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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면세점, 멤버십 제도 전면 개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라면세점은 7일부터 멤버십 제도 전면 개편을 통해 온·오프라인 멤버십을 하나로 통합하고, 등급별 할인율 상향과 제휴처 확대로 고객 편의와 혜택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구매금액에 해당하는 멤버십 등급으로 익일 자동 설정되며, 적용 즉시 이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블랙, 블랙 프레스티지 등급은 연 1회 별도 선정이다.또한 최상위 등급인 블랙 및 블랙 프레스티지 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의 산정 기간을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였으며 등급별 선정 기준 또한 낮췄다.아울러 골드 플러스, 다이아몬드 등급이 신설되었으며 구매금액에 따른 S리워즈 기본 적립률 우대 등의 혜택이 추가되었다.이번 개편으로 신라면세점 멤버십을 통해 여러 제휴처들의 다양한 혜택들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게 됐다. 신라면세점 회원은 익스피디아, 마이리얼트립, SSF SHOP, 노랑풍선, 카카오T벤티, 요기요에서 할인과 멤버십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멤버십 제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차별화된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시켜 먹기 두렵다"…성장세 꺾인 배달앱의 미래를 묻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가끔 ‘끼니가 뭐기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느 날에는 한 상 흐드러지게 차려 먹다가도, 또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사실 좀 잦은 게 문제다). 이럴 때 주섬주섬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배달앱을 켠다. 숨겨왔던 내면의 식욕을 소환하면서 집 근처(또는 거리가 있는) 식당을 검색한다. 음식값과 메뉴를 나의 식욕과 대조해보는 ‘신성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중차대한 결정(메뉴선정)을 한다. 신중하고도 담대했던 이 결정은 애석하게도 얼마 가지 못한다.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른 배달비와 마주치면서다. 정적이 감돌며 결제 버튼을 누르기 망설여진다. ‘뭐야…왜 이렇게 올랐어…’ 이때 명분을 찾는다. 같이 먹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음식을 시킬지를 두고 찬동 여부를 묻는다. “배달비가 0000원인데 어때?” 돌아오는 대답은 “그까짓 거 내지” 할 법한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 “너무… 비싼거 아냐? 그럴 거면 차라리 집에서 간단히 해먹자.” 부쩍 오른 배달비에 정신이 번쩍 든 나머지 나태했던 몸과 마음이 주방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다. 지난 21일 서울시내에서 배달기사들이 음식배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부쩍 오른 배달료에 ‘멈칫’…공감하시나요? 한때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배달음식을 대하는 우리 일상의 한 장면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절, 비대면(또는 격리) 스트레스를 배달음식으로 풀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적잖은 이들이 그랬으니 소비가 급증하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9조7365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2.6배 급성장한 수치다.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시기도 이맘때다. 2021년 3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을 7조6735억원에 인수했다. 입이 떡 벌어지는 매각가뿐 아니라 2위 기업 요기요를 운영하던 DH가 국내 배달앱 서비스 1위 기업을 삼켰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그로부터 7개월 후인 같은 해 10월에는 DH가 운영하던 음식 배달앱 서비스 요기요가 약 8000억원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GS리테일 컨소시엄에 팔리면서 열기를 이었다. 두 기업 인수에만 약 8조 4000억원이 넘는 거액이 오갔다.배달앱 인수를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는 두 개로 나뉘었다. 긍정적인 쪽에서는 거액 베팅에 수긍이 간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나날이 급증하는 배달음식 시장이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던 것도 한몫했다. 반면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걷어낸다면 현재 배달 시장 규모는 이상현상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코로나19 국면이 사그라진다면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초반에는 긍정론자들의 말이 맞는듯 했다. 우아한 형제들은 2021년 매출 2조8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 직전 해였던 2019년(5654억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그 어느 분야와 견줘도 이렇게 쾌속 성장을 하는 업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1일 서울시내에서 배달기사들이 음식배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치솟는 물가…‘배달비도 줄여야 산다’ 영원할 줄 알았던 성장세는 채 2년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장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배달앱 사용자가 몰라보게 줄었다.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배달 앱 사용자(MAU)는 2310만명이라고 밝혔다. 2021년 12월과 비교해 166만 명이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는 각각 1993만명, 691만명, 384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배민은 81만 명이 감소한 반면, 요기요는 214만명, 쿠팡이츠는 318만명이 줄었다. 