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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비트코인, 5만2000달러 선 횡보
  • '숨고르기' 비트코인, 5만2000달러 선 횡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2년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이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과열된 시장이 소폭 조정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오는 4월 반감기를 기점으로 가격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2% 상승한 5만2344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3.88% 오른 289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800억 달러로 1.93% 증가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한 건 그간 현물 ETF 승인 등 호재로 작용했던 영향이 줄어든 탓이다.국내 블록체인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한국 커뮤니티 매니저이자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인 댄 림은 “ETF 현물 승인이 호재로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충분히 과열된 상태”라며 “반감기가 예정된 4월까지는 조정 또는 횡보 기간이 단기적으로 나올 수 있지만, 4만2000달러 선 밑으로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 흐름을 보일 거란 분석이다. 댄 림 분석가는 “바닥 구간을 다진 뒤에 강한 상승이 또 한 번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 비트코인 최고점은 지난 2021년 최고점인 6만5000달러에 비해 더 올라가겠다”고 전망했다.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승인 직후에 다소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해외기관이 해당 상품으로 자금 유입을 늘리는 등 비트코인 매수세가 몰리자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선 1조155억3382달러를 기록했다.
2024.02.19 I 최연두 기자
CU, 담배 비중 줄고 식품 늘었네…상품 최적화 전략
  • CU, 담배 비중 줄고 식품 늘었네…상품 최적화 전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U가 상품 최적화 전략을 통해 소비 채널로서 역할을 확대하며 식품류의 매출 비중은 꾸준히 높이고 담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춰 점포 수익을 극대화 하고 있다.최근 5년간 식품류의 매출 비중은 우상향, 담배 매출 비중은 우하향을 그리고 있다. (사진=BGF리테일)19일 CU에 따르면 최근 5개년간 식품류 매출 비중은 2019년 54.0%에서 코로나가 시즌이었던 2020년 53.2%로 다소 감소했다가 엔데믹 이후 2021년 54.9%, 2022년 55.6%, 2023년 56.8%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반면, 담배 매출 비중은 2019년 40.1%, 2020년 40.8%로 계속해서 40%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2021년 39.5%, 2022년 37.8%, 2023년 37.3%까지 떨어지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식품류와 담배의 매출 비중을 5년 전과 비교해 보면, 이들의 차이는 2019년 13.9%p에서 지난해 19.5%p로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이는 CU가 급변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점포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한 상품 운영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CU는 차별화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식품류에서 히트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CU는 고물가 시대에 맞춰 업계 최초로 초특가 PB인 득템 시리즈를 출시해 약 2년 동안 2300만 개 판매고를 올리며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 하고 자체 마진율을 낮춘 박리다매 전략으로 고객 만족과 점포 매출 증대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작년부터 쌀, 채소, 과일, 정육, 수산 등 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던 식재료까지 상품 영역을 확장 중이며 최근에는 컬리와 손잡고 장보기 특화 편의점을 오픈해 근거리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연세우유 크림빵 등 메가 히트 상품도 이러한 상품 변화를 이끌었다. 해당 상품은 올해 초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 국민이 한 번씩 먹은 양으로 1분에 약 47개씩 팔린 셈이다.또한, 런치플레이션에 맞춰 백종원, The건강식단, 놀라운 시리즈 등 간편식품의 초격차 전략을 실행하고 업계 최초 RTD 하이볼, 건강 스낵과 저당 아이스크림, 해외 직소싱 상품, 즉석 원두 커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CU는 올해도 상품 혁신을 주요 경영전략 중 하나로 내세워 연초부터 ‘전문가와 맛있는 맛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 상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커피는 박이추 바리스타, 간편식은 백종원 요리연구가, 가공식품은 여경옥 셰프, 빵은 송영광 명장, 술은 손석호 바텐더와 힘을 합쳤다.이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근 5년 만에 단돈 1000원 가성비 삼각김밥과 함께 업계 최저가 컵라면인 880 육개장 라면을 출시하는 등 알뜰 소비처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구매 고객이 고정적인 담배보다 추가 수요를 지속 창출할 수 있는 식품류의 상품 경쟁력을 높여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우수한 품질과 트렌디한 차별화 상품 출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점포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9 I 신수정 기자
LIG넥스원, 수주잔고 증가로 성장성 이어져…목표가↑-신한
  • LIG넥스원, 수주잔고 증가로 성장성 이어져…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올해에도 수주잔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성이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약 10%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7700원이다.(사진=신한투자증권)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9조6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에선 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수주잔고는 19조6000억원이다. 사우디 천궁-II 수주가 4조3000억원. 인니 무전기 4000억원 내외, 국내가 대략 5조원. 2022년 수주한 UAE 천궁은 2025년 상반디, 사우디 천궁은 2026년 4분기부터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다. 잔고 증가로 매출 우상향 보장된다는 설명이다.고스트로보틱스 인수 또한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3조원 내외로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설비투자(CapEx)는 2022년 1100억원, 2023년 1200억원 내외로 2024년은 3000억원 이상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는 주주간 계약 후 미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빠르면 5월, 늦어도 7월 완료 예상되고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보다 국내사업, 안정성을 위해 1년 이상은 개입 안 할 것으로 보이고, 정찰, 경비 재난지역 등 민수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플랫폼이 중요하며 확대 차원의 전략”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목표가를 올렸다. 성장성을 반영해 적용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0% 할증했고, 향후 수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성장률(CAGR)이 17% 이상 확대 지속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2024년 수주는 3조4000억원 내외로 예상되고, 잔고 증가와 함께 2024년은 대형계약보다 루마니아(유럽), 동남아 등 신규 지역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19 I 이용성 기자
음반 판매 뚝… K팝 봄날은 가나
