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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하려면 뇌내 ‘글림프’ 시스템 활성화해 비정상 단백질 정화해야
  • 치매 예방하려면 뇌내 ‘글림프’ 시스템 활성화해 비정상 단백질 정화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구 고령화로 65세 노인 중 10명 중 1명은 치매라는 국내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 비록 추정치이지만 2018년에 이미 10.15%의 노인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50년이면 이 비율이 16%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치매 중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은 뇌내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단백질의 축적, 신경섬유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응축된 루이소체 등이 꼽힌다. 다음으로 흔한 혈관성 치매는 ‘작은 뇌졸중의 빈발’ 또는 ‘큰 뇌졸중의 비교적 단기간 발현’으로 일어난다. 혈전 등 혈관 노폐물이 혈류를 막아 뇌조직을 손상시켜 나타난다. 따라서 뇌를 맑게 유지하면 치매에 덜 걸릴 수 있다. 수 년 전부터 뇌의 휴식과 정화에 관여하는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이 주목받고 있다.글림프(glymph)는 뇌내 교세포(glia)와 림프(lymph)의 합성어다. 동맥과 이를 둘러싼 교세포 사이의 공간을 흐르는 뇌척수액이 뇌세포 사이의 공간으로 침투해 쌓여있는 노폐물을 쓸어내고, 정맥과 이를 둘러싼 교세포 사이의 공간으로 노폐물이 흘러 들어간 뒤 뇌 밖으로 빠져나가 목에서 림프계와 합류한다. 노폐물을 함유한 림프액은 정맥으로 들어가 혈액을 타고 간에 도달해 노폐물이 분해 및 재활용된다.다시 정리하면 글림프는 뇌내에서 간질액(Interstitial fluid, ISF) 및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 CSF)의 이동을 촉진하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경로를 통해 노폐물이나 녹을 수 있는 물질(溶質)을 뇌막 림프관(meningeal lymphatic vessels, MLV)으로 배출시켜 경부 림프관에 도달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글림프 시스템은 뇌에서 수로(水路) 역할을 하는 AQP4(aquaporin-4)라는 공간 단백질에 말초동맥을 통해 용질이 유입되고(periarterial influx), AQP4를 거쳐 말초정맥을 통해 용질이 유출되는( perivenous efflux) 뇌내 미세 순환을 말한다”며 “AQP4가 신경 흥분, 성상 세포 이동, 시냅스 가소성, 기억 및 학습능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AQP4 결핍 마우스에서 신경염이 유발됐으며, AQP4가 IL-1β, IL-6, TNF-알파 같은 염증유발물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그는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뇌내 노폐물과 염증물질이 번지거나 응축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게 관건”이라며 “글림프 시스템과 연계해 다양한 치매 예방법이 제안되고 있다”고 소개했다.우선 숙면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 서파수면(깊은 수면)에 들어가야 심박과 호흡이 하루 중 가장 느려지면서 뇌가 이완돼 글림프 시스템이 뇌내 이상 단백질과 염증물질을 청소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최근 글림프 시스템의 활성화를 위해 수면 시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천장을 보고 자거나, 바닥을 보고 엎드려 자는 자세보다 낫다는 게 밝혀졌다. 특히 위산식도역류는 비만, 식사 또는 음주 후 바로 자는 습관 때문에 유발되고 숙면을 방해하기 쉬운데 왼쪽 측면을 아래로 하여 옆으로 누우면 이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왼쪽으로 누워 자면 위와 식도의 접합 부위가 위산보다 높게 유지돼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심호흡도 치매 예방에 좋다. 심호흡을 하면 산소는 더 많이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는 더 많이 내뱉을 수 있다. 또 긴장과 각성을 올리는 교감신경계 기능은 낮추고, 휴식과 이완을 돕는 부교감신경계의 기능은 올려 신경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른 바 ‘세로토닌 워킹’은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운 자세에서 평소보다 조금 넓은 보폭으로, 조금 빠르게 걷는다. 호흡은 3회는 입으로 내쉬고, 1회는 코로 들이마신다. 이렇게 하면 5분 후에 세로토닌이 분비되고 15분 후 최고치에 이르러 우울감을 떨치고 행복감을 얻을 수 있다. 뇌가 좋아하는 항산화효소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 필수아미노산(특히 겨울철에는 우유 치츠 견과류 닭고기 오리고기에 풍부한 트립토판), 오메가3 지방산 등을 섭취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신경퇴행성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글림프 시스템의 기능 향상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아주 소량의 알코올은 글림프 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밝혀졌다. 아울러 업무를 볼 때 멀티태스킹을 피하고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는 습관을 들이며, 가급적 디지털기기 사용시간을 줄여 기억력 감퇴를 막는 노력도 병행한다. 심영기 원장은 “꾸준한 운동, 디지털중독 해방, 온열요법(좌훈, 원적외선), 기능성식품(파이토케미컬), 디톡스 식단을 통한 ‘뇌 디톡스’에 나서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뇌세포의 활성화와 글림프 시스템 기능 향상을 위해 전기자극치료를 받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세포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미토콘드리아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ATP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고 에너지 생산량이 감소한다. 이렇게 되면 세포막에서 일어나는 Na, P, Cl, Ca 등의 교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세포 주위에 지저분한 림프슬러지가 축적되고, 슬러지가 일종의 ‘절연체’ 역할을 해서 세포의 전기생산량이 점차 줄어드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심 원장은 “뇌 디톡스를 위한 생활요법과 최신 전기자극치료(엘큐어리젠요법)는 뇌내 노폐물의 배출, 글림프 시스템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전기자극을 뇌세포에 가하면 세포내 음전하 충전율이 높아지면서 뇌내 신진대사(이온교환)가 원활해지고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노폐물과 염증물질이 분해, 배출이 유도된다”고 말했다.
