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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하노이 롯데몰처럼 해외사업 적극 확장하라”
  • 신동빈 “하노이 롯데몰처럼 해외사업 적극 확장하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어떤 상황에서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선 강력한 실행력이 중요하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실행력 강화’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초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려면 비전과 목표를 성과로 이을 수 있는 강력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경영방침으로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 △글로벌 사업 확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종합적 리스크 관리 등 4가지를 꼽았다. 특히 신 회장은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최고경영자(CEO)의 역할로 제시한 키워드는 ‘비전’과 ‘혁신’이었다.신 회장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조직과 직원을 한 방향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우리도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으면 파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혁신의 기회가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강력히 실행해 달라”고 강조했다.혁신 실행 방안으로 인공지능(AI) 활용의 중요성을 다시 언급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그는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앞서 신년사에서도 AI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시대를 위한 사업 혁신을 주문했다.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4주기 헌화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헌화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2024.01.18 I 김미영 기자
대만 TSMC 4분기 실적 선방…3나노 매출 2배 점프
  • 대만 TSMC 4분기 실적 선방…3나노 매출 2배 점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작년 4분기에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불황에도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매출로 인텔과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반도체 1위에 올랐다.TSMC 로고(사진=로이터)18일(현지시간) TSMC는 작년 4분기(10~12월) 연결기준 순이익 2387억 대만달러(약 10조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959억 대만달러) 대비 19.3% 감소한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55억 대만달러(약 26조5000억원)로 1년 전과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반도체 수요 둔화 영향이 있었지만, 당초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에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웬델 황 TSMC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3나노(㎚·10억분의 1m)기술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어 4분기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TSMC의 매출 비중을 보면 5나노(35%), 7나노(17%), 3나노(15%) 제품 순이었으며, 3나노 점유율은 전분기(6%)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7나노 이하 선단 공정 비율이 67%에 달했다. 1분기(51%), 2분기(53%), 3분기(59%)와 비교하면 매 분기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칩은 미세 회로의 선폭을 의미하는 나노미터로 성능을 표현하는데, 일반적으로 7나노 이하를 선단 공정으로 분류한다. TSMC는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최첨단 2나노 공정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미 애플과 엔비디아 등을 핵심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연간 기준으로 보면 TSMC는 작년 매출은 미화 기준으로 693억달러(약 92조8000억원)을 기록,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전날 TSMC 실적을 제외한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 업체 실적을 공개했는데 인텔(486억6400만달러), 삼성전자(399억500만달러) 등 순이었다.TSMC는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최첨단 반도체 수요 확대로 올해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TSMC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업체다. 황 CFO는 “2024년 1분기로 넘어가면 스마트폰의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비즈니스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속적인 고성능컴퓨팅(HPC) 관련 수요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TSMC는 올해 예상 설비투자 규모를 280억~320억달러로 제시하며, 건전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분기별로 사업 성장을 예상하며, 연간 매출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20% 초중반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TSMC는 해외 공장 가동 계획도 발표했다. 미국 애리조나 4나노 생산라인은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독일 파운드리 공장은 올해 4분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4.01.18 I 이소현 기자
애플·테슬라, 눈물의 가격 인하…안전한 투자처는 옛말?
  • 애플·테슬라, 눈물의 가격 인하…안전한 투자처는 옛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안전한 투자처로 손꼽혔던 애플과 테슬라가 연초부터 굴욕을 겪고 있다. 실적 악화 우려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가운데 판매 부진으로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콧대를 낮추고 있어서다. 월가에서는 애플과 테슬라가 더 이상 안전한 투자가 아닐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사진=AFP)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98% 하락한 21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0.52% 빠진 182.68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중국에 이어 유럽 전역에서 주력 차종인 ‘모델Y’의 가격을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장중 3.6%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내린지 일주일 만에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모델Y 차량 가격을 인하한다고 보도했다.테슬라는 독일에서 모델Y 롱 레인지와 모델Y 퍼포먼스의 가격을 각각 4만9990유로(약 7300만원), 5만5990유로(8100만원)로 5000유로(730만원) 인하했다. 종전 가격과 견줘 각각 9%, 8.1% 할인한 수준이다. 모델Y 후륜구동 차량 가격도 4.2% 낮췄다. 프랑스에서는 차값을 6.7%까지 낮췄고, 덴마크에서는 최대 10.8%까지 내렸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에서도 최대 7%대까지 가격을 인하했다고 CNBC는 전했다.테슬라는 차량 가격을 내리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가 큰 것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정부 보조금 삭감과 고금리로 인한 높은 대출 비용으로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재고하자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설명이다.