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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9기 옥순·영숙, '광수 쟁탈전' 돌입
  • '나는 솔로' 9기 옥순·영숙, '광수 쟁탈전' 돌입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는 솔로’ 9기 옥순과 영숙이 광수 쟁탈전을 벌였다. 3일 방송한 ENA PLAY,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광수를 향해 직진하는 옥순과 영숙의 로맨스 대전이 주 내용으로 다뤄졌다.앞서 광수는 옥순에게 대시했다가 자신을 밀어내는 듯한 옥순의 알쏭달쏭한 태도에 노선을 바꿔 정숙과 영숙에게로 방향을 틀었다. 이 같은 광수의 변화에 옥순은 뒤늦게 각성하고 그에게 ‘1대1 대화’를 신청했다.광수의 차안 조수석에 앉아 조용히 입을 뗀 옥순은 “슈퍼 데이트권을 얻으면 서로에게 쓰자고 하고 싶었는데, 광수님이 아침부터 신나게 정숙, 영숙을 만나는 모습에 그 얘기를 못 하겠더라”면서 “자존심이 상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광수는 “정숙씨가 내 옆에 앉으니까 옥순님이 딴 데로 갔었잖아. 그때 계획이 틀어졌다”고 첫 번째 데이트 선택에서 상철을 택한 옥순의 솔직하지 않았던 선택을 언급했다.잠시 후 광수는 “나는 옥순님도 매력 있다고 생각하지”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그는 옥순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매력을 느끼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옥순은 “난 오빠가 1순위다. 2순위부터는 없는 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광수는 “내가 1순위 맞아?”라며 여전히 의구심을 드러냈다.옥순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뭘 그렇게 지킬 게 많았나 싶다”며 지난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이후 옥순은 광수에게 마음에 묻어둔 상처를 꺼내면서, 진실한 모습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옥순은 “2년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며 “가족을 보내 보니 인간은 결국 오늘을 살지, 내일이나 과거를 사는 건 아니었다”고 삶의 가치관이 바뀌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광수는 “힘든 얘기해 줘서 고맙다”고 답했고, 옥순은 “오해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같은 시각 정숙은 여자들의 숙소에서 영숙과 마주앉아 광수와의 데이트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 정숙은 “낮에 광수와의 데이트가 어땠냐”고 물었고, 영숙은 “좋았다. 편해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숙은 “오늘 아침에 언제 광수랑 이야기를 나눴던 거냐? 나랑 얘기한 그 뒤냐?”며 두 사람이 가까워진 시점에 대해서도 물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영자는 “지금 정숙님이 취조하는 형사마냥 물어보는 것 같다”며 정숙을 자제시켰다. 이에 정숙은 급 빵긋 하면서, “절대 그런 것 아니다”라며 미안해했다. 그럼에도 정숙은 관계가 깊어진 영숙과 광수에 대해 내심 실망하는 기색을 내비쳤다.한편 영식은 옥순을 따로 불러내 “여성 출연자 중 제일 끌렸다”고 다시 한번 고백했다. 옥순은 “전 영식님한테 끌린 건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다. 영식은 “밖에서는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선 데이트에서 ‘먹방’에만 집중했던 태도를 사과했다. 하지만, 옥순은 “전 여기서의 모습으로만 판단할 수밖에 없지 않냐”는 반응을 보였다. 옆방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다 듣고 있었던 광수는 생각에 빠졌고, 영식은 옥순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은 2박 3일 동안,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옥순에게 쓰겠다”고 선언했다.영숙 역시 광수를 향한 직진을 이어갔다. 영숙은 아침마다 운동을 한다는 광수를 만나기 위해 일찍 일어나 숙소 창문에 ‘입김 하트’까지 그려넣으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아침 운동을 나온 사람은 영식이었다. 영식은 영숙을 보자마자 대화를 요청했고, 두 사람은 대화 끝에 서로가 인연이 아니었음을 알리면서 관계를 확실히 정리했다.한편 정숙은 이날 ‘데이트권’이 걸린 ‘치킨 먹방’ 이벤트에서 획득한 데이트권을 광수에게 썼다. 이후 정숙은 데이트에서 옥순과 광수 사이에서 껴서 난감했던 ‘맥모닝 사태’를 언급하며 “빈정 상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같은 시간 영숙은 숙소에서 광수를 기다리면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을까”라고 초초해했다. 영철과 핑크빛 무드를 이어가던 영자는 데이트 직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영자는 학벌을 신경쓰는 듯한 영철의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껴서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했다는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30년 인생 동안, 남자를 만나면서 학벌에 대해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며 “영철님과 내가 다른 사람인가?”라고 털어놨다. 이후 영자는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데이트 도중 영철에게 전달했다. 복잡해진 러브라인 속, 여자들의 데이트 선택이 펼쳐졌다. 데이트는 남성들이 자신의 차 앞에 서 있으면, 여자들이 마음에 드는 남성의 차에 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영숙은 모두의 예상대로 광수에게 직진했고, 광수와 ‘1대1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정숙은 돌연 첫인상 선택에서 자신을 택했던 영호에게 향했다. 순자와 현숙은 나란히 상철을 선택해다. ‘다대일 데이트’를 피하기 위해 광수를 선택하지 않았다가 쓴맛을 본 옥순은 “영자님에게 받은 교육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광수에게 돌진했다. 마지막으로 영자는 영철을 선택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갔다.이후 광수의 차안에 나란히 앉은 옥순과 영숙의 투샷이 공개됐다. 옥순이 운전석에, 영숙이 보조석에 앉은 가운데, 숨 막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폭풍전야 속 영숙은 광수에게 “캔디 먹을래요?”라는 멘트를 던졌다. 그러자 옥순은 “그거 내가 준 거야”라고 받아쳤다. 한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2022.08.04 I 김현식 기자
오승록 "노원은 지금 위기, 재건축 속도내야"
  • 오승록 "노원은 지금 위기, 재건축 속도내야"[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김은비 기자]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새 대통령이 들어서면 해주기로 했는데 내년 상반기로 미뤄서 실망스럽다. 노원구민들은 절박하다. 재건축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본다”.(사진=김태형 기자)오승록(52·사진) 노원구청장은 최근 서울 노원구청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재건축이 시급한 문제라 목소리를 내고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도 신청했다”며 “필요하다면 주민 서명운동도 하려고한다”고 밝혔다.노원구는 10년 전 60만명에 달하던 인구가 현재 50만명까지 감소했다. 