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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지분vs경영권 통매각’…기로에 놓인 효성화학 매각
  • [마켓인]‘소수지분vs경영권 통매각’…기로에 놓인 효성화학 매각
  • (사진=효성화학)[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효성화학(298000) 특수가스사업부 매각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4월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 선정 후 두달여간 실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감감 무소식이다. 일부 원매자들 사이에선 소수지분이 아닌 경영권을 포함한 매각 제안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매각 측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매각 작업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를 원하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이달 초 매각 측인 UBS와 산업은행에 경영권 인수 의향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선정된 숏리스트엔 IMM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앤솔루션(ICS),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9개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효성화학의 매각 대상은 경영권을 제외한 특수가스사업부 지분 49%였다. 소수지분 매각에 앞서 해당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분리하고,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달초 일부 운용사들이 소수지분이 아닌 경영권 인수 의향을 밝혔고, 숏리스트 선정 이후 실사를 진행하던 7곳 중 5곳이 인수 희망가를 제출했다. 효성화학이 특수가스사업부 통매각에 나설 경우 매각가는 1조원대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다수의 원매자들은 특수가스사업부를 포함한 사업부 전체 가치를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는데,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1조원대 초반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한 효성그룹 입장에선 경영권 매각이 더 효율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효성화학의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는 3조537억원, 부채비율은 4934%에 달한다. 주채권은행인 산은 역시 효성화학의 재무안정성 회복을 위해 사업부 분할 및 지분 매각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어지는 매각 일정에 원매자들의 피로감은 커지고 있다. 앞서 예비입찰 이후 숏리스트 선정까지도 통상적인 소요기간(1~2주)의 두 배 가량이 걸렸는데, 이후 일정마저도 지연되고 있는 탓이다. 현재까지 나온 소수지분 외에 경영권 매각안은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 오퍼(Non-binding Offer)이기에 추가 실사를 위해 기한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재무비율 개선을 요구하는 채권단의 입장과 알짜 사업부 통매각을 피하려는 효성화학 측의 입장 차가 매각 과정에 드러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2024.06.18 I 허지은 기자
대한항공·한화에어로…회사채 수요예측 잇따라 흥행
  • [마켓인]대한항공·한화에어로…회사채 수요예측 잇따라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대한항공(0034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광주신세계(037710)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뛰어넘는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DGB금융지주(139130)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등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크레디트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A급 대한항공, 전 트랜치 언더 발행 성공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A-)은 회사채 총 2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90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69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40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238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2, 3년물의 경우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5년물의 경우 -20bp~+2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21bp, 3년물은 -30bp, 5년물은 -71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위한 차환용으로 사용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 1440억원, 9월 720억원의 공모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2.2조 모아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는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275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5750억원, 3년물 1200억원 모집에 1조8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6200억원이 들어왔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제시해 2년물 -23bp, 3년물 -25bp, 5년물 -23bp에서 주문을 받았다.K-방산에 대한 우호적인 기관의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공모채 발행에서도 총 2000억원 발행에서 1조42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이어 광주신세계(AA-)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4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2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제시해 2년물 -11bp, 3년물 -1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또 DGB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AA-)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6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희망 금리 수준은 3.90~4.50% 고정금리를 제시해 4.32%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DGB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22%p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18 I 박미경 기자
오세훈 시장, '손목닥터9988' 100만 돌파 '걷기챌린지' 동참
  • 오세훈 시장, '손목닥터9988' 100만 돌파 '걷기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4시 50분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열린 ‘손목닥터9988 100만 돌파, 내몸 건강×지구건강 챌린지’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에너지 취약계층 기부에 동참했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스마트 워치와 전용앱을 통해 건강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이다. 올해 플랫폼과 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하고 3월부터 상시 모집으로 전환한 결과 석 달 만에 55만명이 신규 가입, 지난 12일 참여자 100만명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오세훈(앞줄 오른쪽 둘째)시장이 피지컬100 시즌2 우승자인 아모띠(앞줄 오른쪽 셋째), 운동유튜버 심으뜸(앞줄 오른쪽 첫째)씨 등과 함께 무동력 트레이드밀에서 걷기 챌린지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이날 기념행사는 손목닥터9988 참여자들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100개의 무동력 트레드밀에서 20분씩 릴레이로 걸었다. 또 걸음 수만큼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기부금을 적립했다. 사전 신청자 1200명은 오전 10시~11시(3회), 오후 4시 30분~8시(9회)에 100명씩 기부 릴레이 참여를 위해 트레드밀에 올랐다. 나머지 시간대는 더운 날씨를 감안해 현장 신청자 중심으로 일부 기구만 운행했다. 이날 총 참여 인원은 1650명(사전1200명, 현장 450명)이었다. 오세훈 시장도 오후 4시 55분부터 20분간 △‘피지컬100 시즌 2’ 최종 우승자이자 건강 분야 유튜버 ‘아모띠(본명 김재홍)’ △국내 1위 여성 운동 유튜버 ‘심으뜸’ △‘피지컬100 시즌2’ 준우승 홍범석씨 등 99명의 시민과 트레드밀에 올라 챌린지에 참여하며 손목닥터 100만명 돌파를 축하했다. 오 시장은 “제 꿈은 1000만 서울시민 모두 건강하게 99세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며 “함께 어우러져서 운동하면서 건강지키시라고 손목닥터9988을 준비했는데 단기간에 100만명의 서울시민이 동참해 주셔서 보람을 느끼고 올 연말까지 150만명을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여러분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서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드리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며 “더욱 뜻깊은 광화문광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2024.06.18 I 양희동 기자
