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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총재 "임금-물가 선순환시 연내 추가금리 인상 가능"
  • BOJ 총재 "임금-물가 선순환시 연내 추가금리 인상 가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확인된다면 연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엔화 가치 급락에 대해선 물가에 부담을 준다면 금융정책으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우에다 총재는 3일 아사히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관해 “데이터에 달렸다. 앞으론 단기금리를 조정하는 일반적인 통화정책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목표가 2%대 (물가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달성이기 때문에 그것에 따라 금리를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춘투(춘계 임금협상) 결과가 여름에 임금에 반영되고,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물가에도 반영돼 조금씩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린다”며 가을께 추가 금리 인상 조건이 무르익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지난달 BOJ는 8년 만에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수준에서 0.0~0.1% 수준으로 올렸다.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장기 국채 금리를 조작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종료했다. 다만 BOJ가 ‘당분간 완화적 금융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선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우에다 총재는 이에 대해 “기조적 물가(단기·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이 2%를 밑돈다면 올라가는 게 맞고 금융 환경은 완화적이어야 한다”면서도 “물론 완화 정도는 줄여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엔화 가치가 3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는 “환율 동향이 임금과 물가 순환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면 금융 정책으로 대응하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우에다 총재는 자신이 그 출구전략을 찾고 있는 2차원 완화(양적·질적 완화 병행)에 대한 평가를 묻자 “실질금리를 낮춰 고용과 기업 수익을 뒷받침해 (일본 경제를)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디플레이션이 아닌 상태로 끌러올렸다”고 했다. 그는 2차원 완화에 따른 금융기관 수익 악화, 금융시장 기능 저해 등을 언급하면서도 “손익을 따지면 플러스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BOJ가 연(年) 2% 물가 목표를 더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2% 물가 목표는) 상식적인 범위라고 생각한다. 당분간 바꿀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4.04.05 I 박종화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재생에너지업계 '우울'
  •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재생에너지업계 '우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건설사업은 차입이 많은 경우가 많은데, 고금리는 사업의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태양 에너지 패널 시스템(사진=게티이미지)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금리 인하 시기가 멀고 금리가 계속 오르면 기업은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없어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가운데서도 태양광 관련 기업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이미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자재 조달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리오도스 글로벌 에쿼티 임팩트 펀드의 아리얀 펄스 펀드매니저는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높은 금리, 비용 상승, 복잡한 프로젝트 구조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실제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어려운 경영환경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대표적인 친환경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Global Clean Energy(IGCE)는 지난 몇 년 동안 하락세다. 2021년 1월 29.80달러로 30달러에 육박하던 이 펀드는 현재 13.82달러로 최근 3년여간 약 50% 급감했다. 최근 1년 수익율은 -28.68%로 3분의 1가량 떨어졌다.뉴욕증시에서 재생에너지 기업들도 힘을 못 쓰고 있는 모습이다. 태양에너지 기업인 넥스트라 에너지 파트너스(NEP)는 2021년 10월 86.30달러에서 현재 29.32달러로 66% 급감했다. 태양광 발전용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FSLR)도 1년 전보다 약 20% 저렴해졌다.닛케이는 앞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희소식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누그러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청정에너지 관련 제품의 과잉생산에 따른 덤핑 우려를 중국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다른 변수는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IRA는 재생에너지 부문에 상당한 보조금을 제공하며,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이미 보수 진영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에 권고안을 담아 정리한 정책 어젠다 ‘프로젝트 2025’에서 IRA 탈퇴를 명시적으로 권고했다. 헤리티지재단은 “차기 행정부는 IRA의 세금 감면과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미국의 금리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일수록 관련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폴 구든 애널리스트는 “청정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금리에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2024.04.05 I 이소현 기자
尹지지율, 소폭 오른 36.8%…5주 연속 하락세 멈춰
  • 尹지지율, 소폭 오른 36.8%…5주 연속 하락세 멈춰[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5주간 이어졌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 참석해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일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36.8%, 부정 평가가 5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4%다.4·10 총선 사전투표일인 이날 발표된 지지율은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 직전까지 조사한 결과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한 평가가 반영됐다.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5%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 평가는 0.9%포인트 하락했다.리얼미터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월 4주차 41.9%에서 41.1%(2월 5주)→40.2%(3월 1주)→38.6%(3월 2주)→36.5%(3월 3주)→36.3%(3월 4주)로 5주 연속 하락했다가 이날 0.5%포인트 반등해 36.8%가 됐다.지역별 지지율은 수도권에서 오르고 영남에서 내렸다. 인천·경기 지지율은 전주 대비 3.5%포인트 오른 36.8%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TK) 지지율은 4.6%포인트 하락한 50.6%, 부산·울산·경남(PK)은 1.8%포인트 내린 41.7%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은 2.3%포인트 내린 34.5%다.연령대별로는 20대 지지율이 2.6%포인트 올라 32.0%, 50대가 1.9%포인트 오른 31.8%, 60대 지지율이 3.6%포인트 오른 45.1%로 나타났다.또 30대 지지율은 전주 대비 4.3%포인트 내린 33.9%, 40대 지지율은 23.6%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5 I 박태진 기자
