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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거리는 '자산 인플레' 그림자
  • [목멱칼럼]어른거리는 '자산 인플레' 그림자
  • 백신보급 효과가 나타나며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로 (해외) 장기금리가 상승하며 주식시장까지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2.2%를 넘어섰다. 경기가 정상화되어 소비수요가 살아나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시각도 등장했다. 경기회복으로 많이 풀린 돈이 돌기 시작하면 물가불안이 커질 것이란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물가는 통화량과 화폐 유통속도에 비례하여 오르고 내린다는 화폐수량설(quantity theory of money)이 맞는다.20세기 후반 경기부양과 자국 화폐가치 하락을 위해 경쟁적으로 유동성을 팽창시키다 보니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물가불안이 각국의 골칫거리였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은 실질소득 감소효과로 열심히 일해도 소득이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들어 자산가가 아닌 보통사람들을 절망으로 이끈다. 인플레이션 해악에 진절머리를 내다보니 선진국들은 성장보다 물가안정에 통화정책 제1목표를 두었다. 바이마르공화국 시대의 악성 인플레이션을 반면교사로 하여 물가안정을 이룩한 독일연방은행을 거울삼으려 했다. 뉴질랜드나 캐나다의 정책 목표는 제로인플레이션(zero inflation)이었다.그런데 21세기로 넘어오면서 통화량을 풀어도 (일반)물가가 오르지 않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를 현상이 벌어져 ‘통화주의 강령’을 무색하게 하며 각국 중앙은행을 당황케 하였다. 예컨대,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던 그린스펀이 의장이었던 연방준비제도는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유동성을 큰 폭으로 완화해도 물가가 오르지 않자 경제성장을 유도하려 통화팽창 정책을 계속하였다. 2004년에는 재무부채권(1년) 실질이자율이 금본위제 폐지 이후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넘치는 유동성이 물가인플레이션 유발 없이 저신용등급 주택금융(sub prime mortgage)으로 몰려들었다. 주택가격이 급등하며 전미주택가격지수가 2000년 100에서 2006년에는 무려 262로 폭등했다. 게다가 증권화를 금융혁신과제로 여기면서 부채증권의 유동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관련기관의 부채와 자산 규모를 파악하지 못할 지경으로 치달았다. 뒤늦게 허겁지겁 금리를 올려 2007년에는 명목금리가 무려 5%에 이르며 지불불능사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시작되어 리먼브라더스 같은 대형금융그룹으로 옮겨가고 어느 결에 전 미국으로, 다시 전 세계로 번졌다.2008년 금융위기는 경제체질 변화로 돈을 풀어도 (일반)물가가 오르기 어려운 상황을 간과하고 저금리 유동성을 한없이 팽창시키다 발생한 재앙이었다. 물가안정은 금융정책 성공이 아니라 생산성 향상으로 더 좋은 상품을 더 싸게 만들어내는 공급충격(supply shock)이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통신혁명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가 간편해지면서 유통단계축소로 중간마진이 줄어들어 물가안정에 기여하였다. 세계화로 지구촌장벽이 낮아지며 상품이동이 용이해졌고 기후변화에 따른 일시적 물가불안을 감소시켰다. 더하여 빈부격차에다가 고령화에 따른 수요부족 사태도 무시할 수 없다.백신효과로 어느 정도 경기회복과 함께 소위 ‘보복적 소비’도 늘어나 물가가 꿈틀거릴지 모르나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생산성이 갈수록 높아져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는 공급능력 확충은 계속될 것이다. 큰 자본 없이 천문학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 점점 늘어나는 환경에서 실물생산부문으로 유동성 대이동도 없을 것이다. 인구감소, 고령화에 따른 수요부족 현상도 당장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재정적자를 동반하며 확대될 유동성이 갈 데가 없어지며 주식, 부동산 같은 자산시장으로 몰려들 가능성이다. 다시 말해, 자산 인플레이션 그림자는 상황에 따라서는 거품을 동반하며 지구촌 어디서나 어른거릴 것으로 짐작된다. 재정적자 확대 방지 노력과 함께 흔들리지 않는 중앙은행 독립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국면이다.
2021.03.02 I 권소현 기자
정인선·강민혁 '아직 낫서른', 방황하는 서른들의 29금 '으른 로맨스'
  • 정인선·강민혁 '아직 낫서른', 방황하는 서른들의 29금 '으른 로맨스' [종합]
  • (사진=카카오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파도 같은 세 남성을 만난 서른살 세 여성이 어느 바다에 서핑을 탈지 지켜봐주세요.”‘아직 낫서른’ 오기환 감독과 배우들이 적당히 똑똑하고 교묘해졌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방황하는 서른의 현실 공감 로맨스를 예고하며 시청자 취향 저격을 자신했다.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 제작발표회에는 오기환 PD를 비롯해 배우 정인선, 강민혁, 안희연, 송재림, 차민지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 및 배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낫서른’은 적당히 교묘하고 적당히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방황하는 서른 살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웹툰 ‘85년생’이 원작으로, 차가워지고 싶지만 여전히 뜨거운 ‘낫서른이’들의 이야기가 감성적으로 담길 전망이다. 서른 살 웹툰 작가인 주인공 서지원(정인선 분)을 중심으로, 웹툰 회사 담당자로 만나게 된 첫사랑 이승유(강민혁 분), 일과 사랑을 혼란에 빠뜨리는 영화감독 차도훈(송재림 분)을 비롯해 서지원의 동갑내기 절친 이란주(안희연 분), 홍아영(차민지 분)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담아낼 전망이다. 아역부터 탄탄히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정인선부터 군 전역 후 첫 드라마로 복귀하는 ‘연기돌’ 강민혁, 차세대 ‘연기돌’로 부상 중인 안희연을 비롯해 송재림, 차민지 등 청춘 스타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사진=카카오M)먼저 오기환 감독은 “원작의 드라마화를 위해 최대한 깔끔하게 잘라내 만들었다. 배우들의 하모니가 훨씬 더 다양하고 풍성한 결이 담길 것”이라고 소개하며 “요즘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다. 저는 20분짜리 15개를, 300분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제작사와 카카오에서 여유를 줘서 300분의 영화를 찍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서지원 역을 맡은 정인선은 “지난해 딱 30살에 찍었던 작품”이라고 운을 떼며 “실제 배역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많은 경우는 있었지만, 동갑은 처음이라 놓치지 않고 싶었다. 캐릭터에 집중하기보다는 나를 돌이켜 봤다”고 전했다. 실제 본인의 모습과 캐릭터의 성격, 연애 스타일이 얼마나 비슷한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도 지원이도 서른이 처음”이라며 “멋있게 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것 없고, 오히려 난이도는 세진 삶을 맞이한다는 점이 비슷했다. 일도 사랑도 저에게 아직 너무 어려운 부분이다. 그런 게 공통점인 것 같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실제) 제 말투가 많이 나온다. 성격도 많이 담겨있다. 80%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촬영을 하면서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극 중 서지원의 첫사랑이자 웹툰 기획자인 이승유 역을 맡은 강민혁은 “같은 나이의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너무 하고 싶었다. 강민혁이라는 사람의 고민도 같이 녹여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연기를 하면서 캐릭터 못지않게 강민혁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간 것 같아 많이 기대가 된다”고 했다. 또한 ‘아직 낫서른’으로 군 제대 후 첫 드라마 복귀를 하게 된 것에 대해선 “많이 떨리기도 하고, 감독님과 배우들을 만났을 때 긴장을 많이 했다. 또 정인선과는 동갑내기 친구라 더 빨리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란주 역의 안희연은 “촬영 당시 낫 서른이었다. 29살이었다. 29살의 입장에서 서른이 궁금했다. 그 호기심이 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이 영향을 줬다. 여자 세 명의 다른 이야기라는 게 가장 큰 메리트로 다가왔고, 캐릭터적인 면에서 란주라는 캐릭터의 성장은 안희연으로 경험하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현재 진짜 서른을 맞이한 기분이 어떤지 질문을 받은 그는 “구렸다. 서른이 되는 날 몹시 안 좋았다. 근데 큰 차이가 없더라. 29살 때부터 나이를 물어보면 버퍼링이 걸렸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일찍 활동해서인지 서른의 느낌으로 산 것 같다. 그래서 크게 차이는 못 느꼈다”고 고백했다. 차민지는 카페 CEO 홍아영 역을 맡았다. 차민지는 ‘아직 낫서른’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서른을 넘기고 31살에 촬영했다. 배우들 중에 유일하게 서른을 지나고 나서 했다.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지나와봤으니까 별거 없고, 누구나 거쳐가는 시간이지 않나. 숫자에 불과하다. 말로만 서른”이라고 전했다.이날 출연진들은 서른살의 절친 호흡을 보여줄 정인선, 안희연, 차민지의 케미스트리도 관전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정인선은 처음 안희연, 차민지를 만난 첫인상에 대해 “안희연은 똑똑하고 털털해 보이더라. 허당기 많은 친구다. 사랑스럽다. 차민지는 되게 고양이 상이라 차가워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 알면 알수록 여성스럽고 가슴 속에 소녀가 있더라”고 말했다. (사진=카카오M)차민지 역시 “둘 다 깍쟁이고 예민할 줄 알았다. 조용조용하게 자신을 숨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야기하고 지내다 보니 둘이 털털하고 소탈하다. 