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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오피스, ‘오피스AI’ 오픈베타테스트 실시
  • 폴라리스오피스, ‘오피스AI’ 오픈베타테스트 실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폴라리스오피스(041020)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폴라리스 오피스 AI’의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사전등록 신청자를 대상으로 폴라리스 오피스 AI의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제공했다. 사전등록 홈페이지는 한 달여 기간 100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클로즈베타는 웹 및 PC 환경에서만 제공됐지만 이번 오픈베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기기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폴라리스 오피스 AI는 문서 작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여러 생성형 AI를 번갈아가며 이용할 필요 없이 폴라리스 오피스 앱 하나만으로 편리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문서 작성을 도와주는 ‘AI 라이트(Write)’의 글쓰기 기능은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한다.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텍스트 투 이미지(Text to Image)’는 스테빌리티 스테이블 디퓨전을, 문구를 입력하면 알맞은 템플릿을 자동 생성해주는 ‘AI 템플릿(Template)’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각각의 기능에 최적화한 AI 모델을 제공한다.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문서 작성을 쉽고 빠르게 도와주는 폴라리스 오피스 AI는 문서 작업에 획기적인 업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여러 회사의 생성형 AI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편의성, 가격접근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 AI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폴라리스 오피스 공식카페에 가입만 해도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AI 기능 이용 후기를 작성하거나 카페 내 게시글, 댓글 작성 등 적극적인 카페 활동을 수행한 회원에게는 에어팟, 아이패드 등을 준다. 이달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6월 중에는 지식공유 블록체인 플랫폼 ‘폴라리스쉐어’와 함께 이벤트를 전개한다. AI 오피스 기능 체험과 문서 공유를 통한 보상으로 혜택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2023.05.30 I 김응태 기자
LG전자, 유망 산업 스타트업 육성…사내벤처 프로그램 가동
  • LG전자, 유망 산업 스타트업 육성…사내벤처 프로그램 가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금성사 창업 당시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한다. LG전자는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의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온 이름이다.인공지능(AI), 스마트 홈,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메타버스 등 다양한 미래 유망 산업분야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임직원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LG전자는 급변하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내벤처 선발 및 육성 프로세스를 대폭 혁신했다. 1년 이상 지속됐던 선발·육성 기간은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단축한다. 아이디어 및 역량 검증과 육성을 병행해 오는 8월 1차 12팀을 선발하고, 자체 IR 등 심사를 거쳐 11월 스핀오프(분사) 자격을 갖춘 최종 5팀을 결정한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외부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초기 선발 단계부터 LG전자와 협업해 사내벤처의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성공적인 사업화를 목적으로 밀착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최종 선발되는 5팀 멤버들은 현업에서 분리돼 별도의 사외 오피스에서 사내벤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스핀오프를 결정한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팀 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공동 지원한다.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운영된 사내벤처 제도와 더불어 사내독립기업(CIC)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확산시켜왔다.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은 “사내벤처를 성공적으로 육성해 임직원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고 신규 사업 영역에서 사내벤처와 협업해 고객에게 최고의, 차별화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2023.05.30 I 김응열 기자
촬영없이 디지털 휴먼 제작…‘AI 최경주’에 딥브레인AI 참여
  • 촬영없이 디지털 휴먼 제작…‘AI 최경주’에 딥브레인AI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가 SK텔레콤이 주최하는 SKT 오픈 2023 대회의 ‘AI 최경주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해 세계적인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를 AI 휴먼(AI Human)으로 구현했다.어떤 기술?‘AI 최경주’ 구현에는 딥브레인AI의 가상인간 기술과 SKT의 음성합성 기술이 활용됐다. 별도 스튜디오 방문 및 촬영이 요구되는 통상의 AI 휴먼 제작 방식과 달리, 최경주 선수의 사진과 인터뷰 영상들만으로 얼굴 데이터를 추출해 딥러닝 학습을 진행했다. 이후 별도 촬영한 대역 모델에 영상합성 기술로 립싱크 학습을 했으며, SKT의 음성합성 TTS(Text to Speech) 엔진을 결합하여 최경주 선수의 목소리를 완성했다.자연스런 입모양 화제AI 최경주는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열린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23’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발화 시 자연스러운 입모양과 제스처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딥브레인AI는 AI 휴먼 제작 시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500문장의 학습 외에, 골프 중계 멘트 립싱크를 위해 골프용어를 추가로 학습 진행했다. 그 결과 AI 최경주는 다양한 현장 상황에도 자연스러운 입 모양을 구사했다.그간 AI 휴먼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실제 인물이 AI 휴먼 전용 스튜디오에 방문해 전신 촬영 및 문장의 발화 데이터를 확보하는 절차가 필수적이었다. ‘AI 윤석열’, ‘AI 김주하’ 등 기존 딥브레인AI에서 제작한 AI 휴먼 모두 직접 촬영을 통해 구현된 바 있다. 앞으로는 AI 최경주 사례와 같이 영상과 음성만 있으면 원하는 대상을 AI 휴먼으로 구현할 수 있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최경주 선수의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딥러닝 과정을 거쳐 모델과 똑 닮은 AI 휴먼을 구현했다”면서 “이젠 스튜디오 촬영 외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해 모델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보다 합리적으로 AI 휴먼 제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딥브레인AI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CB Insights)가 선정한 ‘글로벌 250대 제너레이티브 AI(Generative AI,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중 엔터프라이즈 AI 아바타 분야 유망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음성 및 영상 합성·자연어 처리·음성 인식 등 AI 기술 기반으로 2D AI 휴먼, 2D 대화형 가상인간, 3D 초현실 아바타 등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다양한 버추얼 휴먼을 제공하고 있다.