서울 떠나 고향으로…신임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송별식
  • 서울 떠나 고향으로…신임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송별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4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손희송 주교 감사미사와 송별식을 거행했다. 미사는 손 주교와 교구 주교·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손 주교는 지난 3월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제3대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됐다. 착좌미사는 오는 5월 2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거행된다.손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오늘날도 고해성사를 통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성체성사 안의 현존으로 우리 마음을 움직이시며, 이웃 사람을 통해 위로와 힘을 전해주신다”라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도록 그분께 우리 자신을 맡기자. 우리가 변화돼야 우리 가정, 교회, 사회도 변화된다”고 당부했다.손희송 신임 의정부교구장(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이어진 송별식에서는 고향인 경기도 연천에서 서울로 상경해 신학교 생활을 시작했던 때를 회상하며 “‘촌뜨기’ 소년이 서울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고, 보좌주교가 되고, 2024년에는 의정부교구장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손 주교는 또한 “흐르는 세월과 시간 속에서 아름다운 순간은 기억 속에 남아 우리 마음 안에서 반짝이는 별이 된다”고 말하면서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만을 가슴에 안고 새로운 임지로 떠나가서 열심히 살겠다”라고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평소 위트있는 말과 글로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손 주교는 “교구장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도록 저를 위해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시기를 청한다”라고 당부하면서 “기도 중에 기억하는 것을 놓치셨다면, 의정부의 대표 음식인 부대찌개를 드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시면 고맙겠다”며 유쾌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1986년 사제서품을 받은 손 주교는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교구 사목국장 등을 지내며 서울대교구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사목적 기반을 다지는 데에 힘써왔다.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이사장,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이사장, 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손희송 주교 송병식(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2024.04.05 I 이윤정 기자
더 빠르게, 깊게, 정확하게..'성공투자 지름길'이 새롭게 열립니다
  • 더 빠르게, 깊게, 정확하게..'성공투자 지름길'이 새롭게 열립니다
  • [이데일리TV 김정민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가 확! 바뀝니다. 빨라지고, 깊어지고, 정확해집니다.매일 아침 6시. 정다인, 이은주 앵커가 진행하는 이 찾아갑니다. ‘Market Signal’ 1부 ‘Wall Street Signs’에서는 키워드 하나로 미국 증시 마감 상황을 전하는 ‘뉴욕 마감 브리핑’을 시작으로 오늘 꼭 알아야 할 5가지 이슈를 앵커의 시각으로 소개하는 ‘Must Know 5’, 미국 마감 상황을 전문가·특파원을 통해 분석하는 ‘Market Issue’, 지난 밤 벌어진 글로벌 경제 이슈들 속 숨은 이야기를 전하는 ‘Market Behind’가 이어집니다. ‘정다인의 Sign’ 코너에서는 서학개미들이 사랑한 주식부터 레딧에서 화제가 되는 이슈까지, 정다인 앵커의 시선으로 다양한 글로벌 주제들을 전달합니다.‘Market Signal’ 2부 ‘Korea Market Signs’에서는 밤사이 미국 증시와 글로벌 이슈들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핵심만 뽑아 전해 드립니다.신일섭 벤자민투자연구소 소장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글로벌 경제 이슈를 ‘매운 맛’으로 전하는 ‘매드 토크’, 임종윤 경제평론가가 이데일리 신문을 통해 국내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임종윤의 집중분석’, 5인의 베테랑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오늘 개장 전략을 전하는 ‘5인의 투자전략’이 투자자들을 찾아갑니다.가장 빠르고 정확한 시장 정보와 투자전략을 전하는 ‘Market Now’1부에서는 고은별, 김호수 앵커가 ‘글로벌 포커스’와 ‘이슈 레이더’에서 글로벌 증시를 통해 오늘 우리 증시를 예측하고,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이슈를 집중 분석해 드립니다. AI를 통해 실시간 이슈를 포착하고, 관련 종목을 소개하는 ‘AI이슈포착’과 주목할만한 산업, 기업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이코노미톡’은 경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투자의 깊이를 더할 것입니다.이데일리TV 보도국 이혜라 기자가 진행하는 ‘Market Now’ 2부는 투자자들이 시장뿐 아니라 경제 전반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코너들을 선보입니다. ‘오만한 인터뷰’에서는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 등이 출연해 이혜라 기자와 경제 현안을 두고 라이브 인터뷰를 가집니다.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 권소현 마켓in 센터장, 최훈길 증권시장부 차장, 석지헌 바이오플랫폼센터 기자, 정두용 이코노미스트 기자 등이 출연하는 ‘이데일리 인사이트’에서는 현장을 누비는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소식과 뉴스 뒷이야기, 통찰력 있는 분석과 전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보도국 이지혜 기자가 앵커를 맡은 ‘Market Now’ 3부는 나른한 오후를 화끈한 투자정보로 깨웁니다. ‘이지혜의 View’는 현명한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시장 이슈를 이지혜 기자가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 전합니다.오늘 시장과 특징주 분석, 그리고 공략주를 소개하는 ‘마켓 스핀’은 돈 버는 투자의 길로 시청자들을 안내합니다.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핫 뉴스를 경제·증권 고수들이 심층 진단하는 ‘마켓 이슈’는 오후장 투자전략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성공적인 장 마감을 위한 마지막 한 방! 최효은, 신유정 앵커가 진행하는 오후 2시의 투자 가이드 ‘Final Shot’은 장 마감을 앞두고 마음 바쁜 투자자들에게 유효한 한 방이 될 필승 전략을 제시합니다.오후장 공략주를 소개하는 ‘원포인트 마감전략’, 외국인과 기관의 선택을 실시간으로 알아보는 ‘수급PICK’, 피용익 디지털콘텐츠 에디터, 성주원 법조팀장, 김진수 바이오플랫폼센터 기자, 김연서 마켓in센터 기자가 진짜 시장뉴스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팩트 체크’, 오늘 시장을 움직인 주인공을 찾는 ‘마켓 무버’, 오늘을 마무리하고 내일장 투자 전략을 점검하는 ‘마감의 기술’ 등 다양한 코너가 투자자들을 기다립니다. 4월 8일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가는 이데일리TV가 성공 투자의 지름길을 열어드립니다.
