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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래 콘진원장 "K콘텐츠 글로벌 진출 확대 지원할 것"
-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K콘텐츠와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더 섬세하게 맞춤형으로 지원하겠습니다.”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콘텐츠 제작 사업 등을 통해 AI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 기술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서울 강남구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CES 2024 비즈니스 리뷰&인사이트’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세계 최대 글로벌 테크놀로지 전시회인 ‘CES’에서 다뤄진 이슈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인공지능과 콘텐츠산업 간 융합 전략을 모색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 간 협업 기회를 촉진한다는 취지다.조 원장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예로 들며 “우리 콘텐츠 산업은 기술환경 변화를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및 문화기술 연구개발(R&D) 과제 성과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글로벌 페스티벌 등을 연계 및 지원한다.해외 거점도 확대한다. 기존 15개에서 10개(스웨덴 스톡홀름,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마드리드, 튀르키예 앙카라,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일본 오사카, 캐나다 토론토,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추가한 25개로 늘려 한류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해외 비즈니스 센터도 운영해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현지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문화기술(CT) 분야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K컬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 K콘텐츠 기업의 해외 저작권 등록 및 산업재산권 출원 지원을 통한 해외 지식재산 권리화에도 나선다. 국산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수출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위해서다. 이외에도 콘진원은 다양한 사업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황수민 더넥스트랩 이사는 첫 번째 세션에서 문화기술(CT)과 CES, 해외진출을 주제로 디브리핑을 진행했다. 황 이사는 CES를 관통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인공지능 △모빌리티 △푸드·에그테크 △헬스·웰니스 테크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를 꼽았다.이어 황 이사는 AI 기술 개발 및 AI 민주화 등을 언급했다. 앞서 ‘CES’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신설한 인공지능(AI) 분야 혁신상 28개 중 절반 이상인 16개를 한국 기업이 차지한 바 있다. 황 이사는 “AI 시대에 맞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기업들이 개발한다면 더 많은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만의 독자성과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CES 2024’ 참가 기업들이 주요 성과와 핵심 기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디지소닉 △클릭트 △에프엑스기어 △디자이노블 △아도바 △볼트마이크로 △크리에이티브마인드 △오모션 △디알엠인사이드 △액션파워 △플룸디 △소울엑스 △네모즈랩 △리얼디자인테크 △앙트러리얼리티 △인디제이 △포바이포 △캥스터즈 △리빌더에이아이 등 19개 기업이 참석했다.각 콘텐츠 기업들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을 활용한 콘텐츠, 메타버스, 버추얼 휴먼, AI 핵심 기술 및 솔루션, 스트리밍 기술, 저작권 보호 기술, NFC와 QR코드 이용한 음반 플랫폼 서비스 등 ‘CES 2024’에서 선보인 기술과 주력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 글로벌 사업화 확장 계획 등을 발표했다.
-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 슈베르트 리사이틀 마침표 찍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가 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로 2022년부터 이어온 슈베르트 리사이틀의 마침표를 찍는다.피아니스트 폴 루이스. (사진=금호문화재단)폴 루이스는 오는 31일과 2월 1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 무대에 오른다. 31일에는 슈베르트 소나타 4번과 9번, 18번 ‘환상곡’을 연주한다. 2월 1일에는 소나타 19번, 20번, 21번을 들려준다.폴 루이스는 2022년 9월과 지난해 2월 두 번의 공연을 통해 자신만의 깊이 있는 해석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초기 소나타부터 마지막 3개의 소나타까지 슈베르트의 삶 그 자체를 무대에 올린다.영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는 거장 알프레드 브렌델의 수제자다. 폭넓은 레퍼토리를 추구하기보다 특정 작곡가의 작품과 삶을 치밀하고 진중하게 파고드는 음악가다. 그가 발표한 음반은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상, 그라모폰상, 에디슨상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음악상을 수상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보스턴 심포니 등 세계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다.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는 전 세계 클래식계의 가장 중심에서 활약하는 음악가들의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들여보는 시리즈다. 올해는 폴 루이스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3월 14일),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7월 13일), 피아니스트 넬손 괴르너(11월 28일)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한화비전, 중동서 ‘비전 솔루션 생태계 확장’ 포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 한화비전이 올해 첫 국제무대인 중동에서 ‘비전 솔루션 생태계 확장’의 포문을 열었다.