안철수 “의료대란 이제부터 시작…즉각 의정협의체 구성해야”
  • 안철수 “의료대란 이제부터 시작…즉각 의정협의체 구성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의료대란과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의 데드라인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심각한 의료대란은 이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료대란은 끝나지 않았다.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안 의원은 정부와 의사단체가 즉각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정부의 의대증원 강행으로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우리의 의료시스템은 이제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며 “이대로라면 전공의 이탈로 지방 의료원의 연쇄 도산, 의대생 유급으로 내년 인턴·공보의 등 의사 공백, 의대생 교육의 질 저하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에 요구한 3가지 안에 대해 “내년부터 시행하도록 정부와 타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협이 제시한 3가지 요구안은 △의대 증원 재논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수정 △전공의 행정명령 소급 취소 등이다. 안 의원은 의대증원 재논의를 거부하는 정부를 향해 “지난 수십년 간 만들어온 의료시스템이 무너지면 아무리 의대정원을 많이 늘려도 소용이 없다”며 “교육 제도의 혼란보다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막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정부와 의사단체는 즉각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고 공식적인 대화에 착수해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걸린 일에 승자도 패자도 없으며, 오직 피해자는 우리 국민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
2024.06.18 I 김기덕 기자
巨野 또 입법 독주…'방송3+1법' 단독처리에 '노란봉투법' 재추진
  • 巨野 또 입법 독주…'방송3+1법' 단독처리에 '노란봉투법' 재추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거야(巨野)가 지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쟁점 법안을 재추진하며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계속 ‘입법 독주’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른바 ‘방송 3+1법’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속전속결’ 통과했다. 야6당은 더 강력해진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도 공동 발의해 재추진한다.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의원 자리에 방송법안 전체회의 심사자료가 놓여 있다.(사진=뉴스1)◇과방위, 라인야후·제4이통 사태 현안 질의도 추진국회 과방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 3+1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가결 처리했다. 과방위는 이날 법안을 심사할 소위원회를 따로 구성하지 않은 채 개의 약 1시간 만에 의결했다. 법안들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조만간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 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3+1법이) 법사위를 거쳐 늦어도 7월 국회 중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방송 3+1법은 지난 국회에서 한 차례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방송 3법에 방통위법 개정안까지 더해 새롭게 추진하는 것으로, 민주당은 지난 13일 첫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으로 채택하고 곧장 발의했다. KBS·MBC·EBS 등 공영방송 이사진 추천을 직능단체와 학계 등 정치권 밖으로 확대 개방하고, 정권과 무관하게 사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을 추가했다. 아울러 방통위에 의결 정족수를 4인 또는 5인으로 확대하는 규정을 마련했다.과방위는 오는 21일 입법청문회와 25일 다시 전체회의를 연다. 방송 3+1법 외에도 최근 도마 위에 오른 네이버의 일본 라인야후 지분 매각 사태,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의 제4이동통신사 자격 박탈 논란 등도 함께 따져 본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김홍일 방통위원장·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박민 KBS 사장 등 12명을 증인으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이사 등 5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반면 여당에서는 야당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강제 급조한 과방위는 존재와 운영 자체가 무효라며 법안 상정과 처리 역시 어불성설이라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방송 3+1법은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날 이상휘 위원장 성명으로 “2017년 문재인 정권 출범 후 민주당이 작성하고 실행된 ‘방송장악 문건’의 시즌 2이자 완결판”이라며 “공영방송부터 ‘민주당 애완견’으로 전락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하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도 입장문을 통해 “방통위의 의사정족수를 따로 정하지 않은 것은 행정부의 재량을 부여한 것으로, 민주당은 신속하게 방통위원을 추천해 5인 위원을 구성해야 한다”고 반박했다.18일 국회에서 야6당이 개최한 ‘노동조합법 2·3조 공동대표발의’ 기자회견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재추진’ 노조법 개정안, 노동자 범위·권리 더 늘려이용우 민주당·신장식 조국혁신당·윤종오 진보당 의원과 민주노총·한국노총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 공동대표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6당 의원 87명이 발의에 참여했다.이날 야6당이 공동 발의한 개정안은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는 노동자(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배달 라이더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들도 노조 설립 등 ‘노동 3권’을 더 넓게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최종 폐기된 개정안보다 높은 수위다.특히 파업 대상으로 ‘정리 해고’ 및 ‘사업 재편’ 등을 명시해 ‘합법 파업’ 범위를 넓혔고 손해배상 청구 제한 폭도 완화했다. 손해배상 금액이 너무 커 노조 존립이 어렵다면 손해배상 청구 자체를 못하게 했다. 법원이 손해배상을 하라고 결정하더라도 노조가 법원에 배상액 감면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공동대표 발의자인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이번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30년 가까이 추진해온 ‘역사적 입법’, 양대노총·시민사회·전문가들이 함께한 ‘연대 입법’, 전례 없이 야6당이 공동발의에 나선 ‘공조 입법’”이라며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면 ‘노동약자를 보호하겠다’는 발언은 진정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수용을 촉구했다.