하니는 깜짝 놀랐다. 저 친구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정인선은 정말 너무 따뜻하고 여성스럽고 내가 비록 언니지만 의지를 하게 된다”며 절친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20대와는 또 다른 색채를 띤 30대 어른의 연애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강민혁은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 만났던 첫사랑을 서른이 돼서 만나지 않나. 다시 사랑이 싹트면 얼마나 또 어른스럽게 연애를 할지 저도 궁금하다. 이를 많이 담아내려고 했다”고 자신했다.정인선은 “강도적인 측면에서 29금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서른의 연애로서 29금 로맨스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강민혁은 “나이에 상관없이 일, 사랑, 삶에 있어서 많은 고민들이 있을 거다. 서른이라는 문턱이 유독 더 방황하고 힘든 것 같다. 이를 잘 해결해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았다. 재밌게 봐달라”고 귀띔했다. 오기환 감독은 “바닷가에 가면 파도가 있다. 서핑을 탈 때 격렬한 파도, 안정적인 파도, 잔잔한 파도 있다면 세 가지 파도 같은 남성 캐릭터가 나온다. 세 여성이 어느 바다에 서핑을 탈지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직 낫서른’은 각 20분 내외, 총 15화로 제작되며, 이날부터 매주 화, 토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2021.02.23 I 김보영 기자
트롯에 힙합까지…코미디 몰락에 무대 진출하는 개가수들
  • 트롯에 힙합까지…코미디 몰락에 무대 진출하는 개가수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동료 개그맨들이 ‘이제 너희는 개그계를 떠나도 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하하.”‘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 형제는 지난 19일 진행된 KBS2 ‘트롯 전국체전’ 톱8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미소 지었다.KBS 21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이상호·이상민 형제는 새로운 트롯 스타 발굴을 위해 기획된 경연 프로그램인 ‘트롯 전국체전’에서 톱8이 경쟁한 결승 무대까지 진출했다. 이들은 ‘트롯 전국체전’에서 특유의 데칼코마니 퍼포먼스를 가미한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기대 이상의 가창력을 뽐내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이상호·이상민 형제가 받아든 최종 순위는 6위. ‘트롯 전국체전’이 내로라하는 실력을 자랑하는 기성 가수들이 대거 도전장을 낸 프로그램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 가수 활동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계속된다. 이상호·이상민 형제는 진해성, 재하, 오유진, 신승태, 김용빈, 최향, 한강 등 톱8에 함께 진출한 참가자들과 함께 3월 중 개최 시기와 장소가 발표될 예정인 ‘트롯 전국체전’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에 함께 올라 관객과 만나게 된다.이상호는 기자간담회에서 “‘트롯 전국체전’은 저희를 트롯 가수로 새롭게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당당한 트롯가수가 되어 프로그램을 빛내는 효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최근 트롯 가수로 나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개그맨은 또 있다. KBS 20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재욱이다. 김재욱은 ‘김재롱’이란 이름을 내걸고 지난달 종영한 또 다른 트롯 경연 프로그램인 MBC ‘트로트의 민족’에 참가해 최종 3위라는 성적을 냈다.사실 김재욱의 트롯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무려 10년 전인 2011년 ‘거짓말쟁이’를 발표해 트롯 재능을 뽐낸 바 있다.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엔 달랐다. ‘트로트의 민족’에 출사표를 던진 김재욱은 웃음기를 빼고 노래로 승부하는 ‘정공법’을 택해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이상호·이상민(사진=포켓돌스튜디오)◇‘개가수’ 봇물 속 실력으로 승부개그맨들의 가수 도전은 특히 지난해 봇물처럼 이어졌다. 연예계 전반에 ‘부캐’(부캐릭터) 열풍이 불면서 새로운 ‘개가수’(개그맨+가수)들이 잇달아 등장한 것이다. ‘둘째이모 김다비’로 나선 김신영, ‘캡사이신’이란 이름으로 곡을 발표한 신봉선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현상은 KBS2 ‘개그콘서트’마저 폐지되면서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전멸한 가운데 입지가 좁아진 개그맨들의 새 활로 찾기 현상으로도 여겨졌다.최근 트롯 경연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상호·이상민 형제, 김재욱의 활약과 행보는 그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결이 조금 다르다. ‘개가수’가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 속 인지도와 개성 강한 콘셉트를 앞세워 음원을 내고 활동을 펼치는 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도전의 길을 택해 대중에게 실력을 검증받은 가수로 발돋움했다는 점에서다.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리며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유독 많은 개그맨들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라는 반응도 나온다.50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트로트의 민족’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한 김재욱의 경우 내년 연말까지 프로그램 제작사이자 트롯 전문 기획사인 KDH엔터테인먼트의 지원을 받아 트롯 가수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재욱은 이 기간 동안 개그맨 이미지를 내려놓고 가수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활동명도 김재욱이 아닌 ‘김재롱’을 내세운다.김재욱(김재롱)(사진=KDH엔터테인먼트)◇‘개가수=트롯?’ 힙합 도전 사례도그런가 하면 KBS 21기 공채 개그맨이자 ‘나는 자연인이다’의 주역인 이승윤은 ‘개가수’들의 주 도전 장르인 트롯이 아닌 힙합 장르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이승윤은 지난 13일 신곡 ‘데드리프트’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 조금 더 힘을 내서 운동해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힙합곡이다. 앞서 이승윤은 지난해 6월에도 가수 데뷔곡이자 자신의 장기인 헬스를 주제로 한 힙합곡 ‘닥치고 스쿼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승윤은 ‘힙합 명가’로 불리는 가요기획사인 브랜뉴뮤직을 이끄는 래퍼 라이머의 지원사격을 받아 ‘데드리프트’와 ‘닥치고 스쿼트’를 완성했다. 이승윤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장난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 랩 레슨을 받으며 진지한 자세로 준비 작업에 임했다”며 “이번 음원 발표 이후 곡과 랩 실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뿌듯하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승윤은 ‘닥치고 스쿼트’로 MBC ‘음악중심’, Mnet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 쇼 프로그램 무대에도 올랐다. 그는 “최근 들어 이벤트성이 아닌 진정성 있게 가수 도전을 하는 동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저 역시 이미 다음 곡의 가사까지 써두었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도전에 임하고 있다”며 “성과를 떠나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설렌다. 많은 분이 개그맨들의 새로운 도전을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승윤 ‘데드리프트’ MV(사진=브랜뉴뮤직)
2021.02.23 I 김현식 기자
한일관계 회복…韓 "美 도움받을 수도"vs日 "결국 양국 문제"
  • 한일관계 회복…韓 "美 도움받을 수도"vs日 "결국 양국 문제"
  • (왼쪽부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바이든 정부는 북한 문제에서 한미일 연계를 중시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은 있지만, 한일간 현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일 당사자국들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 대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관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주한 일본 대사로서 근무했다.도미타 대사의 발언은 한미일 3각 공조를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이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한일 간에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는 견해를 담고 있다. 이는 최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과는 결을 달리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정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일 대사 만남 거부하는 日스가 총리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우리나라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정작 일본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일본의 대(對)한국 냉대는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남관표 전 주일 한국 대사의 이임 접견을 거부한 것이 대표적이다. 통상 일본은 주일 한국 대사가 부임하거나 이임하면 총리와 접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왔다. 