비율로 따지면 요기요는 23.6%, 쿠팡이츠는 45.2%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배달음식 시장도 5개월 연속 거래액이 줄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조232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 줄었고, 7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어쩌다가 사용자가 이렇게 줄었을까. 이유는 크게 몇 가지로 추릴 수 있다. 일단 코로나19가 주춤해지면서 배달음식을 찾는 수요가 줄었다. ‘시켜먹을 돈으로 나가서 먹자’거나 ‘장을 봐서 맛있는 거 해먹자’로 일정부분 돌아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치솟은 물가 요인이 있다. 전기세도 오르고 가스비도 올라 마음이 심란한데, 장바구니 물가까지 오르니 속이 더 쓰리다. 외식 물가라고 가만히 있을 리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 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농담이 아니라 비싸져서 못 시켜먹는 사람들이 늘어났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서울 시내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정차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만원보다 크게 다가오는 ‘천원의 벽’앞서 언급한 이유 외에도 배달음식 수요가 줄어든 데는 ‘정서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일단 배달료에 대한 거부감이 부쩍 높아졌다. 과거에는 할인 쿠폰도 파격적으로 주고, 배달비도 지금처럼 높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비로만 음식값의 30~40%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배꼽도 적당히 커야지’란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이럴 바엔 ‘시켜먹지 말자’며 근본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최근 배달앱 플랫폼이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냉정하게 수수료 장사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배달앱 입장에서는 기름값에 인건비도 오르니 배달료를 올리거나 할인 프로모션을 줄이는 등 유리한 구조를 꾀할 수밖에 없다. 작금의 배달 수수료 인상의 기저에는 이런 논리가 있다. 최근에는 배달료 증가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면 음식값을 매장에서 팔 때보다 더 비싸게 받는 ‘이중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 메뉴 1061개를 조사한 결과 매장 내 가격과 배달앱 내 가격이 다른 음식점이 58.8%에 달했다. 음식점 5곳 가운데 1곳은 배달해서 시켜먹을 때가 음식값이 더 비쌌다는 말이다. 자영업자들은 매장과 배달 가격 차이에 대해 ‘남는 게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중간에서 수수료를 떼어가니 배달 주문을 받아도 실제로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다만 배달앱 내 음식 가격이 매장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매장이 38.2%에 달했다는 점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배달음식 값이 더 비싸다는 말만 해줬더라도 이해 할텐데 그거까진 어물쩍 넘기지 말자는 소비자 반응도 있다.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신의 손가락에 달린 배달앱의 미래 수 조원을 들여 배달앱 서비스를 인수한 업체들도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배달시장 성장세가 이제는 꺾인 것이냐’는 근본적인 물음에 봉착했다. 다만 아직 성패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배달앱 서비스의 진짜 성패는 퀵커머스(즉시배송)에 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식 배달 수요는 줄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며 “이미 배달앱 서비스들은 음식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모든 상품의 배달화(퀵커머스)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달앱 본연의 수요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모두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월 사용자가 받쳐줘야 퀵커머스 등의 서비스가 시너지를 내는 데 사용자가 줄기 시작하면 애초에 그린 계획이 어그러지는 꼴이다”며 “이용자 사수를 위해 배달앱 서비스들이 어떤 묘안을 들고 나올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최근 배달의 민족이 편의점 상비약 배달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약사회가 반대 입장을 펼치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배민은 전문의약품이 아니라 편의점에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비약 배달로 오남용 가능성이 적다는 입장이지만, 약사회는 ‘약 배달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얽히고설킨 배달앱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주저 앉게될까. 아니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낼까. 배고픔에 배달앱을 켰지만 부쩍 오른 배달료에 멈칫하는 여러분의 최종 결정에 어쩌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일감은 주는데, 라이더 늘려”…‘생존권 보장’ 외친 라이더유니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용자는 줄어드는데, 라이더는 계속 채용하고…실질적인 생존권 보장 대책을 마련해달라.”라이더유니온은 23일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앞에서 ‘라이더 생존권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광주 요기요 허브 앞에서도 동시 진행됐다. 