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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2Q 부터 수익성 개선 본격화-신한
  • 고려아연, 2Q 부터 수익성 개선 본격화-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2분기부터 본격화될 이익 정상화 및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가는 점진적인 우상향 궤적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2만 원을 ‘유지’했다.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아연의 1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6.1% 감소한 1조8100억 원, 영업이익은 0.9% 줄어든 154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다. 주요 메탈 가격이 전분기대비 상승(아연 +4.2%, 연 +2.0%, 금 +9.2%, 은 +6.5%)했으나,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판매량 증감률: 아연 -17.1%, 연 -28.8%, 금 -6.5%, 은 -15.0%)한 탓이다. 박 연구원은 “연과 은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로도 감소를 기록했는데, 연 생산라인 임시보수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판매 감소의 주된 이유였다”며 “금도 연 생산라인 보수 영향을 받았으나, 재공품 판매로 판매량 감소 일부가 상쇄됐다”고 진단했다.지난해 하반기 적자를 기록했던 호주 SMC는 설비 정상화에 따른 정상적인 생산 운영과 현지 전력가격 안정으로 인한 원가 절감 효과로 매출액 증가 및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서린상사, 스틸싸이클, 페달포인트 등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SMC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도 연결 영업이익이 별도보다 적었다.신한 투자증권은 3개 분기 연속으로 미드 싱글 수준의 영업이익률에 머물렀던 고려아연의 수익성은 2분기부터 하이 싱글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분기 아연 가격이 공급 부족 이슈 해소와 맞물려 전분기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점은 부정적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별도기준 전분기 대비 21.9% 증가한 1888억 원, 연결기준 33.6% 늘어난 1947억 원으로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연 TC(제련수수료)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아연·연·은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금과 은 가격의 상승이 예상되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호주 SMC 실적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 말했다.
2023.05.04 I 이정현 기자
BGF리테일, 1Q 실적 컨센서스 부합…올해도 호실적 기대-KB
  • BGF리테일, 1Q 실적 컨센서스 부합…올해도 호실적 기대-KB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4일 BGF리테일에 대해 견조한 실적 흐름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주가 우상향 흐름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BGF리테일(282330)의 3일 종가는 18만8800원이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기존점 매출 성장률, 점포수, 수익성 측면에서 계속해 편의점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BGF리테일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496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9% 늘었지만 2% 감소했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 3% 늘었다.전년동기 자가진단키트 판매 효과(일회성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추정) 를 제거할 경우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이는 KB증권 추정치를 11%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표면적인 별도 영업이익률(OPM)은 0.1%포인트(p) 악화된 것으로 보이나 전년동기 일회성이익 제거 시 0.2%p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본부임차형 매장 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 가맹수수료율이 0.2%p 상승한 점과 (식품 및 가공식품의 견조한 성장세 덕분에) 담배 매출 비중이 상승하지 않은 점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4.7% 상승했다. 2~3월 우호적인 날씨와 전년동기 낮은 기저효과 때문으로 추정된다. 점포 순증은 230개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820개 순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회사 합산 손익은 28억원 적자로 KB증권 예상치 (영업적자 10억원)를 밑돌았다. 매출 및 점포 확대와 동행하는 물류 인프라 투자가 집행된 탓이다. 그는 “가동률 (물동량)이 상승하는 성수기 (2~3분기)에 진입하면 손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 노력과 리오프닝 수혜에 힘입어 지난 2년간 영업이익이 고성장하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올해에도 호실적이 기대되나 기저 부담에 따른 성장률 둔화로 인해 투자자 관심도는 다소 약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주가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8배 수준까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3.05.04 I 양지윤 기자
CU, 2900원 백종원 김밥 출시…물가 안정 기여에 동참
  • CU, 2900원 백종원 김밥 출시…물가 안정 기여에 동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업계 1위 CU가 내달부터 두 번째 런치플레이션의 해답으로 백종원 줄김밥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내놓는다.(사진=CU)CU는 내달 1일부터 2900원 상당의 ‘백종원 우삼겹 한줄 김밥’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특제 소스를 발라 구워낸 우삼겹에 대파구이, 당근, 계란, 마요네즈로 속을 채운 상품이며 우삼겹과 야채들의 조화로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다.백종원 우삼겹 한줄김밥은 출시 이후 5월 31일까지 강력한 할인이 적용된다. 정상 판매가 2900원에서 구독쿠폰 적용 시 판매가의 20%인 580원을 할인하며, 통신사 할인 및 카카오페이 결제 시 각각 200원, 500원이 적용돼 최종 16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CU의 PB 생수인 헤이루미네랄워터(500ml)도 증정된다.내달 16일 2탄으로 출시가 예정된 ‘백종원 비빔밥 한줄 김밥(2900원)’ 역시 1탄과 동일한 할인 프로모션 및 증정 행사가 적용된다.이처럼 CU가 줄김밥을 두 번째 물가 안정 기획 상품으로 낙점한 배경은 올해 들어서 김밥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문점 수준의 푸짐한 토핑과 더불어 채식, 유부초밥 등으로 종류가 다변화되면서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실제 올해 CU 줄김밥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1월 24.3%, 2월 33.4%, 3월 37.1%, 4월(1~28일) 38.8%로 꾸준한 우상향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김밥 전체 매출신장률인 19.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황지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전문점 못지 않은 우수한 품질을 가진 편의점 줄김밥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반영해 백종원 대표와 런치플레이션 대응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런치플레이션의 해답으로 가성비를 한껏 높인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30 I 윤정훈 기자
넥슨, 플랫폼·데이터 솔루션 ‘게임스케일’ 프리 오픈
