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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 9인 캐릭터 포스터 공개
  • 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 9인 캐릭터 포스터 공개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삼식이 삼촌’이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오는 5월 15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은 30일 송강호,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유재명의 캐릭터 포스터를 오픈했다.‘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공개된 포스터는 각자의 개성을 지닌 9인의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하는 시선이 눈길을 끈다. 먼저, 삼식이 삼촌이자, 박두칠은 모든 것을 치밀하게 계획하는 냉철하고, 조용한 카리스마가 시선을 끈다. 여기에 “당신을 위한 원대한 계획이 있습니다”라는 카피는 그가 어떤 계획을 펼쳐 보일지 궁금증을 높인다.엘리트 청년 김산은 안경을 고쳐 쓰며 날카롭고 진중한 눈빛으로 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만들고 싶은 세상이 있어요”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향해 열정 가득한 모습을 기대케 한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국회의원 강성민(이규형 분)의 욕망이 가득한 눈빛은 묵직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목표는 내가 정하죠, 방법은 삼촌이 찾고” 라는 카피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가 어떤 일들을 벌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주여진(진기주 분)은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의지가 느껴지는 모습과 “그건 꿈이 아니라 그냥 위선이에요”라는 카피로 그의 올곧은 신념을 느끼게 만든다. “나보다 실력있는 사람이 있어?”라며 비장한 눈빛이 돋보이는 군인 정한민(서현우 분)의 모습은 그의 뜨거운 야망을 엿보게 만든다. 청우회 의장의 막내 아들 안기철(오승훈 분)은 “아버지는 늘 삼식이 삼촌이 유용한 사람이라고 하셨어요”라며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으로 눈길을 끈다.청우회 의장 안요섭(주진모 분)은 “여기는 전쟁이야. 피도 눈물도 없이 싸워야해”라는 카피로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를 자아낸다. “한국에 와서 생긴 목표가 있어요. 좋은 리더를 만들어보는 거” 라며 미소를 짓는 올브라이트 재단 이사 레이첼 정(티파니 영 분)의 모습은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자아낸다.“술도 사주고, 밥도 사줘야 지도력이 서지”라는 장군 장두식(유재명 분)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없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혼돈의 시대, 각자가 꿈꾸는 세상을 향해 질주하는 9인 9색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 ‘삼식이 삼촌’은 얽히고 설킨 캐릭터들의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을 예고했다.배우 송강호의 첫 시리즈물 ‘삼식이 삼촌’은 오는 5월 15일 5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후 매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16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2024.04.30 I 최희재 기자
고리 원전 중단 1년…'쌩돈' 8000억 날렸다
  • 고리 원전 중단 1년…'쌩돈' 8000억 날렸다
  • [이데일리 윤종성 강신우 기자] 고리원전 2호기가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간 멈춰 발생한 손실이 8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월성 2·3·4호기의 계속운전 신청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 10기가 모두 계속운전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이들 원전이 고리 2호기처럼 가동을 중단하면 손실액은 100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29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따르면 고리 2호기의 가동 중단에 따라 지난 1년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해 발생한 에너지 비용은 약 8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자력(52.5원/kWh) 대신 LNG(239.3원/kWh)로 1년간 전력을 생산해 발생한 비용을 산출한 수치다. 원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으로, 국가적 손실로 여겨진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지난해 4월 운영허가가 만료된 고리 2호기는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계속운전 신청 시기를 놓쳤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의 목표대로 고리 2호기가 오는 2025년 6월 재가동에 들어가더라도 2년 2개월간 휴지기로 1조7375억원 가량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고리 2·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 등 원전 10기의 계속운전 심사 절차를 진행한다. 원전 10기의 실효용량은 8.45GW(기가와트)로, 이들 원전이 운영기간 갱신없이 멈추면 오는 2030년까지 발생할 손실은 107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기요금 인상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발전업계에선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하려면 계속 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노후원전의 수명 연장은 안전성 입증이 선행돼야 한다”며 “특히 원전 내 수소제거기(PAR) 성능에 확신이 없으면 지진·해일 등에 취약해 재가동은 안 된다”고 말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주기적 안전성평가에 미국의 운영허가 갱신기준까지 더해져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검증한다”고 강조했다.
2024.04.30 I 윤종성 기자
‘때깔’부터 다르다… 피원하모니, 이토록 힙한 공연맛집이라니
  • ‘때깔’부터 다르다… 피원하모니, 이토록 힙한 공연맛집이라니
  • 그룹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때깔’부터 달랐다. 힙해도 너무 힙하다. 트렌디한 음악, 퍼포먼스에 빈틈 없는 라이브와 셋리스트, 무대 구성까지. 핫플레이스에 막 개업한 신상 맛집처럼 느껴졌다. 무대 장악력도 대단했다. 매 순간 ‘찢었다’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올 정도로, 무대 위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요즘 가요계에서 소문난 힙한 공연맛집, 바로 피원하모니 단독콘서트 현장이다.피원하모니가 27~2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피원하모니 라이브 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 인 서울’(Plustage H : UTOP1A IN SEOUL)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피원하모니의 두 번째 월드투어이자 지난 2월 발매된 정규 1집 ‘때깔’ 발매 이후 진행한 첫 콘서트이다. 이틀간 총 4500명의 관객을 동원, 지난 공연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티켓 판매량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피원하모니는 3시간 동안 30여 곡을 열창, 엄청난 에너지로 관객들을 압도했다.그룹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포문은 정규 1집 ‘때깔’ 수록곡 ‘스트리트 스타’가 열었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피원하모니 여섯 멤버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더해진 ‘스트리트 스타’는 관객들을 저절로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들 정도로 압도적 그 자체였다. 이어진 ‘이머전시’, ‘에브리바디’에 이어 ‘하트비트 드럼’까지 피원하모니는 오프닝에서만 무려 4곡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보컬과 랩, 강렬한 퍼포먼스를 쉴 틈 없이 쏟아내는 데도 피원하모니 멤버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매 무대를 ‘기깔’나게 완성했다. 피원하모니도 “저희 오프닝에서 아주 파워풀하지 않았나”고 너스레를 떨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뜨거워진 열기를 잠시 가다듬기 위해 ‘아이 엠 유’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후 ‘버터플라이’, ‘레이트 나이트 콜스’를 부르면서 서서히 텐션을 높여간 피원하모니는 정규 1집 타이틀곡 ‘때깔’ 무대에서 강렬한 힙합 에너지를 발산했다. 