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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삼성·LG!" 암막커튼 뒤 혁신기술 보러온 각국 인파로 들썩
  • "땡큐 삼성·LG!" 암막커튼 뒤 혁신기술 보러온 각국 인파로 들썩[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김가은 조민정 기자] “이틀 뒤 이곳 라스베이거스에서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CES를 위해 밤낮없이 준비 중입니다.”(CES 관계자)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내 삼성전자 부스. (사진=최영지기자)◇CES D-2…분주한 지게차 작업, 암막커튼 철통보안‘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오후 CES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주변에서 여러 대의 지게차가 사방을 돌아다니며 행사 막바지 준비에 쉴 틈이 없었다. 거의 완성된 부스가 있는가 하면 제품이 들어 있는 듯한 상자들이 수십 개 적치돼 있는 곳도 눈에 띄었다. 행사 관계자는 “아직 전시 준비가 한창이지만 개막까지 이틀이 남아 있기에 9일부턴 완벽한 전시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내 삼성전자 전시장이 암막커튼으로 가려져있는 모습.(사진=최영지기자)LVCC 내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 등 주요 전자기업들의 제품은 암막커튼으로 가려져 있었다. 자사 직원으로 확인되지 않을 경우 입장을 제한했다. 바람에 간혹 커튼이 움직일 때에만 내부 설치된 일부 스크린만 살짝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LG전자, HD현대, 두산 등과 그 외 스타트업 등 모두 772개 기업이 나서 AI를 주력 산업에 결합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내 LG전자 관계자들이 전시 준비 및 점검 중인 모습. (사진=최영지기자)전시 안내 및 부스투어 진행을 위한 사전점검도 한창이었다. 전시장 내 휴식공간에선 LG전자 관계자들이 복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LG전자 전시에 참여하는 플리트 루이스(34)씨는 “여기 모여 있는 사람들은 LG전자 앰버서더”라며 “전시제품을 설명하고 관람객 뱃지를 확인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고 했다. 그는 개막 이후 입게 될 흰색 티셔츠를 몸에 대보며 사이즈가 잘 맞는 것 같냐고 기자에게 묻기도 했다. 흰색 티셔츠에는 LG전자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이 빨간 글씨로 적혀 있었다.CTA가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2024 테크 트렌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최영지기자)개막에 앞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2024에서 주목해야 할 테크트렌드를 짚는 행사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행사장 내 수백개 상당 객석은 이내 채워졌다. 강연 프레젠테이션 화면이 바뀔 때마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렸다. 한국인 관람객 정진욱(47)씨 “저녁 기온이 3℃ 남짓해 예년보다 추운 날씨지만 전시장 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라 추위 걱정은 없다”고 했다.CTA는 AI를 필두로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인간안보 등을 이번 CES의 5대 테마로 꼽았다.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언베일드’ 행사 시작에 앞서 길게 줄 서 있는 관람객들. (사진=최영지기자)◇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땡큐, 삼성·LG”CES 2024를 앞둔 라스베이거스는 말 그대로 북적이고 있다. 공항 입국 심사관 로이 댄(43)씨는 “오늘 업무량이 평소보다 2배 늘었다”며 “한국을 포함해 인도, 영국, 홍콩 등 다양한 나라에서 찾아온 여러 사람들이 CES 참가를 위해 라스베이거에 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입국한 인천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입국장을 통과하는 데에만 한 시간 상당이 소요될 정도였다.라스베이거스 공항에 도착해 LVCC 인근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는 관람객들. (사진=독자 제공)분수쇼로 유명한 벨라지오 호텔과 파리스 호텔 사이 거리는 저녁 시간에도 우버, 리프트, 버스, 차량들로 붐볐다. 택시기사 카사 데임(58)씨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덕분에 매년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작년 크리스마스보다 택시 승객이 더욱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과 파리스 호텔 사이 차도에 우버 등 차량이 정체 중인 모습. (사진=김가은기자)파리스 호텔 로비와 카지노에선 체크인을 기다리는 투숙객들이 번갈아가며 룰렛 기계를 이용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호텔 카운터부터 카지노 중간까지 줄이 늘어선 가운데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 단체 투숙객들이 룰렛 게임으로 마음을 달랜 것이다. 인도 IT 회사에서 근무 중인 디팍 푸자리(33)씨는 “CES에서 AI 기술 트렌드와 지식을 얻어가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왔다”며 “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30분 째 체크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토로했다.라스베이거스 파리스 호텔 내 투숙객들이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가은기자)일대 식당과 마트 또한 CES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내 고든램지 버거 식당은 앉을 자리 하나없이 사람들로 빽빽한 모습이었다. 고든램지 버거 직원인 샤론 킴(29)씨는 “며칠 전부터 예약과 자리 유무를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했다.라스베이거스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내 고든램지 버거 식당 내 인파가 몰렸다. (사진=김가은 기자)라스베이거스 시내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띄는 대형 공모형의 ‘스피어’(Sphere)’도 관람객으로 북적이며 새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높이는 40층짜리 아파트와 비슷한 111m, 지름은 157m에 달해 한 번에 1만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으로 영화 등 영상 감상을 할 수 있다. 코끼리가 다가오거나 지구에 작은 우주선이 떨어질 때 느껴지는 의자의 진동은 현실감을 더하고 360도로 휘감는 화면은 공간감까지 높인다.