  • 넥슨, 플랫폼·데이터 솔루션 ‘게임스케일’ 프리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자사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 조직 인텔리전스랩스에서 개발하는 플랫폼·데이터 기반 솔루션 ‘게임스케일’을 프리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게임스케일’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IFA 온라인 4’ 등 넥슨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노하우가 담긴 플랫폼·데이터 기반 솔루션으로 △보안 패키지 △마케팅 패키지 △커뮤니티 패키지 △비즈니스 패키지 △데이터 분석 패키지 △QA 패키지 △운영 패키지 등 7개로 구성된다.넥슨은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게임에만 적용했던 게임스케일을 이날부터 외부 게임사에 개방한다. 넥슨의 노하우를 더 많은 게임사에 전달해 업계 전체의 발전을 꾀하고자 함이다. 게임사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브랜드 페이지는 게임 경험을 유저 관점에서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UX 분석 서비스’부터 멀티 플랫폼 결제 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통합 결제 연동 시스템’,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의 어뷰징 행위를 탐지하는 ‘어뷰징 탐지’까지 총 70개 제품 정보와 고객 사례 등을 제공한다. 넥슨은 2017년부터 게임스케일을 자체 게임에 적용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메이플스토리M’은 게임 콘텐츠와 보안 패키지의 ‘실시간 가중치 컨트롤 시스템’을 결합해 작업장을 방지했다. 실시간 가중치 컨트롤 시스템을 연계한 콘텐츠에서 작업장의 달성 가능성은 69%에서 7%로 약 62% 감소했고, 달성 속도가 정상 유저에 비해 5배 정도 지연되는 등 작업장의 악성 행위를 억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또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후 3시간 만에 비정상적인 속도로 움직이는 캐릭터 등 어뷰징 유저를 조기에 발견해 대응했고, ‘FIFA 온라인 4’는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선수 및 클럽을 추천하거나, 승률, 레벨, 달성 업적, 경기 득점 등이 담긴 리포트를 제공해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배준영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은 “게임스케일은 데이터의 수집, 분석, 적용의 선순환을 통해 서비스 품질의 지속적인 우상향이 가능하다”며 “넥슨의 서비스 노하우를 다른 게임사에 가감 없이 공유해 게임업계의 성장을 돕고, 유저에게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 특화 솔루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넥슨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개발 지원 플랫폼인 ‘플레이팹’과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 솔루션의 고도화를 위해 힘을 합칠 계획이다.
2023.04.28 I 김정유 기자
‘최악 적자’ 반도체 넘버원투…증권가는 “지금이 저점”
  • ‘최악 적자’ 반도체 넘버원투…증권가는 “지금이 저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 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요가 부진하고 재고가 느는 등 반도체 업황이 최저로 치달은 탓이다. 반도체 업황이 보릿고개를 넘어가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관련 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8%(500원) 오른 6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영업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5% 감소한 6402억 원에 그쳤다는 소식에 약세 흐름을 보이다 콘퍼런스콜과 함께 강보합권으로 올라왔다. 주력분야인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4조58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섹터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전날 3조40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2%대 상승한 SK하이닉스는 1.60% 상승한 8만8800원까지 오르며 ‘9만닉스’ 회복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 마감한 덕에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KRX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0.51%)을 상회했다. 지난 일주일간 2.36% 하락하는 등 지지부진하다 조금씩 허리를 펴는 모양새다.반도체 대장주가 연달아 최악의 성적표를 공개했음에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은 감산에 따른 업황 반등 기대 덕이다. 삼성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에 있으며 2분기부터 재고 수준이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감소 폭이 하반기에는 더 확대될 것”이라 말했다. 전날 SK하이닉스 역시 “메모리 가격이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한 만큼 가격 탄력성에 따라 메모리 사용량이 증가하고 이러한 수요 증가와 감산에 의한 공급 축소가 맞물리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 상황은 개선될 것”이라 말했다.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앞서 주가 선행할 것으로 보고 비중 확대 의견을 개진 중이다.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데다 메모리 가격 낙폭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 등은 리스크이나 앞으로 주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8만1200원(추정기관 22곳)으로 올초 7만원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SK하이닉스 역시 11만4143원(추정기관 22곳)으로 한달 전 11만3955원보다 오름 추세다.2분기가 반도체 섹터의 주가 반등 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에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주가 상승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스크가 있기는 하나 단계적으로 저점을 높여가며 우상향 추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화하면서 SK하이닉스 등도 추가 감산 여력이 확대된 것도 긍정적”이라며 “재고 정점은 2분기 중 확인될 것으로 보이며 재고 축소는 주가 반등의 강력한 트리거가 될 것”이라 말했다.
2023.04.27 I 이정현 기자
SK하이닉스, 3Q부터 재고 하락 본격…주가 우상향 전망-SK
  • SK하이닉스, 3Q부터 재고 하락 본격…주가 우상향 전망-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재고 하락이 시작됨과 함께 고부가 제품 확판 효과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7400원이다. (사진=SK증권)한동희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4% 감소하고, 영업적자 3조400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특히 한 연구원은 “비트그로스(B/G) 는 디램(DRAM) 19%, 낸드(NAND) 18%로 각각 줄고, 평균판매단가(ASP)는 디램 17%, 낸드 8%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사 예상 대비 평균판매단가 방어에 성공하면서 매출액 상회와 함께 재고평가손실 등 가격 변수에 따른 비용은 예상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의 부진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방어를 추구한 전략의 결과로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비트그로스 반등과 감산에 따른 생산량 감소 효과가 점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수요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지만, 전방 재고 조정 둔화 및 고부가 제품군 (LPDDR5, 서버 DDR5 등)의 수요 반등이 기대된다”며 “생산량 감소에 따른 단위 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2분기 이익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가격 하락 폭 둔화와 비트그로스 반등에 더 높은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한 ‘수요 전망 하향에 따른 웨이퍼 조절’은 추가 감산을 의미한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3분기부터 재고 하락 가시성은 더욱 높아졌고, 서버 DDR5 인증에 따른 판매 확대도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DR5 크로스오버, HBM3 가 업계 대비 선제적으로 진행되며 수요 회복기에 탄력성이 제고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의 저점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3.04.27 I 이용성 기자
현대차 광폭 질주…형님 따라 아우도 쌩쌩
