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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37건

SK하이닉스, 내달부터 '52시간 근무' 시범운영
  • SK하이닉스, 내달부터 '52시간 근무' 시범운영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SK하이닉스가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또 유연근무제는 전사로 확대하고, 다섯 단계였던 호칭은 하나로 통합하는 등 ‘기업문화 딥체인지’에 나선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23일부터 임직원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기업문화 변화 방향’을 공유했다고 24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내달부터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문화 정착을 위해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 시범운영에 나선다. 이 기간 회사는 임직원의 근무시간을 점검하고, 주당 52시간이 넘을 경우 이를 알려 해당 부서장과 임직원들이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한다. 회사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해 IT시스템 개선, 통근버스 시간 조정 등의 인프라 보완작업도 병행한다. 그간 일부 조직에서만 시행됐던 유연근무제는 3월부터 전사로 확대된다. 근무시간 단축에 따라 임직원의 업무 몰입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직원들은 ‘하루 4시간 이상, 주 40시간 근무’라는 기본 틀 안에서 △개인별 신체리듬 △생활패턴 △업무상황 등을 감안해 최적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다. 경영지원 등 일부 조직에서는 2월부터 시범적으로 호칭통합도 실시하게 된다. 세대·직위·직군간 소통을 늘리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에 따라 사무직(사원-선임-책임-수석)과 생산직(사원-기사-기장-기정-기성)에서 4~5단계로 사용되는 호칭이 하나로 통합된다. 통합 호칭은 시범 운영기간 동안 임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한 뒤 전사로 확대한다. 문유진 SK하이닉스 HR담당 상무는 “밀레니엄 세대가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으로 많아지는 등 다양성이 증가해 기업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추진했다”면서 “기업문화 딥체인지로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주인의식과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새로운 발상이 존중 받고 실현될 수 있는 ‘왁자지껄한 문화’로의 변화를 주문한 바 있다.
2018.01.24 I 윤종성 기자
삼정KPMG, ‘미래 자동차 권력의 이동’ 보고서 발간
  • 삼정KPMG, ‘미래 자동차 권력의 이동’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삼정KPMG는 ‘미래 자동차 권력의 이동’이라는 주제로 산업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자동차 산업의 큰 흐름인 전기차, 자율주행, 차량공유의 확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존 산업의 붕괴와 신산업의 성장에 대해 살펴보고,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적인 가치와 밸류체인 변화에 대해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의 발전은 내연기관의 붕괴와 함께 하위 부품 시장 및 애프터 마켓, 석유시장 등 연관산업의 연쇄적인 붕괴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배터리와 광물, 전력 및 신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였던 주행거리는 배터리 기술 향상으로 내연기관차에 근접해 가고 있으며, 충전인프라도 최근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보고서는 전기차의 충전시간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 내연기관차는 전기차와의 경쟁이 더는 어려워지며, 이는 연쇄적인 붕괴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내연기관의 핵심인 엔진, 변속기, 클러치관련 부품들의 수요가 감소하게 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 왔던 엔진오일도 더는 필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내연기관차의 붕괴로 석유의 수요감소를 가져와 정유기업들뿐만 아니라 원유 탐사 및 생산 기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와 모터, 인버터 시장을 성장시키고, 배터리의 성장은 연쇄적으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리튬이온전지 핵심 광물의 수요 증대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리튬과 코발트의 가격은 최근 급증하고 있다.또 보고서는 전기차 확산이 분산전원 등 신에너지 혁명과도 매우 밀접하게 연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로 하드웨어 중심의 수직계열화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기존 운송·물류·보험 시장이 붕괴하는 반면, 통신과 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성장시키고 도시 인프라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차량 공유의 확산은 B2C 차량 판매 모델을 붕괴시키고 자동차의 거래 및 이용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주행과 연계된 차량 공유는 사이버 보안시장을 성장시키고,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제시했다.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 본부장은 “자동차 그 자체의 판매에서 서비스의 제공으로 자동차 산업의 핵심 가치가 이동해 나감에 따라 수직적 밸류체인의 최상위에 있었던 전통적 OEM들은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새로운 생태계 안에서 수평적 밸류체인의 하나로 점차 바뀌어 갈 것”이라며 “자동차 업계와 IT 및 소프트웨어 업계는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적 동맹을 구축하되 개발시점부터 각자의 비즈니스 범위 및 공동 개발에 따른 이익 공유 방식을 설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01.24 I 노재웅 기자
  • [뉴욕증시 마감] 셧다운 해소..3대 지수 최고치
  • [뉴스속보팀]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우려가 완화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88포인트(0.55%) 상승한 26,214.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67포인트(0.81%) 오른 2,832.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65포인트(0.98%) 오른 7,408.0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각각 26,215.23과 2,833.03까지 상승해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마감가격이 장중 최고치와 같았다. 이날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장중 미 상원이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시장은 미 연방정부 폐쇄를 둘러싼 시장 영향과 일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 등을 주목했다. 미 상원은 이날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 처리했다. 하원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통과한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면 연방정부는 셧다운이 종료된다. 하원은 이날 오후 예산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예산안은 3주짜리 초단기 임시예산안이다.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 10주년 기념 제품인 아이폰X의 조기 단종설에 0.8% 내렸다. 외신들은 아이폰X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조기 단종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주노 테라퓨틱스 주가는 M&A 소식에 27% 급등세를 보였다. 셀진(Celgene)은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9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셀진의 주가는 0.3% 상승했다. AIG도 보험회사인 밸리더스(Validus) 홀딩스를 55억6천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밸리더스 주주들은 주당 68달러를 받게 된다. 이번 인수는 두 회사 이사회에서 모두 승인됐으며 2018년 중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AIG는 이번 인수가 주당순이익(EPS)과 주식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AIG의 주가는 0.9% 하락했고 밸리더스의 주가는 44%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에너지도 2% 넘게 올랐다. 이외에 소비와 금융, 헬스케어, 부동산, 기술 등이 강세를 보였고 산업과 소재는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역사적으로 보면 연방정부 셧다운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날도 장 초반 S&P 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처럼 투자자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연장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만기인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센트(0.4%) 상승한 63.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3월물 WTI 가격은 26센트(0.4%) 높은 63.57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를 내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2.6% 반영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3% 내린 11.03을 기록했다.
