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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TSMC 4분기 실적 선방…3나노 매출 2배 점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작년 4분기에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불황에도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매출로 인텔과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반도체 1위에 올랐다.TSMC 로고(사진=로이터)18일(현지시간) TSMC는 작년 4분기(10~12월) 연결기준 순이익 2387억 대만달러(약 10조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959억 대만달러) 대비 19.3% 감소한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55억 대만달러(약 26조5000억원)로 1년 전과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반도체 수요 둔화 영향이 있었지만, 당초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에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웬델 황 TSMC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3나노(㎚·10억분의 1m)기술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어 4분기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TSMC의 매출 비중을 보면 5나노(35%), 7나노(17%), 3나노(15%) 제품 순이었으며, 3나노 점유율은 전분기(6%)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7나노 이하 선단 공정 비율이 67%에 달했다. 1분기(51%), 2분기(53%), 3분기(59%)와 비교하면 매 분기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칩은 미세 회로의 선폭을 의미하는 나노미터로 성능을 표현하는데, 일반적으로 7나노 이하를 선단 공정으로 분류한다. TSMC는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최첨단 2나노 공정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미 애플과 엔비디아 등을 핵심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연간 기준으로 보면 TSMC는 작년 매출은 미화 기준으로 693억달러(약 92조8000억원)을 기록,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전날 TSMC 실적을 제외한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 업체 실적을 공개했는데 인텔(486억6400만달러), 삼성전자(399억500만달러) 등 순이었다.TSMC는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최첨단 반도체 수요 확대로 올해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TSMC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업체다. 황 CFO는 “2024년 1분기로 넘어가면 스마트폰의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비즈니스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속적인 고성능컴퓨팅(HPC) 관련 수요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TSMC는 올해 예상 설비투자 규모를 280억~320억달러로 제시하며, 건전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분기별로 사업 성장을 예상하며, 연간 매출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20% 초중반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TSMC는 해외 공장 가동 계획도 발표했다. 미국 애리조나 4나노 생산라인은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독일 파운드리 공장은 올해 4분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 스마트폰과 PC로 중대재해 위험성 평가 쉽게…스마트안전보건협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회장 류현성)가 스마트폰과 PC로 중대재해 위험성평가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사)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쉽게 준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전함’의 웹과 앱을 공식 출시했다고 18일 발표했다.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함’은 모바일/웹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무료로 제공된다.이 플랫폼은 노사가 함께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근로자의 참여와 공유를 촉진하며, 일일 안전보건활동(DSC: Daily Safety Cycle)을 통해 유해요인을 추출하고 당일 작업의 위험요인을 파악하여 노사가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안전함은 기존의 어려운 위험성평가를 고려하여 고용노동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3단계 판단법, 체크리스트법, 핵심요인 기술법(OPS)을 활용하여 적절한 위험성 평가 기법을 제공한다.또한 중대재해 사고사례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질의응답형 안전대책 서비스 ‘안전함 챗GPT’와 1분 초간편 위험성평가 ‘안전함 1분 위험성평가’도 제공된다.안전함은 중대재해법과 산안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뿐만 아니라 아차사고 보고, 작업중지권, 응급버튼 등의 기능을 근로자에게 공유하며 작업허가서(PTW)와 안전보건 교육일지 등의 법정 문서들을 페이퍼리스 형태로 관리할 수 있다.또한 건설, 제조, 서비스업, 다중이용시설 등 전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며 안전교육, 14개국 원어민 녹음 안전방송, 건설장비 운영점검, QR코드를 통한 출입관제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더 자세한 정보는 안전함 홈페이지,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유튜브에서 소개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다.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는 지난해 2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정식 설립허가를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 오영주 장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오 장관은 이날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Consumer Electronics Show)’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국경 없는 디지털 경제시대와 제한된 내수시장 등을 고려할 때 해외진출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기부)이번 간담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 국내 벤처·창업기업들을 축하·격려하고 기업들이 전하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하고자 마련됐다.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간담회에 앞서 오 장관은 CTA에서 추가로 발표한 혁신상 수상결과를 집계한 결과 CES 2024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28개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해 역대 최다 실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스마트시티(Smart cities), 로봇공학(Robotics) 등 29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기업 총 362개사가 선정됐다. 이 중 국내기업은 150개사(41.4%) 제품이며 중소벤처기업은 133개사로 전체의 88.7%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수상기업 중 85.3%에 해당하는 128개사가 벤처·창업기업으로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스타트업)도 106개사(70.7%)가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전체 전시 분야별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은 전 세계 총 33개사가 수상했는데, 국내 수상기업(12개사) 중 벤처·창업기업은 8개사((주)미드바르, 스튜디오랩, ㈜탑테이블, 원콤, 플로우스튜디오(주), ㈜로드시스템, ㈜지크립토, 만드로(주))로 최고혁신상 또한 올해 벤처·창업기업이 역대 최다 수상을 했다.오 장관은 “이번 CES 2024에서 한국의 벤처·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며 큰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질적·양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격려했다.CES 2024에 참여한 기업들의 혁신상 수상 제품·기술에 대한 설명과 혁신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창업 및 성장과정, 글로벌 진출 등에서 겪는 여러 애로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벤처·창업기업의 성장과 도약,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오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창업대국 도약을 위해 작년 8월에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중심으로 현장의 의견을 참고해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고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조성과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중심의 벤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우리 벤처·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