  • 음반 판매 뚝… K팝 봄날은 가나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최근 일부 K팝 아이돌 가수들의 음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 수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음반 호황기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줄곧 우상향을 이어오던 연간 총 판매량까지 하락세를 그리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는 중이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14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초동 판매량 부진이 장기화한 상황은 아니지만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분위기”라는 견해를 밝혔다.◇1억장 시대 열렸지만…성장세 멈춘 사례 잇따라K팝 음반 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몸집을 크게 불렸다. 코로나19 이전 2500만장대에 불과했던 연간 음반 판매량(써클차트 톱400 앨범 기준)은 2020년 4100만장대로 대폭 증가했다. 이후에도 기세가 이어지면서 2021년에는 5700만장대로, 2022년에는 7700만장대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억장 시대’까지 열었다. 보이그룹과 걸그룹들의 고른 활약 속 2023년 연간 음반 판매량은 1억2000만장을 훌쩍 넘겼다.이 가운데 일각에서 위기론을 제기하는 이유는 지난해 연말부터 일부 아이돌 가수들의 초동 판매량이 꺾이는 추세가 관측돼서다. 새해 들어서는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 소속 걸그룹인 있지와 엔믹스의 신작 초동 판매량이 전작 대비 수십만장씩 감소하면서 우려 목소리가 커졌다. 있지와 엔믹스가 지난달 발매한 새 앨범 초동 판매량은 각각 31만장과 61만장으로 집계됐다. 전작 대비 각각 51만장과 42만장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상황 속 써클차트의 2023년 12월 기준 월간 톱400 앨범 음반 판매량이 11월 대비 72.9%,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한 연중 최저치인 약 400만장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기론이 고조됐다.◇초동 과열 경쟁에 지친 팬덤…프로모터·기획사 움직임 위축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초동 판매량은 컴백 직후 음반을 구매하는 열성 팬덤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최근 몇 년간 아이돌 가수들은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자체 최고 초동 판매량 기록을 써내는 ‘커리어 하이’(Career High) 행진을 이어왔다. 대면 활동이 제한된 코로나19 시기 K팝 팬덤의 경쟁 무대가 음반 분야로 쏠린 영향이 컸다. 해당 수치를 높여 지지하는 아이돌 가수의 자존심을 세워주려는 팬들의 음반 중복 구매 움직임이 활발했다. 초동 판매량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K팝 팬들이 향유하는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K팝 소비국도 늘어났다.하지만 최근 있지와 엔믹스뿐만 아니라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레드벨벳 등 여러 아이돌 그룹이 잇따라 새 앨범 발매 후 전작보다 낮은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연일 신기록을 써내던 모습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초동 판매량 과열 경쟁이 수년간 이어진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가 수치 감소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는 중이다. 김 위원은 “‘전작보다 혹은 타 가수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야 한다’는 경쟁 심리에 따른 팬덤의 과열 경쟁이 잦아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영상통화 팬 사인회 등 음반 판매와 연계한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던 음반 도소매 업체들의 움직임이 위축된 영향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명 ‘영통팬싸’로 불리는 영상통화 팬 사인회는 음반에 포함된 응모권을 통해 당첨돼야 참여 가능한 추첨제 이벤트다. 이에 팬들의 음반 중복 구매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 음반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가 본격 도래한 이후 콘서트를 비롯한 대면 행사가 늘어나면서 음반에 쏠려 있는 팬들의 소비가 분산되기 시작했고 과도한 팬 사인회 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팬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기획사 또한 악화한 여론을 고려해 판매량 증대를 위해 택한 전략이었던 음반 종수(種數) 늘리기를 자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대중국 수출액 회복세…비관 이르다는 시선도연간 음반 판매량 수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작보다 높은 초동 판매량을 달성하는 아이돌 가수들도 나오고 있고, 있지나 엔믹스의 경우처럼 감소 폭이 큰 사례가 많지 않아서다. 통상 공연 활동이나 시상식 일정에 집중하는 연말 연초 시즌이 ‘비수기’로 통하는 만큼 대형 아이돌 가수들의 컴백 러시가 이어진다면 음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 위원은 “K팝 팬덤이 특정 가수에 쏠려 있는 형태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팀들이 골고루 퍼져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지난해 급감했던 대중국 음반 수출액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도 탄탄해진 만큼 일부 가수가 부진하더라도 올해도 총판매량 1억장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4.02.15 I 김현식 기자
코셈, 일반청약 경쟁률 2518.4대 1…증거금 약 3조원
  • 코셈, 일반청약 경쟁률 2518.4대 1…증거금 약 3조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사전자현미경(SEM) 전문기업 코셈은 일반 청약 경쟁률 2518.4대1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비례 경쟁률은 이보다 높은 5036.8대1로 집계됐다.코셈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42만2268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조 22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코셈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26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1만6000원에 확정 지은 바 있다.코셈은 오는 16일 납입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은 약 906억원 규모이다. 2007년에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 10만배 배율의 탁상형(Tabletop) 주사전자현미경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온밀러(CP), 이온코터(SPT-20)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였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개년 연평균매출성장률(CAGR) 17.5%를 기록하며 우상향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측은 일반 청약 결과에 대해 주사전자현미경(SEM) 분야에서 코셈이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실현,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코셈 이준희 대표이사는 “나노 산업의 확대 등으로 주사전자현미경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이 전방 산업 공략을 가속화 해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코셈을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업의 성장을 통해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드릴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14 I 이은정 기자
'2조 클럽' 지킨 NHN…'게임·AI' 필두로 우상향 이어간다
  • '2조 클럽' 지킨 NHN…'게임·AI' 필두로 우상향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2조 클럽’ 수성에 성공한 NHN(181710)이 올해 역대 최대 수익성 달성에 나선다.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신작 6종 출시가 예정돼 있는 게임과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앞세워 AI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사진=NHN)정우진 NHN 최고경영자(CEO)는 14일 2023년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NHN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NHN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695억원, 영업이익 555억2324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42.2% 증가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5982만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매출의 경우 연간·분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적자전환한 요인으로는 커머스 사업 부문의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과 NHN클라우드의 공공사업 지연에 따른 매출 차감이 꼽혔다. (사진=NHN)올해 NHN은 게임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비용 통제 기조는 이어갈 계획이다. 게임 사업의 경우 좀비 아포칼립스 루트슈터 게임 ‘다키스트데이즈’를 시작으로 △스텔라판타지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 △페블시티 △프로젝트G 등 신작 6종을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다키스트데이즈는 오는 2월부터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 나선다.