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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회의장단과 함께 실천하는 '개혁국회' 꼭 만들 것"
  • 박찬대 "국회의장단과 함께 실천하는 '개혁국회' 꼭 만들 것"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차기 국회의장 후보를 확정하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제22대 국회는 ‘실천하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원식(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미애 당선인,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박수치고 있다.(사진=뉴시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 인사말을 통해 “국회의장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차기 국회의장 후보는 6선 추미애(65·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5선 우원식(66·서울 노원을) 의원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민홍철(63·경남 김해갑)·남인순(65·서울 송파병)·이학영(72·경기 군포) 의원 3명(이상 기호순)이 등록했다.그는 “국회의장 후보 두 분, 국회부의장 후보 세 분 중 어느 분이 당선되든 22대 국회가 시대적 소명을 다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원내대표로서 새로 선출되는 국회의장단과 함께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꼭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우리가 총선에서 171석을 얻은 것은 그만큼 책임의 무게가 무거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리가 똘똘 뭉쳐서 정권을 확실하게 견제하고, 민주당이 수권 정당답게 민심에 화답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고, 여러분들도 함께 노력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마무리 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면서 “특히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예상된다. 본회의에서 재표결 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아울러 “‘전세사기 특별법’을 비롯한 법안들도 처리해야 한다”면서 “항상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며칠 전부터 초선 당선인들이 나서서 농성까지 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의정 활동을 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잘 지원하겠다. 오늘 선출되는 국회의장단과 함께 민심에 화답하는 22대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6 I 김범준 기자
“치아 부러져” 부하 괴롭힌 가스기술공사 직원에 ‘솜방망이’ 처분
  • “치아 부러져” 부하 괴롭힌 가스기술공사 직원에 ‘솜방망이’ 처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부하 직원을 괴롭혀 징계를 받았던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원이 또다시 다른 부하를 폭행해 치아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공사 규정상 ‘가중 처벌’ 대상이지만, 이 직원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처분만 받았다.(사진=가스기술공사 홈페이지)16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공사 차장급 직원 A씨는 부하직원 폭행, 휴무일 업무 지시 등 사항으로 최근 감봉 처분을 받았다.감사 결과 A씨는 합숙을 하던 부하 직원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얼굴과 머리를 폭행했고 B씨의 치아가 부러졌다. A씨는 이 외에도 다른 직원들에 휴무일에 일을 하도록 지시하거나 특정 자격증 취득을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 행위도 적발됐다.A씨는 지난 2021년에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 징계로 A씨는 지난 2월까지 승진이 제한됐는데, 이후 또다시 직장 내 괴롭힘이 적발된 것이다. 공사 상벌 규정에는 승진 제한 기간이 끝난 날부터 1년간 또 징계 사유가 발생하면 가중처벌 대상이 된다.그러나 공사 감사실에서는 “깊이 뉘우친다”는 A씨의 의견을 받아들여 정직 3개월을 요구한다고 인사부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인사 부서에서는 정직보다 낮은 처분인 감봉 처분을 내렸다.
2024.05.16 I 김혜선 기자
벤처업계 만난 김주현 "창업부터 유니콘까지 완결형 생태계 구축"
  • 벤처업계 만난 김주현 "창업부터 유니콘까지 완결형 생태계 구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 까지 완결형 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지정하고 벤처업계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4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6일 마포 프론트 원에서 벤처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4월, 벤처투자 혹한기에 대응하여 마련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 등 정책금융지원의 효과를 점검하고,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속에 벤처업계의 자금상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박박사는 글로벌 벤처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국내 벤처투자는 정책금융의 적극적인 역할 등으로 일부 회복신호가 나타나며 해외 시장 대비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침체기의 완전한 극복에는 최소 2∼3년이 소요될 수 있어, 지속적인 정책당국의 지원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이번 간담회에는 M&A를 통한 사업확장기업, 지방소재기업, 해외진출과 해외투자유치 기업이 참석해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이 됐던 정책지원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역할확대를 요청했다.김 위원장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벤처업계에 대한 자금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올해 벤처지원 방향을 밝혔다. 