지난해 3월 사명 변경으로 비전 솔루션 기반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한화비전은 이달 16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3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 보안 전시회 ‘인터섹(Intersec) 2024’에 참가했다.▲인터섹(Intersec) 2024 한화비전 부스한화비전은 사명 변경에 따른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중동에서 처음 선보이는 만큼 ‘보안, 그 이상의 솔루션(Beyond Security. Beyond Expectations. Experience Hanwha Vision)’을 주요 테마로 다양한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공개했다.부스(SA-E25)는 영상보안 기술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을 통한 보안 솔루션의 확장 가능성을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조성됐다.특히 AI PTZ 카메라는 운영자가 원하는 모니터링 영역으로 화각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퀵 줌 앤 포커스(Quick Zoom and Focus)’ 기능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AI 기반 PTZ 카메라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람, 얼굴, 차량, 번호판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 분류해 정확한 영상 분석과 검색 효율성을 극대화한다.이번 전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4채널 AI 미니 멀티디렉셔널 카메라는 콤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은행, 소매점, 학교, 병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광역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여기에 AI 기술이 더해져 더욱 정확한 실시간 객체 감지 및 분류를 통해 오경보 감소 등 카메라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한화비전은 중동 지역의 특성과 규제를 고려한 폐기물 감지, 지능형 교통 관리 등 스마트 시티 솔루션과 영상보안 기술과 AI를 결합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다양한 버티컬 솔루션을 선보였다.한화비전 관계자는 “중동시장은 빠른 경제 활성화와 지역 개발로 인해 상업 및 주거 환경을 위한 영상보안 솔루션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영상보안을 뛰어넘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한화비전의 비전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블록체인 스타트업 포필러스, 7억 투자 유치…카카오벤처스 참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리서치 기반 블록체인 스타트업 포필러스가 카카오(035720)벤처스와 해시드,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서 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김남웅 포필러스 대표포필러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협업 경험과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리서치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각 기업 상황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정보 나열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기본 정보, 법률, 시장 분석과 관련한 시의성 있는 인사이트를 전하면서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준다.지난해 회사 설립 이후 공개한 리서치 페이지는 2개월 만에 월평균 3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일본 메이저 출판사인 겐토샤와 콘텐츠 협업 계약을 맺고 일본판 콘텐츠도 발행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2조원 규모의 세이 네트워크(Sei Network)를 비롯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 라인(Line)의 자체 블록체인 핀시아, SKT의 웹3 지갑인 티 월렛(T Wallet) 등을 협력사로 보유했다.전 세계 블록체인 시장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고 리서치 중요도는 웹2 비즈니스보다 훨씬 높다. 방대한 양의 정보가 산재해 있어 기업은 이를 찾고 적용하기까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한국 시장 진입을 원하는 해외 기업이 국내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해외 프로젝트 진행을 원하는 기업이 준비 과정부터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포필러스는 국내외 기업과 프로젝트를 연결하면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글로벌 리서치 기반 블록체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2018년 미국에서 시작한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도 리서치를 바탕으로 성장한 후 벤처캐피털, 블록체인 프로덕트를 만드는 델파이 랩스(Delphi Labs)로 확장하며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 바 있다.포필러스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카이스트, 서울대 출신의 프로토콜 전문가를 주축으로 구성된 팀이다. 공동 창업자 3인은 국내 블록체인 기업과 대기업 등에서 리서치 경력을 쌓은 후 2023년 회사를 설립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쌓은 리서처들이 모인 팀으로 블록체인 산업 이해도가 뛰어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투자 유치 전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다수 협업을 진행하는 등 팀 기량을 인정받아 왔다. 심사 기준이 까다로운 탈중앙화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dYdX 재단으로부터 리서치 분야 후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프로덕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리서치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간한다. 향후 블록체인 프로젝트 실증을 진행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김남웅 대표를 포함한 포필러스 핵심 멤버들은 국내 크립토씬에서 고유한 인사이트를 리서치에 담아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라며 “독보적인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프로토콜 및 기업 요구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포필러스가 제공하는 양질의 리서치, 이를 기반으로 한 프로덕트로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자 회사 목표“라며 ”이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불친절한 상황을 해소하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웹3 전체 시장 파이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루닛, 삼성전자에 흉부 엑스레이 판독 AI 솔루션 공급