2024.01.10 I 이순용 기자
美'CES 2024'서 역대 최대 규모 '서울관' 운영…18개 기업 혁신상 수상
  • 美'CES 2024'서 역대 최대 규모 '서울관' 운영…18개 기업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개막 현장을 찾아,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정부, IT 전문가 등과 만나 서울의 스마트도시 경쟁력과 우리 기업을 세계 무대에 홍보에 나섰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다. IT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세계 각국 투자자와 기술인력, 고객들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나흘간, CES 2024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서울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0년 20개 기업과 함께 CES에 처음 참가한 후 서울관을 운영하며 서울 소재 혁신 기업의 투자유치와 영업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참여하는 13개 협력기관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관악구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국민대 △경희대 등이다.이번 CES 2024 서울관은 670㎡ 규모의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Tech West)에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등 13개 기관 및 서울 소재 스타트업 81개 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 투자자에 선보였다. 특히 서울관 참여기업 81개사 중 18개 기업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탑테이블(개인맞춤 영양 제작), 로드시스템(모바일 여권) 등 2개 기업은 참여기업 중 1%만 받게 되는 최고혁신상을 받았다.CES 혁신상은 1976년 제정됐으며 CTA가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 등을 갖춘 혁신제품 및 신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글로벌 기업 현직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평가해 공신력이 높다. 이번 CES는 29개 분야에서 36개의 최고혁신상과 522개의 혁신상을 선정했다.올해 서울관에선 △헬스케어 31개사 △인공지능(AI) 25개사 △제조 11개사 △모빌리티 7개사 △ESG 4개사 △양자 3개사 등 6가지 분야 총 81개사의 혁신기술·제품을 전시한다. 또 글로벌 투자사와 바이어 대상의 피칭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게리 샤피로 CTA 회장, 서울관 참여기업 대표 등 100여 명과 함께 서울관 개막행사를 찾아 참여한 기업 부스를 돌며 전시된 혁신기술 및 제품들을 직접 체험했다. 또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선 혁신기술 및 제품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진출 및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규제 및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신산업, 신기술 창업 현장에서 기업가정신을 꺾는 규제 장벽을 없앨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의 지원은 확대하고, 중앙정부가 풀어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선 서울시가 전달 플랫폼 역할을 해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서울관 개막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면담한 후 현대자동차 부스 관람과 1인용 미래형 모빌리티 차량 시승을 체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머지않은 장래에 저출산, 고령화 등 생산가능인구 부족으로 인한 물류대란 발생시, 그 해결책으로 자율주행, UAM 등 모빌리티 혁신을 제시했다. 또 미래 첨단기술 향연의 장으로 열릴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강남 로보택시, 여의도 단거리 자율주행셔틀 운행 등의 자율주행과 UAM 분야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서울에서 혁신기술 실증과 기술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대자동차와의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오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무인 ‘자율주행버스’를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 서울 첨단기술을 상징하는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는 추진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2024.01.10 I 양희동 기자
넷마블문화재단, 게임아카데미·창문프로젝트 작품 전시회 개최
  • 넷마블문화재단, 게임아카데미·창문프로젝트 작품 전시회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넷마블(251270)문화재단은 넷마블게임아카데미 8기 전시회와 넷마블창문프로젝트 전시회를 지타워에서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넷마블게임아카데미는 미래 게임 인재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약 8개월간 실제 게임 개발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전시회를 통해 8기 청소년들이 직접 개발한 게임 작품을 선보이고 수료식 및 리유니온 데이를 진행했다.게임아카데미 수료식은 지난 8일 넷마블 사옥에서 8기 수료생 57명과 자문위원, 멘토, 게임아카데미 선배 기수 등 약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료식에서는 8기 참여 학생 수료증 전달과 함께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 및 장학금 수여가 이어졌다.대상은 가장 높은 평가 점수를 받은 필긍자 팀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우당탕탕 동물 대작전’이 수상했으며, 올해의 주제인 자연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게임에 가장 효과적으로 담아낸 SKIP팀의 어드벤처 게임 ‘CORGI’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팀과 최우수상 팀에게는 각각 500만 원, 3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게임아카데미 수료생들의 작품을 공개하는 전시회도 개최됐다. 전시회는 8일부터 19일까지 지타워 3층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게임아카데미 8기 및 부트캠프 3기 학생들의 작품 총 23점을 만나볼 수 있다.이 외에도 게임아카데미 졸업생과 재학생이 한 자리에 모여 네트워킹하고 인디게임 ‘산나비’를 개발한 원더포션 유승현 대표의 특강을 들을 수 있는 ‘리유니온 데이’가 8일 진행됐다.창문프로젝트 전시회는 게임아카데미 8기 전시회와 같은 기간(주말 관람 불가)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창문프로젝트는 넷마블 임직원들과 넷마블문화재단이 함께 구로구 소재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코딩과 문화예술을 융합한 창의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해 문화소외계층 아동의 문화 양극화 해소 및 긍정적 정서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로구 11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98명이 제작한 90여점의 문화예술교육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현장에는 AI 드로잉을 통해 직접 제작한 비행기로 슈팅게임을 진행하고 아동들이 직접 만든 드로잉 로봇을 조종해 미로를 탈출하는 게임 등의 체험형 공간이 마련돼 있다.이나영 넷마블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전시는 넷마블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게임아카데미>와 <창문프로젝트>의 교육 과정을 공개하고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대표 게임 기업의 노하우를 담은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계속 발전시키고 확산해 보다 많은 청소년 및 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확장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01.09 I 한광범 기자
'성난 사람들', 美 골든글로브 3관왕 싹쓸이…'패스트 라이브즈' 수상 불발
  • '성난 사람들', 美 골든글로브 3관왕 싹쓸이…'패스트 라이브즈' 수상 불발 [종합]
  • 왼쪽부터 스티븐 연, 이성진 감독, 엘리 웡(사진=REUTER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계 감독과 배우가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 비프)이 미국 골든글로브를 휩쓸었다.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엘리 웡)까지 3관왕을 기록했다.한국계 배우 첫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티븐 연(사진=AFP)한국계 배우로서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티븐 연은 “제가 평소에 저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는 고립과 외로움 같은 것들이었는데 이 자리에 올라오니까 모두를 떠올리게 된다”면서 “이게 ‘겨울왕국’ 플롯이라는 걸 방금 알아차렸다”고 유쾌한 소상 소감을 남겼다.이어 그는 아내 조아나 박을 바라보며 “나의 힘”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자녀들을 향한 깊은 애정도 전했다. 촬영 스태프와 제작진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로 이름을 알린 스티븐 연은 한국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 ‘옥자’, ‘버닝’ 등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지난 2021년 개봉한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계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한국계 배우의 골든글로브 수상 역사를 살펴보면 산드라 오가 지난 2005년 ‘그레이 아나토미’로 TV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을, 2019년 ‘킬링 이브’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더 페어웰’의 아콰피나가 2020년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2022년에는 오영수가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으로는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각각 2020년, 2021년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했다.‘성난 사람들’ 포스터(사진=넷플릭스)‘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그려진 작품이다. 지난해 4월 공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톱10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연출,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컷한국 배우 유태오가 출연하고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까지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끝내 수상이 불발됐다.이번 골든글로브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음악상(루트비히 괴란손)을 수상했다.