우선, 작년 보다 약 30% 증가된 15조4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특히, 창업초기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IBK벤처투자를 통해 향후 3년 내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자금지원을 강화한다.또한, IPO중심의 회수시장 개선을 위해 산은·기은의 세컨더리 펀드(1조2000억원 규모)가 조성돼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집행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연말에 개설한 IBK M&A센터를 통해 M&A 기업정보플랫폼 기능을 강화하여 중개·주선과 자문을 제공하면서 3천억원 규모의 인수금융도 신속히 집행한다. 벤처펀드의 구주매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재 샌드박스로 지정하여 운영 중인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의 제도화 방안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상대적으로 투자유치 기회가 적은 지방소재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벤처기업 육성 플랫폼을 부산과 광주에 연내 추가로 개소하고, 지역기반 창업기업에 대한 우대상품 마련과 보증연계투자 확대를 추진한다.해외투자유치를 통해 사업확장을 위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거나,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벤처기업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해외네트워크를 통한 지원도 확대한다. 산은 넥스트 라운드 등 대규모 IR 행사의 해외투자자 초청과 해외 현지 개최를 늘려가고, IBK창공(미국 실리콘밸리, 독일 잘란트) 등 해외거점을 활용한 비금융 지원(사무공간, IR, 해외기업 연결, 컨설팅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벤처기업육성과 벤처투자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6 I 송주오 기자
박성재 "檢 인사, 총장과 협의…김 여사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
  • 박성재 "檢 인사, 총장과 협의…김 여사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이 최근 단행한 검사장급 인사에 대해 “검찰총장과는 협의를 다 했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16일 과천정부청사에 출근하면서 ‘총장이 인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하는데 협의가 제대로 안 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이원석(55·27기) 검찰총장이 지난 14일 검사장급 인사와 관련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면서 이 총장과 대통령실간 갈등이 반영됐다는 해석에 대해 일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검사장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건 장관을 너무 무시하는 말씀 아니냐”며 “장관이 인사 제청권자로서 충분히 인사안을 만들어서 하는 거지, 대통령실 누가 다 하셨죠?”라고 반문했다.이어 “취임 후 수개월간 지켜보고 인사 요인이 있는지 인사를 어떻게 하면 될 것인지 나름대로 심각히 고민한 뒤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 이번 인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수사를 고려한 인사였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이 인사를 함으로써 그 수사가 끝이 났나요?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장·부장급 중간 간부 인사를 2주 안에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중앙 1∼4차장이 동시에 비어 있기 때문에 중앙지검 지휘를 위해 후속 인사는 최대한 빨리 해서 그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검사장급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과 1∼4차장 등 지휘라인이 모두 교체됐고, 검찰총장의 손발 역할을 하는 대검찰청 참모진도 대부분 교체됐다.
2024.05.16 I 백주아 기자
박성재 법무장관 "중앙지검 차장 공백…후속인사 최대한 빨리"
  • 박성재 법무장관 "중앙지검 차장 공백…후속인사 최대한 빨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가 지난 13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대규모로 단행한 가운데 중간 간부 인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달 안에 후속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16일 과천정부청사에 출근하면서 검찰 후속 인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이 동시에 비어있기 때문에 중앙지검 지휘를 위해 후속 인사는 최대한 빨리 해서 그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지난 13일 검사장급 인사 발표 이후 “2주 안에 고검검사급 인사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안에 차장검사 승진과 차장·부장검사 전보 인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이에 법무부는 지난 14일에는 차장검사 승진 대상인 34기에게 인사검증자료를 요구했다. 이어 휴일인 15일에도 대상자들에게 16일까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또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2024년 고검검사급 검사 인사 관련 공모직위 및 파견 검사 공모’ 글을 게시했다. 공모 마감은 오는 17일 오후 6시다.특히 관심이 가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의 차·부장 인사다. 김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를 맡은 김창진 1차장검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맡은 고형곤 4차장검사는 지난 13일 인사에서 각각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과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보임됐다. 1차장 산하 김승호 형사1부장과 4차장 산하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의 인사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4일 출근길에서 후속 인사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알 수 없는 문제”라고 답했다.