- Lunit INSIGHT CXR.(사진=루닛)[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삼성전자(005930)와 AI 솔루션 2개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계약금액은 3년간 186만 달러(한화 약 25억원)로 이는 지난 2022년 매출액 대비 17.7%에 해당한다.이번 계약에 따라 루닛(328130)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응급질환 AI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를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이동형 및 고정형 엑스레이 촬영장비에 루닛 AI 솔루션을 설치해 해외 주요 국가에 판매할 예정이다.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폐결절, 섬유화, 석회화 등 10가지 흉부 질환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는 기흉, 흉수 등 응급 질환의 정상 및 비정상 소견을 자동분류하는 AI 솔루션으로, 지난 2021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했다.양사는 AI 솔루션을 탑재한 엑스레이 촬영장비를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유럽시장에 집중 판매하는 한편, 중동, 남미, 동남아 시장까지 판매망을 넓혀나갈 계획이다.특히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가 응급을 요하는 영상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류하는 데 강점이 있는 만큼, 병원 중환자실 및 응급실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할 예정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리딩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시장 확대에 노력한 결과, 현재 전 세계 3천 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엑스레이 촬영장비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한차원 더 높이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최근 삼성전자 사업장 내 설치된 부속병원인 ‘삼성전자수원부속의원’과도 루닛 인사이트 CXR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임직원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앱으로 스타트업 창업자 정신건강 돕기로…제네시스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기술 전문 기업 제네시스랩(대표 이영복)이 ESG/임팩트투자사 한국사회투자(대표 이종익, 이순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스타트업 창업자의 정신 건강 관리 및 ESG/임팩트 기관의 고도화된 인사관리(HR) 시스템 도입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네시스랩은 자사의 AI 영상면접 솔루션 ‘뷰인터HR’과 정신건강 자가평가 앱 ‘닥터리슨(Dr.Listen)’을 기부하며, 한국사회투자는 이를 활용하여 육성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제네시스랩의 ‘닥터리슨’은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하여 개발된 정신건강 자가평가 및 관리 앱으로,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이나 가족의 현재 정신건강 상태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현재 ‘닥터리슨’은 기분장애, 불안장애, 수면장애, 강박장애 등 15개 영역의 주요 정신질환에 대한 자가평가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뷰인터HR’은 전문 면접관의 인사이트를 딥러닝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면접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AI 영상 면접 솔루션이다. ‘뷰인터HR’은 지원자의 비언어적 특성과 문제 해결, 주도성 등의 업무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영상과 답변 내용을 활용한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사용한다.한국사회투자는 2012년에 설립되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조직에게 투자, 액셀러레이팅, ESG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비영리 ESG/임팩트투자사다.이번 협약을 통해 ‘닥터리슨’을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무료로 지원하여 초기 스타트업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고, ‘뷰인터HR’ 도입을 통해 심사역 등의 인재 채용을 비롯한 인사 관리 영역에서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기대하고 있다.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는 “AI 기술과 제품이 인류의 삶에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영향을 염두에 두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사회투자와의 협력을 통해 소셜임팩트 기관 및 스타트업 조직을 위한 긍정적인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소셜임팩트 기관 및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관련 서비스를 기부 및 제공한 제네시스랩의 행보가 뜻깊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양 기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랩은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층간소음 피해 시민 모임, 전국 특수 교사 노조, 소방가족 희망나눔 재단 등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비영리 단체에 ‘닥터리슨’ 이용권을 무상으로 제공해 왔다.