2023.05.30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7.1만원 진입…반도체株 훈풍 지속
  • 삼성전자, 7.1만원 진입…반도체株 훈풍 지속[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1% 넘게 오르며 7만1000원대에 올라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강세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 급등세가 이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연일 6%대 강세를 보였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56%) 오른 7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700원(2.47%) 오른 11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미 증시는 직전 거래일 일제히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지속 유입되면서 관려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연일 6%대 급등했다.엔비디아에 이어 반도체 설계 기업인 마블 테크가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 AI가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발표하면서 32.4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2.54%, AMD는 5.55%, 마이크론은 6.21%, AMAT은 4.29%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군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마블테크놀러지 등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주들이 실적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반도체주들에게 호재로 작용 중”이라며 “반도체주 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보다 시가총액과 수급이 가벼운 소부장주들의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에서 그간 주도주였던 2차전지주에서 반도체주로의 수급 이동 현상이 지속될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셀바스AI, AI 영어회화 솔루션 ‘토킹GPT’ 개발
  • 셀바스AI, AI 영어회화 솔루션 ‘토킹GPT’ 개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는 AI 음성지능 기술에 오픈AI의 챗GPT(ChatGPT)를 융합한 영어회화 솔루션 ‘토킹GPT(Talking GPT)’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기존 AI 음성지능 기술이 접목된 영어회화 학습의 경우, 대부분 정해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돼 한정된 주제 내에서만 학습이 가능했다. 이와 달리 토킹GPT는 학습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가능하며, 원어민 선생님과 프리토킹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토킹GPT는 음성인식 기술로 사용자가 발화한 내용을 텍스트화하고, 챗GPT에 질의 입력 후 받은 답변 결과를 얻어 답변 텍스트를 음성합성 기술로 음성화해 학습자에게 들려준다. ‘질문받기’ 옵션을 선택하면, 후속 질문을 이어나가 끊임없는 대화가 가능하다. 또 셀바스AI가 이미 다양한 교육전문기업에 공급 중인 외국어 발음 평가 기술을 더해, 회화 학습과 동시에 사용자 발성의 세기, 억양, 단어 구간 체크 등 정교한 영어 발음 평가도 할 수 있다. 셀바스AI는 현재 다양한 AI 교육 제품을 공교육 및 교육 전문기업 등에 공급 중이다. AI 교육 음성인식 제품 ‘셀비 스피치에듀(Selvy SpeechEdu)’와 함께 수식 및 필순 인식이 가능한 ‘셀비 펜(Selvy Pen)’, AI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교과서 제작 솔루션 ‘셀펍(Selpub)’ 등이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 특히 셀비 스피치에듀는 외국어 학습이 필요한 YBM, 코리아폴리스쿨, 대교, 천재교육 등 외국어 교육 전문기업에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사업 대표는 “셀바스AI가 상용화를 통해 축적한 교육 분야 특화 음성지능 기술과 챗GPT가 융합된 토킹GPT를 개발하면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프리토킹 영어 교육을 필요로 하는 교육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30 I 김응태 기자
"급등한 반도체株, 신중히 투자…수요·재고 문제 여전"
  • "급등한 반도체株, 신중히 투자…수요·재고 문제 여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회복 기대감이 증폭하면서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다만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세가 더디고 메모리반도체는 여전히 재고 문제를 겪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사진=AFP)유진투자증권은 30일 D램 가격 전망을 알려주는 DXI지수가 다시 0.7% 하락, D램 현물가격도 하락한 점을 짚었다. AI 열풍에 엔비디아, AMD, 바벨이 급등했고, HBM 시장의 최강자 SK하이닉스(000660)도 두 자릿수 급등했다.지난 2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한 주간 MSFT +4.6%, 아마존 +3.3%, 알파벳 +1.5%, 인텔 -3.1%, ASML +6.7%, 마이크론 +8.4%, 삼성전자(005930) +2.8%, SK하이닉스 +12.2%, 엔비디아 +24.6%, AMD +20.0%, 마벨 +44.7% 등을 기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해 “충격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53%나 상회했고 그간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며 “빅테크들의 AI 관련 투자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다만 거시경제(매크로) 환경과 소비자들의 지출에 대해선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당장 IT 소비의 의미 있는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그러나 기업들은 AI 경쟁에서 밀릴 경우 영원히 도태될 수 있다는 공포가 생기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엔비디아의 가이던스는 하반기 이후 IT 기업의 투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을 시장에 던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가운데 메모리가 과연 AI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가진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D램 가격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재고가 너무나도 많아 시간이 걸릴 수박에 없다”고 했다. IT 수요와 재고 문제를 감안하면 반도체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 센터장은 “일단 큰 방향은 돌아섰다고 보는데 메모리 수요의 증가율은 구조적으로 낮아지는 점을 중요하게 본다”며 “가스라이팅에 취해 무작정 캐팩스를 늘리는 식의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美 부채한도협상 타결, 주식시장에는 '중립적'"
  • "美 부채한도협상 타결, 주식시장에는 '중립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에서 부채한도 협상이 타협점을 찾으며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2024년 다시 재개되면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협점을 찾았다. 여전히 하원과 상원 표결이 남아 있지만 최악을 피했다는 의미가 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려에 비해 예산안 축소 규모가 크지도 않았다.허 연구원은 “위험은 오히려 중장기적인 측면에 있다”면서 “이번 합의안과는 달리 내년 대선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현대통령, 두 거물의 향후 정치 생명이 달려있다.정치적 불확실성은 2024 년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안의 씨앗은 여전하다. 이미 하원 청문회에서 바이든 스캔들 보고서가 공개됐고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당시에 러시아가 개입한 단서를 찾았다는 보고서로 맞불을 놓았다.허 연구원은 “2024 년에 대선 결과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향후 거처와 정치적 생명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정치적 공방은 올해보다 훨씬 험악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내년 예산이 별로 축소되지 않은 만큼 올해와 내년 경기 및 성장률 둔화 우려는 완화됐지만 대신 추후 인플레가 재차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 소비물가 지표를 보더라도 인플레에 안도하기는 이르다”라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이번 부채한도 협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부채협상보다 인공지능(AI) 붐에 좀더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부채한도 협상에 덜 민감했던 만큼 호재로서의 영향력도 대단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채권 입장에서는 1 월 이후 멈췄던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서 단기적으로는 공급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는 “승자는 미국 달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 경기 둔화가 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2023.05.30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주간 2520~2620P…부채한도·수출·반도체주 주목"
