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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8300여 가구 이주 개시…한남뉴타운 지정후 20년만
  • 한남3구역 8300여 가구 이주 개시…한남뉴타운 지정후 20년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용산구는 한남동과 보광동에 위치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이 이주를 개시한다. 한남뉴타운 지정 이후 20년만이다. 한남3구역 일대 전경사진 (사진=용산구)30일 서울 용산구는 한남동과 보광동에 위치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사업 시행을 위해 이날부터 주민 이주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2003년 11월 한남뉴타운지구 지정 이후 약 20년 만이다. 구역 내 이주 대상은 관리처분계획인가 기준 총 8300여 가구로, 이 중 세입자가 6500여 가구다. 상가세입자 손실보상 절차 진행 등 대규모 이주임을 감안해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업시행자인 한남3구역 조합은 이주 준비를 위해 지난 9~10월 간 조합원과 세입자 대상으로 이주 비용 신청을 사전 접수했으며, 이주 기간에도 수시 접수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대규모 세대 이주로 인한 전례 없는 다량의 폐기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남3구역 조합과 사전 협의를 통해 폐기물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 이주 개시 후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구에서 수거·처리하고, 대형폐기물은 주민이 조합에 신고해 조합에서 자체 처리하게 된다.또한 무단투기 폐기물은 한남3구역 조합과 합동 계도 및 단속, 수거 등을 실시하되, 투기자 신원 확인이 곤란한 장기 방치 폐기물에 대해서는 조합에서 자체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구는 이주 후 대규모 공가 발생 등으로 슬럼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거지 안전관리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조합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CCTV 설치 △방범초소 설치 △종합상황실 운영 등 다양한 범죄 예방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해당 정비구역 위치는 한남동 68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38만6395.5㎡, 신축 연면적은 104만8998.52㎡에 달한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이 혼재하며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높이의 공동주택(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가 들어서게 될 예정으로 분양주택은 총 4940가구, 임대주택은 876가구를 신축한다.공공시설로는 △도로 5만1849.3㎡ △공원 2만7263.6㎡ △공공청사 1410.0㎡ △사회복지시설 1298.2㎡ △학교 1만755.4㎡ △주차장 4044.1㎡로 조성된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남3구역은 사업부지 약 12만평,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로 용산구의 도시 미래상을 제시할 개발사업일 것”이라며 “이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구역 지정된 지역으로, 2012년 9월 조합 설립 후 2019년 3월에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됐다. 이후 조합은 2020년 6월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자로 선정해 2022년 7월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구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해 한국부동산원에 관리처분계획 전반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받아 최종 검토 후 2023년 6월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한 사항이다.
2023.10.30 I 오희나 기자
‘성수대교·삼풍’ 잊혀진 추모 공간…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 ‘성수대교·삼풍’ 잊혀진 추모 공간…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여기 10년째 살고 있는데 이런 얘기는 처음 듣는다”29년 전 12명이 희생된 ‘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사건’의 사고현장에는 당시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았다. 24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애오개역 4번 출구에서 만난 직장인과 학생들은 매일 오가는 거리에서 대형참사가 벌어졌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용산구에 사는 방옥태(41)씨는 “그때 13살이었는데 (사고가) 기억난다”며 “여기서 일어났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마포구에 사는 박모(17)양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대형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추모 공간은 피해자와 지자체, 인근 주민들의 주요 화두였다. 희생자 추모와 지역 경제 등 여러 이해관계가 뒤엉키는 동안 참사는 시민에게 잊혔고, 유사한 참사가 반복됐다. 10·29 이태원참사 발생 후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단체 역시 지난 1년간 한목소리로 ‘기억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억의 공간을 조성하고, 이에 대한 관리 체계도 함께 마련해 참사의 사회적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1994년 12월 7일 아현동도시가스폭발사건이 발생했던 애오개역 일대에 24일 퇴근길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이영민)◇12명 숨진 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사건, 주소 사라져 기억에만 남아1994년 12월 7일 서울 마포구 아현 1동 한국가스공사 아현도시가스 공급기지 밸브실에서 가스가 폭발했다. 그해 12월 9일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일로 발생한 불길이 가스관을 타고 번져 1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주택 50여 채와 자동차 30여 대가 불이 타면서 놀란 주민 5000여 명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아현동 화재사건의 현장 주소는 사건 이후 이뤄진 재개발과 도로 명 주소 개편으로 인해 사라졌다. 동사무소와 인근 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찾은 사고현장에는 희생자를 추모하거나 당시 참사를 알리는 표시가 없었다. 그 모습을 본 마포구 주민 최모(70)씨는 “추모공간을 두자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끔찍한 일이니까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와우아파트 붕괴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동판이 설치된 서울 마포구 와우공원 계단(사진=이영민 기자)서울 마포구 와우공원 입구 계단에 설치된 와우아파트 붕괴사고 추모동판(사진=이영민 기자)◇“큰 사건인데 왜 이렇게”… 숨바꼭질하듯 찾아야 하는 추모 공간일부 대형참사가 발생한 후 추모 공간이 마련된 곳이 있지만 부적절한 공간과 관리 탓에 시민의 발길이 끊겼다. 1970년 4월 서울 마포구에서 발생한 와우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는 이후 와우공원이 들어섰다. 부실공사 때문에 발생한 아파트 붕괴는 순식간에 3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공원 입구 계단에는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가로·세로 20~30㎝ 크기의 동판이 설치됐다. 하지만 추모동판은 크기가 작고 세월의 때가 가득 묻어 시민의 눈길을 못 받고 있었다.일주일에 1~2번 공원을 방문한다는 중국인 유학생 우모(25)씨는 기자가 동판을 손으로 가리키기 전까지 와우아파트 붕괴사건을 몰랐다고 말했다. 우씨는 “이태원참사 때 친한 친구가 한 명 죽었다”며 “한국에서 아파트가 또 무너지면 어쩌려고 그러느냐”고 고개를 저었다.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 마련된 삼풍참사위령탑도 시민에게 잊혔다. 공원 북쪽 출입구에 설치된 위령탑은 주위에 심어진 나무와 양재동 꽃시장, 회사 건물들에 둘러싸여 한눈에 보이지 않았다. 6개월째 공원에서 청소일을 하는 임모(74)씨는 “오늘 여기가 삼풍위령탑인 걸 처음 알았다”며 “여기 일하면서 저기 가는 사람을 못 봤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서 본 삼풍참사위령탑(사진=이영민 기자)1994년 발생한 성수대교 참사의 희생자 위령비는 강변북로 한가운데 설치돼 도보로 가까이 갈 수 없었다. 위령비 앞 차도에는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어 접근도 쉽지 않았다. 성동구에서 나고 자란 이모(78)씨는 “차도에도 가드레일이 있어서 못 가고 너무 외딴곳에 둬서 진입이 안 된다”며 “(참사가)자꾸 사람들에게 잊히는데 경각심을 일으키려면 이런 작은 공사라도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사고 희생자 위령비로 향하는 진입로(사진=이영민 기자)◇시민·전문가, “과거 참사 기억해 반복되는 사고 막아야 해”참사의 추모공간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은 기억공간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형참사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북 고령군에 사는 성모(24)씨는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 기억 공간이 세워진 2015년 이곳을 방문했다. 그는 “어른들에게 그런 참사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하나의 사건 정도로 생각했는데, 새까맣게 탄 벽과 기둥을 보고 그날의 참담함을 느꼈다”며 “추모공간에서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환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추모 공간이 조성되면 사회적 참사의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숙 조선대 인문학연구원장은 “애도 공간을 마련해 줌으로써 피해자들을 다른 사회 구성원과 연결해 공동의 기억을 형성할 수 있다”며 “주기적으로 과거의 일을 현재의 사회적 경험으로 환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추모공간도 중요하지만 이후 제대로 된 관리와 재발방지를 위한 예산·법·행정부 개혁이 동반돼야 그 의미가 살 수 있다”며 “제3자가 참여하는 갈등중재기구를 통해 이 일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 마련된 대구지하철참사 기억 공간. 참사 당시 화재로 그을린 벽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시지들이 적혀 있다.(사진=대구교통공사)
2023.10.27 I 이영민 기자
'50주년' 코오롱스포츠, 글로벌 브랜드 도약 나선다
