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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금융 후원 ‘제15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 막 내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OK금융그룹은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최, 주관하고 계열사인 OK저축은행과 KT위즈, 대상웰라이프가 공동 후원하는 ‘제15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 OK금융그룹 제공대회 본선은 지난 1일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뛰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종학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회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본선에는 총 7개 참가팀 중 예선을 통과한 대구호크아이즈, 전북데프다이노스, 청주드래곤이어즈, 충주성심학교 총 4개팀이 진출해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렀다. 준결승 1경기는 청주드래곤이어즈와 충주성심학교가 맞대결을 펼쳤으며, 청주드래곤이어즈가 12-12 무승부를 거둔 후 추첨으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 2경기에선 대구호크아이즈가 전북데프다이노스를 상대로 15-5의 리드를 지키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결승무대에선 대구호크아이즈가 청주드래곤이어즈를 맞아 박빙의 승부 끝에 12-7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특히 이날 대회에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한 특별 이벤트 일환으로 대한민국 농아인야구 국가대표팀과 주한미군인 미 보병 2사단이 친선경기를 펼쳐 화합과 우정을 나눴다. 더불어 2022년부터 대회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연예인 ‘사오리’가 수어 공연을 선보여 대회 의미를 더했다.‘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과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농아인을 위한 스포츠 활성화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작된 대회로, 지난 2010년 첫 개최된 이래로 15년째 대회 명맥을 이어왔다. 지난 2019년부터는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대회명에 선동열 전 감독의 이름을 건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로 새단장했다.OK금융그룹은 지난 2009년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 운동물품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농아인야구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아시아권 지역대회인 ‘아시아·태평양 농아인 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농아인야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했으며, 농아인야구 유망주 육성을 위한 실내연습장 건립을 지원하고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대회장을 맡고 있는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OK저축은행의 오랜 후원 덕분에 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며, 대회를 거듭할수록 농아인야구를 향한 야구인과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인프라를 자랑하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점 또한 대회장으로서 큰 자부심이며, 농아인야구의 발전을 위해 벌써 15회째 대회 개최를 지원해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님께도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고 밝혔다.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대회를 통해 신체적 장애가 결코 도전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해준 참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한계를 극복하는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는 축제의 장으로 잡는 동시에, 장애인을 향한 편견을 깨고 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 중국 구고조정 등 글로벌 리밸런싱 본격화-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나증권은 3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올해 2분기 중국 구조조정 등 글로벌 리밸런싱을 본격화하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2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4200원이다. (표=하나증권)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거래 구조 변경, 공급가 조정 등을 시행하면서 올 2분기 일시적 매출 공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구조조정은 효율화·클린화를 위한 일시적 손익 악화로 글로벌 리밸런싱의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1일 새로운 경영주기 시작을 앞두고 글로벌 리밸런싱 핵심 지역 법인장 신규 선임 인사를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국내 시장 변화 특성상 온라인화·양극화 등으로 채널·제품·SKU 구조조정 등이 각 부문 중요 쟁점 사안이었을 것”이라며 “이번 법인장 임명을 통해 중국은 우선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화에 방점을 둔 전략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6% 증가한 622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6% 증가한 1조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862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면세·미주·유럽 등 부문·지역 대부분 영업 상황은 기존 소통과 유사한 상황에 중국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이 일시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했다. 중국 이커머스 중심으로 거래 구조 변경·공급가 조정 등 대대적 변경을 단행했다는 이유다. 박 연구원은 “국내 면세는 기업 간 거래(B2B) 비중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를, 순수 이커머스·MBS는 두자릿수 성장, 기타 내수 채널은 수익성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에선 미국 15% 성장, 이익률 6%(경영주기 마무리·인센티브 지급), 유럽 10% 성장, 이익률 4%를 가정했다. 일본·아세안 지역도 한자릿수 중후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분기(5월)부터 COSRX(코스알엑스)가 연결 편입되는데, 이에 따라 매출액 1조 2000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을 반영했다. 