지난 1980년대에 지어진 30년 넘은 낡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는 주거 환경 악화가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오승록 구청장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민선 8기 임기에 재건축 규제 완화를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오승록 구청장은 “구청과 함께하는 민간 재건축 신속 추진단 기구를 발족하겠다”며 “주민이 내는 정밀안전진단 비용도 구청이 내겠다고 공약했는데, 서울시 조례 개정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정권에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했고 제8·9대 서울시의원을 지낸 오 구청장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8곳만 민주당 출신이 당선되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오 구청장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광운대역 시멘트 공장 철거, 경전철 동북선 착공 등 눈에 보이는 변화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예전과 같은 줄 투표 현상이 많이 완화됐고, 정당과 상관없이 실적과 실력 등 4년 성과를 보고 평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GTX-C’ 노선 착공과 지하철 4호선 급행화 추진 등 교통여건 개선도 오 구청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주요 추진 과제다.오 구청장은 “GTX-C 노선은 혁명적인 교통수단으로 노원엔 광운대역에 들어서고, 지하철 4호선 급행화도 예비타당성 조사는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동부간선도로도 청담까지 가는 구간을 지하화하고, 경전철 동북선 등이 모두 노원의 내일을 준비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도봉구면허시험장과 창동차량기지 인근 개발도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원구의 숙원 사업이다.오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높은 것이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등 미래먹거리 중 가장 유망한 세 가지”라며 “노원에 들어올 만한 분야는 바이오 밖에 없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10배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말 서울대병원 유치에 합의했고 병원 하나 만들어지면 5000개 일자리가 생긴다”며 “서울대병원이 들어오면 관련 바이오 기업 연구소들이 오고 자연스럽게 일자리 단지가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최근 경기 의정부시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무효화 입장을 밝힌데 대해선 설득 중이라고 답했다.오 구청장은 “지자체끼리 맺은 협약을 시장이 바뀌었다고 파기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식 공문이 온 것은 아니어서 여러 루트로 설득 중이고, 당이 달라 어려움이 있지만 서울시 측에도 얘기하며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다.노원구의 교육 여건도 바이오 단지 조성에 강점으로 꼽았다.오 구청장은 “노원은 은행사거리가 교육 특구로 교육열이 강한 곳이고, 바이오 기업 연구원 등 젊은 사람들이 이사와 교육하기 좋다”며 “그래서 재건축을 빨리해 주거 환경을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태릉골프장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 문제에 대해선 교통 대책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오 구청장은 “절차를 거의 밟았고 오는 9월에 지구 지정을 하는데 6800가구와 대규모 공원 등은 이미 합의했다”며 “교통대책이 해결 안되면 사업 추진에 협조 안할 생각이고, 트램을 화랑대역에서 태릉골프장까지 연결하는 등 몇개 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문화 분야에 대한 예산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오 구청장은 “노원은 문화 불모지였고 코로나로 양질의 공연을 볼 기회도 없었다”며 “민선 8기에는 문화 예산을 노원구 전체 3%에서 5%로 늘리려한다”고 전했다.주택 노후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노원구가 위기에 직면했다는게 오 구청장의 진단이다.오 구청장은 “노원구는 지금 위기라고 보고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 평균보다 인구 유출 속도가 빠르고 주거 환경이 열악해 재건축을 빨리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오승록 노원구청장△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고려대 정책대학원 석사 수료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제8·9대 서울시의원 △민선 7·8기 노원구청장
2022.08.04 I 양희동 기자
"연극 보러왔는데 尹대통령·김건희 여사가"...휴가 사흘째
  • "연극 보러왔는데 尹대통령·김건희 여사가"...휴가 사흘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여름 휴가 중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했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연극 관람은 SNS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이날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누리꾼들은 SNS에 무대 위 윤 대통령 부부와 배우들의 단체 사진을 올리며 “연극 보러왔는데 경호원들이 잔뜩 있어서 ‘뭐지? 콘셉트인가?’ 했는데 대통령 부부 오심”, “연극 기다리는 중 단체로 입장하길래 회사에서 (단체로) 왔나 했는데 대통령 내외 분이… 연극 끝난 후 단체 사진도 (찍었다)”라는 등의 글을 남겼다.윤 대통령은 이날 흰 셔츠에 밝은 회색 재킷, 검은 바지와 캐주얼화 차림으로 청바지에 흰 셔츠, 운동화를 착용한 김 여사와 함께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뒤 출연진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다소 편안한 차림의 두 사람은 배우들 사이 주먹을 불끈 쥐는 ‘화이팅’ 포즈와 ‘손가락 하트’ 포즈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배우들과 악수를 나누며 셀카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는 연극 관람 후 인근 식당에서 배우들과 식사를 하면서 최근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에 대해 듣고 배우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웹툰을 원작으로 한 ‘2호선 세입자’는 지하철 2호선에 거주하는 세입자들과 이들을 쫓아내야 하는 계약직 역무원 청년의 이야기이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뒤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일 브리핑에서 “계속 댁에서 오랜만에 푹 쉬시고 많이 주무시고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시고, 산보도 하고, 영화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중 지방 휴양지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기로 했다.휴가 기간 중 금리 인상, 고물가 등 경제·민생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국정 운영의 추동력인 지지율의 하락세까지 겹치면서,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국정 운영 방향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건진법사’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으로 속여 세무조사나 인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처럼 행사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김 여사의 과거 논문 표절 의혹 관련 국민대학교의 석연치 않은 결론 등 악재가 계속해서 터져 나와 휴가 이후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2022.08.03 I 박지혜 기자
중국, 대만 '무역 때리기'…식품株 무더기 급등
