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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2021년형 G90 공개…7903만~1억5609억원
  • 제네시스, 2021년형 G90 공개…7903만~1억5609억원
  • 2021년형 G90 ‘스타더스트’ 에디션. (사진=제네시스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네시스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21년형 G90와 G90 스페셜 에디션 ‘스타더스트’를 공개하고 내달 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2021년형 G90는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 지능형 전조등을 전 트림 기본 적용하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19인치 신규 휠 등을 채택해 주행 편의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은 주행상황별로 진동을 최소화하고, 앞바퀴와 뒷바퀴의 감쇠력을 적절히 배분해 승차감뿐만 아니라 조종 안정성까지 높였다.아울러 지능형 전조등은 상향등을 켜고 주행 시 선행 차량 및 대향 차량이 나타나면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을 인지하고 차량이 있는 영역만 선별적으로 상향등을 소등해 G90 운전자의 전방 시인성을 확보하면서도 상대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준다.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는 주차 및 출차를 위한 저속 후진 중 보행자나 장애물과의 충돌이 감지 됐을 때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필요 시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해 안전 운전에 도움을 준다.또한 제네시스는 2021년형 G90의 스페셜 에디션인 ‘스타더스트’를 50대 한정된 수량으로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고객들만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더스트’는 밤 하늘을 채운 반짝이는 은하수 아래 레드 카펫에서 화려한 카메라 조명 세례를 받는 유명인사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오직 한 명을 위해 특별 제작하는 고급 맞춤형 의상인 ‘오트쿠튀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특히 ‘스타더스트’는 다크 그레이 바탕에 반짝이는 입자가 그윽하게 빛나는 카본 메탈과 비크 블랙 투톤 색상으로 완성된다. 제작의 일부가 별도의 도색 라인에서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량 자체가 한정적이다.내장은 △투톤 나파 가죽 및 자수 적용한 전용 시트 △블랙 헤드라이닝 △메탈릭 포어 블랙 애쉬 리얼 우드 등을 적용해 우아함의 정점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2021년형 G90 ‘스타더스트’ 에디션 실내모습. (사진=제네시스 제공)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는 “G90 스타더스트는 제네시스 디자인이 추구하는 우아한 럭셔리의 최정점이며 제네시스 디자인의 모든 노하우를 접목하고 이 시대의 리더들에게 바치는 경의와 존경을 담았다”고 밝혔다.‘스타더스트’는 2021년형 G90 5.0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본으로 제작되며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부산오토스퀘어에 전시될 예정이다.2021년형 G90의 가격은 트림별로 3.8 모델 △럭셔리 7903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9375만원 △프레스티지 1억1191만원이다. 3.3 터보 모델은 △럭셔리 8197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9670만원 △프레스티지 1억 1486만원, 5.0모델 △프레스티지 1억1977만원 △리무진 1억 5609만원, 스타더스트 1억 3253만원이다.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전용 디자인 패턴을 도입하고, 내장 고급화 등을 통해 지난 2018년 신차 수준의 디자인 진화를 보여준 G90는 국내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라고 밝혔다.이어 “특히 2021년형 G90는 스페셜 에디션인 스타더스트 출시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단계 더 격상시키고, 고객 만족도도 함께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년형 G90 ‘스타더스트’ 에디션. (사진=제네시스 제공)
2020.06.26 I 송승현 기자
슈퍼셀, 브롤볼컵 시즌1 ‘EzGame’ 우승
  • 슈퍼셀, 브롤볼컵 시즌1 ‘EzGame’ 우승
  • 브롤볼컵 시즌1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EzGame 선수단. 슈퍼셀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슈퍼셀은 ‘브롤스타즈’의 e스포츠 대회인 ‘브롤볼컵’ 시즌1 결승전에서 ‘EzGame’ 팀이 3대0 완승으로 우승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지난 6일 오후 2시부터 ‘인벤 라이젠 e스포츠 아레나’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브롤볼컵 시즌1의 4강전 및 결승전은 ‘고품격 아레나’, ‘요리조리 아레나’, ‘은하수 경기장’, ‘센터필드’, ‘어깨싸움’ 등 다섯 개의 맵으로 구성된 세트에서 3판을 먼저 가져가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4강전 첫 번째 경기는 시청자들이 투표한 승부 예측 결과에서 74%를 차지한 ‘Redwifi’ 팀과 26%를 얻은 ‘EzGame’ 팀이 맞붙었는데, 대다수의 예측을 뒤엎고 EzGame이 연이은 승리를 거머쥐며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진 4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ㅋㅋㅋ루삥뽕’ 팀이 ‘햄버거패티도둑’을 상대로 3대0 승리하며 우승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획득했다.결승전에서 만난 EzGame과 ㅋㅋㅋ루삥뽕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답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EzGame의 ‘임똥TV’, ‘주방이’, ‘루젼’ 선수는 경기 내내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해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EzGame은 은하수 경기장 맵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 ㅋㅋㅋ루삥뽕에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두 골을 빠르게 선점해 우승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EzGame 선수단은 “브롤볼컵 시즌1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라며 “앞으로 출전이 남은 글로벌 대회도 최선을 다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멋진 경기를 치러보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20.06.08 I 노재웅 기자
중기부, '가치삽시다 희망으로 같이가게' 특별전
  • 중기부, '가치삽시다 희망으로 같이가게' 특별전
  •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6월 3일부터 ‘가치삽시다 희망으로 같이가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온라인 진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중기부의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년가게, 청년상인, 지자체 추천 소상공인 등 50개사가 참여하는 ‘가치삽시다 희망으로 같이가게’ 기획전이 열린다. 기획전 오픈일인 6월 3일에는 10개사가 우선 입점해 7월 13일까지 순차적으로 소상공인의 입점을 추진한다.6월 3일 1차로 입점하는 10개 업체에는 △밀알 베이커리 △부각마을 △예천푸드바이오 △지평도예 △동동 △119레오 △도산도방 △오 은하수공방 △제이에로스 △허브앤조이 등이 있다.이번 기획전 이외에도 소상공인이 자력으로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품소개 콘텐츠 제작 등 입점 준비 과정을 지원하고, 온라인 마케팅 기법과 홍보 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제공한다. 참여 소상공인의 온라인 입점 준비부터 입점과 판매 전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영상을 유튜브 및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해 온라인 진출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치삽시다 플랫폼 외에도 신한카드가 운영하고 있는 ‘올댓쇼핑’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쇼핑몰 입점도 지원한다.중기부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통한 새로운 매출 동력 확보를 위해 온라인 활용역량과 상품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온라인 쇼핑몰, TV홈쇼핑, T-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별 입점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 온라인 지원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임스타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동 사이트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중기부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로 소상공인이 코로나로 인한 경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비대면과 디지털화 등 소비유통 환경변화에 소상공인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2020.06.02 I 권오석 기자
