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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B 제약,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 출시
- HLB제약의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사진=HLB제약)[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HLB제약(047920)은 한국인을 위한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관절염은 한국인이 암 다음으로 걱정하는 질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관절 및 뼈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0년 966억원에서 2021년 1776억원으로 1년 만에 84% 성장했으며 올해는 3000억원이 예상된다.HLB제약은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고령 사회에 진입하며 특히 좌식 습관으로 관절 건강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데 주목, 한국인의 관절 건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설명이다.브랜드명인 콴첼은 한글 창제 원리 중 획을 더하는 가획의 원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관절’의 ‘관’과 ‘절’ 각각의 글자에 획을 더해 유사한 청감으로 자연스럽게 관절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관절만을 위한 전문 브랜드라는 의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국내 관절 건강 시장에 한 획을 긋겠다’는 HLB제약의 의지도 담고 있다.콴첼은 개인별 관절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성 소재를 포괄하는 전문적인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관절 건강기능식품이 한 가지 소재에만 주력하는 점과 다른 가장 큰 차별점이다.제품은 △콴첼 보스웰리아 엑스퍼트 △콴첼 가자 엑스퍼트 △콴첼 우슬 엑스퍼트 △콴첼 MSM △콴첼 NAG △콴첼 엠에스엠·NAG △콴첼 뮤코다당단백콘트로이친 등 총 7종이다.먼저 ‘콴첼 보스웰리아 엑스퍼트’는 식약처에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 받은 보스웰리아 추출물 등 복합물(Flexir)과 비타민D, 비타민K, 판토텐산, 나이아신, 망간, 셀렌, 아연 등 비타민 4종과 미네랄 3종을 모두 함유한 8중 기능성 제품이다. 관절 건강은 물론 뼈 건강과 면역 및 에너지 관리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다.‘콴첼 가자 엑스퍼트’와 ‘콴첼 우슬 엑스퍼트’는 관절 통증 완화 효과로 동서양에서 오랫동안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일상에서 수시로 관절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각각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 받은 ‘가자추출물(AyuFlex)’과 ‘우슬 등 복합물(HL-JOINT 100)’을 담았다.‘콴첼 NAG’와 ‘콴첼 MSM’, ‘콴첼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은 각각 100% 국내산 홍게에서 얻은NAG(N-아세틸글루코사민)와 MSM(디메티설폰), 철갑상어연골분말을 핵심 원료로 사용했다. 관절 통증 및 불편감 개선 효과가 입증된 기능성 소재들이다. ‘콴첼 엠에스엠·NAG’는 MSM과 NAG를 비롯해 비타민D와 비타민K, 셀렌 등을 엄선해 과학적으로 배합했다. 모든 제품은 정확한 성분과 함량을 보장하며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HLB제약은 공식몰과 홈쇼핑을 비롯해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몰을 통해 콴첼을 선보인다. 네이버 직영 스마트스토어에서는 공식 론칭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첫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3% 할인 혜택과 함께 알림 추가 할인, 베스트 리뷰어 스타벅스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단 1개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무료다. 오는 21일 NS홈쇼핑을 시작으로 롯데·CJ·GS 홈쇼핑 등에서 순차적으로 제품별 론칭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건강한 관절은 백세시대 건강한 삶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이자 주요한 지표”라며 “이번 콴첼 출시를 통해 관절 건강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한국 1세대 바이오 벤처 HLB제약은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361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HLB그룹에 인수된 이후 그해 406억원, 2021년 628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1020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성장율(CAGR) 40%를 넘겼다.