  • 중국, 대만 '무역 때리기'…식품株 무더기 급등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이 대만 기업의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하자 한국 증시에서 식품주가 들썩였다. 대만 식품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 국내 식품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에서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음식료품 업종은 1.24% 상승 마감했다. 크라운제과(264900)는 29.80%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도 18% 가까이 상승했다. 우선주도 급등 마감했다. 해태제과식품(101530)은 14%대, 대한제당우(001795)와 서울식품(004410)은 7%대 오리온(271560)은 2%대 상승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전날 대만 100여 개 대만 기업의 식품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대만 기업 식품 58종 3200여 품목의 65%인 2066개가 해당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대만 식품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국내 기업 반사 수혜 기대감에 음식료품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날 주가 움직임이 다소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상준 키움증권 음식료·유통 담당 연구원은 “대만 주요 기업들에 불매운동이 이뤄진다면 국내를 비롯해 다국적 관련 기업에 수혜가 있을 수 있지만, 실제 매출 영향은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지 점유율, 생산 등에 따라 매출 수혜 영향도 달라지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크라운제과 등은 한·일 무역분쟁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던 2019년에도 크게 출렁였다. 다만 이들 주가는 변동성이 커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지난해와 올해 윤석열 대통령 관련 테마주로 급등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당시에도 크라운제과 측은 “윤 당선인과 회사는 경영상 연관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증시에선 수산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3일)에도 대만 감귤류, 냉동생선 등에 대한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추가로 밝혔다. 대만산 감귤에서 유해 물질이, 냉장 갈치와 냉동 전갱이 등의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성기업(003680)은 7.51% 오른 6870원에 마감했고, 동원수산(030720)은 6.63% 오른 1만300원, 사조씨푸드(014710)는 5.69% 오른 5940원 등에 마감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시가총액 규모가 작을수록 변동률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8.03 I 이은정 기자
“다이어터들 어쩌나”…닭가슴살 가격도 올랐다
  • “다이어터들 어쩌나”…닭가슴살 가격도 올랐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1위 가공 닭가슴살 플랫폼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290720)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여름철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닭가슴살을 찾는 다이어트족과 운동족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맛있닭 닭가슴살 주요제품(사진=푸드나무)3일 업계에 따르면 푸드나무가 운영하는 ‘맛있닭’, ‘잇메이트’ 등은 지난달 말 주요 제품의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맛있닭의 대표 제품인 ‘닭가슴살 스팀’의 1팩(100g)의 랭킹닷컴 기준 가격은 1790원에서 1990원으로 200원(약 11%)을 올렸다. 푸드나무는 1분기에 가격을 인상한 후에 제품별로 순차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푸드나무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주요 제품의 가격은 1분기 대비 △맛있닭 ‘스팀(100g)’ 1650원→1790원 △잇메이트 ‘닭가슴살 소시지(100g)’ 1340원→1430원 △러브잇 ‘소프트 닭가슴살(100g)’ 1590원→1790원으로 인상됐다. 사료비와 물류비용 등 인상에 따라 육계 가격이 오르면서 푸드나무가 제품별로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국내 가공 닭고기 시장은 다이어트식에 대한 수요 증가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가공 닭고기 시장규모는 2017년 1760억원에서 2020년 3100억원으로 3년 만에 76% 성장했다. 올해는 4000억원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이어트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이다. 현재 이 시장은 랭킹닭컴, 허닭, 아임닭 등 플랫폼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편의점의 관련 매출을 보더라도 다이어트 식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다.실제 지난달 기준 GS25의 닭가슴살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53.9% 늘었다. CU와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각각 47.9%, 40.0% 증가했다. 닭가슴살 외에도 샐러드와 프로틴셰이크 등 다이어트 제품의 판매가 동반성장하고 있다.랭킹닭컴은 2011년 김영문 푸드나무 대표가 만든 국내 최초 닭가슴살 플랫폼으로 지난 4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1억 8000만팩에 달한다. 푸드나무는 플랫폼인 랭킹닭컴뿐 아니라 맛있닭, 잇메이트, 러브잇 등 가공 닭고기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작년 푸드나무의 매출액은 닭가슴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3% 성장한 1911억원을 기록했다.최근에는 댄서 가비, 가수 박준형, 개그우먼 김민경을 모델로 선정하고 ‘나를 사랑하지만, 내 몸은 바꾸고 싶어’라는 이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푸드나무 관계자는 “원육 수급이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가격인상도 이어지고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2022.08.03 I 윤정훈 기자
블랙야크, 플로깅 이벤트 ‘그린야크 챌린지’ 4000명 참가 '성료'
  • 블랙야크, 플로깅 이벤트 ‘그린야크 챌린지’ 4000명 참가 '성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소비자와 함께하는 플로깅 활동 인증 ‘그린야크 챌린지’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3일 밝혔다.그린야크 챌린지는 브랜드 경영 전반에서 펼치고 있는 블랙야크의 그린야크(GREENYAK) 친환경 캠페인 일환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개인의 작은 습관이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사진=블랙야크)지난 6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47일간 산과 일상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우리동네 운동 챌린지 공유 앱 ‘써클인’,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활동을 인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이 기간 약 4000여 명의 소비자들이 챌린지에 참여해 산과 거리를 누비며 플로깅 활동을 인증했으며, 특히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등산을 하는 BAC ‘클린 마운틴’ 프로그램과 연계한 인증 건수는 약 9500여 건에 이른다.그린야크 챌린지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산의 정령 캐릭터를 부여한 그린야크 인형, 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가가호호망과 장갑 등이 구성된 챌린지 키트를 전달하기 위해 블랙야크는 시작 전 사전 참가자를 모집했고, 당시 300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키트의 인형 충전재와 가가호호망은 모두 국내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됐다.블랙야크 관계자는 “자연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이번 그린야크 챌린지가 성황리에 종료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3 I 윤정훈 기자