2024.01.08 I 최영지 기자
“정례협의 월1회·인력난 해소” 오영주 장관에 각계 당부
  • “정례협의 월1회·인력난 해소” 오영주 장관에 각계 당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24년을 맞아 오영주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새 수장을 맞은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현안 해결을 당부하고 나섰다. 소상공인 업계는 오 장관이 약속한 정례협의체를 1~2개월에 한 번씩 개최해줄 것을 요청했고 벤처기업계는 ‘벤처기업 성장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후보자 시절부터 ‘현장에서 답찾기’ 행보…이어질까오 장관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오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계획을 드러냈다. 후보자 시절부터 강조해온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재론하면서 현장과의 소통 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오영주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 페이스북)오 장관이 가장 먼저 꺼낸 키워드는 ‘소상공인 정례협의체’ 신설이다. 후보자 당시에도 가장 먼저 찾은 현장이 소상공인연합회였을 만큼 오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소상공인 업계도 오 장관의 의지에 반색하는 모양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 업종이 다양하다보니 회원사들의 목소리만 전달해도 굉장히 현안이 많다”라며 “이런 것들을 전달하려면 정례화된 간담회나 회의가 있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 하면 좋겠지만 워낙 바쁜 자리라 격달에 한 번은 간담회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벤처·스타트업계는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 마련을 당부했다. 국내 생태계에서 자리 잡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과거 방식과 달리 글로벌 시장 자체를 겨냥해 정부와 업계가 전략적 체계를 마련하자는 건의다.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우리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질적·양적으로 외연이 많이 확대됐기 때문에 체계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라며 “벤처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전략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중소기업계 역시 오 장관이 내세웠던 글로벌 시장 공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저출산·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상황 상 내수 수요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소기업은 수출 확대가 절실하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기업들이 살기 위해서는 해외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면서 “오 장관이 외교관 출신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수출을 어떻게 늘려 나갈지 부분에 대한 전략을 세웠으면 한다”고 전했다.◇글로벌 스탠더드·중기부 입장 대변 기대지난 1988년 외무고시(22회)로 입부해 36년간 관료 외길을 걸어온 오 장관의 ‘경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중소기업계 특성상 부처간의 업무 조율이 매우 중요하다. 중기업계 관계자는 “부처 내에서 보면 중소기업 측 대변인 역할만 잘해도 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공무원 출신 오 장관이 부처 간 조율은 더 쉬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결을 위한 외국 인력 정책이 대표적이다. 법무부와 고용노동부가 주무 부처이지만 노동력을 외국인 근로자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계가 가장 절실하다. 추 본부장은 “근로시간 유연화 제도도 노동부 영역으로 맡겨둘 것이 아니라 뿌리산업 입장에서 만성적 인력난을 정부 부처 내에서 대변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사진=중소벤처기업부)외교관으로서 해외 체류 경험이 규제 개혁의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오 장관은 후보자 시절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방글라데시 등을 예로 들면서 ‘비대면 진료’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조하기도 했다. 벤처·스타트업계에서는 미국, 중국 등 특정 규제에 대해 시행착오를 겪은 ‘기준 국가’를 벤치마킹해 이들이 허용한 규제는 우리도 풀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이 사무총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제일 놀라는 점이 우버가 안 된다는 것”이라며 “규제 영역에 있어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를 수 있는 콘트롤타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4.01.01 I 김영환 기자
  • 캐시 우드 아크 ETF 호실적…'코인베이스' 선전 덕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상화폐 랠리에 힘입어 경쟁사인 피델리티의 ETF를 제치고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배런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는 캐시 우드가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에 큰 투자를 한 반면 피델리티는 해당 종목을 외면한 것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모닝스타 다이렉트 및 인베스터스 비지니스 데일리 데이터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87억달러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올해 66% 상승하면서 다양한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피델리티의 블루칩 그로스 ETF는 올해 55%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보유종목 중 코인베이스는 1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들어 300% 이상 급등했다.아크 이노베이션에 속한 다른 종목들도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로쿠(ROKU)는 158%, 테슬라(TSLA)는 101%, 유아이패스(PATH)는 99% 상승을 기록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지난해에는 67%의 손실을 입어 중형 성장 ETF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반전에 성공했다. 피델리티 블루칩 그로스의 상위 보유 종목인 엔비디아, 메타, 우버 테크놀로지스도 올해 각각 231%, 179%, 150% 상승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피델리티는 암호화폐 관련 종목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2023.12.16 I 정지나 기자