2024.05.16 I 성주원 기자
박찬대 "尹, 이번에는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할 차례"
  • 박찬대 "尹, 이번에는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할 차례"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채해병 특별검사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일 중요한 역할이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공포·시행된 이후에도 꼼꼼하게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할 차례”라고 강조했다.이어 “채해병 수사 외압에 대한 대통령실 개입 정황들은 이미 차고 넘치게 나왔다.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명분을 하나도 찾을 수 없다”면서 “국방부와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사건 은폐와 부당 개입 의혹이 너무 짙은데, 살아있는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특검이 아니고서야 진실을 밝힐 수 있겠나”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민이 갖고 있는 의혹을 속시원히 해소하기 위해, 공정과 상식을 바로세우기 위해, 해병대 명예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 결단하라”며 “마지막 기회를 버리지 말고 즉각 해병대원 특검법을 공포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그는 오는 17일 열리는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진욱 초대 공수청장이 퇴임한지 100일이 가까운 시간 흘렀다. 공수처가 수사에 속도를 내려면 수장 공백 해소가 시급하다”면서 “본격적 (후보) 검증 이뤄지기도 전에 벌써부터 가족 채용과 땅 증여 등 논란 의혹이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했지만, 과연 후보자 자질·능력·도덕성이 국민 눈높이에 맞을지 의문스럽다”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수처장 첫 지명인 만큼 최선을 다해 빈틈없이 검증하고 야당의 소임을 다하겠다. 국민의힘도 설렁설렁 인사청문회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5.16 I 김범준 기자
인터파크트리플 육군과 군인·가족 여가활동 지원 협업
  • 인터파크트리플 육군과 군인·가족 여가활동 지원 협업
  • 인터파크트리플과 대한민국 육군이 13일 충남 계롱대 육군본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군인과 가족 대상 여가활동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오른쪽 세번째), 김진익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소장)(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터파크트리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온라인 여행 플랫폼 인터파크트리플이 대한민국 육군과 군인과 군 가족 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인터파크트리플는 지난 13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육군이 추진 중인 ‘행복한 군인가족 만들기’ 프로그램에 동참하기로 했다.인터파크트리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내 모범 근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국내외 여행상품 할인 등 군 내 복지증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군인과 군무원, 간부 후보생과 가족, 순직자와 전사자 가족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와 서비스 창구도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각종 티켓과 여행상품 구매 시 상시 할인 혜택, 취향에 맞는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취미·관심사 맞춤형 패키지인 ‘홀릭’ 이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과 가족들의 여가환경이 개선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16 I 이선우 기자
'첫 출근' 이창수 중앙지검장…김건희 수사엔 "법·원칙 따를 것"(종합)
  • '첫 출근' 이창수 중앙지검장…김건희 수사엔 "법·원칙 따를 것"(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창수(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첫 출근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 신임 지검장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첫 출근하면서 김 여사 소환 방침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인 부분을 지금 단계에서 말하긴 어렵지만 빨리 (사건) 파악해서 수사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 지검장 취임식이 진행된다.이 지검장은 이원석(55·27기) 검찰총장이 김 여사 사건 신속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총장과 협의해서 이 사건 실체와 경중에 맞는 올바른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사장 인사와 관련해 ‘총장 패싱’ 논란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총장님과는 수시로 모든 사안에서 그동안 협의해오고 있었다”면서도 “인사와 관련해서 사전에 얘기 나눈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14일 출근길 ‘인사 관련 사전조율 있었느냐’는 질문에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이라며 운을 띄웠다가 “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인사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최근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신속 수사를 지시한 이 총장과 대통령실 간 갈등으로 이 총장의 의중이 검찰 인사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지검장은 취임 소감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울중앙지검 구성원과 잘 협의해서 제게 주어진 책임과 소명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 믿고 지켜봐주시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어떤 사건이든지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합리적인 결론을 신속하게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민의 시선이 쏠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의혹 사건, 민주당 돈봉투 수수 의혹 사건 등을 수사 중이다. 이 지검장은 검찰 안팎에서 ‘친윤(친윤석열)·기획통’ 검사로 분류된다. 서울과 대구, 인천 등에서 형사부장을 네 번 지낸 그는 법무부 검찰과를 거쳐 국제형사과장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거쳤고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대검 대변인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바 있다. 다만 이 지검장은 이날 친윤 검사란 안팎의 평가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쓰는 용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검사로서 중앙지검에 23년전에 초임검사로 부임했고 23년동안 검사생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이 지검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근무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했다. 전주지검장 시절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검찰 내부에서 이 지검장에 대한 능력이나 인품 등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나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는 기수가 다소 낮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발탁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전주지검장 보직을 맡다가 서울중앙지검으로 ‘직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평가도 있다.