박 연구원은 “연간 가이던스 50% 성장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 밝은 표정으로 손 흔든 손흥민…김도훈호, 싱가포르로 출국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도훈 임시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출국했다.김도훈 임시 감독과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대표팀 일부 16명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떠났다.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역시 팬들로부터 팬레터를 한아름 받고 밝게 웃었다.현지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홍현석(헨트), 하창래(나고야), 박용우(알아인), 조유민(샤르자) 등 해외파가 합류하고, 이날 K리그 경기를 치르는 최준(서울), 황재원(대구)이 3일 마지막으로 합류한다.한국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 싱가포르를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펼친다.한국은 4차전까지 3승 1무(승점 10)를 거두고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에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싱가포르와 이번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중국과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한국은 아시아 랭킹 3위 안에 들어야 9월에 시작하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강호’ 일본, 이란을 피할 수 있다.이번 싱가포르전과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까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은 아시아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아 4위인 호주(24위)보다 랭킹 포인트에서 단 0.03점 앞서 있다.원래라면 정식 사령탑과 함께 이번 6월 A매치 2연전을 치러야 하지만,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이 지지부진한 탓에 임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감독의 어깨도 무겁다.김 감독은 출국 전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 전기위원회, 비상임위원에 김윤경·이서혜·정동희 위촉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는 2일 김윤경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서혜 사단법인 E컨슈머 대표, 정동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3명을 전기위원회 비상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윤경 위원, 이서혜 위원, 정동희 위원전기위원회 비상임 위원의 임기는 3년이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한다.신규 위촉된 김윤경 위원은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을 거친 에너지·환경경제분야 전문가다. 이서혜 위원은 현 사단법인 E컨슈머 대표로,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 연구실장 등을 거친 소비자분야 전문가다. 또한 정동희 위원은 현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으로, 지난 4월 전력거래소 이사장에 연임되면서 재위촉됐다.산업부는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경제·소비자·전기관련 단체 등의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라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전력산업의 발전과 소비자의 후생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위원회는 전력·법률·경제·소비자단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9명(비상임 위원 8명, 상임위원 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상임위원은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겸임한다. 각 위원은 전기사업 등의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및 전기사용자의 권익 보호에 관한 사항의 심의와 전기사업 등과 관련된 분쟁의 재정을 담당한다.
- '지구마불2' 강기영 "곽튜브와 남은 여행 절대 안 떨어져"…포텐 폭발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2’ 강기영이 곽튜브와 중국 여행을 앞두고 최고의 케미를 예고했다.1일 오늘 방송되는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13회에서는 출연진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5라운드 여행도 함께하게 된 ‘도빠민’ 팀 빠니보틀과 김도훈, ‘원 플러스 원’ 팀 원지와 원진아, ‘꽉기영’ 팀 곽튜브와 강기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중 ‘꽉기영’ 팀 곽튜브와 강기영은 중국으로 여행을 떠난다.‘꽉기영’ 팀은 4라운드에서 유독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팀이다. 4라운드에서는 페루 쿠스코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에 곽튜브가 여권을 잃어버려 강기영 혼자 비행기를 탑승하기도 하고, 고산 도시인 쿠스코에서는 곽튜브가 고산병으로 고생하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또한 ‘나라카드’ 혜택으로 가게 된 오얀타이탐보의 ‘절벽 호텔’은 고소 공포증이 있는 곽튜브가 고민 끝에 결국 숙박을 포기하며 생이별하는 상황도 펼쳐졌다.이에 두 사람이 5라운드 여행도 함께하게 됐다는 소식이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하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두 사람이 이번에 함께 가게 된 나라가 ‘중국’이라고 전해져 더욱 호기심을 높인다. 해외여행 중 종종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는 곽튜브지만, 그도 인생 처음으로 중국에 가게 된 것.또한 이는 영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을 구사하며 ‘언어 천재’라고 불리던 곽튜브가 오랜만에 언어의 장벽을 느꼈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모든 안내가 중국어로만 되어 있는 중국에서 두 사람은 기차 하나를 탈 때도 헤매며 난관에 부딪혔다는 전언. 베테랑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조차 “여행해 본 나라 중 역대급 난이도”라고 혀를 내두른 두 사람의 중국 여행기가 궁금해진다.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5라운드 여행 시작을 앞두고 강기영의 서면 인터뷰가 공개됐다. 먼저 그는 출연 제의가 왔을 때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보면서 대리 만족 여행을 하기도 했었고, 그들의 용기에 경외심 마저 들기도 했었다.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땐, ‘<지구마불2>가 아니면 내가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주사위를 돌려 지구의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왔다는 사실이 아직도 꿈만 같다. 