그만큼 한국을 중요한 국가로 예우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지난 1월 스가 총리는 남 전 대사의 이임 접견을 거부했다. 같은 기간 이뤄진 도미타 전 주한 일본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후 떠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 부임한 강창일 주일 한국 대사에 대해서도 스가 총리가 만남을 거부할 것이란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징용·위안부 배상 판결 문제 등에 대한 해법 없이는 만나지 않겠다는 것이다.남 전 대사가 2019년 5월 당시 부임했을 때도 한일 관계가 최악이었지만 고노 다로 외무상과는 부임 4일째,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부임 12일 만에 면담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실제 강 대사는 스가 총리는커녕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도 면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면담에 응한 것은 일본 외무성의 ‘2인자’인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이었다. 그마저도 10분 만에 그쳤다.정 장관이 취임 보름이 다 가도록 모테기 외무상과 통화하지 못한 것 역시 이례적이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2017년 6월 19일 취임한 후 이틀 뒤인 21일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외무상과 통화를 나눴다. 해외 정상과 나눈 첫 통화였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도 그 다음 날인 22일 전화했다. 박근혜 정부의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역시 2013년 3월 11일 취임하고 14일 기시다 전 외무상, 16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했다.◇1년 반만 외교당국 3각 협의 열렸지만…일본은 한미일 공조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적극 협력하겠지만 한일 관계는 결국 한국 측이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하지 않으면 개선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19일 약 1시간 10분간 북핵·북한 문제에 관련해 화상으로 협의했다. 한미일 외교 당국자 간 협의는 약 1년 반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바이든 정부가 들어 한미일 3각 협력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한미일이 의기투합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한일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에 대한 한미일 공조는 일본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작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실제 일본은 미국의 대북정책 결정과정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당시에는 북미 간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비용은 물론 북한 비핵화에 드는 비용을 일본이 부담할 뜻이 있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안보 대북 현안인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대북 정책의 공조 틀에서 빠져나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다만 한일 관계는 다르다. 일본은 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과 정부에 대한 배상 책임을 명한 한국 법원의 판결에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기본조약과 국가 면제 원칙을 위배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제는 북한에 대한 한미일 공조와는 별도로 한국이 답을 내놓을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요구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일 밀착 행보…美, 한일 역사문제 끼어들 가능성 적어일본은 미국과의 밀착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부상에 대응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미국 역시 중국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것을 견제하는 것과는 별도로 당장 코로나19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 새겨진 미국 사회의 분열을 치유하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의 존재가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과거 미국의 핵우산 아래 있던 보호국에서 벗어나 안전보장·외교 측면에서 미국과 함께 움직이는 파트너 국가로 위상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자 사설에서 주일 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1년 연장한 것을 지적하며 “(미국이) 앞으로는 분담금 액수보다는 안전보장이나 외교의 체제 만들기에서 일본에 새로운 역할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한일 과거사 갈등에서 무조건 우리나라의 편을 들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도 미국은 위안부 문제를 “일본군에 의한 성적인 목적의 여성 인신매매”라며 “지독한 인권 침해”라고 보고 있지만, 한일 과거사 해결 문제에 대해서는 두 국가 사이의 일이라며 개입을 피했다.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외교부 1차관을 지냈던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갈등을 해결하려는 미국 측의 압력이 2015년 한일 위안부 협상의 계기가 됐다면서도 미국이 협상 과정과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 측은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해서는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민·관 합동으로 재검토한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결과 보고서’ 역시 미국을 움직여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술에 대해 현실성을 지적한 바 있다. 보고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을 통해 일본을 설득한다는 전략을 이끌었다”며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오히려 미국 안에 ‘역사 피로’ 현상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소마 히로히사(왼쪽)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과 관련해 초치되어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1.02.23 I 정다슬 기자
'미스트롯2' 결승전 TOP7 공개…1위 별사랑·7위 은가은
  • '미스트롯2' 결승전 TOP7 공개…1위 별사랑·7위 은가은
  • (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스트롯2’ 결승전을 겨룰 최종 TOP7 라인업이 추려졌다.지난 18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에서는 준결승 2라운드 일대일 한 곡 대결이 시작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먼저 강혜연과 양지은이 대결을 위해 무대 위로 올랐다. 결원으로 다시 무대를 맞춰 고생한 두사람에 마스터들이 걱정했다. 7위 강혜연과 3위 양지은은 ‘사랑타령’ 무대를 보여줬다. 마스터들이 두사람의 무대에 투표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스터 점수 강혜연 180점, 양지은 120점으로 강혜연이 승리했다. 양지은은 “그래도 반반씩 나눠 가진거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1라운드 8위 별사랑과 13위 류원정이 등장했다. 장윤정은 “둘다 안정권이 아니어서 피 튀길거다”라고 예고했다. 별사랑과 류원정이 ‘동반자’ 무대를 보여줬다. 무대가 끝나고 눈물을 터트린 류원정에 장윤정은 “다리 찢고 울음이 터졌어”라며 귀여워했다. 그리고 별사랑이 300점 몰표로 완승해 놀라움을 자아냈다.마지막까지 아무도 지목하지 않은 윤태화는 김의영과 대결하게 됐다. 윤태화는 “왜 이렇게 강자들과 붙는건지”라며 한숨 쉬었다. 윤태화와 김의영이 ‘비익조’ 무대를 보여줬다. 김준수는 “나 진짜 못하겠어”라며 자신의 리모콘을 김용임에게 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다 잘하는 상황에 질려버렸다”라고 말했다. 10위 윤태화 90점, 5위 김의영 210점으로 김의영이 승리했다. 김태연과 김다현의 ‘어부바’ 무대에 마스터들이 귀여움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마스터들이 한사람만 골라야 하는 상황에 투표를 하지 못하고 힘들어했다. 장민호는 “가장 힘들었던 선택이다. 결이 다른 너무 잘하는 두 명이 똑같이 100대100으로 잘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김태연 210점 김다현 90점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예상밖의 결과에 마스터들이 놀랐다. 고음 강자 11위 김연지와 9위 은가은이 대결을 위해 무대로 올랐다. 두사람은 고음을 살리기 위해 ‘사랑아’를 선곡했다. 김연지와 은가은의 무대가 끝나고 박선주는 “내가 말했지 역대급 나온다고”라며 감탄했다. 투표를 못하겠다며 마스터들이 보이콧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투표를 하지 않는 장윤정은 “너무 신나”라며 마스터들을 약올렸다. 김연지와 은가은이 150점으로 동점을 받았다. 아이돌부 1위 홍지윤과 12위 황우림이 대결상대로 만났다. 두사람이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무대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그리고 홍지윤과 황우림이 동점을 받았다. 마침내 1R 총점+2R 마스터 점수를 합산한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1위는 별사랑, 2위 김태연, 3위 홍지윤, 4위 김의영, 5위 양지은, 6위 강혜연, 7위 김다현이었다. 이후 2R 관객 점수를 합산한 결승 진출 TOP7이 공개됐다. 14위 류원정, 13위 윤태화, 12위 마리아, 11위 허찬미, 10위 김연지, 9위 황우림, 8위 강혜연이 탈락했고, 7위 은가은, 6위 김다현, 5위 양지은, 4위 홍지윤, 3위 김의영, 2위 김태연, 1위 별사랑이 결승에 진출했다.