가평군, 공동장사시설 건립 위해 세종시로 벤치마킹
  • 가평군, 공동장사시설 건립 위해 세종시로 벤치마킹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 포천시와 공동으로 장사시설 건립을 주관하는 가평군이 세종시의 시설 운영 방식을 배운다.경기 가평군은 27일 김성기 군수와 송기욱 군의회 의장 및 의원,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세종특별자치시의 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은하수공원을 찾아 장사시설 현대화 등 시설운영 및 관리 현황을 견학했다고 밝혔다.지난 8일 열린 ‘경기동·북부 3개 시·군이 참여하는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김성기 가평군수, 박윤국 포천시장(왼쪽부터)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가평군)김성기 군수 등 일행은 이날 현장방문 후 의견수렴을 거쳐 조성·운영상 특장점을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방문단이 찾은 세종시설공단 은하수공원은 장례, 화장, 안장(봉안·자연장)까지 한 곳에서 진행, 유가족의 불편함이 없도록 종합 장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군에 따르면 이곳은 36만3000㎡ 부지에 화장로 10기와 10개소의 장례식장를 비롯 20만535기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과 자연장지(6만8976㎡)가 있으며 고객쉼터와 수유실, 매점, 주차장 등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도심속 공원형 장사시설로 각광받고 있다.가평 화장장 건립은 그동안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경우 경기 성남, 용인이나 강원도 춘천은 물론 인제, 속초 등 멀리 원정 화장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김성기 군수의 공약사업이다.가평군 인구만으로는 이용률이 낮아 비용대비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 군은 같은 처지의 인근 지자체에 공동 건립·이용을 제안, 이번달 8일 남양주시, 포천시와 ‘경기동·북부 3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시동을 걸었다.3개 시·군은 인구가 100만여 명에 육박하지만 화장장이 한곳도 없다. 지난해 경기도 화장률은 해마다 증가해 약 90%를 기록하는 등 인근 지자체의 공동대처가 필요했던 점을 가평군이 활용한 셈이다.공동형 장사시설 건립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들은 시설을 원활하게 건립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과 국·도비 확보에 적극 협조하고 지자체 별 2명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운영규정을 협의할 방침이다. 또 6월중 15명 내·외의 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지 공개모집과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쳐 2021년 4월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3개 지자체가 추진하는 ‘공동형 장사시설’은 화장시설 7기 안팎으로 설치될 예정으로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51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0.05.27 I 정재훈 기자
소니코리아, '미래형 렌즈의 완성..`G마스터` 새 캠페인
  • 소니코리아, '미래형 렌즈의 완성..`G마스터` 새 캠페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소니코리아가 소니 프리미엄 렌즈 브랜드 ‘G 마스터(Master)’의 새로운 ‘미래형 렌즈의 완성’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G 마스터의 새 캠페인은 이날 광고 영상 방송을 통해 시작하고, 광고에 사용한 G 마스터 렌즈 2종(SEL24F14GM, SEL135F18GM)과 초고화소 풀프레임 카메라 2종(알파 7R IV, 알파 7R III)의 정품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광고는 미래형 렌즈의 완성이란 광고 속 카피를 통해 G 마스터 브랜드 고유의 해상력과 배경 흐림 성능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렌즈를 강조했다. 또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위한 대표 렌즈로서 업계 리더십과 브랜드 대세감을 표현하고자 했다.광고 촬영은 천체 사진 마스터 권오철 작가와 패션 사진 마스터 김태은 작가와 함께 진행했다. G 마스터 렌즈와 초고화소 풀프레임 카메라 ‘알파 7R IV’을 이용했다. 천체 촬영에서는 어둠 속에서도 화려한 별빛의 절경을 완벽히 담아내고, 인물 촬영에서는 피사체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 G 마스터 렌즈의 해상력과 배경 흐림을 강조했다.권오철 작가는 알파 7R IV와 ‘SEL24F14GM’렌즈로 은하수를 촬영했다. 권 작가는 “별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G 마스터 렌즈는 2장의 XA렌즈로 수차를 극단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초해상력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인물 촬영을 한 김태은 작가의 영상은 알파 7R IV와 ‘SEL135F18GM’렌즈로 만들어졌다. 김 작가는 “패션 사진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이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극대화해서 표현돼야 한다”며 “G 마스터 렌즈는 현장의 공간을 압축시켜 보여주고 피사체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입체감 있게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과 연계한 정품등록 이벤트는 이날부터 7월 24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해당 제품을 구매하고 7월 31일까지 소니코리아 고객지원 사이트에서 정품등록과 사은품 신청을 하면 구매 제품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권오철 작가 촬영 이미지(사진=소니코리아)
2020.05.18 I 배진솔 기자
송파둘레길 안내체계 구축
  • [동네방네]송파둘레길 안내체계 구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서울 송파구는 송파둘레길 안내체계 구축작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송파구 제공)송파둘레길은 송파구를 에워싸고 흐르는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등의 4개 물길을 하나로 잇는 21km 규모의 순환형 생태 보도길이다. 구는 보도관광의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민선7기 핵심사업으로 송파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노후된 길을 새롭게 정비하고 주민 헌수길, 은하수 산책로 등 특성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200여개의 안내판을 만들었다.특히 모든 안내판에는 불필요한 장식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간결하면서도 자연에 녹아들 수 있는 서울기와진회색을 사용했다. 다만 송파둘레길이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등 물길에 따라 4개의 코스로 구성된 만큼 코스마다 다른 색채를 함께 사용하기도 했다.우선 눈에 띄는 것은 거여고가교 하부에 설치된 ‘송파둘레길 종합안내도’다. 총 길이 23m에 이르는 종합안내도는 송파둘레길의 모든 코스와 코스별 주요 지점과 송파구의 주요 관광코스를 안내한다. 이 안내도는 성내4교 교차로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을 설치해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거여고가교 하부를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로 변신시켰다. 야경을 감상하며 송파둘레길을 거닐 수 있도록 곳곳에 목재용 축광도료(낮에는 빛을 저장했다가 밤에 방출)를 사용한 방향 안내판도 설치했다. 이밖에 △송파둘레길 전체를 안내하는 종합안내판 △코스별 주요 지점을 설명하는 코스안내판 △갈림길에서 헤매지 않게 도와주는 바닥안내판 등도 볼 수 있다. 박성수 구청장은 “송파의 모든 길은 송파둘레길로 통한다”며 “이를 지역주민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송파의 주요 거점에서 송파둘레길로 연결시키는 2차 안내체계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5.04 I 양지윤 기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천체 사진 뽐내요"