  • 현대차 광폭 질주…형님 따라 아우도 쌩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북미·유럽·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현대차그룹향(向) 매출 비중이 높은 부품주들의 낙수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 역대급 실적에 52주 신고가 경신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25%)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0만7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기아(000270)는 900원(1.04%) 내린 8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8만97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의 양대 회사가 1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은 데다가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기아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3조6907억원, 영업이익은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1%, 78.9% 늘었다. 전날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조7787억원으로 24.7% 증가했다. 양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6조466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일본 완성차 1위 업체 토요타의 실적을 가뿐하게 제쳤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토요타의 올해 1~3월 누적 영업이익은 5094억엔(약 5조710억 원)으로 추정된다.(그래픽=김정훈 기자)증권사들은 현대차그룹의 호조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12곳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고, 하나증권도 23만5000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렸다. 이밖에 대신증권(25만원→28만원), 신영증권(25만→27만원), 유안타증권(24만→33만원), 키움증권(26만→30만원), 신한투자증권(23만→25만원), IBK투자증권(26만원→29만원), 교보증권(22만→27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올려 잡았다.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현재 재고는 1.7개월 수준으로 적정 재고인 2.6개월에 비해 부족한 상태”라며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쌓인 대기 수요가 여전히 증가세에 있고 법인용 차량 판매분까지 고려한다면 2분기는 물론 올해 전반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낙수효과 기대되는 부품 아우들, 여전히 저평가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면서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주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판매량보다 10% 더 올려잡은 752만대로 제시하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현재 대기 차량과 신차 공급 확대 전략 등을 고려하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 매출이 집중된 부품사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처가 다변화된 부품사보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데다가 향후 3년간 실적 성장세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매출 의존도가 높은 부품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현대오토에버, 에스엘, 화신, 성우하이텍,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등이 꼽힌다. 이들 종목은 현대차가 1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화신(010690)과 에스엘(005850)은 각각 26.23%, 21.26% 뛰었고, 현대오토에버(307950)도 11.74% 상승했다. 성우하이텍(015750)과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도 각각 38.59%, 7.68% 올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매출이 집중된 부품사는 내년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과 인도의 생산량 증가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매출처가 다변화된 부품사보다 현대차그룹에 매출이 집중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27 I 양지윤 기자
매도 폭탄에 주저앉은 증시…내 펀드는 문제 없나
  • 매도 폭탄에 주저앉은 증시…내 펀드는 문제 없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극심한 수급 파도 속 증시 변동성이 짙어지면서 관련 종목을 담은 펀드에도 눈길이 쏠린다. 다만 하한가를 기록하거나 과도하게 상승하며 도마 위에 오른 중소형주들은 대체로 기관투자자가 담기 어려운 종목들로 이렇다 할 영향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일부는 신용융자잔고가 높거나 급등한 종목들을 편출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펀더멘털은 양호하지만 단순히 수급 이슈로 하락한 종목에 대해 저가 매수 대응을 시작한 곳도 눈에 띈다.◇ 과열 2차전지株 급락에 ETF도 ‘털썩’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대 하락한 2489.02, 코스닥은 2% 가까이 내린 838.71에 거래를 마감했다. 불공정거래 의혹, 2차전지 과열을 지적한 금융당국의 발언과 신용 레버리지 수급이 과도하게 유입된 가운데 청산 경각심이 확대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차전지 테마 지수를 좇는 ETF는 전체 ETF에서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6.1%,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 ‘KODEX 2차전지산업’ 등은 3~4%대 하락했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의 비중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이날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는 2%대, LG화학(051910)은 3%, 에코프로비엠(247540)은 6%대 하락했다.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성장주의 영역보다는 신용 잔고가 급증,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상승 폭이 컸던 2차전지주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매도 폭탄 터진 소형주, 펀드 영향은 제한적”증시 급락 유발 요인으로 지목되는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의 대량 매도, 차익결제거래(CFD) 반대 매매, 불공정거래 등에 도마 위에 오른 종목들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대체로 담고 있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증시는 하한가를 기록한 △코스피 삼천리(004690), 대성홀딩스(016710), 서울가스(017390), 세방(004360)과 △코스닥 다우데이타(032190) 선광(003100) 등을 비롯해 조정 받은 코스닥 2차전지 대형주들은 몸집이 작고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올랐다는 게 공통적인 특징이다. 중소형 운용사 한 대표는 “주가 조작이 가능했던 것도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작았기 때문인데, 기관투자자들은 이런 종목을 담기 어렵다”며 “에코프로비엠이나 에코프로의 경우 시총이나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담을 수 있지만, 너무 빠른 시기에 폭등해 기관이 따라잡기 어려웠을뿐더러 차라리 관련 테마의 코스피 대형주 접근을 고민한 분위기”라고 했다. 문제가 된 하한가 종목들이 최근 몇 년 새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 우상향 흐름을 보이자, 일부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배경 분석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연일 하한가를 찍은 선광 등은 몇 년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운용사 한 관계자는 “선광은 주가 차트에서 몇 년간을 45도에서 50도 각도로 꾸준히 오르다 보니, 왜 우리 회사는 펀드에 편입하지 못했는지, 관련 종목들이 무슨 공통점이 있는지, 지금이라도 편입할지 분석에 나섰던 기억이 있다”며 “하지만 결국 이유를 찾지 못해 편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 “단순 수급에 가격 빠진 종목은 저가 매수 대응”일부 액티브 펀드의 경우 과도한 주가 급등이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들에 대해 편·출입이 이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총 20조4018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각각 연초 이후 12.6%, 35.8% 늘었다. A 운용사의 중소형주펀드는 코스피 60%, 코스닥 40%로 투자하고 있다. 해당 펀드 매니저는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외 신용잔고가 높은 종목이나 섹터는 벤치마크 대비 비중을 적게 가져가고 있다”며 “주가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상승해 기업 내재 가치에서 크게 벗어나 고평가 종목은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저가 편입도 이뤄지고 있다. B 운용사 펀드 매니저는 “2차전지는 장기 성장성은 좋지만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펀더멘털 대비 수급으로 급등한 종목은 차익 실현하고, 펀더멘털이 개선세에 있는데 단순 수급 이슈로 하락하는 종목은 오늘도 저가 매수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중소형펀드 한 운용역은 “2차전지 비중을 축소, 한동안 소외된 저평가 전장·부품, 경기 방어주를 단기 확대하려고 한다”고 했다.