마치 90년대로 돌아간 듯, 그 시절 그 힙합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재현한 피원하모니는 ‘백 다운’ 무대까지 연이어 몰아치며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했다. 관객들의 호응도 대단했다. 무대를 하는 내내 ‘떼창’은 기본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며 즐겼다. 그 가수에 그 팬 다웠다.6인6색 솔로 무대도 다채로웠다. 피원하모니 완전체 활동뿐 아니라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들 정도로 각자의 매력을 제대로 표출했다.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 테오는 ‘언틸 아이 파운드 유’를 선곡, 감미로운 보컬로 낭만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로 별빛을 연출하며 호응했고, 후렴구에선 한목소리로 떼창하며 테오의 솔로 무대를 함께 완성했다.그룹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인탁은 ‘오 마이 마마’ 무대를 통해 힙스타로 변신했다. 가벼운 몸짓으로 무대 곳곳을 종횡무진한 인탁은 후반부 벨트 퍼포먼스로 여성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종섭은 신들린 랩핑이 인상적인 ‘프레이즈 더 로드’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마치 ‘쇼미더머니’ 결승전 무대처럼, 귀를 찢을 듯한 현란한 랩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소울은 ‘춤신춤왕’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댄스곡 믹스 무대를 펼쳤다. 비트에 맞춰 관절 단위로 움직이는 몸짓이 보는 내내 넋을 잃게 만들었다.‘킬 빌’을 선곡한 기호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긴 칼을 들고 펼친 퍼포먼스를 통해 ‘킬 빌’의 느낌을 극대화했다.지웅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를 선곡, 프리스타일한 감성으로 관객과 함께 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보컬과 랩을 맛깔나게 소화한 지웅은 ‘한국의 저스틴 비버’라 불려도 손색없을 만큼 매력만점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이후 완전체로 다시 무대에 오른 피원하모니는 파워풀한 보컬과 랩으로 ‘피라미드’ 무대를 펼쳤다. ‘백 홀’ 무대에선 화려한 폭죽을 터트리며 공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의 높아진 텐션 못지않게, 현장을 꽉 채운 관객들도 점점 떼창 소리를 높여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태양을 삼킨 아이’ 무대는 피날레 못지 않은 잔상을 남겼다. 그만큼 강렬한 랩과 보컬이 인상적이었고, 피원하모니표 다이내믹 퍼포먼스의 진수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그룹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무대를 부술듯한 기세로 세 곡을 열창한 피원하모니는 상큼, 큐티, 댄디한 무대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프로듀서 트리키 스튜어트와 협업한 ‘폴 인 러브 어게인’을 시작으로 ‘BFF’, ‘러브 미 포 미’를 연이어 열창한 피원하모니는 깨물어주고 싶은 상큼함으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했다. 무대를 마친 뒤 기호는 “강렬하고 힙한 무대를 많이 하는데, 통통 튀는 무대도 가끔 하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피원하모니는 다시 텐션을 올리기 시작했다. 미니 4집 타이틀곡 ‘둠두둠’을 시작으로 ‘점프’, ‘팔로우 미’, ‘카운트다운 투 러브’까지 팬들의 떼창을 BGM으로 삼아 무대를 펼치기 시작했다. 피원하모니 콘서트를 자주 방문했던 팬들도, 처음 방문한 관객도 모두 어느 순간엔 가사를 몰라도 저절로 떼창하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카운트다운 투 러브’ 무대에선 무대 도중 대형 풍선을 투입, 관객들끼리 서로 풍선을 주고 받으며 색다른 추억을 쌓았다.앙코르도 화끈했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이 객석 곳곳에서 깜짝 등장, 관객들과 가깝게 호흡하며 공연장 곳곳을 종횡무진했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은 관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카메라를 향해 깨알 표정을 지어주는 등 역대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관객들도 쉼 없이 환호성과 비명을 지르며 피원하모니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아이 씨 유’, ‘두 잇 라이크 디스’를 열창한 피원하모니는 랜덤 앙코르 타임인 ‘플레이 하모니’를 통해 팬들과 화끈한 뒤풀이도 펼쳤다.그룹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피원하모니는 뜨거운 성원에 감격한 듯 저마다 소감을 밝히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고척돔 입성’을 새로운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오늘 정말 행복했다. 거짓말 안 하고 내가 봤던 공연 중에 제일 좋다. 공연을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음엔 더 큰 공연장에서 미친 스케일로 만나겠다.”(테오)“열심히 준비한 셋리스트로 무대를 펼쳤는데,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행복하다. 이런 하루를 만들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 피원하모니는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이다.”(종섭)“어제에 이어 오늘도 즐겁게 잘 놀다가는 것 같다. 오늘은 반짝거리는 눈빛이 하나하나 너무 잘 보인 듯하다. 피원하모니의 자부심이 되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 덕에 이 자리 올림픽홀까지 온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인탁)“내가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누군가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 있다는 건, 인간됨에 있어 최고의 영광이자 축복이라 생각한다. 오늘 여러분이 행복하셨다면, 내겐 가장 축복받은 날이 아닐까 싶다.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행복하게 놀았던 날이다. 큰 영광 주셔서 감사하다.”(지웅)“어제오늘 몸이 뜨겁다. 마치 시동이 걸려 있는 상태 같다. 그만큼 신나게 공연을 즐긴 것 같고, 좋은 반응 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해외투어에 돌입하는데, 기다려 주시면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다시 무대로 보답하겠다.”(소울)“너무 행복했다. 모두 여러분 덕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피원하모니가 되겠다. 그리고 저희 고척 가야 하지 않겠나. 고척 갑시다!”(종섭)그룹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서울 공연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피원하모니는 내달 14일 휴스턴, 17일 댈러스, 20일 시카고, 24일 토론토, 26일 보스턴, 30일 워싱턴 D.C, 6월 1일 애틀랜타, 3일 내슈빌, 5일 마이애미, 14일 오클랜드, 16일 로스앤젤레스까지 북미 11개 도시에서 월드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콘서트 개최 지역은 추후 추가될 예정이다.특히 피원하모니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미국 아레나급 공연장에 첫 입성한다. 로스앤젤레스 공연장 기아 포럼은 미국 유명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1호 가수로 공연한 아레나급에 서도 규모가 큰 곳으로, 피원하모니의 데뷔 이래 최대 규모의 공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2024.04.28 I 윤기백 기자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첫 설렉션데이 행사 성료