2024.05.16 I 백주아 기자
김호중 소속사 대표 "매니저 대리 자수, 내가 지시…김호중 음주 안했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매니저 대리 자수, 내가 지시…김호중 음주 안했다"[전문]
  • 김호중(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가수인 김호중의 교통사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 대표는 김호중의 음주 운전 의혹을 부인하면서 자신이 매니저에게 김호중을 대신해 자수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16일 낸 입장문에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사 중인 사건이기에 경찰 측에서 외부로 조사 내용을 유출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어 수많은 의혹에 빠른 의견을 전달 드리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김호중은 9일 밤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김호중의 매니저인 30대 남성은 사고 김호중이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에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김호중은 운전자 바꿔치기 주도, 음주운전 의혹 등에 휩싸여 있다.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점을 두고도 각종 추측이 제기된다. 경찰은 전날 김호중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이번 사건 경위에 대해 이 대표는 “김호중은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와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면서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했고,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해 이동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이라면서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 듯 하다”고 부연했다.이 대표는 “사고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제가 김호중의 대표이자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사건의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면서 “소속사는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김호중은 오는 18~19일 양일간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다음은 입장문 전문.먼저 연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조사 중인 사건이기에 경찰 측에서 외부로 조사내용을 유출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어 수많은 의혹에 빠른 의견을 전달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최근 보도된 김호중 교통사고에 대한 사건 경위에 대해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 이광득과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하였고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여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듯합니다.사고 이후 매니저에게 전화가 와서 사고 사실을 알았고, 그때는 이미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고, 이후 이러한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습니다.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하였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습니다.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입니다.현재 사건의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소속사는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전해드린 내용은 경찰 조사내용과 모두 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측성 의혹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2024.05.16 I 김현식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선앤엘인테리어 베트남 법인에 ERP 공급
  • 영림원소프트랩, 선앤엘인테리어 베트남 법인에 ERP 공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영림원소프트랩(060850)이 선앤엘인테리어 베트남 법인의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2022년 선앤엘인테리어 본사 ERP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베트남 법인 ERP 도입에 나선다.아파트 실내건축(인테리어)의 대표주자인 선앤엘인테리어는 건자재 판매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고급가구·건자재 브랜드 ‘선퍼니처’의 런칭과 북미와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선앤엘인테리어는 이번 프로젝트로 본사와 베트남 법인 물류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4년간 현지 대응 노하우를 갖춘 영림원소프트랩 베트남 법인이 진행한다. 선앤엘인테리어 본사에서 도입했던 건축현장 시스템을 그대로 제조, 양산해 구축할 예정이다. 현지에 특화된 인사·급여, 회계, 생산·물류, 제품별 원가계산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영림원소프트랩 베트남 법인이 자체 개발한 생산관리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MES)도 함께 구축한다.선앤엘인테리어 베트남 공장 전경 (사진=영림원소프트랩)프로젝트 중점 추진 과제는 △베트남 법인 업무시스템으로 현지화 △원가관리 체계 구축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 △생산량 증가에 따른 업무편의성 증대 △MES 연동을 통한 실시간 생산실적 관리다. 엑셀을 활용한 수작업을 최소화하면서도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리라 기대한다.일반적으로 ERP 구축을 위해 약 6개월 이상이 소요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현지 사정에 맞춰 2개월만에 빠르게 사용 개시하고 교육 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전략을 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들어 선앤엘인테리어 베트남 법인의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서다. 프로젝트 안정화 직후 반복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시스템을 최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영림원소프트랩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첫 해외 진출 사례이자 영림원의 산업별 맞춤형 ERP ‘K-시스템 에이스’를 해외 법인에 직접 영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장영준 선앤엘인테리어 대표이사는 “당사의 베트남법인은 13년간 축적된 신축 아파트 일반 도어 및 고급 목재방화도어 제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량을 기존의 3배 이상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주요 건설사 최고의 도어 전문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품질과 효율을 높이고 있다. 본사와의 실시간 소통으로 재고 및 일정 관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는 “최근 국내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현지화를 추구하는 ERP 구축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당사가 프로젝트 수주 사업 부문에 큰 강점을 보이는 만큼, 그동안 다져온 기술력과 시장 대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류 ERP 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5.16 I 김소연 기자
  • 우주청 개청 코앞인데…천문연·항우연 등 원장 선임 '지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상당수가 신임 원장 선임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장들의 임기가 끝났음에도 불구, 25개 출연연을 지원·육성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의하는 과정에서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5일 NST에 따르면 25개 과기 출연연 가운데 원장 임기가 만료된 출연연은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모두 8곳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3곳도 올해 원장 임기가 만료된다. 원장 임기가 만료된 출연연은 전 원장들이 역할을 이어나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0년에 규정을 개정해 기관장이 선임되지 않으면 차기 원장 선임 전까지 기존 원장이 역할을 대행하도록 했다. 기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취지에서 도입됐지만 되레 차기 원장 선임을 늦추는 결과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출연연 원장 선임 지연은 과학계 고질병 중 하나다. 출연연 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NST가 선임하도록 돼 있다. 출연연 원장 임기 만료 전후로 연구회와 연구회 소관 기관에 대한 주요사안을 심의·의결하는 이사회를 열어 원장 선임 공고 여부를 안건에 부친다. 