2024.01.09 I 최희재 기자
스티븐 연, 美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영예…한국계 최초
  • 스티븐 연, 美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영예…한국계 최초
  • 스티븐 연(사진=AFP)[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스티븐 연(연상엽)이 한국계 배우 중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영예를 안았다.스티븐연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 비프)로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성난 사람들’ 포스터(사진=넷플릭스)‘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그려진 작품이다.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과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성난 사람들’은 이날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스티븐 연은 ‘길 위의 연인들’의 맷 보머, ‘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의 샘 클라플린, ‘파고’의 존 햄, ‘화이트 하우스 플러머’의 우디 해럴슨, ‘서부의 보안관: 배스 리브스’의 데이빗 오예로워를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성난 사람들’의 앨리 웡 또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한국계 배우의 남우주연상 수상은 스티븐 연이 처음이다. 산드라 오가 지난 2005년 TV 부문 여우조연상, 2019년 TV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콰피나가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2년에는 ‘오징어 게임’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으로는 영화 ‘기생충’이 2020년, ‘미나리’가 2021년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스티븐 연(왼쪽)과 앨리 웡(사진=AFP)무대에 오른 스티븐 연은 “제가 평소에 제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는 고립과 외로움 같은 것들이었는데 이 자리에 올라오니까 모두를 떠올리게 된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게 ‘겨울왕국’ 플롯이라는 걸 방금 알아차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너무 감사하다. 저는 단지 연민, 사랑, 보호와 호의를 받는 사람일 뿐이다”라며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아내 조아나 박을 “나의 힘”이라고 표현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딸, 아들 언급과 촬영 스태프·제작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스티븐 연은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국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 ‘옥자’, ‘버닝’ 등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2021년 개봉한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계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스티븐 연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에 출연한다. 로버트 패틴슨,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아키에 등과 호흡을 맞춘다.
2024.01.08 I 최희재 기자
방통위, ‘위치정보 산업 지원’ 확대..예산 8억원 늘려
  • 방통위, ‘위치정보 산업 지원’ 확대..예산 8억원 늘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위치정보 우수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올해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전년보다 대폭 늘린 19.7억원(8억원↑)으로 편성하고, 「2024년도 위치정보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방통위는 위치정보 분야의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중소·영세기업 및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2017년부터 추진해왔으며, 올해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위치정보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공모전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맞춤형 컨설팅 지원으로 나눠 진행한다. 그동안 위치정보 사업자들은 사업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 수립 역량의 부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아왔으며,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육성 지원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이에 2024년에는 공모전 입상 및 지원 대상을 전년도 30개에서 7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공모 분야는 ▲청년층 대상의 아이디어 발굴 분야와 ▲상용화·사업화 단계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화 지원 분야로 나뉜다.올해는 지원 기업 규모가 확대된 만큼 사업화 지원 분야의 비즈니스 서비스 유형에 따라 공공·안전과 생활밀착형 부문으로 구분하여 각각 모집한다.공모전을 통해 각 분야에서 입상을 하는 경우 상장(대상 방통위원장상 등)과 상금을 수여하고 위치정보 사업 등록과 신고, 비즈니스 모델 분석 및 진단, 국내외 투자유치, 비즈니스 네트워킹, 특허출원 등에 걸쳐 기업 특화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받게 된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사업을 통해 3년 미만 신생 창업자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진단과 더불어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시험환경을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위치정보 관련 법·제도, 기술, 경영 등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도 상시 지원할 예정이다.김홍일 위원장은 “위치정보 산업은 다양한 혁신산업의 성장 기반이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위치정보 기반의 우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사업자와 청년, 예비창업자들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08 I 김현아 기자
아이투맥스-법무법인 태평양, '넷제로 멤버스 데이' 세미나 개최