  • "코스피, 주간 2520~2620P…부채한도·수출·반도체주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는 한 주간 △미 부채한도 표결 결과 △5월 한국 수출 및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고용지표 및 그에 따른 연준 정책 경로 변화 △베이지북 및 연준 인사들 발언 △반도체주 강세 지속 여부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키움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2520~2620포인트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는 4월 PCE 물가 서프라이즈에도,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 확산 속 인공지능(AI) 수요 호조 기대감에 따른 마벨테크놀러지(+32.4%) 등 AI 관련주 및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6.3%)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달리 이날 4월 PCE 물가는 전년 대비 4.4%로 전월(4.2%) 및 컨센서스(3.9%)를 상회했다. 이 영향으로 페드워치상 10%대에 머물러있었던 6월 FOMC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64%로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금번 PCE 서프라이즈가 연준의 추가 긴축에 베팅하게 만드는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날 증시 강세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주식시장에서는 미래의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5월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6월 FOMC 이전에 5월 고용, 5월 CPI 결과까지 확인하고 베팅을 수정하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유력해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합의 패키지에는 2년간 부채한도 상향 조정, 2024년까지 지출 동결, 2025년 지출 1% 증액,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예산 미삭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한 연구원은 “상기 법안은 31일에 의회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지만, 공화당 내부적으로는 예산 축소 규모가 부족하다는 반발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민주당 강경파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고려하면 31일 혹은 X-데이트(기존 6월 1일에서 6월 5일로 변경) 전까지 정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나, 증시 입장에서는 이를 노이즈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채한도 이외에도 주중에는 수출, 제조업 지표 등 기업 실적과 관련이 펀더멘털 지표, 연준의 정책 경로와 직결된 5월 고용지표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5월 한국의 수출 컨센서스는 -13.5%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 하겠으나, 전월(-14.3%)에 비해 어느 정도 감소 폭을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한국 수출에 선행하는 미국의 5월 ISM 제조업 PMI와 5월 비농업 고용, 실업률 발표 이후 6월 FOMC를 둘러싼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베팅 변화가 극심해질지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는 그간 주도주였던 2차전지주에서 반도체주로의 수급 이동 현상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최근 엔비디아, 마블테크놀러지 등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실적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반도체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주 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보다, 시가총액과 수급이 가벼운 소부장주들의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습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매크로 영향권에 놓여 있겠지만, 이 같은 반도체 우위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주중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AI반도체 재조합해 확장성 풍부…KT·싱가포르 국부펀드도 사로잡아”
  • “AI반도체 재조합해 확장성 풍부…KT·싱가포르 국부펀드도 사로잡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존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게임과 그래픽 작업에 최적화 해 만들다보니 인공지능(AI) 시스템에 접목했을 때 상황에 따라 기능을 전부 다 활용하지 않을 때가 많아 비효율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는 필요한 성능별로 코어를 조합할 수 있어 효율도 높고, 확장성도 풍부합니다.”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어를 분야별로 재조합해 내는 기술로 AI 반도체를 차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를 하나의 계산기로 본다면, 큰 계산기를 1개 만들기보다는 성능이 좋은 작은 계산기들을 여러 개 만들어 마치 레고 블록처럼 계속 붙여나가는 개념이다.특히 잠재력을 인정받아 국내 굴지의 통신기업인 KT(030200)와 세계적인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도 받았는데, 이것이 단순 투자를 넘어 향후 회사가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기틀이 돼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오진욱 리벨리온 CTO(사진=리벨리온)◇레고처럼 재조합 가능한 칩…퀄컴·엔비디아보다 성능↑IBM 왓슨연구소에서 AI 반도체 수석설계자로 근무한 오 CTO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를 나와 인텔·모건스탠리에서 반도체·금융 분야를 경험한 박성현 대표와 함께 리벨리온을 창업했다.처음 주목한 분야는 파이낸스였다. 초당 수억회의 거래가 이뤄지는 파이낸스 분야에서 남들보다 빠른 속도는 곧 경쟁력이어서다. 더군다나 AI를 활용하려는 요구까지 더해지면서 전용 AI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이 분야는 엔비디아나 등 거대 기업들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틈새시장이라고 봤다. 이에 오 CTO와 박 대표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20년 리벨리온을 창업했다. 파이낸스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속도를 갖춘 하드웨어를 개발하면서, 추가적인 기능을 더할 수 있는 코어를 재조합해 칩을 만드는 방식도 이때부터 구상했다.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창업한 이유 역시 오랜 역량을 쌓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가 이같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줄 수 있을 것으로 봐서다. 결국 1년 만에 속도에 장점을 지닌 금융거래 전용 AI 반도체 ‘아이온’을 선보였다.파이낸스용 칩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 사례가 있지만 최근에는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과 아이온으로 만든 보드인 ‘라이트트레이더’의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 오 CTO는 “테스트 단계를 넘어 검증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올해 중순이나 하반기에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올 초에는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 AI반도체칩 ‘아톰’을 선보였다.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한 칩이 아닌 아이온을 여러 개 붙인 ‘멀티코어 칩’의 형태로 만들었다. 제조는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의 선단 공정인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했다.아톰은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리벨리온은 세계적 권위를 가진 AI 반도체 성능 테스트 대회 ‘엠엘퍼프(MLPerf)’에 의도적으로 언어모델과 비전모델을 각각 제출했다. 개별 코어의 성능에 대한 일종의 자신감이었다. 그 결과 언어모델은 퀄컴의 최신 AI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동급 GPU 대비 1.5배~2배 빠른 처리속도를 기록했다. 비전모델에서도 퀄컴의 1.4배 이상, 엔비디아보다 3배 이상의 속도를 입증했다.◇‘탑티어’ 투자자 사로잡아…KT는 주요 고객으로 협업까지리벨리온은 이미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데다 확실한 수요처까지 확보하면서 실질적인 상업화를 이뤄냈다. 창업 3년 만에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은 리벨리온의 잠재력을 방증한다.리벨리온은 지난 2020년 9월 창업 이후 지금까지 총 1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KT와의 관계다. 리벨리온의 최대 투자자이자 가장 큰 고객이어서다. KT는 지난해 리벨리온에 3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그러면서 리벨리온의 아톰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키로 했다. 또 KT가 출시할 초거대 AI 서비스인 ‘믿음’ 경량화 모델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리벨리온의 제품이 KT의 데이터센터에 활용된다는 것은 엔비디아 GPU의 비중을 점차 낮춰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계적 브랜드를 대체한다는 것은 그만큼 데이터센터에 딱 맞는 성능과 효율, 낮은 가격대를 지녔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KT가 동남아 등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경우 리벨리온도 자연스럽게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확실한 고객이 있다는 것은 리벨리온에도 긍정적이다.