이러한 좋은 경험이 자양분이 되어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구마불2’ 여행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앞서 공개된 4라운드 여행 콘텐츠에서 강기영은 미국, 페루 등에서 현지인 팬들과 만나며 글로벌 인기를 확인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강기영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남미 지역에 계신 분들께서도 ‘배우 강기영’을 알아봐 주시는 것에 감탄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출연을 알아봐 주신 애틀랜타 공항 내 커피숍 직원분들, 페루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친절하게 인사해 주셨던 파울로 형님, 마추픽추 빌리지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열광해 주셨던 관광객 분들 등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이 저에게는 큰 감동과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이야기하며 다시 한번 감사를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5라운드 여행 관전포인트에 대해 “페루 공항과 절벽호텔에서는 곽튜브와 생이별을 겪었지만, 남은 여행 일정에서는 절대 둘이 떨어지지 않겠다 약속드린다”며 “페루에서부터 맞춰온 ‘꽉기영’ 팀의 케미스트리는 이번 5라운드 중국 여행에서 더욱 포텐이 터질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꽉기영’ 팀 곽튜브와 강기영의 좌충우돌 중국 여행을 확인할 수 있는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오늘(1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 젠슨 황 “AI 시대,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영영자(CEO)가 지난 29일 대만 정보기술(IT)업계 CEO들과 비공개 회동을 한 뒤 “인공지능(AI)으로 인해 IT산업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0일 대만 타이베이의 한 야시장을 방문했다가 몰려든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젠슨 황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1961년 대만 타이난시에서 태어나 9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켄터키로 이주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LSI 로직과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하다가 1993년에 AI 반도체의 제왕으로 불리는 ‘엔비디아’를 설립했다.무슨 일?중국 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2024 국제컴퓨터전(COMPUTEX) 참석을 위해 지난 26일 대만에 도착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9일 밤 북부 타이베이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만찬은 북부 타이베이의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열렸으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 창업자 등 정보기술(IT)계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는 젠슨 황 CEO와 그의 배우자, 장중머우 TSMC 창업자와 그의 배우자가 참석했다. 또한 린바이리 퀀타그룹 회장, 차이밍중 타이완모바일 회장, 차이밍제 미디어텍 회장과 그들의 배우자들도 함께했다.이 외에도 황 대표는 2일 국립대만대학 체육관에서 ‘새로운 산업혁명의 여명’을 주제로 AI 공개 강연을 하고, 4일 COMPUTEX 개막식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만날 예정이다. 장중머우(가운데) TSMC 창업자와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CEO. 사진=대만 중앙통신사 캡처“대만, IT공급망 기여도 크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0일 타이베이 도심 야시장에서 기자들에게 “대만은 이미 AI의 중심에 있다. 전 세계 모든 컴퓨터에 AI가 사용되고 있으며, 대만의 공급망 기여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는 매우 좋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이 계속 발전하고 투자를 늘린다면 나 역시 협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대만의 공조를 다짐했다.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를 필두로 강력한 IT 산업을 형성하고 있다. 인텔이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들은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fabless)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파운드리와 후공정(패키징 및 테스트) 산업이 독자적으로 성장하게 된다.그런데 반도체를 기기에 알맞게 패키징하는 후공정 외주기업(OSAT)인 대만 ASE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 42%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팍스콘과 페가트론은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노트북과 서버도 대만 기업이 생산한다. 대만 무역협회의 황즈팡 이사장은 28일 “우리는 현재 인류의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의 빅뱅 시대에 살고 있다”며 “AI 빅뱅 시대에 대만은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AI에 필요한 서버는 대만이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4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거의 모든 서버가 대만의 주문자상표부착(OEM)에 의존한다”고 언급했다.중국 견제 위해 협력엔비디아(미국 기업)와 대만 IT 기업 간 협력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란 평가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봉쇄하려는 상황에서, 반도체 이슈가 지정학적 이슈로 번지는 것을 막고 공급망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는 것이다.AI반도체 업계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이 AI 기술 전쟁을 벌이면서 대만도 중국발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기업들끼리 블록 경제를 형성해야 한다. 우리가 일본과 대만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4일 개막하는 ‘타이페이 국제컴퓨터전(COMPUTEX)’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찰스 량 슈퍼마이크로 CEO, 라스 레거 NXP 반도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르네 하스 ARM홀딩스 CEO, 췌즈커 델타 연구원장, 릭 차이 미디어텍 CEO 등이 참여한다.한편, 중국은 미국의 AI 기술 봉쇄에 대응해 기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AI+’라는 산업 육성책을 발표하며 과학기술 예산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68조 원으로 책정했다.