2024.04.05 I 이혜라 기자
“한국은 구급차가 없다” 울먹이며 셀카…“이해 어려운 행동, 유감”
  • “한국은 구급차가 없다” 울먹이며 셀카…“이해 어려운 행동, 유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한국에서 열린 프로레슬링 경기 중 부상을 입은 일본 여성 프로레슬러가 “한국엔 구급차가 없다고 들었다”며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일본 일각에서 ‘혐한’ 움직임까지 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자 해당 선수는 “오해가 있었다”며 입장문을 올렸다.일본 여성 프로레슬러 코바시 마리카가 한국에서 열린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구급차로 이송되는 모습. (사진=코바시 마리카 엑스 캡처)5일 신한국프로레슬링에 따르면 일본 프로레슬러 코바시 마리카(21)는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시에서 열린 ‘제34회 신한국프로레슬링’의 메인 이벤트 타이틀 매치에 출전해 미국 세라핌에게 승리를 거뒀다. 그는 경기 도중 세라핌 선수로부터 머리 부분을 심하게 가격 당해 뇌진탕이 의심됐으나 승리했다.다음날 코바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입장문을 올려 “경기 중 뇌진탕 부상을 입었으나 주최 측이 ‘한국은 구급차가 없다’고 했고, 다른 차량으로 이송해달라고 부탁하자 ‘손님들을 배웅해야 해서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변 선수들의 대처로 병원에 갈 수 있었지만 다시는 대회에 나서진 않겠다. 챔피언 벨트도 반납하겠다”며 불쾌감을 표했다.코바시의 이 같은 주장에 일본 야후,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한국의 ‘엉성한 안전관리 체제’를 비판한 기사들을 내보냈고, 일부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논란이 확산하자 윤강철 신한국프로레슬링 대표는 지난 2일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 일본에서 기사화돼서 유감”이라며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윤 대표는 “경기 직후 코바시가 주저 앉자 스포츠 상해 관련 자격이 있는 일본의 쿠로오비 선수의 케어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우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 10분 뒤 소방차만 도착했다. 경기장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에 위치해 구급차가 도착할때까지 코바시의 손, 발, 머리 감각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고 했다.그러면서 “15분 뒤에 구급차가 도착해 선수를 이송했다. 구급차 안에는 일본 선수와 통역이 가능한 협회 직원도 동승했다”며 “이후 의사의 지시대로 퇴원 수속까지 제공했으며, 공항으로 에스코트해 출국까지 도왔다”고 했다.윤 대표는 “김포 우리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CT 정밀검사 후 의사의 지시대로 퇴원했고, 모든 진료비도 수납 완료했다. 다음날 공항으로 에스코트해 출국도 도왔다”며 “구급차 안에서 코바시는 셀카(셀프 카메라 사진)를 찍고 SNS에 업로드 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 거짓된 정보로 한일 프로레슬링 교류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그러자 코바시는 3일 재차 입장문을 내고 “당시 같이 있던 일본인 선수에게 그렇게(구급차가 없다고) 전해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윤 대표의 발언이라고 인식했으나 신한국프로레슬링 측 관계자의 발언이 아니었던 것 같다.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발언한 것을 정정하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심한 뇌진탕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신한국프로레슬링 측의 대처가 불신을 키워 챔피언 벨트를 돌려줬다”고 전했다.이어 휴대전화로 구급차 안에서 셀카를 찍어 논란이 된 것을 두고는 “촬영은 사실이지만, 모르는 나라에서 죽음을 각오했기 때문에 마지막 상황 증거를 남긴다고 생각하고 영상을 찍었다. 만약 필요하다면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로 허위 사실을 말하는 게 아니고 의견이 엇갈린다고 생각한다. SNS에서 더 이상 논의를 원치 않는다”며 “주최 측과의 개인적인 문제일 뿐 한일 관계나 정치 문제 또는 양국 프로레슬러계 문제로 번지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4.04.05 I 이로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반도체기업에 71조 쓸때…한푼도 안푼 韓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 반도체기업에 71조 쓸때…한푼도 안푼 韓-“외국인 가사·육아도우미 필요 최저임금 예외 적용법 찾아라”-사상 최고 금값, 불붙은 기름값 연준 금리인하 시간표 늦출듯-전공의 만난 尹 “증원 논의시 입장 존중”△종합-경제정책 후방지원 합격점…고물가·내수침체 숙제-전기차서 내려 로봇 올라탄 애플△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보조금·稅지원 파격적으로 올리고…소부장·팹리스 활성화 지원 시급-“반도체, 경제안보 차원서 접근할 문제 보조금을 대기업 퍼주기로 보면 안돼”△종합-9개국 軍인사 앞에서 위용 드러낸 ‘신채호함’…K잠수함 수출 닻 올렸다-SK하이닉스, 5.2조원 들여 美서 AI반도체 생산공장 짓는다-‘위드 포스코’ 슬로건 삭제 장인화 체제 굳히기 속도-‘PF 부실 우려’ 건설·‘내수위축’ 유통, 신용등급 줄줄이 강등△종합-尹대통령 만난 전공의 대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젊은 학생이 육아 얼마나 알겠나”“돌봄 노동의 가치만 떨어뜨릴 것”-‘지방시대 정책’에 올해 42조 투입한다△이데일리TV개편-더 빠르게, 깊게, 정확하게…‘성공투자 지름길’이 새롭게 열립니다△정치-지지층 투표율 높여야 격전지서 이긴다…사전투표 독려 나선 여야-여야 모두 경합지역 50여곳 전망…총선 초박빙 승부 예고-새벽 4시부터 “野 25년 심판” 외친 원희룡…가는 곳마다 “꼭 이겨달라”-대단지 들어서자 보수·진보세 팽팽해진 강동갑…‘법조인 출신 女 현역’ 맞짱△경제-연소득 2억도 신생아 특례…결혼 페널티 없앤다-고금리·경기부진…가계 여윳돈 50.8조 뚝-“기업 밸류업 지속 발전…韓자본시장 선진화 속도”△금융-새마을금고 “양문석 대출, 위법 혐의 발견됐다”-‘내 일을 응원합니다’ 취준생 만난 신한금융-‘스타트업 마중물’ 기업銀 IBK벤처투자 출범△글로벌-“금리인하 4분기부터” 매파 발톱에…“궤도 그대로” 시장 달랜 파월-방중 옐런 “전기차 등 추가보호조치 배제 안해”-MS 옥죄는 EU…이번엔 ‘꼼수인수’에 칼날△산업-전기차 타이어 주도권 잡자…효성·코오롱, 美서 특허 전쟁-LG 최고경영진 총출동 R&D 인재 확보 구슬땀-네이버AI, 사진 한장으로 3차원 공간 뚝딱-원당·대두값 떨어졌는데 설탕·식용유값↑…왜-韓외식업 시장 ‘100조 시대’△증권-美금리인하 멀어져도…반도체의 봄은 계속된다-불안한 美금리 향방…믿을 건 실적주-“테크주가 이끈 美증시 변동성 커 우량기업 분산 투자로 대비해야”△사회-햇빛 없는 비좁은 공간, 시들시들한 동물들…‘감옥’이 따로 없다-‘중증 치매환자’ 전담병원 서울에 첫 개원-올해 의대 정시 합격자 80%가 ‘N수생’…5년 새 최고 비율-法 “전공의·의대생은 제3자”…의대증원 집행정지 잇단 각
2024.04.04 I 이윤정 기자
美·日, '핵융합 실용화' 목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추진
  • 美·日, '핵융합 실용화' 목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과 일본이 핵융합발전 실용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미일 양자 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일 정부는 오는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차세대 에너지인 핵융합 발전 기술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세부 조항을 막판 조율 중이다.파트너십 조항에는 연구기관, 산업계 인력 교류, 연구에 사용하는 시설의 상호 이용 등에서 협력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인도 등이 프랑스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를 활용해 협력하는 내용도 들어간다.핵융합은 태양 내부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응용, 원자 핵이 서로 붙을 때 나오는 에너지로 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발전에 따른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 1g의 연료에서 석유로 환산하면 약 8톤()t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일본에서는 연구기관뿐 아니라 산업계의 관심도 높아 5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협의회 ‘J-Fusion(제이퓨전)’이 지난 3월 발족했다. 이미 미국의 업계 단체와 정부 기관과 교류 등을 진행해 왔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협력 체제를 명확히 하고, 기술적 장애물 극복과 국제 경쟁에 도전한다. 다만 발전 실현을 위한 기술적 과제가 많아 실용화 시기는 불투명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4.04.04 I 양지윤 기자