라이더유니온이 23일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요기요익스프레스를 통해 주문 접수와 배달대행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배달의민족의 ‘배민 커넥터’, 쿠팡의 ‘쿠팡이츠’와 달리 전업 라이더가 위탁계약을 맺고 업무를 수행해왔지만, 지난달 9일부터 기존 배달 어플 ‘로드러너’를 ‘로지요’로 바꾸고, 관련 규정 역시 바꿨다. 이에 따라 전업 라이더 대신 누구나, 언제든지 새로운 라이더가 들어올 수 있게 됐으며 배달료 체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새 배달료 체계 하에서는 서울·수도권이 한 주 200건 이상, 비수도권 지역이 180건 이상의 배달을 수행해야 기존보다 임금이 깎이지 않는다. 반면 요기요 이용자 수는 지난해 1월 892만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684만명으로 24% 가까이 감소했다. 이용자가 줄어드는 반면 배달 수를 채워야 하는 환경에서 라이더들이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라이더유니온은 이러한 변화에도 요기요가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경쟁 플랫폼과 대비해 레스토랑 고객 추가 확보 등 영업 활동은 하지 않아 일감이 부족한데, 라이더 추가 모집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업계 2위의 대기업임에도 라이더 생존권은 무시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그동안은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었는데, 바뀐 체계 하에서는 소득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본사는 개별적인 라이더들의 생존권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사 차원에서 최저소득 보장 등 생존권 대책을 마련해달라, 라이더를 이용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 해달라”고 촉구했다. 플랫폼 노동자를 고용해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으로서 이들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지켜줘야 한단 지적도 나왔다. 오민규 노동문제연구소 ‘해방’ 연구실장은 “인력을 쓸 때는 마음대로 쓰고, 사용자 책임은 지지 않으며 유리한 것만 취하겠다고 하는 셈”이라며 “배달 라이더들을 경쟁으로 내모는 대신 안전한 노동 환경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요기요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지역별 주문 상황에 따라 라이더를 모집하고 운영해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협력관계를 고려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NHN페이코, 기업 맞춤형 '복지포인트 전용 카드' 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NHN페이코(대표 정연훈)는 기업 복지포인트 전용 카드를 출시하고 식권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NHN페이코는 기업 복지 솔루션 이용 기업의 요구에 따라 복지포인트 전용 실물카드를 출시했다.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포인트 지급 및 회수가 가능하며 포인트 사용 내역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복지포인트 사용 업종 제한 기능을 추가해 기업 관리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복지포인트 전용 카드 발급 시 페이코 가맹점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온·오프라인 카드 가맹점에서 복지포인트 결제가 가능해 범용성 및 이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NHN페이코가 복지포인트 전용 실물카드를 출시했다.(이미지=NHN페이코)NHN페이코는 모바일 식권, 복지포인트, 상품권 등 기업 대상 복지 솔루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페이코 복지 솔루션은 지난해 연거래액 1000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1800개 이상의 기업에서 약 15만명의 직장인들이 사용 중이다.페이코 기업 복지 솔루션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식권 온라인 사용처도 최근 대폭 늘렸다.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기요는 물론 CJ쿡킷, 더반찬, 정원e샵 등의 종합 식품 쇼핑몰, 동대문 엽기떡볶이, 샐러디, 빽다방, 도미노피자, BBQ등의 브랜드 자체 앱에서도 페이코 식권 사용이 가능하다.NHN페이코 관계자는 “페이코는 다양한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기업 임직원들의 복지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며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물론 기업 복지 제도 관리자의 사용성까지 고려해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30일 시장 진출 토스모바일…원앱·캐시백으로 알뜰폰 ‘메기’ 될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4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금융 플랫폼 토스가 오는 30일 알뜰폰 서비스를 내놓는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깔지 않아도 토스 앱에서 가입 신청, 잔여데이터 확인 및 요금 확인·변경 등 서비스 관리, 해지까지 한 번에 하는 편의성과 금융과 통신을 연계한 다양한 혜택으로 알뜰폰 가입 문턱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다만 핵심적인 요금제 정보가 아직 공개되지 않으면서 토스의 알뜰폰 진출이 이동통신 시장의 ‘메기’가 될지, 아님 ‘찻잔 속 태풍’에 머물지 주목된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토스모바일은 오는 30일 월 데이터 기준으로 100기가바이트(GB), 71GB, 15GB, 7GB 등 4종의 신규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다. 제공된 요금제를 다 쓰면 속도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다만 제공되는 데이터의 제한속도(QoS)는 요금제마다 각기 다를 전망이다. 100GB 요금제에서는 추가 데이터 속도로 5mbps를 보장하지만, 7GB 등 저가 요금제에서는 최대 1mbps로 제한된다.