  • '50주년' 코오롱스포츠, 글로벌 브랜드 도약 나선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을 이어온 코오롱스포츠는 중국에 이어 북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개최한 코오롱스포츠 론칭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고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다양한 시간들을 지내온 저력으로 코오롱스포츠는 미래의 50년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 화보. (사진=코오롱스포츠)◇ 지속적 연구개발…50년간 아웃도어 시장 평정 스포츠, 레저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73년 ‘코오롱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무교동에 첫번째 매장을 선보인 이후로 반백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코오롱스포츠가 50년 동안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속적인 R&D에 있다. 코오롱 그룹 경영 철학 ‘원앤온리(One & Only)’를 가장 고객 접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것이 바로 코오롱스포츠의 R&D다. 의류, 신발 기획 파트에서는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R&D를 이어 나간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는 남극 극지연구소의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을 상품화한 것이다. 안타티카는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약 2300억원으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스테디&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았다. 코오롱스포츠는 R&D팀을 통해 선도적인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IT융합형 상품인 ‘라이프텍’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텍은 극한의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빠른 구조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한 상품 안에 담고 있다. 200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버전 10 라이프텍까지 업그레이드했다.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둔 라이프텍은 해양 조난 시 필요한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 이 밖에 세상에서 가장 질긴 신발끈으로 기네스 공식 인증을 받은 ‘헤라클레이스’, 모듈 방식을 접목한 스마트텐트 ‘프리돔’ 등도 선보였다.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9년부터 아웃도어의 본류로 돌아가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다. 고객 접점에서 이루어지는 마케팅부터 변화를 주었으며, 공간이 주는 힘을 활용하여 솟솟618, 솟솟리버스 등 달라지는 코오롱스포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콘셉트 스토어로 공간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21년 펜데믹과 아웃도어 시장 변화에도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부사장이 브랜드 역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中 연간 매출 4000억원 달성 전망…북미 진출 속도 글로벌 사업도 호황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 북경, 상해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 대형몰 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지난 5월 상하이에 중국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올 상반기 기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 매출인 4000억원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 중이다. 코오롱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은 제로 웨이스트를 통한 ‘순환 패션’을 지향하고 있다. 의류 산업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모노 머티리얼 상품이다. 폐의류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된 소재 단위로 분해, 즉 해섬(解纖)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코오롱스포츠는 단일 소재로 상품을 만들어 이 복잡한 해섬의 단계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지난 2022 가을·겨울(F/W)시즌 나일론 단일 소재로만 제작한 다운 상품을 선보였다. 2024 봄·여름(S/S)시즌에는 최대 14종으로 그 상품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경애 코오롱 FnC 부사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함으로 항상 고객을 감동시키는, 감탄하게 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26 I 백주아 기자
나비타, 오프라인 슈팅게임 브랜드 젤블라스터(Gel Blaster) 론칭
  • 나비타, 오프라인 슈팅게임 브랜드 젤블라스터(Gel Blaster)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완구 유통사 나비타는 미국의 오프라인 슈팅게임 브랜드 ‘젤블라스터(GEL BLASTER)’를 한국에 공식 론칭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나비타)‘젤블라스터’는 워터볼 ‘젤렛(GELLET)’을 분사하는 블라스터로, 안전하고 환경에 무해한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게임 브랜드다. 14세 이상 모든 성별 및 연령층이 사용 가능하며, 빠른 속도와 공격적인 액션, 타격감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미국 론칭 후 15개월 만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 주에 본사를 둔 젤블라스터의 설립자 콜린(COLIN GUINN)대표는 자녀의 미디어 사용 시간을 줄이고 야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개발했다. ‘GO PLAY’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게 아이들이 밖에서 놀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리더십과 협동심 강화, 사회적인 상호작용 및 친목 형성, 도전 및 성취감까지 다양한 역량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한국에서 전개하는 젤블라스터는 총 3가지로 ‘써지’, ‘스타파이어’, ‘데이앤나잇’으로 구성됐다. ‘써지’는 오리지널 블라스터이며, ‘스타파이어’는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야광 버전의 블라스터다. ‘단발’, 그리고 초당 8발씩 발사되는 ‘연발’ 총 2가지의 발사 모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초당 100피트에서 170피트의 속도로 발사된다. 써지보다 큰 사이즈로 더 강력한 타격감을 주는 ‘데이앤나잇’은 단발, 3연발, 연발 총 3가지의 발사 모드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초당 170피트에서 250피트까지 더 멀리 발사되는 특징이 있다.각 상품에는 젤렛, 보호안경, 저속 배럴 등이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다. ‘젤렛(GELLET)’은 물에 넣고 4시간 정도 불리면 처음 크기에서 10배로 팽창되며, 충분히 불린 후 통통 튀는 질감이 되면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다. 97%의 수분으로 구성되어 발사되는 순간 분해 및 증발하기 시작하며, 시간이 지나면 흔적이 사라지는 환경에 무해한 소재로 제작되었다.(사진=나비타)‘젤블라스터’는 10월 27일부터 29일, 11월 3일부터 5일 총 두 번에 거쳐 ‘고플레이 그라운드’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파크몰 용산 4층 더 테라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젤블라스터의 대형 경기장 아레나를 설치해 다양한 모드의 게임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획기적인 포토존, 행운의 뽑기 등의 이벤트를 준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은영 젤블라스터 전략본부 마케팅 담당 팀장은 “젤블라스터는 청소년 및 성인의 미디어 이용시간이 점점 높아지는 현대사회에 온 가족 및 친구가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젤블라스터의 한국 시장에서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3.10.26 I 이윤정 기자
이태원 크라운호텔 PF대출, 리파이낸싱 성공…市 디자인 통과될까
  • 이태원 크라운호텔 PF대출, 리파이낸싱 성공…市 디자인 통과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845억원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이 사업장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 됐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 대출 845억 만기연장…200억, 내년 10월 16일 만기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케이스퀘어용산피에프브이(PFV)는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비엔케이썸제사차로부터 받은 대출원금 945억원(한도 1396억원) 중 845억원이 지난 18일 만기도래함에 따라 리파이낸싱 했다. (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케이스퀘어용산PFV(옛 하나대체투자용산PFV)가 시행사를 맡고 있으며, 현대건설이 시공사를 맡고 있다.이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한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지난 6월 비엔케이썸제사차를 포함한 대주단과 총 1687억원 한도의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담보 및 상환 순위는 같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수협은행에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BNK투자증권에 회사의 자산관리를 위탁했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기존에 945억원 대출을 기초로 △발행금액 845억원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만기일 지난 19일) △발행금액 100억원 ABSTB(만기일 내년 3월 19일) △대출이자에 대한 원천징수 환급금을 기초로 발행금액 1억8000만원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만기일 오는 12월 19일) △발행금액 1억1000만원 ABCP(만기일 내년 3월 29일)를 발행한 상태였다. 최근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케이스퀘어용산PFV에 기존 대출액수(945억원)에다 105억원의 추가대출을 실행하고, 지난 18일 만기도래한 대출원금 845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또한 이 중 원금 200억원 대출채권을 지난 18일 SPC 디아이에프와이에 양도했다.이로써 총 1050억원에 이르는 PF대출의 각 대주별 원금 액수는 지난 19일 기준 △비엔케이썸제사차 850억원 △디아이에프와이 200억원이 됐다. 비엔케이썸제사차가 빌려준 850억원은 각 액수별로 만기가 다르다. 250억원은 오는 12월 26일 만기며, 100억원은 내년 3월 18일, 나머지 500억원은 내년 10월 16일 만기다. 디아이에프와이 200억원의 만기는 내년 10월 16일이다. 