오 CTO는 “고객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를 미리 알고 그 분야에 가장 효율적인 해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사용자와의 긴밀한 소통 없이 개발만 앞서면 개발 후 누가 사용해 줄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KT 뿐 아니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파빌리온캐피탈과 IMM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등 AI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탑티어’ 투자자들이 리벨리온에 투자했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오 CTO는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시장의 경쟁을 볼 때 좀 더 집중적인 투자로 양적·질적 성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시기와 방법은 고민해야 하지만 후속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투자자를 원하는 것은 단순한 재정적인 안정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들이 가진 경험과 네트워크,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리벨리온의 성능·기술 지표는 이미 높은 수준이지만 아무래도 후발주자다 보니 고객사들이 엔비디아에 친숙해져 있다. 이들이 우리의 인터페이스에서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수천 명의 엔지니어를 가진 글로벌 기업과 규모 경쟁을 하기는 어렵지만, 작은 스타트업으로서 다양한 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핵심 설계자산(IP)을 개발하는 것도 회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2023.05.30 I 함지현 기자
옥석 가리는 IPO 시장…새내기주株 6월에도 ‘진검승부’
  • 옥석 가리는 IPO 시장…새내기주株 6월에도 ‘진검승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조 단위 대어(大漁)가 사라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소형 공모주가 ‘극과 극’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피어그룹(기존 유사 상장사)보다 기업가치가 낮게 매겨진 기업이나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작은 공모주에는 돈이 몰린다.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6월 IPO 시장 역시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를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되며, 공모기업 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6월 초 코스닥 상장·수요예측 줄줄이 대기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기업은 진영(1일)을 필두로 나라셀라(2일), 마녀공장(7일), 큐라티스(15일), 프로테옴텍(16일), 이노시뮬레이션(미정) 등 현재까지 파악된 기업만 6개에 달한다. 이중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 이노시뮬레이션은 5월 말과 6월 초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필에너지와 파로스아이바이오, 알멕, 오픈놀, 버넥트, 에이엘티 등도 내달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6월 초 상장 기업들은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3월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거나 따상을 찍고 강세를 보였던 기업들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경쟁률 모두 1000대 1을 넘어선 공통점을 가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달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며 기업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유력한 따상 후보 종목으로는 진영과 마녀공장이 꼽힌다.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 진영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9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희망 가격 범위(3600~4200원) 최상단보다 약 20% 높은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선 145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3조8600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마녀공장 역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을 이어갔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800.47대 1을 기록하며 공모희망 가격 범위(1만2000~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선 1265.33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약 5조613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 모았다. 특히 마녀공장은 수요예측 단계에서 올해 IPO 기업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나라셀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요예측에서 179대 1의 경쟁률로 공모희망 가격 범위(2만~2만4000원) 최하단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일반청약 경쟁률 역시 4.84대 1에 그쳤다. ◇시장 친화적 중소형주 선호 여전할 듯진영과 마녀공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건 IPO 흥행 보증 요건인 시장 친화적 공모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855억원, 2621억원으로 3000억원 미만 중소형 공모주에 해당한다. 상장 후 유통가능한 주식은 나라셀라가 17.1%로 낮지만, 진영은 30.24%로 높은 편이다. 다만 진영의 경우 희망공모가를 상장 예비심사 당시보다 30% 이상 낮춘 게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라셀라가 기업가치 산정에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포함하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게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 부진의 결정타가 됐다. 내달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투자자 친화적인 구조인지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전망이다. 내달 13~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필에너지는 2차전지 생산의 핵심 설비인 스태킹 장비를 주요 생산한다. 삼성SDI(006400)와 공동 개발에 성공한 이후 안정적으로 스태킹 장비를 양산하고 있다. 공모 주식수는 총 281만 2500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6300~3만원, 총 공모금액은 740억~844억원이다. 공모가 확정 후 내달 19~2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신약 개발사로 내달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0~21일 일반청약이 예정돼 있다. 총 140만주를 모집하며 희망공모가는 1만4000~1만80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달 말에는 백신 개발 전문업체인 큐라티스와 체외진단 의료기 전문업체 프로테옴텍이 각각 이달 말 수요예측, 내달 초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4일 상장한 시총 5000억원 규모 중대형급 공모주 기가비스가 수요예측·일반청약 흥행몰이, 상장 첫날 주가 상승 마감에 따라 피어그룹 대비 가격 메리트가 있는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재확인해줬다”며 “6월 IPO 시장은 지난 2~3월과 마찬가지로 알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0 I 양지윤 기자
엔비디아 CEO "AI로 모두가 프로그래머 될 수 있어"
  • 엔비디아 CEO "AI로 모두가 프로그래머 될 수 있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프로그래밍 등에 필요한 정보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며 AI 낙관론을 제시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AFP)2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타이완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서 “우리가 새로운 컴퓨팅 시대에 있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각각의 컴퓨팅 시대마다 전에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됐고 AI도 여기(변화의 촉매)에 해당한다”고 말했다.황 CEO는 프로그래밍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제) 프로그래밍 장벽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다. 우리는 정보 격차를 해소했다”며 “이제 누군가 컴퓨터에 말하기만 하면 (AI가 코딩을 해주기 때문에)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를 칭송하는 노래를 작곡하도록 생성형 AI(사용자 요구에 맞춰 콘텐츠를 생성하는 AI)를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이어 “(AI는) 매우 사용하기 쉽기 때문에 진보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엔비디아는 AI 산업 성장의 수혜주로 꼽힌다. AI 개발 등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올 2분기(5~7월) 110억달러(약 14조60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개발에 쓰이는 A100 등 첨단반도체는 공급을 늘려도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다.이날 엔비디아는 여러 신사업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대만 펩리스회사(반도체 설계회사) 미디어텍과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사용할 반도체를 2025년 출시하기로 했다. 또한 광고 제작용 생성형 AI를 제작하기 위해 미국 광고회사 WPP와 함께 개발한 애플리케이션도 공개했다.