2018.01.23 I 안승찬 기자
  • [뉴욕증시 마감] 셧다운 해소..3대 지수 최고치
  • [뉴스속보팀]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우려가 완화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88포인트(0.55%) 상승한 26,214.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67포인트(0.81%) 오른 2,832.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65포인트(0.98%) 오른 7,408.0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각각 26,215.23과 2,833.03까지 상승해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마감가격이 장중 최고치와 같았다. 이날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장중 미 상원이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시장은 미 연방정부 폐쇄를 둘러싼 시장 영향과 일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 등을 주목했다. 미 상원은 이날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 처리했다. 하원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통과한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면 연방정부는 셧다운이 종료된다. 하원은 이날 오후 예산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예산안은 3주짜리 초단기 임시예산안이다.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 10주년 기념 제품인 아이폰X의 조기 단종설에 0.8% 내렸다. 외신들은 아이폰X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조기 단종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주노 테라퓨틱스 주가는 M&A 소식에 27% 급등세를 보였다. 셀진(Celgene)은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9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셀진의 주가는 0.3% 상승했다. AIG도 보험회사인 밸리더스(Validus) 홀딩스를 55억6천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밸리더스 주주들은 주당 68달러를 받게 된다. 이번 인수는 두 회사 이사회에서 모두 승인됐으며 2018년 중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AIG는 이번 인수가 주당순이익(EPS)과 주식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AIG의 주가는 0.9% 하락했고 밸리더스의 주가는 44%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에너지도 2% 넘게 올랐다. 이외에 소비와 금융, 헬스케어, 부동산, 기술 등이 강세를 보였고 산업과 소재는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역사적으로 보면 연방정부 셧다운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날도 장 초반 S&P 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처럼 투자자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연장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만기인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센트(0.4%) 상승한 63.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3월물 WTI 가격은 26센트(0.4%) 높은 63.57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를 내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2.6% 반영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3% 내린 11.03을 기록했다.
2018.01.23 I 안승찬 기자
"알바생도 '워라밸' 선호한다"..실천방법 1위는?
  • "알바생도 '워라밸' 선호한다"..실천방법 1위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6명은 높은 월급보다 여가가 보장되는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삶의 질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분위기가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월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회원 1645명을 대상으로 ‘알바생이 말하는 워라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먼저 아르바이트 선택 기준으로 ‘월급’과 ‘여가’ 중 더 선호하는 것을 고르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0.1%가 “월급은 비교적 낮지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반면 “여가를 포기해야 하지만 월급이 높은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9.9%였다.가장 이상적인 워라밸 비율은 일과 여가 50 : 50 (44.2%)이었으며, 이어 일과 여가 70 : 30 (40.4%), 일과 여가 30 : 70 (15.4%) 순으로 답변했다. 그러나 워라밸을 실천하는 아르바이트생은 소수에 불과했다.실제 하루 8시간 이상 아르바이트 근무 중인 498명 가운데 32.9%만 워라밸을 “실천 중”이라 답했으며, “실천하지 못함”이라 답한 응답자는 67.1%에 달했다.워라밸 실천 방법으로는 정시 퇴근 후 취미활동(38.1%)과 정시퇴근을 위해 근무시간에 집중(21.3%) 하는 방법이 가장 많았다. 기타 답변으로는 알바 근무 중 받는 스트레스를 그때 그때 푼다(18.3%), 여유로운 삶을 위해 알바 근무시간을 줄였다(10.4%),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신청한다(7.1%), 알바 퇴근 후에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보지 않는다(4.5%), 무응답(0.3%) 등이 있었다. 반면 워라밸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여유를 즐기기엔 삶이 너무 팍팍해서(45.5%), 실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29.3%)라는 답변을 꼽았다.다음으로 실천한다고 해도 잘 지켜질 것 같지 않아서(9.6%), 워라밸에 관심이 없어서(9.6%), 기타 및 무응답(6%) 순이었다.
2018.01.22 I 정태선 기자
이종석 “솔직한 언행, 오해 사서 고민”
  • 이종석 “솔직한 언행, 오해 사서 고민”
  • 사진=인스타일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이종석이 ‘솔직하고 떳떳하게’를 인생의 가치관으로 꼽았다.이종석은 18일 공개된 매거진 ‘인스타일’ 2월호와 인터뷰에서 “되도록 솔직하고 떳떳하게 살고 싶어요.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은 것 같아서 잘 모르겠어요. 솔직한 말과 행동이 종종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어서 고민 중이에요. 누군가에게 제가 어떤 사람인지 물었을 때 신뢰가 가고 듬직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 좋겠어요.” 라며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말했다. 또 “굉장히 힘들다가 뭔가 내려놓게 되는 순간이 딱 오더라고요. 그럼에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지만… 요즘 악착같이 붙들고 있던 것들에 대해 조금은 편해진 것 같아요. 오늘은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피로가 몰려왔는데, 초콜릿을 한 개 먹고 문득 ‘아, 이게 행복인가’생각했어요.” 라고 말하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찾아가고 중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다가오는 밸런타이데이에 들으면 가장 달콤한 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 ‘뭐 해’라는 두 글자로 할게요.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뭐 해?’를 다른 말로 하면 ‘보고 싶어’ 래요. 정말 설레고 연애가 고파지는 신이라고 생각했어요. “ 라고 미소를 지었다.
2018.01.18 I 김윤지 기자
"삶의 쉼표 같은 집"… '워라밸' 바람부는 주택시장
  • "삶의 쉼표 같은 집"… '워라밸' 바람부는 주택시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직장과 일상 생활의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바람이 부동산시장에서도 불고 있다. 워라밸은 직장 내 업무 생활을 뜻하는 워크(Work)와 퇴근 후 직장 외 생활을 뜻하는 라이프(Life), 그리고 균형을 의미하는 밸런스(Balance)가 합쳐진 신조어를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분양시장에서 강, 공원, 조망권 등을 주변에 확보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파트가 큰 인기를 누렸다. 올 7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2단지’는 청약경쟁률이 455.04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단지는 광안리 바다와 광안대교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조망 효과 극대화를 위해 부산 최초로 일반아파트 전체 층에 오픈 테라스(일부 세대 제외)를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1순위 경쟁률이 168.08대 1로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신반포 센트럴 자이’도 반포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 그늘 아래에서 수경시설을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자이워터카페’가 적용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세종시 금강변에 들어서 조망까지 가능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H3블록’이 151.63대 1, 광주시립미술관과 상록도서관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농성 SK뷰 Central’이 111.98대 1, 동해 조망이 가능하고 속초해변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가 28.84대 1을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다음 달에도 워라밸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남양주에서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총 585가구(전용면적 84㎡) 규모다. 단지 옆으로 용암천이 흘러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 헬스장,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경로당,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내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8층, 18개 동, 총 537가구, 전용면적은 59~84㎡인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광교산이 접해 있고 약 20만㎡ 규모의 수지생태공원도 자리해 친자연적인 환경을 갖췄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도 가깝다.같은 달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다.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무학산이 단지 서쪽에 자리하고 있고, 주변으로 주변으로 추산 근린공원, 산호공원, 제39호 어린이공원 등이 있다.