  •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천체 사진 뽐내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별자리, 은하수, 달, 태양 등 천체 사진을 뽐낼 수 있는 공모전이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천체사진 인구의 저변확대와 천문대중화 확산을 위해 ‘제1회 스마트폰 천체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국립과천과학관은 ‘제1회 스마트폰 천체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사진=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공모전은 천체망원경을 사용하지 않은 부문과 천체망원경을 사용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참가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자신이 직접 찍은 천체사진 파일을 접수할 수 있다. 과천과학관은 천체사진 촬영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을 위해 접수 기간 중 온라인 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접수 기간은 5월 1일부터 7월 24일까지이며 촬영한 사진은 개인당 3점 이내,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작품은 간행물 등에 발표되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대상을 포함한 총 33명의 당선자에게는 상패 또는 상장이 수여되며, 부상도 제공된다. 당선작은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출품작 심사는 7월 말 개최 예정이며 시상식과 당선작 천체사진 전시회는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박대영 과천과학관 전문관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천체사진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지속 발굴하고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공모전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천체사진 촬영법에 대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 전문가 강연 등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4.27 I 강민구 기자
 빛으로 수놓은 판타지 속으로…낭만산책 어때요
  • [인싸핫플] 빛으로 수놓은 판타지 속으로…낭만산책 어때요
  • 최근 충북 단양을 찾는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인 ‘수양개빛터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수양개빛터널은 최근 충북 단양을 찾는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다. 판타지 영화나 동화 속 같은 수양개빛터널은 사진 속 추억 한 페이지를 남기기 좋은 곳이어서다. 먼저 수양개라는 이름이 재미있다. ‘수양버들이 많은 개울’이라는 뜻이다. 선사 유적을 발견한 애곡리 일대를 아우르는 지명이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잔도 등 근래 단양에서 주목 받는 여행지가 모여 있다. 이곳에 일제강점기에 지은 철도 터널이 있었는데, 이곳을 빛의 여행지로 꾸몄다.수양개빛터널은 크게 빛터널과 비밀의정원으로 나뉜다. 매표 후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로비와 수양개빛터널 카페를 지나 진입한다. 카페에서 야외로 나오면 빛터널을 지나 비밀의정원으로 이동하는 게 일반적인 동선이다. 빛터널은 길이 200m, 폭 5m에 이른다. 다채로운 LED 조명과 벽에 영상을 비춰 표현한 프로젝션 매핑 등을 활용해 화려한 빛의 쇼를 연출했다. 여기에 음향효과가 한층 극적인 효과를 더한다.수양개빛터널은 길이 200m, 폭 5m에 이른다. 다채로운 LED 조명과 벽에 영상을 비춰 표현한 프로젝션 매핑 등을 활용해 화려한 빛의 쇼를 연출했다.각 공간은 6개 거울 벽을 두고 주제를 달리하며 이어진다. 특히 LED 전구가 꽃 타래처럼 장식된 두 번째 구간은 전구 빛깔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꽃밭이었다가, 얼음 왕국이었다가, 판타지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벽이 거울이라 공간이 무한 확장되는 착시 효과를 일으킨다. 재미난 사진을 건질 수 있어 비교적 오래 머무른다. 마지막 레이저 구간은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무지개 조명이 터널을 만들고, 그 끝에서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가볍게 춤추며 즐겨도 좋을 듯싶다.빛터널에서 나오면 비밀의정원으로 향하는 가벼운 숲길이다. LED 라이팅 볼이 길옆에 보물처럼 놓여 한층 신비한 분위기를 만든다. 짧은 숲이 끝나면 비밀의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비밀의정원은 일루미네이션 꽃의 향연이다. 개장 초기에는 LED 장미가 주를 이뤘는데, 2018년 재정비하며 LED 튤립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그 사이로 수양개의 특징을 살린 구석기시대 사람 조형물을 배치했다. 경사가 완만하고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 편안한 산책을 누리기 좋다.수양개빛터널은 길이 200m, 폭 5m에 이른다. 다채로운 LED 조명과 벽에 영상을 비춰 표현한 프로젝션 매핑 등을 활용해 화려한 빛의 쇼를 연출했다.
2020.04.24 I 강경록 기자
 얼음 녹고 철새 떠난 자리, 어느새 봄이 스며들다
  • [여행] 얼음 녹고 철새 떠난 자리, 어느새 봄이 스며들다
  • 한탄강 최고의 비경으로 불리는 송대소. 한탄강 강 위로 놓인 부교 위로 어느 여행객이 걷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사회적 동물임을 자처하던 인간에게 가혹한 시간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다. 사람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게 이 캠페인의 핵심. 한참을 고민하다 강원도 철원을 찾았다. 철원은 코로나19, 앞선 아프리카돼지 열병으로 지난해 9월부터 비무장지대(DZM) 안보관광과 생태관광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물론 땅굴 견학도, 평화전망대도, 민통선 출입도 불가능하다. 그래도 지난 겨울 설치한 부교(浮郊)는 일부 남아 있다. 부교를 따라 한탄강을 천천히 걸어볼 참이었다. 인적 드문 한탄강을 걷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 같아서였다. 손 소독제와 마스크도 넉넉히 챙겨 쇠 비린내 나는 북쪽으로 향했다.한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한탄강 ‘직탕폭포’◇얼음이 녹고 봄기운으로 물든 한탄강송대소 직벽과 주상절리대 옆으로 놓인 부교를 따라 걷는 여행객3번 국도를 타고 경기도 연천을 지나 철원으로 들었다. 이어 곧장 한탄강을 향해 달렸다. 한탄강의 이름은 은하수 ‘한’(漢)자에 여울 ‘탄’(灘)자를 쓴다. 우리말로 ‘큰 여울’이란 뜻이다. 한탄강 걷기길의 이름도 ‘한여울길 1코스’이다. 한탄강 기암절벽 위에 만든 길이다. 근대문화유산인 승일교에서 시작해 고석정, 송대소, 직탕폭포까지 이어지는 길. 물론 반대로 걸어도 상관없다. 고석정 관람 동선을 빼면 경사도 거의 없어 노약자와 함께 걷기 좋은 길이다.직탕폭포를 들머리로 잡았다. 철원 8경 중 하나인 이 폭포는 드라마 ‘덕이’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폭은 80m 정도지만, 높이는 3m 남짓에 불과하다. 높지 않고 옆으로 긴 폭포다. 높지는 않지만, 힘찬 물살이 우레 같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장관이다.직탕폭포에서 약 300m를 내려가면 송대소다. 한탄강 트레킹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직탕폭포에서 이어지던 낭만적인 풍경이 송대소로 접어들면서부터 갑자기 묵직해진다.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석벽의 병풍에 주눅이 드는 탓이다. 지난 겨울 띄워놓은 부교(浮橋) 위를 걷다 보니 거대한 자연을 대하는 인간의 초라함이 느껴진다. 송대소는 이무기를 잡겠다고 찾아온 개성 송도 사람 삼형제 중 둘이 물려 죽고 나머지 하나가 이무기를 잡았다는 전설이 깃든 한탄강의 깊은 소. 높이 30m가 넘는 거대한 현무암 기암절벽에는 결대로 떨어져 나간 주상절리들이 촘촘하다.한탄강은 용암이 흘러 파인 자리에 흐르는 강으로, 평지에서 보면 땅이 갈라진 모습이다송대소를 지나 승일교까지는 너덜지대다. 제법 강폭이 넓다. 여인네의 허리가 연상될 만큼 부드러운 곡선의 마당바위를 지나면 한탄강 제1경인 고석정이 나온다. 고석바위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우뚝하다. 무려 20m 높이의 장대한 화강암이다. 정상부의 소나무 군락이 수묵화를 완성하는 ‘화룡점정’이다. 맞은 편으로 조선 왕들이 사냥하러 왔다가 들러 연회를 베풀었다는 2층 누각도 멋들어진다.이런 곳에 숨은 이야기 하나 없으랴. 조선시대 의적인 임꺽정이 이곳에 등장한다. 그는 고석정 일대를 근거지로 활동했다. 건너편 산등성이를 따라 석성을 쌓고 자연 동굴에 은신했다. 관군이 몰려오면 꺽지로 변해 물속에 숨었다고도 한다. 그 모습을 보고 ‘꺽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학저수지는 철새들의 쉼터로 많이 알려진 곳으로, 철마다 수많은 철새들이 이곳으로 찾아온다.◇자연의 소리로 가득 채운 ‘학저수지’고석정을 나와 노동당사로 향하던 중 생각지 않은 볼거리를 만났다. 수십마리씩 떼지어 몰려다니며, 먹고 지껄이는 철새떼와 마주친 것이다. 가시울타리도, 철조망도, 엄중한 분단 현실도 날개짓 몇 번으로 가볍게 뛰어넘는 철새들. 이 모습만으로도 철원의 봄은 멋지고, 아름다웠다.최근에 정비한 듯한 2차선 도로를 따라가니 ‘학저수지’가 나타났다. 동송읍 오덕리에 자리한 이 저수지는 1921년 일제가 설치한 인공 저수지다. 광복 후 1975년 중앙농지개량조합이 확장·보수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면적은 185ha, 저수량은 2만5628t 규모. 철원 오대쌀 주요 생산지인 오덕리와 장흥리 일부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학저수지 이름은 인근 ‘금학산’에서 따왔다. 저수지 인근에 우뚝 솟아 있는 금학산은 ‘학이 막 내려앉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산. 901년 궁예가 태봉을 건국하고, 철원에 도읍을 정할 때 도선이 ‘이 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300년을 통치할 것이다’고 예언했던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다. 학저수지가 있는 오덕리 역시 ‘학마을’로 불렸다.학저수지 위를 날고 있는 백로의 모습이 저수지에는 해마다 1500여 마리의 백로가 찾는다. 인근 철원평야의 가을 추수가 끝난 뒤 떨어진 벼를 먹기 위해 백로뿐만 아니라 두루미 등 철새들이 쉼터로 찾는 곳이다. 최근에는 저수지 주변으로 둘레길을 설치해 사람도 쉬어갈 수 있게 했다. 약 4.5㎞의 호반길. 데크와 마사토 흙을 깔아 오르막길이 거의 없도록 했다. 노약자도 1시간 30분이면 넉넉히 걸어볼 수 있을 정도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원점 회귀하는 코스라 어느 방향으로 길을 잡아도 상관이 없다. 가까이 고개만 내밀고 있는 수초와 멀리 보이는 저수지 건넛마을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어느 방향에서 돌아보아도 멋진 산수화 한 폭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다. 여기에 철새들의 울음소리와 바람 소리까지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가 가득하다.