공고를 낸 뒤에는 서류 및 면접평가 등을 거쳐 6배수·3배수 등으로 후보군을 점차 축소한 뒤 과반을 득표한 인사를 선임하게 된다. 이 과정에 과기정통부 1차관과 기획재정부 2차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이 당연직 이사로,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임직 이사들이 참여한다. 원장 선임이 지연되는 것은 안건을 올리기 위해 NST와 과기정통부가 협의하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출연연 원장 선임 지연은 각 출연연들이 수행해야 하는 과제를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 전임 원장들이 업무를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레임덕(임기말 증후군) 상태가 이어지면서 첨단 과학기술 경쟁 심화 속 새로운 일을 추진하기 어렵고, 기관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7일 개청할 우주항공청 산하로 이관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원장 선임 지연에 대한 비판도 안팎으로 일고 있다. 우주청이 자리잡은 이후에나 공고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이끌 현 김복철 NST 이사장의 임기도 오는 7월 말 만료될 예정이어서 각 절차가 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과학계 기관장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준비되는대로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과기계에서는 원장의 적시 선임이 산적해있는 과학계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올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전년 대비 4조6000억원(14.7%) 삭감돼 출연연도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 예산안에 대한 관심이 쏠린데다 상반기 중 마련하는 출연연 혁신방안 마련,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출연연 지정 해제에 따른 체계 변화 등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해결책으로 NST의 권한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과학계 인사는 “NST 스스로 원장 공고를 올릴 권한도 없고, 인재를 채용할 권한이나 기능도 없어 구조적 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며 “과학기술은 정치적으로 중립돼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늑장 선임과 같은 고질적 관행을 고쳐나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24.05.16 I 강민구 기자
“김호중, 음주 아닌 공황”…소속사 대표 “경찰 대리출석 내가 지시”
  • “김호중, 음주 아닌 공황”…소속사 대표 “경찰 대리출석 내가 지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 혐의와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매니저가 경찰에 대리 출석한 것이 김호중이 아닌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지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표는 김 씨의 소속사 대표이자 그와 어렸을 때부터 오랜 기간 같이 살았던 ‘친척 형’이기도 하다.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오른쪽은 그가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낸 추돌사고. (사진=연합뉴스, SBS 보도화면 캡처)16일 뉴스1이 보도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김 씨 대신 매니저 A씨에게 자수하라고 지시한 것이 본인인 점, 다른 매니저 B씨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뺀 점 등을 시인했다. 이 대표는 김 씨가 교통사고 직전 유흥주점을 다녀온 것에 대해 “나와 함께 있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들린 것”이라며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서 김 씨가 ‘술은 마시지 않겠다’고 먼저 말했다. 김 씨는 술을 절대 마시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는 “김 씨가 자차로 먼저 귀가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김 씨가 공황이 심하게 왔고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사고 이후 블랙박스에 메모리 카드가 없던 것에 대해서는 “현장에 도착한 다른 매니저 B씨가 본인의 판단으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다”고 설명했다.또 이 대표는 매니저 A씨가 경찰에 대리 출석한 것을 지시한 것이 본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고 당사자가 김 씨라는 것이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두려움을 느꼈다”며 “매니저 A에게 김 씨의 옷을 입고 대신 경찰서에 가 사고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모든 것이 김 씨 소속사 대표로서, 그리고 친척 형으로서 그를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다. 후회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이 대표는 위 내용을 모두 경찰에 소명했으며 관련된 모든 이들이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녹취 자료도 경찰에 전달된 상황”이라고 진척도를 밝혔다.그러면서 “한 치의 거짓 없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대표로서 사고 처리를 우선시했어야 하지만, 당시 제가 술도 많이 마신 상태였고 김 씨를 보호해야겠다는 마음이 사건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너무 후회하고 있으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이후 저희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꼭 처벌받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흰색 SUV를 몰고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사고 발생 3시간 만에 김 씨 매니저 A씨는 사고 당시 김 씨가 입고 있던 옷을 입고 자신이 운전한 것이라며 자수했다. 김 씨는 여러 차례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에야 경찰서를 찾았다.김 씨 소속사는 다음 달부터 예정된 공연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에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2024.05.16 I 이로원 기자
'일주일 휴가' 이재명 복귀…첫 일정은 '국회의장 경선' 총회
  • '일주일 휴가' 이재명 복귀…첫 일정은 '국회의장 경선' 총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다. 민주당은 이날 차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최종 후보를 가를 경선도 진행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접견하며 안경을 만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휴가 첫날인 지난 9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14일 오후에 퇴원했다. 이 대표의 입원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물혹 제거 시술 등 건강상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한 이 대표는 전날까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후 이날 당무에 복귀한다.이 대표의 복귀 후 첫 일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 참석이 될 전망이다. 공개 총회에서 이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인사말을 하고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자 소개가 이어질 예정이다.이어 비공개 총회에서 후보자 정견발표와 투·개표를 진행한 뒤, 171명(비례대표 포함) 당선인 중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최종 후보로 당선이 결정되면 공개 당선자 수락 연설을 한다.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 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명심(明心·이재명의 마음)’을 받든 6선 추미애(65·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마이웨이’를 가는 5선 우원식(66·서울 노원을) 의원의 2파전으로 붙는다.경선을 나흘 앞둔 지난 12일 정성호 의원이 돌연 후보를 사퇴했고, 같은 날 추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이 후보 단일화로 합의문까지 마련하는 등 사실상 ‘교통정리’가 되면서 ‘추미애 국회의장 추대론’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22대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에서 추 당선인이 최종 후보 당선자가 되면, 이어지는 원내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거를 거쳐 헌정 사상 최초 ‘여성 국회의장’이 될 전망이다.우 의원은 친명계 일색으로 채워진 원내 구성상 추 당선인에 밀리는 듯한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중도 하차 없이 완주 의지를 밝히며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로부터 자신이 국회의장으로서 ‘적격’이라는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민주당에서 이번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민홍철(63·경남 김해갑)·남인순(65·서울 송파병)·이학영(72·경기 군포) 의원 3명(이상 기호순)이 등록했다.