  •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첫 설렉션데이 행사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일지아트홀에서 설립 이후 첫 셀렉션데이를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플러그앤플레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개 이상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셀렉션데이는 각 지사에서 산업군별로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 및 선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이번 셀렉션데이의 주제는 금융 서비스와 AI였으며 플러그앤플레이가 육성 또는 투자한 금융 서비스 및 AI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영국 등 해외로부터 대면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대기업 파트너로 삼성전자, 삼성화재, SK 텔레콤, IBK, 미래에셋, 산업은행, NH, 교보생명, DB그룹, 한화투자증권, 씨제이인베스트먼트가 참석했으며 VC 및 AC로는 LB인베스트먼트, 모비딕 벤처스, JP 벤처스, 바인벤처스, BDC 액셀러레이터가 자리했다. 참여한 스타트업(△(주)왓섭 △호라이존테크놀로지(주) △(주)프렌들리에이아이 △(주)인피닉 △(주)에임스 △(주)언더밀리 △오픈플랜(주) △(주)체리 △Kekkai △Personetics △SMEs Pack △Aqwire △Weights&Biases △BetterData △LydiaAI △Coinvestor △Tradystream △PerformID △2MR Labs △Woodstock △Multimodal)은 5분 동안 열정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국내 대기업 파트너사에게 소개 및 전파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또한 행사에서는 그룹 세션 형태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참가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이어가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이날 조용준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대표는 “플러그앤플레이는 2023년 전 세계적으로 2700개가 넘는 스타트업 보육 활동을 했고, 아시아에만 1252곳을 육성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플러그앤플레이에서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필립 빈센트 플러그앤플레이 동아시아 대표이사는 “이번 셀렉션데이 행사를 통해 한국의 핀테크와 AI 분야 내 스타트업의 위상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며 한국의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일본을 비롯한 플러그앤플레이의 글로벌 지사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이윤정 기자
페퍼저축은행, 전국장애인양궁대회 성료…2년 연속 메인스폰서
  • 페퍼저축은행, 전국장애인양궁대회 성료…2년 연속 메인스폰서
  • 지난 19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제 2회 페퍼저축은행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 겸 2025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페퍼저축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제2회 페퍼저축은행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 겸 2025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페퍼저축은행과 대한장애인양궁협회가 공동 주최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진행됐다. 전국 약 70명의 장애인 양궁 선수들이 출전해 컴파운드·리커브·W1 부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째 전국장애인양궁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지난 2021년 부천시 및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장애인 양궁단을 창단한 데 이어 지속적인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통해 장애인 양궁의 저변을 넓히고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은 총 4차로 이뤄지며, 이번 경기를 비롯해 5월 2차전, 6월 3차전, 9월 4차전의 종합 순위에 따라 2025년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로 선정될 예정이다. 이후 최종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들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된다.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적극 마련해 장애인 스포츠의 발전 도모를 위해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 장애인 양궁단은 윤건후 감독의 지도하에 구동섭, 김미순, 최성길, 이승준 선수가 소속돼 있다. 2024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미순 선수는 오는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에 도전하며, 이번 제 2회 페퍼저축은행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에서 여자 컴파운드 오픈 개인전 토너먼트를 우승했다.
2024.04.23 I 정두리 기자
벚꽃배당 놓쳤다면…‘ARIRANG 고배당주’ 연 9% 분배수익률 기대
  • 벚꽃배당 놓쳤다면…‘ARIRANG 고배당주’ 연 9% 분배수익률 기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벚꽃배당’을 놓친 투자자들은 곧 분배금이 지급될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려볼 만 하다. 한화자산운용 ‘ARIRANG 고배당주’ ETF를 오는 26일까지 매수하면 주가의 약 5% 가량을 분배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ARIRANG고배당주의 4월 예상분배금은 주당 약 750원 내외로 작년(730원)보다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분배금은 5월 초 지급 예정이다.아울러 ARIRANG고배당주는 5월부터 ‘월 분배’로 분배 주기가 변경된다.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26일까지 ETF를 매수하고 연말까지 보유한다면 약 9% 수준의 분배수익률을 낼 수 있다. ARIRANG 고배당주는 지난 2012년 8월 상장 이후 현재 순자산총액이 27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주식 고배당형 ETF 중 최대 규모다. 해당 ETF는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중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30위 이내의 고배당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지난해 분배율 6.03%(주당730원)를 기록하며 국내주식 고배당형 ETF 중 1위를 기록했고, 2022년에도 5.11%(주당680원)를 분배하는 등 최근 5년 평균 5.01%의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해왔다.최근 5년 평균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2%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안정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ARIRANG고배당주의 성과는 상장 이후 약 94.70%에 달해 장기 투자한다면 시세차익까지 누릴 수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RIRANG 고배당주는 10년 이상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성과가 입증된 국내 대표 배당 ETF로, 5월부터는 많은 배당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월배당으로 분배 주기를 변경하고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26일까지 해당 ETF를 매수하고 연말까지 보유 시 약 9% 수준의 분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23 I 원다연 기자
‘헐크’ 서요섭의 장타 비법…“연습 도구 2개 번갈아가며 빈스윙”
  • ‘헐크’ 서요섭의 장타 비법…“연습 도구 2개 번갈아가며 빈스윙”[골프樂]
  • 서요섭의 드라이버 티샷(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칠 때 가장 중요한 건 체중 이동과 120% 힘을 준 빈스윙.”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서요섭(28)의 장타 비법이다. 서요섭도 처음부터 장타를 치는 선수는 아니었다. 코리안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드라이브 샷이 280야드 정도에 불과했다.그러나 서요섭은 2019년에 평균 303.03야드를 찍으며 장타왕에 올랐다. 비거리를 늘린 그해 KPGA 투어 첫 우승을 이뤘다. 이후 서요섭은 매해 290~300야드 이상의 장타를 때려내며 5승을 쌓았다.서요섭은 아마추어가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어드레스 자세를 수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보통 아마추어는 어드레스를 잡은 뒤 가만히 서서 백스윙을 시작한다. 그러나 서요섭은 “어드레스 때 왼발 오른발을 번갈아 내리누르면서 체중을 이동시키는 감을 익히라”고 조언했다.어드레스 시 양발에 뒀던 체중을 백스윙 과정에서 오른발로 옮겼다가 다운스윙과 임팩트 때 왼발로 이동시키는 체중 이동 연습에 익숙해지라는 것이다. 체중 이동은 스윙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체중 이동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스윙이 흔들리고 공을 제대로 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요섭은 “제대로 된 체중 이동만으로 스피드, 힘이 증가하는 걸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요섭은 골반 움직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스윙할 때 왼발 뒤꿈치를 살짝 드는 ‘힐 업’을 해주면 오른쪽으로 골반을 회전하는 게 더 수월해진다”고 귀띔했다.또한 “두 발끝이 평행한 스퀘어 스탠스 대신 양발 앞을 오픈해 공간을 확보하면 골반 회전이 더 편해진다”며 “발을 일자로 놓으면 골반이 막힐 수 있지만, 앞발을 바깥쪽으로 열면 골반이 양쪽으로 도는 범위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서요섭은 거리를 늘리기 위해 연습 도구를 활용해 빈스윙 연습을 많이 했다고 조언했다. 클럽 헤드나 샤프트에 고무줄을 매달고 힘을 120% 준다는 느낌으로 가장 세게 빈스윙 연습을 하는 것이다. 대신 무거운 것과 가벼운 도구를 번갈아가며 휘둘러야 한다.무거운 도구는 파워를 기르는 용도다. 가벼운 도구는 스피드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도구에 고무줄을 매다는 건 헤드 무게를 잘 느끼기 위해서다. 헤드가 지면에 잘 떨어지고 효율적인 임팩트를 만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2024.04.23 I 주미희 기자