2017.12.27 I 김기덕 기자
온라인 털어내는 위메이드, ‘이카루스·로스트사가' 개발 이관
  • 온라인 털어내는 위메이드, ‘이카루스·로스트사가' 개발 이관
  • △ PC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좌)와 '로스트사가'(우) (사진출처: 게임 웹사이트)위메이드(112040)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PC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와 ‘로스트사가’ 개발 권한을 밸로프에 이관한다. IP는 여전히 위메이드의 소유다.이번 계약을 통해 위메이드 내 ‘이카루스’, ‘로스트사가’ 개발인원은 밸로프로 이동하게 되며 향후 업데이트 콘텐츠는 밸로프에서 제작하게 된다. 밸로프는 ‘아틀란티카’, ‘군주 온라인’, ‘삼국지를 품다’ 등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을 서비스 중인 중소 게임사다. 다만, 개발 이관 이후에도 게임 서비스는 기존과 다름없이 위메이드와 와이디온라인(052770)을 통해 이루어진다.이로서 위메이드는 자사의 PC 온라인게임 개발조직을 완전히 털어내고 모바일 게임사로서 재정비를 마쳤다. 향후에는 넷마블게임즈를 통해 서비스 예정인 ‘이카루스M’에 개발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앞서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7’에서 미디어 미팅을 가진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현재 게임 시장의 메인스트림은 모바일이며 우리는 메인스트림에서 승부를 보겠다”라며 모바일 게임사로의 전사적인 체질 변환을 시사한 바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G마켓, 애니메이션 ‘런닝맨’ 캐릭터 의류 공식 판매
  • G마켓, 애니메이션 ‘런닝맨’ 캐릭터 의류 공식 판매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G마켓이 오는 22일까지 ‘런닝맨 쇼케이스’를 열고, 애니메이션 ‘런닝맨’의 캐릭터 의류를 온라인 단독 판매한다. 애니메이션 ‘런닝맨’은 동명의 예능프로그램을 모티브로, 각 동물 종족을 대표해 런닝맨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모험을 드린 판타지 액션물이다.G마켓은 이번 론칭을 기념해 쇼케이스 의류 상품에 대해 ‘3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해당 쿠폰은 22일까지 ID당 1회 발급 가능하며, 구매 금액 제한 없이 30% 할인(최대 2만원 할인) 적용된다.이번에 선뵈는 캐릭터 상품은 ‘밸크로 맨투맨티’, ‘퍼 집업 베스트’, ‘히트인 실내복세트’다. ‘밸크로 맨투맨티’는 앞면에 런닝맨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밸크로 소재로 탈부착이 가능한 이름표가 있어 아이들이 이름표를 가지고 놀이를 할 수 있다. 기모처리가 된 안감으로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퍼 집업 베스트’는 마이크로폴리스 소재를 이용해 간절기 시즌에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며, ‘히트인 실내복 세트’는 히트인 원단을 사용해 추운 날씨에도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실내복 상하의 세트다. 사방 스판 소재로 부드러운 착용감과 함께 아이들의 활동성을 보장한다. 각 제품 가격은 ‘30% 할인 쿠폰’ 적용 시 ‘밸크로 맨투맨티’ 2만7300원, ‘퍼 집업 세트’ 1만7500원, ‘히트인 실내복세트’ 2만300원이다.런닝맨 캐릭터를 활용한 도서 제품도 특별가에 선보인다. 국어 학습 만화 ‘런닝맨 어휘의 신’을 비롯해 ‘스티커 색칠놀이’, ‘스티커 게임북’, ‘물놀이 색칠북’ 등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2017.10.18 I 박성의 기자
네이버, 생활용 로봇 9종 공개..실제 생활 테스트
  • 네이버, 생활용 로봇 9종 공개..실제 생활 테스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035420)의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가 16~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7’에서 자체 연구 개발중인 로봇 9종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네이버가 추구하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에 기반했다.HyperFocal: 0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DEVIEW 2017’ 기조연설에서 “인간 생활 속에 자리 잡는 로봇을 목표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실제 공간에서 도움을 주는 로봇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핵심 연구 분야는 일상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이동성, 삶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다양한 노동력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팔과 손 등으로, 오늘 소개될 로봇들로 네이버랩스의 로보틱스 연구 방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네이버의 로봇은 △지난해 ‘DEVIEW 2016’ 때 선보인 자율주행 실내지도 제작 로봇 ‘M1’의 업그레이드 모델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AROUND)’ △전동카트 ‘에어카트(AIRCART)’ △세계 최초 4륜 밸런싱 전동 스케이트보드 ‘Personal last-mile mobility’ △코리아텍과의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로봇팔 ‘앰비덱스(AMBIDEX)’ △MIT와의 산학협력 ‘치타로봇’ △UIUC와 산학협력하고 있는 ‘점핑 로봇’ △계단을 올라가는 바퀴 달린 로봇 ‘터스크봇’ △물체 인식 및 자율주행하는 ‘TT-bot’ 등이다. 이중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와 전동카트 ‘에어카트’는 도서판매기업 예스24의 오프라인 매장에 일부 적용됐다. 고객들이 읽은 책을 수거하거나 직원들이 무거운 책 수레를 손쉽게 끌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 구현됐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로봇이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생활에도 적용될 수 있는 현재의 기술”이라며, “앞으로 로봇을 생활의 더 깊은 공간으로 끌어들여 편리한 삶의 도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지능 기반의 로봇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6종의 자체 개발과 더불어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UIUC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서울대학교,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2017.10.16 I 김유성 기자
가을 화이트닝, 각질 관리부터 시작하자