정우진 대표는 ”다키스트데이즈는 2월부터 CBT 모집을 시작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두 차례 검증할 계획“이라며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텔라판타지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최근 체결했고, 서브 컬처 장르의 재미를 살려 연내 글로벌 출시하겠다“며 ”NHN플레이아트 등에서 준비 중인 다수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NHN)웹보드게임의 경우 긍정적·부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상태다. 정우진 대표는 웹보드게임 월간 결제 한도 규제 추가 완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희망하고는 있지만 정부 의사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웹보드 게임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이용자층이 2~30대까지도 내려가는 걸 확인하고 있어 2024년에도 견조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AI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AI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과 여러 공공 클라우드 사업 전환에 대한 경험, 네이버클라우드·솔트룩스 등과의 협업이 핵심이다.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엔비디아, 그래프코어, 사피온 등 여러 AI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국내 생성형 AI 기업과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구조조정 계획도 언급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96개였던 연결 대상 계열사를 올해 70개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안 CFO는 ”올해 말까지 연결 종속회사를 70개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로 정하고 실행하고 있다“며 ”핵심 사업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 회사라면 기본적으로 이익이 나더라도 정리하는 기조“라고 설명했다.한편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진행한다. 이를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 규모는 666억원이다. 배당금은 주당 500원씩 169억원 규모로 오는 4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한다. 또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도 추진한다.
2024.02.14 I 김가은 기자
‘HL만도’가 찜한 비트센싱, 상장 주관사로 NH證 선정
  • [마켓인]‘HL만도’가 찜한 비트센싱, 상장 주관사로 NH證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기업 비트센싱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오는 2025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비트센싱)비트센싱은 포스텍 출신의 이재은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한 이미징 레이더 전문 제조 기업이다. 이미징 레이더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부품으로, 자율주행차의 전후방 차량 인식에 활용된다. 비트센싱은 국내 최초 4D 이미징 레이더를 개발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비트센싱은 지난 2022년 진행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14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HL만도(204320), 에이에프더블유파트너스,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80억원 수준이다. 비트센싱은 올해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우수 인재 영입 및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첨단 레이더 기술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는 ‘RPaaS(Radar Platform as a Service)’를 선보여 글로벌 주요 고객사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용 ‘4D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을 비롯해 차세대 교통 레이더 ‘TIMOS’, 수면케어 솔루션 ‘AI 웰니스 레이더’ 등을 주력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12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300억원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은 대표는 “만도, 현대오토에버 등 자동차 분야에서 상장을 이끈 경험과 비트센싱에 대한 높은 이해도, 출자 경쟁력 등을 보유한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며 “비트센싱의 RPaaS 솔루션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레이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허지은 기자
설 연휴에도 2월초 반도체 수출 급증…수출 플러스 ‘청신호’(종합)
  • 설 연휴에도 2월초 반도체 수출 급증…수출 플러스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2월 들어서도 전년대비 큰 폭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전체 수출액은 14.6% 감소했으나 반도체만은 42.2% 급증했다. 반도체 반등에 힘입어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하루) 평균 수출액도 11.7% 늘었다.관세청은 2월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50억1000만달러(약 19조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다. 올해 조업일수는 6.5일(토요일=0.5일)로 지난해 8.5일보다 2.0일(23.5%)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20억7000만달러에서 올해 23억1000만달러로 11.7% 늘었다.특히 가파른 반도체 반등 흐름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이어졌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27억8000만달러로 무려 42.2% 늘었다. 일 평균 기준으론 전년대비 60% 이상 늘어난 수치다.다른 품목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대부분 전년대비 줄었으나, 석유제품이나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 등은 일 평균 기준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단, 지난해 수출 실적이 좋았던 승용차와 선박은 상대적으로 부진, 월간 기준 전년대비 감소 전환 조짐을 보였다.국가별로는 미국이 한 달 만에 다시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서려는 모습이다. 이 기간 대(對)미국 수출액은 28억4000만달러로 12.4% 감소에 그쳤다. 그러나 중국(28억2000만달러·20.3%↓)이나 유럽연합(14억5000만달러·35.5%↓)은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컸다. 미국 시장은 지난해 12월 20년6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으나 대중국 수출이 지난달 20개월 만에 반등하며 다시 1위를 탈환한 바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1월11일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관계자들과 생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이 같은 흐름을 고려했을 때 2월에도 전년대비 수출 플러스(전년대비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 수출은 재작년 10월부터 작년 9월까지 12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작년 10월 반등에 성공하며 올 1월까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 1월 수출은 지난해 1월의 설 연휴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18.0%(일 평균 5.7%) 늘었었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올 2~3월 조업일수는 전년대비 각각 1.5일씩 줄어드는 만큼 조업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그러나 반도체 호조에 따라 수출 우상향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같은 기간 수입액은 170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4.6% 줄었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감소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원유(29억7000만달러·14.3%↓)를 비롯한 대부분 품목 수입액이 감소했다. 단,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반도체 제조장비(7억7000만달러·32.8%↑) 수입은 크게 늘었다.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단, 무역수지는 월말이 갈수록 개선되는 경향이 있어 이달에도 월간 기준으론 작년 6월 이후 이어져 온 흑자 흐름이 예상된다.