석양이 질 무렵이면 철새들이 분주해진다. 석양빛과 어우러진 수면 위의 무대에서 환상을 연출하는 백로사단은 어느새 향연을 마치고 보금자리를 찾아간다. 황량한 호반과 들판은 철새 떼의 날갯짓과 화려한 군무로, 순식간에 생명 가득한 대자연의 풍경으로 거듭난다. 한바탕 군무를 선보인 새떼들은 다시 내려앉지 않고 고공행진으로 산너머 북녘땅을 향해 사라져갔다.산수화 같은 전경의 ‘학저수지’◇여행메모△가는 길=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 나들목에서 나가 의정부 시내를 거쳐 3번 국도를 타고 대광리역~신탄리역을 지나면 철원 땅이다.△여행팁=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여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안전여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여행 전부터 여행 중, 여행 후까지 3단계로 나눠 숙지하거나 지켜야 할 사항을 수록했다. 여행 전 단계에서는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차량을 이용한 여행계획 수립 ▲사람이 덜 밀집한 여행장소 선정 ▲마스크, 휴대용 손세정제 등 준비 ▲개인용 휴대용 컵과 상비약(해열제·감기약 등) 준비 ▲여행지 폐쇄 여부 확인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확진환자 이동경로 확인 등이다. 여행 중에는 ▲적절한 휴식 ▲물을 자주 마시고 익히지 않은 음식 주의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생시 무리하지 말고 여행 중단 등의 내용을 담았다. 여행 후에는 ▲확진환자의 이동경로와 날짜가 겹칠 경우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상담 후 조치하기 등이 있다.학저수지 철새들의 비상
2020.03.13 I 강경록 기자
8월의 밤, 경기북부 천문대에서 별 빛 속 낭만을 꿈꾸다
  • 8월의 밤, 경기북부 천문대에서 별 빛 속 낭만을 꿈꾸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8월이면 우리 가슴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시인 윤동주. 그는 시 ‘별 헤는 밤’에서 일제강점기 청년 지식인의 마음을 별을 통해 노래했다.사람들은 해방된 조국을 꿈꾸던 윤동주의 별을 바라보며 추억과 사랑, 꿈과 낭만을 이야기한다. 지금 사람들의 가슴 속 별은 어떤 의미로 빛나고 있을까.김효은 경기도 평화대변인은 “장마가 끝난 8월 여름 밤하늘은 은하수를 중심으로 직녀성과 견우성 등 밝은 별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기”라며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경기북부에서 특별한 밤하늘을 바라보며 사랑과 우정, 희망과 행복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경기도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8월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꿈과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경기북부 별보기 명소’ 5곳을 추천했다.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 천체투영실.(사진=경기도)◇예술·자연·우주와 만나다. ‘포천 아트밸리 천문과학관’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포천 아트밸리’는 폐 채석장을 활용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경기북부 대표 명소 중 하나로 화강암 직벽, 천주호 등과 더불어 우주를 향한 끝없는 상상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이곳의 천문과학관은 다양한 전시·체험을 통해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전시관’과 우주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영상을 보며 별자리에 대해 알아보는 ‘천체투영실’, 직접 망원경을 통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실’ 등으로 구성됐다.천체투영실과 천체관측실은 과학관 1층에서 천문프로그램을 예약해 입장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천체투영실에서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천체관측실로 이동해 낮에는 태양을, 밤에는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낮 관람은 오전 10시, 밤 관람은 오후 6시 40분부터 시작되며 마지막 관람시각은 저녁 8시 20분이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포천 아트밸리 입장권 으로 관람이 가능하며 대중교통은 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73번을 탑승하면 된다.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사진=경기도)◇우주 공간 속 존재의 발견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천문 테마파크인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양주시 장흥면 개명산에 자리해 있다. 특히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대에 오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국내 최초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한 600㎜ 리치크레티앙식 망원경을 비롯 하이앤드급 망원경 등 최고 성능의 망원경 시설을 갖추고 있어 보다 자세한 별 관측이 가능하다. 일일천문교실과 우주과학캠프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체험해볼 수 있는 ‘챌린저러닝센터’과 생생한 입체영상과 생동감 있는 음향으로 우주를 경험하는 ‘디지털 플라네타리움’ 등 이색적인 볼거리·체험거리를 갖추고 있다.이와 함께 숙박시설,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과 주변에는 장욱진미술관, 청암민속박물관 등의 명소가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다. 천문대와 케이블카, 플라네타리움을 묶은 패키지 프로그램인 ‘스타이용권’ 기준 어른 3만5000원, 초·중·고생 3만1000원, 4세~유치원생 2만7000원이다. 대중교통은 1호선 양주역에서 하차해 마을버스 15-1번을 타면 된다.가평 자연과 별 천문대.(사진=경기도)◇깊은 산 속 청정자연에서 별과 마주하다 ‘가평 자연과별천문대’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가평 자연과별천문대’는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명지산(높이 1천252m) 자락에 자리 잡아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별을 관측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16인치 막스토프 망원경 등 다수의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장에 설치된 33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별의 생성과 소멸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방문객들은 사전예약을 통해 당일 프로그램과 1박2일 혹은 2박3일 프로그램, 단체 프로그램 등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당일 프로그램 기준 저녁 7시부터 시작되며 직장인을 위한 당일 프로그램은 저녁 9시부터 진행된다.이용요금은 당일 프로그램 기준 1인당 2만5000원이다. 이외에도 숙박시설, 식당, 매점, 수영장, 전망데크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휴가지로도 손색이 없다. 대중교통은 경춘선 가평역 또는 가평터미널에서 시내버스 33-1, 50-3, 33-38번을 타면 된다.의정부천문대.(사진=경기도)◇따끈따끈한 신상 천문대 ‘의정부 천문대’의정부시 신곡동 효자봉 자락에 위치한 ‘의정부 천문대’는 의정부과학도서관이 보다 넓고 전문화된 시설에서 다양한 천체관측을 할 수 있도록 올해 4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신상’ 천문대다.아직 정식 개장 전이지만 매주 금·토요일에 한해 시범운영 중인 의정부 천문대는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주 관측실과 보조 관측실, 우주관련 자료를 전시할 아스트로관, 각종 강연이 진행될 배움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관람객들은 시청각 자료를 통해 계절별 별자리 등 천체에 대한 기본지식을 배운 후 관측실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측할 수 있다.운영시간은 주간은 오후 3시부터 4시 50분, 야간은 저녁 8시 30분부터 10시 20분까지다. 이용료는 무료로 관람은 의정부과학도서관 천문우주체험실 홈페이지을 통해 사전예약 해야한다. 대중교통은 의정부경전철 경기도청북부청사역에서 내려 도보로 가거나 1호선 의정부역에서 시내버스 1-1, 23번, 72-1번 등을 타면 된다.고양 행주산성.(사진=경기도)◇도시의 밤하늘은 낮보다 아름답다 ‘고양 행주산성’임진왜란 당시 3만 왜군을 물리친 행주대첩의 현장인 ‘고양 행주산성’은 도심에서 가깝고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덕양산의 자연 풍광은 물론 권율장군을 모신 충장사,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 대첩기념관, 산 정상에 위치한 덕양정, 행주대첩 승전을 기념해 1963년 건립한 ‘행주대첩비’ 등 산책로 곳곳에 볼거리가 많다.7~8월 여름철이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행주산성의 야간개장이다.해질녘 산성을 오르다보면 붉게 물드는 한강의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가 다 지고난 후 덕양정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밤하늘과 도시, 한강이 어우러져 만드는 밤의 예술은 놓칠 수 없는 백미다.야간개장 운영은 이번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9시 입장 마감)로 오는 9월 13일 추석당일에도 특별 야간개방을 실시할 방침이다. 관람료는 없으며 대중교통은 3호선 화정역 또는 경의중앙선 능곡역에서 마을버스 011번을 타면 된다.