2023.05.29 I 박종화 기자
네이버 "美 데이터 통제 우려하는 국가 공략…맞춤 AI 제공"
  • 네이버 "美 데이터 통제 우려하는 국가 공략…맞춤 AI 제공"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네이버가 미국의 데이터 통제를 우려하는 외국 정부에 ‘챗GPT’와 유사한 맞춤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보편적인 AI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면, 네이버는 중동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국가와 스페인, 멕시코와 같은 비영어권 국가 등을 대상으로 정치·문화에 현재화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29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FT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의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와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면서 신냉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여러 국가가 보안 우려로 미국의 클라우드와 AI 시스템 사용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 총괄은 네이버의 AI 솔루션 수출을 마치 해외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또한 아마존과 같은 경쟁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성 총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디지털 경제 전환을 위한 IT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서비스는 AI 도구 제공도 포함하고 있다. 다만, FT는 네이버가 한국 시장에서 지배력에도 불구하고 검색 엔진을 해외에 수출하는 데 실패했던 점을 고려할 때 AI 시스템을 해외 판매하는 것이 쉽지 않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네이버는 올 여름 기존 챗봇과 유사한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성 총괄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오픈AI의 챗GPT보다 8개월가량 뒤처져 있지만 한국 서비스보다는 낫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한국과 일본에서 집중하지만 AI 경쟁에서 현지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29 I 함정선 기자
승객이 부르면 오는 '똑버스' 30일부터 수원 광교 전역서 운영
  • 승객이 부르면 오는 '똑버스' 30일부터 수원 광교 전역서 운영
  • (자료=수원시)[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콜택시처럼 원할 때 부르면 오는 버스가 수원 광교신도시에 도입된다. 29일 경기 수원시는 정해진 노선이나 운행 시간 없이 승객이 부르면 오는 ‘똑버스’가 오는 30일부터 광교신도시 전역에서 운영된다고 밝혔다.‘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의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 브랜드다. 30일부터 시범 운행을 하고, 6월 7일부터 10대 차량으로 정식 운행한다. 똑버스는 11인승 승합차이고,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한다.똑버스는 고정된 노선, 운행 계획 없이 일정한 지역 안에서 승객의 예약과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승객들 수요에 맞춘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한다.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를 호출하고,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승객이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똑버스를 기준으로 운행노선,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산출해 승객에게 안내한다.같은 시간대에 이동 경로가 비슷한 승객이 예약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방식이다.이용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1450원(교통카드 기준)이고,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이 적용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경기도는 2021년 12월 파주 운정신도시·교하지구 일원에서 똑버스를 시범 도입했고, 올해 4월까지 35만여 명이 이용했다. 저렴한 교통비로 빠르고 편리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경기도는 올해 8월까지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10개 시·군에 똑버스 126대를 도입할 계획이다.수원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수단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광교1·2동에 똑버스가 운행돼 시민들이 한결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광교 지역 수원시 디지털배움터에서 똑타 앱 설치·이용 방법을 교육해 어르신들이 똑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9 I 황영민 기자
세종병원그룹, 자동 심부전 진단 인공지능 프로그램 전격 도입
  • 세종병원그룹, 자동 심부전 진단 인공지능 프로그램 전격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이 국내 최초로 단순 심전도 자료만으로도 자동으로 심부전 가능성을 진단해주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했다. 높은 정확도의 조기 심부전 진단으로, 국민건강이 파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세종병원그룹은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에 ㈜메디컬에이아이가 개발한 심전도 분석 AI 소프트웨어 ‘AiTiALVSD(에티아LVSD)’를 도입하고 운용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에티아LVSD는 환자의 단순한 심전도 자료를 입력하면 AI 분석을 통해 좌심실수축기능부전(LVSD) 가능성을 점수 형태로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다.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몸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그중 하나가 LVSD다. 전체 심부전의 50%에 해당한다.대한심부전학회의 2020 심부전 팩트 시트를 보면 심부전 입원환자의 5년 생존율은 55%에 불과하다. 심부전을 흔한 노화 현상으로 인식해 입원은커녕 방치하는 경우도 다반사다.다양한 심장질환 환자 중 상당수가 결국 심부전으로 진행되는 탓에 이른바 ‘심장병의 종착지’로 불린다. 세종병원그룹은 이번 에티아LVSD 도입으로 정확하고 조기 심부전 진단이 가능해진 만큼, 국민건강이 파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확증 임상시험 결과 에티아LVSD의 정확도는 9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심부전의 혈액 검사방법(NT proBNP) 정확도(72%)보다 월등히 개선됐다.건강검진에서 진행하는 여타 질병 검사의 정확도보다도 뛰어나다. 유방암 검사(유방촬영술)와 자궁암 검사(자궁경부생검 검사), 대장암 검사(대변잠혈검사)의 정확도는 각각 67~84%, 70%, 70~80%다.식약처는 이에 따라 지난 2월 에티아LVSD를 통합 제29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 보건복지부도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고시를 발령하고, 오는 8월부터 3년간 사용기관으로 등록된 의료현장에서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특히 국가건강검진 항목의 확대도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2009년 국가건강검진 항목에서 심전도 검사를 제외했다. 