2024.02.13 I 김형욱 기자
“지주회사, 주주환원 신뢰도 강화…재평가 계기”-SK
  • “지주회사, 주주환원 신뢰도 강화…재평가 계기”-S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증권은 지난해 국내 주요 지주회사가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는데도 배당 등 주주환원은 강화했다며 올해 시행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의 실시와 함께 지주회사에 대한 재평가가 일어나리라고 내다봤다. (표=SK증권)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주요 지주회사의 지난해 연결실적이 공시됐다”며 “지난해 지주회사의 실적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LG전자(066570)·LG생활건강(051900)의 연간 순이익 규모가 축소됐고, 한화솔루션(009830)이 적자 전환하면서 LG(003550)와 한화(000880)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3.2%, 25.7% 감소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크게 적자 전환한 SK스퀘어(402340)·SK(034730)의 지난해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반면,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호조를 보인 LS(006260)와 삼성물산(028260)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2%, 6.8% 증가했다. 두산(000150)도 흑자 전환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지주회사는 최근 주요 자회사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하향 조정되며 올해 연결실적 개선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지주회사들이 연결 실적 부진에도 배당금 규모를 전년 이상 유지하리라고 전망했다. SK는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5000원(중간배당 1500원 포함) 배당을 결정했으며, LG는 전년 대비 100원 증가한 주당 31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그 외에 삼성물산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2550원의 주당 배당을 결정했으며, 두산도 전년과 동일한 주당 2000원의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SK와 LG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고, 삼성물산은 보유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은 강화되는 흐름이다. 최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리라고 예상되지만, 올해 주요 자회사의 배당 규모는 유지될 가능성이 커서 지주회사의 주주환원 수준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주요 지주회사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SK와 LG는 기본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SK스퀘어는 경상배당수입과 함께 Harvet 성과 일부를 주주환원할 예정이다. LS는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우상향을 명시했으며, 삼성물산은 최소 주당 2000원의 배당과 함께 보유 자사주의 3년 분할 소각을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주요 지주회사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이에 대한 신뢰도 제고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사주 제도 개선안의 실시를 계기로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3 I 박순엽 기자
정만기 무협 부회장, 지방 무역현장 방문…“킬러규제 해소 노력”
  • 정만기 무협 부회장, 지방 무역현장 방문…“킬러규제 해소 노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새해를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에 걸쳐 지방 무역 현장을 방문했다고 12일 무협이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역별 수출 기업과 면담을 통해 해외 인허가, 노동·인력, 물류·통관 등 분야별 무역 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기업 생산 시설 시찰 및 기술 경쟁력을 점검했다.한국무역협회(KITA) 정만기 부회장은 2월 2일(금) 인천 소재 (주)카네비모빌리티를 방문해 첨단 분야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업계 애로를 청취했다.(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정종택 (주)카네비모빌리티 대표)(사진=한국무역협회.)정 부회장이 지난달 29일 방문한 강원도 춘천 소재 동물용 의약품 생산 기업 애드바이오의 정홍걸 대표는 “중국에서 동물약품 인허가 획득 시, 외국 제품은 농업부 한 곳에서 절차를 담당해 인허가 획득에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자국 제품은 각 지방정부에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제품 등록에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며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에 해외 동물약품의 인허가 획득 절차 개선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일에는 인천 소재 국내 1호 순수 전기 추진 선박인 ‘센트럴커낼호’의 추진 동력 시스템을 개발한 카네비모빌리티을 방문했다.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대표는 “조건부 완전 자율주행(레벨4) 단계에서의 사고 책임 소재가 법제화되지 않아 자동차 회사들은 자율 주행 개발 일정을 늦추고 있다”며 “기술 발전 속도에 걸맞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했다.5일에는 경기도 부천 소재 모던씨앤비를 찾았으며, 7일에는 경기도 용인 소재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생산기업 위로보틱스를 방문했다. 장만순 모던씨앤비 대표는 “실업 급여를 받기 위해 형식적으로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에 응하지 않는 등 악용 사례가 빈번해 직원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는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엄격한 미국 시장 특성 때문에 인증 및 인허가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 부회장은 “세상에 없던 혁신 제품을 개발하면 인증 및 인허가 이슈는 항상 따라오는 문제”라며 “신개념 제품이나 상품은 일반적으로 인증 관련 규정이 없는 점을 감안해 국내 판매 레퍼런스와 인증 획득을 토대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 시 현지 판매가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며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라고 평가하며 “한국무역협회는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무역 현장의 규제 해소에 최선을 다해 업계의 조력자가 되겠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한국무역협회는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3월부터 수출 기업 실무자로 구성된 ‘규제·애로 워킹 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분기별 온라인 설문과 상시 오프라인 면담을 진행해 규제·애로 건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2 I 김성진 기자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올해도 유망바이오 톱10 기업을 선정, 보도했다. 고수익 의료기기 후보 기업부터 매출 급등,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알짜 기업으로만 추렸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수익률을 나타낼지 관심이 모인다. [문승용 이데일리 기자]팜이데일리가 올해 선정한 기업은 클래시스(214150) 디알텍(214680) 루닛(328130) SK바이오팜(326030) 셀트리온(068270) HLB(02830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펩트론(087010) 큐라클(365270)이다. 올해 기대되는 성과 특징에 따라 △고수익 의료기기군 △매출 고성장군 △기술이전 기대군으로 나눴다. 앞서 팜이데일리가 지난해 초 자체적으로 선정, 발표한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무려 4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률을 나타낸 KRX 헬스케어 지수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동일한 투자금을 헬스케어 지수가 아닌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종목에 넣었다면 약 100% 수익을 더 많이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확장성 ‘갑’… 고수익 의료기기군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소모품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올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클래시스는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슈링크 유니버스’와 비침습 고주파(RF) 의료기기 ‘볼뉴머’를 주력 제품으로 갖고 있다. 