금융투자업계에선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 둔화 우려에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웰스파고와 UBS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각각 8% 이상, 11%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1월 현재까지 이미 11.5%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전망에 자동차 부품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다. 테슬라는 홍해 지역에서 발생한 예멘 반군 후티의 선박 공격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독일 베를린 공장 가동을 전격 중단하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혁신의 아이콘 애플도 굴욕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애플 중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1일까지 최신 기종인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을 500위안(약 9만2000원) 내린다. 노트북 맥과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등 다른 주력 제품도 각각 최대 800위안(약 14만8000원)과 400위안(약 7만4000원) 할인한다. 애플은 그동안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할인을 거의 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제품 가격을 내렸다. 실적 압박이 커지자 가격 할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주가도 약세다. 애플은 연초 대비 13% 이상 하락했다. 중국에서 아이폰15 판매가 부진한데다, 성장동력이 부족하다는 시장의 평가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특히 애플은 연이은 주가 하락에 2년 2개월 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뺏겼다. M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에서 보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 반면 애플은 AI 도입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희비가 엇갈렸다. 시장의 평가도 싸늘하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이달 초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추고,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차기작 아이폰16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낮은 데다가 그간 고수익을 안겨줬던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미국 월가에서는 애플과 테슬라가 안전한 투자처로서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켓워치는 17일(현지시간) “중국의 문제가 커지면서 애플과 테슬라는 더 이상 안전한 투자가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관련 사업 리스크가 커지면서 두 종목의 매력도가 옅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매출의 19%는 중국에서 발생했다. 테슬라도 지난해 1~9월 매출 가운데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달했다.영국 투자은행 GP 불하운드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니 하디는 “애플과 테슬라는 근본적인 시장보다 중국에서 직면하고 있는 경쟁적인 환경이 훨씬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1.18 I 양지윤 기자
감탄 쏟아진 갤럭시S24 공개현장…'갤럭시 링' 시선강탈
  • 감탄 쏟아진 갤럭시S24 공개현장…'갤럭시 링' 시선강탈
  • [새너제이(미국)=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갤럭시S24에서 가장 멋진 인공지능(AI) 기능은 실시간 통역이에요. 모국어 이외에 다른 언어를 못하더라도 어느 국가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 거잖아요.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4’가 열린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만난 스페인 테크 인플루언서 다이아나 몬스터(@dianamonsters)는 이날 프리젠테이션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튜브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인기 디지털 크리에이터다. 게임 방송도 자주 한다는 그는 “향상된 게이밍 기능도 매우 마음에 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스페인 테크 인플루언서 다이아나 몬스터(사진=임유경 기자)삼성전자는 이날 첫 AI폰 갤럭시S24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무대에 올라 “삼성 갤럭시는 전 세계인에게 안전하고 의미 있는 AI 경험을 제공하는 ‘오픈 게이트웨이’(개방형 관문)가 되겠다”며 모바일 AI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갤럭시S24는 △실시간 통역(통화 및 대면) △문자 번역 및 글 스타일 변경 △문서 요약 △사진 보정 △화면 검색 등의 강력한 AI 기능을 지원하는 첫 갤럭시다.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하는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와 최신 정보 제공에 적합한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만든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서비스된다.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17일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4 무대에 오른 모습.(사진=임유경 기자)이날 객석을 꽉 채운 참관객 2100명의 이목을 사로잡은 기능은 역시 실시간 통번역이었다. 특히 스페인어로 온 메시지를 자동으로 영어로 변역해 표시해주고, 영어로 답장 해도 스페인어로 번역해 함께 보내주는 기능을 시연할 땐 객석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통화보다 문자 메시지 사용이 더 빈번한 만큼, 언어장벽을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기능이라는 반응이다. 이 기능은 기본 문자 앱은 물론 카카오톡, 왓츠앱, 텔레그램 등 6개 글로벌 채팅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13개 언어를 지원한다.이날 구글과 협력해 탑재한 혁신적인 검색 경험도 공개했다. 웹 서핑, SNS, 유튜브 등을 사용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려 관련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이다. 이 기능은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 부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와 소개해 더 관심이 쏠렸다. 그는 “AI가 스마트폰에서 검색하는 방법을 바꿔놨다”고 평가했다.17일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참관객들이 갤럭시S24를 체험해 보고 있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이외에도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줌 기능부터 야간저조도촬영(나이토그래피)까지 더 안정된 화질을 제공하게 된 카메라와 AI가 사진 속 잘려나간 사물의 일부를 자연스럽게 메워주거나 사진 내 피사체의 위치를 이동시키고 배경을 채워주는 ‘생성형 편집’ 기능 등 다양한 AI 기능이 연이어 소개됐다.1시간 10분간 이어진 프리젠테이션 말미에는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을 소개하는 티저 영상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됐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갤럭시 링의 개발 사실을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한 것이다. 갤럭시 링은 건강 모니터링 기기가 될 전망이다. 매튜 위긴스 삼성리서치아메리카 헬스솔루션랩장은 건강관리 플랫폼 ‘삼성헬스’가 다른 차원의 서비스로 업그레이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로 갤럭시 링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노태문 사장은 삼성이 갤럭시 링을 기획하고 추진해왔다면서 올해 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워치가 고성능의 정밀 측정이 가능한 다양한 센서를 갖고 있지만 착용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반지는 상대적으로 착용에 대한 부담이 적어 워치보다 장시간 착용할 수 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17일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말미에 갤럭시 링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사진=임유경 기자)