대통령실 "내일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만나"…영수회담 실무 논의
  • 대통령실 "내일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만나"…영수회담 실무 논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영수회담 준비와 관련해 “내일(23일) 바로 연결성을 갖고 천준호 비서실장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신임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반나절 차이 같은데, 큰 차이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당초 이날 오후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영수회담 날짜와 의제 관련 실무 회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정무수석을 교체하면서 회동은 자연스럽게 연기됐다.이에 민주당은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준비 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비판했다.홍 신임 수석의 말대로면, 당장 오는 23일에라도 양측이 만나 실무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홍 신임 수석은 영수회담 의제를 묻는 질문에는 “그 답변은 천준호 비서실장을 만난 이후에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교체가 예정된 정무수석이 야당과의 회담을 준비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 오전 11시 40분쯤 한 수석이 천 실장에게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하고 회동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천 실장 측이 ‘알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22 I 권오석 기자
尹·이재명, 첫 영수회담 눈앞…'철통보안' 속 실무 논의 돌입
  • 尹·이재명, 첫 영수회담 눈앞…'철통보안' 속 실무 논의 돌입
  • [이데일리 권오석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첫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지난 2022년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 열리는 첫 단독 회동이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와 대화 의제는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실무진 간 논의를 거쳐 주 중반 혹은 후반에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1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 의장단, 여야대표, 5부 요인과의 사전 환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사진=공동취재)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며 영수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5분 동안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초청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며 “대통령이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양측은 영수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대화 주제 등을 두고 물밑 조율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국무총리 인사 △현 정부의 국정 과제인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 협력 △민생 회복 지원금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대통령실은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극소수의 인원만 논의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앞서 공지를 통해 “아직 만남 날짜와 형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도 이날 취재진을 만나 “아직 주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제부터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실무진 만남 장소는 국회 밖 모처가 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대통령실에선 한오섭 정무수석이, 민주당에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오는 22일 만나 실무 논의에 돌입한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루마니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이번 주 일정을 고려하면 실제 영수회담은 주 중반 이후에나 열릴 가능성이 크다.다만, 의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양측의 기싸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권은 이 대표에게 ‘보여주기식’ 협치에 그치지 않는 강경한 자세를 주문하고 있으며, 여권에선 이 대표의 총선 공약이기도 한 민생 회복 지원금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탓이다.
2024.04.21 I 권오석 기자
'범죄도시4' 마동석 "연기·액션 다 되는 김무열, 흑표범같은 빌런"②
  • '범죄도시4' 마동석 "연기·액션 다 되는 김무열, 흑표범같은 빌런"[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 마동석이 4세대 빌런 백창기 역할로 활약한 김무열과 두뇌 빌런 장동철로 활약한 장동철 역 이동휘의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또 이동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아쉬웠다는 일각의 아쉬움 섞인 반응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마동석은 18일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와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시원한 액션으로 호응을 얻었고 이후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무술감독 출신으로, 입봉작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도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제작자로 전편들에 이어 4편에서도 묵직한 액션 및 유머 활약을 펼친다. 마동석은 김무열의 캐스팅에 대해 “그 정도로 액션이 가능한 배우가 잘 없다”며 “제가 이번에 가장 중요히 생각한 또 하나가, 제가 운영하는 복싱장 관장 중 한 명이 영화에 나온다. 백창기의 수하를 연기한 김지훈이라는 친구인데 그 친구가 원래 배우였고, 영화 ‘주먹이 운다’ 때 복싱 테크니컬 트레이너로 활약한 친구다. 이번 영화에서 진짜 복싱 대결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 친구를 섭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작 3편에서는 격투기를 한 홍준영 선수가 나온다. 그 정도로 전문적인 복싱 액션이 되는 롤을 섭외해 대결을 붙이고 싶었다. 그런 액션을 위해 실제 복싱선수 출신 배우를 배치한 것처럼, 실제 그와 관련 없는 배우들 중에서 그만큼의 액션을 잘 소화할 친구가 많지 않다”고 액션 영화에서 배우들을 섭외할 때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마동석은 “김무열은 연기력도 훌륭한데 그런 액션을 할 수 있는 배우라 캐스팅했다. 무열이가 다행히 너무 고맙게 출연해준다고 연락이 와서 굉장히 기분 좋았다”며 “김무열이 연기한 빌런 백창기는 날렵하고 다크하고 표정도 별로 없다. 그런 점에서 동물로 표현하자면 굉장히 강력한 ‘흑표범’ 같은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실제 김무열 배우가 액션 촬영을 할 때 촬영본을 보고서도 우리가 그 이야길 했다. 날렵하고 파워가 있다. 동작들을 놓치지 않고 한 테이크에 다 해낸다. 본인이 직접 구르고 뛰고 날아다니며 연기하는 게 쉽지 않은데 무열이가 잘했다. 무엇보다 무열이가 그런 걸 잘하는 걸 알고 섭외를 한 저 역시 잘 한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앞서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의 윤계상, 2편의 손석구, 3편의 이준혁 등 캐스팅 당시에만 해도 액션배우, 악역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어보이는 새로운 얼굴들을 섭외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캐스팅 당시에만 해도 이들의 캐스팅을 둔 말이 많았다. 마동석은 이 세간의 우려를 ‘신선함’으로 바꿨고, 결과적으로 ‘범죄도시’ 시리즈가 그 배우들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인생 필모그래피로 거듭날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었다.마동석은 김무열의 캐스팅 소식을 접했던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모든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모두 다양한 방면의 우려가 있었다. 1편 윤계상 캐스팅도 말이 많았고, 2편 손석구는 더 말이 많았다. 