2023.04.26 I 이은정 기자
"세수 결손 불가피…경기활성화 신경쓰고 법인세 더 낮춰야"①
  • "세수 결손 불가피…경기활성화 신경쓰고 법인세 더 낮춰야"[만났습니다]①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현재 추세라면 4년 만의 세수 결손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경기 활성화에 더 신경을 써야할 때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올 1∼2월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7000억원 줄었다. 3월 이후 지난해처럼 세금이 걷혀도 올해 세수는 세입 예산(400조5000억원)보다 20조3000억원 모자란다. 이에 2019년(-1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세수 결손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그는 “최근 금리가 주춤한 상태에서 주식 시장이 안정적으로 우상향 흐름이고, 부동산 시장도 저가 매물이 소화되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세수 상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교수) 인터뷰세수확보 차원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오 학회장은 “과거 현금 거래가 많았던 시절 신용카드 사용을 늘리기 위한 제도였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폐지가 마땅하다”며 “2025년 이후 더는 일몰이 연장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폐지를 위한 군불을 지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법인세와 관련해 “법인세율을 올리면 단기적으로는 세수가 늘어날 수 있지만, 기업이 활동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 조성돼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세수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법인세 세율은 낮추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근로장려금,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 등 정부가 심층평가를 진행하는 서민 대상 조세특례와 관련해서는 “서민 대상의 소득 지원 세제는 일종의 사회 안전망”이라며 “단순히 세수의 관점에서만 바라봐선 안 되며, 취약계층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구조조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오 학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연초 세수 결손이 큰 상황에서 서민 대상 조세특례들이 올해 정부의 심층평가를 받는데.△소득세법상 인정되는 저소득층 지원은 요건이 굉장히 까다롭다. 보통 사람들은 혜택을 보기 힘든 구조다.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비과세 규모도 크지 않다. 최근 전세사기 사태만 봐도 경기 불황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피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중된다. 서민을 보호하기 위한 세제 혜택은 세수의 관점이 아니라, 사회 안전망으로 봐야 한다.-정부가 세수 부족을 이유로 유류세 인하 단계적 폐지를 검토하다가 결국 연장을 결정했다.△유류세 인하 조치를 폐지할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 최근 OPEC플러스의 감산 발표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폐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가 옳은 판단을 했다고 본다. -2019년 이후 4년 만의 세수 펑크에 대한 우려가 큰데. △세수 결손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위험 신호가 연초에 나왔으니 정부가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경기 활성화에 보다 신경을 쓸 때다. 하지만 ‘상저하고’ 경기 흐름으로 보기에 그렇게 세수를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최근 금리가 주춤한 상태에서 주식 시장이 안정적으로 우상향 흐름이고, 부동산 시장도 저가 매물이 소화되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증권거래세와 양도소득세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본다. 세수 상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질 것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교수) 인터뷰-지난해 법인세를 인하한 후 1~2월 법인세수도 7000억원이 줄었다. △법인세율을 올리면 단기적으로는 세수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활동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 조성돼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세수가 오히려 줄어든다. 결국 기업이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개인의 일자리가 생기고 국가가 부강해진다. 법인세 인하가 ‘부자 감세’라는 건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다. 장기적으로는 법인세 세율은 낮춰가는 게 좋다. -법인세 제도는 궁극적으로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나. △우리처럼 법인세 세율이 4단계로 돼 있는 건 굉장히 드문 케이스다. 여기에 구간별로 고작 1%씩 낮춘 건 의미가 없다고 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대부분의 국가들처럼 우리도 1단계 세율로 가야 한다.(여야는 지난해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법인세 과세표준 4개 구간별로 각 1%포인트씩 세율을 낮췄다. 이에 따라 영리법인 기준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기업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5%에서 24%로, 200억 초과∼3000억 이하는 22%에서 21%로, 2억 초과∼200억 이하는 20%에서 19%로, 2억 이하는 10%에서 9%로 각각 낮아졌다.)-조세 정책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에 바라는 점은.△‘넓은 세원, 낮은 세율’은 우리 세율 구조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다. 국민개세주의(모든 국민은 세금을 내야 한다) 원칙에 따라 소득세 면세자 비율 축소도 필요하다. 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다. 다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 적게라도 걷는다면, 그들로 하여금 국민으로서 할 도리를 하고 있다는 의식도 갖게 할 수 있다.-이번 세법개정안에 반영돼야 할 포인트는.△상속세가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기업이 장수하기 어려운 환경인 만큼 가업상속 공제를 더 풀어줘야 한다. 증여세에 대한 규제도 마찬가지다. 현금 증여가 자꾸 이뤄지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증여세를 없애 그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한다면 거래세가 늘어 세입 여건도 한결 좋아질 것이다.-장기적으로 세수 기반 확충을 위해 개편돼야 할 부분은.△새로운 세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향후 유럽연합(EU)에서 탄소국경세를 시행하면 우리도 관세를 물게 된다. 금투세의 경우 조세 형평성을 고려하면 주식 소득 5000만원이라는 기준을 낮춰야 할 것이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수익이 큰 분야에는 조세특례제한법상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관련 공제 등의 세제 혜택을 부여해 국가적 차원에서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 -올해 학회 주요 일정과 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일은.△학회는 대부분의 행사를 국회에서 의원들과 함께 진행하며 입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암호자산, 토큰증권(STO) 등 아직 정책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최근 이슈들을 선도하려고 한다.오 학회장은= △1960년생 △서강대 경영학 학사 △고려대 경영학·법학 박사 △전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 자문위원 △전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전 국세청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 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수석자문위원 △전 한국납세자연합회 회장 △현 한국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 △현 국무총리 조세심판원 비상임조세심판관 △현 한국조세정책학회장
2023.04.26 I 이지은 기자
달러 강세에…환율, 상승해 1300원대 중반
  • 달러 강세에…환율, 상승해 1300원대 중반[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330원대로 올랐다. 2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이다.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2원)보다 6.6원 오른 133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28일(1340.2원) 이후 최고치로, 연고점이었던 지난 21일(1328.2원) 환율을 넘어선 수준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4.3원 오른 1322.5원에 개장했다. 이후 우상향 하다가 오후 2시 16분께 1337.1원을 찍고 소폭 내려 1330원 중반대에서 마감됐다.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높이며 달러화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원화는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시켰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전월(49.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49.0)를 웃돈 것이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PMI 결과에 따라 경기 침체 관련 우려가 일축됐다. 이는 달러에 비해 원화를 좀 더 약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1335원 정도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라든지 외환당국 개입 경계 심리가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저지했다”고 설명했다.24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101.85를 기록해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34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0포인트(0.82%) 하락한 2523.50으로 마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0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4.24 I 하상렬 기자