中기업 美증시 안 간다…2년 만에 IPO 95% 급감
  • 中기업 美증시 안 간다…2년 만에 IPO 95% 급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최근 2년 사이 중국 기업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공개(IPO) 규모는 2021년 130억달러(약 16조8700억원)에서 올해 6억달러(약 7785억원)로 95% 급감했다. 2021년까지만 해도 뉴욕증시에서 2억달러(약 2595억원) 이상을 조달한 중국 기업은 12곳에 달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뉴욕증시로 향하는 중국 기업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미국과 중국 당국의 압박 때문이다. 지난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의 회계기준에 맞춰 감리를 받지 않은 중국 및 홍콩 기업들을 뉴욕증시에서 퇴출하겠다고 경고했다. 보안을 이유로 미국 당국의 감사 기록 접근을 거부하던 중국은 기업들이 미국에 회계감사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 한발 물러섰다. 이에 텐센트와 바이두 등 중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들은 퇴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만 미·중 당국이 회계 감독권을 두고 합의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중국 기업의 뉴욕증시 IPO 흐름을 되살리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도 한 몫 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반대에도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한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은 당국의 규제 철퇴를 맞고 결국 자진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을 상대로 사이버 보안 조사를 벌이고 중국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했다. 블룸버그는 “미·중의 회계 갈등과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 때문에 뉴욕증시에서 대규모 IPO를 시도하는 기업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스타트업에 뉴욕증시 상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뉴욕증시는 홍콩증시와 비교해 상장 기업에 요구하는 수익성 요건이 까다롭지 않아서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와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루이펑 등 37개 기업이 올해 뉴욕증시 상장을 신청했다.
2023.12.14 I 김겨레 기자
"급여·근무시간 정하면 플랫폼이 고용주"…EU, 긱노동자 보호규정 마련
  • "급여·근무시간 정하면 플랫폼이 고용주"…EU, 긱노동자 보호규정 마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유럽연합(EU)이 긱 노동자(플랫폼을 통해 일을 얻는 임시 계약 노동자) 보호를 위한 규제안을 내놨다. 우버 등 플랫폼 업계는 규제 강화가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면 반발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긱 노동자의 법적 지위에 관한 규정을 이날 공개했다. 이 규정은 플랫폼이 긱 노동자의 급여나 근무시간 등 근무 조건을 결정하거나 업무 성과를 감독할 경우 해당 플랫폼의 직원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플랫폼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긱 노동자와 근로 계약을 해지하는 것도 금지했다.그간 긱 노동자는 고용 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연금이나 유급 휴가, 실업·질병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없었다. 이번 규정으로 긱 노동자의 법적 지위가 명확해지면 이 같은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 EU는 이번 규정으로 긱 노동자 55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니콜라스 슈미트 EU 일자리·사회권 담당 집행위원은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유연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플랫폼 노동자가 마땅히 누려야 할 사회·노동권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플랫폼 기업들은 고용 관계가 폭넓게 인정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우버는 이번 규정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소도시에선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스페인에서 비슷한 법이 통과됐을 때도 배달 서비스 회사 딜리버루가 스페인 사업을 접었다. EU 집행위원회는 플랫폼 회사의 비용 전가로 인해 차량 공유 서비스 요금이 최대 40% 인상될 수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유럽 내 차량 공유 서비스 단체인 무브EU는 이번 규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EU 회원국들이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3.12.14 I 박종화 기자
우버·블루보틀 알아 본 투자가 스티브 장, 요즘 꽂힌 산업은
  • 우버·블루보틀 알아 본 투자가 스티브 장, 요즘 꽂힌 산업은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은 인공지능(AI)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AI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소비자 인터넷(Consumer Internet)이 강한 한국은 AI가 가장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곳이라고 본다”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블루보틀, 코인베이스, 우버 등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초기 투자에 나서 대박을 낸 스티브 장 킨드레드 대표, 그는 요새 AI에 꽂혀 있다. 전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한국이 AI 산업에 있어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본 장 대표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SK네트웍스와 함께 ‘AI WAVE 2023’이라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국내외 스타트업 및 투자사 등 업계 관계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AI가 그릴 미래와 투자 지평을 설명했다. 