  • 아이투맥스-법무법인 태평양, '넷제로 멤버스 데이'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이투맥스와 법무법인 태평양은 오는 16일 ‘넷제로 멤버스 데이(Net Zero Members Day)’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아이투맥스)ESG 공시 대응 및 공급망 관리를 준비 중인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국내 처음으로 세일즈포스 넷제로 클라우드 구축 사례를 공개하는 네트워킹 행사다. 세미나는 1월 16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서울 강남 앙트레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EGS 경영이 개별 기업의 수준을 넘어 시장과 국가에서도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2024년에는 ESG 공시 표준화 및 의무화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보는 기업 가치를 선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기업 내부의 ESG 데이터 관리 체계에 대한 검토와 공급망 관리를 위한 전략 수립이 중요해지면서, ESG 전문 컨설턴트들을 대상으로 기업 ESG 담당자들의 고민을 나누는 이번 세미나의 의미 또한 한층 중요하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세미나에서는 ‘2024년, ESG 담당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2개의 ESG 컨설턴트 세션이 마련된다. 첫 세션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ESG 전문가와 미국변호사의 ‘ESG 공시 및 관리지표 운영방안과 내부통제의 중요성’ ‘탄소시장을 활용한 넷제로 추진 방안과 유의점’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이어 아이투맥스 넷제로 전문조직에서 국내 제조사의 ‘세일즈포스 넷제로 클라우드 솔루션 및 구축 사례 소개’와 ‘세일즈포스 넷제로 클라우드 솔루션 데모’ 소개를 통해 세일즈포스 넷제로 클라우드의 국내 최초 도입 사례를 소개, 분석해 본다.이후 사전 질문과 세션 관련 질문에 대한 질의 응답 및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 ESG 실무진의 2024년 전략 수립에 실체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이번 세미나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투맥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1.08 I 이윤정 기자
코트라, CES 2024서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 가동
  • 코트라, CES 2024서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 가동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이달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CES는 세계최대 정보기술(IT)·가전 분야 전시회다. 우리나라는 삼성·LG·현대·SK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760여 개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올해 통합한국관은 코트라와 지자체·유관기관·대학교를 포함해 총 32개 기관 443개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규모로 구성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배가 넘는 규모다. CES 참가 한국기업의 통합한국관 참가 비중도 지난해 19%에서 올해 58%로 증가했다.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와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기업 또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310개사의 수상기업 중 한국기업이 수상 비중은 약 46%에 달하는 143개사이며, 이 중 13개사는 이번 통합한국관에 직접 참가한다. 코트라는 전시회 개최에 앞서 이날 현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통합한국관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산업분석팀장, 미국 스타트업 컨설팅 전문업체 스타트업 정키의 창업자 등이 연사로 나서 미국 소비재 가전 시장 전망과 스타트업 투자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이어 10일에는 한국 스타트업의 북미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기 위한 ‘K-이노베이션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1부에는 사전 모집과 선정과정을 거친 통합한국관 스타트업 15개사가 무대에 올라 월마트, IBM, KPMG 등 오픈 이노베이션 기술 수요가 있는 글로벌 기업과 주요 VC를 대상으로 피칭 기회를 갖는다.2부에는 LG NOVA(LG전자 북미 혁신센터)와 래블업, 본티어 등 미국 혁신기업이 진행하는 ‘K-테크 포럼’이 진행된다. 이어지는 네트워킹 만찬에는 우리 스타트업과 글로벌기업, VC 100여 개를 초대해 새로운 기술협력의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전 세계 테크기업이 모이는 세계 최대 전시회인 CES 2024는 우리 기업이 기술경쟁력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며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 오픈 이노베이션 등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마련한 전시장 광고.(사진=LG전자)
2024.01.08 I 김은경 기자
네이버, '파트너스 스페이스'로 SME·창작자 공유 오피스 무료 지원
  • 네이버, '파트너스 스페이스'로 SME·창작자 공유 오피스 무료 지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는 오프라인 교육 공간 ‘네이버 스퀘어’가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에게 무료 공유 오피스 공간을 제공하며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네이버 스퀘어 광주. (사진=네이버)네이버 스퀘어는 2022년 10월부터 SME 및 창작자에게 스튜디오와 강의장 외에 업무를 볼 수 있는 사무 공간인 ‘파트너스 스페이스’를 무료로 제공해왔다.‘네이버 스퀘어 종로’는 서울 중심부의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업무용 데스크 공간을 일 단위로 무료 제공한다. 상품 등록이나 상세페이지 제작이 필요한 SME나 프리미엄 콘텐츠 기획이 필요한 창작자들도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개인단위로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1230여명 이상의 사업자들이 방문했다.’네이버 스퀘어 광주‘도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사업자 단위로 입주 파트너사를 모집하며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오피스 공간을 무료 제공하기 시작했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7개 팀을 대상으로 6개월에서 최대 1년 간 무료 인프라와 교육을 제공한 결과, 해당 입주사들의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입주 전 대비 평균 40% 올라 사업 스케일업에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스퀘어 광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트너스 스페이스’ 입주를 희망하는 2기 파트너사를 19일까지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총 7개 팀을 선정한다.2018년 9월 오픈한 네이버 스퀘어 광주는 쿠킹 스튜디오 같은 푸드 특화 공간을 포함한 다양한 인프라가 마련돼 있는 오프라인 교육 공간이다. 입주사들은 △업무용 데스크가 설치된 파트너스룸 △10인 이상 수용 가능한 미팅룸 △라운지 및 휴식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네이버 스퀘어 광주 내 포토 및 영상 스튜디오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입주사의 사업 성장을 위한 촬영 멘토링 및 검색광고 교육 등 다양한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무료 공유 오피스 입주는 사업자들의 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무실 마련이나 스튜디오 대여 등 공간 이용에 필요한 부대 비용을 사업 성장에 필요한 신규 고용으로 대체 활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사업 성장 기회를 마련할 수 있고, 입주사 간 정보 교류를 통해 사업 노하우를 얻기에도 용이하다.실제로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스마트스토어 ’땡스투기프트‘의 경우 네이버 스퀘어 광주의 무료 공유 오피스에 입주한 후 촬영 멘토링과 스튜디오 가이드 등 영상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 자사의 대표 상품 브랜딩을 성공 가도에 올려 매출이 4배 상승했다.리빙용품을 판매하는 1인 사업자 스마트스토어 ’공구백서‘ 역시 지난해 해당 공간 입주 후 타 사업자와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하고 다양한 컨설팅에 참여해 입주 전 대비 매출이 6배나 늘어 매출 등급이 씨앗에서 파워 등급으로 올라 사업 스케일업에 성공했다.공기중 네이버 교육센터장은 “SME와 창작자들의 성장 단계에서는 다른 사업자와 교류하거나 고용 창출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네이버 스퀘어 광주가 지역 내 창업 및 커뮤니티 인프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ME 및 창작자들의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온·오프라인 교육 패키지 및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5 I 한광범 기자