2024.05.16 I 김범준 기자
‘또 역대 최대’ 길 잃은 대기 자금…美 CPI에 '답' 얻나
  • ‘또 역대 최대’ 길 잃은 대기 자금…美 CPI에 '답' 얻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금이 갈 곳을 잃고 대기성 자금에 몰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주요 인사들 간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발언이 엇갈리면서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자 대기성 자금만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방향성을 제시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에 따라 대기성 자금의 이동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PI가 전망치에만 부합해도 대기성 자금의 상당 부분이 증시로 향할 수 있다는 기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美 금리 인하 불확실성에 대기성 자금만 쌓여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84조2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83조841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6일 만에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이는 지난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다. 이달 들어서만 2조원 이상 늘면서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CMA는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예탁금을 받아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이다.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을 때 목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 또 다른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도 연초 대비 30조원 이상 늘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이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진 데다 반도체 등 국내 증시를 이끌던 기존 주도 종목들의 주가가 횡보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를 키우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15일 밤(한국시간) 공개되는 미국 4월 CPI가 대기성 자금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CPI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앞서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 시장 예상치 0.3%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CPI’ 발표 앞두고 증권가 전망도 엇갈려 관건은 4월 CPI가 시장 예상치에 얼마나 들어맞는 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미국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3월 연간 상승률인 3.5%보다 둔화한 수치다. CPI는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4월 CPI는 시장 예상치에만 들어맞더라도 증시에 호재가 되리란 전망이 제기된다.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개월 연속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돈 물가 지표가 시장 전망에 들어맞는다면 시장의 물가 전망 모델이 여전히 작동 중이라는 의미”라며 “이는 곧 연준 평가처럼 1분기 물가 지표가 재가속화보다 울퉁불퉁(bumpy)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시장 전망치에 들어맞으면 시장 금리 안정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4월 CPI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추가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 기대가 되살아나고, 통화정책 불안심리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어 CPI(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 둔화 재개를 확인한 이후 채권금리와 달러화가 추가 레벨 다운되면서 코스피 지수도 2800선을 향하는 흐름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4월 CPI가 시장 예상치에 들어맞더라도 시장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4월 CPI는 예상치에 들어맞아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흔들 수 있는 높은 수준”이라며 “시장 분위기를 뒤집어 놓은 3월 CPI에 이어 4월 CPI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5월 CPI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끼치리란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CPI 때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시점에서 발표돼 부정적인 민감도가 컸으나 6월 FOMC까지는 5월 CPI 결과도 포함된다”며 “4월 CPI가 높은 수치를 기록하더라도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3월 CPI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5.16 I 박순엽 기자
공무원 올해 평균 연봉 6624만원…9급 초봉 251만원
  • 공무원 올해 평균 연봉 6624만원…9급 초봉 251만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전체 공무원의 평균 월급이 552만원, 평균 연봉이 6624만원(세전소득)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보다 평균 연봉이 높지만, 초봉이나 민간 대비 인상률을 고려하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4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552만원이다. 이는 정무직, 법관, 검사, 외교관, 교사, 경찰·소방, 일반직공무원 등을 포함한 전체 공무원 중 지난해 연간(1월1일~12월31일) 계속 근무자 대상으로 세전 과세 소득을 산정해 고시한 것이다. 연중 휴·복직자, 신규 채용자는 제외됐다.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작년(544만원)보다 8만원(1.47%) 증가한 것이다.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2011년 첫 발표 이후 매년 증가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후 2022~2024년 3년 연속으로 증가했다. 공무원들이 정부세종청사를 출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기준소득월액은 공무원 성과상여금, 직무성과금, 시간외근무수당, 야간근무수당, 휴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이 모두 포함된 세전 소득이다. 복지포인트, 기타 비과세 소득은 제외돼 있다. 대부분의 수당을 포함한 것이어서 공무원이 실제로 받고 있는 월급을 가늠할 수 있다.일반직뿐 아니라 정무직, 고위공무원까지 모두 포함해 평균을 산정한다. 인사처는 공무를 수행하다가 재해를 입은 공무원과 관련 유족에 대한 위험직무순직 유족보상금 등 재해보상 급여를 산정하기 위한 용도로 이를 매년 산정해 고시한다. 기준소득월액은 정무직, 판·검사까지 포함하는 것이어서 상당수 일반 공무원의 소득보다 많다. 관보에 따르면 올해 9급 초봉(1호봉)의 월평균 보수는 약 251만원, 7급 1호봉은 약 272만원, 5급 1호봉은 377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월평균 보수에는 기본급,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초과근무수당 정액분 등 공통수당이 포함된 것이다. 직급·호봉별 구체적인 실수령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같은 공무원 평균 연봉은 직장인 평균 연봉보다 높지만, 대기업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2월27일 공개된 통계청의 ‘2022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2022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53만원이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286만원,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91만원이다. 최근 AI 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1997~2006년생) 취준생 1547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78%가 ‘공무원 준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이 낮아서’(47%)가 가장 많았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6급에서 퇴직하는 대다수 공무원들은 공무원 평균 소득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공무원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올해 전체 공무원의 평균 월급이 552만원, 평균 연봉이 6624만원(세전소득)을 기록했다. (자료=인사혁신처)