‘카트 맞고 313야드 쾅’ 녹슬지 않은 윤이나, 복귀전 2언더파 선전
  • ‘카트 맞고 313야드 쾅’ 녹슬지 않은 윤이나, 복귀전 2언더파 선전
  • 윤이나가 4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녹슬지 않은 장타력, 시원시원한 퍼트까지. 1년 9개월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윤이나(21)가 징계 해제 후 복귀전으로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선전을 펼쳤다.윤이나는 4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 결과 윤이나는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선두 최가빈(21)과 5타 차다.윤이나는 징계를 받아 투어를 잠시 떠나기 전에 뛰어난 장타 능력을 앞세워 KLPGA 투어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2022년 평균 드라이브 샷 263.45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그러나 우승 한 달 전 한국여자오픈에서 남의 공을 자신의 공인 줄 알고 플레이를 이어가는 오구플레이를 범했고, 이 사실을 한 달이나 뒤늦은 시점에 신고하면서 대한골프협회와 KLPGA에 3년 징계를 받았다.이후 대한골프협회와 KLPGA가 윤이나가 충분히 반성했다는 이유로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경감했다. 징계가 끝난 윤이나는 이번 대회부터 KLPGA 투어에서 활동한다.윤이나가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 건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이었지만, 21개월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윤이나는 1번홀 시작 전 자신의 이름이 소개될 때 깊게 허리를 숙이며 갤러리들을 향해 인사한 뒤 1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홀(파4)부터 241야드의 드라이버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안정적으로 출발한 윤이나는 2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는 260야드가 넘는 티샷을 때려내며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특히 9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카트를 맞고 무려 313야드나 나가는 행운도 따랐다. 티샷이 왼쪽 러프로 빗나가긴 했지만 가볍게 웨지를 잡을 수 있는 짧은 거리였다. 웨지 샷이 핀보다 멀리 날아가는 듯했지만 그린 경사를 타고 핀 쪽으로 내려와 핀과 2.5m 거리에 멈췄고, 윤이나는 이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윤이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까다로운 러프 지역에 빠졌고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벙커 샷으로 핀과 2.5m 거리에 공을 갖다 놨고 파 세이브에 성공해 주먹을 불끈 쥐었다.황유민(21), 방신실(20)과의 장타 대결에서도 자존심을 지켰다. 황유민은 최대 비거리 277야드를 기록했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장타 퀸’ 조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반면 방신실은 1번홀(파4)부터 드라이버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면서 공을 분실했고, 결국 이 홀에서 3타를 잃어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3오버파로 경기를 끝낸 방신실이 이날 가장 멀리 보낸 드라이버 샷은 280야드였다.최가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한편 이날 선두에 나선 최가빈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가빈은 올해로 투어 3년 차인 선수다.그는 “연습 때보다 샷 감각이 더 좋지 않았지만 실수가 거의 없었다”면서 “오히려 버디 기회를 2차례 놓쳐 아쉽다”고 말했다.황유민과 노승희(23)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박현경(24)과 아마추어 김민솔(18)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3년 8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 신지애(36)는 14번홀까지 파 행진만 벌이다가 이후 버디 2개를 잡아 공동 19위에 자리했다.지난달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예원(21)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67위에 자리했고, 3오버파를 기록한 방신실은 공동 94위에 그쳤다.신지애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4.04.04 I 주미희 기자
  • 한국여성기자협회장에 하임숙 채널A 전략기획본부장 선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여성기자협회는 4일 서울 소공동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63주년 기념식 및 정기 총회를 열고 하임숙 채널A 전략기획본부장을 제 31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5일부터 2년이다.새 임원진으로 감사에 윤수희 KBS 시청자센터장과 하현옥 중앙일보 논설위원, 부회장에 박영진 YTN 국제부 기자와 신보영 문화일보 경제부장이 선임됐다. 기획이사는 정호선 SBS 생활경제부장, 총무이사는 강유현 동아일보 산업1부 차장, 재무이사는 이한나 매일경제신문 부동산부장, 출판이사는 송혜진 조선일보 산업부 차장, 디지털이사는 권혜진 연합뉴스 산업부 차장, 국제협력이사는 박은경 경향신문 정치부 외교안보팀장, 균형발전이사는 최진주 한국일보 국제부 차장이 맡는다.일반이사는 △안선희 한겨레 뉴스룸국 신문부국장 △노희영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장 △강미선 머니투데이 편집국 에디터 △조인경 아시아경제 산업부문 콘텐츠매니저 △곽인숙 CBS 정치부장 △백민경 서울신문 사회부장 △이진경 세계일보 산업부 차장 △박신영 파이낸셜뉴스 금융부 차장 △문수정 국민일보 산업2부 차장 △조수영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차장이 맡는다.하임숙 신임 회장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기술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5년 기자생활을 시작해 동아일보 편집국 산업2부장, 산업1부장, 채널A 보도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더 큰 역할에 도전하는 여성 기자들을 지지하고, 협회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회원들이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1961년 설립된 한국여성기자협회는 현재 33개사 1700여명의 여성 기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2024.04.04 I 이지현 기자
美 인플레 재발 우려↑…달러·엔 152엔 돌파 주목
  • 美 인플레 재발 우려↑…달러·엔 152엔 돌파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에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까지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선호) 발언을 내놓으며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엔화 약세가 장기화·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AFP)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정오 기준 151.70~71엔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5시 대비 0.3엔 상승(엔화가치는 하락)한 것으로 계속해서 152엔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민간고용조사업체 ADP(Automatic Data Processing)는 미국의 3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대비 18만 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5만 5000명을 웃돈 것이다. 임금상승률은 전년대비 5.1%를 기록해 전월과 같았다. 오는 5일엔 투자자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3월 고용동향이 공개된다. 시장에선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도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0.5% 상승한 배럴당 89.35달러를 기록하며 90달러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배럴당 85.43달러로 전일보다 0.3% 올랐다. 