인천 송도컨벤시아 개최지원 전시회 모집 외
  • 인천 송도컨벤시아 개최지원 전시회 모집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플로팅 아일랜드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마이스협회 24일 신년인사 교류회한국마이스협회(회장 신현대)가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 아일랜드(사진) 3층 비스타에서 ‘2024 신년인사 교류회’를 연다. 참가대상은 협회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이다. 참기비는 무료이며 한 기업당 최대 2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시작, 협회 신규 회원사 소개에 이어 네트워킹 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이달 10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인천 송도컨벤시아 (사진=인천관광공사)◇인천 송도컨벤시아 개최지원 전시회 모집인천관광공사가 개최지원 대상 전시회를 19일까지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올해 12월까지 송도컨벤시아(사진) 전시장 1개홀(4160㎡) 규모로 최소 3일 이상 열리는 행사다. 지원규모는 행사당 30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 지원대상 행사는 전시와 컨벤션, 이벤트가 결합된 융복합 행사(1건), 전시회는 신규(3건), 개최 이력 2년 이상 유망(3건), 3년 이상 우수(8건), 기존 우수 전시회 중 규모가 전시장 2개홀(8325㎡) 이상 또는 해외 참여기업과 바이어 비중이 5% 이상되는 졸업 유예(1건) 등 16건이다.
2024.01.05 I 이선우 기자
‘세계 꼴찌’ 출산율 회복에 ‘총력’…세제혜택 ‘패키지’ 내놓은 정부
  • ‘세계 꼴찌’ 출산율 회복에 ‘총력’…세제혜택 ‘패키지’ 내놓은 정부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세계 꼴찌’ 수준인 저조한 출산율을 끌어올리고, 지속적인 성장 도모를 위해 각종 재정·세제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결혼은 물론 출산과 육아까지 드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일·가정 양립 등 기업을 포함, 사회 곳곳에서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공산이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4일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기존 사업의 분석을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범부처의 협업으로 저출산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2년 합계출산율이 0.78명에 이어 지난해 3분기엔 0.7명까지 떨어지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던 만큼 각종 ‘세제 혜택·바우처’ 등을 확대해 저출산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먼저 정부는 혼인·출산 비용 세부담 완화를 위해 혼인·출산시 증여받는 재산세 부담을 줄인다. 국회는 지난해 말 본회의에서 상속세·증여세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5000만원까지 공제되던 증여세 한도는 결혼을 하거나, 출산 후 2년간이라면 1억원이 추가돼 총 1억5000만원까지 늘어난다. 즉 신혼부부라면 양가를 합해 총 3억원까지 증여세를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이다. 양육 비용 부담 절감을 위한 세제 혜택도 강화한다. 직장어린이집 운영비와 위탁보육료 지원금에는 비과세를 적용하고, 기존 15만원이던 둘째 자녀에 대한 세액공제액 역시 20만원까지 확대한다. 또한 첫째 아이 출생 시 200만원을 바로 지급하는 ‘첫만남 이용권’ 역시 한도가 300만원까지 늘어난다.아이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물론, 보조 비율도 늘어난다. 지원 가구는 전년(8만5000 가구) 대비 약 30%(2만5000 가구) 늘어난 11만 가구로 확대된다. 지원 예산이 지난해 3546억원보다 32%(1133억원) 증액된 것을 반영, 2자녀 이상 가구가 서비스를 이용 시 본인부담금의 10%를 추가 지원한다. 시간제 보육을 제공하는 기관 역시 전국 1030곳에서 2315곳까지 새롭게 확보한다. 아울러 워킹맘·워킹대디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육아휴직 제도와 수당 등도 개선된다. 부모가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한다면 기존 12개월인 휴직급여 지급기간을 18개월까지 늘린다. 또한 부모 모두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맞돌봄 특례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로, 급여 상한은 300만원에서 450만원까지 각각 늘어난다.여기에 기업 차원에서도 육아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게끔 이끈다. 정부는 육아경영지표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자율공시기준에 포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 또 유연근무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해 기존 재택·원격근무뿐만이 아닌 선택 근무, 시차 출퇴근 등 다양한 제도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근로시간 유연화 기업을 지원하고,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한 기업의 경우 일자리평가시 배점을 강화하는 등 기업에게도 동력을 부여한다. 2024년 경제정책방향. (자료=기획재정부)다만 당장의 세제 혜택 등은 잠재적으로 결혼 및 출산 계획이 있는 이들에게만 유효한 만큼 보다 근본적인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출산 계획을 앞으로 당기는 등 유인책이 되고,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미 사회 전체적으로 퍼진 ‘저출산’ 기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예산을 들인 정교한 정책 설계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권효중 기자
AI기반 광고 '알리고에이아이', 서울대기술지주 시드 투자