2024.01.18 I 임유경 기자
이상중 KISA 신임 원장…"기술·정책 역량 강화 전력"
  • 이상중 KISA 신임 원장…"기술·정책 역량 강화 전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임 원장이 해킹 대응을 넘어, 카카오 사태·행정전산망 장애 등 디지털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과 정책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나주 본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제7대 이상중 신임 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KISA)18일 KISA는 나주 본원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사를 통해 이 원장은 전 세계 기술 패권 경쟁으로 위협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전 세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양자컴퓨팅 등과 결합한 혁신적 기술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그 이면에는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 문제들이 빠르게 디지털 세상을 위협하며 국민의 일상 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까지 가로막고 더 나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역설했다.이어 “국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 조성과 디지털 안심 국가를 실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이라며 “KISA를 세계 최고의 디지털 안전 전문기관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한 방안으로 그는 △디지털 안전 사회 구현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목표 설정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 강화 △경영혁신을 통한 조직 발전 등을 제시했다.특히 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전문 인력 육성, 고도화된 시스템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법제도적으로 근거가 있음에도 KISA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행이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하고, 근거가 미흡해 역량 확보가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와 유관 부처와 협력해 개선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이 원장은 “격변하고 있는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안심국가를 완성하기 위해 KISA를 세계 최고의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1.18 I 김가은 기자
베일 벗은 '하만 인수' 룬…"삼성과 스마트싱스 협력할 것"
  • [단독]베일 벗은 '하만 인수' 룬…"삼성과 스마트싱스 협력할 것"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룬의 음악경험을 더 많은 사용자들에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삼성 스마트싱스와의 협력도 계획 중입니다.”에노 반더미어 룬 최고경영자(CEO) 겸 하만 부사장이 9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영지기자)◇“지금까지 없던 음악 경험…AI로 맞춤형 정보 제공”에노 반더미어 룬 최고경영자(CEO) 겸 하만 부사장은 최근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협력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인 하만은 지난해 11월 관리·검색·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한 바 있다. 이로써 룬은 삼성의 손자회사이자 하만 자회사가 됐으며 CES에 첫 참가해 그 베일을 벗었다. 반더미오 CEO가 그간 국내에선 잘 알지 못했던 룬의 사업영역 및 비전을 강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사용자들이 음악을 들으며 재생음악이나 가수, 프로듀서에 대한 정보가 궁금할 경우 보통 자신이 찾고 싶은 정보를 일일이 찾아야 했다”며 “룬은 음악을 들으며 알고 싶은 정보를 제공하기에 음악경험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룬의 주력사업 및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반더미어 CEO는 룬이 각 음악마다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는 3년 전 도입한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이 활용됐다고 부연했다. 특정 음악을 재생할 때 관련 추천정보를 제공하는 데 AI 기능이 사용됐다는 것이다.에노 반더미어 룬 최고경영자(CEO) 겸 하만 부사장이 9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룬 레디를 통해 룬 서비스를 보여주는 모습. (영상=최영지기자)CES 2024 하만 전시 부스에서도 하만의 오디오로 음악을 재생시키면서 룬의 서비스를 통해 음악 정보를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예컨대 미국 가수 퍼렐 윌리엄스의 해피(Happy)를 재생해 청취하다가 자연스럽게 가사와 가수 정보, 음원 제작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또 룬의 음악 정보 등 소프트웨어를 스마트폰 등 기기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서버인 ‘룬 레디’도 공개했다.에노 반더미어 룬 최고경영자(CEO) 겸 하만 부사장이 지난 9일 CES 2024 하만 전시장에서 룬 시연을 하는 모습. (사진=최영지기자)◇“하만 이어 삼성과 협력 목표…룬을 다양한 제품과 연결”반더미오 CEO는 “와이파이만 연결돼 있으면 스마트폰, 태블릿PC와 노트북을 통해 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하만 인수 후 하만의 고음질 음악을 즐기는 고객들이 룬을 통해 음악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룬 입장에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라고 했다. 하만 인수 후 특징을 묻는 질문에는 “하만은 음악 하드웨어가 강한 브랜드이고 룬은 하만과의 협업을 통해 하만의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했다.한국 시장으로의 진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한국에 룬 인지도가 높지 않음에도 한국 이용자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룬이 하만과 시너지를 내며 협업하고 있으나 나아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진행하는 것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하만도 룬의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망을 넓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룬은 160개 이상의 오디오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독보적 영역을 확보한 기업이라는 평가다. 더 나아가 반더미오 CE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를 언급, “PC와 IT기기뿐 아니라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서도 룬의 음악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AI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기기를 통해 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는 “하만이 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만큼 당장은 음악 애호가들에 집중하고 있지만 결국 블루투스 스피커와 헤드폰 등에서 나아가 음악을 듣는 모든 사람들에 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며 “조만간 한국 방문을 통해 사업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2024.01.18 I 최영지 기자