2024.06.18 I 김범준 기자
"국내 이민인구 출산율 높지 않아…이민정책 설계에 고려해야"
  • "국내 이민인구 출산율 높지 않아…이민정책 설계에 고려해야"[ESF2024]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대한민국 내 이민 인구나 이주노동자의 출산율은 그리 높지 않다. 미국 내 히스패닉이나 독일 내 터키계 인구는 출산율이 높은 편이나 국내에서는 그런 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이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근거기반-이민정책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PERI-MDRC 근거기반 이민정책’ 세션 토론에서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최 상임위원은 해외와 대한민국에 체류 중인 이민 인구의 차별점을 짚었다. 그는 “미국에 있는 히스패닉, 독일에서 온 터키계 인구의 출산율은 높은 편인데 국내에선 그런 현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의 경우 가족 동반이 되지 않고 특수한 그룹들만 한정해 들어오다 보니 출산율에 대해 생각할 여지가 많이 없다”고 부연했다.때문에 국내 이민정책 설계 시 이같은 차이를 고려해야 하는 ‘주도면밀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상임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이민 정책을 설계할 때 RCT(임의적 사회실험)를 어떻게 도입할 수 있을지 주도면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상임위원은 RCT를 도입해 자연실험 상태와 비교하면 정책 집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비교군을 잘 설정해야 정책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7년부터 도입된 롯데그룹의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사례를 RCT에 활용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로 봤다. 최 상임위원은 “남성의 육아휴직이 긍정적 효과를 낸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많다”면서도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은 전체 6.8%에 불과하기에 유사관계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많다”고 짚었다. 이어 “롯데그룹이 2017년부터 남성 육아휴직을 전직원 대상으로 의무화해 의도와 상관 없이 쉴 수 있게 했다”며 “이같은 환경을 RCT에 활용해 연구자료를 수집한다면 효과성 여부·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8 I 김윤정 기자
푸틴 방북에 선 그은 중국 “양국간 일일 뿐”
  • 푸틴 방북에 선 그은 중국 “양국간 일일 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두고 중국이 ‘양국간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3일 러시아 아무르 지역의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국빈 방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것은 러조(러시아와 북한) 양국간의 양자 왕래”라고 답했다.린 대변인은 앞서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 방북설 보도 관련 질문에도 “러조 양자 왕래의 일로 논평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원칙적으로 말하자면 중국은 러시아와 관련 국가가 전통적 우호 관계를 공고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이날에는 러시아와 북한이 공고한 협력 관계를 다지는 것을 두고 양자 왕래일 뿐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이를 두고 중국이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이에 이미 국제사회에서 소외된 북한과 함께 교류를 강화하면서 반서방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방문한 바 있다. 이때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고 대가로 첨단 기술 등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방중한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등 러시아, 북한 등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북·러와 함께 신냉전 체제를 조성하게 되면 서방과 갈등이 더욱 커질 것을 염려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반기지 않는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024.06.18 I 이명철 기자
공수처, '채 상병 수사' 7월 종결 촉구에 불가능 시사
  • 공수처, '채 상병 수사' 7월 종결 촉구에 불가능 시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외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국회가 요구한 수사 종결 시한을 맞추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을 내놨다.공수처 관계자는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회의 요구대로 다음 달 19일까지 수사 종결이 가능하냐’는 취재진 질의에 “국회에서는 그렇게 요청하겠지만, 수사팀에서 수립한 일정에 따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보시기에 물리적으로 7월 19일 종결이 가능해 보이냐”고 반문했다. 사실상 시한을 맞추기 어렵단 답변이다.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경찰과 공수처는 한 점 의혹도 없도록 철저하고 신속히 수사해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이전에 수사를 종결하고 결과를 발표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하지만 공수처는 아직 수사가 대통령실·국방부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로까지 확대하지 못한 상황이다.해병대 수사단이 경찰로 이첩한 채 상병 조사 기록을 국방부가 회수한 다음 날인 지난해 8월 3일부터 올해 1월까지 유재은 국방부 법무 관리관이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비서관에게 10여차례 대면보고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정확한 횟수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기존에 나온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점은 분명히 있고, 수사팀에서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 관리관에 대한 소환 가능성은 있다”며 “지난주에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들을 거의 매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이번주에도 일부 참고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지난 4월 26일과 29일 유 관리관을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2024.06.18 I 송승현 기자
