭염·태풍 겹치자…‘비상 대피’ 고육지책 -서울시. 1만5000명에 숙소 제공 ‘총력 지원’ -퇴영식날 ‘K팝 콘서트’…대체 출연 가수 ‘BTS’ 언급도 △종합-HUG “보증 부실 취급한 은행 책임” vs 은행 “과실 따져 같이 책임져야” -무량판 민간아파트 점검 시작…10월 발표 “입주민 등 동의 안해도 안전성 문제 땐 강행” △신산업 발목잡는 덩어리 규제 -A부처 규제 넘으니 B부처 규제…신기술 사업화 타이밍만 놓쳐 -규제 컨트롤타워 역할·권한 강화 필요 궁극적으론 민간에 규제 개선 맡겨야 △종합-美 ‘반도체·양자컴퓨팅·AI’ 중국투자 제한 예고…中은 강력 반발 -전경련,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 추대 -뛴 전기료는 나중, 폭염 탈출부터…전력수요 최대 -전·월세 대출금 갚기 버거운 20대 은행 주담대 연체율 5년 만에 최고 △정치 -김기현 “잼버리, 文정권 유치” vs 이재명 “문제 생기니 남 탓” -“방산수출 4대 강국 되려면…美와 절충교역 강화해야” -‘이동관, 시민참여 청문회’까지 언급한 野-‘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전 나서는 박진…아프리카 3개국·UAE 방문 -‘연구비 카르텔’ 타파 나선 與 과학기술특위 △경제 -공급망 위기대응…경제안보 핵심품목 재정비 -고용보험 신규가입 쑥…3명 중 1명 ‘외국인’-반도체 수출 늘고 재고 뚝…상저하고 기대감↑-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 공직제한 ‘20년’ △금융 -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도 연금저축 5000만원까지 보호한다 -은행서 ‘1509억’ 횡령…회수금은 고작 ‘114억’ -금융사고 1위는 ‘국민’…횡령사고 최다는 ‘우리’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회색 코뿔소 온다…디지털전환·혁신에 사활” △글로벌 -“日증시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6년 만에 中 제쳤다” -머스크 “격투장면 X로 생중계” vs 저커버그 “나는 준비돼있다”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이달말 오염수 방류할 듯” -‘훈 센 장남’ 훈 마넷 권력세습 캄보디아 신임 총리 공식 지명 -파키스탄 열차 탈선 사고로 34명 이상 숨져…“테러 가능성도 조사” △산업 -K기업 “미래 인재 찜”…잼버리 단원에 매력 발산 -SK넥실리스 공장완공도 전에 수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수요늘자 서둘러 증설 -한화오션 “2025년까지 ESS 개발”…무탄소 선박 시대 이끈다 -진에어도 ‘자체간편결제’ 만든다 △산업 -LG CNS ‘AI모델 다양화’ 승부수 -KT 2분기 영업이익 25.5%↑ 경영공백 속 ‘어닝 서프라이즈’ -원가 부담에…CJ제일제당 2분기 실적 ‘쓴맛’ -대형마트 3사,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제약·바이오 -美·中서 잇단 성과…성장 날개 다시 편다 -메디라마, 바이오텍 종합 컨설팅 사업 시동 -中 임플란트 시장 공략…나이벡 생산능력 6배로 키웠다-브릿지바이오 신산업 본궤도 “1년내 라이선스 계약 성과 가능” △증권 -배터리주 태풍 지나간 자리, 실적주 추수 나서볼까 -실망스러운 ‘1조 대어’의 첫날 성적표…IPO 시장 다시 얼어붙나 -15분 일찍 열었더니 파생상품 거래 63%↑ △증권 -‘2차전지 광풍’에 몰린 자금…주가 하락에도 ‘포모’ 탓 유입세 -신한투자證 봉사 앞장 수재민 지원물품 전달 -동력 삼박자 갖춘 의료용 AI, 올해 최고 850% 껑충 -국제유가 상승에…정유·기계·조선株, 실적 개선 기대 △부동산 -‘신통’ 앞세운 압구정 4·5구역, 재건축 앞서가나-부실시공 논란에…건설사 “시멘트·철근 더 달라”-“부실 민간아파트 명단공개 특별법 제정” 여론 확산-LH, 광명시흥지구 보상지연…“주민피해 눈덩이” △문화 -‘숙대입구’로 간 단종…본능으로 치댄 역사 -화려하고 자유로운 붓터치…월북작가 임군홍을 아시나요 △스포츠 -3위부터 6위까지 겨우 2경기차…폭염보다 뜨거운 프로야구 순위싸움 -“감 이어갈 것”…김효주, 메이저 전초전서 ‘노보기’ 마무리 -디샘보, 꿈의 58타 치고 LIV 우승 -“투어 탬피언십 갈 것”…안병훈, 최종전 준우승하고 PO행 -조규성, 덴마크 리그 3경기 연속골 △피플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지휘 탄복 -에코프로그룹, 무더위·수해복구 성금 6억원 기탁 -LG디스플레이, 업계 첫 ‘보쉬 최우수 공급업체상’ 수상 -삼성 오프라인 클래스 ‘컬처랩’, 3000여명 참가 성황 -오승걸 신임 교육과정평가원장 “킬러문항 철저히 배제” -디아지오코리아 신임 대표로 코너 닐랜드 인도양 총괄 선임 -학교법인 성신학원, 김향기 이사장 선임 △오피니언 -‘울타리안 中企’ 벗어나는 법 -‘부끄러운 한국’ 안 되려면 -감리단장이 ‘도면 까막눈’이라니 △전국 -“너무 죄송합니다, 저희만 살아서”…추모행렬 줄이어 -구리시-강동구 잇는 세번째 다리 명칭 논란 -대광위. 5호선 협상 중재 불발…김포시 서명했지만 인천 서구 거부로 중단 △사회 -“죽이겠다” 살인예고 글, 절반이상이 10대 짓 -‘서울 원정수업 축소’ 여파 울산대, 의대 톱 5서 탈락 -잼버리 사태 속 여가부 실종…‘폐지론’ 또 불붙나 -코로나 증가세에…‘등급 하향’ 연기 -대형 산불땐 시도 경계 넘어 ‘소방 총력대응’ -‘서울동행버스’ 타고 서울로 빠르게 출근
2023.08.07 I 이윤화 기자
선제적 증설에 실적 '발목'..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내년부터 수급 개선"
  • 선제적 증설에 실적 '발목'..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내년부터 수급 개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유럽·북미 동박 시장의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2025년부터는 동박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작년대비 94%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132억원)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해외 생산법인에 대한 증설 자금 대여 등으로 외화 환산 손실이 294억원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도 7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동박 판매량 증가로 전년대비 5.2% 늘어난 198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서는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주요 타겟 시장인 유럽 및 북미 시장에서의 수급 불균형을 지목했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수요 