클래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1억원, 영업이익은 6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304억원, 영업익 120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고수익 비결은 소모품 판매 증가에 있다. 클래시스의 소모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5.8%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국가의 판매 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누적 장비 매출이 늘면서 소모품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기업 디알텍은 올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의료용 디텍터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디알텍은 산업용 디텍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디알텍은 2020년 이후 매년 매출이 27% 이상 증가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디알텍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 109% 증가한 895억원, 49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첫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실적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규모가 기대된다.◇숫자로 증명… 매출 고성장군국내 톱 의료 인공지능 기업으로 떠오른 루닛은 올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루닛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약 2525억원에 인수했다. 루닛은 이미 AI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볼파라 인수로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볼파라 인수는 즉각적으로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루닛은 최근 3년간 실적이 우상향이다. 2020년 매출 14억원,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매출은 약 23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22년 507억원에 달했던 적자는 2023년 300억원대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까지 진출, 글로벌 무대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으로 5년 내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의약품 등극이 기대된다. 엑스코프리의 2023년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으로 성장했다.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을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등이 3년 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HLB는 올해 5월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 승인이 되면 매출 증가세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HLB는 이미 승인을 예상하며 세계 간암약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HLB는 2024년 1월 현재 미국 39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마쳤다. HLB는 3년 내 간암 면역항암제 시장(병용요법)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7년도 간암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 3조원 가량을 조기달성하겠다는 포부다.◇잇단 러브콜… 기술이전 기대군국내 누적 최다 기술이전 건수를 자랑하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올해도 역대급 기술이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까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 누적 계약금은 8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는 레고켐의 후보물질과 플랫폼기술을 기술도입해 간 상대회사들이 진행한 임상시험 데이터 여럿이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 높다. 시스톤에 기술이전한 ROR1 ADC ‘CS5001’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는 올 상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된다. 익수다에 유럽 판권 및 개발권리가 기술이전된 HER2 ADC ‘IKS014’ 역시 지난해 10월 임상 1상이 개시됐음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1상 중간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에이프릴바이오도 다른 어느 바이오기업보다도 올해 풍부한 기술수출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임상시험을 통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에 대한 안전성과 확장성을 입증한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기반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회사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융합단백질 의약품이다. 지난해 9월 호주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임상 최종 결과 수령을 앞두고 있다.지난해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펩트론은 새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기술수출 가능성과 매출 실현 등 호재를 발판으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기술수출의 경우 현실화되면 1조원 이상의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A, B사 등과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긍정적인 내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큐라클은 세계 최초 경구용(먹는) 망말질환 치료제 개발 성공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큐라클은 현재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0명 대상으로 망막질환 치료제 ‘CU06’의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분석 중이다. 큐라클은 해당 임상 결과를 오는 5월 5일에서 9일 사이 열리는 미국시과학안과학회(ARV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CU06 효능이 임상 2a상에서 확인되면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2024.02.08 I 석지헌 기자
미래운용,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 1조7500억 돌파
  • 미래운용,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 1조75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8일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조75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은 1조7587억원이다. 2021년 상장 당시(140억원)에 비해 126배 증가한 것으로, 국내 상장된 전체 반도체 투자 ETF 29종목 중 최대 규모다.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한다. 엔비디아, AMD, 퀄컴 등 글로벌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된 해당 지수는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한다. 1993년 산출 시작 이후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장기 우상향을 그려 왔다. 특히 작년에는 ‘챗GPT’ 열풍에 1년간 64.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연이은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 1월에는 역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반도체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기반으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반도체 투자 대표 ETF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8084억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거래대금은 374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가장 크다.김지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생성형 AI에 이어 최근 온디바이스 AI 분야도 새롭게 주목 받으면서 글로벌 AI반도체 산업의 모멘텀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관련 밸류체인에 골고루 투자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ETF는 반도체 산업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8 I 원다연 기자
SK가스, 신사업 추진 성과까지 주주환원…배당기준 변경