이에 따라 유동화증권 만기도 바뀌었다. △발행금액 250억원 ABSTB(만기일 오는 12월 27일) △발행금액 500억원 ABCP(내년 10월 17일) △발행금액 7억4000만원 ABCP(만기일 내년 6월 28일)이다. ◇ 서울시 디자인공모 ‘조건부 보류’…11월 초 ‘재시도’케이스퀘어용산PFV는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금 등으로 대출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다만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신용도 및 사업 진행상황 등을 고려할 때 채무불이행 위험이 존재한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채무불이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현대건설은 케이스퀘어용산PFV가 대출원리금을 전액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자금보충이행사유가 발생하면 비엔케이썸제사차에 대해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 현대건설이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케이스퀘어용산PFV의 대출채무를 인수해야 한다.현재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은 지난 8월 말 발표된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 됐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크라운호텔은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이번 설계변경에서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크라운호텔은 기존 건축물의 지상 부분이 모두 철거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기존 계획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이 호텔 부지에 ‘분양가 300억원 내외’ 초고급주택을 개발하는 안도 있다. 다만 설계변경 중이고 인허가도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최종 확정돼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사업주체 측은 설계변경안에 대해 “아직 좀 더 협의가 필요해서 결정된 바가 없다”며 “다음달 초 서울시에 최종 제출안을 다시 작성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23 I 김성수 기자
춘천 '더샵 소양스타리버', 올해 강원 최고 청약경쟁률
  • 춘천 '더샵 소양스타리버', 올해 강원 최고 청약경쟁률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공급하는 ‘더샵 소양스타리버(투시도)’가 올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고 청약경쟁률과 최다접수건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행한 ‘더샵 소양스타리버’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468세대 모집에 1만4715명이 몰려 평균 31.4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04.74대 1로 19세대 모집에 1990명이 몰린 전용면적 112㎡타입에서 나왔다.춘천소양촉진2구역재건축정비사업으로 들어서는 ‘더샵 소양스타리버’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11개동, 전용 39~112㎡, 총 10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당첨자 발표는 25일이고 정당계약은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진행한다. ‘더샵 소양스타리버’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특히 ‘더샵 소양스타리버’가 들어서는 소양촉진2구역재건축정비사업은 도심권 정비사업인 만큼 주변으로 교통, 문화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며 일대가 행정·교육·금융·상업 중심 특화지구로 개발할 예정이어서 지역민의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주변에 캠프페이지, 춘천역세권 개발 등 균형 개발을 통해 도심 기능이 강화할 예정이며 춘천역세권 개발사업도 계획돼 있다. 단지 인근의 경춘선 춘천역을 통해 용산과 청량리 등 서울 주요 지역도 1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조성중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춘천 중심 입지에 더샵 브랜드 프리미엄과 103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하면서 많은 수요자가 관심을 두고 청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권 전매제한도 없고 이미 오래전부터 관심을 두고 분양을 기다려 준 수요자가 많았던 만큼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0.18 I 김아름 기자
3분기 상업업무 시장, '되는 곳만' 가격 상승
  • 3분기 상업업무 시장, '되는 곳만' 가격 상승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상업업무 시장이 거래량 위축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2분기 연속 소폭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올해 상반기 시장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 토지건물 거래플랫폼 밸류맵은 17일 거래동향 보고서를 발표, 3분기 상업업무 시설(집합건물 제외) 토지평단가가 3.3㎡당 1811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평단가가 상승했다. 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 시설 거래량은 3,038건(예상)으로 전분기 보다 10.9%, 전년 동기보다 30.2%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분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11%가 올랐으나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상승으로 오히려 3분기 들어서면서 거래량이 다시 위축됐다. 서울 3분기 예상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8%가 하락한 356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가 하락한 수준이다. 3분기 기준 토지평단가는 3.3㎡당 8466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0.2%가 상승하며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수도권의 3분기 예상 거래량은 1,103건으로 전분기 대비 17% 하락했다. 하지만 가격기준이 되는 토지평단가는 1분기 3,000만 원 이하로 떨어진 이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3.3㎡당 3491만원(전분기 대비 9%↑)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오히려 전분기 대비 2.9%가 하락한 954만원에 그쳤지만 서울을 포함해 인천광역시의 상업업무 가격이 2.3%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전분기 대비 거래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대구광역시로 거래량이 20%가 확대됐다. 이어 강원도 19%, 광주 및 울산 모두 각각 9%가량 거래가 증가했다. 하지만 경남은 전분기 대비 29% 가량 거래건수가 감소했으며 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23%, 20% 거래가 감소했다. 이어 △부산 -17% △대전 -16% △충북 -15% △충남 -12% 등으로 여전히 대다수 지역은 거래 침체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서울 상업업무 거래시장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대지면적 100㎡미만의 초소형 건물의 거래량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3분기 100㎡미만의 거래비중은 31%로 이는 전분기(23%) 대비 8%p가 증가한 수준으로 재개발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한남동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3분기 보고서에는 밸류맵 시세동향이 추가돼 서울시를 비롯한 강남/서초/성동/용산/마포구 등 주요구의 시세추이 및 전망이 포함됐다. 시세추이는 총 3개월, 6개월, 1년 이동 평균선으로 구성됐으며 단기선이 장기선을 돌파하는 지점에서 향후 상방 및 하방을 예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선이 장기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상향할 때 상승장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후 주변 시장여건 및 과거 흐름 등을 통해 2차 해석을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강남구의 경우 올해 3분기 3개월선(단기선)과 6개월선(중장기선)이 강하게 1년선(장기선)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5년 9월의 단기 상승 이후 1년 이상 침체기가 지속됐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 나타난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2분기보다 3분기에 상업업무 시장이 조금은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을 것” 이라면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부동산PF 리스크 등이 하반기에 오히려 더 뚜렷 해지고 있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침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2023.10.17 I 신수정 기자
용산구,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정비안 열람공고 실시
  • 용산구,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정비안 열람공고 실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용산구는 후암동 특별계획구역(32만1281.6㎡)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하고 16일부터 14일 간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열람공고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재정비(안) 열람 및 의견 제출은 용산구청 도시계획과(7층)에서 가능하다.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공간구상후암동 특별계획구역은 남산 녹지축 계획과 연계해 2010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2015년 5월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됐다. 하지만 5년 동안 실질적인 개발이 진행되지 못하고 2020년 5월에 지구단위계획 내용이 실효돼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 계획 수립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이에 구는 2020년 7월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시행하고, 주민공람, 전문가 자문, 시·구 합동보고회 등을 거쳐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이번 재정비(안)은 녹지 네트워크와 주거·도심 기능이 어우러진 쾌적하고 편리한 배후주거지로 조성하기 위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주된 내용은 △한강대로변 도심기능 연계를 위한 권장용도 도입 △저층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을 위한 특별계획구역 조정과 기반시설 배치 △용산공원~남산 녹지·보행축 연계와 가로 활성화 등을 담고 있다.지역 여건 및 주민 의견을 고려해 2015년 지구단위계획에서는 3개였던 특별계획구역을 5개로 변경해 계획의 실효성을 높였다. 각 구역별로 권장용도 및 불허용도 계획을 마련하고 높이 및 용적률 기준 등도 세분화했다.특히 모든 구역에 평균 12층, 최고 18층으로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건축물 높이 계획을 완화해 한강로변은 최고 100m, 이면부 주거지역은 평균 23층(분리개발시 평균 13층)으로 변경했다. 또 구역 여건을 반영해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계획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구는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열람공고 후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결정토록 요청할 계획이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일대 변화된 지역 여건이나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결정돼 적용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5 I 이윤화 기자