크라운제과 '상한가'…"中, 대만 과자 수입금지"
  • 크라운제과 '상한가'…"中, 대만 과자 수입금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이 대만 식품 브랜드들에 수입을 금지하자 국내 관련주들이 반사 수혜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대만 국기(사진=AFP)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크라운제과(264900)는 전거래일보다 2560원(29.80%)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라운제과우(26490K)는 29.65%,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는 26.18%, 크라운해태홀딩스우(005745)는 19.74% 오르고 있다. 또 해태제과식품(101530)은 23.71% 오른 8660원, 서울식품(004410)은 15.42%, 대한제당우(001795)는 16.99%, 대한제당우(001795)는 16.99%, 샘표(007540)와 오리온(271560)은 3%대 상승 중이다. 2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전일 밤 늦게 일부 대만 업체들이 등록과 관련된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수입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해당 목록에는 펑리수로 잘 알려진 비고르 코보(웨이거빙자), 음료수 생산 기업 웨이취안, 과자류 생산 기업 궈위안이, 라면류 생산기업 웨이리식품 등이 포함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음식료·유통 섹터 연구원은 “점유율이 높은 업체들에 대해 불매운동이 이뤄지면 다국적 회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면서 “실제 매출 수혜 여부는 지켜봐야 할 이슈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크라운제과 급등에 대해선 “시가총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8.03 I 이은정 기자
솔루엠헬스케어, 비플렉스와 기술협력… 바이오 TWS 적용
  • 솔루엠헬스케어, 비플렉스와 기술협력… 바이오 TWS 적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솔루엠(248070)의 자회사 솔루엠헬스케어(대표 김병주)는 운동생체역학 알고리즘 전문기업 비플렉스(대표 정창근, 정주호)와 기술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걷기, 달리기 등 운동 상황에서 사용자에게 올바른 자세교정을 코칭해 주는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 중인 바이오 TWS(True Wireless Stereo) 솔루션에 적용할 계획이다.솔루엠헬스케어는 모회사인 솔루엠의 센서 기술을 이용해 광학센서(PPG), 체온, 자이로 센서를 탑재한 바이오 TWS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치쓰리시스템 대표이자 카이스트 물리학 박사인 김민준 대표가 수년 동안 개발한 ‘움직임에 의한 잡음 제거(Motion artifact cancellation) 알고리즘’을 탑재해 격한 운동과 움직임에도 정확한 심박과 체온을 귀에서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자세교정 알고리즘을 추가하여 차별화된 솔루션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김병주 솔루엠헬스케어 대표는 “카이스트 출신 박사들이 개발한 알고리즘과 자사의 소형화되고 정확한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해 시장에 없는 바이오 TWS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운동 시 체득할 수 있는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를 축적해 연간 3억 대 규모인 무선 이어폰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비플렉스는 카이스트 출신 생체역학 연구자들이 2016년 창업한 기술기반 스타트업 기업이다. 핵심기술은 이어폰에 탑재되는 팥알 크기의 ‘바이오멕 엔진’ 솔루션이다. 사용자 머리 움직임에 따라 걷거나 달리는 동작 시 실시간으로 자세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미국과 일본에서 비플렉스의 바이오멕 엔진 솔루션이 적용된 이어폰이 출시됐으며, 2020년 CES에서 헬스&피트니스 부문의 혁신적인 제품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2022.08.03 I 이정현 기자
진중권 "'만5세 입학' 추진 뜬금없다…공론화는 필요"
  • 진중권 "'만5세 입학' 추진 뜬금없다…공론화는 필요"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정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에 대해 “처음 얘기가 나왔을 때 뜬금없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일갈했다. 그는 다만 공론화에 대해선 필요성을 인정했다.진 전 교수는 지난 2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논의가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지만 일반 국민들에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정부가 입학연령 하향과 돌봄 문제를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돌봄 문제는 별도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견강부회식으로 덧붙이려다 말이 헛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이 “취학연령 만 5세 하향 정책을 공식화한 것이 아닌 공론화하자는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선 “애초부터 발표가 이렇게 나왔으면 참 좋았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진 전 교수는 “일단 공론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결국은 국회에서 초당적 논의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순서가 맞다”며 “아무리 좋은 개혁정책이라도 국민 뜻을 거스르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다만 논의 자체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는 안 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진 전 교수는 “교육개혁이고 노동개혁이고 연금개혁이고 어차피 한 번은 해야 될 문제다. 야당에서 정치 문제화해서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공론화를 하고 거기서 여야가 합리적 방안을 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진 전 교수는 교원단체의 반대 운동에 대해서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공론화의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며 “공론장에서 반대 근거를 대고 또 다른 방안이 있으면 그걸 찾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했다.그는 “(교원단체 반대 서명 등은) 좀 우스운 것 같다”며 “정책이라는 것이 논의를 통해 합리적이면 전환을 해야 한다. 당연히 전환에 따른 불편함들이 있다. 어떤 정책이든 장점과 단점도 모두 있다”고 일갈했다.