- GS25, 우수 가맹 경영주 해외 연수 4년만에 재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하늘길이 다시 열리자, GS25가 가맹 경영주들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가장 빠르게 재개한다. (사진=GS25)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37점의 전국 우수 가맹 경영주를 대상으로 일본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지난달 28일 첫 재개된 우수 가맹 경영주 일본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오는 18일까지 3차수에 걸쳐 진행된다.GS25는 지난 2000년부터 경영주의 역량 향상과 동기부여를 위해 ‘우수 가맹점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선정된 가맹점에 대해 해외 벤치마킹 연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제주도 등의 국내 연수 프로그램으로 대체해 왔으나, 코로나 엔데믹 후 입국ㆍ방역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재개하게 됐다.이번 해외 연수 프로그램 대상 가맹점은 매출 지표, 점포 경쟁력 UP 인센티브 등의 객관적인 지표를 기준으로 선발됐다. 해외 연수 장소는 편의점 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도쿄, 하코네 지역이며 총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GS25는 가맹 경영주들이 일본 내 운영중인 주요 편의점 브랜드들을 방문해 특화 상품 등 국내 편의점과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기회를 중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본 내 주요 명소 및 맛집 등을 순회하며 경영주간의 자유로운 소통 자리를 마련하는 등의 ‘힐링’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GS25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가맹 경영주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우수 경영주를 대상으로 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갈 방침이다.올해로 21년차에 접어든 조상희 GS25 뉴대흥로망스점 경영주는 “이번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편의점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은 것은 물론 조금은 고단했던 몸과 마음도 힐링 했다”며 “이 에너지를 원동력 삼아 매장 발전과 더 친절한 고객 응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GS25는 지난 2017년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지원안을 업계 최초로 발표한데 이어 매년 지원안을 확대, 강화해 가고 있다.올해는 점포의 수익 향상, 경쟁력 제고와 경영주와 근무자의 안전에 집중하기 위해 상생 예산을 기존 대비 25% 확충했으며, 상생 지원 내용은 △단품관리 및 점격 향상 △안정적인 점포 운영 지원 △경영주·근무자 안전 강화 △시스템·시설 투자·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했다.김춘수 GS25 상생협력팀 팀장은 “가맹 경영주의 역량 향상과 동기부여를 위해 이번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며, 가맹사업의 근간이 되는 경영주와 근무자에 집중한 상생 제도를 지속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상승, 3개 종목이 34% 기여…물가 둔화가 쏠림 완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2차전지 세 개 종목이 코스닥 지수 상승의 34%를 이끌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한 가운데 빠른 물가 둔화가 이같은 쏠림 현상을 완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 지수가 연초 이후 33%나 올랐지만, 그 이면에는 일부 종목들의 쏠림이라는 그림자도 있다”며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세 종목들이 코스닥 전체 상승의 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이러한 쏠림은 코스닥시장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S&P500 지수 상승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세 종목의 상승 기여율은 절반 정도가 된다”고 했다. 그는 “한국 코스닥시장이 2차전지 소재 업체들로 쏠림이 컸다면 미국은 챗GPT 등 빅테크에 대한 쏠림이 컸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 시장 내 이같은 쏠림 현상은 긴축 사이클 막판에 부동자금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지난해 10~11 월 레고사태, 미국의 경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부동자금이 늘어났다”며 “경기 사이클은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한국은 금리 동결 국면으로, 미국도 인상 사이클이 막판에 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소수 종목 중심의 쏠림 현상은 경기가 좋아져 다른 산업들로 주가 상승세가 확산되거나, 가격 부담과 실질금리 상승으로 주가가 재차 급락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실제 자산가격은 실질 기준금리가 플러스(+)로 진입한 이후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2000 코스닥 버블, 2007년 유가와 중국 버블 당시, 2018~2019년에도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선 얼마 뒤 가격 급등세가 돌변했다”며 “더구나 경기·물가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는 가파른 물가 둔화가 오히려 실질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美 대도시 사무실 텅텅…상업용 부동산에 은행 또다시 위기 올 것"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매우 기이한 상황(very funny situation)에 놓여 있습니다.”