기지개 켜던 中소비·리오프닝株, 한중관계 급랭에 휘청
  • 기지개 켜던 中소비·리오프닝株, 한중관계 급랭에 휘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름세를 타는 듯했던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가 한중관계 경색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양국 사이에 찬바람이 불면서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소비재 관련주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화장품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하며 아모레퍼시픽(090430)은 8.52%, LG생활건강(051900)은 8.13%, 아모레G(002790)는 10.43% 주가가 빠졌다. 이밖에 한국화장품제조(003350)가 8.73%, F&F(383220)는 5.61% 하락하는 등 관련주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화장품 관련주뿐만 아니라 7.95% 빠진 호텔신라(008770), 6.66% 하락한 롯데관광개발(032350) 등 여행과 숙박, 면세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표적인 중국 소비·리오프닝 테마가 일제히 하락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따라 상승하던 게임 관련주도 된서리를 맞았다. 21일 하루 동안 넥슨게임즈(225570)는 10.25%, 한빛소프트(047080)는 8.06%, 데브시스터즈(194480)는 7.45%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3월 말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며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관련 신작을,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를,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에 각각 판호를 받은 바 있다.중국 소비 및 리오프닝 관련주가 한꺼번에 휘청인 것은 한중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탓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긴장 상황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타인의 말참견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대응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외교부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는 등 대립 국면에 돌입했다.문제는 이러한 긴장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경계심을 계속해서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미국에 아부하기 위한 충성의 표시로 중국과의 관계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와 중국 등과의 정치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외교적 발언 등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증권가에서는 정치·외교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의 우상향을 전망하고 있다.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4.5%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업 등 소비 주도 회복세가 완연한 덕이다. 경기 회복에 부담을 주던 부동산 경기도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과 관련해 내구재 수요가 부진하고 3월 산업생산 역시 재고 부담이 지속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견조한 경기 회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04.24 I 이정현 기자
“2차전지 나만 못샀나” 20조 빚투…금감원 “과열 주시”
  • “2차전지 나만 못샀나” 20조 빚투…금감원 “과열 주시”
  • [이데일리 이은정 최훈길 기자] 코스닥과 2차전지 랠리 속에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로 활용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약 10개월 만에 20조원을 넘어섰다. 증권사들은 신규 대출 중단에 나선 가운데 개인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조치에 눈길이 쏠린다. 최근 신용잔고가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부각돼 유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빚투 과열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2863억원에 달했다. 빚내서 투자하는 신용융자잔액이 증가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였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신용융자 잔고 20兆…코스닥 2차전지 집중 쏠림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총 20조2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이후 이달 19일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식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빚 투자 규모를 의미한다. 코스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0조4618억원으로, 코스피 잔액(9조8245억원)보다 많다. 코스닥 잔액은 지난달 8일 이후 코스피를 넘어서고 있다.올해 신용융자 잔액은 대부분 코스닥 중심으로 불어났다. 금투협에 따르면 20일 기준 코스닥은 지난해 말(2022년 12월30일) 7조7609억원에서 9조6199억원으로 24.0% 늘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잔액은 8조7577억원에서 9조742억원으로 3.6% 늘었다.지난해 조정장을 겪던 국내 증시가 올해 들어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우상향을 그렸다. 특히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연초 이후 코스피가 14.61%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30.39%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5조8810억원을 사들이며 수급을 이끌었다.특히 2차전지에 대한 개인의 수급 쏠림 현상이 부각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에코프로(086520)는 이 기간 중에 491.26%,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19.22%, 엘앤에프(066970)는 78.67% 늘어나며 코스닥 내 덩치가 크게 불었다.증권사 한 관계자는 신용융자 급증 배경에 대해 “2차전지 주가 상승률이 컸기 때문에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사도 그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며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나만 뒤처진다는 불안)’ 현상까지 겹쳐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대출 중단 나선 證…당국 “빚투 과열 예의주시”증권사들은 급증하는 빚투를 막기 위해 잇따라 대출 중단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1일부터 신용융자 신규 매수, 주식·펀드·주가연계증권(ELS)·채권 등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키움증권은 신용융자 대용비율을 40~55%에서 30~45%로 줄여 빚투 관리에 나섰다. 앞으로 개인 비중이 높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추가 브레이크를 걸 가능성도 있다. 증권사 한 임원은 “개인 비중이 높거나 공매도와 연관 있는 증권사의 경우 수급을 줄이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급상승했을 때 증권사별로 융자나 담보 대출이 많았지만 그때보다는 여유가 있다. 대출 비율이 몇 개 증권사 외에는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여서 몇 군데에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신용잔고가 높은 종목들의 변동성을 유의하란 의견이 제시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하방 압력은 신용잔고율이 높은 종목군에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 코스닥은 2차전지 밸류체인을 필두로 신용융자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증권사 관계자는 “2차전지 대형주보다는 실제 사업적으로 연관성이 없는데, 사업 목적을 추가해서 ‘작전’을 하는 종목들이 문제가 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익추정치의 지속적인 하락과 급등한 밸류에이션 높아진 신용융자는 부담”이라며 “닷컴 버블의 여파가 있던 2000년을 제외하고 코스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를 초과한 것은 2018년 1월과 2021년 1월 두차례다. 20배에 근접한 모든 경우에 조정을 겪었기 때문에 현 시점도 주의할 때”라고 말했다.금융감독당국은 빚투가 눈덩이처럼 불어날지 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4개 증권사, 금융투자협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신용융자 이자율,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대차거래 수수료 체계를 검토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빚투 과열 양상이 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며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3.04.24 I 이은정 기자