측면에서 유럽의 신생 배터리사의 신규 증설이 예상보다 2~3년 지연됐고 북미 신증설 공장의 가동률 상승도 계획대비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반면 공급 측면에서 당사를 포함한 한국 동박 업체의 증설이 선제적으로 진행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단기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부터 시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25년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신·증설이 본격화되면 동박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북미 동박 시장은 하이엔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028년 유럽 시장은 연간 22만톤(t), 북미는 25만t 규모로 동박 하이엔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유럽·북미 시장에 공장 신·증설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오는 2025년까지 스페인에 5600억원을 투자해 연간 3만t 규모 하이엔드 동박 공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까지 2만5000t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유럽 현지 고객사 수요를 감안해 이를 3만t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 완공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동박 공장이 들어서는 스페인 부지의 경우 총면적 44만400㎡(축구장 62개 크기)로 10만t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라인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1단계 3만t 증설 프로젝트이며 향후 단계별 추가 증설도 고려 중이다. 북미 시장의 경우 현재 4개 지역을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 이르면 연내 최적의 북미 생산 부지를 확정해 구체적인 투자 및 생산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타겟 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올해 중 2분기 가동률이 가장 낮을 것이고, 2분기보다는 3분기, 3분기보다는 4분기에 가동률이 더 올라갈 것”이라면서 “시장 상황 변화 및 고객사 수요 증가에 맞춰 선제적으로 생산 능력을 증설하고 다양한 글로벌 고객과 장기 공급 계약으로 안정적 생산 및 판매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07 I 하지나 기자
"공장 짓기도 전에 공급 계약"..K동박, 유럽시장 공략 가속화
  • "공장 짓기도 전에 공급 계약"..K동박, 유럽시장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유럽 내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동박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차기 생산 거점으로 유럽을 낙점한 동박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011790)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독일의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Varta)와 공급 계약을 맺고 유럽시장 확장을 가속화한다.SK넥실리스는 바르타의 첫 전기차용 이차전지 양산 프로젝트에 필요한 동박 전량을 단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향후 바르타의 증설에 따른 추가 수요에 따라 5년 이상의 장기 공급 계약도 협의 중이다. 계약에 따른 상세 공급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1887년 설립된 바르타는 최근 독일 정부 등으로부터 3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확보,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에 위치한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월 SK넥실리스는 유럽 최대 이차전지 제조사인 노스볼트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넥실리스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폴란드에 5만7000톤(t) 규모의 동박 공장을 짓고 있다. 사실상 공장을 다 짓기도 전에 수주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SK넥실리스 폴란드 동박 공장 조감도SK넥실리스 관계자는 “바르타에 일반 제품 대비 40% 이상 높은 인장강도를 가진 고품질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바르타와 단독 공급 계약 등으로 현재 건설 중인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할 물량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에 동박 공장을 건설 중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 역시 유럽 현지 고객사 수요를 감안해 생산 물량을 확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5600억원을 들여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 부지정지작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4년까지 2만5000t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기로 계획했으나 이를 3만t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 완공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조감도동박 공장이 들어서는 스페인 부지의 경우 총면적 44만400㎡(축구장 62개 크기)로 10만t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라인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1단계 3만t 증설 프로젝트이며 향후 단계별 추가 증설을 고려 중이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폭스바겐 