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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다이스, 1Q 영업익 컨센서스 부합…일본VIP 4월부터 호조-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일본과 로컬VIP의 안정세 유지로 실적 펀더멘털이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VIP는 단계적 회복을 예상하나 회복 속도감에 따른 추가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034230)의 10일 종가는 1만4980원이다.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VIP를 중심으로 한 카지노 실적 회복과 해외여행 우려를 씻은 호텔 등 전 부문 고른 개선을 이뤄냈다”면서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어 카지노와 호텔의 선순환 구조 안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전날 파라다이스는 1분기 매출액 1915억원, 영업이익 190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는 평가다.카지노 710억원, 복합리조트 913억원, 호텔 253억원으로 전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 그는 “매출 상승과 함께 운영비 및 변동비 증가가 발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에 그쳐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카지노와 복합리조트의 영업이익은 각각 48억원, 98억원으로 견조했다. 그는 “해외여행 출국자 우려가 발생했던 호텔은 객실점유율과 평균 객실판매 단가(ADR)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며 이익 제고에 기여했다”고 짚었다.4월 드랍액은 5168억원, VIP 방문객 1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318%, 240% 증가했다. 카지노 순매출액은 545억원으로 216% 늘어 카지노 이연수요의 보복소비 성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그는 “홀드율은 2019년 11.1% 대비 1.3%포인트(p) 낮은 9.8%를 기록했지만 10~12% 구간의 평균 홀드율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 트래픽 개선에 따른 증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지난 12월부터 월 평균 VIP 방문객은 일본 5만6000명, 기타 3만4000명이다. 이는 2019년 월 평균 VIP 방문객의 각각 84%, 52% 수준이다. 그는 “일본VIP 모객에 강점을 가진 P씨티가 제 역할을 하고 있고, 국제선항공 확충에 따른 기타VIP 유입도 발생하고 있어 실적 개선 추세 유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4월 호실적으로 시작한 2분기는 매출액 2106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5월 일본 골든위크 및 중국 노동절 연휴 트래픽 증가를 예상해 증익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 해 또 다른 실적 성장의 키는 중국VIP 모객 재개로 국제선 정기노선 확대 등에 따라 5월 노동절 연휴를 기점으로 단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호텔 등 비카지노 기여까지 선순환 될 수 있어 중국VIP 모객 회복 속도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강원랜드, 2Q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하반기 실적 개선 가속화-흥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흥국증권은 17일 강원랜드에 대해 예상보다 가파른 업황 정상화 속도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035250)의 16일 종가는 2만5900원으로 상승여력은 35.1%다.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영업시간이 정상화됐고 6월16일부터 동시 체류인원 제한 해제와 스탠딩 베팅을 재개해 영업환경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강원랜드는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 3115억원, 영업이익은 699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 2489.0% 증가했다. 2분기 방문객수는 49만2000명으로 147.2% 늘었다. 드롭액은 1조3975억원으로 58.9% 증가했다. 홀드율은 22.1%로 1.1% 감소했다. 그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의한 카지노 영업제한 해소 및 여행심리 개선으로 방문객이 증가했고, 효율적인 인력운영으로 게임테이블 가동률 증가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시현했다”고 분석했다.비카지노 부문 역시 매출액 314억원으로 58.9% 늘었다. 호텔, 콘도, 골프, 등 전 부문에서 호조를 보여 2019년도 매출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1분기 3900명 수준을 기록했던 일평균 카지노 방문객수는 4월 이후 트래픽이 꾸준히 회복되었으며, 2분기 평균 5417명을 기록했다.그는 “2년 간 억눌려온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보복소비 경향이 예상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7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있으나, 매출 등 지표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3분기 매출액은 3924억원, 영업이익은 1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 4307.4% 증가한 수준이다. 그는 “3분기 카지노 성수기 시즌을 맞아 방문객과 드랍액, 순매출액 개선의 급격한 이연수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비카지노 부문의 동반 기여도 증가로 하반기 본격적인 정상 궤도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美폭락했지만, 경기침체는 아직…관망·선별 분할매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소비 위축에 미 증시가 폭락했지만, 실제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증시는 관련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으로, 빠른 매매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인플레이션 환경 속 수익성 보전이 가능한 대형주 분할 매수가 유효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키움증권은 19일 미 증시가 월마트(-6.8%)에 이어 타켓(-24.9%)도 인플레이션 압력에 의해 실적과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소비주의 동반 폭락세가 나타난 점을 짚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향후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3% 급락했다. 종목별로 타겟 실적 여파로 코스트코(-12.5%), 달러 트리(-14.4%), 로우스(-5.2%), 홈디포(-5.2%) 등이 동반 하락했다. 다만 TJX(+7.1%)는 컨퍼런스콜에서 마진율이 여전히 강하고 다음 분기에도 견조할 것이라는 가이던스에 주가가 급등했다. 메타(-5.1%), 마이크로소프트(-4.8%) 등 빅테크 종목들도 급락한 가운데, 특히 테슬라(-6.8%), 아마존(-7.2%), 애플(-5.6%) 등 소비주들의 낙폭이 가장 컸다. 또 이날 이날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자신의 중립금리 수준은 2.25~2.5%이며 중립 수준에서 50~75bp(1bp=0.01%포인트)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게 긴축적인 정책으로 적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6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50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연간 경제성장률을 기존 4.5%에서 4.0%로 하향 조정했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8.3%)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반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실적과 가계의 구매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하고 있다는 평이다. 18 일 대형 유통업체 타겟(-24.9%)의 주가 폭락도 인건비 증가 등 비용 부담 심화 및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 둔화가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에 대한 가격 전가를 시행했던 경기 소비재 업종들의 수익성 악화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 냉각 혹은 침체까지 유발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재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침체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고용시장 호조, 이연수요 지속, 50선을 상회하고 있는 ISM 지수 등을 고려했을 때, 인플레이션 쇼크에 따른 침체 논쟁은 이어지겠으나 실제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까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공급측면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중국의 봉쇄조치 강도는 내려가고 있으며, 주가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악재들은 지속 반영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월 소비자물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단기적으로 관련 데이터(유가, 실적 전망, 공급난 상황 등)를 확인해 나가면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연 저점 이하로의 주가 하락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한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 하락이 불가피하고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의 일중 변동성, 일간 등락폭이 평소보다 크게 확대됨에 따라 마켓타이밍 전략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시장 당일 분위기에 따른 빠른 매매 대응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며, 혹은 고 환율 효과 및 인플레이션 환경 속 수익성 보전이 가능한 대형주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