한화솔루션, 태양광 업황 우상향…美 시장에서 입지↑ 기대-IBK
  • 한화솔루션, 태양광 업황 우상향…美 시장에서 입지↑ 기대-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태양광 업황의 방향성은 우상향하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고려했을 때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3100원이다.(사진=IBK투자증권)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태양광 업체 퍼스트 솔라의 시가총액은 원화 기준 30조원을 돌파하며,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고 있지만, 국가별 시스템 리스크와 주식 시장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한화솔루션과의 가치 차이가 과도하게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모듈 생산능력이 1.7GW로 퍼스트 솔라 대비 65%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증설 추진으로 2025년에는 93% 수준으로 생산능력 차이가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차입금 차이에도, 첨단소재/화학(지분법 포함) 자산의 장부가치와 엇비슷한 미국 태양광 자산의 생산능력을 감안할 경우 시가총액이 3배 이상 차이 나는 점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한화솔루션이 미국에 증설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미국 통합 태양광 콤플렉스(카터스빌)의 계획된 부지는 약 40만평인데 이는 역내 통합 설비보다 덜 촘촘한 생산 라인, 보관 창고, 사무실 면적을 가정하더라도, 계획된 생산능력을 한 번 더 증설할 수 있는 규모”라며 “한화솔루션의 오랜 화학 사업 영위 DNA의 고려할 경우 연간 1조원 이상의 인센티브 수취 가능하고, 향후 대규모 태양광 추가 투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태양광 콤플렉스가 완공되는 2025년까지는 20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태양광 업황의 단기적인 변동이 있겠으나, 방향성은 우상향할 것이고, 의도적으로 갇힌 미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고려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또한 중국 폴리실리콘, 동남아시아 모듈의 미국향 수출 증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미국 시장이 다시 닫힐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2023.04.21 I 이용성 기자
같은 금융주, 엇갈린 주가…증권 오르고 은행은 '잠잠'
  • 같은 금융주, 엇갈린 주가…증권 오르고 은행은 '잠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업종의 두 축인 은행과 증권의 주가가 확연히 갈리고 있다. 은행주는 코스피가 2570선을 돌파하는 가운데에도 기를 쓰지 못하고 있지만, 증권주는 거래대금 급증을 바탕으로 이달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전망 또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이달 들어 1.80% 상승하며 612.16에 거래를 마쳤다. KRX은행지수는 4대 금융지주 이외에도 카카오뱅크(323410) 기업은행(024110) 10개 은행주를 담고 있다. 반면 증권사 13곳으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이달 들어 6.85% 상승하며 이날 625.5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9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은행주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지역은행 파산 등에 따른 우려와 함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은행권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지만, 은행 시스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싹트며 투자심리는 가라앉았다.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하며 순이자마진(NIM)도 낮아지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여신성장을 이끌었던 중소기업대출이 감소하며 원화대출 전체도 역성장할 전망으로 9분기 연속 증가했던 이자이익이 올해 1분기 들어 감소할 예정”이라며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대손비용은 보수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반면 증권주는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다. 4월 기준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2조5906억원으로 지난해 12월(6조6458억원)보다 89.45% 증가했다. 이달 평균 코스닥 일 평균 거래대금은 무려 14조9063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191.02% 증가했다.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입은 급증할 수밖에 없다. 이에 실적 전망치도 상향세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전망치가 있는 증권사 5곳(미래에셋·삼성·키움·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 전망치 합은 8460억원으로 일주일 전(7959억원) 보다 6.29% 증가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행동주의, 2차전지, 인공지능(AI) 등 테마 주식 장세가 이어지고 코스닥 일 평균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역전하는 등 개인투자자 주심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1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은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탁수수료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고 최근 시장 금리 및 환율도 안정화되면서 운용 손익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20 I 김인경 기자
'버티면 시장을 지배할 지어다'…그들의 선택이 주목받는 이유
  • '버티면 시장을 지배할 지어다'…그들의 선택이 주목받는 이유[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녹록지 않던 시장 상황을 꿋꿋하게 버텨낸 기업들이 해당 업종에서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한때는 저물었다고 평가받던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와 헬스앤뷰티(H&B)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점한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투자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쟁업체들이 하나 둘 사업을 접는 와중에도 살아남은 결과,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도 유사하다. 우려의 시선에도 성장 방향성을 어떻게 잡고 기업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녹록지 않던 시장 상황을 꿋꿋하게 버텨낸 기업들이 해당 업종에서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아웃백 갤러리아광교점 매장. (사진=아웃백)◇ 홀로 생존한 아웃백…사상 첫 매출 4000억 돌파 19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아웃백)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4100억원대로 집계됐다. 한 해 전인 2021년(3927억원)과 비교해 6% 증가하면서 사상 첫 매출 4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아웃백은 BHC 인수 이후 인프라가 갖춰진 복합쇼핑몰에 입점하는 ‘리로케이션’ 전략을 펼치며 매출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아웃백은 2016년 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가 580억원에 인수한 지 5년 만인 2021년 11월 BHC에 약 2700억원에 매각하면서 산술적으로 4배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보유기간 이뤄진 배당금과 자본 재조정(리캡)을 포함하면 5배 이상 수익을 실현했다.아웃백이 M&A 시장에서 새 주인을 찾을 당시만 해도 시장의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구가하던 패밀리 레스토랑 시대가 이제는 저물었다’는 게 핵심이었다. 실제로 베니건스와 세븐스프링스, 씨즐리 등 패밀리레스토랑들이 경영악화로 사업을 철수했다. 2021년 7월 롯데GRS가 TGI프라이데이를 매각하자 시장 전망은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아웃백은 다양한 품질 개선·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2016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우상향을 그렸다. BHC 인수 이후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아웃백이 ‘패밀리 레스토랑은 저문 업종이 아니다’는 점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러 우려에도 성장세를 구현하면서 살아 남은 결과 시장 수요를 독식하는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787억원, 274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가장 주목할 차세대 공모주자로 올리브영을 꼽는 모습이다. CJ올리브영 강남 타운 매장 (사진=CJ올리브영)◇ H&B 시장 지배자로 올라선 올리브영 올리브영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올리브영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787억원, 274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리브네트윅스로부터 분할한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9.55%, 영업이익은 무려 169.54% 급증했다. 