커지는 공급난 우려… 3분기 누적 실적 작년 대비 41% 급감
  • 커지는 공급난 우려… 3분기 누적 실적 작년 대비 41% 급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분양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보다는 지방 감소폭이 컸으며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의 전국 분양 누적 실적은 총 5만8722세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323세대가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4만1601세대가 줄어든 59.5% 수준이다. 지방은 작년 6만7792세대에서 3만5555세대 줄어든 3만2237세대였으며 수도권은 3만2531세대에서 6046세대 감소한 2만6485세대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분양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작년 동기대비 8710세대 감소한 대구광역시로 올해 512세대만 분양됐다. 올해 초 대구광역시가 미분양 증가를 이유로 신규 주택사업 승인을 중단한 영향이다. 대구의 경우 신규 공급이 줄자 미분양이 연초 대비 약 2800세대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에서 작년 실적 대비 8410세대가 줄어든 165세대만 분양됐으며, 충북에서도 6522세대 감소한 3198세대가 분양됐다.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공급 실적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경기도 올해 3분기 공급 누적 실적은 1만8054세대로 작년에 비해 6074세대가 감소했다. 경기도의 경우 안성, 양주, 오산 등 주로 외곽 지역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분양 공급이 늘어난 곳은 서울, 광주, 부산, 강원 등 총 4곳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작년에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시기를 미루는 등 계획 변경이 많았던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브랜드나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우 분양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지난달 26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며 공공 12만호 수준 물량 추가 확보, 민간 사업 여건 개선 정상화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의 경우 공급면에서 비탄력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데다 최근 자재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공급을 일시에 늘리는 것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공급절벽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역세권, 브랜드 등 알짜 단지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 등 수요자들이 선호할 만한 조건을 갖춘 곳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이나 지방광역시의 경우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인기가 높다. 롯데건설은 11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134번지 일원에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세대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인로와 소사로를 통해 부천시 전 지역과 서울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 의정부시 일원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656세대다. 일부 세대에서 부용천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이 초역세권인 단지다.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전북 군산시 지곡동 일원에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226㎡ 총 722세대 규모다. 이 단지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군산 새만금국가산단을 차량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군산일반산업단지, 군산국가산업단지, 군산자유무역지역, 군산2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도 접근이 수월해 직주근접이 우수하다. 포스코이앤씨는 강원 춘천시 춘천소양촉진2구역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더샵 소양스타리버’의 1순위 청약을 17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경춘선 춘천역이 가까워 용산 및 청량리 등 서울 주요 지역을 1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11개동, 전용 39~112㎡, 총 1039세대 규모이며, 이 중 855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2023.10.13 I 이윤화 기자
정부 R&D 예산 삭감·우주청 공방…과기정통부 국감
  • 정부 R&D 예산 삭감·우주청 공방…과기정통부 국감
  • [이데일리 강민구 한광범 기자] 정부가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대비 16.6% 삭감하는 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여야가 국정감사에서 공방을 벌였다.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 마디에 연구개발 예산안이 원점으로 되돌아 가면서 2달여 만에 졸속으로 예산안을 마련한데다 예산안 삭감으로 연구현장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정부에서 R&D 예산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성과관리가 제대로 안되면서 이권 카르텔적 요소 혁파 필요성을 강조하며 맞섰다.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등 11개 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R&D 예산 삭감부터 우주청 설립을 놓고 논의가 쏟아졌다.과방위 국정감사가 11일 과기정통부에서 열렸다.(사진=이데일리DB)◇연구현장에선 R&D 삭감 우려정부가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추진하면서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에서는 학생 연구자 지원이 부족해지고, 운영비용이 없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과학기술계 노조, 공무원, 출연연 연구자 등이 참여하는 과학기술연대회의가 출범하고, 기초과학 학회 협의체가 R&D 예산 원상 회복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이 거세다.이날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도 지난해 대통령과 과학기술계 원로와의 대화부터 촉발된 R&D 효율화부터 당초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정부가 수립한 안이 6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예산을 삭감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 특히 ‘이권 카르텔’의 실체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R&D 나눠먹기, 소액·단기 과제 뿌려주기,주인이 있는 R&D 기획 등 R&D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들이 과학기술계에 있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낡은 관행과 비효율을 걷어내고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연구개발 다운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건강한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R&D 효율화 의지를 강조했다.다만, R&D 예산 삭감 결정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저항했는지 여부와 대통령실의 강압적 태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의 민형배 의원과 허숙정 의원이 “카르텔의 실체가 무엇이며, 장관이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했고 용산에서 표현하기 힘든 거친 언어를 들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지적하자 “대통령이 카르텔을 이야기하지는 않았고, 연구개발에서 불법적 요소가 들어간 부분이 있는 나눠먹기 근절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한 과정이자 정부의 의지”라고 에둘러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이 R&D 예산 원상 회복의 필요성을 따져 묻자 이종호 장관은 “원상 회복을 염두하고 예산안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원상 회복은 국회의 역할”이라고 했다.◇지난 정부서 R&D 비효율 발생, 우주청 설립 필요 의견도야당 의원들의 R&D 예산 삭감 질문 공세에 여당 의원들은 지난 정부에서 발생한 낭비 요소를 없애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맞섰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정부서 국가 R&D 예산이 급격히 늘었지만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주 52시간제도 도입 등에 따라 특허료 수입, 기술이전 횟수 등의 성과 지표가 감소한 경향을 보인다”며 “연구시스템 개선 없이 연구비를 증액해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정부에서도 대통령의 한마디에 원자력 예산이 삭감돼 산업계가 몰살할 지경이었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에는 7조원의 예산을 투자했는데 효과가 미미했다”며 “예산을 효율화해 국민 세금을 아껴서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게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했다.최근 인도의 달탐사선이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는 등 전 세계 우주강국들의 우주 패권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조속한 우주항공청 개청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이어졌다.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은 “우주항공정책 연장선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하는데 과기정통부 외청 형태의 우주청의 연구개발 기능을 놓고 공방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주항공 분야 중복을 피하고, 선제적 연구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이 우주청과 협력하는 모델을 놓고 정치권이 대승적 결단을 내려 우주산업을 진흥해야 한다”고 했다.