환자 등지고 거리나선 의사들…"27일부터 무기한 파업" 엄포
  • 환자 등지고 거리나선 의사들…"27일부터 무기한 파업" 엄포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전국 의사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4년 만에 총파업을 진행했다. 전국에서 모인 1만여명 의사들은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의료농단 정상화’를 외쳤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정부 요구안을 언급하며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포했다.대한의사협회(의협)의 주도로 개원의와 일부 의대 교수들이 집단휴진에 나선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협, 27일부터 ‘무기한’ 파업 선언…“선택의 자유달라”대한의사협회(의협)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의사회별 총 1만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의협 추산은 4~5만명이다. 이날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3도로 무더위를 보인 가운데 의사들 “정부가 죽인 의료 우리가 살린다”, “의료농단 교육농단 필수의료 붕괴된다” 등 구호를 제창했다. 현장에는 파업에 동참한 기성 세대 의사들을 비롯해 앳된 얼굴의 의대생, 전공의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의협 측에서 나눠준 ‘의대정원 확대추진 의료체계 붕괴된다’고 쓰인 띠를 어깨에 두르고 ‘의료붕괴 저지’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뙤약볕 아래서 한 목소리를 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회장은 대회를 시작하며 “정부의 의료·교육농단으로 의료인과 학생들이 현장을 떠난 지 벌써 4개월”이라며 “정부는 전공의 범죄자 취급도 모자라 이제는 도망간 노예 취급을 하면서 강제 노동을 시키겠다고 한다. 이게 온당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이 땅의 모든 의사는 노예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전문가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의협은 폭압 정부가 의사를 전문가로서 소중한 존재로 대우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진료명령 개시에도 불구 의협은 집단행동 수위를 더 끌어올렸다. 임 회장은 대회 말미에 폐회사를 통해 의협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의료를 나락으로 보낸 정부를 심판하고 진정한 의료 정상화와 전문가 주의 선진의료를 이뤄내야 한다”며 “의대 증원, 필수의료패키지, 부당 탄압 등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이날 의협을 비롯해 의료계 각 단체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뭉치면 한국의료가 살고 흩어지면 무너진다”며 파업 동참을 독려했다.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정부는 의사는 공공재라는 망상과 직업 선택 기본권마저 짓밟으며 초헌법적인 명령을 내리고 있다”며 “환자를 지키는 것은 책상에 앉아 명령을 남발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우리 의사들”이라고 목놓아 외쳤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은 전공의 및 병원 등에 내려진 명령과 행정처분 등을 언급하며 “정부가 법을 적용하는 태도가 폭력적”이라며 “이것은 의료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위기”라고 규정했다. 김창수 전국의과대학협의회장 역시 “의료·교육 농단 저지를 위해 의협과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며 “이 자리는 투쟁의 마지막,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대형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거리나온 의사·의대생 학부모 “의사 악마화 매일이 지옥”일반 국민과 의대생 학부모, 의사 회원의 자유 발언도 이어졌다. 한 의대생 학부모는 무대 위로 올라 “정부가 아이들을 악마화 하면서 모든 날이 지옥”이라며 “화나고 속상하지만 아이에게 해가 될까 염려돼 해줄 수 있는 건 댓글로 의료농단을 알리는 것 밖에 없다. 부모로서 괴롭고 미안하다”고 울먹였다. 그는 또 “누구보다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으로서 교육제도의 급격한 변화는 항상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했으며 이번 의대 증원은 의료 교육 질을 급격히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 대표로 나선 유재일 정치 평론가는 “사실 이번 대선에서 2번을 찍었다. 여기 계신 분들 상당수가 그럴 것”이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의사들에게 “대한민국에 여러분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사람도 있다”고 힘을 보탰다. 유 평론가는 정부가 의료인 집단을 ‘카르텔화’하는 것에 대해 “카르텔은 담합을 통해 자유시장을 교란할 때 쓰는 말”이라며 “정부가 수가와 공급을 결정하는 사회주의 의료인 우리나라에서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르텔은 관료들이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주홍글씨’”라며 “정부가 가스라이팅하는 도덕적 낙인, 수십 년간 계속돼온 그것을 걷어찬 것이 지금의 전공의”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곳곳에선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유 평론가는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어떤 슬로건을 걸고 대통령이 됐는지, 자유민주주의가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제언했다.이날 현장에는 남녀노소 엄청난 인파가 모였다. 경찰 기동대도 약 60개가 출동했다. 