행사 후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진 장 대표는 “실리콘밸리 기술이나 트렌드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자리였다”면서 “최근 SK네트웍스가 벤처 투자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에 킨드레드벤처스가 초기 투자한 AI 기업 휴메인에도 투자했다. 휴메인은 애플에서 근무했던 임란 초드리와 베사니 본조르노 부부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스크린이 없이 음성과 터치를 통해 전화나 문자를 모낼 수 있는 명함정도 크기의 ‘AI 핀’을 개발한 곳이다.스티브 장 킨드레드벤처스 대표(사진=브랜드출판사·데이드 제공)장 대표는 “투자처를 고를 때 항상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서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지’를 염두에 둔다”면서 “이와 함께 설립 멤버들이 얼마나 능력이 있고 열정이 있는지를 함께 고려하는데 휴메인은 이를 만족시킨 회사”라고 언급했다.한국 기업 역시 킨드레드벤처스의 투자 대상이다. 다만 한국의 벤처 투자 문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투자를 할 때) 지역에 대한 부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도 열려있다”면서 “한국에도 좋은 벤처캐피탈(VC)들이 많지만 완전 초기 단계 투자자인 엔젤 투자자나 시드 투자자들이 더 많아져야 좋은 벤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에 대해서는 특히 AI 산업에 있어서 큰 강점이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비자를 활요하는 소비자 인터넷 분야에서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한국은 미국과 비교하면 작은 나라지만 얼리 아답터 비율이 높고 인터넷을 활용하는 소비자도 많다”면서 “특히 한국이 강점인 모바일, 반도체, 쿠팡(마켓 플레이스), 게임 등 소비자 위주의 산업들은 모두 AI 발전의 기반이 되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AI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소셜인터넷서비스(SNS) 등이 이미 상당 수준으로 발달한 한국은 이를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데이터에 대한 연구는 물론이고 물류나 항공우주 등 AI 발전을 위해 필요한 큰 산업들도 뒷받침이 되고 있다”면서 “SK나 카카오 등 이미 자체적으로 AI에 투자해 직접 만들고 있다는 점도 한국이 AI 시장에서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다만 한국 AI 시장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등이 있고 한국 역시 자체적인 서비스가 아닌 이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데이터와 서비스는 많은데 막상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관이나 하드웨어가 없어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본다”꼬 지적했다.앞으로 AI 트렌드에 대해 묻자 ‘AI는 슈퍼섹터’라는 답이 돌아왔다. 장 대표는 “AI라는 섹터(업종)로 인해서 다른 모든 섹터가 영향을 받아서 변할 것”이라면서 “AI를 통해 (다른 섹터들이) 더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고 더 빠르고 편리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AI는 의료나 과학 등이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고 이는 결국 건강과 행복까지 연결된다”면서 “기술은 사회를 바꿀 수 있고 성장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12.11 I 안혜신 기자
"차 끌고 온다고? 돈 내"…뉴욕 '혼잡통행료' 물린다
  • "차 끌고 온다고? 돈 내"…뉴욕 '혼잡통행료' 물린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가 내년 봄부터 핵심 상업지구인 맨해튼 중심가에 진입하는 승용차에 혼잡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본격화하자 뉴욕시와 인근 뉴저지주 등 간 격렬한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혼잡 통행료 부과로 교통체증 및 공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지나친 요금에 따른 부담증가와 함께 타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뉴욕시 맨해튼 상업지구 일대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AFP)◇맨해튼 중심부 진입 시 15달러…택시·우버도 물린다10일(현지시간) 뉴욕주에 따르면 뉴욕시 교통국(MTA)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뉴욕시는 맨해튼 60번가 남쪽의 타임스퀘어, 월가(街) 등을 포함하는 중심부로 진입하는 길목마다 톨게이트를 설치해 혼잡 통행료를 받는 안을 승인했다. CBS가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MTA는 이 지역에 진입하는 승용차 한대당 15달러의 통행료를 매번 부과한다. 소형트럭은 24달러, 대형트럭은 36달러다. 대중교통인 버스와 경찰·구급차 등만 제외될 뿐, 택시나 우버 등 승차 공유 서비스에도 각각 1.25달러, 2.5달러 통행료를 물린다. 미 도시 중 최초의 혼잡 통행료다. 4개월간 공개 의견수렴 기간을 거치면 내년 4월께 시행될 예정이다.뉴욕시가 혼잡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맨해튼으로 유입되는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악명 높은 교통 체증과 매연·소음 등을 줄이면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뉴욕시는 연간 10억달러 가량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를 노후화된 지하철 정비사업과 학교 공기청정기 설치 등에 투입하겠다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대부분 직장인은 뉴욕시 외곽과 인근 뉴저지·코네티컷주에 살고 있어 반발이 심하다. “또 하나의 세금이 추가됐다”며 볼멘소리를 나올 정도다. 현재 맨해튼으로 가기 위해서는 교량·터널을 지날 때마다 17달러를 내고, 여기에 도심 주차료만 반나절에 40~60달러를 내고 있는데 혼잡 통행료까지 더해지면 많게는 하루 100달러 이상을 지출할 수도 있다. 혼잡 통행료 승인 직후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뉴욕시의 돈 강탈(money grab)”이라고 거세게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특히 하루에 여러번 배송을 해야 하는 트럭의 경우 중심부로 진입할 때마다 혼잡 통행료를 내야 하는 만큼 배송료가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뉴욕시의 의도와 달리, 맨해튼을 거치는 대신 뉴욕 브롱크스, 퀸스로 돌아가면서 해당 지역의 교통난이 심화하고 오염물질 배출도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미 경제사회정책 연구기관인 어번 인슈티튜트(Urban Institute)의 유나 프리마크 연구원은 뉴욕타임스에 “일부 모델에 따르면 맨해튼의 통행료 부과로 운전자들이 중심가를 회피하는 대신 브롱크스 등 외각 지역에 더 많은 교통량과 공기오염을 초해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있다”며 “맨해튼과 주변의 교통패턴이 어떤 식으로 재구성될지는 불투명하다”고 했다.