이에 따라 4일 오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며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확대, 달러·엔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일본 내 수입기업들의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 움직임도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금리인 엔화를 빌려 다른 통화를 사려는 움직임,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도 여전하다.다만 간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것은 엔화 가치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3월 서비스업 PMI는 51.4로 기준치(50)를 상회하며 확장국면을 유지했지만, 전월(52.6)과 시장 전망치(52.8)엔 크게 부족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연일 이어지며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대폭 약화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전까지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재확인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첫 금리인하 시점을 4분기로 예상했다. 전날엔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미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5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빨라야 6월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가 합리적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미 임금상승률 및 추가적인 물가 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면 엔화 약세가 장기화·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일본 당국이 달러당 155엔선까진 개입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04~2007년 일본 외환정책을 총괄하는 재무성 재무관을 지냈던 와타나베 히로시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일본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더이상 자국으로 송환하지 않고 해외 투자에 지출하는 데다, 일본은행(BOJ)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차입 비용은 낮게 유지되고 엔화 가치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했던 2022년과 달리 현재 엔화 가치 하락폭은 넓은 범위에 걸쳐 있다”며 “현재로서는 달러당 152엔 돌파만으론 개입할 명분이 충분하지 않다. 달러당 155엔 밑으로 급락하기 전까지는 개입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2024.04.04 I 방성훈 기자
‘깊게 숙인 고개’…윤이나, 징계 해제 후 복귀전 1R 장타로 출발
  • ‘깊게 숙인 고개’…윤이나, 징계 해제 후 복귀전 1R 장타로 출발
  • 윤이나가 4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번홀을 출발하기 전, 갤러리들에게 깊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구 플레이 및 늦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출발했다.윤이나는 4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으로 복귀전을 치렀다.윤이나의 복귀는 큰 화제였다. 이날 낮 12시 5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 윤이나는 티오프 전 연습 그린에서 퍼트 연습을 했고, 연습그린은 윤이나를 담으려는 카메라들로 북적였다.1번홀 역시 마찬가지였다. 윤이나를 보려는 팬들과 취재진 약 50명이 티잉 에어리어를 메웠다. 특히 윤이나와 방신실(20), 황유민(21) 등 장타자들이 한 조에 묶여 장타 대결이 예고됐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방신실과 황유민이 차례로 티샷을 한 뒤 윤이나의 차례가 됐다. 윤이나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갤러리들을 향해 깊게 고개를 숙였다. 평소 선수들은 가볍게 목례를 하고 티샷을 준비하는데, 윤이나는 평소보다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했다. 자신이 앞서 저지른 실수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 같아 보였다.윤이나는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것인 줄 알고 쳐낸 공이 남의 공인 사실을 알고도 플레이를 이어갔다가 한 달이 지난 다음에야 실토해 대한골프협회와 KLPGA 투어로부터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이 일이 있기 전까지 윤이나는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KLPGA 투어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오구플레이 논란으로 골프 팬들에 큰 충격을 안겼다.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9월 윤이나가 충분히 반성했다는 이유로 먼저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줄였고, 뒤이어 KLPGA 투어도 지난달 1년 6개월로 징계를 경감했다. 징계가 끝나고 이번 대회부터 윤이나가 KLPGA 투어에 복귀한 이유다.윤이나가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건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앞서 윤이나는 “조기에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겸손하고 모범적인 태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한편 윤이나는 이날 많은 팬이 모인 가운데 1번홀(파4)에서 241야드의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며 힘차게 1라운드를 출발했다. 7번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하고 있다.윤이나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4.04.04 I 주미희 기자
이재명, 유세장에 장예찬 난입하자...“정연욱에 굴복해 선거 포기할 것”
  • 이재명, 유세장에 장예찬 난입하자...“정연욱에 굴복해 선거 포기할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부산 수영구 지원 유세장에서 장예찬 무소속 후보와 만나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광안동 일대에서는 이 대표와 장 후보,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의 유세차가 한 자리에서 만났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수영구를 찾은 4일 오후 선거 운동원들이 유동철 후보와 장예찬 후보의 홍보 피켓을 나란히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유동철 후보의 지지 유세에서 장 후보와 마주치자 “결국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에 굴복해서 선거를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장 후보는 이날 이 대표의 유세장에서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서로 사이 좋게 합시다”라며 장 후보의 발언을 잠시 기다렸지만 그의 말이 계속 이어지자 “민주주의는 다른 사람을 억압하는 게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발언을 시작했다.이어 “장 후보가 남의 이야기를 안 듣고 계속 (유세) 하는 것은 본인의 권리”라며 “저게 장예찬의 품격이다. 존중하실 분은 존중하고 들을 사람은 들으시라”고 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부산 수영구를 찾아 유동철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 후보의 선거 유세차가 이 대표의 유세차 반대편으로 이동해 다시 “사과하라”고 외치자 민주당 지지자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반응하지 마시라. 저렇게라도 해야 신문에 한 줄 나지 않겠느냐”며 “인천에서도 유세하는데 상대 후보가 거기를 떠나지 않고 계속 왔다갔다 했다. 그래서 내가 ‘이해해주자’고 했다. 아마 딴 데 가면 사람이 없어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또 “제가 요즘 꽤 잘 맞추는 문어가 되고 있다. 이종섭이 결국 경질 됐고 황상무도 맞췄다. 7번(장예찬 후보)이 왔다갔다 하는데 결국 정연옥 후보에 굴복해 선거 포기할 것”이라며 “드센 척 왔다갔다 하지만 결국 권력에 굴복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읍소작전을 시작했다. 내부에서도 큰절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로 논쟁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모 미대위원장은 ‘저는 절대 못하겠다’며 논쟁이 벌어지는 것 같다. 제가 예측하면 결국 국민 앞에서 무릎 꿇고 호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4 I 김혜선 기자
日기업 쌓아둔 현금 1243조원, 투자로 푼다…무형자산에 주목