  • AI기반 광고 '알리고에이아이', 서울대기술지주 시드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디스플레이 광고 모델 매칭 플랫폼인 Celevu를 운영하는 알리고에이아이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2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알리고에이아이는 15분 내에 모델 탐색부터 광고 집행까지 모두 플랫폼상에서 진행되는 인공지능 기반 광고주, 광고 모델 매칭 플랫폼 ‘CeleVu’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제품 특징 및 브랜드 컨셉에 따라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가장 적합한 광고 모델을 추천해 주고 원하는 모델 이미지를 온라인 광고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현재 JUST엔터테인먼트, DSP 미디어 소속 배우 및 가수를 확보했고 이를 Publicis Health, Publicis Sports & Entertainment 등 글로벌 대형 광고대행사를 통하여 글로벌 브랜드에 소개하고 있다.알리고에이아이는 “K팝, K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관련 유명인의 해외 광고 수주는 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장기 계약에 제한돼 있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신속한 단기 집행이 주를 이루는 글로벌 온라인 광고 시장에 한국 유명인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CeleVu’를 자리매김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투자를 진행한 서울대기술지주 관계자는 “전통 광고 시장은 축소되고 있음에도 온라인 광고는 연 10%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그 중 유명인이 등장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비디오 광고가 53%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기반 최적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추천하는 CeleVu 서비스가 글로벌 온라인 광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서울대기술지주는 2008년 설립된 서울대학교의 유일한 투자 기관이다. 학내외 및 산업분야의 구분 없이, 새로운 시선으로 사회적 문제를 혁신하고자 하는 초창기 기술 선도 기업을 발굴, 투자, 육성한다.현재 총 운영펀드 12개, 투자 기업 170개와 함께하고 있다. 더불어 초기창업기업 대상 최다 R&D/사업화 자금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최다 추천권을 확보하였고, 투자 3년내 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 도달한 기업을 다수 창출했다.
2024.01.04 I 김현아 기자
가짜 뉴스·딥페이크 영상 기승…AI 부작용, 어느정도길래
  • 가짜 뉴스·딥페이크 영상 기승…AI 부작용, 어느정도길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관영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방송에서 뜬금없이 한 투자 플랫폼을 홍보하기 시작한다. 싱가포르 정부가 승인한 플랫폼이라며 “일론 머스크가 설계한 혁신적 투자 플랫폼”이라고 거듭 칭찬한다. 동시에 플랫폼에 바로 등록할 수 있는 링크를 클릭하라고 재촉한다. 이는 지난 3월 실제 싱가포르에서 리셴룽 총리와 CGTN이 인터뷰한 방송을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로 조작한 영상이다. 리셴룽 총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AI 딥페이크(딥러닝 합성) 영상을 올리며 “사기꾼들이 AI 기술을 사용해 우리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모방한다. 투자 수익 보장 등의 사기 영상을 보면 응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페이스북. 지난달 29일 자신을 다룬 딥페이크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리셴룽 총리 페이스북 캡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AI 가짜뉴스 7개월만에 10배 급증일상에 편리함을 가져다 준 AI 기술이 최근 가짜뉴스, 저작권 분쟁 등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업계에선 전체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개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되 선거와 같은 민감한 분야에 한해 시급히 강도 높은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3일 미국 허위정보 추적사이트 ‘뉴스가드’에 따르면 AI가 생성한 가짜뉴스 사이트는 지난 5월 49개에서 12월 기준 614개로 급증했다. 불과 7개월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뉴스가드가 정의한 AI 가짜뉴스는 콘텐츠의 상당 부분이 AI로 제작됐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어야 하며, AI가 콘텐츠를 제작했다는 사실도 명확히 공개하지 않은 것들이다.AI를 활용한 가짜뉴스는 특히 딥페이크 이미지·영상의 파급력이 크다. 지난해 미국 국방부 청사 폭발 사진, 트럼프 전 대통령 체포 사진, 일본 기시다 총리의 악담 영상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진 사례다. 국내에서도 최근 배우 조인성, 송혜교 씨와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AI 딥페이크 영상으로 등장하는 투자사기 유튜브 광고가 문제가 됐다.저작권 문제도 웹툰, 뉴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분쟁이 시작되고 있다. 한국신문협회는 지난달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네이버의 생성 AI ‘하이퍼클로바X’가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6월엔 웹툰작가 노동조합 등 9개 창작자 단체가 성명을 내고 “정부가 AI 산업 육성책을 내면서 저작권 보호 방안은 마련하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지난해 새만금 전북도민 대토론회에 등장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AI 영상.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선거철 앞두고 가짜뉴스 대응 분주, 저작권 분쟁 논의도 시작 올해는 특히 총선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선거 분야에서 AI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치권도 부랴부랴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정당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선거일 90일 전부터 딥페이크 활용 선거운동이 금지(1월11일 시행)된 것이 대표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법 시행과 맞춰 AI 가짜뉴스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허위사실공표·비방특별대응’팀 내 AI 가짜뉴스 대응반을 운영 중으로 정당법 개정안 시행과 맞춰 대응반을 확대 편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AI 전문가를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기술적인 대안으로는 AI 콘텐츠 대상으로 워터마크 부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워터마크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디지털 상태의 동영상·그림·텍스트·음악 파일 등에 보이지 않게 삽입된 마크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AI 위험 예방 행정 명령(Executive Order)에도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워터마크 표시 및 탐지가 표준으로 적시돼 있지만, 법이 아닌 기업들의 자발적 동참을 요구하는 형태다. 업계에선 AI 생성 과정에 필요한 프롬프트(AI 지시어) 제한을 강화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AI기업 솔트룩스(304100)의 이경일 대표는 “특정인물에 대한 비방, 콘텐츠의 모방성, 정치성 등 일부 민감한 요소가 있는 프롬프트가 입력되면 자체적으로 AI 생성을 방지하는 학습을 업체들도 하고 있다”며 “아직 완벽히 막긴 힘들지만 업계에선 기술적 보완을 통해 의도적인 부정적 프롬프트를 제한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AI 저작권 문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이드 라인을 공개하며 논의의 시작을 알렸다. AI 콘텐츠의 저작권 등록을 금지하고 학습데이터에 대한 권한 확보를 권고하는 등의 골자다. 