  • SK가스, 신사업 추진 성과까지 주주환원…배당기준 변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가스가 현금배당을 상향하며 주주친화 경영을 실천한다.에코허브(ECOHub) 전경/사진=SK가스 제공SK가스는 6일 공시를 통해 전년 배당금 6500원 대비 23% 상향된 8000원을 주당 배당금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지급된 중간배당 2000원과 기말배당 6000원을 포함한 금액으로 배당 총액은 718억원이다.SK가스는 배당금의 점진적 우상향을 추구한다는 기준에 따라 점차 배당금을 늘리며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당 배당금은 연평균 26% 증가했다. 이번에 결정한 배당금은 2020년 4000원에서 3년 만에 2배 확대된 수치다. 지난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간배당금을 포함한 시가배당률은 5.3%로 높아졌다. SK가스는 기업과 이익의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이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지난해 9월 2024~2026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올해부터 발전·액화천연가스(LNG) 신사업 가동을 통한 사업구조 변화를 고려해 기존 ‘별도 당기순이익의 20~40%’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경상이익)의 25%’로 배당기준이 변경된다. 신규사업의 성과까지 일부 반영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을 강화한 것이다. LNG-LPG 옵셔널리티(Optionality)에 의한 비경상 이익을 포함해 중장기 ROE(자기자본이익률)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추가 주주환원도 검토할 방침이며, 중간배당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SK가스 관계자는 “SK가스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정책을 준수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신사업 가동과 함께 Net Zero Solution Provider로 발돋움하며 점진적으로 회사 성장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고 신뢰를 강화하며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김경은 기자
현대·기아 올해도 실적 질주…'저PBR'은 거들뿐
  • 현대·기아 올해도 실적 질주…'저PBR'은 거들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자동차주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열풍을 타고 질주하고 있다. 실적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견조한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같은 저 PBR주로 묶여 상승궤도에 오른 금융·보험 등 업종과 차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증권가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것) 우려가 해소되고,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나면 자동차 업종에 대한 수혜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현대차·기아 급등에…車 ETF도 ‘싱글벙글’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1월30일~2월6일) 다수의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11.43%의 수익률을 올리며 주간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자동차TOP3플러스’도 10.98% 수익률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자동차’도 9.70%의 수익률을 보였다.이들 ETF는 현대차와 기아의 비중을 절반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날 기준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의 기아와 현대차의 비중은 각각 27.98%, 27.08%다. ‘SOL 자동차TOP3플러스’는 기아와 현대차 비중을 각각 29.17%, 27.74% 규모로 담고 있고, ‘KODEX 자동차’ 또한 기아와 현대차를 각각 25.24%, 21.39%의 비중으로 구성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저 PBR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현대차는 20.40% 상승했다. 기아는 11.71% 올랐다.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9370억원, 3684억원을 순매수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종목 각각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같은 기간 현대차를 3236억원을 순매수했다. ◇ 사상 최고 실적에 피크아웃 우려도↓…향후 전망은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점 등을 이유를 들어 저 PBR 관련주로 함께 묶여 상승한 금융·보험 등 업종보다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PBR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인 배경을 보면, 여타 정책 테마주 성격과 비슷한 양상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판단된다”며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려면 펀더멘털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안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간 현대차와 기아의 발목을 잡았던 피크아웃 우려도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거듭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거듭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소멸했다는 판단이나 여전히 시장은 연내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불거진 기저효과 우려도 사그라지고 있다. 현대차의 1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31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고, 같은 기간 인도와 브라질 시장도 각각 10.4%, 13.9% 늘었다. 기아의 1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2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지난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차이를 고려한다면 판매 강도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선방하고 있다고 업계에선 판단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자동차 업종이 우상향을 그릴 것이라 내다봤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은 자동차주에 대한 저평가 매력을 환기시키고 있고,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로 낮은 PBR과 높은 유동성을 지닌 현대차와 기아의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동성이 풍부하고, 이익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주주친화정책의 추가 작동 가능성과 개선 여지가 높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02.07 I 이용성 기자
"옥석 가리기 끝났다"…메타버스, 비전프로 업고 재도약 '시동'
  • "옥석 가리기 끝났다"…메타버스, 비전프로 업고 재도약 '시동'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메타버스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법적 기반이 마련돼 정부 지원책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기들이 출시돼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를 메타버스 확장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1조3034억달러(약 1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8%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됐다.(사진=한국실감메타버스콘텐츠협회)메타버스 산업은 지난해까지 침체기에 빠져있었다. 기술과 콘텐츠 모두 성숙되지 않은 상태였던 탓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주요 메타버스 서비스들은 ‘킬러 콘텐츠’ 부재와 기기(하드웨어) 판매 부진으로 외면받았다.이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 데이터는 지난해 말까지 미국 VR 헤드셋과 AR 안경 매출이 2022년 대비 급감했다고 밝혔다. 2023년 VR 헤드셋과 AR 안경 매출은 6억6400만달러(약 8700억원)으로 2022년(11억달러) 대비 40% 가량 줄었다.국내외 기업들 또한 메타버스 사업과 관련 부서를 대폭 축소했다. 지난 2021년 사명을 바꾸고 메타버스에 사활을 걸었던 메타(구 페이스북)은 전담 사업부인 리얼리티랩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월트디즈니 또한 메타버스 사업부를 해체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메타버스 알트스페이스’ 서비스를 종료했다.메타버스에서 손을 뗀 국내 기업들도 부지기수다. 올해 초 넷마블에프앤씨는 자회사 메타버스월드 법인을 종료하고, 전직원 대상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컴투스(078340) 또한 자회사 컴투버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돌입했다. 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와 한글과컴퓨터가 합작한 ‘싸이타운’ 플랫폼도 지난해 서비스를 종료했다.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한 5대 조건(사진=베인앤컴퍼니)업계에서는 이 같은 과정을 ‘옥석 가리기’라고 보고 있다. 