바로 전작 3편 이준혁도 말들이 많았다”며 “그런데 저희는 이 역할로 좀 더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겠단 배우들을 생각해서 섭외를 시도하고 끊임없이 접촉하고 노력한다. 의도적으로 이 역할에 이미 전부터 있던 배우나 특정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섭외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자신만의 캐스팅 소신을 밝혔다.두뇌 빌런으로 활약한 이동휘의 열연도 칭찬했다. 마동석은 “저는 이동휘가 장동철 역할을 굉장히 훌륭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백창기에 비해 장동철 캐릭터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일각의 피드백에 대해선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밸런스다. 한쪽 파이가 커지면 당연히 다른 쪽이 줄어든다. 어떨 때는 과감히 버려야 할 때가 있다”며 “그래서 이 사람의 서사를 더 깊게 반영해 모든 걸 가져가려면 드라마 정도 길이가 되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덜어내야 하며 시나리오상 조율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 영화가 서스펜스 수사극이면 그런 두뇌적인 활약도 강조했겠으나 영화가 오락액션이라 액션에 치중하다 보니 그리 보일 수 있다 생각한다”며 “빌런의 구조를 두뇌형과 육체형으로 나눈 건, 이 사건에 지능형 캐릭터가 있기 때문이다. 사건의 성격에 따라 빌런의 성격도 바뀌는 것이지 전편이 이랬으니 후속편은 달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배치하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또 “사건이 바뀌면 범죄자가 바뀌고 그 범죄에 연관된 사람들도 바뀐다. 실제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들 역시, 조사하다 보면 빌런이 세 네 명이 나온다. 여러 관련자들 중 어떤 캐릭터를 중점으로 내세우냐를 두고 이야기를 짠다”고도 설명했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2024.04.18 I 김보영 기자
대한상의, 빌딩숲 사이 ‘도시숲’ 조성 나섰다…"기업도 동참"
  • 대한상의, 빌딩숲 사이 ‘도시숲’ 조성 나섰다…"기업도 동참"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18일 양천구 온수공원 2지구에서 ‘ERT 도시숲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자는 의미의 신기업가정신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오른쪽 첫번째)과 임상섭 산림청 차장(오른쪽 세번째)이 산딸나무를 심고 있다.(사진=대한상의)이날 행사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신임 상근부회장을 비롯 권오성 대한상의 서울경제위원장(양천구상공회장), 이창환 중구상공회장, 김은복 은평구상공회장 등 서울지역 ERT 회원기업 대표가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나무심기에 앞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연기반 해법으로서 도시숲 조성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숲은 도시숲법에 따라 조성·관리되는 수목구역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숲 나무심기는 기후위기라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해법 중 하나”라며 “최근 많은 기업들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도시숲 조성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도시숲은 탄소흡수, 미세먼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책으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국가와 지자체의 부지 확보와 예산으로는 도시숲 확충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업들이 장기간 도시숲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는 부지에 도시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도시녹화운동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고 밝혔다.이날 행사가 진행된 양천구 온수공원 2지구 부지는 장기간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해 도시공원 지정효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최근 지자체와의 협력과 기업 및 시민들의 후원을 통해 도시숲 조성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이렇게 공원으로 지정됐다가 사업이 시행되지 않아 일몰 위기에 처한 부지의 면적은 서울시의 경우 2020년 기준 약 114.9㎢(여의도의 약 40배)에 이른다.이후 참석자들은 한시간반 가량 진행된 나무심기 활동을 통해 2.5m 내외 크기의 산수유나무, 산벚나무 등 10여 그루를 식재했으며, ERT 사무국은 생명의숲과 ‘도시숲 조성 위한 연간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2024.04.18 I 최영지 기자
'연애남매', 혈육 전원 공개…가족 이야기에 눈물 폭발
  • '연애남매', 혈육 전원 공개…가족 이야기에 눈물 폭발
  • (사진=JTBC, 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애남매’ 모든 남매의 정체가 공개됐다.지난 12일 방송된 JTBC, 웨이브(Wavve) 예능 ‘연애남매’에서는 모든 입주자들이 서로의 혈육을 알게 된 가운데, 그동안 미처 알 수 없었던 각 남매들의 가족 이야기까지 더해져 감동을 최고조로 이끌었다.이날 강원도 1박 2일 여행에서 미묘한 기류를 주고받았던 남매들은 밤이 되자 각각 2인실, 3인실, 4인실로 흩어져 시간을 보냈다. 함께 숙소를 쓴 대로 다음날까지 더블데이트를 즐긴 이들은 갈수록 얽혀가는 감정과 관계에 자신만의 방향성을 찾아가며 상대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더 표현하기 시작했다.이후 다시 모이게 된 자리에서 남매들은 함께 영상을 통해 각자의 혈육이 누구인지 확인했다. 모두가 남매일 거라 예상했던 용우와 주연, 초아와 철현 남매를 비롯해 다수가 추측하지 못했던 재형과 세승, 윤하와 정섭 남매까지 밝혀졌다. 더불어 아직 입주자들에게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지원의 오빠, 윤재까지 등장하면서 각양각색 다섯 남매가 모두 베일을 벗었다.(사진=JTBC, 웨이브)부모님의 모습, 어린 시절 영상과 함께 저마다의 애틋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풀리면서 눈물을 보이며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는 입주자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은 남매들은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공감해 훈훈함을 선사했다.서로의 정체를 모두 알게 된 만큼 이들의 로맨스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다음 데이트 상대를 혈육이 대놓고 직접 골라주는 것은 물론, 누가 내 혈육에게 문자를 보냈는지 실명으로 결과가 전송된 것. 뿐만 아니라 관심이 있던 상대의 혈육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진풍경(?)까지 펼쳐져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특히 지난주 첫 데이트 상대로 윤하를 선택했던 윤재는 동생 지원의 선택으로 윤하와 또 한 번 데이트를 하게 됐다. 첫인상에서부터 망설임 없이 윤하를 선택했던 만큼, 새롭게 불어온 핑크빛 조짐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웨이브에서만 독점 공개된 방송분에서는 혈육 데이트 상대 선정에 사용됐던 선곡 카드를 직접 준비하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두가 여행을 떠나 텅 빈 남매 하우스를 찾아온 부모님들은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인사를 나누고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담은 선곡 카드를 작성했다.함께 대화를 나누며 남매들만큼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부모님들의 한때가 ‘연애남매’만의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연애남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OTT는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된다.
2024.04.13 I 최희재 기자
"외국인력 최저임금 아래로 도입? 공적 돌봄 포기하자는 것"