정부가 AI 저작권에 대한 지침을 처음 내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업계에선 “학습데이터 권한을 일일이 다 확보해야 하는 건지 의문스러운 문구가 있다. 자칫 국내 AI 산업 경쟁을 뒤처지게 할 수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문체부 관계자는 “업계, 학계와 워킹그룹을 구성해 도출해 낸 첫 내용이고 우선 현 저작권법내에서 AI 저작권 관련 우려되는 부분을 먼저 정리하자는 차원”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워킹그룹을 통해 사례를 찾고, 이를 통해 법 개정 등도 고민해 나갈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저작권 강국 실현 4대 전략’ 브리핑을 열고 AI 저작권 가이드라인 등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선거 관련 가짜뉴스 엄격히 규제해야전문가들은 이 같은 AI 기술의 위협을 분야별로 속도를 달리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는 “특히 선거 같은 정치활동에 영향을 주는 AI 가짜뉴스에 대해선 일반법으로 규율할 게 아니라 공직선거법 등 선거 관련 법에서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며 “선관위가 권한 내에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거면 가이드라인으로 만들되, 이게 불가하다면 별도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선거 관련 AI 딥페이크는 빠르게 대응해야 하겠지만 반대로 저작권 이슈는 일자리와도 연관된 문제인만큼 다양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차분히 장기간 논의해야한다”며 “AI는 모든 분야 적용될 수 있는만큼 위험성이나 영향력의 정도가 다 다르다. 이를 일반화시켜 하나의 기준으로 처리하면 안 되니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켜 논의 시간을 다소 답답하더라도 길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1.04 I 김정유 기자
평택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1441일의 기억
  • 평택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1441일의 기억
  •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1441일, 2023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운영을 마친 평택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문을 열고 있던 기간이다. 코로나19 국내 상륙 이후 4년이라는 시간동안 평택시 선별진료소는 수많은 기록과 풍경을 남겼다.평택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근무자가 방문한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사진=평택시)3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송탄보건소, 안중보건지소 선별진료소를 이용한 시민은 123만2321명(중복)으로 시민 1명당 2.1회 검사를 받았다. 그중에서 가장 나이가 적은 사람은 송탄동 생후 7일 영아였고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안중읍에 거주하는 109세 여자 어르신이었다.투입된 인력만도 보건소, 군인, 자원봉사자, 기간제근로자 등 수백 명이며, 때로는 자택에서 사망하신 분들의 장례 절차를 위해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했기에 집으로 방문해 사망자 검사도 진행됐다.선별진료소 형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초기 선별진료소는 1월 한파에 보건소 주차장 한 곳에 작은 컨테이너에서 시작됐고 이곳에서 문진과 검사가 이뤄졌다. 같은 해 2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선언되면서 문진과 검사는 컨테이너 밖 천막으로 옮겨졌고 이후 도보 이동형(워킹 스루) 검사 부스가 설치됐으며, 2022년 1월부터는 건물 전체가 음압 시설이 완비된 선별진료소가 완성됐다.매서운 겨울 한파에 멈춰버린 체온계와 꽁꽁 얼어버린 손은 근무자의 체온과 핫팩으로 녹이고, 발이 시려 동동거리고, 성에가 낀 고글과 미끄러운 신발 위 덧신으로 얼음 위에서 넘어지는 일도 다반사였으며, 눈보라에 천막이 무너질까 노심초사하기도 했다.한여름 폭염에는 두꺼운 방역복을 입고 화장실을 가지 않으려고 물 마시는 것도 참아야 했고, 기나긴 장마철에는 정강이까지 차오르는 물에 잠기면서 누전이라도 되면 어쩌나 비바람에 천막이 날아갈까 모래주머니로 천막을 단단히 묶기도 했다. 어떤 때는 검사하는 것이 아프다며 검사받는 민원인에게 발로 가슴을 차이기도 하고 욕을 먹기도 수십 번이었다.평택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근무자가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옷안으로 냉풍을 불어넣고 있다.(사진=평택시)매번 이렇게 힘든 것만은 아니었다. 어린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감사의 카드를 써서 보내주고, 종교 단체에서는 비빔밥, 학생들은 핸드크림, 군부대에서는 핫팩 등의 지원 등 수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보내주는 감사의 인사와 간식은 극한의 선별진료소 근무를 이겨 내는데 큰 힘이 됐으며,무엇보다 이름도 밝히지 않고 만 원짜리 10장을 봉투에 담아 감사하다는 손 편지와 함께 3차례나 선별진료소에 던져주고 달아나던 남학생이 있었다. 지금까지 그 학생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누가 봐도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모은 것처럼 보였다.한때는 해외입국자 검사를 위해 24시간 밤샘한 적도 있었고, 여러 번의 행정명령으로 이삼백 미터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선별진료소가 마침내 종료됐다.정장선 평택시장은 “4년 동안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근무에 참여해 주신 평택시 공직자, 군인,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2024.01.03 I 황영민 기자
안덕근 산업장관 후보자 “250조 무역금융 동원 역대 수출실적 노력”
  • 안덕근 산업장관 후보자 “250조 무역금융 동원 역대 수출실적 노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회복세 강화를 위해 250조 규모의 사상 최대 무역 금융을 동원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수출 증대를 위한 복안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자는 이어 “작년 외국인투자도 사상 최대였는데 올해도 외투, 기술, 자본이 우리나라로 몰리도록 해서 국내 산업이 활성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자는 수출 플러스 전환 요인과 관련해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가 무역수지 흑자 달성을 하고 4분기부터는 수출 플러스로 전환을 했고 11월부터 반도체 플러스 전환하면서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했다”며 “주목할 부분은 특정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수출 다변화 실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이 같은 수출 실적에 대해 “적극적인 정상외교를 펼치면서 주요국들과 우리의 경쟁관계를 심화한 부분도 있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하면서 산업부가 산업에 역량을 키워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4.01.03 I 강신우 기자
'외계+인' 2부, 387일 대장정 피날레…관전 포인트 셋