심뇌혈관질환을 선별하는 검사로 활용할 의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해외에서도 권고하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심전도 검사만으로 심부전을 선별할 수가 없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이번 에티아LVSD 개발로 국가건강검진에 심전도 검사가 다시 추가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이번 에티아LVSD 도입으로 간단한 심전도 검사만으로도 심부전을 정확하고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병원 내 건강검진센터에서는 물론,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임상에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첨단 기술 개발과 도입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에티아LVSD를 개발한 ㈜메디컬에이아이는 세종병원그룹에서 독립적인 주체로 분할(스핀오프)된 스타트업 회사다.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세종병원그룹의 수십년 심장케어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수 받았으며,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첨단 AI와 접목하는 등 의료서비스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심전도 결과를 에티아LVSD에 적용한 모습. 사진 좌측 상단 붉은 글씨를 보면 심전도 결과를 자동으로 분석한 뒤 좌심실수축기능부전(LVSD) 가능성 여부를 나타내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2023.05.29 I 이순용 기자
한은 "반도체 경기 연말 갈수록 회복…하반기 中 수요 가시화"
  • 한은 "반도체 경기 연말 갈수록 회복…하반기 中 수요 가시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우리나라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경기가 부진하면서 1분기 경상수지 적자를 11년 만에 기록했다. 2분기에도 반도체 경기의 뚜렷한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반기 중국 측 수요 회복에 힘입어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반도체 수출, 작년 8월 이후 내리막 계속한국은행은 29일 ‘우리나라 반도체 수요구조의 특징 및 시사점’이라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출금액이 지난해 8월 전년동월 대비 감소로 돌아선 이후 최근까지 큰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조사국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금액은 지난해 4분기 -24.5%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39.2%, 4월 -40.5%로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론 메모리 반도체가 비메모리보다 더 크게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 주요 수출국 대부분에서 감소폭이 컸다.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서버용’이 글로벌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따라서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최근 주요 빅테크 기업이 실적 악화와 경기 불확실성 등에 대응한 데이터센터 투자지출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비메모리는 ‘모바일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스마트폰 수요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펜데믹 기간 늘어났던 스마트폰 판매가 지난해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나라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출처=한국은행◇“하반기 中 수요 회복…반도체 경기 완화시킬 것”한은은 우리나라 반도체 경기 회복의 관건은 글로벌 스마트폰 소비 회복 여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조사국 시산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스마트폰 수요(44.0%)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서버(20.6%)와 PC(12.7%)의 수출 비중이 그 뒤를 따랐다.한은 조사 결과 스마트폰의 경우 지역별로 미국(9.1%)과 중국(9.0%)이 가장 큰 수출 비중을 보였다. 한은은 미국은 팬데믹 기간 중 스마트폰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데다 고금리 영향 등으로 향후 크게 확대되긴 어려울 것으로 봤지만, 중국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규환 한은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지난해 봉쇄조치 영향으로 중국의 스마트폰 소비는 부진했지만, 리오프닝 이후 시차를 두고 점차 회복되면서 반도체 경기 부진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이 과장은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 소비가 나타날 수도 있고, 서비스에서 상품 쪽으로 소비 심리가 돌아설 수 있어 연말로 갈수록 스마트폰 소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마트폰 재고도 많이 소진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반기부터 수요가 가시화되지 않을까 한다”고 부연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25일 5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경기의 저점은 올 4분기로 보고 중국 경기는 하반기 살아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서버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 등으로 고성능 서버를 중심으로 완만히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서버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의 수출도 개선될 수 있다는 셈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이 절반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한은은 우리나라 반도체 경기 변동성이 다른 주요국보다 큰 만큼 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수요처 다변화 등을 통해 진폭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국내 반도체 수요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도 필요하다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5.29 I 하상렬 기자
㈜엠비트로, KAIST-NYU 조인트캠퍼스 발전기금 10억 기부
  • ㈜엠비트로, KAIST-NYU 조인트캠퍼스 발전기금 10억 기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AIST(총장 이광형)는 ㈜엠비트로(대표이사 이영우)로부터 KAIST의 첫 미국 캠퍼스로 추진 중인 ‘KAIST-NYU 조인트캠퍼스’의 공동연구 발전기금 10억 원을 유치했다.이번 발전기금을 뉴욕대학교(이하, NYU)와 진행하고 있는 여러 공동연구 중 ‘스마트홈 헬스케어(Healthcare at Home)’ 분야의 다양한 솔루션 연구 및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영우 ㈜엠비트로 대표이사는 ”KAIST-NYU 조인트캠퍼스가 우리나라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생태계로 조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KAIST는 2021년 뉴욕 진출 계획을 밝힌 이후, 지난해 NYU 및 뉴욕시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현재 두 학교는 조인트캠퍼스 협정 하에 인공지능(AI), 바이오 분야 등 총 9개 분야의 중장기 공동연구를 기획하고 있으며, 교환학생·부전공·복수전공·공동학위 등을 포함한 교육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엠비트로의 발전기금 전달식은 29일 오후 KAIST 본원에서 개최된다. 이광형 총장, 한재흥 발전재단 상임이사 등 KAIST 관계자와 린다 밀스(Linda G. Mills) NYU 총장 내정자 및 이영우 ㈜엠비트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린다 밀스 NYU 차기 총장 내정자는 ”양교의 파트너십에 힘을 주는 엠비트로의 중요한 기부를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며 “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두 대학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의료·기술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융합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영향력을 가져올 연구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광형 총장은 “KAIST-NYU 조인트캠퍼스는 KAIST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국제무대로 확장하는 첫걸음이자 우수 기술의 미국 진출을 돕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이 비전에 공감해준 ㈜엠비트로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NYU와 힘을 모아 글로벌 가치 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엠비트로는 가정용 의료기기 개발 기업으로 ㈜현대퓨처넷과 협업해 무통 레이저 채혈기와 혈당 측정기를 하나로 결합한 IoT 제품을 개발해 CES 2023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23.05.29 I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 불기둥·7만전자 복귀…반도체 ETF '함박웃음'