  • 가을 화이트닝, 각질 관리부터 시작하자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가을은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한 걱정과 더불어 여름철 선크림을 제때 챙겨 바르지 않아 생긴 기미와 주근깨를 보며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시기다. 이에 화이트닝 제품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제품 구매 전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무작정 관리를 시작 할 것이 아니라 각질 관리 및 안색 개선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클렌징은 피부관리의 시작이자 기초다. 각질 관리가 되어야 영양성분이 제대로 흡수되고 효과적인 화이트닝이 가능하다. 아무리 좋은 화이트닝 제품이라도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각질이 쌓인 채로 관리를 하면 기껏 신경 쓴 시간과 비용만 날리게 된다.사진=각 업체 제공■디바이스: 클렌징 기능은 기본 마사지까지 가능한 실큰 진동클렌저 퓨어꼼꼼한 클렌징도 하고 마사지 기능으로 탄력까지 잡고 싶다면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해 실용적으로 관리하자. 실큰 진동클렌저 퓨어는 맨손 세안보다 세정 효과가 뛰어난 클렌저로 음파진동 효과를 이용해 클렌징 모드와 마사지모드 2가지 기능으로 사용 가능하다. 일반 피부용 ‘레귤러 브러시’와 예민한 피부를 위한 ‘소프트 브러시’ 2개가 내장되어 있어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클렌징 모드는 미세먼지 딥 클렌징, 모공축소, 윤기개선이 가능하고, 마사지 모드는 효과적인 소닉 음파 마사지 기술이 리프팅, 피부 탄력 개선을 도와준다.■2IN1: 로라 메르시에 밸런싱 크림 클렌저귀차니즘의 끝판왕이라면 2IN1 제품으로 간편하게 관리해보자. 로라 메르시에의 ‘밸런싱 크림 클렌저’는 밀키하고 크리미한 텍스처를 가진 크림 클렌저로 당김 없이 말끔한 클렌징을 선사한다. 이중 세안이 필요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깨끗한 클렌징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클렌저이다. 코코넛 오일 성분을 포함해 충분한 수분 공급을 통해 세안 후에도 건조하지 않도록 해준다. 중, 건성 피부에 사용하기 좋다. 오일 혼합물과 자연성분으로 피부 보호 및 매끈한 피부결을 선사한다.■필링젤: 아이오페 프로 필링 소프트 젤모공 속 깊숙이 자리잡은 노폐물을 제거하고 싶다면 필링젤을 사용해보자. 아이오페 '프로 필링 소프트 젤'은 식물성 필링 성분을 통해 부드럽게 묵은 각질을 케어하는 수분 필링 젤이다. 식물 유래 성분 셀룰로오즈와 천연 곤약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에 자극 없이 효과적인 각질 제거가 가능하다. 슈가 메이플(설탕 단풍 추출물)에 함유된 AHA(Alpha Hydroxy Acid)*와 보습 성분이 함유된 더블 모이스처 필링™(DOUBLE MOISTURE PEELING™)으로 각질 케어 후에도 더욱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 또한 피부과 테스트를 완료하여 3-free 처방으로 보다 편안한 세안제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상쾌하고 부담 없는 향 또한 특징이다.■거즈필링: 네오젠 더마로지 바이오 필 거즈 필링 레몬네오젠의 ‘더마로지 바이오 필 거즈 필링 레몬’은 각질 케어와 함께 칙칙해 보이는 피부를 생기 있게 가꿔주는 일석이조 제품이다. 레몬과 레몬그라스 추출 성분이 함유된 레몬 필링 세럼의 화학적 필링과 100% 순면 실패드의 물리적 필링이 동시에 작용해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칙칙하고 거칠어진 피부결을 매끈하게 가꿔준다. 세안 후 물기를 제거한 뒤 순면실 패드면으로 부드럽게 문질러주고, 반대 방향의 물결 패드면으로 피부를 톡톡 두드리듯 정돈하면 된다.  
2017.10.10 I 문정원 기자
편넷·욜로족 뜨니…'모바일쇼핑' 이용실적 급성장
  • 편넷·욜로족 뜨니…'모바일쇼핑' 이용실적 급성장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 연년생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 임 모씨는 회사에서 짬짬이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한다. 예전에는 옷과 화장품, 생필품 정도를 온라인쇼핑으로 구매했지만 요새는 신선식품까지도 온라인으로 주문해 배달받는다. 주말 북적이는 대형마트 가는 게 엄두가 나지 않는데다 쿠폰 등을 쓰면 온라인 주문이 더 싸기 때문이다. 당장 필요한 물건은 집앞 편의점을 이용하기도 한다. 얼마 전 생수가 다 떨어졌을 때에는 편의점에서 2L짜리 6개 묶음을 사왔는데 마트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았다. . 5년 전 입사 초년병일때만 해도 회식하면 3차, 4차까지 갔던 김 모씨.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회식 자체도 많지 않지만 모처럼 회식을 해도 간단히 저녁 먹고 끝내는게 보통이다. 친구들과 만나면 저녁 먹고 술 마시고 노래방까지 갔지만, 이제는 1차만 하고 귀가한다. 7개월 아들을 혼자 돌보고 있는 육아휴직 중인 아내가 잔소리할께 뻔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신용카드 사용액에서 드러난 키워드는 편넷족(편의점과 인터넷쇼핑 이용 고객), 욜로(YOLO), 펫팸(Pet+Family)족,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등이다. 온라인쇼핑과 편의점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꾸준히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고 여가 관련 지출도 늘었다. 반면 노래방, 유흥업소, 교육기관에서의 사용액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편하게 소비하고 건전한 취미생활 즐겼다1일 한국은행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홈쇼핑 및 인터넷판매업종에서의 신용카드 일평균 결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4% 늘어 45개 업종 중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편의점 결제액이 24.5%로 뒤를 이었다.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의 유통채널 중심이동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오프라인에서는 1인·맞벌이 가구 증가로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최근 한 번 뿐인 인생을 마음껏 즐기자는 욜로(YOLO)족이 뜨면서 여행과 레저 관련 업종에서의 카드사용액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항공사 일평균 카드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24.2% 확대되면서 증가율 3위에 올랐다. 저가항공사 노선 확대와 가격 할인 등으로 항공권 문턱이 낮아진 요인도 있다. 상반기 해외여행객은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했다. 면세점과 주유소, 대중교통, 여행사 및 렌터카에서의 사용액도 10%대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골프장과 레저시설·레저용품에 대한 결제액 역시 7~9% 증가율을 보였다. 그만큼 야외활동이나 취미생활에 지갑을 쉽게 열고 있다는 의미다. 