머스크의 테슬라 의결권 확대 요구가 불편한 이유(영상)
  • 머스크의 테슬라 의결권 확대 요구가 불편한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25%의 의결권을 요구하는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구 트위터)에 올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테슬라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오너가 회사를 협박하는 모양새라 테슬라의 최대 리스크는 머스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월가에서는 머스크의 요구가 이사회에서 승인되든 승인되지 않든 테슬라 주가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5일 X에 테슬라 의결권 25%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25%의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한 채 테슬라를 인공지능(AI) 및 로봇 공학 분야 리더로 성장시키기 어렵습니다. 현재 지분으로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반대자들이) 뒤집을 수 없을 만큼은 아닙니다. 25%의 의결권을 확보할 수 없다면 테슬라 외부에서 AI 및 로봇 공학 제품을 만들기를 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머스크가 25%의 의결권을 확보할 방법은 차등의결권(경영권을 보유한 대주주의 주식에 대해 보통주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 도입 또는 대규모의 급여·보상 프로그램 시행 등이다. 다만 테슬라는 현재 차등의결권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머스크가 이사회에 대규모의 급여 및 보상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 등까지 반영하면 20% 수준으로 높아진다. 여기에서 세금 등을 제외하면 17%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를 25%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600억달러의 급여 패키지가 필요한 상황. 문제는 머스크가 당초 25%에 달하는 테슬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트위터(현 X)를 인수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매도해 놓고 이제 와서 추가 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 이사회가 과거 머스크에게 과도한 급여를 지급했다는 이유로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 급여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JP모건의 리얀 브링크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테슬라 보유 지분을 25%까지 늘리기 위해선 새로운 보상 계획이 필요하고,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을 희석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회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머스크가 CEO직에서 떠날 수 있다”며 “요구가 승인되든 승인되지 않든 테슬라 주가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프리스의 필립 우슈아 애널리스트도 “테슬라의 가치평가에는 자동차 외 요소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며 “머스크의 이탈과 AI·로봇 공학 사업이 제외될 경우 단기간 내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결과적으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주 가치를 희석시키고 지난 2년간 테슬라 경영에서의 집중도 약화 등을 보여준 만큼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우선순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사회가 AI 개발을 테슬라 내에서 유지하기 위해 결국 새로운 슈퍼 보상제도를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긍정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이사회와 머스크가 이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월가에선 테슬라를 혁신적인 기술 리더로 평가하고 있지만 차세대 AI 프로젝트를 테슬라 외부에서 진행한다면 테슬라에는 큰 악재가 될 것”이라며 “중요한 문제를 X에서 논쟁하는 것은 테슬라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3~6개월 안에 이사회와 머스크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독일 등 유럽에서도 모델Y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베를린 공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홍해 이슈(무장세력의 선박 공격)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18 I 유재희 기자
성남 판교, K-클라우드·카네기멜런대 유치로 '퀀텀점프' 노린다
  • 성남 판교, K-클라우드·카네기멜런대 유치로 '퀀텀점프' 노린다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연매출 167조7000억 원, 연간 매출액 상승률 38.8%를 기록한 성남 판교가 ‘퀀텀점프’의 계기를 또 한 번 마련하고 있다. 성남 판교역 전경.(사진=성남시)정부가 판교를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 거점으로 만드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내놓은데 이어, 성남시도 미국 컴퓨터과학 및 AI분야 선두를 달리는 카네기멜런대 유치를 위한 첫 스텝을 밟으면서다.◇엔비디아 뛰어넘는 AI 반도체 클러스터 ‘판교’에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판교를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 및 K-클라우드 기술 생태계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판교1·2테크노밸리 등을 중심으로 한 성남시 분당구 판교지구 일대에는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기업의 40%가 몰려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R&D를 강화해 2030년까지 해당 분야 세계 1위인 엔비디아를 뛰어넘겠다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내놨다.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여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기술 생태계 완성 등의 ‘K-클라우드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성남시는 판교를 한국형 K-팹리스 밸리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현재 판교를 중심으로 성남시 내 배후 공간에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와 바이오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정부 발표에 앞서 민선 8기 성남시는 이미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성남시는 2022년 12월 KAIST,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8개 산·학·연 기관들과 관련 협약을 맺고 ▲팹리스 얼라이언스 네트워킹 운영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 ▲팹리스 전문인력양성 아카데미 운영 ▲제3판교 4차산업 연구단지 거점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게임산업 밀집한 ‘판교’ 카네기멜런대 ETC 유치로 전문인력양성이와 동시에 성남시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런대(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 (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 ETC) 유치도 추진 중이다.