- 삼성이 보는 미래…AI와 함께 혁신 핀테크 또 투자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전진 기지는 크게 두 곳이다. 지난 2012년 출범한 삼성전략혁신센터(SSIC)와 2017년 설립한 삼성넥스트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두 곳 모두 기술을 통한 초격차 현장의 산실로 꼽힌다. 삼성의 자체 연구개발(R&D)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를 통해 메우고 있는 것이다.특히 삼성넥스트는 삼성전자가 과거 삼성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를 중심으로 산재한 투자육성 기구를 통합한 벤처캐피털(VC) 자회사다. 삼성의 해외 선행 R&D 핵심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삼성넥스트가 산업계 화두인 인공지능(AI)과 함께 핀테크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삼성전자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리 부사장. (출처=삼성넥스트)15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중남미에 기반한 핀테크 인프라 스타트업인 ‘프로메테오’(Prometeo)에 투자했다. 이로써 프로메테오는 이번 시리즈A 펀딩을 통해 1300만달러(약 171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삼성넥스트 외에 페이팔벤처스, DN캐피털 등이 참여했고, 글로벌 VC인 앤틀러엘리베이트가 주선했다.프로메테오는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중남미 10개국 283개 금융기관들이 중남미 은행 시스템(LATAM)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 회사다. 국경을 넘나드는 실시간 은행 결제, 결제 데이터 집계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받은 투자를 통해 관련 결제·정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게 프로메테오의 구상이다. 시메나 알레만 공동 창업자는 “중남미 나라별 금융 기술 인프라가 다름에도 이를 하나의 통합된 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삼성넥스트가 핀테크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디지털 월렛 스타트업 ‘스키피파이’(Skipify), 저신용자 신용카드 스타트업 ‘페탈’(Petal), 가상자산 비수탁형 월렛 스타트업 ‘사이퍼’(Cypher) 등 지난해에만 세 군데에 투자했다. 이는 곧 삼성이 보는 미래에 기술과 금융을 융합한 핀테크가 주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은 이미 삼성페이, 삼성월렛 등을 통해 핀테크 시장을 두드렸고, 모바일·가전 제품에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계속 이어 왔다.삼성넥스트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분야는 산업계 최대 화두인 AI다. ‘아포리아’(Aporia), ‘대시봇’(Dashbot), ‘데이터젠’(Datagen) 등 많은 곳에 투자했다. 그런데 AI 못지 않게 핀테크 역시 삼성이 주목하고 있는 새 먹거리인 셈이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2573억달러(약 3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2030년에는 8823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매해 17%씩 고성장할 것이라는 뜻이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CES 2024에서 AI, 핀테크 등 5개 미래 기술을 거론하며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중소 인수합병(M&A)과 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 스마트홈의 기반인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인수를 주도한 곳이 삼성넥스트다. 삼성넥스트의 투자 지도에서 향후 M&A 힌트까지 찾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삼성이 삼성넥스트처럼 펀드 조성 생태계를 통해 미래 기술을 발굴하는 것은 투자를 받으려는 유망 스타트업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넥스트 수장은 실리콘밸리 VC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투자자로 꼽히는 데이비드 리 부사장이다.
- "최신 기술 알아야 앞서간다"…월드클래스기업協, CES 탐방 해외연수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월드클래스기업협회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통해 글로벌 최신 기술을 확인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6박8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CES 해외연수 프로그램에는 동진쎄미켐과 대성하이텍, 리텍, 효성전기, 티엘비, 신라공업, 영신정공, 에이엠에스 등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CES는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전자제품뿐 아니라 최신 IT기술을 접할 수 있다. 올해도 3500여개 기업 13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이었다. CES2024는 ‘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인공지능(AI)과 이동수단, 모빌리티, 푸드테크, 애그테크, 헬스케어, 인간 안보 등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특히 인프라, 헬스케어, 스마트홈 등 전 산업에서 나타나는 AI의 빠른 발전에 대해 중점적으로 전시가 펼쳐졌고, 자율주행과 전기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기술은 올해도 주목받았다.또 행사장 내 별도 시식공간에서는 식품과 농업기술 발전을 눈과 입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맞춤·주문형 헬스케어와 웰니스테크를 비롯해 환경과 인권 등 ‘인간’을 주제로 한 기술도 전시됐다.회원사들은 전시장 개별 관람 외에도 LG디스플레이의 초청 일정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초대로 26개 통합 한국관 관람도 진행했다.또 전시장 밖의 일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인텔의 뮤지엄을 방문해 반도체의 기술 변화 과정을 살펴봤고, 구글 캠퍼스를 방문해 무인자동차 기업인 구글 웨이모(Google Waymo) 엔지니어와의 만찬 및 간담회도 진행했다. 아울러 구글이나 우버,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을 배출해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Tech)를 방문해 유망 기술과 인큐베이팅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이번 연수에 참여한 한 회원사 임원은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 IT기술의 변화와 빠른 성장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트렌드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건전한 위기감’과 함께 우리 회사에 적용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월드클래스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산업의 허리를 지탱하는 회원사들이 글로벌 주요 기술의 트렌드를 익힘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 위해 이번 해외연수를 마련했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회원사들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원사 임직원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드클래스기업협회]