2023.10.11 I 강민구 기자
㈜한화건설부문,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실시설계 착수
  • ㈜한화건설부문,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실시설계 착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화 건설부문은 10월 10일 서울 용산구 신안우이프로젝트 합동사무소에서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사업의 주관사인 한화는 SK디앤디와 함께 국내 최대 종합설계사인 도화엔지니어링을 설계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용역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착수보고회를 기점으로 국내기업이 주도하는 최초의 대형 해상풍력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진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비 2조5000억원을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난해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해당사업은 국내기업 주도의 국내 최초 대형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한화가 주요 인허가 및 주민수용성 확보 등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과 SK디앤디가 공동개발사로 참여 중이다. 한화와 SK디앤디가 공동 시공을 맡고,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 한국남동발전이 책임 수행할 예정이다.한화는 2013년 해상계측기 설치를 시작으로 본사업을 지속 추진했다. 2019년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하고 2021년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실시설계 진행에 앞서 지역 어민 동의 하에 풍력발전기 및 해저케이블 설치 예정지의 상세지반조사를 완료했고, 지난 8월 환경영향평가까지 완료했다. 향후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하반기에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착공할 예정이다.특히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관련 국내산업 활성화 및 신규 고용창출을 극대화하고자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및 해상설치 등 핵심 공급망을 국내 기업으로 선정하고자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LS전선을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한화 관계자는 “풍력사업 관련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밸류체인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며 “국내 추진 사례가 드물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해상풍력 선도기업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제공.
2023.10.10 I 박지애 기자
목동이 양을 치던 들판, 목동
  • 목동이 양을 치던 들판, 목동[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살던 판잣집이 허물려 쫓겨난 이들은 다시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1960년대 도심 재정비 사업으로 뒤집어진 서울은 이런 풍경이 흔했다. 지금의 용산구와 동작구, 서대문구 일대에 대규모로 형성돼 있던 무허가 판잣집이 대거 철거된 시점이 이 무렵이다. 거기 살던 이들은 새로 정착할 데를 찾아 헤맸다. 상당수는 양천구(당시 영등포구)로 갔다. 거기에 다시 무허가 판잣집과 움막이 서기 시작했다. 주로 안양천변을 타고 촌락이 형성됐다. 현재 양천구 목동 지역이었다.목동신시가지아파트 7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그 시절 목동은 비가 오면 물에 잠겼고, 눈이 오면 길이 얼어붙었다. 당시 양천구는 영등포구에 달린, 이렇다 하게 개발되지 않은 사실상 벌판이었다. 서울시가 이주민이 양천구에 정착하도록 유도한 건 이래서 이주가 수월했던 까닭이 한몫했다. 소외된 이들이 모인 동네는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서울시가 커지면서 목동은 개발 전기를 맞는다. 1979년 나온 목동 신시가지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시작이었다.그러나 시민 반응은 미지근했다. 신시가지 아파트는 1단지(1985년)를 시작으로 14단지(1988년)까지 차례로 준공됐으나 빈집이 넘쳤다. 미분양이 난 것이다. 도심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컸다. 영등포 서쪽 깊숙이 자리 잡은 목동에서 시내까지 이동하기란 만만치 않았다. 지금처럼 5호선이 여의도와 광화문을 잇던 시절도 아니었다.안양천도 문제였다. 비 내리는 안양천은 툭하면 넘쳐서 주거지를 덮쳤다. 이러면 양천구에서 영등포구로 넘어가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목동에 살면서 안양천 건너 구로공단에서 일하던 공원들은 비가 내리면 지각하거나 결근하는 날이 잦았다.1990년대 들어 목동을 둘러싼 주거 환경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치수 사업으로 침수피해가 잦아든 게 우선이었다. 버스 노선이 늘고 대수를 증편했으며 지하철 5호선이 단계적으로 개통해 대중교통이 좋아졌다. 앞서 1980년대 개통한 서부간선도로가 목동을 고립으로부터 자유롭게 한 뒤였다.목동신시가지아파트의 정주 여건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력있는 건축가가 설계하고 국내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는 쾌적한 거주 환경(용적률과 건폐율이 낮은 편)을 제공했다. 대형 평형 세대도 상당해 대가족 실수요자 이목을 끌었다. 목동종합운동장(1987년), CBS(1992년), 이화여대 목동병원(1993년) 등이 들어서면서 문화·의료 환경도 우수해졌다.목동 신시가지아파트 일부 전경.(사진=양천구청)학군 형성은 목동 유입의 결정적인 유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다. 양정고(1988년), 진명여고(1989년) 등 전통의 사립학교가 목동으로 이전했고 새로 생긴 강서고, 목동고 등도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학구열의 부모와 학생이 목동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현재 행정동으로 목5동 지역은 대치동 다음 가는 학원가로 평가받는다.목동 이주·개발을 돌이켜보면 벌판이라는 지역 특성이 성공 원인으로 꼽힌다. 목동 지명은 유래가 정확하지 않지만 전해지는 구전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다. 목동(木洞)은 나무(木)가 빽빽하게 자란 지역이거나, 목초지가 펼쳐진 들판이어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사람이 아니라 가축이 살기 적당했던 곳이다.과거 연의동(골)(延義洞)로 불린 들판이 현재 서부트럭터미널(신정동)이고, 여기가 목동에 인접한 걸 보면 그럴 만도 하다. 서울 도심 최대의 평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목동 일대에 이렇다 할 문화 유적이 없는 이유를 여기서 찾기도 한다. 목초만 무성한 곳이다 보니 대규모 촌락이나 주요 관청이 들어서지 않았다는 것이다.호사가들은 공무원 유입이 목동 발전을 앞당겼다고들 한다. 서울시는 당시 미분양 난 목동 아파트를 공무원에게 특별 분양했다. 말이 특별 분양이지 반강제 분양으로 기억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애먼 서울시와 관가 공무원들이 목동으로 전입해 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인프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2023.10.07 I 전재욱 기자
포스코이앤씨, 춘천 ‘더샵 소양스타리버’ 견본주택 개관
  • 포스코이앤씨, 춘천 ‘더샵 소양스타리버’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7일 강원도 춘천시에서 ‘더샵 소양스타리버’ 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25일이고, 정당계약은 1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더샵 소양스타리버’는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의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만 19세 이상의 춘천시 및 강원특별자치도 거주자라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세대원이나 세대주는 물론 주택 보유수와 전혀 관계 없이 1순위에 청약할 수 있으며 분양권 전매 제한도 없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11개동, 전용 39~112㎡, 총 1039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855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타입별로는 △39㎡ 40가구 △59㎡ 358가구 △75㎡A 72가구 △75㎡B 150가구 △84㎡A 109가구 △84㎡B 87가구 △84㎡C 18가구 △112㎡ 21가구로 소형 타입부터 대형 타입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다.단지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입주민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했다. 춘천 시내와 의암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비롯해 스포츠존(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 에듀존(독서실 및 키즈클럽 등), 퍼블릭존(어린이집, 시니어하우스 등), 컬쳐존(블록카페, 코인세탁실 등) 등 커뮤니티 시설을 다채롭게 구성했다.여기에 유리난간이 적용된 시스템창호, 3연동 현관 중문 및 주방 상판 및 벽체 엔니지어드스톤, 아메리칸 스탠다드 수전 등 고급 마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계절용품 및 부피가 큰 스포츠 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지하세대창고도 전 세대에 제공할 예정이다. 주거 편의성을 높여줄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적용된다. 단지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가깝게 누리는 핵심 입지에 자리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경춘선 춘천역을 통해 용산 및 청량리 등 서울 주요 지역도 1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어 향후 동서고속화철도 이용 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IC, 중앙고속도로 춘천IC 이용도 수월하다. 근화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춘천고, 성수고, 유봉고 등의 학교시설도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해 있다.개발호재도 풍부해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단지와 바로 인접한 춘천 캠프페이지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돼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춘천역세권 개발사업도 계획돼 있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춘천시 경춘로 터미널사거리 인근에 마련돼 있다.