  • 日기업 쌓아둔 현금 1243조원, 투자로 푼다…무형자산에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기업들이 ‘잃어버린 30년’ 동안 축적해온 현금을 풀기 시작했다. 일본 경제가 저물가 및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면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사진=AFP)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1480개 기업이 보유한 현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40조엔(약 1243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일본 기업들이 잃어버린 30년을 겪으면서 재무상태를 견고히 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면서 자연스레 현금이 쌓이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행(BOJ)가 지난달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폐기하면서 ‘금리 있는’ 경영환경이 조성됐다. 인플레이션 경제에선 상대적으로 현금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공격적인 재정 운영에 나서는 등 쌓아둔 현금을 투자로 돌리기 시작했다. 닛케이가 일본 내 주요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년 전과 비교해 보유 현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주목할만한 점은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를 이미 단행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기업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바이오, 핀테크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례로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경우 지난 2월 미국 소프트웨어 설계 업체인 알티움을 9000억엔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르네사스가 그동안 반도체 제조업체 인수에 집중했던 것과 대비되는 데다, 소프트웨어 설계라는 무형자산에 거액을 투입하는 것이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반도체 업계 경쟁이 설계 개발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티움은 반도체 칩을 탑재할 때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툴을 다루는 업체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미국의 지식재산 가치평가 기업 ‘오션토모’(Ocean Tomo)를 인용해 미국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의 약 90%는 무형자산에서 기인한다고 부연하며 1980년대부터 제조업을 중시한 일본은 무형자산 강화에서 매우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애플의 유형자산 가치 비중은 한자릿수 %에 불과하다. 소니그룹도 10년 만에 무형자산을 약 4조엔으로 두 배 늘린 덕분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세계 선두를 노릴 수 있게 됐다”면서 “잠들어있는 140조엔으로 사회를 바꾸는 힘을 얻으면 산업 질서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4.04.04 I 방성훈 기자
모텔서 쌍둥이 숨지게 한 지적장애 엄마…법정서 혐의 인정
  • 모텔서 쌍둥이 숨지게 한 지적장애 엄마…법정서 혐의 인정
  • 지난 2월 생후 49일 된 쌍둥이 여아를 인천 미추홀구 소재 모텔에서 숨지게 한 20대 지적장애 엄마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생후 49일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20대 지적장애 엄마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4일 인천지법 형사12부(심재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24세 친모 A씨는 범행 사실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A씨 변호인은 “(검찰 공모사실 중) 일부 사실관계가 맞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피고인은 범죄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지적장애가 있어 그동안 양형 자료를 준비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며 “한기일 더 재판을 속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 재판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A씨는 생년월일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스스로 대답을 하지 못했고, 변호인의 서류를 보고 읽는 모습을 보였다. 범행 당시 대전에 거주 중이던 A씨는 지난 2월 1일 새벽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 2명을 엎어 재워 모두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법정에서 “잠에서 깬 피해자들이 계속 울자 피고인은 목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피해자들을 침대에 엎어 둔 채 겨울용 솜이불을 전신에 덮어 질식으로 숨지게 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모텔에 함께 있었던 21세 계부 B씨는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판단 중이다. 다만 그가 평소 쌍둥이 의붓딸들의 엉덩이를 손으로 때리는 등 신체 학대를 한 정황이 확인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2024.04.04 I 김형일 기자
밀착하는 미·일…"핵심 무기 공동개발·공동생산"
  • 밀착하는 미·일…"핵심 무기 공동개발·공동생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이 일본의 방위력 확충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며 무기 개발에도 힘을 합칠 전망이다. 양국은 인공지능(AI) 공동개발을 위해 13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사진=로이터)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이 이달 10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9~14일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미는 2015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9년 만이다.안보 분야에선 무기 공동 개발·공동 생산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담에서 미·일 정상회담에 관해 “다음 주 미국과 일본이 중요한 군사 및 국방 장비의 공동 개발과 잠재적인 공동 생산을 위해 협력하는 최초의 조치를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일본 같은 긴밀한 파트너와 최대한 많은 정보와 다른 기술을 공유하는 게 궁극적으로 미국에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일각에선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이 미국·영국·호주의 대(對)중국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에 ‘협력국가’로 참여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미국은 또한 일본의 방위력 증강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2022년 ‘안보 3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 개정을 통해 2023~2027년 방위비를 43조엔(약 380조원)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4년 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일본은 올해 말 육해공을 아우르는 자위대 통합사령부를 출범시킬 예정인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통합사령부와 주일미군 간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분야에선 미·일 정상은 두 나라 기업과 대학 간 AI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프레임워크’를 신설한다. 또한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일본인 우주비행사가 최소 2차례 달 표면을 탐사할 수 있도록 보증한다는 내용도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을 겨냥해 ‘경제력을 사용해 상대국이나 기업에 압력을 가하는 ‘경제적 위압’에 공급망의 강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견인해 나간다’는 결의도 담길 것이란 게 일본 정부 관계자 전언이다.
2024.04.04 I 박종화 기자
'웨딩 임파서블' 박아인 "촬영 중 술자리 가질만큼 돈독한 팀"