2019.08.16 I 정재훈 기자
 시원함은 '기본', 흥미진진한 매력까지 가득
  • [피서핫플 터널②] 시원함은 '기본', 흥미진진한 매력까지 가득
  • 판타지 영화나 동화 속 같은 단양 수양개빛터널의 빛터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동굴은 대표적인 내륙 피서지다. 단양은 우리나라 석회동굴을 대표하는 고수동굴과 천동동굴 등 동굴 여행지가 여럿이다. 자연 동굴뿐만 아니다. 수양개빛터널, 이끼터널, 천주터널 등 흥미진진한 인공 터널이 많다. 빛, 이끼 등 자연 동굴과 다른 요소가 매력 있다. 그 가운데 수양개빛터널은 많은 이들이 찾는다. 수양개라는 재미난 이름으로 쉬이 잊히지 않는데, ‘수양버들이 많은 개울’을 뜻한다. 선사 유적이 발견된 애곡리 일대를 아우르는 지명이다. 근래 단양에서 각광 받는 여행지가 모여 있다. 이곳에 일제강점기에 지은 철도 터널이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수양개빛터널이라는 빛의 여행지를 꾸몄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이 어우러져 한층 다채롭다.옛 기차 터널의 변신, 수양개빛터널의 빛터널◇빛터널 지나 비밀의 정원으로수양개빛터널은 크게 빛터널과 비밀의정원으로 나뉜다. 매표 후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로비와 수양개빛터널 카페를 지나 진입한다. 카페에서 야외로 나오면 빛터널을 지나 비밀의정원으로 이동하는 게 일반적인 동선이다. 빛터널은 길이 200m, 폭 5m에 이른다. 일제강점기에 철도 터널로 지어 사용하다가, 1984년 이후 노선이 바뀌며 방치된 것을 빛터널로 단장했다. 빛터널은 다채로운 LED 조명과 벽에 영상을 비춰 표현한 프로젝션 매핑 등을 활용한다. 여기에 음향효과가 더해지며 화려한 빛의 쇼를 연출한다.각 공간은 6개 거울 벽을 두고 주제를 달리하며 이어진다. 특히 LED 전구가 꽃 타래처럼 장식된 두 번째 구간은 전구 빛깔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꽃밭이다가, 얼음 왕국이다가, 판타지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벽이 거울이라 공간이 무한 확장되는 착시 효과를 일으킨다. 재미난 사진을 건질 수 있어 비교적 오래 머문다. 마지막 레이저 구간은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무지개 조명이 터널을 만들고, 그 끝에서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가볍게 춤추며 즐겨도 좋을 듯싶다.빛터널의 은하수 조명빛터널에서 나오면 비밀의정원으로 향하는 가벼운 숲길이다. LED 라이팅 볼이 길옆에 보물처럼 놓여 한층 신비한 분위기를 만든다. 짧은 숲이 끝나면 비밀의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비밀의정원은 일루미네이션 꽃의 향연이다. 개장 초기에는 LED 장미가 주를 이뤘는데, 2018년 재정비하며 LED 튤립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그 사이로 수양개의 특징을 살린 구석기시대 사람 조형물을 배치했다. 경사가 완만하고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 편안한 여름 산책을 누리기 좋다.기념 촬영은 비밀의정원 서쪽에 있는 하트·반지·별 모양 포토 존이 무난하다. 비밀의정원을 배경 삼아 촬영할 수 있다. 조금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원할 때는 출구 쪽의 핑크빛 은하수 터널이 낫다. 나오는 길에 있는데 통로를 따라 핑크빛 미니 전구가 터널을 이뤄,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인다. 빛터널의 은하수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일루미네이션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구석기 사람 조형물을 배치한 비밀의정원◇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이끼터널까지 수양개빛터널 여행 계획을 짤 때는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도 방법이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이끼터널이 인접해 같이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1980년 수양개 일대에서 발굴한 구석기시대와 원삼국시대 유물을 전시한다. 찍개, 사냥돌, 슴베찌르개 등이 눈길을 끈다. 통합권으로 수양개빛터널과 함께 관람하거나,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만 관람할 수도 있다. 수양개빛터널 관람 시간은 오후 2시~오후 11시이며, 휴가철을 맞아 8월 12일까지 월요일에도 정상 운영한다. 관람료는 어른·청소년 9000원, 어린이 6000원(오후 2~5시 입장하면 주간 특별 할인으로 어른·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퇴장 시간은 기본 관람과 동일한 오후 11시)이다.단양 읍내 쪽에서 출발하면 천주터널, 애곡터널, 이끼터널을 지나 수양개빛터널에 이른다. 예전에 기차가 지나던 철도였는데 현재는 도로로 바뀌어 차가 다닌다. 천주터널은 1차선이라 신호등을 기다려 지나는 게 흥미롭다. 애곡터널은 무지개 조명이 볼거리다. 이끼터널은 수양개빛터널 주차장 바로 옆이다. 독특한 풍경이 여행자들 사이에 소문이 났다. 길 좌우로 축대 벽을 뒤덮은 이끼와 머리 위로 높게 자란 나무가 터널을 이뤄 장관이다. SNS에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데, 차가 다니는 2차선 도로다. 좌우로 차를 피할 공간이 없다시피 하니 주의해야 한다.남한강을 내려다보는 만천하스카이워크◇만천하스카이워크, 패러글라이딩, 고수동굴 등 피서지로 각광만천하스카이워크 역시 수양개의 대표 여행지다. 만학천봉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로, 스카이워크 3곳은 길이 15m에 폭 2m로 고강도 강화유리바닥에 삼지창 모양으로 공중에 뻗어있다. 바닥은 구멍이 뚫린 스틸그레이팅으로 만들어졌다. 80~90m 아래 남한강이 흘러 아찔한 스릴이 느껴진다. 만학천봉에서 환승장이나 주차장까지 잇는 짚와이어, 960m 숲길을 최대 시속 40km로 달리는 알파인코스터(모노레일)도 즐길 수 있다. 만천하스카워크는 8월 18일까지 휴장 없이 운영한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단양관광호텔까지 막히니, 수양개빛터널의 야간 여행과 연계하기보다 개장 시간에 맞춰 일찍 찾기를 권한다.단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러글라이딩 체험 여행지다.단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러글라이딩 체험 여행지다. 만천하스카이워크보다 높은 곳에서 단양을 내려다본다. 두산활공장과 양방산활공장이 유명한데, 두산활공장은 ‘카페 산(SANN)’이 명물로 자리 잡았다.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넣어두던 창고를 리모델링한 카페로 전망이 빼어나다. 카페를 목적지 삼아 SNS용 ‘인생 사진’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다.어린아이를 둔 가족 여행객은 다누리아쿠아리움이 좋다. 남한강 황쏘가리, 중국 홍룡, 아마존 피라루쿠 등 국내외 희귀한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높이 8m 메인 수족관, 단양팔경을 본뜬 수조도 볼거리다. 특히 2층 야외 전시장은 지난 1월에 태어난 새끼 수달이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단양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도 꼭 들러야 할 여름 여행지다. 약 200만 년 전에 생긴 동굴로, 우리나라 석회동굴의 ‘레전드’다. 독수리바위, 마리아상, 만물상 등 특이한 종유석과 석순 등이 눈길을 끈다. 고수동굴이 익숙하다면 단양 천동동굴(충북기념물 19호)을 권한다. 규모가 작지만 종유석이나 석순 등을 보는 재미는 고수동굴 못지않다. 무엇보다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일석이조 여행지다.‘단양은 자연 여행지’라는 선입관에 도전장을 낸 곳도 있다. 단양 읍내 북쪽 영춘면에는 만종리대학로극장이 있다.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하던 허성수 대표가 동료들과 2015년 내려와 꾸렸다. 옛 우체국을 개조한 극장에서 매주 토요일 무대를 올린다. 몇몇 마을 사람은 ‘주민 배우’로 함께 연기한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식사나 차(커피)가 제공된다. 평일이나 주말 낮에는 극장 아트포스트가 ‘카페 떼아뜨로’로 변신해 방문객을 맞이한다.우리나라 석회동굴의 ‘레전드’, 단양 고수동굴◇여행메모△여행 코스= 만천하스카이워크→이끼터널→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수양개빛터널→다누리아쿠아리움→고수동굴→카페 산&패러글라이딩→만종리대학로극장△가는길= 중앙고속도로→북단양 IC 단양 방면 우회전→평동사거리 산업단지 방면 우회전→각시봉터널 진입→우덕사거리 단양 방면 좌회전→우덕삼거리 단양 방면 우회전→적성삼거리 적성 방면 우회전→수양개빛터널△먹을곳= 마늘순댓국은 도전5길의 충청도순대, 마늘정식은 삼봉로의 장다리식당, 쏘가리매운탕은 수변로의 박쏘가리, 묵밥은 상진13길의 오학식당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단양강 잔도, 도담삼봉, 사인암, 한드미마을옛 우체국을 개조한 만종리대학로극장