  • "외국인력 최저임금 아래로 도입? 공적 돌봄 포기하자는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회에서 돌봄 서비스 외국인력 도입 쟁점을 두고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제안한 한국은행 보고서에 대한 각 분야 참석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뉴시스28일 오전 국회에서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참여연대 공동주관, 녹색정의당 이자스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 공동주최로 ‘돌봄서비스 외국인력 도입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가 열렸다.토론회 인사말서부터 얼마전 공개돼 파장을 일으킨 한국은행 보고서가 거론됐다. 한국노총 유기섭 사무총장은 “돌봄의 사회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비전을 만들어야 함에도 한국은행은 비용절감 방법으로 저임금 노동력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국책기관이 사회 전반의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문제의 한은 보고서는 돌봄 서비스 인력난과 비용부담 완화 방안으로 외국인력 활용과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공개 직후 시민사회 단체들의 비판이 쇄도한 바 있다.민주노총 이태환 수석 부위원장 역시 “한국은행 보고서는 돌봄의 가치를 폄훼하고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한은 보고서의 문제가 폭로되고 의미있는 대안이 논의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주제 발제에 나선 남우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돌봄 노동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라는 측면에서 한은의 외국인력 도입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했다.남 소장은 “경총도 아닌 국책기관이 이런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 이례적”이라며 “(한은 제안이) 돌봄 사회화와 거리가 먼 비공식 부문의 확대”라고 지적했다. 정부와 여당이 모두 돌봄의 국가 책임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그같은 기조에도 역행하는 주장이라는 것이다.남 소장은 특히 현재도 외국인 노동자가 돌봄 분야에 진입이 가능함에도 다른 분야에 비해 외국 인력 진입이 많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돌봄의 가치가 너무 낮아 이주노동자도 쉽게 접근하지 않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남 소장은 “(최저임금 이하로 급여를 줘도) 송출국보다 소득이 높지 않느냐는 식의 접근은 너무 순진한다”고도 말했다.나아가 외국인력 도입이 한국 사회 돌봄 노동의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남 소장은 “(돌봄 노동을) 저비용으로 적당히 때우자는 사회적 인식이 만연해 있다”며 “사회적 돌봄의 의미에 대한 성찰과 숙의, 정책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발제에 나선 조혁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돌봄 노동 ‘일자리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외국인력 도입 논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조 연구위원은 “한은 보고서는 외국인력 도입 배경으로 인력 부족, 고비용을 언급하고 있는데 왜 공급이 부족한지, 왜 일자리의 질이 나쁜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조 연구위원은 돌봄 노동이 일부 공공영역으로 편입된 이후에도 여전히 민간 위탁에 의존해 일자리의 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현재의 돌봄 노동 시장이 “돌봄 노동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에 ‘돌봄 서비스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공공 주도의 돌봄 서비스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돌봄서비스 일자리의 질을 올리지 않으면 외국인도 오지 않는다”며 “누가 일하는가, 국적의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의 질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덧붙여 조 연구위원은 한은 보고서가 태국 등 일부 국가의 사례에 기대 최저임금 차등 등의 주장을 하는 데 대해서도 “사례 지역들은 공적 돌봄 체계가 없는 곳이다. 체계가 일부 갖춰진 한국에 이를 도입하자는 건 공적 돌봄을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조 연구위원은 지팡이 비유까지 들며 서울시 시범사업을 강행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나의 임금을 올려달라는 요구는 많이 들어봤지만, 남의 임금을 깎으라는 요구는 처음”이라며 최저임금 차등 주장의 비현실성도 거듭 지적했다.한은 보고서의 비현실성, 정부 정책 기조와의 불협화음, 반인권적 특성에 대한 비판은 지정토론에서도 계속됐다. 양난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은 보고서의 첫줄부터 잘못돼 있다”며 보고서가 이용 비율이 극히 적은 민간 입주형 간병, 개인 고용 가사노동 등을 근거로 돌봄 비용의 가계 부담 증대를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양 교수에 따르면 요양 방문형 서비스 제공자의 월 평균 임금(2020년 장기요양통계)은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의 60%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양 교수는 “이 임금보다 더 낮게 해야 되느냐”고 되물으며 돌봄 노동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를 촉구했다.최영미 한국노총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은 한은 보고서의 등장이 정부의 향후 정책 기조와 연결된 것을 의심하며 더 적극적인 비판을 가했다. 그는 “한국은행 보고서는 현 정부 정책적 흐름의 종합판”이라며 향후 업종,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을 위해 돌봄노동 영역을 시험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최 위원장은 “국적별 임금 차등은 인종차별”이라며 “업종, 지역별 임금 차등을 국적으로 가린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이날 토론에 참석한 정부 측 인사들도 이처럼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정부 역시 시험적인 단계에 있음을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이재민 서기관은 “외국인력 도입을 돌봄노동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며 “공공보육 등 공공 영역 돌봄 노력이 병행되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 전인수 사무관 역시 “(복지부 입장에서는) 돌봄 서비스의 고도화가 목표”라며 외국 인력 수급이 1차 목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외국인력 도입 등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줘야 복지부 역시 참여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었다.현장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과 돌봄 노동자들의 목소리도 토론 말미에 분출됐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에서 일한다는 한 돌봄 노동자는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돌봄 노동을 싼값에 쓰려고만 하지 말고 그 가치를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은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올해 지원금이 대폭 삭감됐고 서울시 의회에서는 국민의힘이 폐지 조례안까지 발의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4.03.28 I 장영락 기자
'연애남매' 세승부터 용우까지…8인 8색 포스터 공개
  • '연애남매' 세승부터 용우까지…8인 8색 포스터 공개
  • (사진=JTBC 웨이브 ‘연애남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애남매’ 출연자 8인 포스터가 공개됐다.JTBC·웨이브(Wavve) ‘연애남매’가 세승, 용우, 윤하, 재형, 정섭, 주연, 철현, 초아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각자의 매력과 개성을 가득 채운 개별 포스터를 통해 입주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캐릭터가 더욱 뚜렷하게 엿보여 더욱 관심을 집중시킨다.‘연애남매’는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3월 3주 차 화제성 순위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명실상부 대세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뿐만 아니라 웨이브 주말 신규유료가입견인 지수에서는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3/22~24 기준). 지난 1일 첫 공개 이후 가장 최근인 22일에 공개된 4회까지 연이어 웨이브 주말 신규유료가입견인 지수 1위를 돌파하는 등 열띤 반응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주 방송된 ‘연애남매’ 4회에서는 새로운 입주자 지원의 등장으로 남매들의 로맨스에 지각변동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확신에 가득 찼던 연애 전선에 미묘한 변화를 맞는 이가 있었던 것은 물론, 과거와 호기심이 뒤엉킨 새로운 관계성을 예고한 이도 생겨나면서 예측 불가의 전개가 펼쳐졌다. 연애 전선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이들에게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연애남매’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며 OTT는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된다.