2022.08.03 I 한광범 기자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수술땐…'3세대 디자인' 적합
  • [전문의 칼럼]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수술땐…'3세대 디자인' 적합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63세 여성 A씨는 최근 1년간 무릎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가 많이 휘어 스트레스를 받았다. 휜 다리 때문에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바뀌고, 밤에는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 했기 때문이다. 주변의 권유로 인근 정형외과를 찾은 A씨는 무릎 연골이 모두 닳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퇴행성 관절염 말기에는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인공 연골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이 적합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고민이 컸다. 인공관절에도 ‘수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명’이 있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수술할 경우 노년에 재수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A씨의 고민에 병원에서는 기존 인공관절 수술이 아닌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권했다. 환자의 무릎에 더 잘 맞기 때문에 수명도 길다는 것. A씨는 고민 끝에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로 수술을 진행했고, 현재 재활 중이다. 통증이 줄고 다리도 곧아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됐다. A씨가 앓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무릎 관절내 연골이 손상된 것을 말한다.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지만, 연골이 다 닳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만이 답이다. 한번 사라진 연골은 재생이 어렵기 때문이다.인공관절 수술을 결정할 때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환자의 연령도 주요 고려사항 중 하나다. 인공관절 수술은 대체로 65세 이상의 환자에게 권하고 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나면서 고령에 재수술을 할 확률 역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처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골이 모두 닳아 통증이 극심한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 그중에서도 3세대 인공관절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3세대 인공관절은 기존 인공관절에 비해 다양한 디자인을 고를 수 있어 환자의 신체에 더 적합하고, 3D 시뮬레이션 기법을 결합해 정확한 위치에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관절의 수명이 길다. 수술 시간이 짧기 때문에 출혈, 염증 등 환자의 부담감도 크게 줄었다. 수술 후 통증도 적고 회복 속도도 빨라졌다. 물론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다고 한들 수술을 진행하는 이의 경험과 숙련도가 미흡하다면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최우선 돼야 한다. 또 적절한 수술 시기를 찾기 위해 주치의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야 한다. 수술 시기를 놓치면 수술의 예후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술만큼이나 재활치료도 중요하다. 무릎 강직을 잡기 위해서다. 초기에 적절한 재활운동으로 관절 기능과 가동범위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니 수술 후 충분한 입원기간을 두고 재활 치료를 운영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2022.08.03 I 이순용 기자
"위로 받으려는게 아닌데"…박순애 손길 어색해진 사연
  • "위로 받으려는게 아닌데"…박순애 손길 어색해진 사연 [영상]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초등 입학 연령 만5세 하향 정책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어 학부모 단체 대표들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한 단체 대표가 눈물을 보이자 박 장관이 ‘어색한 위로’를 하는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박 장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학부모 단체 대표들과 만나 입학연령 하향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앞서 박 장관이 민감한 교육 관련 정책을 공론화 과정도 없이 대통령 업무 보고 과정에서 제안해 논란이 불거졌다. 각급 학부모단체, 교육단체가 일제히 입학연령 하향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일단 정부도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도 평생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박은경 대표, 사교육없는세상 정지현 공동대표 등이 학부모단체 대표 7명은 일제히 정부 교육 정책의 졸속진행을 비판했다.박은경 대표는 “지금 사교육이 난리가 났다. 이런 황당한 일을 만들면서, 저희는 사퇴 운동까지 갈 것”이라며 박 장관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MBC 캡처정지현 공동대표도 “학부모단체는 공론에 부칠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철회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또 “이미 자라고 있는 아이들도 불행하다며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금 산적한 문제 하나 해결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감정적으로 동요한 모습을 보였다.이에 옆자리에 앉아 있던 박 장관이 손을 내밀어 정 대표 손을 잡으며 다독이려고 하자 정 대표가 “장관님, 제가 위로받으려고 하는게 아니에요”라며 박 장관 위로를 사양하는 장면이 나왔다. 하필 정 대표가 격앙된 채 교육부 정책을 비판하는 와중이었던 터라 마치 서로 실랑이를 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박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정 대표에게 다시 따로 인사를 건넸다.박 장관은 간담회 막바지에는 “제가 업무보고에서 이런 화두를 던지지 않았더라면 언제 이렇게 학부모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을 수 있겠느냐”며 맥락을 이해하기 힘든 말을 던져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 단체 대표는 “지금 병 주고 약주는 말씀인 것 같다. 이미 팩트체크도 없이 정책을 다 던져놓고 이제 와서 간담회 하면서 할 소리냐”고 박 장관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2022.08.03 I 장영락 기자
中인민은행, 부동산 위기 속 자금 조달 안정화 약속