국내 매출은 2020년보다 47.77% 성장한 2조7043억원, 글로벌 매출은 153% 늘어난 7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여세를 몰아 증권가 안팎에서는 가장 주목할 차세대 공모주자로 올리브영을 꼽는 모습이다. 올리브영은 2020년 말 PEF 운용사인 글랜우드PE가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형태로 4141억 원을 베팅하면서 투자자로 합류했다. 물론 당시에도 장밋빛 전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국내 H&B 시장에 다자구도 경쟁이 펼쳐지면서 치열한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하나의 분기점으로 작용했다. 마스크 착용에 화장품 소비를 줄이는 흐름이 짙어지면서 업체별 경영 악화가 가속화됐다. 다자구도 경쟁이 깨진 것도 이때부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던 ‘랄라블라’는 지난해 11월 말 사업을 전면 철수했고, 롯데쇼핑이 운영하던 ‘롭스’도 롯데마트 내 ‘샵인샵’ 형태 일부만 남긴 채 단독 매장을 대부분 접었다. 글로벌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편집샵인 세포라도 매장 수를 줄이고 있다. 세포라는 2019년 국내 진출 당시만 해도 지난해까지 14개의 매장을 연다는 방침이었지만, 명동과 여의도 매장을 철수하면서 이달 현재 4개의 매장만 남은 상황이다. 업계 지형이 재편되자 올리브영이 지배력을 굳혀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올리브영이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옴니버스’ 서비스를 선보인 점이 적중하면서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자본시장에서 두 업체의 사례가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추가 성장 여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버티면서 다양한 개선을 시도한 결과 성장 잠재력을 꽃피웠다는 점이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거액을 투자한 PEF 운용사와 전략적투자자(SI)들의 안목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패밀리레스토랑과 헬스앤뷰티) 두 업종 모두 한 때는 업사이드가 없다고 평가받기도 했었다”며 “결국 투자자들이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2023.04.20 I 김성훈 기자
"서울·수도권 집 살때" vs "아직도 버블"(종합)
  • "서울·수도권 집 살때" vs "아직도 버블"(종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기준금리 상승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부동산 매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지금은 매수 시기가 아닙니다. 팔려는 사람도 없지만 사려는 사람은 더 없습니다.”(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 주제로 열린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 2부 전문가 강연에선 앞으로의 시장을 바라보는 전망에 극명한 시각차를 나타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대해서는 입을 모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왼쪽)와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오른쪽).◇부동산 시장 평가…“매수 적기” vs “아직도 버블”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금리 인상이 멈추면 눌려 있던 수요가 쏟아지면서 가격 반등이 나타날 것을 예상해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돼 있는 지금을 매수 적기라고 평가했다. 고 대표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자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는 사태가 일어났다”며 “기준금리 인상 여력이 많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4.75~5.00%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이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고 대표는 금리 인상이 멈추고 시장 유동성이 다시 늘어나는 시점에 서울 부동산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수도권에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며 “금리가 동결하고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시장이 돌아온다면 수요는 한꺼번에 쏠리면서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고 대표는 지금의 매수자 우위 시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주택시장은 수요자 우위 시장을 차지고 하고 있지만 이 같은 흐름은 바뀔 수 있다”며 “3월 서울 주택거래건수가 이날 기준 2800건이 넘어가고 있는데 이는 급매는 모두 소화됐다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울 주택거래건수가 5000건으로 올라서면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주택구매력 지수가 낮다는 점을 들어 ‘관망’할 것을 조언했다.김 대표는 “부동산 가격은 기본적으로 크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지만 주택구매력지수가 매우 낮다는 점에서 가격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사람들의 소득, 주담대 금리 그리고 집값을 반영하고 있는 지수가 주택구매력 지수인데 이 지수가 낮으면 집을 살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시장이 좋아질 수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부분 지역이 고평가 상황으로 집값이 더 내려가거나 사람들 소득이 늘어나 대출 부담이 줄거나 하는 요인이 있지 않은 한 현재는 관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 부동산 소득 대비 매매가격은 2023년 4월 기준 23.8배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수혜지역과 정비사업 옥석가리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1기 신도시 투자, 분당·평촌 눈여겨봐야”“1기 신도시도 쉽지 않은데 이들보다 외곽지는 쳐다볼 필요도 없습니다. 서울에서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 택지지구에 포함된 목동이나 수혜가 큰 상계동·중계동 등의 투자가 유망합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수혜지역을 서울에서는 ‘목동’과 ‘상계·중계동’을 꼽았고 1기 신도시에선 ‘분당’과 ‘평촌’으로 꼽았다. 김 소장은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2차 안전진단이 유명무실화됐다”며 “목동, 올림픽 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들의 속도 경쟁이 시작됐고 정비사업을 먼저 추진하지 않으면 전세 대란 우려 등으로 인허가 대기표가 길어질 수 있어 사업성, 입지, 부담금 납부 능력이 높은 단지를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추진되기 쉽지 않다”며 “안전진단 완화, 용적률 상향, 절차 간소화 등 혜택이 많지만 교통체증, 과밀학급, 인프라 등 기반 시설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추진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3.04.19 I 신수정 기자
"집값, 아직도 버블…지금보다 20~30% 떨어져야"
  • "집값, 아직도 버블…지금보다 20~30% 떨어져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금은 매수 시기가 아니다. 팔려는 사람도 없지만 사려는 사람은 더 없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2023-2024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 주제로 열린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올해와 내년도 부동산 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김 대표는 “부동산 폭등장이었던 2021년 10월, 대부분 사람이 하락론을 전망하지 않고 지속적인 부동산 우상향을 전망했을 때, 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동산 하락론을 전망했다”며 “이는 수치와 통계에 근거한 빅데이터 분석이 있어 가능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부동산은 오늘이 제일 싸다 혹은 결국 부동산은 계속 오르겠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크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지만 언제 그 골이 깊게 올지 모르기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를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김 대표는 부동산 매수에 앞서 자체 개발한 지표인 △통화량 대비 아파트 버블 인덱스 △GDP 대비 아파트 버블 인덱스 △국민순자산 대비 아파트 버블 인덱스와 더불어 글로벌 지표인 △PIR(소득 대비 매매 가격) △HAI(주택구매력지수)△매매, 전세 수급량 △아파트 매매 거래량 그리고 △정부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들 지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 구매력 지수를 꼽았다. 그는 “사람들의 소득, 주담대 금리 그리고 집값을 반영하고 있는 지수가 주택구매력 지수인데 이 지수가 낮으면 집을 살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시장이 좋아질 수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부분 지역이 고평가 상황으로 집값이 더 떨어지거나 사람들 소득이 늘어나 대출 부담이 줄거나 하는 요인이 있지 않은 한 현재는 관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자체 개발한 통화량 대비 아파트 버블 지표와 관련해 “집값은 인구수보다 통화량이 중요한데 통화량이 올라가는 만큼 아파트 시가총액도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GDP나 순자산 대비 아파트 버블 지수를 보면 현재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려갔음에도 여전히 버블이 많은 상황으로 현재보다 약 20~30%는 더 내려가야 매수 타이밍이라고 볼만하다”고 말했다.