  • '웨딩 임파서블' 박아인 "촬영 중 술자리 가질만큼 돈독한 팀" [일문일답]
  • 박아인(사진=비욘드제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아인이 화수분 매력으로 ‘웨딩 임파서블’의 몰입을 이끌었다.지난 2일 종영한 tvN ‘웨딩 임파서블’에서 박아인은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LJ 백화점 상무 최승아 역을 연기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얄밉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켰다.특히 이부형제들의 후계 구도를 방해하는 ‘빌런’으로 갈등을 조성하는가 하면, 엄마 사고에 얽힌 비밀을 찾아내는 등 작품 서사에 중요한 키포인트 역할을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풀어냈다.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인 박아인이 4일 ‘웨딩 임파서블’을 마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이 담긴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음은 박아인과의 일문일답.-‘웨딩 임파서블’이 시청자분들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어떠신가요?△“2023년 너무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아쉽기도 하고 많이 웃으며 촬영해서 팀원들 모두가 그립습니다.”-스타일리시한 의상부터 카리스마 있는 딕션, 깊이감 있는 표정까지 완벽한 연기력으로 ‘최승아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최승아 배역을 위해 박아인 배우가 특별히 준비했던 것이 있을까요?△“우선 재벌이라는 특수함 때문에 유튜브나 뉴스를 정말 많이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보편적인 욕망은 다들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승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핍’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릴 적 엄마의 부재, 그리고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이나 사랑 없이 물질적으로만 풍요한 삶은 애써도 채워지지 않는 삶이었을 것이고, 그것이 삐뚤어진 자기애로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하며 결핍을 여러 방식으로 느껴보고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 가장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의상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이라는 모토로 접근했습니다. 승아라는 캐릭터는 고정관념 없이 눈치 안 보고 입고 싶은 대로 입을 거라는 생각이었거든요. 헤어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로 도전이었습니다.”박아인(사진=비욘드제이)-엄마의 사고에 대한 비밀부터 이부 동생들과의 얽힌 관계, 후계자에 대한 야망까지 최승아는 다양한 감정선이 얽힌 입체적인 캐릭터입니다. 최승아가 시청자분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길 원했나요?△“앞서 언급했듯이 ‘결핍’으로 인한 삐뚤어진 자기애가 승아의 주요 정체성이었습니다. 처음엔 ‘저 누나 나쁘다. 왜 저렇게까지 형제들을 싫어하지?’라는 이미지로 받아들여지길 바랐습니다. 배배 꼬인 ‘LJ가 금쪽이’처럼요. 엄마의 부재는 제가 연기할 때 마음속에 가지고 갈 부분이지 그것까지 시청자가 연민을 가지길 원치는 않았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도한이, 지한이에게 정말 냉정하고 또 얄미운 누나이니까요. 하지만 극이 진행되고 엄마의 죽음이 밝혀지고 나서는, ‘아 저 누나도 저 할아버지도 다 이유가 있었구나’하고 자연스럽게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족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남은 가족에게 엄청난 상처를 만들잖아요. 상처를 치유하는 데는 각자의 시간과 방법이 필요할 텐데 그게 할아버지의 자책과 무심함이든, 승아의 지나친 원망과 욕심이든 각자의 방식으로 뾰족하게 나왔던 것이라 생각했습니다.”-할아버지 현회장(권해효 분)부터 이지한(문상민 분), 이도한(김도완 분), 그리고 최민웅(홍인 분), 안세진(예원 분), 강기자(신문성 분), 윤채원(배윤경 분)까지 다른 배우 분들과 날카로운 감정으로 오가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연기 합이 중요했을 것 같은데, 현장에서의 호흡은 어떠셨나요?△“작품 안에서는 날카로웠지만 작품 밖에서는 매우 둥글둥글했습니다. 우선 할아버지와 도한이 등 몇몇 가족과는 촬영 중 술자리도 가지고, 작품 외 인생 이야기를 새벽까지 나누면서 더 각별한 가족애를 가지고 촬영했습니다. 밤새 책 이야기를 나누면 다음 날 좋은 책을 선물로 드릴만큼 대화도 통하고 세대 통합이 되는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실제로는 돈독한 LJ가 입니다. 민웅 오빠와 세진이 역시 대본이 나올 때마다 따로 토론도 하며 공들여 장면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열정이 엄청난 덕분에 로켓단 장면의 8할은 애드리브로 진행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채원이랑은 원래 친분도 있고 자주 보는 친구예요. 촬영 때 똥글이랑 뾰족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막 웃었는데 우리끼리 기 싸움을 하니 더 재밌었습니다. 매번 승아가 져서 으르렁댔지만요. 강기자님은 ‘스위트홈’ 작품에서 잠깐 마주쳤는데, 이번엔 식사 장면만 엄청 찍어서 ‘이 정도면 둘이 연분 나야 되는 거 아니냐, 승아의 사심 채우기 아니냐’고 농담도 하며 재밌게 촬영했습니다. 모두 다 그리운 웨딩 팀이네요.”-최승아의 서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완성시켰는데요, 박아인 배우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요?△“지금도 제일 마음에 와닿는 건 할아버지와의 독대신에서 ‘내 엄마니까요’라고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승아가 꾹꾹 눌러오던, 가족 모두 쉬쉬했던 엄마의 죽음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터져 나온 대사였죠. 이 장면을 준비하며 얼마나 많은 시간 엄마를 그리워하고 또 원망했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승아는 유년기 사랑도 지한, 도한이에게 다 뺏기고 엄마의 죽음마저 알 권리가 없다는 마음에 원망과 그리움이 여러 겹으로 켜켜이 쌓여있다가 폭발해 버린 거죠. 촬영을 준비하면서도 촬영 후에도 감정적으로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더 애착이 가는 장면입니다.”-‘웨딩 임파서블’ 방영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의 반응이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 것이었나요?△“전작을 기억해 주시고 ‘애순이(미스터 션샤인) 또 나왔구나’, ‘이번엔 현대 재벌이 되었구나’라는 반응을 해주셨는데, 배우로서 기억해 주신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와 누나 너무해’, ‘쟨 왜 그렇게 못 됐니’라는 반응도 있었어요. 저는 뭔가 묘하게 삐뚤어진 ‘왜 저러지?’ 싶은 인물을 원했기에 초반의 그런 반응도 좋았습니다. 어떠한 반응이든 ‘웨딩 임파서블’을 재밌게 보신 시청자 여러분의 반응이면 하나하나 반갑고 감사한 마음입니다.”-‘웨딩 임파서블’은 약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기도 합니다. 박아인 배우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요?△“공백기에 감사히 나타난 승아 역으로 정말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여서 무겁지 않게 촬영 스태프들, 감독님, 배우들 모두가 따뜻하고 러블리하게 촬영했던 2023년 봄, 여름이었습니다.”-‘신사의 품격’,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배가본드’, ‘꼰대인턴’ 등 박아인 배우의 전 작품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시대와 장르를 불문한 다채로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천의 얼굴을 보여주셨는데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혹은 배역이 있나요?△“이번엔 가벼운 로코 장르였다면 조금 무거운 법정물, 스릴러 등 다른 컬러의 장르도 해보고 싶습니다. 고전, 현대 모두 부잣집 역을 많이 했으니 이번엔 생활력이 아주 강한 캐릭터도 욕심나네요. 주체적이고 스스로 인생에서 자신의 것을 쟁취해 나가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마지막으로 ‘웨딩 임파서블’과 최승아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시청자 여러분. ‘웨딩 임파서블’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쪽이’ 승아도 성장하여 결국 스스로를 사랑하며 끝이 났습니다. 이젠 봄이네요. 따뜻한 봄날 되시고 저 박아인도 꾸준히 또 다채롭게 인사드릴 테니 그날까지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세요!”