  • 엔비디아 불기둥·7만전자 복귀…반도체 ETF '함박웃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깜짝 실적’에 치솟은 엔비디아 훈풍이 글로벌 반도체 전반에 퍼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와 함께 ‘7만전자’, ‘10만닉스’가 복귀하면서 국내에 상장된 각양각색의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활짝 웃었다. 반도체 업종의 본격적인 상승기까지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ETF를 통한 분할 매수 등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 1개월간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는 21.58% 오르며 전체 ETF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17.88% △KODEX 미국FANG플러스(H) 17.06%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 15.90%가 뒤를 이었다.엔비디아의 훈풍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엔비디아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2분기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이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폭등한 이후 정규장에서도 24% 치솟았고 25일(현지시간) 2%대 올랐다. 여기에 반도체 설계 기업인 마블 테크가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와 함께 AI가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발표하면서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연일 6% 넘게 상승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6일 7만300원에 마감하며 14개월 만에 7만원선을 되찾았다. 지난 4월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 이후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전환, 재고 축소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0만9200원에 마감하며 지난 25~26일 양일간 11.77% 치솟았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부각되고 있다. 외국인은 26일 기준 1개월 새 삼성전자를 2조5770억원, SK하이닉스를 1조2370억원 각각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두 종목에 대해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도체 단일 종목 비중을 극대화한 ETF도 들썩였다.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ETF 중 엔비디아의 비중이 가장 높은(30%)엔비디아 단일 종목 비중을 30%로 담고 있는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11.33% 상승했다. 국내 채권에 70%를 함께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인 만큼 향후 엔비디아 주가 변동성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메가 트렌드의 최대 수혜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런 장기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엔비디아와 채권을 혼합해 담고 있어 편입 종목의 주가 급락 시에도 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 파운드리 선두 기업인 TSMC와 밸류체인을 담은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는 13.12%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국내와 대만, 일본 상장 반도체 기업들에 골고루 투자하는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액티브는 15.70% 뛰었다.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1위 기업들을 담고 있는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는 11.30% 상승했다. △SOL 반도체소부장Fn은 8.79% 올랐다. 반도체 업종의 본격적인 상승기까지 주가 변동성이 불가피한 가운데 점진적 비중 확대가 유효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반도체는 현재 생산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상대적 수요의 회복을 지나고 있고, 주가는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경기 회복과 매크로 지표 반전을 기반으로 한 수요 회복 전까지 반도체 주가는 상승·하락을 반복할 수 있어, 반도체 비중을 확대하면서 본격 상승기를 대비하는 게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또 “순환적인 변화(메모리 반도체의 업턴)과 중장기 구조적 변화(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내재화 강화, AI 등의 새로운 전방산업의 출현)을 고려하면 반도체에 대한 관심은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는 대표적인 사이클, 경기순환 업종으로 특정 투자 시점이나 종목별 접근에 따른 변동성을 방어하려면, ETF를 통해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장비 등 선두 기업을 중심의 분할 매수가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2023.05.29 I 이은정 기자
항암제 투여할 때마다 돈 번다?...루닛 '스코프'가 기대되는 이유
  • 항암제 투여할 때마다 돈 번다?...루닛 '스코프'가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루닛(328130)은 아직도 매력적인 주식일까. 24일 장중 시총 1조 돌파에도 증권가는 아직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DS투자증권은 25일 종가인 8만400원보다 70% 오른 13만7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목표 주가가 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또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근거는 기존에 알려진 AI 암 진단이 아닌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 ‘루닛 스코프’다. AI 암 진단 시장이 경쟁자가 즐비한 데 비해 AI 기반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바이오마커 기술은 아직 루닛이 독보적이어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아직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바이오마커로 찾아낼 수 있는 환자 수와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 (자료=DS투자증권)25일 시장조사기관 지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암 바이오마커 시장은 2028년 124억1950만 달러(약 15조463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시장 규모가 316억9500만 달러였으니 7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6.9%에 달한다. 