대회에 참석한 한 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40대)는 “정부 계획은 아무리 생각해도 수행이 불가능하다”며 “이미 의대 정원은 비가역적이라고 해도 이렇게 넘어가긴 고통스러워서 목소리를 보태게 됐다”고 했다. 경기도 김포에서 참석한 한 정형외과 개원의(40대)는 “다 같은 맘 아니겠느냐”며 “의사들을 무시하니까 참을 수 없어서 나오게 됐다”고 동참 이유를 밝혔다. 정부가 개원의에게도 진료개시 명령을 내리며 압박하는 것에 대해선 “갈 때까지 갔다”며 “그런 것은 무섭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휴진은 이날 하루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의료농단 교육농단 필수의료 붕괴된다’ 등이 적힌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대열 뒤에서부터 앞으로 머리 위에 손을 뻗어 이동시키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여의도공원서부터 마포대교 남단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의료계가 대대적으로 집단 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20년 의대 증원으로 인한 파업 이후 4년 만이다.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8 I 최오현 기자
‘조폭고’ 윤찬영, 서태화에 멱살 잡혔다…봉재현과 삼자대면
  • ‘조폭고’ 윤찬영, 서태화에 멱살 잡혔다…봉재현과 삼자대면
  • (사진=넘버쓰리픽쳐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윤찬영이 서태화와 신경전을 벌인다. 웨이브·티빙·왓챠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김득팔(윤찬영 분)과 최세경(봉재현 분), 최명현의 살벌한 삼자대면 모습이 포착됐다.공개된 사진 속 세 사람은 언뜻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상황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 최명현은 잔뜩 격앙된 채로 김득팔의 멱살을 부여잡고 있고, 그런 아버지를 아들 최세경이 안절부절못하며 말리고 있다. 이때 김득팔은 침착하면서도 특유의 냉기가 서린 눈빛으로 최명현을 응시하고 있다.(사진=넘버쓰리픽쳐스)그간 김득팔과 최명현은 최세경을 사이에 두고 종종 부딪히며 악연을 맺어왔다. 최세경이 아버지로부터 건강하게 독립하기를 바라는 김득팔과 최세경을 틀 안에 가두고 통제하려는 최명현 간의 팽팽한 갈등 상황이 빚어진 것.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멱살을 움켜쥘 정도로 극에 치달은 갈등의 원인은 무엇이었을지, 이를 계기로 세 사람의 관계에는 또 어떠한 변화가 따를지 궁금증이 고조된다.‘조폭고’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6.18 I 최희재 기자
英 노동당, '프리미어리그 이적시 10% 세금 부과' 공약
  • 英 노동당, '프리미어리그 이적시 10% 세금 부과' 공약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영국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축구 프리미어리그에 10% 이적료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영국 토트넘 소속 선수 ‘손흥민’이 뉴캐슬 소속 ‘제이콥 머피’와 함께 공을 향해 발을 뻗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노동당이 다음 달 4일 열리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10%의 이적료를 도입하고 축구 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이적료 공약은 2021년 트레이시 크라우치 전 체육·시민사회 장관이 발간한 ‘(축구)팬 주도 보고서’에서 처음 제안했으나 현재 정부는 채택하지 않았다. 해당 제안은 프리미어리그 클럽 간 또는 프리미어리그와 해외 클럽 간의 이적 거래에 10%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이적료가 도입되면 상위 리그의 자금을 하위 리그 클럽들에 재분배할 수 있어 재정적으로 어려운 클럽들이 인프라와 시설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탕감 데보나이르 문화·미디어·스포츠 장관은 이날 기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와 함께 브리스톨 축구팀 ‘로버스’의 홈구장 방문해 “이적료 부과 제안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며 “브리스톨 로버스 같은 클럽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이 아니며 인프라에 더 투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또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이날 독립적인 축구 규제 기관을 설립하고 하위 리그 구단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축구 거버넌스 법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여섯 개의 영국 구단은 새로운 유럽 슈퍼리그에 참여할 계획을 발표했으나 대중의 반발로 이틀 만에 철회한 바 있다.노동당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특정 클럽들의 폐쇄된 리그가 잉글랜드 축구 시스템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클럽이 보다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해 다음 세대를 위해 기쁨을 계속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8 I 조윤정 기자
"2072년 인구 3622만명 수준으로 급감, 출구 찾아야"
  • "2072년 인구 3622만명 수준으로 급감, 출구 찾아야"[ESF2024]
  • [이데일리 김성수 강민구 기자] 오는 2072년 우리나라 인구가 1977년 수준인 3622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이 이를 경고하며 저출산, 고령화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왼쪽)과 이상은 한국사회보장학회장(오른쪽)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정책평가연구원(PERI) 심포지엄’ 축사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이상은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은 이같이 밝혔다.