2023.10.06 I 오희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 10월 분양 예정
  • HDC현대산업개발,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 10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 짓는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투시도‘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는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전용면적 75~101㎡, 총 493세대 규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을 함께 갖춘 주상복합 단지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 84, 101㎡ 3개 타입 413세대이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개 타입 80실로 구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해운대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위례, 광교, 고척, DMC 등 지역에 주상복합 단지를 공급하며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선호도와 주거 만족도 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는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복합개발을 통해 아이파크만의 상품성과 디자인, 철학 등을 갖춘 차별화된 공간과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단지로 공급될 계획이다.‘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는 체계적인 개발로 새로운 도시 기능이 부여되는 미군반환 공여지에 공급되는 단지로서 향후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오랜 기간 의정부시 발전을 막고 있던 미군반환 공여지들은 현재 공동주택(예정), 공공청사(예정),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예정),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등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상태다.교통 여건은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을 비롯해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역,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들을 통해 의정부시 전역은 물론 서울, 수도권으로의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예정) 개통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GTX-C노선(예정)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14개 정거장을 지나는 총 86.46km 길이의 노선으로 착공은 연내, 개통은 2028년으로 계획돼 있다. 단지에서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의정부역에 GTX-C노선(예정)이 정차하며, 이를 이용 시 삼성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TX-A노선(예정), B(노선) 환승역과 연계돼 서울역, 용산역, 여의도역, 삼성역 등으로의 출퇴근 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고양시 능곡역에서 원릉, 일영역과 양주 장흥, 송추, 의정부역까지 총 길이 32.1km를 연결하는 교외선 재개통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2024년 재개통이 될 예정인 교외선은 동서 연결 교통망이 부족한 고양시와 양주시, 의정부시를 각각 연결해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단지 주변에는 차량을 이용한 교통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호국로, 평화로, 동일로 등과 인접해 있어 의정부시 전역은 물론 서울 및 광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입도 용이하다.교통시설 외에도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 근린공원 등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단지 반경 1km 내에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하나로마트 가능점 등이 위치해 있고 의정부역 중심으로 형성된 로데오거리와 신시가지 등 상권 이용도 편리하다. 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및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의정부시청, 의정부세무서, 의정부정보도서관,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HDC현대산업개발 분양관계자는 “새로운 도시 기능이 입혀지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인데다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차별화된 상품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의정부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의정부,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시는 만 19세이상 세대주 및 세대원, 다주택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이 지나면 1순위로 청약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 뒤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오피스텔 청약은 청약통장, 청약가점, 주택 소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계약금 납입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2023.10.04 I 이윤화 기자
"민간공급 늘려 집값 잡는다?"…정비사업지가 상승세 주도
  • "민간공급 늘려 집값 잡는다?"…정비사업지가 상승세 주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가 공급대책을 통해 공급난 우려를 해소하고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집값이 가장 먼저 가파르게 반등한 서울은 추가적인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정책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주택공급 중 재건축 등의 단지들이 서울 매매가 상승폭 확대를 주도하고 있어 민간 주택 활성화를 통해 집값 안정화를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어 공급 확대로 시장 안정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가격 변동률은 0.02%로 일주일 전 보합(0.00%) 흐름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03% 올랐고 일반 아파트가 0.01% 상승하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다.지역별로 보면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가격 반등 폭이 컸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상승이 10곳, 보합이 15곳이었으며 하락 흐름을 보인 자치구는 없었다. 구체적으로 △서초(0.04%) △노원(0.03%) △동대문(0.03%) △송파(0.03%) △강남(0.02%) △도봉(0.01%) △서대문(0.01%) △영등포(0.01%) △용산(0.01%) △은평(0.01%) 순으로 나타났다.KB부동산 9월 주택가격 동향에서도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확인된다. 이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1.28%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42%)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에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압구정 현대를 비롯해 헬리오시티,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등이 포함돼 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재건축아파트는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의 선행 성격을 지녀 먼저 반등하는 만큼 시장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두 달 연속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월 108.1을 기록하며 전월(102.3)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 민간공급을 확대를 통한 집값 안정 정책이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으로 민간 정비사업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강연에서도 “주택 가격이 비싼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주택 공급”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간 사업지에서 주택을 많이 지을수록 유리하게 하도록 인센티브를 공급하고 임대 물량이나 자가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민간의 주택 공급 확대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영향을 주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장기적인 공급 확대 측면에서는 공공주택 등을 통해서 보완해나갈 필요성은 있지만 10억짜리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에 5억짜리 주택을 짓기는 어렵다”며 “최근 주택 시장 흐름을 보더라도 분양 가격이 기존 재고 주택 시장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3.10.02 I 이윤화 기자
신림1구역·용산철도병원부지 건축심의 통과…총 4798세대 공급
  • 신림1구역·용산철도병원부지 건축심의 통과…총 4798세대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신림1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부지 특별계획구역 주거복합개발사업을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건축위원회를 통해 공공주택 1241세대, 분양주택 3557세대, 총 4798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신림1 재개발 사업지하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에 위치한 ‘신림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관악구 신림동)’ 사업에서는 공동주택 4188세대(공공 631세대, 분양 3557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건립된다. 특히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일조 확보를 위한 건축물 배치, 형태 등 계획이 개선되고 단지 내부 및 외부 녹지가 대폭 확보됐다.건축위원회는 단지 내부에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경로당 등 주민공동시설(2796㎡) 추가 건축을 확정하고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법적 조경면적의 3배를 계획했다. 단지 내 녹지 면적을 충분히 확보하고 도림천 수변공간을 활용하여 하천변 특화거리 및 지상부 보행중심 도로를 만들어 냈다.또 건물 유형을 경관형, 탑상형, 판상형, 랜드마크형, 테라스형 등 다양한 주거동을 도입하고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복개하천 주변으로 수변공간을 조성, 생활밀착형 부대복리시설을 설치했다.용산병원부지‘용산병원부지 공동주택 건설사업(용산구 한강로3가)’은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동주택 610세대(공공임대 84세대, 민간임대 526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건립된다.이 사업은 지난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계획안을 보완하여 주동 입면과 옥상 지붕의 경관 등을 변경해 건축물 디자인을 개선했으며 공용부에 오픈테라스 등을 적용,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했다.아울러 공공보행통로의 개방감을 확보하는 한편 어린이집, 경로당 등 주민편의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동선을 개선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은 민간 건축물 디자인 혁신 등 앞으로 더 쾌적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의 도시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쾌적한 주택과 주거환경, 혁신 디자인 건축물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건축위원회를 합리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이윤화 기자
오세훈 "기후동행카드 경기·인천 동참 확신"…이민 '양보다 질'
  • 오세훈 "기후동행카드 경기·인천 동참 확신"…이민 '양보다 질'