- [2024 유망바이오 톱10]볼파라 인수 루닛, 세계 TOP 의료AI 기업 도약②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대신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유망 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톱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떠오른 루닛이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톱 의료 AI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암 정복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암 정밀진단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별적으로 개발하던 것에서 이를 플랫폼화 시키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방암 정밀 검진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꼽히는 볼파라를 인수했다.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가 예상된다. 2024년부터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매출은 물론 2년내 턴어라운드까지 가능해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확실시되고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창립 최초 M&A, 볼파라 인수...플랫폼 기업 전환2022년 7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루닛은 공모가 3만원으로 시작, 지난해 12월 28일 8만1900원으로 마감해 상장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주가가 약 173% 증가했다. 여기에 11월 1대1 무상증자로 주식수가 2배 늘어나기 전 한때 20만원대 중반까지 주가가 치솟았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 주가 상승률은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2023년 12월 루닛(328130)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인수로 다시 한번 비상에 나선다. 설립 이후 최초로 지분 100%를 약 2525억원에 인수하는 대형 M&A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당시 호주 증시에 상장돼 있는 볼파라 시가총액은 1억 9332만 호주달러(약 1672억원)로, 루닛측은 프리미엄을 붙여서 지분을 인수했다. 루닛 관계자는 “이번 볼파라 인수로 루닛은 글로벌 의료 AI 기업 도약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루닛과 서범석 대표는 볼파라 인수를 통해 루닛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되고, 다양한 시너지가 가능해 글로벌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볼파라는 2009년 뉴질랜드에서 설립된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의료 AI 기업이다. 2016년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했다. 유방암 검진 AI 플랫폼으로 미국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특히 미국 유방암 조기진단 시장 42%를 장악하고 있고, 전 세계 2000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볼파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루닛이 볼파라를 선택한 이유는 자체적으로 암 조기진단 플랫폼을 확보했기 때문이다.서 대표는 “루닛은 그동안 암 조기진단을 위해 개별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오는 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암 조기검진 시장을 내다봤을 때 더 큰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필요하고, 플랫폼 기업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단순히 몇가지 의료 데이터만 확보하는 것이 아닌 모든 의료데이터를 확보해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게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볼파라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루닛은 2022년 7월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AI 암 조기진단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자료=네이버페이증권)◇루닛 글로벌 경쟁력, 볼파라와 시너지 가속화루닛이 이미 AI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볼파라 인수로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루닛은 정확도가 30%~80%에 불과한 액체생검을 보완할 수 있는 영상 AI 기술력을 확보했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및 루닛 스코프와 결합을 통해 암 진단법이 확장될 수 있다.루닛이 상용화한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 유방촬영술 등 기존 진단법 대비 50% 이상 환자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기존 진단법의 경우 암을 놓치는 비율이 30%, 불필요한 검사를 하는 비율이 무려 95%에 달한다. 반면 루닛 인사이트는 판독 정확도를 20% 향상하고, 진단 효율성을 50% 증가시킨다. 재검사율도 30% 감소하고, 환자가 검진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시간도 10배 이상 빠르다.실제로 루닛 인사이트로 50대 남성 환자를 진단했는데, 흉부 엑스레이가 3년 전 놓쳤던 폐암을 발견했다 50대 여성 환자에게서도 2년 전 놓쳤던 유방암을 찾아냈다. 폐암과 유방암을 조기 발견할 시 생존율은 각각 4.3배, 1.4배 증가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가던트헬스, 후지필름, GE헬스케어 등이 루닛과 손잡은 이유다.