2024.03.26 I 최희재 기자
12월부턴 5인승 이상 승용차에도 소화기 설치 의무화
  • 12월부턴 5인승 이상 승용차에도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오는 12월부터는 5인승 승용차에도 소화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사진=소방청.소방청은 지난 2021년 11월 30일 개정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3년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5인승 이상 승용차량에도 차량용 소화기를 설치 또는 비치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차량 화재는 총 1만1398건 발생했다. 더욱이 해마다 화재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3665건, 2022년 3831건, 지난해 3902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기간 사망자는 각각 20명, 30명, 31명이었다. 3년 간 연평균 3799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쳤다.특히 차량 화재는 승차 정원과 상관없이 엔진 과열 등 기계적 요인과 정비 불량 등 부주의, 교통사고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현행 규정은 소화기 설치 의무를 7인승 이상인 자동차에만 부과하고 있어 5인승 차량 화재 시에도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설치 의무를 확대하게 됐다.설치 의무를 확대하는 개정 규정은 오는 12월 1일 이후 제작·수입·판매되는 자동차와 소유권이 변동돼 ‘자동차관리법’ 제6조에 따라 등록된 자동차부터 적용되고, 기존 등록된 차량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차량용 소화기의 설치 또는 비치 여부는 ‘자동차관리법’ 제43조 제1항에 따른 자동차 검사 시 확인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별도 과태료는 없지만 12월 1일 이후 차량 등록 시 소화기 설치 여부를 확인하게 돼 있기 때문에 소화기 설치 차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차량용 소화기는 일반 분말소화기의 성능 시험뿐만 아니라 진동 시험과 고온 시험으로 부품 이탈·파손·변형 등 손상이 없는 것까지 검증된 소화기를 의미하며, 소화기 용기 표면에 ‘자동차 겸용’ 표시가 돼 있어야 한다. ‘자동차 겸용’ 표시가 없는 일반 분말소화기와 에어로졸식 소화 용구는 적법한 차량용 소화기가 아니므로 구매 시 유의해야 한다.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차량용 소화기 의무를 5인승 이상 승용 차량까지 확대한 것은 차량 화재 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와 차량 손실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라며 “본인 차량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 화재 발생 시 주변의 차량 운전자들로부터 도움을 주거나 받을 수 있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4 I 이연호 기자
KX인텍, 지난해 영업이익 54억…사상 최대 실적 달성
  • KX인텍, 지난해 영업이익 54억…사상 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KX인텍은 2023년 매출 783억원, 영업이익 54억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0%, 78% 성장한 것이다.KX인텍 실적(자료=KX인텍)국내 매출은 520억원, 해외 매출은 263억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각각 71%, 4% 증가했다.KX인텍은 지난 2020년 427억원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21년 508억원, 2022년 557억원으로 고공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각각 25억원, 30억원, 30억원으로 늘었다.KX인텍은 셋톱박스를 제조해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 스카이라이프에 제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앙골라, 탄자니아, 아르헨티나 등 3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KX인텍은 지난 2019년부터 SK브로드밴드에 AI셋톱박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AI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KX인텍은 미국 AI NEXUS와의 협력을 통해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관련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비접촉 AI NEXUS 건강 진단 플랫폼은 간단한 호흡수, 맥박수, 산소 포화도 측정부터 호흡기 질환, 뇌졸중, 혈압, 당뇨 진단은 물론 치매, 파킨스등 만성 질환의 발병에 대해 조기 진단 및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노종섭 KX인텍 대표는 “KX인텍은 그동안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며 “셋톱박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향후 AI를 활용한 메디컬 체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김영환 기자
"일손 더 달라"…이웃 농부와 다투다 살해한 브로커
  • "일손 더 달라"…이웃 농부와 다투다 살해한 브로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이웃을 살해하고 화물차 적재함에 유기한 50대 인력 알선업자가 2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광주고법 제2형사부(고법판사 이의영·김정민·남요섭)는 12일 살인·시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인력 알선업자 A(5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A씨는 지난해 5월 14일 오후 9시 30분께 전남 해남군 한 간척 농경지에서 이웃 C(49)씨를 농기구로 때려 숨지게 한 뒤 화물차 적재함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 16명을 관리하며 농부들에게 이들을 공급해왔다.그는 이웃 C씨가 “모내기 철이라 일손이 부족하다. 외국인 노동자 2명을 더 소개해달라”고 하자 거절했다.이후 말다툼을 하던 중 C씨가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들 신고하고 너도 마을에서 더 이상 살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하자 A씨는 C씨를 넘어뜨려 의식을 잃게 한 뒤 농기구를 7차례 휘둘러 숨지게 했다. 이후 A씨는 사실혼 배우자의 동생인 B씨와 함께 공터에 주차된 화물차 적재함에 C씨를 유기했다. C씨는 같은 해 5월 17일 발견됐다.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으며 시체 유기를 도왔던 B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생명은 한 번 잃으면 다시는 회복될 수 없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하고 존엄한 가치다. 범행 수법이 상당히 잔인하고 죄질이 좋지 않으며 비난 가능성이 높다.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고 판단되지 않는다”라고 판단했다며 A씨에 대한 원심을 유지했다.다만 B씨에 대해서는 “불법 체류 외국인으로서 자신을 관리하는 A씨의 요청을 거부하지 못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고 범행을 적극 주도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면서 징역 1년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24.03.12 I 채나연 기자
"목표는 음방 1위"… 템페스트, 성장통 딛고 힘찬 항해
  • "목표는 음방 1위"… 템페스트, 성장통 딛고 힘찬 항해 [종합]
  • 그룹 템페스트가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5집 ‘템페스트 보야지’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악방송 1위, 이번에도 꼭 하고 싶습니다.”6개월 만에 새 앨범 ‘템페스트 보야지’를 들고 돌아온 그룹 템페스트가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지난 활동에서 첫 음악방송 1위 꿈을 이룬 템페스트는 이번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하며 ‘1등 아이돌’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템페스트 루는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5집 ‘템페스트 보야지’(TEMPEST Voyage) 발매 쇼케이스에서 “지난 활동 때 음악방송 1위도 하고, 한터뮤직어워즈에서 이머징 아티스트상도 받았다”며 “영광스러운 성과였지만 다른 한편으론 어떻게 해야 더 많은 대중에게 좋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지 책임감과 부담감을 함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2년이 지난 뒤에 템페스트는 어떻게 성장해있을까 고민이 크다”며 “결국은 다같이 노력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최선이란 답을 얻었다”고 말하며 활동 의지를 다졌다.그러면서 템페스트 멤버들은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혁은 “지난 활동에 이어 다시 한번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며 “4월에 팬콘서트를 열 계획인데,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팬들도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투어 의지를 다졌다.그룹 템페스트가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5집 ‘템페스트 보야지’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템페스트는 컴백 직전 멤버 화랑이 사생활 이슈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갑작스럽게 활동에서 제외됐다. 그로 인해 템페스트는 6인조로 재편해 컴백 활동에 나서게 됐다.루는 팀 재편에 대해 “아무래도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부족함 없이 팬들께 걱정 끼치지 않도록, 최대한 집중해서 컴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똘똘 뭉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팬들께 받은 사랑을 무대로 보답하는 템페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혁은 “(화랑의 활동 중단으로) 저희의 힘듦보다 팬들이 걱정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며 “그래서 더 컴백 준비를 열심히 했다. 템페스트의 항해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니,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곳에서 활동으로 찾아뵙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룹 템페스트가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5집 ‘템페스트 보야지’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앨범 ‘템페스트 보야지’는 ‘폭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형섭은 “템페스트만의 극복, 발전, 성장 서사를 열심히 담아냈다”며 “폭풍전야의 고요함을 뚫고 폭풍 속으로 돌진했던 템페스트가 이제는 폭풍을 타고 끊임없이 항해하는데, 아픔과 성장통을 겪기도 하지만 고민과 시련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우리만의 능동적인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루는 “템페스트를 폭풍으로 지칭하면서 더 발전하고 단단해지고 많은 사람을 품는 그룹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성장통도 많이 느끼고 멤버들끼리 정말 많이 생각하고 고뇌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단합하면서 팀워크를 살릴 수 있었다. 앨범 만드는 과정도 즐겁고 재밌었다”며 “그 시간이 행복했기 때문에 이번 앨범은 유독 애착이 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태래는 “성장통이 있어야 템페스트가 멋지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이번 활동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로는 ‘샤프돌’이다. 형섭은 “샤프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템페스트란 수식어로 불리고 싶다”며 “콘셉트적으로는 청량을 베이스로 가되, 멤버들의 성장과 성숙미를 담았다. 그런 점에서 샤프한 모습이 돋보였으면 한다”고 소망했다.그룹 템페스트가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5집 ‘템페스트 보야지’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템페스트(은찬·혁·루·한빈·형섭·태래)는 11일 오후 6시 미니 5집 ‘템페스트 보야지’를 발매한다. 지난해 9월 발매한 ‘폭풍 속으로’ 이후 6개월 만의 신보다.이번 앨범은 ‘폭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자 더 넓은 세상으로의 항해를 시작하는 템페스트의 오늘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라잇하우스’(LIGHTHOUSE)부터 ‘데어’(There), ‘B.O.K’, ‘슬로우 모션’까지 총 네 곡이 담겼다.타이틀곡 ‘라잇하우스’는 신나는 딥 하우스 베이스에 팝 요소를 더한 곡이다. 감성적이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어둡고 거친 바다조차 밝게 비추는 존재가 되겠다는 템페스트의 다짐을 엿볼 수 있다.