동물병원에서의 카드사용액도 17%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팻팸족이 늘면서 관련 시장과 소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흥업 지출은 감소…교육기관에서도 카드결제 급감반면 교육기관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상반기에 43.7%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교육기관은 초·중·고, 대학, 대학원 등에서 결제한 금액을 말한다. 올들어 대학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교육이 이뤄지는 학원 결제금액은 8.5% 늘었다. 자녀의 사교육이나 자신의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는 늘렸다는 의미다. 유흥과 사치업 결제액은 8.8% 줄었다. 월별로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놀이공간이었던 노래방에서의 결제액도 2.1% 감소했다. 가정을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밤 늦게까지 술 먹는 회식문화가 사라지고 있는데다, 작년 9월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고, 작년부터 기업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았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 국산 신차 카드결제액은 상반기에 8.8% 증가했지만 1월과 2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다 3월 6% 늘어나는데 그쳤고 4월 마이너스로 돌아서 6월에는 10% 이상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편의점이나 레저업종 등에서의 증가율도 높게 나오지만 절대금액 면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인터넷판매업종 중에서도 모바일 쇼핑”이라며 “스마트폰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쇼핑하고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반 온라인쇼핑 이용실적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7.10.01 I 권소현 기자
편넷·팻팸·욜로·워라밸…카드사용액에 나타난 소비키워드
  • 편넷·팻팸·욜로·워라밸…카드사용액에 나타난 소비키워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 연년생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 임 모씨는 회사에서 짬짬이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한다. 예전에는 옷과 화장품, 생필품 정도를 온라인쇼핑으로 구매했지만 요새는 신선식품까지도 온라인으로 주문해 배달받는다. 주말 북적이는 대형마트 가는 게 엄두가 나지 않는데다 쿠폰 등을 쓰면 온라인 주문이 더 싸기 때문이다. 당장 필요한 물건은 집앞 편의점을 이용하기도 한다. 얼마 전 생수가 다 떨어졌을 때에는 편의점에서 2L짜리 6개 묶음을 사왔는데 마트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았다. . 5년 전 입사 초년병일때만 해도 회식하면 3차, 4차까지 갔던 김 모씨.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회식 자체도 많지 않지만 모처럼 회식을 해도 간단히 저녁 먹고 끝내는게 보통이다. 친구들과 만나면 저녁 먹고 술 마시고 노래방까지 갔지만, 이제는 1차만 하고 귀가한다. 7개월 아들을 혼자 돌보고 있는 육아휴직 중인 아내가 잔소리할께 뻔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신용카드 사용액에서 드러난 키워드는 편넷족(편의점과 인터넷쇼핑 이용 고객), 욜로(YOLO), 펫팸(Pet+Family)족,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등이다. 온라인쇼핑과 편의점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꾸준히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고 여가 관련 지출도 늘었다. 반면 노래방, 유흥업소, 교육기관에서의 사용액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편하게 소비하고 건전한 취미생활 즐겼다28일 한국은행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홈쇼핑 및 인터넷판매업종에서의 신용카드 일평균 결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4% 늘어 45개 업종 중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편의점 결제액이 24.5%로 뒤를 이었다.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의 유통채널 중심이동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오프라인에서는 1인·맞벌이 가구 증가로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최근 한 번 뿐인 인생을 마음껏 즐기자는 욜로(YOLO)족이 뜨면서 여행과 레저 관련 업종에서의 카드사용액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항공사 일평균 카드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24.2% 확대되면서 증가율 3위에 올랐다. 저가항공사 노선 확대와 가격 할인 등으로 항공권 문턱이 낮아진 요인도 있다. 상반기 해외여행객은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했다. 면세점과 주유소, 대중교통, 여행사 및 렌터카에서의 사용액도 10%대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골프장과 레저시설·레저용품에 대한 결제액 역시 7~9% 증가율을 보였다. 그만큼 야외활동이나 취미생활에 지갑을 쉽게 열고 있다는 의미다. 동물병원에서의 카드사용액도 17%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팻팸족이 늘면서 관련 시장과 소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흥업 지출은 감소…교육기관에서도 카드결제 급감반면 교육기관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상반기에 43.7%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교육기관은 초·중·고, 대학, 대학원 등에서 결제한 금액을 말한다. 올들어 대학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교육이 이뤄지는 학원 결제금액은 8.5% 늘었다. 자녀의 사교육이나 자신의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는 늘렸다는 의미다. 유흥과 사치업 결제액은 8.8% 줄었다. 월별로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놀이공간이었던 노래방에서의 결제액도 2.1% 감소했다. 가정을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밤 늦게까지 술 먹는 회식문화가 사라지고 있는데다, 작년 9월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고, 작년부터 기업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았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 국산 신차 카드결제액은 상반기에 8.8% 증가했지만 1월과 2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다 3월 6% 늘어나는데 그쳤고 4월 마이너스로 돌아서 6월에는 10% 이상 줄었다.