2023.04.19 I 박지애 기자
코나아이, 해마다 성장…ESG 경영 더해지면 주가 흐름 긍정적-SK
  • 코나아이, 해마다 성장…ESG 경영 더해지면 주가 흐름 긍정적-S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K증권은 핀테크 플랫폼 전문 업체 코나아이(052400)에 대해 “해마다 성장 중이며 ESG 경영 더해진다면 주가 흐름도 좋을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 경쟁심화 속에서도 안정적 플랫폼 수수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코나아이는 스마트 카드제작 및 판매, 선불결제 플랫폼 운영 사업 등을 영위하는 결제 플랫폼 전문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5% 증가한 2422억 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488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중 39%는 스마트카드 제조 및 판매 부문에서, 36%는 코나카드 결제 플랫폼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전국 지역화폐 판매액은 전년 대비 3조원 이상 증가했지만,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 경쟁 등이 치열해지면서 플랫폼 수수료 부문 매출은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SK증권은 지자체별 지역화폐 발행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지역화폐가 판매될 것으로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비록 지자체별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 도입 과정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더라도, 코나카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누적 회원들은 우상향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했다.이어 “2025년 엑스포 개최를 앞둔 일본의 캐시리스(Cashless) 열풍이 거세며 상대적으로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국가 중 하나였던 일본은 EXPO 개최를 앞두고 카드 등 비현금 결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 자연스럽게 카드 수요도 증가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코나아이는 부산 동백택시 플랫폼 운영 등 코나카드 결제 플랫폼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외형 확장을 추진 중이다. 나 연구원은 “결국 많은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플랫폼 업체들의 숙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 생활 밀접형 플랫폼 사업 확장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2023.04.19 I 이정현 기자
거리두기 해제로 '강남 3구' 상가 증가세 가속...'음식점' 집중
  • 거리두기 해제로 '강남 3구' 상가 증가세 가속...'음식점' 집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2분기부터 상가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서울 상권이 회복되는 분위기다. 특히 소득 및 소비수준이 높고 유동인구가 풍부한 강남권 등 업무지구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서비스, 음식점 위주로 늘어나면서 상가시장은 지역별 혹은 업종별로 온도 차를 나타냈다.18일 부동산R114가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서울의 상가 업종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분기부터 상가 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2분기 34만 6229개소였던 상가는 3분기 36만 1490개소, 4분기 37만 7724개소로 우상향 중이다. 서울 전 지역에서 상가 수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강남3구, 강서, 마포 등 업무시설이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 이 중 개인 카드소비금액이 약 1000만원(4분기) 수준으로 높은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의 경우,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4분기 상가가 1만 7259개소 증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소비 수준이 낮고 주거수요가 대부분인 도봉, 강북은 상가 수와 증가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다. 업종별로는 음식과 세탁, 미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서비스 관련 상가가 크게 늘었다. 음식 업종은 2022년 1분기 10만 783개소에서 4분기 12만 5771개소로 2만 4988개소(25%) 증가했고, 생활서비스는 6만 276개소에서 7만 9679개소로 1만 9403개소(32%) 늘었다. 반면 의복, 화장품, 가구 등을 취급하는 소매 업종은 상가 수는 많지만,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소비시장이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오프라인 소매 상가의 증가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서울의 상권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른 강남 중대형 상가는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 다만 지역 내 소비수준과 유동인구 등 상권 특성과 업종 등에 따라 상권 회복에 걸리는 기간은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고물가, 실물경제 어려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코로나19 발발 이전과 비교해 한참 못 미치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고려하면 상권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023.04.18 I 신수정 기자
"中 수출지표 회복에…韓도 점전적 우상향 기대"
  • "中 수출지표 회복에…韓도 점전적 우상향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의 수출지표 회복과 함께 한국 수출도 점진적인 우상향 추세를 그릴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17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국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은 4% 수준으로 목표치인 5%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미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8일 중국 경기회복세의 여부를 볼 수 있는 1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지난 1~2월이 부진했기 때문에 성장 기대는 크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19발 봉쇄 이후 경제가 더욱 가동률을 높이기에는 아직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양 연구원은 “3월지표에서 보다 개선된 발표가 나오고 있다”며 “3월 수출지표도 전년 동기 대비로 14% 증가를 발표했다”고 주목했다. 중국 수출이 늘었다는 것은 여하튼 전반적인 생산활동 재개에 도움이 되는 신호이기 때문이다.그는 “쌓였던 재고를 덜어냈을 것이고 이는 다시 재고를 늘이는 생산활동 정상화에 기여하기 때문이다”이라며 “수출 지역별로 보면 갈등 중인 미국으로는 감소했지만 러시아, 유럽, 아세안 지역으로는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수출에서도 유럽이 증가했던 것을 보면 유럽은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지표 흐름은 2분기에는 점차 우상향이 예상된다”면서 “물론 미국 경제가 둔화하긴 하는데 느리게 둔화하고 있어 글로벌 전체 경제는 그리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앞서 중국 수출 지표 회복도 한국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한국 수출도 점진적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3.04.17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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