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전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종금리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후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직 정말 말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라잔 교수는 △연준이 물가·성장 속도를 늦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도 미국 경제는 호조를 보인다는 점 △갑자기 중소형 은행에서 혼란을 겪으며 얼마나 강력할지 알 수 없는 압박감을 준다는 점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증산 요구와 달리) 예상 밖 원유 감산을 결정한 점 △기대인플레이션을 점점 통제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면서 “연준은 정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예컨대 이번달 미시건대가 발표한 미국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6%로 전월(3.6%) 대비 급등했다. 물가 지표들이 점차 둔화하는 듯했지만, 돌연 인플레이션 공포를 키운 것이다.라잔 교수는 국제적으로 가장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 국제결제은행(BIS) 부의장, 미국 재무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모국에서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로 일한 경험도 있다. 그런 그조차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토로한 것이다.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시카고대 제공)◇“양적완화 중독이 위기의 본질”-현재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진단하는가.△물가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제조업 등의 임금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점차 하락하는 고무적인 징후들이 있다. 빅테크에서 많은 해고가 있었고, 이는 노동시장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을 뜻한다. 그런데 문제는 서비스업 노동시장이 너무 빡빡하다는(타이트하다는) 점이다. 여가·접대업 분야에서는 고용주들이 계속 노동자들을 찾고 있고 임금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디스인플레이션을 볼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다.-연준은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까.△정말 말하기 어려운 문제다.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은 전에 가본 적이 없는 곳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말 그대로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제롬 파월 의장에게 조언을 한다면.△그가 최대한 모든 데이터를 활용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미래에서 지금을 본다면, 연준이 (통화 긴축을 하는데 있어) 더 빨리 움직였어야 했다고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현재 문제는 그보다 더 광범위하다. 파월 의장을 넘어서 중앙은행 자체의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는 중앙은행이 (양적완화(QE)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돈을 풀면 금융 불안 문제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있다. 이번 은행권 붕괴는 문제가 더 시스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QE는 어떻게 은행에 영향을 미치나.△연준은 QE를 통해 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여 대차대조표를 확대한다. 시장에 있는 사람들은 그 채권을 판 돈을 은행에 예금한다. 이를 시중은행 입장에서 보면 (대차대조표에서 자산 항목의 대출채권과 부채 항목의 예금잔고가 늘어나는 식으로) 연준처럼 대차대조표가 커진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시중은행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문제가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고 수익을 더 높이기 위해 장기 유가증권(채권 등)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물론 시중은행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유동성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이런 시중은행들의 행동(의사결정) 때문에 금융 시스템은 중앙은행의 QE에 더 의존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처럼 연준이 긴축에 나설 때 (은행 자산 가치가 급감하는 식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연준 긴축이 너무 빨라서 은행 위기가 커졌다는 의견이 있는데.△연준이 더 일찍 금리를 올렸다면 금융권 스트레스가 조금 더 작아졌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본질은 아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연준의 QE 이후 시중은행들이 대거 장기 유가증권 투자에 나섰다는 사실이다. 모든 우려는 중앙은행의 손쉬운 유동성에 중독돼 있고, 그만큼 금융 시스템이 취약해졌다는 점이다.-무보험 예금을 모두 보장하기로 한 정책은 어떻게 보나.△(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나의 패턴이 됐다. 