2017.09.29 I 권소현 기자
  • 편넷·팻팸·욜로·워라밸…카드사용액에 나타난 소비키워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 연년생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 임 모씨는 회사에서 짬짬이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한다. 예전에는 옷과 화장품, 생필품 정도를 온라인쇼핑으로 구매했지만 요새는 신선식품까지도 온라인으로 주문해 배달받는다. 주말 북적이는 대형마트 가는 게 엄두가 나지 않는데다 쿠폰 등을 쓰면 온라인 주문이 더 싸기 때문이다. 당장 필요한 물건은 집앞 편의점을 이용하기도 한다. 얼마 전 생수가 다 떨어졌을 때에는 편의점에서 2L짜리 6개 묶음을 사왔는데 마트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았다. . 5년 전 입사 초년병일때만 해도 회식하면 3차, 4차까지 갔던 김 모씨.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회식 자체도 많지 않지만 모처럼 회식을 해도 간단히 저녁 먹고 끝내는게 보통이다. 친구들과 만나면 저녁 먹고 술 마시고 노래방까지 갔지만, 이제는 1차만 하고 귀가한다. 7개월 아들을 혼자 돌보고 있는 육아휴직 중인 아내가 잔소리할께 뻔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신용카드 사용액에서 드러난 키워드는 편넷족(편의점과 인터넷쇼핑 이용 고객), 욜로(YOLO), 펫팸(Pet+Family)족,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등이다. 온라인쇼핑과 편의점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꾸준히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고 여가 관련 지출도 늘었다. 반면 노래방, 유흥업소, 교육기관에서의 사용액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편하게 소비하고 건전한 취미생활 즐겼다28일 한국은행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홈쇼핑 및 인터넷판매업종에서의 신용카드 일평균 결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4% 늘어 45개 업종 중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편의점 결제액이 24.5%로 뒤를 이었다.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의 유통채널 중심이동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오프라인에서는 1인·맞벌이 가구 증가로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최근 한 번 뿐인 인생을 마음껏 즐기자는 욜로(YOLO)족이 뜨면서 여행과 레저 관련 업종에서의 카드사용액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항공사 일평균 카드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24.2% 확대되면서 증가율 3위에 올랐다. 저가항공사 노선 확대와 가격 할인 등으로 항공권 문턱이 낮아진 요인도 있다. 상반기 해외여행객은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했다. 면세점과 주유소, 대중교통, 여행사 및 렌터카에서의 사용액도 10%대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골프장과 레저시설·레저용품에 대한 결제액 역시 7~9% 증가율을 보였다. 그만큼 야외활동이나 취미생활에 지갑을 쉽게 열고 있다는 의미다. 동물병원에서의 카드사용액도 17%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팻팸족이 늘면서 관련 시장과 소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흥업 지출은 감소…교육기관에서도 카드결제 급감반면 교육기관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상반기에 43.7%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교육기관은 초·중·고, 대학, 대학원 등에서 결제한 금액을 말한다. 올들어 대학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교육이 이뤄지는 학원 결제금액은 8.5% 늘었다. 자녀의 사교육이나 자신의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는 늘렸다는 의미다. 유흥과 사치업 결제액은 8.8% 줄었다. 월별로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놀이공간이었던 노래방에서의 결제액도 2.1% 감소했다. 가정을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밤 늦게까지 술 먹는 회식문화가 사라지고 있는데다, 작년 9월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고, 작년부터 기업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았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 국산 신차 카드결제액은 상반기에 8.8% 증가했지만 1월과 2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다 3월 6% 늘어나는데 그쳤고 4월 마이너스로 돌아서 6월에는 10% 이상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편의점이나 레저업종 등에서의 증가율도 높게 나오지만 절대금액 면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인터넷판매업종 중에서도 모바일 쇼핑”이라며 “스마트폰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쇼핑하고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반 온라인쇼핑 이용실적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7.09.28 I 권소현 기자
까칠해진 어머니 피부를 달래주세요
  • [한가위 情 듬뿍]까칠해진 어머니 피부를 달래주세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LG생활건강은 추석 명절 음식 준비와 손님맞이 등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궁중화장품 ‘후’는 금속장식에 자수정을 얹은 ‘천기단 왕후세트’를 선보였다. 천기단 라인의 밸런서와 로션부터 에센스, 아이크림, 크림에 최고가 라인인 환유고까지 더했다. 숨의 ‘스크릿 리페어 특별 세트’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탄력저하, 주름 등의 피부 노화 징후들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토너, 에멀전, 세럼, 컨센트레이티드 크림으로 구성했다. 피부전문가의 손길을 느끼려면 ‘CNP Rx SS프로그램 세트’를 추천한다. 이외에도 △이자녹스 테르비나LX 3종 기획세트 △수려한 천삼 선유 3종 세트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피로에 시달린 몸을 위한 ‘진녹정‘도 있다. 뉴질랜드 녹용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녹용분말과 LG의 기술력으로 발효시킨 발효홍삼농축액, 전통식물혼합추출물을 함께 담은 프리미엄 녹용 제품이다. 남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 19~20종만 담은 실속형 ’리튠 맨/우먼 프로그램 세트‘도 있다. 자극적인 제품에 질렸다면 ‘오가니스트 선물세트’를 리스트에 올려두자. 제주의 풍경을 담은 패키지에 예쁘게 담아 일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선물로 선보였다. 헤어 라인은 특히 두피에 좋은 베이스에 제주 원료를 추가했으며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무첨가로 민감한 분들께 적합한 세트다.극심한 스트레스로 탈모를 걱정하는 이들에겐 ‘행복가득 6호’가 제격이다. 탈모완화관리 특화 헤어케어 제품 ‘닥터그루트’와 프로페셔널 오랄케어 ‘리치’ 치약이 구성돼 가치를 더하고, 내추럴 테라피 ‘오가니스트’ 헤어와 바디 제품, ‘온더바디’ 더 내추럴 폼클렌징, ‘페리오’ 치약과 ‘온더바디 비누가 담겨있다.