2024.05.15 I 최훈길 기자
손익 셈법 복잡한 韓 전기차…美 강수에 中 '반도체 자립' 위협
  • 손익 셈법 복잡한 韓 전기차…美 강수에 中 '반도체 자립' 위협
  • [이데일리 김정남 공지유 김경은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기대 반, 우려 반’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향해 초고강도 관세 폭탄을 던진 데 따른 국내 산업계의 반응은 이렇게 요약된다. 중국산 전기차, 반도체, 배터리 등의 미국 수출에 사실상 제동이 걸리면서 한국이 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한 위협 요인은 당분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부품과 완성품이 복잡하게 얽힌 첨단 산업 공급망 속에서 미국이 품목을 가리지 않고 고율 관세를 매겼다는 점은 변수다. 더 거세질 중국의 철강 밀어내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산업계 인사들이 “품목별 실질적인 영향은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토로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의 이번 조치가 ‘선거용’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만에 하나 미중 갈등이 더 격화하는데 따른 리스크까지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미나 기자)◇촉각 곤두세우는 韓 완성차업계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곳은 자동차업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보복’을 규정한 통상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올해 안에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 중국산 전기차를 미국에서 살 때 가격이 확 뛸 수 있다는 의미다.업계에서는 일단 한국에 미치는 반사이익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만큼 미국으로 들어오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현대차, 기아 등과 경쟁 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다.다만 중국이 전기차 수출 주요 시장인 미국으로 수출을 원천 봉쇄 당한다는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중국산이 미국으로 들어오지 못한다면 중국과 저가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에 짓고 있는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차질 없이 완공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를 받으면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전기차 자체만이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은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부품, 주요 광물 등의 관세를 7.5%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과 주요 광물 채굴·가공·정제 과정을 80% 넘게 독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산 부품을 일부 사용 중인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손해를 볼 수 있는 셈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중국산 전기차가 원래 미국에 못 들어오는 상황에서 관세를 높인다고 해도 한국에 이득이 될 게 없다”며 “오히려 부품 등에 대한 규제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속도 내는 ‘中 반도체 자립’ 위협반도체업계는 전기차에 비해 당장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자동차, 가전 등에 주로 쓰이는 중국산 구형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기로 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의 주력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제재에 나선 이후 중국이 구형 반도체 생산을 늘리자, 이번에 구형까지 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통상 구형 반도체는 28나노 공정 이상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그러나 미국이 때릴수록 중국은 반도체 굴기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SMIC는 5나노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초미세 공장에 필수적인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없이 이룬 일이다. EUV의 전 세대 장비인 심자외선(DUV)으로 개발 나서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등에 업고 성공한 것이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 추정에 따르면 중국은 반도체에 1420억달러(약 193조8000억원) 이상 투입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K반도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업계 한 고위인사는 “미국의 견제가 강해지면서 SMIC가 화웨이 등 대형 중국 전자업체들의 물량을 독식하는 방식으로 중국 반도체 자립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이 5나노 생산에 나서면 더이상 첨단 파운드리 경쟁은 TSMC, 삼성전자, 인텔만의 일이 아닐 수 있다”고 했다.배터리업계 역시 셈법이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한국 배터리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 중국과의 사업에서 예측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조치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중서부의 표심에 호소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으로 읽힌다”며 “미국 경제에 그렇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이 과거만큼 격화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게 여 전 본부장의 전망이다.그는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대(對)중국 관세 인상에 전 세계 동맹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라는 점에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통상 환경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가 물릴 경우 일반적으로는 한국에 더 나은 기회가 생길 수는 있다”면서도 “산업별로 실질적인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지 더 치밀하게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데일리DB
2024.05.15 I 김정남 기자
민주당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오히려 공수처 수사 대상"