부침을 반복하는 과정에서도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온 ‘알짜배기’ 기업들만 남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초기 모든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뛰어들어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현재까지 남아있는 기업들은 소수”라며 “부침을 겪으며 거품이 빠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분위기는 이미 반전된 상황이다. 지난 1일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 근거를 담고 있는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에는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사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 근거가 명시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역별로 가상융합지원센터를 지정해 사업에 필요한 비용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애플과 삼성전자(005930) 등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지난 2일 정식 출시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게임 체인저’로 각광받고 있다. 3499달러(한화 약 468만원)부터 시작하는 비전프로는 사전판매에서 20만대 이상 팔렸다. 삼성전자도 신규 XR 헤드셋 ‘갤럭시 글래스’에 대한 특허를 줄줄이 출원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XR 시장은 기기 판매 부진으로 23년 소폭 역성장했으나, 애플 비전프로와 삼성전자 갤럭시 글래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신규 XR 디바이스 출시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드웨어가 보급되면 관련 콘텐츠 시장도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신 기기의 확산은 메타버스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며 “비전프로 판매 확대는 메타버스 플랫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학계에서는 메타버스의 전파와 확장 경로가 다른 대부분의 기술 흐름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초기에는 기술에 관한 과도하고 왜곡된 기대감을 품었다가 시장이 다시 느슨해지고, 다시 가속하는 과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상향 발전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버스에서 대중이 가장 크게 기대한 영역은 VR 기반의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즉 소비재 영역의 활용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발전 속도가 느렸던 점에 대중이 실망했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투자가 증가하고 있고 B2C 영역에서도 약진하는 기업들이 많은 상황에서 진흥법 본회의 통과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4.02.06 I 김가은 기자
외국인이 코스피에 귀환하는 세 가지 이유
  • 외국인이 코스피에 귀환하는 세 가지 이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5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체되어 있던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면서 “시장 측면에서 수급 주체가 바뀌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급에서 주도 역할을 하던 개인 수급은 추세를 추종하면서 주식시장 하락 구간에서 저가 매수는 주춤하고 있다. 그런 중 외국인 매수가 시장 바닥을 지지해 준 것은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모멘텀이란 게 양 연구원의 판단이다.그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방향이 전환된 이유를 세 가지로 꼽았다. 먼저 순환적으로 글로벌 경기 반등의 신호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일단 글로벌 경기의 선행지표역할을 하는 한국 수출이 1월부터 뚜렷하게 증가했다”면서 “그리고 지난해 기대했던 반등이 없었던 미국 제조업 지표가 확장구간에 근접하는 수치가 나왔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 수출과 연관성이 높은 신규 주문은 확장구간에 진입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두 번째로 환율을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환율 측면에서 보면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1300원 이상 수준에서 꾸준히 매수를 유지하는 중”이라며 “이번에 매수 규모가 큰 것이 두드러지긴 했으나 지난해부터 보면 매수 방향은 우상향”이라고 판단했다.이어 “원화 강세가 이전처럼 빠르진 않으나 현 수준대에서는 매수가 매도보다 우위인 구간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특히 대형주 밸류에이션이 낮았기 때문에 한국시장 매수 시 대형주 중심인 외국인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에는 한계도 있다. 코스피 PBR은 현재 0.9배 수준인데 2022년 금리 인상 이후 보여준 박스권의 중간수준이다. 또 상단은 0.95배 수준이다. 지금의 기대가 지속한다고 할 때 코스피는 대략 5% 정도인 2750선 수준까지는 열려 있다. 다만 양 연구원은 “그 이상은 기업 이익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해 아직은 이를 수 있다”며 “그 이상으로 도달하는 것은 금리 인하 이후가 더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5 I 김인경 기자
수출 호조에 정책 수혜까지 현기차…외인은 ‘타요’, 개미는 ‘내려요’
  • 수출 호조에 정책 수혜까지 현기차…외인은 ‘타요’, 개미는 ‘내려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가 150만대를 넘어서는 등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수출 호조 전망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까지 더하며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손바뀜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적인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에 외국인 수급이 몰리고 있는 반면, 개미들은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선 모양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9.13%(1만9000원) 오른 22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22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동생격인 기아(000270)는 한술 더 떠 12.42%(1만3200원) 상승하며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기아의 시가총액은 48조443억원으로, 또다시 현대차를 266억원 차이로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6위로 올라섰다.현기차(현대차 기아) 주가가 상승한 것은 자동차 업종이 국내 1월 수출 호조를 이끈 주역 역할을 한 데다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곧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사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낮게 평가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미흡한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정책이다. 자동차 업종은 평균적으로 PBR 0.6배에서 거래되는 등 수년간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평균 ROE는 10%를 넘어서는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정부 지침이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며 지난 3거래일간 현대차 주가는 19.47%, 기아는 21.94% 상승했다.올해 업황 개선에 따른 호실적 기대감도 맞물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매출액과 영업익을 기록했으나 올해 실적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높아진 브랜드 파워와 고부가가치차종 비중 확대에 따른 이익 확대 등이 배경이다. 기대치가 커지는 가운데 수급 동향은 엇갈렸다. 지난 3거래일간 외국인이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1조945억원어치 사들이는 동안 개인투자자는 1조2818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이를 통해 외국인 지분율은 1년 전과 비교해 현대차는 29.20%에서 34.10%로, 기아는 36.16%에서 39.99%까지 상승했다.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경험했던 외국인은 자동차주의 우상향을, 개인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증권가에서는 완성차 관련주 종목뿐만 아니라 자동차 섹터 전반의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 보고 있다. 단기 실적이 양호한데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투자 매력이 개선되고 있고 저평가 해소 가능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낮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선호와 주주친화정책의 강화 가능성이 맞물리며 자동차 주가가 상승중”이라고 판단했다.