2017.09.22 I 송주오 기자
김현종 "FTA가 만병 통치약 아니다"
  • [일문일답]김현종 "FTA가 만병 통치약 아니다"
  •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산업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통상사령탑’인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FTA(자유무역협정)가 만병 통치약이 아니다”며 FTA 체결 이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정부·기업 모두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소용돌이가 치는 동북아”라며 “우리가 고래 싸움에서 돌고래로 빨리 변신해 치고 나가야 한다. 전략과 전술, 책략을 잘 만들어 앞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사드보복 논란에 휩싸인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지 여부에 대해 “정책이라는 것은 내 성깔대로 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장 고강도 압박에 나서 한중 관계를 경색시키기보다는 대화·협상을 모색해보겠다는 셈법으로 풀이된다. 김 본부장은 “한반도의 운영은 대륙세력(중국)과 해양세력(미국) 사이에서 밸런싱(균형) 유지를 잘하는 데 있다. 대륙세력과의 관계도 긴밀해야 한다”며 “10월 18일 이후에 기회를 보고 (서비스협상 등 현안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해서는 “미국 내부의 반대 여론 때문에 한미 FTA 폐기 주장은 취소된 상태”라며 “미국 측과 항상 접촉하면서 한미 FTA의 효과에 대한 공동연구·분석부터 하자고 제안하고 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참여정부에 이후 약 10년 만에 통상교섭본부장 직을 다시 맡은 이유에 대해 “국가에서 부르면 안 할 수 없지 않습니까”라며 “아침에 일어날 때 ‘너가 무엇을 겁내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공직을 맡는 건 진짜 어렵다. 내가 일을 제대로 안 하면 국민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30일 통상교섭본부장에 김현종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재판관을 임명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윌브럼 앤드 먼스 고교를 나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를 받은 미국통이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WTO 상소기구 법률자문관을 지냈고 민간인으로서 처음 통상교섭본부장에 발탁돼 참여정부 때 한미 FTA를 이끌었다. 그는 당시 한국이 다자체제인 WTO 체제에 익숙했던 관성에서 벗어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양자체제인 FTA를 선택해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007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사진=사람사는 세상]-소회?△(통상교섭본부로) 돌아온 이유는 딱 하나다. 국가에서 부르면 안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산업부 직원들은 외교부 직원들과는 다르다. 어떻게 비유해야 할까요. 파스타 먹다가 청국장 먹는 것 같다.-미국에서 한미 FTA 폐기한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상황?△미국 내부의 반대 여론 때문에 한미 FTA 폐기 주장은 취소된 상태다. 한미 FTA의 효과에 대한 공동연구·분석부터 하자고 제안하고 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미국이 공동연구·분석을 거부한다면?△모든 가능성이 있다. 그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 적절치 않다. -계속 접촉 중?△항상 접촉한다. 답이 오고 서로 간에 입장을 더 파악하게 되면 더 구체적 안이 나올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카드 준비 중?△10년 만에 (통상교섭본부에) 오니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옛날 전략이 오늘날 다시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중국, 일본, 베트남까지 협상 경험과 노하우가 프로급에 올라와 있다. 우리는 그만큼 낙후됐거나 뒤떨어졌다. 다시 게임 플랜을 짜야 한다. -미국에 당당하게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는 뜻은?△지금 소용돌이가 치는 동북아다. 우리가 고래 싸움에서 돌고래로 빨리 변신해 치고 나가야 한다. 전략과 전술, 책략을 잘 만들어 앞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해야 젊은 세대에게 미래가 있다. -취임사에서 밝힌 성동격서 전략이란?△한반도의 운영은 대륙세력(중국)과 해양세력(미국) 사이에서 밸런싱(균형) 유지를 잘하는 데 있다. 해양세력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지만 대륙 세력과의 관계도 긴밀해야 한다. 중국 옆에서 5000년 동안 같이 살았다. 대륙세력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대륙세력과 어떻게?△인천, 상해의 자유무역구가 있다. 도시 대 도시 연합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돈을 쓰고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중국과의 서비스 협상은? △12월 양자 차원의 서비스 개방이 굉장히 중요하다. 10월18일에 당 대회(중국의 19차 전국대표대회)가 있다. 10월 18일 이후에 기회를 보고 (서비스협상 등 현안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사드보복에 대한 중국 제소 카드를 언제 쓸지?△일단 쓰면 그것은 카드가 아니다. (중국을) 제소할지 안 할지 카드를 갖고 있다. 어떤 게 효율적이고 효과적일지는 아주 세밀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제소를 해서 승소할 경우를 비롯해 그다음 단계까지 다 생각해 봐야 한다. 플랜 B, 플랜 C도 있어야 한다. 정책이라는 것은 내 성깔대로 할 순 없다. 성깔대로 하지 않기로 아내와 약속했다. -한중FTA 개방 수준을 놓고 보완할 게 많다는 지적 있는데.△FTA가 만병 통치약이 아니다. 일본은 댜오위다오 문제로 (사드보복처럼) 위기였을 때 일본 기업들이 철저하게 중국법에 100% 맞췄다. 그런 노하우를 만들어 강해졌다. (한중 FTA 체결 이후 중국의) 지금 소비 패턴이 바뀌었다. 의자도 서구 체질로 바뀌었다. 중국 소비자들한테 맞는 디자인이 나와야 한다.-마무리 소회는?△아침에 일어날 때 ‘너가 무엇을 겁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그 질문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공직을 맡는 건 진짜 어렵다. 내가 일을 제대로 안 하면 국민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이 솔직히 신경이 많이 쓰인다.
2017.09.13 I 최훈길 기자
김현종 "사드 대응, 성깔대로 할 순 없다..내달 18일 이후 해결 모색"
  • 김현종 "사드 대응, 성깔대로 할 순 없다..내달 18일 이후 해결 모색"
  •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산업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통상 사령탑’인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사드보복 논란에 휩싸인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지 여부에 대해 “정책이라는 것은 내 성깔대로 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장 고강도 압박에 나서 한중 관계를 경색시키기보다는 대화·협상을 모색해보겠다는 셈법으로 풀이된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을) 제소할지 안 할지 카드를 갖고 있다”며 “어떤 게 효율적이고 효과적일지는 아주 세밀하게 검토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추가로 배치한 이후 김 본부장이 한중 통상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산업부는 중국의 이른바 사드보복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했다는 법리 검토를 마쳤다. 산업부는 지난 3월 복수의 법무법인으로부터 중국의 사드보복이 WTO ‘최혜국 대우’ 규정 위반이며 이를 WTO에 제소할 경우 승소할 것이라는 자문을 받았다. 최혜국 대우 조항은 WTO 회원국끼리 수출·입에서 차별 없이 대우를 받도록 한 규정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우리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이 알려지자 이른바 잇따라 사드보복에 나섰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갑자기 제외됐다.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우리나라 3개 항공사의 1~2월 전세기 노선이 불허됐다. 소방과 안전규정 등을 문제 삼아 중국의 롯데마트 매장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도 내려졌다. 이 때문에 WTO 제소 필요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제소를 해서 승소할 경우를 비롯해 그다음 단계까지 다 생각해 봐야 한다”며 “플랜 B, 플랜 C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는 사실상 전시 상황”이라며 “수세적 대응 매뉴얼로는 이 격량을 헤쳐나갈 수 없다. 혁신적이고 치밀한 전략·책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략적으로 볼 때 현재는 협상 국면이라는 게 김 본부장 판단이다. 한·중·일 및 유럽의 경제 협의체인 아셈의 제7차 경제장관회의는 오는 21~22일 서울에서 열린다. 우리 정부는 연내에 한중 FTA 서비스·투자협상을 타결할 계획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여는 19차 전국대표대회가 내달 18일 개최된다. 이에 김 본부장은 “한반도의 운영은 대륙세력(중국)과 해양세력(미국) 사이에서 밸런싱(균형) 유지를 잘하는 데 있다. 대륙세력과의 관계도 긴밀해야 한다”며 “10월 18일 이후에 기회를 보고 (서비스협상 등 현안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해서는 “미국 내부의 반대 여론 때문에 한미 FTA 폐기 주장은 취소된 상태”라며 “미국 측과 항상 접촉하면서 한미 FTA의 효과에 대한 공동연구·분석부터 하자고 제안하고 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지난달 열린 한미 FTA 특별공동위원회에서 농산물 분야 관세를 즉시 철폐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비공개 협상 내용이라며 노코멘트 입장을 유지 중이다.