  • 민주당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오히려 공수처 수사 대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동운(54)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오히려 공수처 수사를 받아야 할 ‘수사 대상’이라고 압박했다.오동운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지난달 28일 경기도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가 법무법인 재직 시절 자신의 배우자를 운전기사로 고용했다”면서 “딸은 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동기 등이 있는 법무법인 3곳에서 급여를 수령했으나 정식 계약서조차 쓰지 않았던 곳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후보자는 ‘업무를 수행하고 급여를 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말로 업무 수행을 입증할 수는 없다”면서 “실제 배우자의 근로 여부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의 제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배우자가 실제로 근무하지 않고 후보의 출퇴근을 한두 번 돕고 이를 명목으로 급여를 받았다면, 이는 탈세를 넘어 급여 명목으로 돈을 빼낸 ‘횡령’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이어 “올해 2월 금감원에서는 회계법인 소속 이사가 동생을 회계법인 운전기사로 고용한 뒤 57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으나, 실제 업무수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출입 기록이나 운행일지·주유·차량정비 기록 등을 남기지 않은 것을 적발하고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예를 들었다.그러면서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 수사 책임자가 되려면 공인(公人)의식이 남달라야 한다”면서 “오동운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더불어 범죄 혐의점이 드러난다면 고발 대상이 될 것을 경고한다. 어렵게 만든 공수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위상에 맞는 공수처장이 반드시 임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5 I 김범준 기자
KBS 열린음악회 하남시편, 오는 26일 방영
  • KBS 열린음악회 하남시편, 오는 26일 방영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시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가 시민 2만여 명의 함성 속에 녹화를 마쳤다.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7시 30분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화 녹화분은 오는 26일 KBS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지난 14일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KBS 열린음악회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하남시)하남문화재단이 주최하고 KBS 주관, KB국민은행이 후원한 이번 열린음악회는 세계로 나아가는 ‘K-컬처 문화허브도시 하남’을 알리고 시민들의 화합을 위해 기획됐다.박소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송창식과 함춘호, 신효범, 박미경, 김조한, 박현빈, 포르테나, 유니스, 원어스가 출연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아울러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보조경기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행사장 밖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하남시는 안전한 진행을 위해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안전관리자문단 등과 합동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것은 물론, 행사 당일 안전관리 요원 200여 명을 배치해 원활한 행사 운영에 힘썼다. 이현재 허넘사정은 “‘K-컬처 문화허브도시 하남’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공연에 많은 시민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하남시와 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버스킹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K-컬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5 I 황영민 기자
불기2568년 석가탄신일…尹 "민생 꼼꼼히 챙겨 국민 행복 키우겠다"(종합)
  • 불기2568년 석가탄신일…尹 "민생 꼼꼼히 챙겨 국민 행복 키우겠다"(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법단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부처님의 마음을 새겨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대한불교조계종이 주관한 이날 봉축 법요식 표어는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다. 조계사 연합합창단의 삼귀의례(三歸依禮)를 시작으로 반야심경 낭송, 관불, 마정수기 봉행, 찬불가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원로의장 자광스님과 함께 국민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서원하며 헌등했다. 이후 축원, 불자대상시상, 선명상, 총무원장의 봉축사 등의 순서로 법요식을 봉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의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언급하면서 “한국 불교는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는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이었으며 지금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다”고 덧붙였다.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에는 한국불교가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세계인들에게도 큰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다”며 템플스테이와 ‘선(禪)명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국민의 마음을 보살피는 불교계의 노력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때 국외로 유출됐다 지난달 18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던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이 약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한 것을 언급하며 불교계에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불교계의 큰 경사를 축하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 불교의 문화와 정신이 우리사회에 더 멀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본 행사에 앞선 사전환담 자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셨다”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불교계에 기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봉축 법요식 퇴장길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조 대표와 악수하며 눈인사했고, 특별한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 측은 “윤 대통령이 조 대표에게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조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만나 차담을 했다.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신적 지주인 종정 성파대종사, 총무원장 진우스님, 대덕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비롯한 각국 외교대사 등도 함께했다.
2024.05.15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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