  • 中인민은행, 부동산 위기 속 자금 조달 안정화 약속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산업에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한 소형 마을은행들도 지원해야한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중국 베이징 한 아파트 단지(사진=AFP)1일 중국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부동산의 채권 발행, 신용 대출 등 자금 조달 경로를 안정화 시켜 부동산 산업을 촉진하는 새로운 패턴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민은행은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해 유동성이 합리적이고 충분하게 확보하겠다고 했다. 인민은행이 부동산 산업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약속한 건 부동산 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7월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확한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인민은행은 아울러 지방정부가 특수목적 채권을 발행해 중소형 은행의 자본을 보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 차원에서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지방정부를 통한 지원을 강조한 셈이다. 중국은 올해 대형 인프라 시설에 주로 투입되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를 작년과 같은 3조6500억위안(약 684조4480억원)으로 설정했는데 이를 더 높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허난성 일대 중소 마을은행 4곳은 예금 인출을 중단하면서 지난 5월부터 허난성 정저우시에서는 예금주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와 별도로 중국 내에서 모기지 보이콧(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딩따이) 운동이 벌어지면서 은행들의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을 인용해 최악의 경우 중국 은행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약 6.4%에 해당하는 3500억달러가 위험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은행은 부동산 부문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부동산 위기가 56조달러(약 7경3175조원) 규모 은행 시스템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경기 둔화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아파트 공사를 중단하자 90여개의 도시에서 분양자들의 모기지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3월말 미지급 주택담보대출은 39조위안(약 7550조원) 규모이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잔액은 13조위안(약 2516조원) 수준이다. 2021년말 중국우정저축은행과 중국건설은행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대출의 약 34%를 차지해 은행 최대 규제선인 32.5%를 넘어섰다.
2022.08.02 I 신정은 기자
野 당권 주자 3인 "尹, `걱정 대통령`…강력 견제할 것"
  • 野 당권 주자 3인 "尹, `걱정 대통령`…강력 견제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강훈식·박용진·이재명(가나다순) 당 대표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면서도 강력한 대안 정당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2일 강원 춘천시 G1방송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이재명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방송(G1)에서 진행한 제1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제1 야당 대표로서 정부와 여당을 어떻게 견제하고 협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강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절망적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아무 대응을 못 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 국민마저 등을 돌렸다”면서도 “그런데 여당의 사정 정국과 내부 권력 다툼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사실상 국정 운영을 포기한 윤석열 정부와 싸울 것은 싸우고 지킬 것은 지킬 것”이라며 “민생을 위한 길이면 어떤 것이든 협조하겠지만 실정이 계속되면 매섭게 몰아붙일 것”이라고 경고했다.박 후보는 “임기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윤석열 정권은 `불안 정권`이 됐고 윤 대통령은 `걱정 대통령`이 됐다”며 “경제도 불안, 안보도 불안하더니 이제는 교육도 불안한 정권이 됐고 인사는 엉망”이라고 쏘아붙였다.이어 그는 “이럴 때 제1야당인 민주당은 능수능란한 정치를 보여줘야 된다”며 “박용진은 운동장을 넓게 쓰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이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도 “무능, 무책임, 무기력한 `3무(無) 정권`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현상에 대책도 없지만 `각자도생`하라고 하는 이런 정권에 민주당은 할 일은 하고 안 될 일을 할 경우, 강력히 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02 I 이상원 기자
"서대문독립공원 유관순 동상 불허 부당" 소송전…2심 '각하'
  • "서대문독립공원 유관순 동상 불허 부당" 소송전…2심 '각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문 사이 유관순 열사 동상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가 낸 소송 항소심이 각하됐다. 1심 진행 중 동상이 설치돼 소의 이익이 없다는 이유에서다.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유관순 열사 동상 제막식이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개최됐다.(사진=김태형 기자)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김대웅 이병희 정수진 부장판사)는 사업회가 문화재청을 상대로 낸 유관순 열사 동상설치 불허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파기하고, 각하 판단을 내렸다.앞서 사업회는 2020년 7월 16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55m 정도 떨어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에 5m70cm 높이의 유관순 열사 동상을 설치하겠다고 문화재청에 신청했다.이에 문화재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동상 설치의 적정성 등을 심의했으나 부결했다. 위원회는 “3·1운동 기념탑이 서대문 독립공원 내 이미 건립됐고, 항일 독립운동을 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 주변에 특정 동상을 설치하는 것은 대표성과 필요성이 부족해 역사문화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이후 문화재청은 같은달 30일 위원회가 든 이유로 사업회가 신청한 동상설치를 불허한다는 처분을 내렸다.사업회는 문화재청 처분에 불복, 그해 10월 30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사업회는 “유관순 열사는 독립운동가 중 대표성을 지니고 있고, 동상 설치로 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이 훼손될 우려도 없어 문화재청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법원은 사업회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지난 1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1심 재판부는 ‘독립문은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이 아닌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나타내는 곳으로,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는 유관순 열사의 독립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동상이 설치되기에는 그 장소적 특성이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과 ‘유관순 열사 동상이 독립공원 영역에 추가될 경우 독립의 역사적 의미가 더욱 혼란을 빚을 수 있다’는 서대문구청 의견을 수용해 문화재청 처분은 적법하다고 봤다.