그룹을 중심으로 스페인을 유럽 전기자동차 허브로 구축하는 총 700억 유로(약 99조원)의 초대형 프로젝트 ‘Future: Fast Forward (F3)’ 컨소시엄에 국내 유일의 배터리 전지 소재사로 포함되면서 잠재적 고객사도 확보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올해 말 완공되는 말레이시아 2만t과 2025년 완공 계획인 스페인 3만t 외에 말레이시아, 스페인, 북미 등에서 총 13만t을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3.08.07 I 하지나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에 3만t 동박 공장 건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에 3만t 동박 공장 건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5년까지 스페인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하고 유럽 하이엔드 동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Mont-roig del Camp)에 총 5600억원을 들여 연산 3만톤(t)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 부지정지작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조감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까지 2만5000t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기로 최초 계획했으나 유럽 현지 고객사의 수요를 감안해 생산물량을 3만t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 완공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말레이시아 쿠칭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스마트팩토리가 들어설 스페인 부지는 총면적 44만 400㎡(축구장 62개 크기)로 10만t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라인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금번 투자는 1단계 3만t 증설 프로젝트이며, 향후 단계별 추가 증설을 고려해 인프라 선행 투자와 함께 태양광 발전용 부지 약 50만㎡를 확보할 예정이다. 스페인 카탈루냐는 지중해와 인접해 사계절 온화한 기후가 특징으로 연중 기온 차가 적어 하이엔드 동박 생산과 품질 관리에 최적의 입지를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망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폭스바겐 그룹을 중심으로 스페인을 유럽 전기자동차 허브로 구축하는 총 700억 유로(약 99조원)의 초대형 프로젝트 ‘Future: Fast Forward (F3)’ 컨소시엄에 국내 유일의 배터리 전지 소재사로 포함되면서 앞으로 유럽 현지기업과의 협업은 물론 잠재적 고객사를 확보하는 계기도 마련했다.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스페인 스마트팩토리는 기존 계획보다 확대된 3만t 규모로 증설해 유럽 고객사의 현지화 요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하이엔드 동박 수요를 적극 대응하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배터리 고객사의 퍼스트 벤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6만t의 동박을 국내 익산(2만t)과 말레이시아(4만t)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 완공되는 말레이시아 2만t과 2025년 완공 계획인 스페인 3만t 외에 말레이시아, 스페인, 북미 등에서 총 13만t을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동박 생산량 24만t을 목표로 글로벌 하이엔드 동박 시장점유율 30%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08.07 I 하지나 기자
‘DMZ평화지대’ 사업 무산·지연 잇따라…개관도 불투명
  • ‘DMZ평화지대’ 사업 무산·지연 잇따라…개관도 불투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018년 판문점 선언의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합의에 따라 정부가 추진한 각종 사업이 줄줄이 무산되거나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배정된 예산 중 60% 정도가 불용(쓰지 않음)되는 비효율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가 시작된 지난 3월 13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남측 대성동 마을 태극기와 북측 기정동 마을 인공기가 마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통일부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DMZ 평화적 이용’(예산코드: 남북협력기금 3040-405) 사업의 ‘화살머리고지 평화기념관 건립’ 예산 12억원이 전액 불용 처리됐다.사업 주체인 철원군이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부적정’ 통보를 받은 후 관리·운영 부담을 이유로 그 해 8월 사업을 중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화살머리고지 기념관 사업은 1단계로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전시·추모공간인 현장기념관을 DMZ 내 소초(GP)에 조성하고 2단계로 국비 191억원을 들여 DMZ 밖에 도서관·기록관·박물관 복합공간인 평화기념관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계획됐다.1단계로 DMZ GP에 조성한 화살머리고지 현장기념관 사업은 2020년 1년짜리 사업으로 계획됐으나 DMZ 관할권을 행사하는 유엔군사령부의 진입 승인 절차 등으로 지연돼 작년 말에야 공사가 끝났다. 그러나 완공 후에도 도로 접근성과 DMZ 진입 승인 문제로 개관조차 못하고 있다.또 화살머리고지 기념관에 이르는 경로에 있는 비마교 복구사업도 2020년 호우로 교량이 유실된 후 2021년 1년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DMZ 진입 승인 절차, 군부대 협의, 공사 범위 내 지뢰 위험 등을 이유로 사업 기간이 올해 연말까지 3년으로 연장됐다. DMZ 내 남북 임시출입소 건물 등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평화통일 문화공간 사업도 지난해 ‘적격’ 사업자가 없다는 이유로 기획 전시·행사를 열지 않아 예산 27억원의 74%인 20억2000만원이 불용됐다. 