구체적인 가격은 나오지 않았지만, 요금제 자체는 타사 알뜰폰 수준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토스모바일은 “기존 통신 3사 데이터·통화 무제한 요금제 사용 고객이 토스모바일 요금제로 변경하면 약 20% 이상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먼저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가입자를 받고 추후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유심 배송에 따른 유통망 안정화 등을 고려한 조치다.가격 대신 승부수를 건 것은 기존 알뜰폰 업계에서는 2%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서비스와 편의성이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미사용 데이터에 대한 최대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현재 통신업계에 미사용 데이터를 이월하는 정책은 있지만, 데이터 캐시백은 없다. LG헬로비전은 과거 데이터 제공량보다 적게 쓴 경우 다음달 요금을 할인하는 방식의 캐시백 요금제를 선보였다 폐지했다. 캐시백으로 받은 포인트는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요기요·무신사·야놀자 등 토스페이 가맹점 7000여곳에서 결제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뛰어나다.또 토스모바일을 이용하는 고객은 토스페이를 이용한 결제를 할 경우, 결제금액의 10%를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는 토스프라임 등 토스의 구독형 유료서비스와는 별도로 제공된다. 알뜰폰 이용자들의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지목됐던 고객센터를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통신 장애 등 전산처리가 필요하지 않은 문의사항을 24시간 상담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관계자는 “토스모바일을 위한 별도 팀을 꾸렸다”고 말했다. 업계는 요금제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토스모바일이 요금 설정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보다 비싸고 이동통신 3사보다 싸다면, 이통사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고 알뜰폰 업계보다 가격이 비슷하거나 저렴하다면 리브엠(국민은행)에 이은 제2의 알뜰폰 업계 출혈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토스 측은 출혈경쟁보단 기존에 알뜰폰 시장에 없던 혜택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국내 알뜰폰 시장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아직 16%인 만큼, 알뜰폰 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다. 토스가 지난해 마이데이터 연동 사용자 2400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 중 92%는 이동통신망 이동통신망사업자 가입자였다. 알뜰폰 가입자 비중은 8%에 그쳤다.
- '환혼' 최고 시청률 12.3%… 자체 최고치 종영 '유종의 미’
- ‘환혼’ 장면들.(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이하 ‘환혼’)가 최종회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환혼’은 전국 기준 평균 9.7% 최고 11.0%를 기록했고 수도권 기준 평균은 10.6%를, 최고 12.3%을 기록했다.타깃 시청층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9% 최고 4.7%, 전국 평균 4.1% 최고 4.7%로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8일 방송된 ‘환혼’ 최종회는 장욱(이재욱)과 진부연(고윤정)이 정식 부부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진부연은 자신의 진짜 이름 조영을 되찾았고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연인처럼 주어진 시간을 함께 보내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그사이 대호국은 혼돈에 빠졌다. 탐욕에 빠진 왕(최광일 분)은 세자 고원(신승호 분)의 금패를 회수한 뒤 감금했고, 환혼한 진무(조재윤 분)가 진요원의 화조를 꺼내는 과정에서 진호경(박은혜 분)과 김도주(오나라 분)가 무너져가는 진요원에 갇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박진(유준상 분)은 “악은 이토록 거침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데 어째서 선은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가?”라는 말을 남긴 뒤 왕실과 만장회 술사들과 맞서 싸우며 화조의 결계를 보호하다 결국 진무에게 살해당하는 폭풍 전개가 휘몰아쳤다.죽은 줄 알았던 박진, 김도주, 진호경은 낙수의 혼이 사라진 진부연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이와 함께 장욱은 어린 진부연을 통해 서경 선생과 진설란이 겪은 환란이 다시 온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고, 이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는데 존재하게 된 제왕성 즉, 장욱뿐이었다.장욱은 혼란에 빠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세자 고원에게 자신의 금패를 내주며 왕이 군사를 움직이는 것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고, 그사이 장욱은 “반드시 일어나야 할 일이라면 차라리 통제할 수 있을 때 미리 일을 만들고 우리는 그 결과를 바꾸는 거다”라며 화조를 깨운 뒤 없앨 것을 알렸다. 이후 진무를 찾아간 장욱은 “힘이 있는 자가 더 큰 힘을 가지고 그 힘을 휘두르는 게 어떤 건지 똑똑히 봐”라며 화조의 불기운을 다뤄 만장회 술사들과 진무를 불태워 죽였다. 이와 함께 진부연은 천부관 수성대에서 화조를 깨운 뒤 장욱이 있는 경천대호로 날려 보냈고, 경천대호의 하늘 위에서 화조를 잠재우며 서경 선생과 진설란에 이어 세상을 구한 장욱과 진부연의 짜릿한 활약이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어린 진부연은 “세상을 구원한 빛 그대에게 돌려주는 그림자입니다. 그림자를 품어 안은 빛은 절대 어둠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장욱이 환란을 막아준 것에 대한 대가로 그가 사랑하는 낙수의 혼을 살려줬다. 1년이 흘러 장욱과 진부연은 진요원을 탈출한 요기를 해치우러 다니며 여전히 본인들의 힘을 세상을 구하는 데 쓰고 있었고, 박당구(유인수)와 진초연(아린)은 쌍둥이를 낳았다. 서율(황민현)은 새로운 정진각의 각주가 됐으며, 김도주 또한 임신하는 등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