2019.08.04 I 강경록 기자
 어둠 속 빛의 황홀경, 폭염도 쉬어간다
  • [피서핫플 터널①] 어둠 속 빛의 황홀경, 폭염도 쉬어간다
  • 트윈터널은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포토 존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름이 절정이다. 밀양 트윈터널은 더위를 피하고 신비로운 빛의 세계를 즐기는 이색 명소다. 특별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다양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 커플에게도 사랑받는다.아이들과 멋진 사진을 찍기 좋은 밀양 트윈터널◇옛 경부선 이어진 무월산터널의 화려한 변신트윈터널은 옛 경부선이 이어진 무월산터널을 활용한 테마파크다. 기차가 바쁘게 오갔을 터널은 시대가 변하고 철도가 폐선 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옛적 터널에서 도깨비불을 봤다는 소문도, 이곳에서 빛나는 돌을 주우면 큰 행운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도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져갈 즈음 터널은 제2의 탄생을 맞는다. 기차가 드나들던 어두컴컴한 터널이 2017년, 반짝이는 빛의 터널로 거듭난 것이다. 상행 457m, 하행 443m 터널을 이은 형태도 독특하다. 두 터널의 쌍둥이 같은 모습에 트윈터널이란 이름이 붙었다. 트윈터널은 인근 만어사의 전설과 세간에 떠도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빛의 파노라마 세계다.터널은 한여름에도 얇은 겉옷이 필요할 만큼 서늘하다. 밖은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터널 안에 들어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더위가 싹 사라진다. 순식간에 여름을 뛰어넘은 기분이다. 터널 안은 밖에서 볼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벽면과 천장을 가득 메운 형형색색 전구들이 밤하늘을 수놓은 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마치 별빛이 흐르는 은하수를 건너는 기분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탄성을 지르며 빛의 황홀경에 빠져든다.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포토 존이다.유령의 성 앞에서 포즈를 취한 어린이터널 안에 볼거리도 많다. 바닷속처럼 꾸민 테마 존에는 작은 수족관이 늘어서, 영롱한 불빛 아래 유영하는 물고기를 볼 수 있다. 가족과 연인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적은 하트 쪽지가 빼곡한 곳도 보인다. 유령의 성 앞에서 사진을 찍고,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을 신나게 걷다 보면 어느새 출구에 도착한다.터널을 나서기 아쉽다면 출구 근처에 마련된 카페에서 잠깐 쉬어보자. 커피와 차, 와인, 주스 등 다양한 음료가 있으며, 케이크를 비롯한 디저트도 많다. 특히 요즘 인기인 딸기맥주를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트윈터널이 있는 삼랑진읍은 국내 딸기 시배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서 맛보는 딸기맥주 맛이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터널에서 더위를 식힌 뒤, 맞은편 체험장에서 아이들과 또띠아피자를 만들어보자.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피자 재료를 준비해준다. 또띠아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채소와 올리브, 페퍼로니 등 취향에 따라 토핑을 올린 뒤 치즈를 뿌리면 끝! 누구나 쉽게 원하는 피자를 만들 수 있다. 다 만든 피자는 즉석에서 구워 포장까지 해준다. 카트 체험장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앙증맞게 생긴 핑콘카트를 타고 신나게 달리면 남은 더위가 훌훌 날아간다. 카트장 규모는 아담하지만,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씽씽 달리는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어난다. 트윈터널에서 한여름 더위를 물리치며 가족 모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트윈터널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체험료 별도)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30분이다(연중무휴).만어사 작은 돌◇가락국 김수로왕 전설 품은 만어사트윈터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만어사가 있다. 가락국 김수로왕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만어사는 오랜 전설을 품은 신비로운 절이다. 좁은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가면 작은 절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대웅전을 비롯한 사찰 건물은 본래의 색을 잃어 천년 고찰이라 하기에 다소 무색하지만, 절 아래 크고 작은 돌이 골짜기로 쏟아져 내린 듯한 풍광은 태곳적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먼 옛날 새로 살 곳을 찾아 떠난 용왕의 아들과 그를 따르던 고기 떼가 이곳에 도착해 돌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전설을 뒷받침하듯 경내에는 용왕의 아들이 미륵바위가 됐다는 거대한 자연석을 모신 미륵전이 있다. 절 마당에는 고려 시대 건립된 삼층석탑(보물 466호)이 보인다.만어사에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작은 돌이 있다. 소원을 빌고 돌을 들어 올렸을 때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돌에 진짜 영험한 힘이 깃들어 있을까. 간절한 바람을 담아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예나 지금이나 끊이지 않는다.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인 밀양 영남루밀양에서 하룻밤 머문다면 저녁에는 영남루의 야경을 감상하고, 이튿날 아침에 밀양연꽃단지를 산책해보자.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인 밀양 영남루(보물 147호)는 지역민에게 인기 있는 피서지이자, 대표적인 야경 명소다. 누각에 앉아 있으면 강바람이 솔솔 불어오며 한낮의 무더위를 잊게 만든다. 해가 진 뒤에 영남루는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환하게 빛나는 영남루와 강물에 비친 반영이 화려하던 과거를 보여주는 듯하다.밀양연극촌과 이웃한 밀양연꽃단지는 7만 ㎡가 넘는 부지에 백련과 홍련, 수련이 가득하다. 특히 여름철에 활짝 핀 연꽃은 화려하면서도 고운 자태로 여행객을 반긴다. 탐스럽게 피어난 연꽃 사이를 걸으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자.꽃새미마을에 조성된 참샘허브나라도 아이들과 가볼 만하다. 한 개인이 20여 년간 성심을 다해 꽃과 나무를 심고 돌을 쌓아 만든 허브 정원은 어느 한 곳 허투루 보이는 것이 없다. 정성이 묻어난 손길에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허브 향기를 맡으며 식사하거나 하룻밤 묵어갈 수 있다.아침에 산책하기 좋은 밀양연꽃단지◇여행메모△여행 코스= 만어사→트윈터널→밀양 영남루→ 밀양연꽃단지→참샘허브나라→경상남도민물고기전시관 △가는길= 중앙고속도로 삼랑진 IC→삼랑진IC삼거리에서 밀양 방면 오른쪽→미전삼거리에서 밀양 방면 왼쪽→상삼로→화성길→삼랑진로→트윈터널△먹을곳= 돼지국밥은 상설시장3길의 단골집, 메기매운탕과 붕어찜은 삼랑1길의 대나무횟집, 돼피불고기와 소피불고기는 해천길의 할매홍릉불고기가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얼음골, 표충사, 월연정, 경상남도민물고기전시관, 시례호박소, 의열기념관, 밀양독립운동기념관, 밀양시립박물관 등허브 향기 가득한 참샘허브나라