또한 남북 공동 프로젝트인 DMZ 세계평화공원 사업(2022년 예산 75억원)은 남북대화 단절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처럼 DMZ 평화적 이용 항목에 포함된 각종 사업이 줄줄이 무산·지연되고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배정된 총 293억원 예산 가운데 60%에 이르는 176억원이 불용되는 비효율을 초래했다. 문재인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바탕으로 DMZ 평화지대화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북한의 대화 거부와 연쇄 도발, 정권 교체로 관련 사업은 추진 동력이 상실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올해 DMZ 평화적 이용 사업의 예산은 120억원으로 대폭 삭감됐으나 이 마저 상당액이 집행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가 대북 사업 관련 부서 등에 대한 추가 조직개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DMZ 사업을 담당해온 ‘남북접경협력과’는 지난 4월 단행된 통일부 조직개편에서 폐지됐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사업 추진여건, 정책 환경에 대한 사전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더 꼼꼼하게 사업계획을 수립하라고 통일부에 주문했다.
2023.08.06 I 박태진 기자
테마 보다 실적…하반기 개선 종목 주목
  • 테마 보다 실적…하반기 개선 종목 주목[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각종 테마주가 국내 증시를 흔들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업황 개선이 기대되거나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을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특히 2분기 흑자전환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는 종목이 주로 거론된다. 6일 유안타증권은 삼성화재(000810)의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하며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업계에서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리 민감도도 낮아 견조한 배당 증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회계제도 전환으로 증가한 회계상 이익이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배당 확대로 연결되어야 한다”며 “배당 확대 여력은 자본비율을 근거로 결정될 전망이기 때문에 자본비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화재는 타사대비 적은 해약환급금과 큰 처분이익잉여금으로 안정적인 배당 여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유안타증권은 2차전지 분리막 관련주로 분류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도 추천주로 꼽았다. 2분기 흑자전환으로 3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유안타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통해 국내 분리막 기업들의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이어 “북미, 유럽 등 다양한 고객사 다변화로 캡티브 고객(SK 온) 물량을 한정하고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는 외부 판매할 것”이라며 “IFC를 통해 4000억원을 조달 등 제2~4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시행 중에 있으며 2024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4억㎡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보안 솔루션 기업 에스원(012750)도 추천주로 올랐다. 지난 10년간 한 번의 역성장 없이 연평균(CAGR) 7.6%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7.8%~11.2%의 안정적인 수익성 시현했다. 1분기도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보안시스템 구축 재개로 역대 최대실적 시현했다.유안타증권은 “2023년 병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데이터 센터 이중화(카톡 먹통 방지법) 등 관련법 제·개정에 따른 동사 관련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하나증권 역시 하반기 실적 개선 종목에 주목했다. 셀트리온(068270)의 경우 북미 출시 신제품들의 실적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3분기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북미 직판이 자리 잡는 모습 확인 시 유플라이마 비롯한 시밀러에 대한 기대감 반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SK텔레콤(017670)은 대규모 SK브로드밴드 배당 유입 분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또는 배당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천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2024년에도 연간 1조 원에 달하는 주주이익환원이 지속될 것”이라며 “역대급 매수 기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가구 기업인 현대리바트(079430)도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에 따른 분기별 실적 기대감으로 추천주로 꼽혔다.
2023.08.0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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