사업회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사업회는 유관순 열사의 대표성을 부정한 이 사건 처분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취지로 소송전을 이어갔다.그러나 항소심 법원은 소의 이익이 없다고 보고 각하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28일 유관순 열사 동상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5m 떨어진 곳에 설치됐기 때문이다.2심 재판부는 “위법한 행정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는 위법상태를 원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권리와 이익 침해 등이 해소된 경우 소의 이익이 없다”며 “사업회가 서대문구청과 문화재청과의 협의 등을 거쳐 이 사건 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유관순 열사 동상을 설치한 사실이 인정돼 그 처분의 취소를 구할 소의 이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2022.08.02 I 하상렬 기자
"전시회 아니에요?"..온라인서 여의도 나온 '이구갤러리'
  • [르포]"전시회 아니에요?"..온라인서 여의도 나온 '이구갤러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현대 상점들 사이에 웬 ‘갤러리’가 생겼나 했어요. 꽃 조형물이 예뻐서 들어가보니 요즘 핫한(인기 있는) ‘마르디 메르크디’를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더라고요. 다른 곳에는 없는 디자인의 티셔츠도 있어 바로 구매했어요.”지난 1일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이날 첫 문을 연 ‘이구갤러리(29CM GALLERY)’ 앞을 오가며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갤러리’라는 이름을 보고 방문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 마르디다”라는 반응이 나왔다.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 처음 문을 연 온라인 편집숍 29CM 오프라인 매장 ‘이구갤러리’에서 방문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구갤러리는 지난해 8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계열사로 편입된 온라인 편집숍 ‘29CM’이 마련한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매달 새로운 패션·리빙 브랜드와 콘셉트를 선보이는 가변적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이다.매장 입점은 29CM와 온라인 입점 브랜드 대상 개별 논의를 통해 정해지며, 온라인 입점 수수료 외 추가적인 오프라인 입점 비용은 받지 않는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사업하는 입점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를 도우며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8월 첫날 공식 오픈과 함께 이달 한 달 동안 가장 먼저 선보이는 브랜드는 ‘마르디 메크르디’. 프랑스 느낌의 여성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는 박화목·이수현 부부 디자이너가 론칭한 브랜드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프랑스어로 ‘화요일·수요일’이란 뜻으로 박화목 씨의 ‘화’, 이수현 씨의 ‘수’를 한 글자씩 차용해 이름을 지었다.마르디 메크르디는 플라워(꽃) 패턴 컬렉션으로 특히 젊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일상복과 운동복 등 데일리웨어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29CM 내 거래액이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6배 뛰는 등 가파른 성장세와 특색 있는 브랜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이곳 이구갤러리의 첫 주인공이 됐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이달 중순 이곳에서 22 F/W(가을/겨울) 컬렉션을 단독 선공개 할 예정이다.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29CM 오프라인 매장 ‘이구갤러리’ 입구에 위치한 오브제 모습.(사진=29CM)이구갤러리 매장 입구를 들어서면 흰 나무 상자와 꽃으로 꾸민 상징물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무 상자는 택배 포장 박스를, 꽃은 마르디 메크르디를 상징한다. 마치 나무 상자에서 꽃이 튀어나오는 듯한 오브제 연출로, 29CM 온라인 기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으로 뻗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약 126㎡(38평) 남짓한 매장 공간을 총 3개 홀로 구분했다. 첫번째 홀은 매달 바뀌는 브랜드와 콘셉트를 한눈에 느낄 수 있도록 입구 쪽에 마련하는 오브제 존이다. 두번째 홀은 전시·진열된 입점 브랜드들의 제품을 직접 만나보고 착용해볼 수 있는 메인 쇼핑 공간, 세번째 홀은 방문객 응대 및 구매를 돕는 곳이다. 계산대로 향하는 벽면 한쪽엔 미디어월을 마련해 해당 브랜드들의 심볼과 콘셉트를 활용한 영상 미디어아트 작품을 보여주며 톤앤매너를 살려준다.이달 이구갤러리는 마르디 메크르디 외에도 ‘패브릭 포터리’, ‘엔알 세라믹스’, ‘렉슨’ 등 개성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의 제품들도 함께 전시하며 판매한다.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29CM 오프라인 매장 ‘이구갤러리’에서 8월 한 달 동안 가장 먼저 선보이는 여성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 제품들.(사진=김범준 기자)특히 미국 현대미술을 품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과 질감의 찻잔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패브릭 포터리와 패션 웨어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가 콜래보레이션한 이색 상품을 이곳 이구갤러리에서만 선보인다. 두 브랜드가 공동으로 마련한 컬러 및 패턴을 마르디 메크르디 티셔츠와 패브릭 포터리 찻잔에 각각 똑같이 입혔다.또 패브릭 포터리 에스프레소 잔에 마르디 메크르디 브랜드명과 꽃무늬 패턴을 새긴 협업 컵앤소서(컵과 받침) 제품을 판매하거나 20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구갤러리를 방문하는 소비자 베네핏(혜택)을 위해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과 사은 증정품을 지속 선보인다는 방침이다.29CM 관계자는 “이구갤러리는 디자이너 간 추구하는 방향성이 비슷하거나 분위기가 비슷한 브랜드들을 묶어서 하나의 전시를 구성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협업 상품이나 아트워크 제작 등 브랜드 간 교류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매달 함께 전시되는 브랜드 간 매출 경쟁이 아닌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화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프라인 매장 직원들은 29CM와 입점 브랜드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가이드로서 고객의 감정과 경험에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29CM 오프라인 매장 ‘이구갤러리’에서 판매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패브릭 포터리’가 협업해 공동 컬러·패턴 디자인을 입힌 티셔츠(왼쪽)와 컵앤소서 찻잔(오른쪽) 제품.(사진=김범준 기자)
2022.08.02 I 김범준 기자
대출금 1억·월세 20만원 지원, 대기업 안 부러운 이 회사 어디?