인구 위기는 우리나라에 현실로 다가온 문제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저출생 진행 국가로 이제는 인구 소멸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며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 2020년 5184만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고,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는 2072년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1977년 수준인 3622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의 극적인 반등이나 생산성의 획기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경제는 노동 공급 감소 등으로 2040년도에는 마이너스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도 있다.이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기업과 기관 등에서 각종 지원제도를 마련해 일·가정 양립 환경을 만드는 등 인구문제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상은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은 “우리나라가 거대한 사회전환을 목전에 둔 가운데 정부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면서 책임성 있는 개입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인구위기를 재정, 이민 정책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강 회장도 “이번 포럼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 사회문화적 환경 조성 등이 논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산업은행도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출산과 육아 관련 지원제도 마련과 가족 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8 I 강민구 기자
"저출산 위기 피부에 와닿았다" 대학생도 북적
  • "저출산 위기 피부에 와닿았다" 대학생도 북적[ESF2024]
  • [이데일리 지영의 이도영 김윤정 박종화 기자]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전문가들이 저출산·초고령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18일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머리를 맞댔다. 학계 전문가와 정책 실무자는 물론 노학자와 이제 막 경제학 공부를 시작한 대학생도 포럼에 참석해 인구 문제에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을 찾은 참석자들이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포럼 첫날인 이날은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장(전 청와대 경제수석)·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전 여성가족부 장관),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책 전문가와 조동철 한구개발연구원(KDI) 원장, 이철인 서울대 교수 등 석학이 한자리에 모여 인구 위기 해법을 논의했다.이번 포럼엔 티모시 스미딩 위스콘신대 석좌교수, 신시아 밀러 MRDC 선임연구원 등 해외 전문가들도 참석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밀러 연구원은 “한국 경제와 출산율이 얼마나 급격하게 변했는지 공부하며 매우 흥미로웠다”고 했다. 아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밀러 연구원은 “아들이 서울에 오게 돼서 아주 신났다”며 “포럼이 끝나면 아들과 함께 서울을 돌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인구 문제에 대한 관심은 나이를 불문하고 뜨거웠다. 인하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이우준 씨는 “저출산이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오늘 포럼에 다녀와서 조금 더 피부에 와 닿았다”며 “이번 포럼에 3일 내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병훈 고용노동부 장관 청년보좌역은 “정책보좌역 역할을 하다 보니 공부에 목말랐다. 공부할 기회가 절실한데 좋은 자리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다양한 일자리 형태를 만들어 (인구 문제) 해법을 만들어야겠다는 아이디어도 얻었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최광 대구대 석좌교수는 후배 관료와 학자들에 재정 건전성에 관해 날카로운 쓴소리를 건넸다. 또한 이날 포럼장에선 한 ‘워킹대디’가 유모차를 곁에 두고 저출산 정책에 관한 발표를 경청해 눈길을 끌었다.
2024.06.18 I 박종화 기자
"AI기회의 땅으로"…MS·아마존, 인도로 달려가는 이유
  • "AI기회의 땅으로"…MS·아마존, 인도로 달려가는 이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인도로 달려가고 있다. 인공지능(AI) 허브국을 꿈꾸는 인도 정부가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시한 데다, 성장 잠재력도 높은 국가인 만큼 빅테크들이 인도 내 AI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사진=AFP)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는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약 37억달러(약 5조 1134억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용량은 660메가와트(MW)로 유럽에서 약 50만 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토지는 이미 구입한 상태다. 아마존도 2030년까지 인도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약 127억달러(약 17조 551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두 기업에 수십억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MS, 아마존, 구글은 올해 총 850억달러(약 117조 5125억원) 이상을 투입해 싱가포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지에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MS와 아마존의 투자금만 400억달러(약 55조 3000억원)다. MS와 아마존의 투자로 인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MS와 아마존이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AI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다, 인도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전 세계 AI 인재의 16%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3위 규모다. MS의 인도 직원도 2만 3000명 가운데 약 3분의 2가 엔지니어다. 