2019.08.04 I 강경록 기자
한강대교 공중보행교 설계안 공개...“물 위에 떠있는 배를 걷는 느낌”
  • 한강대교 공중보행교 설계안 공개...“물 위에 떠있는 배를 걷는 느낌”
  • 오는 2021년 한강대교 남단에 개통할 공중 보행교 ‘백년다리’ 조감도.(자료=서울시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 차도 사이에 보행자 전용로로 새로 짓는 보행교 ‘백년다리’의 설계안이 공개됐다. 조선 정조시대 ‘배다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설계로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배를 걷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서울시는 한강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교 ‘백년다리’ 국제현상설계를 공모한 결과 총 2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국내 건축사인 권순엽 에스오에이피(SOAP) 대표의 REFLECTIVE SCAPE(투영된 풍경)이 최종 당선됐다고 30일 밝혔다. 당선작에게는 백년다리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백년다리는 기존 한강대교 남단 왕복 차도 사이에 아치구조와 교각을 이용해 차도보다 2개층 높이로 보행교를 띄어 길이 500m, 폭 10m의 ‘공중 보행교’로 새로 짓는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백년다리는 기존교각을 이용해 재생차원으로 보행교를 조성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당선작은 조선시대에 정조가 수원행차 때 한강을 건너기 위해 작은 배들을 모아 만든 사실상 한강 최초의 인도교인 ‘배다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다리 상부데크는 완만한 언덕 형태의 각기 다른 8개 구조물을 연속적으로 연결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배를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또 보행길을 따라 걸으면 변화하는 높이에 따라 한강의 풍경과 도시의 경관, 아름다운 석양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망할 수 있게 했다. 걸어서 지나가버리는 통행 목적으로서의 다리가 아닌, ‘백년다리’ 그 자체로 목적지가 되어 머무를 수 있도록 한 점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이를 위해 보행로 곳곳에 목재 데크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벤치와 전망테라스, 야외 공연·전시장, 선베드 같은 시민 이용시설을 설계했다. 보행데크 주변으로 소음과 바람, 폭염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꽃과 나무를 다양하게 식재해 오솔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시 관계자는 “휴식과 조망을 통해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경험하고, 문화적 일상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라며 “시야가 열리는 구간은 테라스 등을 통해 경계 없이 한강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보행데크 바닥에는 은하수를 투영시켜 놓은 듯한 작은 조명을 촘촘하게 설치해 ‘밤하늘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빛의 숲’을 연출, 이색적인 야경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백년다리와 연결될 노량진 고가차도(내년 초 철거 예정) 일부 존치구간에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자전거 이용자를 고려한 계단을 설치해 백년다리로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플랫폼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당선팀과 설계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뒤 8월 중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1년 6월까지 ‘백년다리’를 준공할 계획이다.또 노들섬과 용산이촌동을 잇는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사업을 8월 중으로 시민, 전문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추진방향을 결정하고, 2020년 국제현상공모를 진행한다.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통해 2022년 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강 실장은 “오는 2021년 6월 ‘백년다리’가 개통하면 오는 9월 말 음악 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장을 앞둔 ‘노들섬’으로의 보행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고가차도 등 도로시설물로 단절됐던 노량진 일대 지역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7.30 I 박민 기자
연인들을 위한 절기 국악공연 '은하수夜'
  • 연인들을 위한 절기 국악공연 '은하수夜'
  • 칠석공연 ‘은하수야’(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국악원은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음력 7월7일) 절기를 맞이해 오는 8월 7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인들을 위한 칠석공연 ‘은하수야(夜)’를 개최한다.국악방송 ‘바투의 상사디야’의 사회자인 소리꾼 김봉영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서도소리꾼 장효선 단원이 사회자로 나선다. ‘달콤한 밤’ ‘색다른 밤’ ‘불타는 밤’이라는 주제로 사랑과 관련된 퓨전 국악 그룹들의 화끈한 무대를 마련했다. ‘달콤한 밤’에서는 젊은 가객 장명서와 창작가악그룹 ‘연노리’가 꾸미는 정가로 노래하는 사랑 이야기를, ‘색다른 밤’에서는 악단광칠이 부르는 서도소리의 애잔함과 신명을, ‘불타는 밤’에서는 타악그룹 타고가 출연해 타악으로 흥과 뜨거운 젊은 기운을 모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공연 당일에는 사랑하는 연인들의 최고 합을 찾아주는 궁합이벤트가 열린다. 공연 예매자 20쌍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공연시작 2시간 전부터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공연 전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면 공연 도중 10쌍을 추첨해 국립국악원 공연 초대권과 담소원 식사권, 음료 쿠폰 등으로 구성한 국립국악원 데이트 패키지권을 증정한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2019.07.30 I 이윤정 기자
  • [갑자기 배낭여행] 빅토리아 폭포에서 번지점프? 아프리카 최고의 순간 톱2