특히 루닛의 플랫폼 확보는 확장 가능한 데이터 획득과 지속적인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트너사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서 대표는 “파트너사들은 자신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는 이득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멀티오믹스 접근을 위해서는 플랫폼 통합이 필요한데, 루닛은 볼파라를 통해 플랫폼을 확보면서 규모의 경제 통한 비용 효율성과 의료서비스의 연속성 기회를 마련했다. 실제로 볼파라가 보유하고 있는 의료데이터는 세계 최대 규모인 1억장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의료데이터를 확보한 루닛이 30만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 내 2000여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볼파라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다. 유방암 촬영 관련 밀도, 위험도, 품질, 유방조영술 리포팅 시장을 선도하는 제폼 등 포괄적 솔루션을 결합한 유일한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서 대표는 “볼파라는 미국에서 매출 97%가 발생할 정도로 해당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루닛도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볼파라 인수로 미국 진출 시기를 5년이나 앞당기게 됐다”고 평가했다.여기에 루닛은 유방암, 폐암에 이어 다양한 암 종으로 정밀진단 분야 확장 가속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루닛은 미국 외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확보한 만큼 볼파라와 함께 전 세계에서 암 정밀진단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루닛과 볼파라 사업 시너지 개념도.(자료=루닛)◇2025년 약속의 해, 매출 1000억원-턴어라운드볼파라 인수는 즉각적으로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루닛은 최근 3년간 실적이 우상향이다. 2020년 매출 14억원,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매출은 약 23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22년 507억원에 달했던 적자는 올해 300억원대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볼파라 역시 매년 매출이 성장중인데, 2022년 약 208억원 수준에서 2023년 약 278억원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2024년 매출은 약 338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적자는 2022년 약 132억원, 2023년 79억원으로 줄었고,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2024년 손익분기점 구간으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2024년에는 볼파라와 루닛이 서로 미국과 그 외 지역에서 각자 제품을 론칭할 수 있게돼 실적이 크게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서 대표는 “볼파라의 역량과 경험은 미국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루닛의 비즈니스 적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루닛과 볼파라의 강력한 기존 고객 기반 교차 판매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2024년 볼파라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하고, 2025년에는 볼파라를 포함한 루닛 전체 매출 약 1000억원 달성, 영업이익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의료 AI 기업으로 평가받는 이스라엘 비즈에이아이(Viz.AI)는 2022년 매출 약 8500만 달러(약 1100억원), 미국 하트플로우(HeartFlow)도 2022년 매출이 약 7500만 달러(약 966억원)로 1000억원 수준이다. 루닛이 2025년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연다면 이들 기업과 함께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입지를 다지게 된다.특히 이들 기업의 2021년 매출은 각각 1200만 달러(약 155억원), 3600만 달러(약 464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루닛도 불과 1~2년 만에 높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 CES 총출동한 총수·CEO들…2024 경영 전략은 'AI 활용'[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를 찾은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주요 경영전략을 내비쳤다. LS그룹과 두산그룹, HD현대는 인공지능(AI)이, SK온은 원통형 배터리가 각각 올해 사업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S그룹)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전시 부스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등 각 기업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참석했다. 미래 먹거리를 담보할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사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함이다.◇구자은 “폭풍에 대비”…박정원 “AI, IT기업 전유물 아냐”지난 2018년부터 CES에 참여해온 구자은 회장은 ‘인간안보 테크(Human Security Technology)’를 실현할 AI 기술에 관심을 표했다. 그는 “영화 터미네이터를 보면 AI와 로봇으로 무장한 미래가 얼마나 큰 비를 품고 얼마나 큰 바람을 몰고 올지 몰라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LS는 어떠한 폭풍과 같은 미래가 오더라도 AI,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글로벌 선진 기술을 접한 CTO 및 LS 퓨처리스트(Futurist)들이 혜안을 얻어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에서 AI칵테일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두산)박정원 회장의 1순위 관심사 또한 AI였다. 