  • '외계+인' 2부, 387일 대장정 피날레…관전 포인트 셋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독창적인 세계관 속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눈부신 시너지와 역대급 스케일의 볼거리를 선사할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2부가 바로 오늘(3일)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이를 앞두고 ‘외계+인’ 2부 측이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해 이목이 집중된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강력한 케미스트리다. 1부에서 빈틈없는 앙상블을 보여줬던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의 더욱 끈끈해진 호흡이 기대되는 가운데, 탄탄한 연기력의 진선규가 맹인 검객 ‘능파’ 역으로 2부에 새롭게 합류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특히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도사 ‘무륵’(류준열 분)과 ‘이안’(김태리 분)은 숨겨졌던 과거 인연이 밝혀지며 더 깊어진 케미를 예고하는 한편, 미래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의 문을 여는 ‘썬더’(김우빈 분)가 ‘무륵’과 새로운 호흡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여기에 외계인의 비밀을 파헤치는 ‘민개인’(이하늬 분)과 얼떨결에 현대로 오게 된 두 신선 ‘흑설’(염정아 분)과 ‘청운’(조우진 분)은 신선한 케미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과거에 갇힌 외계인 죄수 ‘자장’(김의성 분)은 한층 강렬해진 카리스마로 ‘이안’과 치열하게 대립하며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킬 것이다.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마침내 종결되는 ‘외계+인’만의 서사가 완성할 카타르시스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최동훈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시리즈물의 완결판인 ‘외계+인’ 2부는 전에 없던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예고한다. 특히 ‘타짜’, ‘도둑들’, ‘암살’ 등 그동안 작품을 통해 반전과 클라이맥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최동훈 감독이 완성도 높은 ‘외계+인’ 2부를 통해 시리즈의 완결로 진정성 있는 연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이야기의 퍼즐이 맞춰지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1부와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2부만으로도 즐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촘촘한 각본은 관객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며 ‘외계+인’ 시리즈를 완벽하게 마무리 지을 것이다.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충무로 최정상 제작진들의 노력으로 완성된 다채로운 볼거리다. 387일이라는 한국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 기간을 거친 ‘외계+인’은 촬영부터 미술, 의상, 소품, 무술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스크린에 펼쳐진다. 각종 장비를 활용해 모든 장면에 최적화된 카메라 워킹으로 다채로운 미술과 액션을 완벽하게 포착해낸 촬영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고려와 현대를 잇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비주얼의 미술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는 무술과 이를 구현한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노력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전할 것이다. 여기에 IMAX부터 4DX, ScreenX까지 다양한 포맷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확장된 관람 경험을 예고한다. 이처럼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한 ‘외계+인’ 2부는 전에 없던 강렬한 영화적 체험으로 새해 극장가에 클라이맥스를 선사할 것이다.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화려한 볼거리로 2024년 극장가의 포문을 활짝 열 영화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개봉,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4.01.03 I 김보영 기자
'제휴합시다',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박차…‘AI 매칭 플랫폼’ 개발도
  • '제휴합시다',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박차…‘AI 매칭 플랫폼’ 개발도
  • (사진=제휴합시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내외 기업간 다양한 제휴의 장을 제공하는 기업 ‘㈜제휴합시다’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기업 대 기업(B2B) 제휴 영역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지난 8월 코엑스에서 열린 여행박람회 ‘올댓트래블’에서 성공적인 기업 간 매칭을 진행하며 성과를 입증한 제휴합시다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AI 매칭 플랫폼’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많은 기업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과의 제휴를 추진하는 가운데 제휴합시다는 B2B 판로개척, 신사업개발, 대외협력, 제휴 마케팅,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각 기업의 다양한 제휴 비즈니스를 실현하고 있다. 201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제휴합시다는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 마비노기 영웅전 등 다양한 게임 제휴부터 글로벌 기업인 ‘라쿠텐 심포니 코리아’의 B2B 에이전시 등 국내를 넘어 해외 기업의 한국 판로개척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코엑스와 함께 선보인 ‘비즈니스 커넥팅’은 참여사의 호평을 얻은 새로운 서비스로 꼽힌다. 전시회를 참여하는 유망혁신기업과 바이어 간의 상호 니즈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는 물론, 투자사와 연결을 통해 전시 후에도 기업 간 전략적 매칭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현재 제휴합시다는 ‘비즈니스 커넥팅’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4월에 개최된 ‘월드IT쇼’, 8월 여행박람회 ‘올댓트래블’, 11월 ‘서울국제소싱페어’ 등에서 수백 건의 B2B 매칭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도 했다. 또한 제휴합시다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서로 협업하기 힘든 정부 기관과 B2G 제휴, 정부 NGO, 대학(산학협력) 등 비영리 단체들과 영리 단체인 기업들이 제휴를 통해 각 단체의 역량 향상과 시너지를 내도록 돕는 매개체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향후 온라인 ‘AI 매칭 플랫폼’을 개발해 제휴의 장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 간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는 제휴 비즈니스 영역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조종욱 제휴합시다 대표는 “산업과 기술, 문화 등을 창의적으로 결합해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1.02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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