  •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른다는 거다. 익숙한 일상이 아닌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그게 좋은 일 혹은 나쁜 일일지 알 수가 없다. 좋은 기대감을 가지고 간 곳에서 실망만을 경험할 수도 있고, 반대로 기대를 안 했거나 곤란했던 상황에서 오히려 좋은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아프리카 여행은 정말 예상 불가 그 자체였다. 처음 떠난 여행이었고 정보도 많이 안 찾아봤던 터라 시행착오는 웬만하면 다 겪어본 것 같다. 그 중에 힘들었던 순간이 상당히 많았지만 또 좋았던 순간도 분명 있었다.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볼 거다. ‘아프리카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 톱2다. 빅토리아 폭포에서 번지점프가 가능하단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걸 실제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빅토리아 폭포에서 번지점프를? - 잠비아빅토리아 폭포 옆에는 높이 128m의 ‘빅토리아 폭포 다리’가 있는데 여기서 하는 번지점프는 세계적으로 꽤 유명하다. 물론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 같은 사람은 생각해볼 필요도 없는 사실이다. 한국에 있을 때도 번지점프를 안 했는데, 높이 128m의 다리에서는 더더욱 할 이유가 없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잠비아에 가니 이유가 생겨버렸다. 빅토리아 폭포를 방문했던 11월은 건기였고 폭포의 물 90% 이상이 말라서 없었다. 땡볕 아래서 몇 시간을 걸으며 폭포수를 찾아봤지만 헛수고였다. 폭포 하나 보려고 굳이 잠비아까지 왔는데 눈앞에 보이는 건 바짝 마른 절벽뿐이었다.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한 채로 정말 여길 떠나야 하나?’더 볼 게 없는데도 쉽사리 폭포를 떠나지 못하는 발걸음은 어느새 번지점프대 쪽으로 와 있었다. 한 시간 동안 서서 번지점프만 구경했다. 처음엔 남이 뛰는 걸 보는 것도 아찔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번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건장한 성인뿐 아니라 노인, 어린이까지 자유롭게 뛰어내리는 모습에 자극을 받았다. 한 번 뛰는 요금은 약 20만원이다. 수중에 남아 있는 돈과 맞먹었다. 무모한 선택인 걸 알면서도 여기서 번지점프마저 하지 않고 떠나면 두고두고 후회만 남을 것 같아 그냥 질러버렸다. 번지점프대에서 뛰어서 끝까지 떨어지는 데는 10초도 안 되는 시간이 걸리는데, 죽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현장 스탭에게 안내를 받고 차례를 기다리는데 마음이 의외로 홀가분했다. ‘그냥 뛰기만 하면 되는데 무서울 게 뭐 있어’. 대기 중인 모습을 찍는 스탭의 카메라 앞에서도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막상 차례가 되어 번지점프대 앞에 가서 팔을 벌리고 서보니 갑자기 후회와 걱정이 몰아쳤다. 눈앞엔 내 몸뚱아리를 받아줄 무언가가 하나도 없었다. 말 그대로 허공이었다. ‘여길 뛰어내린다고? 이건 미친 짓이야!’라는 생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등 뒤에서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쓰리’, ‘투’, ‘원’, ‘번지!’와 동시에 몸은 허공을 가르며,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앞서 번지점프를 했던 사람들처럼 소리지르면서 뛰어내릴 계획이었는데 현실은 ‘헉’하면서 아무 소리도 못 내고 떨어졌다. 한 번 끝까지 떨어진 다음 로프의 반동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비로소 맘껏 소리를 질렀다. 아찔함이 지나고 나니 그날 쌓인 모든 스트레스가 풀릴 만한 해방감이 들었다. 그러면서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꼈다. 평생 안 할 줄 알았던 번지점프를 건기의 빅토리아 폭포에서 해보다니. 이건 전혀 예쌍치 못한 전개였다. 콸콸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못 본 건 뼈아팠지만, 대신 인생 첫 번지점프를 빅토리아 폭포에서 했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길이 남을 추억이다. 로프에 매달린 채 세상을 거꾸로 보던 그 순간은 아프리카 여행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으로 아직까지 남아 있다. 나미비아의 붉은 사막은 아프리카 여행을 가기 전부터 꽤 기대를 많이 한 곳이었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붉은 사막이 만들어준 인연 - 나미비아잠비아를 간 게 빅토리아 폭포 때문이었다면, 나미비아를 간 건 ‘붉은 사막’이라 불리는 ‘나미브 사막’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번에도 문제가 생겼다. 나미비아에 ‘도착!’하면 나미브 사막을 볼 수 있을 거란 예상과 달리 사막은 도시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었고 갈 수 있는 대중교통도 없었다. 차를 빌리자니 면허가 없고, 가이드가 동행하는 투어는 1박2일에 40~50만원이 들었다. 혹시 차 있는 여행자가 숙소에 없을까 싶어 며칠 동안 둘러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숙소에서 제공하는 사막 투어를 신청해봤지만 그것도 인원 미달이었다. 그렇게 별 소득 없이 일주일이 지났고, 머피의 법칙처럼 나미비아 비자 만료이 겹쳤다. 빅토리아 폭포에 이어 사막까지 놓칠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해졌다.하지만 다행히도 내가 억세게 운없는 녀석은 아니었다. 그때 마침 숙소에 여행자 커플이 새로 왔는데, 사막 투어 가격이 비싸다며 망설이고 있었다. 기회다 싶어 내 상황을 말하니 그들이 제안을 하나 했다. 나미비아인 친구들이 있는데 주말에 나미브 사막으로 같이 가자고 해보겠다고, 너도 같이 갈 생각 있냐고. 길게 생각할 것 없이 ‘오케이’였다. 사실 조금 걱정이 있긴 했다. 영어도 서툴고, 나를 빼고 다들 서로 아는 사이였다. 불쑥 끼어든 불청책이라고나 할까. 그냥 1인 투어를 할까란 생각도 했봐다. 하지만 여태 날린 1주일을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렇게 나미브 사막으로의 3박 4일 여행에 6번째 멤버로 껴서 가게 됐다. 함께 나미브 사막 여행을 갔던 5명의 친구들. 이 중 2명의 유럽인 친구들은 이후에 유럽에 가서 다시 만나게 된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결과는 대만족! 눈치 많이 보고 어색할 거란 걱정과 달리, 같이 간 일행들은 오랜 전부터 알던 친구처럼 살뜰하게 대해줬다. 자기네들끼리 얘기 할 때도 항상 신경 써주고,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해 줬다. 일정은 더 만족스러웠는데, 투어로 가면 1박2일 동안 정말 사막‘만’ 보고 오지만, 이 친구들은 3박4일 동안 나미브 사막뿐 아니라 ‘스피츠코페(Spitzkoppe)’, ‘오콤바헤(Okombahe)’처럼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까지 모두 데려가줬다. 은하수 아래서 침낭 하나 달랑 깔고 자고, 한국인은 처음이라는 오콤바헤 마을 축제에서 전통 의상을 입은 나미비아 사람들과 춤추던 일은 투어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순간들이었다. 사실 3박4일의 모든 순간이 좋았다. 그 모든 걸 가능하게 해준 건 5명의 친구들이었다. 그들이 없었다면 추억은커녕 사막 근처에 얼씬도 못했을 것이다.정말 여행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같다. 탄자니아에서 버스를 잘못 타고, 기차와 비행기를 놓치고, 갔던 길을 되돌아오는 그 모든 순간이 없었다면, 나미비아 숙소에서 1주일 동안 기다리던 그 시간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그래서 그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 내가 기억하는 나미비아는 어떤 모습일까?/스냅타임
2019.07.28 I 공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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