뉴욕시 교통국(MTA)이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게 되면 뉴욕시 맨해튼에서 가장 붐비는 60번가 이하를 통과할 때마다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그래픽=CBS)◇런던, 우버·배달 트럭에 다시 교통체증혼잡 통행료는 ‘교통지옥’으로 유명한 영국 런던과 스웨덴 스톡홀름, 싱가포르 등에서 이미 도입했다. 2006년 혼잡 통행료를 도입한 스톡홀름은 역시 시민과 기업, 소상공인들의 강한 항의가 빗발쳤지만, 시행 1년 후 교통량이 전년대비 22%나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이후 스톡홀름은 2007년 국민투표를 통해 혼잡 통행료 부과를 영구 제도화했다.런던은 2003년 혼잡 통행료를 도입했고, 초기에는 교통량을 줄여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동시에 오염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입증됐다. 시행 후 1년간 교통량이 18% 줄었고, 교통체증도 30%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우버 등 차량공유서비스가 늘고 배달 트럭이 증가하면서 결국 교통체증은 다시 심화한 상황이다. 도입 당시에 혼잡 통행료는 6.32달러인데 현재는 최대 18달러95센트까지 치솟으면서 국민지지도 다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싱가포르의 경우 가장 빠른 1970년대에 혼잡 통행료를 도입했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싱가포르대 경제학 교수인 월터 테세이라는 “차량이 상당히 늘어났지만, 혼잡 통행료가 도로의 교통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다만 혼잡 통행료만으로는 교통체증을 줄일 수 없고, 자동차 구매 대수를 제한하거나 위성을 통해 혼잡 지역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다양한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을 부과하는 게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시도 지난 4월 17일부터 남산 1·3호 터널에 부과되던 혼잡 통행료 2000원을 한 달간 면제하는 실험을 진행했고, 이 기간 남산 1·3호 터널 통행량이 14% 늘어나 혼잡 통행료가 교통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른 지자체도 도심 안에서 혼잡 통행료 징수 구간을 늘리거나 기존 통행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3.12.10 I 김상윤 기자
휠체어 탄 승객의 버스 탑승…미국은 한국과 어떻게 달랐을까
  • 휠체어 탄 승객의 버스 탑승…미국은 한국과 어떻게 달랐을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장애인인 제가 버스나 지하철을 탑승에 걸리는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다른 승객들에게도 너무나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유튜브 채널 ‘위라클(WERACLE)’ 운영자인 박위씨는 지난 8일 서울 대치동 소재 구글스타트업캠퍼스에서 주한미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CreateWithUS 2기 클로징 세리모니 후 취재진과 만나 프로그램 참가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주한미국대사관의 인플루언서 미국 교류 프로그램인 ‘CreateWithUS’ 2기 참가자들이 지난 8일 구글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클로징 세리모니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CreateWithUS는 주한미국대사관의 인플루언서 미국 교류 프로그램으로서, 국내의 다양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선발한 후 15일 간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기업 및 시민사회 리더·활동가, 미국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는 사회문제 및 해결 방안을 들어보고 콘텐츠 제작 및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CreateWithUS 프로그램은 올해 2기 참가자들이 지난 9월 미국을 방문했다. 2기에는 위라클을 비롯해 △박막례 할머니 △원샷한솔 △드로우앤드류 △북한댁사랑방 △김똘똘 △기자 김연지 △Q-ration △지반 총 9개 팀이다. 이들은 노인, 장애인, 성소수자, 북한이탈주민 등 다양한 배경을 가졌다. 이들은 미국에서의 경험을 저마다의 시각을 담아 자신들의 채널에 올리고 있다.◇미국서의 경험, 각자 유튜브 채널에 그대로 담겨휠체어를 타는 박씨는 야구장·호텔 등의 공공시설 이용 경험과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및 우버 탑승기 등을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자신의 채널에 올렸다. 휠체어를 타는 박씨가 다양한 시설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미국의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박씨는 “대중교통 경험이 많지 않아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과거 오스트리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경험이 있기에 미국도 (이용에 어려움이 없다는 점에서) 당연히 비슷할 거라 생각했고 (예상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 우버 탑승 경험에 대해 “기사님들이 휠체어 탄 저를 장애인으로서의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우버를 탑승하는 시민 중 한 명으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장애인을 배려와 양보의 대상이 아닌 독립적인 자아 그 자체로 존중해 준다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박씨는 “결과적으로 제가 들어가지 못하는 시설은 없었다. 결국 돌아가는 방법이더라도 항상 휠체어를 탄 사람들이 갈 수 있는 길이 미리 정해져 있었다”며 “비록 조금 느렸지만 다 같이 할 수 있었다. 접근성이 좋았다”고 덧붙였다.CreateWithUS 2기 참가자들과 주한미국대사관 및 구글코리아 관계자들이 지난 8일 구글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클로징 세리모니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원샷한솔 “다양한 배려 속 안심하고 버스 탑승”시각장애인인 ‘원샷한솔’ 김한솔씨도 비슷한 경험을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시각장애인이 버스를 타는 것은 쉽지 않은 경험이다. 버스기사는 물론 다른 승객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김씨는 “미국에서 버스를 탈 때마다 다른 승객들이 교통약자석을 알려주는 등 굉장히 여유 있고 친절한 목소리로 나를 기다려주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번은 탑승 후 카드를 찾고 있는데 기사님이 계속 ‘천천히 하라’는 말을 했고, 나도 ‘천천히 해도 되는 건가’라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아울러 “기사님들이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짜증 없이 ‘카드를 찍지 않아도 된다’거나 ‘당신이 앉아야 출발할 거다’는 말을 했다”며 “이 같은 여러 상황들이 어우러지다 보니 제가 안심하고 버스를 탈 수 있었다”고 말했다.