2021.02.19 I 김보영 기자
‘전세난’ 주춤하나 싶더니…다시 끓어오르는 이유는
  • ‘전세난’ 주춤하나 싶더니…다시 끓어오르는 이유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새 임대차법 시행과 3기신도시 등 청약 대기 수요, 2·4대책 후폭풍으로 인한 ‘3중고’로 인해 수도권 전세난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국 전셋값이 최근 급등 피로감의 영향으로 주춤해졌다는 정부 평가와는 결이 다른 목소리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라 85주 연속 오름세다. 다만 최근 4주 동안 전셋값 상승률은 0.13%→0.12%→0.11%→0.10%로, 오름폭이 연속 둔화했다. 서울 도심권으로 놓고 보면 전셋값은 5주 연속 둔화세(0.14%→0.13%→0.12%→0.11%→0.08%)다. 이 때문에 부동산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전셋값이 계속 올라 일부 단지에서 매물이 쌓이고 가격이 조정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등 피로감과 입주물량 증가, 갱신청구권 사용에 따른 이주수요 안정 등의 영향으로 고가단지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했다.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전용 195㎡ 전세 매물이 지난 8일 보증금 40억원(10층)에 계약됐다. 신고가다. 이 면적형의 직전 거래가는 지난 2020년 6월 22일 계약된 32억원(23층)이다. 무려 8억원의 보증금이 뛴 셈이다. 삼성동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강남 주요단지 품귀현상은 여전하다”면서 “새 임대차법 때문에 대부분 계약을 연장하다보니 집주인들이 신규로 전세를 내놓을 때 가격을 대폭 올린다. 4년 거주치를 한꺼번에 올린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현재 이 단지의 전세 매물은 3개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용 175㎡ 전세 매물조차 40억원에 매물을 내놨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도 고가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북동 버들치마을힐스테이트3차 전용 167㎡는 지난 6일 보증금 9억7000만원(17층)에 계약되며 전세 10억원 고지를 앞뒀다. 경기 하남시 선동 미사강변푸르지오2차 전용 101㎡는 지난 8일 보증금 8억3000만원(12층)에 전세 거래됐다. 같은 면적형의 직전 거래가(5억2500만원·23층) 대비 3억원이 넘게 보증금이 올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세 거래건수는 계약갱신청구권 때문에 급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3~5월 사이에 신규 물건들이 나오기 시작할 텐데, 이 전세물량은 시세를 반영하게 되니까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름세는 잠시 주춤한 것일 뿐, 다시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단 지적이다.전문가들은 이번 2·4대책이 전세시장의 수급 불안 심리를 키울 수 있다고 봤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이번 2·4대책에 따라 향후 기존주택 멸실 증가와 이주 수요 집중에 따라 전세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공재개발 재건축이 5년으로 단축된다고 하지만, 기존 주택이 멸실되면 이주 수요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3기신도시 분양대기 수요와 새 임대차법, 여기에 향후 공공 주도 정비사업으로 인한 실거주 문제가 겹치면서 전세 유통 자체가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봤다. 고준석 교수는 “수요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에 매입임대 등을 대폭 늘리는 등 정부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1.02.15 I 정두리 기자
 오디션 새 역사 '싱어게인', 새로운 스타 이승윤
  • [이주의 1분] 오디션 새 역사 '싱어게인', 새로운 스타 이승윤
  • ‘싱어게인’(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싱어게인’이 오디션의 새 역사를 썼다. 결이 다른 오디션, 결이 다른 가수들을 발굴해내며 내내 호평을 받은 ‘싱어게인’. 그런 오디션의 우승자인 만큼 이승윤 역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12회 시청률은 11.6%(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049 타겟 시청률은 5.6%까지 치솟아 프라임 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13.3%를 기록했다.(수도권 유료가구 기준)3.2% 시청률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싱어게인’이 10%까지 돌파하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이다.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TOP2에 오른 정홍일, 이승윤 중 이승윤이 최종 우승자로 호명된 장면이다. 파이널 무대 내내 완숙의 경지에 오른 진행 실력을 뽐낸 이승기가 마지막까지 쫄깃한 긴장감을 안기며 우승에 대한 기쁨과 감동을 배가시켰다.이승윤은 ‘싱어게인’ 초대 우승자로 호명되자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하다. 제게 많은 마음을 전해주셨고 그게 저에게 닿았다. 제 노래가 닿았다는 말로 해석을 했기 때문에 매우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매주 월요일 밤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마다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저에게 걸어주신 기대만큼 저도 그 기대에 걸맞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승윤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자신만의 색깔로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장르가 30호’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런 이승윤이 최종 우승자로 꼽히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린 것이다.이승윤 뿐만 아니라 정홍일, 이무진, 이정권, 이소정, 요아리 등 수많은 실력파 가수들을 발굴해내며 호평을 받은 ‘싱어게인’은 악마의 편집, 사연팔이, 심사위원의 혹평 등 MSG 없이도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좋은 예로 남았다.파이널 무대를 마친 ‘싱어게인’은 오는 15일 ‘싱어게인-보너스트랙’ 편이 방송된다.
2021.02.14 I 김가영 기자
'공매도 몰락' 아닌 '분노한 MZ세대가 낸 균열'
  • [과연 숏의 위기일까]'공매도 몰락' 아닌 '분노한 MZ세대가 낸 균열'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사태는 기존 제도권에 대한 반발이 아주 중요한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해 주가를 끌어올릴 때만 해도 ‘숏(공매도)의 몰락’ ‘헤지펀드의 패배’ 등으로 평가됐다. 그렇게 치솟던 주가가 하루아침에 고꾸라지면서 일단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이슈는 잠잠해졌다. 숏 위기론도 덩달아 수그러들었지만 이제 시선은 그 이면에 있는 또 다른 본질로 옮겨가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하면 쓸 수 있는 투자 방법일 뿐, 숏 세력과 롱 세력의 대립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을 활용한 MZ세대(80년대 후반~2000년대 태어난 세대)의 저항이란 코드에 주목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비중 확대는 구조적인 변화로 해석되는 만큼, 게임스톱 사태는 다른 형태로 재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게임스톱, 주식시장 본질과 무관…전형적 투기”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8일(현지시간) 기준 6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최고점인 347.51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 1일 225달러, 2일 90달러로 순식간에 곤두박질쳤다. 연초부터 레딧(Reddit)이란 온라인 커뮤니티 안의 소규모 모임,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WSB)에선 게임스톱을 대거 사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게임스톱에 헤지펀드들이 공매도 한 수량이 총 주식 발행수의 140%가 넘는 것을 확인한 이들은 숏 스퀴즈(Short Squeeze·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혹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는 것)를 위해 뭉쳤다. 지난해 여름 5달러가 채 안 됐던 것에 비하면 약 70배가 치솟았다. 단기간 폭등과 폭락이란 게임스톱의 주가 흐름은 투기성 매매의 전형으로 평가된다.홍우형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게임스톱은 누가 봐도 작전이며 투기다”라며 “개인이 단기적인 이익을 취하려고 하면 절대적으로 실패하는 게 주식인데 이러한 전형적인 사례가 또한번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시장의 기본 원리는 주주들에게 돈을 십시일반 받아서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인데, 이런 본질과 게임스톱은 전혀 무관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WSB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주가조작이나 시장교란,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가 있는지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 이면에 있는 MZ세대의 분노그럼에도 게임스톱은 그간의 투기성 테마주와는 다른 결이 있다고 평가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가로 대표되는 금융업계에 대한 환멸이 표출된 시위, 즉 계급 간의 갈등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WSB 게시판엔 금융위기 땐 학생이었으나 지금은 직장인이 된 MZ세대들의 분노가 가득하다. 당시 자신들의 부모는 집을 잃고 직장을 잃었지만, 사건 당사자들인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정부의 도움을 받고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한 WSB 이용자는 “헤지펀드가 지금도 존재하는 것 자체는, 2008년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느낀 고통을 준 장본인이 아직도 벌을 받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전 재산을 게임스톱에 쏟아부었고 주가가 떨어진다 해도 팔지 않을 것으로, 헤지펀드에 최대한의 고통을 줄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몇몇 유명 인사들은 WSB를 독려하기도 했다. 