- [영상]삼성호암상 시상식에 JY 참석…"3년째 수상자들 직접 축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31일 고(故) 이병철 창업 회장의 경영 철학을 기리는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3년 연속 호암식 시상식을 찾고 있는 이 회장의 행보를 두고 선대의 ‘인재제일’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 (영상=최영지 기자)◇회장 취임 후 3년 연속 시상식 참석…수상자들 축하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삼성호암상 시상식’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사장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수상 관계자 등도 대거 함께 했다.이 회장은 시상식에 앞서 오후 3시50분께 신라호텔 정문에 도착했으며 별도의 발언 없이 시상식이 열리는 다이너스티홀로 향했다. 그는 2022년 회장 취임 이후 3년 연속 참석하고 있다. 총수 일가 중에선 이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한 것으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은 불참했다.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대내외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복합 위기 상황에도 수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도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했다.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이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첫 공식 행사’ 전영현 “반도체 두루두루 보고 있다”삼성전자(005930)에서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을 필두로 한 경영진이 등장했다. 경계현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비롯 노태문 사장, 송재혁 사장, 이영희 사장 등도 나타났다. 김기남 전 삼성전자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계열사 사장단 역시 총출동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이 참석했다.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신규 인수합병(M&A)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며 “잘하겠다”고 간략하게 답했다. 최근 DS부문장을 맡게 된 전영현 부회장은 “(취임 후) 여러가지 두루두루 보고 있다”고만 했다. 전 부회장에게 이번 시상식이 DS부문장을 맡은 후 사실상 첫 공식석상이다.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4회 시상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34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경계현 미래사업기획단장이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JY 제안’에 과학분야 시상 확대…“韓 정신과 창의성에 경의”호암재단이 이날 오후 개최한 시상식엔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55)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故) 남세우(54)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44)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53)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54)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76) 등이 참석해 수상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자인 남세우 연구원을 대신해 배우자인 킴벌리 브릭먼 박사가 대리 수상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됐다.올해는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가 선정됐다. 특히 공학상은 최초의 여성 수상자가 탄생하며 의미를 더했다.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 회장 제안에 따라 2021년부터 삼성 호암상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이 회장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 기초를 더 단단히 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상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상자는 여성 수상자가 전체의 3분의 2로 역대 최고인 4명에 이르러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다”고 했다.랜디 셰크먼 UC버클리 교수(2013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는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은 지식과 정서적 통찰력, 사회 복지 분야에서 인류에게 중대한 기여를 해 왔다”며 “개인의 영감은 각자가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면으로부터 발현됐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빛나는 업적을 기리며 한국인의 정신과 창의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 민희진 “내 MBTI는 ENTP”…논쟁 즐기는 변론가?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의 MBTI는 ENTP라고 밝혔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의 성격 유형 지표(MBTI)는 ‘ENTP’라고 밝혔다. 31일 오후 민 대표는 서울 중구 프렌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의 공방에서 상처받은 아이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민 대표는 “방탄소년단(BTS), 르세라핌, 아일릿, 뉴진스, 모두 상처받았다. 상처는 제가 제일 많이 받았다. 저 ENTP다. 모두를 위한 방향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분들을 포함해 모두가 다 언급을 안 해야 한다”며 “상처를 씻어내기 위해 새로운 모색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가 자신의 MBTI를 공개하면서 ENTP 유형에 관심이 쏠린다. ENTP는 뜨거운 논쟁을 즐기는 변론가, 발명가형을 뜻한다. 본인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특유의 아웃사이더적인 성격도 겹처 혁명가의 기질을 띈다. 기존 체제를 뒤집어 버리거나 전체의 도약을 이뤄내는 인물들이 많다. ENTP의 특징은 위풍당당하고 논리적인 언행, 당차고 소신있는 성격, 엉뚱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태도 등으로 주변에서 인기가 많고 분위기를 당당하게 주도한다. 하지만 위계질서가 엄격하거나, 스파르타식 교육, 심한 꼰대문화가 팽배한 경직된 사회에는 염증을 느끼고 접근조차 안하거나 아예 그 사회의 일부를 뒤집어 버리기도 한다. 한편, 민 대표는 전날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이날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임이 확정됐다. 하지만 사내이사 3명은 하이브 측 추천 인사가 선임돼 향후 경영권 방어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