2024.02.05 I 이정현 기자
되살아난 대중국 수출…올해 韓수출 ‘청신호’
  • 되살아난 대중국 수출…올해 韓수출 ‘청신호’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한 해전보다 56% 이상 늘어나고, 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면서 올해 1월 우리나라의 수출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수출이 고전한 배경이 됐던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이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올해 수출 전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정부는 △전체 수출 플러스 △반도체 수출 플러스 △대중국 수출 플러스 △무역수지 흑자 등 수출 회복을 위한 ‘4가지 퍼즐’이 맞춰졌다며, 올해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였던 2022년 6836억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가 제시한 올해 수출 목표는 7000억달러다.◇되살아난 中 수출시장…“더 개선될 것”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1월 대중국 수출액은 106억9000만달러(약 14조원·통관기준 잠정치)로 전년동월대비 1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변경에 따른 조업일수 2.5일(21.5→24일) 증가 영향을 배제해도 4.0% 늘었다.대중국 수출이 ‘플러스’ 전환한 것은 무려 20개월 만의 일이다. 중국은 우리 전체 수출품의 5분의 1 이상이 향하던 최대 수출 상대국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코로나19 국경 봉쇄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지난 2022년 5월 이래 줄곧 수출액이 줄었다. 우리의 대중국 수출 구조는 대체로 중국 제조기업이 한국 기업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같은 중간재를 받아 제품을 만들어 자국에 판매하거나 수출하는 구조인데,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면서 우리의 대중국 수출도 급감해왔다.중국은 20여년 만에 미국에 뺏긴 최대 수출국 지위도 한 달 만에 되찾았다. 대(對)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113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3년 6월 이후 20년6개월 만에 대중국 수출액(109억달러)을 앞질렀다. 그러나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기간 쌓였던 재고가 거의 소진되면서 다시 한국산 중간재를 찾기 시작한 모습이다. 1월 대중국 반도체 수출액은 27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5.3% 증가했다.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반도체의 경우 수출 물량 자체는 이미 지난해부터 반등했는데 최근 반도체 시세까지 올라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며 “중국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고, 코로나19 봉쇄 당시 쌓였던 재고도 소진된 만큼 한국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 중국의 비수기가 끝난 뒤에는 반도체 외에도 휴대폰, 컴퓨터 등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11일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에서 반도체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반도체 수출 6년1개월만에 최대 폭 증가중국의 수출과 긴밀히 맞물려 있는 반도체 수출액은 93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무려 56.2% 늘었다. 2017년 12월(64.9%) 이후 73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40.1%로 바닥을 쳤다가 2분기 -34.8%, 3분기 -22.6% 등으로 점차 회복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10.4%로 플러스로 전환했고, 올해 1월에는 56.2% 증가해 완벽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생성형 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의 고부가 메모리 판매가 확대되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감산 등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포트에 따르면 올 1월 낸드플래시 128기가바이트(Gb) 고정가격은 4.72달러로 지난해 4~9월 3.82달러 대비 20% 이상 올랐다. D램 8Gb DDR4 고정가격도 작년 9월 1.30달러에서 1월 1.80달러로 40% 가까이 올랐다.◇對美 수출 역대최대…아세안·EU도 호조중국과 반도체 수출 반등에 힘입어 우리 전체 수출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1월 전체 수출액은 546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8.0% 늘었다. 12개월 연속 감소한 뒤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다.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국장)은 “조업일수 증가를 감안해도 일(日)평균 수출액이 5.7% 늘어난 만큼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 플러스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라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 조선도 수출 호조세”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자동차 수출은 62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8% 늘어나면서 19개월 연속으로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밖에 △석유제품(47억2000만달러) △일반기계(44억2000만달러) △석유화학(40억달러) △철강(27억7000만달러)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액이 증가했다.정부는 올해 수출액이 전년대비 8.5% 늘어난 6865억달러로 전망했다. 목표치는 이보다 높은 7000억달러로 잡았다.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무역금융 지원 규모를 역대 최대인 355조원까지 늘리고 수출 마케팅에도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만간 범부처 수출확대전략도 마련한다.다만 2~3월 월간 수출액은 일시적 부진이 예상된다. 지난해 1월이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로 늦어지며 2월 조업일수가 1.5일 줄어들기 때문이다. 3월도 휴일 등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1.5일 감소한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무역수지 흑자와 함께 전체 수출은 물론 대중국·반도체 수출까지 모두 ‘플러스 전환’하며 수출 회복의 네 가지 퍼즐이 맞춰졌다”며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란 도전적 목표 달성으로 이어지도록 범부처 정책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2 I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면담 “中企 경쟁력 강화 노력”
  • 안덕근 산업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면담 “中企 경쟁력 강화 노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관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만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기문 한국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관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 장관은 이달 5일 장관 취임 이후 한국무역협회(10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연합회(이상 17일), 중견기업연합회(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30일) 등 주요 경제단체를 차례로 찾아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이번이 6개 주요 경제단체 면담 중 마지막 일정이다.안 장관은 “올해 수출 우상향 추세를 넘어 역대 최대치 달성과 첨단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공급망 안정화 등 주요 정책과제 달성을 위해 하나의 팀으로 함께 노력하자”며 “중소기업이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 공감하며 수출과 기술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문 회장은 “산업부의 수출 지원 확대 의지에 기대가 크다”고 화답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중소기업의 공급망 관리와 원자재 수급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한편 국내에는 771만개의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있다. 전체 기업 수의 99.9%, 전체 고용의 81%(1849만명), 매출의 47%(3017조원)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이다. 산업부는 중소기업 대상 무역보험 공급을 올해 53조원으로 늘리고, 수출바우처 지원 규모도 311억원으로 두 배 늘렸다. 5조1000억원 규모의 소관 연구개발 예산 중 40% 이상도 중소기업 대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2024.01.31 I 김형욱 기자
올해 첫 FOMC 임박…환율,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반등
  • 올해 첫 FOMC 임박…환율,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반등[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반등 마감했다. 올해 첫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시장에선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이 상승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마켓포인트)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4원)보다 5.2원 오른 133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30원을 하회해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31.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순간적으로 1330원을 하회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확대하며 12시께는 1336원까지 올랐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30원 중반대를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달 1일 새벽 4시반께 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연준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선 3월 조기 금리인하를 두고 의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이번 FOMC에서 점도표 수정은 없지만, 문구 변경이나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 달러 약세를 촉발하며 환율은 하락할 수 있다.FOMC 경계감에 달러화는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3분 기준 103.61을 기록하며 보합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중 중국 국가 통계국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보다 0.2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석 달 만에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50’에 못 미치면서 4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갔다. 이에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으로 오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뉴욕발 리스크 오프(위험회피)로 인해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순매수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8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적었다. 이에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6900만달러로 집계됐다.3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31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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