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7일 카네기 멜런대를 방문해 레베카 롬바르디 ETC 입학처장과 교수진을 만나 “성남시는 카네기멜런대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남시를 AI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캠퍼스 유치 의사를 전했다.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시 대표단이 미국 카네기멜런대 관계자들과 판교 캠퍼스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시에는 넥슨·NC소프트 등 국내 유명게임 기업의 다수가 소재해 있으며 전국 게임산업 매출의 45.5%가 성남 판교에서 나오고 있다.신 시장은 “첨단산업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 판교에 카네기멜런대의 ETC 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성남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게임콘텐츠 분야 권위자인 스캇 스티븐스(Scott Stevens) ETC 교수는 “카네기멜런대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라며 “판교에 ETC 캠퍼스가 설립되면 카네기멜런대와 성남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0년에 설립한 카네기멜런대는 미국 내에서 컴퓨터과학 및 인공 지능 분야에서 1위로 평가받는 명문대학이다. ETC는 카네기멜런대의 컴퓨터과학대학과 미술대학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2년 과정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석사(MET)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게임 개발과 인터엑티브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는 센터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제1·2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2022년 총매출액은 167조7000억 원으로 2021년 120조8000억 원 대비 3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1.18 I 황영민 기자
최성준 前방통위원장 등 7인, '네이버 뉴스' 개편안 마련한다
  • 최성준 前방통위원장 등 7인, '네이버 뉴스' 개편안 마련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개편을 위한 독립기구 구성을 완료했다. 최성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개편안은 올해 1분기 내로 나올 전망이다.NAVER(035420)는 18일 뉴스 서비스 투명성·공정성 제고 방안 도출을 위해 출범하는 ‘뉴스혁신포럼’에 참여할 외부 인사를 확정했다.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되는 뉴스혁신포럼 위원은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전 국회예산정책처장) △이문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전 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심의위원) △이종수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 △최성준 전 방통위원장(현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이다.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에 “언론, 산업, 법률, 학계 등 미디어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명망 있고 신뢰성 높은 외부 전문가 7인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외부 기구 명칭도 기존 ‘네이버 뉴스혁신준비포럼’에서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으로 변경하고 속도감을 높여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에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달 중 발족식 및 첫 회의를 진행해 본격적인 뉴스 서비스 개선 작업에 돌입한다.혁신포럼은 기존 뉴스서비스에 대한 일차적인 평가를 수행하며 뉴스서비스의 공정성·객관성 강화를 위한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또 디지털·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국내 최대 포털사업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개선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네이버는 혁신포럼 활동을 통해 올해 1분기 내에 △뉴스제휴평가위원회 2.0 출범을 위한 구성 및 운영 방식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상시 시스템 마련 △가짜뉴스 대응 등을 포함해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4.01.18 I 한광범 기자
에이아이트릭스, 식약처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 획득
  • 에이아이트릭스, 식약처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 획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6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 제도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제품 중 기업의 연구개발 인력, 조직 및 품질관리체계 등을 평가해 우수한 경우 업체를 선정, 지원하는 제도다. 인증을 획득하면 의료기기 제조 허가 또는 제조 인증에 필요한 자료의 일부를 면제받는 등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받을 수 있다.에이아이트릭스는 자사의 환자 상태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바이탈케어’(AITRICS-VC)의 개발부터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 유지 보수, 기능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절차 마련 등 지속적인 제품 품질 관리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제6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인증됐다.에이아이트릭스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수명주기 프로세스에 관한 국제규격인 ‘IEC62304’에 대한 심사를 거쳐 소프트웨어 개발, 위험 및 결함 관리와 유지 보수 등에 관한 부문에서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심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테스터가 직접 제품을 시연하는 과정도 포함돼 까다로운 현장 실사가 진행됐다.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이번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은 제품이 시장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보이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현재 바이탈케어는 국내 약 30개 병원에 도입돼 사용되고 있으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자사의 제품이 임상 현장에서 더욱 가치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탈케어는 입원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수집되는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분석해 △일반 병동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일반 병동 환자의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 △중환자실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을 예측한다. 바이탈케어는 지난 2022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2024.01.18 I 나은경 기자
과거와 미래를 한 날에…롯데 추모식·VCM 진행