  • [뉴욕=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기후동행카드에)경기도와 인천이 동참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북미 출장 중 뉴욕에서 가진 동행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월부터 시험 운영할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의’ 및 ‘UN 기후정상회의 도시세션’ 참가 등을 위해 6박 8일간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뉴헤븐 등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오 시장은 C40 회의에서 월 6만 5000원짜리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원스톱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소개했다.오세훈 시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가진 서울시 대표단 북미출장 동행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지자체 간 경쟁은 상식”…탈원전·태양광 정책도 비판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경기·인천과의 향후 협의 과정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수도권 전체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시장은 “경기·인천의 기후동행카드 동참은 시기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거의 100% 동참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인천은 이미 준공영제를 하고 있어 동참하기 용이하지만, 경기도는 준공영제가 10% 정도이고 도시마다 구조가 다르고 복잡해 김동현 지사가 굉장히 준비를 많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기후동행카드 시행과 관련해 경기·인천과 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오 시장은 “시간이 흘러야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텐데 이미 (경기·인천과)협의가 시작됐고 국장급이 또 모이기로 했다”며 “발표 일주일 정도를 앞두고 (경기·인천에)알리고 협의를 시작한 건 과거 전례를 비춰 봐도 결코 늦게 알려준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간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내년 1월 시행까지 충분히 협의를 거쳐 시범사업부터 (경기·인천이)함께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친환경 에너지정책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무분별한 태양광 도입을 지적했다.오 시장은 “에너지 정책은 큰 틀에서 원자력을 폐기하겠다는 전 정부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탄소를 저감하는데 화석연료를 쓰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없어 탈원전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 시절 태양광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었고,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아파트 저층 임대 단지에 집어넣는 등 목표지상주의 폐해가 많았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엔 태양광은 물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가성비 높은 지열 등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극심한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이민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오 시장은 “이민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고, 한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갖춘 분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하며 기여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한국에 유학 온 동남아 혹은 중국 분들이고, 이 중 첨단 과학 역량을 갖춘 사람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아서 생활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서울시가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을 보면 일론 머스크(남아공 출신) 같은 혁신 기업인 하나 한 명, 혁신기업 하나가 나라를 전부 이끌어간다”며 “아주 양질의 이민자를 받는 것이 만약에 가능하고, 성공한다면 대한민국 미래에 기여하는 인구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운상가 ‘수용’ 가능성 언급…용산국제업무지구 “임기 내 착공”세운상가와 잠실 돔구장,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답변도 나왔다. 이 중 세운상가 결합 개발은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서울시는 민간 재개발 시 세운상가 매입 기부채납을 받아 녹지로 조성할 계획이지만, 최근 상가 가격 상승 등으로 매입 기부채납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오 시장은 “그럴 때 쓰는 방식이 도시계획시설사업을 통해 ‘수용(감정가 매입 방식)’하는 것”이라며 “계속 가격을 올리는 동향이 보이면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설사업을 통한 개인 재산의 수용은 사적 재산권 침해 등 우려가 큰 만큼 가장 최후 수단으로 사용돼야 할 것이라며, 상가군과 상가 주변 정비구역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안을 검토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잠실 돔구장 건설과 관련한 대체구장 마련 등에 대해선 KBO 및 관련 구단 등과 계속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오 시장은 “잠실에 대체구장을 만들어서 이용하게 해달라는 야구계의 요구도 함께 검토했지만, 스포츠 마이스 단지가 다 리모델링에 들어가기 때문에 전부 공사판이 된다”며 “우리가 작년에 이태원 참사를 겪었기 때문에 야구 끝나면 한꺼번에 1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동하게 되는데 그때 벌어질 수 있는 안전상의 대책은 정말 굉장히 신경을 써야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해선 조만간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밑그림은 그려졌고 제 임기 중에 착공까지 한다”며 “조만간 고시가 있을 것이고 실시설계는 내후년까지 이뤄져 2025년 하반기 착공 목표로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9.26 I 양희동 기자
尹 "부산엑스포, 경쟁→연대 전환하는 가치지향적 엑스포 될 것"
  • [전문]尹 "부산엑스포, 경쟁→연대 전환하는 가치지향적 엑스포 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뉴욕 체류 기간에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며 “부산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지향적인 엑스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각국이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성취를 과시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연대의 엑스포임을 설명했고, 부산엑스포를 통해 각 국가가 과학기술과 산업에 있어 큰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이 같이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23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4박 6일 간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41개의 양자 정상회담, 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 지역별 정상 그룹 오·만찬 등 총 48개의 외교 행사를 진행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첨단 디지털 기반 엑스포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첨단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과 활용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각국 정상들에게 부산이 6·25전쟁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어머니의 탯줄 역할을 수행한 상징성 있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윤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지난주에 4박 6일 일정으로 뉴욕을 다녀왔습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41개의 양자 정상회담,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또 지역별 정상 그룹 오찬, 만찬 등총 48개의 외교 행사를 가졌습니다. 저는 뉴욕 체류 기간에 47개국 정상을 만나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호소했습니다. 부산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지향적인 엑스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각국이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성취를 과시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연대의 엑스포임을 설명하였고, 부산엑스포를 통해 각 국가가 과학기술과 산업에 있어 큰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첨단 디지털 기반 엑스포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첨단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과 활용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각국 정상들에게 부산이 6.25전쟁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어머니의 탯줄 역할을 수행한 상징성 있는 도시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공산군이 남침하여 우리 국토 대부분을 점령했을 때부산이 남아 있었기에 유엔군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다는 점, 이후 대한민국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부산이 원자재 수입과 상품 수출의 핵심 통로였다는 점을 설명하면서,부산 엑스포가 지니는 연대의 상징성을 강조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한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주의 깊게 청취했습니다. 그들은 우리 정부의 ‘자유와 연대’라는 국정 기조가 외교 무대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어,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저는 이런 점이 우리 엑스포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제 체감했습니다. 이번 78차 유엔총회의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의 재촉진’입니다. 저는 기조연설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국가 간 격차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전례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세계 모든 나라들이 심각한 격차를 줄이고 상생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유엔을 중심으로 강력히 연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저는 한국 정부가 국가 간의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이 세 가지 분야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선도적인 역할과 기여를 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공적개발원조(ODA)를 과감하게 확대해 왔습니다. 내년 한국의 ODA 예산 규모는 5년 전 대비 2배 이상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개발 협력 수원국들이 의식주 환경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게 돕고, 이들이 경제,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 훈련 분야 ODA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이번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 정부가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3억 불 추가 공여 등 그린 ODA를 확대함으로써기후위기 취약국들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원전, 수소 등 무탄소 고효율에너지의 이용을 확산하고, 국가 간 기후 격차 해소를 도모하기 위해‘무탄소(Carbon Free) 연합’의 출범을 제안했습니다. 우리가 주도하는 ‘무탄소 연합’이 성과를 거둔다면우리의 원전, 수소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거대한 신수출 시장을 얻게 될 것입니다. 관계 부처들은 ‘무탄소 연합’, ‘Carbon Free 연합’의 출범을 적극 지원하고, 세계의 많은 기업, 정부, 국제기구들이 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개발 격차, 기후 격차와 더불어 국가 간 디지털 격차는 그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고 있습니다. 