2017.09.13 I 최훈길 기자
“명절선물도 수입맥주”…이마트 수입맥주 선물세트 ‘확대’
  • “명절선물도 수입맥주”…이마트 수입맥주 선물세트 ‘확대’
  • 트라피스트 맥주. (자료=이마트)[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성비 쇼핑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수입맥주가 추석 선물세트로 본격 확대된다.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을 맞아 스텔라 아르투아, 크롬바커 바이젠, 구스아일랜드 할리아 등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지난 설 명절에 처음으로 6종의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선보였던 이마트가 이번 추석에는 구색을 2배 늘려 총 12종의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지난 설에 준비한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모두 완판했으며 올 추석에는 수입맥주 선물세트 매출 목표를 지난 설보다 30% 이상 높여 잡았다.기존에 양주, 민속주 등으로 구성됐던 주류 카테고리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 수입맥주가 본격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수입맥주가 일부 젊은 층을 넘어 국내 맥주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 맥주 매출에서 수입맥주가 최초로 50%의 벽을 넘어서며 맥주 시장에서 주력 상품으로 우뚝 섰다.최근 3년 간 이마트의 주종 별 주류 매출 분석 결과도, 수입맥주가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지난해 각각 21.4%, 23.2% 증가했던 이마트 수입맥주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에 신장세가 더욱 커지며 작년 상반기 대비 48.7% 증가했다.수입맥주 선물세트는 모두 5만원 이하로 구성돼 있어 최근 소비 트렌드인 가성비 쇼핑과도 맞물리며 선물세트 매출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달 14일부터 지난 7일까지 이마트에서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은 237%나 증가했다.이마트는 맥주 매니아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이색 맥주도 대량으로 준비했다. 우선 벨기에 수도원에서 만든 트라피스트 맥주와 전용잔으로 구성된 트라피스트 선물세트(2만8900원)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미국의 밸라스트 포인트 스컬핀 선물세트(2만7000원), 스페인의 이네딧담 선물세트(2만5800원), IPA에 야생 효모인 브렛을 넣은 스톤 인조이 애프터 선물세트(2만9800원) 등 다양한 이색 맥주를 판매한다.신근중 이마트 주류 팀장은 “1~2인 가구가 50%를 넘어서면서 집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트렌드가 주류 소비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러한 주류문화가 명절 시즌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과거 민속주와 양주 위주로 구성됐던 선물세트 시장에 수입맥주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9.12 I 강신우 기자
아웃도어업계, 본격적인 무더위에 '워터 슈즈' 경쟁 돌입
  • 아웃도어업계, 본격적인 무더위에 '워터 슈즈' 경쟁 돌입
  • [이데일리 뷰티in 백지연 기자]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아웃도어업계에서는 워터 슈즈를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여름철 운동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해 여름철 휴가 시즌 물놀이는 물론이고 장마철 레인 슈즈 대용 등으로 일상생활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워터 슈즈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 밀레 러닝화형 워터슈즈 '헬리움 트래커' 착화 화보 (사진= 밀레 제공)▲ 밀레, 헬리움 트레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여름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러닝화형 워터슈즈 ‘헬리움 트래커’를 출시했다. 샌들 타입이 아닌 운동화형이기에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하며 신발 밑창에는 물을 신속하게 배출하는 배수 기능이 갖춰져 수중 활동에 특화됐다.휴가지의 계곡이나 해변 등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 착용하다가 지상에서도 그대로 신고 활동이 가능한 수륙양용 제품이다. 특히 갑피에는 부드러운 착화감과 통기성이 뛰어난 스판 메쉬 소재가 사용됐으며, 신발 끈을 잡아당기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조이고 풀 수 있는 스트링 스토퍼(String Stopper) 매듭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 살레와, 아쿠아슈즈 '오즈' 살레와는 운동화와 슬리퍼를 겸용으로 착용할 수 있는 아쿠아슈즈 ‘오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플한 운동화 디자인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둔 제품이다. 특히 뒤축을 접어서 신으면 간편한 슬리퍼 형태로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수 기능이 탁월한 아웃솔을 적용했기에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는 역류 현상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유입된 물은 빨리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넌슬립 아쿠아 슈즈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춘 ‘넌슬립 아쿠아 슈즈’ 2종을 출시했다. 심플한 슬립온 타입의 디자인에 아쿠아 슈즈의 필수 기능인 배수 기능과 함께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돕는 넌슬립(Non-Slip) 기능의 밑창을 더한 제품이다. 대표 제품인 ‘웨이브온’은 밑창과 함께 발등 부분에도 배수 기능을 적용해 더욱 빠르게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했고, 발등에 부착되어 있는 밸크로 디테일로 안정감 있는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K2, 윈드 쿨K2는 트레킹화 스타일의 아쿠아슈즈 ‘윈드 쿨’을 출시했다. 신발 전면에 메쉬 소재를 적용해 물 빠짐이나 속건 기능이 뛰어나며, 앞꿈치에는 외부 충격에 강한 토캡이 적용되어 발가락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워터 드레인(Water Drain) 배수 시스템을 통해 신발 내부로 들어온 물을 빨리 빠지게 하며, 접지력과 내마모성이 우수한 에프엑스그립(FX-GRIP) 아웃솔을 적용했다. ▲ 컬럼비아, 벤트슬립2 컬럼비아는 워킹화와 아쿠아 슈즈의 기능을 갖춘 ‘벤트슬립2’를 선보였다. 벤트슬립2는 물 빠짐이 좋은 중창을 사용해 수중 활동에서 아쿠아 슈즈처럼 신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리 발바닥을 닮은 주름진 돌기를 적용해 수중은 물론 산길에서도 미끄러지지 않아 워킹화 대용으로 신을 수도 있는 제품이다. 밀레 용품기획부 송선근 부장은 "과거에는 물속에서 발을 보호하는 수준의 간단한 워터 슈즈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레저 활동에서도 두루 착용할 수 있도록 기능적인 면까지 충분히 갖춘 수륙양용 워터 슈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전천후 워터 슈즈들은 휴가철에 여러 켤레의 신발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샌들보다 안전성도 우수해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아이템이다"고 말했다.
2017.06.21 I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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