  • 대출금 1억·월세 20만원 지원, 대기업 안 부러운 이 회사 어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커머스 업계 스타트업들이 젊은 인재 유치를 위해 상상초월 복지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주택대출 이자 지원, 복지포인트 지급, 사내 어린이집 신설 등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제공해 인력이탈을 막겠다는 방침이다.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2 서울’ 현장(사진=뉴시스)2일 업계에 따르면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구성원들의 주거에 대한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주거 안정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전·월세 보증금 대출에 대한 이자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에 대출금 1억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원하며, 월 20만원 내에서 월세를 제공한다. 이 제도는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카카오스타일은 또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공통 근무시간(11~17시)만 지키면 자유롭게 출근 시간을 정할 수 있다.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도 최근 본사를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주담대 이자지원제도를 최대 연 150만원 한도로 운영한다. 더불어 자기계발 지원을 위해 연 2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그밖에 오전 8~11시 사이에 자율출근, 2시간 단위 휴가, 단체종합실비보험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주 3일’만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도입했다. 나머지 이틀은 부서별 운영에 맞춰 탄력 근무가 가능하다. 주요 복지로 연간 350만원 한도 내에서 임직원 개개인이 원하는 복지 항목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선택적 복리후생 항목에는 △자기계발 △도서 구입 △운동 △문화 활동 △육아 지원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임직원이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무신사, 29CM, 스타일쉐어, 솔드아웃 등에서 사용 가능한 ‘셀럽(Self-love)’ 비용을 연간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무신사는 직원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어린이집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직원들의 니즈를 파악한 후에 내년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당근마켓은 자율휴가제와 자율식비 제도를 운영한다. 자율휴가는 회사나 리더의 별도 승인 없이 본인이 사용하고 싶다면 기간에 관계없이 언제든 휴가를 쓸 수 있는 제도다. 자율식비 제도는 비용에 제한없이 조직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지난 4월부터 ‘함께 일하기’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해 실험 중이다. 3명 이상의 팀 구성원이 모여 제주도, 강원도, 남해 등 원하는 곳에서 함께 생활하며 일할 수 있도록 숙박, 교통, 식비 등을 적정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고, 이들과 같이 성장하기 위해서 다양한 복지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스톡옵션 등 금전적 혜택만큼 휴가나 출근제도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복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022.08.02 I 윤정훈 기자
'카터'로 돌아온 주원 "대역이겠지? 싶은 장면도 직접 연기"
  • '카터'로 돌아온 주원 "대역이겠지? 싶은 장면도 직접 연기"
  • 주원(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주원으로 돌아오기 힘들었어요.”넷플릭스 영화 ‘카터’로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주원이 이 같은 말로 영화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주원은 2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카터’(감독 정병길) 제작보고회에서 “이 작품을 만나려고 오랫동안 기다렸던 게 아닐까 싶다”며 “대본을 읽을 때는 가능할까 싶었지만 잘 나온다면 내 필모그래피에 엄청난 작품이 될 것 같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주원은 연기하는 카터라는 인물은 한 마디로 인간병기다. 맨몸 액션은 기본이고 스카이다이빙 액션, 헬기 액션 등 고강도 액션 연기를 펼친다.주원은 “(촬영장의) 매일이 액션이었다”며 “위험한 장면도 많은데 리허설을 10번씩 하며 안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촬영 과정이 쉽지는 않았음을 내비쳤다.주원은 이어 “‘카터’는 2시간 내내 액션”이라며 “촬영하면서 수 백 명과 싸운 것 같다. 한 장면에 100명과 싸웠던 기억도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액션이 처음은 아닌데 ‘카터’에서는 정말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만날 수 있다”며 “보면서 저건 대역이 했겠지 싶은 것도 제가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정병길 감독은 “높은 건물에서 작살을 쏘면서 내려오는 등 많은 부분을 주원이 직접 소화했다”며 “주원이 거친 느낌을 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뒤 미국 3대 메이저 회사 관계자들이 ‘신인이냐’고 물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주원의 변신을 칭찬했다.주원은 배역을 위해 4개월 간 운동과 액션 연습을 하면서 몸무게도 7kg 증량했다. 상남자의 모습으로 외적인 변화를 줬다. 그는 “영화 초반에 노출신이 나오는데 그 모습이 카터의 첫인상인 것 같아서 몸을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머리도 짧게 자르고 제 모습이 카터처럼 보일 수 있게 변화를 줬다”고 이미지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로 오는 5일 공개한다.‘카터’‘카터’
2022.08.02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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