드랙 아티스트인 지반도 미국에서 느낀 ‘편안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미국을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막연하게 ‘자유로울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갔고, 실제로 이방인임에도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느꼈다”며 한국에서 찾기 힘든 성중립성 화장실 등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 차원의 기본적 배려를 소개했다.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날 세리모니 환영사를 통해 “구글은 사회 구성원들이 인종, 신념, 장애 등으로 인한 어떠한 차별 없이 누구나 정보와 기술을 편리하게 사용하길 바라고 있고 항상 다양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며 “계속해서 이 사회에서 다양성이 존중받고 자유와 중요한 가치들이 계속해서 살아날 수 있도록 저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12.10 I 한광범 기자
페이팔, 결제금액 성장세 회복…주주환원도 확대
  • 페이팔, 결제금액 성장세 회복…주주환원도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주춤했던 페이팔의 결제 금액 성장세가 다시 회복 구간에 들어서고 있다. 내년부터 외형 성장과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페이팔은 2020~2021년에 온라인 결제 보편화로 총결제금액(TPV)이 연 30~50%씩 증가했다가, 2022년부터 10% 내외 성장에 그쳐 부진한 주가 흐름이 계속됐다”며 “다만 2024년 주가매출비율(PSR)이 2.0배, 주가수익비율(PER)이 10.7배로 낮은 상황에서 최근 결제금액이 반등 중인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3분기 페이팔의 TPV는 387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B2C에서는 2022년말 아마존이 벤모(Venmo)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한 것을 필두로, 최근 벤모 틴(Venmo Teen) 계정 출시를 통해 10대 대상으로 고객층을 확장한 것과, 페이팔 캐쉬백(PayPal Cashback) 마스터카드를 통해 결제금액이 늘어난 점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B2B 측면에서는 대기업 커머스 솔루션 제공과 관련된 브레인트리(Braintree) 결제액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소비자와 기업(가맹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면적인 네트워크 속성을 지닌 가운데, 양 부문 모두 시장지배력을 가진 점이 강점”이라며 “미국 성인인구의 70%가 최근 5년간 페이팔을 사용했으며, 직전 12개월간 우버나 도어대시 등 글로벌 이커머스 대기업 거래액 중에 10%인 4500억달러를 브레인트리에서 소화한 부분이 그 방증”이라고 밝혔다. 치열해진 경쟁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률이 반등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영업이익률은 23.4%로 2022년 대비 2.1%포인트 개선된다”며 “이는 지난 수년간 다수의 M&A를 통해 복층적으로 운영됐던 조직 및 의사결정 구조를 효율화하면서 이뤄내고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올 3분기 누적 비결제 영업비용은 67억달러로 전년대비 10% 감소했고,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반품 서비스 해피리턴즈(Happy Returns) 매각까지 고려하면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백 연구원은 “아울러 효율적 자원 배분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예상된다”며 “현재 최우선 경영과제는 ‘고수익성 부문 위주 성장’으로, 중남미나 동남아 등으로의 무리한 외연확장은 자제하고 있고, 2018~2021년 대비 M&A 및 전략적 투자는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늘어난 잉여자원을 자사주 매입으로 활용한 결과, 올해 예상 자사주 매입액은 50억달러로 전년대비 19% 늘어났으며, 이 같은 주주환원 확대 흐름은 2024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이팔 로고가 붙은 오피스 빌딩 앞으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3.12.09 I 원다연 기자
“땡큐! 비트코인” 코인주 동반 급등…코인베이스 ‘또 신고가’ (영상)
  • “땡큐! 비트코인” 코인주 동반 급등…코인베이스 ‘또 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5주 연속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로 해석된다. 또 이번주 고용 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만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시 랠리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서 시작된 만큼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증시가 출렁일 수 있어서다. 이날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이자 와튼스쿨 교수인 제레미 시겔은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야 연착륙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스포티파이(SPOT, 194.17, 7.5%)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 주가가 7.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을 전하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스포티파이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약 1500명(전체의 17%)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1월 6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6월에도 200명을 구조조정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감원은 회사의 다음 단계 준비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며 “비용절감과 서비스 요금 인상 등을 통해 내년에는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UBER, 58.63, 2.2%) 세계 최대 승차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우버가 2%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오는 18일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우버와 함께 자빌(JBL), 빌더스 퍼스트소스(BLDR)가 신규 편입되고 솔라에지(SEDG), 알래스카 에어(ALK), 실드에어(SEE) 등은 지수에서 제외된다. ◇카바나(CVNA, 40.07, 13.8%)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 기업 카바나 주가가 14%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JP모건의 라자트 굽타 애널리스트는 카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5달러에서 40달러로 대폭 높였다. 