두산 전시관을 살펴본 그는 “AI 기술은 IT 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것처럼 이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I를 모든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인데 앞으로의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CES의 유일한 한국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사진=HD현대)◇정기선 “AI로 건설업 혁신”…최재원 “원통형 배터리 개발중”CES 기조연설자 중 유일한 한국인 연사였던 정기선 부회장은 AI를 활용해 기술 진보 속도가 느린 건설업을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현재 건설업 분야는 기술과 혁신에서 가장 느린 행보를 보인다”며 “인류의 안전을 위해 HD현대는 건설업을 혁신하려 한다. AI을 활용한 무인·자율화를 통해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가능케 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AI플랫폼 엑스-와이즈(X-Wise)와 지능형 현장 관리 솔루션 ‘엑스-와이즈 사이트(X-Wise Xite)’를 최초로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두 가지 혁신 기술은 HD현대 사업의 본질이 장비 제조업이라는 하드웨어 기반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그룹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SK온)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 등 3가지 차량용 배터리 폼팩터를 모두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는 SK온은 각형 제품 개발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원통형 제품은 최근 개발을 시작했다.그는 “각형 배터리 개발은 이미 완료됐고, 원통형도 고민하다가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통형 배터리 양산 시점에 대해선 “(개발을 시작한 지는) 꽤 됐다”며 “고객들이 원하면 거기에 맞춰서”라고 답했다.기업공개(IPO)의 경우 거시 환경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거시 환경을) 다 고려해볼 때 지금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AI 기술 연계 사업기회 찾을 것”[CES 2024]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에서 AI칵테일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두산)박 회장은 이날 박지원 그룹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도원 ㈜두산 CSO(최고전략부문) 사장 등 그룹 경영진과 함께 CES 현장을 찾았다. 그는 웨스트 홀에 있는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센트럴홀을 오가면서 AI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기술 동향을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모색했다.두산 부스를 살펴본 박 회장은 “AI 기술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것처럼 이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454910)와 두산밥캣(241560)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작업하는 로봇 솔루션과 무인·전기 소형 중장비를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 공개했다. AI가 장애물을 판단해 스스로 경로를 바꾸거나 잡초와 작물을 구분하기도 하는 제품으로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누비며 주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스스로 분류하는 협동로봇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 표정을 분석해 그에 맞는 칵테일을 제공하는 협동로봇 등 AI를 적용한 제품을 전시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에서 소형모듈원전 스케일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두산)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이번 CES에서 SMR 스케일 모형을 처음 전시했다.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은 “AI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치가 늘면 자연히 전력 수요도 크게 증가할 텐데 SMR과 같은 차세대 에너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두산 부스를 둘러본 후 박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은 물론 벤츠, 모빌아이, 마그나 등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업체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에서 박 회장은 두산의 반도체, 전자 소재 사업과 관련 있는 자율주행, 전장 분야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폈다.박 회장은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인데 앞으로의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G마켓, 판매자용 매출 분석 서비스 'ESMPLUS 통계' 오픈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은 판매데이터 분석 지표 ‘ESMPLUS(이에스엠플러스) 통계’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ESMPLUS 통계는 판매, 유입, 서비스 점수, 키워드, 리뷰 등 판매 활동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판매에 도움을 주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개별 주문 단위로 단편적인 판매데이터를 제공했던 것과는 달리, 다양한 방식으로 현재의 판매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G마켓과 옥션의 판매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달 22일부터 시작하는 명절 대목 설 프로모션을 앞두고 미리 판매 현황을 분석해 전략을 세울 수 있다.현재 베타 버전을 오픈한 상태로, ‘오늘의 판매 현황’, ‘판매 실적’, ‘유입 분석 데이터’ 등 3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판매고객은 통계 서비스를 통해 오늘 많이 팔리고 있는 상품, 고객 유입이 많은 상품을 확인해 집중 관리할 수 있고, 판매가 원활한 주요 시간대 등을 참고해 효율적인 판매 활동을 계획할 수 있다. 기간별, 상품별로 판매 흐름을 파악하고, 고객의 구매 동선을 체크해 판매 전략을 설정할 수 있다.키워드 분석, 리뷰 현황 등의 서비스는 올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통계 서비스는 G마켓의 판매관리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하다.G마켓 PX본부 김태수 본부장은 “다양한 형태의 고도화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해 판매고객의 안정적인 판매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특히 명절대목인 설 빅세일을 앞두고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세우는데 즉각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