명시적으로는 모든 예금이 보험에 든 것은 아니지만, 이제 암묵적으로는 모두 보험에 든 것 같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그들이 감수해야 할 위험에 대해 덜 경계하게 됐다. 이것은 큰 문제다. 모든 사람들이 ‘리먼 모먼트’(Lehman moment·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처럼 하나의 대형기관 혹은 국가에서 나타난 위기가 전이될 수 있다는 두려움)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도덕적 해이는 당장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고통을 견디지 않는 사이 납세자들이 부담을 지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전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매우 기이한 상황(very funny situation)에 놓여 있다”고 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상업용 부동산 대출 위험하다”-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다음 뇌관이라는 우려가 있다.△그렇다. 요즘 대도시 사무실들을 보라. (최근 정리해고 등의 여파로) 꽉 차 있지 않고 많은 고객들이 떠났다. 문제는 이런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상당 부분은 중소형 은행들이 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중소형 은행들이 불안해진 만큼 같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 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려 할 때 그 실행 가능성이 불확실해졌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역 중소형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중 70%가량은 향후 5년 안에 만기가 도래한다.) 현재 상업용 부동산 대출 문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 수준은 아니라고 보지만, 그럼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다.-경기 침체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는가.△은행권 신용 경색으로 인한 대출 감소는 경기 침체에 있어 상당한 요인이다. 연말이 되기 전에 침체를 볼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판단한다면 경기 연착륙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 (서비스업 임금 상승세 등) 인플레이션을 지탱하는 몇몇 요인들이 있어서 연준이 결국 (긴축을 지속하는 식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수 있다. 다만 (침체의 정도로 보면) 완만한 침체와 더 깊은 침체 등이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아직 말하는 것은 어렵다.-중장기적으로 저금리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탈세계화라고 생각한다. (세계화 시대와는 다르게) 세계 각국에서 노동자들을 둘러싼 경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정과 통화 측면에서) 각종 경기 부양책들을 사용하면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실질금리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견해 역시 있다. 우리 모두 토론이 필요한 문제다. 아직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라구람 라잔 교수는…△1963년생 △인도델리공과대 전기공학과 △아마다바드 인도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미국 MIT 경제학 박사 △노스웨스턴대 초빙교수 △MIT 초빙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 △미국 재무학회장 △제23대 인도중앙은행(RBI) 총재 △국제결제은행(BIS) 부의장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0개월 표류한 재정준칙 늑장 현지시찰 가는 여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30개월 표류한 재정준칙 늑장 현지시찰 가는 여야-한해 버려지는 플라스틱 1000만t…재활용은 27%뿐-‘한화-대우조선 합병’ 26일 결론-“돈풀기가 금융 취약성 키워 은행 위기, 끝나지 않았다”-[사설]운동권 혈세지원 위해 재정준칙 발목…野 횡포 아닌가-[사설]韓, 미국 100배 속도의 뱅크런 경고…대비책 서둘러야△종합-카페 옆 또 카페…3고까지 겹쳐 남는 게 없네-아베 피살 1년도 안돼 또 테러 日, G7 회의 앞두고 불안감 확산△ ‘갈 길 먼 재활용 산업’上 패플라스틱- “자동화에 과감히 투자…광학분류기 도입해 처리량 5배로 늘렸죠”-폐품서 기름 뽑는다…대규모 투자 줄잇는 석화업계-“정부 재생원료 목표치 달성 위해선 인센티브 늘려야”△종합-조선 경쟁력 강화, 늑장 대처시 부정적 여론 감안…결합심사 일정 앞당겨-내년 총선용 지역예산 따내기 급급 여야 모두 재정 건전화 외면 가능성-국민 셋 중 두명 “한미 동맹 없었다면 경제대국 못됐을 것”-코픽스 3개월 연속 떨어졌는데…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되레 올랐네△내달 한일 재무장관 회의-7년만에 한일 경제수장 만남…반도체 등 핵심산업·공급망 협력 강화 추진-관급공사 ‘물가 반영’ 요건 완화한다-“유류세 이번주 결정…세수 녹록지 않지만 추경 검토 안 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美 대도시 사무실 텅텅…상업용 부동산에 은행 또다시 위기 올 것”-“한은, 美 금리보다 韓 물가 대응이 우선” △정치-5개월 만에 지지율 20%대로 뚝…尹, 방미로 국정동력 살릴까-돈봉투 의혹 셀프조사 나서는 민주당 당내 일각선 “宋 조기귀국 요청할 수도”-민생행보·기강잡기에도…與 지지율 하락-“위성 활용방안 무궁무진…관련법 제정에 힘쓸 것”△경제-韓 국가채무비율 비상…비기축국 평균 첫 추월-中 진출 韓기업, 2분기 전망 ‘맑음’-‘알바’로 먹고사는 청년들 임시직 