2024.03.11 I 윤기백 기자
'평생 YS 동지' 故 손명순 여사…국립현충원 김영삼 묘역에 합장
  • '평생 YS 동지' 故 손명순 여사…국립현충원 김영삼 묘역에 합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가 11일 김 전 대통령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손명순 여사가 지난 7일 숙환으로 향년 95세 나이에 별세한 뒤 가족들은 오일장을 지냈다. 손 여사는 이날 오전 진행된 발인식과 영결식 이후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이 위치한 서울 국립현충원에 함께 합장됐다. 발인식은 이날 오전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개신교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장남 김은철 씨,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장손 김성민 씨,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유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문민정부 당시 원로 정치인들, 상도동계 막내인 정병국 전 의원을 비롯해 약 100여 명이 고인을 배웅했다.1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고 김영삼 전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운구 행렬은 발인 후 손 여사가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 지낸 동작구 상도동 자택으로 이동해 노제(路祭)를 지냈다. 상도동 자택은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항의해 가택연금 상태에서 단식투쟁을 벌인 곳이다. YS 계파를 뜻하는 ‘상도동계’의 유례기도 하다.손 여사의 영결식은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됐다. 영결식 사회는 정병국 전 의원이 진행했고, YS 청와대에서 통상산업비서관을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사를 읽었다. 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추도사를 낭독했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약력을 소개했다.김 전 대표는 “손 여사님은 평생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투쟁이라는 고난의 길을 함께 걸으셨다”면서 “오랜 군사독재 시절 생계를 위협받던 야당 정치인들의 생활을 돕고, 시래깃국으로 민주화 동지들의 배를 채워주시면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핍박받는 민주화 투쟁의 투사들을 감싸 안아 주셨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조사에서 “손 여사는 동갑내기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해 온 가장 든든한 동지였다”며 “민주주의의 거산으로 우뚝 선 김 전 대통령을 묵묵히 받쳐준 큰 버팀목이 바로 손 여사”라고 추모했다.영결식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영결식에 참석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형동 비대위 비서실장, 이인선 원내대표 비서실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도 자리했다.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손명순 여사 영결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및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 여사의 약력소개와 추모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족들과 몇몇 시민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대표로 유가족 인사말을 낭독한 김 이사장은 평소 손 여사가 즐겨듣던 찬송가와 동요가 추모 공연으로 흘러나오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목이 멘 채 “병원에 계시기 전에 상도동에서 가장 즐겨 부르시던 동요와 찬송가를 들으니 눈물이 좀 많이 나는 것 같다”면서 “지난 5일간의 장례기간 동안 국내외 수많은 분이 어머니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보내주셨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특별히 정부 지원단을 꾸려서 세심하게 어머니 장례를 도와주신 윤석열 대통령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돌이켜보면 어머니는 참으로 강한 분이셨다. 아버지와 함께 평생 수많은 고난과 풍파를 헤쳐나오셨다”면서 “또 어려운 이웃에게 하나를 주고도 둘을 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시는 따뜻한 분이셨다. 무엇보다도 어머니께서는 언제나 당신을 절대 내세우지 않으셨고,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도록 하셨다”고 추억했다. 손 여사는 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됐다. 이날 발인식부터 영결식까지 함께한 인사들은 운구 차량이 현충관을 떠날 때까지 도열해 고인을 배웅했다.
2024.03.11 I 이윤화 기자
‘YS 동반자’ 손명순 여사, 정치권 조문 행렬…尹 “최고 예우로” (종합)
  • ‘YS 동반자’ 손명순 여사, 정치권 조문 행렬…尹 “최고 예우로”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김형환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이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빈소를 찾았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진을 통해 “최고 예우로 모시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이날 이른 아침 손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우리 모두가 고인과 인연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주의 큰산이셨던 김 전 대통령과 백년해로하시면서 영원한 동반자로 내조하시고 싸울 땐 같이 싸우신 대단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또 “(손 여사는) 강한 분이셨고 자애로운 분이셨고 세심한 분이셨다”며 “김 전 대통령 단식 당시 직접 외신이나 언론에 전화하면서 의지나 결기를 전달한 강하고 많은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김덕용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무성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박찬종 전 의원 등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여권 중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정치를 시작한 이후로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조언을 구하고자 자주 방문했는데, 손 여사가 따뜻하게 맞아준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김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한 데에는 손 여사 같은 반려자가 있어서 가능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진을 통해 조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으며 재임 중에 여러 큰 개혁을 한 김영삼 대통령 뒤엔 손명순 여사가 있었다“고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을 통해 말했다. 이 실장은 “손 여사께서 가시는 길을 최고 예우로 모시라고 당부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손 여사 별세 소식에 “여사님께서는 평생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뜻한 삶을 사셨다”며 “신문 독자 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셨다”며 애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편성해 손 여사 장례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이 이룬 수많은 업적과 발자취에서 손 여사의 내조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도 ‘큰 별이 졌다’는 표현을 했었는데, 배우자인 손여사님도 정말 훌륭한 내조의 영부인상을 제시하셨던 분으로 기억되고있다. 때문에 대민 많은 국민이, 개혁신당 당원이 여사님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부산에서 태언나)김 전 대통령의 선거 포스터를 보고 자랐고, 어린 시절 김 전 대통령이 제 영웅 중 한 명이었다“며 ”당시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선봉이었던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의 얼굴을 보고 자랐다고 할 수 있다. 손 여사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추모하고 싶었다“며 방문 배경을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손 여사는 김영삼 대통령의 영광과 수난을 함께 하신 위대한 삶을 사셨다. 그리고 이렇게 삼김 시대 내외분이 모두 우리의 곁을 떠났고, 시대가 바뀌는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시절 자택에서 아침밥을 먹던 장면을 회상하며 ”손 여사는 말수는 없지만 따뜻한 분이었고, 여사님의 따뜻함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여사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손 여사와) 직접 만남이 있었던 적은 없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을 할 동안 그 곁을 묵묵하게 지킨 민주화 동지였기 때문에 당연히 와야할 자리“라고 했다. 아울러 재계에서도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손 여사를 조문했다. 이 회장은 “훌륭하신 김영삼 대통령을 훌륭하게 내조해준, 훌륭한 분”이라며 “나라에 큰 일을 하셨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2024.03.08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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