  • 과거와 미래를 한 날에…롯데 추모식·VCM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에스컬레이터 입구 맞은편에는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황금색 흉상이 설치됐다. 벽에는 고 신 명예회장의 회고록 제목인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는 글귀가 써져 있고 동상 앞으로는 헌화한 흰색 국화들이 열을 맞춰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고위 경영진이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뉴스1)이날 오전에는 고 신 명예회장의 4주기(1월 19일)를 하루 앞두고 추모식이 열렸다.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 전무는 어두운 남색계열의 넥타이와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추모에 앞서 경영진들은 두 줄로 늘어서서 행사 시작을 기다렸는데 신 전무의 위치는 롯데지주 경영진이 자리한 뒷줄이었다. 가장 앞줄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부회장), 김상현 부회장, 박현철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부회장, 이훈기 사장 등 총 5명이었다. 추모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오전 9시가 되자 신 회장 부자를 비롯한 롯데 유통·화학·호텔·식품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실장급 관계자 20여 명의 참석자들은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약 5분간 묵념하고 고인을 기렸다. 신 회장은 별도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행사가 마치고 곧바로 집무실로 돌아갔으며 신 전무를 비롯한 경영진들 역시 신 회장을 따라 사무실로 복귀했다.정오가 되자 롯데월드타워 입구를 둘러싸고 취재진들이 하나 둘 씩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롯데 계열사 사장들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경영진들은 VCM에서 지난해 경영 실적을 되돌아보고 올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위기 변수를 점검한다. 정오가 조금 지난 뒤부터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내부 통로 등을 이용해 동선이 공개되지 않은 대표들도 있었다. 김용석 롯데GS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가장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용석 롯데정밀화학(004000)대표는 가성소다 해외 진출 지역을 정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못했다. 신중하게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입장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 대표는 전기차 업황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이럴 때일수록 저희는 더 잘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후 이훈기 롯데케미칼(011170)대표가 입장했지만 취재진 질문에 별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문으로 입장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취재진의 롯데백화점 강남점 리뉴얼 진행을 묻는 질문에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인공지능(AI) 사업 방향성을 묻는 질문엔 “사무실로 찾아와 들으라”고 했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롯데 신사업과 관련해서 “송도 증설 관련해서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1시 20분께 후문을 통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롯데슈퍼와 롯데마트 통합 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차근차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롭스(H&B 스토어) 사업이 잘 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다 정리했다”고 대답했다.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영 위기 가운데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에 대한 내용이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첫 순서로는 ‘목표 지향 경영’을 주제로 외부 강연이 진행된 후,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발생 가능한 주요 사업에서 위기 상황을 점검한다. 이후 이를 대비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의 역할 변화에 대해 공유한다. 또한 지난해 경영 성과를 나누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재무·인사(HR) 전략을 논의하고 AI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전망이다.
2024.01.18 I 신수정 기자
유튜브도 100명 해고…계속되는 빅테크 감원 칼바람
  • 유튜브도 100명 해고…계속되는 빅테크 감원 칼바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도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모회사 구글이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를 늘리면서 다른 분야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비용 절감에 나선 영향 탓이다.유류브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놓여있다.(사진=로이터)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은 유튜브에서 1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으로 최근 유튜브 운영과 크리에이터 관리 담당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해고를 통보했다.유튜브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7173명이다. 이번에 전체 직원 중 약 1.4%가량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매리 엘런 코 유튜브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앞서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일부 역할을 없애고 일부 팀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주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오늘 중으로 (해고를) 통지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인력 감축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지원 업무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유튜브의 이번 인력 감축은 광고 수익이 감소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는 동영상에 삽입되는 광고가 주 수입원인데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광고주들이 예산을 삭감하면서 2022년 말부터 시작된 광고 수익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틱톡과 경쟁에 직면해 있다.안드레아 파빌 유튜브 홍보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와 앞으로 다가올 중요한 기회에 책임감 있게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남은 기간동안 추가적인 인력 감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난해만큼의 규모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구글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9월 말 기준 18만2000여명으로 2019년 12월 기준 11만9000여명에서 크게 늘었다. 작년 구글은 전체 직원의 6%가량인 1만2000명을 감원했다. 구글은 올해 들어서도 음성 비서 담당 부서와 증강현실 서비스 담당자, 광고 영업팀 직원 등 1000여명 이상을 해고했다.새해가 시작된 이후 구글뿐 아니라 빅테크(기술기업) 중심으로 감원 칼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주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운영 담당 부서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에서도 수백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디스코드와 모바일게임 포켓몬고 개발사 유니티소프트웨어도 각각 17%와 25%를 감원했다. IT업체 제록스도 이달 전체 2만3000명 직원 중 15%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전문매체 레이오프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1월 들어 미국 기술 기업들은 7500여명 이상의 인력을 줄였다.