공매도 수량이 총 주식수를 넘어서는 일은 불공정하다는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 소셜 캐피털 CEO도 대표적인 친(親)WSB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보고 있는 건 제도권에 대한 반발로 이 상황을 무시하는 사람은 WSB에 가서 글을 한 번 읽어봐라”라며 “이들은 회사의 펀더멘털을 깊게 분석하며, 각자 합리적인 생각을 주고받는 건전한 토론을 진행한다”고 일갈했다. ◇ “美 MZ세대, 향후 전체 가계소득 70% 쥔다”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 비중 확대는 구조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시장의 모습 또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비단 게임스톱처럼 폭발적으로 비화되는 것뿐 아니라, 수급 주체 중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단 얘기다. 일례로 개인 투자자들이 안전한 코스피 대형주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올해 연초엔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없었다. 통상 연말 배당 시즌 대형주를 샀던 개인은 연초 코스닥 중소형주에 집중해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이 주식을 사는 이유는 저금리 환경에서 예금이나 보험 등 전통 자산은 더 이상 매력이 없는데다 부동산은 규제가 심해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현재 국내 증시의 개인 유동성 공급이 코로나19 이후 투기적 기회가 포착돼서라기 보다는 이러한 구조적 이유에 연유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undstrat Global Advisors) 공동창립자는 MZ세대 투자자가 주류가 될 것이라며 이들의 특성에 주목했다. 대척점에 있는 베이비붐 세대와 대조했는데, MZ세대는 기성세대에 비해 주식 투자 비중이 높고 자기주도형 투자를 한다고 설명했다. 권위 있는 투자은행(IB)를 이용하기보단 로빈후드(Robinhood)와 같은 온라인 증권사를 이용한다고도 짚었다. 레딧과 유튜브 등 새로운 채널에서 정보를 얻고 전기차나 비트코인 등 새로운 것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톰 리는 “미국의 MZ 세대는 약 20년 동안 68조달러를 상속받을 걸로 보이는데, 이는 미국 전체 가계자산 100조달러 중 70%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게임스톱 사태로 숏 위기론이 불거지긴 했지만 숏은 하나의 투자전략일 뿐, 증시에 새로운 투자주체로 떠오른 MZ세대가 어떤 투자형태를 보이냐에 따라 증시의 방향도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2021.02.10 I 고준혁 기자
오디션 새 방향 제시한 '싱어게인', 마지막까지 달랐다
  • 오디션 새 방향 제시한 '싱어게인', 마지막까지 달랐다 [김가영의 View]
  • ‘싱어게인’(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청자, 심사위원, 참가자 모두 입을 모아 말한다.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은 없었다고. 무명 가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한 ‘싱어게인’이 마지막까지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달하며 ‘결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완성했다.지난해 11월 16일 첫 방송된 JTBC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번 더 ’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기획의도처럼, ‘싱어게인’은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 참가 가수들이 빛을 발할 수 있게 노력했다.◇심사보다 응원, 참가자 빛낸 오디션먼저 눈에 띄는 것이 ‘싱어게인’ 안에서는 참가자의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린 것이다. ‘싱어게인’은 참가 가수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역발상으로 이름을 감췄고, 이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네티즌들이 직접 그 가수의 이름을 찾아내며 궁금해 했고 이런 검색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이어지며 화제를 몰고왔다.심사위원들의 역할도 달랐다. 점수를 매기고, 냉혹한 평가를 하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응원과 위로를 바탕으로 한 심사를 한 것이다.특히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마주했지만 가요계 동료라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했고, 참가자의 커리어를 존중하고 참가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심사를 하며 방송의 따뜻함을 높였다. 심사위원들의 심사 역시 참가자들을 응원하겠다는 기획의도를 잘 살린 것이다. 이런 심사위원들의 ‘공감’ 심사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느꼈던 불편함 빼고 편안함을 안겼다.‘싱어게인’(사진=JTBC)◇악마의 편집·사연팔이 없어도 OK‘순한 맛’, ‘건강한 맛’의 오디션 ‘싱어게인’은 악마의 편집, 자극적인 구성에 지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시청자들도 ‘싱어게인’의 제작진처럼, 심사위원처럼 참가자들을 응원한 것이다. 물론 ‘싱어게인’에는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에 이런 응원도 자연스레 따를 수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흔히 따라붙는 ‘사연 팔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있었던 것도 여기에 있다. 참가자들이 구구절절한 사연 보다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실력을 갖춰 정면 승부 했기에 그 흔한 비난, 악플 없이 응원이 쏟아진 것이다.◇탈락자도 등장…특별한 ‘파이널 무대’파이널 무대도 특별했다. 우승을 위해 경쟁하는 TOP6의 무대를 보여준 뒤, 이들이 함께하는 스페셜 무대가 공개됐고 또 탈락자들이 준비한 스페셜 무대까지 이어지며 반가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경쟁’ 보다는 ‘응원’이 강조된 오디션 ‘싱어게인’ 다운 마지막이었다.심사위원이었던 유희열, 이선희가 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더 깊은 감동을 안겼다. 방송에서 쉽게 무대를 접할 수 없는 이들이지만, 심사위원 대표로 참가자들을 위해 기꺼이 함께 무대를 하며 마지막 응원을 전한 것이다. 심사위원과 참가자의 관계이지만, 가요계 선후배인 이들이 함께하는 모습은 ‘싱어게인’의 진심, 진정성을 잘 보여준 무대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다른 오디션과는 달랐던 ‘싱어게인’. 치열한 경쟁만 앞세웠던 오디션 프로그램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2021.02.09 I 김가영 기자
소연 "첫 솔로곡 발표… 목소리로 위로 주고파"
  • 소연 "첫 솔로곡 발표… 목소리로 위로 주고파" [인터뷰]
  • 티아라 소연(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첫 솔로앨범을 발매하고 나니 책임감이 더욱 커진 것 같아요.”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이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앞서 중국에서 솔로앨범을 발매한 적은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발매하는 솔로앨범이다.소연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솔로앨범을 준비할 때부터 힘을 빼고 가자는 생각이었다. 너무 힘을 주면 부러지기 마련”이라며 “사실 별로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발매를 앞둔 순간에는 너무 떨리더라. 지금도 떨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소연의 첫 솔로곡 ‘다 그대로더라’는 발라드 장르의 곡이다. 티아라 활동 시절 줄곧 불러왔던 댄스곡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발라드 곡을 첫 솔로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앨범 준비를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음악보다 팬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니터링을 한 결과 발라드를 부르는 내 목소리를 유독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곡은 내가 너무 팬이 된 곡이다. 처음 듣는 순간 그리고 두 번, 세 번 들을수록 팬이 됐다”며 “멜로디는 너무 아름다운데 가사는 매우 직설적이다. 이별한 여자의 마음이 매우 솔직하게 담겨 있는데, 두 번 들었을 때부터 팬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연은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여성분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강력 추천한다”며 “이 노래는 부르면 청순해 보이는 곡”이라고 남다른 추천사를 곁들이기도 했다. 티아라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소연은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겁도 더 많이 난다”며 “혼자서 모두 해내야 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과 두려움이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끝으로 소연은 “노래로 팬들과 다시 소통하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올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계획이지만 본업인 가수로 더 많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내 목소리가 많은 분께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소연의 첫 솔로곡 ‘다 그대로더라’는 지난 5일 발매됐다. ‘다 그대로더라’는 이별 후 추억과 미련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게 잊히지 않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슬프고 애절한 발라드 곡이다. 소연은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에 둔 보이스와 슬픈 감정 표현으로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계획이다.