2024.04.04 I 최희재 기자
한국車기자협회가 뽑은 4월의 차, BMW 뉴 530e
  • 한국車기자협회가 뽑은 4월의 차, BMW 뉴 530e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2024년 4월의 차로 BMW 뉴 530e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BMW 뉴 530e. (사진=BMW 코리아)KAJA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지난 3월 한 달간 출시한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을 심사해 이달의 차를 선정했다.올해 4월 이달의 차 후보는 BMW 뉴 530e,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5, 현대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등으로, BMW 뉴 530e가 50점 만점에 36점을 받아 최종 선정됐다.BMW 뉴 530e는 안정성 및 편의 사양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 또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동력 성능 부문에서 각각 7.7점을 받았다.국내 일간 신문·방송·통신사와 온라인·자동차 전문지 등 58개 매체가 참여하는 KAJA는 지난 2019년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달의 차에 선정된 차량은 올해의 차 전반기 및 후반기 심사를 거치지 않고 최종 심사 1라운드에 진출하는 특권이 주어진다.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BMW 뉴 530e는 하이브리드 차의 효율성과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이라며 “184마력 전기모터를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출력이 63% 향상됐고, 배터리를 완충하면 전기로만 최대 73㎞를 주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04 I 이다원 기자
'배'수빈, 김'바다'를 항해하다..연극 '엠. 버터플라이'
  • '배'수빈, 김'바다'를 항해하다..연극 '엠. 버터플라이'[아이컨택]
  • 배우 배수빈이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 출연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눈동자와 마음에 친 환상(幻想)의 커튼. 열망에 사로잡혀 육신과 영혼을 이내 내던지고 마는 그들.“무언가를 다 던져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그냥 뛰어들어요. 이런 생각이 한번에 든 작품이었죠.”배우 배수빈이 연극 무대를 찾았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다.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 이하 엠버터플라이)가 7년 만에 돌아왔다. 배수빈도 7년 만에 이 작품으로 관객들 앞에 직접 선다. 엠버터플라이에서 배수빈은 르네 갈리마르 역을 맡아 송릴링 역 김바다 등과 호흡을 맞춘다. 배수빈과 김바다가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을 찾았다.이 극은 돌고 돌아 운명처럼 배수빈에게 왔다. 연극 ‘프라이드’, ‘킬미나우’로 배수빈이 오랜 연을 이어온 제작사가 이 작품을 무대화했다. 그는 “제작사 대표님한테 ‘하고 싶다’고 줄곧 말했다”며 “한국 초연부터 늘 봐온 사랑하는 작품을 드디어 맡게 됐다”며 눈꼬리를 휘며 웃었다.“만나기까지 짧은 시간이 걸리는 작품이 있고 시기 등 여러 요소 때문에 배우가 굉장히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작품도 있죠. 이제야 할 수 있게 됐네요.”(배수빈)김바다는 “공교롭게도 이전 시즌에서 르네 역을 맡았던 김주헌 선배와 다른 작품을 하고 있을 때 출연 제안을 받았다”며 “조언을 구했고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대본을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배수빈 “쉬운” 김바다 “어려운” 작품…달리 말한 이유엠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헨리 황이 1980년대 후반 집필한 희곡이다. 극명에서 알 수 있듯,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Madam Butterfly)을 차용했다.제작사 연극열전은 이번 시즌을 2017년 개작 버전으로 선보인다. 시대에 맞게 번역 등도 윤색했다. 극은 인간의 욕망과 환상이란 주제를 르네 갈리마르, 송 릴링의 관계 속에서 풀어낸다.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와 여장남자인 중국인 배우 ‘쉬 페이푸’의 충격적 실화가 모티브다. 버나드는 당시 법정에서 연인이었던 쉬가 남자였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 장면. 연극열전 제공.잿빛 감옥 속 간증하듯 회고하는 르네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연극. 그가 실크커튼을 젖히자 두 사람 간 20여 년의 세월이 열린다.김바다는 대본에 대한 첫인상을 “매혹적이지만 어려운 작품”이라고 했다. 여장남자인 송 릴링을 설득력 있게 그리기 위해 외적으로나 말투, 손동작 모든 것을 신경썼다. 경극 장면을 위해 몸태를 가다듬고, 성악 발성을 연마했다. 가녀린 선을 만들기 위해 체중을 10킬로그램이나 감량했다. “다른 송 역 배우들과 연습실에서 네일팁을 붙이고 담배 케이스를 연다거나 다른 사람의 옷을 만지는 것도 시도했어요. 맨손일 때랑 달라지더라고요.”(김바다)“어려운 작품”이라는 김바다의 말에 배수빈은 “쉬운 작품”이라고 농담 섞인 딴지를 놓았다.“저는 오히려 아주 쉬운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우리는 항상 쉽게 아름다움에 빠지잖아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매력 자체가 빠질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이라고나 할까요. 마치 르네가 아름다운 송한테 빠지듯이요. 르네는 자신의 이상형에 부합하는 송에 빠지고, 송으로 상징되는 환상을 계속 좇는 인물입니다.”(배수빈)김바다가 웃으며 되받았다.“송처럼 아름다워야 하는 존재는 어려워요.”(김바다)그는 그간 맡았던 역과 달리 다른 차원의 캐릭터 고민이 필요했다고 토로했다.배우 김바다가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 출연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김바다는 “송은 남자지만 본인의 목적과 르네와의 관계 속에서 다른 성별로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라 송의 아이덴티티, 감정의 부딪힘 속 20여 년 동안 외줄타기를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여성이 갖고 있는 특징을 관찰하는 시도도 물론 했지만 성별에 대한 특성보다는 송의 섬세함이나 때론 타인을 휘어잡을 수 있는 통찰력 등 표현에 보다 집중했다”고 부연했다. 김바다의 말에 배수빈은 고개를 끄덕였다.배수빈은 “오랜만의 연극이라 무대에 처음 서는 것처럼 떨렸다. 연습 초반에는 여러 부분에 신경이 분산됐는데 어느 순간 내가 상대 배우의 눈을 바라보고 있더라”며 “‘이게 정답이구나’ 했다. 애먼 데에 신경 쓰고 있는 걸 깨달아서 상대의 눈을 보면서 교감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 장면. 연극열전 제공.두 사람은 공연 밀도를 높이는 노력을 무대 위 르네와 송의 정서로 느껴달라고 당부했다.“관객분들이 송과 르네의 사랑과 감정 변화를 공감하고 느끼시기를 바라요.”(배수빈)“특히 르네에 맞춰 따라가다 보면 많은 재미를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김바다)◇버터플라이를 향한 배수빈·김바다의 날갯짓배수빈은 ‘아름다움’을 자주 언급했다. 아름다움과 함께 하는 것, 만들고 나누는 것. 그가 현재 꿈꾸는 환상이라고 했다.“저는 늘 아름다움을 꿈꿨어요. 아름다운 음악이나 공연, 영화를 보면 여전히 흥분감이 크죠. 근데 아름다움을 결국 사람이 만들어 내는 거잖아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들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그는 “로빈 윌리엄스, 류이치 사카모토 등 사랑한 아티스트들이 하나둘 사라졌다. 그들에게 내가 받은 영향은 참 컸다”며 “그들로부터 흡수한 많은 것을 어느덧 누군가에게 돌려줘야 하는 위치가 됐다.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다시 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배수빈은 늘 본인의 이름 석 자를 새긴 명함을 지니고 다닌다. 그렇게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아름다움을 꿈꾸며 살아온 지 23년이다.김바다는 엠버터플라이 속 또 다른 환상을 꿈꾸던 송의 모습과는 달리 스스로를 지극히 현실적이고 신중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온전한 나를 찾는 게 가장 끝에 있는 버터플라이인 것 같다”고 했다.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서로 참 다정하기도 했다. 녹화가 시작되기 전 김바다가 배수빈의 곳곳 매무새를 매만졌다. 그런 김바다에 배수빈은 따듯한 눈빛으로 화답했다. (글=이혜라, 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오는 5월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배수빈, 이동하, 이재균, 김바다, 정재환, 최정우, 송희정, 오대석, 김보나, 이원준, 이서현이 무대에 오른다.해당 인터뷰는 이데일리TV 채널에서 ‘이혜라의 아이컨택’ 영상으로 더 자세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사는 4월4일 일간스포츠 신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4.04 I 이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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