2024.01.18 I 이소현 기자
스마트폰과 PC로 중대재해 위험성 평가 쉽게…스마트안전보건협회
  • 스마트폰과 PC로 중대재해 위험성 평가 쉽게…스마트안전보건협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회장 류현성)가 스마트폰과 PC로 중대재해 위험성평가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사)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쉽게 준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전함’의 웹과 앱을 공식 출시했다고 18일 발표했다.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함’은 모바일/웹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무료로 제공된다.이 플랫폼은 노사가 함께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근로자의 참여와 공유를 촉진하며, 일일 안전보건활동(DSC: Daily Safety Cycle)을 통해 유해요인을 추출하고 당일 작업의 위험요인을 파악하여 노사가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안전함은 기존의 어려운 위험성평가를 고려하여 고용노동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3단계 판단법, 체크리스트법, 핵심요인 기술법(OPS)을 활용하여 적절한 위험성 평가 기법을 제공한다.또한 중대재해 사고사례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질의응답형 안전대책 서비스 ‘안전함 챗GPT’와 1분 초간편 위험성평가 ‘안전함 1분 위험성평가’도 제공된다.안전함은 중대재해법과 산안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뿐만 아니라 아차사고 보고, 작업중지권, 응급버튼 등의 기능을 근로자에게 공유하며 작업허가서(PTW)와 안전보건 교육일지 등의 법정 문서들을 페이퍼리스 형태로 관리할 수 있다.또한 건설, 제조, 서비스업, 다중이용시설 등 전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며 안전교육, 14개국 원어민 녹음 안전방송, 건설장비 운영점검, QR코드를 통한 출입관제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더 자세한 정보는 안전함 홈페이지,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유튜브에서 소개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다.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는 지난해 2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정식 설립허가를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24.01.18 I 김현아 기자
올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예산 9386억 확정…작년 대비 123%↑
  • 올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예산 9386억 확정…작년 대비 123%↑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2024년도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예산이 지난해 4207억원 대비 123% 증가한 9386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사진=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올해 예산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데이터 공유·활용, 인공지능(AI) 도입 등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 가치 구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예산 등에 정부안 대비 124억원 증액됐다.디플정위는 국민이 디플정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2024년도 예산을 △하나의 정부 △똑똑한 나의 정부 △민관이 함께 하는 성장플랫폼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DPG 구현 등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2024년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을 통해 디플정의 가치가 구현되면 국민은 △온라인 통합창구에서 구비서류 없이 한 번에 민원을 신청하고 △정부 혜택을 몰라서 놓치는 일이 없도록 혜택알림을 받고 △공장설립 등 복잡한 인허가도 간편하게 처리하는 등 생활 속에서 다양한 성과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 행정·공공기관의 정책품질을 높이고 교통·안전·재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의 초거대 AI를 도입·활용하고 초연결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계획이다.고진 디플정위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가치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4년에는 국민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직접 체험하고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1.18 I 한광범 기자
'소버린 AI' 중요성 강조해온 네이버, '유럽 AI 연합' 가입
  • '소버린 AI' 중요성 강조해온 네이버, '유럽 AI 연합' 가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유럽 인공지능(AI) 전략을 짜는 민관 싱크탱크 ‘유럽 AI 연합(European AI Alliance)’에 가입했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유럽 AI 연합으로부터 가입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직후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주도로 2018년 6월 창립된 유럽 AI 연합은 유럽 AI·정책 수립 시 의견을 개진한다. 각국 정부 관계자, 시민, 학계와 실무자, 공공기관, 시민사회, 기업, 소비자단체 등 60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회의를 열고 AI 정책과 개발 사례를 논의한다. 2022년부터 유럽 AI 연합 가입 추진했던 네이버는 지난해 7월 하이퍼클로바X 출시 이후 비로소 승인을 받았다. 이번 가입은 네이버의 AI가 기술주권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그동안 글로벌 빅테크가 아닌 데이터 주권이 보장되는 ‘소버린 AI’ 필요성을 강조해왔다.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미국과 중국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국가들을 공략해왔다. 대표적 국가가 사우디 아라비아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가 발주한 1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네이버는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유럽 AI 연합에 가입한 네이버는 최근 유럽 AI 연합 홈페이지에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는 글을 게시했다. 글 게재는 가입이 승인된 경우만 가능하다.네이버는 해당 글을 통해 ‘소버린 AI’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대한민국의 AI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했다”며 “소버린 AI를 개발하는 주요 이유는 글로벌 기업이 만든 북미 문화 편향적인 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8 I 한광범 기자
오영주 장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오영주 장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오 장관은 이날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Consumer Electronics Show)’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국경 없는 디지털 경제시대와 제한된 내수시장 등을 고려할 때 해외진출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기부)이번 간담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 국내 벤처·창업기업들을 축하·격려하고 기업들이 전하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하고자 마련됐다.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간담회에 앞서 오 장관은 CTA에서 추가로 발표한 혁신상 수상결과를 집계한 결과 CES 2024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28개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해 역대 최다 실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스마트시티(Smart cities), 로봇공학(Robotics) 등 29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기업 총 362개사가 선정됐다. 이 중 국내기업은 150개사(41.4%) 제품이며 중소벤처기업은 133개사로 전체의 88.7%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수상기업 중 85.3%에 해당하는 128개사가 벤처·창업기업으로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스타트업)도 106개사(70.7%)가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전체 전시 분야별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은 전 세계 총 33개사가 수상했는데, 국내 수상기업(12개사) 중 벤처·창업기업은 8개사((주)미드바르, 스튜디오랩, ㈜탑테이블, 원콤, 플로우스튜디오(주), ㈜로드시스템, ㈜지크립토, 만드로(주))로 최고혁신상 또한 올해 벤처·창업기업이 역대 최다 수상을 했다.오 장관은 “이번 CES 2024에서 한국의 벤처·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며 큰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질적·양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격려했다.CES 2024에 참여한 기업들의 혁신상 수상 제품·기술에 대한 설명과 혁신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창업 및 성장과정, 글로벌 진출 등에서 겪는 여러 애로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벤처·창업기업의 성장과 도약,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오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창업대국 도약을 위해 작년 8월에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중심으로 현장의 의견을 참고해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고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조성과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중심의 벤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우리 벤처·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8 I 김영환 기자