라자트 굽타는 “카바나가 생산성 및 비용 관리 측면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중고차 업황이 느리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인株 동반 급등대장 코인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를 돌파,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코인 관련주가 동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현물 ETF 승인 및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5.5%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즈(RIOT)와 마라톤 디지털(MARA)은 각각 8%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역시 7% 올랐다. 이밖에 메타(META)는 CEO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주식을 68만2000주 매도했다는 소식에 1.5% 내렸다. 또 알래스카 에어(ALK)는 하와이언(HA)을 19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14% 급락했다. 인수 프리미엄이 270%에 달하는데다 하와이 산불 등으로 최근 하와이언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인수 시점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반면 하와이언은 192.6% 폭등했다. 경쟁 당국이 이 거래를 승인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05 I 유재희 기자
뉴욕증시, 5주연속 강세에 숨고르기…비트코인 4.2만달러↑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5주연속 강세에 숨고르기…비트코인 4.2만달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최근 5주간 상승 랠리를 펼쳐오며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과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간 급락했던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약세를 보였던 달러도 강세다. 금값은 최고치를 찍고 2% 가량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도 돌파하고 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6204.44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떨어진 4569.78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하락한 1만4185.49에 마감.◇급락했던 국채금리 다시 상승-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던 국채금리도 소폭 상승. -미국 현지시간 오후 5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4.259%를 기록 중.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3% 오른 4.64%를 나타내는 중. -30년물 국채금리만 0.09% 하락한 4.41% 기록 중. ◇‘추가 금리인상 시사’ 파월 발언 재해석 분위기 -파월 의장 발언을 재해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앞서 파월 의장,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팰만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지 예측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필요하다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 언급.-UBS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제이슨 드라호는 “시장의 단기 리스크는 한달 간 경이로운 랠리 이후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많은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투자자들이 하방위험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실망에도 시장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밝혀. ◇국채금리 상승에 매그니피센트7 하락 -파월 발언 재해석하며 국채금리 상승하자 매그니피센트7(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주가도 1~2%대로 하락.-알래스카 항공은 회사가 하와이안 항공을 1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4.25% 하락. -반면 하와이안 항공의 주가는 192.59% 폭등.◇올들어 세번째 구조조정 스포티파이 7.5%↑-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직원의 약 17%가량인 1500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46% 급등.-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는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2.23% 상승.◇감산 불확실성에 국제유가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선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3달러(1.39%) 하락한 73.04달러 마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85센트(1.08%) 하락한 배럴당 78.03달러로 마감.-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원유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하는 방안에 합의했지만 시장에선 자발적 감산에 대한 의구심 여전.◇달러 강세...금값 내리고 비트코인 4.2만달러 돌파-줄곧 약세를 보였던 달러도 강세로 돌아서. -미국시간 오후 5시기준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5% 오른 103.63를 기록 중.-달러약세에 중동정세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현상을 보였던 금값은 장초반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152.30달러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하락. 오후 4시 기준 2%가량 하락한 2046.94달러를 기록 중.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를 넘어서며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국시간 오전 8시 기준 4.62% 가량 오른 4만1890.78달러를 기록.