특히 면역항암제의 경우 아직 약물-동반진단 바이오마커가 개발되고 있지 않아 잠재적 수요가 높다. 약물-동반진단 검사는 항암제와 바이오마커가 ‘한 세트’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면역항암제 사용 전 바이오마커를 병행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비용은 1회 투여에 최대 1억원(비급여 기준)에 달하지만 약효가 잘 발휘되는 암 환자를 찾기 어려워서다. 바이오마커를 미리 사용해 면역항암제 사용이 적합한 환자를 찾으라는 의미다. 바이어마커를 사용한 암치료 원리 (자료=FS리서치, 루닛)예를 들어 국내에서 ‘게피티닙’이나 ‘아피티닙’을 투여하다가 내성이 생긴 경우 특정 바이오마커 진단법(코바스)을 활용해서 T790M 변이를 확인해야만 ‘오시머티닙’이나 ‘레이저티닙’을 급여로 처방할 수 있다. 루닛 스코프가 FDA 승인만 먼저 받는다면 시장에서 크게 앞서갈 수 있는 것이다.◇ 루닛 스코프, 2027년 매출 1300억 넘긴다루닛 스코프 예상 매출 추이 (자료=DS투자증권)루닛 스코프의 강점은 명확하다. AI가 직접 병리 슬라이드를 통해 종양 내 면역세포의 위치와 밀도를 확인해 면역항암제 적용 대상자를 선별한다. 또한 루닛 스코프의 바이오마커 기술은 철저한 전문 데이터 기반 서비스다. 전 세계 150여 명의 병리학 전문의가 입력한 100만여 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이 이뤄진다.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 등 16개 암종에서 분석이 가능하다.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닛의 바이오마커는 현재까지 존재하는 바이오마커 중 가장 직관적으로 많은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어 상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루닛 관계자도 “자사 AI 분석으로 면역항암제 대상자 50%를 추가로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스코프는 연구용역에 따른 수익만 발생하고 있어 FDA 승인 획득 후 매출 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루닛 제품별 경쟁 업체 (자료=루닛, 한국IR협의회)실제 DS투자증권에 따르면 루닛 스코프는 이미 빅파마 2곳(비공개)과 초기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출시 예상 시점은 2025년이다. 2027년부터는 루닛 스코프가 AI 영상분석 솔루션 ‘인사이트’의 매출을 앞설 예정이다. 2027년 스코프 예상 매출은 1311억원이다. 스코프의 매출 ‘퀀텀 점프’가 예상되는 건 미국 내에서 항암제 투여 시 바이오마커 검사를 미리 진행하는 약물-동반진단 검사 빈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에서 항암제 투여 전 바이오마커 동반진단 검사를 사용하는 비율은 60% 달한다. 연평균 성장률은 15%다.시장의 폭발적 성장에도 아직 루닛과 견줄만한 상대가 없다. 국내 경쟁자인 뷰노는 물론이고 글로벌 AI 의료 대표주자인 패스 AI와 오킨도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기술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루닛 스코프 잠재 수요 (자료=DS투자증권)김 연구원은 “면역항암제에서의 바이오마커는 여러 제품이 상호보완 역할을 하여 동시에 사용된다”며 “대표적인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의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로 사용되는 PD-L1은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출시된 이후에도 계속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TMB, MSI 등 다른 바이오마커가 키트루다의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로 새롭게 승인되었으나 이들이 기존 바이오마커인 PD-L1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검사로 함께 사용되고 있다”며 “이는 면역항암제 동반진단용 바이오마커 개발 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 루닛 스코프 PD-L1도 ‘순항’...가던트헬스 등과 공동 연구 中루닛 스코프 PD-L1도 글로벌 파트너를 늘리고 있다. 루닛 스코프 PD-L1은 비소세포폐암 전용 분석 솔루션으로, 폐암세포 조직을 분석해 특정 단백질(PD-L1)의 발현 정도를 찾아낸다. 루닛 스코프 PD-L1의 기술은 최근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와 공동 개발한 ‘가던트360 티슈넥스트’에도 탑재돼 있다. 반기별 루닛 매출 추이 및 기대 매출 (자료=루닛, DS투자증권)루닛은 GE헬스케어, 후지필름, 필립스, 홀로직 등 암 진단 기업과 파트너십을 늘리고 있다.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입증한 결과다. 실제 루닛 스코프는 150편 이상의 논문과 초록을 발표했고, 이중 SCI급 논문은 10편 이상이다. 다른 경쟁사들이 통상 10개 안팎인 것과 비교된다.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바이오마커 발현 여부가 자사 의약품 처방에 중요한 표적·면역항암제를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제약사들과도 충분히 파트너십이 가능하다”며 “암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PD-L1뿐 아니라 암 조직 슬라이드에서 영상으로 관찰 가능한 다른 바이오마커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회사 측은 증권사가 제시한 매출 목표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루닛 관계자는 “해당 증권사의 매출 목표치는 작년 7월 상장 시기에 제시한 목표 매출과 비슷한 수준인데 현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프로젝트성으로 빅파마 2건 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단기 계약이고 확실한 성과가 나와야 대형 계약이 체결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루닛 스코프 사업구조(자료=루닛, DS투자증권)
2023.05.29 I 김승권 기자
한국에서도 챗GPT 아이폰용 앱 사용 가능
  • 한국에서도 챗GPT 아이폰용 앱 사용 가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챗GPT’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이 한국에 출시됐다.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이제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자메이카, 한국, 뉴질랜드, 니카라과, 나이지리아, 영국 등 11개 국가 사용자도 iOS용 챗GPT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8일 기준 현재 아이폰 앱스토어에 들어가면 챗GPT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단 앱 구동을 위해서는 iOS 16.1 이상 버전이 필요하다.오픈AI는 26일에도 “오늘 30개 이상 국가로 챗GPT iOS 앱을 확대했다”면서 일본, 캐나다, 이라크 등 총 34개국이 대상 국가라고 전했다. 앞서 오픈AI는 이달 18일 미국 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아이폰용 챗GPT 앱을 처음 선보였다. 이전까지는 오픈AI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챗GPT를 이용할 수 있었다.앱을 활용하면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으로도 질문 입력이 가능하다. 여행 계획 등 맞춤형 계획이나 시를 짓는 데 필요한 창의적 영감을 얻을 수도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데이터 분석 기업 ‘데이터.아이아이’(data.ai)에 따르면 챗GPT 앱은 출시 6일 만에 다운로드 수 50만건을 돌파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검색 엔진 빙(Bing) 다운로드 건수도 넘어섰다고 한다. 빙에는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AI가 탑재돼 있다.챗GPT 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월 20달러(약 2만6000원)를 내면 최신 정보 등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챗GPT 플러스’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용 챗GPT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오픈AI는 밝혔다.
2023.05.28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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