2021.02.08 I 윤기백 기자
포아 애뉴아 그린 정복한 리드, 속임수 논란 잠재우고 '퍼펙트 우승'
  • 포아 애뉴아 그린 정복한 리드, 속임수 논란 잠재우고 '퍼펙트 우승'
  • 패트릭 리드.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퍼트로 줄인 타수 4.455개. 패트릭 리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30만달러) 정상에 오른 비결이다. 그는 골퍼들을 골치 아프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포아 애뉴아 잔디를 완벽하게 정복하고 우승 상금 135만달러(약 15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리드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드는 공동 2위 토니 피나우(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가 열린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은 난도가 높은 코스다. 두 자릿수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우승을 차지한 리드가 유일했다. 코스에서 선수들을 가장 어렵게 만든 건 포아 애뉴아 잔디로 조성된 그린이다. 포아 애뉴아 잔디는 울퉁불퉁한 결이 있어 공이 생각한 대로 매끄럽게 굴러가지 않는다. 울퉁불퉁한 결 때문에 공이 굴러가던 중 방향이 바뀌는 게 다반사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가 그린 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리드는 달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퍼트로 4.455타를 줄였다. 그린 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 수 1.591개로 그린 위에서 날카로운 퍼트 감을 자랑했다. 특히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마지막 날 퍼트가 압권이었다. 오후로 갈수록 생육 속도가 들쭉날쭉해져 짧은 퍼트에서도 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6번홀 이글과 7번홀 버디 등 결정적인 퍼트를 성공시키며 PGA 투어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리드가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또 한 가지는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그린을 놓치고도 파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인 스크램블링에서 71.43%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6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리드의 위기관리 능력을 엿볼 수 있었던 홀은 마지막 날 15번홀이다. 2위 그룹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타수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한 상황에서 리드의 티샷은 왼쪽으로 벗어났다. 공 앞에 큰 나무가 있어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없는 만큼 리드는 레이업을 선택했다. 리드는 49야드를 남겨놓고 웨지로 세번째 샷을 날렸고 공은 홀 옆 약 60cm 지점에 멈췄다. 리드는 귀중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타수를 지킨 리드는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5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리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우승 인터뷰에서 “선두권에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며 “퍼트와 웨지 샷이 정말 잘 된 하루였는데 자신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한 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가 항상 잘 될 수 없는 만큼 실수가 나왔을 때 잘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게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셋째 날 속임수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리드는 마지막 날 완벽한 플레이로 모든 걸 잠재웠다. 리드는 3라운드 10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기 전 자신의 공이 지면에 박혔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기위원이 도착하기 전에 공을 집어 올렸다. 이 같은 행동이 논란이 됐지만 경기위원이 오기 전에 혼자 공을 확인하는 건 규정을 어긴 행동은 아니다. 경기 위원은 리드의 행동이 문제가 없다고 확실히 했고 3라운드 18번홀에서 리드와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규정을 어긴 행동이 아니라고 판정했다.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이 껑충 뛰어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은 리드는 지난주 65위에서 55계단 상승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도 상승했다. 평균 포인트 6.5960점을 만든 리드는 지난주 11위에서 1계단 올라선 10위가 됐다.공동 2위에는 9언더파 279타를 친 피나우, 호블란 등이 이름을 올렸고 존 람(스페인)과 란토 그리핀(미국) 등이 8언더파 280타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성재(23)는 3언더파 285타 공동 32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이번 대회는 나흘간 두 코스를 돌며 진행됐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와 북코스(파72)를 번갈아가면서 치고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서는 남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렸다.패트릭 리드. (사진=AFPBBNews)
2021.02.02 I 임정우 기자
블랙핑크, 결 다른 온라인 콘서트로 '블링크'와 재회
  • 블랙핑크, 결 다른 온라인 콘서트로 '블링크'와 재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걸그룹 대표주자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첫 온라인 콘서트를 열고 전 세계 ‘블링크’(팬덤명)와 특별한 ‘랜선 만남’을 가졌다. 블랙핑크는 31일 오후 2시 공식 유튜브 채널 유료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콘서트 ‘더 쇼’(THE SHOW)를 개최했다. 이들이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 건 지난해 1월 일본에서 펼친 돔 투어 이후 1년여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새로운 콘서트를 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온라인 콘서트로 아쉬움을 달래게 된 멤버들은 “1년 만에 콘서트 무대에서 ‘블링크’ 분들을 만나게 돼 떨리고 설렌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공연의 포문을 연 블랙핑크는 1시간 20여분 동안 총 19곡을 불렀다.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불장난’,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사워 캔디’(SOUR CANDY), ‘뚜두뚜두’, ‘휘파람’, ‘마지막처럼’, ‘붐바야’, ‘포에버 영’(FOREVER YOUNG) 등 전 세계 음악 차트를 강타했던 히트곡 퍼레이드가 이어져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멤버별 솔로곡 무대도 만날 수 있었다. 솔로 무대의 포문을 연 지수는 토브 로의 ‘해비츠’(Habits) 일부 가사를 한국어로 개사해 불렀다. 지수는 퍼포먼스 없이 오롯이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매력적인 음색을 뽐냈다. 리사는 도자 캣의 ‘세이 소’(Say So) 커버 무대를 펼쳤다. 화려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한 리사는 LED 장치가 설치된 무대 위에서 섹시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제니는 자신의 솔로 히트곡 ‘솔로’(SOLO) 리믹스 버전을 들려줬다. 붉은 장미를 형상화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제니는 남자 댄서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특유의 시크미를 발산했다. 로제는 발매를 앞둔 솔로곡 ‘곤’(GONE)을 최초 공개했다. 그네에 앉은 채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맞춰 영어곡으로 쓰인 노래를 부르며 몽환적인 음색으로 귀를 즐겁게 했다.블랙핑크가 이날 진행한 ‘더 쇼’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K팝 아이돌 그룹들이 선보여왔던 온라인 콘서트와는 결이 달랐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콘서트임에도 증강현실(AR)이나 확장현실(XR) 같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 대신 블랙핑크는 동굴, 폐허 도시 등을 재현한 다채로운 구성의 대규모 세트와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 워킹으로 무대 자체의 보는 재미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아울러 블랙핑크는 4대륙 23개 도시에서 총 32회 진행한 월드투어 당시 호흡한 밴드인 ‘더 밴드 식스’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무대를 꾸며 풍성한 사운드와 현장감을 안방 1열까지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첫 온라인 콘서트 ‘더 쇼’를 마친 블랙핑크는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할 전망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로제, 리사, 지수의 솔로곡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지수는 올해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설강화’ 촬영도 병행할 예정이다.
2021.01.31 I 김현식 기자
'경소문' 유준상 "아내 홍은희·두 아들, 본방사수…정말 궁금해해" ③
  • '경소문' 유준상 "아내 홍은희·두 아들, 본방사수…정말 궁금해해"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족들도 정말 재미있게 봐줬어요. 계속 본방사수를 하면서 많이 응원을 해줬죠.”배우 유준상이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유준상은 “작은 아이는 그동안 제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많은 질문을 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정말 궁금해하더라”면서 “그래서 아이와 스무고개 식으로 답은 알려주지 않고 맞춰보게 하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아내인 배우 홍은희에 대한 반응도 전했다. 유준상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계속 본방 사수를 하면서 재미있게 봐줬다. 그런데 정영이 너무 갑작스럽게 빨리 죽다 보니 정말 많이 안타까워 하더라”고 전했다.지난 24일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에서 가모탁을 연기했다. 비리를 파헤치는 전직 형사에서 악귀를 때려잡는 카운터가 된 가모탁은 고밀도로 압축된 실전 근육, 건달 관상을 지닌 카운터 최강 괴력의 소유자다.유준상은 화끈한 성격과 괴력을 지닌 가모탁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유준상이 연기 변신으로 활약을 펼친 ‘경이로운 소문’은 11%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OCN 개국 이후 최고 시청률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도 ‘인기 콘텐츠’ 1~2위를 오가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유준상은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촬영하면서 많이 실감했다며 “처음 길에서 촬영 할 때는 사람들이 별다른 관심 없이 지나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부러 찾아와 보고 가시기도 하고 잘 보고 있다고 격려 인사도 해주시더라”면서 “그런 걸 보면서 ‘아 드라마가 잘 되고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배우들끼리도 같이 현장에 있으면서 반응들을 공유 했었는데 시청률이 계속 올라가고 넷플릭스 1위까지 하니까 더 힘내서 즐겁게 촬영 했던 거 같다”면서 “하지만 또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수록 더 완성도 있게 촬영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커졌기 때문에 배우, 스태프들끼리 토론도 열심히 하고, 다양한 시도도 해보며 좋은 결과물을 위해 모두 열심히 노력했다”고 털어놨다.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잘 생겼어요’ 이런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보면서 ‘실물을 보여 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또 어린 친구들이 ‘우리 엄마 아빠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형/오빠라고 하고 싶어요’라고 적은 걸 봤는데 재미있으면서도 좋더라. 가모탁 아저씨 많이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또 다른 도전을 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낸 유준상. 그만큼 작품, 캐릭터에 대한 노력도 달랐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캐릭터 구축을 위해 더 힘을 쏟았다.유준상은 “이번 작품은 웹툰이라는 원작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캐릭터 설정 단계부터 고민이 많았다”면서 “일단 기존 웹툰에서 그려진 ‘가모탁’과 저는 이미지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그 결을 유지하면서도 제 나름대로 이미지를 찾으려고 했다. 