늘고 상용직 줄어-“러시아산 공급 불확실, 中 수요 회복…국제유가 더 오를 듯”△금융-디지털 손보사들 미니보험 1~2개 팔고 ‘개점휴업’-변동금리 주담대 연 3%대 진입하나-저축은행 부실채권 상각 늘려 연체율 낮춘다-삼성카드, 마이데이터 예비인가 획득…데이터 신사업 추진 가속화△Global-예상밖 호실적에도…웃지 못하는 월가 수장들-독일, 탈원전 시대 진입 “에너지 위기 속 이례적”-머스크, AI 스타트업 설립…챗GPT 견제-남미·아프리카까지…中, 美견제 대응해 숨가쁜 외교전-인민은행 총재 “中, 외환시장 개입 줄일 것”△산업-신입사원과 톡, 임원 승진비법 전수…‘소통 달인’ LG 수장들-시드니로 뉴욕으로…중장거리로 눈돌리는 LCC-中 시장 반전 노리는 현대차·기아 상하이 모터쇼에 비밀병기 총출동-삼성 네오 QLED TV, 영국 탄소저감인증 획득△ICT-초거대 AI 키우자…인형 눈붙이기식 데이터 탈피-대법 “본사와 같은 법적 책임” 사회적 책임 커진 구글코리아-1mm급 캡슐로 위 내시경…초소형 의료로봇 시대 성큼-통신사 관계없이 무료…LG유플러스 ‘LG채널’에 콘텐츠 서비스△산업-“어필 포인트 찾기 쉬워” vs “지식 수준, 인성 파악 힘들듯”-재창업 소상공인 대상 ‘재도전특별자금’ 지원-“현금 결제시 혜택” 트렌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소지-블랙다이아 알알이…현대百 VIP가 열광하는 브랜드 ‘콜로프’△증권-일주일 새 1.4조 장바구니에 K반도체 베팅하는 외국인-반도체 훈풍 올라타자…마이크로투나노, 오늘 IPO 시장 출격-코스닥 레버리지 상품 두자릿수 수익률 훈풍△증권-너무 올랐나…‘공매도 규모’ 역대 최대-예열 끝낸 반도체주, 2600 뚫을까-날개 단 배터리주…‘기후변화 ETF’ 훨훨-“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 시장 선점…IPO 통해 재도약”△부동산-한강대교 이름 따라 ‘억’이 왔다 갔다 고덕vs구리 양보할 수 없는 ‘名전쟁’-원희룡 “새 방음터널 공사 최대한 앞당길 것”-물류센터, 황금알에서 애물단지로 -‘가계약금 돌려주는 돈 맞다 아니다’ 엇갈려…매매계약서 작성 전 명시해야△문화-도배집 아들과 꽃집 아들…‘절창’ 꿈 향해 “얼쑤~”-일렉 기타 메고 로커 본능 발산 ‘아시아의 별’ 자비 없는 공연 펼쳐-2030 마니아 독자층 덕에…‘젊은작가상 수상집’ 베스트셀러 진입△스포츠-쟁쟁한 선배들 앞에서…‘무명반란’ 고군택-초청선수 돌풍 성유진, LPGA 아쉬운 준우승-‘뼈아픈 더블보기’로 우승컵 놓친 신지애-손흥민 골 휴대폰에 담은 클린스만 “쏘니는 특별한 선수”-‘배구여제’ 김연경, 핑크 유니폼 계속 입는다△오피니언-한국영화, ‘극한직업’ 벤치마킹하라-변호사의 가장 큰 덕목은 ‘성실성’-시멘트 공급난 심각한데…공수표만 날리는 정부△오피니언-노동개혁, 사람이 바뀌는 게 먼저다-레터가 주는 의미-국민 눈높이 못 맞춘 대통령실△피플-‘화이부동’은 한중일 문화교류의 핵심가치죠-김기환 사장 “지속성장에 기여”…KB손보 ‘골드멤버’ 시상-NH농협생명, 강원도 고성군 해풍공원에 나무 3000그루 기부 -두산그룹, ‘강릉 산불’ 피해복구 성금 5억원 기탁-LX판토스,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 심어…산림목원 ‘앞장’-‘한국 원조 3대 테너’ 신영조 교수 별세△사회-“세월호·이태원 희생자에 죄송…국민 생명과 안전 위한 행동 시작하자”-평범한 직장인 탈 쓴 마약상, 지인부터 노린다-서울 초·중·고 150개교 ‘국제공동수업’ 실시-6번째 수수방관…범죄 놀이터 된 가상자산 시장-방과 후에도 피할 곳 없는 ‘기숙사 학폭’ 5년 1100건 넘어-경찰,숙박업소·보도방 연계 성매매 알선 ‘여관바리’ 50명 적발 -檢, 상습적 임금 체불한 악덕 사업주 6명 구속
- 지지율 20%대 尹…잇단 외교 악재에 ‘국빈방미’ 성과에 매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셔틀외교(양국을 오가며 회담을 하는 것) 복원, 미국 국빈 방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외교 이벤트로 국정 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 언론의 후쿠시마 수산물 규제 완화, 독도 문제 등 보도, 미국 정부의 도·감청 의혹 등 연이은 악재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지지율 5개월 만에 20%대로…외교성과는 아직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하며 27%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포인트 늘어 6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3주차(29%) 조사 이후 5개월 만의 20%대 지지율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갤럽은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이 지지율 하락에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이같은 윤 정부 외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흐름은 한일 정상회담 후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통해 12년간 중단된 한일 셔틀외교 복원 등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한 첫발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국내 여론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당장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등에 관한 입장표명이 있었다는 식의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고, 여기에 일본이 교과서 검정, 외교청서 등을 계기로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더욱 노골화하면서 일본 방문에서 얻은 것 없이 내어주고만 왔다는 비판 여론이 커졌다.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도 준비 과정에서 ‘블랙핑크 공연 제안 보고 누락’ 등 잡음이 나면서 부정적 여론을 키웠다. 국가안보실장을 교체하면서 파장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CIA의 도·감청 의혹이 터져나왔다. 