2023.12.05 I 김보겸 기자
5주간 랠리 부담에 쉬어가기…비트코인 한때 4.2만달러
  • 5주간 랠리 부담에 쉬어가기…비트코인 한때 4.2만달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최근 5주간 상승 랠리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습이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6204.4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떨어진 4569.7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하락한 1만4185.49에 마감했다. ◇파월 발언에 급락했던 국채금리 다시 상승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던 국채금리도 소폭 올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264%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상승한 4.422%,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8bp 오른 4.635%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파월 의장은 당시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팰만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우리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충분히 완수했다고 단정하거나 언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지 예측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과소긴축과 과도긴축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신중히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필요하다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도 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차단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 카드를 여전히 쥐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오히려 ‘비둘기’ 성향으로 해석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명백히 밝힐 경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적인 발언으로 보고 최소한 금리 인상 카드는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날은 파월 의장 발언을 재해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캔커드 제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는 “그간 위대한 랠리가 펼쳐졌지만, 지금은 일종의 진정기로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UBS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제이슨 드라호는 “시장의 단기 리스크는 한달 간 경이로운 랠리 이후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많은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투자자들이 하방위험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실망에도 시장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했다. 스포티파이 로고 (사진=AFP)◇올들어 세번째 구조조정 스포티파이 7.5%↑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직원의 약 17%가량인 1500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46% 급등했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는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2.23% 올랐다.알래스카 항공은 회사가 하와이안 항공을 1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4.25% 하락했고, 반면 하와이안 항공의 주가는 192.59% 폭등했다.국채금리 상승에 매그니피센트7(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주가도 1~2%대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에 대한 회의론에 여전히 시장에 퍼져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원유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3달러(1.39%) 하락한 73.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85센트(1.08%) 하락한 배럴당 78.03달러로 마감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사장 앤드루 리포는 “지난주 OPEC+ 회의 이후 투자자들이 숨을 고르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은 (OPEC의 감산 계획이)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사진=AFP)◇금값 사상최고치 기록후 2%↓…비트코인 4.2만달러 돌파줄곧 약세를 보였던 달러도 강세로 돌아섰다. 오후 4시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5% 오른 103.63을 기록 중이다.달러화 약세와 중동 정세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현상을 보였던 금값은 장초반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152.30달러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하락했다. 오후 4시 기준 2%가량 하락한 2047.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4만2000달러를 넘어서며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4시기준 4.7% 가량 오른 4만1876.30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09%,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8%, 영국 FTSE100지수는 0.22% 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04%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다.
2023.12.05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단기 급등 부담에 하락…비트코인 상승
  • [속보]뉴욕증시, 단기 급등 부담에 하락…비트코인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습이다.뉴욕증권거래소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 있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떨어졌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하락했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던 국채금리도 소폭 올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264%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상승한 4.422%,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8bp 오른 4.635%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파월 의장은 당시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팰만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우리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충분히 완수했다고 단정하거나 언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지 예측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과소긴축과 과도긴축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신중히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필요하다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도 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차단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 카드를 여전히 쥐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오히려 ‘비둘기’ 성향으로 해석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명백히 밝힐 경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적인 발언으로 보고 최소한 금리인상 카드는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날은 파월 의장 발언을 재해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캔커드 제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는 “그간 위대한 랠리가 펼쳐졌지만, 지금은 일종의 진정기로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UBS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제이슨 드라호는 “시장의 단기리스크는 한달간 경이로운 랠리 이후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많은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투자자들이 하방위험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실망에도 시장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직원의 약 17%가량인 1500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46% 급등했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는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2.23% 올랐다.알래스카 항공은 회사가 하와이안 항공을 1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4..25% 하락했고, 반면 하와이안 항공의 주가는 192.59% 폭등했다.국채금리 상승에 매그니피센트7(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주가도 1~2%대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에 대한 회의론에 여전히 시장에 퍼져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원유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선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3달러(1.39%) 하락한 73.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85센트(1.08%) 하락한 배럴당 78.03달러로 마감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사장 앤드류 리포는 “지난주 OPEC+ 회의 이후 투자자들이 숨을 고르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은 (OPEC의 감산 계획이)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금값은 장초반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152.30달러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하락해 오후 4시 기준 2%가량 하락한 2047.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4.7% 가량 오른 4만1876.30달러를 기록하며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3.12.05 I 김상윤 기자
세계 최대 車공유서비스 우버, S&P500지수 편입에 3%↑
  • 세계 최대 車공유서비스 우버, S&P500지수 편입에 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가 S&P500지수에 포함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이상 오르고 있다.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버는 이달 18일 신규로 S&P500지수에 편입된다. S&P500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에 우버를 포함시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 앞서 S&P는 지난 1일 장 마감후, 우버와 자빌, 빌더스 퍼스트소스(BLDR) 등 3개 기업이 오는 18일 주식시장 거래 개시전에 S&P500에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이 세 회사는 이에 앞서 포함된 실드 에어(SEE), 알라스카 에어그룹(ALK) 및 솔라엣지 테크놀로지(SEDG)를 대체한다. S&P규정에 따르면 지수에 편입하려면 최근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 우버는 지난 3분기 92억9000만달러의 매출, 2억21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했다. 공유경제의 화신으로 떠오른 우버는 창립자 트래비스칼라닉이 회사내 성희롱 방관과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 등으로 이사회에서 축출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2017년 전 익스피디아 최고경영자(CEO)였던 다라 코스로샤히가 수장을 맡으면서 회사를 수습하고, 2019년 기업공개(IPO)에 성공하기도 했다. 오랜기간 적자 구조였지만, 지난해 4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후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다.
2023.12.05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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