그래서 몸을 만들 때에도 그냥 근육을 키운다기 보다는 기존에 제가 해오던 필라테스, 복싱,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 경험을 살려서 유연성 있는 저만의 가모탁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곱슬머리에 대해서도 어떻게 구현할 지에 대해 고민했다. 원래 웹툰에서의 가모탁은 노란머리이다 보니 처음에는 가발도 만들어서 직접 써보기까지 했다. 하지만 여러 시도 끝에 현재의 모습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누구보다 정의로운 캐릭터,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시원시원한 성격. 그만큼 가모탁의 명장면과 명대사도 많다. 유준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2부 체육관 신이 많이 화제가 됐더라. 소문이와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아픔은 공유하는 거야’라고 소리 지르던 장면이었는데 연습할 때는 대사를 조그맣게 치다가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크게 소리 지르고 싶었다. 아픔이라는 거는 너희들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거니까 그러지 말자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던 거 같다”고 꼽았다.명대사에 대해서는 “가모탁의 대사들이 좋은 게 많았는데, 그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해준 장면이 14부에서 조태신과의 결투씬이었던 거 같다. ‘살살 맥여야 해’, ‘죽지 않을 만큼 죽이는 게 내 신조다’, ‘이 같잖은 아픔 좀 더 길게 가자’ 등등. 사실 그 대사들은 원래 대본에는 없었는데 웹툰에 있던 거라 개인적으로 꼭 써보고 싶었다.그래서 감독님과도 상의해서 만든 장면이었다”고 전했다.‘경이로운 소문’을 훌륭히 마친 유준상은 쉼 없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유준상은 “일단 곧 2월 초에 ‘그날들’ 뮤지컬 공연을 할 예정이다. 또 지금 음악 작업도 계속하면서 다음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영화 역시 다음 작품에 대한 준비는 계속 해오고 있고 ‘스프링송’으로 4월 정도 극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1.31 I 김가영 기자
권은희 "安, 국민의힘 입당설 사실무근"
  • 권은희 "安, 국민의힘 입당설 사실무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최근 불거진 안철수 당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 내용의 오보”라며 강력 부인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9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안철수 당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설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 내용의 오보”라며 강력 부인했다.(사진=이데일리DB)권 원내대표는 29일 YTN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니 뗀 굴뚝인데 연기를 너무 확실하게 냈다”며 “저도 그 기사 내용을 봤는데 제가 봤을 때는 취재에 있어서 팩트 부분은 체크되지 않았지만 기사는 상당히 단정적으로 쓴 내용이었다”고 말했다.지금 현재까지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방법과 국민의당의 단일화 방법에 있어서 당의 입장들을 서로 확인하고 그 차이에 대한 확인이 있었던 과정에 있다는 게 권 원내대표의 설명이다.그럼에도 국민의당에서는 그 차이를 좁히기 위한 실무협상, 그리고 그 차이를 좁혀서 도출될 단일화 방법과 관련된 실무 협상이 필요하다는 필요성을 인정해 이제 물밑접촉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권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입당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단순하게 본다면 3자 구도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3자 구도가 됐을 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어떤 사전정비작업이 아닌가 라는 것이 최악의 오해로 인식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저희들은 그런 오해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이와 관련해서는 입당을 희망하시는 그런 배경들이 작용을 했다고 단순하게 이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오보들이 자꾸 나오는 부분에 있어서는 양당이 좀 더 책임 있게, 이러한 그 단일화에 대한 욕구 아니겠냐”라며 “단일화에 대한 요구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책임 있게 좀 입장을 가지고 서로 논의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 개인의 생각과 당 전반적인 의견과 결이 다르게 나뉘어 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회의에서 관련된 논의들을 할 때 개인의 생각이 결이 다르다고 한다면 그부분에 대해서 논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러한 결이 다른 개인적인 생각을 따로 가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도 출연해 안 대표의 입당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안 대표는 이미 국민들께 야권 단일 후보 선출 경선을 통해 야권 단일 후보로 서울시장 후보에 임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상황”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자기 당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해서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러한 각 당의 입장 차이가 이러한 오보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서로 다른 당원을 가진 다른 조직으로 독립적으로 체계화된 정당”이라며 “그러한 당의 대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특정 선거를 위해서 당 대표가 탈당을 하고 입당을 하라고 하는 것은 개인 정체성의 문제, 당의 독립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훼손을 일으키는 요구사항이기 때문에 맞지 않는 요구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단일화에 앞서 실무협상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자기 당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3월 4일 이후에 단일화를 하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당은 그전부터 실무협상에 들어가자는 입장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간극이다.권 원내대표는 “저희도 3월 초에 단일화에 대한 실제 진행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은 없지만, 그 이전에 필요한 단일화와 관련된 실무협의를 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면서 “실무 협의를 통해서 양당이 가지고 있는 차이를 좁혀가고, 공통적인 부분들은 공동의 과제로 MOU(업무협약)를 체결해 국민들께 설명 드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1.29 I 박태진 기자
文대통령 “바이든, 햇볕정책 지지…김정은, 비핵화 의지 분명”(종합)
  • 文대통령 “바이든, 햇볕정책 지지…김정은, 비핵화 의지 분명”(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2021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및 북미 관계가 답보 상태인 데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임기 5년차를 맞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데 따른 아쉬움이다. 그러면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저에게 남은 마지막 시간이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남북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이라고 밝혔다.◇“바이든, DJ 햇볕정책 지지자…남북 관계 잘 안다”문 대통령은 새롭게 취임하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했을 정도로 남북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신뢰를 보였다. 아직 출범하지 않은 바이든 행정부지만 대북 문제 해결을 위해 강한 믿음을 표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가 충분히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에 있어서 우선 순위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쥐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무엇보다 자국 중심주의와 보호 무역주의를 표방했던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결을 보일 것으로 봤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는) 다자주의 원칙이라든지 동맹중시 원칙 등 면에서 우리 정부와 기조가 유사한 점이 많다”라며 “한·미 정상 간의 교류를 보다 조기에 성사시켜서 한반도 문제,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문 대통령은 “바이든 신 행정부의 출범으로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라며 “북한 문제가 미국의 외교 정책의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우선 순위가 되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정은, 비핵화 의지 분명…언제·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문 대통령이 남북 및 북미 문제 해결에 잰걸음을 나선 것은 임기가 1년 4개월 여밖에 남지 않은 탓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가 장기 교착된 상황을 놓고 “올해 집권 5년차이기 때문에 저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다만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기대를 걸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그리고 또 대화에 대한 의지, 또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라고 단언하면서 “싱가포르에서 합의된 원칙을 구체화 시키는 방안에 대해서 북미 간의 보다 좀 더 속도감 있고 긴밀하게 대화를 한다면 그것은 충분히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번호판을 든 질문자를 지목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 위원장과 평양에서 합의했던 ‘서울 답방’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라며 “언제, 어디서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고 그렇게 남북정상간의 만남이 지속되다 보면 언젠가 김 위원장이 남쪽으로 방문하는 답방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비대면 방식을 통한 정상회담을 제안한 배경을 두고는 “남북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만나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뭔가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라며 “대면으로 만나는 것이 장애가 된다면 화상회담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전했다.◇“시진핑, 코로나 안정되는대로 방한 추진”문 대통령은 한미 관계 못지 않게 한중 관계의 중요성에도 방점을 찍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계획과 관련해 “시 주석의 방한은 작년에 추진했는데 코로나 상황이 나빠져 성사되지 못했다”라며 “올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고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조기방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나라로서는 최대의 교역 국가이고 한반도 평화 전진을 위해 협력해야 할 관계”라고 규정했다. 이어 “근래에는 환경분야 협력도 매우 중요해졌다”라며 “그래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솔직히 곤혹스럽다” 한일 현안에 외교적 해법 제안다만 한일 관계 관련해서는 “솔직히 곤혹스럽다”라고 밝히며 난맥상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 등)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국이 여러 차원의 대화를 하고 있다”라며 “그런 노력을 하는 중에 위안부 판결 문제가 더해져서 솔직히 조금 곤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솔직함을 드러냈다. 그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과 다소 온도차가 나는 발언이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뉴시스)그러면서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가 양국 정부의 공식 합의라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토대 위에서 이번 판결을 받은 피해자 할머니들도 동의할 수 있는, 그런 해법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한일 간에 협의해나가자”고 제안했다.강제징용 문제를 놓고도 “강제집행의 방식으로 현금화된다든지, 판결이 실현되는 방식은 한일 양국 간의 관계에 있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그런 단계가 되기 전에 양국 간에 외교적인 해법을 찾는 것이 우선인데, 다만 그 외교적 해법은 원고들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을 언급하면서도 양 정부간 유연한 접근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1.01.19 I 김영환 기자
‘文의 복심’ 양정철 미국행은 자의인가? 타의인가?