SK하이닉스, 나홀로 3%대 강세…실적 기대 '쑥'
  • SK하이닉스, 나홀로 3%대 강세…실적 기대 '쑥'[특징주]
  •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장중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TSMC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상승세가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실적 흑자 전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3.44%) 상승한 1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머무르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들 중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005930)는 1%대 오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하며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10조9000억원의 매출액과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000억원)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레거시 제품 가격 반등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중심 판매 믹스 개선 효과로 뚜렷한 실적 회복을 예상했다. D램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낸드도 업황 바닥 통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D램에서 차별적 경쟁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낸드에서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통해 낸드도 회복 방향성 확인이 구체화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이벤트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SK하이닉스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조4000억원, 11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대비 78% 증가하고, 흑자 전환한 수준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이엔드 제품 내 공급자 우위 구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고 연구원은 “HBM3E는 올해 1분기 말부터 출하될 예정이며 상반기에 해당 제품 산업 내 침투율이 50%를 상회하는 국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점유율 효과가 평균판매단가(ASP) 흐름으로 지속 확인될 전망”이라며 “온디바이스 효과에 따른 인공지능(AI) PC 제품 출시와 교체 수요 발생으로 올 하반기부터 내년 ‘깜짝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1.18 I 이은정 기자
바스젠바이오, 자체 플랫폼으로 통풍 치료제 신규 적응증 도출
  • 바스젠바이오, 자체 플랫폼으로 통풍 치료제 신규 적응증 도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스젠바이오는 자체 약물·안전성 시뮬레이션 솔루션 딥시티(DEEPCT)를 활용한 연구 논문이 글로벌 과학 전문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바스젠바이오는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업체다.(사진=바스젠바이오)이들은 앞서 딥시티를 활용해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는 요산 억제제다. 통풍치료제로 알려져 있으며,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등이 있다. 요산 억제제가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직접적인 입증이나 충분한 연구가 부족했다. 바스젠바이오는 유전체 데이터와 약물-타깃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준이 다른 집단에서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가 심혈관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산 억제제가 통풍은 물론 뇌경색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중성지방이 높은 집단에서 급성심근경색 치료에 대한 잠재적인 효과가 있었다.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요산 억제제가 통풍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딥시티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어 국내 및 글로벌 제약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세계 3대 과학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의 자매지다.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가 선별한 학술지 등급 중 최고 등급인 SCI급 저널로 세계에서 공신력이 높은 학술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24.01.18 I 유진희 기자
메타버스엔터, 페르소나 AI 기반 채팅 서비스 예고
  • 메타버스엔터, 페르소나 AI 기반 채팅 서비스 예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넷마블(251270)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의 리더 ‘시우’와 대화할 수 있는 ‘챗 시우(Chat SIU:)’를 오는 25일 선보일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사진=넷마블)메이브 데뷔 1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챗 시우(Chat SIU:)’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업스테이지가 공동 개발한 페르소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발된 채팅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메이브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인 시우의 캐릭터,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 말투 등을 반영해 실제 아이돌과 대화하는 느낌을 전달한다.특히 한번의 대화 안에서 시우가 대화 내용과 팬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점이 특징이다. 시우가 직접 이미지를 전달하는 방식의 소통도 가능하다.챗 시우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를 지원한다. 이번 데뷔 1주년 기념 서비스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3주간 특별 운영된다. 메이브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메이브 채널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버추얼 아티스트 최초로 페르소나 AI 기술을 반영한 챗 시우(Chat SIU:)는 기존 아이돌 채팅 서비스와 달리 팬들과 프라이빗한 일대일 대화가 가능하다”며 “팬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선과 다른 멤버로의 확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2024.01.18 I 김가은 기자
전성수 서초구청장, 어르신 방문해 '장수축하금' 안내
  • 전성수 서초구청장, 어르신 방문해 '장수축하금' 안내[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초구는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지난 17일 방배3동, 양재1동 장수 어르신댁 두 가구를 방문해 장수 축하카드와 장수축하금 안내문을 전달하고 안부인사를 전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서초구)전 구청장의 어르신댁 가구 방문은 어르신의 장수를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고 경로효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구에서 올해부터 99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장수어르신 축하금’ 지원사업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이뤄졌다.장수축하금 지원 대상은 서초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99세 이상 어르신이다. 주민등록상 99세(1925년생)가 되는 달부터 1년 내에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어르신 본인 또는 위임받은 가족 등이 신청하면 된다.구는 지급 첫 해인 올해는 100세 이상 어르신에게도 소급해서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100세 이상 어르신은 올해 12월 20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이달 중 축하금 지급 대상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해 안내문을 전달하고 신청방법도 알릴 계획이다.구는 고령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전국 최대 규모의 선진형 어르신 복지시설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건립 추진과 IT체험존 운영·시니어 크리에이터 양성·스마트 인공지능 학교 등 ‘액티브 스마트시니어 사업’, 건강한 사회활동을 돕는 ‘노인일자리 사업’ 등 어르신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오늘날의 풍요로운 일상을 선물해주신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았다“며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를 돕는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이 들어가는 것이 즐거운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1.18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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