모든 산업과 문화가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의 보급과 활용이 미흡할수록 산업 생산성도 국민 편익도 모두 제약되고 뒤떨어지기 마련입니다.저는 이번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강점을 지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디지털 취약국 국민들이 교육, 보건, 금융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ODA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작년에 이어 다시 뉴욕대를 찾아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연설하였습니다. 저는 AI와 디지털의 심화 시대에 미래 디지털 사회의 방향성과 규범을 마련해야 하며대한민국이 이를 위해 디지털 권리장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디지털 권리장전은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의 다섯 가지 원칙을 담아낼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쓰여야 하고, 자유를 억압하는데 이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디지털의 개발에 있어서는 공정한 경쟁과 정당한 보상 체계가 작동해야 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안전이 지켜져야 합니다. 그리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견인하는 디지털에서의 혁신이 이루어져야 하며, AI와 디지털 기술이 세계평화와 인류의 공동 번영에 기여하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연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늘 새로운 기술이 출현할 때마다 새로운 규범과 표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이 논의를 주도한 나라가 예외없이 해당 기술과 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AI, 디지털 규범의 정립과국제기구의 설립을 우리 대한민국이 주도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의 연구진과 기업들이 뉴욕대와 을 체결하였습니다. AI 강국이자 우리와 디지털 질서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미국과 함께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함으로써우리의 연구자와 기업들이 북미 시장과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국무회의에는 앞서 언급한 디지털 권리장전 전문이 국무위원 여러분들께 보고될 예정입니다. 각 부처는 이를 근간으로 소관 업무 관련 AI, 디지털 정책을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우리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디지털 리더십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전 부처가 합심해서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국제평화 없이 어떠한 경제적 발전과 번영도 이룰 수 없음을 다시금 환기시켰습니다.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 무력 침공을 감행하여 전쟁을 일으키고, 안보리 결의를 버젓이 위반해 핵 개발에 몰두하는 정권을 방치하고 도와주고 그들과 거래하는 현실이 지속된다면, 현 유엔 안보리의 자기모순에 대한 비판과 개혁의 목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하였습니다. 우리는 2024-25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규범과 법치에 기반한 국제평화를 증진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또, 한미 간 <워싱턴 선언>과 <핵 협의 그룹>을 충실히 이행하여 대북 억지력을 확고히 하고,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체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47개국 정상과 만나 우리의 수출과 해외 진출 확대,투자 유치, 공급망 다변화에 관해 집중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는데주력한 것입니다. 5천만 명 규모의 우리 내수시장이, 5억 명, 50억 명 규모의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지원하는 ODA(공적개발원조)로 수원국들이 혜택을 입게 되면, 우리 기업들에게 더 큰 시장이 열리고우리 국민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와 양질의 일자리가 주어질 것입니다. 세계 구석구석 우리 국민과 기업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체코, 헝가리, 카자흐스탄, 가나에서 추진되는 원전 사업에도, 태국, 에콰도르, 파라과이, 이스라엘의 교통 인프라 사업에도,이라크, 키르키스스탄의 신도시 건설 사업에도,모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땀 흘리며 뛰는 우리 국민과 기업이 있습니다.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받아 운영하는 정부는 세계 곳곳에서 뛰는 국민과 기업을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 외교를 지향하는 이유가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또한, 몽골,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등 핵심 광물 보유국 정상들에게는 우리 첨단산업의 든든한 공급망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관계 부처들은 이번 양자 회담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정부 간 협의체 구성, 경제사절단 파견,민관 협력 등 후속 조치를 꼼꼼하게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 하는막연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우리의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합니다.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바로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결국 우리 것이 될 것입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공포안이 상정됩니다.이를 통해 교권을 보장하고정당한 교권 행사를 법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습니다.앞으로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아동학대 금지행위 위반으로 보지 않고,징계와 처벌이 금지됩니다.교사의 교권이 보장될 때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도 함께 보장되는 것입니다.교육부와 관계 부처는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교육 현장 정상화에 더욱 힘써주길 당부합니다. 이제 곧 추석 명절입니다. 옛말에 ‘늘 한가위 같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부도 우리 국민을 늘 한가위처럼 넉넉하고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정부는 지난 8월 말,‘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명절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만큼6일간의 연휴가 내수 활성화에 도움되기를 기대합니다. 관계 부처는 국민들께서 실제 체감하실 수 있도록명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합니다.또한 명절 전후로 많은 국민이 이동하고 집을 비우게 되는 만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교통 안전과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넉넉하고 편안한 명절은 모든 국민이 누구나 빠짐없이 함께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주위에서 소외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하는 한가위가 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군 장병, 경찰·소방 공무원, 환경미화원 등 명절 연휴에도 수고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잘 챙겨주시 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23.09.25 I 권오석 기자
LS일렉트릭-씨엔시티에너지, 분산 에너지 시장 선점 위해 ‘맞손’
  • LS일렉트릭-씨엔시티에너지, 분산 에너지 시장 선점 위해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과 씨엔시티(CNCITY)에너지가 내년 6월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을 기점으로 본격화할 분산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잡았다. LS일렉트릭은 25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씨엔시티에너지(옛 충남도시가스)와 ‘신재생 및 분산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황인규 씨엔시티에너지 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내년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 전후 본격화할 분산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는 △미래 분산 배전망 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화지구 지정 추진을 위한 신규 사업모델 개발 △에너지 서비스 신사업 협력 △에너지 효율 사업 협력모델 개발 등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씨엔시티에너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신재생 전력기술 보유기업을 파트너로 삼아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자산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LS일렉트릭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화지역 구축을 통해 구역전기사업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해외 분산 배전시스템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확보할 수 있는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씨엔시티에너지는 지난 1985년 대전 지역 도시가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압축천연가스(CNG), 집단에너지 사업을 벌이는 등 현재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대전과 계룡시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전열병합발전㈜과 학하CES(Community Energy Service·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를 통해 약 6만세대에 열 공급을, 약 1만1000세대에 전기를 생산·공급하고 있는 지역 대표 종합에너지기업이다. LS일렉트릭과 씨엔시티에너지는 구역 전기 사업을 대상으로 미래 분산 배전망 운영시스템을 적용, 수익 극대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동시에 열병합발전 에너지효율 개선 방안과 미래형 실시간 배전망 운영모델을 도출해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화지구’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그리드, 융복합스테이션, 배전급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저장장치)와 보조 서비스 등 전기 신사업은 물론 고객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 사업,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ZEB(Zero Energy Building) 등 에너지 효율사업 협력모델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분산에너지법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동일 지역에서 소비하는 미래형 지역에너지 시스템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져 ICT와 전력의 융복합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이 창출되고 있다”며 “스마트 배전 기술을 통해 분산 에너지 사업의 성공모델을 도출하고 글로벌 배전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규 씨엔시티에너지 회장은 “LS일렉트릭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환경에 적합한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더 나아가 넷제로(Net-zero) 분산 전원을 주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균(왼쪽) LS일렉트릭 회장과 황인규 씨엔시티(CNCITY)에너지 회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신재생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2023.09.25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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