  • ‘文의 복심’ 양정철 미국행은 자의인가? 타의인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미국행’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의 임기 초 외유를 떠났다가 돌아와서 지난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대승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양 전 원장이 임기말 다시 야인의 신분으로 돌아가면서다. 이 미국행에 대한 해석에 따라 추후 양 전 원장의 정치적 행보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부터 꾸준히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양 전 원장은 끝내 문 정부 청와대 입성을 하지 않은(못한) 채 미국행을 택했다. 돌연 미국행 선택은 양 전 원장의 완전한 자의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양 전 원장이 공식적으로 자신의 거취를 공개한 적은 없으나 청와대행 가능성을 두고는 사석에서 긍정도 부정도 피해왔다고 한다.그랬던 그가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발탁되자 한국을 떴다. ‘(문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묵묵히 준비하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 전 원장이 문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외곽에서 준비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청와대 주요 참모진 인사 전에도 얼마든 출국의 기회가 있었다.여권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문 대통령은 양 전 원장을 비롯해 최재성 정무수석 등 측근 중 특정 인사가 비서실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데 대해 굉장히 경계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초대 임종석 비서실장에 이어 노영민 비서실장까지 문 대통령의 지근거리 인사들이 중책을 맡았는데 임기말 다시금 최측근에 대한 기용은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카드다.유영민 실장 발탁 이후 청와대가 집권 5년차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정무적 판단과 거리를 두고 통합과 소통, 포용 등에 무게를 두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유 실장은 과기부 장관 재직 당시 내각을 ‘형님 리더십’으로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화합의 역할이 문 대통령에게 띄였던 것으로 보인다.지난 2016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왼쪽)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을 함께 했다. 사진 가운데는 탁현민 현 청와대 의전비서관.(사진=탁현민 페이스북)일각에서는 양 전 원장의 정치적 체급이 비서실장에 오르기에 다소 부족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 전 원장은 이호철 참여정부 민정수석비서관, 전해철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3철’로 묶였으나 정치적 중량감은 낮다는 평가다. 양 전 원장은 한 차례도 국회의원에 오르지 못한 무관이다. 처음부터 정권과 거리를 뒀던 이호철 수석이나, 3선에 성공하며 결국 행안부 장관으로 내각에 입성한 전해철 장관과 거리가 있다.물론 이에 대한 반박도 있다. 양 전 원장은 민주연구원장 재직 시절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심야 회동을 해 논란을 샀던 바 있다. 이후에도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 임종석 전 실장 등을 두루 만났다. 이번 미국행을 앞두고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최재성 정무수석과도 만찬을 진행했다.문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간판이 있었지만 당대표는 커녕 국회의원조차 앉아보지 못한 양 전 원장이 대선주자급 주요 정치인들을 두루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의 정치적 역량을 보유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청와대 인사철마다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도 이 같은 영향력의 일환일 수 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양 전 원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끝내 청와대 입성이 좌절된 데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그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측근 인사를 경계하며 최측근인 노영민 실장을 정부 초기에 주중국대사로 발령했지만 결국 다시 불러들여 비서실장의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받을 정도로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은 ‘신뢰’가 중심이다.이런 까닭에 여권 내부에서는 양 전 원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이 과대포장된 것 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양 전 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역임하면서 야당 및 언론에 강경 발언으로 늘 구설에 올랐던 바 있다. 문 대통령이 호감을 갖는 묵묵한 스타일과는 결이 다른 편이다.양 전 원장에 대한 뚜렷한 내부 비토 목소리도 감지된다. 대표적인 것이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40년 지기인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의 날선 비판이다. 손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을 지킨다고? 양정철이? 지나가는 개가 들어도 웃을 일”이라고 원색적인 언어로 힐난했다. 지난 3월에는 “양정철이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일까”라고 묻기도 했다. 이 같은 뚜렷한 저격에는 내부 반대 목소리가 십분 반영됐을 것이란 관측이다.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왼쪽)이 지난해 10월 이재명 경기지사·김경수 경남지사와 함께 경기도 수원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01.11 I 김영환 기자
공정위·방통위 관할 다툼에 멍드는 플랫폼업계
  • [현장에서]공정위·방통위 관할 다툼에 멍드는 플랫폼업계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온라인 플랫폼 규제는 도대체 어느 부처가 담당하는 건가요?”온라인 플랫폼업체들이 혼란에 빠졌다. 온라인 플랫폼법 규제를 놓고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간 힘겨루기가 시작되면서다.A플랫폼업체 관계자는 “공정위가 입법예고 들어간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라인 플랫폼법)이 올해 통과될 것을 예상해 사전에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방통위에서도 비슷한 법률을 만든다고 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온라인 플랫폼법은 공정위가 지난 9월에 입법예고 들어간 ‘갑질방지법’이다. 가맹점법, 대규모유통업법, 대리점법의 사각지대인 플랫폼 중개 거래에 대한 규제가 골자다. 쿠팡이나 G마켓 같은 오픈마켓은 물론 배달의민족(음식배달), 야놀자(숙박), 카카오택시(차량승차),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검색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등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행위를 감시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갑질방지 3법’의 연장선상에 있는 법률안이다.그러나 방통위는 관할 법안인 전기통신사업과 중복 규제 우려가 있다고 반발했고, 지난해 12월 발의된 온라인플랫폼법 이용자 보호법(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안)과도 충돌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공정위가 원래대로 온라인 플랫폼법을 추진하라고 정리하려고 했지만,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흐지부지됐다.공정위는 그간 시장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고 평평한 운동장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사후적으로 불공정행위가 있더라도 경쟁제한성이 없다면 제재를 내리지 않는다. 반면 사업자의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방통위는 사전규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방통위는 그간 기간통신사업자 중심으로 규제를 했고, 부가통신사업자 규제 역시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만 접근했다. 공정위 온라인플랫폼법이 사업자간(B2B) 갑을문제 해소 차원인 것과는 결이 다르다. 그런데도 방통위가 ‘중복규제’ 프레임을 들고 나선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플랫폼은 미래 성장산업이자, 한편으로는 독과점 우려가 큰 업종이다. 그만큼 정밀하게 ‘핀셋’ 규제를 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성장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 플랫폼 산업 규제가 부처간 관할권 다툼으로 흘러가는 현실이 우려스럽다.
2021.01.11 I 김상윤 기자
경남제약 "완판된 결콜라겐&뮤신, 8일 롯데홈쇼핑 앵콜방송"
  • 경남제약 "완판된 결콜라겐&뮤신, 8일 롯데홈쇼핑 앵콜방송"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경남제약(053950)은 지난달 롯데홈쇼핑 첫 론칭 방송 완판 기록 후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오는 8일에 2차 앵콜 방송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2차 방송은 8일 금요일 오전 10시 25분부터 70분간 방송되며, 1차 방송과 동일한 구성인 ‘결콜라겐&뮤신’ 싱글세트 (3개월분 / 12주 구성) 12만9000원, 더블세트 (6개월 / 24주 구성) 19만9000원, 패밀리 세트 (12개월 / 52주 구성) 29만9000원을 선보일 예정이다.‘결콜라겐&뮤신’은 저분자 피쉬콜라겐에 달팽이 점액 ‘뮤신’과 비타민C를 더한 결콜라겐의 프리미엄 라인이다. ‘결콜라겐&뮤신’은 지난달 롯데홈쇼핑 첫 론칭방송에서 전체 구성 매진을 기록했으며 론칭방송 1초당 7033포가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했다. ‘결콜라겐&뮤신’은 이탈리아산 저분자 피쉬콜라겐과 프랑스산 달팽이 추출 분말, 영국산 비타민C 등 프리미엄 원료로 구성됐으며, 피부건강에 좋은 비타민 B2, B6, 비오틴, 히알루론산, 밀크세라마이드, 엘라스틴 등 엄선한 8종의 부원료를 함유했다. 상큼한 블루베리맛의 스틱 분말 타입으로 맛있고 간편하게 언제 어디서나 섭취가 가능하며, 하루 한포 섭취로 저분자 피쉬콜라겐 1,200mg과 뮤신 50mg,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120mg을 섭취할 수 있다.특히 자연산 달팽이(Helix pomatia종)에서 점액질을 채취해 만든 프랑스산 ‘스네일 익스트랙트 파우더’를 사용했다. 뮤신은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고, 보습 기능과 세포 재생, 콜라겐 생성 촉진, 피부 탄력성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차세대 이너뷰티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는 성분으로, 인체에서 분비되는 점액에 끈기를 부여하는 물질이며, 달팽이, 장어, 연근, 마 등에도 들어있다.경남제약 관계자는 “결콜라겐&뮤신의 첫 론칭방송 완판을 기념해 이번 2차 홈쇼핑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며 “좋은 제품도 만나시고 경품 혜택의 기회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기간동안 TV, 티커머스, 모바일 등 롯데홈쇼핑 전 채널에서 누적 구매금액 3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황금소(375g, 3명), 순금 골드바(18.75g, 10명), 적립금 1만원(1000명)을 증정한다.
2021.01.07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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