이에 MS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AI 프로젝트는 4개 중 1개가 인도에서 진행되고 있다. 인도는 또 연간 7% 이상 높은 경제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7%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민감한 정보의 해외 유출 방지 등 국가안보를 위해 자국에 독립적인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이른바 ‘소버린 AI’ 추세도 인도 내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이다. FT는 MS에 있어 인도는 이미 미국 다음으로 큰 AI 연구·개발(R&D) 사업 본거지라고 짚었다. MS의 인도 및 남아시아 대표인 푸니트 챈독은 “현재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장 가운데 한 곳”이라고 말했다. AI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주요 기술기업에서 AI의 역할도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노보 인디아는 2025년 말까지 개인용 컴퓨터 소비자 시장의 20%가 AI로 구동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럭쳐는 “MS의 용량 660MW짜리 신규 데이터센터가 건설되고 나면, 인도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인도는 AI 허브가 되겠다는 야망을 추진하고 있다”며 “숙련된 인재풀, 정부의 막대한 산업 지원, 해외 대기업 투자 유치 등을 활용해 AI의 주요 소비국이자 수출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18 I 방성훈 기자
'골때녀', FC스밍파VSFC구척장신 4강전…앙예원 "준우승은 없어"
  • '골때녀', FC스밍파VSFC구척장신 4강전…앙예원 "준우승은 없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구척장신’의 제2회 SBS컵대회 4강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이번 경기는 제2회 SBS컵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FC스트리밍파이터’와 지난 제1회 컵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FC구척장신’의 맞대결이다. 지난 컵대회에서 4대 0으로 대패했던 ‘스밍파’가 이번 제5회 슈퍼리그에서 2대1로 승리를 차지하며 두 팀은 현재까지 1승 1패의 팽팽한 전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고로 이번 경기가 진정한 승부를 가리는 삼세판이 되는 셈이다. 4경기 연속 득점 중인 ‘뜸바페’ 심으뜸과 매회 경기력 리즈 갱신 중인 ‘헐란드’ 허경희의 에이스 대결 ‘뜸헐대전’ 또한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 과연 이번 컵대회 공동 득점 1위 두 사람이 소속된 각 팀의 대결에서 라스트 펀치를 날려 마지막 결승행 티켓을 차지할 주인공은 어느 팀이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이을용 감독은 훈련에 앞서 손수 작성한 ‘4강 준비 지침서’를 멤버들에게 건넸다. 경기 전날 해야 할 일,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 등 지난 경기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선수들을 위해 세심한 코칭을 적어 전달했는데. 멤버들은 이을용 감독의 따뜻한 배려에 감동함은 잠시, 곧바로 시작된 이을용 표 지옥 훈련에 고통을 호소했다. 신흥 라이벌 ‘구척장신’에 대비한 고강도 훈련 첫 단계는 2002년 히딩크호가 했던 ‘지옥의 셔틀런’으로, 일정 거리를 제한 시간 안에 왕복하여 달리는 체력 훈련이다. 이어 쉴 틈 없이 FC서울의 린가드가 즐겨 하는 밴드 훈련을 통해 하체 근력 보강에 힘을 쏟았다. 훈련 도중 특전사 출신 깡미가 발목에 찬 밴드를 터뜨릴 정도로 강한 하체 근력을 뽐내 현장의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전언. ‘을딩크’ 이을용 표 고강도 훈련이 본 경기에서 얼마나 빛을 발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스트리밍파이터’는 과거 4대 0 눈물의 대패를 맛봤던 컵대회라는 무대에서 해당 팀 ‘구척장신’과의 리벤지 매치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 강렬했던 패배의 공포를 이겨내고자 미뤄왔던 지난 경기 모니터링까지 하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고 하는데. 하지만 주목할 점은 ‘스트리밍파이터’가 현재 ‘골때녀’ 팀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며 대폭 성장했다는 것. 또한 강적 ‘구척장신’에 대비하기 위해 심으뜸은 100kg 데드리프트를 하는 등 근육통이 올 때까지 근력 훈련과 드리블 훈련을 감행하고, 골키퍼 일주어터는 일대일 훈련을 반복하며 절대 점수를 내어 주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최근 득점에 성공하며 물오른 실력을 보이는 앙예원은 “더 이상 준우승은 없다. 여기까지 온 거 우승해야 한다”며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과연 ‘스트리밍파이터’는 제4회 슈퍼리그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결승 진출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펼치는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구척장신’의 치열한 승부는 19일 수요일 오후 9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8 I 김가영 기자
오석규 경기도의원 "도봉산역 환승·회차시설 개선 적극 추진해야"
  • 오석규 경기도의원 "도봉산역 환승·회차시설 개선 적극 추진해야"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오석규 경기도의원이 서울시에 소재한 광역버스 환승·회차시설 개선을 위한 도 차원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청했다.1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오석규(더불어민주당·의정부4) 의원은 지난 17일 ‘제375회 정례회’에서 “도봉산역 광역버스 회차 및 환승시설 개선 사업 중단으로 의정부시민 이용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오석규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제공)광역버스 회차 및 환승시설 개선 시범사업은 서울지역 주요 환승정류소 개선을 통한 경기도민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증진시키고자 2020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추진했다.