이를 놓고도 한국 정부가 저자세로 일관한다는 지적과 석연찮은 해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미동맹 70주년…가시적 성과에 주목이런 흐름 속에서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이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을 국정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대북 확장억제와 공급망 협력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우선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상호방위조약의 지리적 공간적 범위를 우주 공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협의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공약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이행 방안도 논의된다. 핵 관련 정보 공유, 미 전략자산의 상시배치에 준하는 한반도 전개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으로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진전된 결과를 도출할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다.일각에선 이번 도·감청 의혹을 지렛대로 삼아 열흘 뒤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제분야에서 ‘반대급부’를 받아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과 한미정상회담 의제 논의차 지난 11~15일 미국을 다녀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0년 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 미래와 앞날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며 “백악관과 용산 국가안보실을 포함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모든 관련 부처들이 마지막 일주일 동안 최종 점검을 벌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회담 내용 면으로나 형식 면으로나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 물류센터, 황금알에서 애물단지로…임차인 확보 어쩌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거리 두기 완화로 물류센터 수요가 주춤하지만 공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물류센터 공실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금천구 한진 남서울종합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16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인 젠스타메이트(GenstarMate)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시흥, 안산, 군포 등 서부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공급과잉 여파로 작년 4분기 기준 수도권 전체의 공실률이 5%를 기록했다. 특히 공급이 집중됐던 서부권은 11.8%까지 공실률이 치솟으면서 동부권 1.8%, 서북권 1%, 동남권 2.8%, 남부권 2.3%을 훌쩍 뛰어넘었다.이 같은 공실률은 신규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물류센터 신규 공급 면적은 103만 평으로 전년 대비 약 29.9%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대 공급량을 갱신한 수치다. 특히 서부권이 약 39만 4000평으로 가장 많은 신규 공급량을 기록했고 동남권이 38만 6000평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규모별 공급 면적은 중형 물류센터가 약 52만 4000평으로 전체 면적의 50.8%를 차지했다. 대형물류센터는 20만 3000평으로 전년 대비 약 119%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문제는 공급량 증가는 이어지는 한편 수요를 책임졌던 이커머스 시장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새벽 배송, 당일 배송 같이 수도권 일부 지역 내 빠른 배송을 내세운 플랫폼 기업이 늘면서 수도권 내 물류센터 인기가 급증했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위축하기 시작했다. 실제 SSG닷컴, 롯데쇼핑의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은 서비스 권역을 축소하고 있다. GS리테일, BGF, 프레시지 등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접었다.반면 앞으로 국내에 새롭게 공급될 물류센터의 규모는 총 2130만㎡ 수준이다. 2024년 물류센터 공급량은 2022년 1분기 기준 대비 18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도권 물류센터의 투자수익률도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물류센터 캡래이트는 작년 상반기 4.7%로 상승했다. 하반기 저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상승하기 시작한 3년물 국고채 금리와의 차이는 1.4%포인트로 낮아졌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2022년 신규 공급물류센터들 대부분은 이커머스와 제3자 물류(3PL) 업체들 위주로 빠르게 임차됐으나 공급이 이어지면서 임차인 우위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초대형 임차인들의 수요가 꺾일 조짐이 나타나면서 이미 준공한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착공을 예정했던 사업장의 불안도 크게 늘고 있어 임대인들은 임차 혜택 제공을 통해 공실 리스크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