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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대한항공·한화에어로…회사채 수요예측 잇따라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대한항공(0034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광주신세계(037710)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뛰어넘는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DGB금융지주(139130)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등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크레디트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A급 대한항공, 전 트랜치 언더 발행 성공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A-)은 회사채 총 2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90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69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40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238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2, 3년물의 경우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5년물의 경우 -20bp~+2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21bp, 3년물은 -30bp, 5년물은 -71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위한 차환용으로 사용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 1440억원, 9월 720억원의 공모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2.2조 모아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는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275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5750억원, 3년물 1200억원 모집에 1조8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6200억원이 들어왔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제시해 2년물 -23bp, 3년물 -25bp, 5년물 -23bp에서 주문을 받았다.K-방산에 대한 우호적인 기관의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공모채 발행에서도 총 2000억원 발행에서 1조42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이어 광주신세계(AA-)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4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2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제시해 2년물 -11bp, 3년물 -1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또 DGB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AA-)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6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희망 금리 수준은 3.90~4.50% 고정금리를 제시해 4.32%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DGB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22%p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AI기회의 땅으로"…MS·아마존, 인도로 달려가는 이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인도로 달려가고 있다. 인공지능(AI) 허브국을 꿈꾸는 인도 정부가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시한 데다, 성장 잠재력도 높은 국가인 만큼 빅테크들이 인도 내 AI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사진=AFP)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는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약 37억달러(약 5조 1134억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용량은 660메가와트(MW)로 유럽에서 약 50만 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토지는 이미 구입한 상태다. 아마존도 2030년까지 인도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약 127억달러(약 17조 551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두 기업에 수십억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MS, 아마존, 구글은 올해 총 850억달러(약 117조 5125억원) 이상을 투입해 싱가포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지에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MS와 아마존의 투자금만 400억달러(약 55조 3000억원)다. MS와 아마존의 투자로 인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MS와 아마존이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AI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다, 인도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전 세계 AI 인재의 16%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3위 규모다. MS의 인도 직원도 2만 3000명 가운데 약 3분의 2가 엔지니어다. 이에 MS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AI 프로젝트는 4개 중 1개가 인도에서 진행되고 있다. 인도는 또 연간 7% 이상 높은 경제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7%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민감한 정보의 해외 유출 방지 등 국가안보를 위해 자국에 독립적인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이른바 ‘소버린 AI’ 추세도 인도 내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이다. FT는 MS에 있어 인도는 이미 미국 다음으로 큰 AI 연구·개발(R&D) 사업 본거지라고 짚었다. MS의 인도 및 남아시아 대표인 푸니트 챈독은 “현재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장 가운데 한 곳”이라고 말했다. AI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주요 기술기업에서 AI의 역할도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노보 인디아는 2025년 말까지 개인용 컴퓨터 소비자 시장의 20%가 AI로 구동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럭쳐는 “MS의 용량 660MW짜리 신규 데이터센터가 건설되고 나면, 인도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인도는 AI 허브가 되겠다는 야망을 추진하고 있다”며 “숙련된 인재풀, 정부의 막대한 산업 지원, 해외 대기업 투자 유치 등을 활용해 AI의 주요 소비국이자 수출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오석규 경기도의원 "도봉산역 환승·회차시설 개선 적극 추진해야"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오석규 경기도의원이 서울시에 소재한 광역버스 환승·회차시설 개선을 위한 도 차원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청했다.1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오석규(더불어민주당·의정부4) 의원은 지난 17일 ‘제375회 정례회’에서 “도봉산역 광역버스 회차 및 환승시설 개선 사업 중단으로 의정부시민 이용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오석규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제공)광역버스 회차 및 환승시설 개선 시범사업은 서울지역 주요 환승정류소 개선을 통한 경기도민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증진시키고자 2020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추진했다.총 12개 환승정류소를 1차(강남역, 강변역, 사당역, 당산역, 홍대입구역, 합정역, 서울역서부)와 2차(명동 국민은행앞, 신논현역, 양재역, 양지시민의숲, 도봉산역)로 나눠 사업을 진행했으며 시행기관은 서울시다.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는 의정부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편의시설 설치 및 이용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서울시의 예산 미편성으로 현재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오석규 의원은 “광역버스 회차 및 환승시설 개선 시범사업의 불용 사유가 서울시의 예산 미확보로 2단계 사업이 중단됐다”며 “해당 사업지역은 지리적으로는 서울시이지만 광역버스 회차 및 환승시설 이용자의 대부분은 경기도민인 만큼 타 지자체와 협조가 필요한 사업이 중간에 중단되지 않도록 협약 내용을 강화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조정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