총 12개 환승정류소를 1차(강남역, 강변역, 사당역, 당산역, 홍대입구역, 합정역, 서울역서부)와 2차(명동 국민은행앞, 신논현역, 양재역, 양지시민의숲, 도봉산역)로 나눠 사업을 진행했으며 시행기관은 서울시다.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는 의정부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편의시설 설치 및 이용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서울시의 예산 미편성으로 현재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오석규 의원은 “광역버스 회차 및 환승시설 개선 시범사업의 불용 사유가 서울시의 예산 미확보로 2단계 사업이 중단됐다”며 “해당 사업지역은 지리적으로는 서울시이지만 광역버스 회차 및 환승시설 이용자의 대부분은 경기도민인 만큼 타 지자체와 협조가 필요한 사업이 중간에 중단되지 않도록 협약 내용을 강화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조정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06.18 I 정재훈 기자
대한산악연맹, 2024 여성체육활동지원사업 운영
  • 대한산악연맹, 2024 여성체육활동지원사업 운영
  • 2024 여성 체육활동 지원사업 스포츠클라이밍 활동 모습. 사진= 대한산악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이 ‘2024년 여성 체육활동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2024 여성 체육활동 지원사업’은 임신, 출산, 육아, 갱년기 등 여성의 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 및 건강한 사회 조성을 위해 진행된다.2024 여성 체육활동 지원사업은 대한체육회가 주최·주관하며 대한산악연맹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대한산악연맹은 여성들에게 등산·노르딕워킹·스포츠클라이밍 교육을 통해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만 18세 이상 여성이 참여 가능하며, 교실 운영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총 26개소에서 교실별로 28회 무료로 운영된다.등산 교실에서는 이론교육, 안전교육, 보행법부터 LNT(흔적 남기지않기)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노르딕워킹(Nordic Walking)은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이 눈이 없는 계절에 스키 폴을 이용해 걷는 훈련을 하며 시작됐다. 노르딕워킹은 자연에서 즐기는 유산소 전신운동으로 자세 교정과 체력 향상을 돕는다.스포츠클라이밍은 2020년부터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 교실에서는 볼더 위주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4.06.18 I 이석무 기자
“근로장려금 늘렸더니 심각한 빈곤 줄이고 고용률 올라”
  • “근로장려금 늘렸더니 심각한 빈곤 줄이고 고용률 올라”[ESF2024]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자녀가 없는 저소득층 근로자들에게 근로장려금 지급을 늘리자 빈곤이 줄어들고 노동시장에 효과가 있었다.”미국 뉴욕의 비영리 사회정책 연구기관 MDRC의 신시아 밀러(Cynthia Miller) 선임연구원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 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세션3 강연자로 나서 미국에서 주요 정책 평가 방식으로 쓰이고 있는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RCT)’ 결과 유의미했던 사례들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서 RCT를 통해 연구를 진행한 △저소득층의 근로 의욕 제고를 위한 근로장려금(EITC) 강화의 효과 △취업지원 프로그램 효과 연구 결과 등의 사례 발표가 이뤄졌다.RCT는 미국에서 지난 1960년대 이전부터 사용돼 100년이 되어가는 정책 효과 연구다. 조사 대상군을 설정해 대조군과 실험그룹으로 나눠 정책 효과를 실험한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를 비롯해 중추 연구기관까지 다양한 정책 프로그램 분석에 쓰이고 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신시아 밀러 MDRC 선임연구원이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근거기반-이민정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밀러 선임연구원은 “뉴욕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1만명의 무자녀 저소득자를 모아 근로장려금 강화 효과를 실험했다”며 “그 결과 근로장려금 지급이 전반적 빈곤해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특히 소득이 낮은 50% 이하 이들에게는 특히 더 빈곤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그는 “근로장려금은 소득이 있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근로하도록 의욕을 키워 고용률에도 유의미한 영향이 있었다”며 “근로장려금 강화 실험 3년차에 고용률이 1.7%p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밀러 선임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근로장려금 공제를 강화해 빈곤률과 양극화를 줄이는 데에 적극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밀러 선임연구원은 이밖에 RCT를 통해 효과를 실험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사례도 소개했다. 미국에서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의 임금이 계속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사회적 고민이 깊어져 효과적인 고용지원 방식을 고안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됐다. 분야별로 직업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고용주들과 연계하는 적극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효과가 입증됐다는 설명이다.그는 “정보기술과 환경, 제조업 등 분야별로 나눠서 기술적으로 훈련이 된 노동자들을 늘리고 고용을 지원하는 직업교육 실험을 진행했다”며 “실험 결과 3년~7년 관찰을 해보니 프로그램 참여자가 확실히 소득이 일정하게 높았고, 특히 정보기술 분야에서 효과가 보였다. 정보기술 취업지원을 받은 이들은 7년차에 무려 14%의 임금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2024.06.18 I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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